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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같은 도시 `밴쿠버`
- [스포츠월드 제공] 캐나다 밴쿠버가 또 다른 한국으로 변하고 있다. 밴쿠버에 이민온 한국인과 유학생들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과 유학생만도 5만여명에 이른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알려진 밴쿠버는 도시 자체가 관광지이다. 특히 ‘빅토리아 섬’으로 잘못 알려진 ‘밴쿠버 아일랜드’는 밴쿠버 관광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다와 접한 그림 같은 해변과 도심 가운데 밀림처럼 우거진 숲이 있다 . 햇살이 밝게 부서지는 길모퉁이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서툰 솜씨로 음악을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다운타운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거리를 걷다 지치면 바다를 찾아가 맘껏 푸른 하늘과 바다를 즐기면 피로가 가신다. 그렇게 한참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누비고 싶은 힘이 생기는 것이다.버라드 브리지에서 바라본 요트의 행렬밴쿠버 다운타운은 아담하다. 구석구석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바둑판 모양의 도로로 이어져 있어 지도 하나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 남쪽에서 북쪽까지는 걸어서 20분, 동쪽에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도 30분이면 족하다. 스탠리 파크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는 게 정석이다. 3시간이면 아름다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스탠리 파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도심 공원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는 것도 좋지만 몇 아름도 넘는 거목이 서 있는 숲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 다운타운의 중심은 랍슨 거리(Robson st)다. 스탠리 파크에서 GM 플레이스까지 이어진 이 거리는 오후가 되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기념품 가게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점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밤이 되면 오히려 더욱 붐빈다. 북미 대륙에서 야밤에 활보할 수 있는 곳은 밴쿠버밖에 없다. 밴쿠버의 야경을 감상하며 맘껏 거닐 수 있는 자유, 이것은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다운타운의 동북쪽 끝에 자리한 개스 타운(Gas Town)은 밴쿠버의 역사가 시작된 곳. 당연히 모든 여행자들은 이곳을 놓치지 않는다. 1866년 밴쿠버에 첫발을 들인 이는 존 데이튼이다. 목재소를 운영했던 그는 탁월한 입심을 가졌다고 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이야기도 그의 입을 빌리면 사람들이 홀딱 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개시 잭(수다스런 잭)이다. 그의 입심에 반한 이들이 하나둘씩 목재소 주변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마을이 형성됐고, 그것이 지금의 밴쿠버가 됐다. 개스 타운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했다. 지금 개스 타운에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1886년 밴쿠버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되고 거의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증기시계가 있어 그 서운함을 대신해 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증기엔진으로 돌아가는 이 시계는 정확히 5분마다 허연 증기를 품어낸다. 증기가 빠져 나올 때 나오는 묵직한 파이프 소리도 들어줄만 하다. 개스 타운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 캐나다 플레이스다. 원추형의 하얀 지붕이 연달아 솟은 이 아름다운 건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곳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매일 오후 4시에 떠나는 유람선의 우아한 모습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서 스탠리 파크와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 라이온 게이트 브리지(Lion Gate Bridge)를 볼 수 있다. 선착장에 정박한 요트들과 관광객을 싣고 하늘을 나는 수상비행기들의 아름다운 이륙 장면도 맘껏 즐길 수 있다. 바다 너머로는 여름에도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다운타운의 남서쪽은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가 이어져 있다. 밴쿠버 사람들은 물론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는 ‘시 사이드 워크’로 연결됐다. 이곳은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이다. 그들 틈에 끼어 한가롭게 걸어가면 잉글리시 베이다. 이곳에서 석양을 보내며 밴쿠버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캐나다속 영국 정취 물씬 - 밴쿠버·빅토리아>여행자들로 붐비는 빅토리아 항구.밴쿠버의 여행의 또 다른 코스는 밴쿠버 아일랜드이다. 트와슨 베이(Tsawwassen bay)에서 페리가 출발하는 순간 밴쿠버 아일랜드의 여행은 시작된다. 400대 가량의 차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급 페리는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이 달려간다. 미로처럼 얽힌 섬 사이를 헤치고 간 페리는 1시간30분 후 스와츠 베이(Swartz bay)에 승객과 차를 부린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캐나다 전도를 놓고 보면 북미대륙의 서쪽에 붙은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 그러나 결코 작지 않다. 남북의 길이가 500㎞, 동서는 200㎞나 된다. 남한의 크기와 거의 맞먹는다. 이 섬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 빅토리아가 있고, 세계에서 손꼽는 정원 부차드 가든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행객들이 일반적으로 찾는 곳에 불과하다. 섬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보물섬이라 불러도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 지천이다. 여기에 카약과 산악자전거, 스키, 요트 등 레포츠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가 항상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빅토리아 항구의 토템 폴 곁에서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밴쿠버 아일랜드를 찾는 이들의 첫번째 목적지는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이다. 빅토리아 가는 길에 있는 부차드 가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이곳은 본래 시멘트를 채취하던 광산이었다. 그러나 광산이 고갈되자 이 광산 소유주의 안주인 부차드 여사가 광산 터를 정원으로 꾸몄다. 처음에는 모두가 비웃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외지에서 정원 설계사를 초빙하고 광산 노동자들을 동원해 하나하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차드 부부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각국의 특색 있는 식물과 꽃들을 모아다 심었다. 그렇게 해서 부차드 가든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부차드 가든은 모두 4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처음 찾아가게 되는 곳은 선큰 가든(sunken garden)이다. 이곳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황홀경에 빠진다. 부차드 내외가 처음 조성한 이 가든은 사람들의 방해 없이 혼자만 걷고 싶어진다. 이곳은 진짜 광산이 있던 자리다. 그 시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정원을 지나면 분수가 솟는 계곡이다. 빨간 꽃들이 도열한 정원 너머로 하늘 높이 솟는 분수의 모습은 청량감을 준다.폐광산을 이용해 만든 부차트 가든의 선큰 가든은 비밀스런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로즈 가든(rose garden)은 세계의 장미들을 한자리로 모아놓은 곳이다. 장미향이 진동하는 정원으로 들면 사람들은 발길을 떼지 못한다. 수많은 장미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붙잡는다. 한쪽 끝에는 장미 터널이 있다. 로즈 가든은 햇볕이 뜨거운 7∼8월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을 지나면 일본 정원이다. 작은 계곡과 물레방아 석등, 정자를 이용해 꾸며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탈리안 가든이다. 분수를 중심으로 가꾼 꽃밭과 삼면을 감싸 벽이 인상 깊다. 부차드 가든은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하다. 곳곳에 서 있는 분수에 조명을 더해 환상적인 공간으로 꾸민다. 여름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때문에 부차드 가든을 아는 이들은 일부러 밤에 찾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작다. 그러나 이너 하버(Inner Harbour)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의 분위기는 주도로서의 위엄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영국적인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답게 다운타운을 거닐면 물씬한 영국의 향기에 취하게 된다. 영국의 성곽처럼 우뚝 솟은 주의사당과 초록담쟁이 넝쿨이 외벽을 타고 오르는 엠프레스호텔의 고풍스런 모습은 런던의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주 의사당 앞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세운, 장승처럼 생긴 토템 폴(Totem Pole)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가 좌우의 양 날개처럼 서 있다. 국회의사당 주변의 거리는 거니는 것만으로도 흥에 겹다. 항구에는 관광객을 태우고 연신 굉음을 내며 뜨고 지는 수상비행기와 빅토리아 주변의 바다를 관광하는 유람선,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그 앞으로는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이들이 좌판을 벌이고 있다. 초상화를 그리거나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등도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한다. 다운타운을 안내하는 꽃마차와 자전거는 요금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왁스 박물관과 엠프레스호텔 곁의 미니어처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왁스 박물관은 영국 런던의 왁스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으로 밀랍으로 만든 300여명의 인물이 볼거리다. 관광객들은 세계의 유명 정치인과 철학자, 연예인을 실물처럼 만들어 놓은 것에 감탄한다. 미니어처 박물관은 수십 개의 인형과 세트 등으로 꾸민 50여개의 디오라마를 전시했다. 개척 초기의 빅토리아, 캐나다 횡단열차, 워털루 전투, 유럽의 거리 등을 재현해 놓았다. [여행쪽지]밴쿠버 매일 직항편 운항밴쿠버는 북미대륙에서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 불린다. 따라서 도심만 돌아볼 경우 혼자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도로는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되어 있어 길찾기가 쉽다. 캐나다 플레이스∼스탠리파크 자전거 투어∼잉글리시 베이∼그랜빌 아일랜드∼랍슨 거리로 돌아보는 일정은 하루면 알차다. 밴쿠버에서 당일 여행으로 가볼만한 여행지도 많다.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휘슬러는 북미에서 손꼽는 스키리조트다. 한여름에도 정상부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는 호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30분을 가는 곳으로 은퇴한 캐나다의 연금생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밴쿠버 남쪽 1시간 거리에 있는 화이트락도 조용한 해안가 마을로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철로와 아름다운 해안마을이 운치 있다. 밴쿠버까지는 대한항공과 에어 캐나다에서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일본을 경유하는 일본항공(JAL)은 항공료가 저렴해 학생들이나 배낭여행자들이 즐겨 이용한다.<밴쿠버 아일랜드 갈땐 렌터카 이용이 현명>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이 있지만 부차트 가든은 생략하고 곧장 빅토리아로 간다. 트와슨 베이와 스와츠 베이를 오가는 페리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 된다. 운행시간은 계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페리를 타려면 출발시간보다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너무 늦으면 다음 페리시간까지 2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당일 여행은 스와츠 베이에 페리를 타고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 2일 이상 머물 경우는 나나이모 디파처 베이에서 호슈 베이로 오는 페리를 이용한다. 스와츠 베이에서 빅토리아 시내까지는 30분 거리다. 부차트 가든으로 가려면 중간에 맥태비시(Mctavish rd)나 월러스(Wallace dr) 도로를 이용한다. 국회의사당에서 마운틴 더글라스 공원까지 이어진 해안 드라이브 길인 달러스(Dallas st)는 마지막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곳이 많아 이정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빅토리아로 되돌아가거나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빅토리아에서 나나이모까지는 2시간 거리다. 태평양을 유영하는 고래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토피노까지는 나나이모에서 다시 3시간 가량을 더 가야 한다. 토피노는 퍼시픽 림 국립공원의 시작지로 끝없이 펼쳐진 롱비치 해변이 인상적이다.
- "접대? 알아서 적당히"..월街 쌍수로 환영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고급 호텔이나 제트기, 호화 요트 접대 등은 안된다. 하지만 슈퍼볼 티켓을 선물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겠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이 고객 접대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자 월가 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고급 총각파티나 호화 골프 여행 등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슈퍼볼 티켓을 선사하는 정도의 센스는 용인받게 됐다. NASD의 옛 내부 규정인 `룰 3060`에 따르면 월가 기업들의 고객 접대 비용은 일괄적으로 1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지난 1999년 "빈번하거나 과도하지 않은 예의상 접대는 괜찮다"고 언급했지만 `100달러` 상한선은 유지해 왔다. 그러나 NASD의 규정은 현실적으로 유명무실했다. 일례로 UN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을 스폰서하는 JP모건은 통상 수 천장의 티켓을 확보해 주요 고객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그러나 NASD의 규정에 따르면 `100달러를 넘는 과도한 향응`으로 분류된다. 규정과 현실의 괴리 속에 월가 기업들의 초호화 접대문화는 지속됐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관련자 처벌 및 해고로 이어지는 `접대 스캔들`로 이어졌다. 제프리즈 앤 코의 직원 몇몇은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스타급 트레이더들을 초호화 총각파티에 초대한 것. 이들은 회사의 고급 제트기를 이용해 고객들을 마이애미의 최고급 유람선으로 실어 날랐고, 난쟁이 쇼와 매춘부를 포함한 풀 서비스를 제공했다.NYSE와 NASD는 이같은 현실은 반영해 월가 기업들이 수긍하고 따를 수 있는 보다 현실적 규정을 만들어 냈다. 5100개의 월가 기업들이 각 수준에 맞는 자체 규정을 만들어 보고토록 한 것. 엄격한 액수 제한에서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응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월가 기업들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각사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접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내규는 고객 초대 장소, 적정한 운송 수단, 자연스럽고 방문 규모, 적합한 숙소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규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명시해야 한다. 새로운 규정은 또한 각 기업들에게 `상식에 맞는 규정`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초 고객을 스트립바에 초대해 해고됐던 모간스탠리 직원들처럼 `상식`에 맞지않는 접대 내용은 알아서 제외하라는 것. 그레이브 보겔 NYSE 이사는 "새로운 규정은 증권 업체들의 과도한 접대를 막는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나친 접대문화가 일부 증권맨들로 하여금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선택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월가 기업들은 당국의 전향적인 태도에 두 손 들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증권업협회(SIA)의 트라이브 라슨 대변인은 "NASD 등이 현실에 맞는 접근법을 취해준 것이 반가울 따름"이라며 "업체별로 각각에 맞는 사업 모델과 정책, 과정, 교육, 검토 등이 요구된다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한 은행에게 값비싼 와인이 다른 은행에는 포도주 수준의 저가로 여겨질 수 있고, 수수료 100만달러의 딜과 3000만달러 딜의 클로징 저녁식사의 규모는 엄연히 달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부띠크 투자은행을 운영중인 베테랑 뱅커 피터 J. 솔로몬은 "`적당한 접대`가 무엇인지는 말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접대 현장을 봤을 때는 모두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업 재량에 맞겨도 상식선에서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퇴직연금시대)<4부>(29)부시도 ` 칠레식이 Good`
- [산티아고 = 이데일리 박동석기자] 지난 97년 6월. 그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탈리아의 세계적 휴양지 엘바섬에서 81년 칠레의 노동부 장관으로서 연금 민영화를 주도한 호세 피네라(Jose Pinera) 케이토(Cato) 연구소장과 요트를 함께 즐기며 칠레의 연금개혁에 대해 경청했다. 두 달뒤 에는 텍사스 주지사 별장으로 피네라 소장을 초대해 연금민영화를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했다. 부시대통령은 이 만남이후 칠레식 연금민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 연금개혁의 개척자 칠레 대통령이 된 이후 연금개혁에 대한 부시대통령은 관심은 더 높아진다. 고령화로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노인예산문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도 노인 의료보장, 공무원·군인연금등 노인관련 예산이 2015년께 가면 1조8000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부시대통령은 집권2기에 들어선 올해 2월 국정연설에서 “사회보장 개혁이 없다면 2042년 미국의 사회보장제도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사회보장 개혁을 선언했다. 부시개혁안의 요지는 오는 2009년부터 근로소득세로 걷던 연금의 3분의 1까지 개인계좌로 분산시켜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오너십 소사이어티(Ownership Society)’다. 말하자면 개인들이 자기 책임에 따라 노후를 책임지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부시개혁안은 칠레 연금을 벤치마킹한 것. 부시대통령은 칠레식 연금 민영화를 `위대한 본보기(A great example)`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칠레의 연금모델은 이렇듯 미국에서도 연구대상이다. ◇ 세계는 칠레식 연금을 왜 주목하나 기제르모 라레인(Guillermo Larrain) 칠레 연금기금 감독원 원장은 “지난2월 미국에 갔을 때 칠레식모델을 접목해 연금을 민영화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며 “어느나라나 고령화로 공적연금이 지탱을 보장 받을 수 없음을 감안하면 잘 선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칠레식 연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미국뿐이 아니다.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등 중남미국가들과 폴란드, 불가리아등 동유럽 국가들은 이미 칠레의 뒤를 따라 연금민영화를 단행했으며,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는 칠레식 개혁을 추진중이다. 중국도 칠레식 연금모델 도입을 검토중이다.구자경 KOTRA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칠레식 연금모델은 이웃나라에 유행처럼 번졌다”며 “배타적이고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칠레 사람들이 더 우쭐해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전면 민영화된 칠레의 연금시스템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전세계적인 고령화가 자리잡고 있다. 일하는 사람들의 돈으로 노인들을 부양하는 기존의 부과식(Pay-as-you-go)시스템은 인구피라미드의 역전으로 인해 지탱이 불가능해졌다. ◇ 국가보다는 민간이 효율적이다 칠레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64년이나 이른 지난 1924년 공적인 연금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개혁을 단행할 당시 암묵적(Implicit) 연금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8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암묵적 연금부채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지급을 약속했지만 기금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 아서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국가가 연금을 모두 커버하기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연금 민영화에 참여했던 세르히오 바에자 발데스(Sergio Baeza Valdes) ING 칠레 회장은 “개혁 당시에는 입법자들의 반대가 심했으나 국가가 도저히 끌고 갈 수 없다는 점과 민간이 더 효율적으로 연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논리로 끈질기게 설득하자 결국 수긍하게 됐다”며 개혁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ING의 경우 칠레에서 연금부문에 개혁이 있을 때마다 항상 먼저 참여해 AFP, 개인보험(APV), 종신연금, 주택할부금융(모기지)등 각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연금민영화는 국가, 기업, 개인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역설했다. 아직까지 큰 부작용없이 민영연금이 작동하고 있는 점은 더 실질적인 이유다.연금민영화 연구를 위해 설립된 재단인 FIAP 기제르모 아서(Guillermo Authur)회장은 “칠레의 연금개혁은 성공적”이라고 자부했다. 완전 민영화된 연금 펀드가 81년이후 지금까지 14년동안 연평균 10.5%정도의 수익를 내고 있고 펀드자금이 경제가 성장하는 데 투입되고 있으니 실패라고 평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 협찬 : 대한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후원 : 금융감독원,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도움주신 분들 :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신기철 삼성화재 상무,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이순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다나順)
- 고령화시대, 5대 산업이 뜬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건강한 노후, 시간소비, 사회활동, 자산관리, 사후준비`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목받게 될 5대 트랜드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동원 연구원은 "소비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인구가 향후 소비시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트랜드를 읽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황 연구원이 전망한 고령화 시대에 부상할 5대 성장산업.◇건강한 노후를 즐기고 싶다: 보건·의료 산업단순히 길게 사는 것은 싫다. 아픈데 없이 건강한 몸은 즐거운 노후생활의 필수 요소. 노인전문 헬스케어(Health Care)와 노화 방지(anti-aging)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 누구도 신체적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질병치료와 건강검진 등 각종 보건·의료산업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수록 유망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종합병원의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재가요양과 원격진료, 노인전문 헬스케어 등을 바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젊은 시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에 부응하는 항노화 산업에 대한 수요도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이나 한방식품, 한약제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간을 소비한다: 경험 산업긴 수명과 빠른 은퇴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유로워진 노인들은 여행과 레저, 자신들만의 엔터테인먼트 및 디지털컨텐츠를 찾게 될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데 가장 요긴하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일본은 2000년 현재 GDP의 10%를 여행 및 관련산업에서 달성했다.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추구하는 레저도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최근 개발중인 서남해안은 기후가 온화하고 아름다워 노인들을 위한 해양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활용가능성이 크다"며 요트 개발과 유람선 건조 등을 제안했다. 노인전용 복합몰(mall)도 뜨는 분야다. 공연 감상과 쇼핑, 가벼운 운동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들만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또 앞으로의 고령자들은 인터넷 활용에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주거공간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즉, 영화나 교육 등을 적극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회활동은 적극적으로: 시니어 커뮤니티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한 자족형 복합휴양도시 즉, 커뮤니티형 실버타운이 급부상할 것이다. 미국의 라구나힐즈 레저월드의 경우 도시지역과 근접한 위치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조성해 사회활동과 친구를 동시에 원하는 고령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나이의 이웃들과 교감하며 근로, 여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질 것이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가 된 고령자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산업도 유망하다. 재혼 서비스나 친교 및 레크레이션 분야가 이에 속한다. ◇재테크는 전문가에게: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개인별 재무여건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을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PB) 분야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PB 고객중 50대이상 인구는 이미 총 고객의 49.1%를 넘어섰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업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생존리스크와 건강리스크를 헤지(hedge)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인기를 끌 것이다.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미리 적립하는 개인연금 상품과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대한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상해·질병·간병 보험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장례 산업주문형 비석, 조경, 장례식, 생전모습 기록 서비스 등 `죽음`과 관련된 각종 분야도 유망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묘지를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업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장례식장 사용, 장의용품 대여, 문상객 접대 등을 포함한 국내 장례산업 규모가 연간 2조원대라는 분석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일본의 경우 장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형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개인별 취향에 따라 죽음을 준비하려는 고령인구가 크게 늘었다.◇성장산업 5대 트랜드
-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을"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항공권, 호텔, 현지 여행까지 모두 가능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선보인 마일리지 여행상품은 전세계 주요 관광지 17개 지역 및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한진관광과 연계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운영된다. 여행상품으로는 3만5000마일 공제 상품인 제주 생태투어 3일을 비롯해 5만5000마일 공제상품인 상하이 4일, 베이징 4일, 타이페이 3일 코스가 있다. 또 7만마일 공제상품인 싱가포르 5일, 아키타 3일, 아오모리 3일과 14만5000마일 공제상품인 시애틀 6일, 피지 5일 등 고객의 적립 마일리지에 따라 다양하다. 특히, 최고급 요트를 타고 수빅 아일랜드 섬 일주, 스노클링,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마닐라·수빅 요트크루즈 5일` 상품, 골프 애호가를 위한 `청도 골프 3일` 상품, 이집트나 터키의 고대 문화 유적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이집트 일주 10일`, `터키 일주 9일` 상품 등 색다른 상품들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대한항공측은 기대했다.문의 및 예약은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 및 예약센터(1588-2001), 한진관광(02-726-5750)을 통해서 가능하다.
- 충남 태안, 전남 영암ㆍ해남, 기업도시 추가 선정(상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충남 태안과 전남 해남·영암이 기업도시로 추가 선정됐다. 정부는 2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해찬국무총리 주재로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3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신청한 충남 태안과 전남 해남·영암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선정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을 포함해 시범사업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른 지역은 연말께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 을 승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안과 영암ㆍ해남은 지난 7월 종합평가에서 총 8곳의 신청지중 각각 1, 4위를 받았지만 사업지 용도변경 및 환경대책이 미흡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었다. 농지 용도변경 문제가 걸림돌이었던 태안은 태안군과 현대건설이 농지보존 범위를 100만평으로 확대하고 식량위기 등 유사시 226만평을 농지로 환원하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한편 개발이익의 전액 재투자, 직접 사용토지의 10년이상 의무사용, 공공기관 사업참여 등 농지보존과 공공성 담보를 위한 보완계획을 제출해 추가 선정됐다. 태안기업도시는 현대건설(000720)이 충남 서산간척지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간척지 내 태안군 쪽 B지구 473만 평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골프장 144홀, 승마장.캠프장.모험동산 등 레저시설을 고루 갖춘 관광.레저형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영암ㆍ해남도 전라남도와 시행기업이 담수호 수질개선대책, 야생동물 보호, 친환경적 토지 이용계획 등 종합적인 환경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J프로젝트로 불리는 사업으로 전경련 및 관광공사컨소시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영암군 삼호읍 일원 100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은 카지노 등 위락시설(328만평), 골프장(916만평), 요트전용 항구 및 호텔(400만평), 주거시설(216만평) 등이다.
- 기업도시 시범지역 4곳, 어떻게 조성되나
- [edaily 윤진섭기자] 민간기업의 투자촉진과 국토 균형개발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도시 시 범사업 후보지의 윤곽이 잡혔다.
건설교통부와 문화관광부는 8일 기업도시 시범사업 후보지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 충북 충주(지식기반형) ▲강원 원주(지식기반형) ▲ 전북무주(관광레저형)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이 낙후지역 개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균형발전 기여, 지속가능한 발전 부합, 당해지역의 특성 및 여건 부함, 개발 사업의 투자 계획 등에서 상위 점수를 얻어 최종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주 기업도시..이수화학·주공 등 참여 210만평 규모
충주는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서를 건교부에 가장 먼저 제출할 정도로 이번 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곳이다. 이미 평가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예정지 주변지역(87.14㎢)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신청을 냈다.
충주시와 충북도, 대한주택공사 등 3개 공공기관과 이수화학(005950), 임광토건, 포스코건설, 동화약품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시범 사업지는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대 210만평 부지다.
충주그린 테크노폴리스로 명명된 충주 기업도시는 이수그룹 계열인 이수화학이 생명공학센터, 포스코건설의 기술연구소, 동화약품의 GMP 공장개발, 임광토건의 환경신기술 R&D 연구소 등이 설립 또는 이전하고 이류면 첨단산업단지와 연계, 연구 및 교육 시설, 벤처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총 2006년부터 도시기반구축을 위한 기반조성단계, 2011년까지 클러스터 성과창출단계, 2015년 도시 기능 활성화 및 지식기반 클러스터의 확대 단계 등 총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
◇전남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36개사 컨소시엄 구성
2007년 개항예정인 무안공항 주변인 무안읍과 청계면, 현경면, 망운면 일대 1400만평에 2009년까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시행자는 무안군과 서우, 남화산업, 무안기업도시개발주식회사 등이다. 무안기업도시개발은 삼우이엠씨(026250), BS바이오텍, 고려시멘트, 썬월드 등 36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설립, 운영된다.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부터의 외자유치도 추진중이다.
무안은 이곳에 차세대 컴퓨터와 로봇 등을 생산하는 첨단 성장산업과 기술집약 산업, 웰빙 건강산업 등 6개 산업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원주시 100만평규모 2015년까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
원주시는 중앙고속도로 북원주 IC 인근의 지정면과 호저면 100만평에 2015년까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개발한다.
사업시행자는 강원도와 원주시, 롯데건설, 국민은행(060000),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4곳이다. 원주는 중장기적으로 800만평의 지식기반형 바이오 복합기업도시를 조성키로 하고 1차로 2000억원을 들여 100만평에 연구개발단지와 주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전북무주..대한전선 1조5000억원 투자..태권도공원 조성
대한전선과 무주군이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금평리, 덕산리 일대 248만평에 골프장과 콘도,과일·화훼공원,농원 등을 조성해 대규모 관광레저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사업 준공시점은 2015년까지로 돼 있으며 대한전선(001440)은 이 지역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사내 내부 유보금과 금융기관 대출,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무주군은 토지 등을 현물출자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라 2002년 무주리조트에 이어 지난 3월 전북 고창 선운레이크밸리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이미 무주일대 개발사업에 참여해왔다.
무주가 토지수용과 세제 등에서 혜택을 받는 기업도시특별법상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무주리조트와 태권도공원을 잇는 `3각 관광레저벨트`로 무주 일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1개월 뒤에 심의하기로 한 해남-영암은 이른바 J프로젝트로 알려진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전경련 및 관광공사컨소시엄 등과 투자합의각서에 서명하고 서남해안권 간척지 3032만평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은 카지노 등 위락시설(328만평), 골프장(916만평), 요트전용 항구 및 호텔(400만평), 주거시설(216만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