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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스포츠관광' 활성화 전담조직 신설
  • 한국관광공사 '스포츠관광' 활성화 전담조직 신설
  • 강원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 내부에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전담조직(TF)이 신설됐다. 올해 목표인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달성을 위해 스포츠관광을 인바운드 시장의 한 축으로 삼는다는 포석이다. 스포츠관광 활성화는 연초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가 제시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문체부와 공사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 분야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2024년을 스포츠관광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이 단장을 맡는 전담조직은 해외와 국내 2개 분과, 총 14명으로 조직을 구성, 국내외에 걸친 전방위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e스포츠와 태권도, 자전거, 트레킹 등 스포츠 종목과 관광을 연계한 방한 상품을 개발해 동호회 단체 등 해외 스포츠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내국인 대상 스포츠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신규 발굴하는 콘텐츠 다양화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중소 규모 스포츠대회는 참가자가 외국인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대회 규모 등을 확대해 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를 늘리는 창구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관광과 스포츠계 간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종목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온·오프라인에 걸쳐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고 올 6월 열리는 ‘테마관광박람회’에 스포츠관광 테마를 신설한다.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는 소통메뉴를 개설해 유관 업계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 겸 스포츠관광활성화TF 단장은 “최근 협약을 맺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e스포츠협회 등과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협업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이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인기 스포츠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 기반의 공격적인 전방위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이선우 기자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장다아 멱살 잡았다…게임 무효화 될까
  •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장다아 멱살 잡았다…게임 무효화 될까
  • ‘피라미드 게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이 장다아를 향한 반격에 성공했다.지난 1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제작 필름몬스터·CJ ENM 스튜디오스, 제공 티빙) 7, 8화에서는 성수지(김지연 분)가 다 같이 안전해지자며 친구들을 설득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2학년 5반이 힘을 모아 잔혹한 게임을 없앨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성수지와 백하린(장다아 분)의 신경전은 수학여행에서 절정에 달했다. 백하린이 성수지, 명자은(류다인 분), 임예림(강나언 분), 송재형(오세은 분)의 약점을 빌미로 삼아 서로를 배신하라고 했다. 하지만 백하린의 계획은 이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성수지, 명자은, 임예림, 송재형이 위기 속 서로를 다독이며 믿음을 더욱 굳건히 했다. 그렇게 ‘피라미드 게임 붕괴’라는 목표를 위해 손을 잡았던 이들은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백하린은 멈추지 않았다. 이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생존 서바이벌 게임을 만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조 대항전이지만 3번 이상 공격받으면 벌칙 대상이 되는 개인전이 숨어있던 것. 고은별(정하담 분)은 친구들이 성수지, 명자은, 임예림, 송재형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 3번 이상 공격당한 벌칙 대상은 성수지, 명자은, 송재형, 표지애(김세희 분)가 됐다. 벌칙은 ‘죄수의 딜레마’를 이용한 ‘F’ 뽑기였다. F가 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의 잘못을 밀고하는 방법뿐이었다.서로를 배신해야만 자신이 안전해지는 위기에서 가장 먼저 공격한 사람은 표지애였다. 표지애가 공격한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친구들을 배신했다는 죄로 연달아 스스로를 공격하는 표지애를 바라보던 성수지. 무언가 결심한 듯 눈빛이 달라진 그는 스스로를 저격했고, 명자은과 송재형 역시 똑같이 총구의 방향을 바꿨다. 이내 이들은 심각했던 분위기를 뒤집고, 서로를 향한 믿음을 확인했다. 이어진 “넌 방금 좀 망했고 우린 우리가 됐어”라는 백하린을 향한 성수지의 내레이션은 통쾌했다. 성수지, 명자은, 송재형, 임예림을 분열시키려던 작전을 실패한 백하린의 분노가 폭발했다. 백하린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김다연(황현정 분)은 표지애를 건드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심은정(이주연 분)이 김다연 앞을 막아섰고, 화를 참지 못한 김다연은 심은정을 공격했다. A등급이 아닌 김다연이 F가 아닌 심은정을 때린 것은 금기를 어긴 것과 같았다. 여기에 수영 국가대표인 심은정이 선수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그동안 모두가 방관했던 잔혹한 게임이 누군가의 인생을 가로막았다는 사실은 2학년 5반 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성수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 같이 안전해지자”라며 친구들을 설득했다. 성수지의 계획은 ‘모두의 게임’이라는 말을 이용하는 것. 과반수가 게임을 포기하면 모두의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무효화 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시 돌아온 피라미드 게임 시작을 앞두고 사고가 일어났다. 임예림이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 간 것. 성수지는 임예림이 쓰러진 것도 백하린과 연관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곧바로 백하린을 찾아갔다. 2학년 5반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백하린을 잡고 밀치는 성수지의 엔딩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9, 10화는 오는 21일 목요일 공개된다.
2024.03.15 I 김가영 기자
KB국민카드, 스타트업 발굴·협업 프로그램 ‘퓨처나인’ 8기 모집
  • KB국민카드, 스타트업 발굴·협업 프로그램 ‘퓨처나인’ 8기 모집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는 플랫폼 콘텐츠, 라이프,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하는 ‘퓨처나인(FUTURE9)’ 8기 프로그램 참가 업체를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플랫폼 콘텐츠 △라이프&쇼핑 △프로세스 혁신 △신소비 트렌드 △카드결제 확대 △Payment 솔루션 △Data-Biz △글로벌 △상생금융 등 총 9개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올해는 △신소비 트렌드 △상생금융 영역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소상공인 등 다양한 소비층을 타겟으로 하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도전을 함께할 예정이다.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KB국민카드와 △신규시장 사업 공동 발굴 △KB Pay 플랫폼 연계 협업 △결제 데이터 활용 Biz △전용 펀드 투자 △직접 투자 △KB금융그룹 펀드 및 벤처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 투자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퓨처나인 8기는 프로그램 참가 신청 스타트업 중 서류 심사와 대면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연말에는 전문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가 스타트업들의 협업 사례와 프로그램 성과를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지원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퓨처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퓨처나인을 통해 지난 7년 간 혁신적인 기술과 매력적인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업의 경계를 뛰어 넘는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참가 스타트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만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퓨처나인(FUTURE9)’을 통해 매년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 왔다. 대표적으로 ‘테이텀(7기)’은 클라우드 보안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했고, ‘레몬트리(6기)’는 카드 프로세싱 관련 협업을 진행했다.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메사쿠어(5기)’, 모바일 청구결제 서비스 운영중인 ‘페이민트(5기)’ 에는 우수한 협업 성과를 기반으로 퓨처나인 전용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도 이뤄졌다. 또한 ‘트립비토즈(2기)’와는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공동사업화, 데이터 기술 분야 전문기업 ‘AB180(2기)’과는 이업종 데이터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KB국민카드는 매년 FUTURE9 선발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업, 투자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4.03.15 I 최정훈 기자
"중고차 시장서 수요 있는 '왜건'…인기 모델은 현대 i40"
  • "중고차 시장서 수요 있는 '왜건'…인기 모델은 현대 i40"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는 ‘불모지’라고 불릴 만큼 수요가 적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꾸준히 거래되는 왜건 중에서도 현대 i40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식 현대 ‘더 뉴 i40’ 중고차 매물.(사진=엔카닷컴)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대표 왜건 모델의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i40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다고 15일 밝혔다.왜건은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알맞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급의 공간 활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갖춰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있는 차종이다. 다만 왜건은 세단, SUV과 같은 대중적인 차종 대비 비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가가 큰 편이다. 이는 왜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2~3년 연식의 신차 급 중고차부터 단종된 모델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최근 3년간 엔카를 통해 등록된 왜건 인기 모델 1위는 현대 i40이다.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i40는 2019년 단종되기까지 국산 왜건의 명맥을 이어 온 모델이다. 2015년식 더 뉴 i40 2.0 GDi 유니크의 시세는 886만원, PYL은 1042만원, 디 스펙은 1009만원이다.2위는 BMW 3시리즈(G20) 투어링이 차지했다. 3시리즈 투어링은 SUV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3시리즈 특유의 주행 성능까지 갖춰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식 3시리즈 (G20) 320d 투어링의 시세는 3349만원으로, 잔존가치는 56.28%다.2022년식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중고차 매물.(사진=엔카닷컴)3위부터 5위는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V90 크로스컨트리,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순이었다. 2021년식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B5 프로 AWD의 시세는 4180만원, V90 크로스컨트리 B5 프로 AWD는 5203만원이며, 잔존가치는 각각 70.37%, 69.19%다.2022년식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는 가솔린 2.0T 2WD 프리미엄의 시세는 3600만원, 잔존가치는 83.52%다. 최신 연식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가격 방어가 우수한 편이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왜건은 비슷한 연식, 주행거리의 다른 차종 모델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들이, 여행이 잦아지는 봄철을 맞아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소비자라면 왜건 모델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2024.03.15 I 공지유 기자
아워홈, 레스토랑 싱카이·키사라 봄 맞이 새 메뉴 선봬
  • 아워홈, 레스토랑 싱카이·키사라 봄 맞이 새 메뉴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은 중식당 ‘싱카이’와 일식당 ‘키사라’에서 봄 시즌 맞이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프리미엄 레스토랑 싱카이·키사라 내부 (사진=아워홈)싱카이와 키사라는 올해 연간 메뉴 콘셉트를 각각 선정하고 분기별로 테마에 맞는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마다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전개해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싱카이는 연간 콘셉트를 ‘Color of CHINA’로 정했다. △북경의 봄(초록) △푸젠의 여름(파랑) △상해의 가을(노랑) △사천의 겨울(검정)을 분기별 테마로 삼고 각 지역별 대표 요리를 소개한다. 계절별 메인 컬러를 선정하고 스토리와 함께 메뉴에 담아내 비주얼도 극대화한다.이번 봄 시즌에는 북경식 메뉴를 선보인다. 두 가지 스타일의 북경오리요리를 메인 메뉴로 구성한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밀쌈에 구워진 북경오리를 야채와 함께 싸먹는 방식과 북경오리 볶음에 양상추 쌈을 곁들여 먹는 두 가지 타입의 요리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키사라는 연간 콘셉트를 ‘Daily Travel’로 선정하고 △도치기현의 봄 △오키나와의 여름 △교토의 가을 △나고야의 겨울 등 테마에 맞춰 분기별로 로컬 미식요리를 선보인다. 봄 신메뉴는 일본 도치기현의 관광명소 아시카가 플라워파크를 콘셉트로 ‘꽃과 나뭇잎이 전하는 봄의 소리’라는 스토리를 풀어낸다. 대표 메뉴인 ‘봄 도시락 정식’은 도치기현의 봄 이미지를 메뉴로 구현했다. 도미, 봄나물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도미나베’, ‘도미머리조림 정식’ 등도 있다. 한혜숙 아워홈 CX마케팅부문장은 “최근 프리미엄 외식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객들에게 색다른 미식여행을 선사하고자 스토리를 담은 이색 메뉴를 선보였다”며 “이번 신메뉴와 함께 봄기운을 가득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5 I 한전진 기자
김석훈, '놀면 뭐하니?' 쓰저씨 컴백…유재석과 찐친 케미
  • 김석훈, '놀면 뭐하니?' 쓰저씨 컴백…유재석과 찐친 케미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석훈이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 서울 후암동을 찾는다.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석훈씨 네 고향’ 편으로 꾸며진다. ‘놀면 뭐하니?’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김석훈은 출연할 때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폭발시켰다. 남산과 중고물품 경매장, 남대문 시장의 매력을 알렸던 김석훈이 이번에는 고향 후암동을 찾아 멤버들과 어떤 재미를 만들지 기대감을 더한다.이날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는 오랜만에 만난 김석훈과 반갑게 인사한다. 김석훈은 멤버들에게 “오늘 고생할 거야. 든든히 먹어”라고 매서운 하루를 예고한다.(사진=MBC)이어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후암동 골목을 걷던 김석훈은 추억에 잠긴 채 동네 역사, 지식들을 방출한다. 유재석은 “석훈이 거의 교수님이야. 유홍준 교수님하고 같이 다니는 것 같아” “시간 여행하는 것 같아!”라고 감탄하며 열혈 제자(?)가 된다. 그 와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멤버들도 속출해 웃음을 유발한다.멤버들은 김석훈이 어릴 적 살았던 집을 찾아다니던 중, 40년 넘게 동네를 지키고 있는 주민을 만나게 된다. 김석훈이 ‘후암동의 아들’임을 인증하는 지인의 깜짝 등장에 멤버들은 “대박이다”라며 신기해했다고 해, 김석훈의 고향 후암동에서 벌어진 일을 궁금하게 한다.‘놀면 뭐하니?’는 화제성 조사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1주차 TV화제성 지수에서 ‘토요일 비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서도 매주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놀면 뭐하니?’는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2024.03.15 I 최희재 기자
'3만원에 기차여행· 한우 식사까지'…'갓성비'로 남원을 누리다
  • '3만원에 기차여행· 한우 식사까지'…'갓성비'로 남원을 누리다[여행]
  • ‘호남제일루’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남원 광한루 전경.[남원=글·사진 김명상 기자] “어젯밤에 난 네가 미워졌어~ 어젯밤에 난 네가 싫어졌어~”전북 남원으로 가는 새마을호 기차 안에서 난데없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핑크색 옷에 갓을 쓴 남성이 기타를 치며 80년대 댄스그룹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열창한다. 촌스러운 몸빼바지를 입은 또 다른 남성은 승객들과 즉석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친다. 자신을 이긴 승객에겐 깜짝 선물도 준다. 뒤이어 이제는 사라진 간식 카트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추첨을 통해 선발한 관광객 80명을 태우고 지난 8일 남원으로 떠난 당일치기 기차여행 ‘3월엔 여기로’ 일정의 한 장면이다.김덕균 코레일관광개발 처장은 “기차로 떠나는 로컬여행 ‘3월엔 여기로’ 여행상품은 관광, 체험, 식사, 교통, 공연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정가는 12만~13만원에 달하지만 당첨자는 3만원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 신청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3월엔 여기로’ 특별 열차 내에서 열린 ‘7080 음악’ 공연◇달떡부터 흥부잔치밥까지 이색 별미체험 서울역에서 출발한 특별 열차는 4시간 만에 남원역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기차 안에선 공연, 이벤트가 이어져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중간엔 간식으로 출출함도 달랠 수 있었다.남원의 첫 일정은 인월면에 자리한 ‘달오름마을’이었다. 전북도와 남원시가 휴양과 힐링, 체험을 선도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육성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마을이 있는 인월면은 고려 말(1380년) 이성계 장군이 약탈과 살인을 일삼던 왜구를 상대로 대승리를 거둔 황산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그믐밤이라 어두워서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이성계의 간절한 기도에 밝은 보름달이 떠올랐고, 화살로 적장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성계의 기도로 달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인월(引月)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남원시 인월면에 자리한 달오름마을의 달떡만들기 체험달떡 만들기는 마을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 참기름과 밀대, 떡 반죽, 팥앙금 등 장비와 재료를 이용해 떡을 만들면서 천연 색소인 비트와 치자로 색도 입힐 수 있다. 떡을 만드는 참가자들의 얼굴이 이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충남 논산에서 온 최신향 씨는 “보통 이런 체험은 사전 신청이 필수라 번거로워서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결혼한 딸과 함께해 더 즐겁고 색다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달떡 만들기 체험 후에는 ‘흥부 잔치밥’을 먹기 위해 바로 옆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흥부의 고향이 남원이라고 말하자 몰랐던 참가자들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남원시 인월면이 흥부와 놀부의 출생지이고요, 흥부가 제비를 물고 온 박씨를 심어 부자가 된 마을은 남원시 아영면 성리마을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고사리와 무채, 콩나물, 표고버섯, 당근채, 시금치, 고추장 등을 커다란 바가지에 넣고 무심한 듯 쓱쓱 비벼 먹는 흥부 잔치밥의 맛은 별미였다. ◇신나는 전통 국악…흥겨운 전통 공연에 ‘얼쑤’‘흥보가’를 부르는 판소리 명창“흥보 씨를 만나 죽을 목숨이 살었으니 어찌하면 은혜를 갚소리까.” 한복을 차려입은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을 구성지게 부르자 객석에서 “얼씨구! 좋다!”하는 추임새가 더해진다. 무대를 마친 명창은 웃으면서 “이렇게 호응이 좋을 줄 몰랐는데 당황스럽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남원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이 된 국악의 산실이다. 이를 계승하고자 조성된 남원 ‘국악의 성지’는 운봉읍에 있는 박물관이자 전시관이다. 이날 2층 국악 공연실에서는 ‘3월엔 여기로’ 참가자를 위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남원 ‘국악의 성지’에서 펼쳐진 화선무 공연흥보가에 이어 꽃이 그려진 부채로 나비와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화선무를 비롯해, 잔치판이나 놀이판에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는 ‘예기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들을 모은 ‘팔도민요연곡’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유려한 춤사위와 신명나는 장단에 관객들은 탄성을 터트렸다.대미는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 ‘달항아리’ 공연이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으로 10분이 넘도록 우아하면서도 폭풍처럼 힘 있는 연주를 들려줬다. 연주에 몰입하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갈채를 보내며 “앙코르”를 연호했다. 한 청소년 참가자는 “국악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고 했다.전남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광한루 앞 연못 위로 오작교가 놓여 있다.마지막 일정은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광한루원.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 일대를 통칭하는데, 조선시대 최고의 멜로 소설로 불리는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성춘향의 그네 타는 모습을 보고 반한 곳이다.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며 걷던 오작교, 춘향의 영정이 있는 춘향사당도 있다. 한 마디로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로부터 광한루는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전국 4대 누각으로 불렸고 지금은 남원의 으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원시는 해마다 5월에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해 광한루원 일원에서 ‘춘향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94회째를 맞이한다. 춘향사당에 있는 춘향 영정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설명을 이어갔다. 여행지에 숨은 곳곳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유여행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광한루 앞에 연못은 은하수를 상징합니다. 여기엔 3개의 섬이 있어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산, 영주산, 방장산을 이렇게 표현해 놨습니다. 송강 정철 선생님이 남원부사와 만든 합작품입니다. 평소엔 올라갈 수 없는 광한루 누각 내부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단 사흘 동안만 개방합니다.”귀경 전 식사는 한우 불고기 낙지전골이었다. 친구와 서울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여행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3만 원으로 다양한 체험에 별미도 맛볼 수 있는 ‘갓성비’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단돈 3만원 ‘갓성비’ 기차여행…6월에도 진행‘3월엔 여기로’ 남원 일정 중 저녁 메뉴로 나온 한우불고기낙지전골‘3월엔 여기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공동 진행하는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이다. 총 1700명을 대상으로 단돈 3만원에 전국 21개 소도시 당일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100% 추첨을 통해 뽑는다. 운이 좀 필요하지만 뽑히면 대박이다. 인당 3만 원에 왕복 열차표를 비롯해 식사,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 등이 모두 제공된다. ‘3월엔 여기로’의 3차 이벤트는 오는 17일까지 ‘여행가는달’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는 29일에 하동, 구례, 보성으로, 30일에는 태백, 삼척, 괴산 등을 방문한다. 3월에 뽑히지 않았더라도 상반기에 기회가 또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오유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현재 1700명 모집에 9만 명이 신청했고, 이달 말까지 약 10만 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에 이어 오는 6월에도 당일 기차여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김명상 기자
'양갈비 맛 미쳤다' 중국 찾은 JYP, 아티스트와 함께 간 곳은
  • '양갈비 맛 미쳤다' 중국 찾은 JYP, 아티스트와 함께 간 곳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엔터테인먼트그룹 JYP의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이 중국에 방문해 현지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박진영 JYP엔터 프로듀서가 지난 8일 소속 아티스트 야오 천과 함께 중국 공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중국 소셜미디어 화면 갈무리)15일 중국 현지 교민 사회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 8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박진영 본인이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도착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한 교민은 “한국을 갔다가 중국으로 귀국한 후 공항에서 박진영을 보게 된 후 같은 비행기에 박진영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이후 중국판 엑스인 웨이보와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 등에서는 박진영과 야오천(YAOCHEN)이 중국 자치구인 네이멍구(내몽고) 지역을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야오천은 JYP 소속 중국인 아티스트다. 2022년 첫 솔로 앨범을 내고 데뷔했으며 지난해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내는 등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박진영과 야오천은 네이멍구에서 승마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산을 보기 위해 내몽고 지역 우란하다에 방문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현지 천막 안에서 양갈비와 훠궈를 먹는 사진을 올리고 “진짜 음식 미쳤다. 이런 맛 처음”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박진영 JYP엔터 프로듀서가 SNS를 통해 네이멍구 지역 여행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중국 SNS 화면 갈무리)박진영의 중국 방문과 야오천 동행을 두고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좋은 형제 같아 보인다” “쓰촨성, 신장 같은 다른 지역에도 가서 현지 음식을 맛보라” “다음에는 팡시허(하이브 이사회 의장인 방시혁의 중국 이름)를 같이 데리고 와라”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한편 JYP는 중국 법인인 JYP 차이나를 통해 중국에서 아티스트 육성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박진영이 이번 중국 방문 기간 JYP 차이나를 찾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현재 중국 내에서는 사실상 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여서 한국 아티스트의 공연이 열리지 않고 있다. JYP 소속인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은 물론 많은 아티스트들이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직접 팬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JYP 차이나는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합작한 보이그룹 보이스토리를 통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이스토리는 지난달 세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중국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4.03.15 I 이명철 기자
관심 도시 설정하면 알아서 최저가 항공권 안내를…트리플, 신규 서비스 개시
  • 관심 도시 설정하면 알아서 최저가 항공권 안내를…트리플, 신규 서비스 개시
  • 트리플의 ‘한눈에 보는 항공 시세’ 서비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결혼 10주년인 올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큰 짐을 하나 덜었다. 한 달 넘게 손품을 팔고도 찾지 못한 최저가 항공권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알게 되면서다. 가격 흐름을 그래프로 볼 수 있고, 도시별로 최저가 항공권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최저가 항공권을 놓칠까 불안하던 마음도 덜었다. 김 씨는 “여행을 계획 중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가운데 가장 저렴한 항공권 구입이 가능한 곳을 첫 번째 코스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항공권 가격을 주식 시세처럼 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최저가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이러한 기능을 담은 ‘한눈에 보는 항공 시세’ 서비스를 지난 11일부터 선보였다. 트리플 모바일 앱에서 가고 싶은 도시를 지정만 하면 해당 지역의 최저가 정보를 표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별 최저가, 도시별 항공 가격 변동 상황, 월별 가격 추이 등 각종 정보도 알 수 있다.현재 지역과 기간별 항공권 가격 추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구글 플라이트와 캐나다 OTA 호퍼(Hopper) 등 일부 업체에 불과하다. 트리플 관계자는 “무한 가격 비교와 반복 검색을 해야 하는 항공권 구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한 편의 서비스”라며 “다른 가격 비교 사이트는 가격 정보만 제공하지만 최저가 조회 후 바로 예약이 가능한 곳은 트리플의 ‘한눈에 보는 항공 시세’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기능 중 ‘항공 시세 추적 및 최저가 알림’의 특징은 항공 가격 변동을 추적해서 최저 금액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알림을 켜면 설정한 최저가를 기준으로 항공권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 천원 단위 금액으로 보여준다. 사용자의 피로도를 고려해 5% 정도의 가격 변동이 있을 때만 알림을 전달하도록 했다.‘월별 평균 요금 트렌드’ 기능은 언제 떠나는 것이 가장 저렴한지 그래프로 알려준다. 지역별 항공권의 월별 가격 흐름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가는 날과 오는 날을 특정하지 않아도 달력을 앞뒤로 움직여 일정별 최저가 정보를 볼 수 있는 ‘맞춤 일정 찾기’ 기능도 넣었다. 이번 서비스는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외 항공권 판매 1위 여행사’ 타이틀을 굳히려는 인터파크트리플의 포석이 깔려 있다. 지난해 인터파크트리플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기준 항공권 누적 발권액 1위(1조2502억원)를 기록했다.황선영 인터파크 그로스프로덕트 팀장은 “다른 플랫폼의 경우 목적지에 상관없이 국가별 특가 항공권을 검색해주는 서비스가 있지만 원하는 도시별 가격 흐름을 보면서 최저가 알림을 받고 예약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현재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먼저 열어둔 상태로 추가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은 2022년 여행업계 최초로 출발, 도착 항공편을 각기 다른 항공사 항공권으로 구성할 수 있는 ‘믹스 왕복 항공권’을 선보인 바 있다. 올 6월까지 국제선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도 운영한다.트리플의 ‘한눈에 보는 항공 시세’ 서비스
2024.03.15 I 김명상 기자
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
  • 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글·사진= 이우석 먹고놀기연구소 소장]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음식문화는 태평성대, 또는 강력한 권력에 의해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류가 혼란을 겪는 전쟁을 할 때면 늘 새로운 음식이 탄생했다. 비스킷과 건빵, 그리고 통조림이 그랬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전쟁 역시 식후에나 가능한 것이었다. 병참의 기본이 군량이라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는 음식이 발명됐다.대학로의 순대전문식당 ‘순대실록’이 고증을 통해 재현한 전통순대.(사진=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뜨거운 물만 넣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광둥성 명물 이푸몐(伊府麵)도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푸몐은 현재 세계인들이 먹는 인스턴트 라면의 근간이 됐다. 전쟁 기간에 탄생한 대부분의 ‘전투식량’(MRE)은 현재 일상 메뉴, 아니 요리가 되기도 했다. 식품공학은 전쟁 기간 눈부시게 발전한 셈이다.13세기 유라시아 북부 유목민의 서진(西進) 침략전쟁에서 육포와 순대가 전 세계에 퍼졌다. 말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원리의 육포. 그리고 고기와 부산물을 오랫동안 저장하도록 한 순대는 인류의 요리사에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순대와 서양의 소시지는 그 맥락이 유사한, 아니 같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 한국에선 허드레 고기 요리로 간식거리나 국밥 재료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순대는 한때 세계를 정복한 유목 제국의 대표 전투식량이었다. 느린 가축 떼를 끌고 원정을 떠날 수 없는 유목제국의 기마병단은 순대를 고안했다. 가축을 모조리 도축해 육포와 순대를 만들어 이를 둘둘 말아 안장에 차고 출정했다. 육포와 순대는 고기를 상하지 않게 보관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열량 음식이어서 전투식량으로 더할 나위 없었다. 18세기 병조림과 통조림이 개발되기 1전까지 순대(소시지)는 동서양 모두에게 매우 유용한 병참 물품으로 각광받았다.생각해보면 순대의 제조 원리는 매우 그로테스크하다. 가축을 도축해 살과 내장 따위를 발라낸 뒤, 다시 그 내장에 피와 함께 채워 넣는다. 동물은 자신의 겉과 속이 뒤집히는 일을 겪는 셈이다.순대실록의 ‘순대 스테이크’누가 상상했을까. 살과 혈액을 되레 제 창자에 집어넣는 이런 작업을. 어찌 됐든 주변에 온통 풀밭밖에 없는 환경에서 발휘된 유목민들의 창의성은 당대 최고 포장재를 개발해 냈다. 적당히 투과되고 또 적당히 밀폐되는 창자는 운반과 조리가 간편하다는 이점 이외에도 그 자체로도 맛이 좋다는 결정적 장점을 갖고 있었다. 그 덕분에 지금껏 훌륭한 포장재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의 ‘콜라겐 케이싱’ 따위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풍미’까지 있다.과연 효과는 최고였다. 양쪽을 실로 밀봉하면 휴대하기에 편했다. 그을려 두면 따로 조리하지 않고도 그대로 썰어 먹을 수도 있었다. 영양가도 충분했다. 고기의 단백질과 지방의 열량, 피의 무기질에다 함께 넣은 푸성귀의 섬유소까지 들었다. 가축의 내장 속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소화효소도 남아 있었다. 초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염분까지 혈액 속에 있으니 한마디로 완전식품이었다. 최강 몽골 기마병의 가공할 만한 진격 속도는 당시 최고의 전투식량 ‘순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동고트 에르마나리크 왕이나 아바스의 칼리파 알무스타심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고작 순대에 당한 셈이다. 파죽지세로 몰아치는 강력한 기마병에 견고한 유럽의 성곽은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속절없이 당했다. 잿더미가 된 터에 결국 순대만 남았다. 유럽판 순대(소시지)의 탄생이었다. 사실 이 대목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중국 둥베이 순대 ‘샹창’몽골 전래설과 배치되는 의견은 유럽 자생설이다. 애초 그들도 낙농과 유목을 했고 육식을 했다. 또한 기나긴 겨울을 나야 했기 때문에 창자에 고기를 넣어 보관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는 이론이다. 그리스·로마 시대에 이미 피순대와 유사한 내장 요리가 생겨났다는 기록도 있다.유럽과 아시아가 침략과 전쟁이라는 상호 접촉을 통해 서로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가설은 소시지와 순대 관계 해석에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곡물과 채소를 넣고 창자를 말리는 방식은 중앙아시아에서 만들어져 전해졌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재도 매우 유사한 원리로 만들어진 각국의 전통 순대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우리 찹쌀순대와 외양이 비슷한 모르시야(스페인), 부댕(프랑스), 피순대 격인 블랙푸딩(영국), 비롤도, 부리스토(이탈리아), 해기스(스코틀랜드), 슈바르츠부어스트(독일) 등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순대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헝가리나 슬로베니아, 체코 등에서 순대와 형태와 맛에서 흡사한 소시지 종류를 발견할 수 있다.결국 소시지와 순대는 제조와 섭취법에 있어 그 궤를 같이해 왔다. 마치 국수와 파스타처럼, 각각 발달해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선지와 곡물을 함께 넣은 소시지는 누가 봐도 순대와 똑같다. 유럽의 ‘유사 순대’는 독자적 발전을 통해 훌륭한 식문화 장르를 개척했고, 지금은 그들의 ‘찬란한 전통 식문화’가 됐다.용인 백암순대서양에만 전래된 것이 아니다. 북적(北狄)의 음식으로 자연스레 중국에 전파된 순대는 샹창(香腸)과 라창(臘腸)의 형태로 각각 발전했다. 둥베이(東北) 지방의 샹창은 그곳에 살던 조선족의 피밥(선지찹쌀순대)과 함께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둥베이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광둥(廣東) 지방의 라창은 촉촉한 샹창과는 달리 바싹 말라 있다. 보존이 어려운 습한 기후 탓이다. 라창은 소시지처럼 잘게 썰어 볶음밥 재료로 쓰거나 삶아서 먹는다.‘그 군대’는 한반도에도 내려왔다. 이때 우리 땅에 순대가 전래됐다. 만주어로 셩지 두하(senggi duha·피와 창자)는 발음이 바뀌어 ‘선지 순대’가 됐다. 농경 정착사회인 한국에서의 순대는 유목민과는 달리 곡물과 푸성귀를 많이 넣는 형태로 발전했다. 메밀이나 찹쌀을 넣고 아예 채소를 듬뿍 썰어 넣기도 하는데 대부분 선지는 들어간다. 선지와 쌀만 넣거나(혹은 오직 선지만 굳혀 넣는다), 케이싱으로 대창을 쓰는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근대에 들어 시꺼먼 당면순대가 등장하면서 순대 하면 떠오르는 지금의 형태가 대중에 인식됐지만, 구황식품에 가까운 당면순대는 한민족의 순대 역사에서 매우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세계적으로 순대가 상용되고 있지만 거의 유일하게 탕류로 끓여 먹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서민들의 국밥을 대표하는 순댓국은 싼 가격에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장이 서면 늘 순댓국집이 붐빈다. 고깃국 중에 가장 저렴하고 푸짐한 까닭이다. 푸짐한 전골로 변신하면서 맛좋고 든든한 안줏감으로서 별미의 지위를 계승하고 있다.순대는 한민족에 유독 인기를 끈 덕에 많은 다양성을 낳았다. 경기도 용인 백암순대, 충청남도 천안 병천순대, 전라북도의 피순대, 전라남도 암뽕(대창)순대, 강원도 속초 아바이순대(그 이전에 함경도 순대), 제주 메밀 순대(수애) 등 지역색을 선명히 드러내며 각자 자리를 잡았다.전남 곡성 피순대와 암뽕각 지역에서 많이 나는 재료를 이용해 각각 특색 있는 순대를 고안했고 세월이 흐르며 뿌리를 내렸다. 특히 국내 여행이 활성화된 2000년대 이후 지역 별미로 입소문을 탔다. 이 중 대창이나 막창을 쓰는 것은 속초 아바이순대와 전남 암뽕순대, 제주 수애다. 실제 창자 부위라 두툼하고 고기 맛이 지배적이라 일반 소창 순대보다는 고급 요리로서 이미지가 강하다.이름에도 나타나 있듯 아바이순대는 원래 함흥의 것이다. 6·25전쟁 당시 실향민이 대거 월남하며 고기소가 꽉 찬 아바이순대를 이남에 알렸다. 돼지가 귀할 때 쓰는 오징어순대나 명태순대는 생선을 쓰는데 ‘속을 채워 넣는다’는 순대의 원리만 빌려온 이름이다.암뽕순대는 사실 암뽕(새끼보)과는 상관없다. 순댓집에서 막창으로 순대를 만들어 내주는데 곁들이는 고기류에 따로 암뽕을 끼워줘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순대의 제주 방언인 수애는 막창 속에 메밀이나 보릿가루를 선지에 섞어 넣어 겉은 존득하며 속은 죽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용인 백암순대는 선지 대신 다진 고기와 채소를 터질 듯 두둑이 넣은 것이 특징인데 푸성귀가 많이 들어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사랑받는다. 한입 깨물면 마치 고기만두처럼 가득한 소가 입안에서 터지며 만족감을 준다. 선지를 거의 넣지 않아서 색도 밝아 순대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게 문턱이 낮다.‘아우내(竝川) 장터순대’로 유명한 병천순대는 채소가 많이 들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신선한 선지에 채소와 찹쌀 등을 다져 넣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국밥에 넣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피순대는 처음 맛보는 이들에겐 그 존재감이 대단하다. 막창 순대 안에 선지 덩어리만 들었다.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졌지만, 사실 전북에선 순대 하면 피순대를 떠올리는 게 보편적이다. 쫄깃한 막창과 부드러운 선지 덩어리를 함께 씹을 때 터져 나오는 진한 풍미에 길들어지면 고기나 채소를 넣은 순대는 싱겁게 느껴진다.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른 정복자의 식량 순대는 전란이 끝난 후에도 유물로 남아 인류의 식탁을 여전히 점령 중이다.전북 피순대국밥◇순대 요리 맛집▶순대실록 =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대학로에서 따끈하고 고소한 순대국밥을 맛있게 말아내는 집으로 유명하다. 국내산 돼지머리 고기와 직접 만드는 순대가 적절히 들어가고 사골에서 우려낸 국물이 이를 넓게 포용한다. 진하지만 의외로 깔끔한 국물에 제법 묵직한 꾸미 맛이 조화를 이룬다. 강한 맛이 아니어서 오히려 질리지 않는다. 손님층이 젊고 재방문객이 많다. 달군 철판에 올려내는 순대 스테이크와 볶음 등 안줏거리도 다양하다. 서울 종로구 동숭길 127. 9000원.▶2대째 순대집 = 두툼한 대창에 선지만 가득 채운 전라도식 피순대를 판다. 요즘은 관광객도 어찌 알고 찾아들지만 원래는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장날이든 평일이든 인산인해를 이룬다. 대창은 자체가 씹는 맛이 좋아 속에 부드러운 선지만 채워 넣어도 식감 대비가 좋다. 한 번에 툭 터지는 선지와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을 뿜는 대창이 조화를 이룬다. 전북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58. 8000원. 새끼보 4만원.
2024.03.15 I 강경록 기자
물가 오르고 소비 둔화 우려…스태그플레이션 조짐
  • 물가 오르고 소비 둔화 우려…스태그플레이션 조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도매물가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투심도 얼어붙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이 강화된 하루였다.한편으로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악화되지 않았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속 경기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나오고 있다.(사진=AFP)◇CPI 이어 PPI도 예상치 웃돌아…PCE 0.4% 상승 전망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상품 가격은 1.2%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0.3% 상승했다. 상품 가격 상승이 PPI상승의 3분의 2를 기여했다.상품 가격이 오른 건 에너지 가격 상승 탓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6.8%나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의 3분의 1을 기여했다. 식품은 1.0% 올랐다. 서비스 가격 상승은 여행자 숙박서비스가 3.8%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1년전보다는 2.8% 상승했다.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장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8%로 전날(65.1%) 보다 더 낮아졌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 압력이 계속되는한 연준의 금리 동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투자담당 전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이제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재고할 것인지,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둔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지난달 근원PCE가 전월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1월에 이어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스태그플레이션 오나…국채금리 치솟아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시장 예상치(0.8%)를 소폭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인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 대비 감소한 것이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될 수 있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온 셈이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며 “CPI에 이어 PPI도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고, 소매판매는 완전히 약해지지는 않았지만 미미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장마감 시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4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296%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오른 4.69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1bp 오른 4.44%를 가리키고 있다.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3.24% 빠졌고, 월가의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4.12% 떨어졌다. 반면 넷플릭스(0.58%), 알파벳(2.37%), 애플(1.09%), 마이크로소프트(2.44%)는 상승 마감했다.◇국제유가 이틀째 상승..WTI도 80달러 웃돌아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넉달 만에 8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1.39달러(1.65%) 상승한 배럴당 85.42달러에 마감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올해 원유 공급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하루 1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한 것이다. 지난해 하루 230만배럴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이지만, IEA의 수요 전망 상향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달러가치도 치솟았다. 이날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103.38을 기록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148.32엔을 기록 했다(엔화 약세). 유로 역시 약세를 보였다. 1유로당 1.088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했다.유럽지수도 프랑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8%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 독일 DXAX 지수도 각각 0.37%, 0.11%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만 0.29% 올랐다.
2024.03.15 I 김상윤 기자
도매물가마저 예상보다 웃돌아…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속보]도매물가마저 예상보다 웃돌아…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도매물가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투심도 얼어붙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해야할 이유를 강화시킨 하루였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상품 가격은 1.2%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0.3% 상승했다. 상품 가격 상승이 PPI상승의 3분의 2를 기여했다.상품 가격이 오른 건 에너지 가격 상승 탓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6.8%나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의 3분의 1을 기여했다. 식품은 1.0% 올랐다. 서비스 가격 상승은 여행자 숙박서비스가 3.8%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1년전보다는 2.8% 상승했다.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장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8%로 전날(65.1%) 보다 더 낮아졌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 압력이 계속되는한 연준의 금리 동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투자담당 전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이제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재고할 것인지,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둔화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장마감 시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4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296%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오른 4.69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1bp 오른 4.44%를 가리키고 있다.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3.24% 빠졌고, 월가의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4.12% 떨어졌다. 반면 넷플릭스(0.58%), 알파벳(2.37%), 애플(1.09%), 마이크로소프트(2.44%)는 상승 마감했다.
2024.03.15 I 김상윤 기자
美 2월 도매물가도 0.6%↑…예상치 밑돈 소매판매(종합)
  • 美 2월 도매물가도 0.6%↑…예상치 밑돈 소매판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예상보다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sicky)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리켄배커 국제공항에서 공항직원들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AFP)미 노동부는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상품 가격은 1.2%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0.3% 상승했다. 상품 가격 상승이 PPI상승의 3분의 2를 기여했다.상품 가격이 오른 건 에너지 가격 상승 탓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6.8%나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의 3분의 1을 기여했다. 식품은 1.0% 올랐다. 서비스 가격 상승은 여행자 숙박서비스가 3.8%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1년전보다는 2.8% 상승했다.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12월 0.1% 연이어 하락하다가 올해 1월 0.3% 반등했고 두달연속 상승세를 탔다. 공급망 초기 비용을 나타내는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는데 향후 CP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한편,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시장 예상치(0.8%)를 소폭 밑돌았다. 1월(-1.1%)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상승했다.
2024.03.14 I 김상윤 기자
화재로 운행 중단 '거제 관광모노레일'…1년 5개월만 운행 재개
  • 화재로 운행 중단 '거제 관광모노레일'…1년 5개월만 운행 재개
  • 화재로 운행을 중단한 지 1년 5개월여 만에 운행을 재개한 ‘거제 관광모노레일’ (사진=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남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관광모노레일이 운행을 재개했다. 지난 2022년 10월 화재로 운행을 중단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거제 관광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하늘광장에서 계룡산 상부 옛 미국 통신대까지 왕복 3.54㎞ 구간을 운행한다. 전국 관광형 모노레일 가운데 가장 긴 노선으로 지난 2022년 화재로 하부 승강장과 모노레일 13대가 전소되기 전까지 6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용했다.1983년 지방문화재로 지정(제99호)된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 등 전쟁 포로를 수용하던 곳이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폐쇄됐던 수용소는 1997년 기념공원 설립을 시작으로 2002년 유적공원으로 2차 개관했다.공원은 크게 전쟁과 포로, 복원, 평화 4개 존으로 나뉜다. 각 존별로 역사관, 포로 생활관 등 전시시설 외에 4D(4차원), VR(가상현실), 짚라인과 롤러코스터를 결합한 아바타포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췄다. 운행을 재개한 거제 관광모노레일은 홍익관광개발이 운영을 맡는다. 파손된 모노레일 노선 복구와 차량 구입에 총 110억원을 투입한 홍익관광개발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로부터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관광개발은 운행을 재개한 모노레일에 하이브리드 방식의 6인승 차량 25대를 신규 투입하고 야간 경관조명을 더했다.거제 관광모노레일은 성인 1인 기준 주간은 1만8000원, 야간은 2만3000원이다. 30명 이상 단체는 10%를 할인해 준다. 홈페이지와 제휴 여행사를 통해 최대 60일 전 예약이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2024.03.14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작년 사교육비 27조 사상 최고…의대 열풍에 등골 휘는 학부모-최상목 “아이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 줄 것”-지방 국립대병원 빅5만큼 키운다 -[사설]무늬만 국가직 전환 4년…소방조직 일원화 왜 미루나-[사설]위험 수위 넘은 中 쇼핑몰 공세…법 집행에 빈틈 없어야△종합-中, 정보수집 전력…美 “또 빼갈라” 불신-“AI규제법, 내용 모호·광범위…빅테크 혁신 싹 잘라낼 것”△부동산 시장 덮친 공사비 쇼크-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유리외벽·에스컬레이터 뺄게요” 설계 바꿔 가격 낮추는 조합들△종합-‘킬러문항 배제’ 약발 안먹혔다…물가상승률 뛰어넘은 사교육비-제주에 발묶인 ‘사용 후 배터리’, 해상 운송길 열린다-“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부 인사 11명 기소-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첫날 “50만원 지원 아직 안됩니다”△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의대생 집단유급 초읽기에 교수들 사직 엄포…‘의료파국’ 치닫나-지방 장기근무·교수채용 조건 내건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정원확대 절차상 위법” vs “의료개혁 마지막 골든타임”△정치-변수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좌불안석 與, 수도권 위기론 재점화-尹 “전남 교통·산업 혁신…‘광주~영암’ 초고속 도로 건설 2.6兆 투입”-“트럼프 재집권해도 북미정상회담 글쎄”△정치 -“여론조사 조작” “선거법 위반”…與 ‘조용한 공천’ 막바지 잡음-현역 조해진 vs 현역 김정호…“공약 탄탄한 후보 뽑을랍니더”-[총선人]“잃어버린 12년, 깨끗한 정치로 되찾을 것”-[총선人]“수영구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고파”-野 비례연대 깨지나…시민사회 몫 두고 갈등△경제-“상반기 금리인하 없다…긴축 충분히 이어가야”-1월 세수 작년보다 3조 늘어…‘나라살림’ 8조3000억 흑자-스웨덴, 50대도 업종 바꿔 재취업…韓 부실대학, 재교육기관 활용하자-정부 “대형마트, 과일·채소 가격표 이번주까지 낮춰라”△금융-‘향후치료비’ 없으면…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영끌’ 대출에 은행들 이자 60조 벌었다-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홍콩ELS 배상 비율 낮다”…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Global-오늘부터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 집권’ 수순 밟는다-日법원 “동성결혼 불가는 위헌” 판결-“성장 없는 성장주” 테슬라 끝모를 추락-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듯-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산업-현대차·기아 법인세 비과세 규모 1년새 19배↑-안정세 찾아가는 해상운임…해운업체 1분기 호실적 전망-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4000억대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도 수출 1위 전망-코오롱플라스틱 ‘개명’…코오롱ENP로 새 출발△산업-광고비만 몇백억…韓시장 휩쓰는 中게임-카카오 ‘먹튀’ 경영진 내정에…준신위 “평판 리스크 해결하라”-AI심정지 예측기 수요 쑥…올해 흑자전환 유력-오스템임플란트, 영업 R&D 등 연내 700여명 채용△산업-中알리 “한국에 3년간 1.4조원 투자”…韓 공략 고삐 죈다-제 역할 못찾아…계륵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배민신화’ 김봉진 “타먹는 쉬운 커피로 해외시장 겨냥할 것”-영남 中企인 6000명 중처법 적용 유예 촉구△핀테크 시대-내게 맞는 보험 한눈에…車보험 비교서비스 12만 호흥-간편결제에 금융상품 비교·추천 제공…네이버페이, 생활 서비스 도약 노린다-간편송금 인기 힘입어 국민 절반 가입…토스, 주담대 갈아타기로 영역 확장-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인기…카카오페이,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이우석의 식사(食史)-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증권-네 마녀의 날, 코스피 날다-약발받는 제약·바이오주 6월 공매도 재개가 변수-“내달 WTS 대대적 개편…해외 파생상품까지 영역 넓힐 것” -리스크 관리조직 확대, 신사업 발굴…PF 파고 넘는 하이투자증권-“엔화·미국채 투자 두 토끼 잡아야죠”△부동산-“웃돈” vs “또 유찰”…경매 옥석가리기 심화-“반드시 수주” ‘여의도한양’ 달려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 분양 흥행-SK테스, 美에 ‘데이터센터 재활용 공장’ 준공-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새 60% 뚝△여행-달떡 만들고 흥보가에 얼쑤…‘3만원의 행복’-도시만 설정하면 최저가 항공권 안내 ‘척척’-예술·쇼핑·미식…‘LA로 여행 오세요’△스포츠-오타니 vs 김하성 ‘서울 직관’ 준비 끝냈다-“美·유럽·아시아…올해는 많은 경험 쌓을 것”-올바른 퍼트는 올바른 셋업부터-12년 만에 돌아온 앤서니 김…팬들 “굿샷”△오피니언-[목멱칼럼]반도체 초격차 돕는 CFE-[글로벌View]적금·채권, 5년 후 수익률 승자는 -[기자수첩]소방관 처우 개선 공약, 이번엔 지켜질까△피플-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어촌소멸 위기’ 극복할 것-‘최수연 네이버 2년’…글로벌 잇단 축포에도 과제 산적-최진식 중견련 회장 “상속·증여제도 전향적 개선해달라”-고객패널 도입 20주년…삼성생명, 연 2회로 운영 확대-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행보-“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CJ프레시웨이,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협력-‘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이창원 한성대 총장 취임식…“디지털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사회-발길 끊긴 지방 환자에…빵집도, 야국도 병났네-법조계 “‘ILO 협약 위배’ 전공의들 주장, 인정 어려울 듯”-서울시, 장애인 임식·출산 돕는 산부인과 문연다-檢, ‘LH 입찰 비리’ 감리업체·전직 교수 구속 기소-722억 피해 수원 전세사기…중개사 65명도 ‘한패’였다-일 많고 박봉…경찰 공채 경쟁률 뚝
2024.03.14 I 박정수 기자
'그림책 작가' 된 인순이, 16일 북사인회 연다
  • '그림책 작가' 된 인순이, 16일 북사인회 연다
  • 인순이(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인순이가 첫 그림책 발간 후 출판 기념 북사인회를 연다.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14일 “가수 인순이가 집필한 첫 그림책 ‘안녕, 해나’와 ‘어떤 여행’ 2권이 지난 1일 세상에 공개됐다”며 “출판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북사인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순이는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재미난 호호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며 3월에 다문화 사회를 주제로 한 그림책이 나온다고 전한 바 있다.가수로 살아오며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려주고 싶어 하는 인순이가 지난 1일 출간한 첫 그림책 ‘안녕, 해나’와 ‘어떤 여행’은 독자 모두가 자신이 누구인지 찾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안녕, 해나’와 ‘어떤 여행’ 표지‘안녕, 해나’는 대한민국 다문화 1세대이자 국민 가수인 인순이가 직접 전하는 ‘다름, 다양성, 인정과 이해,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다. 남과 다른 외모, 부모님, 가정환경 등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원망하기보다는 관점을 바꾸자고. 장미꽃을 보면서 가시나무라는 것을 문제 삼지 말고, 가시나무에 어쩜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을까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소망을 오롯이 이 그림책에 담았다.또 다른 그림책인 ‘어떤 여행’은 한 편의 다정한 시 같기도 하고, 뭉클한 노래 한 곡 같기도 한 그림책이다. 인순이가 메모로 고이 간직해 두었던 노랫말을 담아 더욱 특별한 그림책이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100명씩 달 여행?…스페이스X, 세번째 비행 도전 나선다
  • 100명씩 달 여행?…스페이스X, 세번째 비행 도전 나선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우주 발사체 ‘스타십’이 14일(현지시각) 세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연료 공급 테스트를 마쳤고, 미 연방항공청(FAA)로부터 시험비행 승인도 받았다. 시험 비행 성공 여부에 따라 인류의 달, 화성 여행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 발사체 위로 전투기를 타고 편대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FAA는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에서 우 발사체 스타십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AA는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모든 안전·환경·정책·재정적 책임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도 시험비행을 알리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스페이스X가 공지한 스타십 테스트의 발사 예정 시간대(window)는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이다. 우주 로켓·화물선, 위성 인터넷을 생산하면서 화성 식민지화와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목표를 이뤄주기 위해 개발해온 우주 발사체다. 스타십은 기존 우주선 대비 크기가 크고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스타십의 높이는 120m로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이는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주선은 4~6명이 탑승하는 것이 최대지만, 큰 크기의 스타십에는 10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다. 또 스타십은 엔진 추진력이 7500t에 달하는 등 ‘추력’이 매우 강하다. 추력이란 추진체가 주위의 유체를 밀어내거나 연료를 연소해 분사함으로써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받는 ‘추진력’을 말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앞서 스타십은 두 차례 시험 발사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첫 시험 비행에선 이륙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파했다. 1단 부스터 분리조차 되지 못했다. 이어 11월에 진행된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2단 분리까지 성공했으나, 이륙 10분 뒤 관제탑과 통신이 끊기면서 인위적으로 폭파 처리됐다.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에 대한 17가지 결함의 설계를 수정했다. 부스터에서 7가지, 우주선 스타십에서 10개 설계가 수정돼 반영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두 차례의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세 번째 스타십 시험발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인류는 우주 진출을 위한 대형 교통수단을 얻게 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만 한다면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 2026년 예정된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어서 NASA에서도 기대가 크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세 번째 시험발사도 앞서 진행될 것 과같이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진행한다. 스페이스X는 발사 시점을 기준으로 약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시험비행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측은 “일정은 유동적이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X 계정에서 업데이트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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