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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은행 매각협상 일지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외환은행 매각협상 일지▲ 2003. 8.27 = 론스타 외환은행 공식 인수..경영권 양도 본계약 ▲ 2003. 10.30 = 외환은행 자본금 3조1천946억원으로 증자 ▲ 2003. 11. 4 = 이강원 외환은행장 퇴임 ▲ 2004. 1.30 = 로버트 팰런 신임 외환은행장 취임 ▲ 2004. 2.28 = 외환카드, 외환은행에 흡수 합병 ▲ 2004. 10.14 = 투기자본감시센터, 론스타 주식취득 승인무효 소송 ▲ 2005. 1.25 = 리처드 웨커 은행장, 로버트 팰런 이사회의장 취임 ▲ 2005. 9.14 = 투기자본감시센터, 매각 관여 경제관료 등 20명 검찰고발 ▲ 2005. 11. 8 =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선언 ▲ 2005. 11.16 = 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선언 ▲ 2006. 1.12 = 외환은행 매각주간사(씨티그룹) 선정 발표 ▲ 2006. 1.26 = 외환은행 전임 행장들 "독자생존 추진" 성명 ▲ 2006. 2. 6 = 재경위, 외환은행 매각의혹 검찰 수사의뢰 ▲ 2006. 2.17 = 야 4당 '외환은행 매각중단 촉구 결의안' 재경위 제출 ▲ 2006. 2.28 = 코메르츠방크, 외환은행 지분 8.1% 우선 매각 ▲ 2006. 3. 4 = 감사원, '외환은행 매각 의혹' 감사 착수 ▲ 2006. 3. 7 = 국회 재경위, '외환은행 매각 의혹' 검찰 고발 ▲ 2006. 3.13 = 인수제안서 제출 마감..국민은행, 하나금융, DBS 참여▲ 2006. 3.21 = 금감위, DBS 대주주 적격성 문제제기..사실상 탈락▲ 2006. 3.22 = 국민은행, 외환은행 우선협상 대상자 내정 ▲ 2006. 3.27 = 국민은행, 외환은행 정밀실사 시작▲ 2006. 4.24 = 국민은행, 론스타와 검찰.감사원 조사후 대금지급하기로 합의▲ 2006. 5.19 = 국민은행 이사회 외환은행 인수 승인 ▲ 2006. 6.10 = 감사원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중간발표, 감사결과 검찰 통보 ▲ 2006. 6.27 = 국민은행과 본계약 체결 ▲ 2006. 9.16 = 국민은행과의 계약 종료기일▲ 2006. 10.31 = 검찰,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 4명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영장 청구▲ 2006. 11. 2 = 검찰, 이강원 전 행장 구속영장 청구▲ 2006. 11. 6 = 법원, 이강원 전 행장 구속영장 발부▲ 2006. 11.15 = 법원, `론스타 로비 의혹' 하종선씨 구속영장 발부 ▲ 2006. 11.17 = 론스타, "외환은행 재매각 논의 보류 중"<로이터 인터뷰>▲ 2006. 11.20 = 론스타, "외환은행 배당 탐색"<블룸버그>▲ 2006. 11.22 = 론스타, "계약파기 논의 중"▲ 2006. 11.23 =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계약 파기 선언▲ 2006. 12. 4 = 검찰, 하종선씨 구속기소.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무혐의 결론▲ 2006. 12. 7 = 검찰 "외환은행 매각은 불법" 중간수사결과 발표▲ 2007. 3.12 = 감사원, 금감위에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대해 적정조치 마련 권고, 금감위, "매각 취소, 법원 판결 이후 검토"▲ 2007. 3.28 = "DBS, 농협과 외환은행 공동인수 추진"<로이터>▲ 2007. 6.10 = 론스타 "법원 판결 이전 외환은행 매각할 수 있다"<연합뉴스인터뷰>▲ 2007. 6.22 = 론스타, 블록세일 방식으로 지분 13.6% 매각론스타 "지분 51.02% 전략적 투자자에 매각 방침"<연합뉴스 인터뷰>▲ 2007. 8.20 = "HSBC, 론스타와 협상 중"<블룸버그>▲ 2007. 9. 3 = HSBC, 론스타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 합의 발표▲ 2007. 9.27 = HSBC, 공정위에 M&A 신고서 제출, 독과점 여부 판단▲ 2007. 12.17 = HSBC, 금감위에 인수승인 신청▲ 2008. 2.1 = 외환카드 주가조작의혹사건 1심판결, 론스타 외환은행 유죄▲ 2008. 3.5 = 공정위,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경쟁제한성 없다”판단▲ 2008. 4.29 = HSBC, 론스타와 7월말까지 계약연장▲ 2008. 6.24 = 외환카드 주가조작 항소심 무죄 판결(외환은행,론스타) ▲ 2008. 7.24 = 금융위, HSBC 외환은행 인수관련 양 당사자의 계약 연장 여부 등 제반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가장 바람직한 대응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부처간에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2008.7.25 = 금융위, HSBC 승인심사 착수 재개 ( HSBC에 최근 심사보완 자료 제출 요청)▲ 2008. 7월말 = HSBC와 론스타 계약만료일 ▲ 2008.8.11 = HSBC, 심사 보완 자료 금융위 제출▲ 2008.8.12 = 금융위- HSBC 외환은행 주식 한도초과 보유 승인신청을 위한 심자 절차 재개 계획 발표▲ 2008.9.19 = HSBC, 외환은행 인수 포기
- 퇴직연금 적립금액 4조원 돌파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가입근로자수도 7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퇴직연금 계약규모는 누적 계약건수 4만2571건, 적립금액 4조442억원, 가입 근로자수는 76만2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동안 퇴직연금 계약건수, 적립금액, 가입 근로자수가 월평균 각각 4.4%, 6.7%, 6.0% 증가한 것으로 퇴직연금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인 미만 기업의 퇴직급여제도가 의무화(2008~2010년)되고, 퇴직보험·퇴직신탁의 효력이 종료(2010년)되면 퇴직연금 가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말 현재 퇴직연금의 적립금액을 기준으로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 65.4%, 확정기여형 27.5%, 개인퇴직계좌 7.1%로 확정급여형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사가 46.1%를 차지했고, 이어 은행이 43.2%, 증권사 10.7%를 나타냈다. 보험사와 은행은 확정급여형(보험사 82.8%, 은행 53.2%)이 확정기여형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증권사는 확정기여형(59.2%)의 비중이 확정급여형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 6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의 78.3%는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확정급여형의 원리금보장상품 운용비율은 88.8%로 확정기여형의 56.7%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보험사 및 은행의 경우 원리금보장상품 운용비율이 각각 92.0%, 75.5%로 실적배당상품 대비 매우 높은 반면, 증권사는 오히려 실적배당상품 운용비율이 55.6%로 더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시장은 당분간 현재의 점진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5인 미만 기업의 퇴직급여제도 의무화 등으로 제도가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금융감독원
- [유럽축구 확대경] 맨체스터시티, 유럽축구 판도 뒤흔드나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2008-09시즌에 돌입한 유럽축구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시티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축구 관련 미디어들이 연일 구단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가 하면 다양한 향후 전망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아랍에미리트의 대부호 술라이만 알 파힘이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시티의 신임 구단주로 등장하면서 생긴, ‘주목한 만한’ 변화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 직전 클럽 경영권을 손에 쥔 알 파힘 구단주는 “(막강한 자금력을 활용해)유럽 무대를 석권하겠다”는 취임일성으로 EPL 빅4(맨체스터Utd., 첼시, 아스날, 리버풀)를 포함한 명문구단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줬다.이렇듯 갑작스럽게 등장한 아랍 출신 구단주의 도전장이 허투루 여겨지지 않는 이유는 어지간한 수식어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막강한 자금력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알 파힘 구단주가 운영하는 아부다비투자개발그룹(ADUG)은 아부다비 왕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국영투자회사로, 원유 수출에 따른 이익금을 활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해왔다. 최근 여러 해 동안 원유의 국제 시세가 폭등하면서 자산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으로 늘어났는데,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석유매장량을 포함한 ADUG의 자산 가치를 1,100조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예산이 156조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액수다. 구단주 개인이 보유한 재산만도 9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되며, 이는 축구계 최고 부호로 손꼽혀 온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자산 총액(3조원)의 3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원이 다른 재벌’답게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한 방법 또한 파격적이었다. 탁신 전 구단주가 갖고 있던 클럽 지분 9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2억1,000만파운드(4,200억원)를 거침없이 뿌리더니, 계약서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3,250만파운드(650억원)를 추가 투자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비뉴를 전격 영입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호비뉴가 2100만파운드(420억원) 안팎의 몸값에 첼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승자는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베팅하며 뒤늦게 영입 경쟁에 뛰어든 맨체스터시티였다. 2003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등장 이후 매 시즌 화려한 머니페스티벌을 펼쳐 온 ‘원조 재벌’ 첼시 입장에서는 자금력에서 밀려 점찍은 선수를 놓치는, 실로 자존심 상하는 상황을 겪게 된 셈이다. 더욱 흥미로운 건, 빅 스타 영입을 통한 맨체스터시티의 ‘보석 수집’ 의욕이 갈수록 구체화, 본격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적 시장 마감 다음 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Utd.) 영입을 위해 1억3,400만파운드(2,700억원)를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전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케 한 알 파힘 구단주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카카(AC밀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Utd.) 등의 추가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맨체스터시티가 윈터 브레이크 기간 중 5억파운드(1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어 팀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 대부분이 앞서 언급한 ‘당대 최고 6인방’을 데려오는데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두가 유럽 최고의 스타들이자 소속팀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선수들인 만큼 이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지구촌 최고 부자’의 승부욕이 발동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맨체스터시티의 갑작스런 환골탈태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다채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알 파힘 구단주의 ‘천문학적 돈 잔치’가 과연 상응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의 여부가 관심사다. 공언한 대로 자국리그와 유럽무대를 석권하며 새로운 패권자로 군림한다면 문제없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그칠 경우엔 문제가 심각해진다. ‘차원이 다른 액수’를 투입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들인 돈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견고하게 자리매김해 온 ‘빅4’ 구도가 붕괴될 지, 그리고 맨체스터시티가 앙숙 맨체스터Utd.를 제치고 연고지역을 대표하는 간판 클럽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시선을 유럽 무대로 넓히면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맨체스터시티에 의해 평정될 지의 여부, 한창 전성기를 구가 중인 프리미어리그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지의 여부 등이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계에 홀연히 등장한 ‘중동발 모래바람’은 향후 어느 정도 규모로 변화하게 될까. 세계클럽축구의 역사를 바꿀 만한 핵폭풍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지만, ‘한 때 주목받은 깜짝 이벤트’ 수준에서 마무리 될 수도 있는 일이니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그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베스트 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박주영, 실패를 두려워할 것 없다☞[유럽축구 확대경]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황제' 세브첸코의 컴백☞[유럽축구 확대경] 정상을 조준하는, 달라진 스콜라리의 첼시☞[유럽축구 확대경]대항마가 된 유벤투스, 위기와 적기 사이에서☞[유럽축구 확대경]‘ 잔류 선언’ 호날두의 미래는?
- 금융위가 그린 KDF 그림 보니..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정부가 산업은행과 분리해 설립할 예정인 한국개발펀드(KDF)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초기에는 업무를 산업은행에 위탁, 동거하다가 홀로서는 시나리오다. 정책금융을 하다 손실이 나면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해, 방만한 경영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또 사장 임명과 운영위원회 구성, 검사 등 모든 부분에 걸쳐 금융위원회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 손실은 정부가 보전..밑빠진 독 될라 펀드는 일단 자본금 15억원으로 출발한다. 최초 자본금은 한국산업은행의 분할을 통해 받아온다. 형식상은 100% 정부가 출자한 것이 된다. 펀드는 순익이 발생하면 정부에 돌려주거나 하지 않고, 전액을 적립키로 했다. 현 산업은행이 발생 이익의 일부를 정부에 배당하는 것과는 다르다. 손실이 생겼을 경우엔 적립금으로 보전하는데, 만약 적립금이 부족하면 정부가 보전토록 했다. 이미 정부는 KDF가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에 집중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정책금융은 곧, 손익이 판단의 최우선 근거인 시장논리와 맞지 않는 업무도 때로 할 수 있음을 뜻한다. 즉 위험도가 높아도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등, 손익 관점에서는 손해이더라도 정책상 필요하면 수행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밑빠진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또 펀드는 설립 초기 조직과 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목적으로 산업은행에 펀드의 자산과 업무관리를 위탁하게 된다. 위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펀드의 독립경영 체제가 구축되면 자산 업무 관리위탁을 종료한다`고만 돼 있다. 위탁계약을 맺거나 변경할때 미리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 금융위, 막강한 영향력 행사 KDF의 지배구조는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짜여졌다. 펀드는 운영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위원회는 정관변경이나 예결산, 업무계획 수립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심의 의결권을 가지게 되는 강력한 의사결정 기구다. 그런데 위원회는 펀드의 사장, 금융위원장·기획재정부장관·통일부장관·지식경제부장관·국토해양부장관·중소기업청장이 소속 공무원 중 지명하는 각 1명(즉 해당부처 공무원 각1명씩), 금융위가 위촉하는 민간위원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사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결국 사장, 금융위 소속 공무원 1인, 금융위 위촉 민간위원 2인 등, 모두 9명의 위원 중 4명을 금융위가 사실상 지명하는 셈이다. 또 감사도 금융위가 임면한다. 또 이사회를 두게 돼 있으나 이사는 사장 제청에 의해 금융위가 임면한다. 결국 사장-운영위원회-이사회에 이르기까지 지배구조 전반에 금융위가 직간접 권한을 행사하게 돼, 그야말로 철저한 금융위 산하기관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지배구조는 한국투자공사(KIC)와 상당히 유사한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산하인 KIC 역시 규정상 12인 이내, 현재는 9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총재 및 민간위원 6인으로 구성된다. KIC의 지배구조는 CEO가 중요한 경영 결정권은 주지 않고 책임만 부과하는 `옥상옥`인데다, 공사의 자율적 경영을 해치고 정부 입김 통로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펀드는 회계연도마다 업무계획을 만들어서 금융위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다, 금융위는 펀드에 대해 감독권한도 행사하며, 감독을 금감원에 위탁할 수도 있다. ◇ 정책금융에 주력법안은 펀드의 업무를 중소기업 육성, 사회기반시설 확충, 지역개발사업, 금융시장 안정, 그밖에 금융위가 인정하는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해 자금대출, 증권투자, 채무보증, 신용위험 유동화, 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 외국자본차입, 개발금융채권 발행 등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전대(on-lending)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대로, 금융기관에 대출을 하거나, 금융기관과 공동대출하는 방식이 된다. 투자 역시 금융회사에 투자하거나, 금융기관과 공동투자하게 된다. 또 "금융위가 인정하는 분야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조항을 둠으로써 향후 여지를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