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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회장 운전기사 휴대폰이 사건열쇠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하나하나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청계산 납치여부'가 마지막 걸림돌로 떠올랐다. 수사 전문가들은 김승연 회장 또는 김승연 회장의 운전기사가 갖고 있는 휴대폰이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분석했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을 갖고 있을 경우 특정시점에 해당 휴대폰이 움직인 동선(動線)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용의자 진술의 사실 여부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며 "청계산을 갔는지 여부는 휴대폰의 기지국 송신내용을 보면 금방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의혹들 당사자 진술에 의존..'청계산 납치설'이 핵심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조직폭력배 동원 여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당시 종업원들이 '폭력배로 보이는 남자들이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이 증거의 전부라는 점이 한계다. 당시 북창동 술집으로 간 한화그룹 경호원들은 경찰에서 김 회장 차남과 경호원, 비서실 직원, 김회장 자택 경비 용역업체 직원 등 17명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17명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이를 입증하기는 불가능하다. 회칼이나 권총을 사용했다는 부분도 '회칼이 옷 사이로 슬쩍슬쩍 보였다'는 수준의 피해자 증언일 뿐이어서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는 한 입증이 쉽지 않다. 금장식이 달린 권총을 겨누고 협박했다는 부분과 김 회장이 직접 뺨을 세차례 때렸다는 것은 북창동 S클럽 사장이 기자들에게 털어놨다고 보도된 부분이지만 경찰에서는 '김 회장이 직접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청계산 납치설'이다.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은 김승연 회장 차남이 다친 청담동 술집으로 모였다가 청계산 인근 공사장으로 승합차에 태워져 폭행당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승연 회장이 직접 폭행을 했고 한화 측 경호원들이 다른 종업원들을 함께 폭행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는 언론보도와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27일 조사를 받고 풀려난 한화그룹 측 경호과장과 비서실 직원 등은 청계산으로 납치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29일 경찰서에 출두한 김승연 회장도 "청계산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청계산 납치설이 증언의 진실을 판단하는 기준이자 김승연 회장의 직접 폭행 여부를 입증할 핵심사안인 것이다. 한화그룹 측은 김승연 회장이 뒤늦게 보고를 듣고 북창동으로 가서 상황을 정리하고 술을 따라주며 훈계한 게 전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한쪽 증언만 갖고 언론이 보도를 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부당하며 억울하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것도 이 사건이 증거는 없고 증언만 난무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 김승연 회장 또는 운전기사 휴대폰 추적하면 진실 나온다 경찰은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 설치한 CCTV로 사건 당일 한화그룹 측 경호원들의 승용차들을 촬영한 기록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촬영이 되지 않았거나 경호원들이 "길을 잃어서" 또는 "차가 막힐까봐" 등의 다른 이유를 댈 경우 청계산 부근으로 가는 도로에 차량들이 찍혔다고 하더라도 혐의의 입증이 쉽지 않다. 그러나 휴대폰의 기지국 송신기록은 다르다. 휴대폰은 특성상 통화를 하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주변의 기지국과 전파를 주고 받으며 휴대폰 소유자의 위치를 기지국에 알려준다.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분실한 휴대폰이 현재 어디에 있으며 최근에는 그 휴대폰이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 지도에 선을 그어주며 자세하게 안내하는 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는 것도 그런 원리다. 경호원들이 청계산으로 간 것이 확인 되더라도 김승연 회장이 청계산에 가지 않았다면 사안은 많이 달라진다. 김승연 회장의 법적 책임이 상당부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29일 "청계산에 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 갔다면 경호원들끼리만 갔을 것"이라며 다소 후퇴한 입장을 밝혔다. 경호원들의 휴대폰 기지국 송신기록으로 청계산으로 간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김 회장은 없었다"고 증언한다면 이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김 회장의 '청계산 폭행 주도설'을 입증할 방법은 없다. 경찰이 입증할 방법은 없지만 김 회장 측이 적극 협조한다면 진실은 규명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휴대폰을 갖고 다녔다면 사건 당일 그 휴대폰이 움직인 경로를 확인하면 김 회장이 청계산에 갔는지 아니면 한화그룹 측 주장대로 보고를 받고 바로 북창동으로 갔는지 알 수 있다.  사건의 시간대로 볼 때 김승연 회장은 가회동 자택에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고 한화그룹 주장대로 바로 북창동으로 갔다면 김 회장의 휴대폰의 이동정보도 '가회동→북창동'으로 나온다. 그러나 종업원들의 진술대로 김 회장이 청계산으로 갔다면 김 회장 또는 운전기사의 휴대폰 이동경로가 '가회동→청계산→북창동'으로 나올 뿐 가회동에서 북창동으로 직접 움직인 김 회장 측근의 휴대폰은 존재하기 어렵다. 사건 당일 김 회장이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을 휴대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지만 김 회장을 태운 운전사는 업무 특성상 당연히 휴대폰을 갖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김 회장 운전기사의 휴대폰이 해당 시간대에 '가회동→북창동'으로 움직였다면 "청계산은 모르는 일"이라는 김승연 회장의 답변이 신빙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김 회장 측이 '주변인들의 증언만으로 사건을 확대해 매우 억울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김승연 회장 또는 김 회장의 운전기사가 사용하는 휴대폰임을 입증할 수 있는 휴대폰이 당일 움직인 궤적을 이통사의 협조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김 회장의 '억울함'을 푸는 유일한 길이다.  사건 당일 해당 시간에 가회동에서 북창동으로 이동한 김 회장 주변의 휴대폰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 만일 한화그룹 측이 이런 휴대폰의 존재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김 회장의 청계산행은 사실로 굳어지게 된다.이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의 기지국 송신 기록은 분실신고된 휴대폰의 가입자 요청이나 수사중인 경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개인정보의 보관기한이 6개월이므로 그 기간 안에 요청이 오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휴대폰 통화기록을 수사에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그런 기법이 동원될 지 여부는 수사기밀상 공개하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2007.04.29 I 이진우 기자
조승희 동영상 `부자와 쾌락주의 분노` 표출
  • 조승희 동영상 `부자와 쾌락주의 분노` 표출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 조승희가 미국 NBC뉴스에 보낸 사진과 동영상에는 부자들과 이들의 쾌락주의에 대한 분노가 표현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NBC가 공개한 동영상은 27개의 퀵타임 비디오 파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0여분 길이다. 조승희가 카메라를 보며 말하다 끄기 위해 몸을 앞쪽으로 숙이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설명했다. (☞조승희씨가 NBC에 보낸 동영상)  조승희는 이 동영상에서 "내가 이럴 필요는 없었다. 나는 그냥 떠날 수도 있었다. 그냥 도망쳐 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길 했다. 나의 아이들과 나의 형제, 자매들, 그들을 위해 일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왔을 때 나는 했고, 했어야만 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자와 쾌락주의 대한 환멸..`분노` 조승희는 동영상에서 특정인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메세지를 던지려 한 것으로 보인다. 쾌락주의나 기독교 등을 언급했으며 부자들에 대한 환멸을 표현하는데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당신들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졌다. 당신들은 메르세데스도, 금 목걸이도, 투자신탁 펀드도, 보드카나 코냑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이런 모든 것들은 당신의 쾌락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치 않았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은 오늘 일을 피할 수 있는 수천억번의 기회와 방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당신들은 나의 피를 보기로 결정했다. 당신들이 나를 구석으로 몰았고 나로 하여금 단 한가지 선택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정은 당신들이 한 것이다. 이제 당신들 손에도 절대 씻겨지지 않을 피가 묻을 것이다"고 말해 마치 테러리스트의 성명서 낭독을 연상케 했다.  NBC는 사진과 비디오는 6일전에 제작된 것으로 미리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급하게 제작됐다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만든 흔적이 보인다는 것. 조씨의 말을 알아듣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목소리는 아주 차분했으며 종종 녹화를 끊었다가 다시 시작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손에 총..폭력영화 악한 모방NBC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이같은 우편물을 받았다. 조승희가 우편물을 보낸 시각은 첫번째 범행과 두번째 범행 사이인 16일 오전 9시01분으로 기록돼 있었다. 하루만에 도착하는 오버나잇(overnight) 우편물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는 범행 다음날인 17일 도착했어야 했지만 수신인 주소를 뉴욕 록펠러 플라자가 아닌 록펠러 에비뉴라고 잘못 기재함에 따라 18일 오전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우편번호도 한차례 수정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NBC는 이 우편물을 받자마자 연방 수사당국에 먼저 신고했으며 이를 복사해 공개했다.  NBC는 조승희가 보낸 43장의 사진 가운데 첫번째 2장은 평범한 대학생처럼 웃고 있었지만 나머지 사진은 총과 칼, 망치 등을 들고 있거나 자신이 사용한 권총, 총알 등에 대한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11장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을 화면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특히 조승희가 양손에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머리에 검은색 모자를 뒤집어 쓴 것이나 주머니가 여러개 달린 베이지색 자켓, 검은색 장갑 등으로 보아 폭력적인 영화의 악한을 모방했다고 분석했다. ◇행동양태 `총기 난사사건` 조짐..과거 범인과 비슷 NBC는 조승희의 행동양식을 분석한 결과 과거 학교 총기 난사사건의 주인공들과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총기를 급하게 구한 것이 아니라 수주전에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노골적으로 협박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됐다는 점이다. 동료 학생들과 교수들은 조승희가 작문 수업에서 제출한 희곡이나 평소 행동에 대해 우려해왔으며 룸메이트는 그가 자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는 것. 또 2005년 여성 학우들을 스토킹하면서 하루나 이틀정도 정신병원에 구금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2년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가 제시한 총격사건 범인들의 행동양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비밀경호국은 37건의 총기난사 사건을 조사하고 이중 10명을 인터뷰한 결과, 4명중 3명 이상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교사나 학생들에게 전혀 협박하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주변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는 것.
2007.04.19 I 권소현 기자
조승희 권총사진..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한 장면
  • 조승희 권총사진..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한 장면
  • 조씨가 NBC방송국에 보낸 사진[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 테크) 총격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조승희씨가 범행 도중 NBC방송에 보낸 사진과 글 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초 여자친구의 변심이 범행 동기로 알려졌지만 정작 조씨의 애인은 희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범행동기에 대한 억측은 더욱 무성해져왔다.이런 가운데 조씨가 NBC에 보낸 소포중 양손에 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 마틴 스콜세이지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1976년작)에 나오는 장면과 흡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행동기와 무언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화 `택시드라이버`의 한 장면 카메라 렌즈를 향해 두 정의 권총을 겨누고 있는 조씨의 모습은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레비스 버클(로버트 드니로)의 그것과 닮았다. `택시 드라이버`는 월남전 참전 후유증에 시달리던 택시 운전사 트래비스 버클이 포주에게 학대당하는 소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를 구해야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포주들을 모두 살해한다는 내용. 조씨가 평소 술에 취해 상상의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해왔다는 점도 영화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아이리스`를 부조리한 사회로부터 구해야 한다는 몽상에 빠져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것. 영화 속에서 트래비스 버클은 총을 겨누며 `Are you talking to me?(내게 지껄이는 거냐?)`고 얘기한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승희씨는 두번째 범행을 위해 강의실에 들어서 "잘 있었냐(Hi, how are you)"라는 인사를 한 뒤 곧바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7.04.19 I 정영효 기자
  • 외신이 묘사한 조승희는 어떤 인물?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2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한국 교포학생 조승희씨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조씨가 그동안 활발한 학내활동이나 교우관계없이 소심한 생활을 해왔다는 점에서 외신들은 조씨와 가족의 주변인물을 통해 그가 과연 어떤 성격의 사람이었는지를 캐내 이번 사건의 동기와 연관지으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텍 4학년에 재학 중인 셰인 무어는 3년전 조승희와 점심 식사를 함께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조승희의 고교 동창생과 룸메이트였던 무어는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조씨에게 다가가 `같이 앉아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조씨는 그러라고 했지만 점심 시간 내내 한마디의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조씨의 고교 동창생이 농담을 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하자 조씨도 웃음을 보였을 뿐이었다. 무어는 그러나 조씨에게서 어떤 공격성도 느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그는 단지 굉장히 수줍음이 많아 보였습니다. 조용했지만 특별할 것도 없었지요"통신은 조씨가 같은반 급우들에게 `물음표 소년`으로 불렸다고 전했다. 수업 관련 작성 서류의 성명 기입란에 `?`라고 쓴 이후 붙은 별명이다.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지난달 조승희에게 판매한 총기상 존 마켈도 조씨를 단정한 차림새에 낮은 목소리를 가진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한 주정부 관리는 조씨가 정신병력이 있음을 확인했고, 지방 법원은 4월7일 조씨가 과속 운전 단속에 적발돼 버지니아텍 경찰로부터 벌금 통지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조씨의 부모들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었다. 조씨의 부모인 조성태(61)씨와 조향애(51)씨가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우편물을 배달했다는 로드 웰스는 그들을 `정말 좋은 사람(super nice)`으로 묘사했다.미국의 한인 라디오방송에서는 아들의 범행소식이 알려진후 조씨의 아버지가 흉기를 이용해 동맥을 절단, 자살했으며 어머니도 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의 희생자 가운데는 조씨의 고교 동창생도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희생자 2명이 졸업한 버지니아 챈틀리 소재 웨스트필드 고등학교는 웹 사이트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구를 내걸었다.
2007.04.18 I 정영효 기자
`총기소지 합법화가 참사 불러`..美언론 논쟁
  • `총기소지 합법화가 참사 불러`..美언론 논쟁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난사 사건을 두고 총기소지에 관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사건 범인으로 주목된 조승희씨영국 BBC는 17일 미국 언론 뿐만 아니라 블로그, 인맥쌓기 사이트 등이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소식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미국 현지언론의 보도를 정리했다. 뉴욕타임스는 총기소지에 관한 느슨한 규정이 이번 비극을 불렀다며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험중 하나가 쉽게 총기를 구해 이로 무장하고 집에 들이닥친 살인자들"이라며 "이같은 사실이 버니지아 공대의 총격사건으로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범인도 자살한 상황이어서 어떤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총기를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이유를 파악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범죄성향을 가진 개인이 총기로 무장하는데 전혀 걸림돌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줬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이번 비극으로 총기 소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자동 권총으로 총기 난사사건을 벌인 한 학생 때문에 총기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쪽과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는 쪽간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만약 버지니아주가 총기소지를 금지했더라면 이같은 비극이 일어났을까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대학 교실이나 기숙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해야 할까? 왜 범인들은 학교에서 이같은 분노를 표출하려 했을까?"라며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미리 막을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미국이 총기소지 합법화를 유지한다면 얼마나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솔직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7.04.18 I 권소현 기자
美총기사건 범인 교포학생 `경악`..증오범죄 우려(재종합)
  • 美총기사건 범인 교포학생 `경악`..증오범죄 우려(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전세계를 경악시킨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 교포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전역은 슬픔과 분노에 차있고, 한국과 교포사회는 충격과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은 버지니아공대 영문학과 4학년으로 교내 하퍼홀 기숙사에 거주해 왔던 23살의 한국인 조승희(CHO SEUNG-HUI·사진)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또 "조승희는 영주권자로 주소지는 버지니아주 센터빌이다"고 덧붙였다. 조승희는 지난 1992년 8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영주권자로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단독 범행..최악의 사건 33명 사망-20명 부상조승희의 신원 확인은 범행에 사용된 총에 묻은 지문 확인을 통해 이뤄졌다. 총에 난 지문과 조승희 비자의 지문이 일치한 것이다. 그는 9mm와 22mm 구경 권총 두 자루를 갖고 16일 오전 7시 15분께 남녀 기숙사인 버지니아공대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홀에서 2명을 사살한데 이어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도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30여명을 사망케 했다.  그도 범행 후 경찰과 대치중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 3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미국 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다.미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승희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이번 범행에는 22mm 구경의 권총 한자루가 사용됐다. ◇범행 동기..치정 가능성에 `무게`지금까지 미국 수사당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범행 동기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빈 코스터 FBI 팀장과 킴벌리 크래니서 버지니아 경찰서장은 최승현 주미대사관 워싱턴지역 영사와의 면담에서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의 동기는 치정이나 이성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학생들의 말을 인용, "범인이 헤어진 여차친구를 찾기 위해 학교 기숙사를 방마다 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기숙사인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홀에서 조승희의 총격을 받고 숨진 에밀리 제인 힐스처가 범행동기를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ABC 방송은 조승희가 남긴 노트에서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지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조승희는 기숙사 건물에서 에밀리 제인 힐스처와 대학원생 리얀 클라크를 사살했다. 그러나 이들은 특별한 연인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에 따르면 사건 현장 목격자들은 범인이 교실 문으로 누구를 찾는 듯이 두세차례 두리번 거린 뒤 총을 난사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가 누군가를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보이스카웃 같이 이상한 차림을 했으며 아주 치밀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승희 `외톨이`..우울증 치료제 복용 가능성도다양한 경로의 뉴스를 종합해 보면 그가 사교적이지 못한 `외톨이`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래리 힝커 버지니아공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외톨이였으며, 그래서 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도 그는 한국학생회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았고, 그를 아는 한국 학생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사당국은 그가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그의 컴퓨터를 조사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버지니아아 센터빌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누나는 명문대학인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교포사회 `경악`..증오범죄 `우려`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 교포학생으로 밝혀지면서 교민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교민사회는 아시아계 중국인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번 사건의 범인이 버지니아공대 영문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한국인 조승희로 확인됐다는 17일 이른 아침의 뉴스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서 반한(反韓)감정이 불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 교민사회는 무엇보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한국인에 대한 보복테러와 증오범죄 등 안전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성주 뉴욕한인회 부회장은 "이번 사건은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는 일로 충격 그 자체다"며 "그동안 소원했던 한미 관계가 한미 FTA 체결 등으로 정상화되는 시점에 이런 일이 터져 너무 안타깝다"고 침통해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우리가 미국 사회에 백배 천배 사죄해야 하는 일이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교민의 안전이 위협받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이번 사건으로 소규모의 자영업을 주로 하는 교민들의 사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이 없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버지니아공대 한인학생회는 전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한국 학생의 안전을 위한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주미 대사관 등 현지 공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강석우 뉴욕총영사관 영사는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갖고 교민 및 주재원, 유학생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부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날"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공대의 캐슬 콜리지엄에서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 "오늘은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날"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하기 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를 정부기관 건물에 22일까지 게양하라고 지시했다.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민들과 함께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비극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무고한 시민과 학생 등을 잔혹하게 살해한 이번 사건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주미 대사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 및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2007.04.18 I 김기성 기자
  • 충격적 범행 조승희는 누구인가..동기는(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버지니아공대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교포학생 조승희(23)가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지금까지 미국 수사당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빈 코스터 FBI 팀장과 킴벌리 크래니서 버지니아 경찰서장은 최승현 주미대사관 워싱턴지역 영사와의 면담에서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의 동기는 치정이나 이성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학생들의 말을 인용, "범인이 헤어진 여차친구를 찾기 위해 학교 기숙사를 방마다 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기숙사인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홀에서 조승희의 총격을 받고 숨진 에밀리 제인 힐스처가 범행동기를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ABC 방송은 조승희가 남긴 노트에서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지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조승희는 기숙사 건물에서 에밀리 제인 힐스처와 대학원생 리얀 클라크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그러나 이들은 특별한 연인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에 따르면 사건 현장 목격자들은 범인이 교실 문으로 누구를 찾는 듯이 두세차례 두리번 거린 뒤 총을 난사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가 누군가를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보이스카웃 같이 이상한 차림을 했으며 아주 치밀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독설로 가득찬(invective-filled) 노트가 발견됐다"고 수사당국을 인용, 보도했다. 또 그가 최근 기숙사 방에 불을 지르고, 몇몇 여학생을 스토킹하는 등 폭력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수사당국은 그가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그의 컴퓨터를 조사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다양한 경로의 뉴스를 종합해 보면 그가 사교적이지 못한 `외톨이`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래리 힝커 버지니아공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외톨이였으며, 그래서 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도 그는 한국학생회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았고, 그를 아는 한국 학생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웃인 압둘 샤쉬는 "그는 매우 조용했고, 항상 혼자였다"며 "여가시간의 많은 부분을 농구를 하며 보냈고, 그에게 인사했을 때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CNN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안경을 쓴 짧은 머리의 그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방영하면서 그의 국적은 한국(south korea)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4년생인 그는 8살이었던 지난 199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영주권자다.그의 가족은 버지니아아 센터빌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누나는 명문대학인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승희는 9mm와 22mm 구경 권총 두 자루를 가지고 16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께 자신이 거주해오던 버지니아공대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사살한데 이어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도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30여명을 사살했다. 그도 범행 후 경찰과 대치중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 3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미국 역사 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다. 미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승희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이번 범행에는 22mm 구경의 권총 한자루가 사용됐다.
2007.04.18 I 김기성 기자
  • 충격적 범행 조승희는 누구인가..동기는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버지니아공대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교포학생 조승희(23)가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지금까지 미국 수사당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빈 코스터 FBI 팀장과 킴벌리 크래니서 버지니아 경찰서장은 최승현 주미대사관 워싱턴지역 영사와의 면담에서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의 동기는 치정이나 이성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학생들의 말을 인용, "범인이 헤어진 여차친구를 찾기 위해 학교 기숙사를 방마다 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CNN 등에 따르면 사건 현장 목격자들은 범인이 교실 문으로 누구를 찾는 듯이 두세차례 두리번 거린 뒤 총을 난사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가 누군가를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보이스카웃 같이 이상한 차림을 했으며 아주 치밀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독설로 가득찬(invective-filled) 노트가 발견됐다"고 수사당국을 인용, 보도했다. 또 그가 최근 기숙사 방에 불을 지르고, 몇몇 여학생을 스토킹하는 등 폭력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수사당국은 그가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그의 컴퓨터를 조사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다양한 경로의 뉴스를 종합해 보면 그가 사교적이지 못한 `외톨이`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래리 힝커 버지니아공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외톨이였으며, 그래서 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도 그는 한국학생회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았고, 그를 아는 한국 학생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웃인 압둘 샤쉬는 "그는 매우 조용했고, 항상 혼자였다"며 "여가시간의 많은 부분을 농구를 하며 보냈고, 그에게 인사했을 때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CNN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안경을 쓴 짧은 머리의 그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방영하면서 그의 국적은 한국(south korea)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4년생인 그는 8살이었던 지난 199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영주권자다.그의 가족은 버지니아아 센터빌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누나는 명문대학인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승희는 9mm와 22mm 구경 권총 두 자루를 가지고 16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께 자신이 거주해오던 버지니아공대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사살한데 이어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도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30여명을 사살했다. 그도 범행 후 경찰과 대치중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 3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미국 역사 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다. 미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승희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이번 범행에는 22mm 구경의 권총 한자루가 사용됐다.
2007.04.18 I 김기성 기자
美 총기사건 범인 교포학생 조승희..`경악`(종합)
  • 美 총기사건 범인 교포학생 조승희..`경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정태선 기자] 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 교포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은 버지니아공대 영문학과 4학년으로 교내 하퍼홀 기숙사에 거주해 왔던 23살의 한국인 조승희(CHO SEUNG-HUI·사진)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또 "조승희는 영주권자로 주소지는 버지니아주 센터빌이다"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조승희는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한 미국 영주권자로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승희의 신원 확인은 범행에 사용된 총에 묻은 지문 확인을 통해 이뤄졌다. 폭스뉴스는 총에 난 지문과 조승희 비자의 지문이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조승희는 9mm와 22mm 권총 두 자루를 가지고 전날 오전 7시 15분께 버지니아공대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사살한데 이어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도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30여명을 사살했다. 조승희도 범행 후 경찰과 대치중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 3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미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승희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이번 범행에는 22mm 권총 한자루가 사용됐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교민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대부분의 교민들은 범인이 아시아계 중국인으로만 알고 있다가 이른 아침 뉴스를 듣고 침통한 분위기에 젖었다. 버지니아주 한인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교포 정태미씨(32세)는 "중국인으로만 알고 일상적인 생활을 했었는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버지니아 공대 주변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등 3개주의 교민은 무려 30만명에 이른다. 특히 버지니아주는 최근 미국내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면서 애난데일과 페어팩스카운티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곳이다. 교민 단체들은 미국인의 `반한(反韓)감정` 등 교민사회에 미칠 악영향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버지니아공대 한인학생회는 전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한국 학생의 안전을 위한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주미 대사관 등 현지 공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강석우 뉴욕총영사관 영사는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갖고 교민 및 주재원, 유학생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주미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 및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공대는 이번주 휴교령을 내렸다.
2007.04.18 I 김기성 기자
  • 美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 범인 교포학생 조승희(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미국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은 버지니아공대 영문학과 4학년으로 기숙사에 거주해 왔던 23살의 한국인 조승희(CHO SEUNG-HUI)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또 "조승희는 영주권자로 주소지는 버지니아주 센터빌이다"고 덧붙였다.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조승희는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한 미국 영주권자로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희의 신원 확인은 범행에 사용된 총에 묻은 지문 확인을 통해 이뤄졌다.폭스뉴스는 총에 난 지문과 조승휘 비자의 지문이 일치했다고 보도했다.조승희는 9mm와 22mm 권총 두 자루를 가지고 전날 오전 7시 15분께 버지니아공대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사살한데 이어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도 총기를 난사해 30여명을 사살했다. 조승희도 범행 후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미국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승희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이번 범행에는 22mm 권총 한자루가 사용됐다.한편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교민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교민 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교민사회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며, 향후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버지니아공대 한인학생회는 전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한국 학생의 안전을 위한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주미 대사관 등 현지 공관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강석우 뉴욕총영사관 영사는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갖고 교민 및 주재원, 유학생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주미 대사관은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애도 성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발생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 3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버지니아공대는 이번주 휴교령을 내렸다.
2007.04.17 I 김기성 기자
  • 美 총격사건 `뜨거운 감자`.."범인 누구냐"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최악의 교내 총격 사건이 미국 사회를 충격의 회오리로 몰아넣은 가운데 범인이 누구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아직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언론들이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중국계 범인` 가능성을 제기한데 반해 중국 언론은 범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으로 일관, 양국간 미묘한 신경전 양상도 전개되고 있다.MSNBC 방송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범인이 밤색 모자를 쓰고 검정색 가죽 자켓을 입은 20대 남성으로 두정의 권총을 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CNN 뉴스는 두 명의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범인이 아시아인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보다 구체적으로 범인이 상하이에서 발급된 비자를 소지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항공편을 이용, 작년 8월7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24세의 중국인이라고 지목했다.담당 경찰은 예비조사를 마쳤다고만 밝힐 뿐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범인이 20대 남성이고, 범행 직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는 것만 확인된 상태다. 경찰의 이같은 태도에 일부 언론들은 `연인의 변심이 범행 동기`라는 보도를 내는 등 범인이 중국인임을 단정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미국 언론들이 범인으로 중국인을 지목한데 대해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예단을 삼가면서 신중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신화 통신은 영문판 웹 사이트 최신판에서 미국 언론들의 반응을 다루지 않은 채 범행 사실과 피해 규모를 사실 위주로 전하면서 중국인 사상자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신화 통신은 버지니아텍 중국인 교수·학생회의 임원인 레이 왕의 말을 인용, 사상자 가운데 중국인은 없다고 보도했다. 범인이 아직 학생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경찰이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양국 언론들의 상반된 보도 태도는 이번 사건의 충격파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범행 동기와 범인의 신원에 따라 향후 대응과 파장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범인이 미국인일 경우 방만한 총기소지 규정이나 학교폭력 및 교내 보안 등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대책이 마련되겠지만 중국인일 경우 외국인 출입국이나 인종갈등, 외교문제 등으로 비화되면서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튈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은 북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위안화 절상 등 정치·경제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 사건의 범인이 중국인으로 결론지어질 경우 미국내 아시아계 시민들에 대한 인종 차별에서부터 아시아계 이민 제한 여론 확산법 등 파장이 얼마나 확산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범인 신원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04.17 I 정영효 기자
`5달러를 1억달러로`..약세에 강한 남자
  • `5달러를 1억달러로`..약세에 강한 남자
  • [조선일보 제공] ‘월스트리트의 곰’, ‘추세매매의 아버지’, ‘단돈 5달러로 1억달러를 번 사나이’ 이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투자자로 꼽히는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 이름 앞에 붙는 각종 수식어들이다. 1877년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리버모어는 14세 때 보스턴의 한 증권회사 시세판 담당자로 일하며 주식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우연히 주식매매를 하게 된 그는 의외의 수익을 얻게 됐다. 1년 뒤 회사에서 받는 급료보다 투자 수익이 많아지자 리버모어는 이때부터 아예 전업투자자로 변신했다. 당시 나이에 비해 많은 돈을 벌자 ‘꼬마 노름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한때 증권사 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리버모어의 재산은 가출할 당시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단돈 5달러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는 1929년 미국 대공황 시절 1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거액을 벌어들였다. 현재 가치로 따진다면 약 20억달러, 원화로 2조원 가까운 금액으로, 당시 그가 거둔 수익률은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당시 그의 투자방법은 공매도였다. 공매도란 주식이나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투자방법으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시세차익이 커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곰’이라는 별명은 그가 매수보다는 공매도를 선호하는 이른바 약세장 투자가였기 때문에 얻게 된 것. ‘곰’은 증권가에서는 ‘약세장’을 상징한다. 리버모어는 투자자들에게 항상 “무지·공포·희망·탐욕을 경계하라”고 말했다. 반면 ‘관찰력, 기억력, 수학적 계산능력, 경험’을 주식 투자자가 갖춰야 할 네 가지 정신적 특징으로 꼽았다. 또 시장은 틀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시장과 싸우려 하지 말고 철저히 순응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그에게 주식투자에 있어서 최상의 무기는 ‘인내’였다. 스스로 매매시점을 정한 뒤 단기 차익 욕구를 억누르고, 주가가 급등할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다. 또 주식거래에 성공했을 때는 수익 중 절반을 인출해 예금에 따로 모아두는 자금관리 원칙도 성공의 비결이었다. 리버모어의 말년은 불행했다. 1940년 권총자살로 생을 마친 그에게 남은 것은 1만달러가 채 안 되는 부동산뿐이었다. 하지만 리버모어의 주식 투자법은 이후 많은 주식 고수(高手)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 日 야쿠자 대낮 총격 살인…조폭전쟁 시작되나
  • [조선일보 제공] 일본 도쿄 시내 번화가에서 대낮에 야쿠자 간부가 총격살인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권다툼을 둘러싼 조직폭력배간 전쟁의 시작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10분쯤 도쿄 번화가인 롯폰기 인근 도로에서 총성이 들려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도로에 정차중인 승용차 뒷좌석에서 한 남성이 권총에 숨진 것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남성은 이 인근에 사는 일본 야쿠자 스미요시파의 간부인 스기우라(43)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승용차의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2명의 남자가 타고 있었으며,스기우라씨는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스기우라씨는 왼쪽 가슴 부근과 오른팔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헬멧을 쓴 남자 2명의 범행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 1명이 쓴 헬멧은 흰색에 별(星)표시가 새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현장 인근에서는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권총과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 발생당시 3발이 총성이 들렸으며,차에서 정장 차림의 남자 2명이 내려 피를 흘리는 스기우라씨에게 “회장님 회장님,괜찮습니까”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사건발생 1시간 뒤인 오전 11시쯤 현장에서  1.3km가량 떨어진 한 야쿠자 사무실 문에 총탄 3발이 박혀 있는 것을 확인,스기우라씨 살인사건과 연관성을 조사중이다.경찰은 오사카 중심의 ‘'야마구치 파’가 최근 도쿄 진출을 시도하면서 도쿄를 본거지로 한 ‘스미요시 파’에 대해 전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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