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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는 사람만 넘쳐나죠"…분당 신도시 거품 꺼지나
  • [르포]"팔려는 사람만 넘쳐나죠"…분당 신도시 거품 꺼지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 기대감이 많이 꺼졌죠. 사려는 사람 찾기가 어렵네요.”경기도 성남시 분당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관망세로 돌아선 분당…호가 조정되고 매물 쌓여분당 아파트 시장이 관망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1기 신도시 특별법’ 공약을 장기과제로 분류하면서다. 윤 정부는 재건축 사업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완화는 내년 상반기에, 1기 신도시재정비 사업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신도시특별법 제정 논의도 오는 하반기에나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 달아 올랐던 호가는 그대로지만,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16일 찾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단지 블록 사이마다 자리한 공인중개소는 손님 없이 정적만 가득했다. 23년째 분당에서 부동산 거래를 담당한 조용기 청운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분당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선거 전 공약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던 곳도 재건축을 고려해보자고 할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은 언제될 지 모른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라며 “집값이 오를 거란 생각에 호가는 여전한데, 거래는 되지 않고 매물만 쌓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최근엔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시기에 맞춰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물쌓임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공인중개소 대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개정 때문에 호가가 쭉 올랐다가 최근 조금씩 조정되는 분위기”라며 “거래 절벽인 상태에서 일반 가격보다 5~10% 이상 차이 나는 매물만 어쩌다가 하나씩 거래될 뿐 매매거래는 아직도 혹한기”라고 설명했다. 분당 C공인중개소 대표는 “신도시 특별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통과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오히려 대출규제가 풀어지지 않는 이상 집값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실제 가격은 소폭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8월 21억원에 거래됐지만, 같은해 11월엔 20억 5000만원에 하락 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20억~21억원을 맴돌지만 거래는 지지부진하다. 같은 지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03㎡은 지난달 28일 27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호가는 27억원으로 소폭 조정되는 분위기다. 분당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매매 물량은 8.6%(3225개→3504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앞서 지난 3월 말 기획재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줄 것을 요청한데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것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1기 신도시 특별법’ 장기과제로 분류…법 제정도 진통 예상시장 안팎에선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장기과제로 분류돼 단기간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 재건축연합회장은 “6·1지방선거가 끝난 뒤에야 신도시 특별법 방향도 정해지고 시장이 재건축 구역 지정 등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막상 입법이 추진돼도 법 재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도시특별법이 1기신도시에만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여의도는 50년이나 됐지만 신도시특별법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더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도 많은데 굳이 1기 신도시에만 특혜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게다가 1기 신도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도 형평성을 내세워 특별법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 연수지구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노후 신도시 범위에 1기 신도시는 물론 2기 신도시와 지방 거점 신도시, 택지지구까지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런 내용으로 법이 제정되면 성남 판교, 동탄 1·2,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12곳과 인천 연수·대전 둔산·부산 해운대·광주 상무택지지구 등도 특별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신도시를 재건축하는 일은 장기과제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 기대감도 초기 공약이 나왔을 때 보다 떨어진 것”이라며 “95~98년 사이 입주해 이제 30년을 채우는 아파트가 나오고 있는데다 법안이 만들어 지더라도 시장 상황에 맞는 순차 재건축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 연구위원은 “주택공급을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필요하긴 하지만 형평성과 타당성에 대한 논의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오히려 다주택자들의 매물출하가 이어지면서 호가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16 I 신수정 기자
원희룡號 공식 출범..첫 정책은 '주택공급'
  • 원희룡號 공식 출범..첫 정책은 '주택공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 후 첫번째로 선보일 정책은 주택공급이 될 전망이다. 원 장관은 취임 후 100일 이내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윤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250만호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집값 상승 우려감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신중론을 내비치면서 민간 공급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관심이다. 특히 당장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월세 시장 안정화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元 “조만간 주택공급 계획 발표”원 장관은 16일 취임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일성으로 주택 공급을 내세운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면서 “주택공급 계획은 지역별·유형별·연차별 상세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방식을 포함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원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공분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올 예정”이라면서 “민간에 대해서는 혼선도 있지만, 가급적 여건들을 검토해서 신뢰도 높은 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무주택자와 청년층을 위한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원 장관은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집 사전청약 등 공급 계획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파격적 재정·금융지원, 청년 맞춤형 LTV·DSR 적용, 세제혜택 등을 통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내에 청년층을 위한 구체적 사업 모델과 대상 지역을 발표하겠다”면서 “청년층 특성을 고려해서 분양가격의 80%까지 지원하는 대출 상품도 함께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당첨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추첨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값안정VS규제완화..전월세 시장 첫 시험대 아울러 그는 재개발·재건축사업, 금융·세제 등의 규제 정상화도 공약대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그에 따른 집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원 장관 역시 이날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LTV와 DSR 완화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금리인상기에 LTV·DSR를 전체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다만 무주택자, 미래의 소득에 비해서 현재 저평가돼 있는 청년층을 위해서 어떻게 보강을 해줄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다. 주거사다리 정책에 대한 공감대는 있다. 아직 초입 단계이고 구체적인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시장은 이미 규제 완화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0.04% 오르면서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부동산 심리지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월 서울 주택매매심리지수는 123.7로 집계돼 전월(115.5)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지연될 경우 자칫 민간 공급이 위축될 수도 있다.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 거래 절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원 장관이 시장 안정화와 규제 완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장 장관 취임 이후 첫번째 과제는 전월세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이 완료되면서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전월세 시장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이 병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서 불안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임대차3법, 민간임대차시장 활성화인데, 국회 입법 사항이 대부분”이라면서 “국회에서 TF나 소소위를 만들어서 공론화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해야 할 일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6 I 하지나 기자
"증여세 아끼려면 0000하라"
  • "증여세 아끼려면 0000하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가 늘어나면서 자녀에게 증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러다보니 증여세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에서 부동산 세제를 다뤄봤다. ‘무엇이든 물어보稅’는 구독자들의 사연을 기반으로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부동산 세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다. 이번 사연은 서울의 아파트 2채 중 1채를 자녀에게 증여하려는데, 증여가액 산정 방식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 세무사는 “부동산을 평가할 때 첫번째는 시세이고, 시세가 없을 때는 공시지가와 같은 기준시가로 평가한다”면서 “여기서 말하는 시세는 증여일 전 6개월, 후 3개월의 기간 중에 해당 아파트의 매매가액, 감정가액, 보상·경매·공매가액, 또한 해당 아파트와 면적 등이 유사한 아파트의 매매가액인 유사매매사례가액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거래 절벽으로 6개월 전 거래 내역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대 2년 전까지는 거래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세무사는 “증여일 전 2년, 후 9개월의 기간 중에 시가로 볼 수 있는 금액이 있는 경우에는 세무서에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서 그 금액을 포함시킬 수 있다”면서 “실무적으로는 증여일 전 2년, 후 9개월의 기간 동안 시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세무사는 감정평가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 거래된 금액이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인 경우에는 감정평가를 받아서 감정가액을 만들어두면 유사매매사례가액보다 우선하므로 평가액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보다 손자녀에게 상속 또는 증여하는 것도 절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세무사는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자녀에게 상속이나 증여할 경우에는 일반적이는 상속세나 증여세보다 30%가 더 가산되고, 만약 미성년자가 20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40%나 더 가산된다”면서 “하지만 자녀에게 증여하고 다시 손자녀에게 증여하면 증여세가 100%가 더 늘어나는 것인데, 손자녀에게 증여하면 30%만 추가되는 것이고, 취득세도 한번만 내면 되니깐 꽤나 절세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11 I 하지나 기자
양도세 중과 유예 하루앞…“매물 쌓이는데 거래절벽 지속”
  • 양도세 중과 유예 하루앞…“매물 쌓이는데 거래절벽 지속”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다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어 새 정부 출범 후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은 5만1427건에서 5만5509건으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매물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천은 2만2232건에서 2만4046건으로 8.1% 늘었고, 경기도는 10만764건에서 10만7742건으로 6.9% 증가했다. 다만 매물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절벽은 이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현재 기준 98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3762건), 4월(3655건) 거래량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정부 출범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수도권은 -0.01%에서 보합으로 전환했고 서울은 보합 수준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생각하는 집값의 격차가 커져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급부족 문제는 규제와 공사비 증가 등의 문제로 더욱 심각해지겠지만 추가 금리인상과 DSR 규제 지속 등의 이유로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예정단지나 1기 신도시 등 호재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수요자가 적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출 규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거래가 부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수석위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방향성이 모두 규제완화의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 거의 없고,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어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세제와 대출, 재정비사업 등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어느 정도로 속도감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05.09 I 오희나 기자
규제 힘 발휘하나..여의도 재건축, 60층 개발에도 호가 '뚝'
  • 규제 힘 발휘하나..여의도 재건축, 60층 개발에도 호가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 시범·한양 아파트가 초고층 대단지 변신을 예고했지만, 호가는 잠잠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대출 규제의 직격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수요가 붙지 못한 탓이다. 51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0층 재건축 추진. (사진=연합뉴스)◇초고층 청사진에도 호가 떨어지고 거래절벽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 초고층 재건축 청사진이 나왔지만 강력한 규제에 시장 분위기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시범 18동 전용 156㎡는 최근 36억원에서 1억원 몸값을 낮췄고 시범 14동 전용 156㎡도 최초 38억원에서 3억원 가량 호가를 낮췄다. 지난해 10월 35억원에 최고가를 경신하고선 거래 자체도 잠잠한 분위기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재건축을 기다리다 지친 집주인들이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투자자와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 많다”며 “매물 자체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한양 A동 전용 105㎡ 매매가도 올 초 25억 8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지만, 최근엔 2억원 가량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신통기획 초안이 발표된 이후로 문의 전화는 많이 오는 상황이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며 “기부채납 방식으로 임대아파트가 얼마나 들어올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로, 현재 최고 13층, 1584가구 규모다. 신통기획 초안에 따르면 단지 재건축시 최고 60층, 2400여 가구로 커진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최고 12층 588가구에서 최고 50층, 1000여 가구로 탈바꿈된다.인근 재건축 단지 역시 관망세 속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범·한양아파트 다음으로 재건축 속도가 빠른 삼부, 목화아파트는 통합재건축 합의가 미뤄지면서 거래도 잠잠한 상황이다. 실제 여의도 목화 전용 89㎡는 지난해 10월 22억원에 거래된 뒤 7개월 가량 매매거래가 끊겼다. 삼부아파트의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1월 27억 2000만원에 전용면적 107㎡이 손바뀜된 것이 마지막이다. ◇거래허가구역지정 연장·대출규제 효과시장에선 정부의 시장 안정화 규제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투자목적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손바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여의도를 포함한 압구정, 목동, 성수 전략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기준면적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반드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매매·임대 금지)으로만 이용해야 한다.팍팍한 대출규제 역시 발목을 잡는다. 현재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규제지역 내 9억원짜리 아파트를 연 4.17% 금리의 주담대를 받아 구입하려고 할 경우 만기를 30년으로 하면 대출가능 금액이 3억4200만원(DSR 39.99%)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1년 연장하는 동안 정비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법이나 일정, 순번 등 대상지역에 대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부 출범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투자수요를 막는 대출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연장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올해 말까지 최종 기부채납 비율 등이 확정되기 전까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통기획을 통한 용적률이 높아지더라도 기부채납 임대주택이 함께 늘어날 경우 사업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초고층 아파트로 변신한다고 하더라도 입주민들에게 용적률 인센티브가 전부 돌아간다면 가격이 뒷받침하겠지만, 기부채납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2022.05.08 I 신수정 기자
"LTV 푼거야 안푼거야"…내 집 마련 실수요자 ‘한숨’
  • "LTV 푼거야 안푼거야"…내 집 마련 실수요자 ‘한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그래서 생애최초 말고 무주택자는 LTV를 푼다는 건가요 안푼다는 건가요.”윤석열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최대 80%까지 완화한다. 다만 한번이라도 집을 매매한 적이 있는 가구는 해당이 안되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유지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는 LTV 최대 상한을 80%로 완화한다. 현재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40%(생애최초 60%), 조정대상지역은 50%(생애최초 70%)다. 인수위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이외는 주택시장 상황과 DSR 안착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LTV 합리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출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조 모씨는 “이전과 달라진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LTV를 제대로 풀지도 않고 상황을 봐서 완화한다는 것이 푼다는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카페 회원들은 “DSR은 유지하고 LTV도 푼다는 건지 안푼다는 건지 모르겠다. 시장에 제일 악재는 혼란을 주는 정책이다” “LTV 한도 늘려봤자 DSR 한도 상향을 안 해주면 실질적인 대출 개선 효과는 없다. 고소득자나 기존 대출 없는 일부 사람들은 혜택이 될수 있겠지만 직장인중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없는 사람이 있나 싶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시장에서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해는 한다면서도 당선 초기 발표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시범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당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대출만 풀리면 사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면서 “대출을 완화해주면 집값이 다시 올라갈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는 하지만 새 정부가 규제 완화를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생애 최초 주택구입가구만 LTV를 완화해주겠다는 것은 사실 거의 의미가 없다. 일반 대출을 풀어줘야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생애최초로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일텐데 DSR을 풀지 않고 LTV만 풀어서는 원하는 집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집값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의 LTV 규제만 풀어서는 최근의 거래절벽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911건(4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428건에서 거래량이 대폭 줄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인수위가 생애최초 구입 가구의 LTV 규제완화만 언급하고 DSR은 발표도 안했다”면서 “대출 받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어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매도자는 상승 기대감이 있어 매수·매도자간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격차가 있다”면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추후 대출 규제완화 기대감도 남아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05 I 오희나 기자
"상투였나?"..GTX에 들썩였던 의왕·안산 집값 4억 '털썩'
  • "상투였나?"..GTX에 들썩였던 의왕·안산 집값 4억 '털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기존에 16억원에 거래됐던 매물이 12억5000만원에 거래되니깐 다들 충격이 크다.”(의왕시 포일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들썩였던 일부 지역들이 최근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하락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의왕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대비 0.06% 하락했다. 1월 둘째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6주째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왕시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한 해 누적 상승률만 38,02%에 이른다. 지난해 6월 GTX-C노선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을 포함시킨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집값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과 맞물려 차갑게 식어가고 잇다. 실제로 수억원 떨어진 실거래가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면적 84.98㎡가 지난달 11일 12억5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25층)보다 4억원 가량 떨어졌다. 안상시 상록구 도시철도4호선 상록수역 일대 전경.(사진=강신우 이데일리 기자)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당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고 집주인이 5월말까지 무조건 정리해야 해서 날짜가 급박했다”면서 “현금을 갖고 계신 분이 거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같은 평형대 아파트는 직전 거래가보다 1억~2억원 떨어진 14억~15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최근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호가를 내린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삼호 전용 85㎡ 역시 3월30일 9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에 거래된 최고가 12억원(7층)보다 2억5000만원 떨어진 수준이다. GTX호재를 타고 집값이 상승했던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월 정부는 GTX-C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역을 추가하는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당시 상록수역에 가까운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월드아파트의 경우 2월 말 전용면적 38㎡가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9일만에 직전 거래가(3억8000만원)대비 7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이보다 더 큰 면적인 전용 44㎡가 3억원(1층)에 거래됐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해의 경우 GTX호재와 서울 집값과 갭메우기, 2030세대 영끌까지 더해지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이들 지역은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다. 집값 상승 피로감과 맞물려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5.03 I 하지나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10% 껑충...거래절벽도 여전
  • 전국 미분양 주택 10% 껑충...거래절벽도 여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 넘게 늘었다. 재고 주택 시장에선 거래절벽이 여전하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7974가구다. 한 달 전(2만5254가구)보다 10.8%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달 연속 늘고 있다.지역별로 봐도 수도권(2921가구·26.0%)과 비수도권(2만5053가구·9.2%)를 가리지 않고 미분양 주택이 늘어났다. 서울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180가구 발생했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가 세 자릿수를 넘어선 건 2020년 2월 이후 2년 여만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분양가가 계속 오른 데다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시장이 한풀 꺾였다고 본다.그나마 다행인 건 ‘악성 미분양 주택’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2월 7133가구였던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월 7061가구로 줄었다.재고 주택 시장에선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신고된 전국 주택 매매는 5만3461건이다. 2월(4만3179건)보다는 23.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10만2109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최근 5년(8만6450건) 평균치에도 못 미친다. 주택 시장에선 최근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 매수세가 위축된다고 풀이한다. 매매 시장과 달리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3월 신고된 전국 전·월세 계약은 25만79건으로 전년 동기(21만9457건) 대비 14.0% 늘었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전·월세 신고가 의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누락된 계약이 있을 수 있다.3월 분양 물량은 2만104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3만9328가구)보다 46.5% 줄었다. 다만 이 기간 입주 물량은 2만7992가구에서 3만2538가구로 16.2% 증가했다.(자료=국토교통부)
2022.04.29 I 박종화 기자
경기도 1분기 공동주택 거래량 66% 감소
  • 경기도 1분기 공동주택 거래량 66% 감소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기도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취득신고된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도 1/4분기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6만35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2만3202건과 비교해 48.4% 감소했다.주택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져, 공동주택의 거래량은 2만2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842건)보다 65.5% 줄었다. 개별주택도 22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19건) 대비 44.2% 감소했다. 토지와 오피스텔 거래량 역시 각각 3만5617건, 3357건으로 지난해(4만9527건, 4814건) 대비 28.1%, 30.3% 줄었다.분기별 거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주택 거래량이 3만830건에서 2만4600건으로 20.2% 감소했고, 경기침체기에도 일정 거래량을 유지하던 토지와 오피스텔의 경우도 각각 25.1%(4만7531건→3만5617건)와 15.8%(3985건→3357건) 감소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주택의 경우 1월을 저점으로 2월부터 거래량이 다소 반등하기 시작했고, 3월에는 거래량이 9736건으로 전월 7873건 대비 23.7%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한편 지난 1분기 경기도에서 거래된 5만522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3%와 52%이며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부동산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이 전년 평균 대비 2%가량 소폭 감소했으며, 비주거용 부동산은 오피스텔과 공장(지식산업센터 포함)이 각각 59%, 상점이 5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현실화율은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정부가 목표한 2022년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은 71.5%, 개별주택은 58.1%, 토지는 71.6%다.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보면 아파트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과 9억원 이상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이 각각 47%와 61%인데 반해, 개별주택은 60%와 45%로 나타나 고가 개별주택의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토지의 경우는 3억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이 46%인 반면, 9억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이 54%로 저가의 토지일수록 공시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도 불구하고 현실화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공시가격에 대한 검증기능을 강화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공시가격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5 I 김아라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세…7주째 상승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세…7주째 상승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3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0일(92.0)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거래절벽이 심화했던 지난 2월 말에는 86.8까지 하락했으나 3월 7일 조사에서는 87.0으로 오른 뒤 7주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이 조성된 가운데 2월까지 꽉 막혔던 거래가 3월 들어 다소 늘기 시작하면서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기준선인 100은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서울 5개권역 중에서는 동남권(강남4구)이 96.1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96.5)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목동과 여의도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지난주 91.0에서 이번주 91.5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89.1에서 91.3으로 올랐다.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1기신도시인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도 92.5로 지난주(92.3)보다 상승했다. 지방도 지난주 96.0에서 이번주 96.2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전국 매매수급지수(94.4) 역시 지난주(94.2)보다 개선됐다.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3.5를 기록하며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북권이 95.0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은 93.7로 그 뒤를 이었다.
2022.04.22 I 김나리 기자
인수위 한달…부동산정책 실종 사태
  • [데스크의눈]인수위 한달…부동산정책 실종 사태
  • [이데일리 이승현 건설부동산부 부장] 지난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당선된지 벌써 40여일이 지났다. 윤 당선인의 주된 승리 이유, 반대로 얘기하면 더불어민주당이 패한 주된 이유로 꼽히는 게 바로 부동산 정책의 실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6차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수요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책을 쏟아내며 시장을 억누르는데 주력했다. 특히 다주택자들을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 보유세와 거래세를 폭탄급으로 높였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도 대폭 축소시켰다. 또 임대차3법을 통해 임대주택 시장에 2중가격, 3중가격을 만들어내는 촌극을 연출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 대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새집을 쏟아내 놓고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부동산 세금이 크게 늘어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각종 부동산 규제를 풀어 시장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대표적인 것인 도심공급을 막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안전진단 완화와 분양가상한제·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 개선이다. 또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으로 보유세 부담을 낮추는 것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등 거래세를 줄이는 것이다. 임대주택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한 임대차3법을 폐지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시장 기능을 되살려 임기내 2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인수위도 심교언 건국대 교수 등 시장주의자들 위주로 구성되면서 적극적인 공급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인수위가 출범하고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초에는 이번 주 내에 부동산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권이 출범한 후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인수위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지 못하는 이유로 6월 1일 지방선거가 거론된다.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급과 규제완화책을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시장 전문가들과 행정가들이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려던 것을 정치인들이 막아선 모양새다. 정책적 이유보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됐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부동산 시장은 올 들어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모두 대선이 끝난 후 차기 정부의 정책을 보고 매도·매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생각으로 관망하고 있어서다. 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들 역시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이 크다. 정부 정책이 사업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업 시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을 때 정책이 발표돼야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시간을 끌다보면 김이 샐 수 있다. 주택공급과 규제완화책을 내놓으면 당장은 집값이 오를 수 있다. 이 시기를 잘 버티고 넘겨야 시장이 안정된다. 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새집이 공급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기면 실수요자들이 이번 정부에서처럼 추격매수, 영끌매수를 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게 당부한다. 부디 쫄지 마시라.
2022.04.19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납품가 조정제 수술해 중소기업 기 살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납품가 조정제 수술해 중소기업 기 살린다-탈원전 지속 땐 전기로 5배↑ 새 정부, 에너지정책 대전환-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정...석박사급 인력난 푼다-민주 ‘검수완박’당론 확정...여야 갈등 최고조-윤 정부 대규모 추경, 뛰는 물가, 금리에 기름 부을 건가-시민단체 회계 감시 강화, 이미지 쇄신의 절호 기회다△종합-떠나버린 李, 표정 굳은 安, 부담커진 尹-코로나 감염병 분류 2급으로 낮추면 무엇이 바뀌나요-성일종 국힘 의원 “BTS 군대 간다니 해외서 韓전쟁났냐더라”△尹정부, 탄소중립정책 새판 짠다-재생에너지 확대 계속하되 원전으로 밑받침...탄소중립 목표는 유지-“성과 내려 서두르기보다 기반 만드는데 집중을”-비용 적게 들고 건설기간 짧고...차세대 원전 SMR 키운다△윤석열 인수위-“상생위 만든다던 약속 잊었나”...후속조치 ‘감감’, 중소기업 ‘답답’-부처개편 복선일까, 능력위주 인선일까-尹 비서실장에 김대기, 강성훈 급부상-尹, 지역 공약 실행도 감감무소식△‘검수완박’ 강행파장-“개혁엔 시기 있다” 만장일치 의결...새 정부 출범 전 강대강 대치 불가피-‘총사퇴 배수진’도 안 통했다...검란으로 번지나-“민주당 검수완박, 자승자박 될 것”...정의당까지 비판 가세△원자잿값 급등에 납품단가 갈등 확산-원자재 대란에 공사비 올려주라는 정부...정작 관급 공사는 증액 안해-납품단가연동제, 시장가격 왜곡...소비자 부담 가중-尹 공약에 힘싣기...공정위 ‘납품단가 조정 제보 센터’ 개설△종합-“공장 인허가권 중앙정부로 일원화”...尹정부, 반도체 초격차 지원 속도-우크라 전쟁에 고물가 겹처 “올해 韓성장률 3%도 어렵다”-尹, 박 전 대통령과 50분 회동...“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국내서 XL변이 감염자 첫 확인△경제-노사단체 수장 19일 ‘타임오프제’ 회동...한노총 찾는 尹, 勞에 힘 실을까-후보 윤곽 안 잡히는 공정위원장 조성욱 5개월 남은 임기 채울까-홍남기 “50조 추경, 재정 상황 감안해 이뤄져야”-소 사육기간 단축해 온실가스 줄인다△정치-완주의지 밝힌 송영길, 김동연 자출, 정체성 논란에 정면반박-尹과 경쟁하던 유승민, 홍준표 이제는 친윤, 친박과 한판승부-‘중,대 선거구 일부 시범운영’ 여야 접점 못찾아 합의 불발-바이든, 내달 하순 방한 가시화...한미동맹 강화되나-강성보수 아닌 행정가로 나왔다 강원도 경제 살리기만 생각 할 것-北 도발 가능성에...美 핵항모 링컨호 동해 진입△금융-“대출 빗장 풀었다지만...소득 한도에 막혀 헛걸음”-삼성 금융계열사 뭉쳤다 Samsung 브랜드 론칭-‘고액알바’ 현혹돼...20대 보험사기 확 늘었다-은행 예대금리차는 커지는데...저축은행은 감소, 왜△글로벌-러 “군사 작전 중단 없다” 우크라 지원 팔걷은 서방-‘경제위기’ 스리랑카, 일시 디폴트 선언-바이든 모디 인도 총리에 “러산 원유 수입 자제해달라”-살인물가에 일터로 돌아가는 美고령층-“中봉쇄조치로 피해”...美, EU, 中 ‘제로 코로나’ 대응 비판△산업-아르헨에 공장 짓고 인니에 산단 조성...기업들 ‘脫중국’ 박차-기름 적게 먹고 멀리 간다...고유가 시대, 작은 차 재조명-‘대러 천연가스 제재’에...국내 강관업계 반사이익 기대-어학시장 엔데믹 기대 ‘업’-“국민 사회보험료 부담 급증 새 정부 전면 정책혁신해야”△ICT-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공정위도 제재못해...토종 음원사 “눈 뜨고 당할 판”-넷플릭스 무임승차 막겠다더니...물 건너간 망사용료법-임해숙 “글로벌 OTT에 맞서려면 국내 업체 협력 강화해야”△소비자생활-확 젊어진 MCM, ‘토종명품’ 자존심 지켰다-hy, ‘소재 B2B사업’ 매출 100억원 돌파-채식주의자 위한 ‘비건 막걸리, 와인’ 등장-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겨냥...CU, 2000원대 백종원 도시락 2종 출시△증권-외국인 ‘셀 코리아’ 행진...삼성전자 시총 400조 붕괴-“그래도 산다”...개미의 삼성전자, 카카오 사랑 ‘일편단심?’-제약 바이오기업 상장 줄줄이 고배△부동산-규제완화 기대감에 거래절벽 끝나나...속도조절 ‘변수’로-HUG, 토지임대 주택 보증자격 완화 ‘무늬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계획 ‘좌초 위기’-최고 70층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롯데건설, 프롭테크기업과 손잡고 AI 상권 분석 마케팅 강화△엔터테인먼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무섭게 빠져드네-박찬욱, 고레에다, 이정재...칸영화제 부름 함께 받나△건강-수술로 비만, 당뇨병 한 번에 치료...식단 등 체중 유지 사후 관리까지-춘곤증 오래가면 갑상샘 항진증 의심-복강경 소아 탈장수술 효과 과장돼...주의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추억하며-新한류 타고 한국어도 열풍 IT접목해 새로운 10년 열것△오피니언-위기속 경제운용, 기본으로 돌아가라-尹이 文실패에서 배워야 할 것들-민생 외면한 채 ‘검수완박’만 외치는 민주당△피플-어르신 고객 ‘디지털 난민’ 만들순 없어 쇼핑북 공들이죠-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자에 ‘올해의 연구원상’-미래에셋-삼프로TV, 보호종료 청년 지원-푸마코리아, 이나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과 평화를” 스님들 오체투지 행진-대한의료로봇학회 차기 회장에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1세대 도쿄 특파원’ 한종우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사회-판사들 반기에도 해명은커녕 ‘입꾹’...불신 키운 ‘김명수 불통 리더십’-“청와대서 한강까지 녹지생태축 조성”-격리 끝나도 무기력...학교 못 간다는 아들, 꾀병 아니었네-서울남부지검서 또...30대 초임 검사 투신 사망-입영 직전 美갔다 18년 만에 귀국했다면
2022.04.12 I 신수정 기자
고분양가 논란 한화포레나 저조한 성적표…‘미계약분’ 나올라
  • 고분양가 논란 한화포레나 저조한 성적표…‘미계약분’ 나올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바로 옆에서 분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을 낸데 이어 한화포레나 역시 같은 이유로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한화 포레나 미아’ 특별공급은 74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3433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46.39대 1이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 특별공급 성적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25가구 모집에 9178명(기관 추천분 제외)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67.12대 1을 기록했다. 단순 비교하면 북서울자이폴라리스보다 청약자수는 3분의 1, 경쟁률은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화포레나미아’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497가구 규모 주상복합이다. 한화포레나미아는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가깝다. 한 정거장 떨어진 삼양역 인근에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있다. 분양가는 한화포레나미아가 더 높은 편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최고가가 10억3100만원이지만 한화포레나미아는 11억5000만원이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미계약분이 나왔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높은 한화포레나미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아동은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지역이어서 두 단지 모두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인근 ‘미아래미안1차’ 110㎡가 지난해 10월 8억8000만원에 실거래됐고 현재 9억2000만원대 호가가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영향도 있다. 청약을 먼저 넣은 후 고민했던 ‘선당후곰’ 대신 입지 여건과 분양가, 중도금 대출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에 나서는 분위기다.업계 관계자는 “한화포레나미아는 북서울자이와 비교해 분양가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자이’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한 측면이 있어 분양성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4.05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경제·통합·외교 난제 풀 적임자…한덕수 “협치 이룰 것”-“3월 소비자물가 3.9% 상승 전망”…힘받는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국제선 운항, 연내 코로나 이전 50% 회복”-(사설)한 총리 후보자, 총리·내각 확 달라진 모습 보여 달라-(사설)종료 수순 들어간 거리두기, 의료대응에 빈틈 없어야△종합-美친 집값…금리 올라도 꺾일 기미 안 보인다-2월 키트 대란 때 ‘6000원’으로 고정…공급난 해소됐으니 시장 자율 맡겨야△살얼음판 걷는 세계경제-“월가 ‘내년 경기침체’에 베팅…개미들 ‘상대적 선방’에 현혹되지 말아야”-코스피 운명 ‘연준 빅스텝’에 달렸다△새 정부 첫 총리에 한덕수 지명-“한덕수는 뼛속까지 시장주의자”…文 소주성·탈원전 등 대수술 예고-인사검증 대비…한덕수 인사청문팀, 광화문에 꾸렸다-경제부총리 추경호·최상목 2파전…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윤 당선인 ‘광폭 행보’-“희생자 명예회복 위해 새 정부도 노력”…제주 4·3 아픔 보듬은 尹-예비비 300억~400억 실무협의 순항…용산시대 가시화-‘국민 불안 해소 우선’…인수위, 원전 수용성 확보 나서△싸이월드의 ‘귀환’-“‘일신’받아요”…3040, 옛 유행어 살린 리뷰 쏟아내며 추억 소환-‘도토리 코인’ vs ‘SK코인’…질긴 인연 눈길-싸이월드 전용 암호화폐는 도토리…발행 주체 꼭 확인해야△종합-서울 주택용지 부족 해소…재건축·재개발과 도심공급 확대 시너지-‘내달 9일 승전 선언’ 원하는 푸틴…키이우 접고 동부 공략 집중-“올해 물가상승률 4% 될 수도”-“금리 싸게 드릴게요”…가계대출 감소세에 문턱 낮추는 은행들△경제-구체적 사업 계획도 못 정한 채…50조 추경부터 못박은 尹정부-‘매둘기’ 한은 총재가 온다-머드박람회·바지락 캐기…코로나 블루, 보령서 날려요△정치-혁신 공천 한목소리 내지만…‘할당제 vs 자격시험’ 방법론 ‘극과 극’-여야 원내대표 빈손 회동…중대선거구제 논의 또 무산-국방부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김여정 “심각한 위협에 직면” 발끈-발목잡기 역풍 불라…민주당, 한덕수 총리 지명에 난감-“충북 키울 마거릿 대처 되겠다…IT·바이오 메카 만들 것”-사천 사고 훈련기 조종사 오늘 영결식△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도 1분기 선방…음료·식품 ‘기대株’-쌍용차 등 코스피 4개사·코스닥 38개사 ‘상장 폐지’ 위기-변동성 ‘정점’ 지나 업종 차별화 기대△돈이 보이는 창-낙폭과대株·美주식 장투 지속…원유·곡물 투자는 끝물이라오△위기엔 안전자산-연초 이후 수익률 2%…우크라 공포에 ‘달러 ETF’ 피난처 부상-“변동장엔 수익률 年 5%도 훌륭해”…헤지에 투자하는 큰손들△돈 몰리는 예·적금-답답한 주식·코인보다 낫네…‘금리 8%’ 금쪽같은 예·적금-납입 한도 높고 보험까지 들어줘…어린이 저축상품 눈길△아트테크&-“저 그림 5억어치 살게요” 공동구매 뛰어든 부자들-분양시장 봄바람…이달에만 3만가구 쏟아진다-꿈틀대는 재건축 아파트, 대지지분 등 따져봐야△산업-소통·충성도 높여 ‘초일류 기업’ 도약-최태원 ‘글로벌 ESG’ 광폭행보-숨통 트인 항공업계, 일단 환영…“입국 시 PCR 검사 면제” 촉구-중국發 물동량 줄어…컨테이너선 운임 11주 연속 하락△소비자생활·ICT-‘두부의 나라’ 中 잡은 풀무원…2공장으로 전국 공략-토종 ‘돈 버는 게임’, 4월 격전 시작된다-‘내가 직접 고르는 휴대폰 요금제’…KT, 결합할인 반영 계산기 선봬-두나무 3.9억…코인거래소 연봉, 삼성·네이버 제쳐△중소기업-美 이어 中 진출 속도…엔데믹 앞둔 시장 선점 나서-대동·경동나비엔, 신사업 강화해 성장 지속-팅크웨어, 올해 BMW에 블랙박스 공급 본격화-교원그룹-홈앤쇼핑,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손잡았다△부동산-임대차3법 보완 급한데…정치권 신경전에 ‘혼란만 가중’-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인데…파주만 ‘독야청청’-임대차시장 폭풍전야…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최고가’-‘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시공사로 포스코건설 선정△스포츠-3년 만에 치맥·응원가 돌아왔다…이틀만 10만 9607명 직관-베팅업계 “‘세계랭킹 2위’ 존 람, 그린재킷 1순위”-한국, 호날두 ‘상암 노쇼’ 응징…가나, 수아레스 ‘신의 손’ 설욕-루키로 돌아간 최혜진 “LPGA 적응 순조롭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각자도생 시대는 갔다…위기의 대학, 메타버스로 연결·협력하라-VR·AR 실습하는 ‘상상파크’…한성대·한경대 함께 공유하죠△오피니언-정부 조직개편, 정책 실행력에 집중해야-노마스크 시대도 준비가 필요하다-폭력·가십에 묻힌 오스카의 주인공△피플-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대박…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윤종원, 美실리콘밸리서 창업기업 만난다-“부러지고 배고파도 ‘레슬링 사랑’ 포기 못해”-호반그룹 봉사단,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에 성금△사회-“마지막 거리두기”…홍대거리·야구장 북적-뒤늦게 보고 지시한 중앙지검장…‘한동훈 채널A 사건’ 처분 초읽기-오늘부터 확진자 대면진료…정부 ‘엔데믹’ 전환 시동-솜방망이 처벌에…바바리맨·정액테러 기승
2022.04.03 I 김명선 기자
거래절벽속 파주 집값만 독야청정하는 이유는?
  • 거래절벽속 파주 집값만 독야청정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주 아파트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축 단지들이 들어서는데다 GTX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 신도시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파주 아파트 가격은 0.7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0.19%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 또한 0.14%포인트 내렸다. 실제로 운정신도시아이파크 109.9㎡는 지난 1월 15억25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지난해 11월 8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2달여만에 7억원이 올라 거래가 이뤄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인터넷 호가는 9억5000만원에서 13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분양가 4억8300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2~3배 가까이 올랐다.인근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84.98㎡는 지난 2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9억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소폭 조정되면서 12월 8억8000만원, 1월 8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숲속길마을6단지 동문굿모닝힐 123.12㎡는 지난 2월 5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데 이어 4500만원이 올랐다. 올해 청약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꺽인 가운데서도 파주의 인기는 지속됐다. 지난달 분양했던 ‘신영지웰운정신도시’는 평균 36.9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GTX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평균 경쟁률 79.7대 1을 기록한데 이어 같은달 분양한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3차그랑포레’와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도 각각 66.54대 1, 36.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사전청약에서도 인기는 이어졌다. 지난달 진행된 3차 민간 사전청약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의 최저 당첨 가점은 55점(전용면적 84㎡)으로 나타났다. 188가구 모집에 1만4028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74.62대 1을 기록했다.대출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집값이 형성돼 있는데다 교통 호재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주는 오는 2024년 GTX-A 노선 운정역 개통이 예정돼 있고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 개발 호재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파주운정신도시’ 운정1·2지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정주여건도 개선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파주는 GTX 영향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교통 접근성도 개선되면서 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03 I 오희나 기자
규제완화 기대감?…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회복세
  • 규제완화 기대감?…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회복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4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서울 남산 소월길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1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지난달 말 이 지수는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가운데 86.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대선을 계기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매수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다.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조사와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0~200 사이로 수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서울 5개 권역으로 나눠보면 매매수급지수는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전주 88.4에서 90.6으로 2.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매도자들이 그간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면서 전주 87.1에서 이번주 88.9로 올랐다. 같은 기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도 85.8에서 이번주 87.4로 1.6포인트 상승했다.수도권도 매수심리가 회복됐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90.5에서 이번주 91.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 95.4에서 95.6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도 93.1에서 93.6으로 올랐다.다만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에도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수들은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렀다.한편 최근 전세자금대출이 재개되면서 전세수급지수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이번주 90.6으로 전주 90.0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7, 전국은 95.3으로 각각 전주 대비 1.1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2022.04.01 I 김나리 기자
2월 주택 매매량, 9년 만에 최저
  • 2월 주택 매매량, 9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월 주택 매매량이 9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새 75% 늘었다.월별 전국 주택 매매량.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신고된 주택 매매 거래는 4만3179건이다. 2013년 7월(3만9608건)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지난해 같은 달(8만7021건)과 비교해도 절반에도 못 미친다.거래 절벽은 수도권에서 더 심각하다. 2월 수도권 주택 매매량은 1만6149건으로 1년 전(4만7433건)의 3분의 1 수준이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도 3만9588건에서 2만7030건으로 36.8% 감소했다.주택 시장에선 최근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 매수 수요가 위축된다고 풀이한다. 여기에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변화를 관망하는 심리도 짙어졌다.매매 시장과 달리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2월 신고된 전국 전·월세 계약은 24만881건으로 전년 동기(19만9157건) 대비 26.5% 늘었다. 1월(20만4497건)과 비교해도 17.8% 늘었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전·월세 신고가 의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누락된 계약이 있을 수 있다.전국 미분양 주택은 2월 말 기준 2만5254가구다. 한 달 전(2만1727가구)보다 16.2% 늘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월 1325가구에서 2월 2318가구로 75% 급증했다.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도 12.4%(2만402가구→2만2936가구) 늘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165가구에서 7133가구로 감소했다.2월 분양 물량은 2만438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9447가구)보다 25.4%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입주 물량은 3만2905가구에서 2만4678가구로 25% 감소했다.
2022.04.01 I 박종화 기자
총리고사 안철수...백지신탁 때문? 안랩 지분구조 변화중
  • 총리고사 안철수...백지신탁 때문? 안랩 지분구조 변화중 [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오전 11시 30분 국무총리를 맡지 않고 당권 도전에 나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다는데요, 총리를 고사한 이유가 그가 보유한 안랩 주식의 ‘백지신탁’ 때문일까요? 안랩(053800)의 2대 주주도 최근 바뀌었다는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A: 안 위원장은 어제(2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독대한 자리에서 총리 대신 당권 도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6월 지방선거를 챙기면서 합당 이후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죠.안 위원장이 ‘백지신탁’ 때문에 태도를 바꿨는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과거 주식 백지신탁 제도를 이유로 사퇴한 사례는 있습니다. 2013년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이 장본인입니다. 공교롭게도 그 역시 창업주였습니다.이와 관련, 안철수 위원장은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백지신탁 때문에 총리직을 고사했나’는 질문에 “2012년 9월 정치를 시작할 때 백지신탁 질문이 나왔다. 그때 분명히 얘기했다. 저는 제가 맡은 업무와 서로 충돌되는 부분이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백지신탁하겠다고 이미 말했다. 그 문제가 우려됐다면 정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한테는 일이 중요하지 백지신탁은 전혀 고려 사항 아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백지신탁이 두려운 사람이 서울시장, 대통령 선거 나올 수 있겠나. 그건 전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백지신탁이 뭐기에 시끄러울까요? 안 위원장은 국내 대표 정보보안 회사인 안랩의 창업자입니다. 그가 가진 지분은 18.6%(186만주)로 최대 주주입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약 2587억원에 이릅니다.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인 국무총리가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하면 임명 두 달 내에 주식을 직접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증권사)에 백지신탁해야 합니다. 수탁기관은 60일 이내에 주식을 처분해야 하고요. 해당 주식이 백지신탁 대상인지 심사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겠지만,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총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예외 대상’이 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총리하려 했다면 안랩 경영권 상실 불가피 증권가에선 수탁기관이 처분할 경우 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물론 수탁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매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어찌 됐든 안 위원장이 안랩의 경영권을 상실하게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안 위원장 주변에선 “백지신탁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지만, 창업자로서 피와 땀으로 일군 안랩의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2005년 3월 안 위원장은 안랩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10년만에 물러나면서 홈페이지에 “CEO로서 10년간을 절벽을 올라가는 등반가의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하고, 위를 올려다보면 구름에 가려 정상이 어디쯤인지 짐작도 할 수 없었지만 힘이 빠지면 떨어져 죽는 수밖에 없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썼습니다. 고충도 컸겠지만, 창업자로서 애착이 강할 겁니다.다만, 백지신탁을 부담스러워했다면 대권을 꿈꾸진 못했을 겁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잠잠해졌다고 해도 안 위원장의 백지신탁 문제는 상장사 안랩(053800)에 항상 잠재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새로운 최대 주주에 오르느냐에 따라 안랩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일입니다.안랩 2대주주 바뀌어…단타 아닌 사이버보안 전문 기대감한편 최근 안랩의 지분 구조는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운용사인 퍼스트트러스트가 안랩 지분 14.96%(149만7711주)를 보유하며 동그라미재단(9.99%)을 제치고 2대 주주에 오른 상태입니다. 안 위원장과 지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최근 JP모건 시큐리티즈 등 ‘단타’ 거래에 가려졌지만, 업계는 안랩이 퍼스트트러스트의 사이버보안 상장지수펀드(ETF·티커명 CIBR)에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 ETF는 팔로알토네트웍스,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맨디언트, 체크포인트, 아카마이 등 사이버 보안 회사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순자산 규모는 62억달러에 달합니다.이런 지배구조 변화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 시각도 있습니다.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은 안랩은 국내 대표 보안 기업임에도 정치 테마주로 분류돼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안랩의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블록체인 분야도 신사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2022.03.30 I 김국배 기자
늘어나는 아파트 직거래...세금 피하려다 세무조사 받는다
  • 늘어나는 아파트 직거래...세금 피하려다 세무조사 받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거래 절벽에 내몰린 주택 시장에서 직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절세용 편법 거래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등도 투기 우회로로 직거래 시장을 주시하고 있어 자칫하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부동산 시세표가 붙어 있다 . (사진=뉴시스)◇서울 아파트 거래 열 건 중 한 건은 직거래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4367건(해제 계약 제외) 중 직거래 비중은 13.1%(570건)다. 아파트 매매 계약 열 건 중 한 건 이상은 직거래라는 뜻이다. 직거래는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매수·매도자가 직접 부동산 매매 계약을 맺는 행태다. 중개·직거래 여부가 공개된 지난 11월부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직거래 차지하는 비중은 석 달 연속으로 늘어났다. 1월에는 그 비중이 19.2%(1087건 중 209건)까지 늘어났다. 지난달엔 직거래 비율이 11.6%(790건 중 92건)로 줄긴 했으나 여전히 10%를 웃돌고 있다.부동산 시장에서 직거래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거래 비용을 아끼려는 수요다. 공인중개사 없이 매수·매도자가 직접 거래하면 공인중개사에게 줘야 하는 중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른 하나는 절세다.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기 때문에 실제 거래 가격과 별도로 신고 가격을 입 맞추기 쉽기 때문이다. 가족과 직거래를 하면서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넘기는 일도 많다. ‘매매’ 형태로 사실상 집을 증여, 세금을 줄이는 행태다.이런 이유 때문에 직거래는 중개거래 시세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잦다. 서울 노원구 A단지의 경우 1월 직거래로 전용면적 60㎡대가 전용 6억원대에 매매됐는데 석 달 전 신고된 직전 거래가보다 3억원 넘게 낮은 가격이다. 현재 이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는 13억원까지 호가한다.관계부처도 이러한 직거래의 맹점을 알고 있다. 중개거래와 직거래 신고를 별도로 관리하는 이유다. 11월부터 일반에도 중개거래와 직거래 내역을 구분해 공개하는 것도 직거래가 주는 시장 착시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서다.◇시세보다 싸게 가족간 거래 하면 편법증여 의심받아국토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 관계자는 “직거래의 경우 (중개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족 등) 특수관계 간 거래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가격으로 직거래가 되는 경우 이상 여부가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거래 내역 조사를 거쳐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은 특수관계 간 직거래 중 위법 거래가 있는지 기획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절세를 위해 편법으로 직거래를 시도했다가 발각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세정당국이 직거래가 탈세를 위한 부당거래로 판정하면 가산세를 물 수 있다. 가족간 거래의 경우, 증여로 판단, 증여세를 추징당한다. 앞서 국토부는 아파트를 시세보다 5억원 싸게 매매한 사례를 탈세로 판단하고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전문가들은 이런 낭패를 피하기 위해선 직거래라도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국세청에선 매매 가격이 시세와 30% 혹은 3억원 넘게 저렴하면 증여로 의심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김예림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가족 간 거래의 경우 편법 증여가 아니라는 걸 증빙하기 위한 자금 내역 같은 것을 꼼꼼히 챙겨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편법거래가 아니라도 중개거래보다 꼼꼼히 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중개거래에 비해 법적 보호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표준계약서를 따르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사전에 매수·매도자 간에 서로 신원을 명확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소유권을 주고받기 전에 계약서와 등기부 등본 상 권리관계 등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2022.03.29 I 박종화 기자
아파트 매매 10채중 3채 '국평 84㎡'…3040 실수요자 '인기'
  • 아파트 매매 10채중 3채 '국평 84㎡'…3040 실수요자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거래 가운데 10채중 3채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수요층인 30·40세대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5935건으로 조사됐다. 그중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2586건으로 전체의 약 27.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의 10채 중 약 3채가 전용면적 84㎡인 셈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의 분양권 거래 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올해 1~2월간 전국에서 거래된 총 4767건 중 전용면적 84㎡에만 절반 이상인 2826건이 집중됐다. 특히 최근 거래절벽 심화로 분양권의 전체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전용 84㎡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1~2월간 분양권 거래에서 전용면적 84㎡가 차지하는 비율은 59.3%로 지난해(51.5%)와 비교하면 7.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형(전용면적 60㎡ 이하)이 3.9%포인트(18.6%→14.7%)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처럼 전용면적 84㎡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탄탄한 수요층 확보에 있다. 현재 아파트 매매 시장의 주 거래층은 30·40세대다. 이들은 대부분 3~4인 가구로 구성돼 있어 3개의 침실, 2개의 화장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의 공간구조로 설계가 이뤄진 전용면적 84㎡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분양 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로 청약 통장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간 전국 60곳의 신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 35만5808건 중 53.8%(19만1577건)가 전용면적 84㎡에 몰렸다.올해도 84㎡를 포함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오는 4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10블록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주택형이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공공택지에 건립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319가구 중 687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오는 4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4블록에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용면적 84㎡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평형이라는 인식으로 수요가 많은 만큼 청약 시장에서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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