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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건, 브랜드숍 매장 수 아모레 제치고 1위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화장품 브랜드숍 매장 2000개를 돌파, 경쟁업체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외형을 넘어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의 독자 유통망인 브랜드숍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LG생건 `뷰티플렉스(1150개)`와 `더페이스샵(880개)`의 매장 수가 아모레의 `아리따움(1274개`, `에뛰드(279개)`,`이니스프리(354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LG생건이 뷰티플렉스에서 새로운 컨셉트로 선보인 보떼매장LG생건은 지난 2009년 인수한 더페이스샵과 합쳐 매장수 2030개로, 아모레 1907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LG생건 올해도 외형확장과 함께 기존 뷰티플렉스를 `보떼 드 뷰티플렉스(이하 보떼)`로 발전시켜 `유통망`과 `매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는 전략이다.`보떼`는 기존 뷰티플렉스의 장점인 매장 접근성과 상품 다양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각 상권 소비자의 특수성에 맞게 상품 포토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국내외 우수 화장품 브랜드 직매입을 통해 브랜드숍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매장내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확대한다.이와 함께 그동안 대형마트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어온 `비욘드`를 로드샵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20개 매장을 개점한 보떼는 올해 19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기존 뷰티플렉스 460여개 매장도 보떼로 새롭게 전환할 예정이다. LG생건은 올해 뷰티플렉스와 보떼 매장을 합쳐 약 1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더페이스샵도 올해 매장이 없는 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880개 매장에서 약 960개로 확대하고, 브랜드숍 처음으로 자연발효 화장품 `스밈`을 출시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마트, 도시철도 등 주요 유통경로 외에도 매출을 배가할 수 있는 신규 유통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외형에서 선두 자리를 빼앗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장 수보다는 매출로 승부를 걸었다. 아모레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실행력 강화`와 `고객 소통 강화`, `지속가능경영`으로 정하고 국내에서는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집 건너 브랜드숍이란 말까지 나오면서 이제 외형보다는 내실에 충실히 해야 할 시기"라며 "올해는 브랜드숍 전용 상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LG생건이 더페이스샵 인수 후 외형확대에 치중한 반면 아모레는 내실 중심의 경영 기조로 바뀌고 있어 누가 최선이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브랜드숍의 경우 지난 2~3년간 성장률이 높은 만큼 올해는 다소 둔화가 예상되며 브랜드숍의 옥석가리기가 진행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LG생건 "판을 바꾸는 혁신, 모든 사업 1위 하겠다"
- (VOD)리더스클럽 `밈-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첫 번째 책 알아보죠. 이기적 유전자로 알려진 '밈'에 관련된 책이 나왔군요? [답변] 지난 1976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에 상응하는 개념이자 문화의 진화를 이끈 새로운 복제자로 '밈(MEME)'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선 밈이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도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확산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와는 달리 생물학적인 방법이라는 수직적 복제가 아니라 모방이라는 수평적 방법을 통해 뇌에서 뇌로, 인간에서 인간으로 복제되며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제가 《밈 머신(The meme machine)》인 수전 블랙모어의 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가 처음 밈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이후 지금까지 출판된 밈 관련 서적 중 그 개념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답변] 수전 블랙모어는 이 책에서 밈에 대해 문화 복제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즉, 밈이 모방을 통해 전달되기 위해 인간의 뇌를 성장시켰고, 언어를 만들었으며 새로운 '밈'을 더 잘 퍼뜨리도록 자연선택 압력을 가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물학계의 난제인 인간의 이타성 문제와 종교 현상까지도 밈의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수많은 밈들이 뒤섞여 있는 밈플렉스이며, 인간 존재란 결국 밈의 전파와 확산을 위한 도구인 ‘밈 머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질문] 인간 진화 과정을 색다른 과점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좀더 설명해 주시죠. [답변] 밈학의 관점에 따르면, 인간 역사에서 최고의 전환점은 인간이 서로 모방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2의 복제자인 밈이 탄생했습니다. 밈은 모방을 통해 탄생하고, 모방을 통해 생명력을 얻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에서 더 나은 모방능력을 향한 선택압력이 작용한 결과 밈의 확산에 필요한 큰 뇌가 더욱 절실해 졌고, 뇌를 거대하게 키워야 한다는 압력이 강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언어는 밈을 전달하는 휼륭한 도구가됐습니다. 우리가 하루종일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밈의 확산을 가장 빠르게 퍼뜨리는 방법이 됐습니다. 결국 지금으로부터 250만 년전쯤부터 시작된 모방은 진화를 거듭했고, 음성을 통한 신호로 밈이 가장 잘 복사됐고, 이것이 지금의 문법언로 자리잡았다는 겁니다. 밈과 유전자가 함께 진화한 결과 큰 뇌와 언어를 특징으로 하는 인간이라는 종이 탄생했고, 이 과정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모방 능력이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밈학은 인간 언어의 기원과 큰 뇌의 발달이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설명을 이처럼 모방과 복제로 설여하고 있습니다. [질문] 다음 책 알아보죠. 최근 중일 영토 분쟁에서도 확인듯이 자원은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최근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해 주는 책이 나왔군요? [답변] 최근 몇 년간 자원 가격의 급격한 등락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거기에 주목해 앞으로의 동향을 예측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자원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바로 중국과 인도 등 인구대국의 공업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는 공업화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경제성장 궤도에 올랐고, 이에 따라 지구가 ‘자원 고갈’과 ‘지구 온난화’라는 누구도 막지 못하는 ‘두 개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연장선상에는 흘러가버린 시간처럼 되돌릴 수 없는 지구 성장의 한계, 즉 ‘임계점’ 또는 ‘불환지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보고서에서 지구의 자원이 오는 2030년에 고갈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근래만 보더라도 러시아 곡물 수출 금지와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는 각국을 이전보다 더 긴박한 전투상황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현대의 전쟁에서 무기는 총칼이 아니라 자국 영토 내의 자원인 것입니다. 이 책은 자원과 식량, 물 문제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 마루베니경제연구소 소장의 통렬한 현실 분석을 기반으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에 대해서 좀더 설명을 해주시죠. [답변] 일본 마루베니경제연구소에서 34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저자는 자원 문제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마루베니 입사 초기 오일쇼크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자원 상황과 흐름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식량과 물, 쌀, 자원가격 급등락, 인플레이션 등에 관한 책을 집필해왔습니다. 현재도 자원 관련 사태가 발발하면 세계의 미디어들이 저자의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대 자원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현재 세계의 판도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EU와 일본 등의 각축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동시에 자원 산출국 들의 위상 변화와 자원 공급 전략에 대해 세세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자원 소비국의 하나로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원 강국들이 독점과 경쟁이 심화된다면 우리 삶은 전방위적인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자원 문제가 어디까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분석하고 이후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 책은 아주 유용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 실무진,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 문제의 최신 현장분석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VOD)'케냐 카사노바' 사망…부인 130명☞(VOD)이라크 보석상 강도…12명 숨져☞(VOD)中-日 영토분쟁, 2라운드 개막☞(VOD)佛, 연금 개혁안 20일 상원 표결
- STX, 1.8억弗 규모 아부다비 주택단지 준공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STX그룹이 아부다비에 1억81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주택단지를 조기에 준공했다. STX(011810)그룹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주택단지건설 프로젝트 준공·입주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데이비드 포브스 타사밈 리얼에스테이트 고문, 모하메드 핫산 알 무아이니 에마랏 유럽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STX건설은 지난 2008년 4월 부동산 개발업체 타사밈으로부터 이 공사를 수주해, 그해 5월 착공했다. 20개월의 공사를 거쳐 작년 12월 준공해, 공사기간을 1개월 단축했다. 기술인력 1만420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16만8800㎡(5만1062평) 대지에 주택 42개동과 부대시설 23개동을 건설했다. STX건설은 아부다비에서 처음 수주한 이번 공사로 호평을 받아, 후속 공사 2개를 추가 수주해 건설에 들어갔다. 이밖에 다른 프로젝트도 협의 중이다. 강 회장은 이날 입주식에서 "아부다비 초대형 주택단지 준공으로 STX그룹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창출해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린 주택단지 입주식에서 김국현 STX건설 사장(앞줄 왼쪽 4번째부터), 데이비드 포브스 타사밈 리얼에스테이트사 고문, 강덕수 STX그룹 회장, 모하메드 핫산 알 무아이니 에마랏유럽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관련기사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STX, 대우건설 왜? "中亞에 돈되는 사업 널려있는데··"☞STX "해외사업 시너지 등 위해 대우건설 인수검토中"
- 설화수, 한국전통 美로 재 해석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가 한국 문화 후원의 일환으로 북촌마을 전시회 `설레임..북촌에 스미다`를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은덕문화원`내 `마고`에서 개최되며 북촌 마을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북촌 내 거주하는 장인들과 아티스트들이 `비움, 채움, 여밈, 스밈`이란 4가지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 중 10인의 무형문화재급 장인과 아티스트들이 전통문화를 이용해 설화수를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통 미와 전통문화와의 만남을 `설화수에 스며들다`란 타이틀로 목가구, 옻칠장, 도예, 침선장 등으로 설화수 용기를 디자인한 작품으로 재탄생 된다. 이 외도 모노콜렉션의 장응복 대표는 가구와 패브릭을 통해 `여밈`을, 궁중 요리 연구가 동병상련 박경미 대표는 이야기가 있는 떡케익과 전통다과로 `채움`을, 도예가 김선미는 모던하고 감각적인 도자기를 통해 `비움`을 표현한 작품을 준비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과 공예품 등은 행사기간 내 시가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며 "외국 관광객을 비롯한 전시방문객들에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 전통의 미를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아모레, 전 판매처 마일리지 통합
- (특징주)STX엔파코, 상한가로 코스피 `입성`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선박엔진·부품업체인 STX엔파코가 상한가로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15일 오전 9시 현재 STX엔파코는 공모가인 1만3000원의 두 배인 2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인 2만9900원으로 뛰어올랐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90만주 가량이다. STX엔파코의 지난해 매출은 1조214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5억원과 511억원을 기록했다. STX엔파코는 당초 지난해 12월 기업공개를 계획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식시장의 급락에 따라 불가피하게 상장을 연기했었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STX엔진을 비롯한 최대주주 측이 47.1%, 중동의 투자회사인 타사밈이 13.7%, 일본의 투자회사인 오릭스와 미래에셋증권 등 기관투자가가 16.1%, 공모주 10.4% 등이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와 타사밈의 지분은 6개월 동안 보호예수돼 있으며, 오릭스와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360만주는 상장과 함께 바로 매각할 수 있다. ▲ 한국거래소는 15일 오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선박엔진부품 제조업체인 STX엔파코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문영태 우리투자증권 상무, 이광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송우익 STX엔파코 대표, 이휴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정영태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 관련기사 ◀☞STX엔파코, 15일 코스피시장 신규상장☞STX "안산도시개발 인수 검토 중..미확정"☞STX, 안산도시개발 인수설 조회공시
- 보아, 美 정규 1집 타이틀곡 18일 음원 선공개
- ▲ 보아[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가수 보아의 미국 정규 1집 타이틀곡 ‘아이 디드 잇 포 러브’(I Did It For Love)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음원은 1분30초짜리로 미국 유튜브를 비롯해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아이밈, 아이라이크 등 총 5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 디드 잇 포 러브’는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의 심정을 그린 세련된 댄스곡으로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 브라운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션 가렛이 직접 작곡, 작사, 피처링 한 노래다. 또 3월 초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이 연출을 맡았으며 션 가렛도 특별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보아의 1집 정규음반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17일 발매되며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 선보여진다.▶ 관련기사 ◀☞보아, 美 앨범 재킷 사진 '파격'...퍼포머의 카리스마 강렬☞보아, 日 '스프링 그루브' 참가...블랙뮤직 대가들과 어깨 나란히☞보아, '그래미 감독상' 조셉 칸과 美 정규앨범 '뮤비' 작업☞보아-동방신기, 日 MVA 댄스부문 노미네이트 '맞대결'☞'제2의 보아, 동방신기를 찾습니다'...SM, 대규모 글로벌오디션 개최
- (클릭! 새책)죽어도 아프지 마라 아프면 죽는다
- [이데일리 편집부] 2008년 봄과 여름, 소고기 수입 반대와 더불어 이명박정부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화제는 단연 ‘의료 민영화’ 논쟁이었다. 국민들의 건강과 먹거리를 외교수단의 하나로 이용한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뿔난 국민들은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집회에 이어 미국형 의료제도를 수용하려는 이명박 정부에 촛불로 맞선 것이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의 폐지 또는 완화를 둘러싸고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는 당연지정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게 된다. 그럼에도 여론의 질타와 촛불의 항거가 계속 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건강보험을 민영화 하지않겠다"며 진화에 나섰고 그제서야 국민들은 촛불을 거두었다. 이에 아직도 우려의 불씨를 안고 있는 ‘의료민영화’ 논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는 책이 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우리나라 의료제도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현장성, 그리고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출간한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 (죽어도 아프지 마라, 아프면 죽는다)’가 그것이다. 영화 ‘식코’의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국가의료제도의 실태를 파악하고 비교의료제도의 관점에서 위치를 재설정하는 1부를 시작으로 의료민영화의 개념과 실체를 밝히고 문제를 진단하며 국민건강보험 의료제도의 정책 발전 방향 청사진를 제시한 3부에 이르기까지. 총 3부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 (죽어도 아프지 마라, 아프면 죽는다)’는 세밀하게 문제점을 짚어가며 대안을 제시하는 체계적인 접근법으로 우리나라 의료민영화 논쟁을 분석, 한국의료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한다. 온 국민의 건강할 권리에 대한 열망의 촛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지금, 스스로 우리의 생명권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의료민영화와 한국의료 현주소에 대해 먼저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경각시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한국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공공투자전략`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보편적 의료보장의 길을 가자고 주장하면서, 이는 유럽모델도 미국모델도 아닌 `유럽적 한국의 길-국민건강보험 의료제도 발전모형`을 제시했다.특히 이 책은 학술적 측면에서 매우 논리적이며, 현실의 보건의료 문제를 생동감 있게 다루고 있어 우리사회가 합의하고 정치적으로 결단하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책 제목은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이며 부제목은 `죽어도 아프지마라 아프면 죽는다` 이다.(이상이·김창보·박형근·윤태호·정백근·김철웅 지음 / 밈 출판 / 1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