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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656건

  • 불면증,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인기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 개봉의 성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잠이 안와 수면유도제를 복용한다고 털어놓았다.이처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은 비단 박중훈씨 뿐만이 아니다. 하반기 공채를 앞둔 예비 직장인들도 채용시험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또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의 사정도 매한가지다. 또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성 불면증 증상을 겪고 있을 정도다. 특히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의 D-day가 다가오면 올수록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다.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위해 무턱대고 약물로 잠을 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라연 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의 도움말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는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신경전달 물질인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신체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잡념을 야기해 숙면을 방해하고 자꾸 뒤척이게 만든다. 불면증 환자들이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하라연 과장은 “스트레스성 불면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인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이 한 달 이상 계속 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고 전날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생긴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면서“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일으키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신체 질병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가 수면 장애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집에서 병을 키우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유도제와 같은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은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주간의 각성도를 증가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한 약물 복용은 과진정, 약물 중독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하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성 불면증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 몸에 하루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알람 기능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기상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든든한 아침식사는 소화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수면부족으로 낮 시간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느낀다면, 15분~20분정도 가벼운 낮잠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너무 긴 낮잠은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휴식 정도로 낮잠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 함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산책이 추천되며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취침 1~2시간 내의 운동은 체온을 상승시켜 오히려 잠을 방해하므로 취침 5시간 전까지는 운동을 마치기를 권유한다. 잠자기 1시간 전 따뜻한 우유나 허브차, 대추차 한잔도 추천된다. 하지만 잠을 방해하는 커피, 초콜릿, 홍차와 같은 카페인함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술은 처음 잠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깊은 잠에 들게 하는데 도움이 안 되며, 자주 깨거나 잠이 얕아져 오히려 피로감만 가중시킨다. 여기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반복적인 음주 취침은 알코올 의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 음주는 바람직하지 못하다.흡연도 숙면을 방해하는데 일등공신이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신경을 각성시키는 기능이 있어 수면에 들더라도 얕은 수면을 취하게 하기 때문이다.
2013.10.17 I 이순용 기자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16일 ‘갑상선암’ 건강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갑상선암센터는 16일 ‘아는 만큼 이긴다 ? 갑상선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중 가장 흔한 암이며, 최근 암 발생현황에 따르면 남성 환자수도 연간 25.6%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갑상선에 생긴 종양이 악성일 가능성이 여성보다 높아 남성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병원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강좌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온정헌 교수, 외과 임영아 교수, 핵의학과 한유미 교수가 갑상선암의 원인과 예방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상세히 강의할 예정이다. 온정헌 교수는 “갑상선암은 세침흡인술이라는 조직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영아 교수는 “갑상선암의 1차적 치료방법은 수술적 제거”라며 “종양의 크기, 모양, 위치에 따라 수술을 결정해야 하고,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발달하여 흉터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유미 교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며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3.10.14 I 이순용 기자
  • 건강보험 재정 '노인·만성질환자'가 썼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3%나 됐다.1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 47조8392억원 중 노인진료비는 16조4494억원으로 집계됐다.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 24.4%였으나 인구 고령화와 노인 1인당 진료비 증가로 매년 상승해 지난해 34.3%까지 치솟은 것이다. 진료비 총액도 2005년 6073억원에서 무려 2.7배가 뛰었다.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도 155만원에서 308만원으로 2배가 상승했다.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96만원이었다.다만 매년 10~20%로 상승하던 노인진료비 증가율은 2011년(8.9%)에 이어 한자릿수인 6.9%를 기록,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에 비해 3.5% 증가했다.건강보험 진료비를 많이 소비하는 한축이 노인이라면 다른 한축은 만성질환자다.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17조374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13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1%다. 진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은 암으로 103만명이 4조1966억원을 사용했고, 이어 고혈압으로 539만명이 2조5146억원을,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으로 244만명이 2조3507억원을 지출했다.
2013.10.13 I 장종원 기자
건강 전문가 김세현, 건강 세미나서 건강 10계명 알린다
  • 건강 전문가 김세현, 건강 세미나서 건강 10계명 알린다
  • [온라인총괄부] 대한발효해독학회와 건강식품 전문기업 ㈜좋은효소, 애니자임㈜이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명사 초청강연회에서는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의 저자이자 건강전문가로 유명한 김세현 씨가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김세현 강사는 늘어만 가는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과 불치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을 제시한다. 또 가정에서 손쉽게 지킬 수 있는 건강10계명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 방법과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준다.김세현 강사는 “병에 걸렸을 때 의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과 환자 스스로가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며 “특히 평상시에 바른 호흡, 제대로 된 물 섭취, 햇볕 쬐기, 꾸준한 운동 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계명을 실천하면 건강한 중년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애니자임특히 김 강사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효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효소는 요즘 매스컴을 통해 그 효과 및 효능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계속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일부에서 보도된 대로 비위생적인 효소 제조 업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문 효소 제조 업체 중에는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시설인증,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HACCP 등의 식품관련 허가 제도를 획득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도 많다”며 “의약품인 소화제와 효소의 효능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비교 범주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명사 초청강연회는 매달 2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연회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oodksh57)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미약품, 당뇨 바이오신약 다국가임상2상 돌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치료 바이오신약 ‘LAPS-Exendin4’에 대한 글로벌 다국가 후기 2상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LAPS-Exendin4는 혈당이 높아졌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PL-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계열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 ‘랩스커버리’가 접목된 바이오신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유럽, 한국 등 10여개국 90여개 시험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한미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LAPS-Exendin4를 주 1회 및 월 1회 투약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3상 임상의 투약용량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당뇨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만 조절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 강자훈 한미약품 임상팀 이사는 “LAPS-Exendin4의 혈당강하 효과와 약효지속 시간은 현재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유사 계열 당뇨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1상과 미국·유럽에서 별도 진행한 임상 2상을 통해 LAPS-Exendin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제2형 당뇨환자에서 경쟁약물 대비 가장 긴 약효시간(반감기, 평균 150시간 이상)을 나타냈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제조법 특허 취득☞한미약품, 150명 규모 하반기 정기공채
2013.10.10 I 천승현 기자
“만성질환자, 무리한 체중감럄은 오히려 독”
  • “만성질환자, 무리한 체중감럄은 오히려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체중은 감소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5년 동안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경우는 10~40% 정도로 낮은 편이다. 체중감량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면 감량 때 손실됐던 근육량은 증가하지 않으나 체내 지방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체중의 감소와 증가가 반복될수록 체중회복 속도가 빨라지므로 각종 성인병의 발병위험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따라서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자가 체중감량을 위해 무턱대고 식사요법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로 이는 삼가해야 한다. 체중감량에 따른 부작용과 만성질환자의 바람직한 식사요법에 대해 김미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비만클리닉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도연 메이린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비만환자, 무조건 단식요법은 위험 = 비만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은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고 부족한 에너지는 체지방 소모를 통해 공급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무조건 식사를 하지 않는 단식법을 쓸 경우 초기에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으나 50% 이상이 수분배설에 의해 나타나고 모든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체지방 뿐 아니라 체단백질과 전해질의 소모도 많아진다. 이로 인해 케톤증, 저혈압, 요산에 의한 통풍, 담석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감소됐던 체중이 쉽게 회복될 수 있어 장기간 성공률이 매우 낮다. 초저열량 식사를 위해 상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액상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도 반드시 철저한 사전 검진과 의료진의 감독하에 시행돼야 하며, 지속적인 식생활개선, 행동요법, 운동요법 등을 병행해야 한다. 초저열량 식사용법도 부정맥,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담석, 통풍, 신결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진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흔히 포도, 사과, 등 한가지 음식만을 이용해 체중조절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경계의 대상이다. 한 종류의 식품만 섭취하다면 전체 음식 섭취량이 감소해 체중이 줄어들기는 하나 인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감소해 영양결핍의 우려가 높을 뿐아니라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다.또 과일, 곡류 등 수분이 많은 고당질 식품만을 먹을 경우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고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 부족해 골다공증, 빈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싱겁게 먹어야 =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싱겁게 먹는 것이다. 최근에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혈압에 큰 영향이 없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혈압약들이 염분을 제한하는 경우 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이와 함께 비만이 동반된 경우라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체중만 줄여도 혈압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동맥경화와 같은 합병증을 줄이는데 중요하다. 술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역기를 들거나 철봉을 이용한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달리기나 수영 같은 운동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지만 운동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연’을 하면 혈압 조절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당뇨 환자, 음식 골라먹어야 = 흔히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골라 먹어야 하는 좋은 식품이 있고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 있는 것처럼 알고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가장 중요한 식사요법은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식단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양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물론 혈당관리나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에 대해서는 자주 선택해서 먹지 않도록 조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또 당뇨 환자의 경우 식사조절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한두 가지 음식을 이용한 식사요법 보다는 일반적인 식사 중에 어떻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지를 숙지하는 것이 오랜 기간 식사조절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의 식사를 잘 나누어서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인슐린 제제를 먹는 당뇨 환자의 경우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의 양이 한정돼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혈당이 올라가지 않도록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13.10.10 I 이순용 기자
면역력이 약한 자녀 위해‘독감 예방주사’온가족이 함께
  • 면역력이 약한 자녀 위해‘독감 예방주사’온가족이 함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웠던 올 여름은 유난히 고열과 목감기를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많았다. 그래서 인지 최근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예년보다 빠르게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위해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있다.경기 평촌에 사는 임희경(여, 36)씨는 10도 이상의 일교차로 인해 몸이 적응을 못하고 감기에 걸렸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1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그녀는 감기가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옮길까봐 걱정하며 급히 병원을 찾았다.그녀는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왜 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하며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안 걸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아직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또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감기와 독감 모두 호흡기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일부 증상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르다.감기는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이다. 의학적 용어로는 ‘급성 비인두염’, ‘상기도염’이라고 하는데, 흔히 ‘코감기’ 혹은 ‘목감기’라고 부른다. 감기는 약 200여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중 ‘라이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심해서 3세미만 소아는 대개 초기에 열이 오르며 보채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하며, 간혹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큰 아이들은 코 증상 이외에 오한,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급성 증세는 2~4일 지나면 대개 사라진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면 합병증인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혹은 폐렴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성인은 평균 일년에 3~4회, 소아는 5~8회 정도 감기가 올 수 있는데, 발생 빈도는 노출 횟수에 비례한다. 즉, 본인은 물론이고 형이나 누나가 유아원,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는 노출 기회가 많아 감기가 잦아진다. 이외에도 영양상태와 전신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 알레르기 체질이 있거나 면역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거나 감기 후에 합병증이 빈번하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시일 내에 퍼지게 된다. 대개 전 인구의 약 10-20%가 감염이 되며 대유행시기에는 약 40%까지도 전염이 된다.이승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의 임상적 증상은 일반 감기보다는 심하게 나타나지만 아주 흡사하여 환자들이 구분하기는 어렵다”며 “성인에 비해 어린이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고 2차적으로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승순 교수는 “독감을 예방하려면 독감 예방주사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바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여야 하며, 손으로 눈이나 코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독감은 공기와 오염된 물건에 접촉해서 전염되므로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유행 시기 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독감 바이러스는 군주가 바뀌는 변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바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주 이상 지나야 면역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4주 후에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여 약 3~6개월 지속한다. 따라서 9월~10월에 접종해야만 유행시기인 겨울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며 10월말까지는 반드시 맞아야한다”고 당부했다.올해 겨울도 유난히 춥다는 기상청 보도가 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독감의 유행 시기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접종시기를 놓쳤더라도 독감의 유행이 내년 3월~4월까지 유행할 수 있으므로 늦더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성인에서 약 90%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되며 실제 독감의 예방 효과는 70~9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60%정도가 항체가 형성되며 예방효과는 30~6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소아에서도 성인보다는 항체형성이 떨어진다. 노인에서 항체 형성 효과가 떨어지긴 하지만 중증 독감이나 2차감염인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당 부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 경우는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고령자, 선천성 심장병을 비롯한 심 질환,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병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혈액 및 신장 질환 환자, 호흡근육이 약한 신경 근육 계통의 질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의 가족들이다.임신 중반기나 후반기의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독감을 심하게 앓을 위험이 높다. 때문에 유행계절(12월~3월)에 임신 중기나 후기가 되는 임산부는 접종을 받아야 한다.이승순 교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이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성인 또한 우선적으로 맞아야 하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맞아야 한다”며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한 자녀의 건강을 걱정해 온가족이 함께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독감 예방주사와 폐렴구균 폐렴 예방주사를 함께 맞는 65세 이상 노인층이 늘고 있으며, 이는 폐렴의 발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면역력이 약한 자녀의 건강을 걱정해 온가족이 함께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예방접종 모습
2013.10.10 I 이순용 기자
청소년 성인병 증가, 환자감소 불구 진료비 130억원 '껑충'
  • 청소년 성인병 증가, 환자감소 불구 진료비 130억원 '껑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치료비 부담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상반기)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0-2012년 매년 평균 4만6513명의 초·중·고등학생이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성인병을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치료비 부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청소년 성인병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4만8392명에서 2010년 4만6758명, 2011년 4만5557명, 지난해 4만5346명으로 성인병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올해 상반기까지도 2만3549명이었지만 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 진료비는 반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초·중·고 성인병 환자 진료비는 평균 126억원으로 2009년 110억원, 2010년 124억원, 2011년 128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상반기 77억원 등을 나타냈다.이를 1인당 진료비로 환산할 경우 2009년 23만원에서 2010년 27만원, 2011년 28만원, 2012년 29만원, 2013년 상반기 33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질병별로는 최근 5년간 심장질환이 7만18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5만8675명)와 고지혈증(4만7229명), 고혈압(2만2989명), 비만(8824명) 등이 뒤를 이었다.질병별 1인당 진료비는 심장질환이 46만64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당뇨 30만6000원, 고혈압 10만4800원, 고지혈증 5만4700원, 비만 3만9600원의 순이었다.▶ 관련기사 ◀☞ LG U+ , 제3회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개최☞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이 성인의 2배 이상☞ "일본 청소년 국내 수학여행 확대"…한·중·일 '얼음' 깨나☞ 권익위,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 중국삼성, 中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 열어☞ 신간 '청소년 모의주식투자 무조건 따라하기'☞ '수첩보면 알아요' 서울시 '청소년 노동권리 수첩' 배포
2013.10.07 I 정재호 기자
"변비, 아침 기상 후 물 한잔 마시면 '보약'"
  • "변비, 아침 기상 후 물 한잔 마시면 '보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의 3대 지표하면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다. 그런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잘자고 잘 먹기는 하는데 변을 잘보지 못하는 변비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직장인들 가운데는 변을 2~3일에 한번, 심하면 1주일에 한번 해결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최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중 1명이 심각한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변 시간을 20분로 아침식사후 30분이내가 적당하다. 이를 초과하면 항문 주의의 혈관에 피가 고이게 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치질의 한 종류인 ‘치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쾌변은 잘 먹고, 잘 자는 것과 함께 건강의 3대 지표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변비라고 하면 대변이 딱딱해 변을 보기 어렵거나 하루 대변량이 30g 이하 또는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그렇다면 왜 직장인들에게 ‘변비’환자가 많은 것일까?전문의들은 운동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평소 골반·허리운동을 할 기회가 없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기 때문에 장과 복부에 압박을 가해 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변비가 생긴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해 장 기능의 이상을 가져오고 그 것이 변비로 이어진다. 최근 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에서 245개 사업장 6천977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여성 직장인은 주위 환경으로 인해 변을 자주 참게 되는데 이 때 배변반사가 억제돼 변비로 이어지게 되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갑자기 식사량을 줄여도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최환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밖에도 진통제, 제산제 등 각종 약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 대장의 신경이나 근육에 이상이 온 경우, 항문 괄약근·복벽근육이 이완된 경우, 우울증이 심해 변의가 없는 경우, 파킨슨병·뇌척추 손상·뇌종양·당뇨병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변비가 오래되면 하복부 불쾌감, 식욕저하, 두통, 오심, 여드름, 피부발진 등이 발병하고 심할 경우 장폐색, 치질, 장궤양, 장게실증, 장암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따.변비 탈출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 보다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복벽의 근력을 양성시키기 위해서는 아침·저녁으로 체조 등 적당량의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또 아침은 반드시 먹되 식사량을 평소보다 늘려야 한다. 식사량이 많으면 위가 확장되고, 이에 따라 위·대장의 반사가 유발돼 변을 쉽게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 기상 후 마시는 한 잔의 물은 장을 자극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보약’이다.또 변비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필수. 섬유질이 많은 보리밥 등 잡곡밥, 밀겨울 빵, 마른 과일, 팝콘, 감자칩, 싱싱한 채소, 과일주스 등을 충분히 섭취해 대변량을 증가시키고 소화관 통과시간을 단축시켜야 쾌변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 배변의 황금시간은 아침식사후 30분이다. 주의할 것은 배변 시간을 20분 정도로 해야 하는데, 이를 초과하면 항문 주의의 혈관에 피가 고이게 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치질의 한 종류인 ‘치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신현근 양병원 의료부장은 “변비가 심해질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관장요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는 전문의와의 진료상담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자칫 자가치료 한다고 약물·관장요법을 시행할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장기복용시 대장흑색증이나 장무력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3.10.05 I 이순용 기자
감기환자 증가, 면역력 떨어질수록 증상 빠르게 악화
  • 감기환자 증가, 면역력 떨어질수록 증상 빠르게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저녁으로 제법 찬 기운을 느낄 정도로 일교차가 크다. 이 때문에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적응을 잘하지 못해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다. 몸에 저항력이 약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되는데, 주로 목이 아프고 고열이 있고 두통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쑤시는 감기를 호소하게 된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주요 원인이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사람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장바이러스, 메타누모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감기에 쉽게 노출된다. 이향림 서울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환절기에 감기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날씨가 추워서라기보다는 우리 신체가 여름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등 열 생산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몸이 적응을 하다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신체가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저항 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노출되는 것”이라면서“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 시 긴소매 옷을 휴대해 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고른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감기 바이러스는 콧속 또는 인두나 편도를 침범하여 콧물감기(콧물, 코막힘, 재채기), 목감기(인후통, 인두 건조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데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증상은 빠르게 진행되어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 환자들의 경우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 수축이 빈번하여 발작을 쉽게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담배연기, 오염된 공기, 자극성 냄새,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노약자의 경우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체온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 경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감기 치료의 원칙은 ‘대증치료’다. 말 그대로 콧물이 나면 콧물이 나지 않도록 하고, 기침을 하면 기침을 줄여 주고, 열이 나면 열을 내리도록 도와주면서 이차적 세균감염에 대한 예방을 하며 환자 개체 내에서 항체가 형성되어 질병의 경과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까지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거나 억제시킬 수 있는 약물이 거의 없어 전적으로 개체방어력에 의존하여 치료할 수밖에 없는 데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의 교차 감염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선선할 때 카디건 같은 긴팔을 입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 집안을 환기시켜주고 주위를 청결히 하는 것이 좋으며, 미리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9월초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독감예방 접종을 받으면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감기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 시 손과 발을 자주 씻는다.▲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 충분히 물을 마시고 영양 섭취를 잘한다.▲겉옷을 준비해 체온관리에 만전을 기한다▲하루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한다. ▲집안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한다. ▲음주와 흡연은 삼간다.
2013.10.05 I 이순용 기자
  • 당뇨, 혈압 있는 중년, '말초동맥질환' 요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장기간 약복용을 하고 있는 김모씨(68)는 최근 왼쪽 발이 차갑고, 발바닥이 아린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집근처 공원에서 20~30분정도 산책을 해도 발바닥이 무감각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며, 엄지발가락 색이 다른 발가락에 비해 검고 발에 상처가 나면 잘 낫지도 않았다.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김씨의 질환은 다름 아닌 말초동맥질환이었다.말초동맥질환은 평소와 달리 걸을 때 다리나 골반에 통증이 있으며, 다리가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을 호소한다. 또한 발이 차거나, 피부색이 변화하면서, 다리나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말초동맥은 사지에 혈액을 공급하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혈관이 막힘으로써 팔과 다리에 충분한 혈액이 가지 못하게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사지에 혈액 공급이 점차 충분치 않게 되면 제일 먼저 환자는 보행 시나 심한 운동 시 팔과 다리 근육의 저림이나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파행’ 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운동 시에만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 휴식 시에도 나타나게 되며 병이 더욱 진행될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또한 조그마한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서도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 상처가 회복하기 위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므로 상처는 아물지 않고 점차 커지게 되며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 궤양이 생기거나 괴저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의 발등, 뒤꿈치 등에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혈관이 작고 혈류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발가락의 끝부분에서 발생한다. 상처는 세균에 감염이 되기 쉬운데, 한번 발생한 상처는 소독이나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 고름 등이 흐를 수 있고 심한 악취를 낼 수도 있다. 궤양이 진행 되면 검게 변하면서 딱딱해져 괴저를 형성하기도 하며 결국 병변이 잘 치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게 되는 경우 병변을 절단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향림 서울 북부병원 콜레스테롤예방클리닉 과장은 “말초동맥질환은 50세 이상 중년 중 흡연자, 당뇨병인 사람, 과체중인 사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면서“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기위해서는 금연을 생활화해야 하며,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려준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병이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가급적 콜레스테롤이 적게 함유된 식사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하며 항상 발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결히 유지하여 세균의 감염을 막아야 한다.
2013.10.03 I 이순용 기자
종근당, 혁신신약으로 세계시장 도전
  • [창조DNA 심어라]종근당, 혁신신약으로 세계시장 도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001630)이 자체개발 신약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당뇨병, 비만, 암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해 인류 건강 증진과 글로벌 제약사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당뇨병치료제 ‘듀비에’가 그 중심에 있다. 듀비에는 지난 2003년 발매된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두 번째 신약이다.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 지난 2000년부터 약 2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한 결과 험난한 신약 허가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인 듀비에는 유사 약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발생 위험성은 줄인데 반해 이 계열 물질의 장점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유지하는 우수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종근당은 총 10개의 임상시험을 거쳐 듀비에가 지금까지 사용된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라는 점을 입증했다.회사 측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토종 당뇨병 치료제 신약 듀비에를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국산 신약의 자존심을 높일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종근당은 캄토벨과 듀비에 개발을 통해 축적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고도비만 치료제 ‘CKD-732’는 2009년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수출된 제품으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한 결과 1개월 평균 4kg의 체중 감량효과를 보였다.종근당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표적항암제도 개발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1상시험이 진행중인 ‘CKD-516’은 선택적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로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혈관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사용해 다양한 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KD-11101’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네스프의 국내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 11월 이후 이 제품이 발매되면 환자들의 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10.01 I 천승현 기자
  •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하세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오는 10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 그리고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에게 우선 접종을 권고했다.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으로, 증세가 가벼운 감기와 달리 폐렴, 신부전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 약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데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그보다 효과가 약간 떨어지지만 합병증 예방과 입원·사망률을 낮추는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약 1750만 도스로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는 10월 첫 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 약 393만 명에 대해 무료접종이 가능해, 사전에 거주지 보건소에 접종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접종시 고령자들은 쌀쌀한 날씨에 장시간 서서 대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따뜻한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또,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접종당일 건강 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꼭 알려야 하고, 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쇼크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2013.09.29 I 장종원 기자
  • 한미약품 "당뇨 바이오신약, 유럽 학회서 호평"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3일부터 5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9차 유럽당뇨병학회에 참가해 최근 종료한 ‘LAPS-Exendin4’의 미국 임상2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LAPS-Exendin4’는 당이 높아졌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접목한 바이오신약으로 최대 월 1회까지 투약주기를 연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11개 기관에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LAPS-Exednin4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고 약효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화항체가 모든 투약환자에게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혈당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또 체중감소 효과도 나타나 당뇨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만까지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2상 임상을 통해 확인된 LAPS-Exendin4의 안전성과 내약성, 혈당강하, 비만조절 효과 등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 약물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여러 지역에서 추가로 진행, 글로벌 치료제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한미IT, 의약품 이력관리 시스템 국제인증 획득☞'마약 둔갑 차단'..'슈도에페드린' 감기약 약국서 못산다
2013.09.26 I 천승현 기자
  • 서울성모병원, 심장의 날 ‘강심장 프로젝트’ 건강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에서는 오는 10월 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병원 단지 내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강심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심장 건강 상담과 강좌,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심혈관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고지혈증 진단검사, 심장 건강 상담, 영양 상담, 복약 상담, 심장 건강 운동 및 심폐소생술 현장 시연이 진행되며, 선착순 예약 500명에게는 고지혈증 진단검사와 심혈관 성적표를 제공한다.그리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갑자기 마주치는 죽음의 공포! 심장 돌연사’(순환기내과 김범준 교수), ‘고맙다, 심장아’(장광재 신부), ‘뇌졸중을 예방하려면’(순환기내과 김성환 교수), ‘세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행복한 마음’(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건강강좌를 연다. 특히 고지혈증 진단검사와 심혈관 성적표를 받기 위해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정확한 혈액검사 결과를 위해 전날 오후 9시 이후 부터 약간의 물을 제외하곤 금식해야한다(당뇨약을 제외한 약은 복용 후 참가 가능).
2013.09.24 I 이순용 기자
  • 고혈압과 고지혈증, "병합요법으로 합병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콜레스테롤를 낮추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 ‘스타틴’계열이 일부 환자에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음이 밝혀진 가운데, 두 가지 약물의 병합을 통해 당뇨의 위험을 낮추고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광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과 발산탄(valsartan) 병합요법의 부가적인 이로운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고 교수의 논문은 미국당뇨학회가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당뇨, 내분비 분야 학회지 ‘Diabetes Journal’에 24일 게재됐다. 고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효능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당뇨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프라바스타틴과 고혈압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발살탄을 고지혈증환자에게 병합해 복용하게 한 결과 두 약물을 각기 복용했을 때 보다 치료효과가 컸음을 확인했다. 고 교수는 48명의 고콜레스테롤 환자(혈중 LDL 130mg/dl 이상)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두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했을 때 나쁜 콜레스테롤의 감소, 혈압 강하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과 당뇨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향상됐고, 항염증 효과 및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시킴을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심장학회 2012년 산학연구비 지원으로 시행됐다.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대사증후군, 당뇨는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뇌질환, 암, 치매를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이다. 또한 이같은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단일 질환보다 위험성이 3배 이상 높아진다. 다행이 이러한 질환들은 철저한 약물요법과 관리로 위험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과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두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데는 실제로 여러 어려움이 있어왔다. 미국국민건강영양 조사(1988~2010년)를 보면 고혈압 환자의 약 62%가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된다.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치료 약물인 스타틴 약물과 항고혈압 약물 사용으로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의 동시 치료가 5.0%에서 30.7%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약 69%는 동시 치료가 안 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초기에는 약물을 잘 복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약물 순응도 감소), 약값에 대한 부담, 약물의 상호 부작용 등의 여러 원인이 있다. 또한 고혈압을 철저히 치료해도 심혈관질환 발병을 약 25%밖에 줄이지 못하지만, 스타틴 약물을 병합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을 약 50%까지 줄일 수 있어 스타틴 약물은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고광곤 교수 팀은 2004년부터 고용량, 강력한 효능의 스타틴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줄이지만, 당뇨의 발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음을 연구를 통해 학회에서 발표해 왔고 2012년에는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스타틴 약물 설명서에 이러한 주의사항을 첨부하도록 했다. 고 교수는 “종전의 연구에서는 다른 스타틴과 항고혈압 약물의 병합요법에서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향상시켰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향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프라바스타틴과 발살탄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동시에 향상시킴을 처음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합병증과 사망의 예방 및 치료와 당뇨의 발생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약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약물의 상호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당뇨, 대사증후군, 비만 환자의 치료에 적극 권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09.24 I 이순용 기자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치매!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치매!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가 9.18%로 54만명에 이르고,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도 4명 중 한명 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30년에는 치매노인이 약 127만명, 2050년에는 약 271만명으로 20년마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에게도 부담이 큰 치매는 보건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에게 치매가 닥칠거라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저 TV 드라마에 갈등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아가기 위해 만든 설정이거나, 나와는 거리가 먼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병을 더 키우고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치매도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서국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치매가 생긴다고 잘못 알고 있었으나 현재는 치매가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치매에는 잘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뿐만이 아니라 혈관성치매, 정상으로 회복될 수도 있는 가역성치매,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 뇌 손상에 의한 치매 등이 포함된다. 정상적인 발달 후 지적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원인에 의해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최종적으로 초래되는 상태가 치매인 것이다. ◇종류별로 예방이나 조절, 또는 치료도 가능보건복지부의 ‘<20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치매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이 71.3%, 혈관성치매가 16.9%, 기타 치매가 11.8%를 차지한다. 이중 기타 치매에는 대사질환으로 인한 치매, 뇌종양, 외상성 뇌출혈, 알코올성치매, 영양결핍에 의한 치매, 매독 등 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치매 등 초기에 발견하면 원상회복이 가능한 치매도 포함되어 있다. 16.9%를 차지하는 혈관성치매는 원상회복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로 더욱 심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일찍부터 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을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만 하면, 혈관성치매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혈관성치매가 발생하더라도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차적 예방을 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고 항치매약물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치매의 진행도 느리게 할 수 있다. 신경퇴행성치매는 전체 치매의 71.3%를 차지한다.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섬망이나 환시 등의 정신 증상을 동반하는 루이체 치매, 인지기능보다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해당된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은 ‘진단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악몽의 시작’으로 여겨 지레 낙담하기 쉽지만, 현재 수준에서의 약물로도 증상을 호전시키고 진행을 느리게 하는 조절이 가능하다. 나아가 가족들에게 가장 큰 고통과 부담이 되는 치매의 정신행동증상들도 전문클리닉에서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다.◇치매 사회적 부담, ‘조기진단’이 답이다기억력이 전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나이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적인 노인성 건망증이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치매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 치매가 아니고 정상적인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매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태나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를 제대로 치료받아야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설사 치매 진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치매의 경과 과정을 미리 환자와 보호자가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만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길이다. 요즘 병원의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면 즉시 치매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한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화 치매 진단 도구가 개발되어, 조기치매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백신을 비롯한 면역치료법, 유전자치료법, 줄기세포치료법 등이 활발하게 연구 중이며, 특히 알츠하이머 백신이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뇌의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방지를 위한 예방책은?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뇌를 늘 사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매일 멍하니 TV만 쳐다보고 있으면 뇌가 퇴화되어 기억력도 떨어지고 우울해진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외국어학습 등의 새로운 공부가 뇌에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가능한 확실한 치매예방 방법이다. 뇌에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하고 생각해 보는 훈련을 평소에 하는 것이 좋다. 서 교슈는 “그 밖에도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 저지방식, 과일, 야채, 비타민 섭취, 충분한 휴식과 수면, 게임이나 장기, 바둑 같은 두뇌운동을 시키는 놀이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노인의 경우, 지방을 피한다고 전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기름이 없거나 적은 살코기를 잘 먹어야 근력을 유지하고 운동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어 뇌가 더욱 건강해진다.아울러 평소 치매예방을 위해서도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 첫째, 취미활동과 규칙적인 사회활동을 계속 하는 것이 좋다. 이런 활동은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 둘째,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이 있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삼가야 한다. 넷째,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여섯째, 창조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모든 노력들이 뇌의 인지적 여력을 증강시켜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2013.09.2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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