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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순당 등 코스닥 저평가 중소형주 15선-동원경제연구소
  • 동원경제연구소는 7일 데일리를 통해 코스닥시장에서 통신주나 인터넷주와 같은 성장주의 폭락으로 수익성이 탁월하고 전망이 밝은 우량 중소형주 마저 동반 하락함으로써 현재 주가가 매수하기에 대단히 매력적인 우량 중소형주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맥락에서 해당 업종내 독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국순당 등 코스닥내 우량 중소형주 15개사를 선정, 소개했다. 동원경제연구소가 꼽은 우량 중소형주는 국순당 나모인터랙티브 모아텍 보령메디앙스 삼영열기 신세계건설 에스넷 에이스테크놀로지 와이지원 원익 유성티엔에스 코리아나 크린크리에이티브 텔슨전자 피케이엘 등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순당 = 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고급 저도주 수요 증가. 백세주로 고급 저도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외형신장세 폭발적.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9%로 수익성이 뛰어나고 금융비용부담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재무구조 우량. ◇나모인터랙티브 =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저작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 전세계 웹에디터 제품중 가격대비 성능 1위로 공인. 일본 판매 호조 및 미국시장 호평으로 해외매출비중이 금년 30%에서 내년 59%로 상승 예상. ◇모아텍(33200) = 세계 2위의 위치제어용 스테핑모터 생산업체. 중국 현지 생산으로 원가경쟁력 우수하며 재무구조도 우량. 고객사인 삼성전기의 CD롬/DVD용 스테핑모터 생산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며 전방산업인 PC시장은 내년 13% 성장 예상. 내년에도 거래선 다변화와 휴대폰용 진동모터 출시로 성장 지속 전망. ◇보령메디앙스(14100) = 유아용품(젖병 등)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55%를 점유하는 등 시장지배력 우수. 올 2월부터 무차입경영에 돌입하는 등 재무구조 우량. 내년붜 본격화되는 환경(오폐수 처리) 아동복 등 신규사업의 진출로 매출호조 지속될 듯. 상품매출비중 확대로 순이익증가율은 외형증가율을 하회할 전망. ◇삼영열기(36530) = 고주파 용접형 판튜브, 공냉식 열교환장치, 복합화력발전소용 폐열회수장치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20%, 15%, 2.5%. 지난 8월에는 미국 델탁사와 2억6800만달러 규모의 폐열회수장치를 2005년 8월까지 공급하는 장기계약 체결. 이자비용이 전혀없는 건전한 재무구조. 순이익 급증으로 액면가 기준 100% 배당을 실시할 계획. ◇신세계건설(34300) = 2004년까지 그룹공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외형성장 가능. 금융비용부담률이 0.2%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 우량. 건설업의 장기침체를 감안해도 이 회사의 급신장과 안정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 ◇에스넷 = 지난 2월 삼성전자에서 분사 후 가파른 매출증가 실현. 내년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수요증가 예상.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및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시장은 100% 이상 성장할 전망. 무차입경영으로 현금흐름 양호. ◇에이스테크(32930)놀로지 = 에릭슨의 IMT-2000 장비 RF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부터는 수출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 올해 순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지난해 순이익에 유가증권처분이익과 평가이익 147억원이 포함됐기 때문.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75.6%로 낮고 동종 유사업체인 KMW의 올해 및 내년 PER이 가각 10.1배와 16.6배인 것에 비해 저평가. ◇와이지원 = 소모성 절삭공구인 엔드밀 분야에서 국내1위, 세계 5위업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경쟁력 갖춤. 올해 9월 100억원을 투자한 제3공장이 완공돼 연간 생산능력이 40% 증가. 늘어나는 수출주문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해 성장 전망이 밝고 수출비중 높아 원화환율 상승시 수혜. 대주주 5% 소액주주 10%의 배당(주식배당 10% 별도)을 실시했던 지난해 수준의 현금배당 예상. ◇원익(32940) = 반도체 웨이퍼 보관 및 보호용 석영용기 생산업체. 내년 국내 반도체 생산량이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어서 소모품인 석용용기의 수요도 호조 예상. 관계사인 한미열린기술투자, 원익텔콤, 아이피에스 등의 실적호전으로 올해 31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 예쌍.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의료장비, 조명장비 등 을 수입판매하는 통상사업부의 판매마진은 낮아질 전망. ◇유성(24800)티앤에스 = 철강제품 전문 운송업체로 강관, C형강 및 강판 등도 제조(매출비중은 육상운송과 철강제품 제조가 각각 58%, 36%) 상반기의 경기호조와 신규 거래처 확대, 현대강관 철강제품 포장수입 증가로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1%와 36% 증가. 내년에는 외형성장 둔화, 고정비 부담 확대로 순이익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9월말 현재 매출액대비 차입금이 15% 수준이고 이자비용부담도 적어 재무구조 양호. ◇코리아나(27050) = 경기민감도가 낮은 방문판매 비중이 81.4%로 경기 하강기에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고 매출원가율이 업계평균의 절반수준. 전문점비중 높은 피어리스, 쥬리아 등 중견화장품업체의 부도로 전문점 시장점유율 확대 예상. 고가 기능성제품의 출시로 방문판매시장의 점유율도 상승할 전망. 고가제품 출시로 매출원가율이 하락하는데다 무차입경영으로 내년부터 금융수지 흑자 전환, 수익성 호전지속. ◇크린크리에이티브 = 현상액 등 반도체용 화학약품 제조업체로 반도체용 반사방지제(BARC), 웨이버 연마제 등의 신제품 개발로 사업영엽 확대. 기존 현상액, 방진복, EMC 외에 BARC, TFT-LCD용 백라이트 램프 등의 본격 매출로 매출 및 이익 확대될 듯. 반도체 및 TFT-LCD 관련부품과 소재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너지효과 예상. ◇텔슨전자(27350) = 이동전화단말기 세계 1위인 노키아사와 CDMA 단말기 연구와 생산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로 내년 매출이 81% 증가할 전망. 9월부터 이동전화 가입자가 증가추세로 전환해 내수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임. 9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112.7%로 낮고 이동전화단말기 전문업체의 내년 평균 PER 12.4배에 비해 저평가. ◇피케이엘 = 반도체와 TFT-LCD 제조용 포토마스크 전문생산업체로 듀폰코리아와 국내시장을 양분. 불황기일수록 신제품 개발용 포토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LSI로직 도시바 등과의 납품계약도 추진중이어서 내년 매출액은 51% 증가할 전망. 반도체 장비분야에도 신규진출해 삼성전자에 드라이 에처 1대를 이미 납품. 내년 장비매출은 100억원으로 추정.
2000.12.07 I 김기성 기자
  • 한솔텔레컴 소액주주, "손해 배상 안하면 M&A 추진"
  • 한솔그룹 소액주주들은 6일 한솔텔레컴과 한솔그룹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이를 회사측이 거부할 경우 외자를 유치,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에 사는 한 한솔텔레컴(10420) 주주는 최근 모임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돼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 아침에 124억원의 손실을 업무착오로 주주들에게 안겨줬다"며 "마땅히 실질적 지배주주인 한솔그룹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1월30일 종가(7600원)와 12월1일 가잔고 주식수를 기준으로 주주 전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솔텔레컴이나 한솔측이 주식공개매수나 배상금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 주식을 농협이나 은행금고에 보호예수시켜놓은 상태에서 주식을 시장에 팔지 않고 개미군단 지분 51%를 정보통신이나 인터넷에 관심있는 분에게 제값을 받고 팔겠다"고 밝혔다. 또 "한솔측이 배상에 응하지 않아도 주주자체적으로 한분의 피해자가 없도록 능력있는 주주들과 전문가들로 한솔텔레컴 주주생존대책본부(가칭)을 설립해 해외에도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주당 3만~4만원을 회수해 회사측이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소액주주모임이 한솔텔레컴이 운영하는 한큐(http://www.hanq.net/)에 올린 공식 발표문. 1.먼저 이번공시 파동으로 저희 개미군단이 주주로 있는 한솔 텔레컴의 임직원의 업무처리 착오로 발생되었다면(진위는 법원에서결정)먼저 국내의 1,000만 투자자와 외국에서 오신 각국의 투자자님들께 임직원 관리를 잘못한 주주들이 사죄드리며 먼저 재산상 큰손해를 본 한솔텔레컴 주주와 가족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한국경제와 증시를 어느 대통령보다 사랑하시는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관계부처 장관님 공무원여러분 증권거래소 임직원 께 저희 한솔텔레컴을 다시1부로 상장될수 있도록 청원드리며 회사의 잘못이 모두 주주에게 전가되는 행정보다는 관계 임직원이 책임지는 효율적인 행정으로 약자인 다수가 손해보지 않는것이 민주주의요 법의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3.하루아침에 124억이라는 주주돈을 업무착오로 손실을 끼쳤다면 회사와 실질적 지배주주인 한솔그룹이 손해를 본 주주에 게 자진 배상함이 마땅할것입니다. 4.한솔주주가 배상받을 금액은 11/30종가(7,600원)이며 주식잔고 기준은 12/1가잔고(주문잔고)가 기준으로 우선회사는 이기준에 의하여 빠른시일내 원하는 주주전원에게 배상하여야 할것입니 다. 5.우선 한솔측은 원하는 주주전원을 대상으로 12/1자 가잔고 기준자진매수청구를 요청하며 지급일까지 법정이자도 응당 주주에게 돌려주셔야 합니다.(주당기준가 7,600원) 6.한솔텔레컴이나 한솔측이 주식공개매수나 배상금지급을 하지 않을 경우 저희 개미군단은 힘은 없고 주식만 있음으로 주식을 농협이나 은행금고에 보호예수시켜놓은 상태에서 주식을 시장에 팔지 않고 개미군단 지분51%를 정보통신이나 인터넷에 관심있는 분에게 제값을 받고 팔아 한솔측이 배상에 응하지 않아도 주주자체적으로 한분의 피해자가 없도록 능력있는 주주들과 전문가들로 한솔텔레컴 주주생존대책본부(가칭)을 설립 해외에도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겠습니다 7.한솔텔레컴은 성장성이 높고 기술력도 앞서있서서 개미군단 지분을 처분하는데 어려움 없이 해결될것입니다. 왜냐하면 동사의 실제기업가치는 현주가보다 훨씬크기 때문에 못받아도 주당30,000~40,000원은 받을 것이기때문에 일반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할일을 않하니까 자기살길을 찾을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8.저는 20년동안 주식투자를 해온 선각자로서 우리나라 기업이 투명하고,공개되고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나누고 어느국민이나 세금내고 마음놓고 투자하여 국가도 좋고 기업도 좋고 주주도 좋은 투자문화를 이번계기로 조성하고 이렇게 되면 종합지수도 1,000포인트 이상오르고 코스닥도 300포인트로 갈수있는 분기점을 만들고자 고생하시는 1,000만 투자자를 대신하여 한솔텔레컴 주주의 권익보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9.저는 가진돈이 없어 변호사도 못구할 신세가 되었으나 제가 아는 투자정보를 알려드려 돈벌게 해드리겠으니 법률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2000.12.6 한솔그룹개미군단 주주일동
2000.12.06 I 허귀식 기자
  • 주가조작 피해 투자자 첫 승소(상보)
  • 주가조작(시세조종)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낸 소송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승소판결이 나왔다. 특히 피해금액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시세조종기간을 제외한 기간의 최고주가를 적용해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12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는 5일 유모(64)씨 등 대한방직 주식을 사들인 소액주주 21명이 LG화재 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 원고에게 2억1239만500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판결문 보기 ◇손실금액 산정= 법원은 지난 97년 11월까지 대한방직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작전행위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투자자 손실에 대해 법원은 ①매수한 가격과 매도한 가격의 차액 ②매수한 가격과 손해배상청구시 가격간의 차액 ③매수가와 시세조종이 없었다면 형성됐을 주가간의 차액 중 ③설을 채택했다. 법원은 시세조종이 없었을 경우 형성됐을 주가로 시세조종행위 기간을 제외한 기간의 최고주가인 10만2000원을 적용했다. 법원은 그러나 투자자의 과실을 50%로 인정, 손해액으로 2억1239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이같은 법원의 판단은 ▲주가의 특성상 시세조종행위가 없었더라면 형성됐을 가격을 산정할 방법은 사실상 없으나 ▲대한방직의 최고주가가 시세조종행위의 기간의 주가를 제외하면, 94년 6월18일부터 2000년 11월말까지 최고가가 10만2000원(시세조종행위가 시작되기 약40일전인 96년 11월30일 주가)이고 ▲종합주가지수는 97년 1월이래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대한방직의 주가가 상승할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시세조종행위가 시작될 무렵인 97년 1월7일의 주가 7만3000원을 시세조종행위가 없었을 경우 형성됐을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97년 11월5일부터 25일까지 대한방직 주식을 사들여 98년 3월 20일까지 매도, 13억1402만원가량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이 판결에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8년 11월 13일 피고들에게 벌금 2000만원의 유죄판결을 내렸다. ◇판결의 의미= 원고측 김창문 변호사는 "재판부가 피해액 산정시 미국의 통설인 ③설을 적용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판결은 이른바 "시세조종"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작전을 한 직원이 소속된 금융기관에 대해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해 앞으로 금융기관의 직원에 대한 관리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기관은 손해배상을 할 경우 직원들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12.05 I 허귀식 기자
  • 외국계은행 대규모 달러공급, 환율 9원 급락(마감)
  • 5일 달러/원 환율이 반등 하룻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장초부터 쏟아진 국책은행과 일부 외국계은행의 달러매물로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날보다 9원 낮은 120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용 달러수요가 많았음에도 보기 드물게 달러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5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직후부터 산업은행을 통해 달러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2.60원 낮은 1214.50원에 거래를 시작, 9시35분쯤 1213.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수입업체들의 저가매수세와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대거 나오면서 10시5분쯤 1216.70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1215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던 환율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으로 추정되는 달러가 모 외국계은행을 통해 집중 공급되고 은행권이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 해소를 위한 되팔기에 가세하면서 떨어지기 시작, 11시49분쯤 1209.10원으로 저점을 확대했다. 오전마감보다 1.90원 낮은 1208.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지속적인 국책은행의 달러매도로 1시40분쯤 1206.50원까지 급락했다. 한동안 1208~1209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한 환율은 3시30분을 넘기면서 하락폭이 좁혀져 1211원대로 올라서기도했으나 점차 매물압박을 받으며 하락세가 재개돼 전날보다 9원 낮은 120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559억원, 1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이후 5영업일째 순매도가 이어지는 셈. 외환시장에는 이날 2억달러 이상의 역송금용 달러수요가 등장했다. 평소보다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수요가 많았지만 국책은행과 외국계은행의 매물이 워낙 많아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모 외국계은행이 쏟아낸 3억달러에 대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실체를 파악하지못한 상태.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있지만 정확한 해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산업은행은 장중 꾸준히 소액 매물을 내놓으며 환율하락세를 이끌었다. 현대전자는 5억달러 이상의 수출환어음(D/A) 네고를 위해 은행권과 접촉중이어서 6일이후 외환시장에 상당한 물량공급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5일 장중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심리적인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장 중반이후 외국계은행의 3억달러 매도가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주었다"며 "실체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선물 상승등으로 미국 증시의 반등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율의 추가하락이 예상되자 장마감을 앞두고 대체로 달러매도에 치중하는 분위기였다"며 "현대전자의 수출환어음(D/A) 네고물량 공급이 임박해있어 더더욱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은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7억37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85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6500만달러, 1억17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0.12.05 I 손동영 기자
  • 주가조작 피해 투자자 첫 승소(1보)
  • 주가조작(시세조종)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낸 소송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승소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는 5일 유모(64)씨 등 대한방직 주식을 사들인 소액주주 21명이 LG화재 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 원고에게 2억1239만500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지난 97년 11월까지 대한방직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작전행위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투자자 손실에 대해 법원은 ①매수한 가격과 매도한 가격의 차액 ②매수한 가격과 손해배상청구시 가격간의 차액 ③매수가와 시세조종이 없었다면 형성됐을 주가간의 차액 중 ③설을 채택했다. 법원은 시세조종이 없었을 경우 형성됐을 주가로 시세조종행위 기간을 제외한 기간의 최고주가인 10만2000원을 적용했다. 법원은 그러나 투자자의 과실을 50%로 인정, 손해액으로 2억1239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97년 11월5일부터 25일까지 대한방직 주식을 사들여 98년 3월 20일까지 매도, 13억1402만원가량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이 판결에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8년 11월 13일 피고들에게 벌금 2000만원의 유죄판결을 내렸다. 원고측 김창문 변호사는 "재판부가 피해액 산정시 미국의 통설인 ③설을 적용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판결은 이른바 "시세조종"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00.12.05 I 허귀식 기자
  • (초점)한솔텔레컴 관리종목 편입 논란
  • 한솔텔레컴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회사측은 증권거래소의 조치에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밝히고 투자자들은 경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규정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는 입장을 처음부터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주권발행기업과 주주, 증권거래소 등 3자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리종목 편입 배경= 한솔텔레컴이 공시를 소홀히 한데서 출발한다. 한솔텔레컴은 지난달 30일 수시공시 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 1일 다시 다른 사안에 대해 같은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정해졌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30일 "1년이내에 추가로 공시의무를 위반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1일 다시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종목으로 편입하고 4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1년이내 2회이상 공시의무를 위반한데 따른 제재였다. 한통엔지니어링에 대한 출자부문은 한솔텔레컴도 공시의무를 위반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납품계약건이다. 공시대상 계약금액을 부가가치세를 포함하고 볼 것이냐 제외하고 볼 것이냐에 쟁점이다. 한솔텔레컴은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공급계약 금액은 공시대상 금액인 70억9600만원에 미달하는 64억8000만원(부가가치세 제외)이라고 주장한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709억6000만원이다. 이에대해 증권거래소측은 계약서상 금액은 7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0%인 70억9600만원보다 많으므로 당연히 공시대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체결한 계약을 지난 1일 공시했으므로 이는 불성실공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전후 사정을 감안할 때 한솔텔레컴측이 업무상 착오나 오판이 개입돼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증권거래소측에 유권해석을 사전에 의뢰해 공시의무위반을 면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솔텔레컴 공시관련 일지] ▲11월 17일 한솔텔레컴, 경기도교육청에 중형컴퓨터 납품 계약 ▲11월 28일 한솔텔레컴, 한통엔지니어링에 출자 결의 ▲11월 28일 한솔텔레컴, 한솔엔지니어링에 출자 ▲11월 30일 거래소, 경기도청과 대규모 장비공급 계약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12월1일 시한) ▲11월 30일 한솔텔레컴, 한통엔지니어링 출자결의 공시 ▲11월 30일 거래소, 한솔텔레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결의후 1일이내 공시 규정 위반 ▲12월1일 한솔텔레컴, 경기도청과 대규모 장비공급 계약 체결 공시(공급가액 71억3000만원) ▲12월 1일 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12월 2일 거래소, 관리종목에 지정/4일(1일간) 주식거래 정지 ◇한솔텔레컴의 입장= 한솔텔레컴은 관리종목 지정 직후 관리종목 지정 및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대한 무효 소송을 4일중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제기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러나 소송를 내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더 검토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한솔텔레컴은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주주"라며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관리종목에 편입한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거래소의 입장= 증권거래소의 입장은 일관돼 있다. 관례나 규정에 합치된 제재조치였다는 것이다. 소송을 내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처리했으므로 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의 입장= 주주들은 경영진의 관리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성남에 사는 한 주주는 "회사측이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은 초보적인 업무처리 능력도 갖추고 있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투자자는 5만주가량을 확보했다며 집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한솔텔레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경영진의 무능을 질타하는 글들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다. 그러나 대주주인 한솔케미언스 관계자는 "장기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내년에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소송을 내겠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액주주가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건 파장= 이번 사건은 공시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회사와 주주가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 사례가 될 듯하다. 상장사들은 그동안 주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임에도 경영진 등 내부자가 정보를 독점해 시세조종에 활용하는 등 악행을 저질러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건전한 증시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이번 사건은 그릇된 사고에 젖은 일부 경영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0.12.05 I 허귀식 기자
  • 골드만삭스, 한국 구조조정에 강한 의구심(종합)
  • 골드만삭스는 4일자 "아시아 이코노믹 플래쉬"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도 GDP 성장률을 기존의 5.5%에서 4.0%로 낮추고 달러/원 환율전망도 6개월후 1300원으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한 내수위축과 수출감소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지금까지 외국계 금융기관이 내놓은 전망치중 가장 낮은 것이다.(기사하단 표참조) 골드만삭스는 성장률 하락은 해외자금 유입을 위축시킬 것이고 원화가치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후 환율전망을 1150원에서 1250원으로, 6개월 환율전망은 1175원에서 1300원으로, 12개월후 환율전망은 1150원에서 1325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떨어뜨렸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구조조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지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거시지표의 두 가지 리스크 두가지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하나는 내수경기가 교역조건 악화, 신용경색, 주가급락 등으로 예상보다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둘째 성장의 주된 추진력인 수출이 물량규모(volumne terms)로 줄어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최근 발표된 3분기 GDP와 소비지표 등이 뒷받침하고 있다. 내수는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실물부문의 경우 교역조건 악화가 GDP(경제생산의 규모)와 GNI(경제생산에 따른 실제수입)의 갭(gap)을 벌려놓고 있다. 3분기 GNI는 1.5% 증가했으나 GDP는 9.0% 증가했다. 내년도 교역조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금융부문에서는 신용경색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가급락으로 개인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소비위축의 한 요인이다. ◇성장의 엔진,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 내수위축에도 불구하고 GDP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수출때문이었다. 이같은 불균형적인 경제구조는 외부상황 변화에 따른 취약성을 드러내주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정보기술분야의 투자감소에 노출돼 있다. 수출규모가 축소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1월 수출증가율은 10월 15%에서 6.5%로 축소됐다. 원화약세에 대해 별다른 정책적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책당국이 환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환율방어를 위한 실질적인 개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유연한 환율정책으로 실물부문의 충격을 환율에 반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수위축으로 물가압력이 완화된 것도 이같은 정책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97년과 같은 외환위기로 발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구조조정에 대한 의구심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거시변수에 대한 조정에 따라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기로 했다. 한국 시장의 주가가 이미 상당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원화 절하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구조조정이 증시에 하나의 기적으로 작용할 것 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구조조정과 관련해 세계경기가 하강국면에 있을 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며 특정한 구조조정의 움직임- 예를 들어 재벌 해체-이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를 수정하는데 즉각적인 계기가 될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구조조정은 수십년간에 걸친 장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 대해서 3년만에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지난친 감이 있다. ◇선거와 구조조정 2001년의 지방선거, 2002년의 대통령선거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정부가 적자기업을 도산시키거나 고실업을 낳을 수 있는 충격적인 조치를 과연 실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또 이같은 선거일정에 따라 정치권은 불안정하고 노동계는 어떤 구조조정도 쉽게 받아들지 못할 것이다. ◇미흡한 재벌개혁 재벌과 같은 의미있는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의 증거도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지난해 GDP 대비 6%에 달했던 M&A가 올들어 현재시점까지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4%에 불과하다. 이는 재벌의 지배구조가 오너로부터 자유롭게 못하다는 사인(sign)이다. 또 재벌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아직 소액주주의 이해관계와 동떨어진 복잡한 계열사간 상호지급 보증 해결이 진행되는 수준이다. 한국기업이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부채를 차환(refinance)해야 하는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이같은 현실이 전체적인 시장을 침체시키는 부도 여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시장의 공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지만 이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비용(cost-equity)과 원화 약세에 힘입은 수출 호조를 상쇄시키는 세계 수요 감소, 줄어들지 않은 한국전체(가계포함)의 부채 등을 감안할 때 재벌은 아직 신용단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외국계증권사 내년 성장률 전망치 노무라 : 6.0% 메릴린치 : 4.7% 푸르덴셜 : 6.0%대 CSFB : 4.4% SG : 5.6% 쟈딘플레밍 : 5.0% JP모건 : 5.3% 시티SSB: 4.5% 골드만삭스 : 4.0%
2000.12.04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안정 기대 무색..주가 최저 환율 최고
  • 주식시장의 반등 기대감도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무너진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4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지하고 있는 수급의 한계를 또 한번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주 미국 나스닥 반등과 한전 파업 철회 등 악재가 희석되면서 제한적이나마 반등이 예상됐으나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매도세를 이어가자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개장 초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거래소의 추락에 영향받아 하락세로 반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의 국고채 바이백이 이뤄졌으며 예상보다 많은 1조9000억원이 바이백 역경매에 응찰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시장개입 물량이 미미하면서 달러매수 심리를 잡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3포인트 하락한 50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3.83%) 하락한 6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29원(-7.48%)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 주말보다 9bp 내린 6.91%, 5년물 국고채는 9bp 내린 6.98%, 2년물 통안채는 9bp 내린 6.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내린 8.16%, BBB-등급은 3bp 내린 11.78%로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9월29일의 1217.70원 이후 가장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지난 주말 보여준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깨고 하루만에 또 다시 하락했다. 한전 노조의 파업 철회와 지난 주말 나스닥 반등이라는 재료보다는 외국인의 순매도와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로 인한 수급여건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 약세로 인한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100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5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12.73포인트 하락한 50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며, 지난해 2월25일 499.14를 기록한 이후 22개월여만에 최저치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거래소에서는 341억원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223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1만5000주(181억2000만원), 기아차 49만9000주(38억9000만원) 순매도하면서 대덕전자, 주택은행, 금강고려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현대산업개발, 한통, 하이트맥주, 삼성증권 등을 주로 사들였다. 또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도 주된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 기관은 총 41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171억원, 380억원 어치 더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도는 1306억원, 매수는 633억원으로 총 673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만 홀로 순매수를 보였다. 총 3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한전만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20만주나 되는 자사주를 보합권에서 매수했지만, 주가는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한 채 2.52% 하락했다. 또 현대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4.26%, 3.98%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전은 0.4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29종목을 포함해 251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1종목을 비롯해 총 569종목이다. 선물시장도 거래소 블루칩 약세 여파로 장중 단 한 차례도 반등시도를 보이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공격적인 매도공세에 낙폭은 오히려 거래소시장을 크게 앞질러 4%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2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함께 매도 우위를 보여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3.83%) 하락한 6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에 매수 포지션을 전매하면서 오후엔 신규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223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개인도 막판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230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각각 2798계약, 812계약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룻만에 다시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코스닥시장은 한전노조 파업철회, 지난 주말 나스닥의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경계매물이 나오며 하락으로 반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의 반등흐름이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9선을 회복해 7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오전까지 개인의 매수세가 장세를 주도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거래소 및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지자 지수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후 1시30분을 넘어서며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지자 67선을 깨고 내려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3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중최저치 67.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6%하락) 유통서비스업(2.8%하락) 등의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해 24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319개였다. 지수가 장중 심하게 등락하고 거래소가 침체를 보이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거래는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731만주와 1조3184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3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개인주도 장세를 이어갔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피인수재료로 상승세를 보였던 리타워텍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통엠닷컴 기술투자 한국정보통신 국민카드 핸디소프트 등도 5% 이상 빠졌다. 반면 e-베이로의 인수설이 나돈 옥션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로통신과 LG홈쇼핑 새롬기술이 상승 대열에 끼었다. 첨단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종목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컴퓨터 보안솔루션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환경관련주들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 눈길을 끌었다. 신규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투어 디와이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이앤텍 이제텍 등도 제한폭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이글벳 아즈텍WB 코람스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소형 개별종목 중 대현테크 디지텔 세종공업 바른손 지엠피 성진네텍 세림아이텍 사라콤 테인테크 등이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 환율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남성정밀 동미테크 등과 같은 A&D 관련주와 삼영케불 유원건설 사람과기술 이네트 세화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3시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4일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29원(-7.48%)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16.84%, 일반은 0.96% 내렸다. 장 초반 일부 종목의 급등세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던 3시장은 저가주로 매수세가 집중된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면서 후장들어 급락했다. 거래량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3만주 감소한 62만주, 거래대금은 2억5000만원 줄어든 2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 사이버타운 아리수인터넷 등의 거래는 활발한 편이었지만 인콤 벤처채널(연속 55일) 등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은 종목도 45개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넥스씨스템(2140%) 인터넷일일사(1410%) 네트라인플러스(277%) 로그인코리아(195%) 핸피넷(172%) 등 32개, 반면 내린 종목은 코프마(-81%) 소프트랜드(-74%) 유리아(-47%) 하이월드(-31%) 동양엔터프라이즈(-28%) 등 38개였다. 케이아이티 케이코몰 등 7개 종목의 주가는 전주 금요일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4일 연속 상승했지만 디지탈에프케이는 6일 연속 하락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말 선네고 수익률이 현실화되면서 지표채권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단기간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오후들어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바이백(Buy Back)이 처음으로 실시돼 당초 예상보다 많은 1조9000억원이 바이백 역경매에 응찰했다. 지난 토요일(2일) 거래 수익률이 현실화되면서 국고10년물을 제외한 지표물 수익률은 모두 6%대에 진입했다. 절대수익률이 낮고 바이백을 포함한 호재성 재료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수익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은행들이 시장수익률을 뒤따라 수신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고 우량 회사채의 순상환으로 유동성이 늘어나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오전 개장초부터 토요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와 외평채 2000-6호는 주말보다 10bp 정도 낮은 6.88%에 거래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도 10bp 떨어진 6.75%로 내려왔다. 국고10년 2000-14호는 7.04%까지 하락, 7%선에 바짝 다가섰다. 2년물 통안채 11월 발행물도 6.77%선에 호가돼 국고5년, 국고3년, 통안2년 수익률이 거의 붙어서 움직였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증권사 상품 등에서 대기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익률 호가가 뒤엉키면서 장단기물 수익률이 역전되고 같은 채권에 대해 복수의 체결 수익률이 나타나는 등 호전을 거듭했다. 결국 국고3년 2000-10호는 주말 수준인 6.85%, 국고5년 2000-13호는 2bp 정도 낮은 6.91%로 마쳤다. ▲오후 채권거래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오후장 개장직후 국고3년 2000-10호는 6.83%까지 떨어졌으나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6.90%까지 올랐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떨어졌다는 것과 환율 상승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국고5년 2000-13호는 6.95%와 7%를 넘나들었고 국고10년 2000-14호는 7.09~7.12%에 거래됐다.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6.90~6.92%에 거래됐다. 국고채 바이백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바이백 한도인 1조6000억원을 넘는 1조9428억원이 역경매에 응찰했다. 오후3시이후 선네고 거래에서는 이렇다할 수익률 변동이 없었다. 국고3년 2000-10호는 6.91%, 외평5년 2000-13호는 7.00%에 팔자 호가가 나왔다. 2년물 통안채 11월발행물과 10월발행물은 6.91%에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9bp 내린 6.91%, 5년물 국고채는 9bp 내린 6.98%, 2년물 통안채는 9bp 내린 6.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내린 8.16%, BBB-등급은 3bp 내린 11.78%로 마쳤다. ◇외환시장 지난주말 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4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의 1217.70원이후 가장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환당국은 환율안정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실제 물량개입이 소극적이어서 외환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심리를 잡지못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일보다 6.50원이나 낮은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 10시1분쯤 1211.80원까지 상승했다. 산업은행이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를 반영하며 강하게 달러매도에 나서 개장가격을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전체적인 달러매수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동안 1211원대에서 소폭 등락하며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인 환율은 점차 오름세가 더 강해지며 11시58분쯤 1212.90원까지 상승했다. 오전마감보다 30전 높은 1213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3시2분쯤 1217.30원까지 급상승했다. 역외세력도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고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던 은행권의 달러되사기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탄 것. 이후 산업은행의 달러매도규모가 늘면서 3시33분쯤 1214원까지 되밀렸던 환율은 다시 강한 달러매수세를 업고 반등,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인 1217.10원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연중치고치인 1214.30원보다 2.80원 높으며 지난해 9월29일 1217.7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업들이 네고물량 공급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됐다. 그만큼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역외세력은 소액의 달러매수를 꾸준히 시도하며 환율오름세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1억원, 2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사흘간 순매도대금 4963억원은 서서히 외환시장에서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로 등장하며 달러수요우위의 시장흐름을 만들고있다.
2000.12.04 I 박호식 기자
  • IPO 기업소개 (코웰시스넷)
  • 코웰시스넷은 원격감시장치나 제어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유선통신기기 제조업체다.지역도시가스 사업자의 배관망 원격감시장치 시스템과 유량 측정 감시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철도의 안정 운행을 위해 속도 등을 제어하는 열차 집중 제어장치 분야에도 진출해 현재 LG산전이나 현대정보기술 등에 시스템을 공급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4800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초과달성했다.올해는 67억원의 매출에 7억6000만원의 경상익,5억4000만원의 당기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웰시스넷은 수화력발전소의 배전자동화 시스템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관리지원용 응용프로그램,산업용 특수 키보드 등 전력분야 신제품도 공급하기 시작했다.코웰시스넷은 산업설비의 감시제어 분야에서 시스템 제작과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병행해 타 기간산업 분야에 진출해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분석한 본질가치는 1447원으로 공모가는 1450원으로 정해졌다.액면가는 500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구성을 보면 열차집중장치 분야가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스템 통합분야가 30%, 원격감시제어장치 분야가 18%를 각각 차지했다.특히 철도신호제어 부문과 콜센터 분야 수주가 올들어 급증했다. 코웰시스넷은 지난 87년 설립됐다.당시 기술개발책임자였던 최용화사장이 91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지분구조를 보면 공모전 기준으로 총 발행주식의 167만5000주중 10%를 최용화사장이 보유하고 있다.임원의 보유주식을 포함하면 최용화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1.5%로까지 올라간다.대주주의 지분이 많지 않은 편이다.이밖에 개인 기타주주가 61%, 개인소액주주가 17.3%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웰시스넷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난 67억원 가량이 예상된다.올해 상반기의 매출구성은 주력 3개 부문에서 골고루 달성된 것으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갖고 있다. 코웰시스넷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01.6%로 코스닥 등록기업들과 비슷한 평균수준이다.올해엔 시설및 연구개발투자가 많아 부채비율은 공모에도 불구하고 133% 수준으로 다소 올라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코웰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억7000만원으로 지난해의 1억2000만원을 상회할 전망이다.이는 올해 공모를 통해 현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내년에도 현금흐름은 개선이 예상돼 12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이같은 현금흐름 개선은 매출채권이 내년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고 차입금도 올해의 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된 매출이 국가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또 코웰시스넷이 제어기기 등 주력제품에서 알스톰, 지멘스, 에이비비, 교산 등 유수의 외국사와 경쟁하는 품목이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 87년 회사 설립 이후 주고 연구개발중심으로 운영돼 97 년도 및 98년도 경상이익률이 상당히 저조했다.지난해 이후에야 경상이익률이 10%대를 상회하게 됐다. 코웰시스넷의 올해 상반기말 현재 매출채권 잔액은 23억2600만원으로 상반기 매출액 대비 87.7%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채권 비중이 높다.이중 미회수분은 6억9100만원이다.수주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수주가 기말에 발생하기 때문이지만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 <주요재무제표,99년 기준> 매출액 23억488만원 경상익 2억9700만원 당기순익 2억5300만원 자본금 8억3800만원 주간사 대우증권
2000.12.02 I 이의철 기자
  • 삼성전자, 외국인 1409.8억 순매도/기관 598.5억 순매수
  • 외국인투자자들은 1일 삼성전자 주식 140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전력 208.6억원 ▲주택은행 167.6억원 ▲신한은행 101.1억원 ▲LG화학 96.3억원 ▲삼성SDI 80.9억원 ▲삼성전기 77억원 ▲국민은행 42.3억원 ▲현대전자 40억원 ▲SK 25억원 ▲기아차 17억원 ▲동원증권 15.8억원 ▲현대증권 15.3억원 ▲조흥은행 12.6억원 ▲미래산업 11.9억원 ▲한미은행 10.1억원 ▲현대산업 9.6억원 ▲KDS 7.6억원 ▲한솔CSN 4.1억원 ▲한별텔레콤 1.7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금액이 많았다. 코리아아시아펀드의 물량이 대거 매물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신세계 23.9억원을 비롯 ▲한국가스공사 19.1억원 ▲유한양행 13.4억원 ▲굿모닝증권 11.1억원 등을 매수했다. 또 ▲하이트맥주 7.8억원 ▲데이콤 4.8억원 ▲영원무역 3.3억원 ▲광전자 1.7억원 ▲한강기금 1.6억원 ▲SK글로벌 1.4억원 ▲다우기술 1.3억원 ▲서울증권 1.3억원 ▲LG투자증권 0.9억원 ▲대우증권 0.8억원 ▲일성신약 0.8억원 ▲자화전자 0.8억원 ▲한빛은행 0.7억원 ▲현대건설 0.7억원 ▲제일모직 0.6억원 ▲SK증권 0.2억원 등도 소액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국내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한 삼성전자를 598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매도에 주력한 LG화학은 37.4억원, 한국전력은 229.7억원, 삼성전기는 123억원, 기아차는 20.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미래산업은 국내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도하는데 주력한 종목이었다.
2000.12.01 I 허귀식 기자
  • 담배공사, 배당 차등적용 논란..배당성향은 전년이상 유지
  • 담배인삼공사가 배당과 관련 소액주주와 대주주간의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배당에서 대주주보다 일반주주에게 배당을 높게 했으나 올해는 대주주인 금융기관등이 동일한 배당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담배인삼공사는 올해에도 지난해 배당성향 31.5%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에는 방침이 세워졌다. 담배인삼공사(33780)는 지난해 소액주주에게는 25%(주당 1250원), 정부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은 5%이상 보유 금융기관등 대주주는 7%(3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주주측에서 소액주주와 같이 배당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감사원에서도 정부의 투자자금 회수 차원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대주주중 하나인 금융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할 당시 올해에는 차등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소액주주와 동일하게 배당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담배인삼공사측은 지난해 거래소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를 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경작농민들에게 3%를 특별배정한 상태이고 민영화 초기여서 소액주주들에게 되도록 많은 배당을 해야하기 때문에 차등배당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이같은 논란으로 배당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배당성향은 지난해 수준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은 세웠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3171억원에 배당 1006억원으로 배당성향이 31.5%이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1일 2시33분현재 전일대비 6%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주법원이 담배회사에 대한 집단소송을 기각한데다 부시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집단소송을 심리중인 플로리다주법원 또한 기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뉴욕시장에서 다국적담배회사인 피엠과 알제알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엠은 30일 종가가 38.19달러로 52주 최고가인 38.62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알제알도 종가 39.38달러로 52주 최고가인 39.44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밖에도 담배인삼공사는 지난달 30일 명예퇴직신청이 마감됐는데 정부의 요구대로 510명이 신청해 연말까지 4500명 수준을 맞출 수 있게 됐으며 이달내로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00.12.01 I 박호식 기자
  • 피어리스, 서경인베스트 내주 인수 본계약 유력
  • 피어리스의 매각 본계약이 다음주중 체결될 전망이다. 30일 피어리스 인수를 추진중인 서경인베스트먼트측은 "채권단과 매각조건에 대해 거의 합의가 이뤄졌으며 다음주중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경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피어리스의 공장가동을 더 이상 늦출 경우 설비에 문제가 생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 인수, 후 정산"키로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담보채권의 경우 절반 이상 현금으로 상환하고 무담보채권은 일정 비율로 현금으로 변제하거나 출자전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면서 "조건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인수비용은 105억~16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이 담보로 보유한 대주주 지분 28.75%와 함께 100만주에 이르는 전환사채(CB)도 함께 인수해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면서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인수가격이 이날 중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피어리스를 인수할 경우 모 화장품업체의 임원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한편 현재 생산중인 제품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수출에 주력하고 고가 브랜드를 새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한편 피어리스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증자와 함께 감자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액투자자들이 투자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0.11.30 I 문병언 기자
  •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금감원(전문).
  • 다음은 금감원이 밝힌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전문). <조치 배경> □ 금융감독원은 증권거래법상 공시감독업무 전반에 대한 개편을 통하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공시감독업무에 대한 증권시장에서의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획기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였음 □ 사실 IMF 사태이후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및 공시내용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기업내용의 완전공시를 요구하는 국내외의 여론이 비등하였고, 특히 99년말 이후로는 코스닥시장 과열 및 주가 버블화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됨에 따라 그동안 우리원은 주간사회사의 기업실사의무(due diligence) 강화, 기업의 지배구조관련 공시, 소액공모 공시 및 코스닥등록법인에 대한 수시공시 강화 등 사전적인 [공시감독업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공시제도의 질적 수준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여 왔음 □ 그러나, 최근 자본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신생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나아가 거래소·협회의 신규 상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와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심사가 이중심사라는 비판과 함께 기업의 공시부담이 과중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현행 공시감독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수립·시행하게 된 것임 □ 동 개선방안의 세부시행계획의 일환으로 공시업무관련 질의·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공시상담팀]을 즉시 설치·운용할 예정이며, 기타 법규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유관부처와 협의하여 신속하게 추진할 것임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 1. 공시감독체계를 사전심사기능을 축소하고 사후조사위주로 전환 □ 사전심사 절차·방법·범위 등 명시(체크리스트 작성·공개 및 심사 생략 대상항목 명시 등) ㅇ 사전심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공시서류 종류별로 심사절차·항목·범위 등을 최소한으로 명시한 체크리스트를 작성·공개 ㅇ 신고서 기재내용중 주관적 판단, 미래 수익에 대한 추정 또는 공인회계사·변호사 등 전문가의 공식보고서에 의거한 공시내용은 사전심사를 생략 ㅇ 소액공모 공시의무 강화에 따라 중복규제 소지가 있는 발행인 등록제도 폐지(증권거래법 개정 필요) □ 사후조사기능 대폭 강화 ㅇ 향후 공시서류 전반에 대한 사후조사를 대폭 강화하여 기재내용중 허위·부실기재, 중요사항의 누락 등이 있는 경우 면밀한 사후조사를 통하여 고발, 과징금 부과, 임직원 문책 등 강력 대응 2. 신규 상장·등록에 대한 심사를 거래소·협회로 일원화 □ 현행 공시심사체계는 거래소·협회의 예비심사와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심사 등 2단계를 거치도록 되어 있어, 장시간이 소요되며 기업의 공시부담이 과중하다는 비판 등을 감안하여 신규 상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는 거래소·협회로 일원화하고 실질심사기능을 강화하되, 금감원의 심사는 대폭 간소화 □ 실질심사 강화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하여 거래소·협회의 예비심사기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 ·상장·등록요건중 질적 요건의 계량화 등 객관성·투명성 제고 ·예비심사 절차·범위·방법 등을 명시한 체크리스트 작성·공개 ·심사결과(재심, 보류, 기각) 판정기준을 사전적으로 명시 ·재심, 보류, 기각 등의 심사결과에 대하여는 그 구체적인 사유를 회사에 서면으로 통지하고, 사전에 소명기회 부여를 의무화 3. 공시감독기능을 자율규제기관으로 대폭 이관 □ 수시공시 전반에 대한 심사·조치권을 거래소·협회로 이관 ㅇ 수시공시(주요 경영사항 47개 항목) 전반에 대하여 거래소·협회가 그 내용을 심사, 필요한 조치를 완료토록 하고, 금감원은 별도 조치를 생략하여 중복심사·조치에 따른 민원소지 해소 ㅇ 다만, 내부자 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하여는 현행대로 금감위앞 의무적으로 통보하여 강도높은 사후조사·감리 실시 * 특수공시사항중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자사주 취득/처분 신고, 시장조성/안정조작 신고 등에 대한 이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의 공시부담을 감경 □ 실질심사 강화 및 수시/특수공시 업무 이관과 아울러 자율규제기관에 대한 금감위의 규정 승인권 및 검사권을 강화하여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 4. 주간사회사의 자율성 확대 및 사후책임 강화 □ 주간사회사의 실질적 시장중개기능 수행을 위한 자율성 확대(인수업무에 대한 규제 폐지 등) 및 사후책임 강화 ㅇ 인수물량 배정, 공모가격 결정기준 등을 정한 현행 인수업무규정을 폐지 또는 자율규제기관으로 이관하고, 현행 시장조성 의무(공모물량의 100% 의무 매입)를 합리적으로 개선 ㅇ 주간사회사의 인수업무 능력을 시장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실사(Due Diligence)의무 해태,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하여는 사후조사 및 기관검사를 통하여 일벌백계로 엄정 제재 5. 심사와 상담기능의 분리 및 공시상담 전담팀 설치 □ 일반인의 문의·상담요구에 통일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민원인과의 유착 가능성 등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별도의 공시상담팀을 설치 ㅇ 발행·공시제도 전문가 등 총 10명을 배치하여 유가증권신고서 등 공시서류 작성 및 전자문서제출 등 증권거래법 공시관련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전담 □ 사전심사시에는 민원인과의 직접 면담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공시상담팀]을 통하여 요구가 있는 경우, 상담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은 쟁점 등에 한하여 직접 면담(절차 명시 및 기록 유지) 6. 공시감독제도에 대한 안내 및 홍보활동 강화 □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에 대하여 자율규제기관, 증권회사, 상장회사·코스닥등록법인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회 개최(일시는 추후 확정) * 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자본시장 상황 및 발행·공시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회 개최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시행
2000.11.30 I 조용만 기자
  • ②인터넷/광고/이동통신업종-워버그 내년 전망
  • UBS워버그증권은 최근 반도체 철강 인터넷 등 10개 업종의 내년도 전망(2001 Outlook) 보고서를 내놓았다. 인터넷 광고 이동통신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UBS워버그는 지난해와 올해 초 소액투자가들이 지배하는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시장의 붐을 따라 비이성적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후 한국에서 인터넷 거품이 터져 다음, 한글과컴퓨터, 로커스가 연중최고치에서 각각 87.5%, 90.1%, 87.3% 하락해 다시 평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그러나 올해 4분기 현재 인터넷 사용자 1640만명, 협대역 사용자 1840만명, 이동통신 사용자 2640만명, 광대역 사용자 300만명 등 한국이 세계에서는 아닐지라도 아시아에서 가장 온라인화된 나라중의 하나라며 내년에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인터넷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코스닥 등록, 광대역으로의 수렴, 무선데이타, 재벌의 온라인 진출, 인터넷 보안, 웹 컨설팅, 컨텐츠 제공 네크워크들, B2B,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구축 등 10가지를 내년 인터넷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다음은 이 사업별 관련 기업들. ▲코스닥 등록= 올해 코스닥에 등록하려 했던 많은 기업들이 내년으로 등록을 연기하는 등 덜 성숙한 기업들이 코스닥에 등록하는 것이 감소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광대역으로의 수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SK텔레콤,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지엔지 네트웍스. ▲무선데이타= 한국통신, SK텔레콤, LG텔레콤, 로커스, 인포뱅크. ▲재벌의 온라인 진출= e-삼성(삼성물산), SK. ▲인터넷 보안= 시큐어소프트, 소프트포럼, 사이버텍,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웹 컨설팅= 삼성SDS, 다우기술, 오픈타이드(삼성물산), 대릴리움. ▲컨텐츠 제공 네트웍스= 한국통신, 하나로 통신, 드림라인, 두루넷, 보라넷(데이콤). ▲B2B= 이네트, 핸디소프트. ▲온라인 게임= 엔씨소프트, CCR ▲커뮤니티 구축= 천리안(데이콤), 다음, 프리챌, 네띠앙(한글과컴퓨터) ◇미디어(광고업)= UBS워버그는 97년 이후 해외광고회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졌다고 지적했다. 활발한 진출에 따라 이들의 시장점유율도 97년 4.95%에서 올해말 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버그는 그러나 제일기회과 LG애드는 계열사 매출비중이 커 외국기업의 진출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의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내시장 잠식으로 M&A를 통한 몸집불리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워버그가 광고업에 관해 쓴 보고서 내용. 세계적인 광고회사들은 97년이후 기업인수와 합작기업을 통해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광고회사들에 이어 다국적회사들도 그들이 존재를 부각시켰다. 외국광고회사들의 한국광고시장 점유율은 지난 97년 4.95%에서 올해 말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광고회사들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데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난 2년동안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회사들의 수가 두배로 늘었다는 것. 둘째, 해외광고회사들이 아직까지 수수료율이 낮은 한국 광고산업의 규제철폐를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세째, 한국시장이 가진 잠재력. 한국광고시장은 올해 GDP의 1.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년과 2002년에 각각 13%와 15%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기업의 진출은 제일기획과 LG애드에는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기업이 계열회사와의 동맹이 굳건하기 때문. 제일기회과 LG애드의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는 65%와 78%에 달한다. 이러한 재벌구조덕에 외국기업들이 국내시장을 더 잠식하더라도 제일기회과 LG애드 등 대기업은 제한된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편 외국기업의 시장잠식은 국내 중견광고회사들을 시장에서 쫓아내거나 이들 사이의 M&A를 통한 몸집키우기를 조장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상위 30개 기업이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고 규모가 이보다 작은 170개 업체가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UBS워버그증권은 2001년 이동통신업 전망을 통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데이터서비스를 위해 접속장치와 배터리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들이 급속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말 현재 모바일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는 558만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2220만명의 25%에 달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가 2097만명이고 모바일 데이터 이용자는 이중 4%인 83만명에 그쳤었다. 즉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월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이 8월말 현재 54.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통프리텔 24.2%, LG텔레콤 18.4%, 한통엠닷컴 3% 등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게임이었고 만화케릭터 다운로드, 음악 다운로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UBS워버그는 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폰이 널리 보급돼 있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휴대폰을 통한 쇼핑이 제공되고 있으나 물건의 주문 등이 너무 번거로우며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접속장치와 배터리의 개선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UBS워버그는 덧붙였다.
2000.11.25 I 선명균 기자
  • 대원제지,"가장 잦은 임시주총"..내달 1일 8번째 개최
  • 대원제지 관계자는 24일 "우리 회사가 올해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89억8416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3억5059만원에 비해 2463% 증가한 것과 최근 임시주총을 무려 7차례에 개최한 것이다. 이 두 가지 기록은 모두 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란과 무관하지 않다. ◇잇단 임시주총 연기 배경 = 대원제지는 이날 속행된 임시주주총회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로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대원제지는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의 시간 확보를 위해 참석주주의 결의를 통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31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일, 3일, 8일, 15일, 17일, 24일 등 7번 주총을 열었고 이날 주총도 내달 1일로 연기된 것이다. 이유는 대주주와 경영진간 합의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달이 다 되도록 "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총 안건은 제1호는 정관일부 변경의 건이다. 경영진은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가 200만주인데 비해 이미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199만8041주에 달해 더 이상의 증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수권자본금 500억원, 주식수로는 1000만주를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한도 및 권리행사 기간을 조정하기 위해 3자배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주주측은 현 경영진이 3자배정 등을 통해 자신의 지분을 더 축소시키겠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측인 김인선 대표이사(10만6950주)와 이규호 이사(8만3329주)는 19만279주를 보유하고 있다. 총150명(개인·법인포함, 실질주주합산) 이 위임한 101만4087주(50.75%)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른 소액주주들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최대주주측은 김영직 전대표 등 9명이 67만6558주, 33.86%를 확보하고 있다. ◇사업관의 차이인가 = 대원제지는 지난 97년 3월10일자로 조업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해 4월22일자로 대표이사가 김영직씨에서 김인선씨로 변경됐고 작년 10월부터 컴퓨터주변기기 무역업 등으로 업종을 바꿔 영업을 재개했다. 새 대표이사는 김인선 전 시그마창업투자(주)대표이사. 김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비제지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대원제지는 최근 (주)인터넷서비스 지분 40%를 확보하는 등 인터넷관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초에는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업체인 엔아이에스컴에 다음달 1일 14억7155만원을 출자해 지분 49.08%(10만4050주)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 전대표는 이 회사가 정보통신 및 인터넷사업 분야로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사업목적의 변경, 상호변경 등 정관변경안을 지난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했으나 제지업의 계속을 주장하며 반대해 정관변경안이 철회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제지업에선 철수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 회사가 "제지"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호를 쓰는 것은 이같은 내분 탓이다. 대원제지는 지난 8월 증자시 발행한 실권주 25만6907주를 ▲(주)J&H어소시에이트(구조조정전문회사) 22만6600주 ▲(주)엔아이에스컴 2만6700주 ▲(주)해오름이앤피 3607주 등 3개사에 전량 배정했다. 인터넷업체 등이 새 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김 전대표는 그동안 정기주총에 대한 결의부존재 확인 청구의 소송, 신임 이사 및 감사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및 직무대행자 선임 신청소송 등을 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임시주총 전망 = 회사 관계자는 "막후에서 협상중이어서 내달 1일이면 뭔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선 자본확충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 전대표가 "무작정 파이를 키우는 것에 반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소모전으로 볼 때 막후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차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한 차례 주총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다음달 1일이 마지막 임시주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11.24 I 허귀식 기자
  • 코스닥,한때 77선 붕괴..개인매수로 거래 활발(오전)
  • 코스닥시장이 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가하락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2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증시 급락, 유가재반등 등 대외요인과 환율불안, 공적자금 조성의 지연 등 국내 악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79 아래서 시작한후 시간이 흐를수록 매물이 흘러나와 한때 76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6포인트 내린 77.41이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 벤처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113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50개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8억원과 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1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들의 반발매수세도 만만치않아 거래는 활발한 편.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1억7915만주, 거래대금은 955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20종목중에는 소액주주에게 배당의사를 밝힌 기업은행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옥션 새롬기술 다음 LG홈쇼핑 리타워테크 핸디소프트 등은 5% 이상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첨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이 모두 내렸다. 신규종목들도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다만 최근에 등록됐던 디와이와 이글벳만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하림 유일반도체 동진쎄미켐 경남리스 서울전자통신 동미테크 디씨씨 동원개발 로지트 외환리스 등 재료보유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코람스틸 삼목정공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0.11.21 I 김희석 기자
  • 대우조선/기계,마티즈 채권 부실화로 상장 "진통"
  • 대우중공업이 대우자동차에 마티즈사업을 넘기고 받지 못한 채권은 대우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부실자산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산과 출자전환규모를 확정하는 작업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7일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미수금이 완전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상장을 위해선 출자전환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현재 안진회계법인에서 출자전환을 위한 실사를 하고 있으나 부도자산 분류가 확실시되므로 클린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채권 처리방안을 금융기관과 다각도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마티즈라인 매각대금은 9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 부도 직전까지 마티즈 생산공장 매각대금은 회계처리상 회수가능한 우량 매출채권으로 평가돼 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자산에 계상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동차 채권을 그대로 가져갈 경우 잠재부실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만일 자동차가 매각되더라도 지급 후순위로 책정돼 회수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달 23일 회사분할 등기를 통해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로 분할됐다. 남은 대우중공업은 대우 계열회사에 대한 투자자산, 매출채권 등 영업에 관련없는 자산유지 및 관리업무를 한다. 대우조선과 종합기계는 분할후 출자전환을 거쳐 다음달 20일쯤 상장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워크아웃 주관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실사결과를 본 뒤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6월19일 조선, 기계 부채비율을 각각 245%, 239% 이하로 하기로 공증한 만큼 회수의문시 되는 부실자산은 제외시키는 100% 보전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2000.11.17 I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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