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31건

제주의 푸른 바다, 그 속의 별미를 맛보다
  • 제주의 푸른 바다, 그 속의 별미를 맛보다
  • ▲ (좌) 천연기념물 제443호 주상절리대, (우) 돈내코계곡 원앙폭포&nbsp;&nbsp;[이데일리 편집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가족 단위로 휴가를 떠날 때면 여러 가지 고민할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힘들게 함께 떠나는 휴가인 만큼 뛰어난 풍경, 좋은 날씨,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특히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도의 서귀포는 그러한 욕심을 확실히 채워줄 수 있는 곳이다. 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 혹은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바닷속 별미를 맛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주의 관광지도 둘러보기에 여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 자리물회여러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답게 바닷속 별미 역시 넘쳐난다. 그중 많은 음식들은 이미 다른 도시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다소 생소한 음식이 있다면 자리물회를 꼽을 수 있다. 재료는 제주도에서만 잡힌다는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7월이면 한창 제철이다. 회 하면 뼈와 껍질을 벗겨낸 맨살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물회는 생소한 요리일 수 있다. 워낙 작은 생선인 자리돔을 껍질, 뼈, 지느러미째 요리하기 때문이다. 가시가 삼키기에 거북할 수 있지만, 먹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잘 씹어 먹으면 고소한 맛도 나기에 충분히 즐길 만하다.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지만 그냥 먹기에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곁들여진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좋다. 자리물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흔히 보는 회가 아니라 물회이다. 보통의 회와는 달리 갖은 양념에 버무려 나오며, 특히 된장과 고추장을 푼 찬물에 말아서 나온다. 회를 물에 말아먹는 것은 타 지역에서는 흔치 않지만, 양념과 함께 버무린 자리는 물에 풀어놓으면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다. 자리물회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보목동이다. 보목항구 대부분의 횟집에서 자리물회를 맛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므로(1인분에 약 7천원) 별미삼아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단, 어린아이나 거친 회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처음에는 맛보기로만 시켜보는 것이 좋다. &nbsp;▲ 전복죽자리물회가 부담스럽다고 해도 제주에는 다양한 특화음식들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먼저 전복죽. 다른 대도시에서도 물론 전복죽을 맛볼 수 있지만, 제주도만큼 저렴한 가격에 전복이 듬뿍 들어간 전복죽을 맛보기는 쉽지 않다. 제주 곳곳에는 해녀들이 직접 수확한 해산물로 요리를 제공하는 ‘해녀의 집’이 많은데, 지역별로 메뉴가 다소 다르지만 많은 곳에서 전복죽을 맛볼 수 있다.또한 제주 하면 떠오르는 바다 음식은 전복(오분자기)뚝배기와 갈치요리가 있다. 제주는 여러 가지 뚝배기 요리가 유명한데, 특히 전복뚝배기와 오분자기뚝배기를 으뜸으로 꼽는다. 전복, 오분자기와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끓인 뚝배기 요리는 그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제주 갈치 역시 산지에서 직접 먹어보는 맛이 남다르다. 보통 갈치는 잔뼈가 많아 먹기에 불편하지만, 워낙 두툼하고 살이 많은 갈치라 뼈도 쉽게 발라지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nbsp;▲ (좌) 전복 뚝배기, (우) 갈치조림제주의 바닷속 별미로 배를 채운 후에는 서귀포의 관광지를 둘러 볼 차례이다. 최고의 관광지답게 유명 관광지만을 소개하기도 벅찰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한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돈내코유원지를 추천할 수 있다. &nbsp;▲ (좌) 돈내코입구, (우) 돈내코유원지놀이기구&nbsp;▲ 돈내코 산책로 원래 이 지역은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제주 방언으로 돼지들판)라 하였는데,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칭하는 제주 방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멧돼지가 관찰되지 않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돈내코계곡에는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시원한 그늘이 있어 더운 여름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원앙폭포를 만나는데, 얼음장처럼 차디찬 물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는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하다. 계곡의 냇물이 흘러 흘러 바다로 간다는 것은 상식. 그러나 정작 그 현장을 보기는 쉽지 않다. 서귀포에는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쇠소깍이다.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하천이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과 바다에서 하천 쪽으로 파도가 치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하천 쪽에서는 일종의 뗏목인 태우를 타고 계곡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nbsp; ▲ 쇠소깍그 외에도 최근 걷기여행 유행을 이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의 6, 7 코스가 서귀포에 있으니 차에서 내려 여유 있게 걸으며 풍경도 즐기고 사진도 찍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바다도 구경하고 회도 맛볼 수 있는 포구로는 공천포구나 법환포구를 가보면 좋다. 중문관광단지 내부에도 가볼 곳이 많은데, 내부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뒤편에는 넓은 꽃밭이 펼쳐져 있고, 컨벤션센터 1층에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이 있어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제443호 주상절리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 (좌) 중문제주컨벤션센터 꽃밭, (우) 쇠소깍 태우체험<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청 : www.jeju.go.kr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www.seogwipo.go.kr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 www.jejutour.go.kr - 제주올레 : www.jejuolle.org -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 www.jtodutyfree.com ○ 문의전화 -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정책과 : 064)710-3851~3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정책과 : 064)760-2655 - (사)제주올레 : 064)739-0815 - 돈내코유원지관리소 : 064)733-1584 -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 064)780-7700~1 ○ 대중교통 정보 [ 비행기 ] - 서울-제주, 하루 50여회 운행, 1시간 소요 - 부산-제주, 하루 20여회 운행, 50분 소요 * 문의 : 대한항공 1588-2001, www.kr.koreanair.com 아시아나 1588-8000, www.flyasiana.com 제주항공 1599-1500, www.jejuair.net 진에어 02)3660-6000, www.jinair.com [ 선 박 ] - 부산-제주, 약 11시간 소요 * 문의 : 현대설봉 064)751-1901/ 코지아일랜드 064)751-0300 부산 1544-1114 -인천-제주, 약 13~15시간 소요 * 문의 : 제주 064)721-2173/ 인천 1544-1114 - 목포-제주, 약 4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제주 064)758-4234/ 목포 1544-1114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성산포스카이호텔 : 서귀포시, 064)784-7000, www.jeju-sky.com - 다이아몬드텔 : 제주시, 064)784-7400 - 에쿠스모텔 : 서귀포시, 064)792-2341, www.alljeju.co.kr - 호텔윈드앤샌드 : 제주시, 064)743-5001 - 디셈버호텔 : 제주시, 064)745-7800, www.jejudecember.co.kr - 다이아몬드호텔 : 제주시, 064)742-7744, www.dhj.co.kr - 호텔 EJ : 제주시, 064-712-7880 ○ 식당정보 - 대포동산횟집 : 서귀포시/ 생선회/ 064)738-6060/ www.depo-dongsan.co.kr - 오조해녀의집 : 서귀포시/ 전복죽/ 064)784-0893 - 축협축산물플라자 : 서귀포시/ 한우소고기, 갈비탕/ 064)794-5658 - 덤장중문점 : 서귀포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064)738-2550/ www.deomjang.co.kr - 어진이네횟집 : 서귀포시 / 자리물회 / 064)732-7442 - 보목동 해녀의집 : 서귀포시 / 자리물회 / 064)732-3935 - 중문 해녀의집 : 서귀포시 / 전복죽 / 064)738-9557 - 진주식당 : 서귀포시 / 전복뚝배기, 오분자기뚝배기 / 064)762-5158▶ 관련기사 ◀☞온천·뮤지컬… ''테마파크'' 바캉스 짜릿☞''광천수 스파'' 노는 물이 달라요☞여름방학, 온가족 함께 생태관광 떠나세요
2009.07.24 I 편집부 기자
  •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6월 등록업체 78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지난 6월 1달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위해 정보공개서를 신규 또는 변경등록한 브랜드가 7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된 업체들은 외식부터 서비스업종까지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들의 정보공개서는 순차적으로 PDF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거래 홈페이지는 http://franchise.ftc.go.kr 이다. [ 다음은 정보공개서 등록 브랜드 명단이다.] 연번 상호 영업표지 등록번호 접수일 등록일 담당 1 리즈컵스 리즈컵스 20090100254 2009-05-26 2009-06-02 본부 2 (주)케이디씨자동차외형복원 케이디씨자동차외형복원 20090100255 2009-05-18 2009-06-02 본부 3 야쿤코리아(주) 지알로커피 20090100256 2009-04-27 2009-06-02 본부 4 (주)훌랄라 훌랄라 닭갈비와부대찌개 20090100257 2009-04-09 2009-06-02 본부 5 (주)맛데이 맛데이치킨 20090100258 2009-04-09 2009-06-02 본부 6 드림에프에스 육쌈냉면 20090100259 2009-05-28 2009-06-03 본부 7 (주)우리들아이에프 반반무마니 20090100260 2009-05-18 2009-06-03 본부 8 (주)미래케이아이지 돈큐 20090100261 2009-05-04 2009-06-03 본부 9 (주)굿체인 프라미슈 20090100262 2009-05-08 2009-06-03 본부 10 강태우어학원(주) 강태우어학원 20090100263 2009-05-29 2009-06-04 본부 11 (주)우리땅푸드 갈냉쌈 20090100264 2009-05-22 2009-06-04 본부 12 루치칸델라 루치칸델라 20090100265 2009-05-11 2009-06-04 본부 13 더좋은세상 이학면옥 20090100266 2009-04-30 2009-06-04 본부 14 더좋은세상 봉산냉면 20090100267 2009-04-30 2009-06-04 본부 15 (주)더좋은세상 산봉냉면 20090100268 2009-04-30 2009-06-04 본부 16 베이커스보이코리아 베이커스보이 20090100269 2009-04-22 2009-06-04 본부 17 (주)천년푸드시스템 덕봤다 20090100270 2009-05-25 2009-06-04 본부 18 (주)무스쿠스 인터내셔날 무스쿠스 20090100271 2009-06-03 2009-06-05 본부 19 (주)생큐로직스 오 마트 (oh mart) 20090100272 2009-06-02 2009-06-05 본부 20 (주)적성과 미래 적성과 미래 20090100273 2009-06-01 2009-06-05 본부 21 주식회사 생큐로직스 생큐프러스마트 20090100274 2009-05-26 2009-06-05 본부 22 (주)미랑컬 미랑컬헤어 20090100275 2009-05-15 2009-06-08 본부 23 굿오브닝컵케이크 굿오브닝컵케이크 20090100276 2009-06-04 2009-06-09 본부 24 한솔에프디(F.D) 엿장수 20090100277 2009-05-25 2009-06-10 본부 25 (주)모나미 모나미스테이션 20090100278 2009-05-29 2009-06-11 본부 26 제일외식산업체인본부 낙지낙자(이희성 무교동낙지) 20090100279 2009-05-25 2009-06-11 본부 27 (주)라뷰티 파트너스 라뷰티코아 멤버스 20090100280 2009-05-21 2009-06-11 본부 28 (주)조마루 조마루 샤브샤브&부대찌개 20090100281 2009-05-15 2009-06-11 본부 29 토프엔터테인먼트 GFACTORI 20090100282 2009-04-22 2009-06-11 본부 30 돈쫄라 돈쫄라 20090100283 2009-06-09 2009-06-12 본부 31 (주)싱코판 프리판 20090100284 2009-05-28 2009-06-15 본부 32 디비에프 대박집 20090100285 2009-04-27 2009-06-15 본부 33 (주)보용에프엔씨 보용만두 20090100286 2009-04-14 2009-06-15 본부 34 피자크라상 뚜리몽 20090100287 2009-06-12 2009-06-17 본부 35 (주)지에스(GS)리테일 미스터도넛 20090100288 2009-06-03 2009-06-17 본부 36 (주)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nature republic) 20090100289 2009-06-02 2009-06-17 본부 37 (주)디지털대성 다수인 20090100290 2009-05-29 2009-06-17 본부 38 명가화로 프랜차이즈 명가화로구이 20090100291 2009-05-27 2009-06-17 본부 39 (주)지디에이유나이티드 지디에이주니어스쿨 20090100292 2009-05-25 2009-06-17 본부 40 (주)아이푸드시스템 퐁당불고기와 그릴 20090100293 2009-05-21 2009-06-17 본부 41 (주)아이푸드시스템 퐁당족발보쌈 20090100294 2009-05-21 2009-06-17 본부 42 서울퍼피 서울퍼피 20090100295 2009-06-16 2009-06-18 본부 43 재키스에프앤비(주) 재키스치킨 20090100296 2009-05-13 2009-06-19 본부 44 (주)키크는 신발 지티에스 키크는 신발 20090100297 2009-06-08 2009-06-23 본부 45 (주)자연애몸 요런떡볶이 20090100298 2009-06-03 2009-06-23 본부 46 (주)보라티알 비어헌터 20090100299 2009-05-26 2009-06-23 본부 47 (주)대현에프씨코리아 신 마리오 20090100300 2009-05-21 2009-06-23 본부 48 양일훈미용학원 양일훈 에스테틱아카데미 20090100301 2009-05-14 2009-06-23 본부 49 황태마을 여산본가 황태마을 20090100302 2009-05-27 2009-06-25 본부 50 삼보에프에스 닥큐(Q)치킨 20090100303 2009-06-12 2009-06-26 본부 51 그래이트애프앤디(주) 시젠 20090100304 2009-06-03 2009-06-26 본부 52 로티맘코리아(주) 로티맘 20090100305 2009-06-02 2009-06-26 본부 53 쿡앤쿡 미트랑 20090100306 2009-06-11 2009-06-29 본부 54 (주) 잇츠스킨 잇츠스킨(it's skin) 20090100307 2009-05-28 2009-06-29 본부 55 (주)씨엔에스푸드 모모홈치킨 20090100308 2009-05-26 2009-06-29 본부 56 Daylesford Organic Limted Daylesford, Dayleford Organic 20090100309 2009-05-22 2009-06-29 본부 57 (주)서래스터 서래갈매기 20090100310 2009-06-23 2009-06-30 본부 58 (주)인토외식산업 해피궁 20090100311 2009-06-19 2009-06-30 본부 59 맛있는놀이터외식사업부(주) 공씨네주먹밥 20090100312 2009-06-18 2009-06-30 본부 60 (주)케어천사 앙떼그레스파 20090100313 2009-06-02 2009-06-30 본부 61 (주)빈스앤로스터코리아 빈스빈스 20090100314 2009-06-02 2009-06-30 본부 62 찜닭맨 찜닭맨 20090300026 2009-05-28 2009-06-11 부산 63 눈애편한안경콘택트 눈애편안 20090400016 2009-01-29 2009-06-10 광주 64 샤르르파이 샤르르파이 20090400017 2009-04-08 2009-06-10 광주 65 (주)야긴푸드시스템 본참치 20090400018 2009-04-13 2009-06-12 광주 66 (주)용가마 용가마돼지국밥 20090500011 2009-04-23 2009-06-02 대전 67 달토네 달토네 20090500012 2009-04-13 2009-06-02 대전 68 송가네식품(주) 홈덕스 20090500013 2009-05-27 2009-06-22 대전 69 (주)뷰티콜라겐 뷰티콜라겐 20090500014 2009-06-08 2009-06-22 대전 70 (주)지앤케이 블랙치킨 20090500015 2009-06-08 2009-06-22 대전 71 우리안 명계찜닭 20090600022 2009-04-22 2009-06-10 대구 72 김춘련호두명가 김춘련호두명가 20090600023 2009-06-02 2009-06-10 대구 73 (주)케이에프에스한국외식 날마다 꿀갈비 20090600024 2009-05-25 2009-06-10 대구 74 (주)오래된미래 김갑동맛족발 20090600025 2009-05-27 2009-06-22 대구 75 미래외식 싸래향 20090600026 2009-06-11 2009-06-26 대구 76 과일에퐁닭 과일에퐁닭 20090600027 2009-06-11 2009-06-26 대구 77 미래외식 윤병기네황궁쟁반짜장 20090600028 2009-06-11 2009-06-26 대구 78 시골상사 짜박이 20090600029 2009-06-03 2009-06-26 대구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02 I 강동완 기자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조선일보 제공] '경상도엔 먹을 게 없다'고 누가 모함했던가? 물론 경상도는 전라도처럼 모든 음식이 풍성하거나 먹음직스럽지는 않다. 지역 출신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음식 정서가 있다. 하지만 경상도 구석구석에는 전 국민이 인정할 만한 별미들이 숨어 있다. 경상 남·북도 5개 시·군을 돌면서 찾아낸 별미를 D1면 의령소바에 이어 소개한다. 경북 영주 '태평초' 메밀묵과 김치를 펄펄 끓이면… 태평함이 뱃속 가득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멋들어지게 들어선 한옥 한 채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연못 가운데 돌로 단을 쌓아 만든 인공 섬이 있고, 그 섬에 육각형 정자가 서 있다. 현판에 '봉도각(蓬島閣)'이라고 쓰여 있다. 문화재는 아닌 듯, 촌로(村老) 서넛이 정자 기둥에 기대고 앉아 한담을 나누고 있다. 안내판은 "봉도란 신선이 산다는 봉래(蓬萊)란 의미"로 "옛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에 영조 30(1754)년 부사 조덕상이 논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 인공섬을 쌓고 정자를 세웠다"고 설명한다. 봉도각 옆으로 '경로소(敬老所)'라고 적힌 한옥 한 채가 있는데, 역시 촌로 다섯이 드러눕고 옆으로 눕고 벽에 기대고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이 마을 노인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럭셔리'한 노인정 아닌가 싶다. 봉도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식이 이 지역에 전해온다. '태평초'다. 이 음식을 하는 식당이 봉도각 바로 옆에 있다. '원조순흥묵집'(054-632-2028) 주인 민봉순 할머니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인데, 화로에 바글바글 끓여가며 태평하게 먹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했다. 납작한 냄비에 잘게 썬 김치를 잔뜩 담는다. 여기에 길게 썬 메밀묵과 잘게 썬 돼지고기, 깻잎, 들깻가루, 김가루, 팽이버섯 따위를 듬뿍 얹고 들기름을 뿌려 불에 얹고 약한 불에 익혀가며 먹는다. 구수한 메밀묵과 시큼한 김치, 기름진 돼지고기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들깻가루와 들기름이 고소함을 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묵이 뭉그러지고 김치와 어울리며 혼연일체의 경지에 오르는데, 여기에 조밥을 비벼 먹으면 뱃속이 진정으로 태평하고 행복해진다. 원래 메밀묵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메밀묵의 진수를 맛보려면 '묵조밥'을 시킨다. 길게 썬 메밀묵을 멸치 국물에 말고 참깨, 김, 잘게 썬 청양초, 김치, 참기름을 뿌려 사발에 낸다. 조밥이 곁들여 나온다. 메밀묵이 입술에서 미끄러질 듯 매끄럽다.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러운데, 구수한 메밀향이 코로 올라온다. 참기름 냄새와 잘 어울린다. 멸치 국물이 심심한 듯하지만 끝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태평초 1만5000·2만원, 묵조밥 5000원, 공기밥 1000원. 메밀파전(5000원), 칼국수(5000원), 조를 넣어 샛노란 동동주(5000원)도 투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경북 청송 '닭불고기' 퍽퍽한 닭 가슴살의 촉촉한 변신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에서 '닭불고기'가 탄생한 건 약수로 끓인 닭백숙 덕분이다. 청송과 영변을 잇는 34번 국도변에 있는 신촌리에선 칼슘, 철, 마그네슘이 녹아있는 물이 쏟아진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찾고, 동네 사람들은 약수에 닭과 쌀을 넣고 끓인 '닭백숙'을 팔았다. 손님들은 닭 다리와 날개는 맛있게 먹었지만 퍽퍽한 가슴살을 남겼다. "터벅터벅하잖아요. 서로 닭다리만 먹고 몸통은 남겼거든요." '신촌식당' 주인 권열오(74)씨가 '어떻게 하면 닭 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닭불고기를 만들었다. 생닭 가슴살을 곱게 갈아 고추장, 간장 등 양념에 버무린다. 냉장고에 40시간 숙성시킨다. 석쇠에 이 닭가슴살 반죽을 얹어 가스불에 직화로 굽는다. 가장자리가 여기저기 먹음직스럽게 거뭇거뭇하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다. 매운맛이 아주 살짝, 전체적으로 달콤찝찔한 간장 양념이다. 자리 잡고 거의 앉자마자 닭불고기가 나왔다. 미리 구워놓은 건 아닐까 의심됐다. "주문 들어오면 바로 구워요. 1~2분이면 다 굽는데 뭘. 미리 구워놓으면 쪼그라들어서 안 돼요." 채 썬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려 그대로 낸 '사라다' 등 소박한 반찬이 딸려 나온다. 사이다가 '서비스'로 나오는 게 특이하다. '닭불백숙'(1인분 1만원)을 주문하면 닭불고기와 닭백숙 둘 다 나온다. 닭불고기만 주문하면 8000원, 닭백숙 9000원이다. 닭백숙은 스테인리스 사발에 죽이 가득 담겨 있고, 그 안에 큼직한 닭다리 하나가 솟구치듯 담겨 있다. 죽이 너무 걸쭉한데다 푸르스름해서 첫술을 뜨기가 좀 버겁다. 그러나 한 숟갈 넣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멥쌀에 찹쌀을 아주 약간 섞어 끓인다는 죽은 쌀알이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하다. 식당 책임자 이인자씨는 "약수에 끓여서 푸르스름하고 쌀도 잘 퍼지지 않는다"고 했다. 'ㄱ'자 한옥이 정갈하다. 신촌식당(054-872-2050) 포함 네댓 집이 닭불고기와 닭백숙을 한다. 경북 김천 '오뎅탕' 초밥집 가서 이렇게 주문하세요 '여기 오뎅이오' 초밥을 먹으러 부산도 아니고 통영도 아니고 영덕도 아닌, 경북 내륙에 있는 김천으로 간다? 사실이다. 김천역 앞 골목에 있는 '초밥집' 때문이다. 1942년 문 연 노포(老圃)다. 상호는 '초밥집 대성암 본가점'이지만 우동과 오뎅탕(어묵탕)이 훨씬 훌륭하다. 우동은 도톰한 면발이 매끄러우면서 말랑말랑, 그러면서도 껌처럼 쫄깃한 탄력을 잃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만큼 우동 국수를 잘 삶아내는 집은 드물다. 찝찔하면서 깊이가 있는 국물은 일본 도쿄에서 맛본 것과 비슷하다. 놀라운 맛이 단돈 3000원. 오뎅탕은 여러 종류의 어묵과 새우, 작게 자른 문어, 새우, 무, 얼린 두부 따위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국물이 우동과 비슷하지만 더 가볍고 달착지근한 맛이 첨가됐다. 두부를 얼렸다 해동하면 수분이 빠지면서 구멍이 숭숭 나는데, 씹으면 이 구멍에 흡수돼 있던 국물이 배어 나오며 입안을 흠뻑 적신다. 오래 끓이면서 짙은 갈색이 된 무는 젓가락만 대면 삭 갈라질 정도로 부드럽고 달다. 광어 따위 흰살생선을 사용하는 생선초밥과 새우초밥은 초밥집이란 이름이 무색하다. 그만하면 괜찮은 편이기는 하나, 밥알이 너무 단단하게 서로 뭉쳐 있어서 입에 넣었을 때 초밥이 사르르 풀어지며 생선살과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초밥도 단맛이 강해서 생선을 억누르는 듯하다. 김초밥이 더 낫다. 부드럽고 폭신한 일본식 달걀말이와 생오이, 단무지, 초밥이 잘 어울린다. 특초밥 1만원, 새우초밥 8000원, 새우생선초밥 7000원, 생선초밥 6000원, 김초밥 5000원, 유부초밥 6000원, 모둠초밥 5000원, 오뎅탕 8000·1만3000원. 대성암본가 (054)434-7257 경남 진주 '진주냉면' 한량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던 그 냉면 진주는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도시였다. 산과 들과 바다가 지척이라 물자가 풍부한 데다, 조선시대 평양 버금가는 교방문화의 중심이었다. '진주냉면'은 한량들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었다고 한다. 진주냉면은 해물육수가 특징이다. 멸치에 대합과 홍합 따위 해산물을 달인 국물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뜨겁게 달군 무쇠를 국물에 담가 온도를 갑자기 올려 비린내를 제거하기도 한다.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은 국수를 이 국물에 말고 전복, 문어, 석이버섯, 쇠고기 육전처럼 값비싼 음식을 꾸미로 얹었다. 구한말 관아에서 일하던 숙수들이 지금의 중앙시장에 가게를 내면서 대중화됐다고 한다. 6~7곳이나 되던 진주냉면집은 1960년대 중앙시장 화재 이후 서부시장 등으로 흩어졌다가 차츰 잊혀졌다. 지금까지 대를 이어오는 곳으로는 '진주냉면'(055-756-2525)이 꼽힌다. 물냉면을 주문하자 채 썬 쇠고기 육전과 노란 달걀 지단, 오이, 배, 편육, 물김치, 파채, 참깨를 얹어 내왔다. 삶은 달걀 반 개가 아니라 얇게 썬 한쪽이 나오는 게 특이하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해산물 비린내가 없다. 바삭할 정도로 구운 육전에 국물이 배어들어 맛나다. 국수는 전분이 많이 들어갔는지 다소 질기고 미끄러운데다 메밀향이 적어 아쉽다. 물냉면 6000·7000원, 비빔냉면 6500·7500원, 육전·육회 2만·3만원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nbsp; 라면전문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틈새라면을 시작으로 최근 여러 가지 개성 있는 콘셉트의 라면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nbsp;이와 더불어 생라면으로 대표되는 일본 라멘 또한 건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며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 한국식 라면, 일본 생라멘 등 장르에 상관없이 적용할 만한 특색 있는 메뉴 아이템을 발굴, 매장의 스타일에 맞게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면 메뉴의 재발견- <맛좀볼래> 돼지불고기비빔면&nbsp;인천 인하대 후문 주변에 위치한 이곳은 2001년 문을 연 라면전문점이다. 언더그라운드 밴드로 오랜 세월 활동해 온 김병삼 대표는 라면을 활용한 30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nbsp;<맛좀볼래>는 라면 전문점이지만 모든 라면 메뉴에 수프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비빔면은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하고 국물이 있는 라면은 다시다와 몇 가지 재료로 우려낸 육수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nbsp;&nbsp;이 중 돼지불고기비빔면(4000원)과 오징어불고기비빔면(4000원)은 이탈리안 풍의 매콤한 파스타 소스를 적용한 특색 있는 메뉴다. 라면은 한번 기름에서 튀긴 유탕면으로 일반 생면이나 파스타면에 비해 소스나 국물 맛이 면과 잘 어우러진다. &nbsp;김 대표는 이러한 유탕면의 특성을 잘 적용한 비빔면을 개발한 것. 돼지고기와 오징어 외에도 해물, 버섯 등 각 매장에 맞는 재료를 활용, 비빔냉면보다 저렴한 원가로 다양한 후식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 &nbsp;고기음식점이라면 비선호 부위 등 활용도가 낮은 부위를 사용해서 매운 양념과 함께 비빔면으로 제공하면 좋은 사이드 메뉴가 될 수 있다. 이때 면은 시판되는 사리 하나면 충분하다. ◇ 푸짐한 풀코스 라면으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 <일공육라면>&nbsp;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홍익대학교 정문으로 올라가는 중간쯤에 위치한 <일공육라면>은 5000원 대의 라면메뉴로 한국 라면을 고급화 하는데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라면전문점이다. &nbsp;언뜻 밖에서 보면 일본라면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곳은 한국라면의 고급화에 성공, 세 가지의 메인 라면메뉴 이외에 재미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더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nbsp;이곳의 김미영 대표는 라면집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다음 다방면으로 시장조사를 해보니 국민음식 등 거창한 말로 포장되어 있는 이면의 실상은 그저 끼니를 때우는 간식정도의 위치로 밖에 인식되지 않고 있었다. &nbsp;<일공육라면>을 찾는 고객들은 일단 5000원이라는 가격에 놀라지만 푸짐하고 세련된 맛의 라면과 이와 함께 즐기는 무한리필 가능한 5가지 사이드 메뉴(연어토스트, 토스트와 땅콩버터, 삶은계란, 문어밥, 음료)에 금세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고. &nbsp;메인 메뉴인 라면은 오징어, 홍합 등 풍성한 해물 맛의 1라면(해물라면), 소시지, 떡, 콩나물이 들어간 부대찌개 맛의 0라면(부대라면), 사골육수의 담백한 맛이 특징인 6라면(장금이라면) 세 가지로 , 사용한 식재료의 개성과 맛이 뚜렷한 것이 특징. &nbsp;10평 남짓한 매장은 바 형식으로 고객이 무인티켓발권기에서 표를 뽑아 건네면 얼마 후에 메뉴가 제공되어 나오는데 손님은 그동안 바 카운터에 있는 사이드 메뉴를 즐기면 된다. &nbsp;<일공육라면>은 저렴한 분식메뉴의 라면도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더하면 객단가 5000원 이상의 고급메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라면’이라는 이유로 평가절하 받는 시대는 지났다. 어떠한 식재료로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고기구이와 최고의 궁합, 새콤달콤한 냉라멘 <멘무샤> 냉라멘<멘무샤>는 오리엔탈 푸드코리아(주)에서 호아빈에 이어 두 번째 론칭한 일본라멘&마끼 전문점이다. 2008년 4월 일산에 직영점의 첫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5개의 직·가맹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부산 센텀시티점이 3월 중에 오픈예정이다. &nbsp;객단가 7000원의 <멘무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한 맛을 조절한 9가지의 라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본사 자체 내에서 면 생산라인을 갖추고 직접 제조한 생면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라멘’은 새콤달콤한 맛의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생면이 채소와 어우러진 여름 한정 메뉴다. 일본전통라멘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냉국과 면이 혼합된 맛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리방법이 간편하며 꼭 생면이 아니더라도 소면 등을 활용할 수 있겠다. &nbsp;일명 ‘사리면’으로 외식업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탕면’은 차갑게 조리할 경우 밑국물에 기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올 우려가 있어 한국식 라면 전문점에서도 냉라면을 조리할 때만은 유탕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하고 있다. 냉라멘이 지니는 특유의 시원하고 새콤한 맛은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nbsp;&nbsp;오이, 미역, 양파, 반숙 계란 등 매장 특성을 살린 다양한 고명으로 메뉴의 지루함을 덜 할 수 있으며 쫄깃한 생면은 냉면의 그 맛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nbsp;또한 튀기거나 얼리지 않는 100% 생면은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칼로리가 월등히 낮아 여성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 고기음식점 후식메뉴나 돈가스, 튀김전문점의 사이드 메뉴로 ‘냉라멘’은 우동, 소면, 냉면 등에 식상해 있던 고객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충분히 적용해볼 한 아이템이다. 또한 작년 말에 출시한 신 메뉴인 ‘쿠로마유돈코츠라멘’은 소, 닭 등의 사골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돈코츠 육수에 ‘쿠로마유’라고 하는 마늘기름을 첨가한 건강라면이다. 마늘은 음식의 냄새를 잡아주고 깊은 맛을 내는데 필수적인 식재료로 최근에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nbsp;여기에 튀긴 마늘슬라이스를 토핑으로 올려 ‘마늘’이라는 식재료를 더욱 부각했다. 일본에서는 ‘마늘’을 콘셉트로 한 각종 메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특정 식재료를 사용해 차별화한 메뉴개발도 좋을 듯하다.&nbsp;◇ 신메뉴 개발은 숨은 보석 찾기와 같다?!&nbsp;외식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신메뉴의 개발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이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거나 아이템의 특수성으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업소들의 공통점을 살펴봐도 그 이유는 대부분 동일하다.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이다. &nbsp;단순히 생소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식재료를 사용해서 개발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색적인 식재료를 기존 메뉴에 접목하는 경우도 있지만 꼭 이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nbsp;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식재료나 음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원래 그렇게 즐기는 음식으로만 알려져 있으니까 이미 있는 메뉴에 대해서는 굳이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nbsp;라면과 같은 메뉴가 바로 그런 경우의 대표적인 예다. 집에서 한끼 때우는 음식 또는 분식집에서 저렴하게 먹는 음식으로만 간주했다면 ‘후식메뉴’로서의 라면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nbsp;고기음식점에서 냉면만 먹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라면, 얼큰함 때문에 해장메뉴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라면은, 어쩌면 늘 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숨은 보석’같은 메뉴인 것이다. (끝)&nbsp;☞ 다음호 안내 -. 라면이 후식을 점령하다!-. 수많은 라면 레시피의 보물창고 인터넷 ‘블로그’ -. 시판라면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식라면 -. 색다른 시도를 통해 간판메뉴로 등극 -. 푸짐한 해물로 라면이 빛을 발하다 -.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 -. 이런 라면 우리 매장에도 적용해볼까? ▶ 관련기사 ◀☞고객 입맛 사로잡는 라면사리의 힘☞푸짐한 해물로 라면이 빛을 발하다☞색다른 시도를 통해 간판메뉴로 등극☞저가형 매장 콘셉트와 눈높이를 맞춘 <와규샵> 시판 컵라면☞시판라면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식라면☞수많은 라면 레시피의 보물창고 인터넷 ‘블로그’☞라면이 후식을 점령하다![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01 I 객원 기자
배 위에서 먹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 배 위에서 먹는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 [이데일리 편집부] 동해 일출과 함께 한국 경제의 힘찬 맥박이 살아있는 포항은 예로부터 바다를 끼고 있어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이다. 한겨울에는 바다별미 과메기와 살이 꽉 찬 대게가 있다면, 한여름에는 가슴마저 시원한 포항물회와 회국수가 있어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입맛을 되찾아 준다. &nbsp;&nbsp; &nbsp;&nbsp; &nbsp; &nbsp; ▲ 포항물회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포항물회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 끼 식사를 때울 요량으로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들이마셨던 데서 유래된 음식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처음에는 어부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가 차차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물회의 재료는 흰 생선을 주로 사용한다. 가자미, 광어, 도다리, 노래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와 한치 그리고 해삼, 개불, 성게 등 해산물도 물회의 재료가 된다. 싱싱한 횟감에 상추, 파를 넣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고 찬물이나 살짝 얼린 육수를 부으면 짜릿한 바다 맛이 전해지는데 물회에 밥을 말아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 &nbsp;▲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의 절묘한 만남 포항회국수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nbsp;◆ 여름철 보양식 포항회국수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회국수는 호미곶 근처 대동배마을이 유명하다. 영일만의 끝부분인 호미곶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이며 각종 물고기의 회유지로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 그날그날 잡히는 싱싱한 횟감이 대동배마을 회국수 맛의 비결. 참기름을 바른 국수와 자연산 회 한 접시가 식탁을 장식하고 오이, 콩나물 등 야채와 식당마다 색다른 비법의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먹는데 혀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해 한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식사를 마친 후 항아리처럼 아늑한 선창가를 산책하며 바다 향에 마음껏 취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죽도시장동해안 최대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은 포항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 있다. 200여 곳의 회집, 건어물상가, 어패류상가 등 사시사철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으며 인근상가에서 초장 등 재료값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회를 맛볼 수 있다. 고래고기, 돔배고기, 개복치 등 평소 보기 힘든 생선을 만나는 재미도 좋지만 재래시장 특유의 시끌벅적한 흥정소리를 들으며 민초들의 살가운 표정을 만나는 것도 의미 있다. 막회타운, 물회골목, 해장국골목, 수제비골목 등 저렴하고 푸짐한 서민음식을 맛볼 수 있어 더없이 즐겁다. &nbsp;▲ (좌) 온인류의 화합과 화해를 의미하는 호미곶 상생의 손,&nbsp;(우) 호미곶의 아침여명 ▲ (좌) 상생의 손과 호미곶등대, (우) 국립등대박물관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16세기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호미곶을 남녘땅 가장 동쪽에 돌출한 땅끝으로, 호랑이 꼬리에 해당되는 천하의 명당이라고 불렀으며, 육당 최남선은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한반도를 묘사했고 고산자 김정호는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하면서 대동여지도에 우리나라 가장 동쪽임을 그려 넣었다.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장엄한 해돋이야말로 호미곶의 가장 큰 볼거리다. 영혼의 불 성화대와 불씨함 그리고 연오랑세오녀 부부상, 지름 3.3m의 전국 최대의 가마솥까지 볼 수 있다. 호미곶 광장 옆 등대박물관에는 1907년에 세워진 호미곶등대 뿐 아니라 국내외 등대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등대유물관, 체험실, 과학관, 해양수산관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바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를 둘러보고, 영일만 노래비와 바다를 바라보며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가사를 흥얼거려도 좋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구룡포는 새벽마다 수산물 경매를 볼 수 있으며 회타운이 형성되어 포구를 바라보며 싱싱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다. 일제강점시절 일본인들의 집단 거류지인 장안동 골목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일본거리 세트장으로 활용될 정도로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요릿집, 선술집, 여관 흔적이 남아 있어 1930년대부터 해방까지의 일본풍 거리를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일본 가옥을 개조해 홍보전시관으로 꾸며놓아 해방 전 일본인과 구룡포 사람들의 삶을 그려볼 수 있다. 마을 뒷편 구룡포 공원에 오르면 구룡포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nbsp;▲ (좌) 도구해수욕장,&nbsp;(우) 칠포리 해변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환상적인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아기자기한 해수욕장이 보석처럼 박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교통이 편리한 도구해수욕장은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서려 있으며, 여객터미널과 환호해맞이 공원 사이에 있는 북부해수욕장은 포스코의 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횟집촌이 형성되어 생선회와 포항물회를 맛 볼 수 있다. 4km나 되는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칠포해수욕장은 바다산책코스가 잘 꾸며져 있으며 백사장내 방갈로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 그만인 월포해수욕장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되는 지점에 위치해 해수욕은 물론 낚시도 즐길 수 있다. &nbsp;▲ (좌) 12km청정계곡으로 이루어진 하옥계곡, (우) 내연동 계곡의 관음폭포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태백준령의 동양화 같은 산 내연산은 12리가 넘는 긴 계곡에 12폭포와 크고 작은 소와 담 그리고 선일대, 학소대 등 기암절벽이 천하절경을 이루고 있다. 쌍생폭포를 시작으로 삼보폭포, 보현폭포, 관음폭포가 이어지며 구름다리를 건너면 12폭포 중에서 가장 웅장한 연산폭포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내연산계곡 하류는 정갈한 절집인 보경사를 품고 있다. 포항 최북단 하옥계곡은 동사동 계곡에서 새태양지 계곡까지 12km구간의 청정계곡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계곡 야영지로 손꼽히며 숲이 우겨져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 인공조림과 다양한 수목을 관찰할 수 있는 경상북도수목원과 함께 묶어 둘러보면 좋다.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는 물론 호미곶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 내연동계곡 폭포, 경상북도 수목원, 보경사 - 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포항시청 홈페이지: www.ipohang.org -국립등대박물관: www.lighthouse-museum.or.kr ○ 문의전화 - 포항시청 문화관광과:(054)270-2243 - 국립등대박물관:(054)284-4857 - 호미곶관리사무소:(054)270-5826 - 보경사: (054)262-1117 - 죽도어시장상인회사무실:(054)241-0180 - 경상북도수목원: (054)262-611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포항(1일 30회, 4시간 30분 소요 ) 대전-포항(1일 14회, 3시간 10분 소요) 마산-포항(1일 8회, 2시간 30분 소요) 광주-포항(1일 4회, 4시간 소요) [열차] 서울-포항간 새마을호(1일 2회, 5시간 20분 소요) 동대구-포항간 무궁화호(1일 10회, 1시간 40분 소요) 부전(부산)-포항 무궁화호(1일 2회, 2시간 40분 소요) KTX 리무진 연계버스 동대구역-포항시외버스터미널 (1일 12회, 1시간 간격, 1시간 20분 소요) [비행기] 서울-포항간(1일 8회 운항, 5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울-포항]서울-경부고속도로-도동JC-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IC-포항 [광주-포항]광주-88올림픽고속도로-금호JC-구마고속도로-도동JC-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IC-포항 [대구-포항]대구-팔공산IC-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IC-포항 [부산-포항]부산-경부고속도로-경주IC-서라벌대로-구황로-7번국도-포항 ○ 숙박정보 - 라마다앙코르포항호텔 (054)282-2700/남구 해도 1동 - 칠포파인비치관광호텔 (054)262-5600/북구 홍해읍 칠포리 197 - 해수모텔:(054)284-8044/남구 대보면 대보리 234-2 - 한나모텔: (054)284-9802/남구 대보면 대보리 238-1 - 모텔퍼시픽:(054)252-8855/북구 두호동 544 - 엔비치모텔:(054)232-6900/북구 두호동 603 ○ 식당정보 - 어부회집:(054)284-5237/회국수, 물회/남구 대보면 대동배1리 387-1 - 대궁회집:(054)284-9462/회국수,물회/남구 대보면 대동배1리 413 - 동해회식당:(054)244-0997/물회, 활어/죽도어시장내 - 호미곶회타운:(054)284-2855/물회, 활어/호미곶 - 박물관회집:(054)284-8865/활어/호미곶 - 별장회타운:(054)284-2408/활어, 물회/구룡포읍 삼정해수욕장 - 보경사 천령산가든:(054)261-4330/닭백숙, 산채/보경사 입구 ○ 이색 정보 : -포항시티투어: 11월말까지 매주 토일 포항역 광장 9시 30분 출발 토요일코스(포스코역사관, 지능로봇연구소, 포항공대, 덕동문화마을, 경상북도수목원, 죽도시장), 일요일코스(포스코제철소 견학, 보경사, 내연산폭포, 사방기념공원, 덕실마을, 죽도시장) 문의 영일만 관광 (054)243-7979 - 포항전통5일장: 구룡포장(3.8일) 풍부한 수산물과 농산물 거래, 오천장(5.10일) 오천, 장기, 동해지역 주민들의 상거래 장소, 느타리버섯과 영지버섯으로 유명 축제 및 행사정보 -포항국제불빛축제 2009.7.25~26. 북부해수욕장, 형산강둔치 일원. 해변가요제, 용선대회, 불빛퍼레이드, 불꽃쇼, 국제 연극제 (054)270-2241 ○ 주변 볼거리 오어사, 영일만온천, 호미곶온천랜드, 일월지, 영일민속박물관, 환호해맞이공원, 덕동문화마을, 비학산, 경상북도수목원, 사방기념공원 ▶ 관련기사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초록빛에 젖고… 역사 향기에 취하고
2009.06.30 I 편집부 기자
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
  • 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
  • [이데일리 편집부] 아름다운 항구 도시, 2012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 여수는 여수반도와 주변의 3백여 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여수는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여수시에서는 최근 각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여수의 10미 10경’을 선정, 발표했다. ◆ 여수의 10미 - 서대회, 갓김치, 갯장어(하모), 금풍쉥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한정식, 해물탕과 찜, 게장백반 등 &nbsp;▲ 갯장어(하모) - 사진제공_여행작가 유연태▷갯장어(일명 참장어, 하모) 남해안 지방에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생선. 여수 사람들은 하모유비끼를 먹으며 한여름철의 무더위를 이겨냈다. 하모유비끼(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갯장어데침회)는 원조 마을인 대경도로 들어가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돌산대교 서쪽 해안, 어항단지 옆에 위치한 국동항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나는 대경도에는 하모유비끼 전문식당이 6개 정도 영업 중이다. 배삯은 1천원에 불과하다. 갯장어는 그물이 아니라 주낙으로 야간에 잡는다. 팔팔 끓는 육수에 20초 가량 담갔다 건진 다음 간장 소스나 쌈장에 찍어먹는다. 이때 상추, 깻잎, 양파에 싸서 먹으면 기름진 맛이 가셔져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5만원짜리를 시키면 세 사람이 먹기에 적당하다. 하모유비끼를 다 먹고 난 다음 그 육수에 죽을 쑤어 식사를 대신한다. 어떤 이들은 라면 사리를 끓여먹기도 한다. 여름철에 하모유비끼를 자주 먹어두면 그 효과가 이듬해 봄까지 간다고 대경도의 횟집 주인들은 너스레를 떤다. 갯장어는 단백질이 많아 오래 전부터 보양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노화방지, 동맥경화증,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갯장어의 지방은 고도불포화지방산으로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원기회복에 좋다고도 알려져 온다. 이곳 식당들은 5월 초 하모가 잡히기 시작할 때 영업을 시작, 11월 초 하모철이 끝나면 영업을 안 하고 문을 닫은 채 내년을 기약한다.&nbsp;&nbsp;▲&nbsp;갯장어데침회 - 사진제공_여행작가 유연태▷ 서대회 서대라는 생선을 이용한 무침회.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넣고 매콤새콤하게 무쳐야 그 맛이 살아난다. 동동주와 함께 하면 술은 서대회 맛을 살려주고 서대회는 술맛을 더해준다. ▷ 갓김치 돌산도의 특산물인데 먹을 때 코 끝이 짜릿하고 익혀 먹으면 시큼한 맛이 인상적이다. ▷ 금풍쉥이(정확한 이름은 군평선이) 회로 먹지 않고 구이로 먹는다. 여수에서는 굴비보다도 값어치를 더 알아주며 우스갯소리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준다고 해서 일명 ‘샛서방고기’로 불린다. ▷ 한정식 여수 여행 중에는 한 끼 정도 먹어야 한다. 해안도시의 한정식이라서 각종 활어회에 산낙지, 전복, 멍게, 해삼, 게불 등 30여 가지 이상의 음식이 상에 오른다. 어죽, 차가운 음식, 따뜻한 음식 순으로 차려지고 마지막에 밥과 국, 찌개 등이 어울린 밥상이 나온다. ◆ 여수의 10경 - 진남관, 오동도, 향일암, 돌산대교, 백도, 거문도 등대, 사도, 영취산 진달래,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자만 갯벌 등 ▷ 진남관 전라좌수영 건축물로 높이 14m의 기둥이 68개나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 오동도 국보 제304호. 768m의 방파제로 인해 육지와 연결된 바다의 꽃섬이다. 울창한 동백숲길, 음악분수, 유람선 등 다양한 볼거리로 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nbsp;▲ (좌) 향일암, (우) 돌산도 임포마을 -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연태▷ 향일암 돌산도의 향일암은 전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원효대사가 창건, 원통암으로 부르다가 숙종 41년(1715) 인묵대사란 분이 향일암으로 개명했다. &nbsp;▲ (좌) 돌산대교 야경, (우) 전남해양수산과학관 -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연태▷ 돌산대교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이어주는 교량으로 1984년 완공됐으며 길이는 450m이다.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인 돌산도는 해안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관, 계동마을, 두문포, 방죽포해수욕장, 대율마을, 소율마을을 차례로 지나면 향일암 입구인 임포마을에 닿는다. 야간에 돌산공원에 오르면 형형색색으로 빛깔을 달리 하는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거문도등대 여수항에서 뱃길로 114.7km 떨어진 거문도는 행정구역상 여수시 삼산면에 속하는 섬이다. 동도, 서도, 고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서도 남단, 수월산의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거문도등대는 1905년 4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이다. ▲ (좌) 백도, (우) 사도 - 사진제공 여수시청▷ 백도 거문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40분만에 백도에 닿는다. 국가명승지 제7호로 지정된 백도는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이다. 백도는 다시 등대가 세워진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파도 위로 솟구쳐 오른 바위섬들마다 기암괴석 전시장이다. ▷ 사도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딸린 작은 섬이며 공룡 화석지와 바다갈라짐 현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룡 화석지는 사도 외에도 인근의 낭도, 추도, 목도, 적금도 등에서도 발견된다. 화석의 수는 3천6백여 점이나 된다. 장군바위, 얼굴바위, 용미암바위 등의 명소가 포진한 사도에는 사도해수욕장, 양면바다해수욕장, 본도해수욕장이 있다. ▲ (좌) 백야도 등대, (우) 백야도 낙조 -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연태여수 10경에는 들지 않았지만 백야도도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여수시에서 다리 하나면 건너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섬이 바로 백야도이다. 가막만과 순천만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화양반도 남쪽 끝까지 내려가면 백야대교(길이 325m)를 만난다. 아치 형태의 백야대교를 건너서면 백야도에 입도한다. 백야도의 외달리포구 방파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백야도 등대는 1928년 처음 불을 밝혔고 신등대는 2006년 세워졌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여수시청 yeosu.go.kr 향일암 www.hyangiram.org ○ 문의전화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향일암 061-644-4742 여수공항 관광안내소 061-690-2939 오동도 관광안내소 061-664-8978 여수항 관광안내소 061-690-7532 전남 해양수산과학관 061-644-4136 전남 관광기념품 전시장 061-644-7766 ○ 대중교통 정보 [ 항공 ] 서울-여수 간 하루 8회 운항 [ 기차 ] 전라선 용산-여수 간 하루 10여 회 운행 [ 버스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여수 하루 19회 운행 부산-여수 하루 18회 운행 광주-여수 시외버스 수시 운행 순천-여수 시외버스 수시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충청, 전라권/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나들목→17번 국도→여수 대구, 경북권/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순천 또는 광양나들목→17번 국도→여수 부산, 경남권/남해고속도로→순천 또는 광양나들목→17번 국도→여수 ○ 숙박정보 <굿스테이> 모텔오페라 061-644-5005 돌산읍 프랑스모텔 061-681-0001 학동 자이모텔 061-683-2266 학동 <호텔> 벨라지오관광호텔 061-686-7977 학동 이스턴쥬얼리 061-664-7070 충무동 샹보르호텔 061-653-6111 공화동 ○ 식당정보 미림횟집 061-666-6677, 하모유비끼, 경호동 경도회관 061-666-0044, 하모유비끼, 경호동 한일관 061-654-0091, 한정식, 여서동 황토방 061-644-4353, 전복죽, 돌산읍 구백식당 061-662-0900, 서대회, 교동 남해생선구이 061-692-3399, 생선구이, 신기동 남경전복 061-686-6653, 전복요리, 학동 ○ 축제 및 행사정보 - 향일암 일출제 : 매년 12월 31일~1월 1일 - 영취산진달래축제 : 매년 4월 - 여수 거북선대축제 : 매년 5월 - 거문도백도은빛바다축제 : 매년 8월 ○ 주변 볼거리 만성리검은모래해변, 모사금해수욕장, 신덕해수욕장, 장등해수욕장, 은적암, 소호요트경기장, 손죽도, 초도, 금오도, 안도, 개도, 마래터널 ▶ 관련기사 ◀☞초록빛에 젖고… 역사 향기에 취하고☞이야기가 밟히는 사람의 길…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지리산길’☞(투어팁)바다 속 별미 찾아 떠나볼까
2009.06.29 I 편집부 기자
성공과 실패의 산 경험으로 소자본 창업의 전령사가 되다
  • 성공과 실패의 산 경험으로 소자본 창업의 전령사가 되다
  • [이데일리 EFN 이덕철 객원기자]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주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으로 부산, 경남 등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주)에프엘에스 <티바두마리치킨>의 유상부 대표(40)는 부산~서울간 경부고속도로상의 5시간 운전 내내 흥분과 설렘으로 시간가는 지를 몰랐다. ◇ 6년만의 귀향... 도망치듯 떠났던 서울에 들어서다 1월초 그는 서울·경기 FC사업부를 개설하기 위해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배달 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모두 180개의 가맹점을 오픈하고 그 기세를 몰아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월에 서울·경기 FC사업부를 오픈했다. 지역구에서 전국구로의 위상변화를 선포한 것이다. 특히 지역 텃새가 심해 외지 브랜드가 발붙이기 힘들기로 유명한 대구지역에서 자리매김에 성공한 자부심도 크게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휘자 유 대표를 카페에서 만났다. 180cm에 이르는 훤칠한 키에 날렵한 몸매 그리고 수려한 외모의 첫인상은 호감을 받기에 충분했다. 빠르고 넓은 보폭의 걸음걸이에는 자신감이 얹혀있고 밝고 맑은 눈빛에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담겨있다. 넓고 반듯하며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그의 이마에서 야망이 꿈틀대고 있음을 느꼈다면 너무 과장일까. 순간 스쳐 지나가는 묵직한 기운은 성공과 실패를 담보로 농축된 연륜의 흔적으로 읽혀진다. ◇ 수려한 경영인과는 다른 막노동과 신문배달의 청춘가 그의 편안한 대화법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오래전부터 몸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이 느껴진다. 이제 ‘중원’을 정복하기 위한 그의 또 다른 진격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유 대표의 젊은 날의 초상화는 어땠을까. 지금의 수려한 경영인 모습과는 달리 그는 막노동에 좌판, 그리고 안 해본 영업이 없을 정도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무일푼에서부터 성장한 자수성가형이다. 그는 군 제대 후인 24세 되던 해 경기도 외진 시골을 떠나 서울로 자리를 옮긴다.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자리를 잡은 그는 신문보급소에 둥지를 튼다. 새벽 신문배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일단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리고 신문배달이 끝나면 인력사무실에 나가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일찍부터 ‘투 잡(Two-Job)’에 눈을 뜬 것이다. 부지런해야만 가능한 자신과의 싸움에 다름 아니다. 저녁에 막노동을 마치면 파김치가 되어 그대로 쓰러져 자기 일쑤였다. 6남매의 막내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잘 알고 있던 그로서는 스스로의 앞날을 해결하는 게 더 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민은 갈수록 쌓여갔다. 이렇게 계속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기회는 우연찮게 다가왔다. 아니 그가 그 기회를 잡았는지 모른다. ◇ 내성적이고 숫기 없는 그가 영업 현장에 나가다 1년 정도 지난 어느 날 노동현장에서 알고 지내던 아저씨뻘쯤 되는 이로부터 ‘영업’에 대한 가치와 장점,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한 순간에 빠져드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는 조용한 청년에 불과했다.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도 한 번 해보라는 적극적인 권유에 ‘도장’을 새겨주는 영업일선에 나선다. 처음 일주일은 입 밖으로 말 한마디 나오지 않았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등 뒤에는 진땀까지 흐를 정도였다. “영업에 대한 메리트를 듣고 솔깃했다. 하지만 대놓고 자신 있게 나설 수가 없었다. 워낙 숫기가 없고 내성적이었던 시절이라 마음속으로만 담고 있다가 나가게 됐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은 말 한마디 못하고 끙끙대다가 그만 둘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장은 잠깐 동안이지만 성실하게 일하는 그의 모습에 영업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배운 대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팔러 다녔다. 3개월이 지나자 20여명의 직원들 중에서 제일 많이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영업에 대한 재능과 끼에 대해 스스로 깜짝 놀랐다. 자신이 생긴 유 대표는 점차 영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노력한 만큼 수입이 들어온다는 점과 미래의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는 정수기, 건강보조식품, 판촉물 등으로 영업망을 점차 넓혀간다. 유 대표가 사업의 기틀을 만들 수 있었던 영업품목은 일명 ‘스크래치’로 불리는 행사용 복권이다. 25살 중반에 시작한 이 영업 판매는 그에게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부여해준 기회의 장이었다. 전국을 무대로 그는 치킨 전문점, 비디오 대여점, 당구장, 노래방, 슈퍼마켓 등 할 것 없이 누비고 다녔다. 갈수록 영업수완과 방법이 쌓여가면서 그의 수입도 일취월장하고 있었다. ◇ 20대 중반에 영업으로 억단위 수입가 ‘대변신’ 1년 반 만에 2억 원이라는 수입을 올렸다. 주변에서 그의 변신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었다. 스크래치로 큰돈을 만진 유 대표는 ‘기혈봉’이라는 안마기 판매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영역개척에 나선다. 그는 치밀하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은 그의 전매특허다. 여기에 근성있는 추진력과 승부욕이 어우러지면서 성장세는 탄력을 받게 된다. 27살 중반까지 이어진 이 안마기 판매로 그는 자신의 상품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그는 직원 100여명 가운데 항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서도 2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그는 결혼에 이어 사업가에로 눈을 돌린다. 다양한 영업경험으로 이른 나이부터 사람과 소통하고 사회와 교감하는 귀중한 체험을 한 그는 화장품 유통사업에 직접 투자해 뛰어든다. 그의 나이 28살 때다. 여기에는 그의 꼼꼼한 메모습관이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 그는 하루에 소소한 아이디어부터 약속시간에 이르기까지 매일 수첩 한 장 분량을 가득 채울 만큼 메모광이다. 여기서 얻어지는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는 그만의 재능으로 농축된다. 그의 예리한 눈썰미와 직관력도 실은 이의 연장이라 할만하다. 화장품 소매업을 하는 지인의 화장품 가게에 우연히 들른 그는 거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읽어낸다. 도매업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메모한 내용들을 다시 분류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또 분석했다. ◇ 아이디어와 성실성 그리고 영업의 고수로 다시 새 출발 그가 누구인가. 아이디어와 성실성, 그리고 영업의 고수로 한때 이름을 날린 적이 있던 결단력의 소유자 아닌가. 유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치킨 가공업체 사장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한다. 아무 조건 없이 3개월 동안 무임금으로 일을 배우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초단계로 치킨분야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는 유통업을 하면서도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박람회 등에 종종 참석하곤 했었다. 유 대표는 3개월 동안 닭고기의 절단, 양념, 배송, 물류 등을 섭렵했다. 절박한 심정만큼이나 늦게까지 남아서 철저히 배우고 분석했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그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체인 개설 영업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장소가 문제였다. 서울은 벗어나고 싶었다. 멀리 지방에 가서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서울 생활도 싫고 사람도 그랬다. 일단 지방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무 연고도 없는, 그리고 자금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선 더욱 그랬다. 하지만 그는 부산행을 택했고 그리고 결행한다. 유 대표는 실행력 빠른 경영인이다. 곧장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2002년 4월 중순, 아무 연고 없는 부산으로 향했다. 유리창을 통해 들이 닥치는 초봄의 햇살이 마치 희망의 빛처럼 얼굴에 내려앉았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오버랩 됐다. 어머니가 속상해 하시는 모습이, 아내의 푸석한 얼굴이, 천사같은 아이의 얼굴이 일어서고 스러졌다. 반드시 성공해서 돌아오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러나 생면부지의 도시인 부산에서의 생활이 제대로 돌아갈리는 만무했다. 여관을 전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치킨업계의 현황과 가능성, 그리고 경쟁력 등 시장조사를 3개월 동안 다녔다. ◇ 무연고 부산에 새 둥지 틀어 ‘티바두마리치킨’의 탄생 가족 친지들의 도움으로 5000만원을 사업자금으로 마련해 내려온 터였다. 드디어 브랜드가 탄생했다. 요즘 부산, 경남 등지에서 성업을 누리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이 그것이다. ‘티끌모아태산’과 ‘바지런하다’의 합성어인 티바의 B.I, C.I도 모두 완성됐다. 모든 결과물들은 그의 머리와 손끝에서 나오고 만들어졌다. 유 대표의 미적 감각과 센스 그리고 안목은 전문 인테리어업자와 디자이너들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뛰어나다. 복권 영업을 할 당시도 디자인과 문구 등 기획력은 경쟁관계에 있던 이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메뉴도 서둘렀다. 치킨 가공업체에서 배운 실력으로 직접 만들었다. 1차적으로 기본 메뉴 6가지를 5~6개월 걸쳐 완성했다. 실험과 연구용으로 사용한 닭이 1톤 차 한 대에 달할 정도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유통혁신으로 한 마리 가격으로 치킨 두 마리를 제공하는 파격적 마케팅도 도입했다. “치킨을 여럿이 먹을 때 한 마리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고 두 마리를 주문하기에는 비싸다는 부담감이 느껴지는 점에 착안해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를 도입하게 됐다. 값싼 치킨이라는 인식이 들 수 있어 맛,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모두 고급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먹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 100% 현금결제와 대량구매로 마진율 극복해 서민층을 파고드는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나온 티바두마리치킨은 1년여 동안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가 생소한데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한다고 하니까 냉동 닭이나 수입 닭을 사용하는 줄 알고 기피했기 때문이었다. 두 마리 제공으로 인한 마진율 문제는 100% 현금거래를 통한 대량구매로 해결했다. 그는 현금을 정해진 날짜에 정확히 거래업체들에게 결제해 항상 신용등급 1순위다. 시간이 지나고 치킨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계약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발맞춰 개인 치킨업소나 관리가 안 되는 치킨가게 등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체인개설 영업도 계속해 나갔다. 하지만 자금난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됐다. 회사운영비와 직원들 급여가 문제였다. 그는 결단을 내린다. 부산까지 와서 두 번 망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예전에 했던 화장품 유통 사업을 떠올렸다. 직업을 한 가지 더 가지기로 마음먹었다. 유 대표는 낮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화장품 세트를 판매해 직원들의 월급을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책임감이 여간 강한 CEO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유흥업소 앞에서 웨이터들에게 문전박대도 당했다. 심지어 소금세례까지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번 수입으로 직원들 월급과 일부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 무너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새벽에는 닭 가공을 위해 물류센터로 일찍 출근했다. 저녁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2년 동안 3~4시간 잠을 청하는 게 고작일 정도였다. 2005년 어느 여름날, 직원들 월급을 도저히 맞춰 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돼 영업용으로 타고 다니던 자가용을 팔았다. 월급을 맞추고 나니 겨우 1만5천원이 남았다. ◇ 책임감 있는 CEO, 직원 월급위해 투 잡과 차까지 팔아 이것도 아끼려 걸어 다니면서 영업하고 라면으로 일주일을 버티기도 했다. 가맹점이 20~30개였던 당시 자금난이 너무 심각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날 태종대 앞 바다로 나갔다. 아니 발길이 스스로 그곳까지 데려다 주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너무 힘이 들었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는 객지에서 또 무너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서러웠다. 눈물이 솟았다. 죽음의 유혹이 태종대 앞바다에서 손짓하고 있었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분간키 어려운 물줄기가 콧잔등을 타고 흘렀다. 정신을 차렸다. 차라리 죽을 각오로 뛰어보자고 자신을 독려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철저한 현장밀착형 가맹점관리로 폐점율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과 성실한 자세에 오히려 가맹점주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가맹점 개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다. 50호점을 넘기면서 점차 경영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2006년 10월 대전·충청 FC사업부를 설립하고 11월에 가맹 80호점을 달성했다. 회사의 외연이 갈수록 확장되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에 탄력이 붙은 결정적인 시기는 대구 공략에 따른 모험의 성공이었다. ◇ 180호점까지 가맹점 늘어나 ... 서울 진출 성공 예감 대구에서 성공하면 어딜 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치킨브랜드가 자리 잡기 어려운 곳이 이곳이다. 2008년 5월 대구·경북 FC사업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30여개의 가맹점이 개설돼 있다. 인지도 역시 상승국면에 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 대구에서 150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2월에는 서울·경기 FC프랜차이즈 사업부를 설립한데 이어 180호점포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가 점차 확장되자 메뉴도 크게 보완했다. 동종업체들의 단순한 메뉴구성을 뛰어 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조합을 마쳤다. 세트메뉴의 다양화가 그것이다. 불닭과 스모크치킨에 이어 최근에는 등갈비와 녹차를 활용한 구운 치킨 등을 내놓았다. 고객들로 하여금 식상한 메뉴에서 벗어나 선택 범위를 최대한 넓혀주기 위한 본사의 배려에서다. 닭의 질적 측면도 크게 강화했다. 모든 치킨메뉴에 닭고기 살이 가장 맛있다는 33~ 35일의 국내산 닭만을 사용토록 한 것이 그것이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티바’의 유 대표는 이제 6년 만에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쓰라린 추억을 갖고 있는 당시의 기억들을 뒤로하고 화려한 서울 입성을 꿈꾸고 있다. 이미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 권토중래 이룰 수 있을까 업계 관심 주목 가맹비와 교육비 그리고 로열티를 전혀 받고 있지 않고 면적에 상관없이 1000만원~2000만원대로 업계 최저 창업비용이다. 메뉴별 판매가격도 두 마리 세트에 1만5000원~1만7000원대여서 거의 경쟁업체 한 마리 가격정도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 대표가 성공의 환희와 실패의 나락을 모두 현장에서 철저히 경험한 CEO라는 사실이다. 소자본 창업자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이기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현장에서 슈퍼바이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가맹점주들을 챙긴다. 강한 승부근성과 달리 낙천적인 기질로 좌절을 극복해 온 그의 서울에서의 행동반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찍고 대전찍고 대구찍고 서울을 찍을 수 있을까.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23 I 객원 기자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예천 금당실 마을
  •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예천 금당실 마을
  • [조선일보 제공]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일대가 금당(金塘)이라 불리게 된 것은 마을 지형이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꼽는 금당실 마을은 조선의 도읍 후보지로 거론됐을 만큼 명당으로 알려진 곳. ‘금당 맛질 반서울’이란 말도 그런 연유로 생겨난 말이다. 맛질은 금당실 마을인 상금곡리와 붙어있는 대제리, 제곡리, 하학리를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nbsp;▲ (좌) 복원해 놓은 초가 - (우) 반송재 고택 금당실 마을에선 최근 고택들에 대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지난 2006년 3월 당시 문화관광부에 (현 문화체육관광부) 의해 ‘생활문화체험마을’로 선정된 후, 보존 가치가 높은 일부 고택들에 대해 실시한 보강공사였다. 이번 보강공사를 통해 마을은 한결 민속마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 뿐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몇몇 보충되었는데,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당 주막’이 대표적이다. 아직 온전한 모습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예천의 명물인 삼강주막에 버금가는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금당실 마을 돌담금당실 마을하면 고택과 돌담을 빼놓을 수 없다. 금당실 마을에는 반송재 고택(문화재자료 제262호)과 사괴당 고택(문화재자료 제337호)을 포함해 10여 채의 고택이 남아있고 이들 고택과 역사를 함께한 정겨운 모습의 돌담도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켜있다. 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일부 돌담이 헐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대다수의 집들은 옛 모습 그대로의 돌담을 보존하고 있다.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담은 구불구불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마을 깊숙이 이어진다. 네모반듯하게 올라간, 깔끔하지만 삭막한 도시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그렇게 이어진 돌담을 따라 마을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조선시대 선비라도 된 듯 발걸음까지 느긋해 진다. 재미있는 것은 마을 입구에서 만나는 마을 주민마다 ‘골목에서 길 잃어버리지 마시게’라고 농담을 던진다는 것.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의아스럽지만 막상 7km에 걸쳐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민들의 말이 농담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nbsp;▲&nbsp; (좌) 돌담 위에 핀 들꽃 - (우) 금당실 마을 돌담길은 7km 정도 이어진다 키 작은 돌담을 따라 걷다보면 의외의 장소를 만나기도 한다. 바로 흙길. 마을 안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되었지만, 아직 마을 곳곳에 옛길이라 불리는 흙길이 조금씩 남아있는데, ‘지게나뭇길’로 불리는 좁은 비포장 골목도 옛길로서의 운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길 중 하나이다. 양옆으로 기와를 얹은 돌담과 이엉을 얹은 돌담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을 구석구석 보석처럼 숨어있는 옛길을 찾아보는 것도 금당실 마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재미다. 금당실 마을에서는 ‘양반체험’과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마을체험센터 증축공사 기간 동안 잠시 중단했던 체험프로그램은 마을체험센터가 재개관하는 오는 6월30일 이후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금당실 송림(천연기념물 제469호)’도 금당실 마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쑤’라고 불리는 이곳은 내륙지방에서는 흔하지 않은 소나무 방풍림이다. 예전에는 그 길이가 2km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800m 정도만이 남아있는데, 방풍림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금당리 마을에 숨겨진 슬픈 역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1892년 마을 뒷산인 오미봉에서 몰래 금을 채취하던 러시아 광부 두 사람을 마을 주민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조선과 러시아간 외교문제로 비화되어 마을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말았다. 마을주민들은 고심 끝에 마을의 공동재산이었던 이 소나무를 베어 러시아 측에서 요구하는 배상금을 충당하게 되었고, 그렇게 베어내고 남은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로부터 마을을 지켜준 송림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금당실 송림 가운데로는 산책로가 나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삼림욕을 즐겨볼 수도 있다. 봄이면 금당실 송림과 어우러진 벚꽃 길도 멋스럽다. 벚꽃 길은 금당실 송림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서 928번 지방도를 따라 용문사 입구까지 8km 정도 이어진다. ▲ (좌) 금당실 마을 송림 - (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마을체험센터 ▲ (좌) 60년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 이발관 - (우)&nbsp; 60~70년대 분위기가 남아있는 금당실 마을60~70년대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금당실 마을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나영, 장혁 주연의 ‘영어완전정복(2003년)’과 정재영, 수애 주연의 ‘나의 결혼 원정기(2005년)’ 등의 영화가 금당실 마을 고택에서 촬영되었으며, KBS 드라마 ‘황진이(2006년)’의 주요 촬영무대였던 병암정(문화재 자료 제453호)도 금당실 마을에서 지척이다. 특히 병암정에서는 황진이(하지원 분)와 김은호(장근석 분)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명장면들이 많이 촬영되었는데, 김은호와 황진이의 첫 키스 장면과 김은호가 반지를 실에 끼워 황진이에게 전하는 장면 등이 모두 이곳 병암정에서 촬영되었다. 현재 병암정에서 드라마 세트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그 감동만은 아직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 초간정병암정에서 차를 돌려 928번 지방도로를 따라 동로 방향으로 조금 가면 금당실 마을을 지나 왼쪽으로 초간정이 보인다. 예천군 보문면 죽림리에 위치한 문화재자료 제143호인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지은 초간 권문해(1534~1591)선생이 세운 정자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모습이 멋스럽다. 보물 제878호인 대동운부군옥 책판(부)고본은 예천권씨 종택에 모셔져 있다. ▲ 초간정 뒷마루 초간정을 지나 다시 조금 더 차를 몰면 원류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에서 우회전하면 예천을 대표하는 사찰, 용문사에 닿을 수 있다. 신라천년 고찰인 소백산 용문사는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대장전(보물 제145호)과 윤장대(보물 제684호) 그리고 목각좌상 및 목각탱(보물 제989호)과 교지(보물 제729호) 등 많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용문사와 함께 2007년 예천바이오곤충엑스포를 준비하면서 건립한 예천곤충생태체험관과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들. 특히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에서는 천문관측은 물론 가변중력체험, 우주자세제어체험, 달중력체험 등 다양한 우주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백미는 예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스페이스타워 전망대에서 체험하는 우주유형체험. 우주유형장치란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스페이스타워 전망대 난간에 설치되어 있는 우주유형장치 역시 체험자가 조정 레버를 조작해 상하좌우로 이동시켜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nbsp;▲ (좌) 용문사 전경 - (우) 용문사 대장전 윤장대&nbsp;::: 여행정보&nbsp;▲ 예천곤충생태체험관○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예천군청 : http://www.yecheon.go.kr - 금당실 정보화 마을 : http://geumdangsil.invil.org - 용문사 : http://www.yongmoonsa.org - 예천곤충생태체험관 : http://ycinsect.go.kr -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 http://www.portsky.net ○ 문의전화 - 예천문화관광과 : 054)650-6395 - 금당실 정보화 마을 : 054)654-2222 - 예천곤충생태체험관 : 054)652-5876 -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 : 054)654-1710 ▲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 내 천문대 주관측소 ○ 대중교통 [ 기차 ] - 서울-예천, 서울→김천(환승)→예천 3회 운행, 약 5시간 소요 - 부산-예천, 부산→김천(환승)→예천 3회 운행, 약 4시간 소요 [ 버스 ] - 서울-예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1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부산-예천, 부산노포동동부주차장 1회 운행, 4시간 30분 소요 - 대구-예천, 북대구시외버스터미널 10회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예천] 서울→경부고속도로→신갈 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 분기점→중앙고속도로→예천 나들목→928번 지방도 예천방면→예천읍→용문면→금당실 마을 [부산-예천] 부산→대구부산고속도로→금호 분기점→중앙고속도로→예천 나들목→928번 지방도 예천방면→예천읍→용문면→금당실 마을 [대구-예천] 대구→중앙고속도로→예천 나들목→928번 지방도 예천방면→예천읍→용문면→금당실 마을 ○ 숙박정보 - 파라다이스호텔 :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 054)652-1108 - 대연호텔 :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 054)652-0988 - 그랜드모텔 : 예천군 예천읍 대심리 054)652-9000 - 예천장 : 예천군 예천읍 상리 054)655-0505 - 모텔오케이 : 예천군 용궁면 월오리 054)652-2345 - 공항파크모텔 : 예천군 개포면 장송리 054)653-0115 - 리버사이드모텔 : 예천군 지보면 암천리 054)852-0500 ○ 식당정보 - 송포정통복어집 :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복탕 054)655-5959 - 백수식당 :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육회 054)652-7777 - 황도령휴게가든 : 예천군 예천읍 상리, 소등심 054)654-2788 - 전통복어 :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 복탕 054)654-6622 - 새골목식당 :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 한정식 054)652-1345 - 예천송어회집 : 예천군 용문면 하학리, 송어회 054)655-8923 - 흥부네토종한방순대 :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 순대국밥 054)653-6220 ○ 주변 볼거리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석송령, 회룡포, 예천온천, 학가산 우래 자연휴양림▶ 관련기사 ◀☞초록의 수목원, 회색빛 가슴에 초록물이 스며든다☞''어둠의 전설'' 조차 푸. 르. 다.☞넓거든 길지 말거나, 푸르거든 희지 말거나
서울식 불고기부터 바싹불고기까지
  • 서울식 불고기부터 바싹불고기까지
  • [이데일리 EFN 성혜민 객원기자] 월간외식경영은 ‘2009 쇠고기 비선호부위 가치의 재발견 시리즈’ 그 첫 번째로 불고기투어를 진행했다. 외식업계 종사자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투어는 서울식불고기로 유명한 옥돌집과 봉피양, 바싹불고기의 역전회관, 비선호부위 상품화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화우명가와 불고기브라더스 등 외식업계에서 불고기명가로 알려진 곳들을 방문, 고객만족과 수익창출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불고기전문가의 마케팅노하우, 불고기양념소스 만들기 등 다양한 강연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봉피양 : 주말에만 90인분 이상 판매되는 또또팬 불고기 첫 번째 방문지는 벽제갈비에서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 이 곳은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들여와 분할, 판매하기 때문에 비선호부위를 비롯한 잔여육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 또또팬 불고기를 개발했다. 벽제갈비 윤원석 총괄조리이사의 친절한 설명으로 시작된 ‘또또팬 불고기 비법공개’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우선, 샘표 양조간장으로 기본양념을 만들고 잔여육은 별도의 단위포장으로 보관해 고객주문 시 신속한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주력상품인 평양냉면과도 잘 어울려 주말에만 90인분 이상이 판매되고 있으며 객단가를 올릴 수 있는 전략메뉴로도 반응이 좋았다. 무엇보다 비선호부위로 개발한 메뉴를 브랜드화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옥돌집 : 국내산육우와 한우불고기 비교시식 두 번째 방문지가 있는 길음동으로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불고기의 매력과 유래’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nbsp;우리나라 사람 중 불고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불고기가 과연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정부수립 이듬해인 1949년에 문을 열었다는 옥돌집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국내산 육우로 만든 불고기와 한우 불고기를 비교시식한 후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특히 60년 역사를 지닌 노포의 맛은 호불호가 엇갈려 버스로 이동 중에도 참가자들의 논의가 계속됐다. ◇ 화우명가 : 호응도 높았던 불고기마케팅, 불고기양념 레시피 강연 세 번째 방문지인 화우명가 구로점으로 가는 동안에는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야키니쿠비즈니스페어’ 관람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소분할을 통해 상품화할 수 있는 부위를 최대한 개발하는 일본의 한 음식점 이야기를 들을 때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했다. 화우명가는 마포본점이 ‘한우인증점 1호’로 알려진 만큼 양질의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선호부위 활용방안을 끊임없이 연구, 모범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화우명가불고기(6500원)와 한우김치찌개(5000원)는 참가자들의 벤치마킹메뉴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화우명가 정덕용 대표의 ‘불고기전문점 스토리텔링 마케팅’ 강연은 고객들에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재방문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이 외에도 대상(주) VI센터의 연구원인 김용구 쉐프의 불고기양념 레시피 강연이 있었다. 간장 1, 물 4, 물엿 1.5~2의 비율을 기본으로 하여 활용하면 기본적인 불고기 양념 맛을 낼 수 있다는 ‘알짜정보’를 접할 수 있었으며 서울식 불고기 레시피를 시연, 시식까지 할 수 있었던 유용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의 질문이 가장 많았던 만큼 호응도 높았던 프로그램이었다. ◇ 역전회관 : 육우 치맛살을 활용한 바싹불고기 네 번째 방문지인 마포 역전회관에서는 육우 치맛살을 활용한 바싹불고기를 시식하고 용산 본점에서 마포로 이전한 후의 경영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곳에서는 바싹불고기 뿐만 아니라 깔끔한 밑반찬과 관련된 참가자들의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 신선한 재료로 매일 직접 만든다는 깔끔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바싹불고기를 처음 먹어본 한 참가자는 이번 투어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며 일본의 규동보다 더 나은 메뉴를 개발하는데 바싹불고기를 참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불고기브라더스 : 불고기와 잘 어울리는 전통주 강연 마지막 방문지인 서교동 불고기브라더스에서는 불고기와 함께 마시면 좋을 경주법주, 설화, 화랑 등의 전통주 판매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투어일정동안 강연에 집중하기 위해 주류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참았다는 듯이 불고기와 전통주의 궁합에 흠뻑 빠지는 분위기였다. 돌아갈 기차표를 예매해 둔 참가자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이번 투어가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서울역에서 헤어질 때에도 서로의 손을 맞잡고 훗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 방문후기_ 불고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망라 제주도에서 새벽부터 비행기를 타고 온 분이 있는가 하면 부산과 경북 안동, 강원도 원주, 대전, 경기도 포천, 양평 등 벤치마킹을 위해 각지에서 참가한 인원들로 그 열의가 이전의 투어 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번 불고기 투어는 불고기 양념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마케팅 노하우, 불고기와 잘 어울리는 술, 부위 활용법 등에 이르기까지 불고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자리였으며 ‘맛있는 불고기’란 결국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됐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11 I 객원 기자
  • 김치·젓갈·효소음료 등 전통음식 전문기술 소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한국전통음식학교가 지난 5일, 경남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개강식을 갖고 전문교육을 개강했다. 한국형 전통식문화의 체계적 계승과 보급을 위한 전통식문화 리더과정인 한국전통음식학교가 이달 말까지 10회에 걸쳐 전문교육으로 진행된다. 시군 향토음식연구회원과 생활개선회원 등 40명의 전통음식 관련 준 전문가가 참가하는 한국전통음식학교는 한국형 식생활 실천 교육과 전통음식에 대한 전문지식, 기술전수를 통해 전문가로 양성하고 소그룹 단위의 맞춤식 전문교육 형태로 추진된다. 주요 교육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대표하는 김치의 우수성과 만드는 요령, 상품화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음식 상차림 코디네이션, 젓갈의 종류와 조리법, 효소음료를 이용한 건강법 등 전통음식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전문 기술을 분야별 국내 유명강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5일 개강식에 이어 한국국제대학교 정영철 교수가 '고품질 김치 제조방법과 상품화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전남과학대학 김정숙 교수가 젓갈의 종류와 조리법에 대한 강의와 젓갈 제조 실습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6월 10일 전남 추월산 약식체험과 이순자 관장의 '자연의 맛과 향이 깃든 전통음식', 허창우 실장의 '전통 장아찌 실습' ▲6월 11일 제이즈리빙 김언정 대표 '푸드코디네이터의 기초 및 한국음식 상차림 코디네이션',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정민의 '테마별 테이블 스타일링 실습' ▲6월 12일 전남 광양 농가맛집 방문 음식체험 프로그램 ▲6월 17일 한국전통약선연구소 최만순 원장의 '약초의 효능과 전통음식 접목', 배현주 실장의 '약선김치 실습'이 열린다. 이어 6월 18일에는 '김치재료선택 및 이용법'과 '향토김치 실습'에 대해 일신요리학원 정계임원장과 이현주 실장이 강의를 하고 6월 19일은 '계절김치 실습'과 별미김치 만들기 실습'을 정계임 원장이 하게 된다. 6월 22일 8회 교육에는 토종약초연구가 박국문 강사가 '효소음료 건강법', 손영순 강사가 '건강 발효효소 만들기 실습'을 강의하고 6월 26일 교육은 부산대학교 박건영 교수가 '김치의 효능과 우수성'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6월 30일에는 진주산업대학교 서원택 교수가 '가정에서 만드는 발효음료와 와인식초, 과일식초 제조 실습'을 강의, 10차례의 교육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08 I 강동완 기자
청정기운이 전해지는 에코투어
  • 청정기운이 전해지는 에코투어
  • ▲ 영양 본신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nbsp;[조선일보 제공] 위치 :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본신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은 영양에서 울진 평해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자리 잡은 첩첩산골 오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소나무 중에서 최고로 치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속이 노랗다고 해서 ‘황장목’, 표피가 붉은색을 띤다고 해서 ‘적송’, 매끈하게 잘 뻗었다고 해서 ‘미인송’, 금강석처럼 결이 촘촘하고 단단해서 ‘금강송’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옛날엔 궁궐의 대들보와 기둥으로 쓰였거나 왕실의 관을 짜는데 사용되었던 튼실한 나무다. ▲ 생태탐방로 수목 표찰 이곳에서 금강송림을 제대로 보려면 에코투어탐방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거리가 짧은 생태4탐방코스(2km, 2시간)와 생태5탐방코스(1.2km, 1.5시간)가 적당하다. 출렁다리를 건너 비탈길을 오르면 하늘 향해 날렵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아름드리 금강송 군락이 반긴다. 산을 오를수록 낙동정맥의 웅장한 산세가 펼쳐지고, 본신에서 흘러내려온 계곡물과 백암온천으로 넘어가는 88번 국도가 편안한 곡선을 만들어낸다. 코끝을 자극하는 솔향기에 취해 하염없이 걷다보면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리까지 상쾌해진다. 산마루 능선을 따라가면 진달래, 철쭉 등 천상화원과 연결되며, 산 정상에 서면 동해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 진한 솔향이 일품인 금강소나무 군락지등산이 부담스럽다면 바닥이 훤히 비치는 계곡에 자리 잡고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면 된다. 물막이 보로 막아놓은 계곡에는 피라미, 누치, 버들치 같은 1급수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어 아이들 생태교육장소로 그만이다. 개울을 건너면 노루귀, 괭이눈, 투구꽃, 산자고, 하늘말나리, 둥굴레 등 한국자생식물을 한 곳에 모아둔 자생식물탐방로와 연결된다. 450m 길이의 촉감 좋은 나무데크 위를 거닐며 우리 고유의 꽃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영데크, 식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미리 예약하면 숲해설사로부터 금강소나무와 한국자생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좌) 출렁다리 아래는 1급수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 (우) 숲탐방 도우미의 숲해설금강숲에서 하룻밤을 보내겠다면 근처 검마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하면 된다. 제법 고도가 높은 검마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골고루 자라고 있으며 그 사이에 조성된 산책길이 아기자기하다. 산림문화휴양관, 야영데크, 정자, 등산로, 수영장, 어린이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꽃사슴사육장은 늘 아이들로 북적거린다. &nbsp;▲ (좌) 검마산 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 내부 - (우)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 만난 얼레지 남쪽으로 흘러가는 낙동강 물줄기와는 달리 수하계곡을 적시는 장수포천은 북쪽으로 흘러 왕피천을 만나 동해로 빠진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반딧불이, 은어, 수달 등이 서식할 정도로 환경의 보고다. 수하계곡에 자리 잡은 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는 들꽃동산 걷기, 반딧불이와 나비를 비롯한 숲속곤충 관찰하기 등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반딧불이천문대에서는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으며 천제투영실에 앉으면 우주에 관한 재미난 상식을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다. ▲ (좌) 영양 반닷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 (우) 반딧불이 천문대와 반딧불이 생태학교 / 사진제공:영양군청 일월산자생화공원은 일월산자락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꽃공원이다. 일제 강점기시절 이곳은 광물 수탈을 위한 제련소였고, 폐광석 찌꺼기가 쌓여 토양이 오염되어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비운의 땅이었다. 2001년 영양군은 오염원을 완전 밀봉하여 매립한 후 객토를 깔아 자생화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금낭화, 구절초, 원추리, 벌개미취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야생화 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놓인 할미꽃, 하늘말나리 등 희귀야생화까지 만날 수 있다. 아담한 인공 연못에서는 수련, 꽃창포, 붓꽃 등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입구에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승무 시비가 서 있다. ▲ (좌) 희귀 자생화를 볼 수 있는 일월산자생화공원 - (우) 광물제련소 흔적과 조지훈의 승무시비 한양 조씨 집성촌인 주실마을은 하늘에서 내려다 볼 때 마을의 모양이 마치 배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실학자들과의 교류로 일찍 개화한 마을이면서 일제 강점기 때는 서슬 퍼런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던 지조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특히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대학자였던 조지훈과 인문학의 대가인 조동일, 조동걸 등 우리 역사에 남을 인재를 배출했다. 조지훈 시인의 생가인 호은종택과 18세기 전형적인 살림집인 옥천종택, 후진양성을 위해 건립한 월록서당이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조지훈 선생의 삶과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지훈문학관, 그의 주옥같은 시 20여 편을 돌에 새겨 놓은 지훈시공원 그리고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시인의 숲까지 조성되어 있어 오일도시인, 이문열 작가를 배출한 영양이 문학의 고장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 (좌) 조지훈이 한문을 수학한 서당인 월록서당 - (우) 조지훈의 20편의 시가 새겨져 있는 지훈시공원5월 초순에는 일월산 자락에서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청정 영양의 쌉쌀한 산나물을 맛 볼 수 있는 영양산나물축제(2009.5.8~10)와 마당놀이, 문학강좌, 백일장 등 풍성한 문학축제인 지훈예술제(2009.5.9.~10)가 열려 여행의 흥취를 더해준다. &nbsp;▲ (좌) 영양 산나물축제 일월산 산나물채취체험 / 사진제공:영양군청 - (우) 풍성한 문학축제인 지훈예술제 :::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 영양군청 홈페이지 www.yyg.go.kr -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홈페이지 http://south.foa.go.kr - 반딧불이생태공원 홈페이지 http://firefly.yyg.go.kr ○ 문의전화 - 본신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 (054)730-8140 -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054)680-6043 - 검마산자연휴양림 (054)682-9009 - 반딧불이생태공원 (054)680-6045 ○ 대중교통 정보 [버스] - 서울 동서울터미널-영양(4시간 30분 소요, 1일 4회) - 안동-영양(1시간 30분 소요, 1일 38회) - 대구-영양(2시간 40분소요, 1일 21회) - 부산-영양(4시간 소요, 1일 2회) ○ 자가운전 정보 [서울-영양]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영주IC → 36번국도 → 현동 → 31번국도 → 문암리 → 88번 지방도 → 수비 → 금강송생태경영림 [광주-영양] - 광주 → 88올림픽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 → 34번국도 → 안동시내 → 청송군 진보면 → 31번국도 → 영양 [대구-영양] - 대구 → 중앙고속도로 → 남안동IC → 안동시내 → 청송군 진보면 → 31번국도 → 영양 [부산-영양] - 부산 → 경부고속도로 → 대구 → 중앙고속도로 → 남안동IC → 안동시내 → 청송군 진보면 → 31번국도 → 영양 ○ 숙박정보 - 검마산자연휴양림(054)682-9009/수비면 신원리 - 수하1리 산촌마을 017-534-0304/수비면 수하리 - 수하청소년수련원펜션:(054)680-6425/수비면 수하리 - 아이엠모텔: (054)683-0024/영양읍 서부리 - 신라장여관:(054)683-3284/영양읍 서부리 - 울진백암온천: 20분 거리에 있음 ○ 식당정보 - 맘포식당:(054)683-2339/한우불고기/영양읍 서부리 - 장원가든:(054)683-1114/쌈밥/영양읍 서부리 - 선산식당:(054)683-2026/한우숯불고기/영양읍 서부리 - 삼양식당:(054)682-4700/한식/영양읍 서부리 - 별미식당 (054)682-9375/한식/수비면 발리리 - 낙동식당:(054)682-4070/매운탕/입암면 신구리 ○ 이색체험 정보 - 수하1리 산촌마을: 산림욕장, 산채재배단지체험, MTB, 물놀이터, 산림휴양관, 다목적구장 - 영양 5일장: 영양읍내.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동해의 해산물과 내륙의 과일, 산나물, 고추 ○ 축제 및 행사정보 - 영양산나물축제 2009.5.8~10 일월산, 황용천 복개지 (054)680-6067 일월산 정상 일원 산나물 채취체험, 산나물 요리경연대외, 직거래 장터 외 - 지훈예술제: 2009.5.9.~10. 주실마을 일원 (054)680-6043 지훈백일장, 사생대회, 문학강좌, 마당놀이, 음악행사, 어린이 음악제 ○ 주변 볼거리 선바위관광지, 서석지, 봉감모전오층석탑, 두들마을, 산촌생활박물관, 영양측백수림 ▶ 관련기사 ◀☞''한옥에서 보내는 감동의 하루'' 2차 체험이벤트 실시☞''제22회 지용제'' 15일 개최, 문학열차 등 체험 이벤트☞그늘과 강바람이 싱그러운 북한강변길
불황기 현대인은 죽(粥)심으로 산다!
  • 불황기 현대인은 죽(粥)심으로 산다!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죽은 곡물로 만드는 가장 원시적인 음식이다. 넣는 재료에 따라 보양식이나 별식이 되기도 했으며 보릿고개 시절처럼 먹을 것이 부족할 때는 구황식으로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기도 했다. 죽은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속을 달래며 함께 지내온 역사가 깊은 음식이다. 조선시대 문헌만 봐도 수록되어 있는 죽의 종류가 170여 가지에 이른다. ◇ 하루 책임지는 아침 죽 한 그릇 궁중에서는 평소에 이른 아침부터 초조반, 조반, 낮것상, 석반, 야참 등 다섯 번의 식사를 올렸는데 그 중 초초반이나 낮것상, 야참으로 물에 불린 쌀을 갈아 물 대신 우유를 넣고 끓인 타락죽을 자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순조 때 홍석모가 지은 세시풍속서『동국세시기』에서는 궁중 내의원에서 음력 시월 초하루부터 정월까지 왕에게 타락죽을 진상하였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영조 때는 선전관에 명해 종루의 걸인들을 선혜청에 모아 놓고 죽을 내렸다는 죽 배급에 대한 기록도 있다. 허준이 지은『동의보감』에도 백죽(白粥)이라 하여 조반으로 죽을 먹으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나와 있고 순조 때 서유구가 쓴『임원경제십육지』에도 죽기(粥記)를 인용하여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죽 한 사발을 먹으면 배가 비어 있고 위가 허한데 곡기가 일어나서 보의 효과가 사소한 것이 아니다. 또한 (죽은) 매우 부드럽고 매끄러워 위장에 좋다”고 쓰여 있다. 죽은 곡물을 오랫동안 끓여서 만든다. 따라서 곡물의 녹말이 충분히 호화되어 언제 먹어도 소화가 빠르고 위에 부담이 없다. 아침에 먹으면 좋다는 기록이 유독 많은 이유는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는 것보다 소화도 잘 되고 영양소도 빠르게 흡수되어 뇌와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 죽 한 그릇에 가득 담은 개성 죽의 매력은 담백하고 부드럽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언제 어느 때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nbsp;&nbsp;'예소담'을 운영하는 장미영 대표는 “앉아서 근무하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은 소화력이 많이 떨어지고 자극적인 것을 많이 먹어 위도 약해져 있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많다는 점에 착안, 환자들을 위한 죽이 아닌 건강한 사람을 위한 죽을 개발했다”며 죽전문점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죽은 2000년대 초반 죽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환자나 노약자들이 먹는 회복식이 아닌 한 끼 식사 개념으로 부상했다. 식사 전에 먹는 서양의 수프와 비슷한 개념으로 한정식집에서 죽을 내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유동식으로 부드럽게 위 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메인요리를 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면서 소화가 잘 되게 한다. 일식집이나 한정식집에서는 고객을 맞이하는 전채로 밥공기보다 작은 그릇에 담아내고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님'에서는 전채 죽으로 양죽을 내기도 한다. 소의 양을 부드럽게 삶아 잘게 썰어 죽을 쑨 것으로 고소한 맛과 쫄깃하게 씹히는 양의 식감으로 고객들 반응이 좋다. 죽 만큼 계절을 담기 쉬운 요리는 없다. 마늘, 감자, 연근, 해조류 등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 지역특화메뉴로 선보이기에도 무리가 없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수라온'에서는 겨울동안 제철인 매생이죽을 전채 죽으로 내고 있다. 특유의 향긋한 맛을 지닌 매생이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유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중국에서는 죽을 콘지(congee)라 하는데 육수를 넣고 끓이는 기본 죽 위에 고명을 달리 얹어 다양성을 지닌 중국인들의 아침 식사 메뉴다. '칸지고고 신사점'에서는 콘지를 태국산 안남미로 만들어 우리나라 죽과는 다른 독특한 보양식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또한 중국 현지보다 향을 줄이고 미국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센 화력을 사용한 중국 정통 조리법으로 콘지의 독특한 식감을 잘살려내고 있다. 이렇듯 각 나라마다 수프, 콘지 등으로 명칭과 재료는 달리하나 비슷한 형태의 음식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죽은 세계화할 수 있는 메뉴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죽은 멥쌀이나 찹쌀을 불려 6~7배 되는 물을 넣고 40~50분간 약한 불에서 오래 저으며 쑤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생쌀로 죽을 쑤었을 때에 비해 미리 밥을 지어두었다가 죽을 만들면 걸리는 시간도 짧고 식감이 살아있어 최근에는 이런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10 I 객원 기자
  • 프랜차이즈 4월달 정보공개서 등록 69개사 명단 공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가 지난 5월1일, 4월달 정보공개서 등록업체 69개 리스트를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http://franchise.ftc.go.kr)를 통해 밝혔다. 이에따라 1409개로 늘어나게 됐다. ◇ 다음은 정보공개서 등록업체 리스트이다. 상호/브랜드명/등록번호/접수일/등록일/담당 1 / 스위트번스 코리아 / 스위트번스 / 20090100162 2009-03-19 2009-04-03 본부 2 / (주)캔모아 / 파티(Party) / 20090100163 2009-03-17 2009-04-03 본부 3 / (주)셰프쵸이스 / 에이미트 수입육 직판장 / 20090100164 2009-03-13 2009-04-03 본부 4 / (주) 한밭에프앤지 / 홍짜장 / 20090100165 2009-03-13 2009-04-03 본부 5 / 아우라에프에스 / 동물농장 / 20090100166 2009-03-11 2009-04-03 본부 6 / (주) 디초콜릿이엔티에프 / 디초콜릿커피 / 20090100167 2009-02-24 2009-04-03 본부 7 / 병천 토종순대 식품 / 병천 토종순대 / 20090100168 2009-02-16 2009-04-03 본부 8 / (주)에스디코리아 / 솔드아웃 / 20090100169 2009-01-08 2009-04-03 본부 9 / (주)소프트플레이코리아 / 키즈사이언스 / 20090100170 2009-02-11 2009-04-07 본부 10 / (주)소프트플레이코리아 / 플레이타임 / 20090100171 2009-02-11 2009-04-07 본부 11 / (주)소프트플레이코리아 / 애플트리 / 20090100172 2009-02-11 2009-04-07 본부 12 / (주)플레이앤케어 / 플레이타임 / 20090100173 2009-02-11 2009-04-07 본부 13 / (주)아이비스글로벌 / 아이비스PC방 / 20090100174 2008-12-19 2009-04-07 본부 14 / (주)세븐스웨이브에프앤비 / 세븐스 웨이브 커피 / 20090100175 2009-03-26 2009-04-10 본부 15 / 보쌈한판 / 다올 보쌈한판 20090100176 2009-03-25 2009-04-10 본부 16 / (주)삼에스푸드시스템 / 밥앤죽 20090100177 2009-03-23 2009-04-10 본부 17 / 보챙이해물칼국수 / 보챙이해물칼국수 / 20090100178 2009-02-16 2009-04-10 본부 18 / 팔라씨오 / 아마폴라 델리 / 20090100179 2009-04-14 2009-04-16 본부 19 / (주)에이치에스푸드 / 청진동해장국 / 20090100180 2009-04-08 2009-04-16 본부 20 / 대원에프엔비 / 너가내가 / 20090100181 2009-04-07 2009-04-16 본부 21 / (주)씨엠에스에듀케이션 / 씨엠에스(CMS) / 20090100182 2009-03-31 2009-04-16 본부 22 / 파파마인드 / 파파호두 / 20090100183 2009-03-30 2009-04-16 본부 23 / 모든교육 / 류연우 논리수학 / 20090100184 2009-03-30 2009-04-16 본부 24 / (주)코리아나 화장품 / 이브로쉐(Yves Rocher) / 20090100185 2009-03-03 2009-04-16 본부 25 / 야쿤코리아(주) / 야쿤카야토스트 / 20090100186 2009-01-28 2009-04-16 본부 26 / (주)한참 / 통클 / 20090100187 2009-04-14 2009-04-17 본부 27 / (주)제이제이지푸드 / 하늘자전거 / 20090100188 2009-04-09 2009-04-17 본부 28 / (주)더팬코리아 / 더팬 / 20090100189 2009-04-08 2009-04-17 본부 29 / (주)슈마커 / 슈마커(Shoemarker) / 20090100190 2009-04-01 2009-04-17 본부 30 / 두드림치킨 / 두드림치킨 / 20090100191 2009-04-10 2009-04-21 본부 31 / 티엠디교육그룹 / 공부습관트레이닝센터 주인공 / 20090100192 2009-04-06 2009-04-21 본부 32 / (주)동훈도스 / 카페데베르 / 20090100193 2009-04-03 2009-04-21 본부 33 / (주)놀부 / 흥부네찜전문점 / 20090100194 2009-04-02 2009-04-21 본부 34 / 해피브릿 / 지 국수나무 / 20090100195 2009-04-14 2009-04-24 본부 35 / 한국창업경제연구소 / 두루애 / 20090100196 2009-04-13 2009-04-24 본부 36 / 커리큘럼하우스 / 유후 잉글리쉬 / 20090100197 2009-04-13 2009-04-24 본부 37 / 한국창업경제연구소 / 사하보 / 20090100198 2009-04-13 2009-04-24 본부 38 / 제이피교육 / 주니퍼 실용음악학원 / 20090100199 2009-04-09 2009-04-24 본부 39 / 채원 / 채원수끼 / 20090100200 2009-04-09 2009-04-24 본부 40 / (주)레비스인터내셔날 / 팬글라스 / 20090100201 2009-04-09 2009-04-24 본부 41 / (주)비상이에스엔 / 비상IVYTZ / 20090100202 2009-04-09 2009-04-24 본부 42 / (주)파고다주니어 / 파고다주니어 / 20090100203 2009-04-09 2009-04-24 본부 43 / 에니마 / 이민헤어롤 / 20090100204 2009-04-06 2009-04-24 본부 44 / 대원에프디 / 새우리 / 20090100205 2009-04-06 2009-04-24 본부 45 / 해물떡찜0410 / 맛기정 자미원 / 20090100206 2009-04-02 2009-04-24 본부 46 / 한국폴락식품 / 황태자 / 20090100207 2009-03-03 2009-04-24 본부 47 / (주)푸드프랜 / 태기산 더덕순대 / 20090100208 2009-03-03 2009-04-24 본부 48 / 미시명가 / 양철북 / 20090100209 2009-03-02 2009-04-24 본부 49 / (주)양지엔터프라이즈 / 늘참치명가 / 20090100210 2009-04-16 2009-04-29 본부 50 / (주)양지엔터프라이즈 / 고마군 마구로야 / 20090100211 2009-04-15 2009-04-29 본부 51 / (주)틴트어카코리아 / 틴트어카 코리아 / 20090100212 2009-03-24 2009-04-29 본부 52 / (주)룩옵틱스 / 오버더레인보우 / 20090100213 2009-03-03 2009-04-29 본부 53 / 미래유통 / 미래촌치킨 / 20090300016 2009-03-31 2009-04-01 부산 54 / 돈꿈대가집 / 돈꿈대가집 / 20090300017 2009-03-31 2009-04-13 부산 55 / 두원식품(주) / 국내산암돼지황제삼겹1800 / 20090300018 2009-03-11 2009-04-13 부산 56 / 주식회사 맑음푸드 / 똥꼬 / 20090300019 2009-04-03 2009-04-15 부산 57 / 음식나라조리학원 / 음식나라조리학원 / 20090300020 2009-02-17 2009-04-15 부산 58 / 예스푸드힐 / 늘조은예스 / 20090300021 2009-03-04 2009-04-24 부산 59 / 핫요가아카데미 & 뷰티샵 / 핫요가(Hot Yoga) / 20090400010 2009-02-12 2009-04-13 광주 60 / 완도수산 / 완도수산/이오준야채막회 / 20090400011 2009-02-10 2009-04-14 광주 61 / 케냐에스프레소(주) / 케냐에스프레소20090400012 2009-02-23 2009-04-17 광주 62 / 만사오캐이 / 만사오케이 / 20090600006 2009-03-11 2009-04-09 대구 63 / 클린클로버 / 클린케어 / 20090600007 2009-03-11 2009-04-09 대구 64 / 임가네해물촌 / 모심임가네해물촌 / 20090600008 2009-03-11 2009-04-16 대구 65 / 와유미스터황비홍 / 와유미스터황비홍 / 20090600009 2009-03-11 2009-04-16 대구 66 / 금산삼계탕 / 금산삼계탕 / 20090600010 2009-02-12 2009-04-16 대구 67 / 친정집대백칼국수 / 친정집대백칼국수 / 20090600011 2009-01-22 2009-04-16 대구 68 / 반딧불식품 / 다포유양키즈 / 20090600012 2009-01-30 2009-04-16 대구 69 / (주)온통 / 온통 / 20090600013 2009-03-11 2009-04-22 대구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02 I 강동완 기자
  • 시이자 음악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동양의 나폴리’ 통영
  • [경향닷컴 제공] 위성처럼 산재해 있는 무수한 섬들 위로 햇살이 눕는다. 노을에 비친 눈부시게 곱게 단장한 새색시에서 풍랑으로 거칠게 몸을 뒤척이다가 지쳐, 새근거리며 달빛 아래서 잠든 아기바다까지. 캄캄한 밤하늘에 새빨간 달이 선경을 회유하며 물씬한 야담을 연중 토해 낸다. 이렇게 통영 앞바다는 시시각각 색깔을 달리 하며 서서히 바다에 깃든다. 시인 이은상은 통영의 앞 바다를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부딪혀 보는 바다”라고 읊었다. 물굽이마다 섬들이 드나들면 물새들이 세차게 비상한다. 포구마다 붉게 피는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섬 그림자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통영 바다는 시(詩)이며, 음악이며, 한 폭의 그림이다. 그곳에 가면 진한 사람 내음이 있다 백석은 ‘통영’이라는 시에서 “바람 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며 통영의 활기찬 삶을 부러워했다. ▲ 새벽 4시경의 서호시장은 생선을 내리는 어부들과 장사하는 아줌마들의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부산스럽다. 통영항의 새벽은 삶의 활기가 가득하다. 충무김밥을 싸들고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서는 연인들. 팔딱이는 생선을 부리는 어부들. 활어를 사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달려온 주부들.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흥정 소리는 높아만 가고 수조 속에서 막 건져낸 물고기들의 숨통을 끊느라 피범벅이 된 시퍼런 칼날들은 연신 찬물 바가지 세례를 받는다. 햇살이 포구를 밀어내면 시끌벅적하던 새벽의 항구는 조용히 아침을 깨운다. 고요의 적막이 흐르고 사람들은 하나둘 일상으로 돌아간다. 시장 상인들은 늦은 아침을 들면서도 연신 손님 눈치를 살피기에 바쁘다. 붉은 ‘다라이’마다 뽈래기, 배드라치, 도다리가 숨이 힘겨운지 연신 주둥이를 밖으로 내밀고 있다. 사람들은 홀린 듯이 항구를 찾는다. 어떤 이는 땅 끝에서 수평선까지의 가시적 공간에서 감상하거나 추억 한 자락을 엮는다. 어떤 이는 헤어진 연인과의 가슴 시린 아픔을 꺼내어 바다에 적시고, 또 어떤 이는 희망과 사랑을 한 움큼씩을 안고 돌아간다. 청마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의 고향 통영만큼 이름난 문화예술인을 많이 배출한 고장은 없을 것이다. 시인 유치환김상옥김춘수, 소설가 박경리김용익,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화가 김형로전혁림 등 우리의 문화예술계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수없이 배출한 곳이 바로 통영이다. &nbsp;▲ 청마 유치환이 정운 이영도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고 또 쓰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던 우체국. 통영시향토역사관 김일룡 관장은 통영에서 문화예술인이 많은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지역적’으로 통영은 임진왜란 이후 군영도시로 발전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가지게 됐으며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사람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역사적 내력으로 김 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풍부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부자들이 많았던 통영 사람들은 일제시대 자식들을 당시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도쿄로 유학을 보냈다. 이곳에서 문학이나 예술을 공부한 이들은 조국으로 돌아와 시대상을 비관하며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어울리게 됐고, 통영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집합소가 됐다.” 시인 허만하의 <청마풍경>을 보면 청마 유치환은 “자각 없고 방향 없는 생활 가운데서도 한 시인으로 잡아 키워준 것은 부지불식중에서라도 또 하나 고향의 맑고 고운 자연의 풍기가 아니었던가”라고 말해 아름다운 다도해가 자신의 시성(詩性)을 키운 자양분이었음을 밝혔다. 지금 청마의 흔적은 통영우체국과 청마거리, 청마문학관에 남아 있다. 이 중에서 우체국은 바로 그 유명한 ‘행복’이란 시와 청마의 순애보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청마는 1947년 딸 하나를 낳고 홀로 돼 통영여중 교사로 부임한 시조시인 정운 이영도에게 첫눈에 반해 그 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연애편지를 보낸다. 우체국 건너편 이층집에는 정운이 살고 있었다. 60세 되던 196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청마가 20여 년간 보낸 연서는 5000여 통. 20년 동안 편지를 보관해 두었던 정운은 후에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는 시집을 출간한다. 예쁘게 굴곡진 동백 60리 산양일주도로 250개의 유·무인도를 품에 안은 통영. 그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이 미륵도이다. 이 섬을 한 바퀴 도는 약 24㎞ 일주도로를 가리켜 통영 사람들은 ‘동백로’ 또는 ‘꿈길 드라이브 60리’라고 부른다. 도로 곳곳에 나뭇잎 사이로 작은 포구가 고개를 내밀었다가 금방 사라진다. 핏빛처럼 지천을 적신다는 동백나무가 길 양옆에서 줄지어 반긴다. 출발 지점에는 1932년에 준공된 해저터널이 있다. 총 길이는 461m, 높이 3.5m, 넓이 5m로 둑막이공사를 한 뒤 해저면을 다지고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했다. 일제가 임진왜란 때 이 지점에서 자기네 조상들이 수없이 죽어간 그 유해를 한국 사람들이 밟고 다니게 해서는 안 된다 하여 만들었다는 설이 있지만 항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하다. 이곳 주변이 통영운하인데 이 운하 역시 1927년 5월에 착공하여 1932년 12월까지 장장 5년 반에 걸쳐 만들어졌다. 총연장 1420m, 폭 55m, 수심 3m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배들이 왕래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저녁에 충무교에서 통영대교 쪽을 바라보면 금빛 비늘을 드리우며 노을이 바다 속으로 서서히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주도로는 달아공원 부근 5㎞ 구간이 백미.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넘으면 섬들이 돛배처럼 가득한 다도해가 열리고, 다시 한 고개를 넘으면 아늑한 만에 들어찬 양식장들이 보인다. 섬과 섬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풍광에 숨이 막힌다. ‘달아’(達牙)는 이곳 생김이 상아(象牙)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세병관, 충렬사, 제승당 등 곳곳이 이충무공 유적지 이충무공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세병관(洗兵館)은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쓰였던 건물로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현존하는 조선시대 건축물 가운데 바닥 면적이 가장 넓다. 국보 제305호. 세병관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자미(杜子美)의 글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온 말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이다. 출입문 역시 거둘 지(止)에 창 과(戈), 창을 거둔다는 지과문(止戈門)임에 알 수 있듯이 다시는 전쟁을 겪지 않게 해 달라는 조상들의 바람이 새겨져 있다. 충렬사(忠烈祠)는 이충무공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경내에는 이충무공의 위패를 모신 정침(正寢)을 비롯하여 내삼문, 중문, 외삼문, 정문, 홍살문 등 5개의 문이 있으며 중문 안에는 향사 때 제수를 준비하는 동재와 서재, 외삼문 안에는 사무를 관장하는 숭무당과 서당인 경충재가, 외삼문 좌우에는 충렬묘비를 비롯한 6동의 비각이, 외삼문 밖에는 강한루와 전시관 등이 있다. &nbsp;▲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뜻이 담긴 세병관은 1604년 세워진 객사로 1973년 보수됐다.제승당(制勝堂)은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이 막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한산도 운주당 옛터에 지었다. 아직도 이 충무공의 뜨거운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고 푸른 대밭이 보이는 죽도에서는 임진왜란 때 사용됐던 화살들이 수없이 날아오는 듯하다. 죽도를 지나 제승당이 보이면 임진왜란 때 많은 적을 무찌르고 갑옷을 잠깐 벗고 피 묻은 칼을 씻었다는 해갑도(解甲島)가 가까이 있다. 섬 정수리에는 무성한 해송 숲이 우거져 있고, 이른 봄부터 소나무 가지마다 백로 및 왜가리들이 백목련 꽃봉오리처럼 앉아 있다. 비진도, 욕지도, 소매물도 등 다도해를 품었다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을 들어가면 나타나는 비경의 섬이다. 내항이 있는 안섬과 외항이 있는 바깥섬으로 나눠져 있는데 안섬과 바깥섬은 해수욕장으로 이어져 8자 모양을 꼭 빼닮은 특이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동·서쪽으로 각각 바다가 있는데 서쪽은 백사장, 동쪽은 자갈밭으로 되어 있다. &nbsp;▲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한다. 두 섬 사이에는 긴 사주가 형성되어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 통영대교나 충무교를 건너면 산양일주도로와 만난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욕지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떨어져 있다. 욕지(欲知)는 ‘알고자 한다’는 뜻인데 주변의 세존도, 연화도와 함께 불교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화엄경의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에서 따 온 말이라 한다. 푸른 숲이 어우러진 기암절벽과 갯바위, 점점이 떠 있는 새끼섬들, 그리고 티 없이 파란 바다가 마치 지중해의 작은 섬을 연상하게 한다. 섬 중심에 우뚝 서 있는 해발 382m의 천왕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울창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1시간 40분, 동남쪽에 위치한 매물도(每勿島)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뭍으로 이어지는 등대섬으로 이뤄졌다. 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 비단처럼 부드럽게 섬을 휘감는 해무(海霧), 깎아지른 해벽을 배경으로 외로이 서 있는 하얀 등대. 파도가 부딪치며 뿜어대는 물보라와 하얀 포말. ‘한려수도의 보물’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옛날 진시황제의 사신 서복이 장생불사할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서시과차(徐市過此)란 글을 썼다는 글씽이 굴을 비롯하여 전설 얽힌 촛대바위, 남매바위, 병풍바위, 용바위, 거북바위 등 억겁을 두고 풍우에 시달리고 파도에 할퀴어 오만가지 모양을 한 기암괴석이 많다.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미륵산은 높이 461m로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갖가지 바위굴, 고찰이 산재해 있다. 이곳에 서면 통영 앞바다가 왜 ‘다도해’인지 알 수 있다. 섬과 섬이 겹치면서 누군가 물수제비를 뜬 듯 바다에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섬 너머 섬, 또 섬이다. 섬들 뒤에 붉은 해가 하늘을 붉히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친다. &nbsp;▲ 미륵산 정상 인근 케이블카 승강장에 서면 미륵산 자락과 통영시, 남망산 공원,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nbsp;이전에는 걸어서 정상까지 올랐지만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로 상부정류장에 도착하면 약 400m 길이의 산책데크가 미륵산 정상까지 설치되어 있다.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까지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정상 주위에는 진달래, 동백꽃, 팔손이나무, 단풍, 벚꽃 등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미래사와 용화사로 내려갈 수 있다. 미래사는 햇볕이 잘 들고 빽빽하게 들어찬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아 있다. 구산, 효봉, 석두 등 세 분의 큰 스님을 모신 사리탑이 있다. 효봉 스님은 판사 출신으로 한 피고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뒤 밤새 고뇌하다 법복을 벗어던지고 출가했다고 한다. 용화사는 본래 정수사였는데 폭풍과 화재로 소실되는 등 재난이 끊이지 않다가 380년 전 벽담 선사가 폐허가 된 절을 다시 짓고 용화사로 이름을 바꿨다. 가는 길/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4시간30분∼5시간쯤 걸린다. 통영 시내로 진입하려면 통영IC를 이용하면 된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사천 나들목에서 33번 국도로 들어선다. 국도를 타고 사천과 고성을 지나면 통영 시내로 들어선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서 통영행 고속버스가 각각 하루 14회, 18회 운행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공항-사천공항을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한다. 사천공항에서 통영까지는 리무진버스로 1시간 거리다. 연락처/ 통영시 문화예술관광과 055-645-0101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4583 통영종합버스터미널 055-644-0017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유람선터미널 055-645-2307 맛집/ 뚱보할매김밥/여객선터미널 앞 부둣가에 원조 김밥집이 늘어서 있다. 지금은 작고한 ‘뚱보할매’ 어두이씨의 며느리가 하는 집이 유명하다. 055-645-2619 부일복국/서호시장 근처에 있다. 손바닥만 한 졸복에 콩나물을 넣고 끓여낸 졸복국(9000원)이 해장에 시원하다. 055-645-0842 분소식당/외지인들보다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복국도 잘하지만 봄에는 도다리쑥국(1만1000원)을 더 찾는다. 055-644-0495 용화찜/용화사 가는 길목 봉평동에는 유명한 아구찜 가게가 여러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다. 055-643-0149 숙박 충무마리나콘도/마리나 리조트의 콘도로서 272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055-646-7001 충무관광호텔/콘도 바로 뒤에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다. 055-645-2091 충무비치호텔/시내에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기에 편하다. 055-642-8181 그밖에 모텔과 펜션 등 숙박정보는 통영시 문화관광 사이트(tour.gnty.net)에서 검색할 수 있다. ▶ 관련기사 ◀☞페달을 밟으며 즐기는 전천후 레저 공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호젓한 한강변… 영화의 한장면을 만든다☞주꾸미·산꽃마을… 상춘객을 유혹한다
부산 창업박람회, 오는 23일부터 벡스코에서
  • 부산 창업박람회, 오는 23일부터 벡스코에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희망 2009 부산 신사업·프랜차이즈·우수상품 창업박람회'가 오는 4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B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신사업·프랜차이즈·우수상품 등 유망한 창업아이템과 창업자금 등 창업관련 정보등이 소개된다. ◇ 지난 2008년 부산창업박람회 모습톡톡튀는 아이템과 다양하고 유망한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 및 신사업 및 우수상품 분야를 대거 참여한다. 먼저, 500만~5000만원대에 창업이 가능한 외식업, 유통업, 영어교육사업, IT 관련 업체, 세탁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한 소자본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업체들이 참여한다. 또한 평균 수명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련 소자본 창업 아이템들도 참여한다. 발 건강을 위한 제품인 발 맛사지기‘드림풋’, (사)창업진흥원 특별전시관에 참여하는 (주)한방명가의 한방바이오 관련제품, (주)MAP의 국화를 상품화한 제품 등을 보유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그 외에도 (주)삼양제넥스의 건강식품과 (주)크럭스 뉴질랜드 등 건강식픔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직장생활을 통해 호프집, 주점 등을 자주 접하면서 은퇴 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업체는 외식 관련 업체들도 참여한다. 생맥주 전문점 ‘700BEER’, ‘럼보트’, 치킨 전문점 ‘멕시카나’. ‘녹주치킨’, ‘치킨매니아’, 전통면요리전문점‘얼치기 냉면’등 외식관련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 프랜차이즈 업체 및 유통업 본사들 뿐만 아니라 (사)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유망제품 및 신사업 분야의 IT전자/컴퓨터 관련 산업으로 IT로봇 분야의‘리모텍’, USB교통카드&메모리 관련의‘ 애니퀴터스’등 기타 생활용품 및 바이오 관련업체 등 18개사가 참여하여 신사업, 신상품 분야의 새로운 창업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빔밥전시관과 전주비빔밥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고궁을 비롯하여, 지정환임실치즈피자, 고추장연탄돼지구이전문점인 오원집, 온리원, 미사랑임실치즈피자등 다수의 전북지역 외식프랜차이즈 기업도 참여한다. 그 외 교육 관련 산업인 ‘에듀박스’‘장원교육’,&nbsp;‘훼미리마트’와 다이소,알리안츠생명, 삼성생명 등 기타 뉴비지니스 관련 산업 및 기관, 단체 등이 참여 하여 관련 창업정보제공과 함께 실질적인 창업상담을 통하여 성공창업의 좋은 기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창업 준비, 창업 시작, 창업위기 관리 등 창업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신정보도 얻고 다양한 이벤트도 참가할 수 있는 알차고 실속 있는 성공 창업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4.15 I 강동완 기자
벚꽃에 파묻혀 시름을 잊는다, 천혜의 군항 진해
  • 벚꽃에 파묻혀 시름을 잊는다, 천혜의 군항 진해
  • [경향닷컴 제공] 봄바람이 벚꽃 가지를 흔든다. 하얀 꽃비가 대지를 흩날리듯 적신다. 벚꽃 멀미가 난다. 옆집 창가에도, 골목길 담 언저리에도, 한번쯤 들렀던 골짜기에도 고개를 내민다. 강물 속에도 어린다. 4월 진해는 벚꽃을 머금고 산다. 진해로 가는 길에는 벚꽃이 요란하다. 수줍은 듯 꽃봉오리가 살포시 머금었더니 며칠 새 희디흰 속살을 한껏 뽐낸다. 다른 벚나무의 기세에 눌릴세라 앞 다투어 꽃망울을 활짝 핀다. 새하얀 꽃송이들이 겹겹이 포개고 얽히니 벚꽃 안개로 자욱하다. 만개한 벚꽃과 길섶 위에 떨어진 벚꽃 두덩이 화려하다. 도시 전체가 벚꽃 천지다. “잊혀지는 게 두려워” 벚꽃에 취한 도시 ▲ 다양한 동식물 서식지이자 시민 휴식처인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시청 제공>진해군항제는 진해 전체가 벚꽃으로 휩싸이는 시기인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진해는 벚꽃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굳이 공원이나 벚꽃터널을 찾지 않아도 된다. 길가에 벚꽃 세상이다. 이해인 시인은 “꽃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향기에 취해 멀미가 난다”고 했다. 눈부시게 피어난 벚꽃 향기에 취해 사람들은 함박 미소를 짓는다. 만개한 벚꽃도 아름답지만 한꺼번에 비 내리듯 떨어지는 벚꽃도 아름답다. 김영남 시인은 “쥐어뜯어 꽃잎처럼 바람에 흩뿌리겠네. 뿌리다가 창가에 보내겠네. 저 벚꽃처럼”이라며 벚꽃의 그리움을 노래했다. 10일 동안 하얀 물감을 뿌린 벚꽃은 사방으로 색(色)을 흩뿌리며 사그라진다. 봄비와 바람에 벚꽃이 우수수 진다. 떨어지는 꽃에 닿으면 금세 하얀 색깔이 물들 것 같다. ‘일 년 중 가장 좋은 풍경이 모춘(暮春) 10여 일에 불과하므로 이때를 헛되이 보낼 수 없다’는 조선시대 문인 이덕무의 글이나 소동파(蘇東坡)가 노래한 ‘봄밤의 한 시간은 천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시구 모두 벚꽃이 떨어질 때의 허무함과 절묘하게 맞닿는다. ‘낙화유수’(落花流水)라고 했던가. 떨어지는 꽃의 한 순간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는 진한 아쉬움이 깃들여 있다. 진해 벚꽃은 가까이서, 멀리서도 봐도 다 좋다. 진해의 벚꽃은 제주도 원산인 ‘왕벚나무’이다. 꽃이 크다고 해서 왕벚꽃이 아니라 나무가 크고 꽃도 많이 피기 때문에 ‘왕벚나무’라고 한다. 일제는 진해를 영구 지배하기 위해 관광수나 가로수로 벚꽃 10만500그루를 심었다. 광복 후 주민들은 군(軍)시설 등 통제구역이나 장복산이나 안민고개 등 사람이 가기 힘든 곳을 제외한 시내에 있던 벚나무를 일본 나라꽃인 줄 알고 모조리 없애버렸다. 1960년대에 관광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우리 꽃임이 판명이 되고 관광수로 결정이 나자 본격적으로 조경에 나섰다. 현재 30만여 그루 넘게 심어져 옛날보다 더한 ‘벚꽃의 고장’이 됐다. 일제의 아픔을 딛고 시민 휴식처로 태어나 제황산은 옛 이름이 부엉등 또는 부엉산이었다. 그런 것이 이 산의 북방에서 제황이 탄생한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제황산이라 이름 붙여진 것이다. 산마루에 지금은 진해관광탑(진해탑)이 세워져 있지만 일제시대에는 일본의 러·일 전쟁 승전 기념탑이 서 있었다. ▲ 철로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한 경화역. <진해시청 제공>기념탑을 만들 때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향토연구가 황정덕씨가 쓴 <우리 고장 문화유산>을 보면 공사기간 중 일본인 감독관과 석공이 죽고 다치는 참사를 겪고 1929년에 준공했다. 밤에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산신령이 나타나 “내 머리 위에 무거운 짐을 얹어놓아 몸을 쓰지 못하겠다. 영적을 보여주겠다”며 사라졌다. 다음 해에 끔찍한 사고가 두 번이나 일어났다. 장복산 터널을 내려오던 열차가 알 수 없는 고장으로 터널 복판에서 멎고 말았다. 진해요새사령부 임시 공연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영화 상영 중에 원인 모르는 화재가 일어나 일본인 관람객 105명이 불타 죽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광복과 더불어 이를 해체 철거하고 공사비 1350만원을 들여 1967년 9월에 지금의 진해탑을 준공했다. 군함 윗부분을 모형으로 한 높이 28m의 9층 전망대에 서면 진해 앞바다와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진해탑에 오르는 길은 세 갈래이다. 정면에서 오르는 계단은 365개로 일명 ‘1년 계단’이라고 한다. 최근에 노약자나 다리가 불편한 이를 위해 진해탑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오른쪽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37계단과 38계단이 있다. 김수경 진해시립박물관장은 “일제가 러일전쟁이 반발한 1904년과 전쟁에서 승리한 1905년인 메이지 37년, 38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단을 만들었다”며 “철거를 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일제의 역사적 흔적을 가르칠 수 있어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나머지 한 갈래는 중앙시장에서 시작해서 동쪽에서 오르는 200계단이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동물원이 있었다. 가족·연인과 걷고 싶은 공원 ▲ 여좌천의 벚꽃 야경. <김해시청 제공>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는 여좌천을 따라 약 1.5㎞의 벚꽃터널이 펼쳐진다. 데크로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경관조명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밤에도 탐스런 벚꽃 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벚꽃 길은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결혼에 이른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 드라마 <로망스>를 촬영한 곳으로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여좌천 끝은 내수면 환경생태공원과 맞닿는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1928년에 만든 양어장이 광복 후 민물고기 보호·육성을 담당하는 ‘내수면연구소’로 바뀌었다. 저수지, 어류, 수생식물, 송림, 습지 등 자연 생태와 여기에 깃들여 사는 조류가 있다. 지난해부터 시는 연구소의 큰 저수지와 그 주변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마련했다. 환경생태공원은 호수, 습지, 솔밭 등 유수지 주변 83.897㎢를 특색 있고 가치 있는 청소년 체험학습장 및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호수 주변에는 배롱나무, 물벚꽃, 수양버들, 팽나무, 회양목 등이 자라고 있으며, 희귀어종인 꼬치동자개, 황쏘가리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와 벤치, 목교, 데크로드 등 기본 시설과 습지보전 체험을 할 수 있는 관찰습지 등이 있어 시민의 생활 녹지공간 및 환경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쾌적하고 깨끗한 산림문화 휴양지 지난 2월 20일 개장한 드림파크는 진해시 청사 뒤 풍호동 삼불산 일대 195㏊에 324억원을 들여서 만든 것이다. 생태숲과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시설이다. 생태숲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식물 약 90여종을 관찰 수 있는 식물관이 있다. 총 145종 약 7만종의 난대림 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 체험 학습공간이다. 특히 전시관은 생태숲 속의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목재문화 체험장’에서는 나무의 생성 과정에서부터 가꾸기, 활용하기까지의 목재의 이용 가치와 산림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 산림문화 휴양지인 드림파크. <진해시청 제공>광석골 쉼터에는 시원한 계곡물과 단풍나무숲, 중앙광장, 관찰데크, 잔디광장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누구나 관광 휴식, 체력 단련, 자연 학습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청소년 수련원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수련 활동을 통하여 건전한 놀이 문화 보급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만들었다. 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곰메바위 서진해 쪽에서 동쪽에 바위가 솟아 있는 산, 웅천지역에서 본다면 북쪽에 해발 653m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을 ‘곰메바위’(높이 10m, 둘레 약 50m) 또는 ‘곰바위’라고 부른다. 한자로 표기하면 웅산(熊山)이라고 한다. 또 바위의 생김새가 시루를 얹어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시루바위’ 또는 ‘시루봉’이라고도 한다. 예전에 해병훈련소가 있을 때는 훈련병들이 이 곰메바위를 몇 바퀴 돌고 난 후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애인 이름을 목청껏 부르면서 훈련의 고달픔을 달래기도 했다. 산세가 수려하고 좌우간 막힘이 없어 진해 시가지와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맑은 날엔 대마도까지 보이고, 전개되는 해경은 지중해 못잖은 절경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잔잔한 억새와 상록수 군락이 볼 만하다. 명성황후가 전국의 명산에 무당을 보내어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축원을 올릴 때 여기에서도 100일 동안 축원을 올렸다고 한다. 시루봉 줄기가 남으로 뻗어 이룬 곳에 위치한 해발 502m의 천자봉은 중국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 조선 태조 이성계 등의 제왕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크고 작은 섬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천상으로 가는 벚꽃도로에서 사진 찍기 ▲ 수령 100년 이상 된 왕벚나무들이 잘 보존된 기지사령부 영내. <진해시청 제공> 진해 최고의 벚꽃 관람 지역은 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이다. 입구에서 2㎞ 이상 길 양편으로 수령 100년 이상 된 벚나무가 4월이 되면 머리 위를 뒤덮는 벚꽃 구름을 만든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사이로 가족, 연인들이 사진 찍느라 도로를 가득 메운다. 모두 벚꽃 그늘 아래에서 ‘예쁜 짓’하기에 바쁘다. 기지사령부 안의 유적지로는 일제시대에 건립된 기지사령부 본관과 해양의료원, 옛 해군작전사령부 본관과 별관, 그리고 고(故)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 등이 있다. 앞의 건물들은 정교한 벽돌쌓기와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붉은 벽돌 건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해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은 과거 일본군 통신대가 사용하던 것을 1945년 해군에서 인수, 이를 개조하여 별장으로 사용하다가 1979년에 보수공사를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별장은 대지 302평에 건평 66평으로 한옥과 양옥을 절충한 ‘ㄱ’자형으로 배치됐다. 군항제 기간에는 영내가 개방돼 관광객들이 벚꽃이 만개한 영내 전경과 영내에 있는 함정, 실물크기 거북선, 해군 박물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이 기간 외에는 영내 출입이 금지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시에서 일 2회 군항문화탐방을 실시해 관광버스(20인 이상)를 동반한 단체에 한해서 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신청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탐방일로부터 내국인은 5일 전까지 외국인은 10일 전까지이다. 벌써 5000여명이 다녀갔다. 055-548-2835. 가는길/ 김해공항-진해해군교육사령부 간을 공항 리무진 버스가 하루에 4번 운행한다. 승용차로 갈 경우에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마산IC에서 빠진 다음 2번 국도를 타면 된다. 진해까지 바로 가는 고속버스는 없다. 마산이나 창원으로 간 뒤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부산, 울산이나 진주에서도 진해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KTX로 갈 경우에는 서울-밀양으로 간 뒤 밀양-진해 철도를 환승하면 된다. 연락처/ 진해시 문화관광과 055-545-0101 진해시 관광안내센터 055-1330 진해시 시립박물관 055-548-2053 진해문화원 055-544-8880 진해시외버스터미널 055-547-8424 맛집/ 동방횟집/이동 롯데마트에서 남쪽 방향으로 150m가량 가면 있다. 자연산회와 가오리조림으로 유명하다. 봄철에는 도다리미역국(7000원)이 맛있다. 055-545-0409 사공추어탕/제황산공원 입구 근처에 있다. 추어탕(5000원) 한 가지 메뉴에 점심에만 문을 연다. 탕은 담백하며 밑반찬은 정갈스럽다. 055-546-0655 진상/진해시청을 지나 3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약 500m쯤 가면 이동골프연습장 맞은편에 있다. 생대구탕, 대구뽈찜, 대구매운탕 등 대구요리 전문점이다. 해초비빔밥(8000원)도 맛있다. 055-547-1678 신생원/진해역과 중원로타리 가운데쯤에 있다. 사천자장면과 오향장육을 잘한다. 특이하게 놋그릇에 단무지와 양파를 준다. 055-545-1452 숙박/ 오페라모델/중원로타리 근처에 있어 여좌천과 재황산공원과도 가깝다. 055-544-6766 하이트모텔/진해-거제를 오가는 카페리 부두 옆에 위치해 있다. 055-545-3633 국일장모텔/해군기지시설단 옆에 있으며 바다 전망이 좋다. 055-544-6077▶ 관련기사 ◀☞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꽃길 따라 박물관 따라 ''봄나들이''☞서울랜드 "''왕벚꽃축제'' 오세요"
자연산 꼼장어, 매일 직접공수해
  • 자연산 꼼장어, 매일 직접공수해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원로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8228;사진)씨. 의리파로 통하는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낸 ‘남포동의 도도한 꼼장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 배우가 아닌 회장님으로써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예명이기도한 남포동은 바로 꼼장어의 산지인 부산 남포동이기도 하다. 우연히 그곳의 꼼장어집을 지나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후배이자 오랜 동료인 황재은사장과 함께 서울 장안동 경남관광호텔 뒤에 '남포동 꼼장어'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전문컨설팅 업체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대표와 “오꼬만(오뎅과 꼬치의만남)”브랜드로 알려진 ㈜조은프랜차이즈의 김종현 대표와 만나 함께 논의한끝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 한것. 녹번2호점은 남포동의 이미지를 살린 개구진 캐릭터의 간판과 깔끔한 매장인테리어로 지하철 역촌역 3번출구, 녹번초등학교 건너편 도로변에 위치해있는 231.4㎡(약 70평)규모의 고기집을 새롭게 인테리어해 오픈했다. 음식점은 무엇보다 재료와 맛이다. 이곳의 꼼장어는 100%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자연산 꼼장어를 매일 직접 공수해 산지시세보다 저렴하게 대량 구매해 가맹점에 공급 한다.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할 수 있는 꼼장어는 DHA및 다량의 칼슘함유로 수술회복,치매,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어린이 설장발육 및 여성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싱싱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인기메뉴는 단연 꼼장어 구이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입맛에 맞춰 조은프랜차이즈의 전문요리사가 직접 메뉴를 개발, 보완 하였다. 꼼장어요리 외에도 매운쭈꾸미해물떡찜, 열라매운닭발구이, 매콤꼼장어불고기등 간단한 식사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현재 녹번점에 교육장을 마련, 예비가맹점주 대상으로 조리교육 및 고객관리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불황기를 맞이한 예비창업자를 위해 오로지 물류에서 기업이익을 찾겠다는 마인드로 저렴한 맞춤 창업비용을 제시해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생각이다. 기존 매장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도 적극 나서 진행하고 있다. 녹번점 02-382-9283 / 본사 02-2694-2044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4.03 I 강동완 기자
'똥파리'같은 인생이 박수 받는 이유는?...영화 '똥파리'
  • [SPN 리뷰]'똥파리'같은 인생이 박수 받는 이유는?...영화 '똥파리'
  • ▲ 영화 '똥파리'[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처음부터 주먹질이다. 말끝마다 ‘시발놈아’를 붙이고 산다. 크지 않지만 다부진 체격의 상훈(양익준 분)은 네 살 연상의 만식에게도 말을 높이는 경우가 없다. 만식의 사채사무실에서 수금을 하며 살아가는 상훈은 한마디로 호로자식에 깡패다. 아버지에게 욕설과 주먹질을 서슴지 않고 길 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 때리기 일쑤다. 심지어 경찰마저 폭행한다. 양익준 감독의 독립영화 ‘똥파리’는 폭력과 욕설 외에는 타인과 소통의 방법을 모르던 상훈이 조금씩 마음을 열다 결국 좌절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5년 독립영화계에서 배우로 이름을 떨치던 양 감독은 “무언가 내 안에 진심이 담겨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똥파리’의 초고를 썼다. 불과 20여일 만에 만들어진 시나리오가 영화로 만들어지기 까지는 꼬박 3년간의 시간과 양 감독의 전세자금이 포함된 제작비 2억5000여 만원이 필요했다. ‘똥파리’는 한마디로 거친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욕설과 가정 내 폭력이 난무한다. 상훈은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들을 폭행하고 윽박질러 돈을 챙긴다. 상훈의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징역을 마친 뒤 상훈에게 주먹질을 당하며 산다. 상훈의 마음을 열게 하는 고등학교 3학년 연희(김꽃비 분)의 집안도 가관이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아버지는 치매에 걸려있고 동생은 누나에게 '이년', '저년' 욕으로 일관한다. 심지어 아버지는 딸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주를 퍼붓는다. 이렇듯 거북하고 또 불편한 영화가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이후 올해 4월까지 로테르담영화제의 작품상인 ‘타이거상’을 비롯해 크고 작은 해외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작품상 주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해외영화제의 초청이예정된 상황에서 평단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양 감독은 ‘똥파리’에 대해 “예전 어른들이 ‘똥파리처럼 귀찮은 놈아’ 라는 말을 자주했다”며 “그러나 그런 똥파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개개인의 면면을 보면 연민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있고 그것을 담아내고 싶었다”고&nbsp;연출의 계기를 밝혔다. 감독의 말처럼 상훈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선량한 서민들에게 ‘똥파리’ 같은 놈이다. 그러나 그는 대물림되는 폭력이 낳은 희생자이다.&nbsp;상훈은&nbsp;증오하던 아버지와 자신이&nbsp;같은&nbsp;악습을 되풀이&nbsp;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nbsp;타인에게 휘두르는 폭력에 대해 처음으로 후회를 하게 된다. 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기대오는 연희를 보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양익준 감독은 현실이 결코 희망과 장밋빛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연희의 존재를 강조하면서도 결국 폭력의 순환구조 안으로 흡수되는 인물들을 통해 밑바닥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영화가 극적이면서도 설득력을 갖춘 이유는 이런 모순적인 현실을 양익준 감독이 정공법으로 뚫고 들어가서다. 그래서 제목은 '똥파리'처럼 가벼워도 전하는 메시지는 우직하다. &nbsp;▲ 똥파리영화계에서는 ‘똥파리’가 제2의 ‘워낭소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낭소리’의 흥행으로 인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해외영화제 수상작이란 프리미엄과 함께 개봉하는 ‘똥파리’가 흥행의 단맛을 보는데도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일단 ‘똥파리’는 그간 독립영화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를 극복했다. 양익준 감독의 연기는 물론이고 연희로 출연하는 김꽃비를 비롯해 사소한 단역까지 상업영화 이상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음악과 화면의 구성도 저예산 독립영화라는 한계를 넘어섰다. 이는 영화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진정성이 만들어낸 결과다. 다만 독립영화라는 틀에서 보기에는 무난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상업영화의 잣대를 가지고 보기에는 너무나 사실적인 폭력과 욕설의 난무 및 이에 대한 따뜻한(?) 감독의 시선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워낭소리’와 같은 감동을 기대하고 ‘똥파리’를 찾은 관객들이라면 한시도 끊이지 않는 배우들의 욕설과 '콩가루 집안' 설정에 뜨악해질 확률이 높다. 1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 관련기사 ◀☞'똥파리' 주연·연출 양익준 감독 "둘 다 잘하고 싶다"☞양익준 감독 '똥파리' 도빌아사영화제 2관왕☞'한국영화' 도빌영화제 대거 초청...이창동·이윤기 회고전도 열려☞'똥파리'·'낮술'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초청...독립영화 쾌거☞양익준 감독 '똥파리',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 수상
2009.04.03 I 김용운 기자
해장국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불도저’의 거침없는 질주
  • 해장국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불도저’의 거침없는 질주
  • [이데일리 EFN 이덕철 객원기자]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흔히 있는 스펙트럼이다. 특히 제 2의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외식업의 속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요즘 음식점의 구성요건으로 맛은 기본이다. 음식점 구성의 최상위 자리는 분위기가 차지하는 추세다. 여기서 압도하지 못하면 오감을 붙드는데 실패한다. 바야흐로 종합적 안목이 요구되는 시대다. 제주도행 비행기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 즈음 추자도와 한라산 눈발이 손을 흔든다. 곧이어 제주공항이다. 택시로 10여분을 냅다 달리고 나서 목적지에 다다랐다. 제주시 연동이다. 11월 중순, 편집국내로 제보하나가 날아들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아주 멋있고 요리솜씨가 좋은 레스토랑 하나가 제주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아니 음식점이라기보다 하나의 예술적 작품 공간이라고 해석해도 좋다는 말을 곁들였다. 그러니 한 번 관심을 가져보라는 친절한 권유였다. 이런 유형의 소개에 익숙한 터여서 그냥 그러려니 한 것이다. 하지만 도착한 레스토랑 현장은 빼어난 공간배치와 예술적 조형미 그리고 도도한 기운이 압도하고 있었다. 예상이 너무 어긋났다. 아니 이런 데가 정말 있긴 있구나하는 감탄사가 다문 입사이로 새어나왔다. 우선 대지 7272.76m2(2200)평의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눈길을 잡는다. 그리고 이내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 본채가 위용을 뽐내듯 다가선다. 황토로 건물 내외를 솜씨 좋게 마감해 예스러움이 넘실거린다. 볏짚을 걷어낸 옛날의 초가집들이 어깨동무하듯 들쭉날쭉 길게 75m 길이로 늘어선 조형미는 압권이다. ◇ 송이버섯 모양의 봉우리와 자연 조경이 압권 게다가 송이버섯 모양의 지붕 봉우리 6개가 하늘을 벗 삼아 높거니 낮거니하며 너그럽고 부드러운 선으로 연결된 풍경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그냥 두지 않는다. 더하여 눈길을 옆으로 이동하니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경관이다. ‘조경의 완성’또는 ‘국내 최고의 조경’이라는 찬사가 뒤따른다는 이곳의 자연 조경은 국내 굴지의 재벌회사 가족 별장과 사우디 왕실 정원을 3년간 맡아 조경한 조경전문가가 설계해 화제를 모은 역작이다. 생긴 모양새가 갖가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자연석 하나하나를 올려 만든 폭포는 보는 이의 가슴과 눈을 후련하게 만들고 그 옆으로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보고 있노라면 지난날의 ‘연정’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산새를 따라 만든 나무계단과 이어진 산책로는 식사 후 편안한 쉼터의 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만사형통과 행운의 최고상징으로 치는 대형 화산 관통석 2개는 명성이 자자하다. 화산이 터질 때 용암이 품었던 흙이 높은 열에 완전 연소해 생긴 구멍은 호기심을 유난히 자극한다. 현재 1억원을 주어도 팔지 않을 정도로 귀한 ‘명품석’이다. 그리고 늘 푸른 80여개의 소나무 분재와 현관 입구에 손님들을 배웅이라도 할 양으로 점잖게 서 있는 수십년 된 야자수도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진품들이다. 이 전체 자연조경의 가치만 해도 대략 10억원대를 훨씬 능가한다고 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단층으로 가장 큰, 이런 풍광과 운치를 겸비한 음식점을 만든 이는 누구일까. 이런 스케일과 예술가적 경지에 이른 안목을 겸비한 이가 궁금해진다. ◇ 자연 조경 가치만 10억원대가 훌쩍 넘는 최고의 풍광 레스토랑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모두모두 모이세’의 총 지휘자 안국현 회장(55)이 미소로 마중 한다. 악수를 나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주고받는 첫 번째 스킨십이다. 악수는 마음의 전령사다. 따스함과 함께 고집스러움이 체온을 따라 이동해 온다. 그의 외모는 선이 굵다. 부리부리한 눈매에서 활달하고 시원스러움이 느껴진다. 안경의 렌즈를 뚫고 나오는 눈빛에서는 강인한 의지가 횡하고 지나간다. 안경의 테를 넘어서 오는 느릿한 눈빛은 생각이 많은 이들의 조심성이다. 안 회장의 직설적이고 순도높은 눈빛은 진정성이 녹아들어 있음의 반증이다. 불굴의 의지와 진정성은 어떤 장치물보다 강하다. 어느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추진력의 소유자임을 단박에 일러주는 단초는 재지 않는 행동력이다. 그러다가 가끔 파안대소로 웃어 제치는 꾸밈없는 웃음에서 정감의 숨소리를 함께 듣는 건 행운이다. 실행력이 강한 이들의 눈빛은 곡선보다 직선을 선호한다. 그의 시선은 돌아가지 않는다. 그의 가식 없고 솔직담백한 행동과 어투는 이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주변에서 인정 많은 의리파로 통한다. 그의 주변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예사롭지 않게 보여주는 안목은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남다른 도전으로 얻은 부산물이다. 그는 이미 예술적 가치가 높은 레스토랑인 ‘모두모두 모이세’에 앞서 ‘모이세 해장국’으로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이 뿐만 아니다. 그는 지금 ‘모이세 설농탕’ ‘모이세 유통’ ‘모이세 생산공장’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외식 그룹의 수장이다. 그는 제주도 토박이가 아니다. ◇ 20세 후반에 시작한 가든이 훗날 음식점 기초가 될 줄이야... 그런데 어떻게 지금 제주도에서 이렇게 대형 외식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안 회장의 고향은 경기도 송탄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에서 운영하는 꽃집과 조경 사업 일을 20대 중반까지 관여해왔다. 그가 훗날 사업을 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는 나무, 조경, 자연석 등은 이 시기와 무관치 않다 그리고 그의 나이 20세 후반에 외식업과 인연을 맺는다. 조경을 곁들인 가든, 즉 가든형 고깃집의 구상이 그것이다. 지방에서 신개념격인 이 시도는 단박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역에서 가장 큰 826.45m2(250평) 규모의 가든으로 원두막 개념도 도입했다. 그의 남다른 발상은 20대 때부터 이미 발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기발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그는 지역에서 주목받는 신세대 경영인으로 부상한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갈비와 냉면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기 시작한다. 하루 200만원의 매출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명성이 점점 쌓여가자 접대할 손님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야하는 음식점의 하나로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주방이 문제였다. 나이 어린 음식점 초보 사장이라는 것을 아는 주방장들은 제멋대로 하기 일쑤고 야단을 치기라도 하면 아예 무단결근하는 것은 예사였다. 단체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놓고도 주방장하고의 마찰로 포기하는 사태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여기에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경영부실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모험이었다. 그들의 성실성과 생활력을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2500만원을 얻었다. 99.17m2(30평) 규모의 매장에 3000원짜리 해장국을 메뉴로 내놨다. 지금 국내에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정도의 그 유명한 ‘모이세 해장국’의 탄생 비화다. 모진 시련 속에서 한 가닥 희망의 꿈을 안고 허허벌판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가 바로 15년 전인 1993년 3월이다. “‘모이세 해장국’을 오픈하니까 주위에서 다들 정신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마디씩 해댔다. 주변에 사람 사는 건물도 별로 없는 지역에 음식점을 내 놓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변하지 않고 항상 똑같이 있으라는 법도 없고 맛을 좋게 하면 손님들이 그래도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서민음식이 아닌가. 그래서 강행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이 판단은 맞아 들었다.” 1년 동안은 말 그대로 가게 이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양념과 육수를 표준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맛있다는 해장국 집은 시간이 날 때마다 벤치마킹하러 다녔다. 무엇보다 모이세 해장국만의 특별한 맛이 필요했다. ◇ 허허벌판에 세워진 전설의 ‘모이세 해장국’의 비화 영업시간 3시가 끝나면 손님들의 의견을 들어 다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1년쯤 되자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이 모이세 해장국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해장국 맛이 특별하다는 입소문이 점점 제주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1년이 조금 지나서 일수 2500만원과 이자 5백만원을 다 갚았다. 3년 지나면서부터 모이세 해장국의 위력은 메가톤급으로 불기 시작했다. 제주도로 골프를 치러 오거나 여행 온 사람들은 한 번씩 들리는 코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매장 규모도 1년마다 확장했다. 옆 건물들을 잇따라 매입했다. 99.17m2(30평)의 매장이 661.16m2(200평)까지 확장됐다. 노형동 본점 매장은 확장할 때마다 이은 흔적이 4군데나 훈장처럼 남아있다. 일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매출이 예상을 넘길 때도 많았다. 이럴 즈음 주변에서 점포를 하나 내달라고 하는 간청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평소 안일한 자세로 현재에 안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는 그렇지 않아도 또 다른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였다.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이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하면 잘 될 것 같았다. 혼자 체인사업에 관한 연구에 몰입했다. 책자를 만들었다. 안내책자, 소개서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의 불도저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일반 매체는 물론 TV 공중파에도 광고를 내 보냈다. ◇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의 영역확대... 제주도에 한 때 18개 오픈 일주일에 4000만원의 광고료가 들어갈 정도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음식점으로 TV 방송에 광고를 내 보낸 건 그가 처음이었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적극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그의 스타일 그대로 진행됐다. 제주도 지역에서 가맹점이 18개가 탄생했다. 이제 제주도는 좁았다. 그의 야망을 펼치기에는 부족했다. 한참 사세를 뻗어 나갈 즈음 IMF가 발생했다. 서민음식이라는 평을 듣는 해장국이어서인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IMF 당시 방문고객들의 꾸준한 증가로 최신식 기계들을 연이어 도입하는 계기를 맞는다. 30분에 60인분의 밥을 지어내는 자동로봇 기계의 구입이 그것이다. 이 기계는 모이세 해장국의 밥맛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일등공신이다. 알칼리 이온수 기계 역시 일본서 구입, 더욱 맛있는 해장국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진화된 모델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고의 보폭을 넓히는 그의 업무 스타일 덕임은 물론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가맹사업에 뛰어들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그의 강력한 추진력에 가맹점수는 계속 늘어갔다. 폭 넓은 시야에서 미리 총론을 설계한 후 각론을 조율하는 그의 업무 추진 스타일은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연상케 한다. 그는 1998년 일명 ‘서울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전국 브랜드로서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다. 지방 브랜드가 서울에서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남들이 침범하지 못한 영역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쾌감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고단백희열이 아닌가. 서울 마포에 직영점 1곳을 내고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서울에서도 대대적인 광고 전략을 펼쳤다. ◇ ‘서울상륙작전’감행도 가맹점들 이기주의에 일시 중단 가맹점 오픈지역이 제주도에서 서울, 부산, 천안, 인천, 원주 등의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한 때 50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가맹점들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부족과 개인플레이, 물류공급망의 부족 그리고 본사의 서울 부재 등에 따른 어려움으로 가맹사업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른다. 그 대신 직영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마음먹고 대전에 직영점을 오픈한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된 단독건물을 구입해 들어간 이 직영점은 약 2년간 운영한 후 예비창업자에게 양도, 양수해 주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한 발 물러선 안 회장은 2003년도 제주도 연동에 7272.76m2(2200평)의 대지를 구입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제주도의 풍광을 닮은 자연 조경과 음식점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현재 예술적 가치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두모두 모이세’가 바로 그것이었다. 한식전문점을 표방한 이곳은 모두 40여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6개월간의 조경공사와 1년간의 건축기간이 걸린 역작이다. 보쌈과 샤브샤브 위주로 영업해 오다가 안 회장의 구상에 따라 3개월 전에 접목시킨 정통 중국음식이 요즘 히트를 치고 있다. 북경오리와 딤섬, 수타 자장면 등이 인기다. 이 과정에서도 그의 집념을 읽을 수 있는 단초를 보게 된다. 최고의 전통 중국 요리사를 자신의 레스토랑에 앉히기 위해 중국을 수도 없이 왕래했다. 결국 삼고초려 끝에 10여년 경력의 국제호텔 요리사 3인방을 스카우트하는데 성공한다. 지금 북경식 중국요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이다. ◇ 삼고초려한 중국 요리사 영입으로 중식 인기 날로 커져 고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인력이 부족해 요즘 또 다시 중국 출장이 빈번하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하기 위한 수순이다. “식사를 하러 오는 고객들은 식당의 규모와 야외조경 그리고 건축미에 대해 큰 감동을 받곤 한다. 그리고 언제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이렇게 크게 짓느냐하며 묻는다. 음식을 팔아서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아마 시작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나무와 돌 등 자연을 좋아하다보니 외식과 접목시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6개월이면 해결될 건물을 세 번이나 부수고 다시 지었다. 물론 주위사람들은 다들 말렸다.” 나무에 관한 그의 비화는 과연 그럴까하는 경외심마저 들게 한다. 꽃이든 나무든 손안에 들어오면 거의 90%이상은 살려낼 정도로 달인의 경지에 있다. 가뭄 때도 그가 나무를 심으면 일주일내에 비가 온다. 마치 미리 알고 있는 양이다. 중국식 북경요리 도입도 주위에서는 손사래를 쳤다. 제주도에서는 안 먹힌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안 회장은 그의 안목이 어떤가를 보여주려는 양 시도했고 현재 인기리에 순항중이다. 특히 이곳은 외부의 뛰어난 풍광과 실내의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격조 있는 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점유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경 ‘모이세 해장국’은 가격을 10년만에 1000원을 인상했다. 그러자 당장 당국에서 보자는 연락이 왔다. 모이세 해장국에서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니 제발 자제해 달라는 요지였다. ◇ 마지막 승부수, 직영 체인 60개가 목표 그만큼 모이세 해장국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반증이다. 결국 다시 5000원으로 인하했다. 음식가격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정도로 유명세를 띠는 것이 바로 ‘모이세 해장국’이다. 안 회장은 요즘 이 같은 인기를 감안해 그동안 자제해 왔던 ‘모이세 해장국’의 직영점 체인화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가맹점 확장이 아닌 직영점으로 승부수를 띄우기로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목표는 60개다. 이와 함께 10월에 오픈한 99.17m2(30평) 규모의 ‘모이세 설농탕’도 같은 방식으로 체인화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식자재 생산 공장을 991.74m2(300평) 규모로 마련해 놓았으며 별도로 약 3305.80m2(1000여평)의 모이세 유통 부지도 확보해 놓았다. 중년의 막바지에 또 다시 불도저를 가동시키고 있는 안 회장의 발걸음이 웬일인지 가벼워 보이는 건 순전히 그의 추진력과 성취에 대한 집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서가 아닐까. 물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타고난 사업가기질도 큰 덕목이지만.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3.30 I 객원 기자
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
  • 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
  • ▲ 안채에서 담소 중인 종손 윤형식 씨와 종부 김은수 씨 &nbsp;[조선일보 제공]&nbsp;남도로 가는 길은 고향을 찾아가듯 마음이 따스하다. 그 중에서도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을 찾아가는 길은 차향(茶香)이 그윽하고 싱그런 바람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녹우당(綠雨堂)이 있기 때문이다. 해남 연동리에 있는 녹우당은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의 고택(古宅)이다. 조선중기 호남이 낳은 대시인으로 문학 뿐 아니라 철학을 위시해 천문, 지리, 의약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었으며 시조문학에 특히 으뜸이었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4대 조부이자 해남윤씨의 득관조(得貫祖)인 어초은(漁樵隱) 윤효정(尹孝貞)이 백련동(현 연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헌상 정확한 건축연대는 알 수 없어 대략 15세기경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산 윤선도의 14대손이 지키는 해남윤씨 종택 녹우당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해남 윤씨 종택 입구에 있는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다. 해남윤씨가(家)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은행나무에서는 전통과 권위가 느껴진다. 오롯한 돌담길과 눈인사를 나누며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녹우당이 고즈넉하다. 사대부 양반가의 고택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녹우당 하면 고택 전체를 뜻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나, 사실 녹우당은 이 집의 사랑채를 말한다. 고산(孤山)이 수원에 있을 당시 효종(孝宗, 조선 제17대 왕 재위 1649∼1659)이 스승이었던 고산에게 하사한 집이었다. 고산이 82세 되던 해(1669년) 낙향하며 이를 뱃길로 옮겨와 다시 지은 집이다. 한때 아흔 아홉 칸에 달하던 녹우당 고택은 현재 55칸만 남아 있다. 녹우당 별당에서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증손인 공재 윤두서가 학문과 예술을 키웠으며 소치 허유 등 쟁쟁한 문인예술가들이 머물거나 교류했다. 해남의 문예부흥이 이곳 녹우당을 통해 이루어진 셈이다. ▲ 녹우당 전경(좌) - 녹우당 뒤쪽으로 펼쳐지는 비자림(우)&nbsp; 현재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14대손인 종손 윤형식(尹亨植) 씨와 종부 김은수(金恩秀) 씨가 살고 있다. 20여 년 전부터 종가에 머물며 차밭을 일구고 제사를 모시며 종가를 돌보고 있다. 불천위 제례와 4대 봉제사, 가을 시제, 설·추석 차례까지 합치면 일 년에 30여 차례 제례를 모신다. 일 년에 두세 번 제례도 번거로워하는 시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일이니 종가의 종손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사당도 세 개나 있다. 남동쪽 귀퉁이에 선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祠堂)이 있으며, 외원(外垣) 바깥에 윤선도를 모신 고산사당(孤山)과 증조인 윤효정(尹孝貞)을 모신 어초은(漁樵隱) 사당이 있다. ▲ 14대 종손 윤형식 씨(좌) - 녹우당에서만 전해오는 비자강정(우) 녹우당에만 전해오는 비자강정, 감단자 사랑채를 둘러보고 돌담길을 돌아나가면 고산 사당과 어초은 사당을 차례로 만난다.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추원당이 있고 산길을 따라가면 어초은 묘소를 지나 천연 기념물 제241호로 지정된 비자나무숲을 만난다. 가장 큰 나무가 높이 20m, 가슴 높이의 지름이 1m 가량 되니 호젓한 숲속 산책길이다. '마을 뒷산에 있는 바위가 노출되면 이 마을이 가난해 진다'하여 어초은이 심었다 전해진다. 바람이 불 때 비자나무 잎들이 바람에 부대끼며 내는 소리가 녹색 빗소리 같다고 해서 이집에 녹우당(綠雨堂)이란 이름이 붙었다. 참으로 시적(詩的)이다. 이 집을 거쳐 간 고산이나 그의 증손인 공재 윤두서의 문학적·예술적 혼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비자나무 숲길은 언제라도 좋지만 이슬이 마르지 않은 아침 산길이 가장 싱그럽고 마음까지 촉촉해진다. 이곳 비자나무에서 나오는 비자 열매는 해남윤씨 종부의 손에 의해 강정으로 다시 태어난다. 해남윤씨 종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다. 비자 열매를 삭혀 껍질을 벗겨 알맹이만 남긴 다음 햇볕에 말린다. 이를 프라이팬에 볶아 조청이나 꿀을 발라 볶은 통깨로 고물을 묻히면 비자 열매의 향취와 쌉쌀한 맛이 독특하다. 감단자 또한 해남 윤씨 종가에서 선보이는 독특한 먹을거리다. 가을철 익지 않은 감을 따 가마솥에 푹 고아 거른 뒤 찹쌀가루와 함께 고아 식힌 후 갖가지 고물을 묻힌다. 이처럼 녹우당에는 대물림해 전해오는 해남 윤씨 종가의 전통이 살아있다. 해남의 석굴암,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고산유물관에서 전통을 더 확인할 수 있으니 윤선도가 직접 쓴 가첩(歌帖)과 윤두서의 작품들을 모은 고화첩(古畵帖)등 보물로 지정된 것들이 다수 있고, 그 중 윤두서의 자화상은 조선시대의 초상화 중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국보 제240호다. ▲ 우항리 공룡화석지(좌) -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전라우수영(우)녹우당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겠지만 해남 땅까지 왔으니 다른 곳도 둘러보자. 서쪽에는 1억 년 전 공룡들의 놀이터였던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있다. 공룡 익룡 등이 신나게 뛰어 놀았을 우항리 바닷가에는 사람 하나 들어갈 크기의 공룡 발자국들이 선연히 찍혀있어 가슴이 절로 쿵쾅거린다. 서쪽으로 더 가면 조선시대 공룡만큼이나 무게감이 있던 이순신 장군의 체취가 느껴지는 전라우수영이 자리한다. 거북선을 띄워 왜군을 제압하던 그 바다는 여전히 장대한 몸짓을 하고 있다. ▲ 국보 제308호인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좌) - 100년 된 여관 유선관(우)남쪽으로 가보자. 피안(彼岸)의 세계로 들어가듯 아득한 느낌의 대흥사가 있다. 아홉 굽이 숲길이라고 해서 ‘구림구곡(九林九曲)’이라 불리는 진입로는 2㎞에 걸쳐 측백나무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유유자적 숲길을 걷는 맛이 쏠쏠하다. 입구의 100년 된 여관 유선관도 좋고 사천왕상 없는 해탈문도 좋지만 대흥사 뒤쪽으로 난 산길을 걸어 오르면 만나게 되는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은 입이 절로 벌어지는 볼거리다. 본존불의 높이만 485㎝에 이를 정도로 웅장하며 좌우로 조각된 공양 천인상(天人像) 은 고려전반기 조각 표현을 알 수 있게 한다. 용화전을 해체, 보수하면서 그 모양이 들어나 보물 제48호에서 국보 제308호로 승격·지정된 것으로 ‘해남의 석굴암’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달마산 자락에 포근히 안겨 고즈넉한 미황사를 지나 남으로 남으로 더 내려가면 땅끝이다. 북위 34도 17분 21초. 우뚝 솟은 전망대에서 쪽빛 남해를 내려다보면 일상의 묵은 때가 남해 하늘 위로 날아간다. 땅끝탑비 앞에 가면 그 느낌은 더 확실하다. 눈앞에 더 이상 육지는 없다. 그렇게 해남 땅 끝에 서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것처럼 다시 모든 것을 시작할 용기가 난다. 해남 땅은 용기와 희망을 얻는 곳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해남 군청 : www.haenam.go.kr - 대흥사 : www.daeheungsa.co.kr - 미황사 : www.mihwangsa.com ○ 문의전화 - 해남군청 : 061-530-5114 -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 061-530-5229 - 고산 윤선도 유적지 : 061-530-5548 - 대흥사 : 061-534-5502 - 달마산 미황사 : 061-533-3521 - 땅끝 모노레일 : 061-533-4414 - 우항리 공룡박물관 : 061-532-7225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용산-목포, 하루 5회 운행, 2시간 58분 소요 [ 버스 ] 서울-해남 1일 7회 왕복, 5시간 10분 부산-해남 1일 4회 왕복, 5시간 20분 광주-해남 직통버스 30분 간격 ○ 자가운전 정보 [서울-해남] 서해안 고속도로-목포-영산강하구-해남 [부산-해남] 남해고속도로-순천 IC-벌교-보성-장흥-강진-해남 [대구-해남] 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순천 IC-벌교-보성-장흥-강진-해남 ○ 숙박정보 - 백련재 : 해남읍 연동리, 061-537-8686 - 두륜산 온천랜드 : 삼산면 구림리, 061-534-0900 - 하얀집 : 송지면 송호리, 061-534-3223 - 땅끝 오토캠핑장 : 송지면 송호리, 061-534-0830 ○ 식당정보 - 천일식당 : 해남읍 읍내리(해남읍권), 떡갈비, 061-536-4001 - 용궁해물탕 : 해남읍 평동리(해남읍권), 해물탕, 061-535-5161 - 장수통닭 : 해남읍 연동리(해남읍권), 코스별 닭요리, 061-535-1003 - 땅끝기와집 : 해남읍 남외리(해남읍권), 한정식, 061-536-2102 - 돌섬참붕어찜 : 삼산면 구림리(대흥사 인근), 붕어찜, 061-532-7200 - 금강산 횟집 : 문내면 학동리(우수영 인근), 활어회, 061-535-5114 ○ 축제 및 행사정보 - 땅끝 산이 매화축제 : 3월 21~22일 보해매실농원, 문의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229 ○ 이색체험 정보 : 미황사 산사체험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미황사는 단청을 입히지 않은 대웅보전이 소박하고 단아한 사찰이다. 하룻밤 머물며 목탁소리를 친구삼아 명상하고 스님과 다담하며 발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를 조망하는 산사체험이 추천할만하다. 달마산 미황사 : www.mihwangsa.com ○ 주변 볼거리 고천암 철새도래지, 해양자연사 박물관, 허준유배촬영지 ▶ 관련기사 ◀☞''나긋나긋'' 봄바람 ''느긋느긋'' 발걸음☞물 만났다… 전국 방방곡곡 숨은 약수들☞고창 길령천 약수… 성곽 안에 있는 물다운 물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