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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종오 金 추가, 한국 종합 3위 고수...북한도 12년 만에 金 맛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국이 진종오(KT)가 남자사격 50m 권총에서 금맥을 이은데 힘입어 2008 베이징 올림픽 나흘 만에 목표치의 절반인 금메달 5개를 기록했다. 또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금에 못지 않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북한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진종오가 본선 결선 합계 660.4점으로 북한의 김정수(합계 660.2점)를 0.2점차로 제쳐 금메달을 추가했다. 진종오의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여갑순 이은철) 이후 사격에서 16년 만에 나온 것이며 진종오 개인적으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푼 것이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5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신기록(1분42초96)을 세운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금 1, 은1개를 목에 건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도와 레슬링에선 아쉬운 은메달과 동메달이 나왔다. 우승후보로 기대됐던 유도 남자 81kg급의 김재범(마사회)이 결승서 독일의 올레 비스초프에게 유효로 져 은메달에 그쳤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의 박은철(주택공사)은 동메달을 보탰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삼성생명)은 그레코만형 60kg급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에게 1-2로 패해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 합계 금 5, 은6 동 1개로 중국(금13 은 3 동 4), 미국(금7 은6 동8)에 이어 종합 3위를 고수했다.(이하 23시 현재) 북한도 역도 여자 63㎏급의 박현숙이 인상 106kg, 용상 135kg, 합계 241kg을 들어 올려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북한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계순희가 여자 유도 48kg급을 제패한 뒤 12년만이다. 북한은 또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 김정수가 은메달을 보태는 등 금1 은2 동4개로 종합 11위로 부상했다. 한편 남자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우승으로 벌써 3관왕에 올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딴 6개의 금메달 포함,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9개를 기록해 파보 누르미(핀란드, 육상) 라리사 라티니나(구소련, 체조), 마크 스피츠(수영) 칼 루이스(육상, 이상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 관련기사 ◀☞눈물의 은메달 김재범,'아쉬움보다 희망을 말하는 게 옳다'☞김재범 男 유도 81kg급 은메달 획득, 북한 원옥임은 女 63kg급 동메달☞박은철 그로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레슬링 첫 메달 안겨☞여자 역도 박현숙 북한에 12년만에 금메달 안겨☞'부상투혼' 왕기춘, 아버지 품에서 눈물 흘린 까닭은?
2008.08.12 I 김삼우 기자
진종오 "4년전과 똑같은 실수했다 할까봐…"
  • 진종오 "4년전과 똑같은 실수했다 할까봐…"
  • [노컷뉴스 제공] "똑같은 실수했다고 할까봐…"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 발의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진종오(29, KT)에게 4년전 아픔은 약이 됐다. 잊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그 기억이 있었기에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12일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이날 오후 베이징 프라임 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또 실수하면 4년전과 똑같은 실수했다고 할까봐 집중했어요”라며 아테네 ‘통한의 은메달’이 오늘의 금메달이 되었음을 밝혔다. 결선 첫 발 이후 선두로 올라섰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던 진종오는, 그러나 너무나 긴장한 탓에 마지막 한발을 8.2점에 맞추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결선 경기 하는 내내 내가 1등이라는 생각 안하고 있었어요. 실수 안하려고 계속 긴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너무 긴장해 실수했던 거죠. 마지막 8.2점을 쐈을 때 그냥 메달권에만 진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경쟁자였던 탄종량(중국)의 마지막 발이 9.2점에 그치며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정작 본인은 우승인지 몰랐다고. “정신이 없었어요. 감독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1등이다’ 외쳤을 때는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금메달 따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했죠.” 사실 진종오는 베이징 출발 전부터 조짐이 있었던 감기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올림픽 오기 전부터 기침을 했는데 도핑 때문에 약을 못 먹어 감기는 한층 더 심해졌다. 그러나 안 좋은 몸상태는 그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집중하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짧게 밀어버린 진종오는 “열심히 하고 싶었고, 그만큼 신경쓰이는 부분을 줄이고 싶어서 머리를 잘랐는데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아무튼 효과 봤어요”라고 말한다. 현장에서 직접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아내도 큰 도움이 됐다.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직후 5분간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는 진종오는 이날 금메달을 딴 직후 시상식이며 인터뷰를 하느라 아직까지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 “은메달 땄을 때 잠깐 만나서 ‘고생했고 고맙다’는 얘기를 해줬어요”라는 진종오는 인터뷰 자리를 빌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태릉사격장의 시설 철거 문제로 올림픽을 준비 기간 내내 창원과 임실 등 지방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을 해 왔던 진종오는 “저 뿐만이 아니라 선수들이 지방에서 훈련하느라 가족들이랑 한 달에 한번 밖에 못 만나요. 너무 미안하죠”라고 말한 뒤 “태릉사격장 시설이 낙후됐다고 하지만 낙후된 시설마저 없애려 해서 많이 안타깝다”며 사격대표팀이 처한 현실을 답답해했다.
  • 유도 김재범 4강행, 레슬링 박은철은 결승 진출 실패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유도의 김재범(23,한국 마사회)은 4강에 올랐지만 레슬링의 박은철(27, 주택공사)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재범은 1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8강전에서 조아우 네토(포르투갈)를 맞아 정규 경기 5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 2분56초 만에 상대가 지도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재범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세르게이 순디코프(벨로루시)를 유효로 꺾은데 이어 3회전에선 로베르트 크라지크(폴란드)를 소매들어 허리채기 한판으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올랐었다. 반면 박은철은 베이징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준결승에서 나지르 만키에프(러시아)에게 1-2로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박은철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챔피언 정지현(25, 삼성생명)도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에 1-2로 져 올림픽 2연패의 꿈이 무산됐다. ▶ 관련기사 ◀☞금메달 약속 지킨 진종오는 누구?...'늦깍이 명사수'☞진종오 "또 실패했구나 했는데...한 풀었다"☞[스포츠포토] 진종오 '16년 만의 사격 金!'☞진종오, 16년 만에 올림픽 사격 금메달 쐈다☞사격 간판 진종오 50m 권총 결선 진출, 역전 우승 기대
2008.08.12 I 김삼우 기자
  • 남북 총잡이, 3번이나 ''시상대에 나란히'' 진풍경
  • [노컷뉴스 제공] 또다시 올림픽 사격장에는 남과 북이 나란히 시상대에 서게 됐다. 12일 베이징올림픽 공기권총 50m를 제패한 진종오와 값진 은메달을 따낸 김정수다.두 선수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 부분 은과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진종오는 본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해 우승이 유력했지만 7발째 6.9점의 저조한 기록으로 합계 661.5점으로 2위에 그쳤다. 김정수는 당시 657.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남북한이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2008년 베이징에선 이미 두 선수가 4년 전의 모습이 오버랩되듯 같은 모습을 다시 보였다. 개막식 다음날인 지난 9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와 김정수는 은, 동메달을 따냈다. 종목은 다르지만 4년 전과 같았다. 고국에 첫 메달을 안겨 기쁨도 더 했다.9일 기자회견에서 둘은 국제대회 라이벌답지 않은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한 외국기자의 질문을 김정수가 미처 이해하지 못하자 진종오가 내용을 설명한 뒤 "형이 먼저 대답해"라며 좌중을 훈훈하게 만들었다.3일이 지나 같은 장면은 영화처럼 또 일어났다. 50m 결선에서 진종오가 금메달, 김정수가 은메달을 나란히 차지한 것.진종오와 김종수는 본선에서 사이좋게 563점을 쏴 2위 그룹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 진종오가 660.4점으로 1위를 확정했고 김정수는 막판 10.5점으로 660.2점, 2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년 전과 달라진 것은 한 단계씩 결과가 올랐다는 점이다.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동반입장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던 남과 북. 그러나 사격장에서만큼은 남북한 사이에 냉기류는 눈 녹듯 사라지지 않았을까.
금메달 약속 지킨  진종오는 누구?...'늦깍이 명사수'
  • 금메달 약속 지킨 진종오는 누구?...'늦깍이 명사수'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주 종목을 기대해 주세요.‘ 지난 9일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2008 베이징 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한 뒤 진종오(29. KT)는 이렇게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다시 은메달에 그쳐 아쉽다고도 했지만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의 주종목 50m 권총이 있었기 때문이다. 12일 진종오는 ‘기대해 달라’며 했던 금메달 약속을 지켰다.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북한의 김정수, 본선 1위 탄종량(중국)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본선에서 563점을 쏴 6위에 머물렀으나 결선서 97.4점을 보태 합계 660.4점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한국 사격으로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여자 공기소총)과 이은철(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이 우승한 뒤 16년 만에 수확한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팡웨이를 오히려 격려하는 등 시종 밝고 당당했던 ‘신세대 명사수’. 고교 1년 때 처음 총을 잡은 ‘늦깍이’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 정상급 사수로 성장했다. 고교시절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경남대 재학 때이던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기 학생 사격 대회 10m 공기 권총에서 우승하면서 비로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2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50m 권총에서 당시 본선 한국 최고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2003년 창원 월드컵 50m 권총에서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 한국 사격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10m 3위에 머무는 등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해부터 기량을 회복, 올림픽 정상까지 내달렸다. 집중력과 실수를 한 뒤 바로 페이스를 찾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기사 ◀☞진종오 "또 실패했구나 했는데...한 풀었다"☞[스포츠포토] 진종오 '16년 만의 사격 金!'☞진종오, 16년 만에 올림픽 사격 금메달 쐈다☞[올림픽]한국, 출발이 좋다...최민호 금 진종오 은 수확☞[스포츠포토] '은메달' 진종오, '아쉽지만 잘했다!'
2008.08.12 I 김삼우 기자
진종오 "또 실패했구나 했는데...한 풀었다"
  • 진종오 "또 실패했구나 했는데...한 풀었다"
  • [노컷뉴스 제공] "또 실패했구나...했죠" 결선 마지막 발을 쏘자마자 진종오(29, KT)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굳이 점수판을 확인하지 않아도 직감할 수 있는 낮은 점수였다. 숨죽이고 지켜보던 김선일 감독도 깊은 탄식을 내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신 니케는 진종오를 두번 배신하지 않았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97.4점(109점 만점)을 기록, 본선 563점(만점 600점) 합한 총 660.4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탕종량(중국)에게 2점차로 뒤지고 있던 진종오는 결선에서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거침없이 과녁을 겨누더니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심심한 승리는 싫었던 것일까. 대회에 출발하기 전 농담삼아 '이번에 한번 또 뒤집어 볼까요'하고 말했다는 진종오는 9.0만 쏴도 금메달을 딸수 있는 상황에서 8.2를 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당시 선두를 달리던 진종오는 7번째 격발에서 6.9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저조한 점수로 무너져 통한의 은메달을 따냈다. 4년전의 악몽이 오버랩 되는 상황. 그러나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탄종량은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듯 9.2점을 쏘는데 그치며 진종오의 금메달이 확정됐고, 이어 김정수가 마지막 한 발을 10.5점으로 마무리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진종오는 한동안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동안 기록판을 바라보며 "내가 금메달이냐?"는 말을 김선일 감독에게 건내는 등 어리둥절해 하기도. 경기 후 진종오는 마지막 격발을 마친 뒤 "또 실패한줄 알았다"며 미소를 지어보인 뒤 "4년전 한을 풀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종오, 16년 만에 올림픽 사격 금메달 쐈다
  • 진종오, 16년 만에 올림픽 사격 금메달 쐈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진종오(KT)가 16년 만에 올림픽 사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563점을 쏴 6위로 결선에 오른 뒤 97.4점을 보태 합계 660.4점을 기록, 660.2점을 쏜 북한의 김정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진종오 (사진=대한사격연맹)이로써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50m 권총)과 이번 대회 10m 공기권총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면서 여갑순(여자 공기소총)과 이은철(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이 우승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래 16년 간 금맛을 보지 못한 한국 사격에 값진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진종오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날 13시 현재 금메달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50m 권총은 자신의 주종목이지만 본선에서 진종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63점으로 6위. 본선 1위를 기록한 중국의 탄종량(585점)과는 2점차였다. 하지만 진종오는 결선 사대에 오르자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격발에서 각각 10.3, 10.5점을 쏘며 단번에 선두로 치고 나가 우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4번째 격발 때 8.3점에 그치며 3위로 밀려 아테네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당신 진종오는 7번째 격발에서 6.9점을 쏘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진종오는 4년전과 달랐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았다. 5번째 결발 때 10.4점을 마크, 선두를 되찾았고 이후에는 단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금메달을 향해 내달렸다. 마지막 10번째 격발이 8.2점에 머물러 가슴을 졸이게 했으나 경쟁 사수들과 점수차가 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의 김정수는 10m 공기권총서 진종오에 이어 동메달을 딴 뒤 이날도 진종오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 관련기사 ◀☞사격 간판 진종오 50m 권총 결선 진출, 역전 우승 기대☞[올림픽]한국, 출발이 좋다...최민호 금 진종오 은 수확☞[스포츠포토] '은메달' 진종오, '아쉽지만 잘했다!'☞진종오 "아쉽지만 50m에서 기쁨 드릴것"☞진종오 한국에 첫 메달 안겨...공기권총 10m 은메달
2008.08.12 I 김삼우 기자
  • 12일 무더기 금메달로 ''종합 10위 굳힌다''
  •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흘 동안 4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인 한국 선수단이 12일에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다.한국 선수단은 12일 2관왕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19 · 단국대)이 자유형 200m에 출전하고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지현(25 · 삼성생명)과 남자 사격 50m 권총 진종오(29 · KT), 남자 유도 81kg급 김재범(23 · 한국마사회), 남자 역도 69kg급 이배영(29 · 경북개발공사)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남자 체조 단체전, 남자 펜싱 개인 사브르 오은석(25 · 상무), 여자 유도 63k급 공자영(23 · 포항시청), 여자 역도 63kg급 김수경(23 · 제주도청),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박은철(27 · 주택공사) 등도 값진 메달에 도전한다.먼저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선물했던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11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1분45초99를 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분46초28의 펠프스보다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이미 펠프스와 맞대결을 펼쳐본 경험이 있다. 바로 지난해 열린 2007 세계수영선수권에서다. 당시 펠프스는 1분43초86로 기존 이안 소프(호주, 은퇴)의 1분44초06의 세계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태환은 동메달을 획득했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 출전하는 정지현은 12일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이후 한 때 66kg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게다가 대진운도 따라주고 있다. 정지현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라이벌’로 꼽고 있는 3명의 베테랑을 초반에 모두 피했다. 또 체급 강자들끼리 초반에 맞붙게 돼 8강전만 무사히 통과한다면 금메달이 가능하다.박은철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1인자’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이란)과는 4강에서 만난다. 박은철은 2005, 2007 세계선수권에서 수리안에 연속으로 졌지만 대진운이 좋아 초반 힘을 비축한 뒤 4강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4강에서 수리안만 꺾는다면 금메달을 따논 당상이다.사격 진종오는 첫 날 10m 공기권총 은메달의 아쉬움을 50m 권총 금메달로 보답받겠다는 각오다. 50m 권총은 진종오의 주종목으로 아테네대회 은메달의 경험도 있다. 점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10m 공기권총에서 기대치 못한 은메달까지 목에 걸며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아테네대회 은메달리스트 남자 역도 69kg급 이배영도 베이징에서 금빛 바벨을 들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통산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배영은 지난 4월 인상(154kg), 합계(343kg)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자 유도 81kg급 김재범도 ‘2인자’ 한풀이에 나선다. 그동안 이원희(27 · 한국마사회), 왕기춘(20 · 용인대)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김재범은 지난해 10월 체급을 81kg급으로 올린 뒤 승승장구하고 있어 금메달이 기대된다.양태영(28 · 포스코), 김대은(24 · 전남도청) 등이 나서는 남자 체조는 사상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고 남자 펜싱 개인 사브르 오은석도 절대 강자가 없어 메달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또 여자 유도 63k급 공자영과 여자 역도 63kg급 김수경도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박성현(25 · 전북도청), 윤옥희(23 · 예천군청), 주현정(26 · 현대모비스)은 64강과 32강 경기를 치른다. 랭킹 라운드 1~3위를 휩쓸어 주현정을 제외하고는 대진운도 좋다. 주현정이 64강을 통과하면 세계랭킹 3위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를 만나게 되지만 최소 8강까지는 한국 선수들끼리의 대결을 피했다.한편 구기종목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남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가 각각 덴마크,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르고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이현일(28 · 김천시청)과 혼합 복식 이용대(20)-이효정(27 · 이상 삼성전기)조, 한상훈(24 · 삼성전기)-황유미(25 · 대교)조, 남자 복식 정재성(26 · 삼성전기)-이용대조, 이재진(25 · 밀양시청)-황지만(24 · 강남구청)조가 16강전에 나선다.
  • [올림픽]한국, 출발이 좋다...최민호 금 진종오 은 수확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출발이 좋다.’ ‘10(금메달)-10(종합 순위)’을 목표로 하는 한국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 첫 날부터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9일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유도 60㎏급 결승에서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올 유럽 챔피언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제압,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최민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서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 3회전서 마소드 아콘자데(이란)를 잇따라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친 데 이어 8강전과 준결승에서도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와 지난 해 세계선수권챔피언 루벤 후케스(네덜란드)를 한판으로 꺾는 등 5연속 한판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또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 권총에서 에이스 진종오(KT)가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84점(만점 600점)을 쏴 2위로 결선에 오른 뒤 100.5점을 보태 합계 684.5점을 기록, 중국의 팡웨이(688.2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었다. 북한의 김정수(4.25국방체육단)도 이 종목에서 합계 683점으로 동메달을 따 북한에 첫 메달을 안겼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3분43초35로 골인, 전체 37명 가운데 세 번 째 빠른 기록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3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10일 오전 11시21분 시작하는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 랭킹 라운드에서 2004점(216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 8강에 오른 것을 비롯, 남자 단체전서도 2015점으로 랭킹 라운드 1위를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여자 핸드볼은 예선 B조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를 상대로 9점차로 뒤지다 29-29 무승부를 기록하는 분전을 펼쳤고, 여자 농구는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라질을 68-62로 눌러 8강 토너먼트에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자 역도 48kg급의 임정화(울산시청)는 인상 86㎏, 용상 110㎏으로 합계 196㎏을 들어 대만의 첸웨이링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47.62㎏으로 첸웨링(47.11㎏)보다 510g 더 무거워 동메달을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첫 금메달이 기대됐던 여자 사격의 김찬미(기업은행)와 김여울(화성시청)은 공기소총 10m 본선에서 각각 10위와 13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 관련기사 ◀☞[올림픽]베이징 첫 금 최민호는 누구...독종, 작은 거인으로 불려☞[올림픽] 박태환 예선 3위로 결승 진출...한국 기록 경신☞[올림픽] 최민호, 5연속 한판승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올림픽]미국 남 배구 감독의 친척 2명 피습...1명 사망 1명 부상☞여자 핸드볼 '9점차 열세' 딛고 최강 러시아와 무승부
2008.08.09 I 김삼우 기자
  • <올림픽>진종오 2위로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진출
  • [노컷뉴스 제공]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29)이 2위로 10m 공기권총 결선에 올랐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공기권총 50m) 진종오는 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사격장에서 진행된 공기권총 10m 예선에서. 584점을 쏘며 2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1위는 중국의 팡웨이로 586점, 북한의 김정수가 진종오와 같은 584점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대명은 경기 초반 무난한 페이스로 결선 진출이 유력해보였지만 마지막 10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580점에 그쳐 16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시작되는 결선에서 진종오가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된다. 남자 공기권총10m에 앞서 진행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찬미, 김여울이 동반 예선 탈락한 가운데 진종오는 안정된 사격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1시간 45분이라는 제한 시간동안 총 60발을 쏴 합계 기록을 가리는 공기 권총 10m에서 진종오는 평소와 달리 빠른 속도로 과녁을 겨냥했다. 남자 공기권총에 앞서 열린 여자 사격 공기소총과 역도 임정화(4위), 펜싱의 김금화(16강 탈락), 이신미(32강 탈락)등 대부분 아쉬운 성적을 낸 가운데 진종오, 이대명이 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올림픽>시선집중! 이 경기(9일)
  •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텐-텐’ 전략으로 2회 연속 종합 10위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한국 선수단은 9일 김찬미(19 · 기업은행)와 김여울(21 · 화성시청)이 출전하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이밖에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29 · KT), 이대명(20 · 한체대), 남자 유도 60kg급의 최민호(28 · 한국마사회), 남자 사이클 개인도로의 박성백(23 · 서울시청), 여자 역도 48kg급의 임정화(22 · 울산시청)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갑순(34 · 대구은행), 이은철(41) 이후 ‘금맥’이 끊겼던 사격은 16년 만에 금메달과 동시에 한국 선수단에 첫 금을 안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16년 전 여갑순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첫 금을 따낸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김찬미와 김여울은 강력한 우승 후보.김찬미는 국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 실전 연습에서 모두 399점(40발. 만점 400점)을 쏘는 기복없는 경기력이 장점이고 김여울 역시 베이징 현지에서 398~399점대를 연거푸 기록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두리(중국)이 홈 잇점을 등에 업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김찬미와 김여울 모두 결선에서 강해 첫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같은 날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와 이대명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는 50m가 주종목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 사격의 ‘에이스’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고 이대명은 변경수 사격 감독이 “10m에서는 이대명이 진종오보다 더 좋다”고 말할 정도로 기량이 급상승했다.사격에서 첫 금을 놓치더라도 유도의 최민호가 버티고 있다. 아테네대회에서 근육 경련으로 분루를 삼켜야했던 최민호는 시원한 한판승 행진으로 금메달을 벼르고 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새끼 발가락 부상도 완치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최민호는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히라오카 히로아키(일본)만 꺾는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따낼 전망이다. 히라오카는 일본 예선전에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노무라 다다히로를 제압하고 올라온 강자. 올 해 파리오픈 결승에서도 최민호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여자 역도 48kg급의 임정화도 메달권 후보다. 세계 최강 천세샤(중국)가 버티고 있어 금메달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최근 연습에서 인상 90kg, 용상 110kg을 들어올리는 등 상승세에 있다. 또 한국 남자 사이클의 유일한 올림픽 출전자 박성백도 완주라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쉴 틈 없이 페달을 밟았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박성백이지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 나서는 개인도로에서 메들 획득은 어려울 전망이다.한편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19 · 단국대)은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라운드를 치르고 전 종목(4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녀 양궁도 단체전 랭킹 라운드를 시작한다. 구기 종목에서는 ‘제2의 우생순’을 꿈꾸는 여자 핸드볼과 여자 농구가 각각 러시아, 브라질과 예선 1차전 경기를 펼친다.
한국, '10-10' 이렇게 간다(상)
  • [베이징 감상포인트⑤]한국, '10-10' 이렇게 간다(상)
  • ▲ 박태환[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이 8일 오후 9시(한국 시간)&nbsp;마침내 막을 올린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기치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205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 오는 24일까지 28개 종목에 걸린 302개의 금메달을&nbsp;다툰다. 미국과 개최국 중국의 종합 1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종목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 금메달을 다투는 올림픽은 매 경기 놓칠 수 없는 명승부가 연출되지만&nbsp;국민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쏠리기 마련이다.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정상을 향한 도전 자체가 이번 대회를 감상하는 최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nbsp;스포츠에 관한한 세계 상위권에 올라 있는 한국이기에 거의 매일같이 금메달을 목표로 펼치는 태극전사들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태극전사들이 ‘10(금메달)-10(종합 순위)’이라는 고지를 어떻게 달성할지 날짜별로 예상해 본다. ▲9일(토)=대회 이튿날, 첫 금을 캔다 한국은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날부터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다. 기대주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김찬미(기업은행)와 유도 남자 60kg급의 최민호(KRA). 한국은 올림픽 첫 금메달이 나오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는 특별한 기억이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고생 총잡이 여갑순이 당시 세계 최강 레체바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 1호 금메달을 안겼던 감격이다. &nbsp;김찬미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교 3학년이던 지난 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그해 12월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그는 여전히 세계 사격계에선 무명이다. 하지만 ‘제2의 여갑순’으로 탄생할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민호는 유도 선두주자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nbsp;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쌓은 그의 공력은 이젠 금메달을 노릴 만하다. 유도 종주국 일본의 히라오카를 메치는 게 관건이다. ▲10일(일)=대회 3일째, 한국 올림픽 수영사의 신기원 열릴까 전 국민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금메달리스트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박태환(단국대)이다. 박태환은 전날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한 뒤 최대 라이벌 마이클 해켓(호주)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최고 기록(3분43초15)은 해켓이 가지고 있으나 박태환은 해켓과의 두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긴바 있다. 박태환이 우승할 경우 한국은 올림픽 수영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 양궁은 박성현(전북도청) 윤옥희(예천 군청) 주현정(현대 모비스)이 나서는 여자 단체전 정상을 노린다. 1984년 LA 올림픽 이후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을 딴 양궁이 베이징에서 금메달 수확에 나서는 첫 걸음이다. 최근 급성장한 개최국 중국이 걸림돌이다. 사격 여자 10m 공기 권총의 이호림은 깜짝 금메달 후보다. 이름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이호림은 대한체육회가 메달 후보로 지목하는 실력파다. ▲11일(월)=대회 4일째,‘한판승의 사나이’를 메친 왕기춘 주목 2007 세계 선수권 대회 챔피언 왕기춘(용인대)이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걸고 매트에 오른다. ‘그랜드 슬래머’ 이원희와 올림픽에 못지않은 격전을 벌이며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왕기춘이기에 기대도 그만큼 크다. 임동현(한국체대) 이창환(두산중공업) 박경모(인천 계양구청)로 이뤄진 양궁 남자 단체전 멤버도 금사냥에 가세하고, 펜싱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서울시청)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남현희는 펜싱의 유일한 희망이다. ▲12일(화)=대회 5일째, 전통의 효자 종목 레슬링 스타트 정지현(삼성생명)이&nbsp;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뒤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 왔다. 55kg급의 박은철도 메달 유망주다. 유도 남자 82kg급의 김재범(KRA)은 대한체육회가 왕기춘과 함께 금메달 후보로 꼽는 재목이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진종오는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에서 정상에 재도전한다. ▲13일 (수)=대회 6일째, 깜짝 금메달을 기다려 보자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없지만 남자 역도 77kg급에 동시 출전하는 사재혁(강원도청) 김광훈(상무)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대한체육회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으로 분류하면서 뜻밖의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역도의 간판 자리를 장미란에게 내준 남자 역사들의 분전을 기대해 보자 ▶ 관련기사 ◀☞[베이징 감상포인트⑤]한국, '10-10' 이렇게 간다(하)☞박태환 금빛 물결 시동...9일 예선 10일 결승☞베이징 첫 태극기 누가 올릴까...진종오 김찬미 최민호 도전☞박성화호, 무승부 아쉽지만 박주영 부활에 희망☞'박성화호', 박주영 선제골 불구 카메룬과 아쉬운 1-1 무승부
2008.08.08 I 김삼우 기자
베이징 첫 태극기 누가 올릴까...진종오 김찬미 최민호 도전
  • 베이징 첫 태극기 누가 올릴까...진종오 김찬미 최민호 도전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사격? 유도? '베이징 첫 금맥 우리가 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이제 관심은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소식이 언제 전해지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대표팀은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는 9일부터 금메달을 노린다. 첫 주인공은 사격에서 나올 수 있다.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가 기대주. 지난 2006년 광저우 월드컵서 1위를 차지한 진종오에게 이번 올림픽은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공기권총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도 결선에서 단 한발의 실수로 은메달에 그친 한풀이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종목인 50m는 물론 10m 기록도 좋아지고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다만 진종오의 라이벌이 개최국 중국의 탄저량이라는 점이 걸린다. ▲ 진종오-김찬미 (사진=대한사격연맹)중국 응원단의 일방적 응원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종오가 이런 부분만 잘 극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에 첫 날부터 좋은 소식이 날아들 수 있다. 여자 사격 10m의 김찬미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혹 사격에서 실패하게 되더라도 다음 도전자가 남아있다. 9일 유도 60kg급에 출전하는 최민호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세계 선수권서 동메달을 따낸 최민호 역시 아테네 올림픽서 근육 경련으로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품고 있다. 풍부한 경험이 더해진 만큼 금메달 사냥도 한결 유연해졌다. 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선수단 전체의 사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1992년 바르세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이 첫날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를 바짝 끌어올렸던 기억을 우리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은 12개의 금메달로 세계 7위에 오르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진종오-김찬미-최민호로 이어지는 대회 첫날 금메달 도전기가 성공으로 마무리될 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박태환 금빛 물결 시동...9일 예선 10일 결승☞강병규 등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9일 베이징 출격☞[올림픽] 맏형 김민재가 야구 대표팀 분위기에 만족하는 이유☞[올림픽 이렇게 보면 더 재밌다⑤]태권도 '최강의 고독을 아시나요'☞日한국전 선발 다르빗슈? 한국의 대응은...
2008.08.08 I 정철우 기자
  • [베이징 닷컴] "한식 먹고 침도 맞고…" 선수촌 밖 휴식공간 운영
  • [조선일보 제공] ○…대한체육회가 베이징 시내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의 한 아파트에 한국 선수단의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약 231.4㎡의 아파트 두 채에 마련된 휴식처에서 선수들은 식사와 마사지, 치료 등을 제공 받는다. 7일 첫 손님으로 남자 하키팀이 방문해 한국인 영양사와 조리사가 만든 한국식 음식을 즐겼다. 대한체육회는 "7일 저녁부터 예약이 많이 돼 있다"며 "선수들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이 경기 첫날인 9일 사격과 유도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사격에서는 한국의 진종오와 북한의 김정수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만난다. 이들은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동메달을 나눠 가진 사이. 유도에선 남자 60㎏급 한국의 최민호와 북한의 김경진이, 여자 48㎏의 김영란과 북한의 박옥성이 대진에 따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으로 미국 육상 1500m 대표로 출전하는 로페스 로몽(23)이 미 대표팀의 개막식 기수(旗手)로 결정됐다. 다르푸르에서 탈출, 케냐 난민촌에서 10년을 보낸 후 2001년부터 미국에 정착한 로몽은 지난해 시민권을 얻어 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기수 발탁이 수단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운동선수 127명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내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해 공개했다. 선수들은 "티베트를 포함해 중국에서 표현·종교·언론의 자유가 보호돼야 한다"며 "후 주석의 결정이 올림픽의 성공과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참한 선수 중에는 여자 높이뛰기 1인자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와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등 베이징 올림픽 출전선수 40여명이 포함됐다. ○…지난 5일 검정 마스크를 쓰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입국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사이클 대표선수 4명이 6일 "선수로서 미리 조심하려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썼고, 환경문제나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건 아니었다. 우리의 선택을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대기 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이클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자 베이징 시내의 대기오염에 항의하는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NBA 농구스타 야오밍이 7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중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중국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7회 연속 농구 선수가 기수를 맡는 전통을 유지했다. 야오밍은 육상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인 류샹, NBA 뉴저지 네츠의 이젠롄과 기수 경쟁을 벌였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고 장외 신경전이 뜨겁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인도네시아의 타우픽은 지난 5일 "라이벌 린단(중국·세계 1위)이 당신을 존경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린단은 중국어를 쓰고, 나는 영어를 쓰는데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nbsp;▶ 관련기사 ◀☞IOC "금지약물은 없다"…650명 모두 음성 반응☞'새벽 귀가' 박주영의 뒤늦은 인터뷰☞미국 지상파 NBC, 올림픽 광고 1조원 수입☞경제학적으로 메달 예측해보니...한국 10위☞[베이징 닷컴] "한식 먹고 침도 맞고…" 선수촌 밖 휴식공간 운영
사격 “첫金 조준 완료… 16년 갈증 푼다”
  • 사격 “첫金 조준 완료… 16년 갈증 푼다”
  • ▲ 남자사격 진종오(오른쪽)와 이대명이 5일 베이징 수팅라운지힐에서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경향닷컴 제공] “금빛 총성으로 올림픽 서막을 열겠다.” 16년 만의 금메달 도전. 주변의 관심과 기대에 부담을 느낄 법했지만 태극 사수(射手)들은 끊어진 올림픽 금메달의 맥을 반드시 잇겠다고 다짐했다. 사격 대표팀 변경수 감독은 5일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공개훈련에 앞서 “훈련 대로만 쏘면 금메달 2개는 무난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변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첫번째 금메달인 여자 10m공기소총의 김찬미와 같은 날 열리는 남자 10m공기권총의 이대명, 남자 50m권총의 진종오, 남자 트랩의 이영식, 여자 10m공기권총의 이호림 등 5~6명의 선수들을 거론하며 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 감독은 “특히 어린 선수들이 뱃심이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곳에서도 우리 선수들만큼 당당하고 여유있는 선수들은 찾기 어렵다”고 자랑했다. 변 감독의 기대대로 선수들도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베이징에 입성하면서 삭발하고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한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다른 신경 다 접고 마음 편안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면서 “실수없이 내가 할 것만 하겠다”면서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무심사격’으로 금메달 재도전을 천명했다. 겁없는 햇병아리 사수들은 더욱 당찼다. 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한국 사격이 강세를 보였던 여자 공기소총에 나서는 김찬미(19)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적응훈련을 잘 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경수 감독은 “찬미가 국내에서 두 차례 마지막 모의경기를 할 때 본선과 결선 합계 성적이 502~503점대였는데, 이 정도면 금메달감”이라며 “흔들림이 없는 선수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공기권총에는 이호림(20)이 새로운 ‘얼짱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68㎝의 늘씬한 키와 곱상한 외모의 이호림은 2005년 밀라노월드컵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내밀었고 최근 연습경기 성적이 좋아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결선에서 떨지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스스로 분석까지 했다. 남자공기권총 10m에 나서는 이대명(20)도 “마음 편안하고 자신있다”며 당찬 목소리를 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과 이은철 이후 금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한 한국 사격.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의 한을 풀고 한국 대표팀의 초반 레이스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격 메달 유망주 진종오와 김윤미·이호림·이대명(왼쪽부터)이 5일 베이징 수팅라운지힐에서 훈련을 마치고 필승을 다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베이징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nbsp;&nbsp;▶ 관련기사 ◀☞선수단 입촌 “아테네 보다 낫네” 시설 만족☞예비신랑 정성룡 “신부 보고싶지만 지금은 올림픽뿐”☞“계순희 왔다” 베이징 공항 취재열기 후끈☞[푸와통신]中공안 ‘붉은악마’ 보안대책 골몰☞사격 “첫金 조준 완료… 16년 갈증 푼다”☞입장권 매진 희비, 장미란 가족 울상…사격선 되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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