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신스타, '오토웍' 삼성웰스토리 도입…첨단화·자동화 협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스타프리젠츠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신규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페이스’에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 ‘오토웍v2.0’을 적용해 대형급식시설 첨단화·자동화를 위한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는 대형급식시설 조리설비를 첨단화 해 음식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조리인력의 노동강도를 완화하는 한편 조리인력 안전을 재고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플래그십 스페이스를 본사 구내식당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플래그십 스페이스에 도입 된 여러 푸드로봇 중에서 신스타프리젠츠 오토웍v2.0 은 자동조리, 자동서빙, 자동세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리 저장된 레시피 알고리즘에 따라 한 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사용가능하다. 설정에 따라 조리뿐만 아니라 자동서빙, 자동세척도 가능해 작업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웰스토리 본사에 설치된 오토웍또 오토웍 메인 기능인 레시피 알고리즘화 및 자동조리 기능을 활용해 주요 메뉴들을 알고리즘화 후 저장해두면 초급 조리인력도 표준화된 볶기, 데우기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대형급식시설이 겪고 있는 잦은 인력교체 과정에서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조리공정 투입되는 상황에서도 음식 질 저하 및 안전사고 발생 리스크를 최소화 할수 있을 전망이다.오토웍 자동서빙 기능을 활용하면 배식인력투입도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 기간동안 오토웍을 활용한 조리, 배식 인력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메뉴 개발과 공정 설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조리인력은 조리공정에 집중해 음식 질을 높이고, 효율적 인력 활용이 기대된다.신스타 관계자는 “이번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푸드로봇을 대형급식시설내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대형급식시설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푸드로봇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웰스토리가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보유한 높은 수준의 안전기준과 활용성 기준에 맞출 수 있게 돼 향후 해외수출 시, 또는 학교, 관공서 등 까다로운 안전성 기준을 요하는 수요처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웰스토리 관계자 역시 “이번 신스타프리젠츠의 오토웍 등 푸드로봇 도입 뿐만 아니라 대형 급식시설의 첨단화,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면서 “효율적인 조리, 배식 뿐만 아니라 현장 조리원들의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나아가 조리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마련하려한다”고 강조했다.신스타프리젠츠와 삼성웰스토리는 향후 다양한 종류의 푸드로봇으로의 도입 확대는 물론 피크타임(중식) 활용방안, 취약시간(아침, 석식, 야식 등) 활용방안, 메뉴별 활용방안 등 푸드로봇의 활용방안을 개발해 규모와 수요가 다양한 위탁 사업장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신스타프리젠츠는 푸드로봇과 이를 결합한 무인조리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한식을 배달하는 ‘OLHSO Cook-en-Route’ 출시할 예정이다.
- [위클리 크레딧]롯데하이마트·이마트…위태로운 '유통 공룡'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롯데하이마트(071840)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SGC에너지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이마트(139480)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등급 전망이 한 단계 낮아졌다. 반면 현대차(005380) 등급 전망은 오르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롯데하이마트, 수익구조 개선 나섰지만…A+ 강등한국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을 ‘A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온라인 수요이전 및 오프라인 경쟁심화로 영업여건이 저하되고 이익창출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가전제품과 컴퓨터 및 통신기기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빠르게 늘었고 오프라인 경쟁강도도 심화됐다.사진=롯데하이마트이익창출력도 약화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소비 등으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회복됐지만 코로나19 기저 효과 감소와 오프라인 경쟁강도 심화로 재차 매출 감소세로 전환했다. 작년에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고, 채산성이 저조한 온라인 매출 증가와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5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 성장률이 전년비 마이너스(-)21.9%로 매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롯데하이마트는 사업경쟁력 및 집객력 회복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신사업을 시작했고, 부진점포 폐점 및 비효율 온라인 채널 축소, 판관비 구조 개선, PB상품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신사업과 점포 리뉴얼 등은 시작단계라 이를 통한 오프라인 집객력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사업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고금리 기조 및 경기 둔화 등은 가전 수요회복 제약요인으로 본원적 이익창출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봤다.◇종속사 부동산PF 우려 발목…SGC에너지도 등급 하향한기평은 또 SGC에너지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PF 우발채무 리스크 확대로 계열 지원부담이 현실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종속회사인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2020~2021년 저금리 시기 원창동 물류센터 등 토건사업을 확대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준공 지연으로 책임준공의무를 제공한 사업장 우발채무 현실화로 SGC에너지 신용보강을 통해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또 작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저하로 일부 PF 대출 차환에 어려움을 겪어 만기 도래 유동화증권을 직접 매입하고 SGC에너지 신용공여를 기반으로 리파이낸싱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하는 등 리스크가 높은 우발채무 규모가 늘어났고, 대여금 지급, 사모사채 및 일반차입금에 대한 연대보증 등 지원이 늘어났다.이밖에 건설경기 악화로 전이된 계열 위험이 단기간 내 해소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란 점도 등급 강등 이유다. 김미희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자금시장 경색 등 사업 진행에 불확실성 요소가 산재해있다”면서 “중단기적으로 SGC에너지의 (종속회사에 대한) 직간접적인 재무지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적 회복 불확실 이마트 등급전망 ‘부정적’한신평과 NICE신용평가는 이마트(A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 1위라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화한 수익력과 향후 실적 회복 불확실성, 높은 재무부담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한신평은 이마트의 이익창출력이 약화된 점에 주목했다. 이마트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비 1.1% 늘어난 2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소폭 줄어든 38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외형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지난 2021년 이후 하락세다.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사진=이마트)향후 현금흐름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력인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NICE신평 역시 이마트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핵심 사유는 오프라인 소매유통 부문 사업경쟁력 약화와 이커머스 부문 내 투자 성과 발현 지연, 이커머스 부문 높은 비용부담, 건설 부문 실적 악화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 저하를 들었다.한편 NICE신평은 현대차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도 완성차 판매실적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 재무안정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현대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조27억원,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이다.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A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 [마켓인]한신평, 이마트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이마트(139480)(AA)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대형마트 업황 저하와 이익창출력 약화가 이유다.한신평은 13일 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서민호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 1위라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화한 수익력과 향후 실적 회복 불확실성, 높은 재무부담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한신평은 이마트의 이익창출력이 약화된 점에 주목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비 1.1% 늘어난 2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소폭 줄어든 38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외형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지난 2021년 이후 하락세다.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대형마트는 높아진 온라인 침투율과 근거리·소량구매 패턴 등으로 매력이 떨어졌고 가영점이나 성수점 등 주요 점포 매각·폐점도 이익창출력 약화요인이다. 온라인 부문은 지마켓 인수 등으로 확장전략을 펼쳤지만 높은 경쟁강도 하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서 애널리스트는 “인수 과정에서 식별한 무형자산에 대한 상각비도 실적 하방요인”이라면서 “올해 공사원가 상승, 미분양사업장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한 건설부문 실적 악화가 추가 연결 수익성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당분간 건설부문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1년 이베이코리아(3조6000억원, 이하 지분취득대금), W컨셉코리아 인수(2616억원), SCK컴퍼니 지분 추가 취득(4860억원) 등 일련의 인수합병(M&A)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약 4조4000억원 증가했다.이후 가양점, 성수점 매각 등 연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외부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무부담을 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작년 이후에도 미국 와이너리 취득, 부동산 개발 등의 자금소요가 계속되면서 순차입금 증가 추세가 이어졌고 재무커버리지 지표는 일련의 M&A 이전 대비 상당 폭 상승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향후 현금흐름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력인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내년부터 이마트(대형마트), 에브리데이(SSM), 이마트24(편의점)의 물류 및 구매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비용효율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관련 효익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며 최근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설부문은 당분간 저조한 영업실적을 보이며 연결실적 하방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위클리 크레딧]'8개 분기 영업손실' SK어드밴스드 등급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 주에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역시나 실적 우려가 큰 효성화학(298000) 등급 전망은 물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담이 여전한 대신에프엔아이 등급 전망도 낮아졌다.◇한신평, SK어드밴스드 등급 A- 강등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내렸다.SK어드밴스드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필렌 단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급구조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원재료(프로판) 가격 상승, 중국의 대규모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설비 증설, 전방 수요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전경(사진=SK가스)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프로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크게 확대됐다”며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역내 공급과잉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내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프로필렌 계열 설비 증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수급 환경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영업현금흐름 약화에 재무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적 저하가 이어지면서 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말 19.3% △2022년 말 33.4% △2023년 9월 말 42.8%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오 연구원은 “설비투자 등 대규모 투자계획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단기 실적 부진 전망을 감안하면 확대된 재무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합작사 울산피피의 경우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SK어드밴스드의 추가 출자부담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효성화학 등급 전망 ‘부정적’한신평과 NICE신용평가(NICE신평)은 효성화학(A-)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가장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이다. 효성화학은 올해 1~3분기 누적(연결기준) 2조1000억원의 매출액과 15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대규모 PDH 설비 증설 등으로 프로필렌 계열 제품의 수급 여건이 여전히 비우호적인 점은 수익성 회복 제약요인으로 꼽힌다.김호섭 연구원은 “3분기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에도 손익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서는 추가 스프레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수급 저하 영향으로 단기간 내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사진=효성화학)NICE신평 역시 효성화학의 재무구조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효성화학이 사활을 걸고 있는 베트남 공장 가동이 8월부터 정상 재개됐음에도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베트남 공장 최근 가동률은 100% 수준으로 매우 높으며, 향후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일본 등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바탕으로 영업현금 창출능력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중국 업체 증설이 지속됨에 따라 역내 범용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중심으로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아진 이자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따른 차입금 상환 및 이익의 자본 유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대신에프앤아이, 부동산PF 우려 높아한신평은 대신에프앤아이(A) 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 부실채권 투자부문 내 높은 경쟁구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PF 확대로 자산포트폴리오 위험이 과거 대비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물량 확대로 부실채권 투자규모가 과거 대비 증가했지만 부실채권 투자시장 내 경쟁심화로 과거 수준 시장지위 회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 2018년 이전까지 연합자산관리와 함께 부실채권 투자시장을 선도하면서 20% 내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19년 이후 약 10%로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면서 3~4위 시장지위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부실채권 투자자산 잔액이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부동산PF 및 오피스 투자 등 부동산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확대된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저하되면서 자산포트폴리오 위험이 과거 대비 상승했다”면서 “전체 자산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PF 투자자산과 해외 투자자산은 잠재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 '부동산 PF' 불안…다올증권·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030210)과 M캐피탈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한 것이다. 반면 SK실트론은 업황 악화 속 등급이 오르면서 등급 스플릿(등급 불일치)을 해소했다.◇한기평, 다올투자증권 전망 ‘부정적’ 하향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다올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ICR)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는 기업금융(IB)부문 수익 급감과 대손비용 확대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를 들었다.다올투자증권은 작년 하반기 이후 IB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확대, 조달비용 증가로 영업실적이 크게 줄었다. 지난 1~9월에는 시장금리 안정화와 증시회복에 힘입어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지만 리테일부문의 미흡한 시장지위로 증시거래대금 증가효과를 향유하지 못했다. IB수익은 전년비 85% 줄어든 269억원을 기록했다.9월말 기준 수정 순자본비율(NCR)과 순자본비율은 각각 172.7%, 274.3%로 지난 2020년 말 기록했던 280.5%, 403.9% 대비 크게 낮아졌다. 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지난 2021년 대규모 후순위사채 발행(950억원)과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매각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완충력 보완에도 불구하고 다올저축은행 지분인수와 IB 사업 확대에 따른 위험액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부담도 우려 요인이다. 9월말 기준 우발채무(유동화증권 매입 및 확약실행분 포함) 규모는 5554억원(자기 자본 대비 74.4%),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및 기업여신 규모는 4829억원(자기자본 대비 64.7%)에 이른다. 특히 중 · 후순위 비중(90% 이상)과 브릿지론 비중(30% 내외)을 감안할 때 질적위험도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NICE신평·한신평, M캐피탈 전망 ‘안정적’ 조정NICE신용평가(NICE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M캐피탈(A-)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시중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조달 비용,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캐피탈 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올해 지속적인 부실자산 제거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 모범규준 강화로 착공 지연, 분양률 저조 사업장 등의 자산건전성이 재분류되며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작년 말 기준 2.8%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8.9%로 상승했다.동영호 NICE신평 연구원은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엠캐피탈 재무안정성의 개선 가능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실적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방 산업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은 2020년 말 37.8%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56.3%까지 늘었다.기업금융 및 투자자산의 경우 구조의 복잡성 및 높은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집중도 등으로 인해 사업 및 재무위험 예측가능성이 낮고 경기민감도도 높다. 동 연구원은 “경기부진과 금융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실적 변동성이 더욱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신평 역시 M캐피탈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내리면서 △자산포트폴리오 위험수준이 과거 대비 확대된 점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건전성위험이 내재된 점 △실적변동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들었다.◇SK실트론, A+로 등급 상향…스플릿 해소반면 SK실트론은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등급 스플릿이 해소됐다. 한기평은 SK실트론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등급 상향 이유로는 전방 업황 악화에도 과거 대비 개선된 실적 대응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전방 메모리 업황의 점진적 회복, 향상된 생산능력 등을 통해 중기적 수익기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투자부담을 제어하는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인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SK실트론 구미공장(사진=SK실트론)올해부터 내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등으로 인해 단기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등을 통해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선수금 유입 등이 투자 관련 자금유출에 따른 차입부담 상승 폭을 일정 범위 내에서 제어하면서 이전대비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한편 이번주 NICE신평은 코리아세븐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 미니스톱 인수와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 [마켓인]'SK vs 롯데 vs CJ'…막바지 공모채 발행 승자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남은 기간동안 공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SK(034730), 롯데, CJ(001040) 그룹이 격돌하는 모양새가 됐다. 공교롭게도 올해 회사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세 그룹 계열사들이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SK(AA+), 롯데오토리스(A-), CJ CGV(079160)(A-) 등 세 곳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이 연말을 앞둔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세 곳 모두 시장에 우려가 큰 기업들인만큼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각 기업들도 수요예측 흥행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분주하다.[그래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들 중 가장 먼저 수요예측에 나서는 곳은 SK다. 내달 5일로 예정돼있다. 세 기업 중 가장 기관 선호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SK그룹 계열사는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다. 올해도 계열사 별로 꾸준히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가장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SK온(A+)과 SK매직(A+)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SK온은 특히 2년물 800억원 모집에 650억원의 주문만 들어오면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SK매직은 2년물 500억원 모집에 1050억원의 수요를 모았지만 개별 민평 대비 오버(+30bp)된 금리에 만족해야했다.최근 SK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11번가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FI들이 신뢰관계에 의해서 투자한 것인데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만큼 비슷한 투자가 많은 SK그룹에 대한 경계감이 생길 수 있다”면서 “기관들이 채권투자 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얽혀있는 특성상 이번 선택이 (SK에겐)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어보인다”고 분석했다.롯데오토리스는 오히려 시장에서 긍정적인 편이다. 롯데그룹 신용등급이 이미 한 단계 강등 수순을 밟으면서 한기평 역시 롯데오토리스 신용등급을 A-로 내렸고, 시장에 한창이었던 롯데관련 우려가 한 풀 꺾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롯데오토리스는 다른 신용평가사에서 A0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에서는 A- 등급으로 인식되고 있다.이에 따라 롯데오토리스가 내세운 것은 모회사인 롯데렌탈 보증이다. 롯데렌탈은 한국신용평가만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신평사들은 A+ 등급을 책정했다. 그럼에도 롯데오토리스보다는 두 노치 높은 등급이다. 따라서 모회사인 롯데렌탈 보증을 등에 업으면 조달금리를 1%포인트 가량 낮출 수 있게 된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 자체는 우호적”이라면서 “롯데오토리스도 등급이 스플릿이긴하지만 금리 수준만 맞다면 수요는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가장 시장 우려가 큰 곳은 CJ CGV다. 등급도 A-지만 시장에서 CJ CGV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정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큰 상황이다.이를 의식한 듯 CJ CGV는 2년물 단일물로 트렌치를 구성했다. 모집 규모는 2000억원으로 증액 계획도 없다. 발행 주관사도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무려 6개사를 세웠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금리다. 고정금리로 7.0~7.2%를 제시했다. 금리 조건만 놓고 보면 고금리를 노리는 리테일 수요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CJ CGV 자체에 대한 신뢰보다는 금리 수준이 높다보니 리테일 판매를 노린 수요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시장 분위기가 금리 하방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인만큼 세 기업 모두 금리 수준만 맞다면 우려보다는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