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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시청자 픽 통했다…구성환, 스튜디오 발칵 뒤집힌 일상
  • '나혼자산다' 시청자 픽 통했다…구성환, 스튜디오 발칵 뒤집힌 일상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시청자 픽(PICK)도 제대로 통했다. 시청자의 출연 요청이 쏟아졌던 배우 구성환이 낭만과 행복 지수 100% ‘구씨의 하루’로 대리 만족을 선사함과 동시에 1분 1초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 치트키’로 금요일 밤을 초토화시키며 활약을 펼쳤다.또한 1991년생 ‘양띠즈’로 첫 만남부터 특별했던 샤이니 키와 대니 구는 첫 여행에서 더 친밀해진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서로를 배려해 주고, 맞춰 주는’ 양띠즈’의 우정이 금요일 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구성환이 일상에서 낭만과 행복을 찾는 모습과 키와 대니 구가 함께 춘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3%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최고의 1분은 ‘자칭 피지컬 100’ 구성환이 ‘옥스장(옥상+헬스장)’에서 자신만의 크로스핏 운동 루틴을 자랑(?)한 장면(23:47)이었다. 체육인 모드를 켜고 호기롭게 운동을 시작한 그는 4세트만에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는 뜻밖의 웃음 참기가 펼쳐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10.1%까지 올랐다.‘이주승의 아는 형’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때마다 큰 웃음을 줬던 구성환이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 쇄도로 드디어 본인 등판에 나섰다. 자취 10년 차인 구성환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등 깔끔하고 낭만 넘치는 반전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9세 반려견 ‘꽃분이’를 애지중지 챙기는 구성환의 모습은 보는 내내 미소를 유발했다.하루 세 끼를 모두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구성환은 플레이팅의 ‘미장센(?)’을 챙기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으로 ‘팜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침엔 미나리 골뱅이 전과 들기름 김 가루 골뱅이 비빔 칼국수를, 점심엔 수제버거를, 저녁엔 삼겹살과 킹타이거 새우구이, 라면 등 다채로운 메뉴를 즐겼다. 이주승이 선물한 옥상 평상에서 ‘먹방’을 즐기며 연신 “좋다, 행복하다”라고 감탄하는 구성환의 모습에 스튜디오 멤버들까지 “내가 다 행복하다”라며 입을 모았다.체육인이 되어 땀을 흘리고, 꽃분이와 한강공원에서 피크닉과 산책을 즐기고, 옥상 해먹에서 낮잠을 청하는 등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은 구성환의 꽉 찬 하루 속에는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웃음도 꽉 차 있었다.로션과 선크림으로 ‘패왕별희 피부 관리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강공원 아지트에서 직접 만든 햄버거를 먹으며 비둘기와 신경전을 벌이고, 라면을 먹으며 양은 냄비를 반사판으로 만드는 등 그의 몸짓 하나 하나가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는 멤버들을 향한 반존대 스킬을 펼치며 설레는(?) 티키타카까지 보여줬다.구성환은 “저는 제가 제일 이상적이에요~ 이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어요”라며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제대로 즐기는 구성환의 삶의 태도는 시청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고, 그의 재출연을 염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샤이니 키와 대니 구가 함께한 ‘양띠즈’의 첫 우정 여행도 공개됐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화력이 뛰어난 대니 구로 인해 최단기간 절친이 됐다는 키는 대니 구를 위해 계획한 기차 여행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기차 안에서 ‘파워J’ 키가 준비해 온 샌드위치를 먹고,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했다. 키는 잠시도 쉬지 않는 대니 구의 업텐션에 “3분만 눈 감고 있을까?”라며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양띠즈’ 키와 대니 구는 양떼 목장에서 양의 실물을 난생처음 영접했다. 먹이를 주다 밀려드는 양떼에 당황한 두 사람이 뒷걸음질 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춘천 재래시장을 찾아 폭풍 쇼핑을 즐겼다. 키는 그동안 느껴본 적 없는 시장 어머니들의 극진한 환영을 받아 이장우, 김대호에 이은 ‘3대 마켓프린스’에 등극했다. 키와 대니 구는 재래시장의 따스한 정을 느꼈다.두 사람은 닭갈비와 막국수 맛집에서 “양띠 짠”을 외치며 점심을 즐겼다. 빠른 속도로 먹는 대니 구와 천천히 음미하는 키의 극과 극 식사가 눈길을 끌었다. 20대 초반 통통하던 대니 구의 사진도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키는 “(대니 구와의 여행에) 걱정이 많았는데, (대니 구가) 저를 잘 따라와 줘서 고맙기도 했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니 구는 “힐링 양 같은 하루였다. 무엇보다 형제 같은 친구가 생겨서 제일 좋다”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다음 주에는 자취 새싹 배우 주현영의 로망 가득한 일상과 ‘무토그래퍼’ 전현무가 유기견, 구조견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고양이 집단 폐사’ 시민단체, 농림장관 고발…“명백한 직무유기”
  • ‘고양이 집단 폐사’ 시민단체, 농림장관 고발…“명백한 직무유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급사 사례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가 의심받는 고양이 사료 성분 분석 결과 적합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송미령 농림부 장관을 고발했다.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고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진=정윤지 수습기자)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반려견·반려묘 1000만 가구 시대에 (농림부의 대응은) 아주 미개하고 상식 이하”라며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 집에 있는 고양이가 왜 급사하는지 자세히 조사해야 하는데 (농림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모연에 따르면 지난 12일 뒷다리를 저는 등 신경 증상과 급격한 신장 수치 저하, 높은 간수치,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인 고양이가 500마리에 달한다. 이 중 약 170마리는 폐사했다. 이와 관련해 농림부가 이같은 증상의 원인으로 의심됐던 고양이 사료 50종을 검사했으나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 2015년에도 원인 불명의 방광염으로 고양이들이 집단폐사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유사 사건이 2015년에도 있었고 이와 관련해 농림부에 문의했는데 2015년 자료가 전혀 없다고 한다”며 “(농림부는 2015년처럼) 똑같이 시늉만 하면 끝나지 않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사회적 문제인데 광장이나 차관이 문제를 아무도 거론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이어 “(폐사 문제를)심각하게 받아들여 일찍이 동물보호협회, 수의사협회, 사료 만드는 기업 등이 모든 것을 공개하고 서로가 확인하고 조사하도록 해야 했는데 무책임하게 방치했다”며 “이대로 이 상황을 확인하지 않으면 언제 (집단 폐사가) 벌어질지 모르고 인과관계 파악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서민위는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송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단체는 농림부에 △문제가 된 사료의 판매 중단 △반려묘에 대한 방역 조치 △반려묘 치료에 대한 지원 방안 제시 △철저한 조사에 따른 신속한 결과 도출 등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은 영등포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다.
2024.05.14 I 김형환 기자
NH투자증권, 유튜브 캠페인 통해 소아암 어린이 후원금 5000만원 전달
  • NH투자증권, 유튜브 캠페인 통해 소아암 어린이 후원금 5000만원 전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자사 유튜브 캠페인을 통해 한국소아암재단에 총 5000만원 상당의 소아암 어린이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 홍승윤 한국소아암재단 상임이사, 방송인 정혁 등이 참석했다.(사진=NH투자증권) 기부금 재원은 NH투자증권 유튜브 ‘투자로그인 by NH투자증권’ 콘텐츠인 ‘좋은일잘러’ 댓글 이벤트를 통해 마련됐다. ‘좋은일잘러’는 방송인 정혁이 세상을 바꾸는 좋은 일을 체험하며 일상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체험형 예능 콘텐츠다. 시청자와 함께하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의 하나로 영상 시청 후 댓글을 남기면 1개당 3000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좋은일잘러 1편부터 5편까지 시리즈 누적 댓글 수는 2243개를 달성했으며, 특히 1편 ‘유기견 보호소 체험기’는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모바일 브랜드인 ‘namuh(나무증권)’의 브랜드 데이(4월 5일) 기념 기부금까지 더해 총 4500만원을 NH투자증권이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후원하고자 한국소아암재단 환아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 메인 출연자인 정혁도 2편인 ‘비건 체험’ 영상에서 좋아요 1개당 1000원을 기부하는 깜짝 공약을 내걸며 개인적으로 500만원 상당의 어린이 장난감 등의 물품을 지원해 총 50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이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더 좋은 세상으로의 변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해 준 결과로 기부금이 모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공헌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보건복지부에서 인가한 사회복지재단으로, 전달된 기부금 및 물품은 백혈병 어린이를 비롯해 각종 소아암 등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024.05.14 I 박순엽 기자
`반려견 순찰대` 시험보는 날…대형·노령·장애견도 '도전장'
  • `반려견 순찰대` 시험보는 날…대형·노령·장애견도 '도전장' [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안산 31번 나오세요~” 번호표가 호명되자 7살의 치와와 ‘로제’와 그의 주인이 긴장한 표정으로 심사 부스에 다가갔다. ‘스태프’(STAFF)조끼를 입은 훈련사는 “치와와 같은 단모 친구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듬이 생기는데 지금도 살짝 보이네요”라고 말했다. 로제가 낯선 상황에 긴장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아이는 순하네요”라는 말에 주인은 금방 미소가 지어졌다. “어릴 땐 문제 행동이 많았는데 열심히 훈련한 덕에 많이 개선됐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로제는 이날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에 참여했다.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되면 견주와 반려견은 한 팀을 이뤄 동네 곳곳을 산책하며 범죄·생활 위험 요소를 살피게 된다. 산책을 자주 하는 반려견과 보호자는 동네 지리에 익숙하고, 특히 반려견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낮은 시선에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이날 80여팀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과 인기가 높았다.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별빛광장에서 진행된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에 출전한 소형견 ‘로제’(사진=이유림 기자)반려견 순찰대가 되려면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를 거쳐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실기심사에서는 △기다려(보호자와 편안하게 떨어져 있는지), 이리와(보호자의 부름에 바로 달려가는지) △ 리드워킹(줄 느슨하게 당기지 않고 걷기) △대인반응(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 보호자 옆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지) △대견반응(멀리서 다른 개를 봤을 때 보호자에게 집중하는지) △순찰대 활동 적합성 확인(기본 펫티켓에 대한 문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로제의 주인은 “오늘 1시간 일찍 와서 공원을 돌아다니며 적응 시간을 가졌다”며 “심사에 통과해서 당당하게 순찰견 마크를 붙이고 우리 동네 치안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심사에는 로제 같은 소형견뿐 아니라 골든 리트리버, 진돗개 등 대형견, 유모차를 탄 14살 노령견,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이 출전했다. 이들은 순찰대 활동을 통해 반려견 인식을 개선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산 45번’의 11살(추정) 진돗개 ‘둥이’ 주인은 “산책할 때마다 사람들이 하도 무섭다고 하니까 순찰대 마크가 붙으면 조금 덜 할까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둥이는 검은색 진돗개의 대형견이고, 유기견 출신이다. 파주시보호소에서 5살 때 입양됐다. 견주는 둥이가 애교가 많고 귀염받고 싶어 하는데 정작 사람들이 피하니 시무룩할 때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산 39번’ 번호표를 단 푸들 ‘루피’도 유기견 출신이다. 입양 전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뒷다리를 절단했다고 한다. 견주는 “루피가 다리 절단 후 살이 많이 쪄서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신청하게 됐다”며 “장애가 있는 유기견 출신이지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루피는 때때로 쩔뚝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리와’, ‘기다려’ 지시는 물론 리드워킹도 안정적으로 해냈다. 반면 평소만큼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속이 탄 견주도 있었다. 한 견주는 다른 강아지를 향해 짖는 반려견을 다독이며 “원래 안 이랬는데…”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별빛광장에서 진행된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에 출전한 대형견 ‘둥이’(왼쪽)와 장애견 ‘루피’(사진=이유림 기자)반려견 순찰대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022년 시작한 제도다. 긴급안심비상벨, 가로등, 보안등 등 범죄 예방 시설물 점검 외에도 음주운전자 신고, 주취자 조치 등 다양한 치안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안산·과천, 대전 대덕구, 부산 9개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총 4만 8431회 순찰 활동에 나서 112신고 331건, 120 신고 2263건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에서 순찰대원으로 활동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오이지’는 동네 공원을 순찰하던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중학생이 또래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장면을 발견·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오이지는 지난해 12월에도 전기장판을 이불 삼아 길거리에 누워있던 노인을 발견·신고하기도 했다.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는 위험에서 구해낸 것이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동구 순찰대원 ‘쿠로’는 야간 순찰 도중 다리를 다쳐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발달장애인을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서울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골든 리트리버 ‘초이’와 ‘제니’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을 비틀비틀 지나가던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신고해 음주운전자 검거에 도움을 줬다.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별빛광장에서 진행된 ‘2024 안산시 반려견 순찰대 선발 심사’ 부스(사진=이유림 기자)
2024.05.12 I 이유림 기자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
  •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을 생각하면 바로 따라오는 단어는 바로 ‘입양’입니다. 그렇다면, 입양을 가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유기견숲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현실적으로 수 많은 유기견들을 전부 수용할 환경을 갖춘 보호소는 우리나라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기견들 중에는 작고 귀여운 개들만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크고 사납고 병이 들고 늙어서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유기견 보호소들은 여전히 ‘입양’을 목적으로 입양이 될 만한 유기견들을 선별해 입소시키고 있습니다.크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은 입양을 갈 수 있을까요? 입양을 갈 수 없다면 보호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고는 있을까요?정부에서 관리하는 지자체 유기견 보호소나 수많은 민간 유기견 보호소 그리고 동물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보호소들은 대부분 ‘보호’가 아닌 ‘입양’을 위한 임시 거처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결말이 ‘입양’이면 해피엔딩입니다. 적지 않은 개체는 ‘죽음’으로 보호소를 나오게 됩니다.이렇게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유기견 보호소 현실에 딜레마를 느끼고 ‘입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입양을 하지 않는 대신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제대로 지낼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보호’에 초점을 둔 보호소입니다.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크고 늙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의 집합소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사진)은 “입양은 급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날 박 소장은 저에게 “입양을 보낸 적도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 적지 않았기에 저한테 입양은 도박”이라며 “유기견을 돌보는 것에 집중하면 입양은 급하지 않고 그럼 이상한 곳에 입양을 가지 않고 좀 더 신중하게 입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유기견에 대한 ‘구조-보호-입양’ 프로세스에서 우리 사회는 사실상 ‘보호’에 대해 제대로 된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머무를 지 수년을 머무를지 아니면 평생을 머물다 갈 집이 될 지모를 ‘보호소’가 ‘보호’의 목적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말이 전도됐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입양과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입양에 초점을 두면 어쩔 수 없이 ‘선별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기견숲에서 지내고 있는 중소형견 개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박 소장은 “실제 입양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입양을 잘못 보낼 위험도 있지만, 제가 사회성이 좋고, 작고 귀엽고 건강한 개들 위주로만 치료를 하고 살피며 돌보게 되더라”라며 “입양을 보내는 게 목적이 되면 입양을 애당초 가지 못할 아이들은 돌볼 수가 없게 된다”고 말합니다.실제 유기견숲에서는 입양을 못 갈 확률이 높은 대형견이거나 성격이 사납고 병 들고 늙은 개들 대부분입니다. 지자체 유기견보호소에서 ‘어짜피 입양이 안될 것’이기에 공고에도 올라오지 못하고 안락사가 예정되거나 좁은 뜬장에서 만 시간을 보내는 개들이 입소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입양 못 가도…하루를 보내더라도 ‘행복하게’박소장이 입양 보다 보호에 집중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한 대형견을 좁은 견사에 가둬두었는데 그 개가 밤새 땅을 깊게 파서 큰 돌멩이를 찾아내 그걸로 개껌처럼 혼자 노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박 소장은 그 모습을 보고 ‘하루를 보내더라도 좀 더 행복하게 머물 공간으로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바꾸고 바로 견사를 새로 짓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현재의 유기견숲입니다.유기견 숲의 모습. 박소장은 대형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를 제공하고 실내 견사를 직접 지었다고 한다. (사진=박지애 기자)직접 지은 견사는 사람이 들어가도 널찍한 정도의 높이와 넓이입니다. 건강한 개들끼리를 서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풀어두는데, 종종 싸움도 나긴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자유롭게 풀어두는 견사와 비좁은 곳에 가둬두는 견사를 선택하라면 자유롭게 풀어두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며 “뒹굴면서 싸움도 나고 상처가 나고 때론 그 정도가 심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십 수년 간의 경험으로 내린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합니다.뒷다리 사용이 불가해 합사가 불가하다고 판단해 분리 돼 생활하는 유기견숲의 개 ‘둘리’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다만 보호가 필요할 중소형견과 대형견은 지낼 곳을 분리해 두고, 더 보호가 필요한 노견과 장애견은 좀 더 안락한 곳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그리고 아예 뒷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공동 생활이 불가능해 보이는 ‘둘리’는 박 소장님이 다니는 곳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분리하고 있습니다.유기견숲에서 실내에 격리되어 있는 노견과 장애견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입양을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다고 합니다.박 소장은 “입양을 포기하면 저도 후원금이 더 줄고 포기할 것이 많다”며 “그럼에도 보호소는 이래야 한다고 이런 보호소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입양을 보내서 잘못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행복한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제 입장에선 한마리 한마리 다 제가 돌보는 개들이고 잘못된 경우가 하나라도 있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수치나 통계로 입양 성공률을 보는 것이 아닌 한 마리 한 마리 생명이라는 생각에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는 박소장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이렇게 된 구조적 원인으로 박 소장은 ‘입양’을 목적으로 보호소를 운영해야 ‘후원’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는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는 입양을 전제로 후원이 이뤄진다”며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호소 환경이 열악해지는데도 입양을 보내는 곳이 많다. 후원받고 운영을 해야 하니까. 사람들이 입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봉사자에게 안겨 있는 유기견숲의 대형견 모습(사진=유기견숲 SNS)◇‘대안없는 단속’에 운영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도유기견숲이 당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시행하는 사설 동물보호소 신고제입니다. 동물보호개정법에 따라 현재는 400마리 이상의 동물을 돌보는 사설보호소는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고 2025년부턴 100마리 이상, 2026년부턴 20마리 이상 규모의 시설에도 의무가 부과됩니다. 사실 유기견을 구조해서 보호하는 것 자체도 벅찬 것이 현실이기에 정부에서 정한 신고 기준을 정한 사설보호소는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해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2개소 중 80곳이 규정에 위반되는 상황입니다. 2026년부터 대부분의 보호소가 신고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폐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경우 또 다시 버려질 동물 개체 수가 많아져 정부도 이런 현실을 감안 해 3년간 불법 입지·건축 문제를 해소하고 신고 기준에 맞춰 보호시설별 시설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고제로 변한 이유는 ‘애니멀호딩(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데려와 제대로 돌보지 않는 행위)’과 같이 동물이 방치나 학대 되는 상황을 관리하게 위함이지만, 해당 법으로 오히려 또 다시 보호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될 동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그는 “대책없이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으며 당장 신고를 하기 앞서 가능한 조건을 맞추고 싶어도 가능할지, 현재 최선을 다해 보호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지 우려스럽다.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애니멀호딩이 아닌 경우에도 정부 기준을 못맞추는 곳들이 많은데, 이들의 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무작정 동물들을 다시 못 돌보게 한다면 또 다시 그 개들을 어디로 보낼지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며 “유기견숲의 개들은 특히나 입양이 어려워 난감하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그가 꿈꾸는 사람만 살지 않는 ‘공존의 마을’이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 소장님이 왜 이 길을 걷게 됐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박 소장은 10여년 전 애견 호텔을 1년 간 운영하면서 20여 마리의 버려진 개들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그는 “당시에는 지자체 보호소나 동물단체 등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냥 나한테 왔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버려진 개들과 버틴 시간이 수 년이다. 그 사이 애견 훈련일도 하기도 했는데, 보호에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개들을 돌볼 수 없단 사실에 해결책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람들은 길 위에 개들이 있는 모습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박 소장은 “마을에 사람만 있던 게 아니라 동물도 있고 그 중에는 개도 있던 건데, 개들이 거리에 있는 자체를 볼 수 없어 그 개들을 데리고 와서 입양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며 “입양이 갈 수 없는 개들이 세상엔 참 많은데, 그 개들이 먹고 살고 하는 하루하루를 잘 지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보호소를 만들고 싶다”고 전합니다. 실제 그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은 따로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엔 이런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그는 “작은 동네마다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동네 떡볶이 가게 자리에, 동네 카파 자리에, 자그마한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작은 규모가 더 좋습니다. 자리가 좁다면 5마리도 괜찮고 자리가 넓다면 10마리도 좋습니다. (중략) 사람들이 안부를 묻고 사람들의 기억에 담겨지는 그런 동네 보호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실제 ‘유기견 보호소’와 관련 다양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다니다 보면서 느낀점은 정부가 관리하는 지자체 보호소 조차도 법을 지킬 수 없는 여건이며, 제대로 된 보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명 두명의 인식이 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은 입양될 조건이 아닌 개들도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지낼 수 있는 유기견 보호소가 우리 사회 한 켠에 생기지 않을까란 희망을 보태봅니다.
2024.05.11 I 박지애 기자
“목줄은 생명줄” 개 잃어버린 유튜버에 동물단체 일침
  • “목줄은 생명줄” 개 잃어버린 유튜버에 동물단체 일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동물단체가 최근 캠핑장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을 잃어버린 유튜버를 비판했다.(사진=sns 캡처)10일 유기동물 구조단체 ‘다온레스큐’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군가가 평소 자주 오프리쉬(목줄 미착용)를 하여 키웠던 개를 잃어버려 뉴스에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며 “오프리쉬로 개를 위험으로 몰아 넣은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이면서 왜 자신이 위로를 받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앞서 반려견 유튜버인 ‘짜루캠핑’은 지난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반려견을 잃어버렸다. 당시 반려견은 목줄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인근 폭죽 소리에 놀라 달아나면서 그대로 사라진 것이다. 현재 이 유튜버는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이에 대해 다온레스큐는 “진심으로 반려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눈 공간에서 지인의 개가 오프리쉬한 모습을 보고 보기 좋다며 친목 도모를 하며 좋아요를 누를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는 것이 옳다”며 “우리 애는 콜백이 잘 된다는 오만한 자신감에, 또는 겁많은 아이의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산책과 캠핑 등으로 차에 치여 죽고, 하반신 마비가 되고, 여전히 찾지 못해 어디선가 죽었을 아이들의 사건을 너무도 많이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오프리쉬한 sns를 보고도 친분에 의해 지적하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동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0 I 김혜선 기자
‘위암 4기’ 시한부 견주 “모찌야, 꼭 살아야 한다” 마지막 편지
  • ‘위암 4기’ 시한부 견주 “모찌야, 꼭 살아야 한다” 마지막 편지
  • 사진=엘씨케이디[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견주가 키우던 반려견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달라는 편지를 남겼다.지난 9일 동물보호단체 엘씨케이디(LCKD)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탄천 인근 공영 주차장에서 발견된 유기견 ‘모찌’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료, 간식, 옷가지, 패드 등과 함께 발견된 모찌는 7살 암컷으로 14.6kg의 중형견이다.모찌의 견주는 편지를 통해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아 반려견을 끝까지 키울 수 없게 됐다며 대신 가족이 되어줄 분을 구한다고 호소했다.견주 A씨는 “5년 전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내고 한순간 혼자 남겨진 삶이 너무 힘들어서 삶을 놓고 싶을 때도 저만 바라보는 모찌를 보며 버텨 왔다”며 “가족도 잃고 지옥 같던 저의 삶에 유일한 기쁨이자 행복이었던 아이”라고 말했다.사진=엘씨케이디이어 “모찌는 가족과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고 저에게는 가족 그 이상으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삶의 이유인 존재였다”며 “먼저 보낸 가족들 몫까지 다 해서 끝까지 품에 안고 지켜주고자 다짐했는데 제가 위암 말기에 이미 다른 곳까지 전이가 돼 시한부 판정을 받아 이 아이보다 먼저 가야 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A씨는 “이 아이만큼은 저 없는 집에서 저만 기다리다 굶어 죽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족을 만나 꼭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렇게 두고 간다”며 “착하고 순한 아이다. 겁이 많고 예민한 건 제가 더 사랑 주지 못한 탓일 거다. 그러니 제발 저희 모찌를 거둬달라. 살려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사진=엘씨케이디이어 모찌의 건강 상태, 성격, 좋아하는 음식 등 세부사항을 적은 A씨는 모찌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사랑하는 모찌야. 살아야 한다. 꼭 살아야 해. 말 잘 듣고 사랑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알았지? 사랑해 우리 딸”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9일부터 안락사에 있는 시보호소에 입소한 모찌의 입양 공고는 지난 9일까지였다. A씨는 모찌가 보호소에 들어온 날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엘씨케이디 측은 모찌의 입양 공고 기간이 이미 지났음에도 “귀한 딸로 공주님 처럼 살았던 모찌가 꼭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제발 한 번 더 눈여겨 봐달라”며 입양을 독려하는 중이다.
2024.05.10 I 권혜미 기자
학교 그만 둔 이유 1위 ‘심리적 이유’…10명 중 6명 “후회 안해”
  • 학교 그만 둔 이유 1위 ‘심리적 이유’…10명 중 6명 “후회 안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우리나라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정신적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들은 부모의 권유로 홈스쿨링이나 대안교육 참여하기 위해서가 주된 이유였다. 또 이들 청소년 10명 중 약 6명은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9일 ‘2023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28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2.2%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20.8%, 초등학교 17.0%였다. 중고등학교 중단 비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초등학교 중단 비율은 2023년 17%로 2015년(5.6%)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2023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인포그래픽(사진=여성가족부)학교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정신적인 문제’(31.4%)였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심리·정신적 문제로 학교를 그만둔 비율은 37.9%로 가장 높았다. 2021년 시행된 직전 조사에서는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 학교를 떠났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61.3%가량이 ‘부모님의 권유’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밖 청소년의 흡연·음주율은 직전 조사보다 감소했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각각 19.3%, 21.2%로 2021년보다 8.8%포인트, 7.5%포인트 줄었다. 마약류 약물 복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0%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추가된 ‘이용 경험 장소’에 대한 물음엔 멀티방·룸카페(16%)가 가장 높았다. 일반 숙박업소와 무인숙박업소를 이용한 비율도 14.8%, 7.8%로 조사됐다.은둔 경험헤 대한 항목에 학교 밖 청소년 중 과반수 이상(57.1%)은 ‘없다’고 답했다. 은둔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개월 미만(21.9%), 1개월 이상~3개월 미만(10.8%)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6개월 이상의 은둔 청소년도 6.4%로 나타났다. 은둔 주요 계기는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28.6%),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24.9%),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13.7%),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어서(9.6%)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10명 중 약 6명은 학교를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 이 비율은 2015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자유시간 증가(74.5%)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67.9%), 학업스트레스(39.6%)와 학교규칙·통제(24.1%)에서 벗어난 것 순으로 답했다. 학교를 그만둔 뒤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선입견 편견 무시(26.2%), 친구 만들기 어려움(25%), 의욕없음(24.2%)가 비등하게 나타났다.아울러 이들은 교통비 지원, 청소년 활동 바우처, 진학정보 제공, 검정고시 준비지원, 진로탐색 체험 순으로 정부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여가부는 이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맞춤형 정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교육부, 교육청 등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서적 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맞춤형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수요 대응도강화하겠다”고 했다.
2024.05.09 I 최오현 기자
소형견 3마리인데...‘맹견 70마리’ 재난 문자 왜 발송됐나 보니
  • 소형견 3마리인데...‘맹견 70마리’ 재난 문자 왜 발송됐나 보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전 동구의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 오발송 소동은 허위신고 때문으로 밝혀졌다.8일 오전 소형견 3마리가 탈출한 대전 동구 삼괴동의 한 농가. 개농장이 아닌 유기견을 보호하는 일반 농가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동구는 8일 소방에 ‘개 70마리가 탈출했다’는 허위 신고를 한 A씨에 대해 업무방해에 따른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동구는 이날 오전 10시쯤 동구 구도동, 삼괴동, 낭월동, 상소동 주민들에게 “삼괴동 OO번지에서 맹견 70여 마리가 탈출했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해달라”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도 동구로부터 공조 요청이 접수돼 포획차량 1대를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하지만 당국 확인 결과 해당 농가는 개농장이 아닌 일반 농가로, 농가 주인이 유기견을 돌보고 있었다. 키우던 개도 70여 마리가 아닌 진돗개 1마리, 소형견 29마리 등 총 30마리였다.이 중 소형견 3마리가 우리 밖으로 나왔으나 주인이 다시 포획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일부 농작물 피해만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 등도 안전에 이상이 없자 철수했다.이번 재난문자 오발송 소동은 119 허위신고로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4분 112에 “사람을 물 것 같은 큰 개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119에서 상황을 확인할 때 그는 “개농장에서 탈출한 개가 70여마리”라고 진술했다.소방당국은 A 씨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농작물 피해도 살폈는데, A씨는 평소 농가를 벗어난 개가 작물을 해친다며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구는 “소방에 접수된 신고는 허위로 확인됐고 잘못된 내용이 전파돼 실수가 생겼다”며 “재난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안전 당부를 위해 ‘맹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동구는 첫 재난문자 발송 25분 뒤 “오전 9시 44분쯤 동구 삼괴동 OO번지에 위치한 개농장에서 탈출한 개들이 모두 회수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상황 종료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2024.05.08 I 홍수현 기자
마취도 없이 유기견 37마리 불법 안락사…밀양시장 공식 사과
  • 마취도 없이 유기견 37마리 불법 안락사…밀양시장 공식 사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남 밀양시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수십 마리를 마취도 하지 않고 안락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밀양시가 2일 시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와 직영 유기견 보호소 운영을 약속했다.밀양시 동물보호센터 안락사 현장(사진=뉴스1)2일 안병구 밀양시장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밀양시장으로서 이번 밀양 유기견 보호소 사건으로 인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안 시장은 “이번 일을 통해서 앞으로 다시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위탁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 인사조처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차후 밀양시 직영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위법 사항 등 정확한 사건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및 동물복지 향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2일 유기견 수십마리 불법 안락사와 관련해 시가 올린 밀양시장 사과문(사진=밀양시 인스타그램 캡처)앞서 지난달 9일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 밀양시가 위탁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 37마리가 안락사 됐다.이 과정에서 수의사가 당일 유기견을 마취하지 않고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안락사를 진행하며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 이에 시는 동물보호센터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 동물보호법상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안락사시킬 경우 수의사가 이를 수행해야 하며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취 등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2024.05.02 I 채나연 기자
“죽어가던 유기견에 군복 덮어준 군인…감사합니다”
  • “죽어가던 유기견에 군복 덮어준 군인…감사합니다”[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도로에서 차에 치인 유기견을 본 군인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들을 막고서 숨을 거둘 때까지 자리를 지킨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육전대’ 게시물 캡처)30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19일 포천에서 있었던 유기견 사고 내용이 전해졌다. 해당 내용을 알린 유기견 단체 ‘도로시지켜줄개’의 A 상담팀장은 ‘육대전’을 통해 “705특공연대 2대대 중사 변윤섭 님에게 고마움을 표할 방법이 없었다”며 내용을 알릴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A 팀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 양주에서 진돗개 한 마리를 임시보호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렸고 18~19일간 수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그는 “낙심하고 있던 찰나 19일 오후 늦게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포천에서 한 군인이 ‘차량을 통제하고 그 진돗개를 보살피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A씨가 현장에 달려가 보니 이들이 찾던 진돗개는 로드킬로 도로 위에서 싸늘이 죽어가고 있었고, 그곳에는 변 중사가 자신의 군복을 벗어 진돗개에 덮어주고 곁을 지키고 있었다.A씨는 “변 중사님은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본인의 군복을 덮어 아이의 마지막을 지켜주셨다”며 “길 위의 아픈 아이를 위해,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차량통제 및 아이를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변 중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아이의 마지막을 볼 수 없었다”며 “저희와 아이가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걱정해 주셨다. 그 모습에 저희도 남은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변 중사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2024.04.30 I 강소영 기자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주간 운영…공연·캠페인 행사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주간 운영…공연·캠페인 행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경기도는 건전한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일주일 간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입양주간은 연 4회, 분기별 1주 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2분기 행사는 ‘장기 보호동물 및 고양이’를 주제로 진행한다.도는 이번 입양주간 동안 ‘바이 바이(Buy Bye~)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슬로건으로 반려동물 입양캠페인을 펼쳐 기간 서약에 동참하는 인원수에 따라 선물을 적립해 반려동물 입양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반려마루 캠페인’,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캠페인’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달 26일까지는 입양후기 공모전을 열고 보호동물 입양 후의 다양한 사연을 접수 받아 우수 사연에 대해 28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시상할 계획이다.참여는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반려마루 계정을 태그해 사진 및 영상 게시, 구글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또 9일 셀프미용 교육(화성)과 30일 반려견 김밥 만들기(여주), 산책교육(화성), 5월 1일 노즈워크 방석만들기(여주), 프리스비 기초교육(화성), 2일 독 피트니스(여주), 3일 어질리티 기초교육(여주)을 진행한다.이와함께 △용문산 관광지 내 유기동물 행복찾기 캠페인(양평군) △분당구청 문화의 거리 내 동물보호법 및 입양홍보 캠페인(성남시) △고양국제꽃박람회 내 입양캠페인(고양시) △배곧 한울공원 내 보호동물 입양홍보 및 사진전(시흥시) 등 도심·관광지·축제장에 지자체별 홍보부스 및 캠페인이 운영될 예정이다.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는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계기로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반려동물 입양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I 정재훈 기자
마포구,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 마포구,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마포구가 광견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지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어 매년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청)마포구는 올 상반기에 총 1500두 분(병)의 광견병 백신 약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백신값을 제외한 예방접종 시술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 대상은 3개월령 이상의 개와 고양이로, 반려견의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 등록을 마친 개체에만 접종할 수 있다. 방문 시 동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 장소는 지역 내 지정 동물병원 40곳으로, 병원 목록은 마포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마포구 관계자는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기간이 지나거나 약품이 조기에 소진되면 동물병원에서 정한 광견병 접종료 전액을 지급해야한다”며 “기간 내에 서둘러 예방접종을 진행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은 소중한 반려동물과 구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절차이므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며 “펫세권 1위 도시인 마포구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지난 3월부터 유기 동물 입양자가 무료로 동물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오는 6월에는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2863㎡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반려동물 캠핑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2024.04.19 I 양희동 기자
서대문구 '내품愛센터' 개소…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
  • 서대문구 '내품愛센터' 개소…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대문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서대문 내품애(愛)센터’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서대문구)센터는 지상 3개 층에 총면적 760㎡ 규모로 △1층에는 보호실(최대 18마리의 유기견 보호), 상담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2층에는 체험교육장, 커뮤니티룸 △옥탑 층에는 실외놀이터(교육장) 등이 들어섰다.이들 시설을 바탕으로 센터는 유기 동물 보호와 입양 상담, 분양 관리, 반려동물 관련 교육, 동물 문화교실 등을 진행한다.또한 반려동물 양육인 모임을 지원하고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오는 17일에는 개소식도 연다. 개소식은 기념 테이프 커팅과 시설 라운딩 외에도 △매개 치유견인 삽살개 ‘대박이’와 ‘대호’ 기증식 △반려견 어질리티(Agility, 장애물 달리기) 시범경기 △아로마테라피 만들기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 내품애(愛)센터가 반려동물 양육 주민이 소통하면서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대문구는 지난해 11월 관내 연희동 일대에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 2km의 순환형 산책길과 3곳의 반려견 쉼터를, 영천동 일대에는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 바 있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KB손보 홍상혁,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1500만원 기부 및 봉사활동
  • KB손보 홍상혁,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1500만원 기부 및 봉사활동
  • KB손해보험 홍상혁이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1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홍상혁이 지난 10일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유기견 보호를 위해 1500만원을 기부하고 봉사활동도 진행했다.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전국의 많은 수의사들과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부 및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립한 단체다. 지난해 6월 KB손해보험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동물 이동 의료봉사 차량’ 기증과 임직원 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홍상혁은 “한 명의 반려인으로서 주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활동을 해오고 있었다”며 “회사(KB손해보험)에서 의료봉사차량 기증과 봉사활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KB스타즈 배구단의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유기동물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기견 보호활동 및 기부 행사에는 자발적으로 동참한 수의사들도 함께했다. 홍상혁은 유기견 예방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와 털 깎기, 사료 운반, 산책, 청소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증한 기부금은 전국의 유기동물 예방접종 및 수술, 진료 등 필요한 물품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궁경없는 수의사회 관계자는 “기부를 결정한 홍상혁 선수에게 감사하다. 기부금은 많은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계획이다”며 “앞으로 홍상혁 선수와 KB스타즈 배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홍상혁은 오는 29일 국군체육부대로 입대 예정이다. 2019~2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한 홍상혁은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팀에 기여했다.홍상혁은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행복했다. 몸 건강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2024.04.11 I 이석무 기자
수원 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봄꽃축제, 상춘객 15만명 몰렸다
  • 수원 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봄꽃축제, 상춘객 15만명 몰렸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시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옛 경기도청사에서 펼쳐진 봄꽃축제 ‘경기도 문화사계’에 15만명 이상 상춘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옛 경기도청사 일원에서 열린 봄꽃축제를 찾은 방문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운영을 통해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한편, 벚꽃 산책로에는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해 늦은 밤까지 아름다운 봄의 기운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유기견 입양체험관, 탄소중립 재활용놀이터, 경기관광·축제 홍보관, 봄꽃 피크닉존 등 다양한 볼거리, 이벤트 체험 및 편의 시설 등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친환경 축제의 일환으로 쓰레기통 없는 행사장 운영 및 캠페인을 벌인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예전 축제보다 대폭 줄었다.한편, ‘경기도 문화사계’는 경기도청의 옛 부지인 ‘구청사’ 지역 명소화 및 경제 활성화 등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된 경기도 대표 문화축제 브랜드다. 경기도는 이번 봄꽃축제 이후에도 ‘경기도 문화사계’ 사업의 일환으로 도민들이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수시로 열어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2024.04.08 I 황영민 기자
안락사 한 시간 앞두고 고개 떨군 유기견...기적이 올까
  • 안락사 한 시간 앞두고 고개 떨군 유기견...기적이 올까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안락사를 한 시간여 앞둔 개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틱톡 @Lorrena 캡처)지난 2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유기동물보호소에 보호돼 있던 5살 핏불종 ‘밀라’의 사연을 전했다.밀라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5일이다. 로레나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계정에 밀라가 보호소 우리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안락사를 한 시간 남겨둔 시점에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자 절망한 듯 고개를 떨구고 앉아있는 모습이다.이 영상은 7일 기준 54만 6천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을 받았다.(영상=틱톡 @Lorrena 캡처)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저렇게 절망적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처음 본다”, “제발 밀라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내가 미국이었다면 바로 데리고 갔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밀라는 다행히 영상을 게시한 로레나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현재 보호와 치료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레나는 이후 게시물을 통해 “밀라가 천천히 나아지고 있으며 집에서 배변 훈련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또 “밀라 입양 문의를 하고 싶다면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2024.04.07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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