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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상품권!"
  • [한가위 쇼핑]"뭐니뭐니해도 상품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상품권은 명절마다 최고 인기를 누린다. 주는 사람은 고르는 부담을 덜고, 받는 사람은 골라 사는 재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최근에는 그 종류도 백화점 상품권에서 외식이나 피부관리, 재래시장 상품권&nbsp;등으로 다양해졌다.&nbsp;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휴대폰을 통해 상품권을 교환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롯데백화점 설문조사에 따르면&nbsp;백화점 고객들이&nbsp;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상품권(41%)인 것으로&nbsp;나타났다. 정육(11%)과 청과(9%)를 크게 앞선 것. 주고 싶은 선물에서도 상품권이 27%로 건강식품(14.1%) 등을 크게 앞질렀다.백화점 상품권은&nbsp;쓰임새가 많아 특히 인기다.&nbsp;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물론, 롯데슈퍼·세븐일레븐·롯데시네마·롯데호텔 등에서&nbsp;사용 가능하다. 가격대별로도 5000원~50만원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고품격 상품권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50만원 상품권 20매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패키지`(1000만원)도 선보인다.신세계 상품권은 전국 7개 신세계 백화점 외에&nbsp;83개 이마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스타벅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전국 11개 백화점&nbsp;점포와 현대홈쇼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nbsp;호텔현대, 리츠칼튼,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힐튼, 그랜드 하얏트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nbsp;특히 배송 걱정없이 선물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사진>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선물하면 수취인이 언제든 백화점을 방문해&nbsp;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방식. 금액에 상관없이 1만원 이상이면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 추석 행사기간인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nbsp;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등에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운영한다.최근에는 지역 영세상인을 돕기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도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라북도는 지난 8월에&nbsp;각각 10억원과 20억원의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발행했다. 부산시와 인천시도 이달 중 각각 30억원과&nbsp;25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어서&nbsp;추석 기간&nbsp;유통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외식업체 빕스 상품권도 전국 65개 빕스 매장과 한쿡, 시젠, 스위트리, 스카이락, 애프터더레인, 엔그릴 등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넓은 편이다. 빕스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10만원짜리 외식상품권을 구입하면 1만원을&nbsp;더 주는&nbsp;`10+1` 빕스 상품권 판매 행사를&nbsp;실시한다. 올 추석 고향을 방문하는&nbsp;분들께는 고속도로 상품권이나 주유 상품권처럼 반가운 것도 없다.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에게&nbsp;㈜두산 식품BG 종가집에서 판매하는 종가상품권(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을 선물하는 것도&nbsp;좋겠다.농협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상품권(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두 상품권도 빼놓을 수 없다.&nbsp;관광 상품권(국민관광상품권 1만원~50만원)으로 부모님께 효도 여행을 보내 드리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다.최근 온라인쇼핑 증가 추세를 반영한&nbsp;홈쇼핑 상품권도&nbsp;&nbsp;감각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의 양반김치상품권(10만원권), 뷰티전문 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의&nbsp;스파상품권<사진>도 색다른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상품권 전문&nbsp;사이트 상품권닷컴(www.ticketkorea.co.kr)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6.09.19 I 이태호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펀드투자는 꿈과 시간에 투자하는 것
  • [이데일리 황창규 컬럼니스트]&nbsp;"시간이 흘러가면 모든 것들이 변합니다. 변화는 늘 우리와 함께 있지만 우리는 변화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기치 않은 변화가 생기면 불안해 하고, 혹시 삶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까 봐 두려워합니다. 변화는 지금까지의 익숙한 상황에 작별을 고하고, 새롭고 낯선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상황의 낯설 음이나 익숙함이 아니라, 그 중간에 존재하는 시간입니다."(엘리자베스 퀴블러의 `인생 수업` 中)“이게 뭐야 가입한 지 2달 만에 마이너스 10%라니… 속상해 죽겠어요.” “내가 펀드 들어갈 때인 5월 초가 고점이었네. 이젠 신문에 나오는 경제전문가 말 못 믿겠어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는 50대 전업주부 한씨는 정기적금이 만기가 되자 만기자금과 그간 불입하였던 적금의 월 불입금과 같은 금액으로 국내성장추구형주식간접투자신탁(이하 `펀드`라고 한다)과 이머징마켓 해외재간접투자신탁에 나눠 투자했으나 5월 들어 글로벌 증시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여파로 투자한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를 보이자 매우 불안해했다. 필자는 이머징마켓의 최근 회복세와 하반기 실적주 중심의 상승세가 예상되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몇 가지 리포트를 제시하면서 단기 수익률 움직임에 너무 마음 쓰지 말고 2년 후 세입자에게 돌려 줄 전세 보증금이니 만큼 느긋하게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펀드 투자는&nbsp;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되지만 운용사의 펀드매니저를 통해&nbsp;돈을 굴리는 것이다. 투자자는 직접투자 시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nbsp;아울러 비교적 소액으로서도 많은 주식이나 여러 종류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펀드 투자는 꿈과 시간에 투자하는 것펀드를 이용해&nbsp;투자했다 해도 시장 움직임에 너무 민감하다 보면 펀드 투자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릴 수 있다. 단기간 시장 변동에 너무 집착해&nbsp;주식 매매하듯 펀드를 반복 환매한다면&nbsp;수익율은 저조해지고&nbsp;수수료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 기간을 미리 정하고 이에 따라 돈을 굴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에겐 각자의 입장에 따라 자신의 꿈이 있다. 그것이 해외연수나 결혼일 수도 있고, 반 평생 같이 한 사랑하는 배우자와의 여유로운 노후 생활일 수도 있다. 펀드는&nbsp;이같은 꿈과 시간에 투자하자는 것이다.&nbsp;지금처럼 조정장세에서 회복 기미가 보이는 시점이 펀드 투자를&nbsp;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필자는 판단한다.예를 들어, 5년 후 해외 여행 또는 연수를 가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면, 적립금 외에 적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목표를 달성하거나 앞당길 수 있으므로 성장형 주식과 배당형 주식에 중점 운용하는 적립식펀드를 정액투자 해나가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nbsp;20대 후반의 무주택 사회 초년생이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성장추구형적립식펀드에 나눠 적립해나가는 방법이 효율적이다.&nbsp;노후 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투자자금을 마련하려는 30대 중반이라면 변액연금보험 적립식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물론 재무목표와 달리 순수하게 투자 수단으로서 펀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투자 기간과 기대 수익률을 금융회사 직원과 사전 협의한 후&nbsp;그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환매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 하겠다.펀드 투자 시 챙겨볼 것은?쏟아져 나오는 각종 펀드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과 투자 위험 감수 정도, 그리고 투자 가능기간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nbsp;한다. 그런데 펀드 투자 시,&nbsp;좋은 펀드를 어떻게 골라야 할 지 적지 않은 고민거리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 자신도 은행 PB지만 금융회사 펀드 판매담당자들은 자기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장점을 주로 강조한다. 물론 각 금융회사 판매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권하는 펀드 상품은 해당 금융사에서 전략적으로 판매 확대를 꾀하는 상품들이다.그렇다면&nbsp;상품 소비자인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펀드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먼저 펀드 평가회사의 정보를 이용한다. 한국펀드평가나 제로인, 모닝스타 등과 같은 펀드평가회사의 펀드 평가 정보는 인터넷으로 충분히 검색할 수 있다.둘째, 자산운용협회를 통해 현재 운용중인 펀드 내용과 운용수익률 등의 기초 정보,&nbsp;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재무상태 등을 알아보자.셋째, 벤치마크(BM : Benchmark)와 비교해보자.&nbsp;펀드를 평가 시&nbsp;단순하게 그 펀드의 과거&nbsp;수익률로만 비교해서는 안된다.&nbsp;투자 위험과&nbsp;상대적인 비교를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해당 펀드가 추구하는 벤치마크 수익률이다. 금융회사 펀드 홍보물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나온다.벤치마크는 펀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로&nbsp;펀드가 가지고 있는 자산운용의 목표라고 이해하면 된다.&nbsp;펀드는 벤치마크의&nbsp;수익률을 따르거나 그 이상을 추구한다.그렇다면 벤치마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투자자들은 자신의 펀드가 이익이 나면 좋은 펀드라고 하고, 손해가 발생하면 좋지 않은 펀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펀드는 자체 수익률만 가지고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 2005년&nbsp;주식시장이 연간 50% 넘게 상승했는데&nbsp;내가 투자한 주식형펀드는 30%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면 이 펀드는 좋은 펀드일까? 반대로 주식시장이 연간 30% 하락했을 때&nbsp;내가 투자한 펀드가 5% 정도의 손실을 냈다면 단순히 손실을 냈다고 해서&nbsp;나쁜 펀드일까?이렇게 본다면 절대적 수익률만으로 펀드를 평가할 수 없다.&nbsp;이런 점 때문에 펀드 수익률은 항상 벤치마크 수익률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벤치마크는 펀드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국내주식형펀드의 대부분은 선물과 옵션의 기초자산이 되는 KOSPI200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사용한다. 코스닥 시장에 주로 투자한다면 코스닥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게 된다. 채권형펀드의 경우에는 채권 지수가 1차적인 벤치마크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벤치마크로 한다.마지막으로 혼합형펀드는 주식과 채권의 투자 비율에 따라 벤치마크 비율을 달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에 6 : 4로 운용될 경우, 60%는 주식시장, 40%는 채권시장으로 각각 계산해&nbsp;합친 것이 벤치마크 수익률이 된다.여기에서 개별펀드 수익률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뺀 값을 벤치마크 초과 수익률이라고 하는데 이 초과 수익률이 클수록 펀드 운용을 잘하고 있는 펀드라고 볼 수 있다.펀드 투자 시 유의할 점은?사실 투자형 상품은 은행의 입출금예금이나 투신사 MMF처럼 수시로 입출금할 수 없어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쉽게 바꾸기가 어렵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펀드 상품들은 3개월,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중도환매하게 되면 투자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의 70% 정도를 환매수수료로 회수해간다. 일부 펀드는 가입할 때 먼저 수수료를 내기도 한다.&nbsp;따라서&nbsp;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막연히 수익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는 말만 믿고 투자하면&nbsp;안된다. 상품을 고르기 전에 이 자금의 최소 또는 최장 투자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검토해야 하고, 상품을 선택했다면&nbsp;투자설명서, 약관, 해당 펀드의 과거 기간별 수익률, 자산운용사를 살펴본다.신청서와 투자설명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었다고 해서 저절로 수익률이 관리되는 것은 아니다.&nbsp;이제 시작인 것이다. 가입 후 대략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자신이 투자한 펀드 수익률을 체크해 보면서 담당 직원의 의견을 잘 챙긴다. 그러나 금융회사 직원도 투자한 펀드의 미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신문 경제기사를 꼼꼼히 살펴보고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거래 금융기관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눈품`을 아낌없이 파는 것이 좋겠다.&nbsp;(황창규 하나은행 대치역지점 PB팀장)
2006.09.18 I 황창규 기자
가을엔 단풍 편지를 하겠어요~
  • 가을엔 단풍 편지를 하겠어요~
  • [노컷뉴스 제공]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공기가 하루가 달라진다. 청량한 기운으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요즘, 벌써부터 가을 단풍에 대한 기다림은 커져간다.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자연 속으로 색깔있는 여행을 떠나길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하나투어는 가을 단풍여행 상품들을 출시했다. ▲ 동화 속 호수의 나라, 중국 구채구 5~7일 중국 남서쪽 사천성의 구채구는 영롱한 빛깔의 호수와 폭포로 이루어진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으로 수많은 여행전문가가 최고의 수경(水景)으로 뽑은 곳이다. '성도/낙산/구채구/황룡 5~7일' 상품은 구채구의 신비한 운해, 비취 빛 맑은 물과 폭포, 기이한 지형 등을 관광하는 상품이다. 매일 출발 가능. 54만9천원부터. ▲ 캐나다/퀘백/천섬 메이플로드 8박 10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캐나다에서 미국에 걸쳐 붉게 타오르는 메이플 로드를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메이플 로드는 나이아가라에서 퀘벡시까지 이어지는 800km의 단풍길이다. 메이플 로드는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서로 다른 문화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이 도시들을 '단풍'이라는 주제로 여행하고 나면 서로 다른 문화가 모여 이루어진 캐나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메이플 로드 10일'상품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 빅토리아, 캐나다 대표 항구도시인 밴쿠버, 아름다운 호수와 숲속의 도시 밴프,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 몬트리올과 퀘벡, 캐나다 수도 오타와, 아름다운 천섬 관광, 세계 3대폭포 나이아가라, 캐나다 경제의 중심지 토론토 및 알콘퀸 주립공원 등 캐나다 대표 관광지와 도시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캐나다 메이플 완전일주 상품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출발한다. 259만원부터. ▲ 일본의 첫 단풍, 다테야마 알펜루트/구로베협곡 3박4일 일본에서 웅장한 자연의 대명사로 불리는 호쿠리쿠 지역, 특히, 도야마현의 알펜루트와 쿠로베협곡은 사계절의 뚜렷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산악루트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서는 그 모습이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와 닮았다하여 '북알프스'로 유명한 이곳은 해발 3000m급의 고봉이 줄지어선 모습이 걸작이다. 최성수기에는 3000m의 연봉까지 단풍이 드는 다테야마, 격렬했던 5만년 전의 화산 활동을 그대로 간직한 무로도 고원은 10월부터 그 일대가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일본다운 일본의 자연경관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테야마 알펜루트/구로베협곡 3박4일'상품은 일본의 북알프스, 알펜루트 대자연의 경관을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관광할 수 있으며 일본 제일의 V자형 협곡인 쿠로베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출발 매주 화, 수, 금, 토. 74만9천원부터. ▶ 예약 및 문의 : 하나투어 www.hanatour.com ☎ 1577-1233
배낭 하나 메고 가을 마중 갈까?
  • 배낭 하나 메고 가을 마중 갈까?
  • [조선일보 제공] 아직 덥지만, 마음은 이미 가을.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한다. ▲ 외연도●아는 사람만 몰래 간다? 볼음도·주문도: 강화도 서남쪽 볼음도에는 조개가 지천인 조개골 해수욕장과 800살 먹은 은행나무가 있다. 주문도의 볼거리는 1923년 건립된 ‘한옥 교회’. 대빈창·앞장술·뒷장술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해변도 즐비하다. 문의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사랑나무가 자라는 신비의 섬-외연도: 충남 보령시 외연도는 보령의 70여 개 섬 중 육지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다. 바다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낼 정도로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은 하늘 한 점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다. 두 그루의 동백나무가 공중에서 맞닿아 하나로 연결된 ‘사랑나무’도 있다. 연인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문의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2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선유도: 작은 배낭 하나 메고 전북 군산 선유도로 자전거 여행 떠나자.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연륙교로 연결돼 일주가 가능하며, 외부 차량 진입 금지라 한가롭게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릴 수 있다. 문의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 ●바다에 섬이 꽃처럼 피다- 연화도: 경남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 같기도 하고, 발톱을 웅크리고 있는 용 같기도 하다. 섬 전체가 기암절벽이다. 문의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5374 ●푸른 바다와 초원 따라 한바퀴-우도: 우도 선착장에서 자전거나 스쿠터, 4륜 오토바이, 관광버스, 시내버스 중 마음에 드는 교통수단을 골라 섬 여행에 나서자. 서쪽 산호사 해변은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하고 동쪽 검멀레 해변은 검은 모래사장으로 이름 났다. 우도봉 아래 펼쳐지는 초원도 장관이다. 문의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2
사장님, 저 휴가 또 쓰면 안 될까요?
  • 사장님, 저 휴가 또 쓰면 안 될까요?
  • [조선일보 제공] (여름휴가)성수기와 (추석연휴)성수기 사이. 휴가만 낼 수 있다면, 가장 경제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다. 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을 정상가로 되돌리는 중.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 요금도 지난 20일쯤부터 비수기 가격으로 내려오고 있다. 9월 30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9월은 ‘제 값’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적기. 아래 가격은 모두 세금·유류 할증료 등을 제외한 것이다. ● 할인항공권을 찾아라 여행업계의 바캉스 성수기는 8월 20일까지다. 비수기로 돌입하면서 동남아는 7만~10만원까지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고 유럽과 대양주 항공권 역시 15만~20만원 가량 낮아진다. 할인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부지런히 ‘마우스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 탑항공(www.toptravel.co.kr)과 같은 항공권 전문여행사를 이용하는 것과 하나투어(www.hana tour.com), 모두투어(www. modetour. com) 등 대형여행사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것이 최선이다. 항공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항공사 홈페이지에 가면 ‘핫 세일’이라고 해서 싸게 내놓은 할인 항공권이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웹사이트(www.emi rates.com/kr)에서 예약하면 10월 31일까지 유럽 20개 도시 항공권이 85만원선. 두바이 스톱오버가 가능하다. 인터넷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각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공동구매도 참여해 볼 만 하다. 에어이티켓(ww.airet icket.co.kr), 유투어(www.airticket-sale.com) 등이 대표적인 항공권가격비교 사이트다. ▲ 크라비● 동남아로 떠난다면 사무이, 발리, 크라비 태국은 코사무이 지역이 9월에 가장 날씨가 좋아 여행하기 적합하다. 발리는 10월까지 건기라 늦은 휴가를 보내기 놓다. 필리핀은 우기지만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정도여서 여행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선선하기 때문에 여행하기 더 좋을 수도 있다. 동남아 대부분의 휴양지는 8월말부터 비수기 가격이 적용되므로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40만원 가량 싼 가격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9~10월에 비가 가장 많이 온다. 코타키나발루와 랑카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이판 역시 9월에 태풍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9월 여행지로는 부적합하다. 리조트를 따로 예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9월에는 8월에 비해 1박당 70달러 정도 저렴해진다. 월드호텔센터(www.hotelpass.com) 등 호텔 예약전문 사이트가 있다. 태국의 경우 ‘사무이 팬시 나파사이 리조트’가 요즘 인기 있는 곳. 사무이의 메인 비치인 차웽비치에서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위치한 초특급 리조트로 호텔 전용비치가 있어 조용하다. 10월 31일까지 215달러부터. 발리는 그랜드 하얏트를 추천한다. 발리의 중심인 누사 두아 비치의 리조트 중 가장 아름다운 호텔로 손꼽힌다. 오션뷰 룸이 9월 1일~ 30일까지 161달러부터. 태국의 크라비는 푸켓에 가려져 있다 최근 뜨고 있는 휴양지다. 방콕에서 남쪽으로 820㎞ 떨어져 있으며 원시의 풍경을 간직한 그림 같은 비치가 일품이다. ‘쉐라톤 크라비 비치 리조트’가 인기 있는 곳. 클롱무옹 비치에 자리하고 있는 특급 리조트로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체인인 스타우드 계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9월 1일 ~ 10월 31일까지 172달러부터. 동남아 휴양지 갈 때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가장 인기 있는 푸켓 상품의 경우 5박6일 기준으로 9월 출발 날짜에 따라 59만~95만원 선. 하나투어, 롯데관광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명 여행사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동남아로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태사랑(www.thailove.net), 엔투어(www.ntour.co.kr) 등의 사이트나 카페 ‘태초의 태국정보’(cafe.naver.com/thaiinfo.cafe)를 참조하자. ▲ 프라하● 그래도 유럽? 유럽은 5월과 9월이 가장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10월이면 기온이 내려가 다소 쌀쌀해지고 날씨도 우중충해진다. 또 9월은 여름방학을 마친 대학생 배낭여행객과 장기 휴가를 떠나온 일반 여행객이 빠지는 시점이라 항공권 가격은 평균 10만원 정도가 내려간다. 하지만 9~10월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에 숙소 가격은 휴가시즌과 비슷하다. 숙소 예약은 서두를수록 좋다. 런던 인∼파리 아웃의 루트는 여전히 강세. 올해는 동유럽이 인기다. 프라하와 비엔나 등 기존의 인기 여행지 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와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객이 거의 없다가 올해 TV 등에 몇 차례 소개되면서 인기몰이 중.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지역은 이미 경험한 여행자들 사이에 ‘별로 볼 것 없다’는 소문도 퍼져 있다는 것을 참고하자. 동유럽 패키지 상품은 직항이 프라하 노선 밖에 없어 체코를 연계한 상품이 인기가 있는 편이다. 트래블짱(www.travelz zang.com), 투어프랜즈(www.tfriends. co.kr) 등에서 관련 상품을 볼 수 있다. 7일 일정의 체코·오스트리아 상품에서부터 22일 일정의 동유럽 일주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경험이 풍부한 여행자가 아니라면 동유럽은 호텔팩이나 에어텔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 인도 아우랑가바드● 티베트나 인도, 터키는 어때? 티베트는 9월말부터 슬슬 추워지기 시작해 10월 중순부터 겨울에 접어든다. 10월 말 이후 티베트를 여행하려면 방한장비를 갖춰야 한다. 배낭여행객이 빠지고 겨울이 오기 전인 9월은 티베트를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셈이다. 또 최근 칭짱 철도가 개통되면서 중국인들의 티베트 여행 붐이 일고 있다. 이번 9월 시즌을 놓치면 내년 5월 말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 즈음에는 티베트가 더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혜초여행사(www.hye cho.com)의 ‘티벳 자유배낭 7일’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알맞은 티베트 여행상품. 119만원이다. 트래블게릴라(www.travelg.co.kr) 등에서도 티베트 상품을 구할 수 있다. 10월말부터 성수기에 접어드는 인도. 9월 여행이 나쁜 선택은 아니다. 8월말이면 우기가 끝나고 날씨도 선선해지기 때문에 7·8월 보다는 여행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인도로 가는길(www.india.co.kr) 등 인도전문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4박5일에서 10일 이상 일정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다. 터키 역시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여행지다. 터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터키 여행객이 약 70% 가까이 늘어났다. 유럽에 비해 가격도 50만원 정도 저렴하고 동서양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해 볼만 하다. ▲ 상하이● 일본·중국으로 간다면 대도시로 직장에 매인 이들에게 가장 만만한 여행지는 일본과 중국이다. 일본의 도쿄나 오사카, 중국의 상하이 등 대도시로 자유여행을 떠난다면 5만~20만원 정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이오스여행사(www.ios.co.kr)의 ‘동경(JL/세미)호텔 팩 3일’이 인기 상품. 가격은 41만9000원부터. 조식 포함이다. 홍콩은 항공요금은 30만원 대로 내리지만 9월부터 컨벤션 행사가 자주 열려 호텔 가격이 오히려 오른다. 기후는 선선해져 여행하기에 알맞다. 9월 중 세일은 없지만 가을 신상품 쇼핑을 원한다면 가볼 만하다. 투어닷코리아(www.tour.co.kr) 등에서 30만원대 상품(추석 연휴기간에는 50만원대로 뛴다)을 건질 수 있다.
  • [강원도로 떠나자]②영월
  • [스포츠월드 제공] 잔인한 계절이 지나갔다. 강원도는 사상 유래없는 ‘물폭탄’을 맞고 삶터가 폐허가 됐다. 응급복구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복구는 됐지만 수재민의 시름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들의 아픔과 함께 하는 일은 ‘강원도로 여행 가는 일’이다. 여행은 강원도민들의 가장 큰 경제적 버팀목이기 때문. 휴가철에만 반짝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이에 스포츠월드는 6회에 걸쳐 수해를 이겨 내고 다시 ‘관광 강원’으로 일어서는 현장을 취재한다.강원도 산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7월 16일. 영월군 영월읍은 동강 범람 위기를 맞았다. 동강 수위가 범람 위험 높이 12m에 육박한 것. 이에 따라 덕포리 등 3개 저지대 주민 1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강교에는 방송사 중계차들이 진을 치고 앞다투어 범람위기를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영월초등학교로 대피한 1만여명의 주민들과 온국민은 초조하게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다행히 동강은 범람 위기를 넘겼다. 영월초등학교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주민들도 이른 새벽 집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15일. 영월군은 평상을 되찾은 분위기다. 영월읍에서 고씨동굴로 가는 길이 군데군데 떨어져나간 것을 제외하고 수해의 피해를 특별히 찾아볼 수 없었다. 영월군청 관계자도 동강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고, 서강과 서면, 남면 일대에서 부분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수해 피해액은 500억원. 인제와 평창, 양양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치다. 또 피해복구도 10일만에 완료됐다. 그러나 눈에 잡히지 않는 피해가 적지 않았다. 피서철 최고 성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동강축제(7월28∼30일)가 취소된 것을 비롯해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영월군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매스컴에서 ‘동강범람 위기’를 집중보도한 탓에 실재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도 관광객들은 ‘영월로 여행가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 이것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영월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동강 래프팅의 경우 한해 평균 26만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래프팅 인구가 4분의 3 이상이 줄었다. 래프팅 최대 성수기인 7월에는 집중호우 때문에, 8월은 ‘동강에 가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다. 긴긴 장마가 끝난 뒤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옥동천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동강 래프팅 업체가 몰려 있는 삼옥리와 거운리 일대에는 빈 보트만 쌓여 있다. 동강 래프팅 구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어라연에도 고작 몇 대의 보트가 내려올 뿐이다. 예년 이맘 때면 어라연 일대는 수십대의 보트가 떠내려와 장관을 이루곤 했다.영월군청 관계자는 “수해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도 영월이 대표적인 수해지역으로 인식되면서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라며 “영월군은 지금 관광객을 맞이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뒤늦은 피서를 떠나는 이들에게는 계곡을 권한다. 영월군 남동쪽 상동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옥동천 주변에는 맑고 한적한 계곡이 많다. 이 가운데 김삿갓계곡은 충북 단양쪽에서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물빛이 흐리다. 반면 옥동천을 위시해 찰랑이골, 직동계곡, 내리계곡은 시리고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동강사진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 영월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박물관이 9개가 있다. 영월군이 추천하는 당일 여행은 래프팅과 연계한 박물관 기행. 오전에 래프팅을 즐긴 후 오후에는 영월군에 산재한 박물관을 찾는다. 영월군에는 저마다 특색이 있는 박물관이 9개나 있다. 이 가운데 동강사진박물관·곤충박물관·책박물관은 돌아오는 코스에 포함시키면 된다. 이틀 일정이라면 밤에 별마로천문대를 방문한 뒤 다음 날 고씨굴과 김삿갓유적지, 조선민화박물관, 목산박물관을 포함시킨다.영월군청 관계자는 “영월은 피서철에만 반짝하는 곳이 아닌 사계절 여행이 가능한 고장”이라며 “산과 계곡, 김삿갓과 단종에 얽힌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언제 찾아도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군 문화관광과(033-370-2061●봉래산 별마로 천문대192일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연간 192일 동안 천체를 관람할 수 있는 영월 별마로천문대(위쪽)와 보조 관측실.영월읍에 들면 북쪽으로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은 산이 보인다. 단종이 사약을 받자 그의 몸종들이 동강에 몸을 던졌다는 봉래산(800m)이다. 이 산의 정상에 있는 별마로천문대는 요즘 영월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영월읍에서 가파른 산길을 구비돌아 15분이면 봉래산 정상에 닿는다. 천문대를 보러온 이들은 우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조망에 취한다. 영월읍을 휘돌아 나간 동강과 서강이 만나 비로소 남한강이란 이름을 얻는 모습이 발아래 펼쳐진다. 이처럼 탁트인 조망 덕에 봉래산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별마로천문대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별마로란 별(star)과 마루(정상)를 합쳐서 만든,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맑은 날이 연간 192일이나 된다. 따라서 사계절 내내 ‘별밤지기’를 할 수 있다. 별마로천문대는 지하1층을 포함해 4층으로 됐다. 지하 1층은 천체투영실이 있다. 8.3m의 돔 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해 시간과 날씨에 관계없이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이 곳에 투영되는 별은 5.75등급까지 3500여개. 진행자가 별자리 찾기,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별자리 소개 등을 해준다. 지상 1층은 태양계 행성 모형과 태양의 내부구조, 천문상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전시실이다. 2층은 우주관련 다큐멘터리 상영과 천문 관련 강연을 할 수 있는 시청각실이다. 4층 보조관측실은 총14대의 다양한 망원경이 있어 행성과 은하, 성운 성단,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주관측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사망원경(800㎜)이 설치되어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또 CCD비디오 카메라가 모니터와 연결되어 있어 달의 표면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천문대 주변에는 산림욕장과 숲속 야외공연장이 조성되어 있다. 오는 12월에는 연면적 400평, 3층 규모의 천문과학관도 문을 연다. 영월군은 천문과학관까지 개장하면 영월이 최고의 천문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별마로천문대 개장시간은 하계(5∼8월) 오후 3∼11시, 동계(9∼4월) 오후 2∼10시까지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18세 이하 청소년 4000원이다. (033)374-7460·www.yao.or.kr ●박선규 영월군수 인터뷰관광객 감소 등 큰 패해, 아름다운 자연·문화있어 관광영월 힘찬부활 확신지난 5월 당선된 박선규(사진) 영월군수는 초선이다. 그러나 박 군수는 군정의 첫발을 떼기도 전에 뜻하지 않은 집중호우로 시련을 맞았다. 영월의 여름 행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동강축제와 동강사진축제가 그동안 애써 준비한 보람도 없이 취소됐기 때문. 박 군수 자신이 공직에 근무하며 오랫동안 관광분야 업무를 담당했기에 마음이 더 아팠다.“사실 동강축제는 우리 군 최대의 축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개최해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게 수해 복구에 보탬이 된다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 하지만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생각하면 차마 축제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박 군수는 매스컴의 과잉보도를 아쉬워했다. 물론 동강 범람 위기가 큰 뉴스라는 데는 공감했다. 하지만 범람 위기를 넘긴 후 추가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아 영월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처럼 인식된 것이 관광객의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영월은 동강·서강·법흥사계곡·옥동천 등 이름난 계곡과 강이 많아 ‘수해뉴스’가 피서객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직격탄 역할을 했다.“불볕 더위가 쏟아지던 지난 4일 군청 직원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영월은 이번 수해 피해에서 안전하고, 수해지역으로 여행가는 게 수재민들을 돕는 길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돌아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박 군수는 그러나 영월이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다시 힘찬 도약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고장이 영월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면 ‘관광영월’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영월이 간직한 유산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단종의 슬픈 생애를 들을 수 있는 곳은 청령포가 최고입니다. 동강은 래프팅의 성지입니다. 또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9개나 되는 특색있는 박물관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영월로 오십시오.”
막바지 휴가로 도쿄 도깨비여행 어때요?
  • 막바지 휴가로 도쿄 도깨비여행 어때요?
  • [노컷뉴스 제공] 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제 때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주말 일본 배낭 여행이 또 다시 각광받고 있다. 물론 일본 전체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달도 짧은 일정이지만 도쿄의 경우 명물들이 시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틀동안의 짧은 여행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도쿄의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신주쿠, 유행의 중심지 시부야, 고급 쇼핑 거리 긴자,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하라쥬쿠 등의 시내 여행은 짧은 여행 일정을 다채롭게 꾸며줄 수 있을 것이다. 도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730엔인 도쿄전철 1일패스를 끊는 것이다. JR(일본철도)만 이용할 수 있지만 필요한 관광지는 다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신주쿠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도쿄 최대 번화가로 요도바시 카메라, 사쿠라야등의 전자상가가 있다. 신도청 전망대(45층 전망대 무료)와 가부키쵸, 신주쿠 교엔(일본식, 영국식 정원으로 이루어진 공원)등도 둘러볼만 하다. 신주쿠와 함께 패션 거리로 주목받는 시부야에서는 충견 하치코상(죽은 주인을 한자리에서 10년 넘게 기다려온 개), HMV시부야, 타워레코드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시부야 도큐한즈에서는 아기자기한 여러 생활용품을 구경할 수 있다. 긴자거리와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를 지나 하라쥬쿠로 가보자. 하라쥬쿠에서 요요기 공원, 메이지 신궁(일본 천황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곳), 타케시타토오리, 우라하라쥬쿠,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등을 들러보고 나면 하루가 지나간다. 패션이나 전자제품 보다 온천과 자연 관광에 관심이 많다면 신주쿠에서 시부야로 향하는 대신 하코네로 가면 된다. 하코네에서는 전형적인 복식 화산지대인 일본 국립공원을 둘러볼 수 있고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칼데라호 아시호수에서 해적선(유람선)을 타볼 수도 있다. 하코네 모리노유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1개를 먹으면 7년이 젊어진다는 쿠로타마고(오와쿠다니 계곡의 온천에서 익혀낸 달걀)를 맛보는 것도 별미다. 둘째날은 아사쿠사로에 있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아사쿠사 센소지를 둘러본 후 도쿄만을 건너 아름다운 인공섬 오다이바를 방문해보자.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쿄 디즈니랜드도 빼놓을 수 없겠다. ▲ 추천상품 :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는 2박4일 일정으로 업무에 지장없이 다녀올 수 있는 동경 에어텔 상품. 항공권과 조식2회, 숙박이 제공된다. 매주 금요일 출발. 399,000원부터(호텔에 따라 가격변동) 문의: 자유투어 일본팀 ☎ 02-3455-0004
  • (서진희의 맛깔스런 펀드)해외펀드②해외에 투자하는 방법
  • [이데일리 서진희 칼럼니스트]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nbsp;국내에도 아름다운 휴가지가 많지만, 평소 접하기 여러운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새로운 볼거리가 많은 해외 휴가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nbsp;같습니다.`해외투자`라고 하면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 시절이 있었습니다.&nbsp;하지만 여행, 공부, 사업 등을 이유로 외국 생활을 경험한 개인들이 많아지면서 해외시장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불안감이나 거리감 등이&nbsp;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심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아울러 몇 년전부터 지속돼 온 외환자유화조치에 따라 내국인에게 허용된 해외투자의 제한요건은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됐습니다. 해외투자는 간단하게&nbsp;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할 수&nbsp;있습니다. 직접투자는 투자자가 투자 대상을 직접 선택해서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nbsp;반면 상대적으로 투자범위가 제한된다는 점과 (현재 일부 국가의 주식과 부동산 등에만 투자 가능) 투자자가&nbsp;투자대상에 대한 정보를 직접 구해야 하고 해당 국가의 거래 및 세금관련 제도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nbsp; 간접투자는 주로 펀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국내투자상품에 못지 않게 다양한 종류의 해외투자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nbsp;적합한 해외투자상품의 선택에는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지만 직접투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편리한 해외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해외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 주식현재 국내에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주식시장은 미국, 일본, 중국(홍콩) 정도입니다.&nbsp;국내 투자자는 해외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해외주식매매를 중개하는 증권사에 한정)를 통해 이들 국가에 상장된 주식을 해당국가의 매매시간에 맞춰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단, 별도의 거래수수료와 세금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채권채권은 국내, 해외를 불문하고&nbsp;기관간 대규모 거래인 장외거래가 대부분입니다. 국내채권의 경우 소액채권제도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채권매매가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해외 소액채권을 직접 중개해 주는 중개기관(증권사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2006년 상반기에 시행된 외환자유화조치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정해진 한도 범위 내(100만 달러)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단, 관련 세금 및 자금거래 통보절차 등은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해외시장에 펀드로 투자하기: 간접투자방식앞서&nbsp;살펴본 바와 같이 해외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 기회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를 활용하면 더욱 간단하고 편리하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해외투자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개인별 투자성향에 따라 다양한 해외펀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접투자로 접할 수 없는 지역(예를 들어 동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등)과 자산군(해외채권 등)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간접투자방식이 유일한 투자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직접투자에 비교할 때 해외투자상품은 적은 돈으로 해외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월 30만원을 가지고 해외투자를 시작하려 한다면&nbsp;미국 주식시장에서 직접&nbsp;1~2개 종목의 주식을 거래하기 보다는 미국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주식펀드에 가입하는 것이&nbsp;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직접투자 VS. 간접투자국내투자와 마찬가지로 해외투자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어떤 방식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해외 직접투자를 고려하는 경우 다음 사항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개별 투자대상 및 시장에 대한 정기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 2) 국내에서 지급하는 수수료나 세금 이외에 해당 국가에 지급해야 하는 별도 수수료 등이 있는지 여부 3) 해당시장의 주식거래제도 및 외국인투자자 관련 제도특히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해외 시장과 해당 종목에 대한&nbsp;관련 자료와 정보를 손쉽세 얻을 수 있는가 여부는 직접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물론 국내 각종 매체 및 증권사 리서치 자료를 통해 일정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투자자 자신이 실시간으로 중요한 내용을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직접투자는&nbsp;투자자 개인의 역량에 따라 투자성과의 차이가 크기&nbsp;때문에 투자대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상 투자기간 등을 확실히 한 후&nbsp;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투자목적에 따라서도 투자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부동산을 실제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본이득이 목표인지&nbsp;부동산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해당 산업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것인지에 따라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인투자자의 경우&nbsp;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통해 다양한 투자지역과 투자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nbsp;간접투자의 경우 해당 투자상품에 대한 시장정보 및 자료 등을 판매사 등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고&nbsp;,직접투자를 통해 달성하기 어려운 지역별·자산별·산업별 분산투자와 개별종목에 대한 리서치 등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다음시간에는 해외간접투자상품인 해외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해외펀드라고 부르고 있는 투자상품들도 국내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와 외국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펀드, 또한 해외 펀드오브펀드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상품별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해외투자상품을 고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진희 슈로더투신운용 상품개발부장)
2006.08.09 I 서진희 기자
추석! 홍콩은 등불 천국으로 변한다
  • 추석! 홍콩은 등불 천국으로 변한다
  • [노컷뉴스 제공] 올 한가위에 대한 기다림은 그 어느 해보다 크다.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간 이틀(2일,4일)을 휴가를 낸다면 무려 9일이란 여름휴가에 맞먹는 황금의 연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시아권에는 추석 명절을 축하하는 다양한 축제가 준비돼있어 여행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먹거리와 쇼핑, 화려한 야경 등 여행의 3박자를 갖춘 홍콩 역시 올해 중추절을 맞아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2006 중추절 등불축제'(Mid-Autumn Lantern Celebration)는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홍콩 전역에서 열려 홍콩을 더욱 화려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중추절 등불 축제 홍콩섬 빅토리아 공원에서 9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nbsp;매년 빅토리아 공원에서 개최돼 홍콩의 대표적인 중추절 이벤트로 자리잡은 등불축제는 올해도 등불 퀴즈게임과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이 펼쳐지며 빅토리아 공원 서쪽에는 등불 원더랜드가 설치돼 형형색색의 다양한 모양의 등불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 등불 갈라 전시 구룡반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나단거리의 파크 레인 쇼핑가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펼쳐지며 홍콩의 18 개 지역을 상징하는 2미터 크기의 등불들이 특별히 제작돼 전시된다. ▲ 용 퍼레이드 틴 하우(Tin Hau) 지하철 역 인근의 타이 항 (Tai Hang)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활기와 행운을 가져다 주는 67미터 길이의 웅장한 용을 앞세우고 깃대춤과 북 공연이 어울러지는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 ▲ 소원 등불 달기 중추절 행사 기간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공항 등에서 소원 등불이 하나씩 주어져 빅토리아 공원과 구룡의 영화거리, 구룡반도 나단 거리 등에서 소원을 적은 등불을 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홍콩 중추절 등불 축제 일정 9월 29일~10월 30일 : 등불 전시-구룡공원 9월 30일~10월 15일 : 중추절 연등축제-홍콩 전역 / 등불 음식 향연- 사이쿵, 라마섬, 청차우 섬, 레이유문 등 10월 1일 : 중화인민공화국 불꽃놀이-빅토리아 항구 10월 5~7일 : 연등 축제-홍콩섬 빅토리아 공원 10월 5~8일 : 중추절 카니발-코샨 공원, 샤틴 센트럴 공원, 투엔 완 샤 추이 공원 (매일밤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 ▶ 추천관광 롯데관광 : 홍콩 주말 자유여행 4일. 42만9천원부터. ☎ 1577-3000. 하나투어 : 정통 홍콩3일. 59만9천원부터. ☎ 02-3417-1212 모두투어 : 가격대로 골라가는 홍콩여행. 56만9천원부터. ☎ 02-728-8000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게해 산토리니
  •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게해 산토리니
  • [노컷뉴스 제공] "죽기 전에 에게해를 항해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스의 사상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말이다. 눈부시도록 새하얀 집들과 감청색 짙푸른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 산토리니는 국내 CF로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에게해의 '블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화산재로 인해 검은 모래가 깔린 해변 페리사 비치와 카마리 비치, 기원전 10세기경의 도시유적인 고대 티라, 섬 북쪽 끝에 위치한 동화 속의 마을 이아 등이 지중해의 낭만을 한껏 고조시킨다. 이 중에서도 산토리니의 최고의 볼 거리라면 뭐니뭐니해도 이아 마을의 일몰이다.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너무나 유명한 이아 마을에서는 해가 지기 전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관광객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인 산토리니의 깎아지는 절벽, 검은 분화구, 검붉은 절벽 아래 형성된 마을, 검은 모래 해변 등은 산토리니가 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늘 꼽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그리스의 수도인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는 '신들의 언덕'이라 불리는 아크로폴리스,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 제1회 근대 올림픽 경기장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중심 번화가인 신타그마 광장 등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또다른 에게해의 최고 관광지 중 하나는 바로 터키 제1의 도시이자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에는 6세기 동안 3개 대륙을 통치했던 오스만 제국의 행정 궁전인 톱카피 궁전과 비잔틴 건축의 걸작으로 그리스 정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성 소피아 성당, 17세기 이슬람 건축예술의 진수인 블루 모스크, 19km 밖의 초원에서 물을 끌어와 만든 지하궁전 등 관광명소가 가득하다. 또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배를 타고 유람하는 보스포러스 크루즈와 5천여개의 재래식 상점들이 미로처럼 얽혀있는 그랜드 바자르에서의 쇼핑 등도 이스탄불만의 매력이다. ▲ 추천상품 : 지중해의 블루-환상의 섬 산토리니, 터키/그리스 6일. 5박6일 동안 그리스의 아테네, 산토리니, 터키 이스탄불을 차례로 관광한다. 8월28일과 9월18일 2회 출발예정. 월요일 출발, 토요일 도착. 239만원. 문의 : 롯데관광 유럽팀 ☎ 02-399-2305
  • 1300선 돌파 선봉장은 누구?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번주(31일~8월4일) 주식시장에서는&nbsp;최근&nbsp;강력한 저항선이었던&nbsp;1300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폭은 크지 않았지만 국내증시가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7월 코스피 월간 등락율이 3개월만에 가까스로 상승으로 반전했다.&nbsp;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nbsp;지난주를 정점으로&nbsp;어닝 시즌은 차츰 마무리되고,&nbsp;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조금씩 줄어들 전망이다.&nbsp;대신&nbsp;금리와 각종 경기지표에 대한&nbsp;시장의 민감한 반응이 예상된다.&nbsp;전문가들은 "1300선 돌파에 따른&nbsp;추가 상승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는 한편, 주 중반 이후에는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데 대비해야 하며 점진적으로 시장 기대 수익률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에는&nbsp;전주 증시 상승을 이끈 은행주에 이어 매기가 몰렸던&nbsp;조선, 중공업,&nbsp;항공주 등에&nbsp;대한 추천이&nbsp;몰렸다. &nbsp;&nbsp;&nbsp; 한진중공업(003480)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nbsp;2004년 하반기에 수주한 배들의 건조가 시작된다.&nbsp; 평균 건조선가가 상승세고,&nbsp;공사손실충당금이 환입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좋아지고 실적호조가 눈에 띌 것이라는&nbsp;전망이다.&nbsp;또&nbsp;건설사업 부문에서 개발이 예정돼 있던 토지들의 성과가 올해말부터 가시화된다는 점도 관심사였다. 율도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자산가치도 올라갈 것이며 이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대신증권은 조선업종 중 현대미포조선(010620)을 추천했다. 2분기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2003년의 저가&nbsp;수주분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모두&nbsp;추천을 받았다.&nbsp;SK증권은&nbsp;아시아나 항공 화물 탑재율이 올라가고 있고, 유류할증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봤다. 또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됐고, 최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도 부각됐다는 평이다. 대한항공은 대우와 현대증권 두 곳서 추천했다.&nbsp;주 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단거리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다. 매출 증가 등 실적도 좋다.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는 SK(003600)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현대증권은 기름값이 오를 수록 석유개발사업의 매력도&nbsp;점점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또 올 실적 기준 PER이 5.6배 밖에 되지 않아서 저평가 잇점도&nbsp;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서는 밸브 전문기업인 태광(023160)이 거론됐다. 플랜트와 조선업 호황의 덕을 볼 것이라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이 될 휴대전화에 MAP를 납품하게 될 코아로직(048870)도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이밖에도 CJ홈쇼핑(035760), 새론오토모티브(075180), 엔트로피(085990) 등도 추천종목으로 지목됐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증권사 주간추천종목&nbsp;
2006.07.30 I 김수연 기자
추석 황금연휴, 꿈과 낭만의 크루즈를~
  • 추석 황금연휴, 꿈과 낭만의 크루즈를~
  • [노컷뉴스 제공] 휴가철을 맞아 이미 바캉스를 다녀온 사람들도 있고 앞으로 떠날 예정인 사람들도 있지만 일각에선 벌써부터 추석연휴 여행을 준비하는 발빠른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올 추석에는 중간 이틀(10월2일, 4일)을 휴가를 낼 경우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여름휴가와 맞먹는 무려 9일이란 기간동안 달콤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말그대로 황금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 최장 9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연휴가 긴 만큼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나 일본보다는 긴 일정을 필요로 하는 유럽 지역으로의 여행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행업게에 따르면 유럽 관광상품의 경우 연휴 시작인 9월 30일 출발상품은 이미 대부분 마감이 끝난 상태이고, 10월 1일 출발 상품 또한 매진이 임박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유럽예약을 놓친 고객들이 호주, 뉴질랜드나 미주 상품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유럽과 미주 지역이 북적이고 있는 상황에서 비싼 비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여유가 있는 여행객들에겐 호화 유람선을 타고 지중해나 캐나다 등을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은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는 2, 3일간만 휴가를 낸다면 크루즈 관광이 가능하고 또 지중해와 뉴잉글랜드 관광에 최적기란 점에서 평소 크루즈 관광을 꿈꿔왔던 여행객들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지중해 보이져호 크루즈 지중해 크루즈 여행에 좋은 시기는 6월에서 10월, 그 중에서도 9월과 10월은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피사, 피렌체, 로마, 티볼리, 나폴리, 카프리 등 이탈리아를 일주한 뒤 일반 패키지 상품으로는 찾아볼 수 없는 마르세이유, 니스, 몬테카를로 등을 관광한다. 1999년 운항을 시작한 보이져호는 13만 8천톤으로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으로 주목받았으며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장까지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와 크루즈 중앙홀을 훤히 볼 수 있는 복도층 방은 보이져급 이상의 유람선에만 있는 자랑거리이며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크루즈로도 그만이다. ◆ 캐나다 단풍과 뉴잉글랜드 쥬웰호 크루즈 쥬웰호 크루즈는 미국 유명 인사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뉴잉글랜드 지역과 캐나다 동부를 관광하는 일정으로 9월말과 10월초는 캐나다 동부 단풍의 최절정기라는 점에서 국기에까지 단풍잎이 들어가 있는 캐나다의 붉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뉴잉글랜드 지역 역시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재직 중 자주 찾던 마서즈 빈야드, 세계적 문호인 롱펠로의 고향인 포틀랜드, 미국에서 2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있는 바하버, 뉴잉글랜드의 대표 도시이자 미국명문교육의 산지인 보스톤 등 잊지 못할 기항지들이 즐비하다. 2004년 5월 첫 출항한 쥬웰호는 운항을 시작한 지 2년 밖에 안돼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 대 승무원 비율이 3:1밖에 되지 않는 완벽한 서비스와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개인 발코니에서 부부 또는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크루즈만이 주는 진정한 매력을 느끼며 황금연휴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 추천상품 ▶ 추석특집 지중해 보이져호 크루즈 10일 5백49만원. ▶ 캐나다/뉴잉글랜드 쥬웰호 메이플크루즈 10일 5백99만원. 문의 : 롯데관광 ☎ 02-399-2399.
주말~가까운 유럽(?)으로 가볼까
  • 주말~가까운 유럽(?)으로 가볼까
  • [노컷뉴스 제공] 아름다운 꽃밭 너머로 풍차가 돌아가는 네덜란드의 목가적인 풍경을 일본에서 즐긴다. 바로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해진 하우스텐보스다. 하우스텐보스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연인이, 부부가, 온 가족이 주말을 이용해 불과 1시간30분의 비행으로 유럽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일본 속의 네덜란드다. 주말여행지로는 아직 대중화가 덜 된 곳이어서 비교적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는데다 특히 엔화 환율이 최근 820원대까지 떨어진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네덜란드어로 ‘숲 속의 집’을 뜻하는, 세계최대의 유럽형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는 잠실 롯데월드의 14배, 잠실주경기장의 30배가 넘는 광활한 대지 위에 세워진 17세기 네덜란드의 모습이 완벽히 재현된 곳이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넓게 펼쳐진 튤립 꽃밭 가운데 한가로이 돌고 있는 풍차와 유럽의 거리를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골목과 상점, 호텔 등 하우스텐보스에는 다른 테마파크에선 느낄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실제 운하의 도시처럼 6km나 되는 거대한 인공 운하를 파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돛을 편 범선이 두둥실 운하 위를 떠다닌다. 또 날이 어두워지면 레이저쇼, 불꽃놀이 뿐 아니라 9월 3일까지 열리는 ‘하우스텐보스 서머페스티벌’에서 캐리비안 댄스, 아르헨티나 탱고쇼 등 더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세보의 대표관광지인 ‘아시카이 펄시티’에서 구주쿠시마(99섬) 유람선과 유미하리다케 전망대에서 9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구주쿠시마 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일본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운젠의 지옥온천은 천연온천수가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며 1600년대 일본의 크리스천 탄압 시기에 기독교도들이 처형당한 장소로 이용된 역사적 사연을 지닌 곳이다. 운젠 지옥온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황증기로 찐 달걀과 ‘라무네’라는 유리구슬이 들어있는 명물사이다도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 추천상품 : 롯데관광 신명품주말여행 하우스텐보스3일 ; 사세보-하우스텐보스(2박)-운젠-나가사키-후쿠오카. 매주 금요일 출발. 69만9천원부터. 롯데관광 일본팀 ☎ 399-2302
산과 바다로 콕 찍어 떠나자!
  • 산과 바다로 콕 찍어 떠나자!
  • [조선일보 제공] 산으로 갈 것인가, 바다로 갈 것인가. 한국관광공사가 8월 휴가철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잡는 피서지’를 추천한다. ◆ 경남 산청 산천재, 덕천서원 등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TV 드라마 ‘주몽’에서 해모수와 주몽의 은신처를 촬영한 고산 평원도 있다. 백운계곡에서 기암절경을 감상하고 남사예담촌에서 아름다운 돌담길과 고택 사이를 걸어보자. 문의 산청군청 (055)970-6422 ◆ 전북 위도 효녀심청이 뛰어든 인당수와 홍길동에 나오는 율도국의 배경이 됐다는 전설로 유명한 섬. 풍부한 어량으로 초보낚시꾼에게 인기가 높고, 드넓은 해수욕장은 해수욕과 개펄체험을 선물한다. 7녀 걸려 완성됐다는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한다. 문의 위도면사무소 (063)583-3804 ◆ 전남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지나 숲과 암벽이 잘 조화된 선왕산에 오르기 까지 계속해서 불어오는 속시원한 바닷바람. 은빛 염전과 푸른 시금치 밭이 뒤섞인 비금도의 풍광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TV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한 하트 모양의 하누넘 해수욕장은 전국 제일의 ‘로맨틱’ 비치. 문의 신안군청 (061)240-8360 ◆ 충남 태안 어촌 체험마을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노을 지는 갯마을’은 조개와 낙지를 잡을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다. 트랙터가 이끄는 갯벌버스를 타고 소근만 깊숙이 들어가 바지락 캐고 낙지 잡는 재미가 크다. 난과 허브를 전시하는 ‘키드타운 식물원’과 연꽃천국인 ‘청산수목원’도 있다. 문의 태안군청 (041)670-2433, ‘노을지는 갯마을’ (041)672-5947
"영화 타고 바다 속으로 헤엄쳐볼까"
  • "영화 타고 바다 속으로 헤엄쳐볼까"
  • [조선일보 제공]“‘바다로! 바다로!’ 내가 어렸을 때 읽은 어떤 책의 멋진 소년들은 외치고 있었다. 그 외침 이외에 그 책에 대한 것은 다 잊어버렸다.”(알베르 카뮈) 굳이 카뮈의 입을 빌리지 않더라도 간절하게 “바다로!”를 외치고 싶은 뜨거운 여름. 그러나 지금 당장 바다로 달려갈 수 없다면 아쉬운 대로 영화 속으로 바다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단, 바다영화 여행을 백배로 즐기려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최적의 행선지를 골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 여기 4가지 유형의 12개의 바다를 추천한다. 낙원의 바다 혹시 당신은 남루한 ‘여기’가 아닌 완벽한 ‘저기’를 꿈꾸는 이상주의자? 그렇다면 바다를 환상적인 파라다이스로 그려낸 이런 영화들이 안성맞춤! ■지중해 전쟁마저 무화시키는 아름다운 섬에 관한 이탈리아 감독 가브리엘 살바토레의 영화. 2차 대전 중 8명의 이탈리아 병사들이 그리스의 외딴 섬으로 파견된다. 병사들은 전쟁의 규칙을 섬에 적용하려 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단순하고 평화롭게’라는 섬의 법칙에 복속된다. 쪽빛 에게해에 둘러싸여 마치 무릉도원의 신선들처럼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솟는다. “도피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라는 마지막 자막이 뜰 때면 더더욱. ■비치 혈기 넘치는 한 미국 청년의 악몽 같은 낙원 체험기. 모험심에 들떠 방콕을 찾은 배낭여행객 리처드는 비밀스런 해변에 모여 사는 낙원공동체에 호기롭게 합류하지만 점차 그곳의 지옥 같은 실상을 알게 된다. 종잡을 수 없이 방향을 트는 이야기와 연출의 산만함은 아쉬우나 ‘타이타닉’ 이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싱싱한 ‘미모’와 영화의 배경이 된 태국 피피 섬의 절경은 눈을 호사시키고도 남는다. ■그랑 블루 말 그대로 ‘거대한 푸른색’의 지중해가 화면을 압도하는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의 대표작. 두 심해잠수부 자크와 엔조의 우정과 바다사랑을 그렸다. 사실 두 주인공에게 바다는 단순한 애착의 대상 그 이상이다. 그들에게 바다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집’이고, 그들의 존재 이유 자체이다. “잠수에서 가장 힘든 시간은 맨바닥에 있을 때야. 왜냐하면 다시 올라올 이유를 찾아야 하거든. 항상 그걸 찾는 게 어려워”라고 말하던 자크, 그리고 엔조는 결국 그들의 완벽한 집에서 영면한다. 낭만의 바다 늘 본론보다는 부록,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는 본말전도형의 당신이라면 바다보다는 바닷가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가 찰떡궁합! ■칵테일 자메이카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순도 100%의 태양, 그리고 달콤한 칵테일. 선남선녀의 로맨스를 만들어내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재료가 있을까. 영화 ‘칵테일’은 성공을 꿈꾸는 바텐더 브라이언과 자메이카로 휴가를 온 조던의 사랑이 주축을 이룬다. 바텐더의 현란한 몸동작과 비치보이스의 해변맞춤노래 ‘코코모’도 영화에 흥겨움을 더한다. 무엇보다 한창 시절 탐 크루즈의 살인 미소가 이 영화의 달콤함을 확실히 책임진다. ■병 속에 담긴 편지 바다로 띄워 보낸 애틋한 사랑편지라는 낭만적인 소재의 영화. 죽은 아내를 떨쳐내지 못한 남자와 병 속에 담긴 편지를 발견하고 그를 찾아간 여자의 사랑이 운치 있는 늦가을 북대서양 바다를 배경으로 잔잔하게 펼쳐진다. ‘워터월드’, ‘포스트맨’ 등 대작의 실패 후에 우수 어린 로맨스 가이로 돌아온 케빈 코스트너와 아버지 역으로 나온 폴 뉴먼의 연기 앙상블도 안정적이다. 영화 마지막에 배사고로 인해 해피엔딩을 맺지 못하는 게 다소 맥빠진다. ■녹색광선 여름휴가가 이보다 더 비참할 순 없다. 친구의 변심으로 휴가계획이 틀어진 델핀은 혼자 휴가를 떠나보지만 셰르부르의 바닷가도 비아리츠의 해변도 그녀의 소외감만 심화시킨다. 섬세한 심리 묘사에 일가견이 있는 프랑스 감독 에릭 로메르의 작품으로, 소심하면서도 나름 까다로운 델핀의 성격을 성토하는 친구들의 사실적 대화 장면, 꿋꿋이 자신의 채식주의를 변명하는 델핀의 예민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장면 등은 감독의 장기가 빛나는 명품 장면들이다. 도전의 바다 바다는 모름지기 시원하고 스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쾌상쾌통쾌’형의 당신에겐 박진감 넘치는 이런 영화들이 제격! ■딥 블루 씨 ‘죠스’의 계보를 잇는 상어 영화. 실험용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파괴된 해상연구소에 차오르는 물과 그 물을 타고 올라오는 상어라는 이중의 적을 상대하게 함으로써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달려드는 상어들도 ‘둥둥둥둥’ 음악으로 오금을 저리게 하던 ‘죠스’보다 훨씬 화끈하다. 탈출하는 일행 중에 과연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게 될지 점쳐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퍼펙트 스톰 다른 건 몰라도 바다 전체를 들썩거리게 하는 초강력 태풍만큼은 완벽하게 재현된 영화. 폭풍에 몸을 일으킨 거대한 파도가 금방이라도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먼 바다까지 고기잡이를 나간 ‘안드레아 게일’호는 태풍을 뚫고 귀항하려 하나 결국 모두를 저승으로 이끄는 카론의 배가 된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선원들에게서 진한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게 불만스럽지만, 조지 클루니가 주인공인 여름 블럭버스터 영화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도 욕심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를 모태로 한 이색적 해적 영화다.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을 올린 이 영화 성공의 일등공신은 개성파 배우 자니 뎁이 연기한 잭 스패로 선장. 영 미덥지 않지만 왠지 믿고 싶은 불량 해적 캐릭터가 영화 전체에 독특한 활기를 불어넣는다. 물론 해적 영화의 감초인 로맨스와 모험도 빠지지 않는다. 달빛을 받으면 선원들이 해골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해적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도 일품이다.&nbsp;사색의 바다 뭐든 곱씹는 맛이 있어야 성에 차는 철학자 타입의 당신은 바다까지도 사색의 장으로 만드는 이런 영화들을 선호할 듯. ■캐스트 어웨이 특송업체 페덱스의 직원 척 놀런드는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홀로 무인도 생활을 하게 된다.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 쓰며 시간과 경쟁하던 척은 이제 뭉텅이로 주어진 무한한 시간 앞에서 진정한 시간의 도전을 받는다.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중간에 몸무게를 20kg 이상 감량했다는 탐 행크스의 열의가 호연으로 이어졌다. 배구공에 얼굴을 그려 넣고 친구로 삼는 설정도 인상적이다. ■노킹 온 헤븐즈 도어 정말 천국에서는 바다 얘기만 할까. 적어도 이 독일 영화의 두 청년은 그렇게 믿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바다를 본 일이 없는 그들은 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삶의 마지막 행선지로 바다를 택한다. 좌충우돌 여행 끝에 마침내 바다를 대면한 두 사람. 그 순간만큼은 광막한 바다처럼 그들 속에 삶이 충만해진다. 서럽게 우는 듯한 검푸른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옆으로 툭 쓰러지는 라스트신이 가슴 저리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유난히 바다를 자주 영화에 등장시키는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초기 작품. 귀머거리 청년 시게루가 독학으로 서핑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시게루가 시종일관 진지하게 접근하는 서핑은 단순한 청춘의 유희로 보이지 않는다. 혹시 시게루의 서핑은 파도치는 인생에서 제대로 서는 법을 터득하고자 하는 소망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영화 종반 바다에서 홀연히 사라진 시게루는 우리에게 조용히 질문을 남긴다. 그의 행방에 대해. 삶의 의미에 대해.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 [조선일보 제공] 이 때만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 휴가. 바다로 갈 것인가, 계곡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예 섬으로 들어갈 것인가.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이 여행작가 20명을 붙잡고 물었다. 좀 무식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최고가 어디냐'고 물었다. 가족과 가기 좋은 최고의 해수욕장은? 연인끼리 가기 좋은 최고의 섬은? 여름에 가기 좋은 최고의 계곡은? 10인10색이라 답변은 제각각. 여행지에 어떻게 '1등'이 있을까 만은, 그래도 '여행의 달인' 20명이 선정한 리스트 중 최다 득표를 한 곳을 '1등'으로 꼽아보았다. ▲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온다.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 시작. 바다와 백사장, 블루와 화이트가 만들어낸 사진 속 풍경은 `가족끼리 가기 좋은 비치`로 선정된 동해 망상 해수욕장. /사진작가 신석교 촬영&nbsp;최고의 해수욕장 동해 망상 해수욕장(20표 중 4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좀 붐비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진데다 백사장과 동해 특유의 푸른 바다가 좋다.”(여행작가 임인학) “동해안에서 모래사장 폭이 가장 넓은데다 백사장 해안으로부터 100m 정도에 이르기까지 수심이 1.5m 이내로 얕다. 모래가 아주 고와 어른들은 모래찜질하기가 좋고, 해수욕장 옆에 놀이시설을 갖춘 망상해변랜드도 있다.”(최미선)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서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사람이 없어서도 흥이 나지 않는다. 숙박과 시설 면에서 괜찮으면서 사람도 적당히 많은 곳,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는 곳, 망상 해수욕장 추천.”(홍순율) “동해안 제일의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캠핑카, 오토캠핑장, 방갈로를 갖춘 망상오토캠핑리조트(033-530-2690)도 있지만, 아쉽게도 8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한은희) 동해시 망상동 관리사무소 (033)530-2867 최고의 섬 ▲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 김연미 사진통영 소매물도(20표 중 5표) “동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소매물도로 가보자. 옥빛 바다에서 하늘로 솟구친 기암괴석 위에 전설처럼 서 있는 새하얀 등대가 일품.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50m쯤 되는 바다에 아담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연인이 손 꼭 잡고 건너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4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다.”(민병준) “귀엽고 예쁜 풍경에 약한 여자친구를 두었다면 소매물도만큼 적당한 곳도 드물다. ‘남해의 진주’라 불리는 소매물도는 그런 풍경의 결정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고조돼 낭만도 사랑도 두 배로 깊어진다. 섬 꼭대기 등대 앞에 나란히 앉아 맞는 바람에서조차 키스처럼 달콤한 사랑이 묻어난다.”(이시목)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몽돌밭은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장소. 여객선이나 유람선 타고 섬까지 가는 동안 연인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 듯.”(유연태) “수평선으로 삼색의 바다가 갈매기처럼 날아오른다. 푸른 바다와 바다에 살짝 흰 잉크를 섞은 듯 연한 녹색을 띠는 바다, 그리고 섬 주변의 검푸른 바다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한다. 통영 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충무김밥을 미리 준비해 가면 바다를 보며 도시락 먹는 재미를 더 한다.”(김연미) “여름의 엉겅퀴, 나리를 비롯해 가을의 구절초 등 계절마다 섬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들꽃이 좋아 사랑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우리 가족도 올 여름 소매물도로 떠날 예정. 4인 가족 2박3일 예산은 40만~50만원선.”(김수남)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5376, 통영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최고의 계곡 ▲ 무릉계곡 쌍폭. /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 기자동해 무릉계곡(20표 중 4표) “무릉계곡, 그 이름에 값 하는 곳이다. 두타산 거사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썼던 곳도 이 계곡에서 멀지 않다. 너럭바위(무릉반석)는 나라 안에서 최고다. 얼마나 멋졌으면 그 너럭바위에 조선 선비들도 떼로 몰려와 이름을 새겨놓고 갔을까.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용추폭포까지 탁족할 만한 곳은 많다.”(허시명) “백두대간의 줄기인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대한 계곡을 이룬다. 수량이 풍부해 가족단위 물놀이 즐기기도 좋다.”(유철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곳. 가파르지 않아 가족단위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용추폭포까지 3~4시간 소요.”(채지형) “시원하고 깨끗한 계류는 기본이고 넓은 무릉반석이 매력인 곳. 계곡의 절경도 절경이지만 계곡을 끼고 있는두타산과 청옥산도 유명하다.”(김수남)무릉계곡 관리사무소 (033)534-7306<관련기사>-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 서브원, 협력사 우수직원 포상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트윈타워 건물관리를 맡고 있는 ㈜서브원이 협력회사 우수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포상 제도를 실시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서브원은 지난 3일 서울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협력회사 우수 직원 해외여행포상' 시상식을 갖고, 협력회사 우수 직원 12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을 시상했다.협력회사 우수 직원 해외여행포상제도는 협력회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동기부여에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각 사업부의 팀장이 추천한 협력회사 우수 직원 중 20명을 선발해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포상한다.서브원은 구매대행사업과 건물관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고객기업의 필요 물품을 고객을 대신해 구매해 주는 구매대행사업은 8000여개의 공급협력사를 통해 실시간 구매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공급협력사의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또 건물관리사업도 경비 등의 용역서비스를 펼치는 협력회사 직원들이 얼마나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실적과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서브원 김태오 사장은 "협력회사를 지원하고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가고자 하는 상생경영이 이뤄질 때 고객만족경영이 앞당겨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들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2006.07.04 I 양효석 기자
비가오면 생각나는 `지글지글 고소한` 부침개
  • 비가오면 생각나는 `지글지글 고소한` 부침개
  • [조선일보 제공] 장마에는 대개 ‘지긋지긋한’ 혹은 ‘짜증 나는’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덥고 습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외출하기 번거롭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뭔가 한가지 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날,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를 즐길 수도 있는 그런 날로 비오는 날을 생각하는 건. 장마가 즐거워지는 식당과 찻집을 소개한다. ▲ 비 오는 날엔 `이탈리아 빈대떡`? `스타세라`의 피자. 작은 사진은 위로부터 인사동 `아름다운 차 박물관`. 베트남 `반깐`. `마포할머니 빈대떡`의 모듬전.스타세라- 이탈리아 빈대떡도 잘 팔린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이탈리아 빈대떡’도 잘 팔린다. 도산공원 앞 ‘스타세라’의 ‘스키치아타’(schicciata)가 맛있다. 빵이 얇고 가볍고 파삭한 피자다. 귀도 즐거운 식당이다. 플라스틱 소재 스크린 지붕 위로 ‘퉁퉁’ 비 떨어지는 소리를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모짜렐라치즈와 토마토소스, 오레가노만을 넣은 ‘마르게리타’(1만4800원), 상쾌한 루콜라와 짭짤한 파르마햄이 어우러진 ‘에밀리아나’(1만5800원), 매운 살라미소시지를 얹은 ‘디아볼라’(1만4800원) 등 이탈리아인 요리사가 지휘하는 주방에서 만드는 피자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초콜릿 맛이 나는 누텔라와 코코넛 가루를 얹은 ‘누텔라 에 코코’(1만4800원)는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이색 피자. 직접 만드는 젤라토(아이스크림)도 있다. (02)543-4002, www.stasera.co.kr 반깐조- 후루룩~ 역시 국물이 최고야 비 오는 날 유난히 ‘땡기는’ 음식이 뜨거운 국물에 만 국수다. 비에 옷이 축축하게 젖으면 으슬으슬 춥고, 자연 뜨거운 음식이 그리워진다. 지난 4월 서울 신촌에 문을 연 ‘반깐조’(bankanzo)는 베트남 쌀국수 ‘반깐’(bankan)을 낸다. 베트남 쌀국수 ‘포’(pho)와 전혀 다르다. 포처럼 납작하면서 뚝뚝 끓기지 않고, 우동처럼 통통하고 쫄깃하다. 쇠고기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포와 달리, 새우 등 해산물로 뽑은 반깐 국물은 맑고 가벼운 감칠맛이다. 여기에 고추양념을 뿌리면 땀이 줄줄 흐를 만큼 맵다. 공동 대표인 김창주(36)씨와 민준홍(36)씨는 베트남을 여행하던 중 ‘후에’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국수집 ‘반깐조’를 발견했다. 둘은 “베트남에서 가게를 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국수집 주인으로부터 쌀국수 뽑는 법을 한 달간 배웠다. “‘반깐조’는 반깐을 먹으려 기다리는(zo) 집”이란 뜻. ‘반깐’ 오리지널은 6000원, 미니 4500원. (02)313-7071 마포할머니빈대떡- 파전에 막걸리… 침 넘어가네 비 오는 날은 구름이 낮게 내려앉는다. 냄새가 멀리 퍼지지 못한다. 그래서 기름 냄새가 고소한 부침개가 더 먹고 싶어진다. 전주가 고향인 이순애(70) 할머니는 “비오는 날이면 손님이 평소보다 2배는 몰린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25년 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입구에서 빈대떡 장사를 시작했다. 숙주와 배추만 넣은 빈대떡은 비싼 녹두를 비교적 정직하게 사용했는지 녹두향이 꽤 짙다. 김치와 돼지고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지금은 빈대떡은 물론 고추전, 파전, 김치전, 완자전 등 저냐만 16가지에다 각종 튀김까지 낸다. 빈대떡은 1장 3500원, 3장 1만원. 저냐를 골고루 푸짐하게 맛보기 좋은 ‘모듬전’은 대(大) 1만원, 소(小) 5000원. ‘모듬튀김’도 가격은 같다. 부침개에는 역시 막걸리(1병 2500원). 얼음을 섞어 시원하게 갈아 넣은 미숫가루(500원)도 있다. (02)715-3775, www.mapograndma.com 절벽- 양철지붕에 빗방울이 ‘통통’ “비가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우리 집 빗소리가 그리 듣고 싶다나.” 서울 평창동 ‘절벽’에서 9년째 일하고 있다는 정진수(50)씨 말이다. 절벽은 빗소리로 명성을 얻은 술집이다. 양철지붕에 빗방울이 ‘통통’ 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운치 있었다. 지금은 투명 플라스틱 슬레이트로 지붕을 교체해 예전만 못하다는 불만도 있지만, 그래도 소주를 마시기엔 부족함이 없는 ‘소리 안주’다. 도톰한 돼지고기를 매콤새콤달콤한 고추장양념에 재웠다가 연탄불에 굽는 ‘돼지고기’(7000원), 새빨갛고 얼큰한 ‘대합탕’(9000원), 달걀 4알을 부쳐주는 ‘계란후라이’(2000원)가 인기다. 속풀이 ‘라면’(2500원)도 잘 끓인다. 절벽이라기엔 왜소한 바위벽을 가로막고 만든, 내일이라도 쓰러질 듯 허름한 집이지만 26년을 버텨왔다. 라마다올림피아호텔 건너편, 육교 아래 있다. (02)379-8484&nbsp;아름다운 차&nbsp;박물관- 조용히 낭만을 느끼고 싶을때 인사동에 있는 찻집. ‘ㅁ’자형 한옥 건물은 한국과 중국의 찻잔, 찻주전자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가운데 마당에는 투명한 유리지붕을 얹었다. 우전(1만원)·세작(8000원) 등 녹차류 9가지, 동방미인(1만2000원)·철관음(1만원) 등 청차류 8가지, 보이차와 같은 흑차 5가지, 홍차 8가지를 갖췄다. 성주희 매니저는 “장마 때는 가볍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철관음이 좋다”고 추천했다. (02)735-6678, www.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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