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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꽃게·대하·밤·한우·커피…특산지 가을별미여행
  • 전어·꽃게·대하·밤·한우·커피…특산지 가을별미여행
  • 【서울=뉴시스】 22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추분이다. 그만큼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얘기다.‘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굳이 말할 필요 없이 가을이 되면 월동을 위해 동물은 살이 찌고, 식물은 결실을 맺는다. 당연히 음식물이 풍족해지고, 당연히 전국 각지에 음식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충남 서천의 홍원항에서는 23일까지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가 열린다. ‘집을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싱싱한 가을 전어와 속이 꽉찬 꽃게를 맛볼 수 있다. 체험행사로 ‘맨손으로 전어잡기’, ‘조개껍질 풍선아트’ 등이 준비돼 있다. 연계 관광지로 한산 모시전시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숲 등을 꼽을 수 있다.충남 홍성의 남당리항에서는 10월 말까지 ‘제17회 남당리 대하축제’가 개최된다. 자연산 대하는 4~5월에 부화해 가을까지 성장한 뒤 겨울을 나기 위해 11월이면 바다 깊이 들어간다. 따라서 9~10월에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올라있는 상태라 더욱 맛깔스럽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하의 어획량이 3배나 늘어나 좀 더 저렴하고 알차게 소금구이나 회로 맛볼 수 있다. 관광객 노래자랑, 각설이 공연 등 다양한 공연, 대하잡기, 생태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대하 요리 만들기와 시식회도 마련된다. 또 축제장 주변에 먹거리부스가 설치돼 대하를 소재로 한 대하요리 만들기 및 시식회도 준비된다. 인근 백제 의자왕 시대인 651년 혜감국사가 창건한 1400년 고찰 개심사(보물 143호),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1889~1930) 장군 생가와 젓갈의 보고이자 김으로 유명한 광천시장 등도 둘러볼 만하다.충남 공주에서는 29일부터 10월7일까지 ‘알밤축제’가 열린다. 공주는 기후와 토질이 밤나무 생육에 최적인 덕에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밤을 생산한다. 특히 강제로 나무를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의해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만을 수확하기 때문에 더욱 품질이 뛰어나다. 알밤축제에서는 밤은 물론 양갱, 쿠키, 약과, 술 등 밤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도 만날 수 있다. 알밤 구워먹기, 알밤 경매, 알밤 막걸리 마시기 등도 마련된다. 같은 기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백제문화대전이 열려 함께 즐길만하다.강원 횡성에서는 10월 17~21일 ‘한우축제’가 펼쳐진다. 전국적으로 성가 높은 횡성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횡성 한우고기 전시, 가족요리 체험, 한우 위령제, 한우 달구지 로드쇼, 한우 테마목장 운영, 한우 품평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셀프 음식점, 횡성 한우고기 판매점, 횡성한우 햄버거, 소시지 등 가공식품 판매점 등도 운영한다.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한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높이 15m, 지름 30㎝의 아름드리 잣나무 숲길을 거닐며 산림욕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강원 강릉에서는 10월 19~28일 10일간 커피축제가 열린다. 강릉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가수 이승기(25)가 찾아 유명세를 탄 안목항 커피거리를 비롯해 액션 블록버스터 ‘퀵’(2011)의 조범구(40) 감독이 아예 강릉에 터를 잡게 만들었을 정도로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는 ‘커피 1세대’ 박이추씨의 ‘보헤미안’(경포대점, 연곡점) 등 커피 명소가 많다. 작은 도시에 커피가게가 150여 개나 될 정도다. 경포대와 정동진으로 대표되는 고즈넉한 가을 바다, 조선 중종 때 건축돼 현존 국내 주택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꼽히는 곳으로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오죽헌(보물 165호), 대관령 양떼목장 등도 꼭 찾아볼 만하다.관련 여행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가을축제 당일여행 상품(1만~3만원대)을 모아 ‘가을 축제 속으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와 신성리 갈대숲길 여행’(2만7900원), ‘남당리항 대하축제 가을여행’(2만4900원), ‘공주 알밤축제 백제문화제 가을 여행’(2만9900원), ‘횡성 한우축제와 청태산 휴양림 잣나무숲길 가을여행’, ‘강릉 커피축제 여행’(3만6900원) 등이 준비된다.서천 전어·꽃게축제, 주말 2만5천 인파 몰려
2012.09.18 I 뉴시스 기자
  • [성공투자 90분] QE3 단행, 美 증시 폭등! 국내 증시 영향은?
  • [이데일리TV 한규석/안수연PD] 성공투자를 위한 시작! 매일 오전 8시 30분 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성공투자 90분>에서는 시장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개장 후 한 시간까지 개장 흐름의 돈 되는 전략을 세워봅니다. ‘투데이 출발 이슈’에서는 개장 전 오늘 시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국내 증시 이슈와 관련 업종 및 종목에 대해 살펴봅니다. 오늘은 LnS파트너스 하창봉 팀장과 함께 미국 연준 3차 양적 완화 단행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과 오늘 시장에서 주목해야할 부분, 그리고 일부 종목들의 자사주 처분 공시와 주가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QE3 단행, 국내 영향은?- 고용 질적 저하, 양적 완화 단행- 모기지 증권 무제한 매입- 향후 추가 부양 시사- 금융주·원자재 관련주 환호- 코스피 1,985P 수준- 지지력 확보 주목▶오늘 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수 1,965P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 기관 현물 순매수 및 외국인 선물 동향 체크- 경기민감주1, 전차 군단 강세 여부- 경기민감주2, 산업재 섹터 부활 여부- 원자재ㆍ비철금속 부문 강세 지속▶일부 종목 자사주 처분 공시, 영향은?- 자사주 처분→거래 활성화 : 유동성 효과- 국순당(043650)·우수AMS(066590)·써니전자(004770) 일부 종목 자사주 처분 공시 : 국순당(043650), 88억 원 규모 결정 → 막걸리 수출 모멘텀 작용 : 우수AMS(066590) 6.8억 원 규모 : 써니전자(004770) 24억 원 규모 자세한 전략은 동영상과 홈페이지(http://tv.edaily.co.kr/e/investment/)를 통해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코너는 14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 ‘성공투자 90분’ 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관련기사 ◀☞국순당, 88억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국순당, 캔막걸리 출시..수익성 개선-동양
2012.09.14 I 안수연 기자
경찰 방범비상령 선포 하루만에 음주 체육대회 물의
  • 경찰 방범비상령 선포 하루만에 음주 체육대회 물의
  • 【서울=뉴시스】여의도 칼부림 사건, 나주 초등생 납치 성폭행 등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모든 경찰력을 동원한 방범 비상령이 선포된 가운데 경찰이 체육대회를 열고 술까지 마신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경찰청을 방문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김기용 경찰청장이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방범 비상령을 선포한지 하루만에 벌어진 것이다.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청 소속 제4기동단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전·의경 12개 중대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부대별 축구경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체육대회에서 일부는 막걸리와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운동장이 두달전부터 예약이 돼 있었고 전·의경의 사기를 생각해 체육대회를 취소할 수 없었다”며 “술을 모두 비번직원들만 마셨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강희락 전 경찰청장 및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psy5179@newsis.com
2012.09.04 I 뉴시스 기자
  • 국순당, 막걸리 中 수출 확대 기대감에 '급등'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생막걸리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는 소식에 국순당(043650)의 주가가 급등했다.4일 국순당은 전 거래일보다 10.07%(750원) 오른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최근 4개월래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기관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돋보였다. 기관은 전일 국순당 주식 5만9000여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 역시 6만7000여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흐름 속에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한 막걸리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전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위생부는 술과 음료 등에 적용되는 위생 관련 규제에서 막걸리 등 발효주를 제외하기로 했다. 중국은 그간 일정 수준 이상의 세균이 포함된 술과 음료 등의 수입을 규제해 왔다. 중국 위생부가 막걸리 등 발효주에 대해 기존의 위생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개정된 규정을 조만간 공포하면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이 경우 국순당 등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들의 생막걸리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규정상 중국에 캔막걸리만 수출해왔는데 앞으로 생막걸리의 수출이 가능해졌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순당은 올해 2분기 매출이 3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했다. 전분기(1분기)에 비해서는 37.7% 늘어난 수치다.현대증권은 국순당에 대해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익 증가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유진 연구원은 “국순당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40억원, 영업이익은 188.8% 증가한 5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수익성 관리를 위해 자제했던 광고 활동을 3분기부터 다시 재개함에 따라 하반기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하지만 주요 원재료비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어 원가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특징주]국순당, 급등..'생막걸리 中 수출길 열렸다'
2012.09.04 I 김대웅 기자
  • [마감]코스닥, 기관 매물 폭탄에 '엿새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04포인트(0.98%) 떨어진 507.41을 기록했다. 이날 0.31%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기관이 대량의 매물을 내놓자 하락 전환해 하루만에 510선을 내줬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5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72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최근 급등하던 에스엠(041510)이 5% 넘게 조정받았고 인터플렉스(051370)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7% 가까이 추락했다. 다음(035720) 젬백스(082270) CJ E&M(130960) 등이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보다 0.34% 오른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034230)는 2% 가까이 올랐고, CJ오쇼핑(035760)은 3.56% 상승했다.테마주 가운데는 풍력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도시바 등 일본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유니슨(018000)은 전날보다 6.98% 오른 9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진소재(053660)는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적인 풍력업체 태웅(044490)도 10% 가량 올랐다.정치인 관련주도 들썩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충남 홍성을 방문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정보공학(039740) 써니전자(004770) 매커스(093520) 등이 10% 넘게 하락했고, 안랩(053800)은 6% 가까이 빠졌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는 반사이익을 누리며 급등했다. 우리들생명과학(11800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우리들제약(004720) 에이엔피(015260) 등이 10% 넘게 치솟았다.개별주 중에서는 생막걸리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는 소식에 국순당(043650)이 10% 넘게 급등했고, 큐에스아이(066310)는 스마트폰 카메라 유리가 사파이어 소재로 대체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 넘게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지분 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소식에 하한가 부근으로 추락했다.이날 총 거래량은 7억5365만주, 거래대금은 2조9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577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CJ오쇼핑, '감각 충만' 디자이너 제대로 밀어준다☞미래에셋자산운용, CJ오쇼핑 지분 5.15% 보유 중☞[마감]코스닥, 닷새 연속 상승..'게임株 동반 강세'
2012.09.04 I 김대웅 기자
  • [기자수첩]소비자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앞 차만 보지 말고 그 앞의 차를 보는 연습을 해라”처음 운전대를 잡았던 날. 동네 한바퀴를 도는 내내 조수석에 앉아 뒤통수를 때리시던 아버지는 차에서 내리시며 ‘시야를 멀리 보는 연습을 하라’고 하셨다. 앞차 따라가기도 급급한 마당에 먼 곳을 보라니.하지만 아버지 말씀의 의미를 깨닫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느 늦은 밤, 동부간선도로는 무척 한산했다. ‘이 맛에 운전하는 구나’했다. 앞에 차들이 있었지만 문제될 것이 없었다. 마침 운전에 자신도 좀 붙을 때였다.앞차 꽁무니만 바라보며 달리길 이십여 분. 갑자기 저만치 앞서 달리던 차의 뒷꽁무니가 눈 앞에 바짝 다가왔다. 앞차가 급정거 하는 것을 미처 예상치 못한 탓이었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본능적으로 핸들을 틀었다. 차는 한바퀴 반을 돌았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순간이었다. 그제야 멀리 내다보라는 아버지의 말 뜻을 알게 되었다.최근 서울시가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막걸리, 소주, 담배, 라면 등 50여개 품목에 대한 판매제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공급선을 제한해 수요의 방향을 인위적으로 틀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시의 고민이 충분히 묻어난다.하지만 서울시가 간과한 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서울시의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편리함을 추구한다.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를 찾는 것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서다. 주말마다 북적이는 마트에서 카트에 아이들을 앉혀두고 좁은 통로를 도는 이유다. 라면 등을 사기 위해 굳이 장바구니를 들고 재래시장을 찾는 경우는 서울시의 예상처럼 많지 않을 터다.서울시의 이번 정책은 일종의 ‘무리수’다. 소비자들이 카트를 끄는 이유를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이런 무리수는 두지 않았을 듯 싶다. 만일 서울시가 정책을 강행한다면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보다 마우스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 결국 서울시로 인해 득을 보는 것은 재래시장이 아닌 홈쇼핑과 인터넷 몰이다.서울시가 해야할 일은 대형마트를 옥죄는 것이 아니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수순이다. 파주의 사례가 좋은 예다. 규제 일변도의 정책 보다는 실리를 택하는 것이 서울시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롭다. 근시안적인 서울시를 보며 문득 20년전 아버지의 말씀이 떠오르는 이유다.
2012.09.04 I 정재웅 기자
'이웃사람' 김휘 감독 "살인범이 이웃인 현실, 가슴 아프다"
  • '이웃사람' 김휘 감독 "살인범이 이웃인 현실, 가슴 아프다"
  • 영화 ‘이웃사람’의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이웃사람’이 주는 메시지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웃집 학생마저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바로 옆집에 산다는 영화 속 설정이 현실과 다름 아니다. 통영의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범인도, 나주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도 바로 이웃사람이었다.영화 ‘이웃사람’(감독 김휘)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로 옮겼다. 원작 만화를 영화라는 매체로 옮기는 데는 가공과 또 다른 창조가 필요하다. 김휘 감독은 원작자인 강풀 작가의 말로 영화 ‘이웃사람’의 존재 가치를 표현했다.“강풀 작가는 영화를 만들 때 어떻게 해달라, 이런 주문이 별로 없었어요. 단 하나, 부탁이 있었죠. 수연이라는 캐릭터는 웹툰의 등장인물이 지켜야 하는 가치를 상징화하고 있으니, 수연의 캐릭터를 잘 살려달라는 것이었죠. 웹툰을 보면 수연은 항상 주위사람들을 살피고 아끼는 성격 때문에 보호, 순수, 희망, 이런 느낌이 드는 캐릭터예요.”‘이웃사람’은 연쇄살인범이 자신이 살해한 여자 중학생과 똑같이 닮은 수연(김새론 분)을 살해하려 하자, 이와 얽힌 이웃사람들이 수연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담아낸다. 김휘 감독은 영화의 개봉과 함께 영화 속 설정과 비슷한 현실의 충격이 연이어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김휘 감독은 “이 상황을 바라보는 웹툰의 시선과 영화의 시선이 다르다”고 표현했다. 바로 ‘선(善)’에 대한 시선의 차이다.김휘 감독은 시나리오 만들기, 영화제 홍보, 조연출 등 영화와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영화 ‘이웃사람’으로 데뷔했다.(사진=고규대기자)“원작은 사회, 인간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죠. 경비원, 배달원, 조폭 등 원작의 등장인물은 선의를 가지고 수연을 구하기 위해 사건에 개입하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저마다 이기적인 목적 때문에 개입하게 돼요. 예를 들어 살해된 경비원은 웹툰에서 선의를 가지고 연쇄살인범에게 접근하지만, 영화에서는 막걸리 값이나 벌겠다는 심산이었죠.”김휘 감독은 평범한 사람이 연대해서 사회의 위험을 제거하는 원작의 설정이 ‘판타지’ 같다고 표현했다. 강풀 작가의 시선이 모두가 원하는 ‘선’에 가깝지만, 과연 현실에서 그런 연대가 이뤄질 것인가라는 아쉬움이 섞여 있다. 짐을 들어주다 연쇄살인범의 마수에 걸려든다는 설정은, 현실에서 선을 베푸는 착한 사람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아이러니와 닮았다. 김휘 감독은 “평범한 사람이 바로 곁의 위험을 함께 막지도 못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시선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는 연쇄살인범을 잡아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수연이 몸의 위험은커녕 마음의 위협에서도 벗어나 순수한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게 된다는 것이다.‘이웃사람’은 지난달 22일 개봉해 2일까지 191만4965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진·마동석·김새론·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2012.09.03 I 고규대 기자
  • 대형마트 “소비자 고려않는 탁상행정식 발상”
  • [이데일리 이학선 정재웅 기자] 대형마트들이 서울시가 검토중인 소주와 막걸리, 라면 등의 판매품목 제한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뿐더러 소비심리 위측으로 이어져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서울시가 동네상권과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술, 담배, 콩나물, 라면, 두부 등 50개 품목을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가 품목 제한을 추진하는 배경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골목상권을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할수 있어 별 도움이 안된다 것이다.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 오는 이유는 여러가지 품목을 한번에 살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이라며 “서울시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식 발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또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판매를 못하게 되면 우리뿐 아니라 중소 납품업체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의무휴업은 한달에 두번이지만, 주요 품목 판매금지는 사실상 매일 적용하는 규제나 다름없다”며 “매출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가령 라면의 경우 국내 라면시장에서 대형마트 3사가 차지하는 판매비중은 20~25%에 달한다. 이마트 한 곳의 라면매출만 연간 1800억~1900억원에 이를 정도다.또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마트 대신 동네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예 구매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동네상권과 재래시장 보호에 별 도움은 안되고 오히려 소비경기만 더 침체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서울시, 대형마트서 담배·술 판매제한 검토
2012.08.30 I 이학선 기자
  • 종가집 김치월드, 김치교육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상FNF 종가집은 자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한식체험관 ‘김치월드’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김치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김치월드’는 외국인들이 한식을 제대로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2010년 개관 후 1년 간 약 5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다녀가는 등 한식 체험의 대표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김치월드’의 김치 교육 프로그램은 보쌈김치와 떡볶이 만들기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체험 후 홍초와 막걸리 등 전통음료와 함께 시식도 가능하다.‘김치월드’는 이번 교육기관 선정을 계기로 농수산유통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김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하게 됐다. 한편, 종가집은 이번 김치 교육기관 선정을 기념해 28일까지 티켓몬스터를 통해 김치 담그기 1인 체험권을 약 65% 할인된 가격인 98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프로그램 일정 확인 및 예약은 전화(02-3290-8801)나 김치월드 홈페이지(www.kimchiworld.org)에서 가능하다. 최윤제 김치월드 점장은 “영어, 일본어로 교육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김치 체험은 물론 외국어 공부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교육기관 선정에 큰 자부심을 갖고 김치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8.24 I 이승현 기자
국순당, 캔막걸리 '아이싱' 출시 10일만에 50만캔 돌파
  • 국순당, 캔막걸리 '아이싱' 출시 10일만에 50만캔 돌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순당(043650)이 지난 10일 출시한 캔막걸리 ‘아이싱’이 비수기 막걸리 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캔막걸리 ‘아이싱’이 출시 10일만에 50만캔 판매를 돌파하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시중에 판매중인 국순당 캔막걸리의 월평균 판매량 20만캔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량이다.특히 국순당은 막걸리 비수기인 여름철에 시원하게 즐기는 신개념 아이스 막걸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싱’을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끌어 왔다이종민 국순당 과장은 “아이싱은 비수기인 여름철에 출시했지만, 시원하게 즐기는 신개념 막걸리로 관심을 끌며 늦더위의 피서지 및 야구장 등에서 20~30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이싱은 맥주의 씁쓸한 뒷맛과 칵테일 맥주의 단맛 및 인공향을 꺼리는 젊은 층의 입맛을 잡은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소주와 아이싱을 섞은 ‘소싱’이라는 혼합주도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신제품 캔막걸리 ‘아이싱’은 국순당이 슈퍼쿨링(Super-cooling) 공법을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막걸리이다. ‘아이싱’은 합성감미료 대신 자몽과즙을 첨가해 열대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막걸리 특유의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간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캔(Can) 형태로 개발했다. 알코올 도수도 4%로 개발해 알코올에 약한 사람들도 좀 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아이싱은 알코올 도수 4%, 용량은 350ml, 가격은 대형 할인매장 기준으로 1100원에 판매된다.
2012.08.23 I 정태선 기자
  • 세계 맥주 한 자리에…맥주문화축제 송도서 개최
  • 【인천=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문화축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경인방송 주최로 열리는 송도축제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행사장에서 11일 간 열린다.올해 송도축제의 주제는 ‘맥주, 문화를 만나다’며 지난해보다 2배 더 넓은 행사장을 마련해 맥주를 매개로 문화와 사람을 잊는 ‘광장 문화’를 복원시킨다는 계획이다.송도축제에서는 한국의 하이트맥주, 중국 칭다오 맥주, 터키 에페즈 맥주, 인천 소성주 막걸리 등 전세계 100여개 맥주 브랜드와 먹 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각국의 주류 문화와 관련된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광장 문화 복원을 위해 11일 간 500여 뮤지션이 참여하는 대규모 릴레이 콘서트도 무료로 열린다.23~24일에는 해바라기, 혜은이, 남궁옥분, 자전거탄풍경, 양하영 등 7080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콘서트가 열린다.25일에는 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영국의 폴 포츠 내한 특별 초청공연이 ‘희망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이 밖에 김수희, 김종환, 임희숙을 만날 수 있는 ‘가요의 전설’(28~20일) 콘서트, 나가수의 디바 박정현(30일), 부활, 이태권, 손진영(31일)의 콘서트도 계속된다. 콘서트 외에도 한 여름 밤의 야외 영화 상영과 직장인 밴드, DJ 댄스파티도 마련된다.송도축제를 주최하는 경인방송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연진과 관람객이 참여해 맥주축제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깰 것으로 보인다”며 “넓은 광장에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2.08.20 I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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