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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시화MTV~사당역 광역콜버스 시범운행
  • 시흥 시화MTV~사당역 광역콜버스 시범운행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27일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수요응답형 광역콜버스(M-DRT, 이하 광역콜버스) 운행을 전국 최초로 개시했다고 밝혔다.정부 실증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역콜버스는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에서 탑승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사업 기간은 2025년 3월 말까지이다. 카카오T 앱의 ‘광역콜버스’ 메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시흥시 광역콜버스는 42인승 대형 1대와 21인승 중형 2대 등 전체 3대를 운행한다. 노선은 시화MTV와 사당역을 연결하는 직행이다. 버스 정류장은 MTV 단독주택 남측~MTV 어린이공원~MTV 호반써밋더프라임~MTV호반써밋더퍼스트~보니타카(상가)~서해고교~함줄도시농업공원~사당역이 있다. 이 버스를 통해 MTV 주민뿐만 아니라 주말에 서울에서 시화MTV로 이동하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추석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다음 달 4~20일에는 평일만 운행(주말·한글날 미운행)하고 21일부터 연중 상시 운행한다. 요금은 12월 말까지 무료이고 내년 1월부터 경기도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카드 2800원)을 적용한다. 정부가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시흥시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흥시는 운송사업자를 선정하고 버스면허를 발급했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하면 정해진 정류장 외의 장소에서 버스를 예약해 탈 수 있다”며 “실증사업 기간이 끝나면 계속 추진할 것인지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9.27 I 이종일 기자
‘최대 484만원’ 현대차·기아 전기차 파격혜택
  • ‘최대 484만원’ 현대차·기아 전기차 파격혜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EV세일페스타’를 운영해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우선 현대차는 각 차종별로 정상가 기준 △아이오닉5 400만원 △아이오닉6 400만원 △코나EV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오닉5를 구매하는 경우 400만원의 구매 혜택(제조사 할인 320만원 및 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에 더해 정부 추가 보조금 8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아 총 48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기아는 EV6의 경우 제조사 할인 320만원과 추가 정부 보조금 64만원을 더해 총 384만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는 제조사 할인 120만원에 추가 정부 보조금 24만원을 더해 총 144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할 경우 △EV6 최대 484만원 △니로 EV 344만원 △니로 플러스 44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또한 기아는 차량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기차 전용 구매프로그램인 ‘E-라이프 서포트’ 할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전기차 전차종에 대해 최대 60개월까지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하여 선수율 50% 이상인 경우에는 △36개월 기준 3.0% △48개월 기준 3.5% △60개월 기준 4.0%의 특별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레이 EV와 EV9에 대해서도 전기차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EV9 차량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1년치 충전요금(100만원 상당)을 결제할 수 있는 멤버스 포인트를 제공한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이피트 충전소는 고객들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구축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충전소를 25일 기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 을지로 센터원, 국립중앙과학관 등 도심과 고속도로 각지에 총 214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정책과 연계해 고객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현대차의 다양한 인기 전기차를 준비했으니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성진 기자
‘추석연휴에도 먹통은 없다’...집중관리 나선 통신3사
  • ‘추석연휴에도 먹통은 없다’...집중관리 나선 통신3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추석연휴에 통신장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총력에 나선다. (사진=SKT)먼저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150여 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8000명에 달한다.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약 2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SK텔레콤은 이번 추석 연휴간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끝냈다.KT도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중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사진=KT)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휴게소, 연휴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한다.KT는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또한, 명절에 무료 제공되는 영상 통화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와 연휴기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OTT 시청률 증가를 고려한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 분산 작업들을 사전 완료하고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 증가를 대비하여 국제 로밍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도 함께 완료했다. 또한 명절을 노린 ‘추석선물’, ’안부인사’같은 스미싱 문자와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도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연휴 기간 LG유플러스는 명절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공항, 철도역사 및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이와 함께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2023.09.25 I 전선형 기자
이번 추석 귀성길도 꽉막힌다...서울-부산 최대 7시간28분
  • 이번 추석 귀성길도 꽉막힌다...서울-부산 최대 7시간28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번 추석에도 귀성·경길 고속도로가 상당히 정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은 27일 정오부터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해 오후 2시 출발 시 최대 7시간 28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25일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과 함께 최근 5년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추석 연휴 교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27일 밤 11시경부터 28일 새벽 3~4시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광주, 서울-부산 구간은 최대 7시간 내외로 예상됐다. 특히 서울-부산 구간은 낮 2시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28일 오전 2시경부터 4시간대로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서울-대전 구간도 27일 낮부터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해 오후 2시 기준 최대 5시간 12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날 서울 강릉 구간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28일과 29일 점심 때 4시간 30분 안팎의 피크가 전망됐다.귀성길 교통정체가 가장 덜한 시간대는 27일 밤 9시부터 28일 이른 새벽(0시~6시)까지, 28일 늦은 밤부터 29일까지로 예상됐다. 구간별로 보면 서울-광주는 29일 새벽 2시경 3시간 내외로 소요되고, 서울-부산은 4시간30분 내외로 분석됐다.전 구간 교통량은 29일 아침 이후 낮까지 서서히 늘다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체증이 풀리면서 교통 흐름이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귀경길은 29일부터 3일까지 날짜와 관계 없이 고르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서울 구간은 29일 오전 6시부터 급격히 교통량이 증가해 오전 11시에 절정(7시간 3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30일과 10월 1일에는 모두 새벽부터 막히기 시작해 7시간 14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광주-서울 구간도 29일 오전 7시부터 교통체증이 시작해 낮 12시에 피크(5시간 37분)를 찍고, 30일과 1일에는 오후 1시 기준으로 최대 6시간 26분이 예측됐다. 대전-서울 구간의 경우에는 점심시간 이후 약 4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임시 갓길·감속 차로 안내 △신규 개통 도로 반영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 변경 △고속도로 통행요금 변경 등 기능을 제공한다.당진청주고속도로 및 구도권제2외곽순환도로 등 신규 도로가 추가되고, 임시 갓길 등 주행 가능 구간은 음성으로 안내된다. 명절 무료 개방되는 주차장은 총 1만5000개로, 티맵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9.25 I 전선형 기자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의 안전과 편의, 문화·복지 등을 보장하기 위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추석 연휴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해 온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경기도의 2023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복지·문화, 민생안정, 보건·안전,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취약계층 13만여명 안전 확인, 박물관·미술관 일부 무료개방도는 취약계층 등 모든 도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연휴 기간 관련 대책을 중점 수립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상담 및 복지 서비스와 연계·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취약 노인 8만5000여 명과 취약 장애인 5만2000여 명의 안전을 방문이나 유선 사물인터넷(IoT)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노숙인 800여 명에 명절 음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도내 68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금을 지원한다. 청소년 및 아동지원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가정 밖 청소년이 연휴 기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내 31개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하며, 자립준비청소년과 결식아동에 음식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내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일부 무료 개방하고,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문화활동 기회를 연휴기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장애 관광시설 40여 개소(시설별 개방일자 확인 필요)를 개방해 연휴 기간 불편 없이 장애인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농산물 최대 50% 할인, 국내 수산물 구입시 최대 40% 환급경기도는 명절 기간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추석맞이 농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고양·성남·동탄·수원·양주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경기농산물 명품브랜드전’을 통해 G마크 배와 포도 등을 타임세일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수원·고양·성남 농협하나로마트 내 ‘G마크 전용관 추석명절 특판전’에서는 경기미 할인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성수식품·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약 1200개소를 일제 점검하며, 대형 물류센터 및 유통매장·백화점의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 방사능 수거·검사도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 도-시·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위축될 수 있는 우리 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해서는 도내 8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24시간 비상진료·재난상황팀,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돌입추석 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응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됐지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는 치료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고위험군을 철저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스 등 1급 감염병과 엠폭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사회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팀을 운영한다. 도민의 안전관련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운영한다.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도 점검한다. 가스·전기 안전관리 대책반을 운영해 가스나 정전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운영돼 비상사태나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다.명절기간, 범죄취약장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인파밀집지역 등 치안수요가 높은 지역은 가시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해 지역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외·시내버스 증차 및 연장,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먼저 시외버스의 경우 귀성객 수요에 따라 전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에 45개 노선 95대를 증차하고 운행 횟수를 152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야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6개 노선, 일 12회 운행한다.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2개 반 42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아울러 경기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등을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길 안내, 돌발상황(교통사고, 통제구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등에 대한 운행정보는 경기버스정보 시스템의 모바일 앱(경기버스정보), 인터넷, ARS 등을 통해 제공한다.(자료=경기도)
2023.09.20 I 황영민 기자
용현산단 주차난 해소…의정부시, 재직자 우선주차제 실시
  • 용현산단 주차난 해소…의정부시, 재직자 우선주차제 실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용현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10월부터 산업단지 재직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한다.19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용현산업단지는 의정부의 유일한 산업단지로 34만5000㎡ 부지에 120여 개 기업이 입주 중이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 결과 도로변은 물론 일부 구간은 중앙선까지 마구잡이 주차가 이뤄져 차량 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이 같은 주차난은 입주기업의 기업활동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많은 민원도 유발하는 실정이다.이를 해소하고자 시는 용현산단 내 노상주차장에 재직자 우선주차제를 시행, 시와 입주 계약을 체결한 용현산단 기업체의 재직자와 상가 점포 운영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9월 25일부터 이용자를 모집·선정할 계획이다.우선주차제는 기존 노상주차장을 활용해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월 3만 원이다.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산업단지와 관련이 없는 외부 차량(버스·화물차)의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해 실제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재직자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재철 기업경제과장은 “용현산단 주차 문제 해결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숙원”이라며 “산업단지 내 주차난과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정재훈 기자
내일부터 '시흥MTV-사당' 광역콜버스 카카오T에서 예약
  • 내일부터 '시흥MTV-사당' 광역콜버스 카카오T에서 예약
  • 광역콜버스 시범사업 노선도(시흥시)[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일부터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광역콜버스는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로, 지난 6월 국토부, 경기도, 지자체 협약식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범사업을 개시하게 됐다.이번에 개시되는 시범사업 지역은 시흥시 MTV~사당역(9월 27일 부터), 광주시 신현동~양재역(10월 4일 부터) 등 2곳이며 수원, 용인, 화성 등 나머지 3곳은 연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올해까지는 차량 내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해 무료로 탑승하고, 내년부터는 기존 광역버스와 유사하게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고 지하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카카오T 앱의 홈 화면의 전체보기-광역콜버스 아이콘에서 정류장·좌석·시간 등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매달 16일 정오~20일 정오)으로 출·퇴근 등의 정기적인 탑승이 가능하고, 일반예약으로는 일회성 탑승이 가능하다. 내년 6월부터는 일반정류장 뿐만 아니라 주거지와 더 가까운 가상정류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대광위 안석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콜버스는 광역권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수요자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로써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며 “이 외에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광역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9 I 김아름 기자
인천시, 10월7일 첫차부터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 인천시, 10월7일 첫차부터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10월7일 첫차부터 인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각각 150원, 25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도 250원 인상한다. 이로써 인천 지하철 성인 기본요금은 12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400원으로 바뀌고 간선형(파란색) 일반버스와 섬 주민 여객선 성인 요금은 각각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지선버스는 95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르고 좌석버스 타 시·도행은 1300원에서 1550원으로 조정된다. 좌석버스 영종행은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영종행 좌석버스는 영종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요금체계를 이원화해 영종 시내 승·하차 시 150원 인하해 1500원으로 바꿨다.인천과 서울·경기를 연결하는 광역버스(직행 좌석) 요금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350원 오르고 광역급행버스(BRT)는 2200원에서 26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앞서 시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기조를 반영하고 고물가에 따른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인천 지하철·버스 요금은 지난 2015년 6월 인상 이후 8년간 동결됐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시민 안전,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최우선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9 I 이종일 기자
'무제한 교통카드' 경기·인천도 ‘동행’할까
  • '무제한 교통카드' 경기·인천도 ‘동행’할까
  • [인천·경기=이데일리 이종일 황영민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대중교통 프리패스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히자 경기도와 인천시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사업 취지는 동감하지만 지자체 간 협의 없이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어서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민, 인천시민의 혼란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한 버스에서 시민이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인천시, 협의 통해 정책 참여 여부 결정이에 인천시는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수도권 통합정기권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 정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후동행카드 정책의 동참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서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씩 충전하면 서울지역 지하철, 시내버스·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내년 1~5월 시범운영 하고 하반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한국철도공사는 수도권에서 서울지하철1·3·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등을 운행하고 있어 해당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협의해야 한다.인천시는 서울시가 구체적인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 정책이 출퇴근 등으로 서울을 오가는 인천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천시에는 관련 자료가 공유되지 않았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관련 예산으로 시범운영 기간 5개월간 7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발표했는데 어떤 근거를 갖고 예산을 추계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또 교통수단 환승에 따른 비용 정산방법, 재원 손실 규모, 지자체 지원금 분담 방식 등이 인천시, 경기도와 협의되지 않았다.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추진하는 K패스와의 중복 지원 문제도 있어 인천시의 우려가 크다.인천시는 수도권협의체에서 서울시가 해당 정책 추진 계획을 어떻게 수립했는지 알아보고 추진 절차, 연간 필요 예산 규모, 예산 추계 근거 자료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5개월치 750억원 예산과 비교하면 인천시는 연간 4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인천지역 K패스 연간 사업비(180억원)의 시비 부담분 90억원을 합치면 490억원으로 늘어난다.인천시는 탄소중립 강화를 위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려는 서울시 정책 취지에 동감해 관심을 갖고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K패스 사업 준비가 본격화된 상황에 서울시 정책이 갑작스럽게 발표돼 당황스럽다”며 “기후동행카드의 취지는 좋지만 서울시가 생색은 다 내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정책을 발표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인천시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해 서울시 정책과 K패스 사업의 이중 지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검토하겠다”며 “수도권협의체에서 정확한 자료 등을 받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도내 적용 가능성 검토경기도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발표에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라며 유감을 표한 뒤 도내 적용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하나의 생활권을 가진 수도권 교통문제는 특정 지자체만의 일방적인 발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개 지자체 간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난제”라며 “독단적인 정책 추진 방침에서 벗어나 경기·인천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서울·인천 3개 지자체 교통국장을 중심으로 한 교통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현재 경기도는 3개 지자체 교통실무협의체 구성을 위한 일정을 서울·인천과 조율 중이다. 또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도 적용 시 발생할 재정 부담 등을 따져보기 위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전담하기 위한 TF팀 구성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다만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 광역교통량을 봤을 때 도의 검토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 연평균 일일 광역통행량(버스·승용차)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715만6000대, 2021년 704만8000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에는 764만8000대로 다시 증가했다.경기도 통계에서도 도내 일일 교통량 수송분담률은 2021년 기준 버스가 527만8000명, 지하철 185만6000명으로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하루 713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들은 세수 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도 예산을 긴축재정으로 편성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막대한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동행카드 적용 가능성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재정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것과 별개로 대광위가 추진하는 K패스는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정부와 대광위가 발표한 K패스는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1번 이상 이용한 사람에게 교통비의 20~53%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2023.09.19 I 이종일 기자
"파업 소식에 30분 일찍 출근" 진땀…"지방 가는데 입석밖에 없어" 한숨(종합)
  • "파업 소식에 30분 일찍 출근" 진땀…"지방 가는데 입석밖에 없어" 한숨(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김아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를 기해 나흘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했다. 수서행 KTX 도입과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등을 전면에 내세운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을 두고 “시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코레일과 정부는 “정당성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강 대 강’ 대결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가 2차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있어 철도 외 대체 교통편이 없는 시민들은 당장 출퇴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3번출구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철도노조 파업에 시민 ‘발 동동’…“출퇴근 어쩌지”서울역에서 만난 박 모(81) 씨는 “ITX 새마을 열차 역방향으로 겨우 끊었는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청량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파업 때문에 자리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불편하다”고 했다. 최 모(80) 씨는 “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전 열차는 다 매진됐다고 하더라”며 “오후에도 입석만 남았는데 다리가 아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량리역에서 만난 손 모(52) 씨는 “아버지 댁에 가려 했는데 10시14분 춘천행 ITX 열차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어찌 될지 몰라서 일단 전화로 먼저 점심 드시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파업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하고 현장에서 열차표를 구매하려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영등포역에서 만난 김모(39)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을 여기 와서 들었다”며 “올 사람이 못 오고 갈 사람이 못 가니까 참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업은 직장인·학생들의 주요 출근·등교 시각인 이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수도권 전철역 곳곳에서는 평소보다 분주한 출근길 풍경이 펼쳐졌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시민들 다수가 여유 시간을 잡고 나오면서다. 또한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이 모 씨(34)는 “어제저녁 뉴스로 파업 소식을 들어서 30분 빨리 나왔다”며 “퇴근할 때도 전철이 연착될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나오려 한다”고 전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이 모(40) 씨도 “버스 요금이 오른 뒤 지하철을 많이 탔는데 파업 기간 다시 버스를 타야 하나 싶다”며 “(파업하더라도)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철도노조 “파업 정당” vs 코레일·정부 “정당성 없다”이날 철도노조 서울지부는 서울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고속철도 통합하라’, ‘철도쪼개기 중단하고 수서행 KTX 운행하라’, ‘총파업 총투쟁으로 임협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들은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를 분리 운영하는 건 정부가 철도 민영화에 나서려는 발판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은 수서행 KTX다”며 “국토부가 수서~부산 노선을 감축하면서 증편한 KTX 시종착을 수서역으로 하면 된다. KTX와 SRT 연결 운행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KTX와 SRT 운임차별을 해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간 부산역과 대전역, 영주역과 광주송정역 인근에서도 각각 부산지방본부, 대전지방본부, 영주지방본부, 호남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이번 총파업으로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총 1170개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이날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요구와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절차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난 태업행위에 대해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고 이번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앞서 코레일 노사는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올해 제2차 임금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서로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3시간30여분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파업에 대비해 코레일은 여객·화물·광역전철 등 열차 비상수송대책과 현장 안전관리방안을 점검했다. 파업기간 동안 안전운행과 고객 안내를 위해 대체인력 6000명을 투입했다. 코레일은 출근대상자 1만2905명 중 2804명이 파업에 참가해 참여율이 21.7%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운행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KTX는 평소의 76.4% 운행 중이다. 여객열차는 68.1%, 화물열차는 26.3%, 수도권전철 83% 수준으로 운행했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출근은 90%, 퇴근은 80% 이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2023.09.14 I 문승관 기자
“파업 소식에 30분 일찍 출근” 진땀…“지방가는데 입석밖에 없어” 한숨(종합)
  • “파업 소식에 30분 일찍 출근” 진땀…“지방가는데 입석밖에 없어” 한숨(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김아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14일 오전 9시를 기해 나흘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했다. 수서행 KTX 도입과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등을 전면에 내세운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을 두고 “시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코레일과 정부는 “정당성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강 대 강’ 대결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가 2차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있어 철도 외 대체 교통편이 없는 시민들은 당장 출퇴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3번출구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철도노조 파업에 시민 ‘발 동동’…“출퇴근 어쩌지”서울역에서 만난 박 모(81) 씨는 “ITX 새마을 열차 역방향으로 겨우 끊었는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청량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파업 때문에 자리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불편하다”고 했다. 최 모(80) 씨는 “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전 열차는 다 매진됐다고 하더라”며 “오후에도 입석만 남았는데 다리가 아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량리역에서 만난 손 모(52) 씨는 “아버지 댁에 가려 했는데 10시14분 춘천행 ITX 열차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어찌 될지 몰라서 일단 전화로 먼저 점심 드시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파업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하고 현장에서 열차표를 구매하려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영등포역에서 만난 김모(39)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을 여기 와서 들었다”며 “올 사람이 못 오고 갈 사람이 못 가니까 참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업은 직장인·학생들의 주요 출근·등교 시각인 이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수도권 전철역 곳곳에서는 평소보다 분주한 출근길 풍경이 펼쳐졌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시민들 다수가 여유 시간을 잡고 나오면서다. 또한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이 모 씨(34)는 “어제저녁 뉴스로 파업 소식을 들어서 30분 빨리 나왔다”며 “퇴근할 때도 전철이 연착될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나오려 한다”고 전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이 모(40) 씨도 “버스 요금이 오른 뒤 지하철을 많이 탔는데 파업 기간 다시 버스를 타야 하나 싶다”며 “(파업하더라도)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철도노조 “파업 정당” vs 코레일·정부 “정당성 없다”이날 철도노조 서울지부는 서울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고속철도 통합하라’, ‘철도쪼개기 중단하고 수서행 KTX 운행하라’, ‘총파업 총투쟁으로 임협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들은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를 분리 운영하는 건 정부가 철도 민영화에 나서려는 발판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은 수서행 KTX다”며 “국토부가 수서~부산 노선을 감축하면서 증편한 KTX 시종착을 수서역으로 하면 된다. KTX와 SRT 연결 운행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KTX와 SRT 운임차별을 해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간 부산역과 대전역, 영주역과 광주송정역 인근에서도 각각 부산지방본부, 대전지방본부, 영주지방본부, 호남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이번 총파업으로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총 1170개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이날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요구와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절차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난 태업행위에 대해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고 이번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앞서 코레일 노사는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올해 제2차 임금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서로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3시간30여분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파업에 대비해 코레일은 여객·화물·광역전철 등 열차 비상수송대책과 현장 안전관리방안을 점검했다. 파업기간 동안 안전운행과 고객 안내를 위해 대체인력 6000명을 투입했다. 코레일은 출근대상자 1만2905명 중 2804명이 파업에 참가해 참여율이 21.7%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운행은 파업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KTX는 평소의 76.4% 운행 중이다. 여객열차는 68.1%, 화물열차는 26.3%, 수도권전철 83% 수준으로 운행했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출근은 90%, 퇴근은 80% 이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2023.09.14 I 김아름 기자
"시민 위해" 철도노조 파업…시민들은 `출·퇴근 어쩌나` 걱정(종합)
  • "시민 위해" 철도노조 파업…시민들은 `출·퇴근 어쩌나` 걱정(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14일 오전 9시를 기해 나흘 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수서행 KTX 도입과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등을 전면에 내세운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을 두고 “시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가 2차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상황에서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철도 외 대체 교통편이 없는 이들은 당장 출퇴근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3번 출구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년 만에 총파업 나선 철도노조…“우리 파업은 정당하다”철도노조 서울지부는 서울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고속철도 통합하라’, ‘철도쪼개기 중단하고 수서행 KTX 운행하라’, ‘총파업 총투쟁으로 임협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들은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를 분리 운영하는 건 정부가 철도 민영화에 나서려는 발판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은 수서행 KTX”라며 “국토부가 수서~부산 노선을 감축하며 증편한 KTX 시종착을 수서역으로 하면 된다. KTX와 SRT 연결 운행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KTX와 SRT 운임차별을 해소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열차의 안전과 시민 편익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철도노조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일어서 불합리한 철도 쪼개기를 저지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 수서행 KTX를 쟁취해 시민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부산역과 대전역, 영주역과 광주송정역 인근에서도 각각 부산지방본부, 대전지방본부, 영주지방본부, 호남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이번 총파업으로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총 1170개 열차가 운행 중지된다.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8% 수준(SRT 포함시 76%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3번출구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철도노조 파업에 시민들은 ‘발 동동’…“출퇴근 어쩌지”시민들은 열차 취소 및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에서 만난 박모(81)씨는 “ITX 새마을 열차 역방향으로 겨우 끊었는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청량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파업 때문에 자리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불편하다”고 밝혔다. 최모(80)씨는 “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전 열차는 다 매진됐다고 하더라”며 “오후에도 입석만 남았는데 다리가 아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량리역에서 만난 손모(52)씨는 “아버지 댁에 가려 했는데 10시14분 춘천행 ITX 열차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어찌 될지 몰라서 일단 전화로 먼저 점심 드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파업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하고 현장에서 열차표를 구매하려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영등포역에서 만난 김모(39)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을 여기 와서 들었다”며 “올 사람이 못 오고 갈 사람이 못 가니까 참 문제”라고 지적했다.파업은 직장인·학생들의 주요 출근·등교 시각인 이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수도권 전철역 곳곳에서는 평소보다 분주한 출근길 풍경이 펼쳐졌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시민들 다수가 여유 시간을 잡고 나오면서다. 또한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이모씨(34)는 “어제 저녁 뉴스로 파업 소식을 들어서 30분 빨리 나왔다”며 “퇴근할 때도 전철이 연착될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나오려 한다”고 전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이모(40)씨도 “버스 요금이 오른 뒤 지하철을 많이 탔는데 파업 기간 다시 버스를 타야 하나 싶다”며 “(파업을 하더라도)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철도노조의 2차 파업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생 배모(24)씨는 “학교 가는 길”이라며 “주 2회는 타야 하는데 혹시라도 파업이 길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서울 목동으로 출퇴근 하는 백모(39)씨는 “지하철이 아니면 이동할 수 있는 다른 교통수단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파업 기간 동안 계속 휴가를 쓸 수도 없고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하나 걱정”이라고 했다.
2023.09.14 I 이유림 기자
"자리 없어요" 철도파업 첫날, 시민들 `발 동동`…퇴근길 걱정도
  • "자리 없어요" 철도파업 첫날, 시민들 `발 동동`…퇴근길 걱정도
  • [이데일리 이유림 권효중 이영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첫날인 14일 오전 8시,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 대합실에는 열차 운행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볐다. 아직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시민은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파업 소식을 듣지 못하고 현장에서 열차표를 사려고 했던 시민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역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역·청량리역·영등포역 대합실에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이 나붙었다. 방송으로도 파업 관련 안내음이 반복해 재생됐다. 승차권 매표소 앞에는 열차 운행을 문의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매표원은 “다 매진”, “오후 4시 역방향 좌석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역에서 만난 박모(81)씨는 “ITX 새마을 열차 역방향으로 겨우 끊었는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청량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파업 때문에 자리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불편하다”고 밝혔다. 최모(80)씨는 “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전 열차는 다 매진됐다고 하더라”며 “오후에도 입석만 남았는데 다리가 아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량리역에서 만난 손모(52)씨는 “아버지 댁에 가려 했는데 10시14분 춘천행 ITX 열차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어찌 될지 몰라서 일단 전화로 먼저 점심 드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파업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하고 현장에서 열차표를 구매하려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영등포역에서 만난 김모(39)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을 여기 와서 들었다”며 “올 사람이 못 오고 갈 사람이 못 가니까 참 문제”라고 지적했다.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역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사진=연합뉴스)파업은 직장인·학생들의 주요 출근·등교 시각인 이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수도권 전철역 곳곳에서는 평소보다 분주한 출근길 풍경이 펼쳐졌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시민들 다수가 여유 시간을 잡고 나오면서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이모씨(34)는 “어제 저녁 뉴스로 파업 소식을 들어서 30분 빨리 나왔다”며 “퇴근할 때도 전철이 연착될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나오려 한다”고 전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이모(40)씨도 “버스 요금이 오른 뒤 지하철을 많이 탔는데 파업 기간 다시 버스를 타야 하나 싶다”며 “노조 파업을 이해하지만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철도노조의 2차 파업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생 배모(24)씨는 “학교 가는 길”이라며 “주 2회는 타야 하는데 혹시라도 파업이 길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현재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과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파업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당장 17일까지 1170개의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2023.09.14 I 이유림 기자
김민석, 월 3만원대 청년패스 확장 제안…생활비 부담↓
  • 김민석, 월 3만원대 청년패스 확장 제안…생활비 부담↓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청년 교통비 경감을 위한 월 3만원대 청년패스 확장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대정신이라고 김 의장은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장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케이패스를 월 3만원대 청년패스로 확장하자”면서 “독일은 49유로티켓, 스페인 뉴질랜드는 반값패스, 뉴욕은 무상버스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화성과 전남 여러 시 군의 청소년 무상 교통이 실제적인 예”라면서 “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무한 환승과 정액제 정책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도 K패스 전신인 알뜰교통카드를 실시했고, 이 대표도 기본사회교통정책을 준비했다”면서 “민생과 기후를 동시에 살리자는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교통비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이용객이 3000만이 넘는데 예산 516억원 이용객 177만명 기준의 소극적 정책 설계에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경기·인천과 협의를 통한 기후동행 카드 수도권 확대 및 전국화, K패스와 통합한 비용 인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가 월 6만5000원 요금제를 제안했고, 국토부가 최대 53%를 주장했으니, 추가 인하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정부 지자체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3.09.14 I 김유성 기자
  • [사설]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전체로 넓혀 도입해야
  • 서울시가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등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카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명칭은 ‘기후동행카드’다.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억제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이 교통카드를 내년 1∼5월 시범 도입한 뒤 하반기에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학생과 직장인 등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비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서울시가 인천시·경기도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고 내놓은 방안이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같은 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상 협의가 필요한 교통정책을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나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통학하거나 출퇴근하는 인구가 200만명이나 되는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서울시 계획대로면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타고 가다가 서울시 경계선에서 요금을 다시 계산해 내야 하므로 불편할뿐더러 이종 교통요금 체계 병행에 따른 비용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정부가 국민의힘과 함께 추진 중인 ‘K패스’와 중복될 소지도 있다. 정부는 대중교통수단을 월 21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53%까지 교통비를 환불해주는 K패스를 내년 7월 도입할 계획이다. 중복 가능성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의의 정책 경쟁이며 시민들이 선택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교통과 같이 공공서비스의 측면이 큰 분야에서는 경쟁만이 능사가 아니며 중복은 비효율의 원인이 되기 십상이다. 교통요금 체계를 변경하려 한다면 서울 지하철 만성 적자의 원인인 고령자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부터 축소 조정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도 있다.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여러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이 있다. 효과를 극대화하고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정부 관련 정책과 조율하고 인천시·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 시범 도입 단계부터 다른 교통정책과의 충돌 없이 완전한 형태로 수도권 전체에 걸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23.09.14 I 송길호 기자
'철도파업 D-1', 국토부 "노조, 성숙 자세 아냐…철회 촉구"
  • '철도파업 D-1', 국토부 "노조, 성숙 자세 아냐…철회 촉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오는 14~18일 파업 예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철회를 촉구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주장하는 ‘수서행 KTX’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철도노조의 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9월 13일 오전 9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8% 수준(SRT 포함시 76%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 운행률은 출근시간대(07~09시)에는 90%, 퇴근시간대(18~20시)에는 80%로 운행할 계획이다.지자체 및 버스업계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대체교통수단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파업으로 인한 열차 공급부족 좌석수를 고속·시외·시내버스를 통해 대체하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할 경우 예비버스, 공동운수협정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국토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평시 탑승률은 각각 56%, 42% 수준으로, 파업 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여유좌석이 각각 5만 3000석, 41만석 이용이 가능하다”며 “국민들께서는 열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고속·시외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앞서 철도노조는 이달부터 시행한 SRT(수서발 고속철도)의 경전·전라·동해선 확대, 경부선 주중 운행 축소를 궁극적으로 KTX와 완전히 분리한 SRT의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철도노조를 이를 막기 위해 같은 시기 증편된 부산~서울 KTX의 시종착역을 수서역으로 옮길 것을 주장하고 있다.국토부는 ‘수서행 KTX’는 이러한 경쟁체제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선로용량·차량 부족 등 운행여건과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당장 시행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 “이 경우 이미 운행하고 있는 KTX의 종착지가 달라져 열차 이용객의 혼선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코레일과 SR은 선로사용료와 운임체계가 달라 동일 노선 열차의 운행비용 차별이 발생하고 열차 이용객도 동일 노선 열차에 대해 다른 요금을 내야 하는 혼선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서~부산 KTX 1편성만 SR이 아닌 코레일을 통해 예매를 해야 하는 이용객 불편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철도노조가 주장하는 KTX와 SRT ‘철도 통합’ 여부는 장기간 논의를 거쳐 현 경쟁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도 전했다. 현 정부에서 ‘철도 민영화’ 역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가 주장하는 ‘4조 2교대 전면시행’은 철도안전 관리체계 변경승인 대상으로, 인력감소에 따른 안전영향 여부를 전문기관(교통안전공단)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국토부는 “노사 교섭사항 외에 정부정책 사항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으며, 당장 수용하기 어렵거나 현재 검토 중인 정책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며 파업 철회를 다시금 요구했다.
2023.09.13 I 박경훈 기자
호텔·전세버스·먹거리 요금 등…문체부, 연휴 맞아 집중 점검 나선다
  • 호텔·전세버스·먹거리 요금 등…문체부, 연휴 맞아 집중 점검 나선다
  • 여행업계 자정 결의대회 현장 사진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관광객들의 불편 없는 여행을 위해 숙박시설, 전세버스, 가이드, 바가지 요금 등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문체부는 관광객 숙박시설 이용현황, 객실 점유율 및 숙박가격 추이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호텔·콘도업계, 지자체와 함께 호텔의 가격게시 의무 준수 여부,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전세버스 운영 현황도 점검한다. 9월 중 여행업협회-전세버스협회 간담회를 통해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업계에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해외 개별 관광객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10월 중에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을 활용해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을 대상으로 대표 K-컬처 관광지 연계 직무 교육을 강화하고, 중국어 등 특정 언어 관광통역안내사 수요 급증을 대비해 여행사와 관광통역안내사 간 맞춤형 취업도 지원한다. 전국의 관광안내소, 관광안내표지 등 안내 체계도 전면 점검한다. 특히 외래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인 서울(명동, 이태원, 홍대 등), 부산(해운대 등)의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함께 관광안내표지, 안내물의 외래어 표기 등을 확인한다. 문체부는 9월부터 10월 사이 열리는 25개 문화관광축제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는 축제의 경우 문체부가 인증하는 문화관광축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외래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모바일페이 등 간편결제와 사후 면세제도에 대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5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청와대 K-클라이밍 행사’에서 청와대 사랑채에서 출발해 청운대까지 산행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19일에 관광 경찰과 함께 북촌한옥마을 인근 지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지난 7~8월 모두 외래관광객이 월 100만명을 넘으면서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장미란 차관은 “여행업계는 지난 7일, 결의대회를 열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저가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며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K-관광에 반해 또다시 한국을 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명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홍범도장군로(路) 아닌 현충원로가 맞다"
  • 이장우 대전시장 “홍범도장군로(路) 아닌 현충원로가 맞다"
  •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립대전현충원 앞 도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현충원은 어느 한분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을 기리는 곳이기에 현충원 앞 도로명은 현충원로(路)가 맞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립대전현충원 앞 홍범도 장군로(路) 명칭과 관련해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로 공과 사를 명확히 재조명해야 한다. 그런데 자꾸 이 부분을 곡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홍범도 장군로(路)를 현충원로(路)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호국보훈은 그 어떤 것보다 객관적인 평가와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홍범도 장군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했다. 호국보훈파크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호국보훈은 대전의 미래고, 대전시가 결국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예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국파크 내 호국보훈 사업을 명확히 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지역 관광·문화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 유일의 한옥촌 이사동 ‘유교 전통의례관’ 개관 보고에서 “의례관만 지어놓는 것 보다는 한옥마을 건립 계획을 세우면 어떻냐?. 예를 들어 한옥 주택들도 택지로 어우러지게 하고, 한옥호텔 등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밝혔다.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의 보조캐릭터 사업인 ‘대전 꿈씨’ 만들기와 관련해선 “대전의 상징캐릭터로 키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입혀야 한다”며 “꿈돌이 관련 캐릭터 개발 다각화로 내년 0시 축제 때 애니메이션, 웹툰 제작 등도 고려할 수 있다. 대전 공식 캐릭터로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만 70세 이상 대전 시내버스 요금 무료’ 제도에 대해서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버스 탑승 시 카드를 찍으면 버스비가 빠져나간다 등의 왜곡된 소문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혼선과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탑승 방법에 대해 명확한 브리핑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설과 관련한 공공건축 심의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에는 명품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실·국 추진 사업 건축물은 절대 대충 만들지 말고 명품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하라”며 “시립병원도 마찬가지고 건물 하나하나가 완전히 특화될 수 있도록 확실히 상의해서 추진하라”고 전했다. 충청권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서는 “건양대병원이 추가지정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테니, 관련 부서도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추석 대비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점검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대전이 역동성이 좀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내년부터는 유성복합터미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사 기공식이 추진된다. 각 실·국은 차질 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2023.09.12 I 박진환 기자
서울시 대중교통 프리패스권 도입, 인천시 “유감”
  • 서울시 대중교통 프리패스권 도입, 인천시 “유감”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시가 대중교통 프리패스권인 ‘기후동행카드’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인천시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인천시는 11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출시 계획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한 버스에서 시민이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운영 취지에는 공감하나 일방적인 시행 발표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표명했다.인천시는 “공동생활권으로 묶이는 수도권 교통문제는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풀어야 한다”며 “시민 가계 부담과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공동 대응이 더욱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며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인천·서울·경기 3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현재 서울, 경기로 출근하는 시민의 대중교통 환승제도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 등 교통기관의 환승 손실분을 일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시민의 생활권이 수도권에 걸쳐 있는 상황에 서울시가 독자적인 교통정책을 추진하면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서울로 출근하는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은 소외감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시는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K패스 사업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로 인해 중복지원 등의 정책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7월 시행하는 K패스 사업비는 국비, 시비 각 50%씩 분담한다”며 “서울시 정책으로 K패스 사업의 지자체 지원 중복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K패스 사업 시행에 앞서 기후동행카드 정책 추진 여부를 정하려면 우선 서울·경기·인천 지자체가 함께 예산 지원 규모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일 인천시, 경기도 대중교통 담당자와의 협의 자리에서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하고 구체적인 방안 등은 함께 논의하지 않았다.한편 서울시는 11일 기후동행카드를 월 6만5000원씩 충전하면 서울지역 지하철, 시내버스·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내년 1~5월 시범운영 하고 하반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정부의 K패스 사업은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1번 이상 이용한 사람에게 교통비의 20~53%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해주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알뜰교통카드보다 교통비 환급 혜택을 확대한다.
2023.09.11 I 이종일 기자
내년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출시…수도권 확대는 미지수(종합)
  • 내년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출시…수도권 확대는 미지수(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황영민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월(月) 6만 5000원으로 서울 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본격 도입 전에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의해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이용을 극대화하겠단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이 일방적이라며 반발하는 등 협의에 난항도 예상된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5월 시범도입한 뒤 효과를 검증해, 이르면 내년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중교통 비롯해 따릉이·리버버스 이용…내년 1~5월 시범 운영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실물 카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다. 실물 카드는 최초에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에 매월 6만 5000원을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구체적으로 지하철의 경우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 △경의 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엔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버스의 경우엔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내에서도 이용할 수 없다. 서울과 타 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리버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인해 연간 3만 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촉진을 위해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배부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흥행, 인천·경기 설득이 ‘관건’…운영기관 적자문제도 ‘과제’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경기·인천 등과 협의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결국 수도권 교통은 한 묶음이 될 수밖에 없어 다른 지자체와 연계가 절실하다”며 “경기도나 인천 입장에선 조금 더 일찍 논의했으면 좋았겠다는 반응이 있을 수는 있지만, 시범사업까지 앞으로 4개월 남아있는 만큼 충분한 토론으로 이어져 시범사업부터 함께하면 시민들의 편익이 더욱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경기도와 인천시 등은 기후동행카드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서울시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을 가진 수도권의 교통문제는 특정 지자체만의 일방적인 발표가 아니라 3개 지자체 간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난제”라며 “독단적인 정책 추진 방침에서 벗어나 경기·인천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인천시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할 수 없고, 서울 이외 지역에선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며 “3개 시·도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입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서울시는 경기도와 인천의 협조가 없더라도, 내년 시범사업 및 하반기 본격 시행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기후동행카드로 서울시민만 약 50만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월 6만 5000원으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만큼 운영기관 적자 문제도 해소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현재도 버스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고자 서울시는 올 하반기 대교통요금을 시내버스는 300원을, 지하철은 150원을 각각 인상한 바 있다.서울시는 내년 1~5월 시범 운영기간 75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50%는 서울시가, 나머지 50%는 시내버스와 서울교통공사 등 운송기관이 나눠내기로 했다.오세훈 시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체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다시 손보고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시범 운영기간을 통해 어떤 부담이 줄거나 늘어나는지 등을 보고 지원체계 방향성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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