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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91건

  • (교통상황)''제주도 추석은 시작됐다'' 귀성객.관광객으로 붐벼
  • [노컷뉴스 제공] 징검다리 추석연휴를 맞아 제주공항은 벌써부터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김미주씨(22살)는 올해 추석이 남다르다. 항공권 전쟁을 치른 끝에 일찍 내려올 수 있는 행운을 잡은데다 추석연휴가 길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미주씨는 "대기번호를 받았는데 다행히 일찍 내려올 수 있었다.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어 좋다"고 말했다.고향을 찾은 김준호씨(21살)도 가족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오랫만에 집에 가니까 좋다. 추석때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낼 것이다. 그런데 너무 급히 오느라 부모님 선물을 못샀다."며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징검다리 추석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부천에서 온 곽은정(35, 여)씨는 아버지 회갑을 기념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곽 씨는 "친정아버지 회갑이라 가족 10여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고 전한 뒤 "사흘동안 제주에 있다가 추석은 시댁에서 보낼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일정을 소개했다. 구진희(27, 여, 부산시)씨는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왔다. 구 씨는 "그동안 날짜 맞추기가 힘들어 친구들과의 여행을 미뤄왔는데 이번 징검다리 추석 연휴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3일 하루 제주공항 예상 이용객은 2만여명. 일찍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제주도의 추석은 이미 시작됐다.
  • 하나투어, 하반기 신입사원 100명 공채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올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을 100명 뽑는다. 공개 모집기한은 10월 17일까지. 하나투어는 "여행산업이 세계적 성장세를 구가하는 가운데, 전세계 22개 주요 여행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채용분야는 영업, 상품기획, 항공, 교육, 회계, 법무, 전산, 영상편집 등 전분야이고, 근무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대전, 강릉,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도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을 거쳐, 1차 팀장면접, 2차 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결과는 10월 24일에 발표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5일(수)에 발표 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2007년 2월 졸업 예정자(전공불문)로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 외국어 능통자와 보훈대상자는 선발시 우대한다. 특히 이번 공채에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학력과 어학점수 등을 보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면접' 방식을 도입해 '점수형 인재'가 아닌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 선발에 촛점을 둘 방침이다. 면접관은 실무부서 팀장들이 담당해 실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출하도록 했다.이 번 공채에 지원하려면 하나투어 홈페이지 ( www.hanatour.com ) 채용 메뉴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출력하여 구비서류와 함께 우편 또는 방문접수해야 한다. 한편 이번 공채의 최종 합격자는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1차 교육을 마친 후 11월 30일부터 9일간 중국 상해에서 체험학습과 로드미션 등을 수행할 해외 연수를 받게된다.이번 채용과 관련해 하나투어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종로구 공평동 하나투어 본사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5일간 매일 오전 10시와 2시 2회 진행한다.
2006.09.21 I 배장호 기자
  • `초특가` 여행상품, 어떻게 돈버나 봤더니…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씨(45세)는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인터넷상에서 29만9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상품을 택했다. 그러나 실제 여행에서 쓴 돈은 그 두 배에 이르는 51만9000원이나 됐다.부산에 사는 박모씨(33세) 역시 저렴한 여행상품을 택해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원하지도 않는 옵션관광을 가이드가 끼워넣어 100달러나 더 쓰고 말았다. 최근 이같은 해외여행 관련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소비자보호원에 쏟아지듯 접수되고 있다.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쯤 직권조사를 벌여 강력한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초특가`라는 이름을 단 여행상품들로 인해 피해가 그만큼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특가를 표방한 여행사들이 어떻게 웃돈을 더 챙기고 있을까?◆표시가격 외에 추가로 경비 요구하기앞서 언급한 김모씨의 사례를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김씨는 인터넷으로 여러 여행사의 상품 가격을 비교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A여행사는 `상품별로 추가경비가 있다`고 하단에 표시돼 있긴 했어도 29만9000원이라는 싼 가격에 이 상품을 선택했다. 추가경비나 비용이 없다는 B여행사는 34만9000원이었고 C여행사는 44만9000원이었다. 심지어 D여행사 상품은 44만9000원~114만9000원으로 표시돼 있기도 했다. 그러나 필리핀 현지에 도착하니 사정이 달랐다. 가이드는 공항에서부터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로 10만원을 받더니 가이드와 기사팁으로 30달러, 트래킹 비용으로 80달러, 구명조끼 대여료로 10달러를 김씨에게 부담시켰다.결국 김씨는 여행상품 가격의 두 배에 육박하는 51만9000원을 쓰게 됐다. 44만9000원인 C여행사의 상품도 마찬가지. 공항세와 관광진흥기금, 전쟁보험료, 유류할증료, 기사와 가이드팁. 호핑투어 등으로 실제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돈은 65만9000원이나 된다.◆추가경비 부풀려 받아내기별도로 징수하는 항공세, 유류할증료 등을 정해진 요금보다 과다하게 여행자들에게 받아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B여행사는 일간지를 통해 마닐라 여행상품을 29만9000원으로 광고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여행자들에게 실제로 더 쓰게 했던 돈은 1인당 10만원이나 됐다. 그렇다면 추가비용 10만원은 정확하게 책정된 것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았다. 항목별로 보면 인천출국세와 관광진흥기금으로 각각 1만7000원과 1만원을 내야 하고 현지공항세가 1만551원, 유류할증료가 4만8400원, 전쟁보험료가 3900원으로 총 8만9851원이 필요하다. 결국 여행사는 1만원 정도를 더 받아낸 셈이다.◆옵션관광 강요하고 더 받아내기당초 여행자들에게 배포한 일정표 상에는 선택할 수 있다면서 표기했던 옵션관광을 무조건 강요하거나 일정에도 없던 선택관광 또는 쇼핑을 현지에서 추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모씨는 싱가포르로 여행을 갔는데, 옵션관광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가이드가 일정대로 출발할 생각도 하지 않고 버텼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옵션관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가이드는 일정에 없던 옵션관광을 끼워 넣기 위해 정해진 관광 일정 시간을 단축하고 옵션관광을 하지 않는 사람은 공원에서 기다리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이처럼 옵션관광을 강요한 것을 넘어 현지가격보다 더 과다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여행을 떠난 박모씨(51세)는 나이아가라폭포를 찾아 가이드가 요구하는 나이아가라 제트보트를 타게 됐다. 가이드가 120달러씩 내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돈을 줬는데, 알고 보니 실제 가격은 47달러에 불과했다. 또 뉴욕으로 건너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에 올랐는데, 실제 가격인 15달러의 두 배나 되는 30달러를 지불했다.
2006.09.21 I 이정훈 기자
"뭐니뭐니해도 상품권!"
  • [한가위 쇼핑]"뭐니뭐니해도 상품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상품권은 명절마다 최고 인기를 누린다. 주는 사람은 고르는 부담을 덜고, 받는 사람은 골라 사는 재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최근에는 그 종류도 백화점 상품권에서 외식이나 피부관리, 재래시장 상품권&nbsp;등으로 다양해졌다.&nbsp;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휴대폰을 통해 상품권을 교환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롯데백화점 설문조사에 따르면&nbsp;백화점 고객들이&nbsp;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상품권(41%)인 것으로&nbsp;나타났다. 정육(11%)과 청과(9%)를 크게 앞선 것. 주고 싶은 선물에서도 상품권이 27%로 건강식품(14.1%) 등을 크게 앞질렀다.백화점 상품권은&nbsp;쓰임새가 많아 특히 인기다.&nbsp;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물론, 롯데슈퍼·세븐일레븐·롯데시네마·롯데호텔 등에서&nbsp;사용 가능하다. 가격대별로도 5000원~50만원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고품격 상품권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50만원 상품권 20매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패키지`(1000만원)도 선보인다.신세계 상품권은 전국 7개 신세계 백화점 외에&nbsp;83개 이마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스타벅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전국 11개 백화점&nbsp;점포와 현대홈쇼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nbsp;호텔현대, 리츠칼튼,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힐튼, 그랜드 하얏트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nbsp;특히 배송 걱정없이 선물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사진>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선물하면 수취인이 언제든 백화점을 방문해&nbsp;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방식. 금액에 상관없이 1만원 이상이면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 추석 행사기간인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nbsp;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등에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운영한다.최근에는 지역 영세상인을 돕기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도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라북도는 지난 8월에&nbsp;각각 10억원과 20억원의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발행했다. 부산시와 인천시도 이달 중 각각 30억원과&nbsp;25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어서&nbsp;추석 기간&nbsp;유통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외식업체 빕스 상품권도 전국 65개 빕스 매장과 한쿡, 시젠, 스위트리, 스카이락, 애프터더레인, 엔그릴 등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넓은 편이다. 빕스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10만원짜리 외식상품권을 구입하면 1만원을&nbsp;더 주는&nbsp;`10+1` 빕스 상품권 판매 행사를&nbsp;실시한다. 올 추석 고향을 방문하는&nbsp;분들께는 고속도로 상품권이나 주유 상품권처럼 반가운 것도 없다.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에게&nbsp;㈜두산 식품BG 종가집에서 판매하는 종가상품권(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을 선물하는 것도&nbsp;좋겠다.농협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상품권(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두 상품권도 빼놓을 수 없다.&nbsp;관광 상품권(국민관광상품권 1만원~50만원)으로 부모님께 효도 여행을 보내 드리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다.최근 온라인쇼핑 증가 추세를 반영한&nbsp;홈쇼핑 상품권도&nbsp;&nbsp;감각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의 양반김치상품권(10만원권), 뷰티전문 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의&nbsp;스파상품권<사진>도 색다른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상품권 전문&nbsp;사이트 상품권닷컴(www.ticketkorea.co.kr)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6.09.19 I 이태호 기자
(권소현의 일상탈출)⑥아우슈비츠행 기차
  • (권소현의 일상탈출)⑥아우슈비츠행 기차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기차여행은 낭만적이다. 그러나 인도에서의 기차여행은 고행이다. 그저 MP3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상상을 했다면 기차를 타는 순간 내리고 싶어질 것이다. 처음 인도 기차를 탔던 것은 아그라에서 고락뿌르까지 가는 15시간 짜리였다. 15시간 정도면 내겐 가뿐하다. 오히려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우중충한 싸구려 게스트하우스보다는 기차의 침대칸이 더 낫다는 생각도 한다. 작은 아그라포트역 1번 플랫폼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차를 기다렸다. 출발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덕에 지붕에 몇 개 안 달려 있는 선풍기 바로 아래에 운 좋게 자리를 잡았다. 거미줄에 먼지까지 잔뜩 엉켜 있는데다 요란한 소음을 내면서 돌아갔지만 푹푹 찌는 날씨에 살짝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이 고마울 정도다. ▲ 아그라포트역에서 고락뿌르행 기차를 탔다. 정차하는 동안 인도인은 기차에서 내려 느긋하게 화장실을 다녀오고 짜이를 사먹는다.출발시각 밤 9시50분, 플랫폼은 점점 사람들로 채워지고 인도인들은 선풍기 바람을 조금이라도 쐬보겠다고 슬그머니 밀고 들어온다. 밤 10시를 넘기고 11시가 다 되가는 데도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던 기차는 11시가 넘어서야 경적을 울려대며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플랫폼이 부산스러워진다. 짐꾼들은 자기 몸의 두배, 세배나 되는 짐을 부지런히 나르고 승객들은 자신이 탈 객차를 찾느라 우왕좌왕이다. 플랫폼에 들어오는 기차 모양새를 보니 거의 인간 나르는 화물차 수준이다. 문마다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내부를 들여다보니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몸이 딱 얼어붙었다. 저 기차를 과연 탈 수 있을까. 쌀 가마니 같은 배낭을 둘러 메고 기차에 올랐다. 복도는 거의 입석표를 산 인도인들에 의해 점거당해서 한발짝 앞으로 움직이는게 무척 힘들다. ▲ 아우슈비츠로 가는 기차가 이렇게 생겼을까. 시트는 낡아서 여기저기 뜯어져 있고 침대는 녹슨 쇠사슬로 연결돼 있다.이들을 제치고 어렵사리 좌석을 찾았다. 분명히 내 자리가 맞는데 누군가가 앉아있다. 그것도 5~6명이 다닥 다닥 붙어서 말이다. 한 사람이 누워서 잘 침대석이라 길기는 했지만 성인 남자 5~6명이 앉기에는 아주 좁은 자리인데다 거긴 분명히 내 자리였다. 앞에 서서 객차 번호와 좌석번호, 그리고 기차표를 번갈아가면서 확인했다. 그 사이 내 자리에 앉아있는 인도인들의 시선은 일제히 이 낯선 이방인들에게 집중됐다. 제발 이 자리 주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표정이다. 표를 보여주니 그래도 순순히 일어난다. 한국인 여자 4명이 그렇게 먼저 앉아있던 인도인들을 몰아내고 자리에 앉았다. 인도 기차의 침대칸은 상층, 중층, 하층 등 3개의 침대가 있고 한 컴파트먼트에 6개의 침대석이 있다. 복도 건너편에는 가로로 2층 침대가 있다. 유럽의 기차처럼 문을 닫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칸막이도 없고 모든 공간은 트여있다. 주변에는 모두 인도인. 특히 검은 피부에 흰 눈만 보이는 인도인 투성이다. 역시 이번에도 원숭이 구경났다. 자리를 비켜주기는 했지만 먼저 탄 인도인들이 구석구석 짐을 구겨 넣어놓은 상태라 배낭 놓을 자리조차 없다. 바닥에는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벽에는 바퀴벌레가 아무렇지 않게 기어 다닌다. 인도 바퀴벌레는 정말 엄지손가락보다 더 큰데다 도통 사람을 무서워하는 눈치가 아니다. 한국에서였다면 바퀴벌레의 출현과 동시에 앰뷸런스 사이렌 버금가는 괴성을 질러댔겠지만 이미 인도 도착 몇 일만에 이 정도는 충격축에 끼지도 않을 만큼 면역력을 길렀다. 정말 그대로 돌아서 내리고 싶었다.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유태인들을 가득 태운 기차가 이랬을까 싶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찜통이고 천장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도 뜨거운 바람을 쏟아낸다. 그런데 인도인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한 침대석에 두 명이 서로 엇갈려 누워 자기도 하고 살 맞대고 포개어 앉아있기도 한다. 일단 앉아서 가기로 하고 배낭을 의자 끝에 놓아 복도로부터 바리케이트를 만든 다음 나란히 앉아 발을 건너편 의자에 쭉 뻗었다. 기차는 덜컥 거리면서 아그라포트역을 천천히 빠져나갔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니 창을 통해 바람이 들어온다. 선풍기 바람보다는 낫긴 한데 먼지까지 같이 들어와 끈적끈적한 몸에 딱딱 붙는다. 한 남자가 눈치를 한참 보다 끝에 조금 걸쳐 앉아도 되냐고 묻는다. 가차없이 '노! 노노노'라고 답하고 애써 모른 척 한다. 자리 한구석을 허용하면 인도인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게 뻔하기 때문이다. 졸음이 점점 쏟아진다. 이제 각자 침대석을 만들어 어찌 됐든 잠을 청해보기로 했다. 등받이를 올려 3층 침대칸에 붙어있는 체인으로 고정시키면 2층 침대석이 만들어진다. ▲ 옆 사람과 철사망을 사이에 두고 마주봐야 하는 3층 침대석 풍경3층 침대석으로 기어올라가 누웠다. 천장이 바로 눈 앞이다. 그런데 몸을 옆으로 돌리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부동자세로 자게 생겼다. 돌렸다가는 바로 옆 컴파트먼트의 같은 층 침대에 누워있는 시커먼 인도 남자와 철사로 된 망을 사이에 두고 불과 10cm 간격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큰 배낭은 기둥에 체인으로 둘러 자물쇠로 잠그고 작은 배낭은 베게 삼아 누웠다. 그러다가 스스르 잠이 든 모양이다. 중간중간 흐르는 땀 때문에 깨서 물티슈로 닦고 또 잠이 들고.. 기차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고락뿌르에 도착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에어컨 나오는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외쳐댔다. 기대에 부풀었던 첫번째 인도 기차여행은 이렇게 고강도 극기훈련으로 끝났다. 인도에 카스트 제도가 있듯 기차에도 등급이 있다. 크게 에어컨이 있는 칸과 없는 칸으로 나뉘고 에어컨 기차는 다시 1등칸, 2등칸, 3등칸으로 분류된다. 에어컨 없는 기차는 침대칸(SL)과 소나 염소도 같이 탄다는 2등석이 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배낭여행객들이 주로 탄다는 SL을 끊었다. 혹서기에 인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크게 생각치 않았던 탓이다. 고락뿌르행 기차를 탄 이후로는 다시 기차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이 결심을 지킬 수가 없었다. 인도에서 기차만큼 각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철도망이 단일 회사인 인디아 레일웨이즈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곳이 인도다. 철도의 길이는 거의 6300km에 달하고 역은 7000개나 된다. 인디아 레일웨이즈 직원수는 154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고용주이기도 하다. 매일 1만1000개의 기차가 운행되며 매일 1300만명의 승객이 기차를 이용한다. ▲ 에어컨 없는 기차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맞는 재미가 쏠쏠하다.콜카타에서 바라나시로 이동키로 하고 기차를 제외한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봤다. 버스는 아예 없고 비행기는 델리까지 갔다가 갈아타고 다시 온 길을 돌아와야 하는 복잡한 노선이다. 어쩔 수 없이 또 기차를 탔다. 대신 이번에는 에어컨 기차를 타기로 했다. 에어컨 3등칸 가격이 SL에 비해 3배 정도 비쌌으니까 비싼 값을 하겠지 싶었다. 정말 에어컨 기차는 사뭇 달랐다.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나오는데다 기차 내부도 비교적 깨끗하다. 타자마자 깨끗한 시트와 베게를 나눠준다. 바퀴벌레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 정도여서 귀엽다는 생각까지 든다. 기차값이 비싸서 그런지 타는 승객들도 어느정도 수준이 있어 보인다. 하얀 피부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중산층들이 대부분이라 안심이 된다. 그 이후로 나는 기차여행을 즐기게 됐다. 물론 무조건 에어컨 칸으로 끊었다. 일단 타면 시트를 깔고 배낭을 머리맡에 놓아 누워 잘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기차가 출발하면 책도 보고 일기도 쓰고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졸리면 잠을 청하고, 자다가 깨면 기차타기 전에 왕창 사두었던 음식을 먹으며 또 책을 보거나 일기를 쓴다. ▲ 침대 기차에 누워 곤히 잠든 인도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도 기차여행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이 시간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았다.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하면 좀 거창한가. 아뭏튼 이렇게라면 20시간 30시간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에어컨 기차는 창문이 짙게 썬팅돼 있어서 바깥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없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이게 인도 냄새구나 하고 느낄 수도 없다는게 아쉬웠다. 다음에는 겨울에 인도를 찾아 더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SL등급을 타보리라.
2006.08.25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소득자영업자 세금 `줄줄`샌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1면-100개 지방공기업 내달 특별감사-헌재소장 전효숙씨 내정..야당 법조계 거센 반발-고소득 자영업자 조사했더니..1인당 평균 5억 탈루-이용훈 대법원장 "국민에 송구.."-철강메카 인도 오리사주를 가다..세계철강사 몰려 오지가 `꿈틀꿈틀`▲트렌드-"이 시계는 진짜 명품 맞아요?"-바이오 박사 평균임금, 대기업 초임보다 적어-사회공헌 얼마가 적당할까? 기업 80% "경상이익 1%"-청와대 전용채널 생긴다▲종합-올 하반기 M&A 큰장 선다..현대건설 대우조선등 줄줄이 매물-한미FTA 양허안..한국 "섬유관세 대부분 즉시철폐" 미국 "10년내 농산물 전면개방"-24억 벌고도 18억 소득 빼먹은 A씨..106회 해외여행에 100억 투기까지-옷도 똑똑해진다..MP3 내장 입으면 음악 들려-삼성경제연 "한국경제 너무 빨리 늙었다"-폭염에 전력수요 폭발..어제 최대예상치 초과-내달부터 제적등본 안내도 돼▲금융 재테크-신한금융 LG카드 인수확정..숨막히는 정보전 인수가 막판 초읽기-라응찬 회장 "신한 산증인 부드러운 승부사"-LG카드 브랜드 유지할 듯..2년후 통합-부산시 금고놓고 부산 농협 우리은행 경합 "1.2조를 잡아라"▲국제-미국 경기하강 심상찮다..주택경기 침체. 소매판매 부진 등-레바논 평화유지군 45개국 참여-일본 NTT 유무선 겸용 서비스-뉴욕시민 60%는 이민자..퀸스 브롱크스 거주자 절반 영어 안써▲기업과 증권-삼성전자, 선없는 50인치 PDP TV 출시-SKC 코오롱 남해화학, 유화 불황 몰라요-기아차 유럽공장서 씨드 생산-현대차 미국 소비자만족도 `쑥 쑥`-신한지주 LG카드 인수가 "시너지 감안할때 비싸지 않다"-부러운 월급쟁이..대림산업 건설부문 월소득 683만원 최고-LG카드 11월 공개매수..1~2년내 상장 폐지할 듯-주식형펀드 수익률 -7%인데..운용사 순익은 328% 늘어-1위 LCD 관련주를 노려라-JP모건, 국내 자산운용업 신청▲중기 벤처 과학기술-중기 취업도 힘들 듯..59%만 "하반기 채용하겠다"-광진공, 6개 핵심보직 공모-복잡한 배선 사라진다..하남, 512개 회선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개발-R&D투자, GPG의 2.9%에 그쳐▲증권 종합-현대 삼성중공업 실적 훈풍에 순항-장하성펀드, 수면위로..보유지분 이달말 공개 예정-GEM펀드 한국 주식비중 `바닥`▲부동산-도곡렉슬 45곳중 33곳 싹쓸이..단지내 상가 목좋은 곳은 중개업소 차치-버블세븐 지역 두렷한 가격 안정세-판교연립 채권입찰제 적용 안해-빌라 시가의 1만배 낙찰?..끌에 `만`자 쓰는 실수◇서울경제신문▲1면-창업구조 후진국형으로 추락..소매업등 생계형 급증 30% 육박-LG카드 새주인 신한..카드업계 1위로-신임 헌재소장에 전효숙 재판관 내정-로펌도 세무조사..국세청, 변호사 종합병원등 362명 3차조사 착수-미국서도 싸이한다..SK커뮤니케이션즈 미국서 본격 서비스▲종합-동아건설 인수하려면 최소 5000억 제시해야-판교연립 채권입찰 안할듯..평당 분양가 300만원 싸져-미국, 보험중개 자산운용업 개방 요구할 듯-최대전력수요 이틀만에 경신..산자부 오늘 전력수급대책회의 개최-감사원, 지방공기업 감사 착수-똑똑한 옷 쏟아진다..MP3 기능옷 연말께 출시-공정위 사업지배력 과도집중도 논의-한전그룹, 주요 대기업 앞질러..순환출자로 늘어난 가공자본 비중-산은 "10월까지 LG카드 본계약 마무리"-중기 "하반기 2.9명 채용"-삼성연 "구조개선 없으면 잠재성장률 추락"-쌍용차 평택공장..곳곳에 투쟁 현수막 `폭풍전야`-기아 GM대우도 몸살▲금융-LG카드 상장폐지 추진할 듯-현대해상 "중국 보험시장 온라인판매 주력"-편법 `요실금 수술` 뿌리 뽑는다▲국제-80년대 기업사냥꾼들 제2의 전성기-애플 "`팟` 쓰지마"..MP3 아이팟 명칭 권리주장-세계은행 전망 "올 중국 성장률 10.4%로 상향"-월마트 분기 순익 10년만에 뒷걸음-미국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산업-삼성SDI, 마케팅 본격화..에이엠올레드 브랜드 통합 이미지 발표-LG전자 "이젠 명품가전으로"..아트 디오스 발표회-국내 철근재고 감소세 뚜렷..7월보다 18% 줄어-무선 벽걸이TV 시대 개막-IP TV 이르면 내달 시범서비스..연내 공동실시 합의-포스데이타 U시티사업 본격화-진로-두산 소주전쟁 2라운드▲증권-경기모멘텀 확인된 실적주 위주로 투자를-LG카드 주가 향방 촉각..투자자 손익분기점 6만3000원-항공주, 중국노선 경쟁 격화 우려 약세-골드만삭스 상무 "자산가치 높은 기업 겨냥 M&A시도 활발해질 것"-국내기관 최고 큰손은 산업은행-유기농 한우투자 사모펀드 첫선▲부동산-강남 주상복합 `찬밥 신세`..입주앞둔 단지 상당수 수익률 은행이자도 안돼-판교2차 동시분양..중대형 민간임대 첫 선-재건축 "안전진단 먼저.."..사업초기 단지들 규제강화전 통과 서둘러◇한국경제신문▲1면-"뉴딜, 청와대 반대땐 야당과 공조 처리"..與 관계자-국세청 "한해 8.7억 벌고도 5억은 세금 안내고 숨겼다"-소주 20도벽 깨졌다..진로 19.8도 신제품-헌법재판소장 전효숙씨 내정-감사원 100개 지방공기업 전면 특감▲종합-스마트의류 연말부터 시판..입는 MP3 출시-서울 용산국제학교 개교..내국인 30%까지 입학-한미 정상 내달 14일 워싱턴서 회담-미주한인 98만명..5년만에 13% 증가-판교연립, 채권입찰 안한다-與 `잡딜카드`로 노동계 만났지만..한노총 시큰둥-24억 벌어 18억 탈루..고소득 자영업자 탈세 실태-금융 M&A 핵폭풍 대기-GDP대비 2.99%로 세계 4위권..지난해 국가R&D 24조원-가공자본비율 공기업이 더 높다-전력소비 연일 최고치..어제 6000만킬로와트 육박▲종합 해설-연말께 IPTV 시대 열린다..정통부 방송위 시범사업 합의-미국 경기침체 본격화 신호?..주택시장 냉각-중국 긴축정책 약발 먹히나..산업생산 둔화, 외국인투자 감소▲국제-중국-베네수엘라 `에너지 밀월`-"부시정부 아시아 방관 역대 최악"-"인도는 IT 아이디어의 산실"..콜센터등 단순업무 탈피-델, 중국서 소송위기..리콜 이어 가격오기-홍콩 통제사회로 가나..판매세 최저임금제 등 논란▲산업-기계 설비업체 자금조달 쉬워진다-현대차 체코공장 11월 착공..2008년 완공-쌍용차 무기한 옥쇄파업 돌입..기아차 부분파업 지속-LG 냉장고 대변신 "주방이 화랑으로"-미국서도 `싸이 바람` 불까-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뜨겁다..SK 중외제약도 가세 `6파전`-바이오 박사 초임, 대기업보다 적다-약한 소주 대결 더 세졌네..진로, `처음처럼`에 맞대응▲부동산-포스트 판교 용인 흥덕 나온다..분양가 판교의 절반-인천시 아파트 마이너스옵션제 도입-투자열풍 가라앉은 한남뉴타운 "이젠 소액투자자도 귀한 몸"-파주 운정, 성남 도촌 등 1957가구..입주후 바로 전매 `매력`▲금융-"변동-고정금리 자유롭게 바꾸세요"..은행 금리가변형 주택대출 늘려-흥국금융그룹 "현금만 1조5천억..금융권 뉴헌터"▲증권-턴어라운드+저평가주 `찜`..2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어떤 종목 사지?`-조선주 주가 순풍에 돛 달았다-펀드 수수료 "너무 오른다"..보수율 2년새 43% 상승-한우펀드 나온다-맥쿼리 존워커 회장 "한국기업 해외투자 서비스 강화"
2006.08.16 I 이정훈 기자
  • 식품업계 마케팅 경품 화끈해졌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식품업체들이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문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식품업체들은 세계 3대 미술관 여행이나 지중해 여행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주요 고객들에게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킴과 동시에 지난 상반기 소비심리 악화로 고전했던 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해태제과는 `명품 케이크` 오예스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오예스와 함께 떠나는 세계 미술관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오는 16일부터 12월 15일 동안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오예스 상자에 동봉된 명화카드의 시리얼번호를 입력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야 한다.당첨 결과는 12월 19일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당첨자는 영국 대영방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이태리 바티칸 박물관 등 세계 3대 미술관을 2007년 2월21일~2월27일 동안 5박7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을 받게 된다.OB맥주는 대형 뮤직 프로모션 `카스 톡! 사운드(Cass Tok! Sound)`를 통해 올해부터 연 6회씩 대형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국 대도시를 돌며 진행되는 이 콘서트는 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1회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에는 대전, 12월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열리는 1회 콘서트에는 가수 DJ. DOC와 업타운, 코요테, 크라잉 넛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며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경연대회도 벌어진다. 아마추어팀 중 최우수 한 팀에게는 스포츠카 `투스카니`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웅진식품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떠나자! 레드오렌지와 함께! 지중해 원정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중해 스타일 웰빙음료인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제품과 함께 상큼한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려준 고객 3명에게 이태리와 그리스를 여행할 수 있는 지중해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웅진식품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또 아웃백스테이크는 8월 말까지 `아웃백과 대한항공이 함께하는 Fly to the 브리즈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웃백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에 기재된 응모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1~2 등 각 1명을 선정, 호주로 여행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 2매와 리조트 3박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높아지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문화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이벤트 규모나 내용이 한층 향상되는 추세"라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08.16 I 이태호 기자
이런 카드가 있다면… 긁을수록 즐겁다
  • 이런 카드가 있다면… 긁을수록 즐겁다
  • [조선일보 제공]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미처 휴가를 못 떠난 사람들의 마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아직 휴가를 즐기지 못했거나 다녀오려고 해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 고민한다면 지갑 속에 넣어 둔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를 한 번 꺼내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저렴하게 여름 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멤버십 카드를 확인해보자 KTF·LG텔레콤·SK텔레콤 세 이동통신사 모두 그동안의 통화 요금 실적에 따라 고객들에게 각종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바로 이 멤버십 카드를 활용하면 휴가지에서 쏠쏠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동통신회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혜택을 줄이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적지 않은 서비스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름 휴가철에는 각 업체들이 일시적이나마 관련 혜택을 늘리기도 한다. 자신의 지갑 속에 이런 카드가 들어있다면 휴가 계획을 짤 때나 휴양지 현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는 없는지 즉각 꺼내볼 일이다. ◆여행·물놀이 할인은 기본 사람들이 여름철에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이나 물놀이 공원에 대한 할인 혜택은 각 사 모두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달 20일까지 전국 유명수영장 입장료를 40~50% 할인해주는 ‘더위탈출~! 썸머 페스티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서울 교육문화회관·타워호텔·롯데월드 수영장과 부곡 하와이 등 전국 주요 수영장에서 LG텔레콤 가입자임을 증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악워터피아’(40%)와 ‘아산스파비스’(50%) 이용 할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F는 각종 수영장 할인 혜택 외에 한강유람선(한리버랜드 이용시) 이용금액 10% 할인 혜택도 준다. 아예 휴가 상품이나 숙박 요금 자체를 할인해주는 경우도 많다. KTF는 펜션 ‘아침고요’를 비롯해 전국 33개의 펜션에서 성수기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KTF고객이 부산 웨스틴 조선·제주KAL·서귀포KAL호텔 등을 이용할 경우 별도로 약정된 요금만 내고 대신에 그만큼 이용자 마일리지에서 차감하면 되도록 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투어비스’ 콘도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게 요금의 50%를 깎아주고, 제주지역에서 렌터카 이용시 성수기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대서비스와 이벤트도 풍성 멤버십 카드 소지자에겐, 여행길을 도와주는 각종 지원 서비스와 색다른 휴가를 위한 이벤트들도 마련돼 있다. LG텔레콤은 인천공항 이용시, ‘스카이파라다이스’ ‘노스웨스트월드클럽’ 등 다양한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항에서 동반 1인까지 멤버십 카드를 내고 이용하면 되며 그때마다 멤버십 점수 1000점이 차감된다. SK텔레콤은 올여름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SK텔레콤 멤버십 사이트를 통해 응모하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엑시드 레인 재즈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하고, 이달 22일까지는 같은 방식으로 ‘뮤지컬 더 문’, 이달 28일까지는 ‘연극 조씨고아’의 초대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KTF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추첨 등을 통해 파마 이용권을 증정하거나 외식업체 추가 할인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권소현의 일상탈출)③노 프라블럼!
  • (권소현의 일상탈출)③노 프라블럼!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델리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시크교도들의 성지인 암리차르로 향했다. 일반 기차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셔따띠브 익스프레스로는 5시간이면 간다. 기차시간에 맞추려 새벽부터 부산을 떤 탓에 졸립기는 했지만 에어컨 기차에 개별석인데다, 식사까지 제공되는 특급 기차를 타본다는 설레임에 냅다 플랫폼까지 달려갔다. 델리에서부터 하늘이 우중충하더니 기어이 빗방울이 차창을 때린다. 암리차르역에 도착해서 보니 빗방울은 그새 빗줄기가 됐다. 나의 빨간 우산이 그리웠다. 한국에서 가져온 작은 3단 우산을 남부 고아에서 도둑맞았다. 큰 배낭 옆 주머니에 쏙 들어가 여행 내내 그렇게 옆에 꼿고 다녔는데 고아 마드가오 역에서 점찍은 숙소까지 잡아탄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가 숙박비를 협상하고 있는 사이 짐을 옮겨놔주면서 슬쩍한 모양이다. 괜히 그 뚱뚱했던 오토바이 운전사가 원망스러워진다. 이상하게 암리차르역에는 릭샤왈라들이 없다. 인도 어느 역을 가나 바가지 씌우기 쉬운 외국인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면서 달라붙는 왈라들이 득실거리기 마련인데 이상하다. 대충 둘러보니 주차된 오토릭샤도 별로 없다. 터번을 두른 아저씨가 다가와 어딜 가냐고 묻는다. '골든템플'이라고 했더니 가잔다. 물론 오토릭샤겠지 했는데 싸이클릭샤란다. 끌고 온 싸이클릭샤, 지붕이 있긴 한데 좀 짧아서 비가 다 들이친다. 이미 의자에도 물기가 흥건하다. 타려다 멈칫 했더니 '노 프러블럼(No problem)'이란다. 수건으로라도 닦아주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계속 타라는 손짓만 한다. "내가 보기엔 프러블럼이 많다구요. 여기 물기 있는거 안 보여요?" 그래도 이 릭샤왈라는 계속 "노 프러블럼" "노 프러블럼".. l내가 졌다. 결국 모자를 깔고 올라탔다. 골든템플에 도착했을때 치마는 벌써 젖었고 참다못해 무릎위에 비막음으로 올려놓은 가방까지 축축해졌다. 이거 보라면서 투덜거리는 내게 릭샤왈라는 뒷통수에 대고 끝까지 "노 프라블럼"으로 작별인사를 했다. ▲ 아그라에서 탔던 싸이클릭샤.&nbsp;언덕이 나오자 릭샤왈라가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있다타지 마할이 있는 아그라에서였다. 밤버스를 탄 탓에 새벽에 도착했다. 긴 일정만큼이나 배낭도 커져서 쌀가마니가 돼 버렸다. 여기에 앞으로 멘 가방, 옆으로 멘 가방까지 짐 무게에 휘청거릴 지경이었다. 내리자마자 릭샤왈라들이 벌떼처럼 달려든다. 대부분 일일 관광을 하라는 얘기다. 타지마할과 아그라성, 몇 몇 유적지를 자기 오토릭샤로 하루동안 둘러보는데 1인당 300루피 정도 달란다. 그저 아그라 기차역까지 가고 싶었던 것 뿐인데 도저히 그렇게 가주지는 않을 듯 했다. 배낭이 무거웠지만 이들을 뿌리치고 무작정 걸었다. 싸이클릭샤가 앞에 멈춰서더니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아그라포트역!'이라고 대답은 했지만 속으로는 '이 많은 짐을 싣고 어떻게 자전거로..' 하는 생각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싸이클릭샤 왈라는 노 프라블럼이란다. 당장 바로 앞이 언덕인데도, 마른 사람 두명이 간신히 앉을 만큼 의자가 좁은데도 노 프라블럼만 반복한다. 대체 짐은 어디다 실으라는 건지, 어떻게 저 언덕을 올라간다는 건지.. 배낭은 뒤에 어찌 어찌 매달더니 작은 가방은 안고 타란다. 두 명이 좁은 의자에 간신히 걸터앉았다. 그리고는 릭샤왈라는 목에 핏줄이 설 정도로 힘을 쏟으며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언덕이 나오자 내려서 싸이클릭샤를 천천히 끌고 올라갔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결국은 아그라역에 도착했다. 정말 '노 프라블럼'이네...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인도인들은 '노 프라블럼'을 외친다. 인도인들의 '노 프라블럼' 철학은 수많은 여행기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입에 달고&nbsp;산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 한마디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나도 어느새 `노 프라블럼`의 철학에 물들어 가고 있었다. 기차가 연착해서 1시간이나 늦는다는 방송이 나왔을때도 '노 프라블럼, 1시간 연착이면 양호하네.. ' 100달러짜리 한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을 때에도 '노 프러블럼, 좀 더 아껴쓰면 되지..' 돌아올때 잠깐 머문 일본에서 비행기를 놓쳐서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을때도 나도 모르게 속으로 '노 프러블럼, 공항에서 하루 노숙 못할까...' 왠지 '노 프라블럼'을 중얼거리면 안 되는 것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인도 델리로 입국해서 첫 이동 도시 푸쉬카르로 가는 버스가 예정시각 보다 두시간 늦게 출발한 것에 화를 내며 초조해했던 내가 말이다. 인도인들이 내게 가르쳐준 첫번째 만트라, 그것은 '노 프라블럼'이다.
2006.08.04 I 권소현 기자
  • 7월 물가 2.3%상승..불안요인 상존(상보)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7월 소비자 물가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국제원유가격 상승과 정부의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방침시사 등 불안요인은 아직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소비자 물가는 고유가로 석유류와 화장품류 등 공업제품과 도시가스, 전철요금 등 공공서비스 부문은 올랐지만 농축수산물이 과실류와 축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을 주도했다.그러나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7.5%상승했고 공공서비스 부문도 전년동월대비 4.3%나 상승해 향후 물가상승의 불씨는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상승, 지난해 6월 2.7%를 기록한 이래 13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최근 이데일리가 실시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최고 예상치는 3.1% 상승, 최저 예상치는 2.4% 상승이었다.전월비로는 농축산물이 장마의 영향으로 과실류,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하락했고 공업제품은 0.2%, 집세 0.1%, 공공서비스는 0.9%씩 각각 상승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월과 비교해 상승한 품목은 상추(53.2%), 열무(36.6%), 호박(29.7%), 오이(16.1%), 깻잎(8.1%), 샴푸(7.9%), 승용차임차료(6.9%), 도시가스(6.7%), 경유(3.9%), 전철요금(3.1%) 등이었다.반면, 감자(25.1%), 참외(20.0%), 파(18.1%), 수박(12.9%), 여행용가방(9.3%), 풋고추(5.0%), 무(4.5%), 아이스크림(4.4%), 습기제거제(4.2%), 과실통조림(3.7%), VCR(3.1%) 등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2.9%올라 지난달에 진입했던 3%대에서 다시금 2%대로 내려왔다.또한 통화정책의 지표가 되는 근원인플레(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전년동월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 물가를 살펴보면 부산, 전북, 경북, 충북 등은 전체 도시평균인 0.2%보다 높았고 서울과 경기는 0.1%상승했다. 또 전주, 군산, 포항, 구미, 천안, 제주 등은 전체 도시 평균보다 높았으며 성남과 공주는 전월과 같은 수준(2.7%)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경유가격 급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이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가통계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1%와 0.15%로 미미해 전체 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지난 7월 하순에 집중호우로 채소류가격이 급등했지만 초순과 중순에는 장마의 영향이 안나타났다"며 "축산물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라고 말했다.한 과장은 또 "8월에는 7월 하순에 나타났던 장마의 영향이 더욱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면서 "7월 하순 장마의 영향이 8월에는 더 많이 나타나겠지만 8월 중순과 하순에 날씨가 좋아지면 8월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6.08.01 I 정재웅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수출 전면중단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7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파업 장기화 수출할 車가 없다- 北, 이산가족 상봉 중단- 눈치만 보는 공권력- 위험한 대학실험실..화학약품 관리허술▲트렌드- "고맙다! 메세나" 문화예술 콧노래- 국정원 女風- 그린란드 "지구 온난화 좋아"▲종합 - 세계경제 高유가發 인플레이션 가시화- 한국경제 차이나 리스크 커졌다- "年 수천억 쏟아붓고 쓴 곳은 몰라"- 장애인 산책 돕는 로봇 나온다- "무리한 재정확대 안한다"▲기획- 불법파업·무단점거...세계의 웃음거리- 이기주의에 빠진 일부 대기업노조 경제현실 무시 오로지 "더 내놔라"▲정치·외교안보- 與, 이자제한법 상한 年 50%로- 美 북한제품 금수 추진..日 조총련 北 송금 제한- 병역미필자 허가없이 외국여행- 4당 정책위 의장 `부동산 말다툼`▲국제- `에너지블랙홀` 中 고유가 견인- 美 벤처캐피탈 투자 대박보다 안정 우선- 美 배아줄기 세포 지원 다시 논란- e메일 "아~옛날이여"▲금융·재테크- "이런 기업은 대출받기 힘들어요"- 커피·기름값 깎아주는 신용카드- 아파트후순위·기업신용대출 안해요- 우리銀, 내달 홍콩 IB센터 출범- 국내銀 사회공헌 더 적극적▲기업과 증권 - LG전자, 휴대폰 부진속 그나마 `선방`- LG생활건강 영업이익 30%↑- "IPTV이용료 케이블보다 싸게"- 큰손들만 수수료 혜택 보겠네- 부산銀 2분기 순익 620억- 인터넷株 구글실적 촉각- 중국 긴축 펀드에 큰 영향 없어- 외국인 매도로 상승시도 꺾여▲기업·경영- 남용사장 퇴진 회사는 기사회생- 한화 경영권 승계 정면돌파?- 허창수 회장 새 화두는 성장▲부동산 - 판교 중대형 고분양가 책정에..용인 "우리도 올릴까" 근질근질- "청라지구 6조원 개발 잡자"- DMZ 땅 매매 안돼요- 개포동, 조합원 부담 3억8000만원◇서울경제▲1면- 현대차 수출 전면중단- 포항은 지금 準전시상태- 강남 재건축 `부담금 폭탄`- "유가 급등·파업 등 줄악재, 경기 하방위험 커진다"- 北 "이산가족 상봉사업 중단"▲종합- 美·日 `北 추가제재` 급물살- 하반기 성장률 더 낮출듯- 월가 세계경제 비관론 확산- ADB, 동아시아 올 성장률 상향 조정- 사실상 전면파업..이달 물량도 못대- 민노당·민주노총 등 측면지원..포스코사태 노·정 대리전 양상- `경기부양` 알레르기 버려라- 민간택지 중소형도 "청약 가점"- 대우건설 정밀실사 표류- 강남 재건축 `부담금 폭탄`..`밑지는 장사` 될수도- 한화, 아산 87만평땅에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모래밭 500만평 "鐵의 요새로"- "中 진출기업 호시절 다갔다"▲금융- 우리銀 홍콩IB센터 내달 출범- 금감원 `사회공헌` 팔걷어- 금융지주사 1분기 순익 2배 늘어- 산업銀 "한국 신용등급 올려라"▲정치- 저축銀 영업구역 6개로 광역화- "인위적 경기부양은 안한다"▲국제- 中 금리 인상여부 "세계가 촉각"- 상품가격 랠리 또 온다- 대대적 지상작전 돌입- 日, 30년간 기상예보 추진▲산업- `퇴직 수출 老兵` 화려한 부활- "변화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역량을 갖춰라"- BP "사업정리" 삼성 "독자노선"- 60나노 8Gb 낸드플래시 삼성전자 본격 양산- 3세대 이통서비스 차질 우려- 가두점 확장경쟁 치열- 포장김치 판매 급증▲증권- 장기투자자 ETF 관심을- 부산·전북銀 2분기 실적 호조- 대림통상 `숙질간 경영권 분쟁` 마무리- LG전자 2분기 실적 `선방`- 고려아연 `깜짝 실적`에 급등- 코스닥 `CEO 리스크` 조심- 초록뱀미디어 `물량 주의보`▲부동산- 가락시영·둔촌주공 3종주거지역 상향 실패..주민 반발…재건축 표류- 재건축 당첨자 기준일 바꾼다◇한국경제&nbsp;▲1면- 현대자동차 수출 전면중단- 北 "이산가족 상봉 중단"- 노조·정부 덫에 걸린 한국 성장잠재력 급속 악화- 산·학협력 잘하는 대학 "더 지원"- 취학전 아동 교육비 공제 늘린다▲종합- 예금보호 못받아도 高금리면 OK..저축銀 뭉칫돈&nbsp; 몰리는 이유- 신용카드 비밀번호 유출사고 고객과실 없으면 카드사 책임- "잠재성장률 5년후 1%대 추락"- 세계경제 유가發 인플레 현실화- 아파트 빗물저장시설 의무화- "약값 적정화·개성공단 美 설득 가능"▲국제- 법인세 내린다지만...재계 "미흡하다" 반발- "中, 9월에 금리 또 올린다"- 이스라엘, 지상軍도 투입- 美 온라인 도박 `된서리`▲산업- 화섬發 위기 油化로 번지나- 삼성, 60나노 낸드플래시 시대- LG텔 `포스트 남용` 찾기 고심- 돌아서서 웃는 LG텔레콤- 고체비누 사용 준다- 온라인몰서 포장김치 `불티`- 전남 `J프로젝트` 무산 위기▲부동산- 美서 부동산 살 땐 위탁업체 통해야- 폭우에 모델하우스 내방객 뚝- 2010년부터 가점제 채택-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 상가가격 평당 최고 1억원- 1인당 부담금 3억8천만원- 마포 신공덕동..주공, 임대없이 중·대형 단지로 건설▲증권- LG전자 2분기 `선전`- 부산銀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 파생결합증권 인기 상한가- 고개숙인 와이브로 테마株- 실적 탄탄한 IT부품株 주목
2006.07.19 I 윤도진 기자
  • 24세이하 군미필자 해외여행 자유화(종합)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앞으로 24세 이하의 군미필자도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또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이 현재 11개에서 6개로 광역화돼 지방 상호저축은행들의 영업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의사가 소속 의료기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진료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며 62세이상 고령자도 사립 초중등교 교장이나 유치원 원장의 임용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시장변화에 뒤떨어지는 각종 규제에 대한 일제 정비작업을 벌여 모두 1400여건의 정비대상 과제를 선정,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규제 개선방안은 법령개정 절차 등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개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4세 이하 군미필자에 대한 해외여행 허가제를 폐지해 해외여행을 할 때 별도의 허가절차를 밟지 않도록 했다. 기존에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병역의무자(18∼35세)의 경우 해외여행을 할 때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다만 25세 이상은 현행대로 유지된다.또한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현재 본점이 소재하는 서울, 경기·인천, 강원, 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 경남·울산, 제주 등 11개 구역으로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북·충남, 광주·전북·전남·제주,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 등 6개로 광역화된다.정부는 의사등이 의료기관을 개설치 않고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소병원의 의사 구인난 해소등 의료인력의 효율적 가동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택 진료는 허용되지 않는다.초중등교 교장과 유치원 원장의 자격인정 기준중 연령제한(만32∼62세 이하)도 없앴다. 이에 따라 교장 정년을 제한하지 않고 있는 사립학교·유치원의 경우 62세 이상도 교장(원장)으로 임용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국공립학교의 경우는 제외된다.정부는 부동산투자회사의 자금차입과 사채발행 한도를 자본금의 2배 이내로 제한하던 것을 주주총회 특별결의(출석 주주의결권의 3분의 2이상 찬성 등)때 2배를 초과할 수 있도록 완화해 경영의 자율성을 확대키로 했다. 인·허가 등의 경우에는 토지, 건물, 법인 등기부등본 등을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면 관련서류 제출을 생략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수급자가 급여를 청구할 때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주소지 관할 지사에 청구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공단의 지사 어느 곳에서나 수급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2006.07.19 I 문영재 기자
국내편 ①신비의 섬 우이도
  • [여름이 부른다]국내편 ①신비의 섬 우이도
  • [스포츠월드 제공]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을 요리조리 빠져나간 쾌속선은안개에 휘감긴 섬에 사람들을 부려 놓는다. '소 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섬, 우이도다. 사람들이 총총걸음으로 하나둘씩 사라져 간 부둣가에는 파도소리만 무시로 몰려온다. 세상과 잠시 인연의 끈을 놓는 순간이다. 우이도는 작은 섬이다. 진리와 돈목 두 마을을 합쳐 150여가구가 전부다. 성촌 등에 마을이 있지만 여름 한철 성수기에만 민박을 칠 뿐 다른 계절에는 비워놓는다. 진리와 돈목은 찻길이 없다. 전깃줄이 넘어가는 오솔길을 따라 1시간을 걸어야 한다. 따라서 이 길로 걸어서 다니는 이들은 흔치 않다. 배를 자가용처럼 부리는 섬마을 사람들이라 배편으로 오간다. 뱃길로는 진리에서 돈목까지 15분거리다. ▲ 돈목해변에서 캔 은조개.진리와 돈목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업을 잇는다. 도초면 우이출장소가 있는 진리는 어업으로 먹고 산다. 돈목은 관광이 주업이다. 항아리처럼 오목하게 들어앉은 돈목해수욕장의 그림같은 해변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해안사구가 해변의 오른쪽에 자리한 것도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우이도 간다’면 돈목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우이도는 조선후기의 실학자 정약전의 이름 석자를 오늘까지 전해지게 한 섬이다. 신유박해로 형 정약용이 전남 강진으로, 정약전은 우이도로 유배를 온다. 그는 이곳에서 13년간 머물며 ‘자산어보’를 저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긴긴 가뭄이 들자 주민들과 함께 흑산도로 이주했고, ‘자산어보’는 흑산도에서 빛을 보게 됐다.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집필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우이도는 ‘물고기의 보고’로 불린다. 현지인들은 이곳의 바다를 ‘수족관’이라 부른다. 언제든지 그물만 쳐놓으면 먹을 만큼 고기가 난다. 우이도에서라면 외지인들도 귀한 ‘자연산 활어’맛을 볼 수 있다. 우이도는 조용한 섬이다. 휴가철에도 한적한 해변이 오히려 미안할 만큼 사람이 적다. 신안군 문화관광과 남상율 계장은 “평소 부부관계가 소원했던 이들도 이 섬에 며칠 머물면 다시 금술이 좋아진다”며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 해안에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산딸기.돈목항에서 조그만 고개를 넘으면 돈목이다. 조그만 종루가 서 있는 예배당의 담에는 인동초가 피어났다. 골목길을 돌아내려가면 돈목해변이다. 해변 왼켠에 어선 두어척이 서 있다. 해변 끝에는 그 유명한 해안사구가 빤히 내려다보인다. 잔잔한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을 감싸고 삐비꽃이 한창이다. 발끝만 스쳐도 솜털처럼 하얀 꽃이 하늘하늘 날린다. 꽃밭 속에서 몇마리 흑염소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방인의 발길을 지켜보고 있다. 아낙 몇몇이 소일 삼아 은조개를 캐러왔다. 은조개는 신안군에서 우이도만 나는 귀한 조개다. 결이 고운 껍질은 은빛으로 빛난다. 마치 줄긋기 놀이를 하듯이 호미를 해변에 박은 채 뒷걸음질치며 조개를 캐는 아낙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돈목 해변에서 몇 걸음 더 보태면 성촌마을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개장 준비에 부산하다. 자라목처럼 오목한 곳에 자리한 성촌마을을 지나면 또 커다란 해변이다. 남쪽을 바라보는 돈목해변과 반대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성촌해변이다. 이곳은 사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낯선 무인도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성촌해변에서 남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해안사구다. 높이 50m, 폭 70m에 이르는 동양 최대 크기의 해안사구다. 잘록한 이 고개로 성촌해변과 돈목해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모래를 실어나른다. 밀물 때 파도가 밀어놓은 모래를 밤새 바람이 사구 위로 밀어올리는 것이다. ‘우이도 처녀들은 모래 서 말 먹고 시집간다’는 말도 이 사구에서 생겼다. 사구에는 밤새 바람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물결 무늬가 곱게 새겨져 있다. 사구에서 바라보는 돈목해변과 우이도의 풍경은 평화롭다. 활 시위처럼 잔뜩 당겨진 돈목 해변 너머로 자리한 사람의 마을과 초록이 깊어지는 숲이 다도해 푸른 바다에 자리한 우이도를 한폭의 그림으로 빚어준다. <우이도 여행정보>가는길 자가운전으로 간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목포 나들목으로 나와 목포여객선터미널로 간다. 서울 기준 4시간 30분 소요. 장시간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KTX가 편리하다. 서울 기준 3시간30분 소요. 목포 여객선터미널(061-240-6060)에서 도초도를 거쳐 우이도로 가는 배는 매일 1회(12:10) 운항된다. 3시간 20분 소요. 우이도에서 목포로 나오는 배는 오전 7시30분에 있다. 배편은 날씨와 시즌에 따라 자주 바뀐다. 신안군청 관광문화과(061-240-8355) 먹을거리 우이도는 뭍에서 먼 섬이다. 따라서 공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이 먹을거리는 자체 해결한다. 돈목마을은 식당이 따로 없고 민박집에서 손님이 원하면 음식을 낸다. 돈목마을 이장 박화진씨가 운영하는 다모아민박(061-261-4455)은 ‘섬맛’이 느껴지는 음식을 차려낸다. 바닷물을 간수로 직접 만드는 손두부와 은조개, 병어찜, 산에서 뜯은 고사리 등 푸짐한 상차림(사진)을 낸다. 1인분 5000원. 4만원을 더 내면 주인장이 직접 그물에서 건져낸 자연산 회도 먹을 수 있다. 손님이 원하면 함께 그물 걷으러 나간다. 돈목마을에서는 10여집이 민박을 한다. 우림장(061-261-1860), 한승미민박(061-261-1740). 1실(4인 가족 기준)에 3만원 내외다. 섬으로 가는 여행상품 섬여행은 최소 1박2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 휴가에 맞춰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면서 제대로 쉬려면 최소 2박3일이 필요하다. 자가운전으로 갈 경우 교통비와 뱃삯, 숙식비 등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여행사에서 마련한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숙박이나 교통편 예약 등의 불편함까지 덜 수 있다. 휴가철을 겨냥한 여행상품의 경우 해수욕을 포함한 섬에서의 휴식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솔항공사는 우이도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첫날 우이도에 도착하면 오후 4시30분. 석양이 질 때까지 돈목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둘쨋날도 우이도에서 하루 종일 보낸다. 마지막 날은 우이도에서 나와 함평으로 이동, 가수 은희가 운영하는 민예학당에서 염색체험을 하고 함평해수찜으로 마감한다. 매주 금요일 출발하며 1인 13만9000원. 목포까지 오고가는 것은 자비부담이다. (02)2279-5959 우리테마투어는 KTX를 이용한 흑산도∼홍도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첫날 KTX와 쾌속선을 이용해 홍도로 들어가면 오후 4시 30분. 몽돌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겨도 충분한 시간이다. 둘쨋날은 유람선을 타고 홍도와 흑산도의 비경을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셋쨋날은 오전 10시30분까지 자유시간. 이때 육로 관광을 하거나(옵션)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다. 15일부터 매일 출발하며 1인 25만원. (02)733-0882 옛돌여행은 거문도와 백도를 돌아보는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이 상품은 첫날 고흥 나로도항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거문도로 간 후 오후에 백도 해상관광을 한다. 둘쨋날은 오전에 동백숲길과 등대, 어시장을 돌아본 후 오후에는 해수욕을 한다. 숙박은 저녁에 나로도로 나와서 한다. 셋쨋날은 나로도 해상관광과 편백나무숲 산책을 한 후 나로도해수욕장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15일과 8월 3일 2회 출발하며, 2인1실 기준 19만5000원. (02)953-1313. 섬 여행시 주의할 점 섬은 뭍과 다르다. 따라서 여행시 주의할 점이 많다. 우선 일정을 여유있게 잡는 게 좋다. 기상이 갑자기 변해 파도가 높을 경우 배가 뜨지 않기 때문이다. 섬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 만약을 대비해서 하루쯤 일정을 비워놓는 게 좋다. 차를 가져갈 수 없는 섬의 경우 짐을 최대한 줄인다. 짐이 많으면 배를 타러 오가는 길에 녹초가 된다. 짊어질 수 있는 배낭에 짐을 정리해 가족이 나눠질 수 있게 한다. 간단한 응급약과 비상식량, 모기약 등은 기본으로 챙겨야 한다. 차를 가져갈 경우에는 가급적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간다. 섬에서는 생필품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거나 있어도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 야영을 할 경우 먹을거리와 조리도구 등도 꼼꼼하게 챙겨가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섬은 물이 귀하다. 차를 가져갈 경우 마실 물은 생수로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또 섬에서 해수욕을 한 후 샤워를 할 때도 가급적 물을 아껴 써야 한다. 가뭄이 심한 섬의 경우 물을 둘러싸고 현지인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바다는 섬사람들의 삶터다. 특히 갯벌 등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개를 캐거나 갯벌에서 놀 때는 출입이 금지된 곳인지 미리 확인해 말썽의 소지를 없앤다.
카드 긁는 곳 나이따라 천차만별
  • 카드 긁는 곳 나이따라 천차만별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신용카드 사용장소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주류인 30~40대는 주로 집이나 직장 부근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반면, 20대와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여행지나 극장등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집중적으로 카드를 썼다.12일 비씨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사 회원 2542만명의 연령별, 성별, 지역별, 이용금액대별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해 `생활권 소비지수`를 산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생활권 소비지수(Lifezone Consumption Index)란 카드 회원이 집과 직장이 위차한 주생활권(행정구역상 동 기준) 내에서 어느 정도 카드를 이용하는가를 나타낸 수치. 회원이 사용한 총 카드이용금액 중 주생활권내 위치하고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한 매출비중을 나타낸 지수다. 분석 결과 40대의 경우 생활권 소비지수가 0.472로, 30대는 0.442로 나타나, 카드사용이 가장 왕성한 30~40대가 주로 본인의 생활권 지역내에서 소비를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는 0.360, 50대는 0.421, 60대와 60대 초과의 경우 각각 0.391과 0.374로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30~40대의 경우 여가시간이 적어 집이나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소비활동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반면, 20대 젊은 연령층의 경우 개성을 강조하는 소비경향에 따라, 60대 이상은 시간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여행, 문화, 외식 등에 주생활권 밖에서의 소비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성별로는 전국적으로 남성의 생활권 소비지수가 0.438로 여성 0.42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반대로 여성의 지수(0.392)가 남성의 지수(0.372)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강남지역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40대 여성의 경우 매우 높은 지수(0.535)를 기록, 강남 지역에 쇼핑, 외식, 교육, 문화 등 여성이 선호하는 기반 시설이 편중돼 있음을 반증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부산(0.362), 서울(0.381), 인천(0.389), 대구(0.409) 등 대도시의 생활권소비지수가 낮았으며, 제주(0.624), 강원(0.599), 충남(0.550) 등의 지역은 생활권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서울 인근 위성도시의 지수는 낮게 나타났다. 그밖에도 월 평균 200만원 넘게 카드를 쓰는 회원의 경우 생활권 소비지수가 낮게 나타나 소비가 왕성한 사람일 수록 소비권역이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화 비씨카드 조사연구팀장은 "회원별 생활권소비지수 분석을 통해 회원에 따른 핵심 마케팅지역 선정 등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생활권소비지수가 높은 지역거주 회원에게는 주소지 및 직장 지역 가맹점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낮은 경우에는 주요소비 지역의 가맹점에 대한 마케팅을 상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07.12 I 윤도진 기자
클릭! 이상품 ②실속파
  •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②실속파
  • [스포츠월드 제공] 역사·예술·낭만이 한가득, 이탈리아 ‘로마의 휴일을 꿈꾸자.’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더불어 유럽을 대표하는 관광대국이다.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는 얘기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 한때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 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여행지가 지천이다. 로마는 고대와 현대가 함께 숨쉬는 곳이다.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으로 세계문명을 한단계 진보시킨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걸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3000년 동안 힘으로, 종교로, 예술로 세계를 지배한 로마를 방문하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피렌체는 예술의 도시다. 미켈란젤로와 단테의 생가가 이곳에 있다. 중세의 암흑기에서 문예부흥을 이끈 르네상스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조각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시뇨리아궁 등 제대로 보려면 며칠로도 모자란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운치있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도시가 미로처럼 연결된 운하로 이어져 있다.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떠다니며 듣는 깐소네는 낭만이 가득하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8일간의 이탈리아 정복여행’ 상품을 내놨다. 로마·밀라노·피렌체·베네치하를 돌아보는 자유여행 상품으로 왕복 항공권·2급 호텔 5박(조식포함)·이태리 투어패스 3일(2등석)을 포함해 149만원이다. (02)2222-6640 비싼 교통비 절반으로 해결, 日 '청춘18' 배낭여행&nbsp;&nbsp;▲ 일본 오사카성매년 여름 휴가 때 찾아오는 ‘청춘18’은 비싸기로 소문난 현지 교통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다. 특히 올해는 비자 면제조치로 일본여행이 이전보다 쉬워졌다. ‘청춘18’은 비싼 교통비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는 일본의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한 기차 배낭여행 상품이다. 이 티켓을 이용하면 5일간 비연속으로 신간센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또 JR패스는 본인만 사용가능하지만 이 패스는 타인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에 5명이 하루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부산에서 페리를 이용해 왕복하고, 기차에서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의 주요 도시를 돌아보려면 이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 부산에서 부관페리를 타고 가 도쿄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후쿠오카 나가사키 벳푸 등 일본 중남부의 대도시와 주요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일본 배낭여행 전문 여행박사(www.tourbaksa.com)는 ‘청춘18’ 티켓을 이용한 7박8일∼10박11일 상품을 내놨다. 페리 왕복권·호텔 2박 또는 4박·청춘18티켓 5일권·한큐페리 왕복 승선권·1억원 여행자 보험을 포함해 7박8일 39만9000원, 8박9일 42만9000원, 10박11일 49만9000원이다. 1588-5780 한폭의 동양화 같은 절경, 中 황산&nbsp;▲ 중국 5대 명산의 하나로 불리는 황산.‘황산을 보지 않고 중국을 말하지 말라.’ 황산은 중국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다. 중국인들은 5대 명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은 보지 않는다고 한다. 또 황산을 보고 나면 5대 명산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황산은 한폭의 동양화처럼 빼어난 산수를 자랑한다. 특히 아침 나절에 피어나는 운해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황산은 해발이 1000m 이상되는 고봉이 77개나 된다. 이 가운데 최고봉인 연화봉(1864m)을 비롯해 광명정(1860m), 천도봉(1810m) 등 무수한 봉우리들이 첨탑처럼 솟아있다. 황산의 빼어난 절경 가운데 소나무와 운해, 괴석, 온천을 ‘황산 사절’이라 부른다. 황산을 오르는 코스는 크게 두가지. 자광각에서 정상인 연화봉까지 연결하는 전산코스와 운곡사를 시작으로 백아령을 거쳐 연화봉을 우회하는 후산코스가 있다. 전산은 등산로가 상당히 가파르지만 황산의 절경을 두루 밟아볼 수 있다. 반면 후산은 대체로 완만해 초보자나 중장년층도 오를 수 있다. 자유투어(www.freedom.co.kr)는 중국 동방항공 직항편을 이용한 다양한 황산 여행상품을 내놨다. ‘황산·화산미굴·비취계곡 4일’ 54만9000원. (02)3455-0006 <관련기사>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①휴식파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③학습파
  • `야! 여름이다~` 금융권 휴가철 마케팅 돌입
  • [이데일리 김상욱 문승관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인파들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에 이동은행들이 설치되고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전이벤트도 한창이다.카드사나 보험사들도 각종 할인이나 차량정비서비스 등 특색있는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우리·하나은행, 경포대에 이동은행 설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휴가철을 맞아 경포대 해수욕장에 이동은행을 설치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동원, 오는 21일부터 8월15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포대 해변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하나은행도 오는 28일부터 8월8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 차량을 배치한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현금서비스, 환전, 송금, 신용카드 업무등 일반 영업점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8월11일부터 19일까지는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에 이동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환전고객 모십니다`..각종 경품 `봇물` 다른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환전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통상적인 환율우대서비스외에 추첨 등을 통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8월말까지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60%까지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썸머 환전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중이다.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국제전화 무료이용권 교부 등의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PDP와 해외여행권, 홈씨어터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도 환전고객에게 최고 60%의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1000달러 이상 환전시에는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2000달러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여행용 베개, 기내용 슬리퍼 등의 선물도 증정한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사이버환전을 이용하면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즉석경품을 통해 MP3플레이어, 여행용가방, 손목시계 등을 환전고객 20만명에게 제공중이다. 기업은행은 7월말까지 수수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해 주며 신한은행도 8월말까지 환전시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우대하는 `블루섬머 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환전금액에 따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여름이다~" 카드사 각종 서비스 제공신용카드사들의 `바캉스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nbsp;KB카드는&nbsp;오는 7월말까지 `2006년 아! 夏 ~ Festival`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항공사,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아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 주요 물놀이시설에 대해서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nbsp;국내와 해외이용객들중 홈페이지 응모고객을 추첨해 휴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자체 여행센터에서 여행사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몰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상품을 구입하면 구매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달 14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이나 해외여행상품 예약 구매고객 가운데 삼성마스타카드 고객 80명을 추첨해 집앞에서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신한 아름다운 캠프`를 연다. 튜브와 파라솔을 대여해주며 선베드 휴게실, 해변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수욕장 상가에서 카드를 쓰면 1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제주도의 관광시설, 레저, 음식점 등 166개 가맹점에서 즉석 할인과 각종 우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롯데월드 수영장을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외환카드 소식지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쿠폰을 카드와 함께 내면 된다. 다음달 말까지는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과 천안 상록리조트, 경주 한화스프링돔 등에서 본인 입장료 20~30% 할인, 결제액 10% 할인서비스를 한다. LG카드는 제주공항 면세점과 14개 렌터카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3개월 무이자서비스를 재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면세점 무이자 3개월 할부 서비스와 함께 서울프라자호텔, 신라호텔,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호텔, 현대경주호텔 등 주요 호텔 특별패키지 상품과 함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20개 리조트와 온천, 수영장에서 최고 33% 할인해주며 22개 제휴사에서는 경품 이벤트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물놀이 리조트 할인과 물놀이 연계 콘도상품을 특가에 제공한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에서 입장권 20~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명콘도와 아쿠아월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할인가격에 제공한다. ◇보험사도 `쏜다`..이벤트 개최 잇따라보험사들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 개최 등 `휴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여름 휴가비 대한생명에서 COOL~하게 쏜다!`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생명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험설계 및 상담신청을 하면 매주 3명에게 휴가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녹십자생명은 다음달 31일까지 지점방문 고객 전원에게 `웰빙 트레블러`관광지도 책자를 무료지급한다. 한 TM영업관련 전화상담 고객전원에게 전국 각지역 펜션할인권을 오는 9월30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에서는 7월 한 달간 홈페이지 `알찬 여름휴가 보내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30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뉴욕생명도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상담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에게 물놀이 세트(비치볼, 비치백)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파워웰빙플랜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주 2명을 추첨해 2박3일 펜션 숙박권을 지급하며 홈페이지 무료 보험 설계자 전원에게 하프펜션멤버스 이용 3개월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휴가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ING생명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7월 말부터 8월까지 여름 방학 기간 중여름방학 어린이 경제교실 개최한다. 푸르덴셜생명은 8~9월에 걸쳐 `러브 패밀리`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가족사진전, 유키구라모토의 러브콘서트, 금난새와 유라시안필의 가족음악회로 이뤄지며, 이달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한다. 현대해상은 부산 해운대와 강릉 경포대, 대천 해수욕장에서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30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무상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경험 고객에 대해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마이 하이카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첨자에겐 금강산 2박3일 여행권 2장 등이 주어진다. 동부화재는 내달 25일까지 `하하호호! 신규고객 행사`를 갖는다. 장기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신규고객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휴가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2006.07.06 I 김상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새 경제사령탑에 권오규 확실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nbsp; 다음은 7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준비 안된 산별노조 전환..경제 큰 후유증 우려 -건설지표 일제히 `빨간불` -대출이자 1%p 오를듯 -상속재산 절반은 배우자 몫 -포스코.한전등 경영권 보호 주장 ▲종합 -맞벌이 소득늘어도 출산은 `글쎄` -신용카드사 `주유할인 전쟁` -경제팀 진용개편..정책운용 변화하나 -6월 수출 282억달러 `월간 최대` -하반기 업종별 기상도 -내달부터 해외여행때 출국신고서 필요없다 -본격적인 산별노조시대 개막 ▲정치 외교안보 -한나라 대표경선 3강구도 -총리실산하 위원회 40% 없앤다 ▲국제 -DDA협상 결렬..존폐 기로 -르노.닛산, GM 구원투수되나 -멕시코 대선 초박빙 접전 -후진타오 칭짱철도 개통식 참석 -日 제로금리 해제 임박 ▲금융 재테크 -주택담보대출 오늘부터 재개 -생.손보 교차판매 `오리무중` -산은캐피탈 사장 나종규씨 ▲기업과 증권 -델, 오프라인판매 `준비끝` -日 LCD TV 인치당 5만원 이하로 -中기업, 대우車 루마니아공장에 관심 -블록 5개로 초대형배 `뚝딱` -준중형차 인기 되살아난다 -삼성전자 임원들 좋겠네 -세계 첫 PDP 필터 공장 준공 -일본이 장악한 코팅소재 국산화 -구조조정.M&A 진행중인 3개업체 -영풍 올해들어 68%급등 -상반기 ELS 판매 10조 돌파 -음식료株 자산가치 주목하라 -은행주 기대감 `솔솔` -1인펀드 불허 논란 -3분기 실적호전 기대 확산 -주가 반토막난 종목 수두룩 -기업경기.실업률 동향 주목 -"시장 움직임 장기투자에 적합" -한국전자금융 내일부터 공모 -우울한 엔터테인먼트株 ▲부동산 -밑바닥까지 얼어붙은 건설경기 -집 살땐 세입자에 물어보세요 -하반기 내집마련 투자전략 포인트 -강동 고덕지구서 첫 재건축 사업승인 -역삼동 나대지 1200평 390억원 ▲사회 -로스쿨 연기에 희비 엇갈려 -서울대 진학률 1%p 높아지면 아파트값 평당 878만원 비싸져 -지방도로 562km 확.포장 -분양권 `불법딱지` 수십억 유통 -상속재산 절반은 배우자 몫..여성 경제적 지위 뒷받침 ◇서울경제신문 ▲1면 -노사 강경대립만 심화 우려 -적립식 펀드로 자금 몰린다 -상속재산 절반 무조건 배우자 몫 -"서민 주택대출 원활하게" ▲종합 -韓, FTA 통신분야서 美에 역공 -산업硏, 경제.산업전망 -2兆~3兆 투입" 加오일샌드 개발 -르노.닛산, GM 지분 20% 인수 추진 -유럽선 기업별 교섭 느는데.."시대 역행" -새 경제사령탑에 권오규 靑정책실장 확실 -수출, 불안한 사상최대 행진 -부도기업 `대기업과 거래` 2.6%불과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與 당직개편 이번주초 단행 -與 재산세 탄력세율 축소 검토 -7일 금통위 개최 -女 경제활동 참가율 50% 돌파 ▲국제 -"유럽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 상품가격 다시 꿈틀 -하시모토 前 日총리 사망 -"日 이달중 디플레이션 탈피 공식선언" -이스라엘, 팔총리 공관 공습 ▲산업 -조선.철강 `인력확보 전쟁` 불꽃 -두산, 국내 M&A 참여 안할듯 -국내가전 디자인 `세계적` 입증 -시멘트업계 "R&D로 불황 넘자" -수출상담 실적 1억弗 넘었다 -PMP, 통신기기로 진화한다 -파워콤, 온라인게임단 창단 -메신저업계 `짝짓기` 바람 -LGT, 무선인터넷 정액상품 3종 선봬 -소형 열병합 가스발전기 국산화 -엠젠바이오, 상생원 인수합병 -홈쇼핑사 인터넷몰 동영상 서비스 늘린다 -이마트 광주점 오픈 -63빌딩내 식사.관람 "인터넷으로 예약하세요" -유통업계도 식품관리 비상 -LG생건 `페리오` 구강 토털브랜드로 육성 -"2012년 매출 2조원 달성" ▲금융 -시중銀 여수신실적 고른 성장 -지방은행들 탈지역화 바람 -보험 교차판매 내달 시행 되지만... -변동금리형 보험, 공시이자율 상향따라 가입자 보험금 더 받는다 -하이카다이렉트 할인점과 잇단 제휴 -신규담보 대출 총량제한..금리인상 부담..이참에 e-모기지론 이용해볼까 -해외부동산 취득 규제 풀렸는데 어느 나라에 투자할까 ▲증권 -금융.통신株 "비중확대" -"강원랜드 하반기 턴어라운드" -새 코스피200 효과 `반짝` 상승 그쳐 -신규 시설투자 종목 "눈길 가네" -조센.엔진부문 수주호조 현대重 수익 크게 오를듯 -상반기 ELS판매 10조원 넘어 -"외국인 코스닥 반등 이끈다" -EPS 증가율 높은 종목 `시선집중` -"엠피씨 실적호조세 지속" -한국전자금융 5~6일 공모주 청약 -증권사, 하이닉스 `러브콜` 잇달아 ▲부동산 -"부산 정관신도시 분양률 높여라" -고덕주공1 재건축 승인 -파주 운정지구..개발호재 풍성 `서북부의 판교` ◇한국경제신문 ▲1면 -자영업 경기 최악 휴.폐업 늘어난다 -상속재산 절반은 배우자 몫 -재건축 가격 천정 쳤닫 -르노-닛산 "GM지분 사겠다" 車 글로벌 3각동맹 추진 ▲종합 -지방道 74곳 신설.확장 -`여성의 삶` 통계로 보니... -6월 수출 28억弗 사상최대 -加 오일샌드 광구 인수키로 -부총리교체→인사청문회→공식임명 한달이상 소요 -뭉칫돈 은행 MMDA로 대이동 -자영업 대란 오나 -하반기 경기 하강땐 도.소매업 직격탄 우려 -재건축아파트가격 정점 지났나 -주택대출 금리할인 사라진다 -`6억 턱걸이` 세금은 2배차 -내달말부터 생보.손보 교차판매 -IT.자동차.조선 `쾌청` 섬유 채산성 악화 `비구름` -DDA협상 무산위기 몰려 -산은캐피탈 사장 나종규씨 -채권 대차거래 이자소득 원천징수 특례제 마련 -강재섭.이재오 누구와 손잡을까 -`급식사고 덕에...`韓총리 정치력 회복? -재산세 탄력세율 20~30%로..당정, 하향조정 추진 ▲금융 -대백저축銀.골든죤 수직 상승 -농협 `매직 탑` 리터당 최대150원 포인트 적립 등 주유카드로 `고유가 시대` 이기세요 -여행보험 가입, 휴가를 안전하게 ▲국제 -일류기업은 실패에서 배운다 -이달이냐, 내달이냐 日 금리인상 `초읽기` -"부시와 고이즈미 우정은 연구대상" -中공산당 자본가계급이 접수? -멕시코 대선투표 `左右 박빙` -美 베이비붐 세대 본격 은퇴 겨냥 노인전문 `금융자산관리사` 뜬다 ▲산업 -GM대우 노사상생 계속될까 -MP3 플레이어 시장 대기업 위주로 재편? -통신업체 고객체험매장 공연장.쇼핑몰 뺨치네 -"전자태그 단가 50원 밑돌면 모든 우편물에 도입하겠다" -디지털방송준비단 공동운영 -중소제조업 전망 `흐림` -헬스피아 `당뇨폰` 美공략 시동 -美 초대형 간판업체 한국상륙 -교수-벤처 `동업자 시대` 열렸다 -GSK "화이자, 1위자리 내놔" -제약업계 `일석이조 마케팅` 경쟁 -대한뉴팜, 탈모방지시장 진출 -농수산물 온라인 직판 늘어난다 -애니콜 아성 `흔들흔들` -백화점에서 알찬 방학! ▲증권 -2분기 어닝시즌 10일 본격 개막 -한라.GS건설 "실적 비해 너무 싸다" -동양에스텍 등 열연강업체 강세 -새얼굴 ELW 쏟아진다 -한국카본, 조선업 호황수혜 `승승장구` -코스피 10개중 1개 액면가 밑돌아 -큰손 박영옥씨, 대동공업 지분 확대 -알피지엘리미티드, 브릿지證지분 전량처분 -6월 고용동향 발표 등 `촉각` -1만6000엔대 탈환 `가시권` -신규 설비투자 기업 `주목` -쓰리쎄븐 해외 IR `톡톡` -나노 관련株 다시 `들썩` -인포뱅크 등 3社 내일부터 거래 -증시 상승 채비..주식형펀드 비중 확대를 -단기자금 어디로 몰릴지 `주목` ▲부동산 -주택담보대출 어디서 받는게 좋을까 -서울대 입학률 1%p 오르면 아파트값 평당 878만원↑ -뚝섬개발 어디로 -뉴타운 만들때 5%이상 녹지 조성 -`숭인동 현대` 등 강북 2곳 관심
2006.07.02 I 조용철 기자
입맛 ‘확’ 당기는 지구촌 숨은 맛집을 찾아라
  • 입맛 ‘확’ 당기는 지구촌 숨은 맛집을 찾아라
  • [조선일보 제공] 서울에서 어디가 맛 있는지는 서울 사는 사람이 제일 잘 알고, 부산 맛집에 관한 한, 부산 사람들이 도사다. 낯선 외국에서 ‘어디 좀 맛 있는 집 없나’‘이 동네에선 뭘 먹어야 잘 먹고 갔단 소릴 듣나’ 두리번거릴 독자들을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 포진해 있는 조선일보 특파원들이 최고의 식당을 소개한다. ‘죽어도 한국 음식 먹어야겠다’, ‘밥 먹고, 김치 먹고, 찌개 먹어야 먹은 것 같다’는 분들 위해 현지 한국 식당도 안내한다.도쿄 ▲ 도쿄의 명품 매장 한 가운데 끼어있는 `헤이로쿠 스시`. 회전대에는 싸고 싱싱한 생선초밥이 빙빙 돌아간다.★손님 10명 중 3~4명은 외국인인 회전 스시집이 ‘도쿄의 청담동’ 아오야마(靑山) 한복판에 있다. 헤이로쿠스시(平祿壽司) 오모테산도(表參道)점이다. 맛이 정갈하고 신선하고 스시 매무새가 깔끔한데다 값도 싸다. 이곳 스시를 먹고 한국에 돌아간 사람들이 “한국에선 분해서 스시를 못먹는다”고 말할 정도다. 이곳과 비교하면 맛과 신선도는 떨어지는 데다 값까지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스시집은 손님이 생선 이름을 대고 주문할 때가 자주 있어 외국인이 애먹는 곳이지만, 이곳에서는 엉성한 일본 발음으로 주문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다. 자리마다 영어가 병기된 주문판이 있어 사진을 보고 읽으면 된다. 참치·오징어·고등어·정어리 등 접시(2개)당 126엔(약1040원)인 스시 종류도 많다. 도미·아나고·청어알 등은 168엔, 왕새우·연어알·장어 등은 252엔, 참치의 가장 고급 부위인 ‘도로’는 1개 당 367엔. 모두 다섯 등급의 가격대로 구분돼 있다. JR하라주쿠(原宿)역에서 아오야마 도로 방면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전화 (813)3498-3968.★도쿄의 한국인이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주로 찾는 곳이 신주쿠나 아카사카다. 맛있는 집이 많지만 비싼 것이 흠이다. 이런 불만을 없애주는 곳이 도쿄 도심에 있는 미나리(味菜里)란 한식당이다. 한국 주재원 사이에도 잘 안 알려져 ‘진가를 아는’ 사람만 간다. 갈비탕·육개장 850엔, 비빔밥 800엔, 냉면 900엔. 3명이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가 2000엔이다. 삼겹살 1인분 1500엔. 족발 큰 것이 3000엔, 지지미 700엔, 제육볶음 1200엔. 저렴하게 소주 한잔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현재 주인이 33년 전부터 커피숍을 운영한 곳이라 1970년대 도쿄의 한국 식당 풍경이 남아 있다. 한식당으로 변신한 것은 3년 전이다. 이승엽이 활약하는 도쿄돔 근처. 지하철 남보쿠센(南北線) 고라쿠엔(後園)역, 오오에도센(大江線) 가스가(春日)역 6번 출구를 나와 주오(中央)대학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금방 보인다. 전화 (813)3815-9320. 홍콩 ▲ 홍콩의 광둥식당 `호초이`에서는 싱싱한 생선을 직접 고르고, 조리법과 소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천하일미(天下一味)라는 광둥(廣東) 요리를 어떻게 맛있고 저렴하게 즐길까? ‘아시아의 진주(眞珠)’인 홍콩을 찾는 관광객·비즈니스맨들의 즐거운 고민거리. 한국인의 미각에 맞고 숙소와도 멀지 않아야 한다. 홍콩섬 서쪽 셩완(上環)에 있는 광둥식당 호초이(好彩)는 이런 욕구를 90% 정도는 충족시켜 준다. 가장 큰 매력은 가재·조개·새우·가루파·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며 골라 시켜먹는 재미. 세트 메뉴도 가능하지만 어항에서 고르는 게 제격. 요리 방법과 소스도 선택할 수 있다. 샥스핀 수프와 보이차 등을 곁들인 해산물·야채 등 9개 코스(10인 기준)는 3100 홍콩달러 정도(약38만원). 해산물 5개 정도 시키면 1인당 300홍콩달러(약3만7500원)면 ‘OK’. 1~3층 건물에 400석이 있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챤수쿠이(陳紹炬) 이사는 “광둥성과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들여온 지 하루 남짓한 싱싱한 해산물만 취급한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셩완역 B 출구로 나와 서쪽으로 1분 정도만 걸으면 길가에 ‘好彩海鮮酒家’라는 큰 간판이 보인다. 전화 (852)2850-6722, http://hochoi.com ★홍콩섬과 카우룽(九龍)에 2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서라벌(SORABOL·新羅寶). 등심·갈비·안창살·로스편채·차돌배기 같은 고기 요리에 관한 한 홍콩 내 80여 개 한국 식당 가운데 최고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신홍우 사장은 “등심, 안창살 등 한우(韓牛)와 상추·깻잎 같은 야채를 매주 1회 비행기편으로 한국에서 직수입해오는데 3~4일 만에 동이 난다”라며 “손님의 60~70%는 홍콩인”이라고 자랑했다. 김치·된장과 파무침 같은 양념도 한국 현지와 거의 똑 같다. 곱창전골, 전골국수 등도 별미. 1998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홍콩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됐고 지난해는 ‘대장금 특선 음식’으로 히트 쳤다. 홍콩점은 코스웨이베이 리무토이(利舞臺)빌딩 17층, 카우룽점은 침사추이 나단로드 미라마(美麗華) 쇼핑센터 4층. 전화 (852)2881-6823, http://www.sorabol.com.hk 뉴델리 ▲ 한식당 한국관은 뉴델리에서 제대로 `한국화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한식당 한국관은 뉴델리에서 제대로 ‘한국화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군만두가 맛있으면 음식이 괜찮은 중국식당인데, 한국관이 그렇다. 전남 나주 출신인 주인 윤윤수(62)씨가 40년 이상 중국 식당 주방장 경험을 발휘한다. 짬뽕(300루피·약7500원·1루피는 약25원) 누룽지탕(1500루피)·쟁반짜장(450루피)이 특히 맛있다는 평. 야채와 밀가루는 인도산을 쓰나, 대부분의 해산물 재료는 모두 서울에서 날라온다. 윤씨는 자신이 직접 주방에서 일하기 때문에 음식이 다른 식당보다 빨리 나온다고 자랑한다. 인도인이 주방을 지키는 집보다 낫다는 주장. 부인 박복순씨는 한식을 내놓는다. 김치찌개 등 흔히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깔끔하다. 한국 사람이 모여 사는 뉴델리 남부의 주거지 바산트 비하르에 있다. 전화 (9111)4166-9581. ★부카라는 뉴델리의 소문난 인도식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명사들도 찾은 곳. ‘뉴델리에 가면 부카라에 가봐라’는 소문이 나있다. 북인도 음식 전문점.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 화덕에 넣어 구워낸, 길이 1m에 가까운 대형 난(850루피)은 이 집의 명물. 천천히 식사를 하면서 대형 난의 자기 앞쪽 부분을 뜯어먹으면 된다. 불에 구워낸 탄두리 요리를 두루 잘한다. 어린 양의 허벅지 살을 식초와 계피 등으로 재웠다가 불에 구워낸 ‘시칸다비 란’(1650루피), 큰 새우를 맛살라 향신료 등을 뿌리고 불에 구워낸 ‘탄두리 징가’, 구운 닭고기인 ‘탄두리 치킨’ 등이 우리 입맛에 맞다. 외국사람의 입맛에 맞춰 약간 서양화가 되어있다는 평. 식당에는 인도 사람 못지않게 서양 손님이 많다.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뉴델리에 오는 여행자라면 현지의 아는 사람에게 예약을 부탁해 놓는 게 좋다. 예약 없이는 이용하기 힘들다. 4인이 식사하면 10만원이 조금 넘게 나온다. 뉴델리 모리야 세라톤 호텔 내에 있다. 전화 (9111)2611-2233. 뉴욕 ▲ 뉴욕에 왔으면 `뉴욕 3대 피자집`이라는 명성을 누리는 `그리말디 피자`에 가야 한다. 신선한 재료를 석탄벽돌 오븐에 넣고 3~5분간 구워 만든다.★뉴욕의 명물 브루클린 브릿지 밑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지난 1990년 문을 연 그리말디 피자. 점심과 저녁시간은 말할 것도 없이 기자가 찾아간 오후 3시에도 30평 남짓한 가게는 만원이었다. 밀가루 반죽에 모짜렐라 치즈와 야채·토마토·버섯·마늘을 얹어 석탄 벽돌오븐에 3~5분간 구워서 만든 그리말디 피자는 신선하고 달콤하다. 지름 45㎝ 짜리 대형피자(14달러·약1만3500원)에, 말린 토마토와 기름에 데친 고추를 8달러 더 내고 토핑으로 추가하면 맛은 금상첨화다. 빅터 보르카치 매니저는 “신선한 고급재료를 매일 조달해 사용하고, 가스·전기 오븐으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고열을 내는 석탄 벽돌 오븐이 비결”이라고 말한다. 음식점 평가 잡지인 ‘자갓 서베이’서 6년 연속 1위를 했다. 뉴욕 3대 피자집 중 하나로 꼽힌다. 피자 한판 먹고 나서 가게 옆 이스트리버 강변에서 강건너 맨해튼 고층빌딩 숲을 구경하는 것은 필수 코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 건넌 뒤 그리말디를 들르는 사람도 많다. 맨해튼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열리는 기념일에는 1~2시간씩 기다려야 자리가 난다. 매일 가게를 열지만 예약도 신용카드도 받지 않고, 배달도 하지 않는다. 19 Old Fulton Street, Brooklyn 전화 (1-718) 858-4300. ★로버트 드니로나 기네스 펠트로, 메릴 스트립이 즐기는 한국 음식 맛을 보려는 뉴요커들은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한식당 고리를 찾는다. 30평 정도 크기의 검은색 고급 실내장식을 갖춘 고리는 세계 최고의 쉐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 사이에 위치해 있다. 수삼과 샐러리를 얇게 채쳐서 만든 수삼샐러드, 두부의 속을 파서 버섯소를 넣어 다시마로 장식한 두부소배기, 참치에 겨자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참치무침, 칠레산 농어를 간장 등으로 양념한 농어구이, 넉넉한 육수를 곁들인 갈비찜 등이 주요 메뉴다. 한국의 맛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외국인이 별식이 아니라 주식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달콤하고 세련된 음식들이다. 생강소주 칵테일 한 잔에 전채, 메인요리, 후식까지 한 코스 즐기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35달러 수준. 임향화 사장 겸 주방장(54)은 “트라이베카에 사는 유명인들이 건강식으로 인식해 파티 때 자주 요청하는 음식들”이라고 소개했다. 9·11 테러의 현장인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와 명품을 싸게 파는 ‘센추리21’을 관광한 뒤 걸어서 찾으면 된다. 253 Church Street, Manhattan 전화 (1-212)334-0908. 베이징 ▲ 시허야쥐(羲和雅居)는 명·청대 중국 황제가 태양에 제사를 지내던 일단공원의 동북쪽 모퉁이에 있다.★시허야쥐(羲和雅居)는 명·청대 중국 황제가 태양에 제사를 지내던 일단공원의 동북쪽 모퉁이에 있다. 잘 보존된 중국 전통가옥인 사합원(四合院)을 식당으로 개조했다. 메뉴에 사진과 영문 설명을 곁들여 놓아, 중국 요리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원에도 테이블을 놓아 단아한 중국 전통 정원 한 가운데 앉아 중국요리를 들며 옛 중국 귀족의 호사스러움을 음미할 수 있다. 사천요리가 주이지만 광동·회양·산동 등 중국 대표 요리를 모두 내놓는다. 외국 손님 입맛을 고려해서 심하게 느끼하거나 ‘엽기적인 요리’는 메뉴에 없다. 식당 분위기에 비하면 음식값이 싸a다. 전복·샥스핀·생선류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요리가 20~50위안(2400~6000원, 1위안은 120원)선. 4명이 배부르게 먹어도 4만원을 잘 넘기지 않는다. 40~5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도 있다. 영어로도 예약을 받는다. 전화 (8610)8561-7643.★중국 요리는 불맛, 한국 요리는 손맛이라고 했다. 우가네(牛家)는 베이징의 한국 식당 중에서는 음식의 손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집이다. 주방을 도성배 사장(53)의 부인인 이성옥(48)씨가 직접 챙긴다. 이씨는 술꾼인 남편을 위해 시원한 굴 해장국을 끓여내던 평범한 주부였다. 도 사장만 즐겼던 그 해장국을 그대로 메뉴에 올리는데, 술꾼들은 안다, 얼마나 기막힌지. 그렇다고 해장국집은 아니다. 고깃집이다. 일어교사 출신인 도 사장은 “고기 보는 눈이 없으니, 베이징에서 제일 좋다는 백화점의 정육부와 계약해서 공급 받는다”고 했다. 이 집 고기가 맛있다고 베이징 교민 사회에는 제법 소문났다. 예약하지 않으면 30분~1시간 기다릴 각오해야 한다. 1인분 기준으로 갈비살은 30위안(3600원), 안심 50위안(6000원), 채끝살 60위안(7200원). 대학이 밀집한 학원가에 있는데, 내달 12일이면 교민들이 밀집한 왕징(望京)에 2호점을 낸다. 전화 (8610)8237-6558. 베를린 ▲ 베를린의 맥주홀 루이젠브로이★베를린의 맥주홀 루이젠브로이는 국내 여행책자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곳에서 ‘메터’(meter·정식명은 ‘라우펜더 메터’)를 주문하면, 약 1.5m 길이의 좁은 나무 홈통에 생맥주 12잔을 줄 세워 담은 것을 갖다 준다. 한잔당 200cc. 다양한 종류의 맥주 맛을 보려면, ‘메터’ 하나에 헬(우리에게 친숙한 맥주)·바이첸(밀이 들어가 탁주 맛이 남) 둔켈(흑맥주) 등 3 종류의 생맥주를 4잔씩 섞어 주문한다. 맥주라면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가 그 역사와 수용규모로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런 12잔짜리 ‘메터’(17.80유로·2만원 남짓)는 이곳만의 독특한 자랑거리다. 또 직접 맥주를 빚기 때문에 맛도 일품이고 양조시설도 구경할 수 있다. 한쪽 구석에 ‘학세’(haxe·독일식 돼지족발), 으깬 감자, 소시지, 양배추를 소금에 절인 ‘자우어크라웃’ 등을 무게 단위로 파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안주 겸 식사가 해결된다. 이 맥주홀은 프로이센 제국의 궁전이었던 샤롤텐부르크성(城) 옆에 있다. 택시 운전사에게 ‘Luisenplatz 1’이라는 주소 쪽지를 주면 찾을 수 있다. 전화 (4930)-341-9388.★베를린에는 규모를 갖춘 한식당은 6개가 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정확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지교민이나 주재원들은 대체적으로 궁전에 높은 점수를 주는 편. 실내 인테리어도 베를린 한식당 중에서는 가장 세련됐다. 상차림이 깔끔하다. 한식에 굶주린 여행객들이 좋아할 기본 밑반찬이 8가지나 나온다. 여기에다 해물된장(15유로), 낙지소면(접시당 25유로), 보쌈김치(28유로), 생선전골(30유로), 불락(불고기+낙지·28유로), 삼락(삼겹살+낙지·27유로), 아구찜(38유로) 등이 주요 메뉴다. 파독간호사 출신인 주인 박희은(52)씨는 “음식 맛이 좋고 종업원은 싹싹해야 손님이 다시 찾는다”라며, 내부 종업원들에게는 잔소리꾼이고 손님들에게는 “식사를 좀 더 하라”고 권하는 등 그렇게 곰살궂을 수가 없다. 주방은 요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연하의 남편 이석우씨가 지휘하고 있다. 전체 좌석수는 70여 석이며 연중무휴. 베를린의 쇼핑가인 ‘쿠담’ 거리의 끝자락에 있다. 전화 (4930)8954-1892.파리▲ 파리에 가면 파리지앵처럼 `프뤼 드 메르`(해산물 모듬)를 먹자.★프랑스는 특히 굴이 일품이다. 파리를 맛보고 싶다면 파리지앵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뤼 드 메르(Fruit de Mer)’, 즉 해산물 모듬을 권하고 싶다. 커다란 양푼 접시에 얼음 깔고 굴· 게·새우·바닷가재·조개·고둥 등을 날 것 또는 익힌 상태로 올려놓는데 보기부터 푸짐하다. ‘프뤼 드 메르’는 파리 곳곳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지만 그 중 한 곳을 꼽는다면 1927년 세워진 몽파르나스 거리의 라 쿠폴(La Coupole)이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분위기 왁자지껄한 식당이다. 59.5유로(약 7만1000원)짜리 ‘르 플라토 드 프뤼 드 메르 프레스티지’(Le Plateau de Fruit de Mer Prestige)를 시키면 커다란 게 1마리·랑구스틴(작은 바닷가재의 일종) 2마리·왕새우 2마리·굴 18개·조개 4개·고둥 등이 나온다.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2사람이 나눠먹기 충분한 분량이다. 103유로(약 12만원)짜리 ‘르 플라토 드 프뤼 드 메르 루아얄’(Le Plateau de Fruit de Mer Royal)을 시키면 2층 접시에 해산물이 그득 나온다. 굴은 겨울이 제철이지만 파리에서는 지금도 먹는다. 우아한 파리 레스토랑들은 미리 예약해야 하고 주말에 문 닫는 곳도 많지만 라 쿠폴은 일주일 내내 영업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4호선 바뱅(Vavin)역에 하차, 주소는 102 Boulevard du Montparnasse 75014 Paris 전화 (331)43 20 14 20.★파리의 한식당은 15구에 많이 몰려있지만 최근에는 파리 전역에 50여개로 늘어나면서 위치도 다양해졌다. 머리 속에 ‘1유로=1200원’이라는 계산을 담고 음식값을 계산하다가는 파리에서 한식을 도무지 사먹을 용기가 안 나니 환율은 잊어버리길. 한국서 손님 왔을 때 파리 주재원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한식당은 파리 16구의 우정이다. 12년 된 이 식당은 특히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손님의 40% 가량이 일본인 또는 프랑스인. 여러 사람이 갔을 경우 함께 나눠 먹을 요리로는 모듬전(대 26유로, 중 20유로)이나 배를 송송 썰어넣은 육회(18유로)가 깔끔하다. 식사로는 불고기·갈비·순두부·콩비지·김치찌개 백반, 아구탕·우거지국·육개장·만두국 등의 국물 음식과 돌솥비빔밥·냉면 등 웬만한 것은 다 된다. 가격은 18~20유로(약 2만1600~2만4000원). 김치 콩비지나 굴비백반이 먹을 만하다. 일요일은 쉰다. 지하철 6호선 파씨(Passy)역에 하차. 주소는 8 Boulevard Delessert 75016 Paris, 전화(331)45 20 72 82.모스크바 ▲ 유명 관광지 노보데비치 수도원 앞 우 피로스마니★문화와 예술의 도시 모스크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유산에 흠뻑 젖지만 음식에 관해서는 고개를 젓는다. 우리 입맛에 맛는 맛집 찾기도 힘들고, 친절한 식당을 찾아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속에도 진주는 있는 법. 한식당 신라(新羅). 1993년 모스크바에 개점한 한식당 1호다. 모스크바를 찾는 비지니스맨과 정관계 인사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음식이 정갈하고 손님맞이가 편해 주재원들도 러시아 파트너들을 접대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김치와 멸치볶음 등 20여 가지 반찬과 된장국이 어우러진 정식(1170루블·39달러·메뉴에 미 달러화로 표기돼 있다. 관광객은 달러를 내는 게 편하다)은 인기 메뉴. 그밖에 육개장이나 김치찌개는 17달러 전후다. 모스크바의 높은 물가가 부담스럽지만 한식을 꼭 먹고 싶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 주인 송대석(59)씨는 대우 주재원 생활을 시작으로 외국에서 30년 동안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식당을 찾는 손님이 객지에서 느끼는 고통을 맛으로 싹 달래준다. 음식종류는 70여가지다. 시내 중심가 아르바트 거리에서 도보 5분 거리. 카멘나야 슬라보다 1번지(지하철 스몰렌스카야역). 전화 (495)241-1045. ★유명 관광지 노보데비치 수도원 앞 우 피로스마니. 그루지야 정통 식당이지만 보통 러시아 식당으로 통하는 곳이다. 식당 앞은 ‘백조의 호수’를 연상시키는 호수가 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로만 폴란스키 감독 등이 다녀간 뒤 찬사를 쏟아낸 식당이다. 싱싱한 채소·가지 샐러드를 전식으로 하고 ‘하초뿌리’(치즈를 얹은 빵)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겨먹는다는 양고기 스프 ‘하르초’(5달러), 메인 요리로는 양·돼지·소고기 샤실릭(꼬치구이·20~30달러)이 세트를 이룬다. 와인과 보드카 없이 식사만 할 경우 1인당 50달러 정도. 석양시간에 가면 분위기가 그만이다. 창가에 앉아 호수를 보면 석양이 그리 아름다울 수 없다. 이 식당은 한국에도 소개된 영화 ‘러브 오브 사이베리아’에서 사관생도들이 보드카를 마시고 축제판을 열었던 바로 그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노보데비치 프로예즈드 4(모스크바 강변). 전화 (495)247-1926 인터넷 예약가능.
  • 한·일 합작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 [스포츠월드 제공] 인기 공포 영화 시리즈 ‘착신아리’가 올 여름 다시 돌아왔다. 2004년 1편이 15억엔, 지난해 2편이 10억엔의 흥행 수입을 일본에서 올리며 인기를 모은 시리즈의 완결편 ‘착신아리 파이널’(아소 마나부 감독)은 보다 강해진 공포로 한일 양국의 공포 영화 팬들을 소름끼치게 만들 생각이다. 이번에는 부산에 수학여행을 온 일본 여고생들이 죽음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이를 전달하지 않으면 죽음을 당한다는 내용으로 가슴을 ‘덜컥’하게 만들고 심장의 박동 소리를 증대하는 공포를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의 급부상하는 젊은 배우의 앙상블은 최근 한일 양국의 쌍방향 문화 교류가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시도라 결과에 더욱 관심을 모으게 한다. 편집자주표정연기 압권…한류★ 찜!, 청각 장애우역 장근석장근석이 차세대 한류 스타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일 합작 공포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을 통해서다.‘착신아리 파이널’에서 장근석은 여주인공 에미리(구로키 메이사)의 남자 친구이자 청각 장애우인 진우라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신예인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해 한류 스타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국내 투자·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영상기업 가도카와헤럴드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첫 프로젝트로 오는 22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이라 주연을 맡은 장근석에게는 일본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스타 호리키타 미키, 구로키 메이사와 함께 주연을 맡아 연기 앙상블을 보이는 점은 보다 친숙하게 일본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얼마 전 가진 일본 시사회에서 그의 가능성은 높이 평가받았다. 일본 영화 관계자들은 “공포에 질린 장근석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며 그의 연기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함께 연기한 호리키타 미키도 장근석이 일본 여성팬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키는 “장근석의 미소가 일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추켜세웠다.대사 한마디 없이 수화를 통해서만 캐릭터를 표현한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키는 “스크린 데뷔작인데다 모든 연기를 수화로 표현하는게 어려웠을 텐데 장근석이 수준급 연기를 보였다”며 칭찬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석달 동안 수화 연습에 몰두한 그의 열성이 효과를 본 것이다. 장근석은 이번 호재를 발판삼아 일본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벡스와 미팅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18살 동갑내기 여고생…국내서도 인기 쑥쑥장근석(왼쪽)과 구로키 메이사.지금까지 ‘착신아리’ 시리즈의 여주인공에는 일본 최고의 인기 여배우로 손꼽히는 시바사키 코우(1편), 미무라(2편)가 캐스팅돼 열연을 펼쳤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3편인 ‘착신아리 파이널’의 여주인공을 두고 제작 초기부터 관심이 높았다.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3편의 주인공으로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아이돌 스타 2명이 더블 캐스팅됐다.두 주인공은 호리키타 마키(18)와 구로키 메이사(18). 두 아이돌 스타는 각각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 고등학생 아스카와 에미리 역할을 맡아 한층 잔인하고 섬뜩한 공포의 하모니를 완성해냈다.지난 13일 영화 홍보차 한국을 찾은 호리키타 마키는 국내 포털 사이트 일본배우 인기 검색 순위에서 연일 10위권 안에 오를 만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드라마와 CF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호리카타는 지난해 영화 ‘올웨이즈 3초메이 석양’으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상을 수상하면 연기력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다.호리키타 마키와는 1988년생 동갑내기인 구로키 메이사는 지난해 연극 ‘아즈미’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영화 ‘같은 달을 보고 있다’ ‘카뮈 따윈 몰라’ ‘대제의 검’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그조틱한 외모로 수많은 남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기대주다. 한국의 기대주 장근석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 두 일본의 아이돌 스타가 한국 관객들에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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