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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KT, 장내에서 살까 공모 청약할까
  • [edaily 김세형기자] KT(30200)가 민영화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 산정에 기관들이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KT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지금 장중 매수에 나서야 할까, 아니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까. 현재 KT 주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갈래길이 있다. 첫째는 할증발행이나 장래 주가 상승을 확신하고 공모주 청약전에 장중 매수하는 것이고 둘째는 할인발행을 예상, 공모주 청약에 참가하는 것이다. 공모주 청약시에는 교환사채를 받을 수 있는 권리까지 따라 온다. 마지막으로는 공모주 청약후 기관물량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시점에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기관부담 개의치 않는다면 장중매수=공모주 청약 기관물량 부담을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등록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지금 장중 매수하거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산정되는 공모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게 되는 데 현재로서는 공목가가 이날 종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대우증권 양성욱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북빌딩에서 기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고 외수펀드까지 가세했다는 말이 있다"며 "이날 종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할인발행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기관들의 매도물량도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삼성과 SK그룹쪽에서 지금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지분 이상의 지분 참여를 보이고 민영화후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가 이뤄질 경우 KT 주가가 급등할 소지가 있다"며 "공모주 청약후보다는 지금 주식도 사고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특히 "공모주 청약에 참가할 때 주어지는 교환사채권의 경우에도 만기보장수익률이 공식적으로는 4.4% 이지만 실제적으로는 7%대에 달한다"며 "손해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과장은 포스코, SK, 두산중공업 등 과거 민영화가 시행된 기업들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하는 투자수익률을 거뒀고 KT가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우량한 계열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KT의 주가가 이번 민영화로 상승추이를 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KT가 이전에 주식을 매각할 때 할인발행한 적이 없고 전문가들도 대부분 시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모가가 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관들이 되도록 싼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가격을 써냈을 것이기 때문에 할인발행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물량 생각한다면 기관물량 소화된 후로 매수시점 미뤄야 기관물량이 없다면 모를까. 기관은 대규모로 물량을 받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또 일정부분 시장에서 매도하는 과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KT 주식에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기관 물량이 소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매수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한화증권 진영완 애널리스트는 "공모주 청약후 주가 동향이 어떻게 변할 지 단언하기 힘들고 또 자금이 묶인 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모주 청약후에 KT 주식을 사도 늦지 않다"며 "기관들도 대부분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기관들의 물량이 소화되는 시기에 사는 게 났다"고 말했다. 대투증권 한 관계자는 "기관들은 교환사채 수익률을 보고 KT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현재 장내 매수하거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즉, "기관들은 교환사채를 통해 최대 20%까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물에서 10%의 손해를 보더라도 교환사채 매도를 통해 한 자리수의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달 기관이 청약해 간 물량중 7000억원 가량이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다음달말 정도로 매수시점을 잡는게 바람직하다"며 "가을이나 돼야 민영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05.16 I 김세형 기자
  • "선진 마케팅 체제 구축"-백경호 주은투신사장
  • [edaily 김희석기자] 12일 백경호 주은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선진마케팅체제를 구축하고 20조원의 수탁고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5월말 주총에서 회사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며 이에앞서 이달말 굿모닝증권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호 사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92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3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탁고도 지난해 11조9000억원에서 20조원으로 상향, 업계 2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함께 백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ING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선진 마케팅체제를 구축하고 투자자 및 판매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설명했다. 또 4월초 운용규정을 개정했고 ING 운용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명과 관련, 국민투신운용, 국은투신운용, 국민-ING 등을 고려중이며 국민은행 CI통합 및 ING출자협의, 모간스탠리와의 본계약 체결 등의 이유와 연계하여 진행, 다음달말 주총에서 변경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현재 대신증권 빌딩에 위치한 사옥을 이달말 굿모닝증권 빌딩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현재 120개에 달하고 있는 펀드수를 80개 수준으로 축소하며 올해중 10개의 신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백 사장은 예고했다. 신상품은 혼합형 및 장기형 위주가 될 것이며 고객의 다양한 리스크 성향에 따라 상품선택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백경호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민은행으로 부터 위임받은 5000억원 규모의 주식 펀드(베스트성장 주식펀드)가 주식편입비 약 60%에도 불구하고 6개월 동안 주식부문에서만 100%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중에 ING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2개 정도의 해외투자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은 "경기순환 요인 및 리레이팅을 통해 국내주식시장의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종합주가지수는 2분기중 800~ 1000포인트에서 움직이고 하반기중에는 역사상 고점(1140)을 돌파하는 강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편입비중은 overweight를 유지하고 IT종목군 내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적극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문동훈 채권운용팀장은 "콜금리가 연말에 5.50%, 3년국고채의 수익률이 7.4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급등 가능성이 이미 수익률에 반영됐다"며 "현재 3년 국채를 6.60%에 사서 연말에 매도할 경우 매매손실을 감안해도 연간 수익률이 5.5%에 달하기 때문에 CD투자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2002.04.12 I 김희석 기자
  • INI스틸,"스테인레스 열연공장 설립 백지화"-IR
  • [edaily 김기성기자] INI스틸(04020)이 스테인레스 열연공장 설립을 백지화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자사주 2000만주를 해외 교환사채(EB) 방식으로 매각, 1억5000만달러(200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한편 나머지 자사주 700만주에 대해서는 향후 증시상황 등을 감안해 소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석수 INI스틸 대표는 11일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자사주 2000만주에 대해서는 만기보장수익률(YTM) 3~3.5%, 프레미엄 25%, 만기 5년에 풋옵션 3년 등의 조건으로 해외 EB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6월말까지 2000억원의 납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EB 발행 이후 자사주가 증시로 흘러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자사주의 증시 공급을 막는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라며 "만약 해외 EB 발행과 관련된 자사주가 시장에 나오면 그때 그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나머지 자사주 700만주 처리에 대해서는 "해외 EB 발행의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소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주주들에게 회사이익을 배분한다는 회사측 입장은 분명하다"며 소각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INI스틸은 또 지난해 원가절감을 위해 인천 2중형 공장과 포항 2중형 공장에 이어 오는 8월 인천공장에 있는 70톤급 전기로를 폐쇄, H형강 등의 수요 균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제강 70만톤이 감산된다. 정대표는 스테인레스 열연부문에 진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스테인레스 공장 건립용으로 매입한 포승지구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스테인레스 열연공장 건립은 백지화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NI스틸 한정건 전력기획본부장(상무)는 "포스코가 오래 전부터 스테인레스 열연을 싼 가격에 공급하기로 약속한데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기로까지 폐쇄하는 상황에서 스테인레스 열연공장 설립은 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대표는 또 "스테인레스 냉연부분의 중첩되고 있는 자회사 삼미특수강과는 시너효과를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통합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특수강 인수 추진 여부와 관련, "전혀 고려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대표는 자사주 매각 이후 채권단이 1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경영권 유지의 적정 지분율은 34%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분을 확보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이달 실적이 계획보다 10% 정도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2분기는 가격상승과 경기회복 등이 반영돼 경상이익이 1분기의 2.5배에서 3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04.11 I 김기성 기자
  • "코크렙 CR리츠I" 출범..25일 일반공모 설명회
  • [edaily] 국내 금융기관들이 발기인으로 대거 참여한 "코크렙 CR리츠 I" 이 지난 8일 건교부로부터의 예비인가를 받은데 이어 14일 금감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코크렙 CR리츠I"는 총자산 2366억원에 자본금이 1330억원으로 규모면에서 국내 리츠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한국산업은행(13.91%)을 대표 발기인으로 하고 한빛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동양화재, LG화재, 금호생명 등 대규모 금융회사와 한화석화가 발기인으로 참여해 총 1090억원(81.95%)를 출자한다. 나머지 240억원(18.05%)은 일반공모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코크렙 CR리츠I"의 투자대상은 장교동 한화빌딩, 여의도 대한빌딩, 동교동 대아빌딩으로 4개 감정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1895억원, 230억원, 244억원의 평가를 받았다. "코크렙 CR리츠I"는 페이커컴퍼니로서 책임연대를 통한 안정된 임대료 수입과 임대차 관리 및 처분업무 등을 자산관리회사로 위탁해 관리토록 하는 운용방침을 세우고 있다. 각각의 투자대상에 대해 책임임대권 계약을 맺어 책임임대기간 후에는 자산관리회사의 역량에 따라 임대 수익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수익성과 성장성의 두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했다. "코크렙 CR리츠I"는 5년간 존속되며 청산시점에서 부동산을 시장에서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만일 매각이 곤란할 시에는 매각선택권을 행사, 되팔수 있도록했다. 이 같은 매각선택권의 확보는 투자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6개월 이상을 6개월 단위로 현금배당하며 연평균 예상 배당률이 9.57%에 이르도록 설계됐다. 코크렙 관계자는 "기존의 CR리츠가 안정성을 중시했다면 이번 코크렙 CR리츠 I는 안정성에 성장성을 더해 상장시 주가의 탄력성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크렙 CR리츠 I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반공모를 위한 전국 4대도시(서울,분당, 광주, 부산) 순회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2일과 3일에 걸쳐 일반공모에 들어간다.
2002.03.18 I 한형훈 기자
  • 전일(15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다음은 지난주 말(15일) 장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삼성중= "유조선 수주상담 마무리단계". 대규모 설비수주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외국계 석유회사와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SO)를 포함, 수척의 유조선 수주상담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수주내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힘. ▲LG석유화학=100만주 자전.."대주주가 매각". 모건창구를 통해 100만주가 대량 자전거래됨. 100만주는 발행주식의 2.2%이며 LG석유화학의 대주주는 지난 2월말현재 LG화학 26%, 구본준 10% 등 총 63.3%. ▲대우정밀= 주가급등 공시요구-거래소 ▲데이콤= "다음과 제휴설은 사실무근" ▲대한재보험= 해외 대형선단 재보험 인수. 세계 3위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소재 EVERGREEN사의 선박보험계약에 대해 재보험을 인수. ▲부산은행= 임원진에 스톡옵션 6만주 부여. 김창고 상무 등 4명의 임원진에 6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행사가격은 5020원으로 2년뒤 행사가능. ▲휴넥스= 순손실 176억..적자확대.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241억2812만원. ▲유양정보= 파생상품거래로 17억 이익. 주가지수 옵션거래에서 17억7470만원의 순이익 발생. ▲동양제철=미현지법인에 860억 추가투자. 홈페이지 및 게임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주)아이오즈를 계열 제외. ▲휴니드= 순손실 913억..적자확대. 매출은 전년대비 59.2% 감소한 581억8973만원. ▲외환은행 하이닉스 협상팀, 16일 귀국 ▲천광산업= 69억 채무면제이익 발생 ▲국민은행= 김유환 부행장 사의표명.."쉬고 싶다". 이에 따라 18일로 예정돼 있는 국민은행의 임원인사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현대금속=자본잠식해소..관리종목 탈피예상. 자본전액잠식 요건을 해소한 내용을 담은 사업보고서를 오는 18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며 규정에 따라 19일부터는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예상. ▲대백쇼핑=자본잠식률 50%이상 "투자유의" ▲금강공업우, 18일 감리종목 지정-거래소 ▲대창공업우= 18일 감리종목 해제 ▲동국무역,자본잠식..매매정지-거래소.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상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로 드러남에 따라 동국무역의 주식 매매거래를 오는 18일부터 정지. 소명자료 제출시 매매가 재개될 수 있으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2002년 4월1일)까지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주권 상장폐지 여부 결정. ▲대영포장= 감사의견 한정 공시요구- 거래소. "감사범위제한에 위한 한정의견"을 받았다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하나 더 추가될 것으로 보임. 대영포장은 현재 관리종목. ▲오리온전기="부적정"감사의견..상장폐지유의 ▲맥슨텔레콤="부적정"감사의견..상장폐지유의 ▲동신=자본전액 잠식 공시요구-거래소.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자본전액 잠식 및 "한정" 감사의견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 ▲삼호물산= 스타코가 최대주주로 ▲동신= 감사보고서상 자본잠식 확인 ▲"금리문제 결정…그외 사안 논의중"-하이닉스 협상팀. ▲인천정유=작년 순손실 2037억원.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9.7% 줄어든 3조5031억600만원. ▲케이씨텍= 37억원 세정장비 수주. LG필립스LCD로부터 37억원 규모의 LCD용 메인 세정장비 납품을 수주받았다고 밝힘. 5월말까지 납품 완료키로. ▲대우조선=주총서 선박투자업 진출/사명 대우조선에서 대우조선해양으로 변경. 매출 3조156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 경상이익 2319억원, 순이익 1608억원 등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의한 소각용 자사주 600만주 매입건도 통과. ▲현대건설=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계약식.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00년 3월 공동으로 수주한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계약을 체결,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섬. ▲아남전자= 법정관리 종결..18일 관리서 해제, 일반종목으로 편입돼 거래. ▲기아차=주총서 매출 12조3563억/순익 5522억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의 건에서는 프로농구단 운영사업을 삭제하고 우선주식의 보통주 전환 및 존속기간 삭제를 의결. 또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강화하되 신기술도입과 재무구조개선 등의 사유로 한정키로. ▲휴니드,정리계획 인가..30대 1 감자. 이와함께 채무 294억9260만원은 출자전환키로. 589만8520주 추가발행. 출자전환일은 오는 25일이며 신주권은 다음달 17일 교부. 감자와 출자전환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4월17일까지 매매가 정지. ▲삼성전자= 중국서 만리장성 순회AS 서비스 ▲대우전자=감사"의견거절"..상장폐지유의. 2년연속 결산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의견을 받음. 이에 대해 대우전자 채권단은 "상장폐지는 불가항력적인 것"이라는 입장 표명. ▲고합= "부적정"감사의견..상장폐지 - 거래소. 증권거래소는 고합에 대해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부적정"에 관한 조회공시요구. 규정상 고합이 이같은 내용을 공시하게 되면 곧바로 주권 상장폐지절차 실시. 거래소는 고합이 20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가 오는 4월11일 상장폐지할 계획.KP케미칼(분할사)은 "적정" 감사의견으로 20일 재상장. ▲맥슨텔=감사의견 적정..자본잠식 공시요구. 감사보고서상 적정 의견을 받았지만 자본전액 잠식 사유가 있어 소명자료를 제출하거나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는 매매정지가 계속될 예정. 자본전액 잠식 확인시 2년 연속 자본전액 잠식으로 퇴출사유에 해당되게 되며 4월1일까지 자본잠식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퇴출절차 개시. ▲"하이닉스 협상 상당부분 원칙 합의"-이연수 부행장. 이연수 부행장 17일 귀국한 후 기자에게 현재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대상은 우발채무·추가부실·금액과 조건을 포함한 신규자금 지원 문제 등"이라고 설명. 잔존법인에 대한 지원문제는 합의했으며 따라서 20여가지의 세부적 합의조건 가운데 2~3가지의 대해서 여전히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짐. 현재 양측 변호사와 재정자문사간 협상만 진행중이라고 말해 사실상 MOU체결을 위한 문구조정 작업에 들어갔음을 암시. 협상팀에 참여했던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도 1~2일내에 귀국. ▲HLDS= 미국 델사 최우수 협력업체 선정. 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합작 회사인 "히다치-LG 데이터스토리지(HLDS)"가 최근 미국 델(Dell)로부터 최우수 협력 업체로 선정돼 플래티넘 상을 받았다고 밝힘. ▲삼성전자= "2005년 백색가전 60억불 매출달성". 삼성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총괄(DAN) 한용외 사장은 지난 15일 광주사업장에서 가진 "미래사업전략 발표회"에서 냉장고, 에어컨 등 백색가전 주력사업 분야에서 브랜드 통합과 생산기지구축 및 R&D센터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사업구상 제시. ▲LG상사= 몽골에 3천만불 빌딩설비 공급.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최대 민간 그룹인 보디(Bodi international Co.)사와 3천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 규모의 빌딩설비 및 건축자재 공급계약을 체결. ▲다임러= 미쓰비시·현대차와 조인트벤처 설립. 미쓰비시 및 현대자동차와 중형 엔진을 생산하는 조인트 벤처를 세울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독일 지역신문을 인용, 지난 15일 보도. 통신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현대간의 조인트 벤처 설립계획은 다임러가 지난 2000년 미쓰비시(34%)와 현대차(10.46%)의 지분을 취득한 이후 처음. ◇코스닥 ▲코리아텐더= 혼수용품 기획전 개최 ▲피씨디렉트=퀀텀과 총판계약 체결. 미국 퀀텀(Quantum)과 스냅 NAS서버 시리즈의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 ▲아큐텍반도체=47.2억 3자배정 유증. 최대주주인 아남반도체를 대상으로 보통주 189만263주(47억2565만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며 신주교부예정일은 4월9일, 등록예정일은 4월10일. ▲GELA= 필코전자 전량 처분. 수익창출 위해 필코전자 보유주식 5.07% 전량 처분. ▲코위버= 순익 19억..전년비 30% 감소. ▲현대멀티캡= 순손실 310억..적자전환. 전년 순이익 41억8178만원. 경상손실은 338억3238만원으로 역시 적자전환. 매출액은 전년대비 44.5% 감소한 1556억655만원. 무배당 결의. 전년에는 주당 100원 현금배당. ▲포스데이타= 공군C4I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사업자 선정에는 현대정보기술, 한진정보기술 등이 참여한 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을 비롯,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LG CNS등 4개 회사가 참여.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내년부터 본격화될 본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 ▲NHN-아이스타= 스타콘텐츠사업 추진. ▲아이텍스필= BtexB 사업 "활기". 설립 3개월만에 역경매 방식에 의한 전자상거래를 성공시켰으며 이후 43억원의 원사 거래를 성사. 9월 해상운송 26억원, 11월 적하보험료 3억원, 12월 국내육상운송 3억6000만원등 5개월간 총 75억6000만원 규모의 전자상거래를 성사. 초기 5개 회원사로 출발, 현재 해외업체 10개를 포함해 구매사 25개, 원부자재사 30개, 보험사 9개, 운송회사 25개등 총 100개사로 회원사를 확대. 회사측은 비텍스비를 통해 3억5000만원의 원가를 절감했으며 바찌 브랜드로 유명한 보우텍스의 1억원이상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었다고 설명. ▲옵셔널="불성실공시+투자유의" 지정-코스닥. 향후 2년이내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추가 지정될 경우 등록취소. 회사의 전대표, 검찰 내사결과 작년 해외출국, 최근까지 옵셔널벤처스의 경영과 투자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 또 전 대표 퇴직금 등 70억원 출금정지. ▲현대정보기술= 우체국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 선정. 우정사업본부에서 2004년까지 총 규모 370여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우체국금융정보시스템첨단화사업" 중 정보화전략계획(ISP)프로젝트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코인= "하리수 동영상2" 18일 공개. ▲인컴=700만달러 해외BW 발행. 신주인수권은 오는 6월26일부터 행사 가능. 최초 행사가액은 4300원. 한편 인컴은 6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32억414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
2002.03.18 I 홍정민 기자
  • "기본자본 확충..SOHO대출시장 진출"-국민은행(상보)
  • [edaily] 국민은행은 아시아 주요은행 수준으로 ROE나 ROA를 높이기 위해 자산을 줄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본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 예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R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인 대출에 대한 스코어링 모델을 철저하게 적용하는 한편 조만간 SOHO관련 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정태 국민은행장과의 일문일답. - 자기자본에 비해 자산 레버리지가 높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ROA가 아시아 은행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자산 중 수익 낮은 비즈니스를 정리하거나 유상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 있나. ▲통합 완료되면 아시아 대표적 은행이 되기 위해 tier1(기본) 자본금을 높일 것이다.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 지 고민중이며 시점이나 방법은 공식적으로 밝히기 어렵다. 다만 자산을 줄이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금리 인상에 대한 계획은. ▲개인 예금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지난 연말 이후 개인 예금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금리 유지하되 개인 예금이 감소하는 시점에 가서야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개인 예금이 늘어나는 한 현재 50~60bp 금리 차이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기관 고객의 경우 금리를 높여달라고 하면 금융채 발행해 커버하겠다. - 중복 고객수와 고객 유지 방법은. ▲현재 600~700만명 정도 중복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유지 프로그램을 11월1일 합병 이후 발동시켜 고객 이동은 별로 없었다. 9월 전산통합이 이뤄지면 영업직원 수가 줄더라도 ATM을 충분히 확대해 커버하겠다. 고객을 전혀 잃지 않고 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량의 ATM을 발주해 전 점포에 충분히 공급할 것이다. - ING베어링의 증자는 어떻게 될까. ▲국민의 자회사인 주은투신과 ING라이프코리아 두 자회사를 선평가한 뒤 밸류에이션이 나오면 그걸 가지고 은행은 유상 증자로 발행할 지 시장에서 살 지 다른 기관투자자의 몫을 살 지 결정할 것이다. 양 은행의 자회사인 두 회사의 최종 밸류에이션 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나오면 협상에 들어가 3월말까지 결정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분위기 상으로는 큰 문제없이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자회사중 국민신용카드과 주택BC카드의 향후 처리 방향은. ▲국민과 주택은행의 합병 당시에는 법률상 은행이 하나의 카드사만 보유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법이 바뀌어 복수 카드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현재 은행 입장에서는 국민카드와 국민BC카드를 교차 판매하고 있으며 통합 작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해야하는 일이 우선인 만큼 그다지 급한 문제가 아니다. 향후 합병이나 매각 등의 취사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영업에 집중할 것이다. 원만한 통합이 이뤄질 경우 다시 한 번 검토할 것이다. - 한빛과 국민주택기금의 공동 운영 여부는. ▲담당부처는 건설교통부로 재경부와 얘기되고 있지만 앞으로 공동으로 운영하더라도 신규 취급분부터 허용될 것으로 본다. 작년 용역을 준 결과에서도 독점권을 줘야하는 것으로 나왔다. 한빛에서 할려고 하는데 손익을 따져봐야할 것이다. 장기적인 과제로 미뤄놓고 있는 상황이다. 매칭펀드로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 차원일 뿐이다. 추가 발표사항은 아직까지 없었다. -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NIM은 3.41%이며 신용카드를 제외할 경우 2.93%다. 2000년에는 각각 3.25%, 2.75%다. - 신용카드 수수료수익 중 국민과 주택의 비중은. ▲주택이 7526억원이고 국민이 1398억원이다. 국민의 경우 3402억원의 지분법이 반영됐다. 작년말 기준으로 NPL은 기업이 6.42%, 가계가 1.49%다. BIS비율은 10%이고 이중 tier1이 6.93%, tier2가 3.5%다. - 소매중심 은행으로서 경쟁 심화에 따른 공격적인 목표 달성 가능성은? ▲한국시장에서 신용부문 경쟁이 심하고 부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리볼빙이나 신규 가입시 스코어링 모델 활용하고 있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대출시장 성장이 앞으로도 활발할 것이고 가계와 중소기업 등의 성장이 기대된다. 선진 모델 도입해 리스크 최소화할 것이다. 우리의 경영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은 심화되겠지만 펀딩 코스트에서 유리하고 대출금리 조절을 통해서도 경쟁 가능하다. 마진율도 국내 은행중 가장 양호하다. 그다지 우려될 부분은 아니다.
2002.02.07 I 이정훈 기자
  • 조흥은행, 올해 순익 7천억·ROA 1.1% 목표-IR
  • [edaily] [배당가능 잉여금 1247억 가능][총자산 72조, ROE 20.0%, 고정이하여신 2.2% 예상] 조흥은행은 21일 올해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과 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자산도 지난해말 62조원에서 10조원 가량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말에는 누적적자를 완전히 해소하고도 3731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자본조정과 법정준비금을 제외한 후 1247억원의 배당가능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흥은행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3빌딩에서 개최될 기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외에도 BIS비율 11.0%, ROA 1.1%, ROE 20.0%, EPS성장률 31.0, 무수익여신비율 2.7%, 고정이하여신비율 2.2% 등의 달성과 함께 고객만족지수(CSI)와 종업원만족지수(ESI) 등을 경영계획목표로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설명회 자료를 통해 조흥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33%로 시중은행중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저비용예금의 비중도 45.7%로 국내은행중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중 전체여신중 지난해말 기준으로 16.3%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여신을 13%까지 줄이고 41.6%수준인 중소기업여신을 45%수준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소매금융부문은 CSS, BSS, MSS 등을 통해 체계적인 소비자금융을 육성하고 주택대출을 전담하는 영업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기업부문은 기업경영컨설팅과 신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1조원규모의 금리대응펀드도 설정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의 이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중 은행, 자산운용사, 신용카드사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투자은행과 방카슈랑스, 기타 자회사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02.01.21 I 김상욱 기자
  • (종합시황)주가·원화값,약보합..장중엔 출렁
  • [edaily] 13일 금융시장이 종가기준으론 소폭 움직였지만 장중엔 출렁거렸다. 주식시장은 더블위칭데이(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667~684선을 오르 내렸다. 장중 프로그램 청산물량이 대량 쏟아졌으나 매물이 원활히 소화돼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출렁거린 후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달러공급우위와 엔화약세 사이에서 환율이 춤을 춘 형국이었다. 채권시장의 금리는 전날 마감직전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되밀린 채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 더블위칭데이 맞아 원활한 매물소화 주식시장이 더블위칭데이를 맞았으나 원활한 매물소화과정을 거쳤다. 거래소시장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더블위칭데이 부담에서 벗어난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소폭 올랐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70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낸데 힘입어 낙폭이 적었다. 프로그램매도분을 제외하면 국내기관도 실제 매수우위였다. 결국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상당한 수준이었지만 주요 주체들이 프로그램매물을 적절히 소화냄으로써 지수의 하락폭이 어느정도 제약된 셈이다.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4.84포인트(0.71%) 하락한 676.59로, 코스닥시장은 0.51포인트(0.68%) 오른 7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032억원과 8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거래소시장에서 3242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선 62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4951억원과 30억원을 순매도했다. 더블위칭데이를 맞아 매수차익잔고 1조138억원 중 4132억원이 매물로 청산되고 6006억원이 롤오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또 매도차익잔고는 전액 청산됐다. 한편 KOSPI200선물시장은 더블위칭데이 부담으로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가 전일대비 2.25포인트(2.62%) 하락한 83.55포인트로 마감했다. 차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1.70포인트 하락한 83.90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50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지수는 0.85포인트(0.84%) 상승한 102.55로 장을 마감했다. 차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4.45포인트 오른 99.00으로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반발심리로 수익률 하락 채권수익률이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전날 장마감 직전 수익률이 급등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예보채 7년물 입찰에서는 1조4400억원이 7.14%에 낙찰됐다. 마지막 입찰이어서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어제 장마감 직전에 수익률이 상승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 진념 부총리가 엔화 약세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주목을 끌었다. 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차질이 예상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9호는 전날보다 9bp 낮은 6.06%, 국고5년 1-10호는 8bp 낮은 6.80%로 마감됐다. 통안2년 8월23일물은 10bp 낮은 5.88%, 5월31일물은 5.67%선에서 끝났다. 예보7년 76호는 낙찰 결과가 나온 이후 7.11%, 7.10%까지 선네고로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는 국고3년이 전날보다 7bp 내린 6.08%, 국고5년은 5bp 내린 6.82%, 통안2년은 8bp 내린 5.95%, 회사채3년 AA-는 9bp 내린 7.22%, BBB-는 9bp 내린 11.3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환율 큰 폭 등락후 제자리 달러/원 환율은 큰 폭의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불과 20전 높은 1274.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초 1271.80원까지 떨어진 뒤 오후장 초반 1275.70원으로 반등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졌다. 엔화 약세를 주목한다는 진념 경제부총리의 발언으로 외환시장의 관심이 엔화쪽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낮은 1274.30원에 거래를 시작, 9시43분 1271.80원까지 밀렸다. 달러공급우위를 반영한 것. 그러나 환율은 진 부총리의 발언이후 시장참가자들이 엔화 약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반등했고 마침 역외매수세가 강해지며 11시4분쯤 1275원까지 급상승했다. 오전마감보다 10전 낮은 1274.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44분쯤 1275.70원까지 강하게 상승하며 엔약세 흐름에 호응했다. 그러나 추격매수가 약해 되밀린 환율은 이후 대부분 거래를 1274원대에 소화하는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며 전날보다 20전 높은 1274.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내외경제포럼 초청 조찬강연에서 "일본 엔화의 약세가 어디까지 갈 지가 문제"라면서 "이에 따른 제반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는 없으나, 한국은행이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참가자들도 엔화 움직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게된 것. 엔화 약세에 비해 원화가 지나치게 강세, 즉 환율이 하락하는 현상은 정부가 막을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는 모습이었다.
2001.12.13 I 지영한 기자
  • 한화, 보유건물 리츠통해 유동화..1조원 확보
  • [edaily]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 소유의 장교동 한화빌딩(한화그룹 사옥)을 CR REITs(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 유동화 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룹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주요 그룹 보유 빌딩과 부동산을 CR 리츠를 활용하여 유동화할 예정으로 이 계획이 완료되면 한화는 약 1조원의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의 주요 부동산으로는 장교동 사옥 빌딩 외에 소공동 한화빌딩, 여의도 한화증권빌딩,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있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시행하는 장교동 한화빌딩 유동화는 지난 7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내 오피스 빌딩의 CR 리츠를 통한 부동산 유동화 사례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CR 리츠 제도를 활용한 장교동 한화빌딩 유동화로 전체 1800억원 대의 유동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소유주인 한화석화(09830)는 매각대금을 자사 부채를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CR 리츠로부터 건물을 세일 앤드 리스 백 형식으로 재임대한다. 한화그룹 장교동 한화빌딩을 자산으로 설립되는 부동산투자회사의 명칭은 가칭 "H-1 CR REITs"다. 한화는 장교동 한화빌딩을 이 회사에 매각하고, 이 회사는 일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공모한다. 이 회사는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자산관리회사)를 별도로 선정해 운영하게 되며, AMC는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책임지게 되는 방식이다. 현재 "H-1 CR REITs"의 운용회사인 AMC는 선정작업 중이다. "H-1 CR REITs"는 기관 투자가 투자 유치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12월 초 건설교통부에 예비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또 12월 중 부동산투자회사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2002년 1월말 경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공모는 전체 펀드의 약 3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1 CR REITs"의 운용기간은 2002년 3월부터 2006년까지 4년 10개월이며, 투자고객의 년간 예상 평균 수익률은 9.2% 내외(청산배당 시 9.5% 내외)로 예상된다. 9.2% 내외의 수익률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가 4% 수준인 것에 비하면 약 2배의 수익에 해당한다. 한화그룹은 그룹의 향후 주력사업으로 선정된 유통 및 레저 분야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리츠 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하고 지난 7월 1일부터 (주)한화/건설부문 내 리츠 추진팀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1.11.29 I 문주용 기자
  • 한화, 한화석화 구조조정 돌입(상보)
  • [edaily] 한화그룹이 계열사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초우량 기업화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다. 한화는 우선 주력 계열사인 한화(00880)석유화학의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석화(09830)는 ABS (자산담보부 채권)발행 및 REITs를 통한 자금 조달, 보유 예금 처분 등으로 차입금 8000억원을 축소해, 현재 130%인 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또 이자보상배율이 1.5 이상인 초우량 재무 구조를 갖춘 회사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번 한화석유화학의 구조조정은 구조조정 모범 기업인 한화그룹이 또 한번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를 초우량 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모델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올해말에 ABS 발행으로 1000억원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보유 예금 등으로 약 20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8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초에는 한화석유화학 소유인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을 1850억원 내외에 리츠 하고, 내년 말까지 1000억원의 ABS를 추가 발행하는 한편, 외자 유치, 무수익, 저수익 사업의 매각을 추진하여 2000 억원을 확보, 2002년 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의 부채 규모가 축소된 이후, 석유화학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내년 2분기부터 석유화학 경기가 상승할 경우 국내 유화업체 중에서 영업 이익률이 가장 높고, 지난 99년 빅딜을 통해 품목별 규모의 경제를 갖춰 아시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한 한화석유화학은 초우량 기업으로 재 탄생하게 된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한화석화의 투자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100% 출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3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한화유통(88% 출자)이 180억원 이상, 한화국토개발(50%)이 100억원 등 전체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도 화석유화학의 투자 자회사들은 지속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되어 지분법 상 수백 억원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면, 한화석유화학의 2002년도 당기 순이익 규모는 1000 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석유화학의 2002년도 예상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8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데, 차입금이 1조 이하 규모로 축소되면 영업 외 수지인 이자비용이 1,000억원 이하로 줄어들고 지분법 평가를 합산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1.11.26 I 문주용 기자
  • (환리스크관리의 주역들)LG칼텍스 박용철(중)
  • [edaily] 이번주 "환리스크관리의 주역들" 대상자는 LG칼텍스 박용철 대리입니다.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나는 트레이더가 아닌 "리스크 매니저" -스퀘어와는 또다른 개념이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트레이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란 말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리스크 매니저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9.11 테러사태 후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졌는데 한 쪽 빌딩이 보험을 안 들었어요. 언론을 위시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험도 안들고 뭐했냐고 난리였죠. 하지만 보험을 안 드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왜냐. 두 빌딩이 동시에 무너지는 것은 확률적으로 제로에 가깝기때문에 굳이 비싼 보험금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는 불가항력적인 신의 영역에 속했다고 봐야겠죠. 이 쌍동이빌딩의 소유자는 뉴욕항만청입니다. 뉴욕항만청은 보유 자산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곳이에요. 뉴욕항만청의 전체 포지션에서 쌍동이빌딩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VaR(Value at Risk) 개념으로 관리할 때도 보험을 안 드는게 합리적입니다. 헤지가 발전하면서 위험관리라는 개념이 도입됐고 요즘은 이걸 통해 전체적으로 관리하잖습니까. 헤징은 기본적으로 보험입니다. 그런데도 세계굴지의 선박회사들 배에 보험 안 듭니다. 소유한 배가 100척이라고 가정하면 침몰해봐야 몇 개 정도 빠지거든요. 위험관리라는 게 개별 자산의 위험만 관리하면 된다는 식의 개념은 이미 옛날에 벗어난 상태입니다. 기업은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거는 이런 식으로 저거는 저런 식으로 개별적 관리를 하기보다는 통합관리를 해야한단 뜻이죠. -오히려 1:1 헤지가 구시대적이라는 말씀이네요. ▲항상 금융권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헤지을 많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좀 알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요. 헤지비용을 감안하면 기업들은 원화로 모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요즘 금리도 얼마나 내렸습니까. 그러나 달러자금 조달안하고 기업 경영을 할 수 있습니까. 헤지비용보다 달러자금 조달이 싸기때문에 헤지를 안하는 거지 괜히 안하는 게 아닙니다. 위험관리가 잘 되는 기업에서는 환차손을 감수하고서도 달러부채를 빌리는 적절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내 금융시장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원래 펀딩은 신용도가 좋은 쪽에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특히 우리기업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엄청나게 높아요. 국내에서는 무위험자산의 스프레드가 50bp(0.50%포인트) 라면 외국에서는 100bp입니다. 70~80년대에는 일단 한국에 돈이 없었으니까 그렇다치고 요즘은 아닌데도 왜 힘들게 가서 미국가서 달러로 펀딩하겠습니까. 이 정도 생각도 없이 기업에서 일한다면 한국 기업들 다 망했거나 담당자들을 다 해고해야겠죠.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일반적 생각과 달리 환율상승이 아닙니다. 좀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저희는 한국 땅에서 원유가 펑펑 솟을까봐 무섭습니다. 환위험관리를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외환시장에 들어가서 돈을 얼마 벌고 하는 식의 차원과는 다릅니다. 이런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이 경영층이고 그 분들이 할 일이죠. 이걸 이해해주지못하는 금융기관이 오히려 문제있는 거 아닙니까. ◇정유사는 달러부채를 가지는 것이 "헤지" -LG칼텍스의 최고경영자처럼 말씀하시네요.(웃음) ▲기본적인 뷰는 그렇게 가져야한다는 겁니다. 요즘 시장이 전혀 안 움직여서 저희도 무척 심심합니다. 그러니까 말이라도 많이 해야죠.(웃음) 딜러는 기본적으로 거래할 때 항상 이유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최근 시장이 죽어버려서 거래이유를 못 만드니까 말솜씨만 느는 것 같습니다. 딜러들끼리는 그런 농담도 해요. 이 사양산업에서 빨리 떠나야하는게 아니냐고. 그러면 제가 그러죠. "아냐.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기업은 없어"라고...하하 저희가 입장에서 달러부채를 많이 들고 있지만 크게 걱정 안 합니다. 1억달러 부채를 그대로 예금시켰다고 가정하면 환차손이야 전혀 없지만 그걸 가지고 기업이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1억달러로 원유를 사면 부채에 대한 손실은 입을지 몰라도 위험은 훨씬 줄어듭니다. 원유는 국제시장에서 달러 그 자체에요. 당장이라도 바꿀 수 있으니까요. 물론 commodity price가 있지만 이건 환차손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으로 헤지할 수도 있고요. 지금 저희 회사 정유탱크 안에 들어있는 기름이 얼마만한 분량인줄 아십니까. 이걸 헤지하려면 그만큼의 달러부채를 가져야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환율상승 주범이 정유사라고 말할때는 사실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 돌아가는 구조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복잡해요. 회사 내부에서는 그 모든 걸 끊임없이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거래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시장 주변여건 살펴보고 딜링팀 자체포지션 관리도 하지만 궁극적 목표는 회사 전체자산 관리입니다. 거래보다는 전체자산과 환 거래를 어떻게 매치시킬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게 당연하고요. 기업 자산구조는 잘 안 바뀌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옛날부터도 그런 식으로 거래해왔는데 "정유사가 산다더라 환율 오르겠네" 이런 말이 도는 걸 보면 참...답답합니다. 기업체가 투기한다고 나무라는 것도 좀 억울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투기를 전혀 안한다면 거짓말이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이 환거래로 수익을 내는 게 목적이겠습니까? 외환시장은 단순한 자본시장에 비해 훨씬 변동성이 큰(volatile) 시장입니다. 저희가 달러부채 줄이겠다는 가정을 하고 단순히 거기에 맞춰 거래하는 게 쉬워보일지 몰라도 상당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는 책으로 길러지는게 아닙니다. 마켓에 들어가있어야해요. 기업체 외환담당자도 시장에서 프로페셔널이 되지않으면 오히려 금융기관 종사자보다 더 살아남기 힘듭니다. 회사가 그런 사람을 키워내려고 노력도 해야겠지만요. 금융시장에서 어떤 조직이 성공하려면 가장 좋은 시스템은 이겁니다. 딜러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그걸 적절하게 제어하는 시스템만 돌아가면 돼요. 맨날 위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건 아닙니다. 쉽게 말해 "네 맘대로 하되 너무 막 나가지는 말아라"죠.(웃음) 시장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중독이 돼요.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얌전하던 사람도 막 이상해지거든요. 주식시장도 그렇죠. 그냥 쳐다보고만 있어도 거래가 하고 싶어집니다. 그게 시장의 속성이죠. 그렇기때문에 어떻게든 딜러를 제어해야하지만 자율성마저 침해해선 안 됩니다. 그러면 수익이 안 나오겠죠. 그럼 관리자의 역할은 뭐냐. 저도 그렇지만 잃으면 말하기도 싫어져요. 이때 관리자가 자꾸 물어봐야 합니다. 왜 실수했냐고 쪼는 거죠.(웃음) 인간의 속성상 자기 입으로 스스로 깨졌다고 불지는 않는다고요. 트레이딩을 통해 깨지는 것보다 딜러가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걸 감시하는 게 관리자의 일이라고 봅니다. 요즘은 환율이 안 움직여서 트레이딩해서 깨질 일도 별로 없습니다만. -팀장님과 가까운 위치에 계십니까. ▲딜링 룸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저와 팀장님 사이의 칸막이가 좀 높게 설치돼 있습니다.(웃음) 흔히 외환전문가들을 데려와서 그들에게 딜을 맡기면 돈을 벌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지금 저희가 내노라하는 딜러들을 데려온다고 그들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겠습니까. 회사 자산구조, 비즈니스 스트럭쳐 등을 모르고 딜을 할 수는 없어요. 딜은 경영활동의 일환이지 단순히 재무제표 상에서 수익을 위해 하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근본적으로 금융기관과는 딜링의 목적을 다른 곳에 두고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환위기 때는 자금팀 조직운용이 어땠나요. ▲외환위기 전에는 지금보다는 느슨하게 돌아갔죠. 딜러가 다른 일도 하면서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식이었으니까요. 물론 어떻게보면 딜이라는게 안 하려고 보면 할 일이 하나도 없는 일입니다. 아침에 와서 이것저것 살펴보면 실제 거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면 족하거든요. 그러나 일을 하기로 맘을 먹으면 엄청 바빠지죠. 매일 각 금융기관 리서치 부서에서 제게 날아오는 이메일만 50통입니다. 작년에 자금팀으로 원화쪽과 외화쪽을 통합했고 규모가 커지면서 점점 체계가 잡혀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정유사라서 다른 기업보다 위기감이 더 컸겠습니다. ▲아침이면 이미 환율이 상한가쳐서 거래도 안 되고.. 그러니 난리도 아니었죠. 진짜 급하게 달러 필요한 기업들은 실수요 증빙서류 가져가서 달러를 사고. 97년말부터 상당기간 그런 일이 계속됐습니다. 저희는 98년 1월에 5억달러 들어오고 그다음에 더블노트 발행하고 해서 큰 달러수요는 없었어요. 외환위기는 결국 달러부족현상의 극심 아닙니까. 달러가 없으니까 달러값이 올라간거고. 그러니 원화만 넘치면 달러를 살 수 있는거죠. 근본적으로 달러가 부족하니까 환율이 점점 오르고. 원화로 달러를 못사는 기업에서는 큰 타격을 받았던 거고요. 저희는 칼텍스 본사에서 5억달러를 빌려줬습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원유 매입자금에 대한 결제일을 늦춰준 건데 결국 론 개념이죠. 그걸로 한달 남짓 버텼습니다. 더블노트로 2억달러 가량을 발행했는데 당시 이거 발행한 기업도 전무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환차손이 생기긴했지만 회사 오퍼레이팅 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유사는 기본적으로 달러부채과다 포지션이죠. ▲외상매입금이 다 달러니까요. 그대신 원유가 있으니까 저희 입장에선 리스크가 없습니다. -외화 거래규모도 상당하시겠군요. ▲제 개인적으론 1000만원이 없어서 쩔쩔매고 있는데 회사에서 거래할 때는 1억~2억달러를 돈도 아닌 것처럼 쓰고 있습니다. (웃음) 국제원유가를 평균 20달러라고 잡으면 올해만 총 50억달러 정도 샀습니다. 사실 정유사는 하루에 1억달러씩 원유를 사들이는 것이 헤지입니다. 전 한국은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웃음) 한국은행의 시장 장악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인정합니다. 사실 한은은 전세계 어느 중앙은행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경제공무원들의 실력이 엄청 향상됐다고 봅니다. 사실 환율은 가만있는게 제일 좋거든요. 정부가 아주 예리해요. 올해초 1360원 막았던 것도 그렇고요. 사실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입니다. 성장률로 따져도 세계 몇 손가락에 들고. ◇시장이 조용할 때도 어떻게든 "돈을 벌어라" -한은이 지나치게 개입해서 시장을 망쳐놨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건 제가 보기엔 금융기관의 노력 부족입니다. 9.11사태가 나면서 누구나 전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정반대가 됐습니다. 정부손길이 들어오면서 전세계적으로 변동성이 뚝 떨어졌죠. 기업이야 환율이 안 움직이면 젤 좋지만 금융기관은 안 움직이면 먹을게 없으니까 힘들 겁니다. 장사의 본질이 그거니까 한국은행을 원망할 수 밖에 없고요. 하지만 은행들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올해 금융시장의 최고상품은 옵션이었어습니다. 만약 정부가 환율을 박스권에 가둬놔서 열받는다면 그 레인지 장에서 먹을 상품을 만들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장에서 왕창 먹으려면 숏 스트래들을, 조금 먹으러면 스트랭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1월 들어서는 시장이 완전히 맛간 상태지만 10월달까지만 해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현물환 딜러야 그런 불평을 할 수 있겠지만 은행 전체로 보면 옵션 딜러가 있으니까 그런 식의 불만은 좀 어불성설입니다. 주 : 옵션의 투자전략 중 동일한 기초자산에 대하여 발행된 콜과 풋을 동시에 매도하거나 매입하는 것을 컴비네이션이라 한다. 컴비네이션에는 스트래들(straddle), 스트랭글(strangle), 스트립(strip), 스트랩(strap) 등이 있다. 스트래들은 만기일과 행사가격이 동일한 콜과 풋을 매입하거나 발행하는 전략이다. 숏 스트래들(스트래들 매도)는 동일한 기간에 동일한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는 기초자산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하는 포지션이다. 시장가격이 안정적일 때 프리미엄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나 시장가격이 "권리행사 가격+프리미엄" 범위를 벗어날수록 손실은 비례적으로 커진다. 변동성이 작을 때 유리하게 작용하는 포지션. 스트랭글은 서로 다른 행사가격을 가진 콜과 풋을 매입 또는 발행하는 전략이다. 숏 스트랭글(스트랭글 매도)는 동일기간이지만 행사가격이 다른 콜 옵션과 풋 옵션을 같은 단위로 매도하는 것으로, 이익은 두 개의 프리미엄의 합계에 한하나 손실은 비례적으로 커진다. 시세가 상하 어느 한쪽으로도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구성하는 포지션. 스트래들 매도와 비슷하지만 시세변화가 적은 경우 상대적으로 최대이익이 작다. 반면 시세가 변동했을 때 위험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면 좋지만 변동성이 죽었다면 훗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설사 옵션거래를 해서 깨졌더라도 "아 드디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구나"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9.11테러 후 변동성이 커질줄 알고 옵션 샀던 사람들이 엄청 잃어서 시장이 더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10월까지 외환시장의 내재변동성이 살아있었어요. 시장에서 관측되는 환율은 안 움직였지만 가을까지만 해도 내재변동성은 어느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달 동안 진짜 많이올려야 20원 오르는 현물시장이 몇달내내 이어졌는데 옵션으로 40원 변동을 예측한다는 게 처음부터 무리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고 제가 들고있지도 않는 옵션을 팔아줄 수도 없고 말입니다.(웃음) 외환위기 후 국제금융, 국내금융 구분이 무의미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장이 발전할수록 금리나 환율 구분도 의미가 없습니다. 금융변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서 돈을 만들어야죠. 올해 국내 금융기관 중 원화 파생상품으로 돈을 번 곳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옛날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금리가 무섭게 떨어지니까 그동안의 잠재수요가 폭발한 겁니다. 파생상품 시장이 침체돼있지만 그거 한 사람들은 그래도 돈을 벌었습니다. 앞으로는 기업이든 금융기관이든 더욱 돈 벌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올겁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돈을 만들려고 노력은 해야죠. 저는 외환시장도 결국 증권시장처럼 사이버거래가 대중화하는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한국은행 개입도 논할 가치가 없어져요. 그러니 지금처럼 시장이 조용할 때 더욱 노력하고 연구해야할 겁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11.21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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