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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가 '겨울 희망'을 '봄의 약속'으로 만드는 법
  • 유망주가 '겨울 희망'을 '봄의 약속'으로 만드는 법
  • ▲ 사진=LG 트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주전이 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겨울은 희망의 계절이다. '내년엔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즌 중 어두운 실내 연습장을 전전하며 느꼈던 답답함도, 관중석이 텅빈 그라운드에서 파이팅을 내야 하는 외로움도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이다. 때문에 매년 겨울이 되면 그들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누구보다 열심히, 또 기력 넘치게 훈련에 임하기 때문이다. 지도자들도 우선 그들에 주목한다. 언론에 '미래의 4번타자'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재목'이 유독 많이 등장하는 이유다. 그러나 현실은 오래지 않아 그들을 덮친다. 겨울이 녹아 봄이 되면 결국 그 자리를 지켰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2군 선수들도 3월즈음이 되면 이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분명 출발이 늦었던 주전 선수들이 어느새 몸을 추스리고 있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아픔을 몇차례 경험했던 선수들 중엔 일찌감치 경쟁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꿈이 클 수록 절망도 크기 때문이다.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서용빈 LG 타격 코치에게 길을 물어 보았다. 그는 철저한 무명선수였지만 첫해 겨울을 견뎌낸 뒤 화려한 백조로 날아오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 코치는 매우 간단하지만 그만큼 힘든 답을 내놓았다. "결과를 보여줄때까지 그저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서 코치는 "고민할 시간에 한번 더 스윙하는 것이 낫다.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내가 보여준게 없다면 결국 감독의 눈에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민이 깊을 수록 더 절실하게 매달려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아무리 유망주라 해도 실적이 없으면 기회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게다가 주전 선수들에 비해 기회가 적다. 한번 못치면 끝이다. 또 언제 그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다. 한번의 기회에 자신을 보여주려면 훈련 외엔 답이 없다. 몸이 먼저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 코치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그가 입단했던 1994년 주전 1루수 후보는 김선진과 허문회였다. 캠프 초반 몇차례 서용빈의 이름이 언급되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무게 중심은 그 둘에게 쏠렸다. 서 코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프링캠프가 한참이던 어느날 주니치와 연습경기가 잡혔고 서 코치는 주니치 1.5군(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함)급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다. 당시만해도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보다 몇 수 위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1군에서 좀 던져봤다는 경력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의 기를 죽이기 충분했다. 무명의 서용빈이 그런 일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는 건 큰 뉴스였다. 서 코치는 "그게 내 야구 인생에서 첫번째 기회였다. 난 홈런타자가 아님에도 그 순간에 홈런을 때려냈다. 그저 나를 믿고 새벽까지 홀로 방망이를 돌린 덕이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그때의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선수들이 살 길은 그것 뿐이다. 지금 LG 선수들 중에 그때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선수들이 생겨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서용빈 코치가 말하는 '오지환의 2군 1년'
2009.11.25 I 정철우 기자
치킨전문점들의 생존전략, 죽거나 혹은 살아남거나!
  • 치킨전문점들의 생존전략, 죽거나 혹은 살아남거나!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이미 레드오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치킨전문점 업계는 요즘 치열한 경쟁 중이다. 여전히 고군분투하며 착실히 성공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브랜드들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닭잡는파로’(www.paro.co.kr)는 기존에는 없던 파격적인 메뉴로 여느 브랜드와 차별화한 점이 주효했다. 다이어트웰빙 컨셉트로도 인기가 많은 치킨요리전문점으로 시켜먹는 닭이 아니라 캐주얼 레스토랑 분위기의 닭요리전문점에서 먹는 닭쌈요리인 점부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우리나라 쌈요리와 접목시킨 닭쌈요리와 매운 고추장을 이용한 매콤한 메뉴들이 입맛을 자극해 우리 입맛에 딱 맞는다. 닭고기를 곱게 썰어내 향긋한 제철 야채와 보쌈김치를 곁들여 쌈을 싸서 먹는 맛은 닭파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유명하다. 또한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한 고기의 담백한 맛과 함께 나오는 간장•애플•칠리•겨자 등의 4가지 특허 소스 그리고 오이, 당근 등의 야채가 풍성하게 제공되면서 다이어트웰빙 식단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에 힘입어 닭파로는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주를 이루며 대부분 직장인을 비롯한 40대 미만의 젊은층이 주요 고객층이다. 닭파로 안양점의 이찬범(53) 사장은 “단골이 많은 이유는 한번 닭파로의 맛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맛을 쉬이 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사장은 닭파로의 경쟁력에 대해서 “메뉴들이 적정한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좋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닭파로의 창업비용은 99m²(30평) 7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 이하‘티바’)은 저렴한 가격을 전면에 내세웠다. 티바는 ‘원 플러스 원(1+1) 시스템’ 을 앞세워 전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치킨브랜드다. 또 자체 개발한 최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염지 처리한 담백한 맛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 녹차순살 구운바베큐는 부드러운 순살 닭고기를 이용해 오븐에 구웠기 때문에 그 맛이 매우 담백해 다이어트 치킨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최고다. 이외에도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바비큐치킨 메뉴와 함께 지역 소비고객에 맞춘 개별 세트메뉴로 차별적 운영전략을 갖추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예비창업자를 위해 가맹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들을 내걸어 가맹점들에게 유리한 운영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 메뉴바이저와 슈퍼바이저의 수시 방문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 컨설팅을 실시하는 가맹점 지원정책으로 이미 창업한 점주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티바 방배점의 이미숙(49) 사장은 “티바는 본사에서 원하는 인테리어를 강요한다든지 가맹점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하기보다 물류 공급 과정 등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달라 보였다”며 “가맹점과 본사가 같이 ‘win-win'하자는 전략으로, 한마디로 티바는 가맹점과 같이 간다는 마인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업종을 변경해 창업의 꿈을 이룬 이 사장은 웬만한 집기, 비품은 그대로 인수받아 사용하는 방법으로 창업비용을 최대한 많이 절감했다. 티바의 창업비용은 1천만원대로 창업 부담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소자본 맞춤형, 업종변경 창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광고CF로 유명한 오븐구이 '굽네치킨'과 '본스치킨'이 배달전문점 소자본 창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치킨호프전문점으로 천연벌꿀 염지와 소스로 제맛을 선사한 '위드락'역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1.24 I 강동완 기자
(2010 금융의 꿈★)⑦`일본에 은행을` 20년만에 현실로
  • (2010 금융의 꿈★)⑦`일본에 은행을` 20년만에 현실로
  • [도쿄=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갑자기 때이른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2일 정오, 도쿄 미나토구(港區) 토라노몬(虎ノ門) 4거리. 고층 빌딩에서 점심을 먹으러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이 옷깃을 여미고 종종걸음을 친다. 인근은 마천루 밀집지역으로 외국계 기업, 금융사 등이 빌딩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고 도쿄타워도 지척이다. 신한은행 현지법인 본점이 입주한 32층짜리 `시로야마 트러스트 타워`에 약 한달 전 문을 연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 은행이 입주해 있다. ◇ 신한은행, 씨티 이어 사상 두번째 외국계 은행 건물 엘리베이터 입구에서는 들고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도무지 은행 영업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분위기. 하지만 9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리자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진다. 고층 오피스 빌딩에 일본인 고객들이 번호표를 쥐고 창구 앞 의자에 앉아 끈기 있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담한 규모의 지점에 마련된 약 15개의 대기석은 꽉찼다. SBJ 전필환 부장은 "초기에 비해 기다리는 고객이 많이 줄어든 것" 이라고 했다. 9월 14일 개장 직후 몇주간은 빌딩 복도에까지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종일 북새통이었다. 점잖은 오피스 빌딩에서 이런 광경이 펼쳐지자 건물주 측이 SBJ에 항의를 해오기도 했다.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SBJ창구에서 일본인 고객이 신규 예금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성황은 개업 기념 특판예금 때문이다. 다른 일본 은행들보다 0.1~0.2% 포인트 금리를 더 주는데, 워낙 초저금리 일본 고객들은 여기 민감하게 반응했고 개업캠페인은 대성공이었다. 신한은행은 2년여의 노력 끝에 일본에서 현지법인 인가를 받았다. 일개 지점이 아닌, 당당히 `은행`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본에서 외국은행이 법인 인가를 받은 것은 2년전 씨티은행에 이어 사상 두번째다. 은행 인가를 받았으므로 SBJ에 예치한 예금은 1인당 1000만엔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일본인들이 `신한`이라는 이름을 알 리 없지만 신문 광고를 보고 금리 매력에다 예금자 보호도 된다고 하자 1000만엔 가량 시험삼아 맡겨본 것이다. 10월말 현재 이용자 1만2000여명, 신규고객의 97%가 일본인이다. 일단 소매영업의 가능성을 시험해 본 신한은행은 예상을 넘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자 다음 단계로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지역에 3개 지점이 있는데 오사카와 도쿄에 지점을 한개씩 더 내고, 곧 요코하마에도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또 거래고객 성향을 분석해 계속해서 지점을 확장하고 현금 자동인출기 등  인프라를 갖춰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중헌 SBJ 부사장은 "전 일본에 걸쳐 네트워크를 가진 전국은행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가를 얻는데 2년 걸렸다지만 이는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걸린 기간이고, 사실 일본에 은행을 내는 것은 신한은행의 매우 오래 된 꿈이다. 재일교포들이 은행을 설립하려고 수차례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자 자금을 본국(우리나라)로 들여와 세운 것이 오늘의 신한은행. 20여년만에 재일교포들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박 부사장은 "어렵게 얻은 인가인 만큼 빠른 속도로 영업을 확장하는 것보다는 감독리스크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에 보다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SBJ가 생기기 전까지 일본 유일의 외국계 은행법인이던 일본 씨티은행은 최근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1개월간 신규 소매영업을 정지당하는 중징계를 맞았다. 돈세탁과 조직범죄 거래를 감시할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씨티가 영업정지를 당한 것은 2004년에 이어 벌써 두번째.  이렇게 일본 금융당국은 감독이 엄격하고, 조금이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중징계를 내린다. 외국계 은행으로서 후발주자인데다 갓 출발한 신한은 당국과의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평판리스크를 지지 않도록 섬세하게 신경을 써서 이같은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 외환은행, 원화예금으로 현지고객 공략 ▲외환은행 도쿄지점 주재중 지점장. 일본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한 것은 SBJ만이 아니다. 외환은행 도쿄지점은 최근 원화예금이라는 무기를 들고 나와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지점이 일본 현지에서 주재원이나 한국기업, 교포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영업하기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기존 영업방식에 머문다면 한계도 그만큼 분명하다. 수요가 정해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안좋아지면 이것이 고스란히 지점 실적으로 반영이 된다. 주재중 외환은행 도쿄지점장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포와 주재원 현지상사라는 기존 영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상품과 방식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궁리의 결과물 중 하나가 원화장기예금이다. 이 상품의 타깃은 현지 일본인이다. 저금리 국가여서 돈을 벌만한 투자처가 별로 없고, 그런 탓인지 보통 개인들도 환차익을 노리는 환거래를 적지 않게 한다. 1년만기 3.5%로, 엔화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원화 정기예금은 이같은 환차익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한국과의 거래가 있는 기업들이 갖고 있는 원화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물론이다. 출시 한달여 만에 90억여원을 유치, 가능성을 봤다.  주 지점장은 "국민소득 규모 등 한국의 경제 체력보다 월등한 체력을 갖고 있는 금융시장 선진국에 나와서 영업하기는 쉽지 않고, 일본계 은행과 자금조달 비용 등에서 핸디캡이 많아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어도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그러나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원화 정기예금을 출시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도쿄지점 역시 리먼 사태가 가라앉은 이후 이제 내년부터 어떻게 해외영업점에서 수익을 올릴 것인가를 고심하는 중이다. 최근 일년간은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뒀고, 다행히도 도쿄지점에서는 큰 부실이 한건도 없었다.  한국계 금융사에 유일한 재일교포 출신으로, 합병 전 서울은행 때부터 지점장을 맡아 최장수 점포장인 윤건인 하나은행 도쿄지점장은 "경쟁을 하기에 좋은 여건은 아니지만 골프장이나 부동산 투자와 같은 부문의 자문 업무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마진이 높은 개인 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즉 카드론 업무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11.24 I 김수연 기자
  • 히딩크 매직 끝났다. 러시아 월드컵 예선 탈락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마법사' 히딩크의 매직이 끝났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이 충격적인 패배를 하며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러시아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슬로베니아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즐라트코 데디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지난 15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러시아는 1승 1패 동률에 골득실차까지 같았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의해 밀려났다. 이날 러시아는 MF 유리 지르코프, FW 안드리 아르샤빈, GK 이고르 아킨페예프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총동원시켰지만 졸전을 벌이며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플레이메이커 로베르트 코렌을 중심으로 탄탄한 팀워크를 보였고 결승골을 터뜨린 데디치, GK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선방으로 대어를 낚았다.슬로베니아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8년만에, 통산 2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반면 러시아는 유로 2008 준결승 진출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가지 못했고, 히딩크 감독은 98년 네덜란드, 2002년 대한민국, 2006년 호주에 이어 4회 연속 월드컵 사령탑을 맡아보겠다는 꿈이 산산조각났다.
2009.11.19 I 송지훈 기자
故 허영섭 회장 녹십자 품에서 영면
  • 故 허영섭 회장 녹십자 품에서 영면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대한민국 백신의 선구자인 故 허영섭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녹십자의 품에서 영면했다. 지난 15일 지병으로 타계한 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영결식이 녹십자 본사 목암홀에서 오늘(18일) 오전 9시25분부터 진행됐다. 기독교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어준선 제약협회장, 최창걸 고려아연 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 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영결식이 녹십자 본사에서 진행됐다이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추도사에서 "공과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신 분이 생명공학 회사인 녹십자를 이끌어 오시면서 그 누구도 엄두를 내기 어려운 백신 등 예방치료제에 온 정성을 쏟으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친구이자 동 업계의 동반자로 각별히 깊은 우정관계인데, 이렇게 영결하게 되니 그 슬픔이 더욱 크고 애통한 심정을 억누를 길이 없다"고 애통해 했다. 이어 임 회장은 "앞으로 우리 제약인들은 회장님의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못다 이루신 꿈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을 영전 앞에 삼가 다짐드린다"고 약속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오전 11시경 고인을 태운 영구차량은 화장장으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녹십자 본사 내에 위치한 목암빌딩에 안치돼 영원한 녹십자인으로 영면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개성상인 마지막 세대인 고인은 개성 출신 기업인들의 가장 큰 특징인 탄탄한 재무구조와 내실을 중시하는 특유의 경영방침으로 유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인은 녹십자를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분야 등에서 국제적인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국내 백신의 자주권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백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 백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등이 그가 일궈낸 성과다.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특수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최근의 신종플루 백신의 개발과 공급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백신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04년 백신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외국 자본과 합자형태를 추진할 수도 있었다. 당시 허 회장은 "외국 자본과 함께 시작하면 쉽고 이득도 많이 남겠지만 대한민국 백신주권은 수호하지 못한다"며 거절한 것은 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로 회자되고 있다. 고인은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다른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민간 연구재단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해 사회에 환원해 국내 생명공학 연구기반 조성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선천성 유전질환인 혈우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한국혈우재단`을 설립해 혈우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 경기도 개풍 출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독일 아헨 공과대학을 졸업 후 1970년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1년 한양대학교 명예공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에는 아헨공대 개교(1870년)이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세너터(Ehren senator)`를 수여받았다. 고인은 한국제약협회 회장, 사단법인 한독협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독일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수훈받았으며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 관련기사 ◀☞`백신 선구자` 허영섭 녹십자 회장 타계
2009.11.18 I 문정태 기자
PPL시장이 프랜차이즈 업계 새로운 변수로
  • PPL시장이 프랜차이즈 업계 새로운 변수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국내 PPL(Product Placement : 제품 간접광고) 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방송정책 TF팀이 발족, 미디어법 시행령 개정안이 준비되면서 가상광고와 간접광고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송광고 규제 완화 내용이 포함돼 있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마련되고 있다는 것. 그동안 PPL 광고가 방송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던 제작사와 대행사들 모두 새롭게 마련될 개정안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존 PPL 광고는 계약부터 광고 집행까지 일정한 기준이 없어 체계적이지 못한 형식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이제 법안에 의해 보다 일관되면서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해져 시청자들과 광고주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선 PPL이 일반에 생소하지만 외국의 경우 드라마나 방송, 영화 등에 PPL 광고가 노출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PPL이 성공을 거둔 사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티 E. T.〉(1982)에 나왔던 리스사의 초코볼로 영화의 성공 이후 헐리우드에서 PPL은 성황을 이루었다. 아직까지 극의 흐름이나 작품 몰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PPL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여론도 있지만 PPL 광고를 통한 이익은 제작 환경의 개선으로 이어져 퀄리티 높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 PPL은 일반 광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PPL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뜻 집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PPL의 효과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최근 사례들이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삼겹살 전문점인 '떡쌈시대'가 온에어를 통해 PPL를 선보이고, 본아이에프(주)의 본죽 경우는 F4 꽃보다남자 를 통해서 각 매장별로 높은 매출을 높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극분야에선 놀부가 '선덕여왕' PPL 참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가 하면, 원할머니보쌈의 경우도 '엄마가뿔났다', '돌아와요 순애씨'등의 PPL로 매출업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얼마 전 종영된 KBS 수목미니시리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삼일제약(대표이사 허강)은 자사의 인공눈물 제품인 “아이투오”를 주인공들을 통해 PPL하여 1년 동안 3만명에 불과했던 아이투오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드라마 노출 이후 진행기간(약 2개월) 동안 13만명 이상 방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품 이미지와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성공을 한 경우도 있다. ㈜빙그레(대표이사 이건영) 더위사냥은 브랜드 컨셉인 젊음의 대표 아이콘을 살려 M-net과 함께 춤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은 '더위사냥 氷 Street Dance Battle'을 제작했다. 또 SBS드라마플러스와 ㈜빙그레 요맘때는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요걸스다이어리’를 제작하여 간접광고 및 프로모션과 연계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방식의 PPL을 선보였다. 시청자들과 고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고 즐겁게 즐기면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인터오리진의 PPL&프로모션 담당자 오영근 실장은 “지금까지 방송 내에선 광고주의 홍보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PPL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 PPL은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콘텐츠 내에서 특정 브랜드나 제품, 상징, 이미지 등이 중요한 모티브 및 소재로서 콘텐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드라마 PPL로 브랜드 노출높여☞PPL드라마 협찬으로 브랜드 알려라[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1.16 I 강동완 기자
(2010 금융의 꿈★)①해외진출은 생존이다
  • (2010 금융의 꿈★)①해외진출은 생존이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IMF 외환위기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다시는 없을 것 같던 위기가 우리의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찾아왔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행태가 빚어낸 결과다. 그러나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고 있는 우리 금융산업은 다행이라는 안도와 함께 또 다른 숙제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데일리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홍콩·카자흐스탄·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아시아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전략을 돌아보는 4만km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2010년 대한민국 명품금융의 `꿈`을 찾기 위해…… [편집자] "IB(Investment Bank)는 인포메이션 아비트리지(Information Arbitrage) 즉 정보를 이용한 차익거래다. 나는 바로 그것이 필요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정보 보유국이 될 수 있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좌절됐던 리먼브러더스 인수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시가 18달러였던 리먼 주식을 불과 3분의 1 가격인 6달러40센트로 불렀지만, 내심 9달러까지는 쳐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고 한다. 결국 정치권 등 안팎의 거센 비판으로 리먼과의 가격협상을 시도하지 못했지만, 그는 아직도 리먼을 인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뉴욕과 시카고, 파리, 런던, 싱가포르 등 15개 도시에 산업은행 현지법인을 세우고 각 도시별로 100명의 인원을 파견해 3~4개국씩 돌며 해외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었다. 그 직원들이 전문인력으로 성장한 12년 후에 리먼을 흡수합병하면 무리없이 세계적인 금융사로 융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때 리먼을 샀었다면 지금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을텐데 기회는 날아갔다." 세계적 금융사를 꿈 꾸는 사람은 민 회장 뿐 만이 아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트라이앵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아시아 리딩뱅크를 목표로 세웠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취임하자마자 `글로벌 톱 30위`를 외쳤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각각 산탄데르은행과 HSBC를 벤치마크로 삼으며 해외 진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들은 무엇 때문에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것일까. 이것은 실현가능한 목표일까 아니면 꿈에 불과한 것일까. ◇ 왜 해외 진출인가 은행들은 "우리는 더 이상 갑(甲)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예전과 달리 은행들이 기업과 개인 고객들을 먼저 찾아다니고 경쟁해야 한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그동안 은행들은 공격적인 외형 경쟁으로 자산을 늘려왔다. 국내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가뜩이나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국내 경제 안에서 외형 중심의 영업은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 은행 자산증가율 및 순이자마진 추이이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성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로 예수금과 대출 금리차이인 이자마진으로 먹고사는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2% 밑으로 추락한 NIM이 올 3분기들어 소폭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추세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더이상 이자마진으로만 먹고 살기 어렵다면 당연히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아직 성장이 진행 중인 신흥개발국에서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선진국에서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먹거리를 위해서만 해외 진출을 꾀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의 또 다른 축인 안정성을 위해서도 글로벌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은행들은 설명한다. 수출 중심 경제인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들이 수출기업의 선물환, 수입기업의 유산스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화차입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은행들의 외화유동성을 심각하게 위협했고 환율시장은 요동쳤으며 국가 경제 자체가 뒤흔들렸다. 은행들은 무엇보다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해외 조달선에 대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 뿐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외화예수금을 끌어올 수 있다면 외화부채로 인한 공포를 덜 수 있다. ◇ 한국 금융의 현주소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11개 은행의 해외 점포는 31개국, 128개다. 영업을 하지 않고 조사업무만 담당하는 사무소 34곳을 제외하고 법인이 36곳, 지점이 58곳이다. 지난해 상반기 120개보다는 8개 늘었다. 사무소를 제외한 해외 영업점 94곳이 올 상반기 중 거둬들인 당기순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감소한 2억2650만달러, 우리 돈으로 2627억원이다. 해외 영업점 1곳이 평균 27억9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 은행 해외점포 거래처현황(06년말 기준)-출처 금융연구원장기간 노력끝에 현지 영업점을 개설하더라도 평균 반기 순익이 3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그나마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교포 등 국내 관련 영업이 90%를 차지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 은행을 인수합병(M&A)하지 않는 이상 해외 점포들은 사실상 현지 영업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각 국의 금융환경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부족하고 현지 금융사와의 차별성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 네크워크의 부재는 국내 금융시장 안에서의 수익창출 기회도 놓치게 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과 금융사들의 해외 자금 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IB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기업 및 금융사가 발행하는 해외 발행 채권 주관사 자리는 외국계 IB들이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 주관사 상위 5곳 중 국내 금융사는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국내 IB로 인정받는 우리투자증권과 산업은행을 포함해 올들어 삼성증권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고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관련 계열사 채권 발행에 주관사로 새롭게 등장한 곳이 나오고는 있다. 정부가 `국내 기관을 포함하라`고 권고한 영향이 크다.   ▲ 08년 국내기업 해외발행채권 주관사 실적-블룸버그 집계이중 시장에서 직접 투자자들을 모집해오는 `북러너(Book Runner)`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한 두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우리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때 선진 금융사들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미국에서는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며 은행 1위로 부상했고 JP모건은 베어스턴스 뿐 아니라 미국 최대 저축은행까지 일부 인수하며 2위 자리를 따냈다.  유럽에서는 BNP파리바가 포르티스 벨기에 부문 주식과 보험부문 일부를 인수하는 한편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은 5년간 영국내 3개 금융사를 인수해 내년말까지 통합할 계획이다. 일본 1위 은행인 미쯔비시(MUFG)UFJ파이낸셜그룹도 지난해 10월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모건스탠리에 우선주 형태로 90억달러를 투자하고 현재 지분 21%를 확보했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해외 투자로 겪은 쓰디 쓴 아픔은 발전을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지, 전진할 수 없게 막아놓은 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글로벌 뱅크를 향한 노력은 곧 생존을 위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2009.11.16 I 하수정 기자
이상훈, ''굿프'' 장동건도 함께 해 행복했던 ''라디오 대통령''
  • 이상훈, ''굿프'' 장동건도 함께 해 행복했던 ''라디오 대통령''
  • ▲ 이상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장동건씨가 절 만나서 행복했을 거예요.”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 차지욱 역을 맡은 장동건의 외교안보수석으로 출연한 배우 이상훈(39)의 주장(?)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촬영 당시 틈이 나면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들의 성대모사를 해줬는데 장동건이 너무 재미있어 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상훈의 성대모사는 목소리만 들으면 대통령 본인들이 말하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흡사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아~기분 조타”, “일을 쎄빠지게 할 때는 모르더니만…”까지. 그도 그럴 것이 이상훈은 MBC 표준FM에서 한국 근·현대 정치사를 다루며 21년 동안 방송되다 지난 10월17일 종영된 라디오 다큐드라마 ‘격동 50년’에서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성우이기도 하다. ‘격동 50년’에 참여했던 많은 성우들이 한번 맡기 힘들었던 대통령 역을 이상훈은 3명이나 연기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촬영하며 톱스타 장동건에게 “대통령을 3번 했던 아우라가 당신을 보좌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질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다.  ▲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함께 출연한 장동건과 이상훈하지만 그 목소리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매번 맡는 대통령의 습관적인 멘트를 공부하고 억양과 말투까지 고쳐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선배들이 해주는 이런 저런 조언들까지 신경 쓰다 보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나중에는 PD가 절 배려해서 ‘이상훈한테 아무 조언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었죠.” ◇ 부산서 시작된 '라디오 대통령'의 꿈 성우 출신 연기자들도 몇몇 있다. 그러나 이상훈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상훈은 1989년 연극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성우가 되기에 앞서 영화 출연도 했다. 그리고 1999년 공채를 통해 MBC 성우 시험에 합격했다. 연기자 출신 성우, 연기자 겸 성우다. “사실 어려서 성우가 꿈이었어요. TV에서 외화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 ‘에어울프’, ‘전격 Z작전’ 등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부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환상이 더 컸던 것 같아요.” TV 외화 시리즈가 방영될 때면 카세트 녹음버튼을 눌러놓고 녹음을 한 뒤 밤새 듣고, 그것도 모자라 대본을 손으로 적어 누나들과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중학생 시절 방학 기간에 혼자 서울로 올라와 성우들을 직접 만났다. 이상훈은 “성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사투리부터 고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어렸던 제게는 ‘넌 안된다’처럼 들렸어요”라고 말했다. 그 후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를 와서 생활하다 전단지를 보고 극단에 찾아가 단원이 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최불암이 대표로 있던 현대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춘향전’에 출연하면서 이상훈은 연기자로서 확고한 마인드를 갖게 됐다. 역할은 암행어사 출두를 할 때 등장하는 포졸 중 한명이었다. 어찌 보면 보잘 것 없는 역할이었다. “주인공 뒤에 늘어서 있는 병풍 같았어요. 사람 개개인이 살아온 인생이 다를 텐데 포졸이라고 분장을 아무 특색 없이 다 똑같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최불암 선생님에게 ‘우리가 병풍이냐’고 물었죠. 그렇다고 하면 정말 그만 둘 생각이었어요.”  ▲ 이상훈그러나 당시 최불암은 이상훈에게 “작은 역할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는 말을 해줬다. 이후 이상훈은 스스로 개성 있는 분장을 하기 위해 특수분장까지 가르쳐주는 전문 아카데미를 찾아가 공부를 했다. 자신은 작은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덕분에 영화 ‘기막힌 사내들’에 출연자 명단과 함께 분장 스태프, ‘간첩 리철진’에서도 분장 스태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성우 시험에 응시한 것은 대학(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한 이후였다. 당시 교내 방송반 연기부에서 활동을 했는데 성우로 진출한 선배들이 찾아와 지도를 해주는 모습에 과거 잊었던 꿈이 떠올랐다. 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아카데미를 다니며 성우의 일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었지만 ‘복장불량’이라는 이상한 이유 때문에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깨끗한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남들은 정장을 입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겉옷 상의는 하나 더 입었는데 최종 시험을 볼 때 운동화를 지적받았죠.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구두만 빌려 신고 들어갔더니 합격했어요.” 원래 실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는 말도 된다. 그러고 나서 시작된 라디오와의 인연. 하지만 요즘은 ‘격동 50년’이 최근 종영한 것을 비롯해 여러 성우가 출연하는 라디오 드라마가 사라지면서 성우의 역할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상훈은 “과거에는 만화를 각색한 ‘배철수의 만화열전’ 등 라디오 드라마들이 많았고 팬층도 두꺼웠는데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아쉬워요. 특히 ‘격동 50년’을 즐겨 들었던 버스기사, 택시기사들에게는 요즘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하고 다녀요”라고 말했다.  ▲ 첫 주연급 배역인 박 교도관 역을 맡은 영화 '아들'에서 차승원과 촬영 중인 이상훈.◇ 장진 감독과 인연, 작은 역할 크게 만든 드라마 이상훈은 장진 감독이 제작, 감독을 맡은 영화 다수에 출연했다. ‘기막힌 사내들’과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역시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아들’에서는 주연급인 박 교도관 역으로 등장했다. 장진 감독과의 인연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군 제대를 하고 복학한 장진 감독과 함께 대학생활을 했다. 졸업동기다. 장진 감독이 서울 대학로에서 첫 연출한 연극의 조연출이 이상훈이었고 장진 감독의 단편영화 데뷔작 조연출도 이상훈이었다. 그렇다고 이상훈이 장진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한 것은 아니다. ‘황산벌’, ‘그 남자의 책 198쪽’, ‘아부지’, ‘불꽃처럼 나비처럼’, ‘김씨 표류기’, ‘바보’ 등에 출연했다. 특히 드라마에서의 활약이 발군이었다. ‘연개소문’, ‘시티홀’,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등에 출연했는데 모두 당초 예정보다 더 많이 등장을 했다. 방송과 촬영이 함께 진행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흔히 있는 일. 이상훈은 매 출연작마다 그런 성과를 이뤄냈다. 고구려 북쪽지방 최고 권력자 협부 역을 맡았던 ‘연개소문’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목소리를 소화할 수 있어 첫회부터 연개소문의 아역시절, 젊은 시절을 거쳐 중장년 시절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최후를 맞기 전인 73회까지 모두 출연했다. 100회까지 방송된 ‘연개소문’에서 전 시대에 모두 등장한 것은 이상훈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 나중에 ‘연개소문’의 극본을 맡은 이환경 작가를 만났다가 ‘목소리가 참 좋다’는 칭찬도 받았다.  ▲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과 함께 한 이상훈‘바람의 화원’에서는 저잣거리에서 돈을 받고 책을 읽어주는 강독사 공씨 역으로 캐스팅됐다가 자꾸 등장하면서 김홍도(박신양 분)의 그림 모사본을 팔아먹다가 걸려 나중에는 김홍도의 스파이 역할까지 하는 인물로 변신했다.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이 “공씨 아저씨는 역할이 몇개냐”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시티홀’에서는 2회 출연이 예정된 마을청년회장 역을 맡아 촬영을 시작했는데 극중 아내(정수영 분)까지 생기면서 절반 넘게 출연을 했다. ‘찬란한 유산’에서는 공장장 역으로 1회 출연 예정이었지만 5~6회 등장하며 주주총회에서 활약까지 했다. ‘작은 역할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는 과거 최불암의 말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태어날 때 할아버지 무덤가에 백일홍이 피었대요. 그러면 집에 기생이 난다고 해서 벌초 가셨던 다른 친척 분들이 뽑으려는 걸 아버지가 말리셨다고 했는데….” 당시 백일홍은 기생이 아닌 ‘작은 역할도 크게 만드는 배우’ 이상훈의 미래를 예고했던 것은 아닐까?
2009.11.14 I 김은구 기자
남능미 "하루에 두번 서니 어질어질"…제46회 대종상 말말말
  • 남능미 "하루에 두번 서니 어질어질"…제46회 대종상 말말말
  • ▲ 남능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런 자리에 하루에 두번이나 서니 어질어질하네요.” 배우 남능미가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자 인기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을 대신해 수상대에 오르며 했던 말 한마디가 참석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영화계 많은 스타들이 참석했고 수상자와 시상자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그 면면만큼이나 그들의 입담도 시상식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수애◇ 이 상을 고(故) 정승혜 대표님께 바칠게요.(수애) 영화 ‘님은 먼 곳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님은 먼 곳에’ 제작사 영화사 아침의 대표였던 정승혜 대표는 지난 5월 대장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 시상을 늦게 할수록 멘트가 점점 짧아진다.(김윤석) 마지막 최우수작품상 발표 전에 시상되는 남녀주연상 시상자로 나와. 그러면서도 김윤석은 “이 말만은 해야겠다”며 함께 나온 이다해에게 “정말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 집에서 밤새도록 준비해왔는데 시간 없다고 한마디도 못하게 만드네.(이덕화) 감독상과 기획상, 시나리오상 시상자로 나와 방송 스태프가 빨리 진행하라고 한다며. ◇ 건강 돌보지 않고 굶으면서 살을 빼더니 결국 병이 났다.(남능미) 김명민 대신 남자인기상을 수상하러 나와 김명민이 ‘내 사랑 내 곁에’ 촬영 후유증으로 참석 못했다며. ◇ 봉준호 감독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잘 선택하신 겁니다.(진구)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마더’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밝히며. ◇ 분당에 사는 김모씨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이호재 감독) 영화 ‘작전’으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에서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다 마지막에.   ▲ 강지환◇ 신인남우상 못받으면 내년에 남우주연상 받으면 되죠.(강지환) 배우 홍수현이 신인상 시상자로 함께 나선 강지환에게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라 있다고 말하자. 그러나 강지환은 ‘7급 공무원’으로 ◇ 이시영씨, 언젠가 우리 패션쇼에 특별출연 하면 좋겠어요.(앙드레김) 이시영이 함께 의상상 시상자로 나선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옷을 입었다며 ‘오늘 제가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하자 화답하며. ◇ 잘 모르시겠지만,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왔습니다.(가인) 음악상 시상을 하러 나온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 옆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로 출연했다며. ◇ 제가 불러드릴게요. 상대역은 제가 하거나 김윤석 선배님을 하거나.(김인권) 편집상 시상자로 함께 나온 소녀시대 윤아에게 “영화에 출연할 생각은 없느냐”고 운을 뗀 뒤 “아직 실력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영화감독이 꿈이라며. ▶ 관련기사 ◀☞흥행작·해외호평작 외면받은 제46회 대종상 시상식☞'신기전' 제46회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등 3관왕 '이변'(종합)☞수애, 제46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故 정승혜 대표에게 바친다"☞김명민 제46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인기상까지 2관왕☞'국가대표' 김용화 , 제46회 대종상 감독상 수상
2009.11.06 I 김은구 기자
  • 인테르, 키에프에 진땀승…F조 1위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이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종료 직전 터진 웨슬리 스네이더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크라이나의 복병 디나모키예프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터밀란은 5일 새벽(한국시각) 키예프 소재 로바노프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UEFA챔스 F조 4차전 원정경기서 역전 드라마를 일궈내며 디나모키예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승점3점을 추가하며 통합승점을 6점으로 끌어올려 루빈카잔, 바르셀로나(이상 승점5점) 등을 제치고 F조 중간선두로 올라섰다. 먼저 웃은 쪽은 디나모키예프였다. 전반20분에 최전방 공격수 안드리 세브첸코가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이후 전열을 정비한 인터밀란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으나 디나모키예프의 그물 수비망을 뚫어내지 못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장면을 연출하며 골을 노렸지만, 디나모키예프의 최후방을 책임지는 보구쉬 골키퍼의 거미손에 가로 막혀 번번히 찬스가 무산됐다.인터밀란이 짙게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떨쳐낸 건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41분의 일이었다. 상대 위험지역 한가운데를 파고든 디에고 밀리토가 웨슬리 스네이더르의 패스를 왼발슈팅으로 연결해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었던 인터밀란으로선 희망의 불씨를 살린 '구원포'였다.간신히 한숨을 돌린 인터밀란은 3분 뒤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국가대표팀 출신의 측면공격수 스네이더르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내 왼쪽 지역에서 시도한 디에고 밀리토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골마우스 근처에 있던 스네이더르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디나모키예프를 잡고 F조 중간선두로 올라선 인터밀란은 오는 2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 바르셀로나와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를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한편 F조에서 함께 경쟁 중인 바르셀로나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루빈카잔과의 원정경기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승점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1승2무1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루빈카잔(1승2무1패)에 골득실차로 뒤져 조3위로 밀려났으나 1위 인터밀란(6점)을 1점차로 추격하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했다. 최근 극도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리버풀은 E조 경기서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과 1-1로 비겨 16강 자력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4경기서 1승1무2패로 승점4점을 거두는데 그친 리버풀은 남은 두 경기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올림피크 리옹(10점)과 피오렌티나(9점)가 1승만 추가하면 결선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사라진다. 한편 H조 일정을 소화한 아스널은 홈구장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3승(1무)째를 기록해 16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스페인산 특급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러시아 익스프레스' 안드리 아르샤빈이 팀의 네 골 중 세 개를 어시스트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해 뒤를 받쳤다. ◇2009-10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중간 순위(괄호 안은 승점)▲A조 : 보르도(10)-유벤투스(8)-바이에른뮌헨(4)-마카비하이파(0)▲B조 : 맨체스터유나이티드(10)-볼프스부르크(7)-CSKA모스크바(4)-베시크타스(1)▲C조 : AC밀란(7)-레알마드리드(7)-마르세이유(6)-취리히(3)▲D조 : 첼시(10)-포르투(9)-아틀레티코마드리드(2)-아포엘(1)▲E조 : 올림피크리옹(10)-피오렌티나(9)-리버풀(4)-데브레첸(0)▲F조 : 인터밀란(6)-루빈카잔(5)-바르셀로나(5)-디나모키예프(4)▲G조 : 세비야(10)-우니레아우지체니(5)-슈투트가르트(3)-글래스고레인저스(2)▲H조 : 아스널(10)-올림피아코스(6)-스탕다르트(4)-알크마르(2)
2009.11.05 I 송지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 세종시 전면 수정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1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세종시 3개월내 수정안 내겠다"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동업 허용 -소리만 요란한 `인베스트 코리아` -두산그룹 전회장 박용오씨 자살 -軍장병 외박·외출·면회 금지 ▲트렌드 -`인도 효과`로 금값 또 사상최고 -세계경제 전망하라고요? 코스피를 주목하세요 ▲세종시 급물살 -鄭총리 "세종시, 이대로는 수도권 베드타운만도 못해" -총리실에 실무기획단 설치 -"정부안 보고 판단" vs "그래도 원안 고수" -한나라 중진 세종시 `난타전` -"李대통령, 장막뒤 연출 중단을" ▲종합 -신종플루 중앙대책본부 가동 -윤곽 드러난 전문자격사 개선안 -외환시장 페러다임 바꿔야 -녹색인재 10만명 키운다 -올 해외직접투자 49% 줄어 ▲국제 -오바마, 美 대선 1년만에 선거 참패 -최고 판돈 건 버핏의 야심 -EU, `리스본 조약` 내달 1일 발효 -버냉키·케네디 `미국을 빛낸 21명 지도자`에 선정 ▲금융·재테크 -국민·산업·하나·농협이 외환은행에 군침 흘리는 까닭은 -사외이사 개선안에 은행들 속앓이 -한신정, 소상인 신용등급 매긴다 -2금융권 주택대출 증가 주춤 ▲기업과 증권 -수출 16% 맡는 외투기업 차별받는다 -"대한항공·한진해운 유상증자하라" -삼성, 협력사 진입장벽 낮춘다 -SK, 기술중심 사업구조로 재편 -현대·기아차 美서 `경고음` -휴대폰, 더 얇아진다 -SK건설 2조5000억 수주 아부다비 정유공장 건설 -롯데百 "2018년엔 글로벌 톱10" -LG상사, 해외자원 투자로 순익 4배↑ -주가 올라도 거래 늘지 않는 이유는 -두산 계열 3사 줄줄이 적자 -지분 5% 이상 보유 외국인 올해 대형주 팔아 차익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급물살 ▲부동산 -아파트 투자 잠잠…빌라·땅 활기 -"20년 방치 땅 되찾기 소송 재심 안돼" -베이징 오피스 빌딩 입주하세요 -연내 분양받고 싶은 최고단지 `광교` -"내년 집값 4%·전세금 5~6% 상승" ◇ 서울경제신문 ▲1면 -"세종시 최종안 내년 1월 제시 -과학논문 10년새 5배 증가..中 10년내 美 제칠듯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별세 -롯데百 "2018년 매출 22조, 글로벌 톱10에" ▲종합 -버핏, 철도회사에 왜 투자할까… -MB "북핵 해결없인 협력 한계" -예비군·민방위 교육 중단 -"내년 집값 4%·전세 5~6% 오른다" -"민간 원자재 비축 능력 키워라" -`녹색 일자리` 5년간 20만개 창출 -금융위·한은 `연말·연초 인사`로 술렁 -46개 대기업 `에너지 목표관리제` 도입 -비정규직 2년5개월만에 증가세 -"달러 약세로 신흥국 거품 우려" ▲해설 -잘나가던 현대·기아차 `주춤` -오펠 매각 철회..GM 글로벌 전략 변화 조짐 ▲세종시 수정공식 천명 -"명예를 걸고 대안 마련"..鄭총리 정치적 승부수 띄워 -여론수렴후 국민 직접 설득 나설듯 -자족기능 갖춘 `과학 비즈니스 벨트` 유력 -기반공사 진행중…주택공급은 차질 -앞길 험난..국회입법 고비 ▲금융 -무주택 서민 은행대출 `갈수록 좁은문` -大生 상장작업 가속도 -골드뱅킹 `함박웃음` -저축은행 수수료 수입 `깜짝 증가` -외국계銀 전화금융사기 예방소홀 -신보 "하반기 2040억 CBO 발행" ▲국제 -`플루 예방효과` 中 전통의약품 불티 -"동부 아시아 내년 GDP, 유로존 첫 추월" -모건스탠리, CICC 지분 34% 매각 -美 상업용 부동산 `2차 금융위기` 뇌관되나 -"홍콩 부동산 거품" ▲산업 -SK "세계서 통할 큰 기술에 도전" -경영난·가족문제로 극단 선택 한듯 -두께 1cm 미만 고용량 노트북 나온다 -포스코 "그룹 차원 상생협력 확대" -"工大 키워야 한국경제 산다" -전자책 무선통신 날개 달았다 -SKT, 계열사와 협력 강화 선언 -국산 레이저 혈당측정기 쾌속질주 ▲증권 -국내 상장 외국기업 관리감독 강화 -LS 3분기 깜짝 실적 -코스피, 금융株 앞세워 7일만에 반등 -고려아연 등 금값 상승 수혜株 `훨훨` -LED, 테마株 넘어 실적株로 "롯데일가 최대주주" 네오웨이브 또 상한가 -유통업종 비중 확대 나서볼만 -"신한지주, 순이익 개선 지속될것" ▲부동산 -청라지구 호수공원 조망 `웃돈 1억` -잠실주공 5단지 연내 안전진단 신청 -전월세도 거래정보시스템 구축한다 -강동 재건축단지 `고덕 아이파크 효과`톡톡 ◇ 한국경제신문 ▲1면 -李대통령 "세종시, 국가경쟁력·통일 감안해 결정해야" -"지금 출구전략 쓰면 세계경제 다시 위기" -한전발전 자회사 파업 철퇴 ▲종합 -2차전지 잘나가지만..원천기술은 日의 30% -불효자 미워도..상속재산 못뺏는다 ▲세종시 수정 로드맵 -정총리 `3대불가론` 앞세워 세종시 본격 공론화 -경제특구로 지정검토..대학·대기업 이전 유도 -한나라 친박-친이 매서운 설전 ▲경제 -"인사·경영권 침해 뿌리뽑겠다" -정부 "국민연금 이사장, 금융전문가는 No" -"中企 무작위 추출 세무조사는 불가피" -비정규직 늘긴 했는데..처우는 더 나빠져 ▲금융 -금융사 실적 나빠지면 이미 준 성과급도 환수 -은행들 펀드 판매 부진..잔액 계속 감소 -DTI 약발..2금융권도 주택대출 주춤 -전세자금 대출 보증 사상 최대 -대한생명, 상장 주관사로 증권사 6곳 선정 ▲국제 -이멜트 CEO "GE 미래는 뭐냐" 수시로 난상토론 -`유럽 대통령` 이달 중순 뽑는다 -한숨돌린 GM "오펠 안팔아" -인도, 금 대거 매입..온스당 1088달러 돌파 ▲산업 -휴대폰과 손잡은 e북..U독서시대 열린다 -이수빈 회장 "협력사 더이상 `을` 아니다" -美 차시장 판매증가..현대·기아차도 `씽씽` -대우건설 본입찰 개시..12일 우선협상자 선정 -`형재의 난` 후 그룹 경영서 손떼..순탄치 못했던 말년의 삶 -신격호의 꿈 이룬 롯데百 "글로벌 톱10 간다" -10살된 올리브영 "올 매출 1천억" ▲부동산 -감정가 19억 강남 재건축, 15억원에도 유찰 -전월세 실거래 가격 파악 쉬워진다 -다른 회사 레미콘 제품 섞어 쓰지 못한다 ▲증권 -`블루칩 살아있다`..낙폭과대 평가에 반등 -중국본토펀드 차스닥 투자 나선다 -`버핏의 힘`..철도관련주 대거 상한가 -수익난 해외주식형은 연내 정리해야 유리 -외국인 올 5% 이상 보유종목 줄었다
2009.11.04 I 손희동 기자
  • 김승유 회장의 신용카드 실험 성공할까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이런 식으로 하려면 신용카드사 분사는 접으시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지난달 초 하나카드 설립 기획단이 보고한 하나카드 조직, 급여 체계안을 보고 크게 화를 냈다. 은행의 조직, 급여 체계를 새로 출범할 신용카드회사에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기존 은행의 조직 문화와 사고 방식으로는 신용카드 영역을 제대로 키울 수가 없다"며 "기획단에 모든 사항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분사가 늦어진 것도 "조직, 급여 체계를 다시 손질하느라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오 신용카드 설립기획단 본부장은 "회장 지시로 신용카드 회사의 연공서열제도가 직무성과급제도로 싹 바뀌었다"며 "같은 팀원들도 성과 기여도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성과급 수준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수준"이라면서도 "내부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구체적인 수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승유 회장이 은행에서 분사할 하나카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께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신용카드 업무를 은행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고 전했다. 임 본부장도 "은행에서 넘어온 사람들을 선별할 때 도전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추려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카드업무는 은행과 유통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며 "기존 은행의 조직문화와 사고방식으로는 안된다"고 입버릇처럼 단언한다. 그가 이런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이미 3년 전부터다. 하나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나 유통업계와의 합작사업도 오랜시간 고민 끝에 나온 결론임을 짐작케 한다.  김 회장은 신설 하나카드의 사장도 금융권 인사보다 유통과 IT(정보·기술) 전문가인 이강태 사장을 내정했다. 하지만 현재 신용카드 업계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신용카드 전업사들이 유통, 가전, 자동차 등 타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가면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강태 사장 내정자도 현재의 신용카드 업계 상황을 "문자 그대로 전국시대"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2002~2003년 신용카드 부실사태를 겪은 이후 신용카드사들의 과당 경쟁에 대한 정부와 소비자업계의 경각심도 여전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분사가 되면 CEO가 달라지고, 은행과는 별도의 평가를 받게 되면서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은행권의 신용카드 분사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이강태 사장 내정자는 오는 2014년까지 하나카드를 회원수 1000만명, 시장점유율 12% 이상의 국내 3대 카드사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앞으로 5년간 하나카드 시장점유율을 4배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하나카드의 분사 실험이 성공할 경우 국민은행이나 농협등 다른 금융권의 신용카드사 분사 일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 업계 경쟁이 앞으로도 더 치열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 회장의 꿈은 하나금융그룹을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시중에는 하나카드 분사 다음 행보가 시중에 매물로 등장할 우리금융, 외환은행의 인수·합병일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장 취임 후 충청·보람·서울은행을 연이어 인수하며 금융권 M&A의 전문가로 평가돼 왔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과거 M&A에 나설 때에도 나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벌어질 국내 은행권 M&A에 대해 역설적이게도 가장 적극적인 관심의 표현으로 들리는 것은 우리 금융계 노장 CEO의 혜안이 아닐까 싶다.▶ 관련기사 ◀☞(특징주)하나금융 강세..3분기 깜짝실적에 `활짝`☞하나금융 `실적개선+M&A기대`에 주목하라-LIG
2009.11.02 I 좌동욱 기자
(글로벌 두산)⑧"독주 원샷하면 계약하겠소"
  • (글로벌 두산)⑧"독주 원샷하면 계약하겠소"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여기에 놓인 이 술을 한번에 다 마시면 계약하겠습니다" 박한철 두산인프라코어 시안(西安) 지사장 앞에는 두 개의 커다란 글래스 잔이 놓여 있었다. 그 안에는 독하기로 유명한 중국 백주(白酒)가 가득 차 있었다. 열악한 중국시장을 뚫느라 일년의 절반을 중국에서 구른 탓에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그로인해 얻은 신장염으로 매일 한약을 달고 살던 그였다. 계약처의 농반진반 섞인 제의인 줄은 알았지만 거절할 수는 없었다. '을(乙)'의 입장이다. '중국에 우리 굴삭기만 팔 수 있다면..'. 결국 그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원샷'을 했다. 잔을 내려놓자마자 외쳤다. "이제 사인 하시죠". 놀란 상대방이 얼른 계약서에 사인을 해 건네줬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후 기억은 없다. 다만 이틀간 숙소에서 아픈 배를 움켜쥐고 뒹굴었다는 기억밖에는. 김동철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부사장은 지난 93년 처음 중국을 처음 개척할 때의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말 없이 창가쪽만 쳐다봤다. 만감이 교차하는 모양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김 부사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때는 참 너무 힘들고 어려웠어요". ▲ 김동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그는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의 한 마디 속에는 그간의 회한이 묻어있는 듯 했다. 김 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개척의 산 증인이다. 박 지사장의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그의 눈은 자꾸만 과거를 향해 치달았다. 그리고는 "자꾸 옛날 생각나네"를 반복했다. 그는 "박 부장 같은 사람들이 한·중 수교 이후 총 6명이 중국에 파견됐다. 나름대로 중국어 교육도 1년간 받고 간 사람들이었지만 막상 현지에서 맞닥뜨린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김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한국의 자동차는 조금 알고 있지만 굴삭기도 만드는 줄은 전혀 모르고 있어 참 애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본 제품과 캐터필라 같은 제품을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충분히 있었다"며 "지역별로 전화번호부를 뒤져 건설회사란 건설회사는 모두 직접 찾아다녔고 밥먹다가 덤프트럭만 지나가도 먹던 밥 팽개치고 쫓아가 세일즈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 16%(2009년 9월 기준)로 중국 건설기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15년간 발로 뛴 결과다. 아울러 중국 옌타이 공장을 비롯한 3개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실로 보따리상으로 시작해 거부(巨富)가 된 셈이다. 김 부사장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일단 양질의 대리상(代理商) 확보가 중요했다"며 "회사 사장의 마인드도 괜찮고 해당 지역에서 기계장비를 팔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위주로 엄선해서 뽑았다"고 말했다. 엄선된 대리상을 통한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 확대 전략은 큰 성공을 거뒀다. 마침 불어닥친 중국 건설시장의 호황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품질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두산인프라코어만의 아이템이 상승효과를 낸 것이다. 그는 "당시 회사직원 10여 명을 두고 일년에 20~24대를 판매하던 대리상들이 지금은 약 200여 명의 종업원을 두고 일년에만 약 500대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강점은 '두산의 성장=대리상의 성장, 두산의 발전=대리상의 발전'이라는 공식이 확고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설기계의 특징상 철저한 AS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AS는 다른 경쟁사들도 놀랄만큼 탁월하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SAN150'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SAN(Service Assuarance Network)150은 반경 150㎞ 이내의 장비는 해당 AS센터가 24시간 이내에 커버토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줄여 조만간 'SAN100'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SAN150 전략의 고객 만족률은 97%에 달한다"며 "향후에는 SAN100전략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시간도 24시간에서 12시간 이내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장 사정은 확실히 나아졌다"면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전년대비 9% 가량 성장한 상태이며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내년까지 이런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오는 2012년 교체되는 중국정부가 그 이전에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고 그때쯤이면 중국 뿐만 아니라 지금 침체기를 겪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밥캣과 관련해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중국시장에서 밥캣의 제품을 많이 알려내고 싶다"며 "현재 두산인프라코어가 하고 있는 제품과 세그먼트가 다르지만 상호간 시너지를 통해 중국 시장에 알려지도록 할 것이며 곧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포부에 대해 물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진행중인 사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옌타이 공장과 작년에 완공한 로더 공장, 현재 소주(蘇州)에서 진행중인 소형건설장비 공장이 원활히 되면 중국 수요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중국에 와서 굴삭기 등 건설기계장비에 대해 물을 때, 중국 어디서나 '두산'을 꼽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라고 말했다.  "가능하겠죠?"라고 묻자 그가 주저없이 말했다. "내가 못하면 내 후배들이 반드시 해낼 겁니다"라고.▶ 관련기사 ◀☞(글로벌 두산)⑦두산인프라 "세상 놀래킬 굴삭기 나온다"☞두산인프라, 밥캣 턴어라운드 기대..`매수`-한국☞두산인프라 "원칙 어긋난 부분 바로 잡을 것"
2009.10.30 I 정재웅 기자
움 살랄 감독 "스테보 골로 모든 것이 끝났다"
  • 움 살랄 감독 "스테보 골로 모든 것이 끝났다"
  • ▲ 제라르 질리 움 살랄 감독[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제라르 질리 움 살랄 감독이 홈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질리 감독은 29일 새벽 카타르 도하 소재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포항과의 맞대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반에는 포항 수비진이 약간의 약점을 보였으며 득점 기회도 있었다"고 말문을 연 후 "하지만 후반10분 스테보의 골이 터지면서 모든 꿈은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이날 움 살랄은 전반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강공을 펼쳤으나 역습 위주의 전략을 구사한 포항에 후반10분(스테보)과 후반14분(노병준)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1차전(0-2패)에 이어 리턴매치에서도 패배를 허용한 움 살랄은 종합전적 2패로 포항에게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티켓을 넘겨줬다. 질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으며, 포항스틸러스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4강에 오른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포항은 준결승 두 경기를 통해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상대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전반에 여러 차례 골 찬스가 났지만 결국 우리는 득점 없이 하프타임에 돌입했다"고 밝힌 질리 감독은 "포항과 같은 팀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승리할 수 없다"며 포항의 전력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질리 감독은 "포항은 우리 선수들을 항상 고립시켰으며, 그들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좋은 팀"이라 덧붙이며 파리아스호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움 살랄을 꺾고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포항스틸러스는 다음달 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이티하드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2009.10.29 I 송지훈 기자
리쌍 "떴다고? 음악적 나태함 경계"(인터뷰①)
  • 리쌍 "떴다고? 음악적 나태함 경계"(인터뷰①)
  • ▲ 힙합듀오 리쌍[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합합듀오 리쌍(개리, 길)이 가요계 걸그룹 열풍 속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발매한 6집 ‘헥새거늘’ (Hexagonal)은 19일 인터넷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 주간차트에서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다.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음원 공개 2주가 넘었음에도 싸이월드, 멜론 등 음악차트에서도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말 그대로 ‘리쌍 천하’인 셈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전혀 예상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저희 음반을 들어줘서 감사할 뿐이에요. 특히 음원 공개되는 날 앨범 수록곡 전 곡이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들었는데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여러 곡에 관심을 보여줘서 저희도 놀라고 있어요.”(길) 리쌍의 6집은 ‘장르의 용광로’다. 타이거 JK, 다이나믹 듀오 등 동료 힙합 뮤직션들은 물론 가수 이적과 윤도현, 김바다 등 록 뮤지션들도 참여했다.  리쌍과 음악적 궁합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아티스트들의 피처링도 눈에 띄었다. ‘인디계의 서태지’ 장기하를 비롯 ‘음유시인’ 루시드폴이 리쌍과 합작을 한 것. ‘물과 기름같지 않을까’란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리쌍의 차분한 래핑은 루시드폴의 ‘Sur le quai’에 새롭게 가사를 붙인 ‘부서진 동네’에서 이국적인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캐스커와 함께 한 ‘저니’(Journey)에서는 리듬감있는 래핑으로 곡의 따뜻한 발랄함을 더했다. “루시드폴, 캐스커, 장기하 모두 아날로그 감수성을 토대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잖아요. 디지털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음악은 거꾸로 가고 싶었어요. 살면서 잊고 지내지 말아야 할 것들은 우린 놓치고 살잖아요. 세월이 흘러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음악, 그런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음반을 만들고 싶었죠.” 리쌍 6집은 현대인들의 고민과 일상을 담은 스케치북이었다. 타이틀곡에서는 남녀간의 소소한 사랑이야기를 그렸고, ‘부서진 섬’에서부터 급변하는 세상 속 잃어버린 추억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 그룹 리쌍‘가사의 날 섬’도 유효했다. 멤버 길의 예능 활동으로 리쌍의 팬들은 음악과 가사가 무뎌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던 게 사실. 하지만 리쌍은 수록곡 ‘일터’에서 ‘오늘 하루도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 미친 듯 살아가고 내 모든 것을 위해서’라며 노동의 고됨과 피할 수 없는 일상성을 꼬집었다. 직장인들을 위한 ‘찬가’인 셈이다.  ‘투 리쌍’이라는 곡에서는 자기반성의 회초리를 들기도 했다. ‘모든 걸 이뤄보겠다는 꿈으로 성공이란 문을 두드렸다, 이 곡에는 너의 열정은 이제 물거품/차가 없을 때 버스에 앉아서 세상을 배웠던/천원짜리 한 장이 가장 소중했던 니 생애 가장 아름답던 순간을 잊었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투 리쌍’ 같은 곡은 경각심을 갖고 음악을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작사했어요. 정말 열심히했던 1집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에서요. 우리고 데뷔 당시보다 배부르고 나니 나태해진 부분이 있어 경계하고 또 경계하자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죠.”(개리) 6집 ‘헥새거늘’은 리쌍은 윤미래와 타이거 JK 등이 속한 정글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바꾸고 처음으로 낸 음반이다. 리쌍에게 의미가 남다를 수 있을 법도 하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악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안정적인 출발을 하고 싶었어요. 육각형이 가장 안정감이 느껴지는 도형이잖아요. 하지만 소속사를 바꿔서 우리가 변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윤미래나 타이거 JK 등 소속사 식구들이 워낙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편했죠.”(개리) “생각보다 새 음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길. 하지만 “서로 해체도 해봤고 여러 굴곡을 거쳐 이제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일 밖에 없다”는 두 사람의 말에는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나기도 했다. 한동안 그늘 속에서 칩거했던 이들이 예능과 음악계에서 동시에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된 리쌍. 두 남자가 앞으로 음악적 초심을 잃지 않고 어떻게 만화경 속 세상을 음악으로 풀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 힙합듀오 리쌍
2009.10.26 I 양승준 기자
자전거 애호가에서 전도사로 변신
  • 자전거 애호가에서 전도사로 변신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자전거를 찾는 이들이 늘어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 쇼핑몰 바이크라인 ( 대표 최진규(44), www.roxette.co.kr )은 지난해 자전거 문화 바람 확산과 자체 제작한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며 매월 약1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국내 자전거 제조업체인 코렉스에 근무하던 최 대표는 창업의 꿈을 안고 퇴사 후 인라인 스케이트 도소매업을 시작했다.  당시 인기 스포츠 품목이었던 인라인 스케이트는 기대와는 달리 매출이 저조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판매 대상을 고려한 타겟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10년 간을 함께 해온 자전거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해 재기에 도전했다. 최 대표는 “눈에 띄게 성장하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쇼핑몰 창업을 준비했어요. 일대 지역 고객만을 상대하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온라인 쇼핑몰은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오랜 준비 끝에 2007년 바이크라인 쇼핑몰 문을 열었습니다”라고 창업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크라인의 성공 비결은 자체 제작상품 ‘락셋(Roxette)’에 있다. 자체 제작으로 가격거품을 뺀 락셋 브랜드는 MTB입문자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매번 품절되는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OEM방식으로 제작되는 ‘케이락(Krock)’와 자전거 용품 등 제작 상품을 늘려나가며 마진율을 높여가고 있다. ‘고객 만족 경영’을 운영 철학으로 삼는 최 대표는 좋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수 많은 자전거 또는 용품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는데 품질과 서비스에서 승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요”라며 “18명의 직원이 정성스레 포장하고 고객응대에 나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는 대부분 80% 조립한 상태로 배송되는데 배송 과정 중 파손될 경우는 100% 교환처리하고 있다. 수 백만원을 주고 구입한 자전거에 조그만 흠집이라도 난다면 상품뿐만 아니라 쇼핑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다고 한다.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며 올해 초까지 어려움이 이어졌던 것. 수입제품이 많다 보니 마진율도 떨어졌지만 자체 제작 상품을 늘려가고, 3년간 형성된 단골고객으로 인해 힘든 날을 극복할 수 있었다. 최근 수 백 가지 상품 카테고리를 정리하며 검색기능과 알짜 정보를 추가하는 등 자전거 포털 사이트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크라인. 상품과 이벤트로 복잡했던 메인 페이지를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로 자전거 전문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전거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선 최 대표는 “최근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길거리에 자전거가 많아진 반면 운행매너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자전거 커뮤니티를 형성해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형성시킬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0.23 I 강동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제조업 작년 `고용없는 성장`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다음은 10월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G20 국제공조 벌써 `삐걱` -말로 휴대폰 문자 보낸다 -제조업 작년 `고용없는 성장` -베트남 홍강, 한국참여 한강처럼 개발 -가메이 日금융상 "금융이 아시아 협력의 시발점돼야" ▲트렌드 -美, 삼성·LG디스플레이 가격담합 혐의 제소 -한국 상품수지 흑자 첫 일추월 -신문협회 "미디어렙 지상파광고에 한정해야" -국가 전자조달 `엉망` 불법낙찰만 1조8천억 ▲종합 -월가 엘리트들 MBA학연 이용 추악한 거래 -美공적자금 29개 금융기관 CEO흥청망청 ▲기획 -수출주도론 한계..역내 키워 Go! 원 아시아 -가메이 일 금융상 "한·일·중이 손잡으면 美·유럽에 밀리지 않을 것" ▲경제종합 -우주서 태양광 발전..SF가 현실로 -삼성·LG 태양전지 경쟁.. 현대중·삼성중 풍력발전 주력 ▲정치·외교안보 -뜨거운 10·28 재보선 현장 르포 -게이츠 美국방장관 "전작권 전환 시기조정은 없겠지만.." -정부, 북에 군통신 현대화장비 제공 ▲국제 -美연말 쇼핑시즌 올해도 썰렁할 듯 -美언론 농락한 사기극 -중국 지리차, 볼보 인수 무산 가능성 -일본 장관 "공무원들 밥값 내시오" -오바마-상공회의소 갈등 증폭 -일본 우정성 사장에 오자와 측근 내정 ▲금융·재테크 -관치금융 고질병 다시 도지나 -원화값 급랍..달러당 1179원 -신한은행,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아시아국가 공동 녹색펀드 만들자 -부산은행 급여 반납 140명 채용 -수은, 베트남에 5천만불 신용 ▲기업과 증권 -못웃는 LG전자 -D램 가격 2년전 수준 회복 -현대중,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 -세계 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기업·경영 -도쿄모터쇼 "배기가스 0으로 낮춰라" -현정은 CNN서 "오바마·김정일 만나면 잘 풀릴 것" -KT이어 SK텔도 유무선 결합요금 인하 -구학서 신세계부회장 "내것은 내가 계산한다" -보잉, 영종도에 비행훈련센터 ▲중소기업·벤처 -쿠쿠홈시스 양산공장 가보니 -눈피로 풀어주는 `한방 안경` ▲과학기술 -신종플루 백신 27일부터 접종 -중이온 가속기 건설 스타트 -심장을 내시경처럼 들여다 본다 -5개 의약단체 수가인상 확정 ▲유통 -자라·망고 글로벌 전략에서 배워라 -프랜차이즈업체 해외에서 길을 찾다 -제주 허니문이 700만원! -이마트, 햅쌀·햇과일 25% 인하 -롯데마트 동두천점 오픈 -삼립호빵 50억개 팔았다 ▲기업과 증권 -어! `깜짝실적` 냈는데 주가는 밀리네 -펀드매니저 볼턴 "저림그 1~2년간 지속..주식투자 늦지 않았다" -KT&G, 3분기 영업익 22% 감소 -리포트서 `보유`의견 없앤다 -美리서치사 `모닝스타` 한국법인 지분 80%로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실적개선 눈에 띄네 -부산은행, 3분기 순이익 837억..1분기의 2배 -정하성 펀드가 뿔났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 "펀드공시 강화해 투명성 높일 것" ▲증권·시황 -개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5P하락 -플루백신 최종허가에 급등 -자회사 차스닥상장 기대로 상승 ▲부동산 -수도권 미분양 가격할인 확산 -고양시에 6000가구 쏟아진다 ▲사회 -서울 돈의문 98년만에 복원 -안병만 교과 "수능성적 공개할 것" -외국인 공무원 채용문 넓힌다 -중2 고입때부터 외고제도 전면개편 -정부 "합법적 지위상실 전공노 내달 20일까지 방 비워라" -코스콤 김광현 사장 사무질 압수수색 -생계형 주부범죄가 는다 -경찰서장 직급상향 ▲8차 세계한상대회 -금융 세미나 첫 신설, 영비즈니스포럼 눈길 -1대1 미팅서 비즈니스 기회 잡으세요 ◇ 서울경제 ▲1면 -원高 타고 해외 개발사업 `재시동` -한·베트남 교역 2015년 2배 확대 -"복수노조·전임자 무임금 강행땐 연대 총파업 -`특허 방어펀드` 가입..`특허 괴물`에 맞선다 ▲종합 -통신요금 인하 전쟁 달아오른다 -27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 -게이츠 美국방 방한 ▲해설 -"아시아 금융벨트선 승산 충분" -주춤하던 현지공장 건설 다시 `활기` -중국 `위안화 딜레마` ▲종합 -거래 거의 없는 `무니만 상장사` 많다 -세무조사 100건중 95건 세금추징 -중국의 `희한한 통계` ▲양대노총 연대투쟁선언 -노-정 충돌 현실화 땐 경제회복 발목 -한나라, 한노총과 이르면 다음주중 회동 ▲종합 -"가전 개별소비세 5% 부과 반대" -Y세대는 `BRAVO` 세대.."받은 만큼 일한다" -광업·제조업 성장은 `속빈 강정` -`OECD 세계포럼` 27일 부산서 막올라 ▲정치 -`후보 단일화` 재보선 최대변수로 -남북정상회담설 또 `모락모락` -서울대 국감서 `정운찬 공방`만 -"농식품부, 실적 부풀렸다" ▲금융 -"아이 많이 낳으면 이자 더 드려요" -기업 대출금리 환경위험펴악 반영 -농협 첫 독가브랜드 `NH채움카드` 내달 출시 -삼성생명, 육아 여성에 탄력근무시간제 도입 -한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에 수출신용공여 ▲국제 -중-인니, `갈등의 골` 깊어진다 -"폴슨, 금융위기전 골드만 이사진과 사적 만남" -오바마에 등돌린 월가 대형은행들 -인도, 초저가 상품 불티 -버핏 "월가에 채찍 필요" -"중 자산거품 예방 통화적책 구사할때" -GDP 18조달러..인구 5억명..`유럽합중국` 탄생 눈앞 ▲산업 -LG전자 "LCD TV가 효자네" -한진해운 해상운임 올린다 -美보잉사에 항공기 날개 구조물 납품 -플랜트 업계 잇단 수주 대박 -현대위아 "미사일 요격 대공포 국산화" ▲산업(정보기술) -우크라이나 `유로 2012` 경기장에 삼성전자, 대형 디스플레이 공급 -KT "내년 3분기 MVNO 사업 돌입" -중견 IT업체 실적 `훨훨` -LG전자 휴대폰 5억대 판매 눈앞 ▲산업(중기·벤처) -가구 직매장 오픈 경쟁 후끈 -전기자동차용 모터 수출 물꼬 -기업 해외특허 심사기간 단축될 듯 -치주질환 치료제 래·중·일에 특허 출원 ▲산업(생활) -신세계 윤리경영 도입 10주년 맞아 -하이트 `맥스` 판매 4억병 돌파 -"연말 공연 티켓, 온라인몰서 준비하세요" ▲증권 -"건설주 상승추세 지속된다" -볼턴 피델리티 대표 "글로벌 증시 몇년간 더 오를 것" -삼성SDI, 깜짝실적에도 주가 `미끄럼` -녹십자 4일째 강세 -MP3업체 코윈-아이리버, 3분기 실적따라 주가흐름 `극과극` -"현대차, 조정 충분..매수 나설때" -디스플레이주, 당분간 박스권 등락 가능성 ▲사회 -국산신종플루 백신 시판허가 -전공노 전임자 34명에 행안부, 업무복귀 명령 -김밥·햄버거 영양성분 보고 골라드세요 -초등 수업에 로봇 활용 -현대 계동사옥 1000억대 개발이익 날릴판..서울 역사문화미관지구에 포함 -외국인·새터민 지방공무원 채용 늘린다 ▲부동산 -자양·망원·합정동 재개발 지분 `꿈틀` -수도권 미분양 할인 "기본이 억이네" -입주앞둔 브랜드 대단지 분양권 `초강세` -마포구 상암지구, 랜드마크 빌딩` 수혜로 집값껑충 -영종 한라비발디, 중대형만 건립 -포스코건설, 베트남서 고속도로 공사 수주 -라오지노, 라오스에 대형 리조트 ▲과학기술 -`뇌 연구 메카` 한국뇌연구원 설립 가속도 -`원전 수출국` 꿈 영근다 ◇ 한국경제 ▲1면 -삼성연 "금리인상·중기보증 축소 내년 상반기에" -경제위기 이후 인재전략 찾는다..글로벌 인재포럼 2009 -GM, 나홀로 증자..GM대우 유동성 위기 -또 파업 외치는 양대 노총 -베트남 홍강·고속철 한국기업 참여한다 ▲종합 -美, `쓰레기 제로` 운동확산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 결성 -엘고어 "녹색구매, 기업에 많은 기회 줄 것" ▲종합·해설 -전경련 "대기업 SSM 진출제한 위헌 소지" -GM대우 반쪽 증자, GM과 제휴 상하이차도 불참..유동성 위기 `첩첩산중` -애버랜드, 동물캐릭터 만화 중·태국에 수출 -경제5단체 "경제활성화 관련법 조속히 입법돼야" ▲이대통령 베트남 방문 -호찌민~냐짱 복선전철 등 160억불 사업참여 길 열렸다 -베트남 SOC삼국지..일·중 질주에 한국 추격전 ▲경제 -"금리 1%P 오르면 이자부담 年7조 늘어난다" -환율 10% 떨어지면 성장률 최대 2%P 하락 -`헛심 쓰고 돈만 날린` 투르크멘 가스전의 꿈 ▲금융 -"삼성 등 대기업 고객 온다"..퇴직연금 쟁탈전 -세계국채지수 편입 내년으로 연기될 듯 -은행연합회 주제발표 "녹색금융상품에 세제혜택줘야" ▲정치 -김영환-임종인 단일화 무산 `후폭풍` 촉각 -현정은 회장 "김정일 매우 솔직..건강상태 좋아보여" -나사풀린 공직사회에 `암행어사` 떴다 ▲국제 -윤리없는 `지식경영`.. 맥킨지 명성에 먹칠 -美대학 등록금 치솟고 장학금은 대폭 줄어 -중국, 인도·일본과 날선 대립..머나먼 `원 아시아` -美SEC, 장외 익명거래 `다크풀` 강력규제 -MS `윈도7` 오늘 시판..애플 `맥북`으로 대항 -일, 게이단렌 대타 `정영클럽` 뜬다 -일, JAL에 공적자금 1500억엔 ▲사회 -내 정보 줄줄이 새는데..처벌·배상은 `막막` -법원, 음주운전 2미터에 150만원 -서울대 신입생 70% "과외 받았다" -돈의문 98년만의 복원 -안병만 "수능 점수 분석해 공개" -검, 전교조 86명·공무원노조 간부 14명 기소 ▲산업 -도쿄모터쇼는 `기름값 제로` 전기차의 축제 -LG전자 실적 버팀목은 `LCD TV` -현대위아, 최첨단 대공포 국산화 추진 -쌍용차 협력업체, 회생계획안 승인키로 ▲산업 종합 -"집에서도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휴대폰 쓰세요" -KT, 가상이동통신망 본격화 -신세계 윤리경영 10년..실천지침은 `신세계 페이` -CJ헬로비전, TV로 화상대화 서비스 -방통위,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현대차, 체코서 잘 나가네 ▲중기과학 -정책자금지원, 지식서비스산업에도 `공장타령` -한인 무역상, 중기 수출지원나서 -한올제약, `아미노산 치환기술` 미국 특허 취득 -퍼스텍, 휴대용 감시 정찰로봇 선봬 ▲생활경제 -`탠디` 구두의 돌풍, 백화점 판매 1위 -막바지 백화점 세일..주말 판촉전 -`국민간식` 삼립호빵 50억개 판매 ▲Better Life -5년 공들인 재테크 안망치려면..`저수지 통장` 만들어라 -경기회복 `안갯속`..1억 이하 생계형 창업 북적인다 ▲부동산 -청라 최고 22대1..청약열기에 건설사도 놀랐다 -대형 건설사들 고양서 `한판` -잠실주공5단지 안전진단 내년으로 연기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지적도 발급 ▲증권 -대형 건설주, 잇단 `어닝 서프라이즈`에 동반 강세 -코스피 `20일 이평선` 지키기 힘드네 -미래에셋증권 ELS `기사회생` ▲펀드·증권 -"글로벌 증시는 상승초기..경기민감주 유망" -황금에스티, 유가증권시장 이전소식에 급등 -삼성증권, 시장에 도전하는 보고서 낸다
2009.10.21 I 문정태 기자
(코스닥탐방)비엠티 `이젠 스마트그리드 기업`
  • (코스닥탐방)비엠티 `이젠 스마트그리드 기업`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일년간 백수로 지내다가 사장 한번 해 보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20년전 무허가 기업으로 출발한 30대 청년의 꿈이 이제 정부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밀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사진)다. 윤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못하자 무작정 사업을 시작했다. 대기업에 취직하진 못했지만 직접 사업을 통해 성공하기 싶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남들과 마찬가지로 우역곡절이 많았다. 종업원 3명을 데리고 무허가로 창업해 기계부품과 자동차부품, 중장비부품 등을 임가공하는 하청업체로 10년 이상을 보냈다. 2001년에는 고용보험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주면서 근근이 버티기도 했다. 전환점은 자체브랜드인 `슈퍼락`을 개발한 후부터다. 2004년 공업용 피팅(관 이음쇠) 및 밸브인 `슈퍼락`이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키면서 코스닥 상장이라는 목표도 달성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슈퍼락`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3년전부터 MCPD(일체형전원분배장치·아래사진) 개발에 나섰고, 에너지 사업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비엠티는 국내외 특허를 취득한 세계 유일의 MCPD를 개발했다. MCPD는 스마트그리드 기능을 구분짓는 분전반의 핵심부품이다. 윤 대표는 "MCPD는 현재 네델란드 전기안전인증(KEMA)과 유럽인증(CE) 및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인증을 획득했다"며 "작년에 포스코와 동서화력발전소 등으로 10억원 이상의 납품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CPD에 IT기능을 추가한 지능형전력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그리드를 핵심사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엠티는 아울러 지속적인 스마트그리드사업 확장을 위해 스마트그리드협회 가입 등을 통해 관련기업들과의 협력도 꾀하고 있다. 윤 대표는 "MCPD의 정합성 향상과 표준화 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협회와 사업단 가입이 필요했다"며 "협회 가입을 통해 좀 더 나은 제품을 꾸준히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엠티는 스마트그리드와 더불어 수소에너지분야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나노수소 및 비파괴 센서를 개발한 노바마그네틱스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에너지사업에도 시동을 건 것이다. 윤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수소에너지 사업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5년내 노바마그네틱스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을 개발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수소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기존에 비엠티가 보유하고 있는 피팅·밸브의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엠티는 올해 `슈퍼락`과 MCPD 등의 부문에서 2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2009.10.21 I 한창율 기자
포차의 새로운 패러다임
  • 포차의 새로운 패러다임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포차가 변하기 시작했다. 메뉴도 분위기도 달라졌다. 몇 년 전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 일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의 포차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nbsp;소주 다이닝 바라는 개념을 도입, 인테리어와 조명, 식기와 음식까지 고객에게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서비스가 더해진다. &nbsp;<콤마2>에서는 전문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테라스포차>의 벽에는 예술작품이 걸려있다. 예술문화와 포차의 만남, 이제 고객들은 포차에서 술만 마시지 않는다. ◇ 예술작품에 담아내는 따스한 포차의 정 <테라스포차>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테라스포차>는 편안한 공간에서 밥도 먹고 술도 먹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콘셉트를 포차로 정했다. &nbsp;1층에 있는 카페 <무이무이>와 함께 모토로 하는 ‘밥 한 끼 술 한 잔’을 층만 분리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시원한 테라스와 모던하고 세련되게 마감한 인테리어에 내촌목공소의 이정섭 씨 작품이라는 통나무로 제작한 큼직하고 담백한 모습의 테이블과 의자는 옛날 포차의 모습을 닮았다. &nbsp;독특한 유리그릇과 잔, 그리고 도자기는 유리 예술가 ‘송희 그라스 하우스’의 송희 씨와 도예가 김선미 씨 작품이다. 도일리와 명함 등 일부 소품은 캘리타 앤 컴퍼니에 의뢰해 제작했다.<테라스포차>에서는 소주도 팔고 막걸리도 팔고 사케, 와인도 판다. 처음에 콘셉트를 잡을 때는 모두 소주를 파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표 술은 소주, 그래서 소주를 고집했고 이름에 포차를 붙였다. &nbsp;안주로 오돌뼈도 팔고 두부김치도 팔고 삼겹살 샐러드도 팔고 파스타도 판다. 시골에서 담근 재래식 된장부터 국내 여러 곳에서 재료들을 공수 받아 음식을 만들어 낸다.&nbsp;&nbsp;막걸리 또한 경북 성주에 있는 양조장에서 할머니가 담그는 생막걸리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테라스포차>에서 직접 냉장차로 서울 매장까지 배송하고 있는데 다른 막걸리에 비해 진하고 톡쏘면서 부드러운 맛에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먹을거리는 한식과 일식, 서양식 요리가 적절하게 퓨전화 되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테라스포차>만의 메뉴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오픈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메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메뉴판만 4번 교체했다. &nbsp;포차라는 타이틀을 단 이상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오뎅탕, 두부김치, 오돌뼈 등의 메뉴를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트렌드가 급하게 변화하는 이곳에서는 오늘 하루 어땠는지가 내일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송석우 총지배인은 “처음에는 포차 메뉴가 거의 없었다. &nbsp;포차인데 포차메뉴가 없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묵은지 두부김치, 뚱뚱이 감자 계란말이, 스파이시 오돌뼈 튀김, 오뎅탕 등은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추가 했다”고 이야기한다. &nbsp;그래서 지금은 포차답게 오뎅탕도 있고 오돌뼈도 있지만 대신 그 맛과 모양은 차이가 있다. 특히 ‘스파이시 오돌뼈 튀김’은 오돌뼈로 만든 메뉴지만 흔히 오돌뼈라면 발갛게 볶아내는 것과는 다르다. &nbsp;닭 오돌뼈를 꼬치에 끼워 카레 등으로 매운맛을 내고 튀겨 바삭한 맛을 더했는데 가벼운 안줏거리로 인기가 있다.‘밥 한 끼 술 한 잔’이라는 모토대로 식사메뉴도 마련되어 있는데 한우와 풋고추를 넣고 재래식 된장으로 끓여 만든 된장비빔밥과 집에서 끓인 육개장라면은 술안주로도 식사로도 인기가 있다.초기에는 70~80%가 단골이었으나 입소문을 듣고 온 고객들이 늘면서 단골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40% 정도다. 오픈 전에 타깃은 30대 초중반이었으나 오픈 후 주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40~50대까지 다양하며 음식 맛에 대한 소문이 늘고 토속적인 메뉴들이 있어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의 방문비율도 높다.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3-4 2층 전화번호: (02)515-3982◇ 예술 문화와 포차의 만남으로 탄생한 新개념 포차카페 <콤마2>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콤마2>는 포차 카페다. 매장에 놓여있는 테이블과 의자부터 포차답지 않게 감각적이고 편안하다. 원래 와인바였던 곳을 한상순 대표가 작년 5월 인수, 3개월 동안 발레공연을 올리는 와인바로 운영하다 포차 카페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 재오픈했다.“포장마차에 가는 사람들은 고객으로서 대접을 제대로 못 받더라. 그리고 고객들조차 ‘여기는 포차잖아...’라며 제대로 대접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nbsp;가격이 아주 싸지도 않은데 영세하고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는 그들에게 무궁화 5개짜리 서비스, 대접을 해보자. 그래서 다른 포차에 갔을 때 우리 업소가 그리워지도록 그들을 감동시켜보자”는 것이 한 대표가 말하는 <콤마2>의 시작이었다. &nbsp;한번 왔던 고객은 다시 오게 만들 만큼 만족시키겠다는 것이 한 대표의 목표였다.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에만 의지했다. 한 달이 지나자 안정적인 매출이 이루어졌고 석 달째가 되었을 때는 대기 고객들까지 생겼다.편안한 고객 동선과 테이블 간격을 위해 8개 테이블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포기했다. 룸에는 플레이스테이션2, 닌텐도 위(wii), 키보드건반 등을 설치해 젊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nbsp;룸 비용은 3만원이며 주말에는 예약 없이 사용이 어려울 정도다. 홀에는 디제이박스를 설치해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있다.“포차는 살아 꿈틀대는 젊은 문화다”라며 소외당한 젊은 문화를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것 외에도 어떤 요리도 다 할 수 있는 포차는 외식업에 대한 꿈과 미련이 많은 한 대표에게 큰 매력이었다. 초기 <콤마2>의 안주 수만 약 100여개였다. 일식, 양식, 한식, 동남아 등 파트별로 주방장을 두고 메뉴들을 체계화했다. 냉동식재는 사용하지 않고 거의 모든 메뉴를 즉석에서 만들어 낸다. &nbsp;그래서 메뉴판에는 10분, 15분 등 소요 시간을 표시해 두었다. 팝콘, 부침, 오늘의 서비스 안주 등 세 가지 서비스 안주까지도 고객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만들어 낸다. 팝콘도 매일매일 즉석에서 튀겨 제공한다. 전기통닭구이도 전용오븐을 설치해 한 번에 두 마리 이상 굽지 않는다. 그래서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오는 고객도 있을 정도. 메뉴마다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메뉴 만족도가 높다. 간혹 일부 고객은 요리만 주문해 식사만 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콤마2>에는 테이블 벨이 없다. 그래서 전체 홀 직원들은 언제나 고객들을 살피고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패밀리레스토랑처럼 테이블 옆에서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다. &nbsp;공기청정기도 두 개를 설치해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고 있어 흡연자들과 함께 있어도 담배냄새가 거의 배지 않는다는 점을 <콤마2>의 장점으로 꼽는 고객도 있다. &nbsp;계산대 앞에는 커다란 얼음 바스켓을 비치, 차가운 캔커피를 가득 담아둠으로써 마지막까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50%이상이 단골이며 전체 고객 중 80%가 여성이다. &nbsp;주고객층은 신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주변 미용실, 성형외과, 엔터테인먼트사, 잡지 또는 방송작가들로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5-8 2층 전화번호: (02)518-1669[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관련기사 ◀☞강남, 강북의 이정표가 된 포차들☞포차, 거길 가면 돈이 보인다!&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0.15 I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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