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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이정재 "'옥에 티' 안 보일 줄…정면에선 열심히 먹어" [인터뷰]②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배우 이정재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극 중 ‘도시락 먹방’ 옥에 티 장면을 직접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는 29일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시락 먹방’ 옥에 티부터 성기훈(이정재 분)의 결말, 오일남(오영수 분)과의 관계성 등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화제를 모았던 주요 장면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 28일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이 발표한 기준으로 ‘오징어게임’은 현재 전세계 76개국 TV 쇼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정재는 극 중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던 중 지하철에서 만난 의문의 남성이 건넨 명함을 받고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성기훈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정재는 이날 인터뷰 중 ‘오징어 게임’ 방영 후 누리꾼들에 의해 발견된 화제의 ‘옥에 티’ 장면이 언급되자, 자신도 이를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앞서 최근 온라인에서는 극 중 게임 참가자들끼리 도시락을 먹는 장면 중 실제 밥을 먹지 않고 열심히 먹는 척, 허공에 밥술을 뜨는 이정재의 뒷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이 “공기 먹방 장인”, “자기관리 끝판왕 이정재” 등 수식어를 붙였고, 해당 장면이 ‘밈’처럼 번져 웃음을 주었다. 이정재는 “먹는 장면을 찍을 때 첫 테이크에선 실제로 열심히 잘 먹는다. 근데 테이크가 세 번에서 네 번, 다섯 번째 이상 넘어가면 배가 부르니 요령을 피우기 시작한다”며 “당시 저 장면에선 제가 카메라를 등지고 있다 보니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 요령을 피웠던 것 같다. 정면에선 참 열심히 먹었는데 편집본에 그 장면을 쓰셔서(웃음). 아마 제가 공기를 너무 열심히 먹어서 편집하시는 분도 모르셨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에 기훈이 빨갛게 머리를 염색하는 장면 역시 누리꾼들 사이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정재는 이에 대해 “실제 대본에도 있던 대목”이라며 “저 역시 처음엔 왜 기훈이 빨간 머리를 해야 하느냐를 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빨간 머리는 사실 기훈 나이의 일반인 남성이 절대 하지 않을 법한 색깔이지 않나. 그러니까 통상적인 기준에선 절대 선택하지 않을, 그런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행동과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연기한 본인은 실제 염색이 아닌 가발을 착용했다고. 이정재는 “촬영 중인 다른 작품 특성상 진짜 빨간 머리로 염색을 하게 되면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매우 큰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실제 머리처럼 잘 맞는 가발을 물색해 착용했다”고 말했다. 극 중 고령의 어머니에게 한없이 철없는 모습만 보여줬던 성기훈이 늙고 병든 1번 참가자 오일남에게만큼은 유독 관심을 드러내고 손을 내밀었던 심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정재는 “자신도 보호받지 못한 약자로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 본 기억이 있던 만큼 자신보다 약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그런 심리였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기하며 실제로도 아찔함을 느꼈던 서바이벌 게임으로는 ‘유리 징검다리’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징검다리가 참 어려웠다. 고작 1.5m~2m 정도 간격만 띄운 채 강화유리를 깔아놨고, 제작진 역시 안전하니 마음껏 뛰어도 된다고 하셨는데도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됐다(웃음)”며 “다른 연기자분들이 잘 뛰시기에 저도 따라 뛰기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발에 땀이 나서 자꾸 미끄러졌다”고 회상했다. 다른 게임들에 대해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스케일이 커서 아찔했던 것도 있지만 제작진의 아이디어에 놀라 소름이 돋던 게임도 있다”며 “스케일이 워낙 압도적이고 놀이기구 등 세트 배치도 남달라서 마치 현대 미술 전시회를 방문한 듯 미술적인 완성도 역시 뛰어났다. 줄다리기 같은 경우도 디테일하게 구간별로 설정을 잘 해놓으셔서 재밌었다. 매번 다음 구현될 세트장의 모습이 궁금했고, 촬영장에 출근하면 신기해하며 사진찍기 바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 자신이 456억원의 주인공이 된다면 주저 않고 기부할 것이라는 소신도 전했다. 이정재는 “기훈이라면 모를까, 이정재에게 456억이 생긴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당연히 기꺼이 기부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나영석 PD가 이정재에게 절친 정우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고 러브콜을 보낸 데에 대한 대답도 전했다. “나영석 PD님, 꿈을 이루시려면 저희 회사로 오십시오.(웃음)”
- 넷플릭스 "한국 진출 5년간 경제효과 5.6조원 창출"
- 넷플릭스 및 국내 창작 생태계와의 협업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5.6조원의 경제효과와 1.6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넷플릭스는 29일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개최, 지난 5년간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을 넘어 연관 분야 전반에서 약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콘텐츠 업계에 단행한 약 7700억원의 투자를 기반으로 약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에도 약 5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자들이 함께 빚은 한국 콘텐츠는 한류의 기존 무대인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말 그대로 전 세계가 즐기는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D.P.’는 콘텐츠 업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울림을 선사한 바 있으며,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오늘의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말했다.지난 한 해 동안 해외 시청자의 한국 콘텐츠 주 시청 채널 중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화와 드라마 장르는 각각 64.3% 및 63.2%, 예능과 애니메이션 모두 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넷플릭스가 한류의 무대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최대 31개 언어 자막 및 20개 언어 더빙을 제공하는 중이다.넷플릭스와 함께 한류 성장을 이끌어온 한국 파트너사 성공 스토리(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와 함께 한류 성장을 이끌어온 한국 파트너사 주요 성과도 공개됐다.2003년 창립한 특수 분장 전문 기업 셀은 지금까지 ‘옥자’, ‘킹덤’, ‘스위트홈’ 등 여러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에 함께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셀은 한국을 넘어 해외 특수 분장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론칭한 덱스터스튜디오 내 색 보정(DI) 담당 사업부는 2019년 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하며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사냥의 시간’, ‘승리호’, ‘낙원의 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새콤달콤’, ‘고요의 바다’ 등에 참여했다. 특히 ‘킹덤’ 시즌2에서는 한국 최초로 4K HDR 작업을 선도하며 DI 분야에서의 높은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DI 담당 사업부는 현재 연간 개봉하는 국내 영화 DI 작업의 약 40%를 담당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덱스터의 음향 관련 자회사 라이브톤은 1997년 창립 이후 ‘괴물’, ‘부산행’, ‘신과함께’, ‘기생충’ 등 12편의 천만 관객 영화를 포함해 250여 편의 콘텐츠 사운드 디자인과 믹싱 전담한 바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 기업이다. 2017년 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하며 ‘옥자’, ‘킹덤’, ‘승리호’, ‘고요의 바다’ 등의 작품에서 역량을 증명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재 작업 중이거나 공개를 앞둔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물량 또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웨스트월드는 2018년 창립한 특수 시각 효과(VFX) 전문 스튜디오다. 2019년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했으며,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고요의 바다’ 등 특수 효과가 돋보인 작품에 다수 참여했다. 설립 당시 웨스트월드의 임직원은 10명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약 170명이 근무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매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넷플릭스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N캠 등 새로운 VFX 장비를 도입하는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2년 창립한 아이유노 SDI 그룹은 더빙 및 자막 전문 미디어 그룹이다. 현재 전 세계 34개국 67개 지사에 2,300여 명의 정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2만여 명의 번역자와 협업 중이다. 넷플릭스와는 2015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킹덤’, ‘인간수업’을 비롯한 다수의 넷플릭스 작품에 참여했다. 파트너십 초기에는 10개국 언어를 지원했으나, 현재는 약 60개국의 언어 더빙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정도로 성장했다. 아이유노 SDI 그룹은 현재 연간 약 60만 시간에 달하는 자막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나라의 언어로 이뤄지고 있는 작품의 더빙 시간은 연간 약 9만 시간에 육박한다.
- '오징어게임' 정호연, 해외 반응 ing…글로벌 대세로 우뚝
- 정호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호연을 향한 전 세계 언론들과 글로벌 팬들의 반응이 여전히 뜨겁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 극본 황동혁)이 나날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세로 발돋움한 정호연에 대한 외신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작품 공개 이전 40만대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단숨에 15배 이상 급증해 660만(29일 오전 기준)을 돌파한 것은 물론, 과거 정호연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상 제목에 ‘오징어 게임’을 표시하며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붙잡아 역주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구독자수 104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4년 전 공개한 영상의 제목에 ‘오징어 게임’을 추가해 정호연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이에 구독자들 역시 “다시 초대해 달라”며 미국 보그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상황이다.정호연에 대한 관심과 호평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마리끌레르 매거진은 “정호연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는 그녀를 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고, 그녀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외에도 “완벽하게 ‘새벽’을 묘사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allkpop/미국), “가장 놀랍고 매력적인 연기”(COSMOPOLITAN/필리핀), “매 장면마다 매혹적이었다”(COSMOPOLITAN/필리핀), “샤넬, 루이비통의 뮤즈인 정호연의 이력서에 연기가 더해진다(L‘OFFICLAL/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앞다투어 정호연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정호연은 국내외 언론들의 감탄과 호평을 자아내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알리는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한편, 정호연이 출연하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세계 넷플릭스 점령한 '오징어게임' 얼마나 벌었을까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랭킹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 미국 넷플릭스 ‘톱 10’ 1위를 질주하면서 파생될 경제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드라마 한편이 한류 콘텐츠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면 파생 경제효과는 조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방송한 ‘태양의 후예’의 경제효과는 3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평가됐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제작사가 수익을 얻는는 건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출연진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작품 속 등장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관광특수로 이어지기도 한다.‘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의 미국 넷플릭스 1위를 비롯해 새로운 기록들을 써나가며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오징어게임’의 파생 경제효과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K콘텐츠 열풍 날개‘오징어게임’으로 인한 제작사의 매출액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영화들은 IP를 넷플릭스에서 갖고 제작비의 110~120% 비용을 제작사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의 제작비는 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싸이런픽쳐스가 넷플릭스로부터 받게 될 금액은 220억~24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징어게임’의 IP가 넷플릭스에 있는 만큼 싸이런픽쳐스는 콘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싸이런픽쳐스에 대한 제작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과거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한 것이 알려지며 관련주로 편입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는 버킷스튜디오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콘텐츠 관련주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징어게임’ 스페셜 포스터(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심상치 않다. 강새벽 역을 맡은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해외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드라마 공개 전 40만에서 600만(28일 오후 1시 기준)까지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인기의 바로미터인 광고가 이를 말해준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정호연에 대한 광고 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료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킹덤’ ‘스위트홈’ 등의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세계 시장에서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징어게임’의 성과가 한국 제작 시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은 “‘오징어게임’으로 한국의 콘텐츠 기획력과 제작 능력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며 “넷플릭스, 디즈니+ 글로벌 OTT뿐만 아니라 해외 방송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업무 제휴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 콘텐츠의 판권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드라마의 흥행으로 앞으로 나올 K콘텐츠와 묵혀뒀던 콘텐츠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삼양라면→달고나 PPL 효과‘오징어게임’으로 관련 상품들의 홍보 효과도 톡톡히 이뤄지고 있다. 이 드라마 2화에는 게임을 중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기훈(이정재 분)이 편의점 앞에서 일남(오영수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때 두 사람이 소주 안주로 먹는 삼양라면 오리지널 제품이 로고를 가리지 않고 등장해 의외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농심은 ‘오징어게임’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라면 홍보물을 게재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장라면+너구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큰 화제가 된 만큼, ‘오징어게임’ 속 라면들도 ‘K푸드’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베이에 판매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들(사진=이베이 캡처)라면뿐만이 아니다. 해외 이커머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착용한 의상은 약 40달러(약 4만 7000원), 게임 참여자들에 식사로 제공된 양은도시락은 약 36달러(약 4만 2000원), 게임으로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 세트는 약 23달러(약 2만 7000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 온라인몰 옥션에서도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트레이닝복 세트와 가면, 코스튬 의상, 유리구슬 등이 판매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오징어게임’이 당장의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언제든 시청 가능한 콘텐츠인 만큼 해외여행이 다시 일반화될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밝힌 #달고나 #정치권 #여성비하無 [인터뷰]③
-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드라마 속 다양한 것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황동혁 감독이 작품 속 상품들의 인기부터 정치권에서의 발언, 여성 혐오 의혹 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황동혁 감독은 2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가 PPL이 없기 때문에 PPL을 할 수가 없다”면서 “드라마에서 소주에 생라면을 먹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제가 많이 먹었던 조합이다. 그때 많이 먹었던 것도 삼양라면이라 드라마에 쓰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는 게임을 포기하고 나온 기훈(이정재 분)이 우연히 일남(오영수 분)을 만나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두 사람이 소주 안주로 생라면을 먹는데, 삼양라면 제품이 노출되며 이 제품이 의외의 홍보 효과를 얻은 것이다. 황 감독은 “안그래도 촬영을 하면서 ‘돈 한푼 안들이고 광고를 해주네’라고 웃었는데 한국의 상품이 세계에 알려지고 그랬다면 그것도 국위선양이니 좋게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드라마의 흥행으로 극에 등장하는 게임들도 화제가 됐다. 현재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구슬, 달고나 세트 등이 판매되고 있다. 황 감독은 “‘킹덤’으로 갓이 유행했다고 해서 저희도 촬영을 하며 ‘달고나 세트 비싸게 팔리는 거 아니야?’, ‘미리 달고나 장사 해야하는거 아닐까?’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 얼떨떨하다”고 전했다.세트 역시 화제가 됐다. 서바이벌에서 진행되는 게임이, 참가자들이 생활하는 공간 벽면에 스포가 돼있었던 것. 온라인 상에서는 이것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황 감독은 “벽 그림을 얘기를 많이 했는데 갑자기 떠올랐다. 여기에 이 게임의 비밀을 숨겨놓자. 경쟁을 하면 서로만 쳐다보기 바쁘니까 뒤를 쳐다보지 않으니까 모든 사람들이 죽고 텅 비게 되면 모든 그림이 다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 보일텐데 그때 오싹한 전율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걸 미리 보고 협업을 했다면 승자가 될 수 있었을텐데’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며, 의외의 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극에 등장하는 게임 주최 측의 번호가 실제 사용되는 휴대폰 번호 8자리였고, 이 번호에 전화가 빗발치며 피해를 입은 것이다.황 감독은 이런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없는 번호라고 알고 썼는데 예측을 못한 것 같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작진 쪽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해결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한편 극에 등장하는 계좌번호도 실제 존재했다. 황 감독은 “통장 계좌번호는 제작진 중 한 친구 번호다. 그 친구의 통장에 456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그 번호도 협의는 하고 쓴건데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 지 몰라서 계좌를 정리하는 걸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오징어게임’이 흥행을 하며 정치권에서 작품을 언급하는 일도 나타났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는 드라마에 등장한 휴대폰 번호 사용자가 피해를 호소하자, 이 번호를 1억에 사겠다고 밝혔으며 드라마의 포스터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 곽상도 의원의 아들도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는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작품을 언급하기도 했다.홍 감독은 “창작자가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고 나면 그 작품은 창작자의 손을 떠난거다. 그 다음 수용자들의 세상이 되는 거다”면서 허경영, 곽상도 아들의 언급에 대해 “제가 거기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제 손을 떠나고 수용자들의 세상에서 다뤄지고 회자되고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입장을 가진건 창작자로서 적절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데스 게임을 다루지며 인물들의 서사 등을 섬세하게 다루며 몰입도를 높인 ‘오징어게임’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황 감독은 여성 비하, 혐오 의혹을 부른 한미녀 캐릭터에 대해 “캐릭터 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들”이라며 “한미녀가 몸을 그렇게 삼는게 아니라, 극한 상황에 놓였던 사람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려고 했을 뿐 여성 비하, 혐오 의도는 전혀 없다”며 인간이 최악의 상황에 놓였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VIP가 게임을 관전하는 과정에 등장한 바디페인팅에 대해서도 “여성의 도구화가 아니다. VIP로 대변된 돈을 가진 사람들이 사람을 거기까지 경시할 수 있는가, 사람을 사물화한 것이다”면서 “보면 다 여자가 아니라 한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가 도구처럼 있다. 여성의 도구화로 보는건 적절하지 않는 거 같다. 인간을 도구화한 VIP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크고 작은 논란 속에서도 굳건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게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흥행, 성과와 관계 없이 애초 지불한 금액 외에 추가적인 수익이 없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황 감독은 “아쉬움이 없으면 사람이 아닐 것이다”고 웃으며 “알고 시작한 것이다. 계약서에 사인을 했는데 아쉬워하면 어쩌겠느냐”면서 “세계의 뜨거운 반응 만으로도 창작자로서 감사하다. 언제 이런 경험을 다시 해보겠느냐. 감사하고 축복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독창성? 위너 아닌 루저들의 이야기" [인터뷰]②
-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른 게임물들이 영웅 한명을 내세워 위너가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면, ‘오징어게임’은 루저들의 이야기에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의 독창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8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에는)어떤 위너, 영웅, 천재적인 사람이 없다”면서 “루저의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단순한 게임으로 생존을 건 서바이벌이 진행된다는 것도 ‘오징어게임’ 만의 차별점이다. 황 감독은 “다른 게임 장르물들은 게임이 어렵고 복잡하고 그래서 천재적인 주인공들이 나와서 그걸 풀어내며 진행이 된다”면서 “‘오징어게임’은 아이들 게임 중에서도 단순한 게임이 나와 남녀노소 어느 사람이든 30초 안에 룰을 이해한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감정에 집중할 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한국의 ‘오늘의 TOP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의 ‘오늘의 톱10’ 1위 기록을 썼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작품이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는 황 감독은 “처음해본 시리즈였는데 말도 안되는 성공을 거뒀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성공을 거뒀는데 평생 훈장과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황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을 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일 수 있다는 말을 하긴 했다. 단순간 놀이이지만 세계적인 소구력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넷플릭스와 작업을 한 것인데 이 정도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킹덤’으로 갓이 유행을 한 것처럼 ‘달고나 세트가 비싸게 팔리는 것 아니야?’, ‘미리 달고나 장사를 해야하는 것 아닐까?’라고 제작진과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 얼떨떨하다”고 전했다.앞서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을 기획한 것이 2008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13년이 지난 현재 큰 사랑을 받는 이유를 묻자 “2008년에는 난해하고 기괴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서글프지만, 10년이 지난 이 세상에 이런 말도 안되는 살벌한 서바이벌이 더 어울리는 세상이 된 거다”며 세상이 바뀐 것이 ‘오징어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이유라고 봤다. 이어 “아이들까지도 게임을 하는데, 게임은 남녀노소가 열광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면서 “또 가상화폐, 부동산,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데 그걸 노리는 생존게임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오징어게임’이 말도 안되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는 황 감독은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현실적인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이 작품에 판타지 적인 요소와 리얼한 요소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연출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영화 ‘기생충’부터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스위트홈’까지. 한국 콘텐츠를 향한 세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 속에 ‘오징어게임’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한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황 감독은 “한국은 참 다이내믹한 곳이다.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전쟁, 분단을 딛고 짧은 시기에 성장을 했다”면서 “그만큼 경쟁도 심하고 그 경쟁이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앞으로 이 작은 나라에서 문화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것들이 계속 생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K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내비쳤다.
- 황동혁 감독 "치아 6개 빠지며 제작한 '오징어게임', 훈장이자 부담" [인터뷰]①
- 한국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게임’을 작업하는 동안 이가 6개가 빠져서 임플란트를 하고 있어요. 허점이 있지는 않을까 계속해서 대본 작업을 하고, 잠도 못 잘 만큼 고민해서 스트레스 지수가 100까지 찼었어요. 말도 안되는 성공을 거둔 ‘오징어게임’은 저에게 훈장이자 부담이죠.”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황동혁 감독이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모험이었다.28일 화상으로 만난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이렇게 단시간에,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좋다가도 얼떨떨하고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오징어게임’은 한국의 ‘오늘의 TOP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의 ‘오늘의 톱10’ 1위 기록을 썼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황 감독은 기념비적인 기록을 쓴 ‘오징어게임’의 인기 비결을 ‘심플함’이라고 봤다. 황 감독은 “놀이들이 모두 심플하다”면서 “다른 게임 장르물과 달리 인물의 서사가 자세해 게임을 하는 인물들에 감정이입을 해서 응원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이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한국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넷플릭스 CEO들도 반응을 하며 화제몰이를 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SNS를 통해 ‘오징어게임’의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해 관심을 모았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황 감독은 “넷플릭스가 정확한 순위를 공개하지 않아 어느 정도 잘 되고 있는지 감이 없었는데 그분들이 공식적으로 나서서 옷도 입어주시고 수치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도 말씀해주셔서 그것 자체로도 놀랍다”면서 “그 말씀대로 계속 잘돼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으면 하는 욕심도 생긴다”고 말했다.넷플릭스가 없었다면 ‘오징어게임’의 흥행은 불가능했을 거라는 황 감독은 “형식과 분량, 수위의 제한 없이 밀어줄 수 있는 곳은 넷플릭스밖에 없었다”면서 “아이디어를 냈을 때 믿어주셨고 만드는 내내 그랬다. 그 전에는 한 번도 이렇게 편안하게 만들어봤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넷플릭스의 창작 활동 지원 방식을 치켜세웠다. 황 감독은 또 “한번에 세계 각국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 일주일 만에 이런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이점”이라며 넷플릭스와 작업을 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얘기했다.‘오징어게임’이 뜨거운 인기를 얻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시즌1을 하면서 이가 6개가 빠졌는데 시즌2를 하면 틀니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시즌1 엔딩에서) 방향을 열려 있게 마무리를 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하고 싶었던 영화가 떠올라 그걸 먼저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나라빛 증가 우려할 수준, 재정 포퓰리즘 경계해야”-“보여주기 ‘맹탕국감’, 민생 챙기는 정책국감으로 바꾸자”-SK이노, 美포드 ‘배터리 동맹’...13조 투자[사설]-막 내리는 부모부양시대, 정년 연장 단계적 추진해야-“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물은 한 빵집 가맹점주의 청원△줌인&-“이민자, 여성으로 사회적 차별 겪어...불공정이란 단어 없애겠다”-정부, 삼성·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연대 협의체’ 출범-태광 이호진 ‘김치·와인 강매’ 불기소 확정△퍼펙트스톱에 노출된 기업들-코로나 재확산, 금리인상, 원자재값 급등...경기 회복 희망 꺼졌다-中전력난 날벼락...생산기지 둔 기업들 초긴장-“처벌보다 유인책이 효과적...중대재해법 전면 재검토해야”△종합“영업제한, 24시까지로 완화한 뒤 해제”...‘위드코로나’ 사전작업 속도-대장동 의혹 핵심인물로 떠오른 남욱...투자 전반 수사 불가피-포트와 협력 강화한 SK이노베이션, 2030년 배터리 세계1위 달성 청신호-이달에만 미사일 세 번 쏜 北...“한미훈련 중단 없인 종전선언 없다”△맹탕국감 재현되나-올해도 ICT 대표 줄소환...온라인 플랫폼 정조준한 ‘답정너’ 국감 우려-윽박지르고 호통치고...올해는 달라질까-“고발사주” vs “대장동”...대선 전초전 국감△정치-이재명측 “개발이익 100% 환수” 역공...윤석열, 李때리기로 대항마 부각-北 또 도발...文대통령 종전선언 구상 어쩌나-“도덕성 우위 점해야” vs “대여공세 화력집중”탈당 곽상도 거취 놓고 국민의힘 내분 휩싸여-‘언중법’ 본회의 상정안 또 연기...국회 세종의사당 확정-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보호조치 신청-“尹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Global-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값·주택 임대료 급등...美인플레 ‘3대주범’-로젠그렌 이어 캐플런 연은 총재도 사임고액 주식 투자로 구설수...임기 못채워-아이 있는 기혹 남성 ‘주식 패닉 셀링’ 경향“보호할 것 있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지구촌 곳곳서 연립정부...권력 잡는다면 극좌·극우와도 손잡는다-中당국 ‘선정적 만화’ 철퇴에 “4대 기서도 금지했어야” 반발△경제-처벌만으론 산재 예방 불가능...작업장 안전 전문가 늘려야-작년 사망 첫 30만명대, 사인1위 ‘암’ 4명중 1명-하림 ‘일감 몰아주기’ 조사 4년 만에...공정위 내달 결론-한은, 모든 외화자산 투자에 ESG 기준 적용한다△금융-고승범 “전세대출 금리·조건 유리”...조정 가능성 시사-‘판매 급증’ 변액보험 해외펀드로 자금 몰려-“퍼펙트스톰 올라”...금감원 ‘리스크 점검 TF’ 가동-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논의 본격화...매각 속도내나△산업-웃돈 줘도 못 사는 TV 안 만드나, 못 만드나-삼성 ‘반도체’ LG ‘기전’ 덕,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美 1위 바이오화학 품은 DL 케미칼 “글러벌 기업으로 도약”-올 벤처투자 4.6조...이미 작년 실적 뛰어넘어△ICT-中에 안방 내주고 美서 역주행 돌풍...K게임 희비-중소상공인 위한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오픈-항공+IT 결합...선호좌석·연착시간 알려줘-아이폰13 배송에만 한 달 ‘신상 골든타임’ 놓칠라-반도체 칩 부족에...내달 말이나 수령삼성Z플립3도 사전개통 두차례 연기△소비자생활-hy, 유통전문기업 전환 속도...1170억 투자-‘대체공휴일 특수 노려라’...백화점업계 가을 대전-‘위드 코로나’ 기대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흥행 조짐△증권-외국인 9일 연속 순매수...“시총 상위株 주목할 때”-알짜 공모주 3곳에 증거금 20조 몰려-“美 인프라자산 등 해외 대체투자 기회 많을 것”△부동산-청사진 편 도심복합사업...증산4, 분담금 가구당 9000만원-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 3.3㎡당 2000만원 돌파-대통령이 칭찬했던 ‘13평 임대’...9개월 넘도록 공실-DL, 수소·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주력’으로 키운다△하반기 리딩컴퍼니-아무도 안 가본 길, 개척의 결실 맺다-홈쇼핑업계 최저 수수료율...中企 판로지원 역할 톡톡-독보적 기술·디자인으로 안마의자시장 세계1위 우뚝-세계 첫 얼음정수기...18년 쉼없는 진화-하나의 기기로 최상의 실내 공기질 유지-물세탁 가능한 ‘카본매트’ 난방 대세로△하반기 리딩컴퍼니-新성장동력 ‘리하우스’ 온라인·디지털 경쟁력 강화 박차-목동 전시장 오픈...서울 서남부, 인테리어 공사 걱정 뚝-증간소음까지 줄여주는 친환경 바닥재, 찍힘에도 강하네-2030년까지 지속가능 원료 비중 95%로...ESG경영 앞장△대세 ‘오징어게임’-456 티셔츠·양은도시락 해외서 불티초록추리닝에 세계가 열광 -“치아 6개 빠지고 스트레스지수 100‘게임’의 승리는 훈장이자 부담“△Book-위대한 기업의 9가지 성장전략-증시지옥 빠져드는 개미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동부유 정책에 전환기 맞은 中경제...의존도 큰 한국, 충격대비 해야”△오피니언-반도체 ‘빅 사이클론’ 맹신의 결과-백년가게보다 ‘소상공인 백년대계’ 필요하다-대선 징크스, 이번엔 깨질까△피플-이순재 “리어왕은 필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임해”-포스코, 스티븐 비건 고문으로 영입-금호타이어 부사장에 임승빈△사회-“정치 편향 檢·公 수사역량 의문”...힘 받는 ‘대장동 의혹’ 특검론-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확대이재명 지사 등 9명 수사 착수-전자발찌 감시하랬더니...대상자 성추행한 보호관찰관
- "일본 콘텐츠서 영감"…'오징어게임' 본 日만화가의 평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간츠’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오쿠 히로야가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보고 “일본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27일 오쿠 히로야는 개인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 포스터와 함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청. 물론 일본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비교적 각본과 연출이 신선하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계속 보게 된다”고 글을 남겼다.(사진=넷플릭스 제공)오쿠 히로야는 ‘간츠’, ‘HEN’ 등을 그린 일본의 유명 만화가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간츠’는 전차에 치여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쿠로노 케이가 목숨을 잃음과 동시에 정체불명의 검은 구체가 있는 방으로 전송되어, 구체에서 나온 무기와 슈트를 가지고 정체불명의 성인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또 일본 자민당에 속한 오니시 히로유키 중의원도 오쿠 히로야의 게시글에 “저도 (오징어 게임을)보고 있다”고 멘션을 달았다. 그는 2017년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오사카부 제1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오니시 히로유키는 “1화는 ‘이게 뭘까’라고 생각했지만 진행될수록 빠져든다. 남을 도우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이라면서 극 중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역)에게 하는 말로 해석되는 글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사진= 트위터 캡처)‘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처음 연출한 시리즈물이며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미국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지난 21일부터 ‘오늘 미국의 톱10 콘텐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국가 83개국 가운데 7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하지만 치솟는 인기만큼 사람들의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 가장 먼저 ‘오징어 게임’의 포맷이 공개됐을 당시 ‘데스게임’이라는 형식으로 인해 일본 작품들과의 유사성이 지적됐다는 점이다.(사진=넷플릭스 제공)작품의 전체적인 주제를 관통하는 ‘게임에서 이기지 못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규칙 때문에 ‘신이 말하는 대로(2014)’, ‘배틀로얄(2000)’, ‘도박묵시록 카이지(2009)’ 등의 일본 영화와 비교가 되면서 ‘오징어 짬뽕’이라 비꼬는 네티즌들도 등장했다.‘신이 말하는 대로’는 학생들이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도박묵시록 카이지’는 인생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며, ‘배틀로얄’은 일명 ‘데스게임’의 원조라고 불리는 영화다.하지만 황동혁 감독은 이날 취재진들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표절 논란에 대해 “(오징어 게임은) 게임보다 사람이 보이는 작품이다.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든 30초 안에 게임 룰을 이해할 수 있어 사람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며 “또 다른 작품은 한 명의 영웅을 내세우지만, 이 작품은 ‘루저’의 이야기다. 어떤 영웅이나 승자도 없다”고 차이점을 밝혀 논란을 일축했다.이 외에도 ‘오징어 게임’은 작품에서 등장한 전화번호와 계좌번호가 실제 개인이 사용하는 번호로 사용돼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 홍준표 "'오징어 게임' 보니 어느 후보 연상돼" (스포주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감상평을 전하며 대선판을 비판했다.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선판이 마치 오징어 게임처럼 흐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루저가 되어 막판에 몰린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거액의 상금을 노리는 니전투구(泥田鬪狗)판이 되어가고 있다”며 “막판 유리 다리를 건너는 게임에서 한미녀가 자신을 배신한 덕수를 껴안고 다리 밑으로 투신하는 장면은 흡사 어느 후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고 했다.이어 “이런 비리 관련 후보들은 국민이 퇴출 좀 시키고 미래를 위한 정상적인 대선이 되었으면 한다”며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홍 의원이 이러한 감상평을 남긴 비슷한 시각,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오징어 게임 감상평을 남겼다.이 지사는 “‘난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오징어 게임 성기훈의 인간 선언에 답이 있다”면서 글을 열었다.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가슴 시린 장면은 자신의 목숨과 356억 원을 맞바꾸는 ‘데스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며 “지략과 눈치, 운이 겹치면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생기는 오징어 게임에 비해 현실에는 작은 희망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우리의 현실이 겹쳐보인다”며 “부모의 재력에 따라 내 미래가 결정되는 신분제적인 현실보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기에, ‘있는 룰만이라도 제대로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오징어 게임 극 중 인물인 성기훈의 “나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는 대사를 되새기며 “그의 말대로 모두 장기판 위 말이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치와 국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며 “동등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의 공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경쟁에서 이기지 못해도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바닥’을 보장하는 것 말이다. 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기회 총량을 늘리는 동시에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말씀드리는 이유기도 하다”라고 밝혔다.또 “그래야 과반수의 동의로 오징어 게임을 끝내자고 결심한 참가자들이 현실의 굴레에 지쳐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지사는 끝으로 “시즌2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설계한 자들과 주인공들의 대립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한다. 인간 선언을 한 주인공 성기훈이 어떻게 오징어 게임이라는 시스템에 반격을 가할지 시즌2도 꼭 챙겨봐야겠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은 해명에 나서며 오징어 게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 일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기침, 이명, 어지럼증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점을 내세워 퇴직금의 정당성을 강조했지만,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선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곽 의원은 아들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면서도, 이 지사가 ‘대장동 성계자’라는 취지의 주장을 거듭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박하며,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1조1500억 원 규모의 공영 개발 사업이다.정치권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어 출자금 대비 1154배에 달하는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이 지사는 “대표적인 모범 개발 행정 사례”라고 반박하며 관련 수사를 공개 의뢰했고, 검찰과 경찰은 의혹에 관한 검토 및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