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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인포피아, 강세.."2020년 매출 1조"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인포피아(036220)가 강세다.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배병우 인포피아 회장의 발언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3일 오전 9시23분 인포피아는 전날보다 3.69% 오른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배병우 인포피아 회장은 “그동안 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 온 결과가 나타나며 진단기기 쪽의 진영이 어느정도 갖춰졌다”며 “무형자산이 충분히 쌓인 만큼 2020년 매출 1조원대로 성장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인포피아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혈당측정 바이오센서의 인증을 받았다. FDA 인증 이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혈당측정기를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규모도 급격하게 늘었다. 인포피아는 현재 당뇨를 비롯해 콜레스테롤, 심장병, 암, 간질환 등 각종 진단기기 개발에서 성과를 거뒀다. 인포피아는 또 베트남에서 1000억원 규모의 병원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유망성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했다.▶ 관련기사 ◀☞[성공異야기]"기술보다는 시장을 먼저 봐야죠"
2013.10.23 I 박형수 기자
겨울 ‘건선’ 환자는 괴로워, "방치하면 관절염 등 동반질환 유발"
  • 겨울 ‘건선’ 환자는 괴로워, "방치하면 관절염 등 동반질환 유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춥고 건조한 날씨가 두려운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건선환자들이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건선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유발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건선이 악화될 수 있다. ◇하얀 피부 각질이 뚝뚝 떨어진다면 = 건선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떨어지기 전 새피부 세포가 과잉 증식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우리 피부의 정상적인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건선이 생긴 부위는 세포의 교체 기간이 6~8배나 빠르다. 면역계가 피부 세포를 병원균으로 오해해 성장주기를 빠르게 하는 잘못된 신호를 내보낼 때 발생한다. 죽은 세포가 미쳐 떨어져 나가기도 전에 불완전하게 증식한 각질세포가 하얀 비늘로 겹겹이 쌓여 피부를 두껍게 만드는 것이다. 초기에는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차츰 부위가 커지며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데, 주로 피부자극이 있는 무릎이나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생긴다. 그냥 방치할 경우 얼굴로 번지기도 한다.◇건선, 오래가면 관절에 영향 = 건선은 단순 피부질환에 그치지 않는다. 이유는 동반질환 때문이다. 건선 환자의 10~20%는 관절염 환자이기도 하다. 건선이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염증 세포들이 손가락과 발가락을 시작으로 관절을 공격하는 것이다.초기에는 아침에 손·발가락 관절에 뻣뻣한 느낌이 드는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관절이 파괴될 정도로 위험하다.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은데 이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만약 건선 환자가 허리 통증이 있으면 척추건선관절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김광중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비만, 대인기피증, 우울증도 모두 건선의 동반질환”이라며 “단순한 피부질환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무서운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재발이 반복되고, 완치 어려워 = 정확한 국내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는 50만~100만명의 건선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2012년 건선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만명에 불과하다.건선은 만성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필요하다. 건선을 치료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빛을 쪼이는 광선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복합치료, 생물학제제, 기타의 치료방법 등이 있다. 김광중 교수는 “경증인 경우에는 대개 국소치료를, 심한 경우에는 광선치료를 병행하거나 전신투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번 걸리면 재발이 반복되는 등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와 식습관 관리 중요 = 그렇다면 건선을 어떻게 예방할까. 피부건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을 자주 한다거나, 낮은 습도, 과도한 실내 난방 등은 피하고 목욕할 때 때밀이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도 자주 마시면 좋다. 더불어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술은 좋지 않다. 맥주의 이뇨작용이 장을 차게 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이밖에 육류, 기름에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유제품, 카페인도 모두 건선을 유발하는 먹거리들이다. 일부에서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식품첨가물이 염증 반응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면역계의 저항을 부르기 때문이다. 건선환자는 피부자극이나 피부손상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광중 교수는 “여성의 경우 속옷이나 장신구로 인해 지속적으로 피부가 압박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그 외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과로를 피해야 건선의 발병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건선은 물을 자주마시고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2013.10.23 I 이순용 기자
"기술보다는 시장을 먼저 봐야죠"
  • [성공異야기]"기술보다는 시장을 먼저 봐야죠"
  • 배병우 인포피아 회장. 인포피아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혈당측정 바이오센서의 인증을 받았다.[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혈액 한 방울로 모든 건강 상태를 알아낼 수 있다면?’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멀리 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도 아니다. 국내 의료진단 기기의 기술 발전과 더불어 어느새 ‘U-헬스케어’ 시대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U-헬스케어의 핵심 중 하나인 혈액 진단기기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배병우 인포피아(036220) 회장을 만났다. 높은 외국 기술의 벽에 가로막혀 국내 대기업들조차 제품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시절, 그는 맨주먹으로 벤처 회사를 설립한 뒤 지금의 중견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일궈냈다.상상 속 미래가 현실이 되는 데에는 절망을 모르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면 충분했다. 배 회장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도 “퇴근할 땐 힘들어서 지쳐 쓰러질 같았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밝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고인 물은 썪는다”인포피아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혈당측정 바이오센서의 인증을 받았다. 배 회장은 “이 성과가 긴 사업 여정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FDA 인증 이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혈당측정기를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규모도 급격하게 늘었다. 그러나 배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수익이 발생하자 곧바로 혈당 이외 다른 진단기기 개발로 투자를 확장하기 시작한 것.혈액진단기기 제품의 개발은 인체 조건 및 온도, 습도 등 각종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배 회장은 “고인 물은 썪기 마련”이라며 신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그 결과 현재 당뇨를 비롯해 콜레스테롤, 심장병, 암, 간질환 등 각종 진단기기 개발에서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 기술과의 접목에도 성공해 애플의 아이폰과 연동된 혈당 측정기를 곧 출시할 예정이기도 하다.배 회장은 “그동안 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 온 결과가 나타나며 진단기기 쪽의 진영이 어느정도 갖춰졌다”며 “무형자산이 충분히 쌓인 만큼 2020년 매출 1조원대로 성장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난의 연속배 회장은 1996년 ‘Technology for Human’이라는 모토로 인포피아를 설립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낙후된 국내 기술에 경쟁력을 갖춰 인류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부품 꿈이었다.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첫 작품으로 내놓은 생화학분석기는 그에게 쓴 맛을 안겨줬다. 병원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모른 채 기술력으로만 승부하려 했기 때문이다.배 회장은 당시를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직원들 월급을 1년 가까이 못 준 적도 있었다. 당시 제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었기 때문에 그로선 간절한 마음으로 직원들의 양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직원들 역시 잘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회사를 떠나지 않고 대부분 고통을 함께 했다. 배 회장 역시 추가로 실험실을 만들 만한 여력이 되지 않자 회장실을 내어놓고 별도의 집무실 없이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기 시작했다.그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눈앞에 고지가 있다는 생각에 심적인 고통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며 “월급도 못 주는 리더를 믿고 따라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이루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회고했다.이후 인포피아는 혈액 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00년 혈액 분석 장비를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FDA 인증을 획득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동고동락한 직원들의 ‘전우애’는 더욱 끈끈해졌고 힘들게 개발한 혈당측정기의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뇨 인구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혈당 측정기의 수출 규모도 더욱 커져갔다.사업이 확장세를 이어가며 제조공장과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 조달이 필요해지자 2007년 인포피아는 코스닥에 상장하기에 이르렀다. 배 회장은 조달된 자금으로 현재의 위치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 사옥 등을 건설했다. 이는 시설 확장을 통해 매출 500억원대로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인포피아는 베트남에서 1000억원 규모의 병원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 사업의 유망성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했다.배 회장은 “진행 중인 병원수출 사업 비즈니스 모델이 이번 경제사절단에 선정되는데 중요한 레퍼런스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며 “이번 일정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병원수출 본계약 시기를 앞당기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인포피아는 베트남 병원수출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U-헬스 시스템 플랫폼 기반의 원격 마약검사시스템 및 마약환자재활치료센터 수출’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우보천리(牛步千里)배 회장은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소위 ‘멘탈’이 매우 강한 편이다. 이러한 뚝심의 경영이 오늘날의 성공을 불러왔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애초에 IT업체 연구원 출신인 그가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했을 때 지인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지나치게 곧은 성격이 융통성 부족으로 이어져 사업에 실패할 것이란 지적이었다.일례로 수년 전 회사 건물을 지을 때 공사 도중 시행사 측에서 10억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다소 억울한 일이었지만 주위에서는 건설업계의 관행인 만큼 적당히 협상해서 공사를 재개하라고 조언했다.그러나 배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심지어 이 참에 버릇을 고쳐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그는 “이런 불합리한 요구에 응하느니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공사 현장에 용역 깡패들이 동원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법정 다툼 끝에 결국 승소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 부조리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그는 사업에 뜻이 있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배 회장은 “기술 쪽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시장을 보고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시장을 보고 돈을 벌면서 기술 개발을 병행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초기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배병우 회장은…1963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199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그해 대우전자 하이터치팀에 입사한 뒤 이후 현대정공 기술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96년 주식회사 인포피아를 설립했다. 현재 인포피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병원의료산업수출위원회 위원장, 한국전자의료산업협의회 이사, 의료기기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회장, 대한병원협회 준회원사 협의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인포피아, 강세..로슈와 특허기술 사용권 계약
2013.10.22 I 김대웅 기자
  • 백내장과 시력 개선, 노안까지... "한번 수술로 3가지 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으로 이를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실명의 위험까지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하다. 2011년 우리나라에서 수술 건수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백내장을 치료한다. 노년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백내장 수술. 그런데,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갖고 있는 중년 이후의 환자들에게 백내장 수술 후에 남는 노안 문제는 여전한 골칫거리다. ◇백내장과 시력 개선, 노안까지.. 한번 수술로 3가지를 해결아이러브안과(박영순 대표원장)는 백내장 이 찾아온 중장년층 환자들의 시력개선과 수술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특수렌즈를 활용한 나이스 백내장 수술’을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백내장 수술은 수정체가 혼택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장애가 생기는 대표적 노인성 안 질환이다. 노화된 수정체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바꿔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저시력자나 노안환자는 백내장 수술 후에도 다시 안경이나 돋보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특수렌즈 나이스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수술 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기존의 일반 백내장 수술과는 달리 사물의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모두 잘 보이도록 광학적으로 설계된 인공수정체 특수렌즈를 넣는 수술방식이다. 이 수술은 백내장 해결과 동시에 시력 개선 효과도 있어 더 이상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 없다. 최신의 특수렌즈(New lens)를 활용, 혁신적으로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Innovation)함으로써 깨끗한 시야와 개선된 시력(Clearness)으로 노년기 정신적, 육체적 활력(Energy)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의 성질과 적합한 재질(아크리소프)의 특수렌즈는 눈에 넣어도 불편이나 이물감이 없고 FDA와 유럽CE마크 인증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 수술효과는 영구적이어서 한 번 수술을 받으면 평생 돋보기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박영순 대표원장은 “나이스 백내장수술은 젊을 적부터 눈이 좋았다가 백내장이 온 환자, 먼 곳이 안보여 안경을 쓰다가 백내장이 온 경우, 40대 중반부터 가까운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환자, 또한 젊을 때 라식수술을 받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노안과 백내장이 온 경우, 예전에 한쪽 눈을 먼저 일반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훗날 반대 쪽에 백내장이 온 경우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특히 초기 백내장 환자들은 예전처럼 증세가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백내장과 노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윤주원 부평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당뇨병으로 망막출혈이 있는 백내장 환자는 증세가 가벼울 경우 치료 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지만, 과거에 양쪽 눈에 이미 백내장 수술을 받았거나 망막 출혈이 심한 경우, 중증의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는 이 수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면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3.10.22 I 이순용 기자
  • "日연구팀, 당뇨병성 신장질환 발병 메커니즘 규명"
  • (도쿄=연합뉴스) 당뇨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새로운 발병 메커니즘을 일본 게이오(慶應)대 이토 히로시(伊藤裕) 교수 연구팀이 밝혀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보도했다.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사구체 부분이 손상돼 미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제 1단계에 해당된다.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당뇨에 걸리면 사구체가 손상되기 전에, 오줌을 만드는 뇨세관(尿細管)에서 사구체로 방출되는 ‘니코틴산 모노 뉴클레오티드’(NMN) 물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서츄인’ 유전자의 움직임이 당뇨병으로 저하되기 때문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서츄인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병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서츄인 유전자는 운동이나 칼로리 제한을 통해 활성화되면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뇨의 NMN을 조사하면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극히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운동과 식사로 서츄인을 활성화시키면 발병 예방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21일자에 발표됐다.
"사우나서 ‘핑’ 도는 느낌...‘돌연사’ 위험신호"
  • "사우나서 ‘핑’ 도는 느낌...‘돌연사’ 위험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회사원 김진호(가명. 43)씨는 얼마 전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건강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큰소리치던 그 였기에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다행히 빠른 조치 덕분에 빨리 회복될 수 있다. 담당 의사의 “10분만 늦었어도 목숨을 건지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에 그는 등골이 서늘했었다고 말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돌연사에 의한 비보들이 종종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앞서 얘기한 김씨의 경우는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불귀의 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던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급사하는 것을 돌연사라고 하는데, 보통 원인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돌연사 90%는 ‘심장질환’이 원인40~50대 남성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심장질환으로 전체 돌연사의 약 90%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심근경색이란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혀 혈액 공급이 안 되는 것을 말하며, 협심증이란 동맥경화증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져서 흉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다 갑자가 가슴이 옥죄여오는 흉통이 나타나면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심근경색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버리면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나 구토, 졸도 등이 동반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조상호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으로 혈압이 내려가면 뇌 손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심근경색 증세가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아침에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가 요즘 같이 쌀쌀해지면서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오기 때문에 돌연사의 위험도 커진다. ◇겨울철 전조증상 없는 뇌졸중도 ‘조심’겨울철에 많이 발병하는 뇌졸중도 돌연사의 원인이다. 겨울엔 따뜻한 실내에 있거나 자는 동안 이완된 근육과 혈관이 갑자기 추운 공기와 만날 때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대량의 뇌출혈이 있을 때 돌연사의 발생 위험이 크다. 뇌졸중으로 인해 바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출혈량이 많을 경우 돌연사에 이를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뇌출혈의 경우 특별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냉온찜질 반복하는 습관, 심장마비 유발할 수도 사우나나 찜질방에서는 피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핑’ 도는 느낌이 든다면 위험 신호다. 이는 평소 심장이나 뇌로 가야 하는 피가 피부로 쏠리면서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사우나나 찜질을 오래 하면 땀이 많이 빠져나가 몸에서는 탈수증상이 일어난다. 특히 땀과 함께 미네랄, 칼륨 등이 함께 빠져나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42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고, 혈류 속도가 빨라져 맥박과 혈압이 증가한다. 냉온찜질을 반복하는 습관은 더 위험하다. 높은 온도에서 확장했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모자랐던 혈액량이 더 감소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실신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만성질환자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혼자 가는 것은 금물이다.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간다거나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금해야 한다. 술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등 혈압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저혈압, 부정맥, 고체온증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미리 질병 찾아 치료해야그렇다면 갑작스러운 돌연사를 미리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돌연사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돌연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 질병을 찾아내어 치료받는 것이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겨울철에는 혈압 상승을 대비해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그 밖에도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예방, 관리하는 한편 복부비만도 경계해야 한다. ◇40대 이하에서 급성심근경색의 가장 큰 위험요인 ‘흡연’심근경색의 위험요인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이 가장 중요하고, 기타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여성의 폐경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들 위험요인을 복수로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증가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심근경색증이 약 10년 뒤늦게 발생하며, 여성은 폐경기 전에는 남성의 약 3분의 1 미만으로 발생하고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의 차이가 작아진다. 특히 40세 이하 연령층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금연을 필수로 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철저한 조절과 적절한 체중 유지는 물론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또한 정상 수치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 일단 병이 발생한 후 재발을 방지하는 이차적 예방법 역시 중요한데 이도 일차적 예방과 유사하다. 물론 일차적 예방보다 더욱 철저하게 시행해야 한다. 또한, 급성심근경색 후에 처방받게 되는 항협심증 약물 역시 평생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심장보호를 위한 건강습관 생활화해야조상호 교수는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 역시 이러한 위험 인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동반되어야 하며 이러한 인자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이 성공적 예방의 관건이 된다”고 강조했다. 음식은 짜게 먹지 말고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린다. 현미와 같은 잡곡류를 많이 먹고 지방이 많은 육류의 섭취를 줄인다. 대신 양질의 콩과 생선을 통해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도록 한다. 기름기가 많거나 튀긴 음식이 많은 패스트푸드를 가급적 먹지 말고 비만이면 체중을 줄인다. 운동은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향후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대한 사회 인식이 더욱 증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심근경색증의 발병 초기에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3.10.21 I 이순용 기자
  • 불면증,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인기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 개봉의 성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잠이 안와 수면유도제를 복용한다고 털어놓았다.이처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은 비단 박중훈씨 뿐만이 아니다. 하반기 공채를 앞둔 예비 직장인들도 채용시험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또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의 사정도 매한가지다. 또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성 불면증 증상을 겪고 있을 정도다. 특히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의 D-day가 다가오면 올수록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다.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위해 무턱대고 약물로 잠을 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라연 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의 도움말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는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신경전달 물질인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신체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잡념을 야기해 숙면을 방해하고 자꾸 뒤척이게 만든다. 불면증 환자들이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하라연 과장은 “스트레스성 불면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인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이 한 달 이상 계속 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고 전날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생긴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면서“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일으키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신체 질병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가 수면 장애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집에서 병을 키우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유도제와 같은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은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주간의 각성도를 증가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한 약물 복용은 과진정, 약물 중독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하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성 불면증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 몸에 하루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알람 기능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기상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든든한 아침식사는 소화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수면부족으로 낮 시간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느낀다면, 15분~20분정도 가벼운 낮잠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너무 긴 낮잠은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휴식 정도로 낮잠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 함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산책이 추천되며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취침 1~2시간 내의 운동은 체온을 상승시켜 오히려 잠을 방해하므로 취침 5시간 전까지는 운동을 마치기를 권유한다. 잠자기 1시간 전 따뜻한 우유나 허브차, 대추차 한잔도 추천된다. 하지만 잠을 방해하는 커피, 초콜릿, 홍차와 같은 카페인함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술은 처음 잠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깊은 잠에 들게 하는데 도움이 안 되며, 자주 깨거나 잠이 얕아져 오히려 피로감만 가중시킨다. 여기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반복적인 음주 취침은 알코올 의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 음주는 바람직하지 못하다.흡연도 숙면을 방해하는데 일등공신이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신경을 각성시키는 기능이 있어 수면에 들더라도 얕은 수면을 취하게 하기 때문이다.
2013.10.17 I 이순용 기자
  • 건강보험 재정 '노인·만성질환자'가 썼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3%나 됐다.1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 47조8392억원 중 노인진료비는 16조4494억원으로 집계됐다.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 24.4%였으나 인구 고령화와 노인 1인당 진료비 증가로 매년 상승해 지난해 34.3%까지 치솟은 것이다. 진료비 총액도 2005년 6073억원에서 무려 2.7배가 뛰었다.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도 155만원에서 308만원으로 2배가 상승했다.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96만원이었다.다만 매년 10~20%로 상승하던 노인진료비 증가율은 2011년(8.9%)에 이어 한자릿수인 6.9%를 기록,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에 비해 3.5% 증가했다.건강보험 진료비를 많이 소비하는 한축이 노인이라면 다른 한축은 만성질환자다.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17조374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13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1%다. 진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은 암으로 103만명이 4조1966억원을 사용했고, 이어 고혈압으로 539만명이 2조5146억원을,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으로 244만명이 2조3507억원을 지출했다.
2013.10.13 I 장종원 기자
  • 정상체중도 '올챙이배' 있으면 당뇨위험 2배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몸무게가 정상체중이더라도 복부비만이라면 당뇨병 등 성인병이 발생할 위험이 2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만학회는 10일 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빅데이터를 통해 허리둘레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에 미치는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학회는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약 20만명을 체중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비만유형으로 나누어 만성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모두 비만인 그룹은 정상인보다 당뇨(2.7배), 고혈압(2.2배), 고지혈증(1.6~2배)에 걸릴 확률이 2배 가량 높았다. 특히 체중은 정상이나 허리둘레가 비만인 이른바 올챙이형 비만 그룹도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의 발병위험이 2.1배에 높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발생 위험도 정상인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올챙이형 비만의 경우 남성은 40대부터 급증하며,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한 50~60대에서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상우 동국대 교수는 “올챙이형 비만은 평소 운동이 부족하거나 불균형 식사를 하거나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잘 나타난다”면서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생활과 아울러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대한비만학회에서 정한 한국인의 허리둘레 비만 기준은 남성 90㎝(36인치), 여성 85㎝(34인치) 이상이다.
2013.10.10 I 장종원 기자
건강 전문가 김세현, 건강 세미나서 건강 10계명 알린다
  • 건강 전문가 김세현, 건강 세미나서 건강 10계명 알린다
  • [온라인총괄부] 대한발효해독학회와 건강식품 전문기업 ㈜좋은효소, 애니자임㈜이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명사 초청강연회에서는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의 저자이자 건강전문가로 유명한 김세현 씨가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김세현 강사는 늘어만 가는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과 불치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을 제시한다. 또 가정에서 손쉽게 지킬 수 있는 건강10계명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 방법과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준다.김세현 강사는 “병에 걸렸을 때 의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과 환자 스스로가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며 “특히 평상시에 바른 호흡, 제대로 된 물 섭취, 햇볕 쬐기, 꾸준한 운동 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계명을 실천하면 건강한 중년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애니자임특히 김 강사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효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효소는 요즘 매스컴을 통해 그 효과 및 효능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계속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일부에서 보도된 대로 비위생적인 효소 제조 업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문 효소 제조 업체 중에는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시설인증,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HACCP 등의 식품관련 허가 제도를 획득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도 많다”며 “의약품인 소화제와 효소의 효능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비교 범주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명사 초청강연회는 매달 2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연회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oodksh5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량신약, 신·구세대 교체..매출 희비 엇갈려
  • 개량신약, 신·구세대 교체..매출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개량신약이 신·구세대간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매출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상반기 품목별 전자문서교환(EDI) 청구금액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의 ‘아모잘탄’, 대웅제약(069620)의 ‘알비스’, 동아에스티(170900)의 ‘모티리톤’ 등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개량신약·천연물신약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냈다. 반면 개량신약·천연물신약 1세대로 불리는 ‘아모디핀’, ‘스티렌’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천연물신약은 SK케미칼 ‘조인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13년 상반기 주요 개량신약·천연물신약 청구실적(단위: 억원, %)개량신약의 대표 주자인 ‘아모잘탄’은 두 가지 고혈압약을 섞어 만든 것으로 상반기에만 326억원이 처방됐다. 최근 경쟁사들이 유사 형태의 고혈압복합제를 발매했지만 개량신약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알비스는 상반기 처방실적이 32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7% 늘었다. 알비스는 산 분비를 억제하는 ‘라니티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을 하는 ‘수크랄페이트’ 등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개량신약이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3가지 약을 따로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한 장점이 호평받으면서 뒤늦게 급성장하고 있다. SK케미칼 항응고제 ‘리넥신’의 약진도 돋보인다. 리넥신은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F’에 혈전용해제 성분인 ‘실로스타졸’을 섞어 만든 복합제다. 지난 2010년 발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연 매출 100억원 돌파를 예고했다.반면 1세대(2000년 초 발매) 개량신약인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동아에스티 ‘오로디핀’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천연물신약은 동아에스티의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1년말 발매된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상반기에만 97억원의 처방실적으로 대형품목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해 온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354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4.5% 감소했다. 스티렌은 쑥을 원료로 만든 위염치료제로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대표적인 천연물신약이다. 올해 초 종근당, 제일약품, 안국약품 등 국내업체들이 스티렌의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개량신약을 발매한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는 전년대비 처방실적이 7.1% 감소했지만, 올해 초 보험약가가 34.5% 인하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 한미약품, 당뇨 바이오신약 다국가임상2상 돌입☞ 현대약품, 당뇨병 신약 정부 지원과제 선정☞ [특징주]현대약품, 당뇨신약 개발 정부지원 소식에 강세☞ [창조DNA 심어라]종근당, 혁신신약으로 세계시장 도전☞ 복합 개량신약 가격 산정기준 최대 27% ↑
2013.10.10 I 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당뇨 바이오신약 다국가임상2상 돌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치료 바이오신약 ‘LAPS-Exendin4’에 대한 글로벌 다국가 후기 2상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LAPS-Exendin4는 혈당이 높아졌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PL-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계열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 ‘랩스커버리’가 접목된 바이오신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유럽, 한국 등 10여개국 90여개 시험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한미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LAPS-Exendin4를 주 1회 및 월 1회 투약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3상 임상의 투약용량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당뇨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만 조절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 강자훈 한미약품 임상팀 이사는 “LAPS-Exendin4의 혈당강하 효과와 약효지속 시간은 현재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유사 계열 당뇨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1상과 미국·유럽에서 별도 진행한 임상 2상을 통해 LAPS-Exendin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제2형 당뇨환자에서 경쟁약물 대비 가장 긴 약효시간(반감기, 평균 150시간 이상)을 나타냈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제조법 특허 취득☞한미약품, 150명 규모 하반기 정기공채
2013.10.10 I 천승현 기자
“만성질환자, 무리한 체중감럄은 오히려 독”
  • “만성질환자, 무리한 체중감럄은 오히려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체중은 감소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5년 동안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경우는 10~40% 정도로 낮은 편이다. 체중감량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면 감량 때 손실됐던 근육량은 증가하지 않으나 체내 지방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체중의 감소와 증가가 반복될수록 체중회복 속도가 빨라지므로 각종 성인병의 발병위험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따라서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자가 체중감량을 위해 무턱대고 식사요법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로 이는 삼가해야 한다. 체중감량에 따른 부작용과 만성질환자의 바람직한 식사요법에 대해 김미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비만클리닉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도연 메이린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비만환자, 무조건 단식요법은 위험 = 비만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은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고 부족한 에너지는 체지방 소모를 통해 공급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무조건 식사를 하지 않는 단식법을 쓸 경우 초기에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으나 50% 이상이 수분배설에 의해 나타나고 모든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체지방 뿐 아니라 체단백질과 전해질의 소모도 많아진다. 이로 인해 케톤증, 저혈압, 요산에 의한 통풍, 담석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감소됐던 체중이 쉽게 회복될 수 있어 장기간 성공률이 매우 낮다. 초저열량 식사를 위해 상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액상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도 반드시 철저한 사전 검진과 의료진의 감독하에 시행돼야 하며, 지속적인 식생활개선, 행동요법, 운동요법 등을 병행해야 한다. 초저열량 식사용법도 부정맥,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담석, 통풍, 신결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진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흔히 포도, 사과, 등 한가지 음식만을 이용해 체중조절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경계의 대상이다. 한 종류의 식품만 섭취하다면 전체 음식 섭취량이 감소해 체중이 줄어들기는 하나 인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감소해 영양결핍의 우려가 높을 뿐아니라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다.또 과일, 곡류 등 수분이 많은 고당질 식품만을 먹을 경우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고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 부족해 골다공증, 빈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싱겁게 먹어야 =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싱겁게 먹는 것이다. 최근에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혈압에 큰 영향이 없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혈압약들이 염분을 제한하는 경우 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이와 함께 비만이 동반된 경우라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체중만 줄여도 혈압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동맥경화와 같은 합병증을 줄이는데 중요하다. 술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역기를 들거나 철봉을 이용한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달리기나 수영 같은 운동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지만 운동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연’을 하면 혈압 조절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당뇨 환자, 음식 골라먹어야 = 흔히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골라 먹어야 하는 좋은 식품이 있고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 있는 것처럼 알고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가장 중요한 식사요법은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식단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양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물론 혈당관리나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에 대해서는 자주 선택해서 먹지 않도록 조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또 당뇨 환자의 경우 식사조절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한두 가지 음식을 이용한 식사요법 보다는 일반적인 식사 중에 어떻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지를 숙지하는 것이 오랜 기간 식사조절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의 식사를 잘 나누어서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인슐린 제제를 먹는 당뇨 환자의 경우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의 양이 한정돼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혈당이 올라가지 않도록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13.10.10 I 이순용 기자
면역력이 약한 자녀 위해‘독감 예방주사’온가족이 함께
  • 면역력이 약한 자녀 위해‘독감 예방주사’온가족이 함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웠던 올 여름은 유난히 고열과 목감기를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많았다. 그래서 인지 최근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예년보다 빠르게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위해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있다.경기 평촌에 사는 임희경(여, 36)씨는 10도 이상의 일교차로 인해 몸이 적응을 못하고 감기에 걸렸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1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그녀는 감기가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옮길까봐 걱정하며 급히 병원을 찾았다.그녀는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왜 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하며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안 걸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아직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또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감기와 독감 모두 호흡기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일부 증상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르다.감기는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이다. 의학적 용어로는 ‘급성 비인두염’, ‘상기도염’이라고 하는데, 흔히 ‘코감기’ 혹은 ‘목감기’라고 부른다. 감기는 약 200여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중 ‘라이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심해서 3세미만 소아는 대개 초기에 열이 오르며 보채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하며, 간혹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큰 아이들은 코 증상 이외에 오한,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급성 증세는 2~4일 지나면 대개 사라진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면 합병증인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혹은 폐렴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성인은 평균 일년에 3~4회, 소아는 5~8회 정도 감기가 올 수 있는데, 발생 빈도는 노출 횟수에 비례한다. 즉, 본인은 물론이고 형이나 누나가 유아원,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는 노출 기회가 많아 감기가 잦아진다. 이외에도 영양상태와 전신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 알레르기 체질이 있거나 면역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거나 감기 후에 합병증이 빈번하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시일 내에 퍼지게 된다. 대개 전 인구의 약 10-20%가 감염이 되며 대유행시기에는 약 40%까지도 전염이 된다.이승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의 임상적 증상은 일반 감기보다는 심하게 나타나지만 아주 흡사하여 환자들이 구분하기는 어렵다”며 “성인에 비해 어린이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고 2차적으로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승순 교수는 “독감을 예방하려면 독감 예방주사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바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여야 하며, 손으로 눈이나 코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독감은 공기와 오염된 물건에 접촉해서 전염되므로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유행 시기 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독감 바이러스는 군주가 바뀌는 변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바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주 이상 지나야 면역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4주 후에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여 약 3~6개월 지속한다. 따라서 9월~10월에 접종해야만 유행시기인 겨울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며 10월말까지는 반드시 맞아야한다”고 당부했다.올해 겨울도 유난히 춥다는 기상청 보도가 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독감의 유행 시기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접종시기를 놓쳤더라도 독감의 유행이 내년 3월~4월까지 유행할 수 있으므로 늦더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성인에서 약 90%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되며 실제 독감의 예방 효과는 70~9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60%정도가 항체가 형성되며 예방효과는 30~6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소아에서도 성인보다는 항체형성이 떨어진다. 노인에서 항체 형성 효과가 떨어지긴 하지만 중증 독감이나 2차감염인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당 부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 경우는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고령자, 선천성 심장병을 비롯한 심 질환,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병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혈액 및 신장 질환 환자, 호흡근육이 약한 신경 근육 계통의 질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의 가족들이다.임신 중반기나 후반기의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독감을 심하게 앓을 위험이 높다. 때문에 유행계절(12월~3월)에 임신 중기나 후기가 되는 임산부는 접종을 받아야 한다.이승순 교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이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성인 또한 우선적으로 맞아야 하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맞아야 한다”며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한 자녀의 건강을 걱정해 온가족이 함께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독감 예방주사와 폐렴구균 폐렴 예방주사를 함께 맞는 65세 이상 노인층이 늘고 있으며, 이는 폐렴의 발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면역력이 약한 자녀의 건강을 걱정해 온가족이 함께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예방접종 모습
2013.10.10 I 이순용 기자
  • 노벨 생리의학상에 로스먼·셰크먼·쥐트호프(종합)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로스먼(63) 미국 예일대 화학과 교수, 랜디 셰크먼(65) UC버클리대 분자세포생물학 교수, 독일 출신 토마스 쥐트호프(58)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세포내 호르몬 효소 등 핵심물질의 운송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로 이들을 수상자로 발표했다.동물 세포에서 합성되는 모든 단백질들은 합성 중 혹은 후에 세포내 소기관으로 이동해 고유의 3차원 구조를 형성한 후, 기능체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들 단백질은 지질막으로 구성된 소낭(Vesicle)에 단백질이 포획되는 과정을 시작으로, 소낭 간의 복잡한 융합과 분열 기전에 의해 기능을 하기 위한 위치로 이동(유통, Trafficking)된다. 이때, 소낭에 존재하는 수송 단백질들이 단백질 각각의 특이적 위치 선정에 필수적인데, 로스먼 등은 인슐린 등의 물질이 적시에 정확한 곳으로 이동되는 원리를 밝혀냈다.이 연구를 통해 당뇨병과 신경·면역 질환 등 물질 운송 과정 장애로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로스먼 등은 2002년 이 성과로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기도 했다.강상욱 울산의대 교수는 “랜디 셰크만의 분석방법 및 업적은 세포 생물학 기초 연구뿐 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면역 질환, 골질환, 대사 질환 등 거의 모든 인간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핵심 키워드로 인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800만 크로네(14억3000만원)다.한편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유도만능줄기(iPS)세포 개발과 응용 과정에 기여한 영국의 존 거던(79)과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50)가 수상했다.
2013.10.07 I 장종원 기자
청소년 성인병 증가, 환자감소 불구 진료비 130억원 '껑충'
  • 청소년 성인병 증가, 환자감소 불구 진료비 130억원 '껑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치료비 부담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상반기)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0-2012년 매년 평균 4만6513명의 초·중·고등학생이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성인병을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치료비 부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청소년 성인병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4만8392명에서 2010년 4만6758명, 2011년 4만5557명, 지난해 4만5346명으로 성인병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올해 상반기까지도 2만3549명이었지만 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 진료비는 반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초·중·고 성인병 환자 진료비는 평균 126억원으로 2009년 110억원, 2010년 124억원, 2011년 128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상반기 77억원 등을 나타냈다.이를 1인당 진료비로 환산할 경우 2009년 23만원에서 2010년 27만원, 2011년 28만원, 2012년 29만원, 2013년 상반기 33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질병별로는 최근 5년간 심장질환이 7만18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5만8675명)와 고지혈증(4만7229명), 고혈압(2만2989명), 비만(8824명) 등이 뒤를 이었다.질병별 1인당 진료비는 심장질환이 46만64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당뇨 30만6000원, 고혈압 10만4800원, 고지혈증 5만4700원, 비만 3만9600원의 순이었다.▶ 관련기사 ◀☞ LG U+ , 제3회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개최☞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이 성인의 2배 이상☞ "일본 청소년 국내 수학여행 확대"…한·중·일 '얼음' 깨나☞ 권익위,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 중국삼성, 中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 열어☞ 신간 '청소년 모의주식투자 무조건 따라하기'☞ '수첩보면 알아요' 서울시 '청소년 노동권리 수첩' 배포
2013.10.07 I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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