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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조망대)선방한 미국증시가 뜻하는 것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증시가 서서히 뒤를 보지않고 앞을 보려 하고 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증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훌륭한 끝내기를 보였다. 시장은 어느덧 소비침체가 별 다른 일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런 까닭에 주가가 하락한다면 저가로 주식을 사겠다는 대기 매수세도 만만찮았다.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러시와 전쟁공포 등으로 위축된 소비지수를 이미 반영된 과거사로 인식하는 인상이다. 초점의 대상이 어닝시즌에서 경제지표로 옮겨진 미국증시는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 한 셈이다. 물론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이 결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하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중의 하나가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미국증시의 막판 상승도 기관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환매가 진정되고 펀드로의 시중자금 유입이 뚜렷해지면서 기관들이 상승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내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개최일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붙들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도 선방한 하루였다.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해 여전히 상승랠리에 대한 시장기대가 살아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급등에 따라 자연스런 조정을 보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날 외국인이 추가로 매수 했다는 것은 단타성격의 매수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선물시장의 외국인들도 최근들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살이의 모습으로 단기투자를 했던 외국인들이 요즈음들어서는 초단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즉 선물시장 외국이들도 전환기에 놓인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판단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하락장세의 단기랠리인지 아니면 추세적 상승장의 랠리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며 하루에 정리하는 발빠른 매매를 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최근 프로그램매매의 시장 영향력이 약화됐던 것이다. 어쨌든 선물시장 외국인도 조만간 매매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매수, 시장베이시스가 미약하지만 플러스에서의 출발,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 지속, 기관의 자금유입의 점증 등 시장상황은 비교적 우호적이다. 시장의 방향키는 역시 반도체 현물가다. 세계 PC시장이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반도체가격이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반도체랠리여부를 가름할 전망이다. 다행스럽게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숨고르기를 보일 반도체주, 그렇지만 프로그램매수가 제법 클 것으로 기대되는 하루여서 시장방향은 잿빛보다는 단풍빛일 가능성이 높다. 순환매양상속에 반도체 관련주의 저가매수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내수위축..경기하강조짐..9월 산업생산 3.4%증가에 그쳐 - 대치동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탈락..강남 재건축 파장 클 듯 - 개인 회생제..이르면 내년 도입 - 카드 6개사, 구조조정 대상..이근영 금감위장 - 음악 사이트 유료화될 듯..벅스뮤직 등 대형사 중심 공식논의 - 주요그룹 빚 크게 줄어..삼성.포스코 등 - 반도체값 강세 지속..DDR 공급 부족 - 이해진 NHN사장 평가익 256억 - 반도체 시장 내년 17%성장..반도체산업협회 발표 - 세계적 유통사 "왓슨"이 온다 - 신세계, 의정부 민자역사 사업자 선정 - 한국산 폴리에스테르칩..중국 잠정 반덤핑관세 - 미국 금리 연내 인하 가능성..월스트리트저널 - 현대종합금속, 미국 업체에 매각 - 공정공시 앞두고 IR실종..기업.애널리스트 몸사리기 - 조흥은행 인수후보 4곳 실사착수 [증권사 데일리(30일자)] LG증권 : "단기기술적 부담, 그러나 저가 매수관점 유지” 현대증권 : "모멘텀 소멸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SK증권 : “단기적으로 기술적 준거에 초점” 교보증권 :“상승탄력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 잡아야” 서울증권 :”펀더멘탈의 취약성 노출로 불확실성 증폭될 듯” 신영증권 : “지수반락에 대한 관성적인 경계감은 자제” 대투증권 :“속도조절 차원의 조정은 가능할 듯” 대신증권 : "미 금리인하가 촉발시킨 주식시장의 변화” 동원증권 : "기술적으로도 상승세 유지" [뉴욕증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의 발표에도 불구 비교적 선방한 하루였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폭을 줄이며 마쳤다. 개장 직후 발표된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9.4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0.1에 크게 못미치며 지난 93년 11월 이후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해 장중 한때 다우지수가 82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소비침체로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로 기관이 대거 블루칩을 사들여 장마감 1시간을 앞두고 다우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90포인트,0.01% 상승한 8368.94포인트로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전일 대비 15.30포인트,1.16% 하락한 1300.53포인트로 1300선에 턱걸이했다.S&P500지수는 8.08포인트,0.91% 하락한 882.15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35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7700만주로 평소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40대 53으로 하락종목이 많았고 나스닥도 45대 54로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한편 이날 유가는 미국내 재고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해 배럴당 27달러선을 밑돌았고 금값은 급등했다.달러는 엔화에 대해 3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프록터앤갬블(P&G)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3.93% 급등하며 다우지수의 막판 랠리를 이끌었다. 다음주중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시스코는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코멘트가 겹치며 2.75% 하락했고 반도체대표주 인텔이 초반 급락세에서 낙폭을 줄여 1.8%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9% 하락했다. KLA텐코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장비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1% 하락한 282.72포인트를 나타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29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줄며 사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8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900억원이 줄어든 8조7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최근 3일 동안 모두 5809억원이 감소한 것. 위탁자 미수금도 사흘 연속 줄었다. 28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680억원 감소한 719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73.18포인트(-4.96P, -0.73%)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 105.09 <코스닥> ◇코스닥지수: 49.20포인트(-0.17P, -0.34%)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 103.70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4.93포인트(-0.68,-0.79%) -시장 베이시스, 0.02P ◇피봇포인트: 85.20P -1차 저항선: 85.59P, 2차 저항선: 86.95P -1차 지지선: 84.20P, 2차 지지선: 83.45P [ECN 마감] 29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에 팔자물량이 몰렸다. 하이닉스는 920만주 이상의 팔자물량이 몰리며 매도잔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산업 2만7470주, 광전자 1만290주, 신성이엔지 9660주 등의 순이었다. 백산은 6만주에 이르는 매수잔량이 쌓이며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원 5만7310주, 계몽사 4만1680주, 웅진닷컴 3만7240주, 한글과컴퓨터 3만7015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총 92개 종목에 매수세가 몰려 매도잔량 75개종목을 앞섰다. 하이닉스는 거래량 156만여주, 거래대금 7억8800여만원을 각각 기록, 거래량과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1위에 올랐다. 이날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에서는 거래소 105개, 코스닥 41개 종목 등 146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6억3200만원, 거래량은 195만9781주로 각각 집계됐다.
2002.10.30 I 임관호 기자
  • (분석)선물 백워데이션 지속, 세가지 시선
  • [edaily 김현동기자] KOSPI선물시장에서 선물 저평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최근 지수급락을 경험한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그렇지만 시장참가자들이 단기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매도플레이를 지속하고 있다는 수급상의 이유외에도 선물의 저평가에는 몇가지 이유가 추가될 수 있다. 매년 10월 이후 선물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어 왔다는 점에서 12월 배당에 따른 선물의 저평가도 그 한가지 이유다. 그리고 매도차익거래의 부진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지속 외국인은 지난 9월12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전일(16일)까지 누적 포지션상으로 한번도 순매수포지션으로 전환된 적이 없다. 지난달 16일에는 누적 포지션 규모를 1만4402계약 순매도로 가져가기도 했고 지난 10월2일~10월11일간 평균 누적 순매도 규모는 9985계약에 달했다. 지난 14일에는 누적 포지션 규모를 751계약 순매도로 대폭 줄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들의 경우도 지난 14일 1만2126계약 순매도하는 등 매수위주의 플레이에서 탈피해 장중 포 지션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지수 장악력이 높아졌다. 지난 11일부터 전일(16일)까지 시장베이시스가 ▲11일 (-)0.46포인트 ▲14일 (-)0.67포인트 ▲15일 (-)0.51포인트 ▲16일 (-)0.70포인트를 기록하는 동안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모두 당일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는 점도 선물 저평가 현상의 한 단목을 대변하고 있다. ◇12월 배당 유의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의 저평가 지속에는 12월 배당이 실시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래 [그림1]에서 보듯이 매년 10월과 11월에 백워데이션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2001.9.14~11.30 베이시스 추이 실제로 전일 12월물과 3월물간의 시장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65포인트를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 9월 더블위칭데이 이후 3월물에 대한 12월물의 저평가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차근월물인 3월물의 경우 12월 배당이 실시되므로 12월물에 비해 이론가가 낮게 산정될 수 밖에 없다. 전일 기준 12월물의 이론가가 80.72인데 비해 3월물의 이론가는 80.58로 3월물이 12월물에 비해 0.1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전일 3월물과 12월물간의 시장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65포인트로 벌어졌다. 박기홍 대투증권 파생상품팀 차장은 "매년 10월과 11월이 되면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하곤 하기 때문에 백워데이션 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은 연말 배당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차익거래자로서는 쉽게 시장에 진입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만 시장기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베이시스의 전환이 가능할텐데 한번쯤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 차장도 "12월에는 배당이 있어 선물의 저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12월물 만기와 배당은 관계가 없지만 현재 12월물을 3월물과 비교했을 때는 백워데이션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연말까지는 백워데이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도차익거래의 빈곤 선물의 저평가가 심화된다면 당연히 선물을 사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할 여지가 높다. 실제로 지난 15일 기준 매도차익거래잔고는 1555억원으로 1월16일의 1580억원 이래 최대 규모다.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이후 사흘연속 증가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11일부터 매도차익거래잔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10월10일 1003억원에 머물렀던 매도차익거래잔고는 10월22일에는 3023억원으로 영업일수로 8일동안 2020억원의 매도차익거래가 설정됐다. 그렇지만 지난 14일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개설되면서 주식 대차(貸借)거래 시장이 ETF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도차익거래가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선물의 저평가가 극심할 경우에는 매도차익거래가 진행되면서 시장베이시스를 좁혀주는 순기능을 하는데 지난해 3000억~4000억원 가까이 쌓였던 매도차익거래잔고가 지금 현재로서는 잔고 수준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위원은 "지난 14일 ETF시장의 개설로 대차시장이 ETF로 몰리게 된 것도 매도차익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9.14~11.30 매수·도 차익거래잔고 추이 ◇풋 고평가 속 지수상승의 경험 한편 이달 초부터 KOSPI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에 대한 풋옵션의 고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말 미증시의 급락여파로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된 때문이다. 실제 지난 11일 KOSPI200지수가 연중 최저치(72.38)로 급락할 당시 시장심리를 나타내는 풋/콜 레이쇼(풋옵션 거래대금/콜옵션 거래대금) 5일 이동평균이 170%로 급등하면서 전고점(150%)를 상향돌파하기도 했다. 그 만큼 옵션시장 참여자들의 풋옵션 거래가 많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현상이 지난해 9·11테러사태 당시의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측면이다. 지난해 9·11테러사태가 벌어진 당시에도 기술적으로 지수가 과매도권에 위치해 있었고 국내외적으로는 탄저병 발생이 잇따르면서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가 극도에 달했다. 또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터져나오면서 탄저병 수혜주와 홈쇼핑주 등 경기방어주들이 시세탄력을 받았다. "단풍놀이 즐기려면 경기가 선행돼야"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만큼 추가 테러에 대한 발생이라는 리스크와 전쟁 발발이라는 불확실성이 시장참가자들을 사로잡고 있었던 셈이다. 그 과정에서 911테러사태로 풋옵션 매수를 통해 고수익을 얻은 투자자들은 집중적으로 풋옵션을 사들였고 당연히 풋의 가치는 콜에 비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KOSPI200 지수는 9월27일 58.03(종가기준)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그해 11월30일까지 34%포인트나 상승했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도 옵션만기일 이틀전인 10월9일 60.3%를 기록하며 콜옵션의 내재변동성(40.3%)에 비해 무려 20.0%포인트 고평가를 기록한 뒤 40%대 아래로 떨어졌다.(아래 그림참조) 다만 그 당시는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졌던 때이기도 했지만 경기가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었던 반면 현재 국내 경기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경기둔화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참고로 지난해 10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주식과 채권시장의 상반된 경기전망"이라는 기사를 통해 경기전망을 놓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경기전망에 대해 서로 엇갈린 전망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이코노미스트는 "9·11테러는 시장에 전례가 없는 큰 타격을 안겨준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도 엄청나다"고 밝히면서 만약 경기둔화가 진정된다면 장기적 성향의 주식투자자들은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투자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 9월28일자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 서베이"를 통해 대다수 전문가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이 3~3.5%의 견고한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의 저성장기가 이들의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저성장(추세성장선 이하의 경제확장)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1.9.14~11.30 콜·풋 내재변동성 추이
2002.10.17 I 김현동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국내외 경기회복..수익률 추세 전환 대비
  • [edaily] 이번주(11~16일)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회복 등 펀더멘털 호전을 우선적으로 고려,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당국도 금리급등을 원치않아 박스권을 넘어설 경우 대기 매수세가 유입, 수익률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와 선물회사들은 국고3년 기준으로 6~6.50%의 넓은 박스권을 설정했다. 대체적으로 중기적 상승 추세로의 전환에 동의하고 6.2%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개최되는 미국 FOMC 회의를 전후로 박스권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증권= 박스권 소폭 상향 이동 한국은행의 신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상승 압력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부작용으로 변경될 것인지 여부와 수출 회복이 언제쯤 가시화될 수 있을지 여부가 수익률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4% 수준으로 동결하고 지난주 만기도래 이상으로 통안증권을 발행, 공격적인 유동성 흡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금리 급변동에 따라 단기 유동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대될 것으로 보여 단기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가 이미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수출회복 가능성이 커져 펀더멘탈 여건상 금리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적인 시장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분기 중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인 유동성 흡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곡선은 점진적으로 레벨 업(level-up)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일정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에는 캐리(carry) 목적의 매수 유효성이 부각될 수 있어 장기금리의 박스권이 소폭 상향 이동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동양증권=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주변환경 펀더멘털 상황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의 제지표들이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따라 수출의 가시적 회복도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발표될 국내외 지표들 역시 경기회복이 가시화된 상황을 암시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금리상승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또한 콜금리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잉여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통안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이는 채권매수심리를 냉각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초 이후 금리상승을 억제하였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월초 금리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으로의 단기성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 장기 투자기관들이 주후반 매수에 가담함으로써 박스권 상단에서 금리상승을 억제한 점은 긍정적이다.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리의 급등락을 바라지 않는 한국은행의 역할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주 국고채 3년 수익률은 6.10~6.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투증권=중기 상승추세 전환에 대비해야 3월 전망에서 우려했던 바와 같이 정책과 펀더멘털의 근본적인 변화를 앞두고 이를 선반영하고자 하는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채권수익률이 예상보다 일찍 급등했다. 국고3년 기준 6.10%이 상향 돌파됨에 따라 유동성과 수급, 그리고 당국의 우호적 정책에 의해 지탱되었던 박스권(5.80~6.20%) 수익률은 중기적인 상승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지난 3개월여 지속돼 오던 박스권 상단(6.20%)이 여전히 유효하고, 19일로 예정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금리의 박스권 상단도 좀 더 유지될 가능성은 있으나 채권수익률이 상승 추세로 전환된 상황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린스펀의 향후 경기관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경제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실업률마저 하락함으로써, 호전되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실물경제지표들은 금리의 조기인상 가능성을 더욱 압박,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다. 또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동일한 상황에 놓여 있는 미 국채수익률에 강하게 연동되는 국내 금리의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금주는 미 국채수익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국고3년 수익률은 6.10~6.40%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경칩때 나온 개구리들도 놀란 찬바람 채권시장이 지난 10월 이후와 같이 미국 채권시장의 영향하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회복 가능성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 미국 요인은 금리의 박스권 상단이었던 6.20%를 상향 돌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에도 미국 국채수익률이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그간 강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6.20%가 상향돌파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금통위 결과를 보면 수출만 회복되면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심리 등의 요인과 함께 금리를 올릴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 국내여건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상반기중 콜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2월말에 가을 단풍처럼 붉게 물든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에서 불어온 찬 바람으로 인해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 늦가을에 단풍을 보러 산을 찾는 사람들 일부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일부는 무거운 옷차림으로 등산을 한다. 그러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지면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은 서둘러 산을 내려가게 된다. 이전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단풍을 보러 오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와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서둘러 산을 내려가듯이 채권을 팔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채선물, 스왑, FRN 등 두꺼운 옷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채권을 급하게 팔기보다는 이를 이용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그간의 수급장의 마무리가 확인되면서 약세를 보일 것이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7일 연속 상승한 점이 금리상승을 부추길 것이다. 이번주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15~6.50%, 국채선물 3월물은 104.60~105.50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 부터는 국채선물 6월물로 거래의 중심이 본격 이동할 것이다. 국채선물 6월물은 102.20~103.30%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잉여 유동성 흡수..3분기부터 콜금리 인상 3월 중 통화정책은 3가지 시사점을 갖는다. 첫째, 콜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지적하였다는 점에서 콜금리 인상은 수출회복이 가시화될 때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3월6일 제2차 부동산 시장 진정 대책의 효과가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만일 금번 제2차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콜금리 인상이 조기에 단행될 수 있다. 셋째, 1~2월 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 3%미만에서 안정됨에 따라 아직 물가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비 3% 수준을 넘을 경우 콜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금년 2분기 중에는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나 3분기부터는 콜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2분기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효과(base effect)로 3% 미만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금년 2분기 중 수출은 감소세가 둔화될 것이나 본격적인 수출회복의 신호를 보이기 어려우며 3분기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분기 중 콜금리 인상의 변수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지속할 것인가가 좌우할 것인데, 현시점에서 부동산 시장이 2분기 중 과열양상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리정책과 통화정책의 구분 방침을 밝혔는데, 이는 2분기 중 콜금리는 동결하더라도 과잉 유동성은 통안증권의 발행 등을 통해 흡수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최근의 부동산 시장 과열 및 단기성 자금의 급증 등이 시중의 과잉 유동성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급격한 통화환수는 시장금리를 상승시켜 급증한 가계부채의 문제점을 현실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완만한 통화 환수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002.03.10 I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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