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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에이전트업계에도 칼바람, 이적 수수료 절반 삭감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축구 에이전트 업계가 울상이다. K리그에 퍼지고 있는 긴축 분위기가 그들에게 칼바람으로 불어 닥쳤기 때문이다. 24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프로연맹 이사회는 선수 이적시 에이전트 수수료를 현행 10%선에서 5%로 낮추는 것으로 결정했다. 선수를 대신해 연봉 협상이나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등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에이전트들로선 수입이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선수 이적시 에이전트 수수료는 10% 선이었는데 에이전트들이 이적과 관련된 양쪽 구단에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상황에 따라선 구단에서 그들의 필요에 따라 더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혼선이 있었다”며 “구단들이 나름대로 기준을 정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고하는 에이전트 수수료도 5%선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프로 연맹 이사회의 이번 걸정은 최근 K리그에 불고 있는 긴축 바람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각 구단들이 경영 합리화를 위해 무리한 선수 영입을 자제하고 선수들의 몸값 조정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이적을 두고 발생하는 비용도 줄여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K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FA컵 우승팀 전남까지 선수들의 연봉을 올려주기는커녕 동결 또는 삭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단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에이전트 업계는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업계 현실상 당장 수익의 상당부분이 줄어들게 됐음에도 불구, 이렇다할 대응도 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한 에이전트는 “국내에 에이전트사 난립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결정으로 가뜩이나 영세한 에이전트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업계 자체가 구조 조정 바람에 휘말릴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관련기사 ◀☞[포커스]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이 썰렁한 이유는?☞안정환,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포커스] '레알'수원 삼성이 달라지는 까닭은?☞'반지의 제왕' 안정환, 8년 만에 친정팀 부산 복귀☞포항 제주 뜨고, 성남 지고...대표팀내 파워 구단 변화
2008.01.24 I 김삼우 기자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이 썰렁한 이유는?
  • [포커스]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이 썰렁한 이유는?
  • ▲ 안정환[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이 썰렁하다. 스타급 선수들이 활발하게 유니폼을 갈아입던 예년과는 딴판이다. 23일 현재까지 이뤄진 이적 가운데 가장 큰 뉴스는 안정환이 수원 삼성에서 부산 아이파크로 가고, 부산의 안영학이 수원으로 옮긴 정도였다. 포항 전북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구단도 있었으나 대형 선수들이 움직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선수 등록 마감시한인 2월 말까지도 빅카드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삼을 만한 새로운 선수들은 동계훈련을 통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구단들은 이미 해외 동계 전지훈련을 갖고 있거나 속속 해외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동아시연맹컵 등 국가대표팀 경기가 2월에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 기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훈련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 ▲K-리그에 IMF 시대가 왔다? 한 축구 에이전트는 “프로축구에 IMF 시대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뿌리며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던 때는 갔고, 긴축 경영으로 구단의 살길을 모색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또 “각 구단들 사이에 지나치게 높은 선수들의 이적료와 몸값(연봉 등)이 심리적인 지지선을 넘어서 이대로 가다간 구단의 생존 자체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올 한해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K리그의 현실은 구단들이 이 같은 위기의식을 느낄만한 상황이다. 프로구단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선수단 인건비가 50%미만이 되어야 하지만 K리그 경우 대부분 70~80%선에 이르고 있는 탓이다. 지난 시즌까지 흑자를 냈다고 발표한 구단은 인천밖에 없었다. ▲잠잠한 큰손들 프로축구계는 특히 ‘큰 손’ 수원과 성남 일화 등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이적시장을 주도했던 이들이 돈을 풀지 않아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 구단에서 돈이 나와야 이적시장에서 자금이 순환되는데 현재까지 이들은 큰 손 노릇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의 경우 안정환을 비롯 김남일 이싸빅 등 굵직한 선수들이 나간 반면 영입 선수는 안영학 뿐이었고, 지난 시즌 선수 스카우트에 100억원 가까이 쓴 것으로 알려진 성남 또한 FC 서울에서 두두를 임대하고 포항의 오범석을 스카우트하려고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또 비교적 돈을 쓸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FC 서울과 울산 현대도 각각 데얀과 루이지뉴 등 이미 K 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골게터를 영입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 싸빅▲대형 선수도 없다? 구단들은 이제 매력적인 대형 선수도 K리그에선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큰 돈이 오고 갈 수 있는 FA 자격 취득 선수 가운데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이운재 김남일 송종국 안정환 신영록(이상 수원), 김기동(포항) 박진섭 손대호(이상 성남) 유경렬 우성용(이상 울산) 이민성 김한윤 최원권(이상 FC 서울) 안영학(부산) 정도 였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 전력 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선수가 별반 없었다”고 밝히는 수준이다. 현실적으로 현재 한국 축구를 대표할 수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이동국(미들즈브러) 설기현(풀럼) 이천수(페예노르트)등은 해외에서 뛰고 있고, 조재진은 잉글랜드행을 추진하는 형편이다. 국내 선수들도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까지 예산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긴축 분위기로 돌아선 K리그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두현 최성국(이상 성남 일화) 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진출을 노린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 ▲포항, 전북, 부산은 눈에 띄네 이적 시장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 구단은 포항과 전북이다. K리그 2연패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포항은 전력 강화 작업이 절실한 처지였고 스트라이커 데닐손을 대전에서 스카우트하는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물갈이하면서 권집, 남궁도 김정겸 등 준척급 국내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포항도 큰 돈을 들여 대형 선수를 사오기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전북은 최태욱, 강민수 이요한 이원재 등 알찬 선수들을 영입, 양과 질에서 쏠쏠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의 경우 K리그에서 성적을 높이는 것과 함께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해외 마케팅과 관련, 선수단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선홍 신임 감독을 영입한 부산은 안정환을 비롯, 최철우 김창수 정성훈 등을 보강, 이번 시즌 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어 주목을 모으는 구단이다.  ▶ 관련기사 ◀☞안정환,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포커스] '레알'수원 삼성이 달라지는 까닭은?☞'반지의 제왕' 안정환, 8년 만에 친정팀 부산 복귀☞포항 제주 뜨고, 성남 지고...대표팀내 파워 구단 변화
2008.01.23 I 김삼우 기자
최진실, 안방복귀 앞두고 새 CF로 연기 워밍업
  • 최진실, 안방복귀 앞두고 새 CF로 연기 워밍업
  • ▲ 최진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최진실이 새 CF 모델 계약으로 8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 준비에 기분 좋게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최진실은 최근 AIG생명보험과 CF 모델계약을 체결하고 촬영을 마쳤다. ‘겨울새’ 후속 오는 3월 방송을 시작할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로맨스’에 캐스팅된 최진실은 CF 촬영으로 드라마 촬영의 워밍업을 했다. 지난해 7월 종영된 MBC ‘나쁜여자 착한여자’이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되는 최진실로서는 연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내 생애 마지막 로맨스’은 남편의 사업부도 이후 엑스트라 등 방송활동 아르바이트로 돈벌이에 나선 평범한 주부 선희가 톱스타가 된 고교시절 첫사랑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을 로맨틱 코미디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선희 역을 맡은 최진실은 2월부터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 관련기사 ◀☞최진실-김구라 OBS 예능프로그램 MC 호흡☞최진실 "내 동생이 사랑하는 사람...나도 기꺼이 사랑해"☞최진실의 힘! '황금어장' 역대 최고 시청률 17.5%☞[김은구의 PD열전] 최진실이 본 김종창 PD, "이런 모습 의외"☞최진실 "가짜 반지 논란, 연예인 직업병이 일으킨 해프닝"▶ 주요기사 ◀☞이시연 "수술 전의 삶 지옥같아 여러번 자살 기도"☞'명장' 진가신 감독, 김지운 감독 만나기 위해 '놈놈놈' 촬영장 방문☞경찰, 나훈아 회견 후 내사 종결 여부 결정☞故 정다빈 남친 강희, 데뷔작 개봉으로 다시 한번 주목☞유재석-박명수의 '해피투게더 3', 지상렬-박미선 투입 5인 체제 변경
2008.01.22 I 김은구 기자
안정환,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 안정환,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 ▲ 입단식을 가진 안정환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수원 삼성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21일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안정환은 "항상 신인과 같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남들이 한 걸음 뛸 때 두 걸음을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안정환과의 일문 일답. -부산에 입단한 배경과 각오를 밝힌다면. ▲새로 부산 사령탑이 된 황선홍 감독의 영향이 컸다. 제 기량을 발휘해 한창때 실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구단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항상 신인이라는 자세로 임하겠다. -황 감독과의 인연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존경하는 선배였다. 감독과 제자로 다시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많지만, 이런 경우는 특별하고 남다르다. -그간의 경기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 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팀 훈련에 충실하게 임하고 팀에 빨리 적응, 올 시즌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 -본인의 높은 인기가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팀워크라는 건 운동장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유명하고 유명하지 않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포항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부산도 팀워크를 다져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몇 골을 넣으면 성공이라고 보는가? ▲감독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한국 스트라이커에 대한 기준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뜻에 따라 이루고 싶다. 개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 그렇게 되면 개인 성적은 저절로 좋아질 것으로 여긴다. -팀의 고참인데.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한걸음 뛸 때 두 걸음 뛰겠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뽑힌다면 영광이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일단은 팀 내에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해외로 진출할 생각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 -가족 사랑이 남다른데 외롭지 않겠는가. ▲가족들이 부산으로 올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몸상태는. ▲그 동안 그냥 쉰 것은 아니다. 지난 해에도 경기수가 적어서 그렇지 팀훈련은 같이 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는 타 팀들이 쉬었을 때라 나만 쉰 것은 아니다. 다만 빨리 합류하지 못했을 뿐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 기대해 달라. -부산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8년 만에 부산팬들에게 다시 인사를 드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럽다. 하지만 다시 한번 경기장 찾아주시고 부산을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운동장에서 보답하겠다.▶ 관련기사 ◀☞[포커스] '레알'수원 삼성이 달라지는 까닭은?☞'반지의 제왕' 안정환, 8년 만에 친정팀 부산 복귀☞포항 제주 뜨고, 성남 지고...대표팀내 파워 구단 변화☞[2008 한국축구 관전포인트] K리그 감독들의 신라이벌 전쟁 승자는?☞[2007 한국축구 3] 라이벌, 시민구단 Up, 국가대표 Down
2008.01.21 I 김삼우 기자
 '레알'수원 삼성이 달라지는 까닭은?
  • [포커스] '레알'수원 삼성이 달라지는 까닭은?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K-리그의 큰 손’ 수원 삼성이 달라지고 있다. 선수 보강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스토브리그에서 떠나 보내는 선수는 줄을 잇고 있지만 영입하는 선수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양상이면 초호화 멤버를 보유, ‘레알 수원’으로 불렸던 예전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진다. 여기에는 내실을 다지면서 세대교체까지 도모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다. ▲안정환 김남일 데니스 박성배 이싸빅 김진우 out, 안영학 in 이번 겨울 수원의 행보는 이적 시장에서 스타급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던 예전과는 딴판이다. 과거 팀의 주축을 이뤘거나 이름값이 있었던 선수들은 속속 구단에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그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크지 않다. 수원은 재계약에 실패한 안정환을 부산으로 보낸 것을 비롯, 팀의 정신적인 지주 노릇을 하던 김남일도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보냈다. 또 이싸빅은 전남으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 시즌 공격의 조커 노릇을 했던 박성배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김호 감독 시절 이름을 날렸던 데니스와 김진우도 팀을 떠났다. 데니스는 고국 러시아로 돌아갔고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우는 현역에서 은퇴했다. 반면 영입 선수는 안정환과 이적료를 상계하는 형식으로 부산에서 데려오는 안영학 정도다. 물론 안정환 이싸빅 박성배 등은 사실상 1.5군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들의 공백으로 인한 전력 누수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외국인 선수도 마토, 나드손, 에두 등 지난 시즌 멤버들을 교체없이 활용한다는 방침을 굳혀 지난 시즌 보다 강화되는 요인은 크게 없다. ▲이유는? 수원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전력 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형 선수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21일 수원 관계자는 “팬들이 원하는 선수나, 좋은 선수가 있다면 스카우트를 해야겠지만 특별히 영입에 나설만한 큰 선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영 합리화에 대한 의지도 중요한 요인이다. 지나치게 높은 선수들의 몸값 때문에 구단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현실은 비단 수원뿐만 아니라 K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였다. 이를 수원이 앞장서서 풀어보겠다는 뜻도 있다. ‘선수들의 몸값에 낀 거품을 제거해야 구단이 살수 있다’는 인식은 최근 K리그 구단들 간에 공유되고 있다. 실제 수원은 재계약 선수들의 연봉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 관계자는 “무턱대고 선수들의 연봉을 깎는 게 아니라 인상율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시스템을 3년 정도 유지한다면 전체 운영비 대비 인건비를 적어도 30~4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움직임은 수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원과 함께 이적 시장에서 큰 손 노릇을 해온 성남 일화, 울산 현대, FC 서울 등도 현재까지 큰 돈을 들여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함께 특검이 진행 중인 모그룹 삼성의 비자금 사태도 수원 구단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룹이 비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인 탓에 축구단도 큰 돈이 들어가는 대형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안은 세대교체 카드 김남일 안정환 등 굵직한 선수들이 떠난 빈자리는 커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세대교체’를 통해 극복할 계획이다. 안정환 박성배 데니스 싸빅 등은 비록 이름값은 높지만 지난 시즌 1.5군 정도에 그쳤거나 부상으로 아예 가동도 못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전력 누수가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이 바탕이다. 실제 이운재와 송종국이 재계약하는 등 김남일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 수원의 선발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건재한 상황. 안정환 등이 빠진 자리는 하태균, 서동현, 이현진 등 지난 시즌 가능성을 발견한 신예들로 충분히 메울 수 있고, 지난 해 말 드래프트로 선발한 신인들도 양과 질에서 기대를 할만하다고 보고 이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경영 합리화를 노리는 구단의 의지와 맞물려 세대교체 카드를 꺼내든 차 감독의 구상이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지켜 볼 필요가 있다. ▶ 관련기사 ◀☞'반지의 제왕' 안정환, 8년 만에 친정팀 부산 복귀☞포항 제주 뜨고, 성남 지고...대표팀내 파워 구단 변화☞[2008 한국축구 관전포인트] K리그 감독들의 신라이벌 전쟁 승자는?☞[2007 한국축구 3] 라이벌, 시민구단 Up, 국가대표 Down☞믿음 잃은 안정환, 다시 갈림길에
2008.01.21 I 김삼우 기자
  • '반지의 제왕' 안정환, 8년 만에 친정팀 부산 복귀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31)이 8년 만에 친정팀 부산으로 돌아갔다. 부산 아이파크는 20일 “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안정환을 영입했다”며 “계약기간은 1년으로 거액의 이적료 문제는 수원 삼성과 입단 교섭 중으로 알려진 안영학의 이적료 부분과 상계하기로 수원 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정환은 지난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하면서 떠난 친정팀 부산으로 8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안정환은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 입단, 1999년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내며 이동국(미들즈브러) 고종수(대전) 등과 함께 K-리그 르네상스를 주도했다. 지난 해 수원에 입단, K리그에 돌아온 안정환은 컵 대회에서 5골을 기록했으나 정규리그에선 한골도 넣지 못하며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정환은 부산의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마음이 편안하다. 기존 선수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훈련에만 전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의 이정석 사무국장은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을 하겠다는 안정환에게 일정 연봉 조건을 제시했으나, 본인이 수당 부분을 다른 선수와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연봉도 일부 자진 삭감하고 이번 시즌 성적으로 보상받겠다는 뜻을 밝혀 입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안정환과 부산의 계약 조건에는 '1년+α' 조항이 붙어있어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은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한다. ▶ 관련기사 ◀☞[2008 한국축구 관전포인트 2] K리그 감독들의 신라이벌 전쟁 승자는?☞[2007 한국축구 1] 고종수 이근호 Up, 이운재 이동국 down☞[포토]안정환 부인 이혜원, '저도 사업하는데 도움 주러 왔어요~'☞김남일 안정환 등 110명, 2008 K리그 FA자격 얻어☞믿음 잃은 안정환, 다시 갈림길에
2008.01.20 I 김삼우 기자
  • "올해 온라인게임업계 화두는 리스크 관리"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온라인게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이용자 증가세는 정체될 것입니다. 올해 온라인게임업계 화두는 리스크 관리가 될 것입니다."정욱 NHN(035420) 본부장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8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온라인게임시장은 검증된 콘텐트 확보 전쟁과 게임의 탈(脫) 장르화, 외국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 가속으로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게임 시장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기존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작년 국내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전체 인터넷인구의 약 60%인 2000만명(추정) 수준. 2005년까지 급증했던 온라인게임 이용자 증가세는 이후 둔화되는 상황이다.NHN이 작년 말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과몰입 우려 ▲게임을 해서 남는 것이 없다 또는 게임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인식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신규 이용자 층 확보는 요원하다는 얘기다.이용자 확보가 시급한 데다,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대박` 게임을 기대하기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 게임 개발 기간과 투입 인력은 증가하고 있어 투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본력과 흥행성으로 무장한 외국산 온라인게임의 국내 상륙도 늘어나고 있다.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 현상으로 게임업계의 구조조정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정 본부장은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인 닌텐도DS가 작년 히트를 쳤던 것은 기존의 정형화된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비게이머들에게 두뇌게임과 다이어트게임 등 참신하고 쉽고 단순한 게임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기게임과 유사한 게임이나 장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닌텐도의 전략처럼 새로운 시도, 다변화, 틈새시장 공략 같은 접근을 참고해야한다는 지적이다.정 본부장은 올해 한국 온라인게임시장 변화의 주요 키워드로 ▲소재 발굴 단계에서는 검증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기획 개발 단계에서는 탈 장르화 ▲유통 단계에서는 외국산 게임과의 무한 경쟁을 꼽았다.검증된 IP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게임화한 반지의제왕 온라인, 일본의 유명 만화를 게임화한 드래곤볼 온라인 등 외부 IP를 획득하거나 기존에 성공한 게임의 후속작 등 기존 IP 활용, 신규 IP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게임업체들의 참신한 IP확보 전쟁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새로운 장르보다는 여러가지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장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의 경제가 정체되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새로운 이용자 층을 만들어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휴대용 게임인구 저변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닌텐도 DS의 사례처럼 쉽고 참신한 기획력 높은 게임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그는 올해는 국산 대작 게임과 해외 게임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글로벌 경쟁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보일 외국산 게임은 반지의제왕 온라인, 드래곤볼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외에도 다양하다. EA미씩이 개발한 워해머온라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외산 대작 게임들의 국내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코스닥, 뉴욕충격 딛고 급등.. NHN `선봉`(마감)☞코스닥 상승반전, 660선 도전..IT의 힘☞(특징주)NHN 반등 `20만원은 안내준다`
2008.01.18 I 류의성 기자
  • 게임株, 해외 진출 등 게임시장 확대 관심-푸르덴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푸르덴셜증권은 15일 게임업종에 대해 올해 신작 게임 모멘텀보다는 다양한 게임 출시와 해외 진출 등 시장확대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박한우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아이온 같은 국내 게임과 스타크래프트2· 반지의 제왕온라인 등 해외 게임, 공동개발게임인 NBA스트리트온라인 등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해 게임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신규 게임 출시 후 초기 반응보다는 다양한 게임으로 게임시장이 확대되고, 해외 진출과 실적 안정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아이온 출시로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개발비를 모두 비용처리해 게임 출시 후 매출이 발생하면 급격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8만16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CJ인터넷은 종전 2만83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박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올해 EA와 공동개발한 NBA스트리트와 배틀필드온라인 출시로 국내외에서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CJ인터넷은자회사를 통한 신규 게임 출시 지속으로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01.15 I 류의성 기자
(pension reform) 브라질의 룰라식 연금 개혁
  • (pension reform) 브라질의 룰라식 연금 개혁
  • [상파울루 = 이데일리 박동석기자] 서울이 교통지옥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브라질 상파울루는 출퇴근길 꽉꽉 막혀있는 서울의 마포대로도 그 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상파울루는 남미 최대의 상업도시이지만 교통은 그야말로 생지옥이다. 무섭게 떠오르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중국등 신흥경제국)의 선두주자 격인 브라질 최대 도시를 무색케할 정도다.  그이유가 뭘까.  박병철 산업은행 브라질법인 행장은 “상파울루에 초고층빌딩이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 60년대 중반이후 도로, 빌딩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브라질 경제는 과거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에 발목이 잡혀 롤러코스트를 타야만했다. 살인적인 물가와 외채 더미에 묻혀 있었으니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생길 리 만무다. ◇ 공무원의 이기주의 ▲ 브라질 연금은 일하는 사람들이 퇴직자들의 연금을 내는 부과식(PAYG)시스템이 중심이다브라질 국민들은 그동안 경제가 낙후되고 인프라에 투자가 안 된 탓으로 포퓰리즘의 정치인들과 그 뒤에 숨은 공무원들의 이기주의를 꼽고 있다. 예수상으로 유명한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산 밑에서 코코넛을 파는 청년 마르셀로(19세)는 크고 뭉툭한 칼로 코코넛 껍질에 구멍을 내자마자 대뜸 “한국에는 부패 공무원들이 없지요?”라고 물어 기자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타락하고 부패한 브라질 공무원들에게 자국의 어려운 경제는 남의 일이었다.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가운데 실효세율이 약 37%로 가장 높고 공무원을 위한 과도한 규제로 유명하다. 특히 일반 국민들 연금엔 족쇄를 채워놓고 자신들은 더없이 후한 연금을 타왔다. 10년이상만 근무하면 퇴직직전 월급의 100%를 매달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었으며, 군인의 경우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미망인이나 자녀들에게 똑 같은 액수의 연금이 지급됐다.  게다가 세금도 안냈다.  공무원들은 후한 연금시스템으로 노동자 평균 임금 200헤알(약 10만 7000원)50배가 넘는 1만헤알(약 535만원)을 받아챙길 수 있었다. ◇ 룰라의 길 그러다보니 일은 뒷전이고 은퇴시기만 저울질하기에 바쁜 공무원들이 태반이었다. 보다 못한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Fernando Henrique Cardoso)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소화불량에 걸릴 정도로 세금을 축내는 공무원 연금에 칼을 대기 시작한다.  그 뒤를 이은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지난 2003년 연금 대수술에 착수했다. 특히 룰라 대통령에게는 연금 개혁이 최우선 과제였다. 연금으로 인한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5%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서였다. 룰라 대통령은 연금을 탈 수 있는 나이를 연장하고 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을 개혁을 단행했다. 일반 직장인들이 든 연금과의 형평성을 맞추는 조치도 취해졌다.  민간 공적연금(RGPS)와 같은 수준으로 연금 납부/급여 상한제를 도입한 반면 RGPS의 납부/급여 상한을 매월 1200헤알에서 2400헤알로 두 배 인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알렝카 페레이라(Alencar Fereira) 상파울루 공무원연금연구소장은 “공무원연금도 앞으로는 민간연금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규제되고 감독되어야 한다”고 형평성을 강조했다. ◇ “손가락을 잃어버리느니 반지를 잃어버리는 게 낫다” 브라질 연금 개혁은 크게 카르도수 대통령의 연금 개혁 시기인 1995년~2002년과 룰라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3년이후로 2개 시기로 나눠 볼 수 있다.  이 두 시기 연금 개혁은 브라질이 칠레등 남미 주변국이 취했던 `민영화`를 따르지 않고 부과식(PAYG)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되 특정 그룹의 양보를 받아내며 점진적인 개혁을 단행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들어 개혁은 그동안 후한 연금을 받아왔던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 교사, 고소득 조기 퇴직자의 소득에 적잖은 타격을 받아야했다. ▲ 뿌로리 상파울루 주정부 국장이 상파울루 공무원 구성과 연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브라질의 연금 기득권은 대체적으로 연금 삭감에 수긍했다. 카를로스 엔리케 뿌로리(Carlos Enrique Flory) 상파울루 주정부 연금국장은 “솔직히 후한 연금이 지속된다면 나라 재정이 거덜나는 것을 모두 인정했다”며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을 잃어버리느니 반지를 잃어버리는 게 낫지 않겠는가”라고 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노후 자금이 깎이는 개혁에 기득권자들이 크게 저항하지 않은 것은 개혁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려는 정부의 마케팅 덕분이었다. ◇ 개혁을 마케팅하라 세계적 연금전문가인 앙드레 메디치(Andre medici)인터아메리카개발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브라질이 최근에 단행한 연금 개혁은 점진적이고, 방향이 확실하며, 특화된 개혁이 갖는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으로 연금 개혁에 대한 인식이 잘 퍼져 개혁이 비교적 잘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니엘 퓨리노(Daniel Pulino) 뿌끼(Puc)대 법대 교수는 “공무원 연금 개혁으로 나라의 재정이 좋아지고 있다”며 개혁의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장 큰 결실은 `노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공무원들의 나태한 의식이 `이젠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능동적 자세로 개조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브라질의 인구피라미드는 고령화로 인해 종형으로 변해가고 있다.연금을 뜯어고치는 일은 고령화 추세의 현대 사회에서 피할래야 피할 수 없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개혁조치는 아프고, 인기를 얻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개혁조치가 국민들에게 잘 설명되어야 하고, 점진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이유다. 포퓰리즘의 대명사였던 브라질도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마케팅하고, 의사소통함으로써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정치적, 사상적 장애물을 극복해냈다. 이것이 브라질 연금 개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취재지원 = 한국언론재단,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산업은행]  ▶ 관련기사 ◀☞(pension reform)"연금 이사회에 WP 기자까지 참석하지요"☞(pension reform)TSP제도란☞(pension reform)공무원의 401(k)로 연금을 잡다
2008.01.14 I 박동석 기자
  • (월가시각)맥도날드부터 티파니까지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인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기 시작했다. 소비 위축은 이미 `가시화` 단계다`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악재들의 행진 속에 맥을 못췄지만 악재 중에서도 가장 큰 악재를 꼽자면 바로 위와 같은 경고 문구다.맥도날드 햄버거부터 티파니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침체의 여파는 서민층이 즐겨먹는 햄버거부터 럭셔리 사치품인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전방위로 그늘을 드리웠다.이날 미국 고급 보석업체인 티파니는 미국 홀리데이 매출 부진을 들어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달 전까지만해도 마이클 코왈스키 회장이 직접 나서서 "우리는 불황에도 끄떡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던 티파니였다.시장조사업체인 프리드먼 빌링즈 램지는 맥도날드 투자자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맥도날드의 12월 동일점포매출 성장세가 미지근해졌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경고였다.소비 위축의 가시화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일컬어지는 신용카드에서 보다 확실히 보고됐다.미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날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와 연체율 상승에 따라 4분기 4억4000만달러의 대손을 상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용카드사 캐피탈 원도 실적 전망을 낮춰잡은 바 있다.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 위축은 곧바로 경기후퇴(recession)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하 발언의 약발도 `일일천하`로 끝났다. 뉴욕 증시는 전날 상승폭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경기후퇴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하 전망이 나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전무했던 75bp 인하 전망이 고개를 든 것이다.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날 75bp 인하 가능성을 38%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까지 75bp 인하 가능성은 0(제로)%였다. 나머지 62%는 50bp 인하 전망이다. 25bp 인하 전망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그러나 이같은 전망에도 뉴욕 증시는 환호하지 않았다. 최고조에 달한 경기후퇴 우려에 금리 인하의 약발도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이날 급락으로 뉴욕 증시는 새해 첫 8거래일을 기준으로 17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매력적인 가격대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다. 또 다시 `바겐 헌팅`의 본능이 고개를 들겠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만큼 불안한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불안할 땐 안전 자산이 최고다. 이날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같은 판단을 내린 듯 하다. 국채 가격은 대폭 뛰었고, 금값은 마침내 사상 처음으로 900달러선을 돌파했다.
2008.01.12 I 전설리 기자
장동건 이병헌 송혜교, '미국작가파업' 태풍 간신히 피해
  • 장동건 이병헌 송혜교, '미국작가파업' 태풍 간신히 피해
  • ▲ 올해 첫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한류스타 장동건, 송혜교, 이병헌(사진 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국작가파업으로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되고 미국 내 방송, 영화 촬영이 대거 중단되는 문화 마비 사태가 야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배우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작품에는 영향이 없을까? 올해 첫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한류스타 장동건, 이병헌, 송혜교의 영화 작업은 미국작가파업의 태풍에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장동건은 ‘반지의 제왕’ 제작자 베리 오스본이 제작을 맡은 영화 ‘런드리 워리어’로, 이병헌은 ‘반헬싱’과 ‘미이라 3’로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 스티븐 소머즈의 신작 ‘G.I조’ 에 출연이 확정됐다. 송혜교도 뉴욕에서 촬영한 독립영화 ‘페티쉬’에 합류한 상태다.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영화 촬영지인 뉴질랜드 현장에서 미국작가파업으로 인한 촬영 지연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며 “출연 결정 단계에서부터 이미 대본이 나와 있는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헌 측도 “대본이 이미 나와 있는 상태여서 영화 촬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페티쉬’는 이미 촬영을 마치고 영화 편집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혜교 소속사 측은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페티쉬'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미국작가파업'을 바라보는 한국 작가들의 두 가지 시선☞'문화재앙'... 미국작가파업의 겉과 속☞美 골든글로브, 배우 불참으로 시상식 취소▶ 주요기사 ◀☞송일국, 올 봄 결혼... 1월 말 상견례 갖고 날짜 확정 계획☞한류스타 송승헌, 데뷔 10년 기념 대규모 日 팬미팅 개최☞가수 타블로 “스탠퍼드 입학은 아버지의 역할이 컸어요”☞원더걸스 육군 로고송 '아미송' 불러☞'떴다! 하하 어머니'...‘융드 옥정' 무한 어록 인터넷서 화제
2008.01.09 I 양승준 기자
  • (박준현의 브랜드25시) 녀석의 유혹은 무죄다
  • [이데일리 박준현 칼럼니스트] 새벽 3시졸릴만한 시간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나선 거리, 감기는 눈꺼풀에 힘을 주고 겨우 볼 수 있을 만큼만 뜬 내 눈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12월 새벽바람을 상의는 노출한 채 부츠 하나로 견디어 내는 젊은 여자들과힙합 바지, 가죽 재킷 속에 하얀 런닝 하나로 활보하는 젊은 남자들그 사이 사이 파란 눈, 검은 피부를 가진 외국인들 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신호등 색깔은 무시한 채 거리를 가로 지르며 자동차와 뒤엉킨 채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촛불 시위를? 아니면 2002년 월드컵 4강의 거리 응원 재현을? 질서 무시, 계절 무시, 시간 무시. 모든 것이 뒤엉켜 돌아가는 그들만의 세상. 간간히 눈에 띄는 경찰들이 오히려 딴 세상 사람들 같이 보였다.도대체 이런 세상을 만든 녀석은 누구일까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우고 세상의 질서 대신 무한자유를 쥐어 준 녀석은 분명히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반지의 제왕 골룸, 사탄의 인형 척키, 13일의 금요일 제이슨 보다 몇 수 앞선 악당임에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녀석의 실체를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악당을 이기는 영웅이 영화 속 주인공이듯이 이참에 주인공이 되어 이 무질서를 방조한 그 악당 녀석을 찾아 무찔러야한다. 정의감이 솟아올랐다.“넌 이제 죽었어~!!!”한 때의 무리들이 몰려있는 곳을 향해 돌진해갔다. “아저씨, 표 있어요? 표가 있어도 안 되지만...”빡빡머리에 반팔 티셔츠를 입은 산 만한 놈이 나를 가로 막으며 가소롭다는 듯 내려 보며 말했다.“표는 무슨... 지금 돈 내면 안 되나?...”악당의 끄나풀이 분명한 빡빡머리는 클럽데이에는 절대로 물 흐리는 아저씨는 안 된단다.이런 걸 뻰찌 먹는다고 하는건가?클럽 데이, 매달 넷째 주 금요일 약 15개의 클럽이 자유이용권 한 장으로 공동 이용이 가능한 홍대로데오거리 댄스 힙합, 사운드 축제.축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탈선의 현장이라고 비판 받는 클럽데이외국인들이 가장 손쉽게 우리나라 여성들과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원조 이태원을 능가했다는 그 곳 그 날, 클럽데이.그 녀석은 악당임이 분명하다.녀석은 달콤한 유혹으로 이성을 마비시키고 스스로 제물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망각케 하여 끝없는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강한 힘을 가졌다. 그래서 이제는 쉽게 이겨 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맥이 풀리고 말았다.차라리 인정해 버리자.비록 악당 브랜드이지만 녀석에게 열광하고 호응하는 소비자와 녀석의 주변에서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는 추종자가 늘어나는 한 녀석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힘이기에 녀석의 유혹은 무죄다.
2008.01.03 I 박준현 기자
박태환 아버지 "민선예와는 친구사이,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어"
  • 박태환 아버지 "민선예와는 친구사이,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어"
  • ▲ 수영선수 박태환과 그룹 원더걸스의 민선예[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수영선수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가 원더걸스 민선예와 박태환의 교제설을 부인했다. 박인호 씨는 3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은 행사를 통해 몇 번 만났고 동년배의 같은 교회를 다니는 친구”라며 “(훈련 때문에)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을 것”이라고 두 사람의 교제설을 일축했다. 박인호 씨는 또 “연습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고 아직 고등학생인데 자꾸 말도 안 되는 소문(교제설)들이 생겨 훈련에 지장을 줄까 걱정이다”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선예와 박태환의 교제설은 네티즌들이 민선예와 박태환이 비슷한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과 미니홈피 캡쳐 화면 등을 인터넷상에 올리면서 각종 온라인 연예게시판들을 통해 퍼지고 있다. ▶ 관련기사 ◀☞'원더걸스' 선예-박태환 교제중? '네티즌은 궁금해~'☞‘제2의 원더걸스를 찾아라’ JYP 전국 오디션 실시☞원더걸스, 어린이 유괴 사건에 이름 악용 '경악'..."무사해서 다행"☞[스타n스타]원더걸스 vs 소녀시대, 가요계 장악한 '걸 파워' 집중 해부☞[포토] 카메라 감독들도 녹인 '원더걸스'의 애교 댄스~ ▶ 주요기사 ◀☞최동석 아나, 연인 박지윤 진행 '스타골든벨' 전격 출연☞'주무치' 박성웅 수염 뗀 모습에 '예의지왕' 출연진 "누구냐 넌"☞'못다핀 꽃'...28세 짧은 생 마감한 故 김영임은 누구?☞'황금열쇠 태안기부' 이경실, "사랑으로 받은 상, 좋은 일 보답 당연"☞'뉴하트' 새 수목극 공세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 22.5%
2008.01.03 I 유숙 기자
'원더걸스' 선예-박태환 교제중? '네티즌은 궁금해~'
  • '원더걸스' 선예-박태환 교제중? '네티즌은 궁금해~'
  • ▲ 수영선수 박태환(왼쪽)과 원더걸스 멤버 민선예[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룹 원더걸스의 민선예와 수영선수 박태환의 교제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연예게시판을 통해 민선예와 박태환이 비슷한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과 미니홈피 캡쳐 화면을 증거(?)로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민선예와 박태환은 한때 서로의 미니홈피에서 일촌명을 ‘미키마우스(박태환)’ ‘미니마우스(민선예)’로 불렀고 박태환의 미니홈피 배경 음악이 선예가 피처링한 박진영의 노래라는 점이 네티즌들에게 더 큰 의혹을 갖게 했다. 하지만 3일 오전 현재 두 사람의 미니홈피에서는 일촌명을 확인할 수 없고 박태환의 미니홈피 배경 음악 리스트에도 해당 노래가 빠져있는 상태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반지 사진을 자세히 분석해 두 반지의 색과 디자인이 다르다며 열애설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거진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하고는 “(박태환이)원더걸스 다섯 멤버는 물론 박진영과도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제2의 원더걸스를 찾아라’ JYP 전국 오디션 실시☞원더걸스, 어린이 유괴 사건에 이름 악용 '경악'..."무사해서 다행"☞[스타n스타]원더걸스 vs 소녀시대, 가요계 장악한 '걸 파워' 집중 해부☞[포토]원더걸스 선예, '이 옷 제가 즐겨 입던 거에요~'☞[포토]박진영-선예 환상의 하모니 "컴백 무대 기대하세요~" ▶ 주요기사 ◀☞'주무치' 박성웅 수염 뗀 모습에 '예의지왕' 출연진 "누구냐 넌"☞소지섭 소니카메라 모델 발탁...장동건 비 김태희와 매력 대결☞'못다핀 꽃'...28세 짧은 생 마감한 故 김영임은 누구?☞김지호, 공익광고 인기모델...2007년에만 4건 발탁☞'뉴하트' 새 수목극 공세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 22.5%
2008.01.03 I 유숙 기자
(핫클릭)박태환 민선예 교제설...네티즌 수사대 또 한건(?)
  • (핫클릭)박태환 민선예 교제설...네티즌 수사대 또 한건(?)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원더걸스`의 민선예와 `마린보이` 박태환이 교제하고 있다는 설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태환과 민선예의 미니홈피 사진과 방송화면에서 두 사람이 커플링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낀 모습 등을 캡쳐해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또한 박태환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이 선예가 피처링 한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이라는 점과 두 사람의 미니홈피 일촌명이 각각 미키마우스(박태환) 미나마우스(선예)라는 점 등이 더욱더 네티즌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에 수능을 본 동갑내기이자 같은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함께 하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선예와 박태환은 지난해 MBC `만원의 행복`에 선예가 도전자로 출연했을때 박태환이 절친한 친구로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종교활동을 함께 하며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남일-김보민 커플의 열애사실과 유재석-나경은 커플의 커플티를 찾아낸 `네티즌 수사대`에 딱 걸린 민선예-박태환 커플(?). 네티즌들의 안테나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꺼리다. 탤런트 김영임이 한달 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드라마 `쾌걸춘향`, `불멸의 이순신`을 비롯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려온 김영임은 지난달 7일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 김영임 미니홈피김영임의 사망 소식은 최근 그의 어머니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김영임은 지난 해 2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시 MBC TV 드라마 `하얀거탑`에 출연 중이었으나,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뒤 한달여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김영임은 그동안 미니홈피를 통해 "암세포가 죽도록 팍팍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도 'V'자를 그리는 해맑은 사진 등을 올려놓아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도 지난해 4월에 `수건놀이`라는 사진에는 "무균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 머리에 자꾸 열이올라 물수건으로 식히다가 꼭 이집트 머리 스타일 같다"며 밝은 표정의 병실사진이 올라와 있다. 현재 주인없는 그의 미니홈피 전면에는 `나는 아프다. 아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나를 단련시키는 시간`이라는 글과 사진들이 올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탤런트 고 이애정의 경우처럼 고 김영임의 사망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안타까워하며 김영임 미니홈피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바라며 글을 남기고 있다.
2008.01.03 I 공희정 기자
영국여왕에게 명예훈장 받는 '판타지 무비' 스타들
  • [할리우드 톡톡]영국여왕에게 명예훈장 받는 '판타지 무비' 스타들
  • ▲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2008년 새해 명예 훈장을 받는 스타들(사진 왼쪽부터 이언 매켈런, 줄리 월터스, 리차드 그리피스, 레슬리 필립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에 출연한 판타지 무비 스타들이 '판타스틱'한 새해를 맞는다.미국 대중 연예 사이트 이(E) 온라인은 지난 해 31일(현지시간), " '반지의 제왕' 이언 매켈런과 '해리포터'스타들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는다"고 보도했다.영국 왕실이  매년 수여 하는 신년 명예 훈장은 산업과 공동체에 기여한 바가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배우와 뮤지션은 물론 교사나 버스 운전사 같은 일반 시민들도 수상 명단에 포함된다.먼저 영국 여왕의 신년 수훈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 중 눈에 띄는 명사는 ‘간달프’ 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 간달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이언 매켈런은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 Commander of British Empire)을 받는다. 매켈렌은 이미 1991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바 있기도 하다. 또 다른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에서는 영화에 참여한 3명의 배우가 명예 훈장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줄리 월터스와 리차드 그리피스, 레슬리 필립스가 그 주인공. ‘해리포터’에서 극중 론의 엄마, 몰리 위즐리로 출연한 줄리 월터스는 이언 매켈런과 같은 대영제국 커멘더 훈장을 받는다. 줄리 월터스는 영화 ‘빌리 엘리엇’과 '비커밍 제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해리포터’에서 마법의 모자 목소리를 맡은 레슬리 필립스도 이들과 같이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받는다. 한편, 해리포터의 이모부, 버논 더즐리 역을 맡았던 리차드 그리피스는 커맨더 훈장보다 한 등급 아래인 대영제국 오피서 훈장 (OBE, Officer of British Empire)을 수여 받게 됐다. 영국의 훈장제도는 서열 순으로 기사작위와 커맨더 훈장(CBE, Commander of British Empire), 오피서 훈장(OBE,Officer of British Empire), 멤버스 훈장 (MBE,member of British Empire)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전설적인 록그룹 전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지난 97년 기사 작위를, 축구선수 베컴은 2007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을 맞아 축구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커맨더 훈장을 각각 수여받은 바 있다. ▶ 관련기사 ◀☞[할리우드 톡톡]숀 펜, 재혼 11년만에 파경☞[할리우드 톡톡]'블랙아이드피스' 퍼기 '트렌스포머 훈남' 조시와 약혼☞[할리우드 톡톡]캐서린 헤이글 설원 속 웨딩마치...2살 연하 뮤지션과 결혼☞[할리우드 톡톡]브리트니 16살 여동생까지? '10대 임신' 화제☞[할리우드 톡톡]'해리포터 작가' 롤링 친필동화, 400만弗 낙찰  ▶ 주요기사 ◀☞유희열 "토이 CD 사며 어린시절 기억 샀을 것"☞배용준 2년만에 공식 신년인사, "가족 여러분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다"☞이필립 "수지니에 대한 처로의 사랑, 웃어도 웃는 게 아니죠"☞천정명 "수색대 지원 변함 없다"☞2월 결혼 김혜리 "결혼해도 연기활동 계속할 것"
2008.01.02 I 양승준 기자
 K리그 감독들의 신라이벌 전쟁 승자는?
  • [2008 한국축구 관전포인트 2] K리그 감독들의 신라이벌 전쟁 승자는?
  • ▲ 김호 감독 [사진제공=대전시티즌][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8년 K리그는 그라운드를 누빌 선수들 못지않게 이들을 지휘하는 사령탑들의 대결이 주 관심사다. 지난 해 말 박항서 전 경남 감독이 전남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14개 구단 사령탑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각 구단 감독끼리 얽히고 설키는 신라이벌 구도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시즌 맹위를 떨친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파들이 어느 정도 맞설 수 있을지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돌아온 축구 천재’ 고종수(대전)와 지난 해 고개 숙인 ‘반지의 제왕’ 안정환(수원 삼성),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박주영(FC 서울)의 부활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감독들의 전쟁 2008 시즌 최대의 화두는 ‘감독들의 전쟁’이다. 조광래 전 FC 서울 감독이 경남 사령탑으로 3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것을 비롯, 한국 축구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이 부산 감독으로 K리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 브라질 출신의 아뚜 베르나지스 감독이 제주 감독에 선임되면서 새로운 맞수 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경남에서 전남으로 옮긴 박항서 감독, 1년 간의 잉글랜드 축구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외룡 인천 감독 등도 스토리있는 감독들의 대결에 가세했다. △주목, '김호 사단' 새롭게 펼쳐질 감독들의 라이벌 대결에는 김호 대전 감독이 중심에 서 있다. 조광래, 황선홍 신임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김호 감독과 각각 코치와 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이고 박항서 신임 전남 감독과 최강희 전북 감독도 수석 코치로 김 감독을 모신 바 있다. '지도자 김호 사단'인 셈이다. 하지만 2008년, 이들은 똑같은 지도자로서 한치도 물러 설수 없는 실력 대결을 벌여야 한다.  특히 수원을 떠나 안양 LG(FC 서울 전신) 감독을 맡으면서 김 감독과 치열한 라이벌전을 전개, '수원-FC 서울전'이 K리그를 대표하는 맞수 대결로 자리 잡도록 한 조광래 감독과 김호 감독의 재대결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4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지난 시즌에도 ‘40년지기이자 맞수’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수원 사령탑을 이어받은 차범근 감독 등과 라이벌 대결을 벌이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 감독은 "라이벌은 많을수록 좋다"며 2008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감독, 라이벌 대결..와신상담 세뇰 귀네슈 감독 국내 지도자들간의 대결 뿐만이 아니다. 2007 K리그를 평정한 파리아스 포항 감독을 축으로 외국 지도자간의 ‘맞수 대결’과 ‘외국지도자-국내 지도자’의 지도력 경쟁도 지켜 볼만하다.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1991년 대우 비츠케이 감독이후 외국인 지도자로서 16년 만에 K리그 정상을 정복,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잡았고 제주가 파리아스 감독의 선전에 자극받아 브라질 출신의 아뚜 베르나지스 감독을 영입, 브라질 출신 지도자의 라이벌 구도를 마련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초반 ‘공격 축구’ 바람을 일으키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좌절된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반격도 주목할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4강으로 이끌었던 귀네슈 감독이 올해에는 그의 명성을 걸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들 3명의 외국인 지도자들은 11명의 국내 지도자들과 만만찮은 벤치 대결을 각오해야 한다. 지난 해 외국인 지도자에게 ‘최고의 감독’자리를 넘겨준 국내 감독들이 이번 시즌에는 그 수모를 갚겠다고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들, 외국인 선수 득세 맞설 수 있을까 2000년대 초반부터 K리그에 파워그룹으로 자리잡은 외국인 선수들은 특히 지난 해 맹위를 떨쳤다. 득점왕 까보레(경남) 등 득점 랭킹 10위안에 8명이 이름을 올렸고,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따바레즈(포항)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개인 기록을 휩쓸었다. 단순히 기록뿐만 아니라 까보레는 ‘도민 구단’ 경남 돌풍의 중심에 섰고, 따바레즈는 포항의 우승을 주도하는 등 팀 전력의 핵심 노릇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용병 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각 구단들이 여전히 스트라이커와 중앙수비수 등 중심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박주영(FC 서울), 이근호(대구) 등 국내파들이 외국인 선수들에 어느 정도 맞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천수(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 간판 선수들이 속속 외국으로 나가 전망은 밝지 않지만 지난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이근호와 같은 신예들의 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고종수▲안정환 고종수 박주영 부활할까 고종수(대전), 안정환(수원), 박주영 등 K리그를 지키고 있는 국내 간판스타들의 부활도 관심거리다. 이들의 활약이 외국 선수들과 자존심 경쟁에는 물론, 2008년 K리그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J리그에 진출하고 김두현 최성국(이상 성남) 등 내로라하는 국내파들이 꾸준히 외국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선 특히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고종수는 올 시즌 ‘화려한 재기’를 확실하게 알려야 하고 팀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던 안정환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할 입장이다. 박주영은 부상에 신음했던 지난 시즌 기억을 털어버리고 한때 '축구 천재'로 각광을 받았던 기량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포항, 전남 아시아 정상 도전? 성남 일화, 전남, 전북은 지난해 아시아 클럽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K리그 대표로 출전했지만 모두 고개를 숙였다. 더욱이 이들은 일본 J리그 구단에 패해 K리그의 자존심까지 무너뜨린 것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2008년 대회에는 포항이 K리그 챔피언, 전남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K리그 2연패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지난 시즌 득점 2위 데닐손을 대전에서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고, 전남의 박항서 감독도 챔피언스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무대에서 떨어진 K리그 위상 회복 여부는 포항과 전남의 어깨에 걸려 있다.  ▲2008 K리그, 3월 8일 개막, 12월 첫째 주말 종료 2008년 K리그는 3월 8일 개막, 12월 첫째 주말까지 10개월 간의 대장정을 벌일 예정이다.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올 시즌 일정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프로축구연맹은 이 같은 안을 마련해 놓고 14개 구단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주말 K리그, 주중 컵 대회 개최라는 기본 틀은 지난해와 같다. 다만 6월 막을 내렸던 컵 대회를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2008 한국축구 관전포인트 1]'허정무호', 순항할까?☞[2007 한국축구 3] 라이벌, 시민구단 Up, 국가대표 Down☞[2007 한국축구 2]파리아스 허정무 UP, 베어벡 최윤겸 down☞[2007 한국축구 1] 고종수 이근호 Up, 이운재 이동국 down
2008.01.02 I 김삼우 기자
  • 소비자물가 3년2개월來 최고..3.6% 급등(상보)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1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6% 올라,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상한선인 3.5%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내년 물가 불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3년 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던 지난 11월의 상승률 3.5%보다도 0.1%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3.8%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중 2.0~2.5% 박스권을 맴돌았으나 10월에 이를 벗어난 이후 매달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6%는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기도 하다. 이데일리가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3.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또 한국은행이 물가목표제를 도입한 2001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목표치 상한선인 3.5%를 이탈했다. 비록 0.1%포인트 소폭 넘었고, 중기 물가목표를 일시적으로 이탈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상 최초라는 상징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농수산물 가격은 안정됐지만 누적된 국제원자재 및 곡물가격 상승 부담이 석유류 등 공업제품으로 옮아가면서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또 달러/원 환율 상승도 수입물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 공업제품에서는 금반지(28.1%), 등유(22.9%), 경유(20.7%), 자동차용LPG(20.2%), 휘발유(15.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농축산물에서는 무(118.3%), 배추(109.3%), 파( 99.0%), 풋고추(69.1%) 등의 값이 많이 올랐다. 도시가스(10.9%), 전철료(10.9%), 시내버스료(8.5), 유치원납입금(9.3%), 사립 대납입금(7.3%) 등의 공공 및 개인서비스 품목도 평균 이상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8% 상승했다. 생선 과일 채소류 등 신선식품지수 상승률도 5.6%로 높았다. 다만 생활물가와 신선식품지수 모두 지난 11월의 전년동월비 상승률 4.9와 10.8%에 비해서는 낮아져, 지난달에 비해서는 안정됐다. 2007년 전체로는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2.5% 상승했다. 석유류가 3% 올랐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각각 3.1% 올랐다. 농축수산물(1.9%), 공업제품(2.0%), 집세(1.8%) 등은 비교적 안정됐다.
2007.12.31 I 김수연 기자
한국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기습한파 '꽁꽁'
  • 한국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기습한파 '꽁꽁'
  • ▲ 영화 '황금나침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집중 공세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278개 영화관, 1914개 스크린)에 따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황금나침반'은 12월28일부터 30일까지 19만5894명(누적관객 199만8647명)의 관객을 동원, 12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황금나침반'에 이어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이 14만1883명(누적관객 99만4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고 '색즉시공 시즌2'가 9만3016명(누적관객 157명6904명)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차지했으며, 지난주 개봉한 덴젤 워싱턴 주연의 '아메리칸 갱스터'가 그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설경구, 김태희 주연의 영화 '싸움'은 513명(누적관객 34만46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1위를 차지, 개봉 3주차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실망스런 흥행 결과를 보였다. ▶ 관련기사 ◀☞'싸움', 2주만에 박스오피스 9위 추락... 1~3위 외화 싹쓸이☞가족용 '황금나침반', 연인용 '내 사랑' 연말 극장가서 인기 상한가☞'황금나침반', '반지의 제왕'과는 또 다른 판타지의 재미☞설경구 김태희 주연 '싸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 그쳐☞판타지 대작 '황금나침반', 관객 호응 힘입어 개봉일 앞당겨 ▶ 주요기사 ◀☞장혁 예비가장다운 수상소감 "이 기쁨 내가 만들 가족과 함께하고파"☞'자작극' 가수 청안, 1년6개월만에 활동 재개...'기다리다 미쳐'☞원더걸스, 어린이 유괴 사건에 이름 악용 '경악'..."무사해서 다행"☞[윤PD의 연예시대]2007 '넘버2' 신드롬 만든 박명수, 그만의 일류인생☞'MBC 연기대상' 최고의 히트상품은 배용준의 ‘목발’(?)
2007.12.31 I 박미애 기자
안연홍 조정웅 커플 "만난지 200일, 200송이 장미로 프러포즈"(일문일답)
  • 안연홍 조정웅 커플 "만난지 200일, 200송이 장미로 프러포즈"(일문일답)
  • ▲ 안연홍 조정웅 커플[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탤런트 안연홍과 프로게임단 르까프오즈 조정웅 감독이 결혼을 공식화했다.  안연홍과 조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첫만남에서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사연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연홍은 “한 살 연하지만 오히려 오빠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의젓하다”며 예비신랑 조 감독을 소개했고, 조 감독은 “11년전 ‘공룡선생’을 볼 때부터 (안연홍의) 팬이었다”며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끌렸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안연홍과 조 감독은 지난 3월 안연홍이 MC를 맡은 '제2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난지 200일만에 결혼을 약속했으며, 내년 6월15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다음은 결혼발표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난다. 많이 떨린다.(안연홍ㆍ이하 안) ▲이렇게 결혼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조정웅ㆍ이하 조) -첫 만남은 어땠나. ▲올 초 3월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하게 됐다.(조) -안연홍에 대한 첫 인상은.  ▲첫 느낌이 굉장히 순수하고 맑았다. 이후 두 세 번 더 만나면서 감수성이 예민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느꼈고, 내 여자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e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도 기뻤다.(조) -조 감독이 내 남자라고 느껴졌을 때는 언제였나. ▲사랑 고백을 받았을 때 굉장히 떨렸다. 만남의 횟수가 늘면서 이런 사람이면 결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안) -평소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카페에서 이야기 하며 차도 마시고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만남을 이어왔다.(조) - 첫 키스는 언제.  ▲만난지 3개월쯤 됐을 때 했다. 내가 먼저 덥쳤다. 우리 팀이 경기가 없던 날, 안면도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첫키스를 했다.(조) -첫 키스 후 느낌은. ▲무척 떨렸다.(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이 세상 최고의 남자가 된 듯 했다.(조) -프러포즈는 어떻게.  ▲만난지 200일 되던 날, 200송이 장미와 함께 반지를 건내주며 프러포즈를 했다.(조) -당시의 기분은. ▲만감이 교차했다. 만날 때마다 언제 프러포즈를 할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200일 때 하더라.(안) -연상연하 커플이다. ▲11년전 '공룡선생'에 출연했을 때부터 팬이었다. 실제 모습은 생각보다 깐깐해 보였는데 연상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지금은 오히려 3살 정도 어려 보인다.(조) ▲나보다 한 살이 어리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만나면서 한 번도 동생 같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스무 명이 되는 선수들을 이끌고 지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늘 오히려 오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안) -조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의 반응은.  ▲선수들은 믿지 않았다. 내가 연예인과 연애를 할 거라곤 생각지 못한 듯 했다. 우리 둘의 관계가 알려진 뒤엔 팀이 우승을 해야 결혼한다고 선수들에게 사정을 하기도 했다.(조) -부케는 누가 받나.  ▲평소 절친한 안선영씨가 받기로 했다. 남자친구도 없는데 부케라도 빨리 받아야 결혼을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안) -2세 계획 및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힘 닿는 한 축구팀을 만들 정도로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조) ▲차라리 게임단을 만들겠다.(안) ▶ 관련기사 ◀☞안연홍, 조 감독과 게임대회서도 공개 사랑... 만남에서 결혼까지☞안연홍, 게임감독 조정웅과 내년 6월 결혼☞안연홍 결혼 전제 열애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해" ▶ 주요기사 ◀☞최진실-김구라 OBS 예능프로그램 MC 호흡☞유동근의 '왕과 나' 제작진 폭행, 쟁점은 공개사과☞[2007 예능 결산]신영일 김성주 손미나...계속된 아나운서 프리 선언☞[2007 예능 결산]1인자 VS 2인자... '갈등'으로 되짚어본 예능프로☞인기 미드 '히어로즈', SBS서 1월 부터 방영
2007.12.27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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