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833건

"우린 노는 色이 달라"
  • "우린 노는 色이 달라"
  • [노컷뉴스 제공] 토마토 수박 바나나 당근의 색깔은? 빨강 초록 노랑 주황. 하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유심히 관찰한 사람이라면 "녹색(혹은 검정) 노랑 빨강 보라(혹은 노랑)"라는 답도 가능할 것이다. "제 색을 띠어야 제 맛이 난다"는 믿음은 과일ㆍ야채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오랜 상식. 그런데 상식을 파괴한 '색(色) 다른 과일과 야채'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 호기심을 자극하던 색 다른 과일과 야채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입 소문이 나면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백화점 등은 철마다 색 다른 과일을 선점하고 개발하기 위한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이색(異色), 본색(本色) 압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등장한 '노란' 수박 50통은 4일만에 다 팔렸다. 갤러리아명품관은 매일 확보한 10~15통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과일의 컬러 마케팅을 선도한 노란 수박은 2002년 등장했는데, 처음엔 그저 신기한 볼거리 정도였지만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겉만 노란' 수박에 이어 '겉과 속이 모두 노란' 수박, 심지어 '검정' 수박까지 나오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4~6월에 나오는 노란 수박은 30대 초반 주부들에겐 일반 수박보다도 먼저 팔릴 만큼 인기가 좋아 매년 매출이 20%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산지에서 하루라도 먼저 검정, 노란 수박을 확보하기 위한 백화점간 몸싸움이 치열하다"고 했다. 보기에도 떫을 것 같은 '녹색 토마토'(대저 토마토)는 부산 대저동의 특산품. 4월의 인기상품으로 일반 토마토의 매출을 뛰어넘는다. 색깔에 깃든 선입견과는 달리 당도가 일반 토마토보다 3브릭스(brixㆍ물 100g에 녹아 있는 당분) 이상 높은 게 경쟁력이다. '검정 토마토' 역시 일반 토마토보다 1.7배 비싸지만 항산화 작용을 가진 베타카로틴, 라이코펜의 함유량이 높아 웰빙 과일로 사랑 받고 있다.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교배한 '노란 토마토'도 요리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샐러드용으로 제격인 '컬러(노랑 보라) 당근', 전년대비 매출이 3배나 오른 '빨간 바나나'(모라도 바나나), 착색기에 햇빛을 가린 '황금 사과', 당도가 수박보다 높은 '초록 복숭아'와 '빨간 키위' 등 이색과일은 이제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파프리카 역시 빨강 주황 노랑 3색에서 이젠 녹색 보라색 흰색 파란색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색과일의 인기에 힘입어 밥을 지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안토시안 참쌀'도 나왔다. 인기 비결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색 다른' 과일의 출현은 원래 백화점의 '희귀상품 마케팅'과 '펀(Funㆍ흥미) 마케팅'에서 비롯됐다. 그냥 '재미거리' 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품종개량 기술의 발달로 독특한 색깔 외에 높은 당도와 다양한 영양소까지 갖추면서 주력 상품으로 거듭났다. 백화점과 농가는 이색 과일의 생산방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정준경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바이어는 "일부 이색과일은 기존 과일 매출의 30%이상을 차지할 정도"라고 했고, 손희수 현대백화점 과일 바이어는 "이색과일을 눈길끌기용 상품이 아닌 매출 주력상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색동 딸기' '무지개색 바나나' '알록달록 오이'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당뇨병과 구강관리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당뇨병과 구강관리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최근 언론매체에서는 앞으로 당뇨대란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종종 보도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주로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성인병 이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신체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당뇨병 발생이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당뇨병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과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구강내 변화와 구강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당뇨는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에서 탄수화물은 분해 되어서 단당류인 포도당으로 변하고 이는 곧 혈액으로 흡수되어 몸을 순환하면서 다른 영양소와 함께 신체의 에너지원으로서 사용됩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액내로 흡수된 당분이 필요로 하는 간, 근육, 지방세포에 적절하게 흡수되어 저장되지 못하고 혈중에 남아 있다보니 과잉의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어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필요한 조직에서 원활하게 저장하고 사용하게 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지 못 하거나, 충분치 못하게 만들어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뇨환자는 흔히 3다(多) 현상이 나타납니다.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필요로 하는 세포에 적절이 흡수되지 못하므로 자주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어서 다식(多食)을 하게 만듭니다. 또한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면서 삼투압현상에 의해 주변의 수분을 같이 끌고 나오므로 소변량이 많아져서 다뇨(多尿)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됨으로써 신체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음료수를 자주 마시게 되는 다음(多飮)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병의 무서움은 여러 가지 합병증에 있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혈당의 급작스런 상승 또는 저하로 인한 고혈당증이나 저혈당증과 같이 갑작스럽게 쇼크나 혼수상태로 되어 생명의 위험과 직결되는 급성합병증과 장기간의 고혈당으로 인한 만성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만성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 당뇨성 망막증과 같은 눈질환, 신장질환, 신경질환, 족부질환, 구강질환등으로  온몸에 걸쳐서 질환을 일으킨다. 이중 당뇨병으로 인해 구강내에 나타 날수 있는 증상은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입주위의 감각이상이나 혀가 화끈 거리는 작열감이 있으며 타액의 분비가 감소되어 항상 건조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당뇨환자의 타액에는 일반인에 비해 당 농도가 높아서 세균의 활성도가 높고  타액분비량이 적어져서 독성성분 제거나 자정작용의 기능도 줄어들어 충치나 치주질환에 이환되기가 쉽습니다. 당뇨성 치주질환의 위험은 구강내 질환으로 한정되지 않고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치아가 급속히 빠지거나 기능을 못하게 되면 음식조절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당뇨환자가 현미, 거칠고 질긴 야채, 과일, 견과류 등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렵고 소화불량, 영양불균형과 이로 인한 혈당조절의 실패를 가져오게 됩니다. 혈당조절의 실패는 다른 당뇨합병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혈류를 타고 더 넓은 부위의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해진 당뇨환자의 전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치주질환이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고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조기에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치주질환이 시작되면 조직의 치유력이 떨어져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중증도의 치주질환으로 진행되어 치아를 빼야만 하는데, 치과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다른 합병증에 비하여 관심을 소홀히 하여 방치하고 치아를 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당이 적절히 관리되고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정상인과 치료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적극적 구강위생관리를 통해서 충분히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당뇨환자의 구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치태나 치석의 침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치아의 안과 바깥면 뿐만 아니라 치아사이를 치실을 사용하여 청소하고 혀의 상부면도 닦아주어야 합니다. 칫솔의 선택도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여 점막의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강내의 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을 막고 음식찌꺼기가 구강 내에 남아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입을 물로 자주 헹구어 주는 것이 좋으며 건조증과 함께 혀의 작열감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극적인 음식과  자극성의 치약은 피하고 구강내의 윤활작용 촉진과 약해진 구강점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공타액제나 크림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은 구강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당을 적절히 관리하고 구강질환과 관련된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정상인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을 거라고 포기하거나 방치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인 정기검진과 적절한 예방조치를 통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최광수 원장 (위드미 치과의원)
2007.04.06 I 최광수 기자
피곤한 그대, 칼칼한 아구탕으로 피로 싹~
  • 피곤한 그대, 칼칼한 아구탕으로 피로 싹~
  • [조선일보 제공] 5㎏ 가볍게-시금치 ‘몸짱’에 대한 열망은 임산부들에게도 해당된다. S몸매에 이어 임산부의 D라인까지 유행할 정도니. 하지만 임산부는 체중 조절에 신중해야 한다. 임산부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은 시금치. 100g당 열량이 30㎉ 정도로 낮으면서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는 천연 종합영양제다. 임산부에게 특히 좋은 이유는 풍부한 엽산 때문. 기형아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다. 엽산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혈액 내 ‘호모시스테인’을 억제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시금치를 생채로 먹는 시금치샐러드를 추천한다. 시금치를 다듬어 잎만 접시에 담는다. 다시마국물에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 우린 물과 간장을 1 대 1로 섞어 만든 간장드레싱을 따뜻하게 덥혀 시금치에 부어 먹으면 된다. 5살 젊게-호두 건망증이 잦으면 일단 드는 생각, ‘늙었구나’. 스트레스는 둘째다. 우선 뇌의 노화를 인정해야 한다. 정월대보름날 부럼으로 먹는 호두는 대표적인 건뇌식품. 중국에서는 자녀들이 총명하게 자라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명절 선물로 호두를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호두 기름은 뇌신경세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불포화지방산. 호두에 풍부한 비타민E 역시 두뇌회전에 좋다. 이러한 호두를 간식으로 적극 활용한다. 단, 장이 예민한 사람은 호두 지방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멸치볶음을 만들 때 호두를 함께 넣어 밑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5시간 더 활기차게-아구탕 찌뿌드드한 몸을 뜨거운 욕탕에 담글 때의 시원함. 아구탕으로 지친 속을 풀어낸 뒷맛과도 같다. 아구는 해독력이 뛰어난 생선. 특히 간의 피로 물질을 희석시키는 아미노산과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영양소 비타민A가 많다. 이러한 아구가 주연인 아구탕은 간의 독소를 제거하며, 비타민C 등이 풍부한 미나리와 콩나물의 ‘우정출연’ 덕분에 피로회복제로서 빛을 발한다. 아구는 산란에 대비해 영양을 비축하는 겨울이 제철. 피로할 때는 아구찜 보다 고춧가루로 칼칼하게 국물 맛을 낸 아구탕 쪽에 입이 더 당긴다. 콩나물은 머리와 뿌리 부분에 피로회복 성분이 많으므로 버리지 말고 통째로 넣는다.
  • 과일 주스+단백질 보충제 ‘영양 궁합’ 좋다
  • [조선일보 제공] 부종, 저혈압, 빈혈, 피부색소 변화, 푸석한 머릿결과 피부, 월경 이상. 과일·주스 다이어트에 몰두하다 흔히 겪는 증상들이다. 과일 다이어트로 장기간 열량을 제한하면 근육 분해가 일어나며, 과일에서 공급받지 못하는 여러 단백질과 아미노산 결핍으로 신체에 이상이 생겨 좋지 않은 증상을 가져온다. 과일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반드시 달걀이나 우유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단백질 보충제를 주스에 섞어 마시는 것도 한 방법. 단백질 보충제는 가루 형태로, 건강식품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그런데 건강식품점에 가보면 단백질 보충제도 콩을 재료로 한 ‘콩단백질’, ‘달걀단백질’, 우유로 만든 ‘유청단백질’등 여러 가지다. 기능성 과일음료 전문점 스무디킹 상품개발 담당 김성미(29) 대리는 “콩단백질이 영양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100g 당 단백질이 41.8g으로 쇠고기의 2배. 철분도 쇠고기보다 4배 더 많아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데다 지방도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죠.” 유청단백질은 락토글로블린, 락토알부민, 혈청알부민 등 생체방어 기능을 지닌 단백질 성분을 가지고 있다. 체내 소화흡수도 다른 단백질보다 빠르다. 달걀단백질은 흰자로 만드느냐, 노른자로 만드느냐에 따라 다시 구분된다. “성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조성면에서 보면 모유 다음으로 우수합니다. 흰자에는 지방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죠. 노른자는 흰자와 비교하면 열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대부분 함유됐다는 장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단백질을 고르면 됩니다.”단백질 보충제는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김 대리는 “단백질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100g”이라며 “자신이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 양을 따져보고 모자라는 만큼을 주스에 섞어 마시면 된다”고 알려줬다.
과일+채소 ‘궁합 주스’를 아시나요(VOD)
  • 과일+채소 ‘궁합 주스’를 아시나요(VOD)
  • [조선일보 제공] 과일, 채소끼리도 사람처럼 궁합이 존재할까? 일본에서 음료메이커의 신상품 기획이나 주스전문점 컨설팅 등을 해주는 고이소 후키코(35)씨는 “채소와 과일에도 궁합은 있다”고 말한다. 고이소씨는 조선일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서로 어울리는 채소나 과일을 섞어 주스를 만들면 효과가 더 커진다”고 했다. 궁합이 맞는 과일과 채소가 만나면 각 성분의 상승효과를 내면서, 더 맛있고 영양 많은 주스로 ‘환생’한다는 주장이다. 일례가 양배추와 자몽. 양배추에 들어 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웬만한 항암제보다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최근 밝혀진 화학물질. 고이소씨는 “이러한 양배추에 비타민C가 풍부한 자몽을 더하면 이중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로 말했다. 파프리카와 딸기도 궁합이 좋다.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딸기 역시 비타민C가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파프리카와 딸기를 섞은 주스는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 효과가 탁월하다. 옥수수와 바나나는 모두 에너지로 빨리 전환되므로 아침식사로 좋다. 두유는 시금치 풋내를 없애준다. 시금치에는 철분이 많은데, 두유의 단백질이 철분 흡수율을 높여준다. 과일·채소계에서 인간처럼 ‘악연’은 드물다. “상극인 과일은 없어요. 단 풋내나 신맛이 너무 강해서 날로 먹기 어려운 재료는 주스로도 먹기 힘들죠. 하지만 우유, 요구르트 등을 첨가하면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또 자몽, 레몬 등 감귤류가 너무 시면 꿀로 단맛을 보충하죠.” 주스는 만들어 바로 마시는 게 좋다. 주스의 비타민C는 빛, 물, 열, 공기와 접촉하면 쉽게 산화하기 때문. 여기에 레몬이나 식초 같은 산성 재료를 더하면 영양 손실을 어느 정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①양배추+자몽→항산화 효과로 암 예방하고 젊음 지킨다  ▲ ①양배추+자몽연한 단맛이 나는 봄 양배추는 특히 주스로 마시기 알맞다. 양배추의 비타민U는 위벽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감귤류나 사과, 청포도 등 신맛 나는 과일과 잘 어울린다. 양배추와 자몽이 합쳐지면, 특히 상쾌한 맛이 난다. 재료 양배추 잎 30g(약 1/2장), 자몽 120g(약 1/2개), 물 100㎖. 양배추를 잘라 한 장씩 떼어낸다. 자몽은 껍질과 씨앗을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자른다. 믹서에 양배추와 자몽, 물을 넣고 15~20초 간다. 열량 52㎉ 비타민C 55㎎ ②붉은 파프리카+딸기→풍부한 비타민C로 감기 예방 ▲ ②붉은 파프리카+딸기파프리카는 붉은색과 노란색이 초록색보다 비타민C가 2배 이상 많다. 카로틴도 많아서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 아주 좋다. 딸기는 8개 정도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다. 쉬 무르는 딸기는 냉동하면 보관이 쉽고 영양 손실도 적다. 재료는 붉은 파프리카 10g, 딸기 100g(약 10개), 물 100㎖, 흑설탕 3g(1작은술). 붉은 파프리카는 씨와 꼭지를 제거하고 얇게 썬다. 딸기는 꼭지를 뗀다. 믹서에 파프리카와 딸기, 물, 흑설탕을 넣고 15~20초 간다. 열량 56㎉ 비타민C 93㎎ ③옥수수+바나나+두유→주스라고 얕보지 마라! 아침 식사로 거뜬 ▲ ③옥수수+바나나+두유옥수수는 당질이 풍부하고 빠르게 에너지원이 되는 데다, 비타민C가 신진대사를 촉진해 아침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 바나나 역시 에너지로 빨리 전환되므로 아침으로 좋다. 두유를 더하면 단백질이 보강된다. 재료는 옥수수 70g(약 1/2개), 바나나 30g(약 1/3개), 두유 120㎖. 옥수수는 데쳐 알맹이를 분리한다. 통조림을 써도 괜찮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자른다. 믹서에 옥수수와 바나나, 두유를 넣고 15~20초 정도 간다. 열량 150㎉ 식이섬유 2.7㎎ ④시금치+바나나+두유→얼굴이나 다리가 퉁퉁 부어 고민할 때 ▲ ④시금치+바나나+두유부종은 신체에서 수분이 빠지지 않아 생기는데, 나트륨 즉 소금이 많으면 증세가 악화된다. 시금치와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여분의 나트륨을 몸밖으로 몰아낸다. 바나나는 부드러운 단맛이 어떤 채소나 과일과도 잘 어울리는 과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이다. 재료는 시금치 40g(약 1묶음), 바나나 50g(약 1/2개), 두유 120㎖. 시금치는 2㎝ 길이로 자른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자른다. 믹서에 시금치와 바나나, 두유를 넣고 15~20초 간다. 열량 106㎉ 칼륨 681㎎ ⑤토마토+무화과→어젯밤 과음했을 때 ▲ ⑤토마토+무화과토마토에 듬뿍 든 구연산이 위 활동을 촉진, 숙취 해소를 돕는다. 무화과의 피신(ficin)은 소화되지 않고 위에 남아있는 단백질 소화를 촉진한다. 재료는 토마토 80g(약 1/2개), 무화과 80g, 물 50㎖. 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한입 크기로 자른다. 무화과는 4등분해 껍질을 벗긴다. 믹서에 토마토, 무화과, 물을 넣고 15~20초 간다. 레몬을 추가하거나, 물 대신 요구르트를 넣어도 맛있다. 열량 58㎉ 칼륨 303㎎ ※레서피·사진은 고이소 후키소씨의 책 ‘궁합이 맞아 더 좋은 채소·과일 생주스 1+1’(아카데미북). ▲ 도데체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해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지난해 美 최고-최악 수익률 낸 종목은
  • 지난해 美 최고-최악 수익률 낸 종목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여성의류 전문업체 치코즈 FAS(CHS)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년이상 주식시장 상장이 유지된 다우존스 토탈 마켓 인덱스(TMI) 편입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주 수익률 스코어 보드(Shareholder Scoreboard)` 결과에 따르면 ICE는 197%의 수익률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TMI는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산보호를 받은 업체나 벅셔 헤서웨이처럼 유동성이 낮은 종목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L.E.K. 컨설팅이 스코어보드 데이타를 집계하고 있다. ▲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에너지 상품 선물 거래를 하고 있는 ICE의 수익률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수는 1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5.8%였던 것에 비하면 거의 10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 상품 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수익률도 폭등했다. ICE는 지난 2005년 기업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시가총액은 62억달러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1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또 다른 곳으론 철강업체 채퍼랠스틸,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카마이 테크놀러지스, 영양제 생산업체 NBTY 등이 있다. 지난 3년간 및 5년간 집계에선 뉴트리시스템즈가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병원 운영업체 테넷 헬스케어는 같은 기간 최악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 치코즈 FAS지난 2005년까지 10년간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업체 중 하나였던 치코즈는 지난해엔 마이너스 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패션산업이 사양길을 걷는 가운데 화이트 하우스/블랙 마켓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막대한 투자 등이 부담이 되면서 지난 8월 월간 동일점포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컴퓨터 디스크 생산업체 샌디스크도 마이너스 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악의 주식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산업별로는 주택 건설 부문이 두 자리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경기 호황으로 의류 판매, 도박, 항공, 통신 서비스 업체 등의 수익률은 상당히 좋았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주택 산업이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활황을 보여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 킴코 리얼티, 에섹스 프라퍼티 트러스트 등은 모두 수익률이 급상승했다.  2005년 최악의 수익률을 나타냈던 업체 중 하나였던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엔 64%의 수익률을 올렸다.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등 구조조정 계획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및 부품 산업 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2007.02.26 I 김윤경 기자
  • 휴온스, 이산화탄소로 암 억제하는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휴온스(084110)는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이산화탄소(CO2)를 이용해 암과 노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치료제 의약품 생산업체인 휴온스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심상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CO2)를 영양분으로 자라는 `해마토코쿠스(Haematococcuc)`를 활용해 생리활성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을 생산하는 `생물학적 전환기술` 공정 개발에 성공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이산화탄소 처리 및 저감기술 개발사업단(단장:박상도)`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아스타잔틴`은 노화나 암발생 등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등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의약품"이라며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같은 기능의 `베타카로틴`에 비해 그 효과가 수십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기능성 식품 첨가제, 노화질환 치료제, 고가의 사료 첨가제등에 폭 넓게 적용돼 항암작용과 항치매작용, 면역 증강 작용등의 기능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개발 성과는 국내와 미국, 일본 등지에서 특허 출원 되었으며 세계적인 생물공학 잡지인 `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로 성균관대 심상준 교수는 이미 지난해 4월 20일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휴온스-성균관대 연구팀은 향후 생산성이 우수한 균주의 개발과 동시에 스케일업(Scale-up) 공정을 수행한 후 2008년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들어가 2009년부터 국내ㆍ외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7.02.15 I 양이랑 기자
공복에 먹은 잣 10알… 뱃살 고민 날려주네
  • 공복에 먹은 잣 10알… 뱃살 고민 날려주네
  • [조선일보 제공] 5kg 가볍게- 잣과식과 폭식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뱃살. 내장 사이에 지방이 축적된 내장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혹시 배꼽 둘레와 윗배 쪽에 살이 많이 찐 타입이신지. 무분별하게 안주를 섭취하는 ‘술배’도 여기 포함된다. 내장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빼고 볼 일인데,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게 급선무다.  설날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잣을 추천한다. 잣 기름은 혈관을 깨끗이 하는 리놀레산 등 식물성 지방으로, 중성지방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잣을 매일 10알 이상 공복에 먹으면 뱃살 빼는 데 효과적이다. 흡연가는 니코틴 유혹을 잣으로 대치해 뱃살 빼기와 금연,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5살 젊게-대추 대추처럼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식품도 드물다. ‘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 ‘대추씨처럼 단단하다’ ‘양반에게 아침 대추 1개는 해장’ ‘대추는 부부 화합의 묘약’ 등 하나같이 대추가 강장 식품이란 속뜻으로 담고 있다. 대추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 등이 고루 들었다.  노화의 주범인 체내 활성산소가 생성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하다. 대추는 혈기(血氣)를 보강한다. 때문에 갱년기질환의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생 대추와 마른 대추는 비타민C 등의 함량에 다소 차이가 날 뿐 효능은 비슷하다. 대추를 매일 3~4알 정도 먹거나, 마른 대추 5알을 생강 1/4조각과 함께 끓는 물에 달여 대추차로 복용하면 좋다.  5시간 더 활기차게-곶감 피로에 드링크제는 떠올려도 곶감은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데 곶감은 피로 회복제로 손색이 없다. 곶감의 당분은 과당, 포도당 등 천연복합당으로 손상된 체력을 빨리 회복시킨다.  특히 곶감 겉면에 묻은 흰 가루는 포도당 등 영양소가 농축된 것으로, 남성의 정력 강화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곶감은 100g 당 비타민C 함유량이 사과의 8배. 꾸준히 먹으면 모세혈관이 튼튼해지며 면역력도 강화된다.  이번 설에 수정과를 만들 때는 곶감 양을 넉넉히 잡고 곶감이 풀어져 국물이 탁해져도 진하게 먹길 권한다. 곶감 꼭지 부분에 있는 흰 실 같은 심줄은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 유진그룹, 로젠택배 인수..물류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유진그룹이 물류전문그룹인 로젠㈜를 인수, 택배 등 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nbsp;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택배, 이사 등의 서비스 뿐 아니라&nbsp;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방식 등의 사업을&nbsp;확대할 전망이다.&nbsp;1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시멘트 부문 계열사인 기초소재가 지난달 25일 로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56만주(80%)를 300억원에 취득했다. &nbsp;<이 기사는 오전 7시55분17초에 `(EXCLUSIVE) 유진그룹, 로젠택배 인수..물류사업 '본격화'`라는 제목으로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로젠㈜은 지난 99년 택배사업을 시작으로 국제물류(로젠글로벌), 포장이사(로젠이사), 3PL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물류 전문 업체로 작년 1600억원의 매출(추정)을 올린 업계 5-6위권(택배 기준)의 중견 회사다. 이로써 유진그룹은 안성, 일죽, 대전, 대구, 장성, 수원 등 대규모 물류센터와 총 130여 개의 지점과 2600여명의 영업 인력을 갖춘 종합 물류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로젠㈜ 계열사인 로젠글로벌은 중국 현지법인인 로젠차이나를 비롯해 로젠홍콩, 로젠뉴질랜드, 로젠아메리카 등 해외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고, 전세계 40여개 사의 해외 협력사 제휴가 이뤄져 있어, 유진그룹이 추구하는 국제 물류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로젠 물류그룹 인수를 통해 택배, 이사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보기 드문 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 방식의 물류까지 포함해, 물류 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라도, 충청도, 서울, 인천 등 전국에 깔린 레미콘 공장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전남 지역에 소유한 대형 부지에도 터미널과 물류 창고를 설치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유진그룹은 물류 부문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에 싱가포르 선진 물류업체인 셈록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기업(023410) 내 레미콘, 시멘트 분야의 자체 물류비만 5000억원 이상이&nbsp;들 정도로 물류분야와는 연관이 깊어, 오래전부터 물류부문 진출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증권 인수 추진과 함께 이번 로진을 인수함에 따라 종합건설-금융-물류라는 그룹 발전의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선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보유한 유진그룹이 서울증권 인수 추진에 이어 로젠 물류그룹을 인수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대한통운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그룹은 영양제과가 그룹의 모태로 80년대에 유진기업(84년)과 유진종합개발을 설립했고 지난 97년 케이블 TV 사업에 진출, 드림씨티방송 EM미디어 등의 자회사를 거느렸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드림씨티방송 드림네트웍스 등 미디어 자회사를 매각했고, 인수전 탈락 이후 유진종합개발 이순산업 이순 유진자원 천안레미콘 등 계열사 흡수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또 지난해 7월 중순에 서울증권 강찬수 회장 지분 9.85%를 인수키로 계약하면서 서울증권 인수에 뛰어든 유진그룹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을 얻어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증권 보통주 2900만주를 공개 매수 중이다.&nbsp;유진기업은 현재 12.7%인 서울증권 지분율을 상반기 내 25%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2007.02.01 I 윤진섭 기자
  • 유진그룹, 로젠택배 인수..물류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유진그룹이 물류전문그룹인 로젠㈜를 인수, 택배 등 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nbsp;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택배, 이사 등의 서비스 뿐 아니라&nbsp;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방식 등의 사업을&nbsp;확대할 전망이다.&nbsp;1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시멘트 부문 계열사인 기초소재가 지난달 25일 로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56만주(80%)를 300억원에 취득했다. 로젠㈜은 지난 99년 택배사업을 시작으로 국제물류(로젠글로벌), 포장이사(로젠이사), 3PL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물류 전문 업체로 작년 1600억원의 매출(추정)을 올린 업계 5-6위권(택배 기준)의 중견 회사다. 이로써 유진그룹은 안성, 일죽, 대전, 대구, 장성, 수원 등 대규모 물류센터와 총 130여 개의 지점과 2600여명의 영업 인력을 갖춘 종합 물류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로젠㈜ 계열사인 로젠글로벌은 중국 현지법인인 로젠차이나를 비롯해 로젠홍콩, 로젠뉴질랜드, 로젠아메리카 등 해외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고, 전세계 40여개 사의 해외 협력사 제휴가 이뤄져 있어, 유진그룹이 추구하는 국제 물류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로젠 물류그룹 인수를 통해 택배, 이사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보기 드문 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 방식의 물류까지 포함해, 물류 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라도, 충청도, 서울, 인천 등 전국에 깔린 레미콘 공장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전남 지역에 소유한 대형 부지에도 터미널과 물류 창고를 설치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유진그룹은 물류 부문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에 싱가포르 선진 물류업체인 셈록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기업(023410) 내 레미콘, 시멘트 분야의 자체 물류비만 5000억원 이상이&nbsp;들 정도로 물류분야와는 연관이 깊어, 오래전부터 물류부문 진출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증권 인수 추진과 함께 이번 로진을 인수함에 따라 종합건설-금융-물류라는 그룹 발전의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선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보유한 유진그룹이 서울증권 인수 추진에 이어 로젠 물류그룹을 인수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대한통운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그룹은 영양제과가 그룹의 모태로 80년대에 유진기업(84년)과 유진종합개발을 설립했고 지난 97년 케이블 TV 사업에 진출, 드림씨티방송 EM미디어 등의 자회사를 거느렸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드림씨티방송 드림네트웍스 등 미디어 자회사를 매각했고, 인수전 탈락 이후 유진종합개발 이순산업 이순 유진자원 천안레미콘 등 계열사 흡수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또 지난해 7월 중순에 서울증권 강찬수 회장 지분 9.85%를 인수키로 계약하면서 서울증권 인수에 뛰어든 유진그룹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을 얻어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증권 보통주 2900만주를 공개 매수 중이다.&nbsp;유진기업은 현재 12.7%인 서울증권 지분율을 상반기 내 25%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2007.02.01 I 윤진섭 기자
  • `가계재정 위기`와 `성인병` 4가지 공통점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식습관이 선진화될수록 오히려 더 발병비율이 높아지는 병이 있다. 성인병은 우리 주변환경이 서구형으로 급작스레 변해가는 데 대해 우리 인체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담당은 "가계 재정관리에서 나타나는 각종 이상징후도 성인병과 마찬가지 원인"이라고 말한다. 바야흐로 재테크 시대에 가계 재정관리가 과거 수준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가계재정 위기`라는 또다른 성인병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정 담당은 가계재정 위기와 성인병간에는 몇가지 재미있는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nbsp;&nbsp;◇ 4가지 공통점 우선 두개 모두 발생의 근본 원인이 장기간에 걸친 `잘못된 습관`에 연유한다는 점이다. 과식, 편식 습관이 성인병 발병율을 높이듯 계획성 없는 소비 습성과 편중된 투자 스타일은 장기적으로 가계재정과 은퇴계획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두 병증 모두 본격적인 문제가 `중년 이후`에 생긴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보통 신체 저항력이 약화되는 중년 이후에 성인병이 문제가 되듯이 가계 재정 위기가 본격 대두되는 시기는 자녀 교육비 등 가계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은퇴 등으로 소득이 불안정해지는 중년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합병증 위험`도 공통된 특성이다. 성인병이 진짜 위험한 이유가 `합병증`에 있듯, 가계의 재정상태가 일단 악화되기 시작하면 노후대책 등 다른 형태의 재정위기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성인병과 가계재정 위기 모두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 치료하면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점도 공통적이다. &nbsp;정 담당은 "40대 후반부터는 작은 재정 상태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자신의 소중한 은퇴자산에 문제가 생기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4가지 이상징후 그렇다면 내 가계의 재정상태가 이상 징후를 맞을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정 담당은 대략 4가지의 이상 징후를 소개했다. 우선 가계 소득수준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 초단기 부채 활용빈도가 점점 늘어난다면 이상 징후로 봐야 한다. 일시적인 통증을 덜고자 진통제(초단기 부채) 사용 빈도를 높인다면 질병의 궁극적 치료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소득은 증가하는데 오히려 금융자산 규모가 줄어든다면 이도 문제다. 아무리 많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몸무게가 되레 줄어들고 있다면 섭취한 영양분이 신체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날씨나 주위 환경이 조금만 바껴도 몸에 쉽게 이상이 생긴다면 몸의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금융시장의 조그만 변화로도 가계 자산의 수익률이 크게 변한다면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떠나 가장 위험한 이상징후는 `자신의 재정상태에 대해 문제의식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년 이후 뚜렷한 이유없이 여기 저기 몸이 아프기 시작할 때 "좀 쉬면 낫겠지"하는 생각이 병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 정 담당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무리하지 않으며, 정기 검진을 받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라며 "마찬가지로 가계 재정관리도 자신의 위험 선호도에 맞는 다양한 금융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최소한 분기 1회 정도 금융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07.01.29 I 배장호 기자
제과업계 "이래도 과자가 해롭나요?"
  • 제과업계 "이래도 과자가 해롭나요?"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지난해 `과자 파동`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제과업체들이 잇따라 트랜스지방 제로화와 영양성분표시제 도입을 선언하고 있다.&nbsp;국내 제과업체 `빅4`로 불리는 롯데제과(004990), 오리온(001800), 해태제과, 크라운제과(005740)는 12일&nbsp;현재 생산되고 있는&nbsp;모든 제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nbsp;트랜스지방이란 식물성&nbsp;지방을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혈관계 질환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들 제과업체는 지난해 말 트랜스지방 저감화 기술 개발과 적용을 완료했으며, 최근 제품 포장지에&nbsp;성분과 함량을 표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각사는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거나 외국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적극적으로 연구를 진행,&nbsp;미국이나 덴마크 등 일부 선진국들보다 빠르게 모든 제품에 `트랜스지방 제로(0)`라는 표기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과업체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트랜스지방 제로화 도입하고, 성분 표시에 나서는 것은 "과자가 무조건 건강에 해롭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최근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다. &nbsp;본래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제도`는 오는 12월부터 의무화될 예정이었지만, 10개월 이상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도 하루 빨리 소비자들의&nbsp;신뢰를 되찾아야 했기 때문이다.전날 식약청이 "식품 첨가물과 아토피 피부염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것도 첨가물 논란으로 위축됐던 제과업체들이 이날&nbsp;앞다퉈 `보다 믿을 수 있는 과자`를 선언하는 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는 "지난해 초부터 방송을 중심으로 색소, 트랜스지방 관련 과장된 보도가 나가면서 국민들의 불안 의식이 가중됐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예정보다 앞당겨 함량 표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nbsp;한편 국내 제과산업은&nbsp;지난해 초부터 과자의 위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발표될 제과업체들의 2006년 연간 실적도 오리온을 제외하면,&nbsp;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7.01.12 I 이태호 기자
겨울 밥상의 활력소 ''무침요리''
  • 겨울 밥상의 활력소 ''무침요리''
  • [한국일보 제공] 겨울이 깊어지면서 입맛이 까칠하다. 묵은 된장찌개나 신 김장김치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다. 뭔가 신선하고 상큼한 것, 입맛도 돋구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그런 먹거리가 없을까. 뜨끈한 밥 한 술 뜨고 그 위에 척 걸쳐서 먹을 수 있는 것. 계절을 초월한 향기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루했던 겨울 밥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음식, 바로 향긋하고 새콤한 무침이다. 하루나 무침&nbsp;▲ 흔히 하루나라고 불리는 유채는 톡 쏘는 듯한 쌉쌀함이 일품이다. 색깔이 진해 봄의 기분이 절로 난다.흔히 하루나라고 부르는 이 풀은 유채(油菜)이다. 양귀비목 배춧과의 두해살이풀로 경상도에서는 삼동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는 2~3월이나 되야 봄을 알리는 유채꽃을 구경했지만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유채를 심어 제주도의 경우에는 겨울 내내 유채꽃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유채는 특유의 톡 쏘는 맛과 향기가 있어 나물로 무쳐 먹거나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씨앗으로는 기름을 뽑는다. 나물로 먹는 유채와 기름을 짜기 위한 유채는 종자가 조금 다르고 파종시기도 다르다. 시장에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는 유채(하루나)가 파랗게 깔렸다. 유난히 색이진한 채소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겨울이 저만치 달아난다. 칼슘이 많고 특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막바지 겨울 감기 예방에 으뜸이다. 무치는 방법은 다양하다. 잘 다듬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는 것은 기본. 신선한 향기를 죽이고 싶지 않다면 간단히 초간장 소스를 살짝 뿌리면 된다. 밥반찬용으로 무친다면 양념이 많이 들어간다. 멸치 액젓이나 까나리 액젓 약간, 고춧가루, 마늘, 파,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큰 그릇에 만들어 넣고 물기를 뺀 유채를 잘 섞는다. 마지막에 깨소름을 뿌려 마무리하면 된다. 양푼에 담아 밥을 한 공기 턱 엎어서 비벼 먹어도 일품이다. &nbsp;굴무우무침&nbsp;▲ 밥상 위에서 겨울의 묵은 분위기를 몰아내고 뭔가 신선한 맛을 원한다면 새콤하고 향기로운 무침이 제격이다. 마침 굴도 제철이고 하루나(유채) 봄동 등 이른 봄야채가 이미 시장에 나왔다. 굴의 영양과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굴무우무침.굴은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굴만한 영양식이 없다. 요즘이 가장 맛있을 때이고 값도 부담스럽지 않다. 겨울 식품이지만 향긋한 바다내음으로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굴의 영양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아연 성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 잘 알려진 사실. 또 배타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까맣고 굴따는 어부의 딸은 희다는 농담도 있다. 굴에는 우유보다 무려 200배가 넘는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어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하고, 비타민 C와 E도 다량 함유해 변비를 막아 피부 미인을 만든다.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카사노바 등 강한 상징으로 대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이 모두 굴 마니아였다. 굴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는 식재료가 또 있을까. 회는 물론 굴구이, 굴밥, 굴찌개, 굴국, 그라탕…. 심지어 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국물맛이 확 바뀐다. 굴의 향기를 즐기고 싶은데 회로만 먹기 조금 그렇다면 굴무침이 제격이다. 무우를 조금 썰어넣은 겉절이로 술안주로도 좋다. 굴은 유백색의 선이 선명하고 통통하며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싱싱하다. 살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는 검은 선은 검을수록 싱싱한 것이다. 굴은 마구 흔들어서 씻으면 향기와 맛이 모두 빠져나간다. 소금물에 담가 살살 흔들면서 씻는다. 무즙을 물에 넣어 씻으면 더 깔끔하게 씻긴다. 실파, 미나리, 마늘, 생강, 고춧가루, 청주, 소금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놓고 굴은 맨 나중에 버무린다. 중요한 것은 식초나 레몬즙. 굴은 단백질, 지방, 글리코겐 등이 많아 세균이 살아가기에 최적의 식품이다. 살균 효과도 있을 뿐 아니라 철분의 흡수도 돕는다. 봄동무침 봄동은 배추이다. 품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겨울을 견디면서 잎이 공처럼 위로 모아지지 않은 채 땅에 붙어서 퍼져 자란 배추이다. 생김새는 기준 미달의 배추처럼 보이지만 맛이나 영양은 그렇지 않다. 향기가 좋고 씹을수록 고소해 나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다. 씹는 맛도 일품이다. 찬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섬유질, 비타민C, 칼슘 등도 풍부해 변비를 막고 미용효과도 있다. 봄동은 그냥 쌈으로 먹어도 좋다. 삶은 돼지고기와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은 굴무침 등이 궁합이 맞는다. 그러나 역시 살짝 무치는 것이 뜨거운 밥에 어울린다. 봄동은 어린 것이 먹기에 좋다. 크면 억세고 그만큼 바삭바삭한 맛을 느낄 수 없다. 어린 봄동의 잎을 하나씩 뜯어 깨끗이 손질해 물기를 뺀다. 봄동이 크면 칼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봄동은 탄력이 좋기 때문에 너무 크면 먹다가 옷에 고춧가루가 튈 수도 있다. 양념에 부추를 넣으면 좋다. 양념장에는 멸치 혹은 까나리 액젓, 고춧가루, 새우젓, 무, 양파, 마늘, 파와 참기름 약간이 들어가면 된다. 양념장에 봄동을 무치고 깨소금을 솔솔 뿌려 마무리한다.
채식주의, 진실과 오해
  • 채식주의, 진실과 오해
  • [조선일보 제공] 얼마전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다이어트 식이 화제가 된 적 있다.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우리의 비빔밥. 그녀의 전(前) 요리사에 따르면 흰 쌀밥에 콩나물, 커다란 두부와 양념이 적게 들어간 김치 올려 잘 비벼 먹는 게 그녀의 특별 식단이라고 했다. 출산 뒤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면서도,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비빔밥만한 게 없다는 평가였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난 채식주의자’라고 줄줄이 공표해서인지, 채식주의자 하면 뭔가 남다르고, 뭔가 좀 여유로워 보인다. 의학적 연구결과도 놀랍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따르면 “채식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97% 막아준다”고 한다. 하지만 채식주의, 정말 권할 만할까? 태아 영양공급이 중요한 임신부들의 채식주의는 위험하지 않을까? 채식주의에 관한 속설과 오해, 그 팽팽한 공방을 알아본다. ◆채식주의는 무조건 좋다? “영양공급 문제, 특히 임신부는 피해야” vs “식물성 단백질이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는 “우유와 계란까지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완전 채식주의는 지양돼야 한다”며 “특히 임신부가 채식주의일 경우 태아에게 영양공급이 충분치 않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 결혼할 때 태아의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성장기에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게 상식.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www.veg.or.kr)측은 식물성 단백질에서도 충분히 필요한 만큼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쌀밥 1공기에 단백질이 7~10g, 콩은 100g당 쇠고기 21g의 2배에 가까운 35~41g이나 들어 있다고. 또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잡곡·채소로 섭취해야만 하는데, 상추, 딸기 등 야채·과일을 비롯한 쌀, 보리, 밀, 콩 등 모든 잡곡·채소에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sp;◆채식주의자는 뇌세포 발달에 중요한 비타민 B12 섭취 못한다? “쌀 우유·영양 효소로 대체” 채식주의자들이 공격받는 것 중 하나가 뇌세포 발달과 단백질 합성에도 필수적인 비타민 B12 섭취 여부. 보통 육식동물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청의 박혜경 영양평가팀장은 “특히 임산부의 경우 비타민 B12, A, D, 철분, 엽산 등의 영양소 섭취가 중요한데 B12는 임산부 빈혈을 방지해주고 육식으로만 섭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생선 등에 들어 있는 오메가 3지방산 역시 식물로는 섭취하기 어렵다. 하지만 채식주의 진용에서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세계 최초로 발족한 영국의 채식주의자협회측은 “강화 두유나 쌀로 만든 우유, 영양 효소 등으로 B12를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멀티 비타민제나 합성 오메가 3지방산 보조제 등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초일 박사는 “완전 채식주의자라면 그것으로라도 섭취해야 하겠지만 식품을 통해 먹는 것보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측은 “B12의 경우 박테리아에 의해 인체 내에서도 소량 합성·흡수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김치, 된장, 간장, 식초, 연근, 김 등에도 비타민 B12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반박했다. ◆채식으로 아토피를 고친다? “아토피는 채식·육식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알레르기가 원인” 패스트푸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육식 위주 식단이 아토피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질 나쁜 지방 역시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채식을 통해서만 고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고려대 가정교육학 정순화 교수는 “아토피의 경우 채식이냐 육식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환경, 화학 물질을 비롯,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많다”고 밝혔다. 육식에선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양파나 오이 등 일반 채소에 알레르기가 있어 아토피가 유발될 경우, 무조건적 채식은 외려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것. 김초일 박사 역시 “육식, 채식 가리지 말고 특정 식품에 반응이 있으면 그 식품을 피해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고 밝혔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