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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질 제거와 보습이 최우선" 촉촉한 가을 피부 제안
  • [노컷뉴스 제공]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내음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습하고 무더웠던 여름과 달리 건조한 가을은 각질제거와 보습을 중심으로 피부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CNP차앤박 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가을철 스킨케어의 포인트는 피부보습이다. 건조한 피부는 특히 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에센스로 보습 효과를 주고 팩과 마사지 크림으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말한다. 다가오는 가을, 피부미인을 위한 피부관리법을 살펴보자. 1. 각질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 자체적으로 방어기능이 생겨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가 거칠다. 또 건조한 공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면서 각질 및 피지가 뭉쳐 모공을 막아 검은 피지가 증가하기 쉽고 허옇게 각질이 올라오기 쉽다. - 관리법 => 두터워진 각질을 제거하고 유연하게 하는 주 2회정도 각질 관리용 딥 클렌징이 필요한데 평소 클렌징할 때 모공까지 케어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먼저 스팀타월로 각질을 잘 부풀도록 하면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때수건이나 브러시 등을 사용하면 너무 많은 각질층을 제거할 수 있다. 각질제거제는 제형에 따라 스크럽 타입이나 젤리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스크럽의 경우 물리적인 반응으로, 젤리타입의 경우 내용물의 성분과 각질이 결합하는 화학적인 반응으로 각질이 제거되는 것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한 뒤에는 수분크림을 꼭 발라주어야 하며, 각질은 저절로 벗겨지도록 하며 절대로 억지로 벗기려고 하지 말 것!2. 탄력저하 및 수분부족 건조하고 온도차가 심하게 나는 가을철 날씨 때문에 땀과 피지분비가 감소하며 서서히 건조해지므로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한 피부 콜라겐이 빠져나가기 쉬워 탄력을 잃고 푸석해지기 쉽다.- 관리법 =>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유지하고, 적절한 영양분(유분)을 공급하여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일주일에 1~3회 정도 콜라겐 팩 등을 활용하여 신진대사를 정상화시켜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손질을 한다.세안 후 3분내 스킨을 발라주어야 하는데 알코올 함량이 적은 스킨이나 보습스킨, 영양 스킨으로 피부를 정리한 뒤 에센스-에멀젼-크림-아이크림 순으로 기초 케어를 꼼꼼이 한다.그러나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철저히 오일-프리(oil-free)제품을 사용해 과도한 피지분비가 모공을 막는 것을 방지한다.율무가루, 살구씨 가루 등 천연 성분을 꿀에 믹스해 거즈에 묻힌 천연팩도 추천할만 하다.특히 건조한 부위에는 스킨을 듬뿍 묻힌 화장솜을 올려두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3. 화이트닝 : 여름동안 증가한 멜라닌이 피부에 침착되어 기미, 주근깨 등이 짙어지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칙칙해지기 쉽다- 관리법 => 묵은 피부 각질을 제거한 뒤 미백 화장품으로 아침 저녁 관리 해주는데 아침에는 마지막에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고 저녁에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집중 케어를 해 피부 깊숙이 미백유효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미백 제품은 2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될 수 있으면 한 라인으로 통일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리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과 비타민C 함유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어느정도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관리와 관련해 더 페이스샵은 각질제거용 상품을 올 가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고, 차앤박에서는 보습과 필링제 등으로 부드럽고 맑은 피부를 제안한다. 한편 쌩얼로 인기를 모았던 여름과 달리 올 가을은 강한 색의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갈색과 짙은 회색의 스모키한 컬러로 아이라인과 눈두덩을 강조해 뚜렷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이 포인트.LG생활건강 ‘오휘’브랜드 메니저는 “여러 장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올 가을 유행 코드로 떠오르고 있어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 올 가을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에스닉 룩으로 즐기는 바캉스 무드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에스닉 룩으로 즐기는 바캉스 무드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그칠 줄 모르고 장마 비를 퍼붓던 검은 구름이 걷히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휴가 스케줄은 여름의 절정인 8월에 맞춰 미리 세워 두셨는지. 어느 곳으로 향하든 에스닉 룩과 함께 한다면 더욱 빛나는 바캉스 시즌을 보낼 수 있다.세계 여러 민족의 고유 복장에서 유래한 이국적인 패션, 에스닉 룩. 매 시즌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권으로부터 모티브를 얻는 디자이너들은 올 여름 컬렉션에도 다른 나라의 민속의상을 무대에 옮겨왔다.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일본. 서구 디자이너들에겐 신비로움의 대상인 아시아에서, 특히 일본이 이번 시즌 트렌드의 진원지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다채로운 프린트와 평면 재단의 가운, 그 위에 두른 오비형 벨트가 많이 눈에 띄었고, 일본 슬리퍼 게타는 굽이 높은 플랫폼 슈즈의 유행과 자연스럽게 맞물렸다.드리스 반 노튼의 패션쇼에는 가부키처럼 하얗게 메이크업한 모델들이 다양한 문양의 일본풍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사진1) 이외에 입 생 로랑은 스페인 투우사의 전통 의상을 응용했고, 루이 비통 컬렉션에는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족의 이미지가 가미됐다. 페이즐리 무늬로 대표되는 에스닉 브랜드 에트로는 지중해의 푸른빛을 담아 청량한 느낌을 연출했다.하지만 바캉스와 어울릴 에스닉 패션이라면 열대 과일의 맛이 전해지는 트로피칼 룩이 아닐까.의상을 캔버스 삼아 특유의 세련된 색감으로 밀림 숲을 그려 넣은 마르니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자연에서 찾아낸 모티브로 여름 의상들을 수놓았다. 특히 시원한 야자수와 달콤한 과일들이 사랑받았다.프린트로 사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뜨거운 나라의 정열을 고스란히 컬렉션에 담은 디자이너들도 적지 않았다. 장 폴 고띠에는 지푸라기를 깔아놓은 런웨이 위에 집시 드레스들을 올렸고,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강렬한 색채의 아프리카 패턴을 섬세한 실크 의상에 접목해 우아한 분위기로 표현했다.남미 페루를 테마로 한 저스트 카발리의 패션쇼는 무대 배경까지 야생의 아마존 숲속처럼 연출해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는데, 원시 부족의 토속적인 문양을 단순하게 변형시켜 걸리쉬한 탑과 미니 원피스 위에 장식했다.(사진2)아직 새 수영복을 장만하지 않았다면 최근 발표된 2007 마이애미 스윔 쇼를 체크해보자.한여름의 스테디셀러 마린 스타일, 레이스와 프릴의 로맨틱 디자인이 여전히 인기를 끈 가운데 네크라인을 배꼽까지 깊이 커팅한 플런지드 넥이나 부분적인 절개를 통해 신체를 노출시킨 컷아웃, 독특한 언밸런스 라인 등으로 세련되게 섹시한 감각을 살린 수영복이 많이 전개됐다.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한 50년대 복고풍은 핫팬츠 스타일의 비키니와 함께 수영모, 양산 등 재미있는 비치 액세서리까지 무대로 끌어올렸다.그러나 휴양지의 무드에 빠져들고 싶다면 수영복 역시 에스닉 스타일이 좋겠다. 열대의 큼직한 꽃이나 애니멀 프린트, 민속풍 자수와 비즈의 디테일이 이국적인 매력을 더하며, 바다빛 블루를 비롯한 골드와 브라운 등 어스톤 컬러는 자연스럽게 태닝한 다갈색 피부를 돋보이게 해준다.수영복 브랜드 잉카는 마이애미 스윔 쇼에서 모로코의 자수와 이집트풍 주얼리로 화려한 분위기의 수영복을 제안했다.(사진3) 여기에 여성스러운 랩스커트나 튜닉을 덧입으면 비치웨어 풀 코디네이션 완성.아직 휴가 계획을 정하지 못한 패션 리더들은 들뜬 마음으로 여행지 가이드를 읽고 있겠지만, 열대 휴양지로 떠날 만큼 여유가 없더라도 괜찮다. 에스닉 룩이 도심 속에서 이국의 향취를 느끼도록 도와줄 테니까.-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08.01 I 김서나 기자
효리처럼 구릿빛 피부로 여름미인 될래
  • 효리처럼 구릿빛 피부로 여름미인 될래
  • ▲에스티로더 `더 바디 틴트`[조선일보 제공] 끝이 보이지 않는 폭우와 장마. 휴가를 이용해 할리우드 스타 같은 구릿빛 피부로 변신하려던 여성들의 꿈도 당분간 물 건너갔다. 방법이 없진 않다. 바로 전세계적으로 유행중인 ‘태닝(브론징) 메이크업’! 패리스 힐튼과 린지 로핸이 열광하던 태닝 메이크업에 올해는 시에나 밀러, 젬마 워드, 메리 케이트 올슨까지 뛰어들었다. 집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가고 방금 피서 다녀 온 듯한 건강한 피부색으로 거듭날 수 있고,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될 걱정도 없다. 일단 태닝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펴 바른다. 피부보다 한 단계 어두운 정도 색상이 기본이지만, 창백할 정도로 흰 피부라면 두 단계 어두운 색을 써도 된다. 초보자는 랑콤 ‘압솔뤼 땡’ 같은 부담 없는 크림타입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려면 베네피트 ‘글래머존’은 리퀴드(틴트) 타입이 편하다. 명심할 점은 단순히 얼굴색을 어둡게 만드는 게 아니라 약간 광택이 나는(글로시) 느낌을 더해 줘야 섹시해 보인다는 것. 자연스러운 광택을 살리려면 파우더를 생략해도 상관 없지만, 콧날과 광대뼈 부분에 음영을 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펑크하우저 ‘루즈 미네랄 파우더’, 맥 ‘플래티넘 브론즈’, 시세이도 ‘엑센츄에이팅 스틱’ 같은 브론저(블러셔)로 입체감을 주면 실제로 태운 것보다도 더 근사하다. 다소 붉은 기운이 도는 블러셔로 태양에 달아오른 듯한 볼을 만들어도 귀엽다.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은 동양인은 태닝 메이크업을 하면 ‘얼굴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로 눈매를 강조해야 한다. ▲ 이펑크하우저 `쉬머파우더 골드브론즈`아이섀도는 강렬한 원색보다는 골드나 브라운 계열이 자연스럽다. 랑콤 ‘꽁뜨르 프로 쉬어’나 ‘컬러 포커스 모노’, 이펑크하우저 리퀴드 ‘데이드림’ 등은 태닝한 얼굴의 눈매와 눈두덩에 깊이를 주는 제품. 립스틱도 피부색에 어울리는 브론즈나 누드톤이 일반적이지만, 입술이 작고 도톰하다면 진한 빨강색으로 포인트를 줘도 괜찮다. 액세서리는 골드 계열로 통일한다. 몸과 얼굴색을 맞추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얼굴과 목 색이 다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색상도 중요하지만 ‘백만불짜리 몸매’의 백미는 다리 뼈를 따라 번뜩이는 광채! 에뛰드하우스, 에스티 로더, 메이크업 포에버, 바비 브라운, 비오템 등은 모두 태닝 효과를 내는 바디 크림이나 바디 펄을 판매한다. 색은 적당한데 펄이 없는 바디 크림이라면, 펄 섀도를 살짝 섞어서 사용해도 된다. 착색효과가 있는 베네피트 ‘지피텐’은 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아 수영 등 운동을 할 때 편하다. 바디 제품을 고르게 잘 바르려면 밝은 곳에서 발끝에서 위를 향해 빨리 바르고 완전히 말린 뒤에 옷을 입는 게 요령. 각질이 있거나 피부가 거칠 경우, 자칫 태닝 제품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깨끗하게 씻고 온 몸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 결부터 일정하게 정리하자. 특히 팔꿈치나 무릎 같이 주름진 곳은 얼룩지지 않게 주의해서 바른다.
잠실 고시원서 화재 8명 사망
  • 잠실 고시원서 화재 8명 사망
  •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시원 거주자 등 8명이 숨졌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이 고시원 밖을 내다보고 있다.[조선일보 제공] 숙소로 편법 운영된 고시원의 밀집된 구조가 대형 참사를 불렀다. 잠실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길이 시작됐지만, 정작 피해는 3·4층에 거주하던 고시원 거주자들이 입고 말았다. 고시원의 빽빽한 방들과 비상구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 구조 속에서 불길과 연기는 계단을 타고 올랐고, 고시원 거주자들은 퇴로가 없었다. 고시원에는 밤에 일하고 낮에 쉬는 일용직 근로자, 유흥업소 종업원 등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서 대낮에 발생한 화재에도 피해가 컸다. ◆부상자, 대부분 추락하다 다쳐 현재 대치동의 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는 7명. 대부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대화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고시원 주인 부부인 이광수(68)씨와 아내 정영자(65)씨는 3층에서 뛰어내려 목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아들 이모(43)씨는 “너무 순식간에 연기가 올라와서 계단으로 내려갈 수가 없었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며 “어머니는 당시 충격으로 인해 의식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를 확인하러 직접 계단을 내려가던 고시원 총무는 목숨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김모(여·38)씨는 “화장품 영업을 하다가 잠시 쉬러 고시원에 들어왔다 연기가 시커멓게 올라오자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다 다쳤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뷰티예술학부 휴학 중인 배영비(20)씨. 작년 초 경남 거제에서 올라와 근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고, 메이크업 학원에서 특수분장을 배우던 학생이다. 화재 당시 이웃주민들이 사다리를 놔줬지만 1층까지밖에 닿지 않아 결국 3층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현재 뇌출혈로 수술을 받고 있다. 화재 당시 고시원에는 35명이 있었다. 이 중 16명은 안전하게 빠져 나갔고 8명은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안전하게 빠져나간 16명 중 3명은 주민들이 사다리를 1층 가게의 간판에 대고 아슬아슬하게 구해낸 사람들이다. 신천역 주변 유흥가 근처에 자리잡은 이 고시원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값싼 월세방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3층은 여성 전용 고시원으로 주로 20대가 거주했고, 4층은 남자 전용 고시원으로 40대 이상도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경찰·소방당국 “방화 가능성 크다”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난 뒤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에 살던 한 여성이 이웃주민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이번 불은 방화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노래방에서 기름냄새가 심하게 났고, 불길이 10분도 안 돼 순식간에 치솟아 4층까지 올라갔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또 “노래방 업주가 만취상태에서 횡설수설했다”고 전해 업주에 의한 방화나 실화로 불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목격자들의 진술과도 일치한다. 한 목격자는 “불이 나자마자 양복을 입은 2명의 30대 남자가 심하게 다투면서 노래방에서 올라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노래방 주인이 술에 취해 노래방을 빠져 나온 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2층에 있던 건설회사 직원인 신모(60)씨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유리 출입문 사이로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구름처럼 몰려와 ‘불이야’라고 소리치면서 직원들이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과학수사팀에서 나와 정밀감식을 한 뒤에야 발화 원인에 대해 특정해서 말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벌집’ 고시원이 또 대형참사 갑작스러운 불이었지만 대형참사가 난 데는 고시원의 고질적인 ‘벌집’ 구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고시원은 천장이 2m가 조금 넘을 정도로 낮고 2평짜리 작은 방이 3층에 34개, 4층에 36개 있을 정도로 밀집돼 있었다. 한 소방관은 “고시원에 올라가 봤더니 벽들은 불연재도 쓰지 않고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며 “이런 구조에서는 불이 닿기만 해도 순식간에 번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3층에서는 방 안에서 불길을 피하지도 못하고 숨진 사람이 3명이나 됐다. 스프링클러나 소화기 등 화재를 막는 장비는 제대로 배치돼 있지도 않았다. 주민들은 노래방의 과도한 인테리어 때문에 질식가스가 더욱 많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모(여·52)씨는 “이 노래방은 일반 노래방과는 달리 각 방을 에스키모 이글루(얼음집)처럼 꾸며 놓았고, 방 안은 천으로 된 소파와 나무·식탁을 비롯해 가연성 물질로 꾸며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노래방의 내부 인테리어는 대부분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스티로폼이 기름과 함께 타면서 검은 매연을 계속해서 위쪽으로 뿜어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이 매연에 질식했다. 한 주민은 “안전점검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액세서리, 패션의 액센트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액세서리, 패션의 액센트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번갈아 찾아오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외출 전 옷 고르기에도 힘이 나지 않는다면 액세서리의 도움을 받아보자.개성적인 액세서리는 심플한 룩에 표정을 더하면서 스타일을 완성한다. 여기에 기분 전환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가장 먼저 챙겨봐야 할 아이템은 여름의 필수 액세서리, 선글래스.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으로부터 눈부심은 물론 피부 손상까지 막아주는 선글래스는 한여름 못지 않은 강한 자외선과 마주치게 되는 스키장에서는 물론 메이크업이 맘에 들지 않는 날에도 얼굴을 가려주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사랑받고 있다.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두고두고 즐겨 착용할 유행 디자인을 새롭게 장만하는 건 어떨까.당분간은 커다란 렌즈의 선글래스가 인기를 이어갈 전망. 하지만 클래식한 재키 O 스타일보다는 좀 더 크고 둥근 테가 좋겠다.많은 브랜드들이 이번 시즌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과장되게 커다란 사이즈로 눈주위를 넓게 커버하는 선글래스를 내놨다.(사진1, 보테가 베네타) 이들은 복고풍의 여성스러운 느낌과 함께 귀엽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도 전해준다. 기본인 블랙이나 브라운 톤, 컬러 그라데이션은 물론 톡톡 튀는 밝은 색상의 렌즈도 많다. 얼룩무늬 테는 엘리건트한 매력을, 흰색이나 금속 테의 선글래스는 쿨하고 모던한 감각을 더한다.대담한 노출 패션이 거리를 메우면서 주얼리의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 여성스럽고 섬세한 디자인도 좋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바캉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과감한 스타일에 주목해보자.투명한 크리스탈이나 재미있는 모티브의 플라스틱은 무더운 여름 스트리트 캐주얼에 꼭 맞는 주얼리 소재. 80년대 분위기의 금빛 체인 장식도 트렌드에 가세했다.의상과 매치하기 까다롭다는 생각이 든다면 무난하면서도 휴양지와 잘 어울리는 에스닉 액세서리가 좋을 듯.(사진2, 안나 수이)나무나 원석을 재료로 한 토속적인 느낌의 목걸이와 귀걸이, 굵은 팔찌를 두르면 이국적인 해변 미인으로 변신 가능하다.남다른 룩을 원하는 패션리더들 사이에선 코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가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코사지는 심플한 의상 위에서 세련된 감각을 표현해주거나 가방의 액센트 역할을 해준다.80년대 복고 유행은 체인 숄더백의 트렌드를 몰고 왔지만 여름엔 무엇보다도 빅 백이 실용적. 넉넉한 사이즈의 면 소재 토트는 비치백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에스닉 이미지의 왕골 가방 역시 바캉스와 어울리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 한여름 패션 스트리트에서 리조트까지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도와줄 소품이다. 가죽 소재의 경우, 엮어 만든 위빙 조직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가벼운 분위기를 낼 수 있겠다.스포티한 색 스타일도(사진3, 살바토레 페라가모) 새롭게 눈에 띈다. 주머니 같은 모양이 간편하면서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이트나 마린풍 줄무늬, 혹은 광택 소재로 상큼하게 연출된 아이템을 선택할 것. 여기에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스카프와 손수건도 활용해 보자. 벨트처럼 허리에 두르거나, 머리끈 대신 묶으면 쉬크하고 릴랙스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시원하게 발등을 드러내는 스트랩 샌들을 골라 신으면 외출 준비 끝~!-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07.18 I 김서나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태양과 피부가 키스한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태양과 피부가 키스한다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피부의 적,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태양을 피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여름 내내 숨어 지낼 수만은 없는 일.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선키스드 메이크업으로 당당하게 계절을 만나는 건 어떨까.미니멀 트렌드가 돌아오면서 투명하고 옅은 메이크업이 주목받았던 올 봄. 하지만 여름을 맞아서는 자연스러운 피부톤과 혈색을 살릴 수 있는 화장법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태양과 피부가 입맞춤한 듯한 Sun-Kissed 메이크업이 바로 그것.한톤 짙은 베이지 색의 화운데이션을 골라 마치 휴양지에서 햇볕에 그을린 것처럼 다갈색의 피부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때 너무 진한 색상을 선택해 얼굴과 목부분이 너무 차이나 보이는 것은 금물. 또한 땀으로 인해 번들거리지 않도록 트윈 케이크 타입으로 매트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뭉치거나 건조해지지 않게 주의해야겠다.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많은 디자이너들 역시 트렌디한 의상들과 함께 선키스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마린 룩을 전개한 랄프 로렌은 모델들의 내추럴 톤 피부 위에 블러셔를 터치해 태양빛에 붉어진 듯 발그스레한 뺨을 연출했는데, 입술 색을 살린 촉촉한 립글로스로 건강미를 더했고, 눈에는 골드빛 섀도우를 펴 발라 화려한 느낌이 가미된 룩으로 완성했다.(사진1)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는 선키스드 메이크업에서 반짝이는 펄의 역할은 중요하다.패션리더들 사이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베네핏, 하드캔디, 폴앤죠 등의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의 펄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데,(사진2, 폴앤죠) 모두 번들거림과는 엄연히 다른, 의도적인 광채를 피부에 입혀주는 아이템들이다. 눈 주위를 비롯해, 이마와 뺨, 턱에 조금씩 바르면 화려한 분위기는 물론, 입체적인 메이크업도 만들어준다.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골드를 비롯해 상큼한 오렌지나 진주빛 핑크 펄 중에서 골라 감각적인 섬머 룩을 연출해 보자. 여러 색상을 함께 믹스하면 80년대 복고풍 메이크업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도전해보기에는 무리인 듯. 보다 개성적인 룩을 원한다면 화이트나 블루 펄이 좋겠다. 조금은 튀어 보이지만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펄은 얼굴 뿐 아니라 바디 메이크업에서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하는데, 어깨와 윗가슴, 팔, 다리 등에 두드려 바르면 선탠을 대신해 색과 광채를 더해주면서 글래머러스한 매력이 살아나도록 돕는다.에너지 넘치는 선키스드 피부에 어울릴 만한 립컬러는 어떤 것이 있을까.자연스러운 누드나 핑크의 글로스로 약간의 반짝임과 볼륨감만을 주거나, 혹은 좀 더 색감을 가미해 생동감을 부여할 수도 있다. 다갈색 피부와 만난 오렌지나 핫핑크 립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포인트 메이크업의 효과도 내는데, 안나 수이는 선키스드 룩의 모델들에게 누드립과 오렌지, 핑크립을 적절히 매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로맨틱 히피 컬렉션에 다채로운 느낌을 더했다.(사진3)강렬한 레드립은 한여름의 스테디셀러.피부에 자신이 없을 때 시선을 입술로 모아주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지만, 이를 너무 믿은 나머지 빨간 립스틱만 바르고 외출한다면 오히려 게으른 티를 낼 위험이 있다.생기 넘치는 여름 패션리더가 되기 위해선 더위에 지치더라도 좀 더 부지런해지도록 하자.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아이템, 선블록을 잊지 말 것.선키스드 메이크업으로 태양빛을 만난 듯한 룩을 연출하자는 것이지, 자외선에 실제로 피부가 달궈진다면 회복시키기는 너무 힘들테니까.-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07.04 I 김서나 기자
미녀는 스틱을 좋아해~
  • 미녀는 스틱을 좋아해~
  • ▲ 립스틱이 아닙니다! 아이크림·향수·에센스 등각종 스틱 타입 화장품들.[조선일보 제공] ‘가늘고 긴 게 좋아!’화장품업계에서 스틱형 디자인이 대유행하고 있다. 립스틱 얘기가 아니다. 기존에 액체 형태였던 에센스나 파우더 형태였던 섀도까지 돌려 쓰는 스틱형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는 추세다. 기존에 휴대가 불편했던 기능성 제품의 경우 스틱형이 특히 인기다. DHC의 ‘아이리프팅스틱’과 비쉬의 ‘올리고 25 아이스틱’은 손에 딱 잡히는 스틱형 아이크림. 키엘의 ‘울트라 모이스처라이징 아이 스틱’은 눈가와 콧등 전용으로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다. 두 제품 모두 메이크업한 상태에서 틈나는 대로 덧바를 수 있다. 시세이도 ‘뷰티 볼티지 에센스 바’는 울통불통한 피부를 매끈하게 잡아 주는 바르는 에센스. 비쉬의 ‘놀마덤 안티 트러블 응급스틱’은 뾰루지가 난 부위에 발라 주면 항균 및 치료 효과가 있다. 색조 화장도 스틱형이 강세다. 클리오는 눈가나 입술, 볼에 모두 바를 수 있는 크림 타입의 블러셔 ‘올오버스틱’을 판매한다. 아이섀도도 밀착력이 좋은 스틱형으로 살살 그리면 한군데 뭉쳐나올 염려도 없고 수정하기도 쉽다. 에뛰드는 립스틱을 닮은 크레용형 립글로스 ‘젤리바’를 판매한다. 파운데이션도 스틱형을 사용하면 리퀴드 타입에 비해 잡티 커버력이 강해 컨실러가 따로 필요 없다. 마몽드 커버솔루션의 ‘스틱 파운데이션’, 클리오 ‘TV스틱 파운데이션’ 등은 손으로 펴바를 필요 없어 수시로 문지르기 쉽고 낭비도 없다. 단단한 향수도 있다. 아예 휴대전화에 매달고 쓰는 고체 향수를 출시한 ‘비디비치 바이 이경민’의 이경민 원장은 “스프레이형은 향이 강하고 얼룩이 남는 반면, 고체형은 원하는 부위에 적당량만 바를 수 있어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건강한 태닝 피부 만들기
  • [스포츠월드 제공] 여름밤 클럽에서 젊은 열기와 겹쳐져 한결 독특한 빛깔을 발산하고 있는 그녀. ‘화장발’일까. 가만히 들여다 보니 태양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다. 투명하고 깨끗한 채도를 띠고 다양한 방향으로 반사되고 있는 피부. 이같은 태닝 피부가 뜨고 있다. 그러나 섹시한 모습에 집착하다가 자칫 피부가 많이 상할 수도 있다. 태닝할 때 유의해야 할 점. 우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물방울이 마치 렌즈 같은 작용을 해서 피부가 얼룩질 수 있기 때문. 다음으로 태닝 오일을 팔이 닿지 않는 등에도 꼼꼼하게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피하고, 하루에 총 2시간이 넘지 않도록 선탠한다. 모래사장의 자외선 반사율은 15∼20%이지만 수면은 100%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더페이스샵의 ‘내추럴 섹시 스킨 탠닝 오일(150㎖, 가격 7700원)’은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을 다량 함유한 올리브와 쿠쿠이넛 오일을 함유해 피부를 건강하게 태워주고 보호해 준다. 헤라 브론즈 ‘태닝 오일(150㎖, 4만원)’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자외선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피부 트러블(홍반)은 줄이면서 피부를 아름답게 보호해준다. 비오템의 ‘썬 SPF 10 태닝 젤 (200㎖, 3만8000원)’과 ‘썬 SPF 6 태닝 오일(150㎖, 3만7000원)’은 슬리밍 활성성분이 함유돼 탄력 있는 바디라인으로 가꾸어주며 자연스럽고 균일한 구릿빛 피부톤을 연출해주고 피부는 건조해지지 않게 보호하면서 건강한 구릿빛으로 태닝 시켜준다.(왼쪽두번째부터)일부러 태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마치 선탠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선 피부에 알맞은 클렌저와 보습제를 사용하여 고르고 아름다운 피부 결로 다듬어준다. 태닝 메이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표현. 때문에 피부를 아름답게 연출하는 것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의 피부톤보다 어둡게 표현한다. 선탠을 한 여성이라면 그 피부톤에 맞추어 준다. 눈 밑 부분은 한 단계 밝은 색상의 컨실러를 발라 다크써클을 커버해 준다. 전체적으로 다 어두워지면 자칫 잘못하면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 이마, 볼, 코, 턱 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줘 얼굴이 작아보이게 한다. 파우더는 아주 소량으로 유분기만 살짝 없애 주는 정도로만 해서 마무리한다. 메이크업이 건조하거나 두껍지 않고, 살짝 촉촉한 느낌으로 표현돼야 피부도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캐시캣 ‘리치펄 브론징 바디파우더(2만8000원)’는 상큼한 천도복숭아 향이 느껴지는 여름철 멋 내기 보디 파우더 제품. 노출되는 곳에 살짝 발라주면 피부색이 다갈색으로 돋보여 건강한 구릿빛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마린 룩과 만난 섬머 `프레피`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마린 룩과 만난 섬머 `프레피`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신선한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프레피 룩`이 여름을 맞아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바다내음을 담은 마린 룩과 만나 더욱 시원한 느낌으로 패션리더들에게 어필하는 것. 수은주가 점점 올라가면 바캉스 패션으로도 사랑받게 될 섬머 프레피 룩을 경쾌하게 연출해보자. `프레피`는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고교(Preparatory School) 학생을 가리키는 말로, 이들의 교복에서 발전한 스타일이 바로 `프레피 룩`이다.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아메리칸 트래디셔널을 바탕으로 한 `프레피 룩`의 대표적 아이템들은 학교 휘장을 와펜으로 달거나 단추 위에 새겨 넣은 블레이저 재킷을 비롯해, 크리켓 스웨터, 버튼다운 셔츠, 폴로넥 티셔츠, 그리고 플리츠 스커트와 면 치노 팬츠 등. 여기에 톡톡한 면 캔버스의 토트백을 들고 로퍼를 신으면 풀 코디네이션이 완성된다. 올 봄, 여름 시즌을 위한 해외 컬렉션에서도 프레피 트렌드는 곳곳에서 눈에 띄었는데, 고적대의 공연으로 무대를 연 마크 제이콥스는 단정한 블라우스와 플리츠 스커트, 빅 니트로 쉬크한 스쿨걸 룩을 제시했고,(사진1) 폴 스미스는 매니쉬한 타이와 크리켓 니트를, 구찌는 럭비 티셔츠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는 엠블럼 장식을 디자인에 응용하기도. 프레피 트렌드는 여름마다 찾아오는 마린 룩에도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고 있다. 봄부터 유행하고 있는 화이트 컬러에 선명한 블루, 옐로우 등이 상큼한 대비를 이룬 줄무늬가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는데, 마린 룩의 기본인 스트라이프는 프레피 스타일에도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패턴. 토미 힐피거는 다양한 간격의 줄무늬와 컬러 블록으로 컬렉션을 채웠으며, 스포트막스는 보더 스트라이프 탑에 면 반바지를 매치한 캐주얼 마린 룩을 제안했다.(사진2) 흔히 카키 팬츠로 불리는 면 치노 팬츠는 올여름엔 니렝스, 버뮤다, 핫팬츠 등 다양한 길이의 반바지로 전개되면서 스트라이프 탑과 좋은 콤보를 이루고 있는데, 밑단을 접어 올린 롤업 스타일이 많다는 것에 주목하자. 좀 더 모던한 분위기를 내는 세로 스트라이프 가운데에선 시어서커가 돋보인다. 세로 줄에 쭈글쭈글 표면 가공을 더한 시어서커는 시원해보이면서도 클래식한 멋도 함께 표현해주는, 프레피의 여름 수트로도 적당한 소재이다. 스트라이프보다는 부분적으로 라인을 두른 세일러 풍 디자인이나 커다란 단추와 노끈 장식을 응용한 아이템들로 변화를 준다면 보다 본격적인 마린룩을 연출할 수 있겠다. 루엘라 바틀리는 재미있는 해적 모티브로 패션쇼에 유머러스함을 보탰다. 바캉스 시즌이 가까워오면 `프레피 룩`은 자연스럽게 리조트 패션으로 연결되면서 트렌드 레이다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 아메리칸 럭셔리 컨셉의 랄프 로렌과 프렌치 리비에라로 관객들을 안내했던 에르메스의 컬렉션에 고급스러운 리조트 룩들이 등장했는데, 비록 스키니 진이 유행하고는 있지만 잠시 가을로 미뤄두고 여유 있는 실루엣의 휴양지 룩에 도전해보자. 넉넉한 와이드 팬츠와 헐렁한 셔츠 사이로 스쳐가는 바람을 느끼면서 패션 센스도 발휘해보는 건 어떨지. 화이트 면이나 샴브레이 소재로 만들어진 셔츠 아이템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스텔라 맥카트니의 쇼(사진3)를 비롯한 여러 디자이너들은 셔츠 원피스를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페미닌하면서도 활동적인 면을 함께 갖춘 만큼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태양빛 아래에서 지치지 않도록 생동감을 더해줄 섬머 `프레피 룩`. 반짝이는 펄을 피부에, 시원한 블루를 눈에 터치해 메이크업을 완료했다면, 머리는 가벼운 웨이브, 혹은 깔끔하게 포니테일 스타일로 올려 묶어 프레피 감각을 업 시켜보자. 요트를 타는 듯 청량한 기분을 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06.19 I 김서나 기자
모아주고 받쳐주고..아슬아슬 '홀터넥'
  • 모아주고 받쳐주고..아슬아슬 '홀터넥'
  • [조선일보 제공] 물 좋다는 야외 수영장에 놀러갈 계획을 하고 있는 당신. 3년 전에 산 수영복을 챙겨 넣었다면 일단 기죽을 각오부터 해야 한다. 이제 수영복은 순전히 ‘스타일’을 위한 무기다. ▲ 물 좋은 수영장에 가 보면 열에 아홉은 이런 홀터넥 비키니 차림이다. 비키니 ""로코부틱"", 모자 ""슈가팩토리"", 팔찌 ""D&G 쥬얼리"", 모델 하은선, 헤어&메이크업 칼라빈, 촬영협조 호텔 신라.◆ 열에 아홉은 홀터넥 비키니 전국의 선남선녀가 다 모인다는 용인 에버랜드 캐러비안베이에 가 봤다. 젊은 여성들 열에 아홉은 비키니다. 그것도 전통적인 ‘어깨끈형’이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목을 감싸는 ‘홀터넥’이다. 클리비지(가슴 사이의 골)를 가차 없이 드러내기 때문에, 상체 풍만한 서양인들이나 소화해내던 바로 그 홀터넥. 언제부터 한국 여성들이 이렇게 서구화됐지? 그러나 ‘로코부틱’의 김민정 과장은 “홀터넥은 가슴을 모아주기 때문에 왜소한 사람이 입어도 볼륨감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팔이 굵거나 어깨가 넓은 체형도 홀터넥을 입으면 한결 여성스러워 보인다. ▲ ""레이싱걸"" 풍의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함께 파는 비키니와 모자는 ""EXR"" 제품.◆ 왜소한 몸매, 섹시해 보이려면 흐늘흐늘한 헝겊 제품은 멋은 있지만 몸매를 ‘왜곡’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상당한 글래머가 아닌 이상, 브래지어처럼 단단한 와이어와 몰딩캡이 있는 스타일을 택할 것. 브라컵이 세모보다는 원형에 가깝고 ‘V자’각도로 주름이 잡힌 제품, 캡 안쪽이 볼록한 제품, 가슴 밑선이 일자인 것보다 곡선 처리된 제품이 착시효과가 크다. 컵과 컵 사이가 멀면 가슴이 납작해 보이기 쉽다. 야외에선 차가운 색보다는 핫핑크·오렌지처럼 밝고 따뜻한 색, 도트나 꽃무늬가 화려하게 프린트된 수영복이 더 예뻐 보인다. 섹시하게 보이기로는 적당히 그을린 피부에 검정 비키니, 또 피부색과 가까운 베이지나 골드 계열이 꼽힌다. 수영을 즐길 생각이라면 가슴 밑선과 등 밴드가 탄탄한 제품을 고를 것. 가느다란 헝겊 끈으로 묶는 홀터넥 비키니는 드러누워 선탠할 땐 좋지만, 파도 한번 맞으면 말려 올라가기 십상이다. ◆ 애들 같은 미니 스커트? 차라리 힙합 반바지! 일본만 해도 벌써 유행이 지난 일명 ‘4피스(같은 디자인의 탑과 미니스커트를 함께 파는 비키니)’. 국내에선 아직도 많이 팔리지만, 잘못 고르면 자칫 애들 수영복처럼 유치해 보일 수 있다. 차라리 비키니가 살짝 보이게 목이 파인 민소매 티셔츠를 덧입거나, 큼직한 흰 셔츠를 단추 몇 개 풀고 입는 편이 몸매가 은근히 비쳐 훨씬 섹시하다. 허벅지가 굵다면 속이 비치는 큼직한 천(랩)을 골반에 적당히 돌려 묶어 줄 것. 비키니 상의에 ‘효리 스타일’ 힙합 반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어도 S라인이 강조돼 의외로 섹시하다. ‘축복 받은 상체’와 ‘저주 받은 하체’가 결합한 몸매에 강추. 아랫배가 나왔다면 하의에 굵직한 벨트가 달린 제품이 결점을 보완해 준다. 허리가 긴 사람은 상하의 색상이 다른 비키니가 시선을 분산시켜 준다. 꼭 원피스를 입어야겠다면 디자인이 특이한 것을 고르자. 양쪽 옆구리가 뻥 뚫린 과감한 디자인도 인기다. ◆ 고무 수영모는 가라! 두건이 대세 머리에 찰싹 붙는 고무 수영모? 멋쟁이들은 두건이나 야구모자, 우아한 챙 넓은 모자를 쓴다. 처치 곤란한 긴 머리는 두건 밑에 양갈래로 땋아도 귀엽다. 수영장에선 규정상 수영모를 써야 한다고? 두건처럼 보이는 수영모, 야구모자처럼 챙 달린 두건도 많다. 캐러비안 베이 선물샵, ‘나루(www.naroo.net)’ 등에선 각종 두건을 1만~3만원대에 판매한다.
  • 이하나와 극중 유지호는 닮은꼴?
  • [스포츠월드 제공] 이하나가 연기한 ‘연애시대’ 속 유지호는 엽기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새로운 여성 캐릭터다. 극중 상대역인 공준표(공형진)의 대사를 빌리자면 유지호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카레밥을 비벼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인물. 양치질을 하다가 불쑥 사랑 고백을 하기도 하고, 식탐이 많아 먹을 것을 사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실제 이하나는 유지호와 얼마나 닮았을까. 이에 대해 이하나는 “친한 사람들은 유지호를 보고 ‘딱, 이하나다!’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일단 친해지고 나면 자신의 엉뚱한 면이 많이 나온단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엔 어색했던 인터뷰 자리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유쾌해진다. 이하나는 내숭과는 거리가 있는 배우다. 그는 자신도 유지호처럼 먹는 걸 좋아한다고 깔깔거리며 말한다. 극중 유지호는 케이크, 돈까스, 초밥 등을 먹는 장면이 많았는데 여러 방향에 맞춰서 찍어야 했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이 먹어야 했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음식을 먹는 척만 하고 뱉을 수 있게 박스를 마련해줬다고. 하지만 이하나는 자신의 박스가 언제나 비어 있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하나는 상당히 마른 편이다. 기자가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동안은 몸매 관리를 위해 밥의 양을 조절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오랫동안 군것질을 멀리했더니 인터뷰 전날 갑자기 ‘필’을 받아서 과자를 한아름 사서 먹어버렸다고 덧붙인다. 영낙없는 유지호의 모습 그대로다. 빈티지 스타일을 즐겨입고, 화장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이하나는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나에게는 노메이크업이라는 무기가 있어서다”라며 웃는다. 이렇게 밝고 털털한 모습에 주위 남자들도 ‘동성 친구’처럼 대한단다. 이하나는 “친구들이 날 초대하면서 꼭 ‘문정희 누나는 시간이 안될까?’하고 묻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얼굴 모르는 아빠 찾아 나서는 '아이스케키'
  • [스포츠월드 제공] 매년 1편 이상의 가족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힌 MK픽처스가 현재 색다른 두 편의 가족(?) 영화를 제작 중이다. 1969년을 배경으로 ‘가족애’를 다룬 따뜻한 휴먼영화 ‘아이스케키’(여인광 감독)와 천년을 기다린 구미호 가족의 인간 되기 프로젝트를 그린 엽기 뮤지컬 코미디 ‘구미호 가족’(이형곤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성격도 다르고 내용도 서로 다르지만 두 영화는 모두 이 시대 잊혀진 ‘가족’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 줄만한 작품들이다. SW는 지난 4일과 5일 두 영화의 촬영현장을 찾았다. ◇아이스케키=때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이 시기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나름대로 엄마와 단둘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박치기대장 영래(박지빈)에게도 가슴 벅찬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영래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기 위해 엄마(신애라) 몰래 아이스케키(얼음과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영화 ‘아이스케키’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겠다고 아이스케키 아르바이트를 하는 당돌한 10살 소년 영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고 있다. 제작진은 전남 곡성군의 지원을 받아 1969년 당시의 여수 거리 세트를 완성하는 등 리얼리티를 살리려 애를 써야 했다. 특히 데뷔 17년만에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신애라와 이 시대 최고의 아역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빈은 처음으로 오리지널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야 한다. 크랭크업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난 4일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의 한 어촌마을. 빈집을 개조한 영래집 오픈세트에서는 세들어 사는 엄마를 구박하는 주인 아줌마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는 영래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여인광 감독을 비롯한 수십 명의 스태프들은 잠도 잊은 채 밤을 세며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 신애라는 “촬영할 때 메이크업도 별로 하지 않아도 되고, 연기를 준비할 시간이 여유롭다”며 첫 영화촬영 소감을 밝혔다. 여름방학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스케키’는 올 8월에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구미호=‘구미호’는 ‘흡혈귀’와는 또 다른 한국적인 매력(?)이 있는 공포영화의 소재다.추석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이 한창인 영화 ‘구미호 가족’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구미호를 ‘가족’ 단위로 묶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 천년이 되는 날 네 가족이 동시에 인간의 싱싱한 간을 먹어야 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구미호 가족’은 기괴한 가족 구성원들이 모인 ‘아담스 패밀리’(1991)와 ‘조용한 가족’(1998)의 장점들을 모아놓은 듯하다. ‘구미호 가족’이 주목되는 이유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엽기 판타지 장르에 뮤지컬이 혼합된 새로운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다. 지난 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공개된 촬영현장에서도 아버지(주현), 아들(하정우), 첫째 딸(박시연), 막내(고주연) 그리고 기동(박준규) 등 가족들이 모두 나와 노숙자들과 함께 춤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촬영됐다.이날 공개된 신은 서커스를 하며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구미호 가족들이 “가족같이 지낼 서커스 단원을 모집합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서커스 단원 모집을 하는 장면. 미리 녹음해둔 음악소리에 맞춰 구미호 가족들과 수십여 명의 노숙자들은 짜여진 동선에 따라 춤과 노래를 반복했다.메가폰을 잡은 이형곤 감독은 “뮤지컬 영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구미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퓨전 코미디 영화”라며 “요즘 젊은 세대들의 기호에 부합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홑꺼풀 당신의 눈매를 시원하게 블루 메이크업
  • 홑꺼풀 당신의 눈매를 시원하게 블루 메이크업
  • [조선일보 제공] 푹푹 찌는 여름. 시커먼 ‘스모키 아이’는 보기만 해도 덥다. 기분까지 시원해지는 ‘블루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자. 특히 올 여름엔 아이섀도보다 블루나 네이비 계열 아이라이너를 활용해 고양이처럼 강렬한 눈매를 만드는 ‘블루 캣’ 메이크업이 인기다. 뉴욕 색조화장품 ‘이펑크하우저’의 안자현 과장은 “최근 각 브랜드에서 발색력이 뛰어나고 펄감이 있는 다양한 색상의 아이라이너가 출시되면서, 섀도의 대용품으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 아이라이너는 ‘너무 튈까 봐’ 다소 망설여지는 아이템. 그러나 ‘맥(M.A.C)’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주연 부팀장은 “블루야말로 서양인보다 동양인 피부에 더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며 “블루나 네이비 컬러 아이라이너는 쌍꺼풀 없는 동양적인 눈매를 근사하게 살려 준다”고 귀띔했다. 라인 끝을 고양이 눈매처럼 살짝 올려 주면 눈이 한결 크고 시원해 보인다. 홑꺼풀 아이라인은 떴을 때 속으로 숨지 않도록 다소 넓게 바르는 게 포인트. 눈두덩이가 두툼해 라인이 너무 두꺼워진다면, 농도가 점차 흐려지도록 펜슬로 ‘그라데이션’ 처리해도 된다. 단, 속눈썹 사이사이는 블랙 라이너로 메워 줘야 눈이 크고 깊어 보인다. 아이라인을 블루나 네이비로 그리고 마스카라는 블랙으로 마무리하면 멋스러운 ‘블루 블랙’ 컬러가 연출된다. 블루 마스카라를 바른 뒤 블랙 마스카라를 덧발라도 좋다. 평소 아이라인이 잘 번진다면 아이크림이 충분히 흡수된 뒤에 라인을 바르되, 라인 위에 파우더 타입 아이섀도를 빗질하듯 붓으로 살짝 발라 줄 것. 리퀴드(붓펜) 타입 라이너는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눈에 들어가기 쉽고 그릴 때 보다 정교한 솜씨가 요구되므로, 초보자는 수정하기 쉬운 펜슬 타입이 편하다.
12번째 태극전사 붉은 악마 응원 부상 경고!
  • 12번째 태극전사 붉은 악마 응원 부상 경고!
  • [조선일보 제공] 5000만의 붉은 에너지가 또 다시 소용돌이 친다. 귓가에는 벌써부터 “대~한민국!”의 함성이 환청(幻聽)처럼 들린다. 꽈배기처럼 꼬이고 미로(迷路)처럼 헷갈리는 세상. 그러나 이 때만은 미친 이처럼 마음껏 소리치고 길길이 날 뛰어도 좋겠다. 꾹꾹 눌러 애써 참아왔던 스트레스와 응어리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월드컵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밤 새워, 목청을 높여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자. 밤낮이 뒤바뀐 경기를 시청하려면 요령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과 일상에 무리를 주지 않고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계획도 없이 월드컵을 맞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만성질환 환자들에겐 지나친 흥분이 때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원래 새벽에 빈발한다. 밤새 안정돼 있던 자율 신경계의 균형이 새벽에 깨어 지면서 혈관이 경련하기 때문인데 특히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새벽 심근경색이 흔하다. 이를 ‘변이형(變移型) 협심증’에 의한 심근경색이라 한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새벽 경기 시청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엄포나 기우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급성흉통센터 최진호 교수팀이 2001~2005년 심근경색환자를 조사한 결과 한·일 월드컵이 벌어지던 2002년 6월에 ‘이례적으로’ 심근경색 환자가 급증했다. 즉 2001년과 2003~2005년 6월 평균 환자 수는 12.5명이었으나 2002년 6월에는 2.2배 많은 27명이었다. 또 2002년을 제외하면 4년 모두 5월(평균 22.8명) 환자 수가 6월(평균 12.5명)보다 크게 많았지만, 2002년에는 6월(27명)이 5월(22명)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최 교수는 “평소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람이 많이 몰려 열광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곳보다 가정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면 리듬 7시간 시차를 두고 벌어지는 독일 월드컵을 즐기면서 건강과 생활리듬을 지키려면 철저한 수면·생활리듬 관리가 필요하다. 첫째, 새벽에 벌어지는 경기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조금 덜 자겠다”고 생각하고 평소대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수면리듬 유지에 좋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일찍 일어나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은 대표적 넌센스”라고 말했다. 둘째,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느라 밤을 꼬박 새운 경우에도 낮잠은 20~30분 이내로 자야 한다. 전 날 못 잤다고 낮잠을 오래 자면 수면리듬이 깨어져 불면증이 올 수 있으므로 낮에 아무리 졸려도 자지 말고 참는 것이 좋다. 셋째, 토고전의 경우처럼 밤 12시쯤 끝나는 경기는 흥분한 상태서 곧바로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우므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넷째, 새벽에 경기를 시청하고 다시 잠을 자야 하는 경우엔 TV를 시청할 때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성대 관리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남성은 1초 당 100~150회, 여성은 200~250회 정도 성대가 진동을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하고 크게 소리 칠 때 성대의 진동 횟수는 3000회 수준이다. 또 성대의 점막이 받는 압력은 평소의 4배 이상이다. 때문에 소리 높여 응원을 하면 성대 점막이 붓거나, 점막하출혈(피멍)이 생겨 목소리가 쉬게 된다.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이 필요하듯 응원을 할 때도 성대를 워밍업해야 한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응원 전 가볍게 허밍을 5~10분 정도 하거나, 가성으로 응원가를 부른 뒤 소리를 지르면 성대 손상도 예방되고 소리도 훨씬 잘 나온다”며 “응원이 끝난 뒤엔 입안에 공기를 잔뜩 머금고 ‘우’ 하는 소리를 내면서 조금씩 공기를 빼 내는 행위를 5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큰 소리로 응원을 할 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서 성대 점막을 보호해야 한다. 김 원장은 “녹차, 홍차,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는 성대 윤활유 분비를 차단해 성대를 더 건조하게 한다”고 말했다. 먼지가 많거나 건조한 장소도 성대에 해롭다. 보디 페인팅 보디 페인팅이 화려해 지면서 월드컵 보는 재미가 더 커졌다. 그러나 수채화 물감이나 마커 등으로 보디 페인팅을 하면 그 속의 화학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두껍게 페인팅 한 경우엔 모공이 막혀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우면서 붉은 반점들이 생기는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보디 페인팅으로 인한 피부염 증상을 예방하려면 스킨, 로션, 메이크업 베이스(make-up base) 등 기초 화장을 충분히 해야 하며, 지울 때엔 클렌징 크림이나 클렌징 오일로 먼저 지운 뒤 다시 클렌징 폼과 물을 이용해서 씻어내는 것이 좋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더라도 절대 긁지 말아야 하며, 차가운 물에 적신 거즈 등으로 환부를 가볍게 마사지하며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컨실러로 잡티 싹~거울아, 맨얼굴 같지?
  • [스포츠월드 제공] 요즘 화장을 안 한 맨얼굴을 뜻하는 ‘쌩얼’이란 말이 화제다. 어려보이는 ‘동안’ 열풍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 잡티 없이 깨끗하고 새하얀 피부.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까지 ‘로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쌩얼’의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기초케어를 통해 피부톤을 관리하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일상적인 자외선과 외부 유해 환경이 초래하는 노화와 색소 침착으로부터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하기 위해 UVA와 UVB를 차단하는 크림을 사용하고, 외출시 양산과 모자를 착용해 기미와 잡티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최소화한다. 꼼꼼한 클렌징도 ‘쌩얼’의 기본. 이밖에 수분공급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한다. 똑똑한 투명 화장법으로 ‘쌩얼’같이 보이게 하는 법도 있다. 우선 피부를 밝고 투명하게 보정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얇게 펴 발라 신비롭게 반짝이는 투명함을 연출한다. 최근의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은 커버력이 좋으면서도 얇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의 경우, 자칫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에센스나 수분 크림과 함께 섞어 바르는 것도 좋다.피부표현은 최대한 얇게 하는 것이 포인트. 맨 피부 느낌의 매끄러운 파운데이션을 피부 톤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골고루 펴 바른다. 컨실러 제품을 잡티부분과 눈 밑, 콧망울, 입 주위에 발라 깨끗한 피부 결을 만든다. 컨실러는 양 조절이 중요하므로 브러시로 소량을 찍어 바르고 손가락으로 편다. 아주 작은 잡티까지 모두 감추려면 화장이 두꺼워질 수 있으니, 눈에 띄는 몇 개만 정리해도 피부가 한결 깨끗해 보일 것이다. 아이브로우 섀도로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도록 자신의 눈썹모양을 최대한 살려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피치 빛의 은은한 아이섀도로 피부에서 느껴지는 깨끗함과 자연스러움을 살린다. 리퀴드 아이라인은 생략하고 마스카라를 위,아래 속눈썹에 꼼꼼하게 발라 한올 한올 또렷하게 마무리해준다. 립글로스는 투명 메이크업의 필수 아이템. 입술 본래의 윤곽을 살려 입술에서 우러나온 듯, 글로시한 로즈 컬러를 바르고 투명 펄 글로스를 아랫입술 중앙에 살짝 터치하여 투명한 반짝임을 연출한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보다 좀 더 가볍게 연출하고 싶다면, 피부색을 보정해주는 화이트 선케어 제품을 사용해 본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톤까지 환하게 해주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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