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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는 포기할 수 없죠"
  • 송승환 "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는 포기할 수 없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건 문제가 있죠.”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배우 송승환(67)은 시력 저하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와 원동력을 묻자 “눈이 나빠져도 좋아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뒤 급격한 시력 저하가 찾아왔고,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불행 중 다행으로 앞이 전혀 안 보이는 건 아니다. 눈앞이 안개로 가득 찬 것 같은 상태로 사람이나 물건 형체는 구분할 수 있다. 그는 “보는 대신에 청각과 기억력에 더 의지해 연기하고 있다 ”며 “대본 암기는 귀로 들어서, 소도구와 대도구는 미리 위치를 기억하고 상대 배우의 표정은 연습할 때 조금 더 가까이에서 얼굴을 봐둔다”며 웃었다.송승환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히는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송승환은 검열관 역으로 출연한다.연극 ‘웃음의 대학’의 한 장면. (사진=연극열전)“나는 권력의 끝자락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대사처럼 검열관은 제도권 안에서 권력의 지시대로 자신의 임무인 ‘검열’을 철저히 수행하는 인물이다. 첫 등장은 매우 엄격하고 냉철하지만, 작가와의 대화 속에서 긴장을 풀고 느슨해지며 관객에 웃음을 선사한다. 다혈질 같으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따뜻한 면모를 능숙하게 표현하는 송승환의 연기가 일품이다.송승환이 코미디 장르에 속하는 ‘웃음의 대학’에 출연하기로 한 건 ‘인간성 회복’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송승환은 “우리 작품은 제도권에 휘말려 인간성을 상실한 검열관이 작가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단순히 웃음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작품 속 검열관은 작가를 통해 뒤늦게 연극의 매력에 빠진다. 송승환이 검열관과 다른 점은 남들보다 일찍 연기와 연극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송승환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8세였던 1965년.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1968년 이진순 연출의 연극 ‘학마을 사람들’에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특별상인 ‘아역상’을 받았다. 송승환은 “연습 때 한 선배가 ‘퇴장하면서 한 번 미끄러져 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객석이 웃음 바다가 됐다”며 “그 순간 연극의 매력에 빠졌다”고 회상했다.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송승환의 또 다른 수식어는 ‘국내 최고의 공연 프로듀서’다. 1976년 연출가 기국서, 배우 기주봉 형제 등과 함께 창단한 ‘극단 76’에서 활동하며 공연 기획·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6년 공연제작사 PMC프로덕션을 설립했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제작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중단하며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7월 가족 뮤지컬 ‘정글북’을 선보이며 다시금 공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 시기 100억원 정도 적자가 났지만, 재작년부터 ‘난타’ 공연을 재개해 적자를 다 메웠다”며 “아시아 관객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미국과 유럽 관객도 ‘난타’를 보러 올 정도로 성황이다”라고 전했다.한때 장관 등 행정가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단번에 거절했다. 송승환은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 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지금도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글북’을 올린 뒤에는 프랑스 파리도 잠시 다녀올 계획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폐회식 해설을 위해서다. 송승환은 “내년에 출연한 작품 대본도 몇 편 보고 있다”며 “긴 계획을 세우기보다 때맞춰 찾아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5.19 I 장병호 기자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로봇의 위로, 사람을 울리다
  •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로봇의 위로, 사람을 울리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말이 달리는데 왜 사람이 재미있어 하나요?”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관객을 울리고 있습니다. 천선란 작가의 SF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연극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뮤지컬) ‘천 개의 파랑’은 지난 12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입니다. 국립극단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6~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동명의 연극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천 개의 파랑’은 경마 기수로 제작된 휴머노이드 로봇 ‘콜리’이 주인공인 작품인데요. 콜리에게는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돼 1000개의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소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콜리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 행복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경주마 ‘투데이’의 부상으로 떨어져 고장이 난 콜리가 로봇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연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로봇과 인간의 교감 방점 둔 연극, 로봇 배우 ‘눈길’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연극과 뮤지컬로 재탄생한 ‘천 개의 파랑’은 하나의 소설이 무대 문법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립극단 연극은 극 중 콜리와 연재의 가족이 보여주는 인간과 로봇의 교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작에서 연재의 집에 온 콜리는 로봇을 꺼리는 엄마 보경,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쓰지 못해 대신 ‘투데이’를 보며 위안을 삼았던 연재의 언니 은혜를 만납니다. 평소 대화가 없었던 이들 가족은 콜리의 등장으로 그동안 서로 간의 장벽을 조금씩 허물기 시작합니다.연극은 실제 로봇을 콜리 역으로 활용했습니다.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의 로봇 배우인데요. 얼굴에 설치된 LED 창을 통해 표정을 보여줘 흥미로웠습니다. 팔과 손목, 목 관절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무대에 선보였죠. 다만 완전한 로봇은 아니었습니다. 반자동 퍼펫 형태로 하반신은 함께 콜리 역을 맡은 배우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로봇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원작의 감동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드라마 강조한 뮤지컬, 짠한 눈물에 선물 같은 에필로그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오는 26일까지 공연하는 서울예술단 작품은 뮤지컬답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붙잡습니다. 콜리의 경우 연극과 달리 ‘퍼펫’(인형)을 이용했는데요. 말 ‘투데이’도 퍼펫으로 함께 등장합니다. 로봇도 등장합니다. 개의 모습을 차용한 구조용 로봇 ‘다르파’와 맹인 안내 로봇,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 등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로봇들이 ‘감초 역할’로 곳곳에 등장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의 모습을 표현합니다.연극과 달리 뮤지컬은 보경과 은혜-연재 자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1막의 경우 이들이 어떤 아픔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은 만큼 연극보다 드라마가 더 강해졌습니다. 2막에선 콜리와 연재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안락사 위기에 놓인 ‘투데이’를 살리려는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경주에 나선 ‘투데이’와 콜리의 모습이 정말 뭉클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위로가 마음을 울립니다. 뮤지컬은 원작에는 없는 뮤지컬만의 ‘에필로그’도 있습니다. 짠한 감동 뒤에서 만나는 작은 선물 같은 장면입니다.연극과 뮤지컬로 연이어 ‘천 개의 파랑’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작의 힘입니다. 연극도, 뮤지컬도 콜리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앞만 보며 내달리기만 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는 거야.”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천 개의 파랑’은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질긴 생명력을 얻었습니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2024.05.17 I 장병호 기자
에녹, 설운도와 녹음실 투샷… '오늘밤에' 뮤비 티저 오픈
  • 에녹, 설운도와 녹음실 투샷… '오늘밤에' 뮤비 티저 오픈
  • (사진=뉴에라프로젝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에녹이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와 스틸 포토를 공개하며 발매 열기를 더하고 있다.에녹은 지난 1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곡 ‘오늘밤에’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에녹과 설운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다양한 제스처를 사용해 열정적으로 곡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장면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녹음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안무를 추는 듯 흥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지며 에녹과 설운도가 선보일 음악적 케미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에녹은 앞서 지난 15일 스틸 포토를 공개해 팬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스틸컷 속 에녹은 녹음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팬심을 매료시키는가 하면, 밝은 미소로 곡을 선물해 준 설운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곡으로 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오늘밤에’는 MBN ‘불타는 장미단’의 ‘설운도 오디션! 메가 히트곡을 잡아라!’ 편에서 설운도가 에녹에게 선물한 특전곡이다. 신나는 브라스 라인과 재즈 리듬이 더해져 뮤지컬과 트로트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뉴트로트곡으로, 트로트계 레전드 설운도가 에녹만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해 완성도를 더했다.에녹이 속한 ‘불타는 트롯맨’ 톱7은 현재 미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며, 에녹의 신곡 ‘오늘밤에’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5.17 I 윤기백 기자
최강창민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늦바람'이죠"
  • 최강창민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늦바람'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곰곰이 생각해봐도 ‘늦바람’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 드리겠네요. 하하하.”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심창민)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벤자민 버튼’ 프레스콜에 참석해 연예 활동 21년 만에 처음 뮤지컬에 출연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가수겸 배우 최강창민(심창민)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벤자민 버튼’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강창민은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는데 저는 기회가 닿지 않았다”며 “‘벤자민 버튼’은 원작 소설이 영화로도 제작된 매력적인 콘텐츠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과거 같은 소속사로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조언이 뮤지컬 도전에 큰 도움이 됐다. 규현은 ‘벤자민 버튼’의 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와 뮤지컬 ‘베르테르’로 작업한 바 있다. 최강창민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규현이 ‘조광화 연출님과 작업하면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해 용기를 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벤자민 버튼’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원안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미국의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한다.가수겸 배우 최강창민(심창민)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벤자민 버튼’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강창민은 70세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나이를 먹을수록 젊어지는 주인공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다. 최강창민은 2015년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에 영상으로 출연한 바 있으나, 실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최강창민은 “그동안 해온 춤과 노래와 뮤지컬은 전혀 다른 분야라서 연습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함께 하는 배우들 중에선 뮤지컬을 처음하는 신인이라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뮤지컬 작업은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고되고 고통스러웠지만, 좋은 배우들과 제작진과 함께 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우리 작품에 등장하는 ‘스윗 스팟’을 이 작품을 통해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선 최강창민과 함께 배우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으로 출연한다. 벤자민 버튼과 사랑에 빠지는 재즈클럽 여가수 블루 루 모니에 역으로는 배우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조광화 작가 겸 연출가를 비롯해 작곡가 이나오,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가 제작한 4개의 인형이 각기 다른 나이의 벤자민 버튼을 표현한다.‘벤자민 버튼’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공연한다.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벤자민 버튼’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장병호 기자
9년 만에 돌아온 연극 '웃음의 대학' 개막…웃음·감동 선사
  • 9년 만에 돌아온 연극 '웃음의 대학' 개막…웃음·감동 선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인 ‘웃음의 대학’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 장면. (사진=연극열전)‘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1940년 전시 상황에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1996년 초연 이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에서 공연했다. 한국에선 2008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100%의 객석 점유율로 흥행 돌풍을 기록했고, 2016년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송승환, 서현철이 검열관 역, 주민진, 신주협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으로 출연한다. 올해 59년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송승환,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28년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서현철은 검열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주민진, 신주협은 철저한 캐릭터 해석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연출은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웃음을 선사한 표상아가 맡는다.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웃음을 지키기 위한 작가의 여정으로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웃음의 대학’은 오는 6월 9일까지 공연한다.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 장면. (사진=연극열전)
2024.05.16 I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성수동에 떴다…MZ 겨냥 '팝업스토어' 오픈
  • 세종문화회관, 성수동에 떴다…MZ 겨냥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로고를 성수동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지 않을까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이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 중 최초로 MZ 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인 ‘싱크 넥스트 24’의 팝업스토어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THEATER IS THE NEW BLACK)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선보인다.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팝업 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Y173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싱크 넥스트’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성수동을 찾게 됐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지 못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새로운 장르의 출현을 기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팝업스토어의 취지를 밝혔다.성수동은 최근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으면서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지난해 11월 공연계 최초로 뮤지컬 ‘마리 퀴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적 있다. 공공 공연장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세종문화회관이 처음이다.안 사장은 “예술은 새로운 관객과 만나기 위해 장르를 확장하며 변화를 해왔다”며 “장르의 확장은 익숙한 것과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만나면서 이뤄지는데, 미래 지향적인 공간인 성수동이 새로운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한다”고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싱크 넥스트 24’ 팝업스토어는 참여 아티스트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연 예매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피켓팅’ 이벤트, 포스터 꾸미기 체험,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다.‘싱크 넥스트’ 프로그램을 맛보기로 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오는 17일에는 올해 참가팀인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언 김동하가 출연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이 열린다. 18일에는 지난해까지 ‘싱크 넥스트’에 참여했던 가수·배우·미술작가 백현진이 배우 최유화와 함께 낭독과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안호상(왼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크 넥스트’는 세종문화회관이 ‘시대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여름에 선보이고 있는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66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개 팀이 총 27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올해 ‘싱크 넥스트 24’는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공연,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재즈·여성 국극·코미디·굿 등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73년간 여성국극을 활동해온 조영숙(91) 명인, 유튜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코미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메타코미디, ‘한국의 바스키아’로 불리는 시각예술 작가 우국원 등이 참여한다.또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신록,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 수상자 싱어송라이터 유라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싱크 넥스트’ 첫 해외 초청 예술가인 이란 출신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싱크 넥스트 24’는 16일 오후 4시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티켓 가격 2만 5000~8만 5000원.
2024.05.16 I 장병호 기자
'핀테크 위크 2024', 8월 27~29일 DDP서 개최
  • '핀테크 위크 2024', 8월 27~29일 DDP서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오는 8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사진=금융위원회)이번 행사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전시관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참여하여 혁신적이고 편리한 최신 금융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계속되는 핀테크 주제별 세미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과 응용을 비롯하여, 금융보안, ESG, 인슈어테크 등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올해는 핀테크 산업 관계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핀테크 기업에 보다 활발한 사업모델 홍보 및 투자유치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모바일 비즈니스 미팅 플랫폼을 도입하고, IR 오픈 스테이지와 네트워킹 라운지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NextRound)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와 핀테크 혁신펀드 위탁운용사의 역제안(Reverse IR) 개최 등 유망한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그 밖에,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핀테크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하는 ‘글로벌 토크 콘서트’ 등 인공지능 기술과 금융산업의 융·복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금융 뮤지컬, 핀테크 현직자 멘토링 및 취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핀테크 생태계와 금융 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전시관 부스 신청 및 제 7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구체적인 참가 신청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운영사무국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2024.05.15 I 송주오 기자
케이윌, 음원 누적 스트리밍 20억회… 멜론 '빌리언스 실버 클럽'
  • 케이윌, 음원 누적 스트리밍 20억회… 멜론 '빌리언스 실버 클럽'
  • 케이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케이윌이 지난 13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집계하고 발표한 ‘멜론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케이윌은 2007년 3월 6일 정규 1집 ‘왼쪽 가슴’으로 데뷔 이후 17년 동안 발표한 수많은 명곡을 통해 누적 스트리밍 횟수 20억회를 돌파했다. 이에 데뷔 후 현재까지 멜론 내에서 발매 음원의 전체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20억회 이상을 달성한 아티스트를 기념하는 ‘빌리언스 실버 클럽’에 입성했다.‘빌리언스 실버 클럽’은 누적 스트리밍 횟수 20억~50억 사이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자리로 태연, 백현, 크러쉬, 그룹 빅뱅, 블랙핑크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케이윌이 지난 2013년 4월에 발매한 정규 3집 파트2 ‘러브블러썸’은 1억7000만 스트리밍으로 ‘빌리언스 실버 클럽’에 오를 수 있도록 한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원을 발표 한지 10년여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러브 블러썸’과 ‘오늘부터 1일’은 ‘봄 캐롤’이라고 불릴 만큼 현재까지도 봄이 돌아오면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메가 히트송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의 OST ‘내 생에 아름다운’, KBS2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 등 꾸준한 인기를 얻어 케이윌은 ‘OST 장인’ 수식어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더불어 2009년 발매된 정규 2집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의 동명의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애절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케이윌의 보이스가 이별 감성을 끌어올려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정규 3집 파트1의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은 발매 당시 반전 결말의 뮤직비디오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에 음원사이트와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에서 역주행하며 또 한 번 많은 사랑을 받으며 12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 3월 데뷔 17주년을 맞은 케이윌은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명품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다진 케이윌은 예능 콘텐츠를 통해서도 탁월한 센스와 재치 입담을 뽐내며 예능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보컬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약 중이며 현재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주연 피에르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케이윌은 뮤지컬 성료 후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본업 천재 모먼트’를 발휘해 가수로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5.14 I 윤기백 기자
서강대-안랩블록체인컴퍼니, NFT 티켓 시스템 개발 '맞손'
  • 서강대-안랩블록체인컴퍼니, NFT 티켓 시스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보안기업 안랩(053800)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와 ‘새로운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티켓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왼쪽부터)이주영 레이젠 대표, 이관준 올댓퍼포먼스 Inc 대표,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실장, 현대원 서강대학교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노창현 미디어코드C&C 대표, 박강원 아이원이앤티 대표, 권치훈 스튜디오뉴웨이브 본부장(사진=서강대학교)이번 협약으로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ABC는 각자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NFT 티켓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연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NFT티켓시스템 시범사업 및 공연기획사 공동 실증을 위한 기술지원, 시스템 구축 및 사후 운영 관리 △공연기획사와 함께 NFT티켓시스템에 대한 공연관계자 교육 커리큘럼 공동개발 및 교육 △새로운 공연문화 플랫폼 및 공연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을 함께 추진한다.이번 협약은 공연 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암표(n차 거래) 등 티켓 부정 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NFT티켓시스템 실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연기획사 10곳과 함께 제3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NFT티켓시스템의 실증 및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는 축제, 행사, 콘서트 전문 기업인 미디어코드C&C, 실감공연 전문 제작 기업 올댓퍼포먼스Inc, 뮤지컬 제작 전문 기업 레이젠, HJ컬쳐, 내한공연 기획제작 전문기업 아이원 이앤티 등 다양한 공연기획사와 극장 3개를 보유한 아신극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현대원 서강대 메타원 원장은 “과도한 상업화로 소외되는 공연단체 및 시설의 입지를 확대해 시장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능동적인 관람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며 ”중소공연단체의 공연 홍보를 위한 새로운 미디어플랫폼과 수수료가 낮고 공연 접근권은 향상되는 티켓거래시스템에 기반한 새로운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임주영 ABC 실장은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그동안 다양한 경험으로 축적해온 블록체인 기술력에 기반해 이번 NFT 티켓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가은 기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만날 수 있는 시간, 단 6일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만날 수 있는 시간, 단 6일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 장면. 엠피앤컴퍼니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오는 19일 다섯 번째 시즌 막을 내린다.공연제작사 엠피앤컴퍼니는 넥스트 투 노멀(이하 넥투노멀)이 서울 강남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라고 14일 밝혔다.넥투노멀은 극작가 겸 작사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킷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작품은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후 토니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돼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0년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극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는 저마다 한계에 다다르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위태로운 가족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피어나는 희망을 붙잡으려 한다.한국에선 2011년 초연했다. 최재림, 서경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이번 시즌엔 최정원, 배해선(다이애나 분), 이건명, 마이클 리(댄 분), 산들, 유회승, 홍기범(게이브 분), 김환희, 이서영(나탈리 분) 등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 극의 완성도를 더하는 중독성 강한 넘버와, 3층 철제 구조물로 이뤄진 무대 구조물 등도 특징이다.울림을 전하는 넥투노멀은 이번 시즌 6회차 공연만을 남겨놓고 있다. 캐스팅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포스터. 엠피앤컴퍼니 제공.
2024.05.14 I 이혜라 기자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24~25일 창단 60주년 기념 연주회
  •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24~25일 창단 60주년 기념 연주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창단 60주년 기념 특별 공연 ‘노래는 맛있게, 표정은 밝게, 마음은 즐겁게’를 오는 24~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한다.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사진=세종문화회관)1964년 창단해 올해 60주년을 맞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주한 합창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받았던 노래를 선별해 무대에 올린다.공연은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공연의 시작은 2023년 제175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한 강현나 작곡의 ‘렛츠 싱 투게더’(Let’s sing together)이다. 이어 첫 번째 스테이지는 졸업 단원들을 그리며 밝은 미래를 노래하는 4곡을, 두 번째 스테이지는 계절의 정취가 담긴 동요 여러 곡을 묶은 이호준 편곡의 ‘여름’을 선보인다.세 번째와 다섯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뮤지컬 작품 속 곡들을 연주한다.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공연했던 ‘외할머니댁에서의 여름방학’, 다섯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2010년부터 10년간 이어진 ‘왕자와 크리스마스’ 중 세 곡씩 선별해 그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선보였던 뮤지컬 속 한 장면을 재현한다.네 번째 스테이지는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들로 1부의 마지막을 밝게 장식한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의 레퍼토리 중 주요 곡들을 선보인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5.14 I 장병호 기자
'위키드' 아리아나 그란데 "10살 때 본 뮤지컬, 바로 빠져들었다"
  • '위키드' 아리아나 그란데 "10살 때 본 뮤지컬, 바로 빠져들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전 세계 극장가를 뒤흔들 초특급 대작 영화 ‘위키드’가 작품 속 스케일과 디테일을 담은 ‘Passion 피처렛’ 영상을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위키드’(감독 존 추)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21세기 최고의 뮤지컬로 손꼽히는 ‘위키드’를 영화화한 ‘위키드’가 존 추 감독, 아리아나 그란데, 신시아 에리보 등 영화의 주역들의 진심을 담은 ‘Passion 피처렛’을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공개된 ‘Passion 피처렛’은 영화 ‘위키드’의 엄청난 영화적 스케일뿐만 아니라 원작을 뛰어넘을 디테일, 그리고 세계적인 원작을 영화화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긴장감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비하인드를 동시에 담고 있다.공개된 ‘Passion 피처렛’을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영화 ‘위키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 주었다. 착한마녀 ‘글린다’ 역을 연기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십 대 시절부터 ‘글린다’를 연기하고 싶어 했던 열정을 담은 인터뷰와 연습 영상들, 그리고 영화 ‘위키드’의 오디션 영상까지 공개하며 오랜 시간 이 작품을 꿈꿔 왔음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위키드’를 볼 수 있던 기회가 있었다. 그때가 10살이었는데, 바로 빠져들었다”고 밝힌 아리아나 그란데는 영화 ‘위키드’의 첫 오디션부터 ‘글린다’ 역으로 오디션을 합격했을 당시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했다.‘위키드’의 환상적인 세계관은 ‘나우 유 씨 미2’로 마술 세계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창조해냈던 존 추 감독의 연출과 ‘덩케르크’, ‘인터스텔라’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나단 크로울리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장면들은 짧은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상상을 스크린에 옮긴 듯한 화려하고 생생한 비주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하고 싶은 단 하나의 영화가 있다면이란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위키드’라고 했다” 고 밝힌 존 추 감독은 ‘위키드’를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하는 영화”, “큰 스크린으로 경험해야 한다”고 전해 ‘위키드’가 전할 압도적인 영화적 체험을 예고하여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미국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배우 신시아 에리보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쪽마녀 ‘엘파바’를 연기하는 신시아 에리보는 2016년 토니상 뮤지컬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존 추 감독이 직접 오디션을 제안할 정도로 ‘엘파바’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준 신시아 에리보는 “정말 긴 여정이었고, 그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단 한번도 이런 영화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영화에 합류하게 된 기쁨과 감동을 눈물로 전했다.한편 ‘위키드’는 이번 영상에서 전 세계 관객들이 주목한 1차 예고편 공개 일정을 발표했다. ‘위키드’의 1차 예고편은 오는 5월 16일(목)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전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2024년 최고의 대작 ‘위키드’는 11월 27일(수) 국내 개봉한다.
2024.05.14 I 김보영 기자
'신랑수업' 에녹, 최수진과 두번째 데이트…동생 수영 반응은?
  • '신랑수업' 에녹, 최수진과 두번째 데이트…동생 수영 반응은?
  • ‘신랑수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랑수업’ 에녹이 뮤지컬 배우 최수진과 두 번째 데이트에 나선다.15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4회에서는 에녹이 최수진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이트 코스를 준비해 ‘스튜디오 멘토군단’의 폭풍 칭찬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한 공원에서 에녹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린다. 잠시 후 나타난 사람은 앞서 이태원 데이트를 함께했던 최수진. 두 사람의 설레는 투샷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난리법석을 떨고, 급기야 장영란은 박수를 치며 “본인이 알아서 ‘자만추’하니까 난 너무 고마워”라고 열혈 응원한다.모두의 뜨거운 관심 속, 에녹은 최수진과 자연스럽게 산책을 한다. 그러다, “지난 번 우리 만나고 난 뒤에 주위서 별 얘기 없었어?”라고 슬쩍 묻는다. 최수진은 “다들 엄청 웃지. 오빠랑 나를 너무 잘 아니까”라고 입을 연 뒤, “그때 수영이랑 전화했잖아?”라며 친동생인 소녀시대 수영을 언급한다. 이어 “수영이가 그때 마사지를 받는 중이었다고, 그래서 엄청 당황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한다. 에녹은 “아, 그래서 목소리가 약간 나른했었구나”라며 웃는다.뒤이어 에녹은 첫 번째 데이트 코스로 이동한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자, 에녹은 곧장 자신의 청재킷을 벗더니 ‘재킷 우산’을 만들어 최수진의 머리 위에 씌어 준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로맨틱한 상황에 ‘멘토군단’은 “어머 어떡해”라며 박수를 친다. 최수진도 쑥스러워하면서도 에녹의 스윗한 배려심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얼마 후, 도착한 곳은 최수진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한 장소여서 최수진은 물론 멘토군단의 칭찬이 쏟아진다. 나아가 에녹은 특별한 선물을 건네 “이렇게만 하시면 진짜 신랑이 될 수 있겠다”라는 최수진의 ‘심쿵’ 멘트를 끌어낸다. 에녹의 센스가 묻어난 최수진과의 두 번째 데이트 현장은 15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14 I 김가영 기자
14~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유인촌 “세종 생생지락, 실천하자”
  • 14~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유인촌 “세종 생생지락, 실천하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5일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14~15일 서울 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과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4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열리는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 참석해 세종대왕의 뜻을 기린다.세종대왕은 경복궁 창건 이후 즉위한 첫 임금으로 재위 32년 중 16년을 경복궁에서 생활했다. 특히 집현전에서 학사들과 함께 독서하고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이에 문체부는 행사 첫날인 14일 과거 집현전이 있던 수정전 일대에서 ‘세종실록 오례의’ 중 길례(吉禮)를 참조해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을 진행한다. 하례연은 이날 오후 2시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대취타로 막을 올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장엄하고 유장한 느낌의 궁중음악인 해령(解令), 궁중 악무인 여민락(與民樂)과 봉래의(鳳來儀)를 선보인다. 또 세종대왕이 남긴 말을 멋글씨 공연으로 살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이 빼어난 문자임을 알리고 세종대왕이 이루고자 했던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의미를 되새긴다. 소리꾼의 공연도 이어진다. 소리꾼은 세종이 펴낸 책인 ‘삼강행실도’, ‘향약집성방’, ‘용비어천가’ 내용을 전한다. 세종대왕의 일생을 다루고 업적을 노래하는 뮤지컬이 하례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14일 낮 12시30분부터는 경복궁 영추문과 수정전, 경회루 주변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시·체험행사 ‘하루에 담은 세종’이 진행된다. 경복궁 영추문 입구에서 호패(조선시대 신분증)를 수령해 세종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세종의 탄생에서부터 재위 기간까지의 세종의 업적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서클홀)에서 ‘세종이 꿈꾸는 세상, 책으로 말하다’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오전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학문, 음악, 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오후엔 세종 시대 우리나라 최고 명품 금속활자 ‘갑인자’와 백성의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발간한 ‘삼강행실도’를 재조명한다.전국 각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늘, 세종대왕과 함께해요!’ 행사를, 국립국어원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4년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를 진행한다. 세종시는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열고 대전시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한글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한다. 세계 85개국 248개소 세종학당은 학당별로 15일부터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개최한다.유인촌 장관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세종이 꿈꿨던 생생지락의 세상,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기쁨’을 깊이 되새기고 실천하길 바란다”며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세종정신을 계승해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고자 한글주간에 시상하고 있는 ‘세종문화상’을 내년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이 과거에 속해 있지 않고 현재에 살아있으며 미래를 밝게 비추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5.13 I 김미경 기자
"사치녀 '앙투아네트'는 오해…진짜 모습, 관객 설득시키고파"
  • "사치녀 '앙투아네트'는 오해…진짜 모습, 관객 설득시키고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니라 내가 단두대에 오르는 기분이겠구나 싶었어요.”최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이지혜(34)가 밝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10주년 기념 공연 출연 소감이다. 올해 데뷔 12주년으로 뮤지컬 대표 여성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지혜에게도 ‘마리 앙투아네트’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은 프랑스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지혜는 “이 역할을 관객에 설득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 (사진=TOI엔터테인먼트)지금도 사람들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남긴 허영과 사치의 상징으로 여긴다. 역사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과장됐으며, 실제로 왕비로서 부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뮤지컬은 이처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짜 모습을 조명한다.이지혜에겐 큰 부담인 작품이지만, 관객 입장에선 이지혜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작품 속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남편을 걱정하는 왕비이자 아이들을 한없이 사랑하는 어머니로 그려진다. 이지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보인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비극적인 운명을 향해가는 2막에선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마리 앙투아네트’는 26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지혜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찬양하고 싶은 생각도, 비난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깨부수기보다는 오히려 ‘마리 앙투아네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어떤 이슈가 지나간 뒤 나중에야 진실이 드러나는 일들이 있죠. 사람들은 정작 진실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때로는 진실을 알지 못하고 돌을 던지기도 하고요.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진실을 호소하고 싶진 않아요. 대신 뒤늦게 진실이 드러났을 때 자신은 어떻게 행동했는지 조금이라도 되돌아보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어요.”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의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던 이지혜는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했다. 최근엔 ‘레베카’, ‘엘리자벳’ 등 여성 캐릭터가 중심인 대극장 뮤지컬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영화 ‘기생충’,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등에서 성악가 역할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도 찍었다.물론 배우로서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때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심리 상담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레베카’ 공연을 마친 뒤 뮤지컬배우로서 조금 더 편안해졌다. 이지혜는 “이번 ‘레베카’를 하는 동안 나 자신을 많이 토닥토닥 해주면서 스스로를 많이 인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계속 발전해갈 것이란 생각으로 나 자신을 다독이려고 한다”고 말했다.최근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미술이다. 가장 친한 선배이자 동료이며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뮤지컬배우 옥주현의 조언을 통해서다. “주현 언니가 제가 메이크업을 잘 못하는 모습을 보더니 ‘미술을 배워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림이 저 자신을 많이 치유해주더라고요. 나중에 꼭 전시회를 여는 게 꿈입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의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4.05.13 I 장병호 기자
'놀토' 손준호 "개인기는 김소현 사랑하는 것"…잉꼬부부 출격
  • '놀토' 손준호 "개인기는 김소현 사랑하는 것"…잉꼬부부 출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라운 토요일’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출격한다.11일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문난 잉꼬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놀토’ 두 번째 방문인 김소현은 “지난번에 나왔을 때 너무 재미있고, 주변 반응도 좋았다”면서 “그런데 손준호만 유일하게 본인이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라고 인사한다.이어 “손준호가 평소에 제 말을 잘 못 듣는다. 오늘의 목표는 진짜 귀가 안 좋은 건지, 제 말만 못 알아듣는 건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반면 손준호는 “김소현과 성향이 잘 맞는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낸다. 그는 개인기로 “김소현을 사랑하는 것”을 꼽아 눈길을 끈다.뿐만 아니라 김소현의 조언대로 청력을 위해 영어듣기를 연습했다고 고백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실제로 김준호는 받아쓰기에서 남다른 자신감과 함께 영웅 기회를 탐내고, 정답존에서는 쩌렁쩌렁한 두성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김소현 역시 남다른 받쓰 실력을 과시한다. ‘정답 근접자’ 원샷을 노린 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유의 러블리한 리액션은 물론, 손준호와의 환상의 티키타카도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이날 받쓰에서는 예습한 노래 출제에 흥분한 김동현, ‘문맥왕’ 신동엽, 90년대 가요 전문가 문세윤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너의 제목이 보여 ? 뮤지컬&뮤지컬영화 편’이 등장한다. 김소현, 손준호는 도레미들을 소름 돋게 만든 압도적인 뮤지컬 무대를 선사한다. 3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한해는 사전 리허설까지 하지만 모두의 방해 공작 속 쉽지 않은 ‘놀토’ 쇼케이스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놀토’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FT아일랜드, 6월 국내 단독 콘서트 ‘펄스’ 개최
  • FT아일랜드, 6월 국내 단독 콘서트 ‘펄스’ 개최
  • (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밴드 FT아일랜드(이홍기, 이재진, 최민환)가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FT아일랜드는 오는 6월 29, 30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에프티아일랜드 라이브 ‘펄스’(2024 FTISLAND LIVE ‘PULSE’)를 개최한다.공연명 ‘PULSE’(펄스)에서 엿볼 수 있듯 마치 울림을 전하는 맥박처럼 FT아일랜드의 활기차고 강렬한 음악 에너지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대를 더한다.개최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FT아일랜드의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은 그간 FT아일랜드가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로 구축해온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FT아일랜드가 단독 콘서트 ‘펄스’를 통해 예고할 신곡의 정체와 함께, 열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선사할 특별한 여름에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이번 공연은 FT아일랜드가 지난해 연말 콘서트를 진행한 지 반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또한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마카오, 방콕,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홍콩 등 8개 도시를 돌며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홍기, 이재진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로 활약을 예고했고, 최민환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활약하고 있어 다방면에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FT아일랜드의 ‘펄스’ 콘서트 티켓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위버스(Weverse)에서 사전 신청을 완료한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예매를 실시하며, 일반 예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이 2024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모집하는 학과는 예술경영학과(예술경영, 문화콘텐츠, 박물관·미술관), 공연영상학과(미디어스토리텔링, 연기뮤지컬, 영화영상미디어, 실용음악), 미술디자인학과(미술, 시각디자인, 뷰티디자인, 사진영상) 등 3개 학과 11개 전공이다. 현재 예술대학원 전공주임 교수진에는 △이대영(미디어스토리텔링) △백남영(연기뮤지컬, 한국연극학과교수협의회장) △최정인(영화영상미디어) △이두헌(실용음악, 다섯손가락 멤버) △조혜정(예술경영, 전 영화평론가협회장) △이승수(박물관미술관) △권병웅(문화콘텐츠) △김희현(시각디자인) △천경우(사진영상) △정영한(미술회화) △안미려(뷰티디자인) 교수가 있다. 국가 행사를 다수 연출한 김찬형 교수와 파리문화원장을 지낸 전해웅 교수도 예술축제 및 예술정책 분야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4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출강하고 있다. 이대영 원장은 “K컬처의 본산이자 글로벌 예술리더를 배출한 대학원으로서 지성과 창작능력을 겸비한 현장 엘리트 인재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30주년을 계기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K컬처 아카데미 기관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영 원장은 제2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및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집행위원장을 지냈다.이번 2024년 후반기 신입생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따라 위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학부 출신 학과 및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토픽 4급 이상이어야 지원 할 수 있다. 전형 방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전형은 학업계획서, 학부 성적 등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2차 면접전형은 심층면접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과 지원 동기, 학문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일반교양에 대한 지식 수준 등 100점 만점으로 총 2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실시된다.유웨이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2024.05.11 I 이윤정 기자
대체거래소 출범 소식에 토큰증권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솔솔’
  • [마켓인]대체거래소 출범 소식에 토큰증권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솔솔’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내년 3월부터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를 깰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큰증권(Security Token)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TS 출범 소식과 함께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투자,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STO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 3월 대체거래소 출범…토큰증권 거래 기대감↑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내년 상반기 ATS인 넥스트레이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에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34곳이 출자했다.업계는 ATS가 내년 상반기 출범하면 현재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조각투자 형태 투자계약증권과 토큰증권 등도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S가 출범하면 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는 70년 만에 깨진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투자자들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전 8~9시를 개장 전 시장(프리마켓), 오후 3시30분~8시를 폐장 후 시장(애프터마켓)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카사 8호 부동산 ‘그레인바운더리빌딩’ 공모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는 여덟 번째 공모 ‘그레인바운더리빌딩’에 대한 선착순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는 지난 7일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총 21억원 규모로 신촌역 및 연세대, 이화여대와 맞닿아있다. 해당 물건이 위치한 신촌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젊은 유동인구가 다시 풍부해진데다, 주변에 다수 포진한 창업 센터와 맞물려 스타트업 성지로서 성장 잠재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서울시 상가 임대차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신촌의 ㎡당 월평균 매출액은 95만77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북창동(84.35만원)이나 명동(61.08만원)보다 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최소 17% 저렴한 금액으로 공모가 진행돼 추후 매각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는 게 카사 측 설명이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이미 세번의 건물 매각으로 부동산 투자의 선순환을 경험시켜드린 만큼, 이번 공모 역시 건물 가치의 상승부터 매각까지의 전과정을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오픈트레이드와 STO 비즈니스 확대 나서하나증권은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 운영사 오픈트레이드와 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협업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오픈트레이드,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등과 벤처 금융 지원 및 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장기업의 증권 유통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디지털 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토큰증권 비즈니스도 확대 및 협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픈트레이드는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우수한 비상장 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를 돕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에 정식 등록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 다날엔터, 클립서비스와 지식재산권(IP) 활용 토큰증권 만든다다날엔터테인먼트와 클립서비스는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공동 비즈니스에 나선다.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신종증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MOU를 체결하고 각자 보유 중인 뮤지컬, 콘서트, 굿즈, 음원 등 다양한 콘텐츠 IP를 활용할 수 있는 신종증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발행사 역할을, 클립서비스는 기획 역할을 분담해 공연 투자계약증권 발행하기로 했다.이외에도 두 회사는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자산을 토큰화해 실물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신종증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공연 투자 사업의 확대를 통해 팬들과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1 I 김연서 기자
뮤직할 가족·듀오·언필과 지우개
  • [웰컴 소극장]뮤직할 가족·듀오·언필과 지우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뮤직할 가족’ 포스터. (사진=극발전소 301)◇연극 ‘뮤직할 가족’ (5월 16~26일 동숭무대 소극장 / 극발전소 301)가장 상수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가족과 살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다. 오랜만에 상수가 중대 발표를 한다며 가족들을 소집한다. 뮤지컬배우를 꿈꾸며 가족을 버리고 미국으로 홀연히 떠난 할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것. 할머니는 뮤지컬을 공연하면 30억의 유산을 상속하겠다고 제안하고, 가족들은 혼란과 충격에 빠진다. 김하나 작가의 희곡을 정범철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진태연, 최영도, 길은혜, 장은총, 이준호, 박혜림 등이 출연한다.연극 ‘듀오’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듀오’ (5월 16일~6월 2일 대학로 공간아울 / 극단 원)고집스럽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80세의 고령으로 타협을 모르는 외골수 노인과 자유롭고 쾌활하면서 열린 사고를 가진 트렌디한 30대 여자가 서로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탐구한 작품이다. 세대 갈등, 젠더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변주해가며 아름다운 이중주를 연주할 것인지 들여다본다. 배우 주호성이 극작·연출·출연한다. 주호성 외에 배우 정재연, 정우석, 신비경, 이하늘, 윤정욱 등이 출연한다.연극 ‘언필과 지우개’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언필과 지우개’ (5월 15~19일 씨어터 조이 / 별도공간 분홍이와·조이매직)고교 동창인 지우와 언필이 졸업 후 바쁜 삶으로 안부조차 묻지 못하고 살다 의도치 않은 동거를 하며 겪는 일상 속 이야기를 그렸다. 일상에서 오는 공허함과 각자의 영역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 낯선 이의 침범이 새로운 일상으로 재구성 되는 과정을 담았다. 서울시의 ‘서울 문화의 밤’ 사업 일환인 ‘야간공연 관람권’ 5월 공연 선정작이다. 윤광희 연출이 직접 극작까지 맡았다. 배우 황현태, 김동민이 출연한다.
2024.05.1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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