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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쟁나면 약은 충분할까’…정부, 제약사 첫 실태조사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전쟁 발생시 공급해야 하는 필수의약품의 관리실태를 실시한다. 지난 2006년 제약사가 전쟁 대비 의약품을 보관토록 하는 동원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현지조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오는 30일까지 합동으로 전시 필수의약품 동원체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북한의 핵무기 위협으로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비상 상황을 대비한 의약품 관리실태와 운송계획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당초 정부는 전쟁 발생시 사용할 필수의약품을 보건소 등에서 보관하는 비축제를 운영해왔다. 3개월분 물량의 의약품을 비축하고 교체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지난 2006년 제약사가 의약품을 보관토록 하는 동원제로 변경했다. 그러나 그동안 한 번도 제약사들의 생산 능력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비상 상황 발생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제약사들이 실제로 전시 대비 필수의약품 생산 능력이나 수송 능력을 갖췄는지를 현지조사를 통해 점검키로 했다. 안행부가 정기적으로 자원 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제약사를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행부, 식약처, 복지부, 의약품도매협회 직원 9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제약사 78곳, 병원 5곳, 의약품 유통업체 3곳 등 총 86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동원 지정된 제약사와 병원의 평시 의약품 보유현황, 전시 임무 수행을 위한 의약품 확보대책, 운송체계 등이다. 제약사의 경우 현행 의약품 동원계획의 실효성을 현지조사를 통해 점검한다. 만약 조사 결과 공급해야 할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지 않을 경우 지정 업체를 변경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수송계획 수립 실태도 점검 대상이다. 전쟁 발생시 인근 보건소에 할당된 의약품을 신속하게 운송할 능력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정부는 병원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는 평시 의약품 보유현황과 약국·병원 등에 대한 유통체계를 파악한다. 시도별 보건소의 의약품 보유현황도 서면조사를 통해 점검한다.합동점검반은 이달 초에 대웅제약, CJ제일제당, 광동제약 등 제약사 45곳을 비롯해 도매업체 3곳, 병원 5곳을 대상으로 1차 점검을 진행했다. 또 오는 30일까지 JW중외제약, 동아제약 등 제약사 33곳의 공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를 통해 오는 6월중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의약품 공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3.05.19 I 천승현 기자
타이레놀시럽 없으면 어떤 약 먹이지?
  • 타이레놀시럽 없으면 어떤 약 먹이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불량 제품이 유통된 한국얀센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5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만약 얀센이 처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5개월동안 사용되는 물량을 생산하면 공급은 무리없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식약처가 얀센에 제조시설의 개선 명령을 내렸고, 얀센이 식약처로부터 개선 여부를 인정받기 전에는 생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녀들에게 이 제품을 먹였던 부모들은 대체 의약품을 찾아야만 하는 실정이다. 다행인 점은 어렵지 않게 대체 약물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두통, 신경통, 생리통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이 제품과 성분과 효능이 똑같은 제품으로는 삼아제약의 세토펜현탁액, 동광제약의 타노펜현탁액, 동아제약(000640)의 챔프시럽 등이 있다. 이중 세토펜현탁액과 타노펜현탁액은 타이레놀시럽과 마찬가지로 처방을 통해 구매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과는 달리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도 타이레놀시럽의 대체 약물로 꼽힌다.이부프로펜의 경우 녹십자(006280)의 그린펜시럽, 대웅제약의 대웅이부펜시럽, 종근당의 베비잘시럽, 삼일제약(000520)의 어린이부루펜시럽 등 17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의약품은 한미약품(128940)의 맥시부펜시럽, 안국약품의 애니펜시럽 등 14개 품목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이중 어린이부루펜시럽만이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보건당국이 가정상비약의 슈퍼판매를 추진할 당시 성분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제품만 편의점에서 판매토록 허용함에 따라 같은 성분이라도 일부만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대체 가능 의약품
2013.05.17 I 천승현 기자
  • 얀센, 타이레놀시럽 부적합 인지하고도 3.8만병 생산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얀센이 타이레놀시럽의 품질 부적합을 인지한 이후에도 추가로 3만8000여병을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지난 3월18일 문제가 발생했음을 최초 인지했다. 얀센은 3월21일 시험검사를 한 결과 부적합결과를 발견하고 25일 안전성 문제를 확인했다. 이후 4월1일 문제의 제품을 출하정지했으며 19일에 회수 결정을 내리고 식약처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이동희 식약처 의약품총괄관리과장은 “한국얀센은 이 제품의 품질부적합을 확인하고도 출하정지때까지 총 3만8000여병을 생산·판매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안전성 문제를 확인하고도 출하정지 결정을 내릴 때까지 문제의 제품을 판매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제품은 총 170만병 생산됐다. 이중 얀센은 이중 160만병을 판매했으며 21만여병을 회수한 것으로 식약처에 보고했다.얀센이 3월25일에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도 한달 후에야 식약청에 보고했다는 점에서 지연 보고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상봉 의약품품질과장은 “얀센 측이 본사와의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보고가 지연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최소한 문제가 확인된 직후인 3월말에는 식약처에 보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식약처는 한국얀센 대표를 상대로 국민 보건에 위해를 줄 염려가 있는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 약사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키로 했다.의약품을 병에 담는 충전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든 문제로 지적된다. 타이레놀시럽의 제품표준서에는 수동충전 항목이 없다. 이 제품을 생산할 때 수동충전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점을 허가받지 않았기 때문에 수동충전 작업 자체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한국얀센 관계자는 “4월1일 안전성 문제를 확인했고 이후에는 문제의 제품을 출하하지는 않았다. 본사 차원의 안전성 검토 절차 등에 시간이 소요됐을 뿐 고의로 보고를 지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동충전을 하려면 기준을 설정하고 규격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데 직원의 착오로 제품표준서에 없는 수동충전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얀센에 대한 품질과리 실태조사 결과 5개 품목에 대해 최대 5개월의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처분 대상은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해열제), 니조랄액(비듬약), 울트라셋정(진통제), 파리에트정10mg(위장약), 콘서타OROS서방정18mg(행동장애치료제) 등 5개 품목이다. ▶ 관련기사 ◀☞ 타이레놀시럽·니조랄 등 제조정지 행정처분(상보)☞ 타이레놀시럽·니조랄 등 제조정지 행정처분☞ 타이레놀의 뒤늦은 반성..얀센 "진심으로 사과"☞ '부작용 우려' 타이레놀시럽 어떻게 회수될까☞ 식약처, 타이레놀시럽 강제 회수 명령..'부작용 우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판매금지..'함량 초과 우려'
2013.05.16 I 천승현 기자
  • 타이레놀시럽·니조랄 등 제조정지 행정처분(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얀센이 생산중인 의약품이 품질관리 위반으로 무더기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얀센의 화성공장에 대한 제조·품질관리 실태 조사 결과 5개 품목에서 위반사실이 확인돼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한국얀센의 대표이사를 약사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키로 했다.이번 조치는 최근 강제 회수한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제조소에서 생산되는 42개 품목에 대한 제조·품질관리 등에 대한 조사 결과다.행정처분 대상은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해열제), 니조랄액(비듬약), 울트라셋정(진통제), 파리에트정10mg(위장약), 콘서타OROS서방정18mg(행동장애치료제) 등 5개 품목이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은 안전성 문제를 알고도 판매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지체했고 제품표준서에 없는 수동충전 방식으로 제조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제조업무정지 5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국얀센이 이 제품의 일부를 수작업으로 충전하는 과정에서 함량을 초과한 제품이 생산됐다. 99.4%는 자동충전을 했고 0.6%는 충전이 안돼 수작업을 통해서 충전한 것으로 식약처 조사 결과 드러났다. 문제의 제품은 총 170만병 생산됐다. 이중 얀센은 이중 160만병을 판매했으며 21만여병을 회수한 것으로 식약처에 보고했다.니조랄액은 제품표준서에 없는 수동충전 방식으로 제조한 사실이 적발돼 제조업무정지 4개월 처분이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니조랄액에 대한 품질부적합 여부를 검사한 이후 회수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울트라셋, 파리에트정10mg, 콘서타OROS서방정18mg 등은 설비 변경 후 공정밸리데이션 미실시 등 위반사실이 적발돼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공정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제조공정이 일관되게 이뤄졌다는 점을 문서화한 것을 말한다. 울트라셋 등 3개 품목은 품질자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복용해도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식약처는 제조관리자의 종업원 관리·감독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제조관리자 변경과 제조 및 품질관련 15개 사안에 대한 개선 지시 명령도 내리기로 했다.특히 국민 보건에 위해를 줄 염려가 있는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 약사법 위반으로 한국얀센을 형사 고발키로 했다. 해당 혐의가 확정되면 한국얀센 대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식약처는 한국얀센 화성공장에서 제조되는 42개 품목 중 국내에서 판매중인 39개 품목에 대해 수거·검사를 진행중이며 오는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이동희 식약처 의약품총괄관리과장은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위해요소 중심의 정밀 약사감시 강화, 다소비의약품에 대한 수거·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얀센, 타이레놀시럽 부적합 인지하고도 3.8만병 생산☞ 타이레놀시럽·니조랄 등 제조정지 행정처분(상보)☞ 타이레놀시럽·니조랄 등 제조정지 행정처분☞ 타이레놀의 뒤늦은 반성..얀센 "진심으로 사과"☞ '부작용 우려' 타이레놀시럽 어떻게 회수될까☞ 식약처, 타이레놀시럽 강제 회수 명령..'부작용 우려'☞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판매금지..'함량 초과 우려'
2013.05.16 I 천승현 기자
  • 도로변 봄나물 '중금속 오염 주의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도로변, 공단 주변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중 상당수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도심 도로변, 야산지역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조사한 결과 491건 중 29건(5.9%)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도심 도로변, 공단주변, 하천변 등 우려지역과 야산·들녘지역으로 구분해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 21종을 17개 시·도를 통해 채취해 납과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야생 봄나물 총 491건 중 29건(5.9%)에서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했으며 29건 모두 도로변, 공단 주변, 하천 주변 등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봄나물이었다. 특히 도로변에 자생하는 봄나물의 경우 쑥, 냉이, 씀바귀, 민들레, 달래, 돌나목 등 모두 1건 이상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쑥의 경우 196건 중 15건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도로변(8건), 공단주변(4건)이 가장 많았다. 중금속별로는 납 허용기준 초과한 봄나물은 24건으로 0.3∼2.5ppm 까지 검출됐다. 카드뮴 허용기준 초과한 봄나물은 5건으로 0.3∼1.9ppm까지 검출됐다. 농산물 중금속 기준은 쑥·냉이 등 엽채류는 납 0.3ppm 이하, 카드뮴 0.2ppm 이하며, 달래·돌나물 등 엽경채류는 납 0.1ppm 이하, 카드뮴 0.05ppm이하다. 이에 반해 들녁, 야산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은 총 183건 중 한 건도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도심 도로·하천변이나 공단주변 등 우려지역에서의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나물, 채소류 등 농산물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013.05.15 I 천승현 기자
  • 벌써 한여름‥"이랬다간 식중독 걸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낮 온도가 25~30도를 상회하는 초여름 날씨로 인해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25~30도면 식중독 지수가 30이상으로 높아져 6∼11시간이 경과하면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진다.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식중독발생이 가장 증가했던 시기가 4월~6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균의 독성에 의해 발생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순으로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며, 식품뿐만 아니라 개·고양이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증세는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구토가 나타나고, 물 같은 설사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100도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만든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이나 샐러드·햄 등이 실내에서 오래 방치되면 균이 증식하여 독소가 발생한다. 증세는 갑자기 심한 구토와 물 같은 설사, 경련·쇠약감 등이 나타난다.장염비브리오균은 염분이 높은 바닷물 에 존재하면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 활발하게 번식하고, 오염된 어패류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 등으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오염된 어패류(생선회, 생선초밥, 굴, 조개 등)를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오염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통한 교차오염과 오염된 식품을 만진 조리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세는 음식 섭취 후 6~48시간내에 설사, 복통, 발열, 두통,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증세 및 근육통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O-157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에 서식하면서 설사나 복통, 혈변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 등을 통해 전염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 균은 대체로 열에 약하고 저온에서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남은 음식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하고 날 음식을 썬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을 자를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향림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소화기관 뿐만 아니라 관절염, 뇌막염 등 치명적인 질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인 약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노인이 식중독에 노출되어 설사를 동반할 경우 탈수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수분보충을 해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액요법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설사가 심하다고 무턱대고 지사제를 사용할 경우 장내 독소의 배설을 막아 체내 독소가 쌓여 합병증을 발생 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식사 전에는 항상 깨끗이 손을 씻고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은 되도록 익혀 먹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물의 경우도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외식을 하거나 각종 모임에 참석 해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도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이나 오래된 듯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생선, 야채, 샐러드, 깍지 않은 과일 등의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해야 하지만 오염이 의심될 때에는 물을 끓여 사용해야 한다. 윤영경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식중독균 역시 세균 증식이 왕성해 지기 때문에 김밥, 도시락 등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가급적 1회 분만 준비하고, 빠른 시간내에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벌써 한여름‥"이랬다간 식중독 걸린다"☞ 때 이른 더위에 '식중독' 주의보☞ 식약처, '식중독 위험지수' 홈페이지 등에 제공☞ 시금치에도 '노로바이러스' 잔뜩..식중독 일으켜☞ 식중독 유발 노로바이러스 3월까지 유행
2013.05.14 I 이순용 기자
  • 개발비 안 들여도 가격은 최고가..'복제약 전성시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당국의 규제 완화로 다른 업체의 제품을 포장만 바꿔 허가받은 복제약(제네릭)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당 경쟁에 따른 혼탁 영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은 총 480개 품목으로 전년동기 223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허가를 받은 전문약은 대부분 제네릭 제품이다.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등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 만료를 대비해 제네릭 개발이 활발해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제네릭 허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업계에서는 당국의 허가 규제 완화 이후 제네릭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식약처는 다른 제약사의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포장만 바꿔 허가받더라도 기존 제품과 같다는 점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진행토록 하는 ‘위탁생동 규제’를 운영해왔다. 제네릭의 시장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였다. 그러나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약인데도 별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한 규제’라는 지적에 2011년 말 이 규정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포장만 바꿔서 ‘위탁 제네릭’을 발매할 수 있게 됐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신제품을 장착할 수 있게 된 셈이다.여기에 지난해 도입된 새 약가제도도 제네릭의 무더기 등장에 한몫을 했다.당초 보건복지부는 제네릭의 약가 등재 순서에 따라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계단형 약가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제네릭도 최고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계단형 약가제도를 철폐했다.이후 제약사들의 제네릭 시장 진입 전략도 전면 수정됐다. 종전에는 오리지널의 특허만료와 동시에 허가와 약가를 받고 비싼 가격으로 제네릭을 판매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었다. 관련 제도의 변경으로 개발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네릭의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오리지널의 특허가 만료된지 오래된 시장도 제네릭 발매를 시도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실제로 2008년 특허만료된 고지혈증약 ‘리피토’의 경우 지난 2010년 1월 이후 2년 동안 제네릭이 등장하지 않다가 지난해 3월 이후 34개 품목이 허가받았다. 현재 팔리고 있는 ‘리피토10mg’의 제네릭 54개 중 절반 이상이 허가 규제 완화 이후 발매됐다는 얘기다. 2007년 특허가 만료된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최근 1년새 제네릭이 22개 등장했다. 이들 제네릭 중 대부분은 생동성시험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건강보험 약가도 동일 성분 제네릭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등재됐다. 문제는 제네릭의 난립으로 시장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발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제네릭 가격은 비싸게 받을 수 있다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제네릭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시장 과열로 리베이트 영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직접 개발 제품에 대한 약가우대를 적용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5.14 I 천승현 기자
  • 비아그라 성분 넣은 불법 정력제 판매업자 덜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은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윈(Wynne)’을 수입,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수입·판매업체 대표 송모씨(45) 등 3명과 이 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해 판매한 진모씨(61)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발혔다.수사 결과 송모 씨 등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작년 8월까지 문제의 제품을 1만2470통(시가 7억4820만원 상당)을 수입해 1109통(6654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판매업자인 진 씨는 인터넷에 해당 제품을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천연정력제’라고 허위·과대광고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통상 제품 검사가 내용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내용물이 아닌 캡슐 외피(공캡슐)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어 제조하고, 포장단위별로 불법 성분을 달리하는 지능적인 신종 수법이다.검사 결과 제품 포장에 따라 캡슐당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나필이 각각 6.166㎎ 또는 7.430mg 검출됐다.해당 제품에 기재된 1일 1회 2캡슐을 섭취할 경우 ‘타다라필’성분의 의약품 복용권장량(10mg) 보다 최대 1.5배 가량 많은 양을 섭취하게 돼 부작용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이 제품이 미국 현지에서 ‘Herberex’라는 상품명으로 유통됨에 따라 해외직배송 사이트 및 아마존(www.amazon.com) 접속 차단을 통해 해당 제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등 현지기관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윈(Wynne)’ 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를 관할 지자체에 요청했고,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2013.05.10 I 천승현 기자
정승 식약처장 “식품안전 강화하되 업계 성장 고려하겠다”
  • 정승 식약처장 “식품안전 강화하되 업계 성장 고려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문제와 함께 식품산업계가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승 식품의약품안전 처장은 9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규제와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정부가 산업계에 대해 벌만 주는 역할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되, 규제와 단속만으로 기업을 압박하지 않겠다”며 “기업에게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주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방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처장은 지난해 이슈가 됐던 농심(004370) 라면 수프의 벤조피렌 검출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얘기했다. 그는 “실제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는데 단지 위해물질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안전과 관련해 식약처가 내린 결정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식약처의 권위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불량식품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식약처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처로 승격되면서의 주요 국정과제인 불량식품 근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리실, 식약처, 농식품부, 검·경 등 범정부 차원의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여기에서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처장은 “식품범죄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고의적 식품사범에 대해서는 형량하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의적 불량식품 제조·판매 행위자의 불법 경제적 이익을 소매가격의 최고 10배까지 환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인구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경험을 쌓은 정승 처장은 평소 네슬레와 같은 세계적인 식품업체들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것처럼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식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거 먹어봤니?] 농심, 야채로 맛을 낸 ‘야채라면’☞농심, 고객과 소통 강화..페이스북 오픈☞'도전'하는 농심 '고전'하는 신사업
2013.05.09 I 이승현 기자
  • 정부, 불량식품 근절 대규모 기획감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기획감시에 착수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먹을거리 안전관리를 위해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또 국무총리실 등 정부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 고위급 협의체’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정승 식약처장, 12개 부·처·청과 17개 시·도 실국장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협의체에서는 범정부 합동 기획감시 세부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합동 기획감시는 식약처, 검·경찰, 지자체 등 전국 규모의 인력이 동원될 예정으로, 고질·상습적 행위는 근절하고 구조적 문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식약처는 부처간 협업 및 세부추진과제 내용을 담은 ‘범정부 중장기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주요 추진방향은 생산·제조부터 유통·소비까지 엄격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고 부처 간 소통으로 칸막이 해소 및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는데 중점을 뒀다.이번 5개년 계획은 ▲부처별 활동에서 범정부적 연계강화 ▲제품관리 중심에서 사람관리 중심 ▲단속위주에서 근본원인 분석과 시스템적 관리 ▲정부주도에서 민·관 협력에 의한 식품안전 확보 ▲단시적 홍보·계도에서 생산자 및 소비자가 참여하는 안전문화 확산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점 추진 과제는 ▲불량식품 근절 종합대책 추진 ▲통합식품 안전정보망 및 소통전담 조직 구축 ▲부적합 식품 차단 및 추적관리 시스템강화 ▲농축수산 식품안전 관리기준 적용확대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소비자 참여 및 정보제공 ▲급식소 위생관리 강화 ▲생산·제조단계 안전관리 강화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 등 46개 전략과제로 구성됐다.식약처 관계자는 “정부 합동으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단계에 안전관리 소홀영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고, 재발방지와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3.05.08 I 천승현 기자
조루치료제의 두 번째 도전..이번엔 길게 갈까
  • 조루치료제의 두 번째 도전..이번엔 길게 갈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새로운 조루치료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4년 전 발매된 최초의 제품이 환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 관심이다. 제약사들의 시장 경쟁에 따라 조루치료제의 가격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제약사 한국메나리니는 지난달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한국얀센이 지난 2009년 발매했던 제품으로, 원 개발사인 메나리니가 판권을 넘겨받고 이번에 재발매했다.한국메나리니가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지난달 재발매했다.이어 국내업체들도 조루치료제 시장에 속속 가담하는 형국이다.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지난 3월 ‘클로미프로민염산염’ 성분의 조루치료제를 허가받고 제일약품, 진양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등에 공급키로 했다. 또 최근에는 동아에스티(170900)가 휴온스의 조루치료제 판권을 가져가면서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식약처의 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 절차가 완료되는 6월께 국산 조루치료제가 무더기로 등장하는 셈이다. 이들 제품은 당초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됐던 약물이다. 그러나 사용 과정에서 조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조루치료제로 개발됐다.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2분 미만인 환자’에 사용할 수 있으며 성 관계 1~3시간 전 복용하도록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조루치료제의 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한국얀센이 ‘프릴리지’를 발매할 당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같은 선풍적인 인기를 기대했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국내에서 연간 50억원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고 결국 판권도 원 개발사에 돌려준 것이다.우선 비싼 가격이 흠이었다. 1알에 1만5000~2만4000원 가량의 가격이 환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었다는 지적이다. 또 조루를 질병으로 인정하는 인식이 낮아 조루치료제의 저변 확대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국제남성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10명 중 3명이 조루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조루는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들이 민간요법에 의존할 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메나리니는 프릴리지를 재발매하면서 가격을 종전보다 30% 가량 낮췄다. 또 조루를 질병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국내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가격도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업체들은 프릴리지보다 약 3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조루치료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비아그라가 저렴한 복제약의 무더기 등장으로 사용량이 급증한 것처럼 다양한 조루치료제의 등장함에 따라 환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많은 제품을 복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05.07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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