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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신뢰 또 꺾이나"…'동학개미 선봉장' 존리 사태 도마
-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동학개미 운동’ 선봉에 섰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위법 투자 의혹에 휩싸이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는 위법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채 아물지 않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또 흔들릴 위기에 놓이면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했고,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이번 조사 판단에 따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넘어가게 되고,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한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약 6%를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마 위에 오른 펀드는 메리츠운용이 2018년 출시한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리 대표는 P2P 4개 사모펀드를 배우자가 지분 일부(현 지분율 6.57%)를 소유하고 있는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자본시장법 84조에 따르면 펀드 상품 운용 집합투자업자는 집합투자재산을 운용에 있어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행위를 하면 안 된다. 여기에서 이해관계인 범위 내 △펀드운용사의 임직원과 그 배우자 △펀드운용사 대주주와 그 배우자가 포함된다. 하지만 배우자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선 범위가 뚜렷하지 않다. 메리츠운용은 “배우자가 일부 지분을 소유한 회사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위법 여부는 금감원이 가리겠지만, 우선적으로 이를 걸러내지 못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운용사들은 각각 내부 통제를 위한 위험관리위원회격 조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시장법 44조 ‘이행상충의 관리’ 조항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자와 투자자 간 △특정 투자자와 다른 투자자 간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가능성을 파악·평가하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른 내부통제기준이 정하는 방법·절차에 따라야 한다. 만약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을 파악·평가한 결과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그 사실을 미리 투자자에게 알려야 하고,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해상충 가능성을 낮추는 게 어렵다면 거래를 해선 안 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해본다면 내부 준법감시를 통해 배우자가 투자한 회사인 점을 인지했을 시 펀드 매니저나 본부장, 준법감시인이 그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누군가 제동을 걸었다면 이익·규모를 따져봐도 굳이 투자해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스크리닝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혹은 내부적으로 운용 자율성 측면에서 스크리닝이 안 됐거나, 간과했거나 걸러질 만한 제도적 장치가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투자 사실을 언제 알렸는지, 회사가 인지했음에도 투자했을 때 검토를 했는지 여부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법 여부를 떠나 존 리 대표의 경우 ‘투자 대가’로 불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망을 쌓아온 인물인 만큼 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메리츠운용 측은 해당 사모펀드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다”고 했지만, 투자 과정에 있어 신뢰를 저하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내가 법을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문제가 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 감각과도 관련된 문제로 보여진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이라며 “내부 제보로 알려졌는데, 만일 제보가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갔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소 인품을 봐선 그렇게 하실 분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운용업계 위축도 우려돼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존 리 대표 사태에 대해 “그 부분 점검했고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 존리 대표 "법적 문제 無…금감원 공정한 판단 기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감독원에서 공정한 판단이 있을 것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불법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에 최근 금감원 조사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존리 대표는 자신의 지인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P2P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투자로 존리 대표의 배우자는 P사의 주요 주주로 돼 있다. 메리츠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출시했고, 이 펀드의 설정액(60억원)을 모두 P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상품에 투자했다. 존리 대표는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배우자가 지분 일부(투자금 2억원, 현재 지분율 6.57%)를 소유하고 있는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며 “금감원 조사는 메리츠 자산운용 P2P플랫폼 사모펀드에 국한된 내용으로, 공모펀드 및 다른 펀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메리츠운용에 따르면, 해당 P2P투자 4개 사모펀드는 △1호(2017년 7월~2018년 9월) 77억원 △2호(2017년 9월~2018년 11월) 62억원 △3호(2018년 3월~2019년 5월) 68억원 △4호(2018년 8월~현재) 119억원이다. 1호 14.3%, 2호 13%, 3호 12.9%로 청산됐고, 현재 4호가 119억원에서 34억원 잔금이 남아있으며 47.7%(연 간 10.8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존리 대표는 “해당 사모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는 등 투자자에 대한 피해는 전혀 없다”며 “상기 4개 사모펀드 규모는 메리츠자산운용 전체 운용 펀드(약 3조원)의 0.2%이고, 계좌수는 전체 30만개의 0.0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배우자가 얻은 이익은 지난 5년간 약 1000만원, 연간 약 2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를 마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P사에 대한 차명 의혹은 금감원 조사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충분히 소명했고, 관련자료를 제출했다”며 “다만 내부통제의 절차적 측면에서 실수나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는 금감원에서 엄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정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또 법상 P 업체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자본시장법) 84조에서 펀드 상품 운용 집합투자업자는 집합투자재산을 운용에 있어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행위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이해관계인의 범위를 살펴보면 △펀드운용사의 임직원과 그 배우자 △펀드운용사 대주주와 그 배우자 △펀드운용사의 계열회사, 계열쇠사의 임직원과 배우자 등이다.존리 대표는 “사익추구, 배임,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제한 위반 등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펀드에 손실이 없었다”며 “배우자가 일부 지분을 소유한 회사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금감원 검사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해 고객의 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존리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에서 일반 대중에게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에 서 왔다.
- [재송]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에이치피오(35723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2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 △아이에스동서(010780)=제림은마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65억 2805만 4000원. 지난해 매출액의 2.89% 규모.△케이엔제이(27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36억원 규모. 누적 담보제공주식수는 101만 9428주. 현재 최대주주는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로 소유주식수는 113만2651주. 담보권자는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디알텍(214680)=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시설자금 34억 1000만원, 운영자금 51억 1500만원 조달이 목적.△SK리츠(395400)=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운영자금 260억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원 조달 목적.△유니트론텍(1422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4420원.△유니슨(018000)에이치케이알=종속회사인 누리유니슨홀딩스를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을 통해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소멸하고,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이 존속회사로 남음. 회사 측은 “인적, 물적자원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고, 상호 간의 핵심역량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블아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 합병 비율은 유니슨에이치케이 보통주 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1 대 0.9738.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최대주주가 기존 메리츠증권 외 1인에서 기업은행(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보유 중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 1778만 2147주 중 841만 2048주를 장내 매매. 이로 인해 이들의 지분율은 10.74%에서 7.12%로 낮아짐.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기업은행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분율이 7.25%. ◇코스닥△앤씨앤(092600)=27만4817주 규모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2911원, 청구금액은 8억원 규모.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엠투아이(347890)=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매물로 나온 엠투아이, 현금·부동산 앞세워 몸값 높이기 총력’에 “당사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서울옥션(063170)=신세계(004170)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해 “당사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관해 검토를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원부자재 구입 등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THQ(192410)=401만628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2.17%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 청구금액은 2회차가 69억5000만원, 4회차가 29억1000만원. 내달 1일 상장될 예정.△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1억1320만854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21.4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65원, 청구금액은 300억원. 내달 1일 상장 예정.△녹원씨엔아이(065560)=남성현 외 91인이 자사를 상대로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혀.△비에이치(090460)=36만846주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38원, 청구금액은 61억4810만원.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브이첨단소재(131400)=77만712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557원, 청구금액은 12억원. 내달 13일 상장예정.△아시아경제(127710)=계열회사인 에이캐피탈주식회사에 당사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40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율은 4.87%.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에이치피오(35723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2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 △아이에스동서(010780)=제림은마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65억 2805만 4000원. 지난해 매출액의 2.89% 규모.△케이엔제이(27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36억원 규모. 누적 담보제공주식수는 101만 9428주. 현재 최대주주는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로 소유주식수는 113만2651주. 담보권자는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디알텍(214680)=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시설자금 34억 1000만원, 운영자금 51억 1500만원 조달이 목적.△SK리츠(395400)=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운영자금 260억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원 조달 목적.△유니트론텍(1422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4420원.△유니슨(018000)에이치케이알=종속회사인 누리유니슨홀딩스를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을 통해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소멸하고,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이 존속회사로 남음. 회사 측은 “인적, 물적자원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고, 상호 간의 핵심역량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블아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 합병 비율은 유니슨에이치케이 보통주 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1 대 0.9738.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최대주주가 기존 메리츠증권 외 1인에서 기업은행(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보유 중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 1778만 2147주 중 841만 2048주를 장내 매매. 이로 인해 이들의 지분율은 10.74%에서 7.12%로 낮아짐.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기업은행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분율이 7.25%. ◇코스닥△앤씨앤(092600)=27만4817주 규모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2911원, 청구금액은 8억원 규모.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엠투아이(347890)=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매물로 나온 엠투아이, 현금·부동산 앞세워 몸값 높이기 총력’에 “당사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서울옥션(063170)=신세계(004170)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해 “당사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관해 검토를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원부자재 구입 등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THQ(192410)=401만628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2.17%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 청구금액은 2회차가 69억5000만원, 4회차가 29억1000만원. 내달 1일 상장될 예정.△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1억1320만854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21.4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65원, 청구금액은 300억원. 내달 1일 상장 예정.△녹원씨엔아이(065560)=남성현 외 91인이 자사를 상대로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혀.△비에이치(090460)=36만846주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38원, 청구금액은 61억4810만원.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브이첨단소재(131400)=77만712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557원, 청구금액은 12억원. 내달 13일 상장예정.△아시아경제(127710)=계열회사인 에이캐피탈주식회사에 당사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40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율은 4.87%.
- 맨파워·지역공략·ESG특화…'돈맥경화는 남 얘기'인 VC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벤처캐피털(VC) 업계 경쟁 심화로 구조조정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하우스마다 펀드 운용 역량이나 전략에 따라 처한 상황은 천차만별이다. 신생 및 중소형 VC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는 가운데, 남다른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곳에 시선이 쏠린다. ◇‘일당백’ 맨파워로 승부수하태훈 위벤처스 대표VC 업계는 최근 5년 내에 설립된 회사 가운데 눈에 띄는 하우스로 위벤처스를 꼽는다. 위벤처스는 지난 2019년 하태훈 대표가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로 쟁쟁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대표 펀드매니저급 파트너들이 모인 덕분에 빠른 펀드 결성과 투자 집행이 가능했다. 지난해만 펀드 7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기준 36위에 올랐다. 위벤처스의 최대 강점은 파트너별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것. 박정근 부사장은 초기펀드와 청년창업펀드를 담당 중이고, 전진원 부사장은 반도체나 제조 딥테그 쪽에 강점을 보유해 소부장과 반도체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김소희 상무는 언택트 펀드를 맡아 커머스, 이지찬 상무는 모태펀드 출신이어서 LP들과의 남다른 네트워크로 LP유동화나 세컨더리 펀드에 특화돼 있다. 하태훈 대표 역시 과거 DSC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멤버 중 한 명으로, VC 설립부터 상장까지 시킨 경험을 갖기에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위벤처스의 주요 투자처는 최근 상장에 성공한 청담글로벌, 가온칩스를 비롯해 우주분야 스타트업 컨텍, 자비스앤빌런즈 등이 있다.에이벤처스도 맨파워 측면의 펀드 결성·투자 역량에서 빠지지 않는 신생 VC다. 조창래 대표를 주축으로 김태규 부사장과 손길현 상무, 정현구 수석팀장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조창래 대표는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프리IPO 등 창업초기 기업투자 경험을 쌓고, DS자산운용에서도 대체자산운용본부장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조 대표 진두지휘 아래 출범 이후 매년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는데, 특히 지난달 다섯 번째 민간펀드를 결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 민간펀드에도 자금을 넣었던 기관들이라는 점에서 에이벤처스와 출자자(LP)들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AUM은 57위다. ◇지역 투자나 ESG 특화하며 입지 강화유동기 인라이트벤처스 대표인라이트벤처스는 틈새시장을 노리며 대구 등 지역에 거점을 마련했다. 지자체 및 산학연과 관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지역 기반 스타트업들과 이들의 기술이 필요한 기업들을 연결하며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벤처기업의 지역별 비중은 수도권이 62% 비수도권이 28%인데, 지역별 벤처투자 비중은 수도권이 82%고 비수도권이 18%에 해당한다. 즉 비수도권에도 투자할 만한 기업들이 많은데,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아래 대구와 광주, 대전을 기반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온 것. 대표 포트폴리오사는 신선제품 재사용 배송박스 개발 에임트, 개인용 방송장비 피보 하드웨어 쓰리아이다.최근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동남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말 유엔 산하 국제금융기구 녹색기후기금(GCF)의 자펀드를 론칭해 내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스마트시티와 수자원, 푸드테크 등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업체들이 동남아 현지 업체에 기술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투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그간 지역 스타트업들과 굵직한 대기업을 연결했듯,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투자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정체성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AUM은 40위로, 연말 결성할 GCF 펀드까지 합치면 규모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업력이 짧진 않지만 일찍이 ESG에 특화된 전략으로 차별화된 정체성과 함께 입지를 다져온 VC로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꼽힌다. 디쓰리쥬빌리는 지난 2011년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를 표방하며 출범한 국내 첫 임팩트 투자 전문 하우스다. 이덕준, 윤훈섭, 임성훈 등 세 파트너가 설립했는데 모두 창업부터 IPO와 M&A 등을 통한 엑시트까지 경험해온 만큼, 투자 수익성과 안정성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에 대한 깊은 철학을 좇으며 국내 임팩트투자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다 일찍이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했던 미국 등 해외 소셜벤처와 국내 투자자들을 연결해내고 현재는 국내 소셜벤처를 발굴하며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하우스로, ESG가 트랜드로 급부상하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현재 IPO를 준비 중인 희귀질환 치료진단업체 쓰리빌리언,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에듀테크기업 에누마 등이 꼽힌다.
- "연내 두세번 더 금리인상"…`비둘기`를 `매`로 바꾼 그놈의 `물가`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비둘기파(성장 중시)가 매파(물가 중시)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지난달 25일 취재진과 만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장기적으론 비둘기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성장론자로서의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여 만에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했다.한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했다. 2008년(4.7%) 이후 14년래 가장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 내년 물가도 2.9%로 전망돼 물가 상승률이 3년 연속 목표치(2.0%)를 넘을 전망이다. 한은의 제1 목표인 물가에 불이 떨어졌다. 이 총재는 7월, 8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연말까지 두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 ‘인플레 파이터’된 이창용…“지금은 물가 잡을 때”출처: 한국은행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1.75%로 높였다. 이날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됐던 전망이라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은이 얼마나 물가 전망치를 높였나였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4.5%로 종전 전망(3.1%)보다 1.4%포인트나 올렸다. 시장 전망치(4.2%)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4월 이후 공개된 6개 전망기관의 물가전망치 4.0%(중간값)를 크게 웃돌았다. 4.6%를 전망한 ING와 유사한 전망이다. 내년 역시 물가상승률이 0.9%포인트 오른 2.9%로 예측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5~7월 월별 물가상승률이 5%대로 치솟아 올해 중반 고점을 찍은 후 내년초까지도 4%대 물가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2분기 107달러, 연말 99달러, 내년 90달러 중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가공식품 등 식료품, 외식 물가 등에 장기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도 올해 3.2% 오를 것으로 전망돼 2008년(3.6%) 이후 최고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이 총재의 메시지는 ‘지금은 성장보다 물가 잡을 때이고 아직까지 성장세는 이를 뒷받침한다’로 요약된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7%, 2.4%로 종전(3.0%, 2.5%)보다 0.3%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에 비해선 하향 조정폭이 적었다. 이 총재는 “해외에선 성장의 하방 요인이 커지고 국내에선 상방 요인이 커져 전체적으로 성장세는 둔화되나 이 정도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을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4월 이후 나온 전망을 기준으로 함. 한국은행을 제외한 6개 기관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중간값은 2.6%, 4.0%.(출처: 각 기관)우크라이나 사태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하다 연말 이후 점차 완화되고 중국이 하반기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역 봉쇄를 간헐적으로 이어갈 것이란 전제에서다. 최근 발표된 대기업의 투자는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아 국내적으론 상방 요인도 잠재해 있다는 평가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세를 얼마나 잡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물가가 2년에 걸쳐 0.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날을 포함해 5번 인상했지만 4번 정도 올렸다고 치면 물가는 0.5%포인트(소수점 반올림 포함)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60조원에 가까운 추가경정예산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부분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총재는 “추경이 성장률을 0.2~0.3%포인트 올리고 물가 또한 0.1%포인트 올린다”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일시적이고 미시적인 지원이라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이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이창용 “7, 8월 연속 인상?…특정 방식 배제 안해”앞으로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릴 것이냐로 모아진다. 이 총재는 7, 8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특정한 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6월, 7월에 나오는 자료(5월 물가, 2분기 국내총생산, 미국의 금리 결정)들을 보고 금통위원들과 함께 장단점을 비교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 방향에서도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고, 이 총재는 ‘당분간’이 ‘수 개월’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우선적으로 중립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높이겠다며 연말 기준금리 2.25~2.50% 수준이 합리적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가 명시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2.25~2.50%로 중립금리를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빨라질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엔 7월까지 인상 후 10월 금리 인상이 종료된 것으로 봤으나 7월, 8월 인상이 단행된 후 10월 또는 11월 중 성장과 물가를 확인하면서 2.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월,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4분기 추가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연말 금리는 2.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에선 내년까지 2.75%까지 올릴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통방 문구의 ‘당분간’이란 용어가 8월까지의 연속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였다”며 “7월, 8월, 10월 그리고 내년 1분기까지 총 네 차례 더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켓인]에이벤처스 212억 규모 신규 민간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에이벤처스가 212억원 규모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민간펀드 결성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차례로, 신생 벤처캐피털(VC) 중 민간자금을 꾸준히 끌어오는 하우스는 드물다는 점에서 에이벤처스와 출자자(LP)들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에이벤처스 로고. 사진=에이벤처스26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25일 결성총회를 열고 212억원 규모의 ‘에이벤처스 Growth K 제2호 투자조합’(이하 그로스K펀드 2호)을 결성했다. 지난해 7월 172억원 규모로 결성한 ‘Growth K 투자조합’(그로스K펀드 1호)을 1년도 채 안 돼 소진하면서 새로 결성했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정현구 수석팀장이 맡았다. 그는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증권(현 KB증권), DS자산운용을 거쳐 회계·실사·기업평가·기업공개(IPO)·메자닌 투자·공모주 펀드 운용까지 여러 경험을 두루 쌓은 인재다. 그간 방위산업 전문업체 덕산넵코어스와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 아이메디신, 페이타랩, 트레드링스, 유림테크, 아워박스 등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역량을 입증하면서 이번에 대표 펀드매니저로 처음 데뷔했다. 아워박스는 최근 네이버와 한라홀딩스, DS네트웍스, SV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2020년 250억원에서 최근 1200억원(포스트밸류)으로 뛰었다.◇두터운 신뢰 아래 LP들 또다시 뭉칫돈이번 펀드는 기존 민간펀드 ‘alpha 투자조합’들(통칭 알파 시리즈 펀드)과 그로스K펀드 1호에 출자했던 기관들이 다시 출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간펀드는 정책펀드와 달리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주 목적이기에 신생 VC가 LP를 모집하기 쉽지 않고, 펀드 만기도 보통 3년으로 짧다. 에이벤처스의 경우 LP들이 만기 5년인 민간펀드에 거듭 출자한 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 재투자를 이끈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그간 에이벤처스는 2018년 말 결성한 첫 민간펀드 알파 시리즈 펀드(총 284억)를 통해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해왔다. 알파 시리즈 펀드에는 △‘알파 투자조합’(결성금액 136억 5000만원) △‘알파 플러스 투자조합’(45억 9000만원) △‘알파K 투자조합’(101억 5000만원) 등이 있는데 같은 시기 동일 목적으로 조성됐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경영관리 플랫폼 개발사 아이퀘스트와 혈우병치료제 개발업체 티움바이오, 결핵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 티맵모빌리티가 작년 인수한 중간물류 솔루션 업체 와이엘피, 오피지지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알파 시리즈 펀드 모두 투자금을 소진해 관리 중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LP들에게 수익을 일부 중간 배분했다.에이벤처스는 신규 펀드 그로스K펀드 2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시리즈B 이상부터 프리IPO 단계 기업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팔로우온 투자에도 나서, 앞서 2019년 조성한 1호 정책펀드 ‘에이벤처스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과 알파K 펀드 등으로 투자한 초기기업들 가운데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곳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4차산업으로 빅데이터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2차전지 등 전기차 관련 업체 가운데 기술력과 사업성이 탄탄하고 내실 있는 업체를 포트폴리오로 담을 계획이다.앞서 결성한 그로스K 1호 펀드 역시 팔로우온과 그로스 단계 투자 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업들 발굴에 자금을 집행했다. 덕산넵코어스, 이파피루스, 휴이노, 쓰리빌리언 등이 유망 포트폴리오로 꼽힌다.초기투자 기업들 가운데 성장세가 유망한 경우 후속 투자에 있어 다른 VC보다 우선권을 보유한 만큼 그로스K 1·2호를 통해 꾸준히 투자하며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민간펀드는 정책펀드보다 만기가 짧아 엑시트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로스K펀드 1·2호는 앞으로도 팔로우온 및 그로스단계 투자에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에이벤처스는 2018년 8월 설립된 신생 VC다. DS자산운용의 대체자산운용본부장이었던 조창래 대표를 주축으로 김태규 부사장 등이 의기투합해 출범하면서 업계 화제를 모았다. 조 대표는 DS운용 이전에는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프리IPO 등 창업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실적을 쌓아왔다. 조 대표 진두지휘 아래 출범 이후 매년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모태펀드로는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을 비롯해 각각 2020년과 2021년 결성한 ‘W 유니콘 투자조합 벤처펀드’(300억원), ‘스마트 A 온택트 투자조합(735억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 [2022 금융투자대상 심사평]위기를 기회로…장기투자문화 정책 기여를
-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 지난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최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또한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공모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도 역대급으로 늘었다. 이 덕분에 지난해 국내 58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총 9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도 주식시장 호황을 반영하며 몸집도 키우고 수익성도 높였다. 당기순이익은 2조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운용자산도 132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 신뢰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계속되는 코로나19는 분명 위기였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이를 기회로 활용했다. 그동안 비대면 업무와 모바일 거래 시스템에 꾸준히 투자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로 성공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장기투자문화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모든 금융투자사가 상을 받을만했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심사하기가 유난히 어려웠다. 심사숙고한 끝에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에서 두루 성과를 낸 점을 평가했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 혁신은 물론, 해외사업 개척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로 업계를 선도하며 금융투자업계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샀다.이어 1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신설한 ESG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증권에 돌아갔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환경·사회 정책 수립과 ESG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며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평가했다.모바일 트레이딩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금융투자가 받게 됐다. 쉽고 편리한 원플랫폼을 구현한 신한알파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 콘텐츠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저변 확대를 이뤘다.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올해부터 패시브 부문과 액티브 부문을 분리해 시상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패시브 부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비롯한 다양한 ETF를 통해 한국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상장지수펀드-액티브 부문 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받게 됐다.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이해도와 운용 역량으로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하며 ETF 시장의 발전과 고객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해외펀드 부문 수상자는 삼성자산운용으로 결정됐다. 다양한 해외펀드 상품 개발과 운용으로 글로벌 금융 트렌트를 신속히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생애주기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다. ‘KB온국민TDF’로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함으로써 고객의 성공적인 은퇴 준비에 기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투자은행(IB) 부문은 메리츠증권이 받게 됐다. 프로젝트금융(PF) 대출, 미분양담보대출 확약 및 준공후 조건부 대출확약,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구조의 시도와 성공을 통한 자금 주선으로 IB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은 KB증권 몫으로 돌아갔다. ‘글로벌원마켓’, ‘M-able’ 등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올해 신설된 증권상품 부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수상자로 정해졌다. 증여랩 출시와 ESG 글로벌 투자 등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발전과 고객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퇴직연금운용 부문 최우수상은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구성을 통해 투자자의 니즈를 총족시키고 IRP 중장기 업계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객 자산증식에 기여했다.경쟁이 치열했던 디지털 혁신 부문은 NH투자증권이 수상하게 됐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내외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여 만족도를 제고하고 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증권이 받게 됐다. 업계 최초 해외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을 주목했다.
- 코스피200·MSCI 종목변경…편입株 미리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200 지수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 변경이 오는 5~6월로 다가왔다. 지수 편입 종목은 수급 효과와 선취매 유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둔화된 국면에서 이번 리밸런싱을 이용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 전략 효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코스피200 편입 예상 종목은 F&F(38322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메리츠화재(000060)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J CGV(079160) 등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됐다. MSCI의 경우 현대중공업(329180)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 6월10일…F&F·메리츠화재 편입 거론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6월10일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정기변경을 매년 2회(6·12월) 실시하고 있다. 정기변경 일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 6·12월 결제월 최종 거래일의 익일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께부터 6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선정, 이를 5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선 코스피200 6월 정기변경 △편입 예상 종목으로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케이카(381970), 한일시멘트(300720) 등을 꼽고 있다. △제외 종목으로는 CJ CGV, 부광약품(003000), 쿠쿠홀딩스(192400), SNT모티브(064960)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편입 예상 종목인 F&F는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일평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다. F&F홀딩스에서 지난해 5월 분할된 이후 상장 후 6개월 미경과 사유로 2021년 12월 정기변경 때 편입되지 못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일진하이솔루스와 케이카는 각각 지난해 7월, 9월과 10월에 신규 상장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에 이어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외 예상 종목인 CJ CGV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 2차 잔류조건(구성종목 수의 110%)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CJ CGV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 크래프톤의 특례편입으로 인해 1차 편입조건(누적시총 85%)의 허들이 높아진 점을 짚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시총 순위도 밀리게 됐다.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기변경 당일 차익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편입종목을 정기변경일 이후에도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 정기변경일 직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로 주가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현대중공업)◇ MSCI 반기리뷰 5월13일…“현대중공업 편입 유력”MSCI 반기 리뷰 발표는 오는 5월13일로, 리밸런싱은 같은달 3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되는 자산을 16조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EM) 추적 자금 규모는 1조8000억달러, 이중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추적 자금은 4000억달러 이상으로 분석했다.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중공업(329180)이 유일하게 거론된다. 현대중공업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했다. 조선 업계 수주 랠리 속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도 제한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부각됐는데, MSCI 편입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KT(030200)도 편입 예상 종목으로 거론됐지만, 가능성이 낮아진 분위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8일 기준 42%를 넘어섰고,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변동성을 유의하란 조언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편출 종목으로는 씨젠(096530)과 녹십자(006280)가 공통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편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47.16% 이상 도달할 경우 편출될 수 있는데, 지난 19일 지분율이 47%대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지분율 이슈로 편출될 경우 1년간 MSCI 지수에 재편입될 수 없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기존 구성종목에 대한 충격도 유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따른다. 전 연구원은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에 비해 기존 구성종목의 유동주식비율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가 압도적”이라며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 등이 보호예수 만료로 유동주식비율이 급증하고, 대형주의 자사주 취득·매각과 대주주 지분변동 등으로 유동주식비율 변동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 리오프닝 시대에도…올해만 5400억원 몰린 IT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는 성장주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호황을 누리던 성장주의 수익률이 꺾였음에도 IT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IT펀드에는 연초 이후 5437억원, 최근 한달 사이 1319억원이 유입되는 등 자금 설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부 상품별로는 대표 IT펀드로 꼽히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에 연초 이후 627억원이 몰렸다. 운용순자산 3조원 이상인 해당 펀드는 2월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6.8%), 애플(5.8%), 아마존(4.0%) 등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3.2% 보유하고 있다.IT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3.56%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10.37%)이나 해외주식형(-12.90%)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 부각되면서 할인율 부담으로 성장주가 조정을 받은 탓이다. 해당 기간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95% 하락하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6.38% 빠지는 데 그쳤다. 일종의 저가매수로, 이 같은 투자 심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상장지수펀드(ETF) 목록에서도 읽을 수 있다. 최근 석달 사이(1월17일부터 4월20일)까지 개인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4024억원, 미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을 2571억원 순매수했다. 두 ETF는 올해 들어 각각 -28.09%, -18.83% 하락했다. ◇ ‘개미’가 사랑한 성장주의 미래는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시킨 비대면 환경에서 한동안 수혜를 누린 성장주였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한달 전 대비 각각 -2.19%, -4.94% 줄어들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장기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지만 당장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금리 인상도 중요하지만, 성장이 희소한 시대인 만큼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산업 내 상위 점유율 보유 기업은 과실을 언젠가 맺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조건 저가 매수가 아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요즘 같은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주가매출비율(PSR) 밸류에이션을 받는 기업들의 주가는 대외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성장주 중에서도 압도적 점유율 1위인 기업에 투자하거나 신사업 이익 실현 시기가 가시권에 진입한 업체에 투자한다면 걱정을 좀 더 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