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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월요일 외국인을 보라-삼성
  • [edaily 안근모기자] 삼성증권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관련, "현재 증시 외국인은 중립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주된 투자자인 미국과 영국 투자자의 시각은 다음주 월요일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므로, 이날 이들의 매매행태가 전반적인 외국인 시각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매전략의 변화가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탄핵안 가결 소식 이후 외국인 고객의 컨퍼런스 콜 요청이 급증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평채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원화도 약세현상을 보이는 등 국가위험도를 시사하는 지표는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모멘텀 투자나 단기 투자를 겨냥한 외국인의 경우 부분적인 시장이탈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사회 혼란이나 리더십 부재라는 불확실성이 주가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악재를 직접적으로 계량화하기에 무리가 있어 투자심리의 변화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대형 악재의 경우 초기 가격 조정은 2-3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다음 주 초반까지 가격조정을 상정해 볼 수 있고 이후 주가흐름은 제반 불확실성의 해소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 "단기 고통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조심스럽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기회와 위험은 공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가 폭락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및 국민은행의 주식투자 집행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향후 정치 일정 및 행보에 따라 경제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상이하기 때문에 성급한 결론을 도출하기에 무리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정치적 파국이 장기화될 경우 정치가 경제가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탄핵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리 경제의 회복이 수출 활황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측면에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04.03.12 I 안근모 기자
  • (탄핵)경제파장 엇갈린 해외시각
  • [edaily 강신혜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미칠 경제 파급에 대한 외국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신들은 일제히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 경제가 정치적 혼란속에 빠져들었다"며 대외신인도 하락과 투자심리 악화가 우려된다고 보도했지만 한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탄핵이 경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외 언론은 부정적 시각 해외 언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정치적 위기에 초점을 두는 한편 경제적 불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터넷판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국 경제는 정치적 위기속으로 함께 빠져들었으며 한국민들은 지난 87년 민주주의 회복 이후 그 어떤 때보다도 심한 분열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고려대 한승덕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한국은 정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탄핵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도 한국이 최고지도자의 부재라는 이례적인 사태에 처하게 됐다며 "국가신용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 신용평가기관 "등급 영향없다" 반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는 12일 탄핵안 통과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겠지만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치의 브라이언 쿨튼 아시아 신용평가본부장은 "탄핵안 가결로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심리가 취약한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과 가계소득도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가 신용등급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좀 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피치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무디스는 "한국 경제는 탄핵사태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극복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탄핵으로 인한 요동은 결국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의 토마스 번 부사장은 전날 맨하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국경제2004, 금융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과 비슷한 의회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탄핵안 채택이 어렵지만 설사 탄핵안이 채택된다 하더라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되지는 않기 때문에 신용등급 평가에 있어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었다. 또 "탄핵안이 통과되는 경우라도 정권 이양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국가신용등급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가급락..외국인에게는 매수기회? 특히 직접 한국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는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탄핵 영향은 제한적`이 지배적이다. 12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낙폭이 커진 틈을 타 오히려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2시4분 현재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58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한 하나은행 주식 매수분 523억원을 감안하더라도 64억원의 매수우위인 상태다. 해외 펀드매니저들도 일단은 보유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사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상태. 유진 로플러 하나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노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내다팔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인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플러 CEO는 "탄핵안 가결은 분명히 주식시장에 좋지 않은 뉴스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고건 총리 대행 이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극단적인)상황이 오히려 매수 기회를 가져다주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디아그리콜에셋매니지먼트 홍콩사무소의 수석 투자가 레이 조바노비치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보유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주식에 34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조바노비치는 "금융주 등 낙폭이 큰 주식을 살 기회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 1월 이래 MSCI아시아퍼시픽지수에 비해 50% 적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BNP파리마의 신용 애널리스트인 비제이 첸더 역시 "탄핵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국내 상황보다는 오히려 해외 이슈에 더 많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3.12 I 강신혜 기자
  • 탄핵쇼크, 부동자금·연기금 증시유입 계기-대우
  • [edaily 이정훈기자] 대우증권은 글로벌 증시 조정과정에서 탄핵 쇼크로 단기적인 주가 조정폭 확대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번 사태로 부동자금이나 연기금 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며 지수 800선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12일 "지난해 3월 이후 형성된 상승 추세대를 대통령 탄핵 소식과 함께 일시적으로 하회함에 따라 당분간 투자심리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점에서 820선을 전후로 한 상승 추세대 하단에서의 매매공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증시의 자율조정기에 한국증시는 더욱 조정폭을 크게 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상승국면과 기업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이후 기존 상승 추세대로의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미 보수적 관점에서 밸류애이션의 하단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800대 초반에서 단기 안정이 기대된다"며 "종목별로는 보수적 시황관의 확산으로 유동성을 고려해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한데 외국인 투자가들의 반응이 본격적으로 나올 15~16일경 단기 저점 형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주식시장 참여를 미뤘던 시중 부동자금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보이며, 연기금의 자금 집행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장은 "현재는 경기 상승 국면이기 때문에 향후 정국 일정이 확정되고 외국인투자가들의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단기 바닥권을 형성할 전망이며 상승 전환의 포인트는 빠르면 3월말 이후 미국 기업이익 발표시점, 늦으면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4.03.12 I 이정훈 기자
  • (선물전망)조정가능성 우세..금통위 영향 크지 않아
  • [edaily 이학선기자] 11일 국채선물은 조정가능성이 엿보인다. 전날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오른 점을 반영할 전망이다. 만기연장(롤오버)에 따른 외국인들의 근월물 전매도 흐름도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투자자간 포지션에 비춰볼 때 가격 급락 가능성보다는 근월물의 변동성 축소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있다. 참가자들은 금통위 코멘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물가급등 언급에 따라 단기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재료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물사들은 아직까지 가격 급등락 요인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수강도를 늦추고 전형적인 박스권 대응을 통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09.20~109.50 사이에서 시간조정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30과 109.5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20과 109.60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부은선물 = 국채선물은 어제 오후에 보였던 롤 오버의 지속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다. 어제 장마감 같이 롤오버가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어느 순간 증대될 수 있으므로 완전 무시할 재료는 아니다. 별 변동이 없다면 109.30~109.5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6월물의 거래량 증가에 주목해야 될 시점이다. ◇외환선물 = 오전에 개최되는 금통위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새벽 미 국채수익률이 보합권에서 조정을 보임에 따라,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 조정을 보였던 109.40p(저점대비 50% 되돌림 수치) 전후에서 추가적인 기간조정이 예상된다. 주거래범위 109.25~109.55 ◇현대선물 =매물압력이 다소 증가할 것은 사실이므로 기간조정 심리와 더불어 강세흐름은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위든 아래든 가격 급등락 요인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지금까지도 추격매수를 권하지는 않았으나 이제는 매수강도를 다소 늦추고 전형적인 박스권 대응을 통해 가능한 한 효율적인 롤오버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거래범위 109.20 ~109.50 ◇한맥선물 = 109.30~109.50의 레인지에 갇힐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4.60%의 저항 여분은 그대로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비트렌드적 단기대응 및 차월물로의 스프레드매매에 따른 소극적 매매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선물 = 신통치 않을 금통위 결과, 국채선물시장 월물 교체에 따른 근월물 매수 심리 둔화, 미국발 악재 가능성과 소비 개선 조짐 조사 결과 등에 영향받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 흡수 의지가 명확하지 않아 풍부한 유동성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 기간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일단 오늘 금통위만 본다면 어제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채권시장에 생각보다 우호적인 코멘트가 나올 여지가 많다고 판단되므로 매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거래범위 109.35~109.55
2004.03.11 I 이학선 기자
  • 외국인 국채선물서 "대박"
  • [edaily 이학선기자] 외국인들이 최근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한 대가로 상당한 규모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동안 외국인은 약 196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월9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들의 가중평균 매매단가는 108.65다. 전날 국채선물 종가가 109.42였음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외국인은 약 196억1600만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오는 17일 최종결제일에 만기정산을 한다면 두둑히 한 몫 챙길 수 있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NDF(역외선물환) 규제를 틈탄 차익거래와 풍부한 유동성, 금리인상 기대 완화가 외국인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관들의 실적은 저조하다. 국채선물만 놓고 봤을 때 같은 기간 은행권과 투신권은 각각 164억9000만원, 42억2300만원 가량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채선물의 향후 가격도 외국인들의 손에 달렸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17일 국채선물 3월물 최종결제일에 외국인이 만기연장을 하지 않고 차익실현에 나서면 국채선물 가격은 곤두박질칠 수 있다. 반면, 국채선물 6월물 매수로 이어진다면 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일단 외국인의 만기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세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미결제 약정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 지난해 9월이 대표적이다. 당시 외국인 순매수미결제 약정은 9월물 결제가 이뤄진지 이틀만에 2만계약을 넘어섰고 열흘 후 국채선물은 111선을 돌파했다. 물론, 지난해 6월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6월물 결제일 이틀만에 1만계약 가까이 순매수미결제 약정을 털어냈다. 그러나 당시는 재정경제부 중장기 국채발행비율 확대방안을 발표한 때였고,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돼 향후 강세장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였음을 감안하면 지금과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동양선물 이상하 과장은 외국인의 순매수미결제 규모와 만기연장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이 추세추종형 매매패턴을 보이는 만큼 향후 강세흐름이 지속된다면 외국인은 만기정산보다 만기연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외환선물 이승훈 연구원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을 제외하고는 시장환경은 금리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우호적 시장환경이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억제할 것"이라며 "시장에 충격 요인만 없다면 외국인은 만기연장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절대금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만 덜어낸다면 매수여력 자체는 아직 남아있다"며 "그러나 최근 강세에 대한 조정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의 강세흐름을 조금 더 길게 본다면 매수포지션을 6월물로 연장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04.03.10 I 이학선 기자
  • (스톡이슈)총성 울릴때 사라(?)
  • [edaily 이정훈기자] 어제(9일) 늦은 오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간밤 미국에서는 나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한동안 견조하게 버티는 듯 했던 국내 증시는 차츰 낙폭을 키우면서 중기 추세선인 20일선 아래로 살짝 내려갔다. 많진 않지만, 외국인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디커플링`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IT주 비중이 높은 아시아 증시의 특성상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나스닥시장의 영향권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문에 5개월만에 60일선 아래로 내려가 연중 최저를 기록한 나스닥지수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나스닥지수 추이 그러나 시세는 항상 대다수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이 강하다. 종합주가지수는 아직 20일선을 하향 이탈됐다고 보긴 어렵고, 이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매물 부담까지 감안할 때 비교적 탄탄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오늘 장 시작 전에도 한 증권사 관계자가 보내 온 메신저 내용을 보더라도 이같은 `청개구리 심리`는 잘 드러난다. "국회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안 발의하고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저를 찍고. 그래도 `나팔소리에 주식 팔고, 총성에 주식 사라`는 증시 격언이 맞을 지 지켜보자`는 내용이었다. 물론 기존 추세를 믿는다면 이런 격언을 염두에 둘 만하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아직 우리 시장에서는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주식을 사겠다는 저가 매수세가 살아있고 외국인도 나스닥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의 해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자금 유입이 강하지 않아도 아시아쪽 주식 매수는 이어질 수 있고 최근에는 일부 유럽계 자금도 아시아로 들어오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도 "아직은 조정의 의미로 봐야한다"고 전제한 뒤 "나스닥이 작년부터 실적시즌 이전에 약세를 보이다 시즌 이후부터 강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반복적으로 보였는데, 최근 조정도 아직은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같은 전망을 감안한 것인지, 장 초반 순매도로 대응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금새 순매수로 돌아서며 거래소 시장에서 개별 종목들을 조금씩 사담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384억원 순매수중) 그렇다면, `조정시 우량주 비중확대`라는 대부분 증권사들의 외침을 그대로 따라야할 것인가? 물론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몰라도, 미국 증시 반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트리플위칭데이 부담까지 있는 지금 적극적인 대응은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주목할 것은 금융주나 IT, 소재주 등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전면에 부각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라며 "한 차례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3월말 실적예고시즌까지는 적극적 매매는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영원 팀장은 "3월말전까지는 시장이 불안한 만큼 지수관련 대형주를 피하는 등 방어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할 것이며,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3월말에 가서야 `정공법`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데일리에서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도 "만기일 수급 부담과 대통령 탄핵안과 같은 정치사회적인 이슈 등 부담이 너무 많기 때문에 20일선 지지 여부를 확인한 후에야 시장 방향성을 논할 수 있다"며 "그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04.03.10 I 이정훈 기자
  • (선물옵션전략)눈에 거슬리는 `갭하락`
  • [edaily 한형훈기자] 10일 KOSPI 선물시장은 어제 갭하락에 대한 후폭풍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아래로 밀림에 따라 `갭메우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매수차익잔고의 이월을 내심 기대하면서 `스프레드`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초반 어떤 형태로든 `갭 메우기`가 힘들다면 20일선 지지가 시험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갭하락 지수대가 월초 갭상승 구간이자 2월 고점이라는 점에서 이 부근의 지지 여부가 지수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4000억원에 다가섰다. 만기를 앞두고 매수차익잔고가 증가하는 점은 수급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 요인이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가 유일한 수급 대안이지만, 미증시 부진으로 이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유일한 대안은 스프레드(차월물-근월물)를 통한 이월(Roll-over) 활성화인데 주변 여건은 아직까지 기대해 볼만 하다. 어제 스프레드 가격은 한때 0.85포인트까지 상승했는데 외국인은 스프레드 매매를 통해 2만계약 이상의 신규 매수포지션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스프레드 수준이 크게 벌어질수록 이월 물량이 증가하게 되고, 인덱스 펀드의 경우 스프레드 매수를 택하기 보다는 만기날 주식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원증권은 "차익거래잔고 이월을 원하는 투자가들이 적정 스프레드를 `0.75포인트`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전날(9일) KOSPI 선물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5일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외국인이 나스닥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발빠르게 주식을 처분했다. 차익매수가 꾸준히 유입됐지만 후속 매기 불발로 초반 하락갭을 메우는데는 실패했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0.90포인트, 0.76% 내린 117.20으로 끝났다. 외국인이 3335계약을 순매수하며 누적 순매수 규모를 1만4000계약으로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8계약, 1840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6만707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2587계약을 나타냈다. 시장 베이시스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플러스 0.38포인트로 끝났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주식을 사고자 하는 투자가는 만기일 동시호가에 사면 가격 변화 없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 기다릴 공상이 크다"며 "지수가 고점을 향해 달려온 상황인 만큼 투자가의 보수적 대응이 매수관점 유지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이번 동시만기는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열 분위기에 여유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며 "단기 매매에 주력하되 20일선 부근에서는 매수에 나설만 하다"고 권고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단기급락에 따른 숨고르기가 예상되지만, 하락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특히 전일에 비해 시장 베이시스의 축소여부에 따라 장중 차익잔고 청산물량에 의한 시장압박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나스닥 2000선 하회로 상승 추세의 하단을 시험할 것"이라며 "그 수준은 20일선이 놓인 116포인트 초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다만, 큰 폭은 아니지만 장중 반등에서 프로그램 매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이 중 차익부분은 만기일 이전 추가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올해 최고치인 1조4000억원 규모에 접근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 조정 흐름의 연장과 주후반에 집중된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일정 등으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장지현 연구원은 "차익거래잔고 급증 등의 부담 요인을 감안해 보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 전까지 추격 매수는 다소 부담스럽다"며 "어제 하락갭을 메우지 못하는 제한적인 반등이 있을 경우 고점 매도 대응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2004.03.10 I 한형훈 기자
  • 채권수익률 나흘째 하락..절대금리는 부담(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 수익률이 9일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절대 금리수준이 낮은데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아직은 잉여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었고 지표금리도 추가하락의 여지가 있다는 믿음이 반영됐다. 이날 통안채 입찰물량이 3조5000억원에 달했지만 이번주 만기도래 규모인 4조1400억원보다는 적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변동성이 없다 보니 거래는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통안채 546일물 2조5000억원 입찰에 총 4조9700억원이 응찰했고 1년물 1조원 입찰에는 1조4800억원이 응찰해 비교적 넉넉히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수익률 추가하락으로 주요 채권 금리가 다시 박스권 하단에 근접한 상황이라 장 후반에는 이익실현 욕구도 팽배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모멘텀은 대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3-5호는 4.62~4.63%에서 움직이다 4.6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5년물 4-2호는 전날보다 2bp 내린 4.95%에 거래됐다. 3-6호는 4.93%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2bp 하락한 4.55%%에 마지막 거래를 체결했다. 이날 입찰된 546일물은 4.44%에 낙찰된 뒤 4.43%에 매도호가가 나왔고 1년물 입찰물은 4.29%에 낙찰된 후 2bp 내린 4.27%에 거래됐다. 장내채권시장은 총 9000억원 정도만 거래되는 한산한 모습. 국고채3년 3-5호가 4200억원 가량 거래돼 체면을 세웠고 4-1호는 고작 1900억원만 거래되는 정도에 그쳤다. 국고3년 3-6호 거래도 1800억원을 넘기는 수준.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3년물이 2bp 내린 4.66%, 국고채5년물이 보합인 4.95%를 기록했다. 통안채2년물은 3bp 하락한 4.55%인 반면 1년물은 1bp 오른 4.27%였다. 회사채3년물은 AA-와 BBB-가 나란히 2bp 내려 5.43%와 9.90%를 보였다. ◇지표금리 4.65% 재도전 실패 강세장이었지만 수익률 하락폭은 제한됐다. 지표금리는 전날에 이어 다시 4.65%에서 행진이 막혔다. 콜금리와의 스프레드가 90bp 수준까지 좁혀져 추가하락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에 비해 높다는 견해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입찰물량이 있기는 했지만 통안채 1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1bp 오르고 2년과 3년물의 금리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콜금리와 1년물 스프레드가 50bp 정도라면 콜금리와 3년물 스프레드가 80bp 까지 좁혀져도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다. 한은의 통화정책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비쳐진다. 이날 통안채 입찰물량은 3조5000억원으로 이번주 만기물량보다 6400억원 적은 수준이다. 금요일 창구판매를 염두에 둬야 하지만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장 후반에는 이익실현 물량도 눈에 보였다. 장 마감후에는 1~2bp 정도 오른 수준의 선네고 물량도 나왔다. 지표금리가 4.65%에 근접하면서 경계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추가하락도 가능..그러나 반등 대비해야 강세장이지만 채권딜러들 입에서는 "너무나 힘든 장"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장중 변동성이 워낙 없어서 매매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금리가 내릴 만큼 내려 이제는 조정을 받을 때도 됐다는 생각도 어려운 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를 본격 반등시킬 재료가 없어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한 딜러는 "지표금리 4.60%가 돼야 진정한 바닥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저점매수가 통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사 한 펀드매니저는 "곧바로 4.60%로 낙하하기 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보강후 재차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강세 분위기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아 지표금리 4.60%는 수익률 반등의 신호로 읽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통화환수에 소극적이 된 것은 유동성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고 월말이 되면 법인세 납부를 위한 기업의 자금인출이 심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2004.03.09 I 강종구 기자
  • BOJ 115엔대까지 밀고 간다
  • [edaily 공동락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달러의 단기 강세에도 불구하고 115엔대까지 외환시장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쏟아부은 자금은 총 20조엔. 문자그대로 천문학적 수준의 시장 개입이었다. BOJ의 시장개입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태세다. 공식적인 정부 집계가 발표된 지난 1월과 2월 BOJ의 환시개입 규모는 2개월간 10조엔을 웃돌아 지난해 전체 수준의 절반을 넘었다. 공식적 발표 이후 지금까지 10여일 남짓한 짧은 시간에만 추정되는 개입 규모는 3조엔에 육박한다. 그 결과 지난달 초 심리적 마지노선인 105엔대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던 달러/엔 환율은 2월19일 106엔대에 진입한 이후 현재 111엔~112엔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하지만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장기적인 달러 약세 추세가 꺾인 이후에도 BOJ의 환시 개입이 계속될 수 있으며 최소 115엔대까지 개입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5엔은 평균적인 일본 수출기업들이 손익분기점으로 꼽는 환율 수준.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추세 전환을 달성한 만큼 지난해 9월에 무너진 115엔까지 밀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주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엔 약세가 언제 끝날지 말하기 어렵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조정` 포지션을 취하면서 엔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또 연립여당인 자민당의 누카가 후쿠시로 정조회장은 "일본은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책임이 있으며 안정적인 외환시장은 일본과 미국 모두에게 이롭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위적인 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 역시 만만치 않다. 일본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전제로 계속해서 일본 기업들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불안한 고용사정으로 인해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넘어야 할 난관들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최근의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한시적 시나리오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즉 3월말 기업들의 회계연도 마감까지 환율을 원하는 수준으로 유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유도하고 동시에 주식시장의 활황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2004.03.09 I 공동락 기자
  • (선물전망)상승출발 예상..109.40 돌파 관심
  • [edaily 이학선기자] 9일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까지 마땅한 변수가 없어 국채선물이 전날의 강세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이 부진한 고용지표 여진으로 3.7%대로 진입한 점이 강세심리를 북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3조5000억원 규모의 통안채 정기입찰이 예정돼있지만, 이번 주 만기물량이 4조14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재정증권 2조원 입찰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통해서도 최근의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국고채3년-콜 스프레드가 80bp까지 축소될 수 있다며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금환수와 배당금 부담이 있지만, 월말에나 가서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당장 채권시장에 큰 부담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그러나 절대레벨에 대한 부담과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강세시도를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감도 나왔다.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는 보수적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4.6%를 공략하는 시도가 나타나면 국채선물은 109.4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109.50선을 시도하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적극적 매수 가담은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10과 109.3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와 109.40이다.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한맥선물 = 시장의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경제지표의 발표도 금통위까지 공백을 주어 시장은 다분히 미시장과 연동된 심리적 측면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일도 추가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레인지는 109.30~109.50이 예상된다. 또한 차익물량 출회 가능성과 금리 4.60%에 대한 하향시도를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부은선물 = 국채선물은 만기를 맞아 큰 외부 충격이 아닐 경우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물 금리가 조정을보여 4.70%근처라면 만기를 생각해서 매수에 진입해도 괜찮을 듯. 오늘은 어제 공략 실패한 109.30을 지지선으로 삼느냐가 매매의 관건이며 109.30이 지지선이 된다면 109.40초반까지 노려볼 만 함. ◇국민선물 = 금일 채권시장은 국고3년-통안 1년 스프레드 추가 하락 여지, 시기 상조인 월말세수 부담과 통안채 입찰에 의한 풍부한 유동성 재 확인 가능성 등에 영향받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표금리가 4.60%"로 다가갈수록, "4.50%"대 진입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충돌할 것으로 보여, 금리 추가 하락 시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 금리가 반등하기 매우 힘든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콜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축소가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반등시 매수"가 얼핏 바람직해 보이나, 시장은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주거래 범위 109.20~109.40. ◇현대선물 = 여전히 레벨에 대한 재점검을 요구하는 시장 심리도 만만치 않아 보이므로 장초반 갭업시 섣부른 추격매수 보다는 단기 강세에 대한 조정 타이밍을 매수기회로 삼는 보수적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 같다. 한마디로 점진적인 제한적 강세장에 대한 베팅이 적절할 것 같다. 주거래 범위 109.15~109.45
2004.03.09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외국인 `변심 조짐`
  • [edaily 한형훈기자] 9일 KOSPI 선물시장은 어제 5일선 하향 이탈과 새벽 나스닥 급락의 이중고를 안고 하루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외국인의 자신감이 버팀목이었지만, 최근 선물 외국인의 망설임, 약세 옵션 포지션 등의 `변심 조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전날 스프레드(차월물-근월물) 거래가 9000계약 이상 이루어진데다 6월물 미결제약정이 8900계약 이상 늘어나 6월물로의 이월(roll-over)이 활발했다. 전문가들은 어제 3월물 미결제약정이 3000계약 감소한 것과 관련, "고점 세력 이탈이나 추세반전 징후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스프레드 거래 증가를 감안할 때 3월물 미결제약정은 사실상 6000계약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오히려 높은 수준에 있는 미결제약정이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요며칠 투자가들은 미증시 약세와 외국인 현선물 매수 둔화, 약세 옵션 포지션 구축 등으로 신경이 곤두섰다. 지난주말부터 `콜매도와 풋매수`를 통해 외국인이 약세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어제 단기 고점 부근서 `하락장악형`의 긴 음봉이 출현, 기술적인 부담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8일) KOSPI 선물시장은 만기를 앞둔 심리적 부담과 국내 투자가의 주식 매도에 밀려 5일선 밑으로 내려왔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기 부담과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지수흐름을 무겁게 했다. 특히 기관이 차익거래를 뺀 고유매매에서 1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3월물 지수는 전주대비 1.20포인트, 1.01% 내린 118.10으로 끝났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이후 거래일수 6일만에 5일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6계약, 724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4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기관은 927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216계약, 미결제약정은 9만7945계약을 나타냈다. 시장 베이시스는 "0"로 끝났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기술적 부담과 만기 부담 해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인 무게 중심을 약세마인드로 이동시키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과장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둔화, 옵션 약세 포지션 구축 강화, 선물 매수세 약화, 차익거래잔고 증가 등 다소 부정적인 모습들이 시장에서 발견됐다"며 "상승 추세를 부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만기 불안감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5일선 하향이탈과 5일선 자체의 하락반전으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조정이 예상된다"며 "월초 갭상승 가격대인 117포인트의 지지여부가 관건인데 하향이탈할 경우 "섬꼴반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강한 현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 환율, 미국 고용지표 동향 등의 외부 악재들은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며 "스프레드 거래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동시 만기 효과도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위원은 "만기일까지 지수 약세를 예상할 수 있지만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추격 매도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현물시장 내부의 정성적 수급 악화가 점차 뚜렷해져 더 이상 기술적 경험론을 운운할 수 없게 됐다"며 "게다가 미 증시마저 급락해 현물 시장의 수급 불안정이 수면위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2004.03.09 I 한형훈 기자
  • (증시조망대)정부도 못믿는 강세장
  • [edaily 안근모기자] 건설교통부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이달말에 우선 1조원을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에 맡길 예정인데, 거의 전액을 채권형 펀드로 굴릴 예정이라고 한다. 여유자금을 채권에다가 몰아 넣는다는 것은 경기 상승세와 주식 강세장을 믿지 못한다는 뜻일 수도 있고, 채권에 비해 주식값이 고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공적기금인 만큼 경기와 채권시장 전망을 근거로 한 자본이득 이전에 채권 장기투자가 주는 안정적 이자수익을 우선시 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위험 할인요소를 감안한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채권의 이자수익률에 못미친다는 인식을 깔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건교부의 결정에 대해 주식시장 입장에서 그나마 좋은 점을 굳이 골라낸다면, 정부가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다른 쪽이나 통화당국의 움직임에서는 주식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신호를 발견할 수 있다. 5%수준이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6%대로 올라가고, 2%대 후반이던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대 초반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 7.9% 수준이던 당초의 경상성장률(실질 GDP 증가율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한 값)이 9.2%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은 당초의 주가전망을 높여잡아야 하는 근거가 된다. 이는 동시에 채권투자에서의 자본손실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가능성보다는 유동성 공급 확대 가능성이 더 높고, 설비투자가 구조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방향`은 채권시장에 불리한 것이다. (성장률은 재정경제부,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 기준) [증권사 데일리] -LG: 단기조정 큰 비중 둬 추세 놓치지 말라..월중반 이후 프리어닝 재상승 준비 -동양: 심리와 단기 수급부담 외 뚜렷한 악재 없어..재상승 위한 조정국면 -대신: 동시만기일 앞둔 숨고르기..900선 이하에서 우량주 저점매수 -하나: 단기조정 예상되나 추가상승 여력 충분..저점매수 -우리: 900선 테스트 지속..외국인 선호 업종 종목 중심 저점매수 -현대: 만기전까지 선조정 핵심우량주 저점 분할매수..실적 중소형주 짧은 매매 -굿모닝신한: 유럽계 자금에 의한 미국과의 약한 디커플링 예상 -굿모닝신한: 선조정 종목군의 부각..당분간 가격부담 덜한 종목 대안모색 -대우: 재료보다 수급에 의존한 장세 전망..중소형 우량주 및 낙폭과대 대형주 -대투: 900선 지지력 확인 과정..하방 경직성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 -교보: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 행보에 부담감 표출..시장대응 주의력 요구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나스닥 1.9% ↓] ☞[월가시각: 나스닥, 잔치는 끝났다(?)]
2004.03.09 I 안근모 기자
  • (특징주)S-Oil 급등..`SK(주) 악재, 내겐 호재`
  • [edaily 이정훈기자] 거래소시장에서 S-Oil이 급등하고 있다. 별다른 호재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SK(주)가 주총 불확실성으로 하락하고 있어 `대체종목`으로서의 메리트를 맘껏 발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14분 현재 S-Oil(01095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100원(10%) 급등한 4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한 것. 주가는 장중 한때 4만6300원까지 상승해 지난달 13일 4만9100원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도 폭발하며 거래량이 32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SK(003600)(주)는 전일대비 1050원(2.46%) 하락한 4만1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총에서 소버린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소버린이 추천한 이사후보들이 소액주주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소버린 지분을 SK(주)가 매입할 수도 있다고 제안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황형석 애널리스트는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공시 사항이나 펀더멘털 변화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상장 정유업종중 라이벌인 SK에 악재가 나오면서 기관들의 교체 매매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투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도 "베네수엘라 폭동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돼 정유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SK의 주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기가 S-Oil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폭동으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순 있겠지만, 4월1일부터 예정된 OPEC가 당초 결의한 하루 250만배럴 감산을 150만배럴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올라간 원유가격은 안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 이것만으로 정유업종을 매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S-Oil이 기관들의 프로그램매매가 선호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이날 유입되는 프로그램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재 S-Oil의 전체 거래대금중 10%가 프로그램매수에 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4.03.08 I 이정훈 기자
  • (스톡이슈)지주회사·금융주와 세 마녀
  • [edaily 이정훈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오르내림과 국내외 경제지표에 대한 엇갈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한 번 올라선 900선 위에서 좀처럼 내려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논리는 여전히 `수급`이다. 물론 이런 논리에는 아직 변화의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은 달러화 강세에도 아시아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고 트리플위칭데이의 영향권에 접어들었지만 프로그램매매는 여전히 매수 우위다. ◇매수차익거래잔고와 시장 베이시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고 롤오버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전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누적 순매수 포지션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시장 베이시스나 3월물-6월물간 스프레드를 믿으라고만 할 순 없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은 "현재 평균 베이시스가 0.13포인트로 워낙 낮아 쉽게 백워데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지수가 120선을 넘으면 그동안 베이시스를 지지했던 외국인의 기조 반전이 가능해 만기 이전에 매수차익잔고가 집중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 선물 누적순매수 이제부터 트리플위칭데이의 영향권 내에 진입한 만큼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그에 따른 베이시스 움직임에 대해 신중하고도 보수적인 관찰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미국에서도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나 생산자 물가, 4분기 경상수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 오늘(8일)도 외국인 순매수 속에 시가총액상위 대형주들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매수세는 프로그램 매수에 의존하고 있다. 즉, 외국인이 대형주를 피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전체 매수대금중 36% 이상이 프로그램매수에 의한 것이며 포스코는 21%, 한국전력은 31%, KT는 59%, 하나은행은 33% 등이고 그나마 비중이 낮은 국민은행은 19%, SK텔레콤이 18% 수준이다. 또 요 며칠새 시장 주도주와 외국인이 주로 매수한 종목군들을 보면 삼성물산을 비롯해 LG 한화 대항항공 금호산업 등 주요그룹의 지주회사와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수세도 집중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역시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은 물론 이런 가운데 맞이한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대형주의 완충작용이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매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임해야할 것이다. 물론 트리플위칭데이가 단기적인 부담임을 감안한다면 좀더 길게 봤을 땐 조정받는 대형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우리 시장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 자체가 시장흐름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반등을 노리고 조정시 외국인이 선호하는 우량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3.08 I 이정훈 기자
  • (선물옵션전략)조금 아찔한 매수차익잔고
  • [edaily 한형훈기자] 8일 KOSPI 선물시장은 동시 만기주를 맞아 심리적인 부담을 안고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매수차익잔고의 극복 여부가 이번주 수급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매수차익잔고가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롤오버(roll-over)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프레드 가격과 시장 베이시스 향방에 주목하라고 충고했다. 스프레드 가격(차월물-근월물)은 플러스 0.6포인트 이상으로 비교적 강세인데 현 수준에서 추가로 상승할 경우 활발한 롤오버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주말 스프레드 가격이 일시적으로 0.7포인트를 기록하는 과정서 외국인이 오히려 순매도로 대응해 스프레드 가격의 주체라는 기대감은 다소 반감됐다. 지난 금요일 평균 베이시스가 0.13포인트로 백워데이션 진입시 매수차익잔고의 집중적인 청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베이시스를 지지했던 외국인의 지배력 저하된 반면, 심리적 저항선인 120포인트 근접시 개인 매도가 강해질 수 있어 베이시스 악화 가능성도 지적됐다. 반면, 탄탄한 외국인의 현물 매수로 상승 추세를 쉽게 부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현물 매수에 기댄 매수포지션의 비중조절로 추세 신뢰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지난 5일 KOSPI 선물시장은 고점 경계감과 120선 저항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외국인의 수천억원 주식을 샀지만, 비차익과 차익매물을 다 받아내지 못했다. 다음주 만기를 앞두고 투자가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0.08% 오른 119.30으로 끝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8계약, 1514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181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전체 거래량이 어제(18만6628계약)보다 줄어든 16만5407계약을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10만979계약으로 5311계약이 줄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0.42포인트로 끝났다. 대우증권은 "평균 베이시스가 0.13포인트로 워낙 낮아 쉽게 백워데이션 진입이 가능하다"며 "스프레드가 확대되지 않으면 만기전 매수차익잔고의 집중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하방경직성을 다시 지켜주면서 선물 지수가 119p에서의 안착에 다시 성공했다"며 "만기주를 고려하면 주초반까지는 119선의 안착 테스트와 차익 매물 출회로 인한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지난 주후반 평균 베이시스가 주초에 비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베이시스 위축으로 나타난 것같다"고 판단했다. 전 과장은 "만기일을 앞두고 매수차익잔고의 청산부담으로 이번주 초반은 불안정한 가격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5일선의 지지력 확인과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인텔 실적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수치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미국 기술주의 조정 흐름은이 연장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매매패턴이 약화될 가능성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동시만기를 앞두고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 2000억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주초반 지수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04.03.08 I 한형훈 기자
  • (증시조망대)슈퍼 목요일
  • [edaily 안근모기자] 목요일인 오는 11일은 이번주 증시의 방향을 규정할 내부 재료들이 집중돼 있는 날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의 경기 및 물가수준을 평가해 월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중심화두로 떠오른 인플레이션에 대해 통화당국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 지가 관심이다. 트리플위칭데이도 단기 증시수급의 주요 변수다. 상당수준의 롤어버가 예상되고, 외국인의 막강한 유동성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충격 여부 보다는 `매수기회`를 줄 지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려 있다. 무엇보다도 주목되는 재료는 이날 개장전 통계청이 발표할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다. 현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국내 펀더멘털 수준을 가늠할 지침을 제공하게 되는데, 이번 증시 상승기에서 처음으로 지수가 기준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지수 1000포인트 탈환을 위한 최대 과제인 `양극화 해소`의 핵심 단초가 되는 지표이기에 무게감이 매우 크다. 소비심리 17개월만에 기준선 상향돌파 기대감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넉달 내리 개선돼 왔다. 기준선인 100까지는 불과 2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쯤 뒤에는 경기와 생활형편은 어떨지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인지를 묻는데 대한 소비자들의 대답이다. 지수가 기준선을 넘어선다는 것은 경기와 소비지출을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비관론자들보다 많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추세`뿐 아니라 `절대수준`도 완전히 복구됐다는 뜻인데, 지난해 3월말 이후의 이번 증시 상승국면에서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기게 된다는 점에서 특히나 의미가 크다. 동원증권 김영준 이코노미스트의 경우 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비 2.5p 상승한 10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호조가 장기화하면서 내수견인이 나타나고 기업 및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가계의, 재무건전성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그는 말했다. 다만, 평가지수의 절대수준이 여전히 낮고, 따라서 개선추세라고는 하더라도 기대지수와의 괴리수준도 상당히 높은 상태여서 `현실`에 뿌리박지 못한 `기대과잉` 문제는 걱정거리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하겠다. [증권사 데일리] -대신: 밸류에이션 매력 유지되고 있다..미국-아시아 동조 약화 -LG: 900 안착 통한 재상승 기조 유효..대형 전기전자 및 은행주 중심 제한 접근 -굿모닝신한: 외국인 유동성 수혜주 매력 여전히 높아 -동원: 한미 디커플링 속단 이르다..나스닥 중기 이평선 확보과정 확인 필요 -대우: 제한적인 범위 등락..중소형 우량주와 낙폭과대 대형주 매매로 압축 -메리츠: 기대수익률 조절이 키포인트..공격적 비중확대 보다 위험관리 절실 -교보: 상품시장 롱포지션 잔고 급감 가속화..아시아 유동성 유입 지속 불투명 ☞[뉴욕증시: `고용지표` 논란..다우·나스닥 막판까지 혼조] ☞[월가시각: 악재를 뒤로 미루고]
2004.03.08 I 안근모 기자
  • 국채선물, 108.90선 안착..막판 외인 매수(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5일 국채선물이 상승했다. 오전까지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초 입찰부담이 컸지만, 만기효과와 더불어 고점 높이기 시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3%대로 안착한 점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단기 유동성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 물론,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단기물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대체로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국채선물은 한 때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이 알려지며 108.83까지 밀렸다. 그러나 고용지표 및 월요일 입찰 후를 대비한 선제적 매매로 장 마감에 접어들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은 점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만기효과로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점도 매수심리를 뒷받침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8틱 상승한 108.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5512계약. 외국인이 1146계약 순매수, 은행이 754계약 순매도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취업자수가 예상치인 12~13만건을 밑돌면 109선 안착시도가 펼쳐질 수 있는 반면, 고용지표가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면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입찰 부담도 따른다. 오는 8일 재정경제부는 1조55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국고채와 2조원어치의 재정증권 91일물 입찰을 실시한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국채선물 만기효과로 입찰 후 다시 상승시도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오는 10일 통안채 정기입찰로 인해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주 통안채 만기도래액은 4조1400억원이다. 참가자들은 한은의 통안채 판매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3.05 I 이학선 기자
  • 국채선물, 108.90선 안착..막판 외인 매수(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5일 국채선물이 상승했다. 오전까지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초 입찰부담이 컸지만, 만기효과와 더불어 고점 높이기 시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3%대로 안착한 점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단기 유동성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 물론,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단기물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대체로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국채선물은 한 때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이 알려지며 108.83까지 밀렸다. 그러나 고용지표 및 월요일 입찰 후를 대비한 선제적 매매로 장 마감에 접어들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은 점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만기효과로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점도 매수심리를 뒷받침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8틱 상승한 108.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5512계약. 외국인이 1146계약 순매수, 은행이 754계약 순매도했다. ◇장 막판 외인 매수..오름폭 넓혀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높은 108.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은행권 매수로 108.97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투신권에 이어 외국인 매도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108.83까지 떨어졌다. 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성장이 질이 좋아지려면 보다 높은 연방기금금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것. 이후 한은의 통안창판 미실시 결정과 재정경제부의 금리 우호적 발언에 힘입어 보합권을 회복한 뒤 소폭 등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달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환율안정이 가능해보인다"고 밝혀 참가자들 심리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차츰 오름폭을 넓혔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데 따른 것. 방향성 매매가 자유로운 외국인이 저평가가 축소기대에 따라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CD금리가 전날보다 2bp 낮은 3.98%를 기록, 단기 유동성이 확인된 점도 매수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8틱 높은 108.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 3-5호는 4.75~4.76% 범위에서 움직인 뒤 전날보다 1bp낮은 4.75%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2.05포인트 하락한 905.38을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변수..입찰 후 강세 전망도 나와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취업자수가 예상치인 12~13만건을 밑돌면 109선 안착시도가 펼쳐질 수 있는 반면, 고용지표가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면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입찰 부담도 따른다. 오는 8일 재정경제부는 1조55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국고채와 2조원어치의 재정증권 91일물 입찰을 실시한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국채선물 만기효과로 입찰 후 다시 상승시도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오는 10일 통안채 정기입찰로 인해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주 통안채 만기도래액은 4조1400억원이다. 참가자들은 한은의 통안채 판매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 장초반부터 109선 안착시도가 펼쳐질 분위기"라면서 "다만, 입찰 부담 때문에 상승출발 이후 상승폭이 제한되며 한동안 정체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가격조정 또는 시간조정을 거친 뒤 추가 강세를 도모하는 분위기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대로 미 고용지표가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면, 일단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입찰 후 금리의 박스권 하단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연구원은 "내주 통안채 만기가 총 4조1400억원 규모"라면서 "차환 발행 수준에 그칠지, 한은이 적극적인 유동성 흡수에 나설지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가 금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금리가 위로 튈 가능성이 높은 반면, 나쁘게 나오면 박스권 하단을 낮추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내수와 설비투자가 부진, 환시용 국고채 발행가능성 완화가 금리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2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고용지표 호전이 장기 금리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 단기 금리도 시간을 두고 상승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4.03.05 I 이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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