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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건

(호텔나들이)`아내와 기러기아빠를 위한 파티`
  • (호텔나들이)`아내와 기러기아빠를 위한 파티`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명절이라고 다 즐거울수는 없다. 명절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아내가 그렇고, 혼자 덜렁 남아있는 기러기 아빠도 즐겁지 못한 축에 든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한 가족들은 고생은 덜해도 마음은 허전하다.   호텔들이 이들을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내놨다.  ▲ 서울신라호텔 추석 패키지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명절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한 `치어스패키지`를 마련했다. 이 패키지에는 아내와 그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마련된 여성전용 패키지다. 넓고 쾌적한 슈페리어 룸이 제공되며, 3명이 오더라도 편안한 저녁을 보낼 수 있도록 엑스트라 배드(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레드 와인 1병과 치즈플래터가 룸서비스되며, 신세계 백화점에 위치한 네일숍에서 네일케어를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3인기준)도 제공된다. 가격은 25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서울신라호텔은 기러기 아빠를 위한 추석 패키지 `파티팩(Party Pack)`을 준비했다. 이 패키지는 명절을 혼자 보낼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남자들만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스위트룸 객실 1박에 `더 라이브러리` 바의 가라오케 설비가 돼있는 파티룸을 이용할 수 있으며, `EFL 라운지`의 3인 조식도 포함됐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룸 타입에 따라 60만원, 80만원으로 나뉜다. (세금·봉사료 별도)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추석 패키지 `로맨틱 다이닝 패키지`를 마련했다. ▲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맨틱 다이닝 패키지`이 패키지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2인 디너 세트가 숙박과 함께 포함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마르코 폴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호텔 30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24만5000원에서 29만5000원까지다.(봉사료·세금 별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100% 당첨 확률의 제비뽑기 패키지 `달에게 소원을 말해봐`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에는 100% 당첨 확율의 제비뽑기 이벤트로 와인, 웰컴 드링크 쿠폰 등을 경품으로 나눠준다. 스탠다드 룸에서의 1박과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의 2인 점심도 포함됐으며, 닥터 자르트 썬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4만9000원이다.(세금·봉사료 별도)
2009.09.17 I 안준형 기자
홍성흔의 '냉정과 열정을 조율하며 사는 법'
  • [달인에게 묻는다Ⅱ]홍성흔의 '냉정과 열정을 조율하며 사는 법'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두산 홍성흔(33)의 신인 시절 이야기다. 심심찮게 독자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 강남 모 나이트클럽에서 홍성흔을 봤다." , "내가 압구정동에서 여자랑 지나가는 걸 봤는데..." 처음엔 솔깃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걸 알게됐다. 그의 삶을 조금씩 알게되면서 부터다. 나쁜 소문들도 이내 사그러들었다. 홍성흔은 오해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그라운드에서 발산하는 넘치는 끼에 잘 생긴 외모, 여기에 대학시절 화려한 춤사위로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장기자랑 대상을 거머쥔 이력까지 더해지면 상상은 확신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그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산다. 끓는 피를 다독일 수 있는 냉정을 가슴 속에 함께 품고 있기 때문이다. 10년간 자신의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낸 지금의 홍성흔을 만들어낸 비결이다. ▲ 홍성흔 (사진제공=두산베어스)▲내가 파이팅을 내는 이유 '오버더 턱','육바' 모두 홍성흔을 가리키는 별명들이다. 그만큼 홍성흔과 파이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파이팅이 터져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을 정도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당시 홍성흔은 경희대 4학년)서 처음 호흡을 맞췄던 LG 투수 최원호는 "일방적으로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갑자기 마운드에 오더니 파이팅을 내더라.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었다. 어찌됐건 투수를 기분 좋게 해주는 포수였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언제부턴가 내가 파이팅을 내면 투수들이 더 집중하게 된다는 걸 느꼈다. 같은 공을 받아주더라도 "낮게 낮게"라고 소리도 쳐 주고 좋은 공이 왔을때 신나게 소리도 쳐 주면 투수들의 공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 더 오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파이팅은 팀에 큰 힘이 됐다. 서정환 전 KIA 감독은 "이제 덕아웃 리더는 홍성흔 처럼 밝은 선수들의 차지"라고 말한 바 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안경현도 "성흔이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차이는 정말 크다.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홍성흔의 공을 인정했다. 물론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 이젠 오버에도 노하우가 쌓였다고 했다. 홍성흔은 "TV로 내 모습을 보다 창피한 적도 많았다. 너무 아무때나 나섰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젠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고 있다"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108배에서 얻은 깨달음 홍성흔은 불교신자다. 그저 급할때만 찾는 나일론 신자가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종교에서 구원을 찾는 진짜배기다. 잘 생긴 외모의 신체 건강한 운동선수에게 '유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한참 피가 끓는 스무살 무렵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홍성흔은 달랐다. 돈과 명예를 한손에 거머쥔 프로 입문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대학때도 그랬지만 프로에 들어오니 이런 저런 유혹이 장난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면 그런 유혹을 견뎌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대학때부터 그랬다. 물론 다른 선수들과 어울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남들 열잔 마실때 다섯잔만 마시고 열번 갈거 한번만 가면서 조절을 했다." 그냥 마음만 먹는다고 될 일이 절대 아니다. 홍성흔에게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분명한 계기가 있었다. "대학시절 하루는 내가 잘 가는 절의 스님이 108배를 해보라고 권하셨다.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매일 108배를 하라고 하셨다. 안타 치게 해달라거나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빌지 말고 그냥 하라셨다. 그때부터 3년간 매일 밤 그 약속을 지켰다. 솔직히 몇번 빼 먹은 날도 있었지만 108배를 하면서 달라지는 나를 느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달라졌다." 건강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우선 하체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밸런스가 잡히고 살이 빠지는 효과까지 있었다고 자랑했다. 종교를 떠나 꽤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 홍성흔 (사진제공=두산베어스)▲3번의 3000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로 유명한 성철 스님(1993년 열반)은 3000배를 한 신자에게만 친견(직접 만남)을 허락했던 걸로도 이름이 높았다. 왜 3000배였을까. 3000배는 일반인이 하려면 약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중간에 한번씩 법당을 도는 것이 유일한 휴식이다. 보통은 108배만 해도 다리가 풀린다. 3000배는 결코 아무나 시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3000배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3000배가 끝나면 무념 무상의 백지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애초에 무언가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셈이다. 욕심이나 고민이 남아있지 않는 깨끗한 상태. 어쩌면 성철 스님이 원한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홍성흔은 지금까지 모두 3번의 3000배를 했다. 흥미로운 것은 3000배에 도전했던 시기다. 1999년과 2001년,그리고 2004년 음력으로 마지막 날, 홍성흔은 밤을 새워 기도를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신인왕을 따고나서, 우승을 하고 나서, 최다안타왕을 하고 나서, 이렇게 3번 3000배를 했다. 내가 자만하며 붕 떠서 지내게 될까봐 그랬다. 뭘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나를 다스리기 위해 도전했다." 홍성흔의 이런 삶은 함께 사는 아내(김정임씨)에게도 놀라움 그 자체다. 매일 같은 시간에 들어와 잠들기 전 반드시 명상을 하고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남편은 놀라움과 존경의 대상이다. 김씨는 "비시즌때 부부 동반 모임에 가서도 생각보다 자리가 길어지면 싫어한다. 한번은 가라오케에서 그냥 자 버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타자 홍성흔 홍성흔의 타격폼은 기본기와는 거리가 있다. 크게 퍼져나오는 그의 스윙은 현대 야구에서 금기사항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홍성흔의 타격 자질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수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타석에서 더욱 좋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올시즌 타율 3할3푼1리를 기록하며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특히 다른 상위권 타자들이 4할에 육박하는 성적에서 조금씩 내려오는 형국인 반면 꾸준히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홍성흔은 "나는 타격이 좋은 타자가 아니라 집중력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팀이 꼭 필요로할때 한방을 쳐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 포수를 할때는 4타수 무안타를 쳐도 팀이 이기면 상관 없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타격이 안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주자가 있을때 어떻게든 안타를 쳐낸다는 집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홍성흔이 오랜 친구 '포수'에게 보내는 편지☞홍성흔이 말하는 '프로야구 선수를 유혹하는 손길들'☞[달인에게 묻는다Ⅱ]김종국의 '수비 한 우물'로 인정받는 법☞김종국이 스무살짜리 후배 김선빈에게 보내는 편지☞[Quiz] 지난 17일 KBO 실격선수 제재를 받은 선수는?
2008.07.21 I 정철우 기자
이천수의 '파란만장 2주 휴가기'
  • 이천수의 '파란만장 2주 휴가기'
  • [노컷뉴스 제공] "내가 선택한 길, 후회는 없다" 잠시 한국에 돌아왔던 이천수(페예노르트)가 11일 오후 2시 30분 소속팀 합류를 위해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언제나 미소를 보이던 이천수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몇 마디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소 표정이 풀어져 간혹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구석은 여전히 우울함이 묻어나는 표정이었다. '쉬러왔다"는 고향땅 한국이었지만 오히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사건들이 더 많았다. 지난달 28일 구단 페예노르트로부터 2주간의 휴가를 받아 한국에 온 이천수는 한국에서 '휴식'을 바랐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출국전 일으킨 가라오케 술집 여종업원과의 다툼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네덜란드에 적응하지 못해 K리그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술집 여종업원과의 소송은 무난히 잘 해결되었고 휴가기간중 강남 관할 파출소에 한번 들러 간략히 진술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한국에 돌아와 잠시 K리그 복귀를 생각했던 것도 사실. 생각보다 외국생활이 힘들었고 적응에 애를 먹었다. 이천수의 매니지먼트사 사이더스SL의 이원형대표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네덜란드에서 잘 견뎌냈는데 왜 너(이천수)는 그렇게 힘들어하느냐'고 묻자 '그때는 히딩크 감독님이 있지 않았느냐'고 하더라" 며 이천수가 네덜란드에서 일종의 '향수병'에 시달렸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2주간 받은 휴가 기간동안 이천수는 충분히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가졌고 페예노르트가 얼마나 자신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천수는 이날 가진 출국 인터뷰에서 "이러한 휴가를 주는 것 자체가 유례가 없는 일이다"라며 "쉬는 동안 구단의 경기를 보고 구단과 연락을 하면서 팀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밝히며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천수는 얼마 뒤면 또 다시 한국에 돌아온다 12월 30일 팀 경기 후 31일부터 1월 5일까지 구단의 정식 휴가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천수는 "아마도 1일 정도에 한국에 입국하게 될 것같다"라며 "구단에서 이미 티켓을 끊어두어 소진해야 해서 어쩔수 없이 들어와야 하는데..."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왜 귀국했느냐"며 시달렸던 지난 2주간을 가늠해볼 수 있던 마지막 한마디였다.
'불법영업 논란' 정준하 "내 가게 아냐...여성 접대부 문제는 강력 대응"
  • '불법영업 논란' 정준하 "내 가게 아냐...여성 접대부 문제는 강력 대응"
  • ▲ 정준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가라오케의 불법영업 논란에 휘말린 정준하가 여성 접대부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강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하는 13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가라오케 불법영업 논란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11일 처음 논란이 불거진 후 12일 새벽 취재진과 만나 해명을 한 뒤 가진 2차 해명자리였다. 이날 정준하가 연관돼 있는 가라오케에 나갔다는 여성 접대부의 증언이 나온데 따라 마련된 자리다. 정준하는 “내가 소개한 손님들 때문에 수익을 얻으면서도 세금신고 등을 하지 않은 만큼 나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분명 있다”면서도 “내가 여성 접대부를 부르도록 하는 등 운영을 책임진 것이 아닌데, 그렇게 매도되는 것은 참기 힘들다. 그 부분만큼은 강력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내가 운영하는 술집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방침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 가라오케에서 여성 접대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 때문에 이 술집을 찾은 손님들은 접대부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nbsp;이 술집이 비보이가 와서 이벤트를 하는 등 건전한 업소라고 생각해 연예인 및 방송계 동료들의 회식자리로 추천했다는 게 정준하의 설명이다. 정준하는 그동안 방송에서 ‘술집 CEO’, ‘술집 사장’ 등의 이미지가 생겼다. 그러나 정준하는 “그 술집에 돈을 투자했거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 다만 10년 된 친구가 연예인 손님을 불러주면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내가 도움을 청했고 내가 소개한 손님들을 통한 수익 중 일정 부분을 받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내가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도 없어 그동안 ‘내 가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또 접대부가 상주했다면 자신은 그 술집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 술집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면 안된다는 것은 최근에 알았다고 설명했다.정준하는 이와 함께 MBC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에도 제작진과 동료 출연진은 나를 믿고 용기를 북돋워줬다”며 “제작진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정준하,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미안하다"☞[포토]정준하,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했다"☞[포토]정준하, '왜곡된 사실에 가슴 아프다'☞정준하, 가라오케 불법영업 재의혹에 '무한도전' 촬영 중단☞정준하 '접대부 루머' 장본인 홍모씨 사죄..."돈 벌려 이름 팔았다"▶ 주요기사 ◀☞김미숙 스토커 검찰 송치 "아이들 위험할까 걱정돼 신고"☞'불공정 계약' SM 공식 입장 밝혀 "공정위 요구 따라 합리적 대안 제시"☞'디 워' 美 네티즌 사이 기대감 증폭...'보고 싶은 영화' 2위☞스토니 스컹크 "인디 뮤지션들, 직접 나서라"☞이지아, '태사기' 오디션서 아버지 무덤 앞 눈물 연기로 합격점
2007.09.13 I 김은구 기자
정준하 '접대부 루머' 장본인 홍모씨 사죄..."돈 벌려 이름 팔았다"
  • 정준하 '접대부 루머' 장본인 홍모씨 사죄..."돈 벌려 이름 팔았다"
  • ▲ 정준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운영하는 가라오케에 대한 악성 루머를 야기한 장본인이 스스로 찾아와 사죄를 했다. 그리고 정준하는 그를 용서했다. 정준하의 가라오케에 대해 ‘접대부가 있다’ 등의 거짓 정보를 인터넷에 올렸던 홍모씨(24)는 11일 논란이 확대되자 정준하의 가라오케에 연락해 정준하를 찾아왔다. 정준하는 홍씨와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건 조사를 의뢰했으나 홍씨가 실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정식 사건 접수를 하지 않았고 홍씨는 12일 새벽 취재진과 만나 공식 사과를 전했다. 홍씨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인터뷰를 갖고 “돈을 벌자는 마음에 정준하씨의 이름을 팔았다”며 “가라오케는 가보지 못했지만 여자 얘기로 이슈를 몰려고 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인터넷에 ‘스카이가라오케’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정준하가 운영하는 가라오케라고 홍보를 했다. 또 이 사이트 이용자 한명이 여성 접대부에 대한 문의를 하자 자신이 거짓으로 답변을 했고, 그 문답 내용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퍼지자 그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준하가 운영하는 가라오케는 ‘스카이가라오케’가 아닌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브라더 스카이’이며 불법 영업은 하지 않았다는 게 정준하의 설명이다. 홍씨는 “설마 했는데 일이 커지면서 나에 대해 조직폭력배라는 말까지 나와 겁이 났다”고 스스로 찾아와 사과를 한 이유를 밝히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손님을 확보하고 그 명단을 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준하씨는 나에게 한번의 기회를 줬다”며 “나로 인해 정준하씨가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하는 “나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사람이 인터넷에 허위 정보를 유출하는 줄 알았다”며 “불법영업을 하면 소문이 날 게 뻔한데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나.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씨가 아직 어려 실형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식 사건 접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정준하 "가라오케 악성 루머 경찰에 수사 의뢰"☞'무한도전' 유재석 노홍철 정준하...첫 CF 동반 출연☞'거침없이 하이킥' 정준하, 건강 적신호▶ 주요기사 ◀☞비욘세, 내한공연에 거액 개런티 마다한 이유☞뉴욕타임즈 '디워' 대서특필. 기대와 함께 우려도 표해 눈길☞장동건 이영애 김혜수...톱스타 춘사 집결☞욘사마의 힘...'태왕사신기' 첫회 시청률 20% 돌파☞장윤정 '도전1000곡' 하차 "아쉽지만 박수칠 때 떠나 다행"
2007.09.12 I 김은구 기자
정준하 "가라오케 악성 루머 경찰에 수사 의뢰"
  • 정준하 "가라오케 악성 루머 경찰에 수사 의뢰"
  • ▲ 정준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에 관한 악성 루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준하는 11일 이데일리 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나는 가라오케를 불법적인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악성 루머를 야기시킨 사람들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터넷에는 정준하가 운영한다는 ‘S** 가라오케’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다. 특히 이 정보에는 이 가라오케의 여성 접대부에 대한 내용이 거론되면서 정준하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준하는 “가라오케 이름도 다르고,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와 달리 내가 운영하는 가라오케는 홈페이지도, 실장이라는 직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영업을 하면 소문이 날 게 뻔한데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나.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무한도전' 유재석 노홍철 정준하...첫 CF 동반 출연☞'거침없이 하이킥' 정준하, 건강 적신호▶ 주요기사 ◀☞비욘세, 내한공연에 거액 개런티 마다한 이유☞뉴욕타임즈 '디워' 대서특필. 기대와 함께 우려도 표해 눈길☞배우 정진영 "이준익 감독은 얄미운 사람"☞'디 워' 美 개봉 앞두고 한글로 '이무기' 새긴 피겨 선봬☞태사비애, 개그맨 남친 채경선 참여한 싱글 2집 발매
2007.09.11 I 김은구 기자
  • 檢, "김승연 회장 기록검토 후 영장청구 결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의혹을 받아온 한화(000880)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검찰은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현직 대기업 총수에 대해 폭행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경찰의 영장 신청은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3월 8일 이후 64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서범정 부장검사)는 9일 경찰에서 넘어온 구속영장 신청서 등 기록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통상의 경우처럼 열심히, 철저히 수사지휘를 하겠다"며 "기록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청구할 만큼 됐는지 다시 기록을 정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북창동 술집 S클럽 영업이사 조모씨 등 종업원 4명을 청계산 근처 공사중인 건물로 데려가 조씨를 쇠파이프와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어 같은 날 밤 11시쯤 이들을 북창동 S클럽으로 다시 데려가 차남 동원씨로 하여금 이 술집 영업전무 윤모씨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폭행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회장은 사건 당일 새벽 7시쯤 G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던 아들 동원씨가, 같은 가라오케에 와 있던 S클럽 윤씨 등과 시비 끝에 폭행 당한 사실을 전해 듣고 직접 수행원들을 이끌고 ‘보복 폭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회장의 ‘보복 폭행’에 동행한 혐의를 받아 온 아들 동원씨와 한화그룹 비서실장 김 모씨, 한화 협력업체인 D토건의 사장 김모씨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폭행에 개입한 뒤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 모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2007.05.09 I 조용철 기자
  • 경찰,오늘 김승연 회장 구속영장 신청
  • [조선일보 제공]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의혹을 받아온 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에 대해 경찰이 9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현직 대기업 총수에 대해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처음으로, 이날 영장 신청은 사건 발생(3월 8일) 64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을 보복 폭행한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의 실질심사를 거쳐 빠르면 10일 중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8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북창동 술집 S클럽 영업이사 조모(33)씨 등 종업원 4명을 청계산 근처 공사중인 건물로 데려가 조씨를 쇠파이프와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어 같은 날 밤 11시쯤 이들을 북창동 S클럽으로 다시 데려가 차남 동원(22)씨로 하여금 이 술집 영업전무 윤모(34)씨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폭행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회장은 사건 당일 새벽 7시쯤 G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던 아들 동원씨가, 같은 가라오케에 와 있던 S클럽 윤씨 등과 시비 끝에 폭행 당한 사실을 전해 듣고 직접 수행원들을 이끌고 ‘보복 폭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회장의 ‘보복 폭행’에 동행한 혐의를 받아 온 아들 동원씨와 한화그룹 비서실장 김 모(51)씨, 한화 협력업체인 D토건의 김 모(49) 사장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폭행에 개입한 뒤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 모(54)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 "청계산서 김회장 아들이 `아버지`라 불렀다"
  • [조선일보 제공] 한화 김승연(55) 회장 일행에게 보복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북창동 S유흥주점 조모(43) 사장과 종업원 등 6명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사실을 직접 폭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 마포동 경찰청 광역수사대 본관 입구에서 선 채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연 회장에게 직접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청계산 공사 현장에서) 아들이 (김 회장에게) 아버지라고 불렀다”면서, 김 회장이 청계산 폭행현장에 있었음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사진 및 방송 촬영을 하지 않고 음성변조를 하는 조건으로 기자들과 만나 6분간 회견을 가진 뒤 다시 광역수사대로 들어갔다. 이들은 현재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데…”종업원들은 회견에서 “(폭행한 사람이) 김 회장인 것을 어떻게 확신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 (청계산으로) 갈 때부터 G가라오케 직원한테 (시비가 붙었던 사람이) 김 회장 둘째 아들이라고 얘기를 들었고, 현장에서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당연히 아빠 아니냐. 아들이 아버지라고 그러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과) 같이 청계산에도 갔느냐”는 질문에, 여럿이서 “네”라고 대답했고, 다시 취재진이 “아들과 아버지까지 청계산에 다 같이 갔죠?”라고 확인하는 질문에도 분명하게 “네”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그대로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의 발표 내용과 달리, 김 회장이 쇠파이프를 사용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김 회장이 권총으로 위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김 회장이 자신은 때린 적도 없고 청계산에 간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고 하자, 한 종업원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걸 믿고요. 뭐든지 돈으로 다 해결하려는 그런 생각은 언제든지 꼭 밝혀서…. 진실을 꼭 밝힐 수 있게끔 나라에서 다 조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맞으러 가면서 어떻게 담배 피우나?”사건의 발단이 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S유흥주점 종업원들이 김 회장 일행에 의해 납치돼 청계산 공사장으로 끌려갔다는 경찰의 발표에 대해 한화측은 “(종업원들의) 동의하에 이동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담배도 피우고 전화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종업원들은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 종업원은 “끌려가기 전에 (김 회장이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디 납치당하지 않을까, 아니면 (한화) 회장님이니까 어디 좋은 식당 가서 밥 먹고 헤어지지 않을까, 50대 50으로 생각했었다”면서 “진짜 그 당시 상황에 없었던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동할 때 분위기가 좋았다면) 전화로 저희가 어디 가고 있다는 걸 저희 직원하고 서로 통화를 하고 갔을 것”이라며 “맞으러 가는 사람이 전화도 하고 어떻게 담배를 피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파리 목숨보다 못 한 입장”캐나다로 도피한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54)씨를 봤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잘 모르겠다”라고 했고, “(사건 발생 후) 한화측의 협박, 회유 시도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종업원은 “저희는 그날 사건 후에 모두 피해 있었으며, 그쪽(한화측)하고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도중 떨면서 울먹거리기도 했다. 한 종업원은 “심경이요? 매우 불안하고 무섭고 ‘이 사건에 괜히 연관됐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솔직하게 파리목숨보다 더 못 한 지금 그런 입장입니다”라고 말했다.◆한화 “쇠파이프 없었다”고 밝힌 셈한화측은 종업원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적 입장은 없다”면서도 “왜 (경찰이) 종업원들이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게 만드느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화 관계자는 “회견 내용을 볼 때 칼, 몽둥이, 조폭, 총 등이 사용됐다며 부풀려진 이야기들이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사내용+기사이미지 -->
  • ‘북창동 주점’ 남자 종업원들은…
  • [조선일보 제공] 1일 밤 10시 서울 중구 북창동 거리.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회사원에게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 입은 한 유흥주점의 영업상무가 접근했다. “형님! 제가 여기서 일 시작한 지 1년 만에 살이 20㎏이나 빠질 만큼 힘들어요. 한번 살려주세요. 아가씨들 엄청 예쁘니까 꼭 와주세요.”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 피해자로 북창동 S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주목을 끌면서 ‘북창동 사람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S유흥주점 주변의 다른 술집 종업원과 상인들도 목격자 등으로 자주 등장했다. ◆대졸 출신의 술집 영업상무들 서울 남대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북창동 일대엔 60여 개의 술집(일명 ‘룸살롱’ 또는 ‘가라오케’)이 영업 중이다. 삼성본관 및 삼성 계열사 빌딩, 한화 계열사 빌딩 등이 북창동을 에워싸고 있다. 이곳 술집들은 대개 사장 1명, 전무 1명, 영업상무 20여 명, 웨이터 3명 정도가 일한다. 술집 매상에 가장 기여하는 사람은 영업상무다. 영업상무는 기본급이 없고, 끌어오는 손님들의 테이블 숫자로 급여를 받는다. 테이블당 보통 손님이 3~4명일 경우 영업상무가 가져가는 돈은 5만~10만원 정도. 능력에 따라 월급이 2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차이가 크다. 영업상무의 손님 끌기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주점들이 문을 여는 오후 6~7시 이전부터 북창동 일대에서 명함을 돌리고 손님들을 유치한다. 손님이 술을 마신 뒤엔 라면을 끓여주는 서비스도 한다. 요즘 영업상무들은 대부분 대졸 출신이며, 나이는 거의 20대 중후반이다. 소위 ‘말발’도 좋고 인물도 좋은 고학력 영업상무가 상한가를 친다. 관할 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요즘 북창동 종업원 중에 조폭 출신은 거의 없다”고 했다. B주점의 한 영업상무는 “김 회장이 진짜 조폭 같은 이들을 데리고 오니까 (S유흥주점 종업원들이) 바로 무릎 꿇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한때 접대여성만 3000명 일해 수완을 인정받은 영업상무는 전무,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곳 사장들은 업주에게 고용된 속칭 ‘바지사장’이 많다. S유흥주점 조모(43) 사장도 20살 때부터 북창동에서 종업원 생활을 해왔다. 영업상무들이 돈을 모으는 경우는 드물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단골들에게 선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고객관리 비용이 꽤 들어가기 때문. 북창동의 한 은행 지점 직원은 “꾸준히 적금 넣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C유흥주점의 한 영업상무는 “이 업종에 종사하면서 오히려 빚이 500만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북창동은 한때 유흥주점 100여 개에 접대 여성만 3000명이 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강남에 주도권을 넘겼다. 유흥주점 수가 60여 개로 줄었다. 이들 주점 중에는 강남 업소 못지않은 ‘서비스 경쟁력’을 자랑하는 곳도 적지 않다. 북창동 상인들은 김 회장 사건으로 북창동 상권이 더욱 위축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
(호텔가소식)가을 신혼부부를 잡아라
  • (호텔가소식)가을 신혼부부를 잡아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호텔업계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를 위해 풍선과 장미꽃잎 등으로 실내 장식을 하는가 하면, 와인과 초콜릿도 서비스한다. 패키지 가격은 평균 20만원대며, 스위트룸의 경우 최고 190만원 짜리 상품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허니문 패키지`는 객실 1박 이용은 물론 객실 내 와인 1병과 함께 과일과 달콤한 초콜릿이 준비된다. 호텔의 사우나, 실내 골프 연습장, 수영장이 포함된 휘트니스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라오케 사용시 50%를 할인을 받는다. 신혼 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를 위해 `후레쉬` 화장품 세트도 제공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경우 디럭스 룸 이용시 23만원, 주니어 스위트 27만원이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경우 수페리어 룸 이용시 21만원, 코너 스위트 30만이다. (02-559-7777)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허니문과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는 커플을 대상으로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강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리버뷰 객실과 장미꽃잎과 풍선의 로맨틱한 장식이 포함돼 있으며, 화이트·레드 와인이나 샴페인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호텔의 휘트니스 센터 뿐만 아니라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음해 결혼기념일에 다시 투숙시에는 객실 요금을 50% 할인 받는다. 가격은 23만5000원∼30만5000원이다. (02-799-8888) ▲롯데호텔제주의 허니문 패키지는 예식 요일, 여행 일정, 원하는 객실 전망에 따라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뉘어져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주변의 여러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케익 만들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롯데호텔 제과장의 설명과 지도로 케익을 직접 만들게 되며, 완성된 케익은 객실로 가져갈 수 있다. 일반형 31만원 패키지부터 고급형 190만원 패키지까지 다양하다. (064-738-5600) ▲서울프라자호텔은 특별한 첫날밤을 보내고 싶은 신혼부부를 위해 특별한 가격과 혜택으로 허니문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주중 20만원, 주말 18만원이다. 디럭스 룸, 식음업장 10% 할인, 피트니스클럽 체련장과 수영장 이용, 체크아웃 2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02-310-7710) ▲메이필드호텔은 욕실용 장미꽃잎이 포함된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를 판매한다. 메이필드호텔은 유럽풍의 정원과 가든이 특징적인 호텔로 김포공항 옆에 위치해 있어 여유있는 허니문여행을 위한 1박이 가능하다. 허니문패키지는 일반객실 보다 넓은 디럭스 객실 1박과 M바 허니문 칵테일 2잔, 스파 허니문 커플 패키지 20% 할인, DVD 보드게임 무료렌탈,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 무료이용 등이 포함되며 가격은 16만원이다. (02-6090-9000)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허니문 패키지는 허니문 꽃장식, 허니문 초콜릿, 헬스클럽 및 수영장 무료 이용, 면세점 15%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1주년 기념으로 재투숙 시에는 객실요금의 50%가 할인된다. 가격은 패키지별로 25만∼49만원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은 객실 내에 와인과 과일, 치즈 안주를 마련했으며 웨스틴조선 목욕 타월, 후르츠 앤 패션의 후루티 3종 세트 등의 선물을 마련했다. 스위트룸을 이용하면 명품 플라워브랜드 제인패커에서 마련한 결혼 축하 꽃다발도 준비된다. 또 서울 시내 야경이 보이는 귀빈층 라운지에서의 스낵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아침 식사와 신혼여행을 떠나기 직전 인천공항 내 조선호텔이 직영하는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며 식사까지 할 수 있다. 가격은 28만∼35만원이다. (02-317-0404)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항공 스케줄 때문에 결혼식 당일날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결혼 준비로 쌓인 피로도 풀고,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신혼 첫날밤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02-317-3000)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는 `르네상스 허니문 패키지`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커플들에게 로맨틱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럭스 룸 체크인 시 샴페인 1병과 초콜릿으로 감싼 딸기를 제공한다. 카페 엘리제 레스토랑에서의 산뜻한 모닝 뷔페와 오후 3시로 연장 적용되는 체크아웃까지 27만원에 즐기수 있다. (02-2222-8500) ▲서울호텔신라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에서의 하룻밤과 실내 수영장·사우나·체련실 무료이용, 아베다 여행 화장품 세트, 신라 베이커리에서 특별 제작한 허니문 케이크, 파크뷰에서의 조식 할인권을 제공하는 `포에버(Forever)`패키지를 23만원에 내놓았다. 2인 조식이 추가된 `러블리(Lovely)` 패키지의 가격은 27만원. 2인 조식 외 세계 최고의 겔랑 스파 서비스가 추가된 `허니문 스파(Honeymoon SPA)`의 가격은 39만원, 스위트룸에서의 하룻밤, 조식뷔페, 겔랑 스파, 초콜렛 등이 추가된 `스위트(Sweet)` 가격은 75만원이다. (02-2230-3310) ▲제주호텔신라는 올 가을 `편하고, 가까운 고품격 신혼여행` 이라는 컨셉의 허니문 패키지를 내놓고 혜택도 늘렸다. 허니문패키지를 선택하면 렌터카를 하루 무료로 빌려준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마술쇼와 함께 하는 매직 디너 뷔페(10월3일∼11월21일)를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조깅, 요가, 스쿼시, 수영 강습 등을 배울 수 있다. 호텔에 상설돼 있는 DVD 홈시어터 영화관에서 커플을 위한 영화도 상영한다. 가격은 2박 기준 69만원에서 190만원까지다. (1588-1142)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허니문 패키지는 축하 샴페인과 아로마 떼라피, 아침식사 등을 제공한다. 디럭스는 33만3000원, 주니어 스위트는 40만원이다. (02-6282-6282)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조금은 사치를 부리고 싶은 신혼 첫날이나 결혼기념일을 위해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1(22만원)은 `더 비스트로(The Bistro)`에서 3코스 메뉴 2인 저녁식사와 함께 아침뷔페·저녁 칵테일 이용, 식음료 20% 할인, 객실 내 무료 샴페인, 과일, 쿠키 등을 제공한다. 패키지 2(35만원)는 주니어 스위트룸에서의 1박 코스로 객실내 특별 허니문 장식, 고급 목욕용품 세트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02-531-6521)
2005.09.21 I 양효석 기자
  • (edialy 인터뷰)김홍기 현대이미지 사장
  • [edaily 안승찬기자] "삼겹살에 소주 한잔 같이 해야하는데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생겨서 정말 미안합니다. 다음에 꼭 한잔 합시다" 소탈함. 강남역 현대이미지(048410)퀘스트 서울 사무소에서 만난 김홍기 현대이미지퀘스트 사장의 첫 이미지는 그랬다. "와인은 왠지 어색해서..고기도 좀 굽고 술도 한잔씩 따라주고 해야 제맛"이라는 김 사장은 소문난 삼겹살 예찬론자다. 그러나 엔지니어 출신인 김 사장은 80년대 국내 PC산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국내 IT산업 1세대로 통한다. 사업에 관해서는 소탈함이 없다. "싼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것은 문제 아닌가요? 우리가 삼성, LG처럼 막대한 자금 동원해 할 수는 없지만 결국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현대전자에서 2000년 현대이미지퀘스트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은 뚝심있는 경영으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체질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 사장이 부임했을 때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브랜드 매출은 35%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이를 65%까지 끌어올렸다. 매출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만이 살 길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던 것. "수익도 나지 않는데 매출만 늘리는 OEM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수익성이 나지 않은 OEM은 과감하게 모두 잘라버렸죠. 앞으로도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해나갈 겁니다" 2003년부터 시작한 디지털TV 사업도 점차 본괘도에 올라서고 있다. 사업 첫 해 디지털TV 매출의 비중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디지털TV 매출이 주력인 LCD 모니터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TV용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을 생각입니다. 새로운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내 시장도 열심히 해봐야죠. 해외 시장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무렵 김 사장은 "프로젝션이나 입체영상 등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것은 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 아이템을 보다 다양화할 것임을 내버쳤다. 벌써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음은 김홍기 현대이미지퀘스트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 "자금력 갖춘 제대로된 오너 오면 한단계 도약" -최대 주주였던 하이닉스가 최근 빅터스캐피탈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앞으로 빅터스가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나. ▲아직까지 빅터스측과 본격적인 접촉은 없었다. 또 매각건은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또 이번 매각은 자산을 양수도하는 개념이 아니다. 최대 주주만 변경된 것일 뿐이다. 하이닉스도 그간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을 뿐 자산을 통째로 판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엄밀하게 말하면 M&A가 아니다. -빅터스가 적절한 주인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어찌됐건 하이닉스에 비해 자금이 풍부한 주인이 되는 것 아닌가. ▲현대이미지퀘스트는 20년간의 유통망과 개발인력 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제대로된 오너가 오면 현대이미지퀘스트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목적이 아닌 사람이 오너로 오면 오히려 위기일 수도 있다. -빅터스와의 매각으로 주가도 탄력을 받았는데. ▲그간 2대 주주였던 한화증권이 호재때마다 지분을 팔아서 주가에 늘 부담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매각건으로 한화증권이 대부분의 지분을 매도하면서 주가 걸림돌이 제거됐다. -분사이후 하이닉스와도 결별하게 되는 셈인데, 기존 거래선 등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의 거래선이 변하는 일은 없을 거다. 과거 현대전자에서 분사할 때도 그런 우려들이 있었다. 그러나 브랜드도 `현대` 그대로고, 생산과 개발자도 그대로다. 주인만 바뀌는 셈이다. -현대상사도 현대 브랜드 TV를 내놓고 있는데. ▲현대상사는 산모양의 과거 현대 브랜드를 쓰고 있고, 우리는 현대전자가 만들어낸 동그란 문양의 현대를 쓴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OEM으로 브랜드만 붙여서 판매하는 사업이 얼마나 오래동안 지속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반기 DTV용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선보일 것" -디지털TV용 신규 브랜드를 만든다는 얘기가 있던데. ▲고급스런운 디지털TV용 세컨드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도요타의 차가 렉서스란 브랜드로 시장에 나온 것처럼, 그냥 현대라고 브랜드는 사명이라는 점에서 계속 이것만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현대 브랜드는 중공업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아파트나 차를 먼저 떠올린다. 디지털TV의 브랜드로 사용하기는 다소 어색하다. 신규 사업인 만큼 처음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를 갖는 것이 제품 차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반기에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걸맞는 세컨드 브랜드를 사용한 고급 디지털TV 제품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볼 생각이다. 일단 국내에 내놓은 디지털TV에 사용하고 해외시장에도 새 브랜드를 적용할 생각이다. 그러나 물론 현대 브랜드를 아예 쓰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TV의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과감한 가격인하 경쟁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인데. ▲디지털TV 시장은 막강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치열한 시장이다. 후발업체들은 가격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선두적인 가격인하를 현대이미지퀘스트가 리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제살깎아먹기식 가격인하는 안할 생각이다. 가격만 싼 것으로 승부하는 것은 곤란하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한다. -디지털TV를 내놓으면 내수시장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역대로 내수물량은 항상 5% 정도였다. 유럽형 등 수출모델을 개발한 이후 나중에 내수 제품을 내놓곤 했다. 그러나 디지털TV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에 우선권을 둘 생각이다. 모니터는 한 제품을 개발하면 전세계에 수출이 가능하지만 TV는 국가별로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하반기부터는 내수쪽에 먼저 런칭해서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세컨드 브랜드를 만든다는 계획도 같은 맥락이다. 유럽의 경우 대기업과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지만, 국내 시장이 뚫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향후 내수가 전체 매출의 10%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 틈새시장 공략..성과 기대할만" -최근 일본시장 진출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성과가 어떤가. ▲일본은 CRT가 거의 없다. 디지털TV 보급율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 시장은 대기업도 고전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일본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와 거래를 하고 있고, 양판점 납품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형 디지털TV 튜너를 잘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일본향 디지털TV 제품을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경우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가 일본 부품회사와 링크해 일본향 디지털TV 튜너를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안에 일본전용 디지털TV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쓸데없는 기능은 빼 가격도 낮출 생각이다. 모두 독자브랜드로 들어간다. 또 가라오케, 호텔 등 일본 틈새시장도 많이 노리고 있다. 호텔에서 쓰는 디지털TV의 경우 시스템 업체와 번들로 들어가기로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다. 일본의 유명 가라오케 업체와도 하반기 초부터 우리 제품을 공급하기로 얘기가 된 상태다. 가라오케 납품하는 제품은 대형 모니터에 가까운데, 관세도 적고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대기업들은 자기 브랜드로 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니치마켓은 생기게 마련이다.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하면 올 4분기나 내년도에는 일본에서 TV로 상당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년 DTV 주력 부상..브랜드 매출 강화" -그간 여러가지 구조조정이 많이 됐던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은. ▲지난 95년 회사에 처음 부임했을 때 CRT 모니터가 매출의 100%였다. 2000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할 당시에도 메인제품은 CRT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메인이 LCD로 바뀌었다. 올해 CRT 모니터는 전체 매출의 비중이 10% 미만이 될 것이고, 디지털TV는 매출의 20% 이상이 될 것이다. 70% 이상은 역시 LCD 모니터다. 내년이 디지털TV의 매출이 LCD 모니터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판매대수는 LCD 모니터가 많겠지만, 디지털TV가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으로는 디지털TV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OEM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2000년부터 현대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고 시작했다. 그때는 브랜드 매출이 35% 수준이었고 나머지는 OEM이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향을 보면 OEM이 많은 회사는 모두 망했다. 그래서 브랜드 매출을 점점 늘여 지난해에는 64%까지 올라갔다. 결과적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수익이 안나는 OEM은 모두 잘라버렸다. 수익성을 유지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브랜드 매출을 착실히 해나갈 생각이다. 디지털TV 세컨트 브랜드를 내놓겠다는 생각도 이런 맥락이다. 물론 신규로 시작한 디지털TV의 경우 절대물량을 유지해야할 필요성 때문에 일부 OEM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니터의 경우는 수익성 없는 OEM은 절대 안할 생각이다. -디지털TV 시장은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상당수 뛰어든 시장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최근에는 델이나 HP 등 IT업체들도 가전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만 보자면 디지털TV시장에서 IT업체들이 전통적인 가전업체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현대 TV는 하드디스크, 네트워크 등 거의 PC에 가까운 기능이 들어간다. 기존에 브라운관 TV만 하던 업체들은 IT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경우 과거 현대전자에 속해 있을 때 PC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절반은 IT를 한 셈이다. 또 분사하기 전부터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s)를 연구했다. 이는 서버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개인 PC는 터미널의 역활만을 담당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IP TV 개발도 상당히 진전됐다. 디지털의 복제 특성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TV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2~3년쯤 되면 많이 정리가 될 것 같다.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은 모두 관심" -디지털TV 이외에 새로운 사업영업에 뛰어들 생각이 있나. ▲눈으로 보는 것과 관련된 디스플레이는 생활에서 필수 불가결한 아이템이다. 또 디스플레이는 점점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는 모니터만 했지만 지금은 디지털TV로 사업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눈과 관련된 디스플레이 사업은 모든 영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입체영상, 프로젝션TV 등도 고려중이다. 실제로 현대이미지퀘스트는 CCTV 카메라용 모니터도 납품하고 있다. 유럽지역 공항의 검사용 모니터도 시스템회사와 같이 납품해 우리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시장이 존재한다. 인지도가 있는 고유 브랜드와 기술력을 갖추고 그런 시장을 뚫는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김홍기 현대이미지퀘스트 사장 약력 ▲1948년 경북 경산 출생 ▲1967년 경북대학교 사대부속 고등학교 졸업 ▲1971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76년 인하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 ▲1986년 (구)현대전자 컴퓨터 본부 개발 담당이사 ▲1992년 (구)현대전자 미국자회사 Laserbyte 관리담당 부사장 ▲1998년 (구)현대전자 모니터사업본부장 전무이사 ▲2000년 이미지퀘스트(주) 대표이사 부사장 ▲2001년 이미지퀘스트(주) 대표이사 사장 ▲2005년 현대이미지퀘스트㈜ 대표이사 사장(사명 변경)
2005.05.25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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