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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갉아먹어"…대구 하극상 살인사건의 전말
  • "내 인생 갉아먹어"…대구 하극상 살인사건의 전말[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6년 5월 18일, 실종된 대구 건설업체 대표를 살해한 피의자가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건설업체 대표 김 모(48) 씨를 살해한 이 업체 전무 조 모(44) 씨는 5월 8일 오후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사진=연합뉴스)조씨는 이날 낮 김씨와 건설업체 관계자 2명과 함께 골프모임을 가진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김씨에게 먹였다. 이어 식당에서 잠이 든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오후 9시30분께 회사 주차장에서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조씨는 김씨를 살해한 후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자기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자신 처에게는 ‘사장을 보내고 지금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후 피해자 가족과 함께 경찰 지구대를 찾아 실종신고를 했다.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고, 수사망이 자기에게로 좁혀오자 휴대전화와 노트북으로 ‘땅 속 시체 부패’ ‘CCTV 녹화 기간’ ‘검색어 지우기’ ‘실종자 골든타임’ 등 범행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한 흔적도 발견됐다.김씨 시신은 경북 청송군 현서면과 군위군 고로면 경계 삼국유사로 인근 야산 계곡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으며 시신은 도로에서 20∼30m 아래 계곡에 얕게 묻혀 있었다. 경찰은 200여 명을 동원해 이 일대를 분산 수색한 끝에 20일 오전 10시 20분께 시신을 찾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사건의 발단은 5년 전 사장이 약속했던 처우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조씨의 불신에서 비롯됐다.범행 3일 전인 5월 5일 식사 자리에서 조씨는 사장 김씨에게 입사 당시 약속했던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니가 알아서 하라”는 답변을 듣고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조씨는 입사 당시 사장 김씨가 “세 자녀 유학자금을 책임지고 60대가 되면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우리는 회사 관리하면서 살게 되니 조금만 고생하자”라고 한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다.조씨는 이후 사체 유기 현장검증에서 “사장이 내 인생을 다 갉아먹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나서 그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2017년 8월 17일 대법원 제2부(주심 김창섭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일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해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도록 했고, 피해자의 사체를 묻을 때는 옷을 모두 벗겨 신원이 밝혀지기 어렵게 하는 등 범행 동기와 경위, 방법 및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해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 또한 아주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재판부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재직하면서 헌신하였으나, 피해자가 그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임금인상이나 처우개선 요구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격분하게 된 결과 피해자를 살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극단적인 범행으로 분노를 표출한 피고인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꾸짖었다.
2024.05.18 I 김민정 기자
"슈퍼맨 찾는다"…터널서 고장차 800m 밀어주고 떠난 환경미화원들
  • "슈퍼맨 찾는다"…터널서 고장차 800m 밀어주고 떠난 환경미화원들[따전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터널 안에서 차주와 함께 고장 차량을 밀어 옮기던 경찰을 도와 차량을 안전하게 밖으로 이동시킨 환경미화원들의 사연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 8일 창원 쌀재터널 안에서 경찰을 도와 고장난 차량을 밀고 있는 환경미화원(사진=경찰청 유튜브)17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9분경 창원시 쌀재터널 안에서 차량이 고장 나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고장 차량은 편도 2차선 중 2차로에 멈춰 있었으며 터널 출구를 약 800m 남겨둔 상태였다. 신고자와 부모님이 갓길에서 위험하게 수신호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순찰차를 고장 차량 후방에 세워 뒤따라오는 차들을 통제했지만 쌀재터널은 차량 평균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며 사고가 발생한 차량 앞에서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돼 2차 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이에 경찰관 2명은 신고자와 함께 차를 터널 밖으로 밀기 시작했다. 남성 3명이 온 힘을 다해 차를 밀었지만, 터널 내 경사로 인해 차량 이동이 쉽지 않았다.이들이 200m 정도 이동 후 힘이 빠져가던 순간 환경미화용 차 한 대가 앞에 멈춰 서더니 환경미화원 2명이 달려왔다. 이들은 말없이 함께 고장 차를 밀기 시작했다.이후 차량은 터널 밖으로 안전하게 옮겨졌으며 경찰이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인적 사항을 물었으나 이들은 한사코 거부하고 그대로현장을 떠났다.경찰은 슈퍼맨을 찾는다며 지난 16일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슈퍼맨처럼 등장한 그들’이라는 영상을 공개했고 결국 이들을 찾아냈다.환경미화원 김동우(47)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차들이 원체 빨리 달리는 구간이라서, 저희는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몸이 가는 대로 그냥 했을 뿐이다. 사고가 안 나서 다행”이라 전했다. 경찰은 이들 환경미화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마산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류진홍 경사는 “터널 안 경사 때문에 땀으로 범벅이 돼 많이 힘들었지만, 그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차량을 터널 밖으로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류 경사는 “차들이 과속으로 달리고 있는 위험한 터널 안에서 선뜻 도와주신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이 고장 나기 전 미리 차량 정비를 하는 게 가장 좋다. 부득이하게 사고가 나거나 고장 발생 시 위험하게 도로에 서 있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신고하는 게 2차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2024.05.17 I 채나연 기자
사사구 21개 졸전 속 임찬규만 빛났다...10경기 만에 첫 승
  • 사사구 21개 졸전 속 임찬규만 빛났다...10경기 만에 첫 승
  •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해 토종 최다승(14승) 투수였던 LG트윈스 임찬규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LG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13-5로 이겼다.최근 키움히어로즈에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4승2무2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18승1무26패가 됐다.LG 선발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토종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거두면서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올해는 잘 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등판(8경기 선발) 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만 당했다.특히 4월 중순 이후에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경기마다 꾸준히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책임졌다. 바로 직전 등판에선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이날은 달랐다.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침 LG 타선도 4회초를 제외하고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면서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임찬규가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LG는 무려 13안타 12사사구로 13점을 뽑아 KT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KT도 11안타 9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찬스에서 좀처럼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KT의 잔루는 무려 14개나 됐다. LG도 10개 잔루를 기록했지만 KT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그나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투수 13명이 무려 21개나 사사구를 남발하는 졸전을 펼쳤다. 경기 시간도 4시간 13분이나 걸렸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해외 유해제품 직구 금지한다는데... 반입 차단 언제부터?
  • 해외 유해제품 직구 금지한다는데... 반입 차단 언제부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KC 미인증 어린이장난감·생활용품 직구금지 조치와 관련 “80개 품목 전체에 대해서 해외직구가 당장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법률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칠 것”이라고 17일 설명했다.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 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차단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대책’ 이후 반대하는 여론이 예상보다 거세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80개 품목 전체에 대해서 해외직구가 당장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며 “산업부, 환경부 등 품목 소관부처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위해성 검사를 집중 실시한 후, 6월 중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성인용(만 13세 초과사용) 피규어도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직구금지 대상인)어린이 제품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만 13세 이하가 사용하는 어린이 피규어 제품만 위해성 검사를 실시,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반입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려가 높아 반입을 차단할 품목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해외직구 이용에 대한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법률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류나 골프채 등이 직구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서는 “이번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화재 등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유해성분 노출 등으로 신체 위해 우려가 높은 제품들이 우선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품들도 위해성이 확인된다면 반입 차단 등 대책을 추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등 일부 플랫폼만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최근 언론에서 주로 언급되고 있는 알리, 테무 등 중국 플랫폼 외에도 여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위해 제품 판매가 확인되고 있다”며 “어느 플랫폼인지와 상관없이 위해 제품의 반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날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과 직결된 △어린이제품 △전기·생활용품 △생활화학제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서는 KC인증 또는 관련 승인을 없으면 해외직구를 통한 반입을 금지하는 등의 소비자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된 일부 초저가 어린이상품 등에서 납·카드뮴과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2024.05.17 I 조용석 기자
이성규, 이틀 연속 홈런포...삼성, 한화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 이성규, 이틀 연속 홈런포...삼성, 한화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뒤 팀동료 이재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의 막판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역전 홈런포를 가동한 이성규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선취점을 뽑은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시즌 13호 홈런을 앞세워 먼저 앞서 나갔다.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페라자는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삼성은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이재현의 시즌 4호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삼성은 5회말 이성규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8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삼성은 2사 후 김헌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말 1점, 7회말 2점을 추가해 7-2까지 달아나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하지만 한화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8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이후에도 한화는 9회초 1사 1루 찬스를 이어갔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페라자에게 2루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한화는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점 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박상헌이 볼넷을 다시 얻으면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 방이면 최소 동점이나 역전까지 갈 수 있는 찬스였다.하지만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 이승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올 시즌 13번째 세이브였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황성빈 4출루 맹활약' 롯데, 신동빈 구단주 앞 2연승 질주
  • '황성빈 4출루 맹활약' 롯데, 신동빈 구단주 앞 2연승 질주
  • 롯데자이언츠 황성빈. 사진=연합뉴스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17일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17일 롯데-두산 경기를 지켜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올 시즌 첫 야구장 직관을 한 가운데 롯데자이언츠가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 황성빈의 4출루 활약과 선발 에런 윌커슨의 역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구단주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현재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10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이날 잠실구장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구단 관계자는 “신동빈 구단주가 그룹사 임직원 1120명과 함께 롯데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코치진과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롯데는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후 외국인타자 레이예스가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이어 8회초에는 황성빈의 빠른 발을 앞세워 대거 4득점 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성빈은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희생번트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다. 이어 고승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사기가 오른 롯데는 나승엽의 2타점 2루타와 박승욱 타석에서 나온 두산의 실책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황성빈은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등 네 차례나 루상에 나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윌커슨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5분을 앞둔 오후 6시 15분에 2만3500석이 매진됐다. 두산 홈경기 매진은 올 시즌 7번째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경찰 명령 따르지 않아 연행…머그샷까지 공개
  •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경찰 명령 따르지 않아 연행…머그샷까지 공개
  • 스코티 셰플러의 머그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보행자 사망 사고 조사에서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수갑을 찬 모습으로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이다.이 상황을 최초 보도한 ESPN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 주변에서 보행자가 버스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한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대회장 앞 도로의 양방향으로 1.6km 가량 교통이 통제됐다.이날 오전 8시 48분에 2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셰플러는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PGA 챔피언십 차량임을 알리는 마크를 문에 부착한 채 도로 통제를 알리는 경찰관을 지나쳤다.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가려는 셰플러를 향해 경찰관이 차를 세우라는 고함을 질렀고, 셰플러는 10~20m 정도 이동한 뒤 차를 세웠다.경찰은 셰플러를 차에서 끌어낸 뒤 차로 밀며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이 상황을 목격한 제프 달링턴 ESPN 기자는 “셰플러는 이동을 멈추라고 말한 게 경찰인지 몰랐다고 설명했다”며 “셰플러가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설명했다.경찰이 셰플러를 향해 “당장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고 달링턴 기자를 보고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주황색 점프수트를 입은 셰플러의 머그샷도 공개돼 충격을 준다.CNN은 셰플러가 난폭 운전, 경찰관 신호 무시, 중범죄인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 혐의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PGA 챔피언십 측은 이 사고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고 공지했다.야후스포츠는 “셰플러는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 오전 10시 8분으로 지연된 티타임에 맞춰 발할라 골프클럽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셰플러는 아직 기권 처리되지 않은 만큼 2라운드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미국 현지 언론들은 셰플러의 경찰 연행 상황을 속보로 전했다.PGA 챔피언십을 주관·주최하는 PGA(PGA of America)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업데이트 되는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셰플러는 올해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를 제패했으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첫 아이가 태어났다. 전날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경찰에 연행되는 스코티 셰플러(사진=AP/뉴시스)
2024.05.1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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