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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크림 잘 바르면 Beauty 아차 하면 Beast
  • BB크림 잘 바르면 Beauty 아차 하면 Beast
  • [조선일보 제공]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속칭 ‘쌩얼’)이 뜨면서 BB크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화장기 없는 얼굴을 선호하게 된 것은, 전보다 투명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에는 색조화장을 통해 결점을 보완했지만, 이제는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가 더 돋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BB(Blemish Balm)크림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고 BB크림만 발라도 어느 정도 피부 결점을 가려주면서 투명한 피부를 연출해준다는 것이다. BB크림은 과거 피부과나 피부전문관리실에서 주로 사용하던 제품으로, 필링을 한 이후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재생을 돕던 제품이었다. 많은 여성이 ‘BB크림’에 대해 “파운데이션이나 다른 거 필요 없이 이거 하나만 바르면 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 등을 신경 써서 발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쌩얼’(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 미인으로 꼽히는 탤런트 송혜교씨. 쌩얼 미인이 뜨면서, 파운데이션 같은 화장을 하지 않고도 피부 결점을 가려주는 BB크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왜 BB크림 인기인가 BB크림은 연예인들이 즐겨 사용한다고 해서 ‘연예인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화장하지 않은 얼굴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살짝 BB크림을 바르고 나온다는 주장이다. 이런 소문 때문에 일반 여성들도 ‘쌩얼’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BB크림을 찾고 있다. BB크림은 파운데이션보다 가볍고 촉촉하면서도 피부 트러블을 완화해 여드름 피부나 민감성 피부의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다. 또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아도 되므로 화장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믿기보다 피부 결점을 가볍게 가려주는 제품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바르는 방법 BB크림은 피부색을 고르게 해주고 촉촉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주의할 것은 ‘이것 하나면 만사 OK’식의 화장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BB크림을 바르기 전에도 스킨과 같은 기초화장은 해야 한다. 피부톤과 비슷해질 때까지 가볍게 두드려주고, 모공이 넓거나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은 로션이나 크림을 생략하고 발라준다. 화장을 안 한 듯한 효과를 노린다면 짙은 색 립스틱보다 립글로스를 바르면 투명한 피부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BB크림의 천연성분은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CNP차앤박 피부과의 이동원 원장은 “BB크림은 자외선 차단 시간이 짧아 오랜 시간 외부에 있을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저렴한 제품 나와 몇 년 전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서 파는 BB크림은 10만원대가 넘는 제품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브랜드들이 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CNP차앤박화장품은 BB크림 제품으로 ‘CNP 블레미쉬 블록’을 내놓았다. 피부 표면에 피부막을 형성해 대기중의 미세 먼지나 오염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한다. ‘에뛰드하우스 비비 매직 크림’은 캐모마일과 알로에, 마데카솔이 함유돼 항염, 재생, 영양기능을 두루 갖췄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비비 매직 크림에는 지성용인 ‘깔끔한 타입’과 건성용인 ‘촉촉한 타입’이 있다. 미샤에서는 최근에 ‘M 비비크림’을 출시했다. 미샤 관계자는 “쑥, 단호박 등 식물성 성분과 영양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스킨의 ‘매직 BB크림’ 등이 있으며,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프와그라에서 딤섬까지… 배우면서 즐기는 해외체험여행
  • 프와그라에서 딤섬까지… 배우면서 즐기는 해외체험여행
  • [조선일보 제공]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의 경우 여행하는 나라나 도시가 달라도 지리적 환경이나 역사적 배경이 비슷하면 유적이나 풍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흥이 덜해지기 마련이다. 또,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방송과 지면 그리고 인터넷을 통하여 사진과 글로 무수히 접하게 되는 여행지의 모습들로 인해 처음 간 여행지에서 언젠가 와본 듯한 데자뷔 현상을 느끼게 되거나 왠지 남들 다 와본 여행지를 뒤늦게 따라온 듯한 기분마저 들게 된다. 물론 같은 곳을 가도 여행자마다 감흥도 다르고 조금씩 다른 경험을 하게 마련이지만, 개성강한 여행자들은 비슷비슷한 여행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이러한 여행자들을 위해 흔히 테마여행이라는 여행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그 또한 이름만 테마지 실제 내용은 일반적인 여행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 현실. 비슷비슷한 여행 일정에서 벗어나 조금 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테마가 있는 체험 여행을 시도해 보자. 체험 여행은 요리,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댄스 강습, 메이크업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연수 과정을 관광 상품화하여 일반 여행자들이 짧은 시간에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여행 일정에 포함한 것. 짧게는 1시간부터 길어야 하루 정도로 교육이라기 보다는 체험 차원에서 색다른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분야에 따라서는 일주일 내외의 단기연수코스를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여행도 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아볼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인 셈이다. 국내의 경우 몇몇 체험 여행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개별적으로 현지의 해당 기관이나 업체에 예약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여러 나라의 여행자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가 아니라면 현지 언어나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것이 좋다. 또한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일정 인원 이상만 진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여행의 즐거움에 체험을 통한 성취감이 더해지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 중 가장 대중적인 분야인 요리와 식도락 테마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 테마가 있는 체험 여행 - Food ▒ 1. 프랑스 코르동 블루 요리 강습과 부르고뉴&nbsp; 세미나 식도락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프랑스. 프랑스를 상징하는 요리학교 체험 프로그램과 와인 학교의 시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식도락 관련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nbsp;파리의 코르동 블루 Le Cordon Bleu 요리학교는 1895년 세워져 전통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교육방침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곳. 코르동 블루에서는 프랑스 쉐프의 요리 시범을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화 함께 접할 수 있다. 시범이 끝나면 시식과 함께 수료증이 제공되며, 직접 조리 실습이 가능한 1일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은 보르도와 함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역. 부르고뉴 지역의 중심부에위치한 꼬뜨 드 본드의 와인학교에서 진행되는 와인 프로그램은 와인 숍 견학, 포도 재배방법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시음의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시음의 경우 와인 숍, 점심 식사 시, 도메인 와인 양조장에서 각각 진행되어 더욱 다양한 부르고뉴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문의 : GTA (Gullivers Travel Associates) 02-2170-6500 / www.gtakorea.co.kr 2. 스위스 와 와인 스위스를 대표하는 구멍 뚫린 치즈 <에멘탈 치즈> 제조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 대국 스위스가 아닌 낙농국가 스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인근의 낙농 농가에서 생산된 우유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에멘탈 치즈 제공과정을 견학하거나 옛날과 같이 치즈 냄비를 이용한 치즈 제조 체험을 할 수 있다. 치즈 공장은 연중 무휴로 오전 8시 30분에서 저녁 6시 30분까지 견학이 가능하지만 제조 과정을 보려면 8시30분, 14시, 17시의 제조 시간에 맞추어 가는 것이 좋다. 다양한 스위스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레만 호수 주변의 제네바, 로잔, 몽트뢰을 방문하는 스위스 와인 시음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레만 호수 주변은 스위스의 주요 와인생산지로 레만 호수와 알프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하는 와인은 더욱 향기롭게 느껴질 것이다. 문의 : GTA (Gullivers Travel Associates) 02-2170-6500 / www.gtakorea.co.kr 3. 싱가포르 쿠킹 클래스 미식가의 천국으로 불리며, 일년 내내 미식가들을 만족시켜주는 식도락 관광이 가능한 싱가포르. 그런 탓에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요리를 배워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 또한 발달되어 있다. 대표적인 요리 교육 기관은 At-sunrice와 Raffles Culinary Academy. At-sunrice에서는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이내의 단시간 체험을 원한다면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오전 8시30분에 각종 허브와 향료가 재배되는 Spice Garden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퓨전 스타일의 아시아 요리를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코스로 짧은 시간이지만 꼼꼼하게 진행된다. 산책, 요리, 점심 식사 포함 여부에 따라 S$ 40(약2만5천원)~100(약6만원).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원한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에 걸쳐 장보기부터 요리 실습까지 포함된 코스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Raffles Culinary Academy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에서 운영하는 요리 학원.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요리를 비롯하여 프와그라 요리 등 서양요리 코스까지 다양한 클래스가 하루 이내의 단기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수업료는 클래스에 따라 S$60~100 정도. 관련 정보 및 예약 : www.at-sunrice.com / www.raffleshotel.com 4. 홍콩 딤섬 쿠킹 클래스 중국 각 지방의 수 많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콩은 식도락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 홍콩 전역에 지점을 갖고 있는 슈퍼스타는 잘 알려진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으로 요리 경연대회의 입상 경력이 많은 주방장의 솜씨로 유명하다. 홍콩 내의 슈퍼스타 레스토랑 각 지점에서는 일반인을 위한 딤섬 강좌를 운영한다. 세 가지 딤섬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직접 요리하고 시식하는 1시간코스는 오후3시~4시에 진행되며, HK $200. 딤섬 만들기와 함께 홍콩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2시간 코스는 오후3시에서 5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HK $ 300. 각 코스는 최소 6인 이상이 되어야 진행되며 홍콩의 슈퍼스타 레스토랑에 직접 예약을 하여야 한다. 관련 정보 및 예약 : + 852 2628 0080 /0108, www.superstarrest.com.hk 체험 여행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여행의 즐거움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전문가적인 지식과 능력은 아니더라도 체험해 보려는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등의 준비는 필수란 점을 잊지 말자. 아직까지는 관련 여행 상품도 적고 정보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소 비싼 비용까지 더해져 망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추억만 남는 여행과는 달리 체험과 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은 물론이고 도전 뒤에 찾아오는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는 체험 여행의 매력은 서서히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1부 끝>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스파클링 스프링 뷰티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스파클링 스프링 뷰티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어느 해보다도 반짝이고 컬러풀해질 올 봄 의상에 맞춰 메이크업도 바꿔보자. 미래적인 이미지의 메탈 광택을 눈 위에 뿌리거나, 화사한 코럴빛을 입술에 발라준다면 봄의 생동감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다. 로맨틱한 봄 분위기를 살리기에는 부드러운 파스텔 메이크업이 제격이지만, 이번 시즌엔 보다 다채로운 색상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 입술색으로는 코럴, 오렌지 계열의 컬러가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nbsp;해적 모티브를 응용해 걸리쉬한 보헤미안 룩을 펼쳐 보인 안나 수이는 모델들의 입술에 트로피칼 느낌의 코럴 컬러를 부여했다. 골드 하이라이트와 화이트 라인으로 시원하게 표현한 눈매에 산호빛 립으로 메이크업을 마친 모델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보고 온 해적소녀처럼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쇼에서는 오렌지와 핑크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으며,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컬렉션에서 사용된 진한 핑크도 눈길을 끌었다. 톡톡 튀는 립컬러가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선 자연스러운 혈색의 피부 메이크업이 필수. 실크 쉬폰의 레이어드 의상처럼 투명하면서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화장법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선탠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도 너무 진하지 않게 피치, 브론즈 컬러로 부분적인 터치만을 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80년대 복고풍의 영향으로 당시의 팝 컬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컬러플 섀도우도 재조명을 받았는데, 하지만 당장 유행 메이크업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무리인 듯. 색색가지 섀도우를 눈 위에 믹스하는 편보다는 화려한 광채를 더해주는 화장법이 더욱 강세를 보였다. 이는 60년대의 미래적 이미지에서 착안된 뷰티 경향. 이번 시즌 꾸레쥬와 파코 라반이 이끌었던 60년대 스페이스 룩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들이 많았던 만큼 메이크업에도 샤프한 커팅, 광택 의상과 어울리는 펄 섀도우와 리퀴드 메탈 아이템이 많이 쓰였다. 다양한 색감의 광채 중에서도 특히 골드빛은 안나 수이를 비롯해 프라다와 도나 카란 등의 컬렉션에서 하이라이트로 선택되며 핫 트렌드 컬러로 앞서가는 모습인데, 샤넬은 골드를 모델들의 눈 아래에, 눈꺼풀에는 실버를 발라 메탈 메이크업의 진수를 표현하기도 했다.60년대 모즈 스타일인 진한 아이라인 역시 여러 무대에서 채택되어 귀여운 고양이와 같은 룩으로 제안되었지만, 봄에 시도하기에는 다소 더워 보이는 것이 단점. &nbsp;모즈 룩에선 헤어스타일에 주목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깔끔한 컷으로 연출하는 복고풍 보브 헤어는 김혜수, 이혜영 등 국내의 단발머리 패셔니스타들의 영향으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룩. 새로운 계절을 맞아 짧게 자른 머리로 거리에 나서보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을 듯한데, 하지만 봄바람에 자연스럽게 날리는 내추럴 웨이브와 느슨하게 올린 여성스러운 업두 스타일도 트렌드에 맞닿아 있으니 여러가지 보기 중에서 천천히 골라보자. &nbsp;좀 더 혁신적인 헤어 룩으로 80년대 풍의 바람머리도 있다. 디스퀘어드는 모델들의 머리를 세팅기로 풍성하게 부풀려 80년대 TV 스타 파라 포셋과 같은 스타일을 재현했으며,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컬렉션의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앞머리를 과장되게 띄운 유머러스한 바람머리를 선보였다.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지켜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올봄엔 좀 튀더라도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헤어와 과감한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아도 좋을 듯.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7.02.26 I 김서나 기자
빛나는 졸업장? ‘빚내는 졸업장’될라
  • 빛나는 졸업장? ‘빚내는 졸업장’될라
  • [조선일보 제공] 인생의 중요한 마디에 해당하는 졸업 시즌이다. 취업이 확정된 졸업생이라면, 사회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흥미 진진한 직장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가질 때다. 하지만 불행히도 많은 졸업생들이 이런 야릇한 기분에 취해 재테크의 첫발을 잘못 내딛곤 한다. 일생일대의 이벤트(졸업식)를 맞아 쓸데 없이 돈을 낭비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첫 월급을 고스란히 술집에 바치는 후회막급의 일들이 그렇다. 과연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졸업 시즌을 맞아 졸업생들이 피해야 할 실수는 무엇인지,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를 4명의 재테크전문가들(삼성증권 김선열 에프앤아너스 분당지점장, 김은정 신한은행 PB팀장, 강창균 미래에셋생명 PB팀장, 정연호 외환은행 PB팀장)에게 물어봤다. 1.졸업식 위해 80만원? 사회에서 그 돈 벌려면… 대학 졸업식에 뿌리가 뽑힐 정도로 돈을 쏟아 붓는 대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기본적인 졸업 앨범 가격이 5만~8만원 수준으로 만만치 않는데 크리스털, 나무 액자 등까지 옵션을 선택하면 당장 10만원대로 치솟는다. 특히 졸업 기념 사진 촬영은 ‘돈 먹는 하마’다. 김모(25)씨의 경우, 최근 있었던 졸업 사진 촬영에 총 88만원을 투자했다. 사진 잘 받는 데 필요한 투피스(45만원), 피부마사지(4회 20만원), 구두(15만원), 헤어+메이크업(8만원). 신한은행 김은정 PB는 “사회에 나와보면 금리 0.5%가 아쉬워 온갖 노력을 다 하는데, 졸업식에 돈을 물 쓰듯 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2. 차 살 돈으로 펀드 들면 10년 후엔 1억 넘는다 첫 달 월급으로 차를 샀다면? 그것도 36개월 할부로! 전문가들은 사회 초년병이 차를 사는 것만큼 최악의 재테크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할부비용에 기름값, 보험료, 각종 세금, 통행료, 엔진 오일 교체 및 각종 수리비, 주차요금 등의 제반 비용을 합치면 최소 한 달에 50만원은 각오해야 한다. 메리츠증권 박기한 금융상품사업팀 과장은 “차를 사는 대신 매달 50만원씩 10년 동안 10% 수익률(개인연금 주식형 펀드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의 적립식 펀드에 넣는다고 가정해보면 10년 후 1억327만원이 모인다”고 말했다. 3. 신용카드는 일단 만들면 쓰게된다 취직되기가 무섭게 가장 먼저 전화 오는 곳은 카드사에 근무하는 선·후배 및 친지들이다. 이렇게 발급 받은 카드 3~4개가 지갑에 꽂혀 있다 보면 한도가 찰 때까지 자꾸 긁게 된다. 전문가들은 카드가 많을수록 신용불량자가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충고한다. 한국개인신용(KCB)의 서태열 팀장은 “특히 5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되면 불량거래자로 등록이 돼, 카드 발급이나 대출 등 모든 금융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충고했다. 4. 노후 대비는 사회 초년생부터… 젊을수록 유리하다 20대엔 정년 퇴직이 먼 일처럼 느껴지지만 노후 대비는 이를수록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보은다. 강창균 미래에셋생명 PB팀장은 “젊을수록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히려 20대에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20대를 위한 변액연금보험을 추천했다. 변액연금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보험금에 적립하고 되돌려주는 상품으로 10년 이상 유지시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다만 수익률이 나쁘면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5. 정장은 1~2벌이면 충분 첫 출근도 전에 벌써 아래 위로 정장을 몇 벌씩 사들이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가 심하다. 스타일리스트 김경은씨는 “의외로 직장에서 정장을 쫙 빼 입을 일은 그리 흔하지 않다”며 “정장은 1~2벌이면 충분하고, 니트 등 기본 아이템의 이용 빈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1년에 몇 번 입지도 못했는데 유행이 지나 결국 버려야 하는 불행을 자초하지 말자.
드류 배리모어의 마지막 코미디 영화 될 듯
  • 드류 배리모어의 마지막 코미디 영화 될 듯
  • [노컷뉴스 제공] 로맨틱 코미디의 핵심은 '의외의 커플이 만드는, 알콩달콩한 사랑과 행복한 결말'이다. 그런데 이 법칙에는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유행가 같은 마력이 숨어 있다. 따라서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내용을 담아도 사람들은 마력에 이끌려 영화관을 찾고만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유행가(Pop)를 소재로, 장르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면서 제작된 영화다. 게다가 '로맨틱 코미디의 황제'라 불리는 휴 그랜트와 '여왕'으로 지칭되는 드루 배리모어가 처음으로 같이 등장하니 캐스팅도 안정적이다.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왕년의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 하지만 지금은 퇴물 취급을 받으며 연예계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재기의 기회가 찾아온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보다 인기가 많다는, 최고의 스타가수 코라 콜만이 같이 듀엣을 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유는 콜만이 일곱 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겪었고 이때 알렉스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건도 있다. 둘이 함께 부를 노래를 알렉스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작곡에서 손을 뗀 지 오래됐고 작사라곤 한 적이 없었다. 이때 작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그에게 '대타 화초 관리사'인 소피(드루 배리모어)가 등장한다. 시끄럽기만 하던 잔소리가 들으면 들을수록 주옥같은 노랫말임을 간파한 알렉스는 소피에게 공동 작업을 제안하는데… . 영화는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알렉스가 속했던 듀오 '팝(Pop)'의 80년대 뮤직비디오가 선보이기 때문이다. 듀란듀란이나 왐(Wham)을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휴 그랜트는 20년 전의 알렉스로 분해 건반을 치며 엉덩이를 흔드는 등 연기혼을 발휘한다(실제로 캐스팅 후 그랜트는 노래와 피아노, 댄스 교습을 받아 영화 속 노래와 연주를 직접했다고 한다). 드루 배리모어 역시 특유의 큐트(cute)함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모은다. 또 30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인생의 여유도 '쌩얼' 메이크업을 통해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더 이상 로맨틱 코미디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니 이 영화는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인기가수 코라 콜만 역을 맡은 신인 배우 해일리 베넷이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대선배들과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고 '스타'다운 외모와 신비함이 설득력을 준다. 음악과 연기를 동시에 공부한 탓에 영화 데뷔 후 바로 데뷔 앨범도 선보인다고 한다. 원제 Music and Lyrics, 로맨틱 코미디, 3월1일 개봉. &nbsp;
  • 극장가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풍성
  • [노컷뉴스 제공] 연인들의 날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극장가에 연인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14일 저녁, KTX에서 운행하는 특별열차에 고객 100쌍을 초대해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야간열차' 이벤트를 갖는다. 와인을 마시며 러브스토리 사연방송을 듣고 다양한 게임 등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영화 예매후 11일까지 CGV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CGV 전점에서는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영화티켓을 현장 구매하는 2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초콜릿’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CGV용산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초콜릿을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CGV용산에 마련한 ‘초콜릿 스튜디오’를 방문한 연인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찍은 커플사진이 담긴 ‘나만의 초콜릿’을 증정한다. 이 행사는 2일~4일까지, 2월 10일, 11일, 13일, 14일에 걸쳐 진행한다. 연인이 없는 싱글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CGV용산은 멋진 모델배우와 함께 프리허그(Free Hug) 이벤트를 열고, 행사에 참여한 싱글고객을 대상으로 초콜릿을 증정한다. 메가박스(www.megabox.co.kr)에서도 홈페이지 및 로비 응모함에 응모한 고객중 남·여 7명씩 뽑아 결혼정보회사의 프리미엄 회원과 미팅파티에 초대한다. 4일,10일 토요일에 응모할 수 있다. 여성에겐 파티 당일 헤어·메이크업 서비스와 화장품을, 남자는 넥타이·셔츠 등의 푸짐한 선물을 준다.롯데시네마에서는 일산 라페스타관에서 14일 커플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크리스피 크림도너츠를 증정한다. 부평관은 14일 1~3회차 관객에 한해 종이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주중초대권 4매와 초콜릿을 증정한다.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안티에이징 마이 스타일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안티에이징 마이 스타일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2007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1년이 내게 어떤 이벤트를 가져다줄지 기대가 되는 한편, 한 살이 더해진 나이를 떠올리면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동안 열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혼자 뒤쳐지지 않으려면 최신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화장대를 채우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걸까. 작년 말에 발표된 한 설문 조사에서 나이에 집착하는 한국인의 심리가 드러난 바 있다. 전 세계 41개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나이 관련 설문을 진행한 AC 닐슨에 따르면,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 최상위급이었고, 특히 자신이 새로운 20대라 믿는 30대의 비율은 73%에 달해 세계1위를 차지했다.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는 자세는 물론 좋지만, 혹시 나이라는 숫자에 너무 민감한 모습은 아닌지. 하긴 성숙한 아름다움을 인정해주는 마담, 세뇨라에 해당되는 단어가 고작 아줌마뿐인 한국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이미 나이 드는 것을 부정하고 싶어진지 오래다. 여기에 동안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어떤 얼굴이 어려보이는 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화장품 브랜드들은 각종 안티에이징 라인을 쏟아내고 있다. 잡티하나 안보이도록 그래픽 처리된 모델들이 광고를 장식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도 이젠 점점 더 어린 나이의 모델로 바뀌어가는 추세. 미리미리 어린 주름부터 관리하란다.(사진1. 아이오페 모델 이나영) 메릴 스트립과 골디 혼 주연의 '92년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는 오래된 작품이지만 그 내용이 요즘 세태와 멀지 않은 듯하다.(사진2) 젊음의 묘약을 마신 두 주인공이 그 결과로 변치 않는 미모를 얻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남겨지는 고통을 겪는다는 줄거리로, 마치 이들처럼 최근엔 보톡스, 필러 등 신기술에 기대는 여성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늘 자신의 인기에 불안감을 안고 사는 연예인들은 특히 성형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좀 뜸하다 싶으면 갑자기 얼굴이 퉁퉁 부어 나타나곤 한다. 하지만 조금 홀쭉했더라도 자연스러웠던 전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었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동안은 자신감과 함께 건강함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 어리게, 더 팽팽하게만 고집하다간 그 스트레스로 인해 회복 불능의 깊은 주름이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 주위에서 나를 실제보다 몇 살 아래로 보아준다 해도 결국 그 겉나이 역시 나이를 먹는다. 이제 집착을 버리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패션도 어려보일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입는 건 안타깝지만 티가 난다.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중장년층의 선호 아이템 청바지는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요란하게 눈에 띄는 디자인이 겉나이를 깎아줄 거란 생각은 착각이다. 지금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나이와 상관없이 매력을 어필하기에 더 나은 선택. 해를 거듭할 때마다, 다음 계절을 만날 때마다, 유행만을 쫓던 시각에서 벗어나 심플한 의상을 가지고도 패션 센스를 발휘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튀는 옷보다는 컬러플한 액세서리나 독특한 주얼리로 트렌디한 감각을 믹스해 보자. 메이크업도 피부에 부담을 주는 짙은 화장보다는 또렷한 아이라인, 붉은 입술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생동감을 더해준다. &nbsp;멋지게 나이든 미래의 모습을 그려가며 나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소녀다운 엘레강스의 전형 윤여정, 세미 누드로 피렐리 캘린더를 촬영할 정도로 여전히 섹시한 소피아 로렌, 모델 경력 60년을 넘어서고 있는 우아한 카르멘 델오레피스(사진3) 등 찾아보면 목표로 할 아이콘도 많다. 새해를 맞아 화장품 일체를 바꾼다던가, 얼굴을 부풀릴 결심을 하기보다는 프로다운 자기 관리에 들어가는 건 어떨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스트레칭하기, 물 많이 마시기, 자외선 차단하기, 스트레스 받지 말기 등.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nbsp;자 오늘부터 시작된 새로운 전성기, 얼마나 지속될지는 이제 마음먹기에 달렸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7.01.02 I 김서나 기자
  • 술독에 빠졌다 나온 김과장 구하기
  • [조선일보 제공] 머리는 지끈지끈, 속은 더부룩. 얼굴은 열꽃 오른마냥 화끈거리고, 피부는 거칠하기가 거울 보기 싫을 정도다. 회식 후유증, 너무 심하다. 집에서 푹~쉬고 싶지만, 그러다간 ‘영원히 푹 쉬어!’란 말을 들을 것 같고…. 빠른 해소법이 없을까? 이번 연말 ‘술독에 빠졌다 나온’ 사람들을 위한 ‘시간별 디톡스(해독)’ 방법을 동원했다. ◆술마신 당일밤-아무리 피곤해도 마스크팩은 잊지 말자! 체내에 술독이 쌓인데다, 밤에 제대로 쉬지 못하면 각질이 두꺼워지고 피지가 블랙헤드로 변하면서 여드름이 심해진다. 또 알코올이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며, 확장된 모세혈관은 수분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든다. ‘포인트’의 엄문아 수석연구원은 “술을 마시면 피부 온도가 상승해 모공이 확장되면서 각종 오염 물질이 이입돼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기게 된다”며 “철저한 클렌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확장된 모세혈관은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들고, 피부 재생 속도를 늦춰 눈이나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음주 전후로 물을 많이 마시고, 딥클렌징을 한 뒤 마스크 팩 한장을 얹고 잠들라”고 조언했다. 남성들도 팩을 해주면 좋다. 얼굴의 열을 식혀주는 스프레이형 화장수(미스트)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기상 직후-칡차를 꿀꺽! 칡즙 혹은 칡차는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 술독을 풀어준다.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인호 원장은 “칡즙은 갈증을 없애고, 소화를 도우며 가슴의 열을 내리는 데도 효과가 좋다”며 “특히 칡꽃은 술독을 없애는 명약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흔히 마시는 녹차도 숙취 해소에 좋다. 한의학에서 술은 열성이며, 독(毒)으로 보기 때문에 녹차의 차가운 성질이 주독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 다만 소화 장애를 겪고 있거나 몸이 냉한 체질의 경우, 소화 불량이나 설사가 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이 외에도 열을 없애 주독을 푸는 허깨나무차, 신장 기능에 좋은 사과산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 회복에 좋은 오미자차, 음주 뒤 구토 증세에 시달리거나 속이 쓰릴 때 효과가 있는 생강차 등도 자주 마셔주면 좋다.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차도 한의학에선 술 깨는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를 도와 몸에 남아있는 술기운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출근 직전-반드시 찬물 세수! 파우더는 No! 달덩이 같은 얼굴이 보기 싫을 때 가장 쉬운 대처법은 역시 찬물 세수. 확장된 모공을 조여주고, 부기를 조금 가시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퉁퉁 부운 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럴 때 많이 쓰이는 게 차가운 녹차 티백. 녹차를 마셔 숙취를 제거하고, 티백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뒤 눈에 10분 정도 올려놓는다. 차가운 젤 타입의 스킨 케어 제품도 추천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씨는 “피곤이 가시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파우더를 바르게 되면 피부결이 갈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으로 화장을 끝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퇴근 후-술로 술을 다스린다? 술팩 해보세요 집에 먹다남은 맥주가 있다면 ‘맥주팩’을 해보자.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인호 원장은 “맥주의 원료인 홉에 함유된 여성 호르몬이 피부에 좋은 작용만 하고, 특히 조금만 신경을 써도 벌겋게 일어나는 피부에 좋다”며 “김이 빠진 맥주를 거즈나 미용 솜에 적신 뒤 트러블이 일어난 부위에 5분 정도 놓아둬 간단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중요한 건 반드시 김이 빠진 맥주를 써야 한다는 것. 탄산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포도주 스케일링’도 많이 쓰인다.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 성분이 많고, 특히 먹다남은 와인은 각종 영양소가 가라앉아 효과가 좋다. 붉은 와인을 조금 넓은 그릇에 붓고, 세안 후 얼굴에 거즈를 덮은 뒤, 화장솜 3개를 겹쳐 와인 그릇에 담갔다가 거즈를 덮은 얼굴 위에 골고루 펴 와인이 피부 속까지 스며들게 한다. 와인 그릇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거즈가 마르면 떼어내고, 와인 그릇을 다시 꺼내 화장솜 3개를 차가운 와인에 적셔 피부결대로 닦아낸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피부가 한결 환해진 걸 느낄 수 있다. ◆사우나는 금물! 간을 더 혹사시켜요. 반신욕이 적당 박중열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음주 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과도하게 땀을 내며 해독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간을 더욱 혹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수분 손실이 심해지고 신진대사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중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대신 다음날 가벼운 샤워나 반신욕을 하면 피로도 풀고, 체내 남아있는 술독도 제거하기 쉽다. 물의 온도는 38~39도가 적당하고 아로마 효과가 있는 장미 오일이나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면 향기 요법도 즐길 수 있다. 단, 욕조에 있는 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한국콜마, 보브 화장품공장 인수(상보)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한국콜마(024720)는 22일 연건평 2400평 규모의 보브 화장품공장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09억원이다. 한국콜마는 공장 인수배경으로&nbsp;▲서울 근교의 생산시설을 갖춰 생산효율성 및 물류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브의 강점인 포인트 메이크업을 통해 개발 및 생산 경쟁력을 높이며 ▲기존 공장과의 연계로 생산능력의 다변화를 통해 이코노믹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또 한국콜마는 보브의 화장품공장 매수와 동시에 전략적 제휴협력도 체결했다.한국콜마는 보브의 생산 비즈니스 일체를 인수하고 모든 제품의 공급권을 갖게돼 생산 기반시설 확대 및 내년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nbsp;보브는 판매 강화를 위한 마케팅활동에 전력키로 했다.윤동한 한국콜마 대표이사는 "모든 인수절차를 내년 1월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라며 " 보브 화장품공장의 인수를 통해 생산기반 시설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화장품 ODM, OEM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브화장품은 색조화장품을 비롯해 기초화장품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이 매우 활발한 기업으로 올해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브화장품은 특히 10대, 20대에게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현재 연예인 하지원씨가 모델로 활약 중이다.
2006.12.22 I 공희정 기자
그곳에 나를 누이다 - 일본편
  • 그곳에 나를 누이다 - 일본편
  • [조선일보 제공] ▲ 해양심층수의 짭조름한 내음이 몰려오는 듯.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면, 몸과 마음이 한층 차분해지는 기분이다. 정말 우토코 딥씨 테라피 센터에서 "안녕 슈에무라씨!" 노는 ‘물’이 다르다. 이번 스파는 정말 ‘물’이 다르다. 그냥 물이 아니라 바다 밑에서 뽑아내는 ‘해양심층수’다. 청정 미네랄 성분에 태아를 보호하는 양수와 거의 비슷해 인간 친화적인 물로 꼽히는 해양심층수. 그 ‘물’과 일본의 대표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슈에무라가 만났다. 일본 서쪽 무로토만 고치현 시코쿠섬에 위치한 우토코 딥씨 테라피 센터 & 호텔(Utoco Deep Sea Therapy Center & Hotel)이 그 작품. 슈에무라씨와 프랑스 건축가가 함께 설계했다. 무로토만의 해양 심층수는 일본內 최초 개발. 이 호텔은 수심 700~1000m 깊이에 있는 해양심층수를 파이프라인으로 끌어올린다. 지난 7월 문을 연 ‘유토코 딥씨 테라피 센터’는 ‘세계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스파와 부티크 호텔’로 자리잡았다. ◀ 크로모테룸에서 즐기는 전신 팩 과정. 진흙(팡고)이나 해조(아르고) 팩 중 고를 수 있다. ◀ 슈에무라씨가 직접 사모은 디자인 관련 책이 전시된 작은 도서관. 커피와 해양심층수를 공짜로 즐길수 있다. 무엇보다 여기서 슈에무라씨를 직접 만났다는 거!! 1000엔이면 해양심층수 수영장이 마음대로~ 호텔 홍보 매니저인 마츠모토 시노씨는 “프랑스의 유명 해양 요법인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에 근거해 힐링 테라피를 마련했다”면서 “테라피 센터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거대한 풀은 100% 해양 심층수로 물 흐름과 수압에 의한 마사지, 워킹 등을 통해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을 피부 깊숙이 전달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숙박료는 기간별로 조금 다른데 2월 28일까지는 스탠다드(10평 정도) 2명 묵는 기준 1인 1만6000엔(혼자는 2만6000엔·아침식사 포함)부터. 최고가인 스위트는 1인당 3만4000엔(2인 이상)부터다. 숙박료가 아주 싸진 않지만 대신 물값이 싸다! 입관료 1000엔만 내면 풀과 야외 자쿠지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고, 센터 내에 비치된 해양심층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치료사들은 “마사지 받다보면 혈압이 다소 내려가고, 수분이 땀 등으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해양심층수를 마시면서 수분 손실을 보완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37~38도 정도되는 따뜻한 풀에 들어가 폭포 줄기처럼 세찬 물살로 어깨를 마사지 하니, 뭉쳐있던 근육이 다 풀리는 것 같았다. 손잡이가 설치돼 있는 곳에도 ‘부글부글’ 물살이 오르는데, 배를 들이대니 장마사지 받는 느낌이다. 30분 받았더니 배가 매끈하고 퍼진 살도 정리된 기분까지 들었다. 수영복과 비치샌들은 반드시 가져가자. 아니면 사야 된다. 나 자신에 투자할 시간! 드디어 하이라이트. 딥씨 테라피다. 테라피스트들이 영어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테라피 과정을 미리 머릿속에 잘 익혀놔야 된다. ‘플랜 A’는 ①발 마사지인 ‘풋바스(Foot Bath)와 ②손 마사지인 ‘핸드 바스(Hand Bath)’, ③바다 진흙 스팀 팩인 ‘팡고 테라피(Fango Therapy)’, ④해조 스팀 팩인 ‘아르고 테라피(Argo Therapy), ⑤빠른 물줄기로 전신 마사지하는 ‘제트 바스’(Zet Bath), ⑥산소 요법인 ‘에어로졸(Aerosol)’ 중 3가지를 고를 수 있다.(‘에어로졸’은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 이 중 ‘팡고 테라피’와 ‘아르고 테라피’는 둘 중 하나만 해야 되는데, 돔 안에 들어가 스팀을 받고 샤워로 끝내는 ‘크로모테룸’ 테라피와 동시에 진행된다. 가격은 1만2000~1만5000엔이지만 숙박 패키지의 경우 10~20% 이상 할인해 주기도 한다. ‘플랜 B’는 ‘바디 마사지’(1만5000~1만8000엔), ‘플랜 C’는 ‘페이스 마사지’(1만2000~1만5000엔)이고 플랜 A와 B, C를 함께 받을 경우 B,C의 가격을 30%이상 할인 받을 수 있다. 고객 카드에 ‘어깨 결림’‘등이 아픔’이라고 표시했더니, 바디 마사지사가 어깨와 등쪽을 더 신경 써서 주물러 준다. 피부도 맨질맨질 해졌지만, 무엇보다 혈색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청바지 차림의 할아버지가 리조트 내를 돌아다닌다. “여기가 내가 디자인한 도서관인데 한번 보세요. 책도 제가 전세계를 다니면서 모은 거랍니다.” 이런! 그 유명한 슈에무라씨가 눈 앞에 있었다. 여든이 다된 나이에도 주름도 거의 없고, 피부도 촉촉해 보였다. 이곳에 가끔 들러 시간을 보내고, 고객들 반응도 체크한다고 했다. ◀온천내 레스토랑의 음식도 이지역 자랑이다. 점심은 스파게티 등 단품요리(1만3000엔 정도) 혹은 코스요리(4코스, 1만8000~2만엔) 중에서 고르면 된다. 이 일대에서 맛있기로 가장 유명한 시코쿠산 돼지 고기로 만든 소테. 간장소스와 어울려 누린내가 덜나고 힘줄쪽은 콜라겐이 많아 쫄깃하다. 한글로 표시된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식사는 점심, 저녁 모두 숙박객 10% 할인. ◀저녁은 5만엔, 7만엔짜리 코스 요리가 인기다. 5~6 코스가 나온다. 볶음밥 등 단품요리도 있는데 2인 이상 시켜야만 한다. '화식선'(和食膳)이란 이름의 이 요리는 생선회, 샐러드, 고등어 요리, 튀김 정식, 후식 등으로 구성 돼 있다. 생선회는 입안에서 그냥 녹는다. ◆ 진짜 아무 방해 받지 않고 즐기고 싶을 때 이만한 것도 없다. 객실이 17개뿐인데다 중학생 이하 연령대의 아이들에 대해선 예약 받지 않기 때문에, 연인끼리, 부부끼리, 친구끼리 아주 조용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치료마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차로 90분 정도. 미리 예약을 하면 호텔 전용 6인승 버스가 오전 11시와 2시에 공항에서 출발, 무료로 데려다 준다. 아니면 1만엔 이상을 내고 택시를 타야 된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올 때도 호텔에서 오전 11시, 오후 3시에 출발하는 셔틀을 이용하면 좋다. ◆ 국내엔 여행 패키지가 아직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표를 끊어야 한다. 김포에서 도쿄 하네다로 가는, 오전 8시45분 출발 대한항공편을 이용한 뒤 입국 수속을 끝내고 나와야 한다. 입국 심사는 1분도 안 걸리지만, 심사대가 좁고 붐벼 오래 기다리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비행기 앞 좌석에 앉은 뒤 빨리 달려 나가는 게 좋다. 목적지인 고치료마공항은 국내선이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 2’로 가야된다. 하네다에서 고치료마공항까지는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하는 ANA 항공편과, 12시 출발 예정인 JAL이 있는데, 김포에서 타서 당일 갈아타려면 ANA 항공편 이용은 시간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인천공항을 이용할 경우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간 뒤, 거기서 고치료마 공항행 비행기를 타면 40분 정도 걸린다. 아예 오사카나 도쿄에서 1박하는 게 여러모로 편할 수도 있다(단, 일본 국내선 항공료가 만만치 않다). 홈페이지는 www.utocods.co.jp, 전화번호 81(일본 국가번호)-887-22-1811. (100엔=약 800원)
`크리스마스엔 화장품 선물을`..기획 상품 쏟아져
  • `크리스마스엔 화장품 선물을`..기획 상품 쏟아져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화장품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김태희 싸이언 광고로 유명한 디자이너 송자인의 일러스트 크리스마스 카드가 들어있는 `레티놀TX`와 `링클리파이닝 파운데이션` 세트를 크리스마스 기획으로 선보였다.레티놀TX 세트엔 본품 40㎖와 링클리파이닝 베이스 8㎖가 들어있으며, 링클리파이닝 파운데이션 세트는 본품 20㎖에 레티놀TX 8㎖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각각 7만원, 3만8000원.라네즈는 한정 기획상품으로&nbsp;`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세트(사진)를 빨간색 곰인형과 함께 내놨다. 슬라이딩 팩트 내추럴 본품 1, 2호(14g)와 함께 12월 한 달간 2만2000원에 한정 판매한다.이니스프리도 크리스마스 기획으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함유된 `올리브 리얼 모이스터 2종 세트`를 선보였다. 올리브 리얼 스킨, 로션 정품(125㎖)과 올리브 리얼 크림(20㎖)으로 구성됐으며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2만4000원.LG생활건강의 백화점 브랜드 오휘는 12월 한 달 동안 립글로스가 부착된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한다. 8천장 한정이며 가격은 2천원.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또 선물용으로 적당한 30여 종의 메이크업 제품을 모은 `오휘 메이크업 박스`와 5컬러의 미니 립글로스를 모은 `오휘 립글로스 박스`를 역시 12월 한 달 동안 판매한다.&nbsp;메이크업 박스는 새도우 16색, 립스틱 4색, 볼터치 2색, 투웨이케익 1색, 아이라이너 및 메이크업 브러쉬 도구셋트 등으로 구성됐다. 메이크업 박스는 5만8000원, 립글로스 박스는 4만5000원이다.이밖에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화사한 파티룩 연출을 위한 홀리룩 메이크업 키트(사진)를 3만개 한정 판매한다. 립글로스 2종과 아이섀도 3종, 블러셔 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용기를 크리스마스 카드 느낌이 나는 금색으로 디자인했다. 9900원.
2006.12.11 I 박기용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센스있는 파티 룩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센스있는 파티 룩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거리를 수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화려하게 변신해야 할 파티 시즌. 연말을 맞아 참석할 모임들이 다이어리를 채워간다면 그날그날 분위기에 맞춘 패셔너블한 파티 룩을 미리 준비하자. 특별한 드레스코드가 주어진 파티가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멋진 의상 한 벌 장만할까 하는 생각도 들 터. 이왕이면 겨울&nbsp;내내 즐겨 입을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을 고르도록 하자. 나만의 LBD(리틀 블랙 드레스)라 부를 만큼 맘에 꼭 드는 블랙원피스가 아직 없다면 올 겨울에 구입해도 좋겠다. 클래식한 레이디라이크 룩을 표현해줄 기본 스타일이면서 특히 이번 시즌엔 블랙이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했으니까. 좀 더 로맨틱하고 컬러플한 원피스를 찾을 땐 다른 옷과 레이어드할 수 있는 디자인인지 체크할 것. 얇은 저지, 니트 위에 겹쳐 입거나<사진1, 클로에> 롱스커트, 팬츠 위에 매치해도 무리가 없는 스타일이라면 모임이 아닌 평상시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응용 가능하다. 고풍스러운 페미닌 블라우스나 코르셋탑 등 단품 아이템만 추가해 펜슬 스커트, 와이드 팬츠 등 무난한 보텀류와 코디네이트해도 드레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nbsp;영국풍 트렌드에 맞는 타탄체크 스커트는 크리스마스 컬러인 레드, 그린과도 잘 어울려 연말 분위기를 더해준다. 액세서리 하나만 잘 골라도 파티 룩을 준비하기에 충분하다. 목걸이나 귀걸이 등 주얼리를 매치해 스타일에 화려함을 가미하는 것은 기본. 브로우치나 코사지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을 때 센스 있게 달아보자. 액세서리 중에서도 특히 핫 트렌드인 넓은 벨트는 룩 전체를 바꿔주는 파워플한 아이템. 옷장 속에 숨어있던 평범한 원피스 또는 베이직한 니트 풀오버나 카디건도 위에&nbsp;두르기만 하면 패셔너블한 파티웨어로 탈바꿈한다. <사진2, 알레산드로 델아쿠아> 벨트 대신 넓은 밴드를 사용해 리본으로 장식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밖에 짧은 소매의 옷에 긴 장갑은&nbsp;추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nbsp;영화배우와 같은 무드를 연출한다.&nbsp;톡톡 튀는 색상이나 과감한 패턴의 스타킹도 의상이 너무 심플할 때 다채로운 표정을 입혀준다.&nbsp;소지품은 꼭 필요한 것만 추려 간편하고 여성스러운 클러치 백에 담아갈 것. 모임 장소가 클럽이라면 좀 더 과감한 파티 룩을 선택해보자. 이번 시즌에 대활약 중인 레깅스나 스키니진도 좋지만 핫팬츠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사진3, 안나 몰리나리>섹시하면서도 캐주얼한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핫팬츠는 부츠를 이용해 노출 부분을 좀 줄여준다면 클럽이 아닌 패션 스트릿에도 자주 나설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 글램 룩의 트렌드가 가미된 실버나 골드빛의 광택 소재라면 더욱 돋보일 수 있다. 상의로 바디라인을 노출시키는 홀터넥이나 베어숄더탑도 좋지만, 너무 파이지 않은 저지탑을 골라도&nbsp;쉬크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비즈나 스팽글 장식이 달린 디자인은 조명 아래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nbsp;&nbsp;클럽 룩엔 메이크업도 중요하다.&nbsp;짙은 아이라인으로 눈을 강조하는 60년대 모즈 메이크업은 평소와 다른 나를 연출하기에 좋은 테마. 눈에 포인트를 준 대신 입술엔 글로시한 광택만 남겨두자.&nbsp;화려함을 더하고 싶을 땐 펄이 들어간 하이라이터를 이마와 콧잔등, 턱,&nbsp;노출된 바디 부분에 정성들여 터치한다. 외출 준비를 마쳤다면 가벼운 가운형이나 짧은 볼레로, 케이프 같은 아우터를 입어보자.&nbsp;아무리 멋진 파티 룩이 숨겨져 있다 하더라도 너무 무거워 보이는 아우터로 무장하는 건 파티 시즌을 즐기는 패션 리더의 자세가 아니니까.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12.11 I 김서나 기자
홍콩, 내 눈과 입도 그 곳에 올인
  • 홍콩, 내 눈과 입도 그 곳에 올인
  • [조선일보 제공] ▲ 빅토리아 항을 배경으로 붉은 돛을 펼친 선상 바(bar) `아쿠아 루나`호. /아쿠아 레스토랑 그룹 제공 사진홍콩에 가야 하는 이유? 딱 좋은 비행시간(3시간30분), 초고속 열차를 타면 20분 만에 공항서 도심 진입(티켓가격 1인 100달러·1홍콩달러는 약 120원). 노선이 쉽고 단순한 지하철. 그리고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한 택시요금(택시 타고 시내를 맘껏 돌아다니는데 30홍콩 달러를 좀처럼 넘지 않는다).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고, 서비스 매너가 세련돼 불편하지 않다. 쇼핑과 다이닝에 올인한 도시라 마음이 급하면 급했지, 지루하거나, 심심하거나, 실망할 틈이 없다. 게다가 10~2월까지 평균기온은 섭씨15도. 더위와 습도에 숨이 헉헉 막히던 홍콩이 아니다. 쾌적의 극치다. ‘대표선수’만 골라 소개한다. ▒ 이것이 홍콩 '베스트'! ▒ ▲ 스칸디나비아 풍 레스토랑 `파인즈`의 칵테일과 핑거 푸드 `스카파`단돈 2홍콩달러면 홍콩섬~카우룽을 오가는 스타 페리를 탈 수 있다. 그런데 선상 바(bar) 아쿠아 루나(Aqua Luna)에서의 45분간은 주책 없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특별했던 경험이었다. 해질 무렵인 오후 5시45분, 홍콩섬 스타페리 선착장 옆 피어 5(Pier 5)에서 아쿠아 루나를 기다렸다. 빨간 돛을 단 근사한 배가 천천히 다가왔다. 선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아 2층 데크로 올라갔다. 누워도 될 정도로 넓은 라운지 스타일 의자에 기대 와인을 홀짝이며 좌우로 펼쳐진 홍콩섬과 침사추이의 야경에 45분간 빠져들었다. 중간에 살짝 멀미 기운이 돌았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 했다(예약 필수, 음료 한잔 포함한 티켓 가격은 낮에는 1인 150홍콩달러, 저녁에는 180홍콩달러·이하 모든 가격은 홍콩달러 기준). 호텔 컨시어지에게 부탁하면 예약해 준다. www. aqua.com.hk 아르마니 차터 하우스(Armani Chater House, 11 Chaster Road, Central)는 옷·액세서리·메이크업·가구·생활용품·초콜릿 매장에, 서점과 플라워숍이 들어선 조르지오 아르마니 라이프스타일 빌딩이다. 랜드마크 및 IFC쇼핑몰과 ‘스카이 워크’로 연결됐다. 디자이너의 사진집, 우아한 회색 재킷, 톤 다운된 아이 섀도우와 침대보, A로고가 쾅 찍힌 다크 초콜릿과 얼굴 큰 서양란을 푸른 잎으로 돌돌 감싼 꽃 장식까지 모든 것이 아르마니! 아르마니 마니아가 아니라면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되지만. 유명호텔과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애프터눈 티 메뉴를 갖추고 있다.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 The Landmark, 15 Queen`s Road) 백화점 4층 레스토랑의 애프터눈 티. 3단 은쟁반에 과자와 케이크가 담겨 나온다. 숙박객이 아니라면 30분~1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페닌슐라 호텔의 애프터눈 티(2인세트 370달러)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더욱 ‘패셔너블’ 하며 세련됐다. 2인세트 240달러. ▒ 한 끼를 먹어도 특별하게… 홍콩 식당 가이드 ▒ ▲ 식당 `수이 후 주`의 고풍스러운 입구.다 핑 후오(Da Ping Huo, 49 Hollywood Road, Central) 사천식 매운 요리를 낸다. 테이블 6개가 전부. 메뉴판이 따로 없고 요리사가 영감을 받아 준비하는 ‘오늘의 메뉴’를 먹어야 한다. 서빙 보는 주인장은 화가고 요리를 하는 아내는 가수다. 요리는 보통 8코스 정도인데 서빙하는 내내 요리별 재료와 함께 맵기의 정도(아주 매운맛, 적당히 매운맛, 순한 맛)를 설명해준다. 아주 매운 맛은 쿡 하고 기침이 날 정도다. 서양 사람들은 “베리 핫!”이라며 연신 코를 힝힝 풀어댄다. 8코스 요리 1인 250달러. 수이 후 주 (Shui Hu Ju, 68 Peel Street, SOHO, Central) 홍등이 매달린 고풍스러운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곳. 실내가 어두워 더욱 근사하다. 각기 다른 도자기 용기에 나오는 조개요리와 사천 칠리소스의 닭튀김, 화이트 와인 한잔이 329달러. 와사비사비(Wasabisabi, shop 130, Times Square, 1 Mathe son Street, Causeway Bay) 미끄러질 듯 매끄럽고 좁은 유리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패션쇼 주인공이 된 듯 하다. 빨간 소파와 빨간 벽으로 꾸민 라운지가 있다. 모듬회가 푸짐하게 올라온 회덮밥과 커피가 포함된 런치세트메뉴가 128달러. 후통(Hutong, 28F, 1 Peking Road, Tsim Sha Tsui, Kowloon) 섬세하게 조각한 나무 문과 천장, 실크 쿠션 놓인 나무 의자. 28층에서 내려다 보는 홍콩섬의 야경이 압도적이다. 매운 고추소스의 돼지갈비조림이 148달러. 검은 깨찰떡을 넣은 아몬드 수프가 68달러. 할란스(Harlan`s, Shop 2075, IFC, 8 Finance Street, Central) 홍콩에서 스타 셰프로 사랑을 받고 있는 뉴욕 출신 요리사 할란의 레스토랑. 넓은 창 가득 펼쳐지는 빅토리아항의 경치가 일품. 3가지 코스 점심 메뉴가 268달러. 파인즈(Finds, 2F, Lan Kwai Fong Tower, 33 Wyndham Street, Central)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 & 바. 한입 크기의 핑거푸드식으로 내는 스카파(scapa) 메뉴가 인기. 6가지 모듬 스카파 요리가 248달러.&nbsp;▲ 홍콩의 인기만점 소품 매장 `G.O.D`(www.god.com.hk)에서 파는 북엔드는 120 홍콩달러.▒ 스타일의 최전선, 부티크 호텔 ▒ 성수기에는 객실을 잡기 어렵고 가격도 뛴다. 인터넷으로 바로 예약하기보다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를 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 지아(JIA, 1-5 Irving street, Causeway Bay, www.jia hongkong.com) 필립스탁 디자인의 호텔 겸 장기 투숙 아파트. 로비에는 필립스탁의 루이 고스트 체어와 찰스 임스의 라셰즈 체어 등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가 있다. 객실키를 사용해야만 열리는 로비 현관문이라 숙박객이 아니면 자유자재로 드나들기 쉽지 않다. 혼자 지내기 딱 좋을 크기의 일반 객실(스튜디오)에는 전자레인지와 식기세트까지 갖춘 부엌이 딸려있다. 스튜디오 1박 요금 1800달러,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더 플래밍(The Fleming, 41 Fleming Road, Wan Chai, www.thefleming.com)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완차이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문 연지 2개월 됐다. 베이지와 카키 등 튀지 않는 색상에 기교를 부리지 않은 심플한 스타일. 스탠다드 룸 1박 1200달러, 세금 및 봉사료 별도.&nbsp;▲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부티크 호텔 `지아` 로비. /지아 호텔 제공▒ 대형 쇼핑몰, 여기만 가면 된다 ▒ ▲ 홍콩을 대표하는 쇼핑몰 IFC내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 여성복 매장.IFC(International Finance Centre, www.ifc.com.hk) 홍콩의 수많은 쇼핑몰 중 최신 버전. 여행자에게는 홍콩의 중심이 IFC로 느껴질 정도다. 아이쇼핑 하는 재미가 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곳. 긴 가죽소파가 놓인 라운지풍의 ‘랑콤’ 매장 등을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대만족. 친절과 적당한 무관심 사이를 오가는 점원들의 서비스도 맘에 든다. 자라, 망고 등 대형 매장에서는 탈의실 들락거리며 옷을 원 없이 입고 벗어도 ‘당신 또 왔냐’는 듯한 눈치밥을 먹을 일도 없다. IFC아이쇼핑의 절정은 역시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백화점. 디스플레이가 끝내준다. 잡지에서만 봤던(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각종 ‘잇’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퍼시픽 플레이스 (Pacific Place, 88 Queensway, Central) IFC에 밀려 버렸다. 그러나 전통의 멀티샵 조이스(Joyce)와 I.T 분점도 있으니 빼놓으면 아쉽다. 이곳의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은 IFC에 비해 리빙 코너에 팍팍 힘을 줬다. 푸드코트의 한식코너에서는 삼계탕과 떡볶이도 판다. 타임즈 스퀘어(Times Square, 1 Matheson Street, Causew ay Bay)시끌벅적 시장통 커즈웨이베이에 있다. 대형 아트·디자인 서점 페이지 원(page one)과 IFC보다 규모가 큰 시티수퍼(city super) 때문에 가봐야 한다. ▒ 특급호텔 구경하기 ▒여기를 봐도 호텔, 저기를 봐도 호텔. 샹그릴라처럼 홍콩섬과 카우룽 쪽에 각각 체인을 둔 경우도 많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섬 내, 그것도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거리에 2개의 호텔을 두고 있다. 기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최근에 레노베이션을 마쳤다)이 ‘클래식한 럭셔리’라면, 랜드마크 만다린(The Landmark Mandarin Oriental Hong Kong, www.mandarinoriental.com) 호텔은 스파와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섹시한 부티크형에 가깝다. 온통 유리로 번쩍대는 1층 MO바에서 아침을 먹거나, 애프터눈 티, 또는 칵테일 한잔을 즐기며 스타일을 팍팍 살려볼 수도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 1인 190달러). 스파에서 가장 저렴한 코스는 ‘아로마 테라피 헤드 앤 숄더 마사지’로 30분에 450달러선.
연하남 사로잡은 ''여우'' 고현정 스타일
  • 연하남 사로잡은 ''여우'' 고현정 스타일
  • [조선일보 제공] 언니들. TV 화면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피부 예술이다. 잡티랑 기미 주근깨 다 어디 간거야~”. 9살 어린 ‘베이비’를 넘어뜨린 그윽한 눈매. “그 아이가 눈에 밟혀”라는 애절한 멘트로 ‘언니’들을 자극 시킨 초특급 염장 애교 로망의 주인공. 고현정이다. 연하남을 사로잡은 ‘여우’의 비결? 바로 ‘B·B·B’다. 헤어, 피부, 아이쉐도우 톤도 모두 브라운으로 통일한다. 옷 역시 일부러 총천연색은 자제했다. 늙어보일 거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고원혜 원장과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정한 원장(이상 고원 미용실) 황정원 스타일리스트가 그 해답을 제시한다. ■궁하면 주전자 물로 '보습' (고원혜 원장) ▲ 얇은 소재를 덧입어 부해 보이는 느낌을 없앴다. 우아한 커피 대신 커피 우유로 귀염성을 더한 장면. 남색 롱 니트와 하늘색 셔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평소에 미스트를 자주 뿌려주는데, 아모레 퍼시픽과 에스티 로더, 슈에무라 제품을 적극 추천한다. 피부가 지성인 사람도 실제론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주는 게 좋다. 솔직히 피부는 정말 타고났다는 게 고 원장의 평. 밤샘 촬영 뒤에도 얼굴에 ‘지진’이 나지 않는다고. 본인 역시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중 세안을 하는데, 오일 제품으로 지운 뒤 ‘엔자임’ 성분의 폼 클렌징 제품으로 꼼꼼히 지운다. 습도 유지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데 차 안에서도 히터를 얼굴에 향하게 하지 않을 정도. 피부 관리가 힘든 지방 촬영 때는 커피 포트에 물을 데워 일단 식힌 뒤 미지근한 김을 자주 쏘이기도 한다. 피부 표현 때는 보통 파운데이션만 쓴다. 손가락으로 문지르게 되면 뭉치거나 지문이 묻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브러쉬를 사용한다. 건조해 질까봐 파우더는 거의 쓰지 않는 편. 가끔 투명 파우더로 유분기를 없애 주는 정도만 톡톡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을 고를 때는 가슴 부분과 색깔을 맞춰 봐야 한다. 손등으론 절대 안된다. 결도 색도 다르기 때문에 낭패 볼수 있다. 턱밑 쪽에 살짝 발라 가슴과 색깔을 맞춰 봐야 한다. 눈매는 골드 브라운으로 은은하게 표현했다. 브라운 계열이 나이들어 보일수도 있지만 골드 브라운의 경우 그윽하고 때로는 섹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멀티숍 `쇼룸` 에서 구입.■무게감 있는 앞머리가 어려보이게 (김정한 헤어스타일리스트) 고현정의 피부톤이 엘로우 톤 없이 맑기 때문에 브라운 계열로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브라운으로 염색하게 되면 머릿결이 상해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트리트먼트를 중시했고, 자외선 차단과 코팅 효과가 있는 세럼, 에센스를 아끼지 않았다. 단발의 경우 앞머리 길이 하나로 쉬크 하거나 귀엽게 보이는 스타일로 쉽게 만들 수 있는데 고현정씨의 경우 앞머리를 조금 무겁게 레이어드 해서 어려보이게 연출했다. 단발머리가 스타일링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긴 머리를 싹뚝 자르기 부담스러우면 쉐기, 레이어드가 가미된 단발을 권한다. 익숙해질 때쯤 과감한 원랭스 스타일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동그란 얼굴의 경우 쉐기 컷이 얼굴을 길어보이게 한다.&nbsp;■톤이 죽으면 얼굴이 산다. (황정원 스타일리스트) 원색만 입게 되면 ‘젊어보이려 한다’며 한 소리 듣기에 딱이다. 계절에 어울리면서도 자연스러운 컬러를 중시했다. 가을 느낌이 나려면 보통 카키나 브라운 풍으로 입게 되는데 너무 단조로울 수 있기 땜문에 남색이나 짙은 회색 상의로 차분하게 했다. 가디건이 밝으면 티셔츠는 어두운 색으로, 혹은 조끼 종류를 어둡게 배색해 너무 ‘노티’나지 않으면서도 일부러 나이를 거스르려는 느낌을 버렸다. 루스한 롱니트는 아줌마들에게도 인기 만점. 철수와 키스하기 전 장면에서 입고 나왔던 반바지에 회색 박스티는 며칠만에 완판될 정도였다. ‘코데즈 콤바인’, ‘플라스틱 아일랜드’, ‘보브’ 등 내셔널 브랜드를 자주 이용했고, 때로 ‘꼼뜨와 데 꼬또니’ 등 중가 해외 브랜드도 입었다.
‘카 메이크업’ 시장 잘 나간다
  • ‘카 메이크업’ 시장 잘 나간다
  • [조선일보 제공] 김보형(33)씨는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에서 자동차 광택(光澤) 전문점을 열었다. 초기 투자비는 15평짜리 점포의 보증금 1000만원을 포함, 5000만원이 들었다. 직원 1명과 함께 올리는 매출은 월 1000만원 정도. 김씨에게 돌아가는 몫은 월 300만~400만원 정도다. 김씨는 “창업준비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수도권 일대의 자동차 광택·도색(塗色) 업체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정보를 얻었다”면서, “차를 교체하지 않고 오래 타는 자가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차에 색칠을 다시 하고 광택작업을 해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1573만대(8월 말 기준)를 넘어설 정도로 늘어나면서 자동차와 관련된 창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타이어, 액세서리 판매 수준에서 자동스팀세차, 시트커버장착, 외장관리, 카 내비게이션 전문판매 등으로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비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기존 카센터에서 업종전환을 하거나 자동차정비와 실내용품, 선팅 등 다른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차량 품질이 좋아져 전통적인 정비수요는 줄어든 반면, 차량 편의성 향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관심만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꼭 정비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관련업에 뛰어들기는 더 쉬워진 셈이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보통 카오디오점에서 함께 팔지만 최근 전문점도 늘었다. (주)신길카오디오 관계자는 창업시 초기비용이 5000만~1억원 정도 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은 초기 물품구입과 매장임대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다소 위험부담이 있다. ▲ 자동차 광택 전문점 맥과이어의 한 직원이 장비를 이용해 차량 광택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최근 광택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창업 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다.자동차외장관리업은 창업자가 직접 기술을 배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마진율이 80~90%에 달하는 게 장점이다. 점포비를 빼면 2000만~3000만원 선으로 내 점포를 가질 수 있어서,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점포 보증금 2000만원을 포함, 5300만원을 들여 자동차외장관리업체인 페인트불(www.paintbull.co.kr) 반포점을 시작한 홍충의(34) 씨는 12평 매장에서 월 400만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이외에 오염 등으로 변색된 자동차의 원래 색상을 되살려주는 광택서비스, 차체 표면의 흠집을 없애주는 흠집제거서비스, 실내클리닝 서비스에 ‘광촉매 코팅’을 통해 실내환경을 좀 더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사업도 등장했다. ‘새 차 증후군’을 일으키는 차량 내부의 악취제거도 인기다. 실내환경정화업체 ‘반딧불이(www.ezco.co.kr)’는 새차 냄새나 오래된 차 안 냄새를 없애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지알테크의 맥과이어(www.carup.net)는 실내의 유해화학성분과 악취를 제거해주는 광촉매코팅 사업을 통해, 현재 가맹점 60여 곳을 운영 중이다. 스팀세차업도 자동차 관련으로 큰돈 들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스팀외부세차업과 실내항균세차업이 있는데 스팀외부세차업의 경우 최저 2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 정도 초기투자비용이 든다.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며, 차량광택업·경정비업을 겸할 수도 있다. 실내항균세차는 2500만~4500만원 정도 드는데, 홈클리닝사업이나 외부세차 서비스와 병행도 가능하다. 창업비용에 차이가 나는 것은 사용하는 장비와 소모품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바트(www.ziebart.co.kr)’는 방청·방음 서비스로 특화한 업체다. 차량에 녹 방지 처리를 해서 차량부식을 막고 차량 소음을 줄여주는 서비스는 차를 오래도록 조용하게 타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나 가맹점 점주들은 수익성이 높더라도 하루종일 몸을 움직여 일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차를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적응이 어렵다고 조언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자동차 관련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에는 본사의 사업성과 실적을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일단 업종을 정했으면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올 추석, 피곤한 아내를 웃게 하자"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유통업체들이&nbsp;일찌감치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나섰다. GS홈쇼핑, GS이숍, 롯데닷컴, 옥션, G마켓 등은 명절마다 음식 준비와 설거지로 고생할&nbsp;주부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 기획전을 마련했다.GS홈쇼핑(028150)은 내달 8일 `아내를 웃게 하자`는 제목의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여성용 의류, 미용상품, 여성보험, 조리용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진도 우바 밍크 콤비 코트`(69만9000원), `진도 끌로베 밍크 콤비 코트`(69만9000원) 등. 피부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한 `황토솔림욕`(9만9000원)과 `아인호아 프리미엄 캐비어`(29만9000원) 등도 판매한다.인터넷 쇼핑몰 GS이숍(www.gseshop.co.kr)은 긴 명절 연휴 동안 고생한 아내와 함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온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온천 스파 테마파크 특집` 기획전을 통해 아산 스파비스, 포천 신북 온천, 이천 테르메덴 온천, 덕산 스파캐슬 등 온천 여행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모았다.롯데쇼핑(023530)의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명절 아내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기구를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김수자 발 마사지기`가 8만4420원, `다람쥐 마사지 봉`이 3만8000원이다.음식 만들기에 지친 주부를 위한 근사한 호텔 식사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롯데닷컴은 롯데호텔 라세느 뷔페권을 5만7000원에 할인판매한다. 뷔페권을 구입하면 케이크 선물과 즉석 사진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명절 증후군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안티 스트레스 제품도 권할 만 하다. `키스마이페이스 안티 스트레스 샤워젤`(1만4400원)은 알로에 로즈마리 라벤더 등 아로마 향을 첨가해 기분을 풀어준다. `김은선 아라마루 미용실 상품권`(5만원)으로는 강남 유명 헤어숍에서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옥션(www.auction.co.kr)은&nbsp; 내달 9일부터 16일까지 `명절증후군 없애는 아이디어 상품전`을&nbsp;열고&nbsp;명절증후군을 완화해주는 각종 건강상품 50여종을 30~40% 할인 판매한다. 각탕기, 발마사지기, 안마기 등 안마와 마사지 상품은 30%,&nbsp;장미차, 아로마 향로 등 아로마 상품은&nbsp;30~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인터파크(035080) 계열의 G마켓(www.gmarket.co.kr)은&nbsp;내달 15일까지 `한가위 후! 후유증 극복 프로젝트`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최고 40~50% 할인판매한다.&nbsp;온열 기능과 안마 기능을 겸비한 `열뜸 안마기`(3만6900원)와 복부, 등, 종아리, 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 마사지가 가능한 `유닉스 쿠션 안마기`(3만8900원) 등이 기획전 상품에 포함됐다.
2006.09.29 I 이태호 기자
추석 화장, 한복에 어울리게~
  • 추석 화장, 한복에 어울리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nbsp;한복 차림으로 외출하는 일이 많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화장법에도 변화가 필요한 법.&nbsp;한복에 어울리도록&nbsp;단아하고 고급스럽게 메이크업 해야 한다.&nbsp;오방색을 이용한 우리의 한복은 평상시에 입는 옷에 비해 채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요즘&nbsp;유행하는 선명하고&nbsp;화려한 컬러로 메이크업 할 경우 한복 고유의 단아함을 해치기 쉽다. 기본은&nbsp;색조화장보다 피부화장에 중점을 두는 것.&nbsp;너무 화려하지 않은 컬러로 곱고 단아한 느낌을 살린다. ◇피부표현은 투명하고 맑게&nbsp;손등으로 만졌을 때&nbsp;살짝 미끄러질 정도로&nbsp;스킨 케어를 충분히 한&nbsp;상태에서 메이크업을 한다. 메이크업은 피부톤을 고려해&nbsp;얼굴 중앙을 중심으로 외곽쪽으로 점점 사라지는 느낌으로 발라준다. 그 다음 피부톤에 맞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잡티를 커버한다.&nbsp;특히 칙칙해 지기 쉬운 눈 밑이나 턱부위에는 하이라이터 제품을 따로 써주면 오랫동안 화사한 피부표현이 가능하다. 30대~40대의 경우는 파운데이션만으로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 표현이 어려우므로&nbsp;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난 후 부분적으로 컨실러를 사용한다.&nbsp;채도가 높은 의상에는 투명하고 맑은 피부색을 살리는 블러셔가 포인트.&nbsp;웃었을 때 튀어나오는 볼 부분에 U자 형태로 발라서 자연스런 혈색을 만들어준다.&nbsp;한 번에 색상을 완벽하게 표현하려다 보면 얼룩지게 마련이므로 여러 번에 나누어 약간의 홍조를 띤 듯 표현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는 투명감 있는 피부를 표현해주는 페이스 파우더로.&nbsp;건성 피부의 경우&nbsp;브러시를 이용해 소량의 파우더를&nbsp;T존 부분에만 발라준다. 지성인 경우에는&nbsp;퍼프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펴 바른다.&nbsp;목에 바를 때는 동정에 묻히지 않도록 티슈를 사용해 동정을 감싸준다.&nbsp;◇눈썹은 둥글고 깔끔하게&nbsp;&nbsp;본인의 눈썹을 살리되&nbsp;눈썹 끝을 약간 둥글려 깔금하게&nbsp;그려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드로잉 팩트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눈썹숱이 적은 눈썹산과 꼬리를 중심으로 빈곳을 채운 뒤,&nbsp;펜슬로&nbsp;눈썹의 형태를 깔끔하게 정돈한다. 아이섀도의 색상은&nbsp;한복의 전체적인 색상과 어울리는 계열을 선택한다.&nbsp;단, 너무 진하거나 화려한 컬러는 피한다.&nbsp;페일핑크 컬러는 어떤 한복에도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는 베스트 컬러. 섀도로는 혈색만 주고 아이라인을 깨끗하게 그려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nbsp;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강조해&nbsp;눈에 깊이를 더한다. ◇&nbsp;입술은 `한 듯 안한 듯`&nbsp;몇 년 전만 해도 입술 화장은 한복 화장의 꽃이었다.&nbsp;레드나 와인처럼 짙은 색상을 선호했다. 그러나 최근&nbsp;자연스럽고 어려보이는 화장이 유행하면서&nbsp;원래 입술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이&nbsp;선호되고 있다.&nbsp;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입술을 표현하고 싶다면 색조화장 전에 립밤을 미리 발라둬 촉촉한 입술을 만든다.&nbsp;입술색과 가장 유사한 컬러의 립라이너 펜슬을 이용해 입술 안쪽까지 발라주고 립브러시로 입술중앙까지 그라데이션 해준 다음&nbsp;한복과 잘 어울리는 계열의 립글로스로 마무리한다.&nbsp;◇ 헤어스타일은 목선을&nbsp;살려서&nbsp;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단연 깔끔한 스타일. 머리가 길다면 업 스타일로 올려 목선이 드러나게 한다. 한복 고유의 특성인 선이 살아나기 때문에 한층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다. 커트 머리나 단발 머리라면 깔끔하게 뒤로 빗어 넘긴다.&nbsp;가능한 한 잔머리가 없도록 깨끗이 정리해준다.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는 뒤로 묶은 뒤&nbsp;헤어 피스를 달아 지저분한 머리 끝을 숨겨&nbsp;업스타일처럼 연출한다.
2006.09.21 I 이태호 기자
  • 굵은 웨이브로 로맨틱한 여성이 되자
  • [스포츠월드 제공] 새로운 계절을 맞아 변신하고 싶다면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가을 맞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의 인상을 가장 빨리 바꿔주는 것은 헤어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헤어, 메이크업에서 계절을 바로 읽을 수 있다. 여름 동안 지친 마음도 전환하고 머릿결의 멋진 단장을 위해 스타들을 통해 올 가을 헤어 트렌드를 알아본다. 여심을 흔드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브라운관의 미녀 스타들. 그들은 이미 가을 트렌드로 갈아입고 시청자들에게 가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여름, 여성스런 헤어 보다는 활동하기 편하고 시원하며 세련돼 보이는 미디엄 레이어 스타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면 이번 가을에는 내추럴 웨이브와 글래머러스한 웨이브가 로맨틱하고 귀여운 여성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SBS 월화 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에서 톱 가수로 열연 중인 김민정의 경우, 미디 길이(어깨 정도)의 자연스러운 굵은 웨이브 스타일로 있는 듯 없는 듯한 웨이브에 헝클어진 듯 섹시하면서도 터프한 이미지로 올 가을 유행 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김민정의 헤어가 계속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그녀의 패션감각과 몸매, 얼굴형 등도 한 몫을 하겠지만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헤어를 잘 소화해내고 있는데 있다. 이 헤어스타일의 경우 볼륨감이 느껴져야 예쁘기 때문에 머리 숱이 적고 힘이 없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잘못하면 머리카락이 축 처져 초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0일부터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여우야 뭐 하니?’에 출연할 고현정도 트레이드 마크인 검고 긴 생머리를 자르고, 미디움 웨이브 스타일로 변신한다. 극 중 캐릭터 또한 지금까지 열연했던 드라마에서의 청순 가련형이 아닌 털털한 3류 잡지 기자로 출연할 예정이다. 고현정은 조금 더 터프한 헤어스타일로 앞머리가 살짝 옆으로 넘어가고 정리되지 않은 듯한 굵은 웨이브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KBS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미칠이 역의 최정원은 여성스럽고 애교 많은 성격처럼 헤어스타일 역시 귀엽고 여성스런 웨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최정원의 경우 머리 윗부분부터 동그란 컬이 살아 있는 자잘한 웨이브를 넣어 전체적으로 볼륨을 살리고 앞가르마로 사랑스럽게 표현됐다. 이 헤어스타일을 따라하고 싶다면 너무 화려한 의상이나 화장은 삼가는 것이 좋다.멀티뷰티살롱 박은경 뷰티살롱의 박은경 원장은 “올 가을엔 짙은 브라운에서 조금 밝은 브라운까지 브라운 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라면서 “여성스러우면서도 매니쉬하고 루즈한 스타일의 패션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자연스런 굵은 웨이브 스타일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짙은 와인 향기의 가을 뷰티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짙은 와인 향기의 가을 뷰티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9월이 코앞.&nbsp;이제 시기적으로 명실상부한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패션리더라면 늦더위 정도는 참아가며 가을 룩으로 치장해야 할 때. 우선 헤어와 메이크업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겠다.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싶은 날,&nbsp;새로운 계절을 맞아 변신을 준비하고 싶은 날&nbsp;큰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헤어스타일. 기분 전환도 할 겸 더위에 지친 머릿결을 세련되게 단장해보자. 유행 아이템인 니트 모자를 썼을 때 아래로 자연스럽게 늘어뜨릴 수 있는 내추럴 웨이브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곡선이 살아있는 글래머러스한 웨이브 헤어가 올 가을 복고풍 레이디 룩에 더 어울릴 듯.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하는 의상들이 무대를 채운 이번 시즌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마치 40년대 영화 포스터에서 튀어나온 듯한 헤어스타일로 캣워크를 선보였다. 셋팅기를 이용해 굽이치는 웨이브 라인을 표현한 툴레의 컬렉션이 대표적.<사진1>헤어 디자이너 올랜도 피타는 마르니의 쇼를 위해 옆 가르마에 귀 뒤로 머리를 넘기는 방법을 선택해 순수한 느낌을 가미했으며, 피터 솜의 백스테이지에서는 가르마를 달리하거나 핀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올려 묶는 등 다양하게 변화를 준 웨이브 헤어들이 연출됐다.&nbsp;메이크업에서 시즌 트렌드는 바로 레드 립. 레드 컬러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리는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때를 만난 듯 모델들의 입술에 빨간 색칠을 했다. 이외에 많은 브랜드들이 이번 시즌 짙은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주는&nbsp;메이크업을 시도했다. 레드 와인의 향기가 전해지는 붉은 입술이야말로 고혹적인 여성미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룩이기 때문. 이때 피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균일한 톤으로 정리한다. 가벼운 질감의 화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바르고 입술선까지 터치해 놓으면 레드립의 경계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같은 레드 컬러라도 다른 색상을 혼합하거나 바르는 방법에 변화를 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베나즈 사라푸어는 걸리쉬한 의상들과 어울리도록 핑크의 색감이 들어간 레드 립을 선택했고<사진2>, 프라다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팻 맥그래스는 립컬러를 입술 안쪽에만 살짝 발라 워킹 우먼의 쉬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텍스처가 느껴지는 진한 눈썹이 또 하나의 뷰티 트렌드임을 기억할 것. 하지만 클래식한 포인트 메이크업 보다는 가을 낙엽과 같은 다채로운 컬러가 끌린다면 눈 주위에 색감을 불어넣자. 우아한 이브닝웨어로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오스카 드라 렌타는 따뜻한 브라운 계열의 섀도우를 사용해 전형적인 가을 룩을 선보였다. 이와 달리 강렬하고 모던한 감각을 어필하기 위해 광택 펄을 고른 디자이너들도 많았다. 데이빗 보위의 글램 록을 테마로 컬렉션을 전개한 구찌는 모델들의 눈 주위를 형형색색의 리퀴드 펄로 장식하기도. 그러나 어두운 조명의 클럽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마치 팬더와 같아 보이는 이 메이크업은 패션거리에서 시도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이보다 트렌드 컬러인 그레이에 반짝임을 부여한 셀린느의 룩은 어떨까.<사진3> 얼음 공주의 도도함이 전해지는 스타일로 입술엔 살구빛 베이지 립글로스를 발라 소프트한 느낌을 가미했다. 이제 갖고 있던 화장품들과 새 아이템을 믹스해 얼굴을 팔레트 삼아 가을을 그려보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던 피부는 화이트닝으로 달래주면서.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08.28 I 김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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