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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금감원, 자산운용사 감축 고강도 드라이브
  • 작심한 금감원, 자산운용사 감축 고강도 드라이브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자산운용사 감축 작업에 들어갔다. 과태료 3번만 받아도 즉시 검사에 들어가 운용사 등록취소 작업을 할 전망이다. 설립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 이후 내부통제가 부실한 운용사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라임·옵티머스처럼 대규모 금융 사고가 터지기 시작했다는 판단에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6개 자산운용사를 업계 대표 자격으로 소집해 의견 수렴 목적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산운용감독국 주재로 열린 본 간담회에서는 강화된 금감원의 관리·감독 방침이 업계에 전달됐다. 금감원은 크게 △자산운용사 수 감축 △과태료 3번 부과 시 등록 취소 검사 등의 방침을 시사했다.자산운용국장이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 수가 너무 많다”며 “최근 1년 동안 검사를 사모운용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운용사 5개사, 펀드 200개 이상에서 부정한 사항이 발견돼 순차적으로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 본격적인 시장 압박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가장 가벼운 수준의 제재인 과태료만 서너 차례 받아도 운용사 영업을 중단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사실에 업계 불안감도 최고조로 치솟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최근 메리츠자산운용과 라이프자산운용 검사도 기강을 잡기 위해 유명 운용사를 ‘타깃 조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06.29 I 지영의 기자
"삼진아웃 적용"…금감원, 고강도 자산운용사 때리기
  • [단독]"삼진아웃 적용"…금감원, 고강도 자산운용사 때리기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삼진아웃’ 감사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가벼운 수준의 제재인 과태료 부과 3번만 받아도 즉시 등록 취소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검사출신 금감원장 부임 이후 고강도 시장 때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VIP자산운용과 마스턴운용 등 6개 운용사를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산운용감독국이 주재한 이번 내부 간담회에는 6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증권·부동산 등 대표성이 있는 운용사들을 2개사씩 불러모아 참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본 간담회에서 고강도 시장 감독 강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소위 ‘삼진아웃’ 제재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류 제출 및 운용보고 지연·누락 등으로 과태료 처분을 세차례 받을 경우 즉시 운용사 등록 취소 검사가 들어가고, 회사 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가장 가벼운 단계의 제재만 누적되어도 바로 등록을 취소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셈이다. 마침 지난해 자본시장법 하위규정이 개정되면서 금융당국이 운용사를 신속 퇴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법개정에 따라 당국은 운용사를 직권말소할 수 있고 재등록은 5년간 제한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금감원이 이처럼 고강도 감독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수년 사이 늘어난 자산운용사 수를 크게 줄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간담회에서도 자산운용감독 국장이 ‘운용사 수가 과하게 많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당국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본금 요건을 완화한 이래 회사 수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등록제에서는 신청 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바로 설립이 가능하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경우 지난 2015년 말에는 19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기준 272곳으로 집계됐다. 6년새 253개사가 늘어난 것이다.간담회에서 최근 금감원이 집중적으로 진행한 사모운용사 검사에서 부정 사항이 많이 발견됐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한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1년 안팎 검사를 진행해보니 부정사항이 발견된 운용사만 5개, 부정한 펀드가 20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며 “조만간 순차적으로 정리 들어간다고 하는데 정말 곧 발표할 사실인지 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경고성 멘트인지 알 수가 없다. 우려만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간담회 이후 금융투자업계에는 ‘작정한’ 금감원의 타겟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금감원이 고강도 시장 때리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금감원장이 지난 두 번의 정부 동안 금융사 관리가 부실하게 진행됐고, 그로 인해 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터졌다는 인식을 가지고 압박에 나섰다는 것. 일각에서는 최근 금감원이 메리츠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등 유명 운용사들을 선제적으로 조사에 나선 것도 문제가 있는 운용사들을 쳐낸다는 여론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장 간담회에서도 사모펀드 규제 강화하고 조사를 강하게 하겠다고 했다. 당연히 추가조치가 있을 것 같았다”며 “큰 그림에서 보면 최근 메리츠운용 조사도 사실상 타겟 설정이 강하게 들어간 것이 아니었나 싶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운용사 대상 압박이나 불편한 분위기 조성은 없었다. 단순히 금감원이 안내할 내용을 전달하고 업계에서 불편한 게 있다면 들어보는 자리였다”며 “운용사 숫자가 많다고 말한 것은 맞으나 경쟁이 심해 고생이 심하겠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2022.06.29 I 지영의 기자
"펀드신뢰 또 꺾이나"…'동학개미 선봉장' 존리 사태 도마
  • "펀드신뢰 또 꺾이나"…'동학개미 선봉장' 존리 사태 도마
  •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동학개미 운동’ 선봉에 섰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위법 투자 의혹에 휩싸이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는 위법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채 아물지 않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또 흔들릴 위기에 놓이면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했고,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이번 조사 판단에 따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넘어가게 되고,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한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약 6%를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마 위에 오른 펀드는 메리츠운용이 2018년 출시한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리 대표는 P2P 4개 사모펀드를 배우자가 지분 일부(현 지분율 6.57%)를 소유하고 있는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자본시장법 84조에 따르면 펀드 상품 운용 집합투자업자는 집합투자재산을 운용에 있어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행위를 하면 안 된다. 여기에서 이해관계인 범위 내 △펀드운용사의 임직원과 그 배우자 △펀드운용사 대주주와 그 배우자가 포함된다. 하지만 배우자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선 범위가 뚜렷하지 않다. 메리츠운용은 “배우자가 일부 지분을 소유한 회사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위법 여부는 금감원이 가리겠지만, 우선적으로 이를 걸러내지 못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운용사들은 각각 내부 통제를 위한 위험관리위원회격 조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시장법 44조 ‘이행상충의 관리’ 조항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자와 투자자 간 △특정 투자자와 다른 투자자 간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가능성을 파악·평가하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른 내부통제기준이 정하는 방법·절차에 따라야 한다. 만약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을 파악·평가한 결과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그 사실을 미리 투자자에게 알려야 하고,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해상충 가능성을 낮추는 게 어렵다면 거래를 해선 안 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해본다면 내부 준법감시를 통해 배우자가 투자한 회사인 점을 인지했을 시 펀드 매니저나 본부장, 준법감시인이 그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누군가 제동을 걸었다면 이익·규모를 따져봐도 굳이 투자해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스크리닝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혹은 내부적으로 운용 자율성 측면에서 스크리닝이 안 됐거나, 간과했거나 걸러질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투자 사실을 언제 알렸는지, 회사가 인지했음에도 투자했을 때 검토를 했는지 여부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법 여부를 떠나 존 리 대표의 경우 ‘투자 대가’로 불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망을 쌓아온 인물인 만큼 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메리츠운용 측은 해당 사모펀드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다”고 했지만, 투자 과정에 있어 신뢰를 저하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내가 법을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문제가 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 감각과도 관련된 문제로 보여진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이라며 “내부 제보로 알려졌는데, 만일 제보가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갔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소 인품을 봐선 그렇게 하실 분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운용업계 위축도 우려돼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존 리 대표 사태에 대해 “그 부분 점검했고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06.23 I 이은정 기자
시장금리 오르는데…증권사들, 예탁금이용료 인상 '찔끔'
  • 시장금리 오르는데…증권사들, 예탁금이용료 인상 '찔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이 시장금리 상승에도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에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증권사들이 예탁금 이용료율을 조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0%대 수준인 데다 올리지 않은 곳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예탁금 이용료를 올리기 시작했다. 키움증권(039490)은 오는 7월10일부터 원화 예탁금 이용료 지급률(평균 잔고 50만원 이상)을 연 0.2%에서 0.25%로 올린다. 앞서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지난 13일 예탁금 이용료율(평잔 50만원 이상)을 연 0.2%에서 0.4%로 인상했다. 지난 3월 말 0.1%포인트 올린 후 약 2개월여 만이다. NH투자증권(005940)은 이달 초 예탁금 이용료율(평잔 100만원 이상)을 0.3%에서 0.5%로 높였다. KB증권은 지난 3월 말 예탁금 이용료 지급률(평잔 100만원 이상)을 0.15%에서 0.42%로 조정했다. 이밖에도 올 들어 삼성증권(016360)(0.1→0.25%), 신한금융투자(0.1→0.3%), 한국투자증권(0.1→0.25%) 등도 예탁금 이용료 인상에 나선 바 있다.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증권 계좌에 예탁한 예수금을 증권사가 이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일종의 이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사는 투자자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한 뒤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지급받는 수익금에서 인건비, 전산비 등을 공제한 뒤 이용료를 지불한다. 지급률은 증권사마다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금융 수익금과 공제금 변동사항을 분기 단위로 점검해 투자자예탁금 이용료 지급률 변경이 필요한 경우 변경 내역을 게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증권사들이 연이어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한 건 기준금리 인상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 들어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다만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률이 한국증권금융의 운용 수익률 상승폭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증권금융이 공개한 월별 신탁운용 수익률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수익률은 1.62%를 기록했다. 올해 1월(1.19%) 대비 0.4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6월 예상 운용수익률도 1.75~1.8%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을 올린 업체들은 여전히 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 들어 한 번도 이용료율을 인상하지 않는 업체도 상당수다. 자본기준 상위 10위권 내 증권사 중에서도 올해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008560), 대신증권(003540), 하나금융투자 등이 있다.증권사별 격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토스증권은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예탁금 이용료율을 0.2%에서 1.0%로 선제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최저 요율을 적용한 업체들과 비교하면 10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금 이용료율은 한국증권금융에서 결정되는 금리에 따라 3개월마다 조정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대출금리처럼 오르는 만큼 연동해 인상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예탁금 이용료율이 소비자가 불리하지 않게 책정되려면 구체적인 결정 과정을 공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증권사는 투자자에 기준금리와 운용수익률이 오르는 만큼 예탁금 이용료의 일정 비율을 합리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예탁금 이용료율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투자자에게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2022.06.22 I 김응태 기자
존리 대표 "법적 문제 無…금감원 공정한 판단 기대"
  • 존리 대표 "법적 문제 無…금감원 공정한 판단 기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감독원에서 공정한 판단이 있을 것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불법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에 최근 금감원 조사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존리 대표는 자신의 지인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P2P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투자로 존리 대표의 배우자는 P사의 주요 주주로 돼 있다. 메리츠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출시했고, 이 펀드의 설정액(60억원)을 모두 P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상품에 투자했다. 존리 대표는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배우자가 지분 일부(투자금 2억원, 현재 지분율 6.57%)를 소유하고 있는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며 “금감원 조사는 메리츠 자산운용 P2P플랫폼 사모펀드에 국한된 내용으로, 공모펀드 및 다른 펀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메리츠운용에 따르면, 해당 P2P투자 4개 사모펀드는 △1호(2017년 7월~2018년 9월) 77억원 △2호(2017년 9월~2018년 11월) 62억원 △3호(2018년 3월~2019년 5월) 68억원 △4호(2018년 8월~현재) 119억원이다. 1호 14.3%, 2호 13%, 3호 12.9%로 청산됐고, 현재 4호가 119억원에서 34억원 잔금이 남아있으며 47.7%(연 간 10.8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존리 대표는 “해당 사모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는 등 투자자에 대한 피해는 전혀 없다”며 “상기 4개 사모펀드 규모는 메리츠자산운용 전체 운용 펀드(약 3조원)의 0.2%이고, 계좌수는 전체 30만개의 0.0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배우자가 얻은 이익은 지난 5년간 약 1000만원, 연간 약 2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를 마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P사에 대한 차명 의혹은 금감원 조사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충분히 소명했고, 관련자료를 제출했다”며 “다만 내부통제의 절차적 측면에서 실수나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는 금감원에서 엄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정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또 법상 P 업체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자본시장법) 84조에서 펀드 상품 운용 집합투자업자는 집합투자재산을 운용에 있어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행위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이해관계인의 범위를 살펴보면 △펀드운용사의 임직원과 그 배우자 △펀드운용사 대주주와 그 배우자 △펀드운용사의 계열회사, 계열쇠사의 임직원과 배우자 등이다.존리 대표는 “사익추구, 배임,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제한 위반 등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펀드에 손실이 없었다”며 “배우자가 일부 지분을 소유한 회사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금감원 검사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해 고객의 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존리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에서 일반 대중에게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에 서 왔다.
2022.06.20 I 이은정 기자
'동학개미 수장' 존리, 불법투자의혹으로 당국 조사받아
  • '동학개미 수장' 존리, 불법투자의혹으로 당국 조사받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불법 투자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정기 검사가 아닌 특정 현안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검사로 진행된 이번 검사는 존 리 대표의 부당한 투자 행위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존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투자로 존리 대표의 아내는 P사의 주요 주주로 돼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선 금융투자업계 임직원의 차명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문제는 존 리 대표가 P사에 메리츠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투자했다 점이다. 메리츠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라는 이름의 펀드를 출시했는데 이 펀드의 설정액(60억원)을 모두 P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존리 대표가 자사가 운용하는 투자금을 자신이 차명으로 투자한 회사에 재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측의 검사는 존리 대표의 차명 투자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메리츠운용 측은 이 사안과 관련해 금감원이 검사를 한 점은 사실이라면서도 해당 펀드로 인한 투자자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 사이 금감원으로부터 현장 검사를 받았고 모든 자료 요청과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금감원 조사는 자사 P2P플랫폼 사모펀드에 관련된 내용으로 그 외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P2P플랫폼 사모펀드는 전부 연 12% 의 수익을 실현해 왔고 사모펀드 투자자와 회사에 손실은 없다”며 “다만 절차적 측면에서 실수나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 감독당국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존리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에서 일반 대중에게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에 서 왔다.
2022.06.19 I 김인경 기자
  • [재송]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에이치피오(35723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2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 △아이에스동서(010780)=제림은마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65억 2805만 4000원. 지난해 매출액의 2.89% 규모.△케이엔제이(27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36억원 규모. 누적 담보제공주식수는 101만 9428주. 현재 최대주주는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로 소유주식수는 113만2651주. 담보권자는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디알텍(214680)=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시설자금 34억 1000만원, 운영자금 51억 1500만원 조달이 목적.△SK리츠(395400)=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운영자금 260억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원 조달 목적.△유니트론텍(1422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4420원.△유니슨(018000)에이치케이알=종속회사인 누리유니슨홀딩스를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을 통해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소멸하고,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이 존속회사로 남음. 회사 측은 “인적, 물적자원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고, 상호 간의 핵심역량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블아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 합병 비율은 유니슨에이치케이 보통주 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1 대 0.9738.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최대주주가 기존 메리츠증권 외 1인에서 기업은행(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보유 중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 1778만 2147주 중 841만 2048주를 장내 매매. 이로 인해 이들의 지분율은 10.74%에서 7.12%로 낮아짐.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기업은행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분율이 7.25%. ◇코스닥△앤씨앤(092600)=27만4817주 규모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2911원, 청구금액은 8억원 규모.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엠투아이(347890)=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매물로 나온 엠투아이, 현금·부동산 앞세워 몸값 높이기 총력’에 “당사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서울옥션(063170)=신세계(004170)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해 “당사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관해 검토를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원부자재 구입 등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THQ(192410)=401만628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2.17%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 청구금액은 2회차가 69억5000만원, 4회차가 29억1000만원. 내달 1일 상장될 예정.△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1억1320만854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21.4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65원, 청구금액은 300억원. 내달 1일 상장 예정.△녹원씨엔아이(065560)=남성현 외 91인이 자사를 상대로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혀.△비에이치(090460)=36만846주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38원, 청구금액은 61억4810만원.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브이첨단소재(131400)=77만712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557원, 청구금액은 12억원. 내달 13일 상장예정.△아시아경제(127710)=계열회사인 에이캐피탈주식회사에 당사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40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율은 4.87%.
2022.06.17 I 김보영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에이치피오(35723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2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 △아이에스동서(010780)=제림은마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65억 2805만 4000원. 지난해 매출액의 2.89% 규모.△케이엔제이(27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36억원 규모. 누적 담보제공주식수는 101만 9428주. 현재 최대주주는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로 소유주식수는 113만2651주. 담보권자는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디알텍(214680)=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시설자금 34억 1000만원, 운영자금 51억 1500만원 조달이 목적.△SK리츠(395400)=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운영자금 260억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원 조달 목적.△유니트론텍(1422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4420원.△유니슨(018000)에이치케이알=종속회사인 누리유니슨홀딩스를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을 통해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소멸하고,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이 존속회사로 남음. 회사 측은 “인적, 물적자원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고, 상호 간의 핵심역량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블아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 합병 비율은 유니슨에이치케이 보통주 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1 대 0.9738.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최대주주가 기존 메리츠증권 외 1인에서 기업은행(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보유 중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 1778만 2147주 중 841만 2048주를 장내 매매. 이로 인해 이들의 지분율은 10.74%에서 7.12%로 낮아짐.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기업은행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분율이 7.25%. ◇코스닥△앤씨앤(092600)=27만4817주 규모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2911원, 청구금액은 8억원 규모.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엠투아이(347890)=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매물로 나온 엠투아이, 현금·부동산 앞세워 몸값 높이기 총력’에 “당사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서울옥션(063170)=신세계(004170)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해 “당사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관해 검토를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원부자재 구입 등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THQ(192410)=401만628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2.17%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 청구금액은 2회차가 69억5000만원, 4회차가 29억1000만원. 내달 1일 상장될 예정.△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1억1320만854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21.4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65원, 청구금액은 300억원. 내달 1일 상장 예정.△녹원씨엔아이(065560)=남성현 외 91인이 자사를 상대로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혀.△비에이치(090460)=36만846주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38원, 청구금액은 61억4810만원.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브이첨단소재(131400)=77만712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557원, 청구금액은 12억원. 내달 13일 상장예정.△아시아경제(127710)=계열회사인 에이캐피탈주식회사에 당사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40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율은 4.87%.
2022.06.16 I 김보영 기자
맨파워·지역공략·ESG특화…'돈맥경화는 남 얘기'인 VC들
  • 맨파워·지역공략·ESG특화…'돈맥경화는 남 얘기'인 VC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벤처캐피털(VC) 업계 경쟁 심화로 구조조정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하우스마다 펀드 운용 역량이나 전략에 따라 처한 상황은 천차만별이다. 신생 및 중소형 VC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는 가운데, 남다른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곳에 시선이 쏠린다. ◇‘일당백’ 맨파워로 승부수하태훈 위벤처스 대표VC 업계는 최근 5년 내에 설립된 회사 가운데 눈에 띄는 하우스로 위벤처스를 꼽는다. 위벤처스는 지난 2019년 하태훈 대표가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로 쟁쟁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대표 펀드매니저급 파트너들이 모인 덕분에 빠른 펀드 결성과 투자 집행이 가능했다. 지난해만 펀드 7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기준 36위에 올랐다. 위벤처스의 최대 강점은 파트너별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것. 박정근 부사장은 초기펀드와 청년창업펀드를 담당 중이고, 전진원 부사장은 반도체나 제조 딥테그 쪽에 강점을 보유해 소부장과 반도체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김소희 상무는 언택트 펀드를 맡아 커머스, 이지찬 상무는 모태펀드 출신이어서 LP들과의 남다른 네트워크로 LP유동화나 세컨더리 펀드에 특화돼 있다. 하태훈 대표 역시 과거 DSC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멤버 중 한 명으로, VC 설립부터 상장까지 시킨 경험을 갖기에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위벤처스의 주요 투자처는 최근 상장에 성공한 청담글로벌, 가온칩스를 비롯해 우주분야 스타트업 컨텍, 자비스앤빌런즈 등이 있다.에이벤처스도 맨파워 측면의 펀드 결성·투자 역량에서 빠지지 않는 신생 VC다. 조창래 대표를 주축으로 김태규 부사장과 손길현 상무, 정현구 수석팀장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조창래 대표는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프리IPO 등 창업초기 기업투자 경험을 쌓고, DS자산운용에서도 대체자산운용본부장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조 대표 진두지휘 아래 출범 이후 매년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는데, 특히 지난달 다섯 번째 민간펀드를 결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 민간펀드에도 자금을 넣었던 기관들이라는 점에서 에이벤처스와 출자자(LP)들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AUM은 57위다. ◇지역 투자나 ESG 특화하며 입지 강화유동기 인라이트벤처스 대표인라이트벤처스는 틈새시장을 노리며 대구 등 지역에 거점을 마련했다. 지자체 및 산학연과 관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지역 기반 스타트업들과 이들의 기술이 필요한 기업들을 연결하며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벤처기업의 지역별 비중은 수도권이 62% 비수도권이 28%인데, 지역별 벤처투자 비중은 수도권이 82%고 비수도권이 18%에 해당한다. 즉 비수도권에도 투자할 만한 기업들이 많은데,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아래 대구와 광주, 대전을 기반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온 것. 대표 포트폴리오사는 신선제품 재사용 배송박스 개발 에임트, 개인용 방송장비 피보 하드웨어 쓰리아이다.최근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동남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말 유엔 산하 국제금융기구 녹색기후기금(GCF)의 자펀드를 론칭해 내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스마트시티와 수자원, 푸드테크 등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업체들이 동남아 현지 업체에 기술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투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그간 지역 스타트업들과 굵직한 대기업을 연결했듯,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투자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정체성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AUM은 40위로, 연말 결성할 GCF 펀드까지 합치면 규모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업력이 짧진 않지만 일찍이 ESG에 특화된 전략으로 차별화된 정체성과 함께 입지를 다져온 VC로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꼽힌다. 디쓰리쥬빌리는 지난 2011년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를 표방하며 출범한 국내 첫 임팩트 투자 전문 하우스다. 이덕준, 윤훈섭, 임성훈 등 세 파트너가 설립했는데 모두 창업부터 IPO와 M&A 등을 통한 엑시트까지 경험해온 만큼, 투자 수익성과 안정성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에 대한 깊은 철학을 좇으며 국내 임팩트투자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다 일찍이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했던 미국 등 해외 소셜벤처와 국내 투자자들을 연결해내고 현재는 국내 소셜벤처를 발굴하며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하우스로, ESG가 트랜드로 급부상하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현재 IPO를 준비 중인 희귀질환 치료진단업체 쓰리빌리언,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에듀테크기업 에누마 등이 꼽힌다.
2022.06.10 I 김예린 기자
"연내 두세번 더 금리인상"…`비둘기`를 `매`로 바꾼 그놈의 `물가`
  • "연내 두세번 더 금리인상"…`비둘기`를 `매`로 바꾼 그놈의 `물가`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비둘기파(성장 중시)가 매파(물가 중시)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지난달 25일 취재진과 만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장기적으론 비둘기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성장론자로서의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여 만에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했다.한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했다. 2008년(4.7%) 이후 14년래 가장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 내년 물가도 2.9%로 전망돼 물가 상승률이 3년 연속 목표치(2.0%)를 넘을 전망이다. 한은의 제1 목표인 물가에 불이 떨어졌다. 이 총재는 7월, 8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연말까지 두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 ‘인플레 파이터’된 이창용…“지금은 물가 잡을 때”출처: 한국은행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1.75%로 높였다. 이날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됐던 전망이라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은이 얼마나 물가 전망치를 높였나였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4.5%로 종전 전망(3.1%)보다 1.4%포인트나 올렸다. 시장 전망치(4.2%)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4월 이후 공개된 6개 전망기관의 물가전망치 4.0%(중간값)를 크게 웃돌았다. 4.6%를 전망한 ING와 유사한 전망이다. 내년 역시 물가상승률이 0.9%포인트 오른 2.9%로 예측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5~7월 월별 물가상승률이 5%대로 치솟아 올해 중반 고점을 찍은 후 내년초까지도 4%대 물가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2분기 107달러, 연말 99달러, 내년 90달러 중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가공식품 등 식료품, 외식 물가 등에 장기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도 올해 3.2% 오를 것으로 전망돼 2008년(3.6%) 이후 최고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이 총재의 메시지는 ‘지금은 성장보다 물가 잡을 때이고 아직까지 성장세는 이를 뒷받침한다’로 요약된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7%, 2.4%로 종전(3.0%, 2.5%)보다 0.3%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에 비해선 하향 조정폭이 적었다. 이 총재는 “해외에선 성장의 하방 요인이 커지고 국내에선 상방 요인이 커져 전체적으로 성장세는 둔화되나 이 정도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을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4월 이후 나온 전망을 기준으로 함. 한국은행을 제외한 6개 기관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중간값은 2.6%, 4.0%.(출처: 각 기관)우크라이나 사태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하다 연말 이후 점차 완화되고 중국이 하반기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역 봉쇄를 간헐적으로 이어갈 것이란 전제에서다. 최근 발표된 대기업의 투자는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아 국내적으론 상방 요인도 잠재해 있다는 평가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세를 얼마나 잡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물가가 2년에 걸쳐 0.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날을 포함해 5번 인상했지만 4번 정도 올렸다고 치면 물가는 0.5%포인트(소수점 반올림 포함)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60조원에 가까운 추가경정예산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부분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총재는 “추경이 성장률을 0.2~0.3%포인트 올리고 물가 또한 0.1%포인트 올린다”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일시적이고 미시적인 지원이라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이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이창용 “7, 8월 연속 인상?…특정 방식 배제 안해”앞으로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릴 것이냐로 모아진다. 이 총재는 7, 8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특정한 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6월, 7월에 나오는 자료(5월 물가, 2분기 국내총생산, 미국의 금리 결정)들을 보고 금통위원들과 함께 장단점을 비교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 방향에서도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고, 이 총재는 ‘당분간’이 ‘수 개월’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우선적으로 중립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높이겠다며 연말 기준금리 2.25~2.50% 수준이 합리적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가 명시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2.25~2.50%로 중립금리를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빨라질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엔 7월까지 인상 후 10월 금리 인상이 종료된 것으로 봤으나 7월, 8월 인상이 단행된 후 10월 또는 11월 중 성장과 물가를 확인하면서 2.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월,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4분기 추가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연말 금리는 2.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에선 내년까지 2.75%까지 올릴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통방 문구의 ‘당분간’이란 용어가 8월까지의 연속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였다”며 “7월, 8월, 10월 그리고 내년 1분기까지 총 네 차례 더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26 I 최정희 기자
에이벤처스 212억 규모 신규 민간펀드 결성
  • [마켓인]에이벤처스 212억 규모 신규 민간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에이벤처스가 212억원 규모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민간펀드 결성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차례로, 신생 벤처캐피털(VC) 중 민간자금을 꾸준히 끌어오는 하우스는 드물다는 점에서 에이벤처스와 출자자(LP)들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에이벤처스 로고. 사진=에이벤처스26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25일 결성총회를 열고 212억원 규모의 ‘에이벤처스 Growth K 제2호 투자조합’(이하 그로스K펀드 2호)을 결성했다. 지난해 7월 172억원 규모로 결성한 ‘Growth K 투자조합’(그로스K펀드 1호)을 1년도 채 안 돼 소진하면서 새로 결성했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정현구 수석팀장이 맡았다. 그는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증권(현 KB증권), DS자산운용을 거쳐 회계·실사·기업평가·기업공개(IPO)·메자닌 투자·공모주 펀드 운용까지 여러 경험을 두루 쌓은 인재다. 그간 방위산업 전문업체 덕산넵코어스와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 아이메디신, 페이타랩, 트레드링스, 유림테크, 아워박스 등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역량을 입증하면서 이번에 대표 펀드매니저로 처음 데뷔했다. 아워박스는 최근 네이버와 한라홀딩스, DS네트웍스, SV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2020년 250억원에서 최근 1200억원(포스트밸류)으로 뛰었다.◇두터운 신뢰 아래 LP들 또다시 뭉칫돈이번 펀드는 기존 민간펀드 ‘alpha 투자조합’들(통칭 알파 시리즈 펀드)과 그로스K펀드 1호에 출자했던 기관들이 다시 출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간펀드는 정책펀드와 달리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주 목적이기에 신생 VC가 LP를 모집하기 쉽지 않고, 펀드 만기도 보통 3년으로 짧다. 에이벤처스의 경우 LP들이 만기 5년인 민간펀드에 거듭 출자한 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 재투자를 이끈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그간 에이벤처스는 2018년 말 결성한 첫 민간펀드 알파 시리즈 펀드(총 284억)를 통해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해왔다. 알파 시리즈 펀드에는 △‘알파 투자조합’(결성금액 136억 5000만원) △‘알파 플러스 투자조합’(45억 9000만원) △‘알파K 투자조합’(101억 5000만원) 등이 있는데 같은 시기 동일 목적으로 조성됐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경영관리 플랫폼 개발사 아이퀘스트와 혈우병치료제 개발업체 티움바이오, 결핵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 티맵모빌리티가 작년 인수한 중간물류 솔루션 업체 와이엘피, 오피지지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알파 시리즈 펀드 모두 투자금을 소진해 관리 중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LP들에게 수익을 일부 중간 배분했다.에이벤처스는 신규 펀드 그로스K펀드 2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시리즈B 이상부터 프리IPO 단계 기업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팔로우온 투자에도 나서, 앞서 2019년 조성한 1호 정책펀드 ‘에이벤처스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과 알파K 펀드 등으로 투자한 초기기업들 가운데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곳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4차산업으로 빅데이터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2차전지 등 전기차 관련 업체 가운데 기술력과 사업성이 탄탄하고 내실 있는 업체를 포트폴리오로 담을 계획이다.앞서 결성한 그로스K 1호 펀드 역시 팔로우온과 그로스 단계 투자 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업들 발굴에 자금을 집행했다. 덕산넵코어스, 이파피루스, 휴이노, 쓰리빌리언 등이 유망 포트폴리오로 꼽힌다.초기투자 기업들 가운데 성장세가 유망한 경우 후속 투자에 있어 다른 VC보다 우선권을 보유한 만큼 그로스K 1·2호를 통해 꾸준히 투자하며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민간펀드는 정책펀드보다 만기가 짧아 엑시트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로스K펀드 1·2호는 앞으로도 팔로우온 및 그로스단계 투자에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에이벤처스는 2018년 8월 설립된 신생 VC다. DS자산운용의 대체자산운용본부장이었던 조창래 대표를 주축으로 김태규 부사장 등이 의기투합해 출범하면서 업계 화제를 모았다. 조 대표는 DS운용 이전에는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프리IPO 등 창업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실적을 쌓아왔다. 조 대표 진두지휘 아래 출범 이후 매년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모태펀드로는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을 비롯해 각각 2020년과 2021년 결성한 ‘W 유니콘 투자조합 벤처펀드’(300억원), ‘스마트 A 온택트 투자조합(735억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2022.05.26 I 김예린 기자
메리츠증권, ‘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 출시
  • 메리츠증권, ‘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씨앗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국내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메리츠증권)씨앗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펀드를 10년 넘게 운용한 스타매니저 출신 박현준 대표가2017년 설립했다.하우스 주력전략은 주식롱숏으로, 20여년간 시장을 경험한 운용역들이 우량종목을 발굴하고 포지션을 관리한다.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은 투자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핵심 기술력을 분석한 후,시장흐름을주도하는 대형주와 성장성이 높은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선별해 투자대상에 편입한다.시장상황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시장 급락시 파생 ETF를 활용한 리스크 헷지 전략으로 시장수익률초과 달성을 추구한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은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가치에 기반한 건강한 투자를 지향한다”며“오랜 운용경험을 보유한 씨앗자산운용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안정적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은 파생ETF편입이 가능한 고난도형 상품으로 초고위험 투자성향 고객에게적합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3천만원 이상이다. 후취 수수료는 연1.5%로 운용성과에 따라 성과보수가 발생한다. 추가 입출금이 가능하고,운용개시 이후 별도의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중도 해지를 할 수 있다.잔고조회를 통해실시간으로 운용현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매 분기 발송되는 운용보고서로 운용상태와 전략 등을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메리츠스마트랩(씨앗자산)은 메리츠증권 영업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2022.05.25 I 이은정 기자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 개최
  •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교직원공제회)‘파트너스 데이’는 파트너사를 초청해 축하와 격려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동반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식 행사다. 지난 2019년 첫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됐다.행사에는 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박만수 기금운용총괄이사(CIO) 등이 참여했으며,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등 ‘2021년 기금운용 파트너’로 선정된 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교직원공제회는 성과평가협의회를 통해 운용실적과 같은 정량적 요소와 정성적 요소 등을 평가해 ‘2021년 기금운용 파트너’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금운용 파트너로는 △금융투자부문 4개사(메리츠증권, DS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교보증권) △기업금융부문 2개사(H&Q코리아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2개사(Aberdeen(애버딘), KT AMC) 등 총 8개사가 선정됐다.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준 기금운용 수익 4조3831억원과 운용수익률 11.3%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김 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의 운용실적을 달성했던 것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선제적인 우량 투자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05.24 I 김대연 기자
이름 바꾼 다올, 실적도 새로 썼다…하락장서 사상최대 이익
  • 이름 바꾼 다올, 실적도 새로 썼다…하락장서 사상최대 이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국내 증시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본업인 부동산 금융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해 인수한 저축은행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브로커리지 의존도 낮은 다올…부동산 금융으로 하락장 돌파구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2018년 증권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으로 14.5% 늘어났다. 호실적 소식에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0원(8.19%) 상승한 4890원까지 올랐다. 다올투자증권은 2018년 이병철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며 ‘퀀텀점프’했다.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거두던 회사가 올해는 한 분기 만에 순이익 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2.8%, 17.2% 하락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눈에 띄는 호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KB증권·NH투자증권(005940)·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016360)·키움증권(039490)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증시 하락으로 일 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기업공개(IPO)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는 등 기업금융(IB)이 위축되고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손실도 불어났다. 위탁매매비중이 낮은 메리츠증권만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했다. 대다수 증권사들과 달리 다올투자증권은 소매 금융 의존도가 낮아 하락장의 타격을 피해갈 수 있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리스크 관리와 우량 딜 발굴을 꼽았다. 특히 자타공인 이 회장의 강점인 부동산 금융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다올투자증권은 물류창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우량 부동산 딜을 연달아 따내면서 올 1분기 IB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주식과 지분투자 등을 하는 자기자본투자(PI)부문 역시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했다. 채권 영업 역시 금리 인상 등 시장 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이익을 냈다. 주식·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시기에도 선방한 것이다.◇지난해 인수 저축은행도 호실적…이병철표 ‘종합금융그룹’ 도약다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며 편입한 계열회사 효과도 톡톡히 봤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 회장이 과거 첫 설립했던 부동산신탁회사의 사명이기도 하다. 다올금융그룹은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약자를 딴 ‘KTB’를 올해부터 다올로 바꾸고 저축은행·벤처캐피탈·자산운용·신용정보사 등을 운영하는 종합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인수한 다올저축은행(옛 유진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거두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다올저축은행 실적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올투자증권의 연결 실적으로 집계됐다. 대출잔액은 3조5905억원으로 전년대비 2764억원 늘었다. 다올자산운용도 누적운용보수 수익이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증가했다. 고보수상품 판매의 호조로 평균 운용보수율 또한 19bps(1bps=0.01%)로 1.2bps 증가해 향후 수익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연말 대비 2% 증가해 15조6000억원으로 커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며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2.05.16 I 김겨레 기자
선제적 자본비율 확충…메리츠화재, 후순위채 완판 성공
  • [마켓인]선제적 자본비율 확충…메리츠화재, 후순위채 완판 성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화재(000060)가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후순위채는 절대금리가 높아 무난하게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금리 상승기이다 보니 조달금리 수준은 높게 책정돼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신용등급 AA0)가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제8회) 수요예측에서 총 356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 후순위채 모집액은 2000억원 규모이며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구조로 짰다. 메리츠화재는 공모희망금리를 4.30%에서 4.90%로 제시했고, 모집액은 4.79%에 채웠다.메리츠화재의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증대를 위한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본확충이다. 이번 사채 발행으로 RBC비율은 207.45%(2021회계연도 기준)에서 217.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일반 회사채와 비교하면 후순위채 절대금리 수준은 높다”며 “리테일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 회사채 수요예측에 비해 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아 다른 후순위채에 비해 금리 상단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3월에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NH농협생명의 경우 모집액 3000억원의 3배 넘는 총 911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NH농협생명은 공모희망금리를 4.00%에서 4.50%로 제시했고, 모집액은 4.18%에 채웠다.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메리츠화재는 작년에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도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며 “다음 달까지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둔 금융사와 보험사들의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4월 메리츠화재가 실시한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 2000억원에 1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일부 미달이 발생, 완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대출채권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채권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점과 상당 부분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로 구성돼 있다는 점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에서도 NICE신용평가는 메리츠화재에 대해 자산건전성 지표는 우수하나, 과도한 위험 익스포저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울 나신평 연구원은 “현재까지 여신자산에서 부실이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어 건전성 비율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관련 여신 집중도가 높고 고위험 여신 비중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하락 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자체와 그룹 전반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과중한 상황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라 재무 부담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자산운용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는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021년 12월 말 메리츠화재의 국내 PF대출은 5조9755억원으로 운용자산 25조원 대비 24.2%를 차지한다. 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PF대출 대부분은 신용등급 A-급 이상의 우량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나,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그룹 전반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과중하다”며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주택 부동산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부동산 펀드 보유로 인해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라 수익 변동성과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체투자와 PF 익스포저 관리는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3 I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 배당효과 사라지니 ...보험사 1Q 실적 '뚝'
  • 삼성전자 배당효과 사라지니 ...보험사 1Q 실적 '뚝'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지고 증시하락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해서다.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보험사 9곳(삼성·한화·미래에셋·동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생명보험사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생명보험사 4곳 중 3곳의 순익이 무려 50% 이상 급감했다. 4개 생보사의 1분기 예상순이익은 5028억원으로 전년보다 63.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생명(032830)은 1분기 예상 순이익(연결기준)은 3849억원으로 전년보다 65.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2111억원으로 같은 기간 84.2%가 감소할 전망이다. 한화생명(088350)은 같은 기간 74.2% 감소한 501억원의 순이익(개별기준)이, 동양생명(082640)도 51.6% 줄어든 515억원의 순이익(개별)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085620)만 전년대비 220.6% 증가한 1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에프엔가이드는 예상했다.생보사의 실적 악화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해 1분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배당이익으로만 6470억원을 기록하는 등 1조8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주가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변액보증준비금 발생도 실적 악화의 이유로 꼽힌다.생보사가 판매하는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하고 그 운용실적을 기반으로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한다. 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 특히 최저보증기능을 제공하는 변액보험 특성상 증시 움직임에 따라 변액보험보증준비금도 움직인다. 증시가 상승국면이면 준비금은 환입되고, 증시가 하락하면 보험사는 준비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 올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중 신한라이프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24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증시 침체로 1분기에만 변액보증준비금을 약 230억원 적립한 탓이다. 푸르덴셜생명도 보증준비금 부담이 커지며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740억원을 기록했다.손해보험사들은 사정이 조금 낫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가 빠진 삼성화재(000810)를 제외한 4개 보험사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손해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별도)은 971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삼성화재의 경우 1분기 순익이 3563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지표는 양호했으나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통해 받은 1400억원이 빠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001450)은 1451억원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 DB손해보험(005830)도 2136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000060)는 1849억원으로 전년보다 41.8%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해보험(000370)도 717억원으로 1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일시적 요인인 배당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사업실적은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됨에 따라 손해율 감소효과도 사라져 2분기부터는 관련 위험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4.28 I 전선형 기자
  • [2022 금융투자대상 심사평]위기를 기회로…장기투자문화 정책 기여를
  •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 지난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최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또한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공모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도 역대급으로 늘었다. 이 덕분에 지난해 국내 58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총 9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도 주식시장 호황을 반영하며 몸집도 키우고 수익성도 높였다. 당기순이익은 2조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운용자산도 132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 신뢰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계속되는 코로나19는 분명 위기였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이를 기회로 활용했다. 그동안 비대면 업무와 모바일 거래 시스템에 꾸준히 투자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로 성공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장기투자문화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모든 금융투자사가 상을 받을만했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심사하기가 유난히 어려웠다. 심사숙고한 끝에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에서 두루 성과를 낸 점을 평가했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 혁신은 물론, 해외사업 개척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로 업계를 선도하며 금융투자업계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샀다.이어 1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신설한 ESG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증권에 돌아갔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환경·사회 정책 수립과 ESG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며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평가했다.모바일 트레이딩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금융투자가 받게 됐다. 쉽고 편리한 원플랫폼을 구현한 신한알파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 콘텐츠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저변 확대를 이뤘다.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올해부터 패시브 부문과 액티브 부문을 분리해 시상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패시브 부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비롯한 다양한 ETF를 통해 한국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상장지수펀드-액티브 부문 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받게 됐다.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이해도와 운용 역량으로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하며 ETF 시장의 발전과 고객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해외펀드 부문 수상자는 삼성자산운용으로 결정됐다. 다양한 해외펀드 상품 개발과 운용으로 글로벌 금융 트렌트를 신속히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생애주기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다. ‘KB온국민TDF’로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함으로써 고객의 성공적인 은퇴 준비에 기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투자은행(IB) 부문은 메리츠증권이 받게 됐다. 프로젝트금융(PF) 대출, 미분양담보대출 확약 및 준공후 조건부 대출확약,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구조의 시도와 성공을 통한 자금 주선으로 IB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은 KB증권 몫으로 돌아갔다. ‘글로벌원마켓’, ‘M-able’ 등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올해 신설된 증권상품 부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수상자로 정해졌다. 증여랩 출시와 ESG 글로벌 투자 등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발전과 고객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퇴직연금운용 부문 최우수상은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구성을 통해 투자자의 니즈를 총족시키고 IRP 중장기 업계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객 자산증식에 기여했다.경쟁이 치열했던 디지털 혁신 부문은 NH투자증권이 수상하게 됐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내외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여 만족도를 제고하고 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증권이 받게 됐다. 업계 최초 해외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을 주목했다.
2022.04.26 I 이지현 기자
코스피200·MSCI 종목변경…편입株 미리 담아볼까
  • 코스피200·MSCI 종목변경…편입株 미리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200 지수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 변경이 오는 5~6월로 다가왔다. 지수 편입 종목은 수급 효과와 선취매 유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둔화된 국면에서 이번 리밸런싱을 이용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 전략 효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코스피200 편입 예상 종목은 F&F(38322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메리츠화재(000060)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J CGV(079160) 등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됐다. MSCI의 경우 현대중공업(329180)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 6월10일…F&F·메리츠화재 편입 거론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6월10일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정기변경을 매년 2회(6·12월) 실시하고 있다. 정기변경 일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 6·12월 결제월 최종 거래일의 익일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께부터 6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선정, 이를 5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선 코스피200 6월 정기변경 △편입 예상 종목으로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케이카(381970), 한일시멘트(300720) 등을 꼽고 있다. △제외 종목으로는 CJ CGV, 부광약품(003000), 쿠쿠홀딩스(192400), SNT모티브(064960)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편입 예상 종목인 F&F는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일평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다. F&F홀딩스에서 지난해 5월 분할된 이후 상장 후 6개월 미경과 사유로 2021년 12월 정기변경 때 편입되지 못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일진하이솔루스와 케이카는 각각 지난해 7월, 9월과 10월에 신규 상장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에 이어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외 예상 종목인 CJ CGV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 2차 잔류조건(구성종목 수의 110%)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CJ CGV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 크래프톤의 특례편입으로 인해 1차 편입조건(누적시총 85%)의 허들이 높아진 점을 짚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시총 순위도 밀리게 됐다.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기변경 당일 차익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편입종목을 정기변경일 이후에도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 정기변경일 직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로 주가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현대중공업)◇ MSCI 반기리뷰 5월13일…“현대중공업 편입 유력”MSCI 반기 리뷰 발표는 오는 5월13일로, 리밸런싱은 같은달 3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되는 자산을 16조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EM) 추적 자금 규모는 1조8000억달러, 이중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추적 자금은 4000억달러 이상으로 분석했다.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중공업(329180)이 유일하게 거론된다. 현대중공업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했다. 조선 업계 수주 랠리 속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도 제한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부각됐는데, MSCI 편입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KT(030200)도 편입 예상 종목으로 거론됐지만, 가능성이 낮아진 분위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8일 기준 42%를 넘어섰고,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변동성을 유의하란 조언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편출 종목으로는 씨젠(096530)과 녹십자(006280)가 공통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편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47.16% 이상 도달할 경우 편출될 수 있는데, 지난 19일 지분율이 47%대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지분율 이슈로 편출될 경우 1년간 MSCI 지수에 재편입될 수 없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기존 구성종목에 대한 충격도 유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따른다. 전 연구원은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에 비해 기존 구성종목의 유동주식비율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가 압도적”이라며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 등이 보호예수 만료로 유동주식비율이 급증하고, 대형주의 자사주 취득·매각과 대주주 지분변동 등으로 유동주식비율 변동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4.22 I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 시대에도…올해만 5400억원 몰린 IT펀드
  • 리오프닝 시대에도…올해만 5400억원 몰린 IT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는 성장주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호황을 누리던 성장주의 수익률이 꺾였음에도 IT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IT펀드에는 연초 이후 5437억원, 최근 한달 사이 1319억원이 유입되는 등 자금 설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부 상품별로는 대표 IT펀드로 꼽히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에 연초 이후 627억원이 몰렸다. 운용순자산 3조원 이상인 해당 펀드는 2월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6.8%), 애플(5.8%), 아마존(4.0%) 등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3.2% 보유하고 있다.IT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3.56%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10.37%)이나 해외주식형(-12.90%)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 부각되면서 할인율 부담으로 성장주가 조정을 받은 탓이다. 해당 기간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95% 하락하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6.38% 빠지는 데 그쳤다. 일종의 저가매수로, 이 같은 투자 심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상장지수펀드(ETF) 목록에서도 읽을 수 있다. 최근 석달 사이(1월17일부터 4월20일)까지 개인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4024억원, 미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을 2571억원 순매수했다. 두 ETF는 올해 들어 각각 -28.09%, -18.83% 하락했다. ◇ ‘개미’가 사랑한 성장주의 미래는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시킨 비대면 환경에서 한동안 수혜를 누린 성장주였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한달 전 대비 각각 -2.19%, -4.94% 줄어들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장기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지만 당장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금리 인상도 중요하지만, 성장이 희소한 시대인 만큼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산업 내 상위 점유율 보유 기업은 과실을 언젠가 맺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조건 저가 매수가 아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요즘 같은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주가매출비율(PSR) 밸류에이션을 받는 기업들의 주가는 대외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성장주 중에서도 압도적 점유율 1위인 기업에 투자하거나 신사업 이익 실현 시기가 가시권에 진입한 업체에 투자한다면 걱정을 좀 더 덜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4.21 I 김윤지 기자
공모펀드 부침에도…쑥쑥 늘어나는 온라인 판매
  • 공모펀드 부침에도…쑥쑥 늘어나는 온라인 판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 공모펀드 시장은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으나 온라인 공모펀드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 불완전 판매 우려 감소 등도 장점이다. 업계는 2025년 온라인 전용 판매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말 11조4363억원이었던 온라인 전용(E클래스) 공모펀드 설정원본은 올해 3월 말 기준 25조2253억원으로 120.57% 증가했다. 2019년 말부터 2월말 현재 개인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85조7166억원에서 74조7079억원으로 12.84% 줄어들었다. 전체 개인 공모펀드 시장 자체는 쪼그라들고 있지만, 온라인 전용으로 팔리는 공모펀드 만큼은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최근 2년 판매금액과 누적 잔액 모두 온라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 산하 디지털자산관리센터가 발간한 ‘2022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KB국민·신한·우리 등 4대 은행에서는 온라인 신규 펀드의 평균 80%(건수 기준)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하나은행 측은 △핀테크·빅테크 기업에서 촉발된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 △투자 상품과 시점, 회수 시점 등을 직접 결정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투자자의 등장 △금융소비자 보호가 강조되면서 가입 절차가 복잡해진 대면 채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펀드 잔액은 2025년 말 공사모를 모두 합쳐 1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말 23조 원 수준으로, 향후 4년 동안 4배가 넘게 성장하는 셈이다. 전체 공모펀드 규모 대비 온라인 전용 펀드 비율도 약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을 통한 직접 판매에 공들이는 운용사도 늘어나고 있다. 존 리 대표가 이끄는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직판 앱은 물론 서울 송파구, 부산, 광주, 대구 등에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말 2258억원 수준이었던 메리츠자산운용 개인 투자 직판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2월 말 현재 503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최초로 직판을 선언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판매잔고가 24.29% 늘어났다. 지난해 5월 직판 앱 ‘파인’을 선보인 한화자산운용 또한 약 10개월 동안 38억원을 모았다. 펀드 판매 전문 온라인 증권사인 한국포스증권사도 이런 환경 변화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김욱중 한국포스증권 대표는 “선진국 사례를 봐도 펀드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사모펀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펀드 거래가 일상화된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해 선택지가 다양하고 여타 온라인 클래스와 비교해도 20~30% 수수료가 저렴한 한국포스증권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2022.04.0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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