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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시각)얇아진 귀
  • [edaily 홍정민기자] 극심한 `눈치보기`가 며칠째 시장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외국인은 2월까지의 강한 매수세를 접은 모습이고 개인도 지수흐름을 지켜보며 저가매수와 이익실현만 되풀이할 뿐이다. 특히 25일 거래소 시장 개인은 4번 매매방향을 바꿨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번, 개인은 5번이나 포지션을 옮겼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부재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수는 슬금슬금 밀리더니 결국 60일선까지 하향이탈하고 말았다. 게다가 외국인마저 `눈치보기 대열`에 합류, 시장은 조그만 충격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뮤추얼펀드 동향을 조사해 본 결과, 최근 2개월간 자금 유입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단기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꺾였으며 과거만큼 사주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방어주들이 틈새시세를 낸 것도 마찬가지. 이날 업종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업종은 2% 이상 뛰었다. 신세계(004170), 태평양(002790), 두산(000150), 하이트맥주(000140) 등 경기 방어적인 종목들도 선전했다. 이처럼 `숙이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결국 자신감을 찾을 때까지 시장은 프로그램 매매에만 휘둘릴 공산이 높다. 이날도 선물 시장 개인이 매도규모를 4000계약 이상 확대하자 프로그램 매매가 주춤했고 지수도 낙폭을 늘렸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적극적인 매매주체가 나타나주지 않고 있어 지수와 프로그램 매매 방향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프로그램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매수차익거래잔고가 6000억원 이하로 감소했고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매도 포지션이 1만1000계약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강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프리어닝시즌을 앞두고 `믿을 것은 실적 뿐`이라는 시각이 물론 가장 강하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4분기 연속 강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 기업 실적도 어느때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이후 프리어닝시즌에 지수가 강하게 힘을 받고 올랐음을 감안하면 지금 지수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스크`, `경기지표 둔화`, `비중 축소` 등 신중론이 담긴 단어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날 투자주체들의 매매동향에서 목격했듯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얇아진 귀`가 어느 방향으로 솔깃할 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우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주말부터 미국 프리어닝시즌 있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나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있고 IT신규주문 증가율,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 둔화 신호도 점차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환율충격, LG카드 사태가 결국 성공적인 저가매수 기회였다는 인식이 최근 조정장에서 일부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전반적인 리스크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기 전까지는 신규매수는 삼갈 것을 권고했다. 따라서 단기반등을 이용해 부분적인 주식비중을 축소한 뒤 재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 그는 조선업종, 일부 내수관련업종 등 시장보다 먼저 조정을 받거나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주식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2004.03.25 I 홍정민 기자
  • (마켓리뷰)강남제비는 언제올까
  • [edaily 김상욱기자] 창밖으로는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겨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강남으로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소식도 없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고 팔려는 사람들의 신경전만 계속되고 있다. 25일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전날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은 매수주체 부재를 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채권금리도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배당금 역송금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했지만 달러/엔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는 여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다. 주식시장은 근근히 지켜오던 60일선을 내줬고 반격에 나설 모멘텀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어제 60일선 지지에 만족했던 주식시장은 오늘 850선을 지켜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주도세력이 없어지면서 외국인들 선물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만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장노릇을 해왔던 외국인은 여전히 고민중에 있다. 외국인들은 오늘 시장에서도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했지만 중립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외국인들의 바로미터인 미국증시가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고 국내외의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의 시간은 길어져만 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월말을 맞아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외 경제지표들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런 시점일수록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아져 있는 상황이다. 당초 기대했던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은 아직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눈치를 보는 와중에 서로 팔려고 내놓는 물건들 때문에 연일 가격만 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채권금리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장초반 4.3%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하며 강세기조를 보였지만 장후반 매물이 우위를 보이며 결국 소폭 상승하며 조정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틀째 채권금리가 상승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관망`이었다. 미국에서 금리인상 논란이 재연되고 있고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도 강했다. 4.3%대로 진입하기에는 힘이 부족하고 금리상승을 이끌만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은 위로도 아래로도 갇힌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배당금 역송금 재료가 강하게 반영되며 수급측면에서 엔화 강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달러/엔이 105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주식시장 강세, 국가신용등급 전망상향 등의 호재로 당분간 엔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도 엔화 가치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오늘 배당금 역송금이란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달러/엔의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시장이 이틀째 떨어지며 60일선을 하향이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4포인트(0.97%%) 떨어진 853.3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소 60일선 하향이탈..`지켜보자` 코스닥이 나흘째 하락, 42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비 6.07포인트(1.42%) 하락한 421.9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전강후약..나흘째 하락 채권수익률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조정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4.42%로 전날보다 1bp 상승했다. ☞채권수익률 상승, 이틀째 조정..`전강후약`장세 환율이 배당금 역송금수요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높은 11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사흘만에 상승, 배당금의 날..1157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내달 1일로 예정된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 금리인하 시사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적으로 금리와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中 환율·금리 안정적 유지-인민은행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5.8% 증가한 116만3000채(연율환산)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미 2월 신규주택판매 5.8%↑..예상치 상회 ▲신용불량자수가 4개월째 1%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월말 신불자 383만명..4개월째 1% 증가
2004.03.25 I 김상욱 기자
  • 거래소 프로그램 매수로 반등..5일선 `노크`
  • [edaily 이정훈기자] 25일 거래소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시장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의 반등이 매수심리에 힘을 실어줬고 최근 시장 영향력이 커진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수급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21포인트 상승한 866.93을 기록하며 5일선이 위치한 868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6361만4000주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시장 베이시스가 좋아지자 프로그램매매가 29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잇고 기관은 33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함께 79억원, 236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유통과 운수창고,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장비와 전기가스업종 등이 1%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로 삼성전자(005930)가 0.74% 반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K텔레콤(017670) 국민은행(06000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우리금융(053000) 등 주요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한화석화(009830)가 지배구조 실망으로 이틀째 하락하고 있는 반면 철강 3인방인 INI스틸과 한국철강 동국제강은 고철 수입가격 하락으로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매각협상 결렬도 쌍용차(003620)가 하락 중인 가운데 `경영권 분쟁 종언` 선언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급락하고 있고 KCC는 상승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04.03.25 I 이정훈 기자
  • (선물전망)박스권 예상..탐색전 지속
  • [edaily 이학선기자] 25일 국채선물은 좁은 박스권 거래가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와 장기물 헤지수요 증가로 선물 상승 강도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저평가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도 예상돼 낙폭확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밤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데다 입찰 부진 등이 이유였다. 선물사들은 국채선물도 지루한 탐색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 시티파크 청약 등에서 확인된 부동자금, 향후 1주일동안 방출될 2조원 정도 재정자금 등에 비춰볼 때 강세기조가 유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전날 조정에 따라 장중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소비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때까지 조심스런 매매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선물의 방향성은 여전히 강세속 조정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60과 109.8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50과 109.95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국민선물 = 시장은 과도한 단기 부동 자금을 확인시켜준 시티 파크 청약 결과, 미국 연방은행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월말까지 공급 가능한 2조원 규모의 재정 자금 등에 비춰볼 때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조정 양상이 시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장 초반에는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일 수 있다. ◇LG선물 = 외국인 매도가 최근 들어 강했던 점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급격한 포지션 변동 가능성은 낮을 것이나 제반 변수를 고려해 볼 때 불안감이 강해질 수 있어 국채선물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것이다. 월말 변수에 따른 장기물 부담도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단기 매매와 현선 연계 거래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농협선물= 지난밤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국채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조 및 2년물 입찰이 다소 약하게 나타남에 따라 소폭 상승, 채권시장은 전일에 이어 매수심리가 주춤할것으로 보이는데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변동폭 제한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환율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맥선물 = 금일도 전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별한 재료의 지배력이 부재해 시장 변동성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순간적 이탈의 의지는 다소 확대되며 거래량 축소속 상단과 하단의 레인지 포인트는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금일의 예상 레인지는 109.55~109.80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역시 주 레인지는 전일의 범주인 109.60~109.75선이 전망된다. ◇현대선물 = 이제 월말이다. 주말과 내주 초에는 미국 시장에서 소비심리 지표가 발표되며, 내주 수요일에는 국채발행계획이 알려진다. 펀더멘탈과 수급 측면 중요 재료에 따라 방향성 확대 혹은 전환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기대되며 재료 획인 이전까지는 4.50%선을 중심으로 하는 중요 레인지, 조금 넓게 잡아 4.35%~4.60% 레인지에서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4.03.25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프로그램 쥐락펴락
  • [edaily 한형훈기자] 25일 KOSPI 선물시장에선 앞에서 끌어줄 수급 주체가 부족해 강한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외국인은 주식 매수 강도를 줄이는 가운데 선물에선 매도포지션을 쌓아 내심 하락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수급 공백을 틈타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선물 시장의 수급 주체들이 바짝 움츠리고 있다. 외국인은 미증시 불안과 테러 위협 등으로 공격적인 주식 매수를 자제중이다. 특히 선물 시장의 외국인은 매도포지션을 조심스레 쌓아 가며 하락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어제까지 외국인의 선물 매도포지션은 1만1000계약으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지 않아 본격적인 방향성 베팅으로 보기는 이르지만, 시장이 방향을 잡을 경우 향후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제와 오늘 하루 평균 선물 거래량이 20만계약을 넘은 가운데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20%를 웃돌아 외국인의 선물 단타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선물 투자가의 단기 매매로 당분간 베이시스와 차익거래에 연동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3월물에서 롤오버된 매수차익잔고는 스프레드 0.75포인트 이상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베이시스가 플러스 0.3포인트 밑으로 좁혀지면 이 물량이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외국인 등의 투기세력이 계속해서 매도 성향을 유지하는 가운데 베이시스도 후반부 다시 급변하면서 매도 포인트대가 낮아졌다"며 "이는 프로그램 중심의 수급 구도 하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과장은 " 현 시점에서 연장될 수 있는 반등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앞서 확인된 저항대인 20일선 근처까지로 산정되는데 이후 탄력 약화 또는 재조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6월물 미결제약정이 단기간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물시장 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형성된 박스권에서의 고점과 저점의 의미가 비교적 큰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는 것과 달리 현물 시장에서는 뚜렷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조정 압력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이지 않은 수급 조건으로 인해 6월물의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테러와 같은 추가적인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지수대 설정 및 이탈 여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관점으로 시각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장지현 연구원은 "반등이 차익매수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갖고 있어 일시적 반등 시도는 가능하지만 본격 회복 국면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아직은 조정 연장 가능성에 비중을 높인 매도우위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날(23일) KOSPI 선물시장은 60일선 부근의 공방 끝에 소폭 내림세로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주식 매수에 나섰지만 반등을 주도할 만큼 공격적이지 못했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베이시스 수준이 좁혀지면서 차익매물이 장중 내내 시장을 압박했다.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 0.44% 내린 113.45로 끝났다. 이로써 60일선(113.01p)을 겨우 지켜냈다. 외국인이 1784계약을 순매도하며 누적순매도를 1만1000계약으로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5계약, 1458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21만6559계약으로 어제 23만3784계약보다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5003계약으로 799계약이 줄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0.27포인트로 끝났다.
2004.03.25 I 한형훈 기자
  • 실적시즌前 프로그램장세 지속-미래에셋
  • [edaily 이정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모멘텀 부재한 상황에서 프로그램매매가 장세를 좌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애널리스트는 25일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희석화되는 과정에서 주도세력인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의 명암을 결정하는 소 `Wag The Dog(왝더독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주체들의 관망세로 시장의 체력이 저하된 가운데 국내외적 정치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감사보고서 마감시한을 넘긴 퇴출예정 기업들이 속출하며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미 증시의 어닝모멘텀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이평선간 이격을 축소시키는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치 리스크가 고조된 한국과 대만에서 외국인의 매매행태가 관망이하로 악화되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수관련 대형주는 프로그램 매매와 연관된 외국인의 선물매매 동향에 초점을 두고 중소형 개별주의 경우 철저히 실적호전종목으로의 접근이 수익률관리에 바람직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2004.03.25 I 이정훈 기자
  • (여의도시각)실적 짓누르는 장막 걷히려면
  • [edaily 홍정민기자] 24일 증시가 탄핵과 대만 정국 불안에 따른 충격에서 하루만에 벗어나는 강한 탄성을 보이고 있지만 위로는 막힌 모습이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충천한데 지수가 강하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문제는 미국 증시에 있다. 테러 및 중동 지역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하는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는 나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주 내내 장중 변동성이 심했다는 점이 불안심리를 대변해준다. 미국 증시 부진으로 국내 증시 외국인들도 자신감없는 매매행태를 이어가면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에서 발생한 불안심리가 아직 완전히 잦아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당장은 내부에 구심점이 없는 상태로 당분간 심리적으로는 해외시장, 수급상으로는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문서 서울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 기업실적 및 경기회복의 고점통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 암살, 대만 정치불안, 스페인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가상승까지 겹치며 글로벌 증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증시도 당분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실적 모멘텀`이 해외발 악재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원대까지 높아진 상황이고 목표주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도 60일선 위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실적 모멘텀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미국보다 강하다는 점이 가장 큰 버팀목이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우리 시장이 해외시장보다 견조한 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보다 강하기 때문"이라며 "해외쪽 부정적 변수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지수는 방향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간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것이라면 관건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있다. 미국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다면 그동안 억눌려왔던 우리 시장의 실적 모멘텀은 보다 강하게 존재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장재익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미 기대치가 좀 낮아졌기 때문에 실제로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미국보다 실적 모멘텀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수 반등 탄력도 보다 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업실적이 총량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지만 내용면에서는 극도로 차별화될 것"이라며 "실적 호전은 가격결정력이나 글로벌 경쟁력 지닌 기업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관심도 이들에만 국한시키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4월 증시 화두가 `삼성전자`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주문했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호전주로 IT와 소재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추천하면서 "소재주 가운데서도 최근 주가가 하락한 화학주의 반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04.03.24 I 홍정민 기자
  • (마켓리뷰)`모를땐 손 빼자`
  • [edaily 김상욱기자] 내수경기가 좋아질 것이라지만 소비심리는 여전히 바닥을 맴돌고 있고 바다 건너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테러위협 등 불안한 얘기들뿐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부진하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아직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온통 투자심리에 도움이 안되는 소식들 가운데 믿을 것이라곤 오로지 기업실적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금융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오전중 각 금융시장별로 방향성을 타진하던 투자자들은 오후들어 `쉬고 보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거래소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채권금리와 달러/원 환율도 오후장에서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다. 주식시장이 60일선을 지지해 냈지만 관망분위기가 지배적이었고 채권금리는 여전히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에도 불구, 최근 급락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면서 강세행진을 멈췄다. 달러/원 환율은 엔강세에 이끌려 최근 한달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식시장의 외국인들은 다시 사자대열에 동참했지만 여전히 소극적이었고 선물시장에서 누적매도 규모를 늘리며 불안한 심리를 내비쳤다. 미국발 실적모멘텀이 가시화되기전까지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재가동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든 분위기다. 개인들이 외국인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대부분 실적에 대한 신뢰가 확인된 대형주에 집중됐다. `사더라도 안전한 쪽`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쪽에서 들려오는 `퇴출주의보`도 투자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도 오전중 결정된 방향에 따라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채권금리는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반영되며 소폭 상승한채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다만 채권금리가 부담스럽다는 인식아래서도 채권에 대한 매수세는 여전한 분위기였다. 채권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모두 매매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시장 안팎으로 방향성을 결정할만한 요인들이 없는 가운데 월말을 맞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확인하고 보자는 심리도 강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엔에 이끌려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은 후 정체된 모습이었다. 미국에 대한 테러 등 지정학적 불안감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상향 등으로 달러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도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달러/엔이나 달러/원 모두 최근 하락에 대한 부담이 반영되며 `눈치를 보며 쉬는` 장세가 이어졌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개인투자자들이 사흘째 저가매수세를 가동, 종합주가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냈다. 종합주가지수는 4.45포인트, 0.51% 하락한 861.72로 마감했다. ☞거래소, 개인 저가매수로 60일선 지지 코스닥시장은 마감 직전 하락반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일 대비 0.54포인트(0.13%) 밀린 428.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개인·기관 `팔자`..막판 하락반전 채권 수익률이 하락행진을 일단 멈췄다. 지표채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2bp내외로 변동성이 축소된 흐름을 하루종일 지속하며 전날보다 1bp 상승한 4.41%에 마감했다. ☞채권수익률, `숨 좀 고르자` 소폭 상승 환율이 엔 강세를 반영해 이틀연속 하락했다. 장중에는 변수부족과 수급균형 등으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하락한 1154.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소폭하락, 레벨 부담감도 확인..1154.6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가계의 소비심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분기 소비자의 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해 4분기 75에서 73으로 떨어졌다. ☞"더 쪼들린다"..소비심리 최악 ▲일자리창출과 잠재성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투자 회복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설비투자 회복이 우선"-한은 경제동향간담회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버블붕괴에 따른 충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美금리올려도 韓외국인 이탈없어-로치 ▲내수활력 회복을 위해 근로자주식저축과 같은 비과세상품을 상설화하고 신규 간접상품 개발을 허용,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수회복 위해 증시활성화대책 필요`-삼성硏
2004.03.24 I 김상욱 기자
  • 국채선물, 조정심리 따라 하락..과열우려 "모락모락"(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24일 국채선물이 하락 마감했다. 이틀간 급등에 따른 조정 심리가 강했다. 외국인이 매물을 내놨고 지표금리도 약보합권을 등락해 매수심리가 한 풀 꺾였다. 다만, 유동성에 대한 믿음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채권시장 우호적 분위기가 계속돼 109.60대는 지켜졌다. 시장을 흔들 변수는 눈에 띄지 않았다. 외국인 매도가 부담이었으나, 당장 4만계약 이상의 누적순매수를 털어내지 않는 한 큰 폭 하락은 어렵다는 인식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채권수익률도 약보합권에서 기간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좀처럼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탐색전이 계속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09.6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5024계약. 은행이 1595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2302계약 순매도였다. ◇조정심리 따라 약보합..변수 부재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4틱 오른 109.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미 국채수익률이 강보합 마감한 영향을 반영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로 하락반전한 뒤 한 때 109.63까지 밀렸다. 그러나 증권사에 이어 은행이 맞대응하자 낙폭이 제한됐고, 109.60대 후반을 소폭 등락하는 장이 계속됐다. 오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주요 기관들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도로 전날 종가 수준 회복에는 실패했다.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틱 낮은 109.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수익률도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보다 1bp 오른 4.41%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인 3-5호도 전날보다 1bp 높은 4.39%에 거래됐다. 3-2호는 4.35%였다.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오후 들어 낙폭 축소시도가 벌어졌지만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강세지속 기대 vs. 외인 매매동향 주시해야" 뚜렷한 악재가 없어 당분간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국내 채권시장이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고, 미국도 절대금리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최근과 같은 강세시도가 가능할 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만만찮다. 투신권 한 매니저는 "이날 채권시장은 기간조정 성격이 짙었다"면서 "주가 상승도 여의찮고, 미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도 공급측 요인으로 오르고 있어 한은의 통화정책 사용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관련 "누적순매수분을 털어내는 시도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추가 매수를 위한 실탄확보용일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농협선물 고진만 과장은 "금리가 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도 절대금리 부담을 느끼고 있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wag the dog)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도 조심스럽게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고 과장은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끝까지 줄곧 매도세를 보였다"면서 "최근 움직임과는 다른 매매패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수준에서 국채선물 신규매수에 들어가는 것은 다소 위험해보인다"며 "관망세를 보이며 매수와 매도 강도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2004.03.24 I 이학선 기자
  • 외국인 선물 누적매도 1만계약..`불안` 반영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도가 다시 1만계약을 넘어섰다. 개인이 저가 매수로 주식을 쓸어 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현물에서 중립, 선물시장에선 60일선 지지에 불안감을 매도포지션에 담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도 불구 시장이 60일선을 지키고 있어 매도포지션을 추가로 쌓기가 애매한 분위기다. 외국인은 오전에 선물을 3000계약 근처까지 순매도했지만, 시장이 60일선에서 지지를 받자 오후 2시8분 현재 순매도 규모를 2000계약 수준으로 줄였다. 현재까지 외국인의 누적순매도는 1만1300계약으로 지난 1월30일 1만1825계약 이후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중이다. 이날 미결제약정이 2500계약 정도 증가해 이날 기술적 반등을 불신하는 외국인의 신규 매도가 일정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최근 외국인의 누적순매도가 1만계약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현재 시점에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선물 매도에 나섰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테러 위협과 미증시 불안 등으로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 대해 불안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현재 반등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대만 정국불안과 미증시 하락 등이 맞물려 요며칠 외국인의 누적순매도가 점증하자 일각에선 `외국인이 하락장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하락장에 온 몸을 실어 베팅하기는 때가 이르다고 일축했다. 우선 외국인의 현물 동향이 매도 편향보다는 중립에 가깝운 상태인 점을 지적됐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 주식을 450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올해들어 하루 단위 순매도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 시장에선 외국인이 작심하고 주식을 던지지 않는 한 상승장의 근간이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60일선 밑으로 밀린다면 누적순매도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단기 등락을 이용한 세력들의 매매나 헤지성 매도일 가능성이 짙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미국 시장의 장중 반등이 무산된 가운데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 국내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무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도도 이런 불안한 투자심리의 한 맥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현물쪽에서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 신호가 잡히지 않자 외국인 중 일부가 헤지성 선물 매도를 설정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4.03.24 I 한형훈 기자
  • 국채선물, 소폭 하락..조정심리 vs.저가매수(오전)
  • [edaily 양미영기자] 24일 국채선물이 하락 후 낙폭을 유지한 채 소폭 등락하고 있다. 전날 강세에 따른 조정 심리가 우세해지며 시장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펀더멘털 회복 부진과 우호적인 수급 등 전반적인 여건은 여전히 채권에 유리한 상황이다. 미 국채수익률도 전날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채권시장 강세도 소폭에 불과한데다 국내에서도 절대금리 부담이 다시 시장을 엄습했다. 반면, 밀리면 사자세도 강해 낙폭도 제한되면서 시장은 정체되고 있다. 11시50분 현재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09.68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1만6088계약. 외국인이 2300계약 이상 순매도 중이며 은행과 증권이 각각 1707계약, 890계약 순매수로 이에 맞서고 있다. 투신은 31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국채선물 3년 6월물은 전일대비 4틱 오른 109.75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시작하며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지만 은행이 매수세로 낙폭을 제한했다. 일부에서는 스왑 뱅크가 선물을 매수한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한때 109.63선까지 후퇴한 지수는 소폭 등락 양상을 보이며 109.60선 후반에 머물러 있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유동성에 기댄 저가매수도 유효한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이 포지션을 줄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며 "주변상황이 유리하더라도 외국인이 매도한다면 쉽게 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매 패턴이 오전과 오후가 달라 이들 동향이 관건이지만 단기금리가 내려갈 여지가 많지 않은 만큼 이정도 수준에서 최근 강세장 흐름은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3.24 I 양미영 기자
  • (선물전망)흐름은 강세..마음은 "한 박자 쉬고"
  • [edaily 이학선기자] 24일 선물사들은 국채선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흐름을 되돌릴만한 수급과 펀더멘털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외적 요인도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밤사이 미 채권시장은 또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리하락 속도와 국채선물 전고점 저항 등을 감안할 때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흐름은 강세지만, 기간조정을 통해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다는 것. 다만, 밀려도 109.60선을 밑돌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면 상승세를 타며 109.80대 안착에 성공할 경우 국채선물은 109.90대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60과 109.8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50과 109.95에 놓여있다. 상황에 따라 상승폭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고점에서의 저항강도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 = 가격 반락은 매수 기회로 여기는 전략이 계속 유효할 것 같다. 다만, 현물금리의 경우 새로운 레벨 하단에 임박했으며 선물가격도 전고점 문턱까지 다다름에 따라 적어도 금일은 한차례의 장중 조정이 필요한 듯 싶다. 미국발 재료가 다소 우호적이지만 증시는 주요 레벨 하단을 힘겹게나마 지켜냈으며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3.70%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주거래범위 109.55~109.85 ◇한맥선물 = 금일은 국채선물의 조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제시한 조정심리가 어느정도 반영된 변화라는 측면에서 금일의 선물 조정 폭은 109.60선에서 1차 타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조정에 대한 기대 빈곤감은 어찌보면 낙폭조차 용인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따라 금일의 주요 선물의 레인지는 109.60~109.75가 전망된다. ◇부은선물 = 오늘은 어제 시가였던 109.60초반대가 중요 지지 포인트이며 하향 돌파하더라도 109.50중반대에서는 지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 위주의 전략은 유효하다.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나온다면 일시적인 하락세가 가능하지만 추격해서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로는 110까지 열려 있다. ◇국민선물 = 금일 채권시장은 현 기조에서 의미가 퇴색해진 "지표물-콜" 스프레드, 내수 부진을 확인시켜 줄 가능성이 큰 1/4분기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발표와 미국채 선호 현상 증대에 영향받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강세 기조 확인시 적극적인 매수와 보합시 이익 실현"을 매매 수칙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4.03.24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60일선 아직 미덥지않다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KOSPI 선물시장에선 60일선 지지력에 대한 좀 더 면밀한 시험이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어제 장후반 반등에 대해 신뢰도가 높지 않다며 60일선 지지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요구했다. 선물 투기 세력들이 확실한 액션을 취하지 않는 다면, 오늘도 차익거래에 휘둘리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외국인이 누적 순매도 9300계약을 고수하고 있어 하락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어제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가 없었던 점도 여전히 부담스런 부분이다. 삼성증권은 "장중 투기세력의 진출입은 빈번했던 반면, 방향성을 염두에 둔 투기세력의 시장압박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투기세력의 진입 이전에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매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어제 장후반 반등에 대해 "차익매수에 대한 의존이 컸던데다 대만 증시의 기술적 흐름에 연동된 수동적인 반등"이라며 "차익매수에 너무 많은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서 계속 움츠린다면, 차익거래가 재차 시장을 쥐고 흔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차익거래 역시 베시이스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시장의 추세 형성 보다는 단기 등락을 유발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장 베이시스가 플러스 0.7포인트 이상이면 차익매수가 가능하지만, 플러스 0.5포인트 이하에서는 차익매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어제 0.4포인트에서 차익매도가 크지 않아 시장 베이시스가 0.3포인트 이하로 내려갈 경우 차익매물의 압박이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장지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 움직임과 반격의 주역이 비추세적인 매매 형태를 보이는 차익거래라는 점,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어제 반등데 대한 신뢰를 높게 평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어제 반등이 해외시장의 장중 등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방향성을 내포한 것은 아니다"며 "오늘은 장중 좁은 진동만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베팅 또는 관망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양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경우 선물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매도포지션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하게 진행되는 지수의 변동성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시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반등을 이용한 고점 매도에 무게중심을 두는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다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축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정치적 변수가 영향력이 큰 만큼 보유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주 초 경험에서 나타났듯이 당분간은 외국인보다 프로그램 쪽의 효과가 더 커질 전망이지만 베이시스 개선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반등의 연장은 가능하겠지만, 목표치는 20일선 정도로 한정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23일) KOSPI 선물시장은 초반 삭막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미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했지만, 대만 시장이 극적으로 낙폭을 좁히면서 국내 시장의 상승반전에 힘을 실었다.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0.40% 오른 113.95로 끝났다. 이로써 60일선(112.85p)를 극적으로 지켜냈다. 전체 거래량은 23만3784계약으로 어제 20만7935계약보다 많았다. 미결제약정은 9만5802계약으로 364계약이 늘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0.23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이 1357계약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호전에 기여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후반 폭을 좁히면 플러스 0.23포인트로 끝났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계약, 1318계약을 순매도했다.
2004.03.24 I 한형훈 기자
  • (스톡이슈)`견제구`를 던지는 이유
  • [edaily 이정훈기자] 동아시아국가들의 정국 불안과 하마스 지도자 살해 이후 테러에 대한 위기감 고조 등으로 전세계가 혼란스럽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경제 펀더멘털까지 뒤흔들 수 있는 위험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결정권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지만, 탄핵 가결 충격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만 역시 총통 선거 이후에도 중국과의 관계 변화가 또다른 위험요소로 커질 수 있다. 테러 위협은 국제유가는 물론 전세계 경기회복에 직접적 타격을 미칠 수 있다. "대만 정정 불안이 우리 증시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하던 증권사들도 서서히 불안한 하는 모양새다. `관망`이라는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현금비중 확대`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등 좀더 보수적인 전략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대투증권 하민성 연구원은 "대만 정국불안은 아직까지는 고유 리스크로 볼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그 영향력이 지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며 중동지역의 위험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해 펀더멘털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더라도 그로 인한 미국 주식시장 하락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식시장에 그렇게 큰 악재는 아니다"라며 "문제는 오히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큰 폭 조정을 보이는 미국 주식시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저점을 낮춰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당장 반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나 기업실적 등 이미 많은 것들을 반영시켜 놓은 주식시장이라 적어도 한 달 이상은 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다보니 우리 투자자들로서도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악재들로 인해 심리가 불안해지고, 돌출된 변수들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쉬는 게 상책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개인들은 지수 조정과정에서 오히려 저가 매수에 열중하고 있다. 어제 187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에 이어 오늘(23일)도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오전 11시22분 현재 592억원 어치 순매수중) 무엇보다 우리 시장의 주도세력인 외국인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이다. 실제 지수 조정이 본격화된 이달중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불안한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매도로 나서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주 연속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그 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억3000만달러 순매수를 이어갔고 인도에서도 1억2000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정정 불안을 이유로 대만 증시에서 지난 주 17억달러 순매도하며 불과 2주일만에 22억달러를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지수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이틀째 다시 대만 주식을 사담기 시작했다. 불안해도 저가 매수할 만큼은 탄탄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앞으로 주식시장 전략은 미국 시장이 어떻게 갈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직 강세장이 꺾였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다"며 "지수가 820선을 밑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여 850선 아래에서 매수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권고한다. 하민성 연구원도 "그동안 시장외적인 악재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수출기업 중심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할 것"이라며 "제한적인 시장 접근은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버팀목`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지만, 외국인에 쉽게 휘둘리는 우리 시장인 만큼 외국인 매매동향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외국인이 불안속에서도 주식을 사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미국쪽 뮤추얼펀드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프로야구를 보면 "이 시점에서는 견제구 하나쯤 던져야할 것 같다"는 해설자의 얘기가 나오고 곧바로 투수는 견제구를 던지는 모습을 흔히 목격한다. 승부는 투수와 타자간의 실력으로 판가름나지만 타이밍 빼앗기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불안할 땐 견제구를 던져야한다.
2004.03.23 I 이정훈 기자
  • (특징주)동양기전 낙폭 제한..물량부담 적다
  • [edaily 권소현기자] 동양기전(013570)이 자사주 처분에 따른 매물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물압박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23일 동양기전은 하락출발, 한때 2% 넘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비 1.79% 하락한 3840원을 기록중이다. 동양기전은 전일 장마감 이후 362만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6일부터 6월25일까지 장내매매를 통해 162만주를, 시간외거래를 통해 200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동원증권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동성 개선 측면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국내 주요 기관에 블록딜 형식으로 넘겨질 물량으로 매물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펀더멘털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현금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동양기전이 밝힌 처분금액은 147억4200만원 규모로 주당 4070원 정도다. 매입가격이 주당 1499원인 점을 고려했을때 약 140억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하는 셈. 미래에셋증권은 현금유입에 따른 이자수지 개선을 감안할때 올해 예상 EPS의 증가효과는 종전 추정치 대비 3~4%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4.03.23 I 권소현 기자
  • (선물전망)상승출발 예상..美호재·수급호조
  • [edaily 이학선기자] 23일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밤 미국 채권시장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를 보인 점을 반영할 전망이다. 이날 실시되는 통안채 정기입찰 규모가 차환수준인 1조원 정도에 그치는 점도 국채선물에 우호적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월 발행공백과 함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이 평균매매단가인 109.40대 이상에서 차익실현 기회를 잡음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 시도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9.60선 돌파 이후 109.70 테스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외국인의 전매도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는 것. 선물사들은 절대금리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4.40%선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를 깨기 위해선 좀더 강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109.60과 109.40이다. 2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109.70과 109.30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한맥선물 = 시장에 대한 전망은 109.60선의 돌파 강도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전략적으로는 동선의 돌파 여부에 따른 단기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만일 109.60선의 돌파 및 안착시 109.70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변동성 축소 과정에서 나타난 시장의 겨루기를 고려한다면 선물의 변동성은 109.45~109.60으로 국한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 = 전저점을 갱신했기 때문에 금리는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 매수 시점은 추격보다는 조정 받을때 진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109.5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삼으면 109.60중반대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이고 그 이상은 관망하며 잠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외환선물 =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유지 여부에 의해 가격상승의 연장 가능성을 예측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한 포지션 결정이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래범위109.45-109.75 ◇삼성선물 =그 동안 정부의 입장은 수출호조가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단순논리로 대응하는 것이었으나,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시간이 흐르면 이러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에 금이 갔다고 보여지며, 어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의 발언은 향후 매크로 정책의 역량이 수출보다는 내부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채권시장에는 엄청난 호재다. 주거래 범위 109.45~109.70 ◇국민선물 = 금일 채권시장은 절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친화적인 통안채 입찰 예정 규모, 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패턴과 3월 환시 안정용 채권 발행에 대한 부담감 감소 등에 영향받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표물 금리저항선이 "4.45%"이므로, 금리 소폭 조정 시 국채선물 매수가 바람직할 것이다.
2004.03.23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외국인 "6월물 내가 접수"
  • [edaily 한형훈기자] 23일 KOSPI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조성한 공포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5일선이 깨진 상황에서 새벽 미증시가 급락하며 외국인이 손을 들어 줬다. 외국인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가는 이에 승복하며 외국인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형편이다. 외국인은 어제 대만발 악재전부터 선물 매도로 시장 주도권을 잡았고, 장후반까지 6000계약에 달하는 순매도로 밀어부쳤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포지션은 1만700계약 수준으로 지난 1월30일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대해 지난주 투기적인 매수세의 청산, 추가 신규 매도, 기존 매수포지션의 비중조절 등의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작년 3월 이후 외국인이 20일선 안팎에서 헤지에 나선 것을 감안할 때 주식 헤지 물량도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증권은 "현재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은 거래소의 유동성이 풍부하지 못해 선물을 통한 매도헤지 수요가 무척 크다"며 "예전처럼 선물 매도를 거친 이후 현물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어떤 시나리오든 외국인이 시장 주도권을 잡은 것은 확실하다. 전문가들은 투기 매매일 경우 외국인이 이전 저점까지 추가 하락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중 조절일 경우 중기 상승 추세의 반전 가능성을 노린 포석이라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의 매도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 1년 가까이 진행된 외국인의 매수우위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LG투자증권 황재훈 과장은 "지난주 20일선을 상회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선물 6월물이 어제는 주요 지지선인 5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약세를 보여 60일 이평선의 지지를 다시 확인하려는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선물 6월물이 전일 저가에 마감되면서 금일 선물 시초가 형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지난 12일의 단기반등과 같은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시도의 무산에 따른 추세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재반등은 5일선의 돌파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지난 주말 외국인은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호전 기대 등으로 순매수에 가담했지만 어제는 위험관리에 주력했다"며 "당분간 실적 기대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견인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아 시장 리스크 완화 여부에 관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 부재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주로 조정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의 현물 전환 가능성 등으로 6월물에 대한 조정 압력은 여전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피살로 가뜩이나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한껏 고조된 미 증시는 다시 하락 추세의 하단에 위치하게 됐다"며 "북핵 경험상 분위기가 쉽게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심 과장은 "미 증시 급락으로 갭다운이 불가피하지만, 초반은 눈치 보는 선물의 속도가 느릴 수 있기 때문에 직후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장지현 연구원은 "시장 체력과 재료, 시장 상승의 근간을 형성하였던 해외 증시 여건 등이 거의 대부분 중립 이하의 상태를 형성하고 있다"며 "조정 영향권에서의 대응 자세가 단기적으로 바람직해 보이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전날(22일) KOSPI 선물시장은 대만발 정국 불안에 휩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 미증시 하락이 시초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장중 대만 시장이 급락 출발 하면서 외국인에게 선물 매도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국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선물을 내다팔며 2000억원이 넘는 차익매물을 유인했다. 6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3.30포인트, 2.83% 내린 113.50으로 끝났다. 외국인이 5981계약을 순매도하며 장중 내내 시장 베이시스를 압박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0.19포인트로 끝났다. 개인은 장후반 마음을 바꿔 1625계약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4678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7935계약으로 지난 금요일의 18만4532계약보다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377계약 줄어든 9만5438계약을 기록했다.
2004.03.23 I 한형훈 기자
  • "저가매수, 800선 초반까지 기다려라"-SK
  • [edaily 안근모기자] 거래소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수 있으나,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지수 800포인트대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한 뒤에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3일 SK증권이 밝혔다.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데일리에서 △외국인 매수강도가 크게 약화돼 있고 △총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돌발 악재를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1분기 실적 모멘텀은 고점(910p)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테러 우려로 인한 미국 증시의 조정 연장 분위기와 환율 하락, 유가상승의 부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 악재라고 지적했다. 물론 △개인의 저가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지수관련주의 반등추세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최근 약세가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아 반전이 가능한 점 △1분기 실적 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이며 매물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60일선(850p 전후) 지지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 애널리스트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경제외적 변수의 충격 가능성으로 당분간 약세흐름이 불가피하다"며 "가능한한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다만 세계증시는 장기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조정과정을 겪고 있다며, 지나친 비관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매수시기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04.03.23 I 안근모 기자
  • (마켓리뷰)`몸은 사리고 보자`
  • [edaily 김상욱기자] 22일 금융시장에서 탄핵이라는 국내변수에서 벗어나 펀더멘털쪽으로 눈을 돌리던 주식시장이 `대만발 외풍`에 다시 주저앉았다. 대만에서 들려 오는 소식들이 주식시장 특유의 `불확실성 기피심리`를 자극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아시아통화 동반 약세 현상이 반영되며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채권금리는 대만사태 등 외부변수들보다 내부재료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가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장중내내 외국인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국내시장의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불안한 심리를 표출해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힘들게 회복했던 20일선과 5일선을 단번에 뚫고 내려갔다. 일단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대만의 정국불안이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외국인들이 최근 현물과 선물매매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마음 한켠에 불안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아직 부진한 상황이고 이머징마켓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 외국인들의 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불확실성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던 투자자들을 주춤거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외환시장에선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5일이후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함께 대만의 정국불안으로 아시아권 통화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4월에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환율을 오름세로 이끌었다. 이날 실시한 edaily 폴에서는 일본 당국이 105엔대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우리 당국 역시 1150원 부근에서 개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대만 사태의 영향을 받은 반면 채권금리는 외환시장에서 4월중 환시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강하게 반응하며 저점으로 지목됐던 4.50%를 뚫고 내려갔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양상을 보이던 채권시장에서 재경부의 환시채 발언이 매수쪽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나흘만에 급락, 20일선과 5일선을 차례로 하향이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4포인트(2.22%) 떨어진 863.6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소 5일선까지 와르르.."해외증시 불안해" KOSPI 선물시장이 대만발 정국 불안에 휩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3.30포인트, 2.83% 내린 113.50으로 끝났다. ☞선물 대만發 악재로 2.8%추락..113.50p 코스닥 시장도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6.25포인트 떨어진 429.71로 마감했다. ☞코스닥 나흘만에 하락..외국인 순매수 지속 채권 금리가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표채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4.53~4.48%의 범위에서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4b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5개월만 최저..환시채 부담 `불식` 대만 총통선거의 후유증이 같은 아시아 통화인 원화에 대한 매도세를 유도하며 달러/원 환율을 6거래일만에 상승반전시켰다.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1.60원 오른 1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6일만에 반등, 대만불안 반영..1160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대만 주식시장이 주말 총통선거의 후폭풍으로 8년내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상당수 종목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밀렸다. ☞대만증시 `검은 월요일`..8년래 최대 낙폭 ▲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4월에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하지 않고 환율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월 환시채 발행없이도 환율안정"-최국장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6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9.50원, 고점은 1167.70원으로 전망됐다. ☞(외환폴)환율 1149~1168원..日당국 태도변화 주목
2004.03.22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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