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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전망)조정가능성 우세..금통위 영향 크지 않아
- [edaily 이학선기자] 11일 국채선물은 조정가능성이 엿보인다.
전날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오른 점을 반영할 전망이다. 만기연장(롤오버)에 따른 외국인들의 근월물 전매도 흐름도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투자자간 포지션에 비춰볼 때 가격 급락 가능성보다는 근월물의 변동성 축소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있다. 참가자들은 금통위 코멘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물가급등 언급에 따라 단기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재료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물사들은 아직까지 가격 급등락 요인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수강도를 늦추고 전형적인 박스권 대응을 통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09.20~109.50 사이에서 시간조정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30과 109.5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20과 109.60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부은선물 = 국채선물은 어제 오후에 보였던 롤 오버의 지속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다. 어제 장마감 같이 롤오버가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어느 순간 증대될 수 있으므로 완전 무시할 재료는 아니다. 별 변동이 없다면 109.30~109.5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6월물의 거래량 증가에 주목해야 될 시점이다.
◇외환선물 = 오전에 개최되는 금통위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새벽 미 국채수익률이 보합권에서 조정을 보임에 따라,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 조정을 보였던 109.40p(저점대비 50% 되돌림 수치) 전후에서 추가적인 기간조정이 예상된다. 주거래범위 109.25~109.55
◇현대선물 =매물압력이 다소 증가할 것은 사실이므로 기간조정 심리와 더불어 강세흐름은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위든 아래든 가격 급등락 요인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지금까지도 추격매수를 권하지는 않았으나 이제는 매수강도를 다소 늦추고 전형적인 박스권 대응을 통해 가능한 한 효율적인 롤오버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거래범위 109.20 ~109.50
◇한맥선물 = 109.30~109.50의 레인지에 갇힐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4.60%의 저항 여분은 그대로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비트렌드적 단기대응 및 차월물로의 스프레드매매에 따른 소극적 매매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선물 = 신통치 않을 금통위 결과, 국채선물시장 월물 교체에 따른 근월물 매수 심리 둔화, 미국발 악재 가능성과 소비 개선 조짐 조사 결과 등에 영향받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 흡수 의지가 명확하지 않아 풍부한 유동성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 기간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일단 오늘 금통위만 본다면 어제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채권시장에 생각보다 우호적인 코멘트가 나올 여지가 많다고 판단되므로 매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거래범위 109.35~109.55
- (스톡이슈)총성 울릴때 사라(?)
- [edaily 이정훈기자] 어제(9일) 늦은 오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간밤 미국에서는 나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한동안 견조하게 버티는 듯 했던 국내 증시는 차츰 낙폭을 키우면서 중기 추세선인 20일선 아래로 살짝 내려갔다. 많진 않지만, 외국인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디커플링`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IT주 비중이 높은 아시아 증시의 특성상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나스닥시장의 영향권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문에 5개월만에 60일선 아래로 내려가 연중 최저를 기록한 나스닥지수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나스닥지수 추이
그러나 시세는 항상 대다수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이 강하다. 종합주가지수는 아직 20일선을 하향 이탈됐다고 보긴 어렵고, 이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매물 부담까지 감안할 때 비교적 탄탄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오늘 장 시작 전에도 한 증권사 관계자가 보내 온 메신저 내용을 보더라도 이같은 `청개구리 심리`는 잘 드러난다. "국회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안 발의하고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저를 찍고. 그래도 `나팔소리에 주식 팔고, 총성에 주식 사라`는 증시 격언이 맞을 지 지켜보자`는 내용이었다.
물론 기존 추세를 믿는다면 이런 격언을 염두에 둘 만하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아직 우리 시장에서는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주식을 사겠다는 저가 매수세가 살아있고 외국인도 나스닥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의 해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자금 유입이 강하지 않아도 아시아쪽 주식 매수는 이어질 수 있고 최근에는 일부 유럽계 자금도 아시아로 들어오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도 "아직은 조정의 의미로 봐야한다"고 전제한 뒤 "나스닥이 작년부터 실적시즌 이전에 약세를 보이다 시즌 이후부터 강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반복적으로 보였는데, 최근 조정도 아직은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같은 전망을 감안한 것인지, 장 초반 순매도로 대응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금새 순매수로 돌아서며 거래소 시장에서 개별 종목들을 조금씩 사담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384억원 순매수중)
그렇다면, `조정시 우량주 비중확대`라는 대부분 증권사들의 외침을 그대로 따라야할 것인가? 물론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몰라도, 미국 증시 반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트리플위칭데이 부담까지 있는 지금 적극적인 대응은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주목할 것은 금융주나 IT, 소재주 등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전면에 부각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라며 "한 차례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3월말 실적예고시즌까지는 적극적 매매는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영원 팀장은 "3월말전까지는 시장이 불안한 만큼 지수관련 대형주를 피하는 등 방어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할 것이며,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3월말에 가서야 `정공법`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데일리에서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도 "만기일 수급 부담과 대통령 탄핵안과 같은 정치사회적인 이슈 등 부담이 너무 많기 때문에 20일선 지지 여부를 확인한 후에야 시장 방향성을 논할 수 있다"며 "그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선물옵션전략)외국인 `변심 조짐`
- [edaily 한형훈기자] 9일 KOSPI 선물시장은 어제 5일선 하향 이탈과 새벽 나스닥 급락의 이중고를 안고 하루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외국인의 자신감이 버팀목이었지만, 최근 선물 외국인의 망설임, 약세 옵션 포지션 등의 `변심 조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전날 스프레드(차월물-근월물) 거래가 9000계약 이상 이루어진데다 6월물 미결제약정이 8900계약 이상 늘어나 6월물로의 이월(roll-over)이 활발했다.
전문가들은 어제 3월물 미결제약정이 3000계약 감소한 것과 관련, "고점 세력 이탈이나 추세반전 징후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스프레드 거래 증가를 감안할 때 3월물 미결제약정은 사실상 6000계약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오히려 높은 수준에 있는 미결제약정이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요며칠 투자가들은 미증시 약세와 외국인 현선물 매수 둔화, 약세 옵션 포지션 구축 등으로 신경이 곤두섰다. 지난주말부터 `콜매도와 풋매수`를 통해 외국인이 약세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어제 단기 고점 부근서 `하락장악형`의 긴 음봉이 출현, 기술적인 부담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8일) KOSPI 선물시장은 만기를 앞둔 심리적 부담과 국내 투자가의 주식 매도에 밀려 5일선 밑으로 내려왔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기 부담과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지수흐름을 무겁게 했다. 특히 기관이 차익거래를 뺀 고유매매에서 1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3월물 지수는 전주대비 1.20포인트, 1.01% 내린 118.10으로 끝났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이후 거래일수 6일만에 5일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6계약, 724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4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기관은 927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216계약, 미결제약정은 9만7945계약을 나타냈다. 시장 베이시스는 "0"로 끝났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기술적 부담과 만기 부담 해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인 무게 중심을 약세마인드로 이동시키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과장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둔화, 옵션 약세 포지션 구축 강화, 선물 매수세 약화, 차익거래잔고 증가 등 다소 부정적인 모습들이 시장에서 발견됐다"며 "상승 추세를 부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만기 불안감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5일선 하향이탈과 5일선 자체의 하락반전으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조정이 예상된다"며 "월초 갭상승 가격대인 117포인트의 지지여부가 관건인데 하향이탈할 경우 "섬꼴반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강한 현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 환율, 미국 고용지표 동향 등의 외부 악재들은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며 "스프레드 거래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동시 만기 효과도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위원은 "만기일까지 지수 약세를 예상할 수 있지만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추격 매도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현물시장 내부의 정성적 수급 악화가 점차 뚜렷해져 더 이상 기술적 경험론을 운운할 수 없게 됐다"며 "게다가 미 증시마저 급락해 현물 시장의 수급 불안정이 수면위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 (스톡이슈)지주회사·금융주와 세 마녀
- [edaily 이정훈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오르내림과 국내외 경제지표에 대한 엇갈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한 번 올라선 900선 위에서 좀처럼 내려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논리는 여전히 `수급`이다.
물론 이런 논리에는 아직 변화의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은 달러화 강세에도 아시아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고 트리플위칭데이의 영향권에 접어들었지만 프로그램매매는 여전히 매수 우위다.
◇매수차익거래잔고와 시장 베이시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고 롤오버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전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누적 순매수 포지션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시장 베이시스나 3월물-6월물간 스프레드를 믿으라고만 할 순 없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은 "현재 평균 베이시스가 0.13포인트로 워낙 낮아 쉽게 백워데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지수가 120선을 넘으면 그동안 베이시스를 지지했던 외국인의 기조 반전이 가능해 만기 이전에 매수차익잔고가 집중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 선물 누적순매수
이제부터 트리플위칭데이의 영향권 내에 진입한 만큼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그에 따른 베이시스 움직임에 대해 신중하고도 보수적인 관찰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미국에서도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나 생산자 물가, 4분기 경상수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
오늘(8일)도 외국인 순매수 속에 시가총액상위 대형주들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매수세는 프로그램 매수에 의존하고 있다. 즉, 외국인이 대형주를 피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전체 매수대금중 36% 이상이 프로그램매수에 의한 것이며 포스코는 21%, 한국전력은 31%, KT는 59%, 하나은행은 33% 등이고 그나마 비중이 낮은 국민은행은 19%, SK텔레콤이 18% 수준이다.
또 요 며칠새 시장 주도주와 외국인이 주로 매수한 종목군들을 보면 삼성물산을 비롯해 LG 한화 대항항공 금호산업 등 주요그룹의 지주회사와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수세도 집중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역시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은 물론 이런 가운데 맞이한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대형주의 완충작용이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매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임해야할 것이다. 물론 트리플위칭데이가 단기적인 부담임을 감안한다면 좀더 길게 봤을 땐 조정받는 대형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우리 시장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 자체가 시장흐름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반등을 노리고 조정시 외국인이 선호하는 우량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채선물, 108.90선 안착..막판 외인 매수(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5일 국채선물이 상승했다. 오전까지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초 입찰부담이 컸지만, 만기효과와 더불어 고점 높이기 시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3%대로 안착한 점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단기 유동성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 물론,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단기물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대체로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국채선물은 한 때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이 알려지며 108.83까지 밀렸다. 그러나 고용지표 및 월요일 입찰 후를 대비한 선제적 매매로 장 마감에 접어들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은 점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만기효과로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점도 매수심리를 뒷받침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8틱 상승한 108.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5512계약. 외국인이 1146계약 순매수, 은행이 754계약 순매도했다.
◇장 막판 외인 매수..오름폭 넓혀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높은 108.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은행권 매수로 108.97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투신권에 이어 외국인 매도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108.83까지 떨어졌다.
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성장이 질이 좋아지려면 보다 높은 연방기금금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것.
이후 한은의 통안창판 미실시 결정과 재정경제부의 금리 우호적 발언에 힘입어 보합권을 회복한 뒤 소폭 등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달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환율안정이 가능해보인다"고 밝혀 참가자들 심리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차츰 오름폭을 넓혔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데 따른 것. 방향성 매매가 자유로운 외국인이 저평가가 축소기대에 따라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CD금리가 전날보다 2bp 낮은 3.98%를 기록, 단기 유동성이 확인된 점도 매수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8틱 높은 108.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 3-5호는 4.75~4.76% 범위에서 움직인 뒤 전날보다 1bp낮은 4.75%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2.05포인트 하락한 905.38을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변수..입찰 후 강세 전망도 나와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취업자수가 예상치인 12~13만건을 밑돌면 109선 안착시도가 펼쳐질 수 있는 반면, 고용지표가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면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입찰 부담도 따른다. 오는 8일 재정경제부는 1조55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국고채와 2조원어치의 재정증권 91일물 입찰을 실시한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국채선물 만기효과로 입찰 후 다시 상승시도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오는 10일 통안채 정기입찰로 인해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주 통안채 만기도래액은 4조1400억원이다. 참가자들은 한은의 통안채 판매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 장초반부터 109선 안착시도가 펼쳐질 분위기"라면서 "다만, 입찰 부담 때문에 상승출발 이후 상승폭이 제한되며 한동안 정체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가격조정 또는 시간조정을 거친 뒤 추가 강세를 도모하는 분위기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대로 미 고용지표가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면, 일단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입찰 후 금리의 박스권 하단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연구원은 "내주 통안채 만기가 총 4조1400억원 규모"라면서 "차환 발행 수준에 그칠지, 한은이 적극적인 유동성 흡수에 나설지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가 금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금리가 위로 튈 가능성이 높은 반면, 나쁘게 나오면 박스권 하단을 낮추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내수와 설비투자가 부진, 환시용 국고채 발행가능성 완화가 금리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2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고용지표 호전이 장기 금리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 단기 금리도 시간을 두고 상승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