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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변신은무죄)⑩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라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내년에는 보험시장의 포화(가구당 보험가입률 89.9%),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및 방카슈랑스·홈쇼핑 등 신채널 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 삼성화재 천병호 부장보험사들은 특정 이슈가 불거지거나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지속적으로 차별적인 신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의 성장시장 `연금보험`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베이비 붐 세대가 40∼50대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노후에 대비한 보험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베이비 붐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더 긴 노후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유니버셜 보험이나 보험보장과 투자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변액유니버설연금보험 등 보장 및 기능을 더욱 다양화 해 노후를 준비 중인 베이비붐 세대를 유혹하고 있다. 올해에는 주식시장의 장기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변액연금이 인기였으나, 내년에는 소득증가에 따른 세금 절감효과를 노린 보험료 소득공제용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 적립식 펀드열풍을 고려해 투자기능을 강화한 연금보험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강세시장 `통합상품` 보험시장의 포화(보험가입률 89.9%) 및 `세대마케팅` 필요성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통합형상품이 지속적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하나의 증권을 통해 한번에 수십 여가지 위험에 대비할 수 있고, 가족들도 함께 보장 받을 수 있어 보험관리가 편하다. 또 몇 가지 상품에 따로 가입하는 것에 비해 보험료도 저렴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고객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통합보험은 판매경쟁력의 우위를 기반으로 한 대표상품으로서의 위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 `건강·질병보험` 내년에도 웰빙트렌드에 맞춘 각종 건강보험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웰빙족은 사회적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삶보다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보험사들은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건강보험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암이나 한국인이 잘 걸리는 3대 질병 등 판매가 축소되었던 상품이나, 또 지금까지 보장 받지 못했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질병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들도 새롭게 개발·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천병호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 부장]* 협찬 : 교보생명, 대한생명, 동부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금융지주,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LIG손해보험* 후원 : 생명보험협회 (가다나順)
- 알츠하이머 발견 100년…이제 희망이 보인다
- [조선일보 제공] 예방 백신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조심스레 ‘알츠하이머 극복’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100년 전인 1906년 11월, 처음 학계에 보고된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현재 전세계에 2000만명의 환자가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약도 없어서 지금까지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였다. 현재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백신은 아일랜드 엘란사의 ‘AN1792’,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CAD106’, 일본 국립장수연구소가 개발한 백신 등이다. 임상시험 중에 있는 이 백신들은 모두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 생성돼 정상세포들을 고사(枯死)시키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가장 먼저 개발된 AN1792 백신은 항체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S. 길먼 교수팀이 AN1792 백신을 알츠하이머 전조증상이 있는 환자 300명에게 주사한 결과, 59명(19.7%)에게서 아밀로이드 단백질 항체가 생성됐고, 위약(僞藥)을 먹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2005년 저명한 의학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6명에게 수막뇌염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발견됐지만 아밀로이드 백신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유용하다”고 결론 내렸다. 엘란사는 현재 이 같은 부작용을 개선한 백신의 임상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노바티스사도 알츠하이머 백신 CAD106의 임상시험을 스웨덴과 싱가폴에서 시작했다. CAD106은 동물실험 결과 아밀로이드 형성 차단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6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결과는 내년 말에야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국립장수연구소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알약 형태의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해, 역시 임상시험 중이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일부 부작용들이 있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들은 예방효과뿐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백신 개발이 순조로울 경우 5~10년 안에 독감예방주사처럼 알츠하이머 예방접종을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알츠하이머 원인과 예방걷기 운동으로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ARTICLE_SUBTITLE E --><!!--bodystart--><!--ARTICLE_CONTS S-->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20~40%, 환경적 요인이 60~80%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실제 직계가족 중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4~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병력(病歷), 고혈압, 당뇨 등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기단계 알츠하이머 환자를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뚱뚱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경우 증세가 더 빨리 악화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유산소운동을 통해 생활습관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는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야 알츠하이머를 막기 위해서는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라며 “대개 60대 이후에 알츠하이머가 발병하지만 실제로는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해로운 흡연, 음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