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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도 능력인 시대” … ‘개인 코디’를 아시나요
- ▲ ‘개인 코디’업체를 이용중인 이세민씨가 개인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얼굴색에 맞는 의상을 고르고 있다.[조선일보 제공] 대기업 영업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세민(34)씨. 일 때문에 밖에서 사람 만날 일도 많고, 그러다 보니 외모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거울 앞에서 매번 ‘뭐 입을까’ 하고 고민하는 것도 하루 이틀. 잡지나 TV 연예인들을 참고하면서 얼추 따라해 봤지만 영 시원치 않다. 이 대리 같은 고민이 있는 사람들, 면접시험이나 중요한 미팅이 잡혀 있는 사람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보일 순 없을까? 물론 가능하다. 약간의 투자만 할 수 있다면. ◆연예인에게만 있다고? 나도 개인 코디 둔다~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이제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일반인도 ‘개인 코디네이터’를 두는 시대가 온 것. 개인 회원 600여명을 둔 ‘장이미지연구소(www.jangimage.com)’, 김명민·박시연 등 탤런트를 비롯 개인 회원 500여명을 둔 ‘아이리스멤버스(www.irismembers.com)’를 비롯해,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상대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사람) 시스템이 특징인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등 4~5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런 ‘개인 코디’가 요즘 왜 인기일까? 장소영 장이미지연구소 대표는 “워낙 요즘 이미지 시대다 보니 외모 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특히 요즘 ‘옷 잘 입는 남자’가 부각되다 보니 남성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무리 ‘외모지향’ 시대라 해도, 집에서 아내가 봐줄 수도 있고, 친구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을 텐데? 장소영 대표는 “늘 그 사람을 봐 왔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부인,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이라며 “전문 기관을 통해 신뢰성 있는 답변을 듣고 조금씩 변신하면서 다들 만족을 얻는다”고 말했다. ◆변신 완료! 이세민씨의 하루 그러면 과연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작년 12월 ‘아이리스멤버스’의 연간 회원으로 등록한 이세민씨의 하루를 쫓아가봤다. 이날 오후 2시 바이어와 중요한 미팅이 잡혀 있다는 그는 하루 전날 전화로 예약한 뒤 스타일리스트와 의상 콘셉트를 의논한 뒤였다. ♣오전 9시: 전날 전화예약을 통해 스타일리스트와 의상 콘셉트를 의논해 놓은 상태. 그는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해온 의상 3벌을 일일이 입어본 뒤 가장 어울리는 의상을 골랐다. 의상 선택이 끝나면 피부 관리를 받을 시간. 3층에 있는 피부관리실로 향했다. ♣오전 9시30분: 피부가 지쳐 있다는 분석을 받은 뒤 수분 공급과 미백 마사지 등을 받았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 종종 피로가 쌓일 때 마사지만 받으러 오기도 한다. ♣오전 10시30분: 스타일리스트를 다시 만나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는 머리 스타일 시술을 받았다. 약간 자르고 드라이를 하고 나니 훨씬 단정해진 듯하다. ♣오전 11시: 머리부터 구두까지 마지막으로 체크! 자신감 충전이다! 이 회사의 ‘연간 회원’ 등급 중 ‘기본 단계’의 경우, 6개월 코스는 120만원. 1년 코스는 200만원이다.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에 따라 준비된 맞춤 의상을 수시로 대여할 수 있는 코스다. ‘플래티늄’ 회원의 경우 6개월에 300만원, 1년에 500만원인데 이미지 컨설팅과 피부·몸매 관리 등이 추가된다. 주 1회 헤어와 메이크업이 무료, 의상은 수시로 빌릴 수 있다. 1년에 1000만원을 내야 하는 ‘VIP’ 코스의 경우 헤어, 메이크업, 스킨케어, 의상 렌털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각 회사별로 프로그램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장이미지연구소’의 경우 헤어 컨설팅, 피부 컨설팅, 스타일 컨설팅 등 개별적으로 쪼개 1회 15만~30만원대로 받을 수도 있다. 그 외에 보통 1회엔 30만~35만원, 2개월에서 6개월 단기는 150만~200만원대, 1년엔 최대 1000만원 정도를 들여야 한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런웨이 위의 아시안 모델들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동양 모델 붐이 이번 시즌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2007·2008 가을/겨울 세계 4대 컬렉션에서도 한국과 일본, 중국 출신의 모델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아이 토미나가섹시한 브라질 봄셸, 창백한 러시안 뷰티들에 이어 이젠 아시아 소녀들에게 트렌드가 옮겨진 모습이다. 독특한 마스크의 동양 모델들은 이전에도 아시아의 복식에서 영감을 얻은 에스닉 컬렉션에는 종종 캐스팅돼 왔다. 시베리아 출신의 이리나 판타에바와 말레이시아의 링탄이 90년대를 이끌었고, 데본 아오키의 경우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순수 동양 모델이라곤 할 수 없지만 일본 키치 인형과 같은 이미지로 독창적인 영상을 지향하는 포토그래퍼들에게 어필했다. 그 뒤를 이은 일본 출신의 톱모델 아이 토미나가는 큰 키의 늘씬한 바디라인에서 전해지는 모던한 감각과 카리스마로 캣워크를 장악했는데, 결혼과 출산으로 토미나가가 잠시 런웨이를 떠난 사이 그 자리를 대신한 뉴페이스가 바로 한국계 모델 혜박.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인 혜박은 2005년 가을 시즌 뉴욕 패션위크에서부터 세계 패션계의 시선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중국 모델 두 주안의 도전이 거세어지는 가운데 국내 패션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한혜진이 등장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 출신의 모델이 설 자리가 한정되다보니 가장 대중적인 룩을 지닌 한 명만이 거의 모든 무대를 독점하는 경향이 지속되어 왔는데, 영화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의 성공 때문일까, 최근엔 여러 명의 동양 모델들이 함께 서는 무대가 늘어나는 추세. 하지만 그렇다 해도 국내 모델이 해외 패션계에서 인정받기란 쉽지 않다.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문화와 언어 차이로 인한 트러블도 무시할 수 없어, 굳은 결심으로 도전하더라도 몇 시즌을 이어가며 자리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혜진과 혜박당차게 해외 진출을 해냈던 노선미 이후, 변정수와 송경아도 뉴욕 패션위크에 섰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파리 프레타포르테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쇼에 참가했던 장윤주도 사실 웨스트우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인연이 닿아 파리 무대에도 올랐던 케이스. 'Han Jin'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혜진이 해외 진출에 도전한 국내 모델 가운데는 가장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어린 시절 미국 유타로 이주한 혜박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춰 상대적으로 쉽게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일본 모델의 경우,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일본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을 많이 보유한 만큼 이로부터 어드밴티지를 얻고 있고, 두 주안을 비롯한 중국 모델들은 시대의 조류를 잘 탔다고 하겠다. ▲김원경신흥 소비 시장인 중국을 향한 명품 브랜드들의 러쉬가 이어지는 시점에서 2005년 9월 보그 차이나까지 창간되자 전 세계 패션피플의 이목이 자연스럽게 중국을 향했고, 특히 두 주안은 보그 차이나의 표지 촬영을 계기로 프렌치 보그의 표지까지 장식하며 단숨에 톱모델 반열에 오른 것. 두 주안처럼 거대한 마켓의 힘을 등에 업지 않았다면 자신만의 매력을 표출하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지난 가을 안토니오 베라르디의 컬렉션에서 한혜진이 아시아 모델로서 유일하게 캐스팅되었어도, 일본 가부키풍의 메이크업으로 나섰던 것과 같이 서구의 디자이너들이 봤을 땐 그저 찢어진 눈의 동양 모델로만 보여질 수도 있기 때문. 다시 복귀한 아이 토미나가를 비롯해, 일본의 명배우 켄 와타나베의 딸인 앤 그리고 중국모델 소니 등이 가세하면서 아시안 모델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지만, 혜박, 한혜진, 그리고 새롭게 해외 진출을 이룬 김원경까지 세 모델이 함께 캣워크를 선보인 이번 D&G컬렉션에서처럼, 앞으로도 서로 다른 개성을 표출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 여성을 향한 ‘변화무쌍한’ 8가지 시선
- [한국일보 제공] 여성의 삶 혹은 여성성에 관한 미술작가 8인의 시선. 서울 신사동의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가 8일 시작한 전시 <자인(姿人)-마리 이야기>의 기획 의도다. 하지만 실제 전시 작품들이 모두 그런 맥락에 속한 것 같지는 않다. 여성을 다룬 것은 틀림 없지만, 그것이 꼭 여성성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함경아의 영상설치 작품 <나의 사랑하는 메기>를 보자. 작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P씨가 그린 어머니 그림으로 영상을 만들어 흰 벽에 쏘았다. P씨가 오래 전 사별한 남편의 추억은, P씨의 빛바랜 가족 사진에서 남편의 자리를 하얗게 지운 엽서 크기 영상으로 소포 모양의 콘크리트 상자에 박았다. 그 상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메기의 추억>과, 흰 벽에 잔잔하게 흐르는 영상은 그리움을 떠올리게 한다. 힘들게 살았을 한 여자의 삶을 생각하며 감상에 젖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그게 아니다. 작가는 원본이 없는 이미지(상상의 어머니)와 지워진 이미지(남편의 자리를 지운 사진)를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인식의 문제를 제기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그런 설명에 반드시 동의할 필요는 없겠으나, 곰곰 새겨볼 지점이다. 여성성이라는 주제에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접근하는 것은 남성 작가 한동훈과 스페인 여성 작가 아나 라우라 알라에즈의 사진영상 작품이다. 한동훈의 <아니마 아니무스>는 거울을 바라보는 여자가 거울 속에 남자로 나타나고, 또 그 반대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성 속의 남성, 남성 속의 여성을 이야기한다. 알라에즈의 영상작품 <메이크업 장면들>은 작가 자신의 얼굴이 화장과 가발, 소품으로 끊임없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성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거부한다. 이번 전시는 이 미술관이 갖고 있는 프랑스 여성 작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유화와 드로잉 12점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사사, 권소원, 서효정, 윤리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사사는 호텔 재벌 힐튼가의 상속녀, 자유분방하고 말썽 많은 미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 패리스 힐튼을 위해 5m 길이의 분홍색 휘장 <ㅍㄹㅅㆍㅎㅌ>을 만들어 전시장 벽면에 늘어뜨렸다. 휘장에 은박으로 새긴 한글 자음 다섯 개는 김일성 주석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북한 현수막의 글꼴을 딴 것이라고 한다. 패리스 힐튼 + 김일성이라니, 허걱! 4월 28일까지. (02)547-9177
- 화장품에도 유통기한 있다
- [노컷뉴스 제공] 최근 한 화장품업체가 화장품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의 과반수 이상이 개봉한 지 2년 이상 된 화장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도 그런데'라고 생각할 여성이 많을 듯한데 잘 알려진 대로 화장품 또한 유통기한이 있다.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방법을 알아봤다. 화장품의 유통기한 화장품의 유통기한 화장품은 보통 제조일로부터 2~3년 정도가 유통기한이고 개봉하면 6개월~1년6개월 정도로 단축된다. 한방화장품의 경우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길 권한다. "식품이 오래되면 부패하듯 한방성분도 시간이 지나면 유효성분들이 손상돼 변질되기 쉽기 때문"(백옥생 김광중 연구소장)이다. 보통 기초제품보다는 색조제품의 유통기한이 길고, 기능성 화장품, 고농축 제품, 그리고 천연성분 제품일수록 유통기한이 짧아진다. 기능성화장품은 3-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다음은 일반적인 화장품의 유통기한이다. ▶1년6개월~2년: 파우더 ▶1년~1년6개월:스킨. ▶1년 이내: 클렌징, 베이스 메이크업. 투웨이케이크, 립스틱(립스틱은 보통 2년까지 사용 가능하나 입술에 직접 대고 바르거나 손가락을 이용할 경우 1년을 넘기면 안 된다). ▶6개월~1년: 로션, 에센스, 크림, 립글로스(마스카라는 6개월 이내에 쓴다. 또한 자외선차단제 같은 계절별 화장품은 해당 연도만 사용한다). ▶3~6개월: 기능성 화장품. ▶1~3개월: 원액제품. 기본적으로 화장품을 구매할 때 제조연월일과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화장품 라벨을 보면 정보가 명시돼 있는데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MFD' 'MFG' 'M'등은 제조 연월일을 뜻한다. 일례로 'M 15.05.06'이면 2006년 5월 15일이 제조일이다. 유통기한을 읽는 방법도 동일하다. 'EXP. 05.05.2006'은 2006년 5월 5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한편 개봉 후 사용기한은 6M, 12M, 24M이라고 표기돼있다. 6M은 6개월 내에 사용을 권장한다는 의미다. 사용 및 보관방법 화장품은 유효기간, 온도나 직사광선 혹은 이물질에 의해 변질이 된다. 따라서 화장품을 만질 때는 손을 청결히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용기가 큰 크림이라면 전용주걱을 사용하고, 스킨도 내용물이 나오는 용기 입구에 손을 직접 대지 말고 화장 솜을 활용한다. 립스틱은 전용 브러시를 사용하면 유통기한이 길어진다. 한편 에센스 등 펌핑(pumping) 제품은 항상 뚜껑을 덮어서 보관하되, 펌핑 후 바로 뚜껑을 닫으면 간혹 그 안에 김이 서리는 경우가 있으니 1~2초 후에 뚜껑을 덮고 가끔 뚜껑을 세척해준다. 화장품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보통 화장대 위에 올려두고 쓰는 데 그보다는 화장대 서랍 등에 보관하는 것이 더 낫다. 한동안 냉장고 보관이 유행했는데 최근에는 권장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던 화장품이 실온으로 나오면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더 높아져 변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도움말 ㅣ DHC·백옥생/ 사진협찬 ㅣ 올리브영 오목교점
- 물 건너서 ‘두 토끼’ 잡아오기
- [조선일보 제공]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정윤아(여·23)씨는 최근 1년간 호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처음 호주에 도착해 등록했던 어학원의 수업내용은 기대했던 실용영어와 거리가 있었다. 커피 마니아인 정씨는 지역 대학에 개설된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자격증 과정에 등록,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치며 영어를 익혔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정씨는 “생생한 현장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회사도 자격증에 도전한 적극적인 태도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외국어 능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최근엔 어학연수 도중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YBM유학개발원 강호영 이사는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코스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국내에서부터 미리 준비한다면 어학연수를 두 배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는 필수, 자격증은 덤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은 대게 외국어가 서툴고 체류기간도 짧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미용이나 요리, 제과제빵, 플로리스트(화훼전문가)같이 비교적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고 실용적인 자격증을 선호한다. 영국은 플로리스트 관련 자격증이 유명하다. 영어를 배우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유럽의 화훼시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수시로 플라워 쇼와 박람회가 열리고,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원도 많다. 파티문화가 발달돼 있어 실용적인 연수기회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메이크업이나 미용도 영국이 유명하다. 별도의 취업비자가 없어도 뷰티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자격증을 딴 후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영주권 신청과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영어권 국가인 호주도 메이크업 자격증을 따려는 연수생이 많은데, 영국에 비해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하다. 요리나 제과제빵 과정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등이 유명하다. 현지어를 배우며 자격증을 딸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진행되는 강좌를 수강할 수도 있다. 최근엔 미국이나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 등 세계 모든 지역의 요리와 제과제빵 과정을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요리전문 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는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세계 15개국에 26개 캠퍼스가 있다. ◆자격증 집착하다가 외국어도 놓칠 수도 어학연수와 자격증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리더라도 연수의 1차 목적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격증 획득에 집중하다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간혹 자격증 수강료가 어학연수 전체비용의 절반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취업·창업을 염두에 뒀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노려야 하지만,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취미를 살리는 자격증도 권할 만하다. YBM유학개발원 강 이사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자격증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도 높고 외국어를 배울 시간도 빼앗기게 된다”며 “전문기관을 통해 연수기관의 교과과정과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