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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복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대표 "3년 뒤 한국은 초고령사회,디지털 헬스케어가 해법"
  • 박성복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대표 "3년 뒤 한국은 초고령사회,디지털 헬스케어가 해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직장인 월급 명세서에는 ‘장기요양보험료’라는 항목이 있다. 장기요양보험은 만 65세 이상 또는 노인성 질환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신체나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제도다. 2008년 도입됐다. 보험료는 동결된 적도 있지만 최근 6년은 꾸준히 올랐다. 올해는 1만5076원이고, 내년에는 1만5974원으로 확정됐다. 요양 서비스는 국가에서 직접 제공하지만, 대부분은 장기요양보험료를 재원으로 한 국가의 지원을 받은 민간이 제공한다. 전국에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만 대략 2만5000여곳이다.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 업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요양센터가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 노인성 질환 위험에 노출된 인구 비중이 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상향 평준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에 시장이 공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케어링’은 최근 경색된 벤처투자 시장 상황에도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바이오 투자는 잠시 중단한 하우스가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다. 이번 라운드로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에도 올랐다. 박성복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대표 (사진=케어링)케어링은 요양보호등급을 받은 노인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를 매칭해주고, 요양보호사들이 방문해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8월 기준 6500여명의 노인을 돌보는 방문요양 분야 1등 업체다.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케어링은 방문요양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케어(통합재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자회사 ‘케어링 커뮤니티케어’를 설립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노인의 존엄한 삶을 위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IT로 비용 효율화…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진출 박성복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케어링이 이렇게 많은 어르신을 돌볼 수 있었던 이유는 IT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행정업무 등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수 있었고 이를 요양보호사의 높은 시급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의 권익이 향상되면서 노인들도 더 높은 수준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케어링이 이번에 신사업으로 뛰어든 커뮤니티케어(통합재가)는 요양원이 아니라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역사회 안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3년 뒤 전체 인구의 20%가 만 65세 이상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박 대표는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데, 관련해 실시한 실태 조사를 보면 70%이상의 노인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답했다”며 “요양병원 등 시설에 입소하기 싫다는 뜻이다. 또 시설에 입소하는 시설요양이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요양에 비해 비용도 3배이상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양병원에 1명 입소시킬 비용으로 3명의 노인에게 방문 케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서비스 수요자나 정부 재원 측면 모두 커뮤니티 케어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방문요양센터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케어링이 커뮤니티센터 서비스를 공급한다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공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급여 사업도 진출해 노인 존엄한 삶 지원할 것”시니어 요양 산업의 플랫폼 등장은 기존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위기감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박 대표는 “케어링은 경쟁 방문요양센터에 비해서 요양보호사에게 높은 시급을 드린다”며 “자신의 비즈니스가 영속할 수 없다는 위기를 느낀 일부 센터에서는 케어링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케어링은 기존 요양센터와 상생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는 “커뮤니티케어로 나아가면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하게 되는데, 기존 요양센터를 운영하는 곳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노무관리나 행정 등은 케어링이 담당하고, 직접 노인을 대면하는 부분은 이들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케어링 오프라인 거점은 각 구마다 1개씩 마련할 예정으로 대략 250곳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에 있는 어르신들에게도 통합재가 서비스를 마치 송전탑처럼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케어링의 경쟁력을 ‘휴먼터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관련 사업에 출사표를 낸 대기업도 많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비즈니스의 본질은 ‘휴먼 터치’다. 케어링은 경쟁사와 달리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중장기적으로 노인들의 존엄한 삶을 위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케어링의 목표다. 그는 “만 65세 이상의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이들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들의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을 위한 비급여 서비스도 개발해서 제공해 요양병원에 입소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4 I 이광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시판 허가 위한 가교 임상 신청
  • 크리스탈지노믹스,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시판 허가 위한 가교 임상 신청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인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으로 허가 목적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가교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가교 임상(bridging study)은 해외에서 허가 승인된 약을 국내에서도 승인을 받기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민족적 감수성에 차이가 있는 지를 평가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 임상을 뜻한다.진행성 혹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계획하는 가교 임상시험은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후, 약동학(PK)과 객관적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분석해 한국인과 중국인과의 약물 효과 및 안전성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평가할 계획이다.중국에서 이미 허가 받은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 객관적반응률은 60.5%로 나타났고, 머크의 키트루다와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에서 보인 객관적반응률은 48%로 나타났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폐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암종 대상으로 캄렐리주맙 단독 혹은 병용요법 대한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이 개발한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지난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식도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등 총 8건의 적응증을 승인 받고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항서제약에 따르면 오는 2023년에는 19억44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매출을 예측하고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캄렐리주맙의 경우 이미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효능이 입증됐다. 이번 가교 임상시험을 통해 캄렐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허가승인을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면역관문억제제 국내 시장 규모가 5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해 시장점유율 20%이상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2.10.04 I 이광수 기자
바이오젠 ‘레카네맙’ 3상 긍정 탑라인...국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업체들은
  • 바이오젠 ‘레카네맙’ 3상 긍정 탑라인...국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업체들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에자이(Eisai)와 바이오젠(Bioge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임상 주요 지표)을 발표하면서 모처럼 바이오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의 상업적 실패로 침체돼 있는 관련 치료제 개발 분위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일본과 미국, 중국에서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약군은 위약 투여 그룹보다 인지 감퇴 능력 악화가 27% 억제됐다고 밝혔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오는 11월 알츠하이머병학회에 발표한 뒤, 내년 3월까지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FDA에 시험 자료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상업적인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가격 대비 효능”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레카네맙의 성공 여부는 효능과 가격이었다. 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효능만 확실하다고 하면 폭넓게 보험 적용이 되고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까지 데이터만 놓고 봤을 때는 초기 단계를 넘어서는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을지는 의구심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발표한 임상 대상 CDRMB(CDRMemory Box) 지수가 0.5인데 이는 지극히 초기 단계 환자를 뜻하는 것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바이오테크 대표는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발표한 임상 데이터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관한 것인데 매우 진단하기 어렵다”며 “초기는 ‘건망증이 요새 좀 심해졌네’라고 말할 정도 수준이다. 알츠하이머병이 의심스럽다고 인지되는 순간에는 이미 초기 단계가 지나는데 그 시점에서 ‘레카네맙’이 얼마나 효능을 보여줄지가 성공의 관건이다”고 말했다.따라서 가격이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도 중요하게 된다. 아두헬름이 5만6000달러였는데, 효능에 대한 의구심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의 외면을 받은 바 있어서다. 이 때문에 올해 1월 가격을 절반 가량으로 깎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두헬름보다 비싸게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 다시 힘 얻나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은 아두헬름의 상업적 실패에 이어 지난달 2006년 네이처에 발표된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의 알츠하이머 연구 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존폐 위기에 봉착했다. 이 상황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기전으로 설계된 ‘레카네맙’이 긍정적인 3상 탑라인을 발표하면서 같은 기전으로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도 되살아났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데이터 결과로 산업 지형 변화가 예고된 것”이라며 “여기에 로슈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간테네루맙’의 데이터가 올해 말 발표되고,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의 3상이 내년 상반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사례를 보고 맞다 아니다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는 원인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 아두카누맙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승인 물꼬를 텄고, 레카네맙도 수치상으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괄목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관련주는 이미 ‘꿈틀’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관련해서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예상 밖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였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6.00%오른 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는 종목이 매일같이 쏟아지는 증시 환경에서 돋보이는 상승률이다. 바이오젠과 10년여간 파트너 관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카네맙을 위탁생산 할 가능성이 부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올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합작 관계가 끝났지만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허가 승인에 따라 항체의약품 시장 고성장과 함께 CMO 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테크 관계자도 “바이오젠 자체 생산은 어려울 것”이라며 “삼성 등 생산을 잘 할 수 있는 곳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젬백스(082270)도 장 막판 하락으로 반전했지만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국내 3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글로벌 2상도 앞두고 있어 상장사 중에서는 앞선 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젬백스는 지난해 3월 임상2상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인터넷판에 게재하기도 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아리바이오와 메디포럼이 앞선 업체로 꼽힌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미국 임상 3상이 임박한 상황이다.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다.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도 다시 밟을 예정이다. 메디포럼은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으로, 3분의 1의 환자 모집이 이뤄진 상황이다.
2022.10.04 I 이광수 기자
 메디띵스·온코빅스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 메디띵스·온코빅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9월 26~30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메디띵스, 시드 투자 유치 메디띵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띵스는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개발 기업이다. 시드 투자는 스파크랩스가 책임졌다. 메디띵스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과 딥러닝을 이용한 웨어러블 IoBT 방광 모니터링 기기 및 AI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으로 배뇨장애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방광 모니터링 패치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예측, 예방 및 선제적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메디띵스 투자를 주도한 김다니엘 스파크랩 심사역은 “현재 신경인성방광환자들은 외출 시 배뇨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메디띵스는 의학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온코빅스, 투자 유치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중인 온코빅스가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HK이노엔(195940)이 참여했다. 온코빅스는 대형 대학병원을 비롯해 SK케미칼과 HK이노엔, 에스트리온, 삼진제약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온코빅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항암신약 전문업체다.
2022.10.01 I 이광수 기자
올리패스 “美 반다제약과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 올리패스 “美 반다제약과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리패스(244460)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반다 제약(VNDA)과 2 종의 유전자 타겟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에 따라, 올리패스는 반다제약으로부터 300만달러(약 43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하게 되며, 해당 공동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양사가 합의한 공동연구개발의 단기 연구개발 목표를 달성할 경우, 반다제약은 올리패스에 옵션 행사 기술료를 지급하고, 양사는 해당 신약 타겟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양사 합의에 의거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올리패스의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인 이장영 부사장이 밝혔다.금번 반다제약과의 공동연구개발은 희귀 질환 타겟 1종과 면역항암제 관련 타겟 1종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한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플랫폼의 우수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자 장기적 관점에서 양사 간 협력 및 신뢰를 쌓아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리패스는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으로서 ‘투 트랙 비즈니스 모델’을 운용하고 있다.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은 자체 개발한 RNA 치료제 신약을 임상 효능 확인 후 기술 수출하는 것이고, 두 번째 비지니스 모델은 파트너 제약사가 희망하는 유전자 타겟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Target X 신약 공동연구개발’이다. 이번 반다제약과의 계약은 ‘Target X 신약 공동연구개발’에 해당된다.
2022.09.30 I 이광수 기자
툴젠, 유전자가위 선발명자 美저촉심사서 유리한 고지 선점
  • 툴젠, 유전자가위 선발명자 美저촉심사서 유리한 고지 선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툴젠(199800)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선발명자를 가리는 미국 저촉심사(Interference)단계 중 첫번째 단계인 모션페이지(Motion Phase)에서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시니어 파티(Senior Party)의 지위가 확정됐고,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는 주니어 파티(Junior Party)의 지위에 그대로 머무르게 됐다.저촉심사는 미국 특허심사 절차에 있는 독특한 제도로서 동일한 발명에 대해 두 개 이상의 특허 경합이 있을 경우 최초의 발명자가 누구인지 판단하여 특허를 부여하는 행정 절차이다. 미국 특허법은 2013년 3월 선출원주의로 개정되기 전 기술에 대해서는 먼저 발명한 사람을 특허권자로 인정하는 선발명주의를 택해 왔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선발명주의에 따라 저촉심사의 대상이 됐다.지난 2020년 12월 저촉심사 시작 당시 툴젠은 시니어 파티로,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는 주니어 파티로 최초 지정되었다. 모션페이지(Motion Phase) 단계에서 UC버클리와 브로드 연구소는 툴젠의 시니어 파티 지위를 박탈하기 위해 다양한 논거와 입증자료 등을 제시하였지만 지위를 탈환하는데 실패했다.회사관계자는 “저촉심사 단계에서 선발명에 대한 입증책임은 주니어 파티에 있기 때문에 시니어 파티로 지정 받은 툴젠은 미국 저촉심사의 두번째 단계인 프라이어리티 프레이즈(Priority Phase)를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며 “특히 미국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저촉심사에서 시니어 파티가 선발명자로 인정될 확률이 75% 이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체의 특정 DNA를 정확히 찾아 잘라낼 수 있는 교정기술로 그동안 치료할 수 없었던 유전병의 치료제개발 및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종자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특히 원핵세포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인 공로로 UC버클리의 공동연구진이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며 이 기술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세기의 특허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저촉심사 당사자는 UC버클리 공동연구진, 하버드대학과 MIT대학이 설립한 브로드연구소, 그리고 대한민국의 바이오벤처기업 툴젠이다. 미국 특허청 산하 특허심판원이 올해 2월말 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의 저촉심사에 대해 브로드연구소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UC버클리는 고등법원에 항소하였다. 최종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업계 시각으로는 사실상 툴젠과 브로드연구소 간의 대결로 압축된 모양새이다.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유전자교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분야에서 UC버클리, 브로드연구소와 함께 탑3로 불리고 있다”면서, “이번 모션페이지 승리를 통해 툴젠의 시니어파티 지위가 확정됨으로써 저촉심사에서 툴젠의 승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전세계가 툴젠을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 툴젠은 크리스퍼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한 특허수익화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2.09.30 I 이광수 기자
GC셀, CAR-NK 치료제 美 임상 진입…'앱클론 기술이전 항체'
  • GC셀, CAR-NK 치료제 美 임상 진입…'앱클론 기술이전 항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앱클론(174900)이 지씨쎌에 기술이전(L/O)한 항체를 통해 개발된 키메릭 항원수용체-자연살해(CAR-NK) 세포치료제가 미국 임상1/2상에 진입한다. 앱클론은 30일 GC셀과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는 앱클론이 제공한 항체를 이용한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HER2)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2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앱클론은 HER2 항체에 대한 기술권리를 2019년 GC셀의 전신인 녹십자랩셀에 이전했다. 이번 IND 승인을 받은 ‘AB-201’은 유방암 등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 세포치료제다. CAR-NK 세포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사용하는데, 암세포를 타깃하는 CAR에 앱클론 항체 ‘39D2’가 사용되고 있다.앱클론이 GC셀에 이전한 항-HER2 항체 관련 특허는 질환 단백질을 인식해 결합하는 항체 관련 기술로,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앱클론은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를 통해 항-HER2 항체를 개발했다. NEST는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항체 결합 부위(에피토프)를 발굴하는 앱클론의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앱클론 관계자는 “GC셀의 FDA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통해 앱클론의 NEST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인정 받았다”면서 “이번 승인에 대한 마일스톤 및 앞으로의 임상 진행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앱클론은 자사의 또 다른 HER2 단클론항체를 사용한 위암 항체 치료제 AC101을 중국 최대 제약 그룹인 복성제약의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헨리우스는 2019년 중국에서 혁신 위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1상을 시작해 2021년 임상2상에 착수했으며, 최근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상2상 긍정적인 중간 결과 및 예측 데이터와 글로벌 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2022.09.30 I 이광수 기자
4세대 유전자가위 기업 나스닥 상장 시동...‘툴젠’ 경쟁자 늘어나나
  • 4세대 유전자가위 기업 나스닥 상장 시동...‘툴젠’ 경쟁자 늘어나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프라임 메디슨(Prime Medicine)이 나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프라임 메디슨은 크리스퍼 카스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인 ‘프라임 에디팅(Prime Editing)’으로 이름 붙인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1세대 ZFN(Zinc Finger Nuclease)과 2세대 TALEN(Transcription Activator-Like Effector Nuclease)에 이어 3세대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를 개량한 4세대 기술인 ‘프라임 에디터(Prime Editor)’ 기술이다. 이 때문에 크리스퍼-카스9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인 툴젠(199800)의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임 메디슨은 최근 나스닥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 규모는 1억달러(약 1400억원)다. 자체 기술인 ‘프라임 에디팅’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전임상 단계의 바이오테크다. 현재 각종 간질환과 비증후군성 난청, 신경근육질환, 뒤센형 근이영양증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18개의 전임상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프라임 메디슨의 ‘프라임 에디팅’ 기술 작동 원리 (자료=美 SEC)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들의 기술인 프라임 에디팅라고 이름 붙인 ‘프라임 에디터’ 기술이다. 프라임 에디터는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2019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컴퓨터로 문서를 편집하듯 DNA 유전코드를 편집할 수 있어 DNA 워드프로세서 기술로도 불린다.프라임 메디슨의 설립도 프라임 에디터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지에 발표한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 데이비드 리우 교수와 앤드류 안잘론 교수에 의해 이뤄졌다. 프라임 메디슨은 지난 20일(현지시간)으로부터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프라임 에디터 사용 방법을 다루는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당장 프라임 메디슨이 툴젠 등 기존 업체들의 경쟁자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 기술도 임상이 끝나고 상용화한곳이 아직 없다”라며 “4세대 기술이라고 하지만 크리스퍼 카스9을 개량한 기술로,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툴젠이 크리스퍼 카스9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특허 분쟁이 정리된 이후에 다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툴젠 관계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한 여러 가지 기술은 앞으로도 나올 것”이라며 “이를 포괄하는 넓은 범위의 기술인 원천기술이 아직 특허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CVC와 브로드와의 저촉심사에서 ‘시니어 파티’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니어 파트인 브로드와 CVC는 특허를 출원, 발견한 것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단계는 마무리가 됐다.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합의를 하는 쪽이 현명한 경우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30 I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 셀트리온,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28일 아바스틴(Avastin)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품목허가에 따라 베그젤마는 국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승인된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등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허가 획득에 앞서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마치고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셀트리온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연이어 베그젤마의 허가 획득에 성공하면서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이달에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일본 후생노동성을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3530만 달러(약 8조 9700억원로 이 중 한국은 9100만 달러(약 1270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영국, 일본,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베그젤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순차적으로 글로벌 주요시장 허가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베그젤마 품목허가를 통해 기존 국내에 출시된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게 되면서 항암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09.29 I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상위 5% 등급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상위 5% 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상위 5%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성과를 평가하는 대표적 글로벌 조사기관이다. 전세계 175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네 개 분야에서 평가를 실시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중요한 비즈니스 지표로 활용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도 에코바디스 평가를 표준으로 삼아 거래업체들이 평가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존슨앤존슨과 JSK,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벤더들의 공급망 관련 ESG 성과를 평가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지난해 실버(Silver) 등급을 부여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로 전년대비 14점 상승한 71점을 받아 1년만에 골드 등급으로 등극했다. 지속가능경영에 있어 잠재적인 위협 요소의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단기간 내 등급을 올릴 수 있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SCOPE 3 배출량 산정 및 보고를 포함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체계 구축 △철저한 안전·환경 관리 절차 수립 및 모니터링 △핵심 협력사 대상 ESG 평가 및 실사를 통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이행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환경과 노동,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의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선제적인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 CDMO 업계 대표로 참여해 공급망의 탄소중립(net-zero) 달성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대표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회사의 ESG 경영이 신뢰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8 I 이광수 기자
보령,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 매출 얼마나 보템될까
  • 보령,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 매출 얼마나 보템될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보령(옛 보령제약(003850))이 도입한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으며 항암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매년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세가 예상되는 고성장 분야다. 오는 2026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1억8만8000달러(약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이번에 승인받은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 를 포함해 앞으로 항암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구성해 2026년까지 항암사업부 매출만 2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젭젤카가 얼마나 매출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논하기 어렵지만, 젭젤카를 포함해서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폐암은 국내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5~20%를 차지하고 있어서 역설적으로 치료 옵션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젭젤카가 그 빈틈을 메꿔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항암사업부 단일 매출만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목표로 1200억원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지켜봐야 하는 문제지만,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위=백만달러) (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국내보다 먼저 시판되고 있는 미국에서의 성적으로 국내 젭젤카 실적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젭젤카는 미국에서는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파마마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지난 2020년 7월 시판했다. 젭젤카는 2년 만에 1차 백금계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 발표 데이터를 보면 2021년 2억4680만달러(약 3520억원)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6480만달러 (약 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 6830만달러(약 9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억2762만달러(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보령은 항암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작년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혈액암 그룹을 별도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항암 바이오 시밀러 ‘온베브지’와 ‘삼페넷’을 도입하기도 했다.보령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잽젤카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 (자료=재즈 파마슈티컬스)
2022.09.28 I 이광수 기자
주인 바뀐 ‘랩지노믹스’의 새 전략…美진출로 매출 다변화
  • 주인 바뀐 ‘랩지노믹스’의 새 전략…美진출로 매출 다변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팬데믹은 끝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로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시총은 고꾸라졌다. 단 화이자(PFE)는 상대적으로 높은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탄탄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서다. 국내 업체들이 강세인 진단키트에서도 코로나19 관련 매출과 무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시장의 일관된 목소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084650)는 이르면 연내 클리아(CLIA) 랩(Lab)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대주주가 루하프라이빗에쿼티(루하PE) 변경된 이후 추진하는 매출 다변화 전략 중 하나다. ◇클리아랩 인수 막바지…매출 다변화 기대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클리아 인증을 받은 실험실을 인수하게 되면 식품의약국(FDA)인증을 받지 않고 클리아 인증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 제품과 키트, 진단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기존 실험실에 보유했던 제품에 더해서 매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는 클리아 인증이 확보된 실험실이 다수 있는데, 랩지노믹스가 이번에 인수하려고 하는 실험실은 그 중에서도 규모가 큰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인수 최종 협의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매출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매출 형태가 생길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서 제기하는 자금 확보 여력에 대해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루하PE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유입된 투자금과 기존 현금 유동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리아는 미국 내 제약사, 보험사와 연계된 곳도 있고 다양하다”며 “FDA 인증을 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랩지노믹스처럼 클리아 랩을 인수하려는 국내 바이오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출 진출의 게이트 역할도 맡겠다는게 랩지노믹스의 계획이다. 중소 바이오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면 랩지노믹스를 통해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로 영역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행보도 관찰된다. 최근 랩지노믹스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트인’과는 진단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위해 ‘굿닥’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많은 업체와 디지털 분석과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북미시장에서도 매출을 발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랩지노믹스 창업자인 진승현 대표는 루하PE에게 경영권을 넘긴다고 발표했다. 루하PE는 진 대표가 보유한 지분 전량인 12.7% 900억원에 사들인다. 또 3자 배정 유상증자에 340억원, 전환사채(CB)에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체 거래 금액은 1840억원이다. 결과적으로 루하PE는 희석 기준 랩지노믹스 지분 36.01%를 확보하게 된다. 루하PE는 중앙대 약대 출신으로 SV인베스트먼트(289080)와 미래에셋증권등을 거친 이종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신생 PE다. 시장에 공개된 첫 번 째 딜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를 상대로 프리(Pre) IPO 형태로 180억원을 투자했다.
2022.09.27 I 이광수 기자
램시마SC, 유럽 전문 매체서 호평…“효능·편의성 갖춘 치료제”
  • 램시마SC, 유럽 전문 매체서 호평…“효능·편의성 갖춘 치료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럽 전문 매체가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SC 처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와 헬스케어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했다. 유럽 제약바이오 월간지 ‘Pharmafocus’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환경의 진화’(The evolving landscape of RA treatments) 기사에서 독일 슐로스파크-클리닉 샤리테(Schlosspark-Klinik Charite) 대학병원 소속 리케 알텐(Rieke Alten) 류마티스 전문의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서 램시마SC만이 지닌 강점과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인터뷰에서 알텐 교수는 램시마SC가 정맥주사제형(IV) 대비 약물동태학(pharmacokinetics, 약동학)에서 효능 개선 등의 임상적 이점을 나타낸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TNF-α’ 억제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요인인 항체반응에서 램시마SC 투여 환자군이 IV 투여 환자 대비 더 낮은 비율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램시마SC 등장으로 인해 환자의 질병 상태 및 상황 등을 고려해 램시마와 램시마SC 중에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평생 치료가 필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에 대해 환자들은 램시마SC 투여로 복약 순응도(adherence)와 편의성이 높아져 원활한 질병 관리가 가능해졌고, 이와 동시에 환자의 내원 횟수가 줄면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진 만큼 램시마SC가 환자 및 의료진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램시마SC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심포지엄,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가면서 처방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이광수 기자
라덱셀·트러스트랩스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라덱셀·트러스트랩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9월 19~23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라덱셀,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라덱셀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74억원이다. 라덱셀은 자기장-방사선 융합 기술을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기를 개발 중이다. 지난 19일에 라덱셀은 강원대학교병원과 자기장·방사선 융합기술 기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19일 체결한 바 있다.◇트러스트랩스, 팁스에 선정트러스트랩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투자사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팁스에 선정되면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사업화 자금 및 해외 마케팅을 위한 2억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트러스트랩스는 남성 SHD(Sigmatized Health Disease) 타깃 의료·건강관리 플랫폼 ‘썰즈(sir‘s)’를 운영한다. SHD는 타인에게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질환으로 탈모, 성기능, 비만 등을 포함한다.
2022.09.24 I 이광수 기자
통풍치료제 글로벌3상 돌입 LG화학...과감한 R&D 성과내나
  • 통풍치료제 글로벌3상 돌입 LG화학...과감한 R&D 성과내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부작용 위험이 적은 통풍치료제는 아직 없다. 매년 통풍 환자는 증가추세인데, 환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제는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다. LG화학(051910)이 개발 중인 경구용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가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효능으로 시장과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화학은 이달 들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최종 임상 단계에 착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초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 두 번째 임상 3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앞서 위약군(가짜약)과 비교하는 임상 계획을 신청했고 이번에는 1차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Alopurinol)’과 비교하는 임상 계획을 추가로 신청했다. 이어 중국과 스페인 규제당국에도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했다. ◇안전성 무기로 5兆 글로벌 시장 노린다 현재 통풍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의 경우 피부이상반응과 어지러움, 졸음 등 부작용이 있어 유전자 검사 없이는 처방을 받기 어렵다. 티굴릭소스타트의 강점은 안전성에 있다. 경쟁 개발사들도 부작용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데이터는 긍정적이다. 미국 임상 2상 결과 신속하고 강력한 요산 강하 효과는 물론이고, 위약군(가짜약)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게 LG화학의 설명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만드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한다. 지난달 FDA에 신청한 위약 대조군 비교 시험은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 지역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복용 6개월째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1차 평가 지표는 6개월째 혈청요산농도 6mg/dL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로 설정했다. (자료=LG화학) (단위=억원)이달 초 FDA에 신청한 두 번째 임상 3상은 1차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과의 비교 임상이다. 1차 치료제는 약물치료시 가장 먼저 처방을 권고하는 치료제다. 약물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처방 단계를 구분하고, 1차 치료제에서 치료를 하지 못하면 2차 치료제 처방을 권고한다. 미국과 유럽 등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2600여명을 대상으로 12개월 장기 복용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복용 4·5·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6mg/dL 미만인 환자 비율로 설정했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한 임상 전략과 선제적인 상업화 준비를 통해 통풍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7년 미국 FDA로부터 1차 치료제로 품목허가 승인 획득 후 2028년부터 글로벌 판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코히렌트 마켓 인사이트’의 자료를 보면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인구고령화 및 비만인구 증가로 2019년 3조원(26억불)에서 2027년 5조원(43억불) 규모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환자가 절대적이다. 현재 전세계 통풍 진단 환자는 3500만명으로 이 중 미국과 중국의 환자 수는 각각 1000만명, 1400만명으로 추산된다. ◇R&D 비중 꾸준히 늘어…올해 매출 대비 35% 전망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매출 규모는 물론 매출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꾸준히 상승세다. 2017년 551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7600억원, 올해는 8500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신약 개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필수인데, 2017년 18%였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지난해 26%까지 올랐다. 올해는 연구개발에 3000억원을 투자해 비중을 3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외에도 4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놓았다. 이중 전임상과 임상단계 신약과제는 20여개다.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은 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통풍치료제 외에 시장에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젝티비모드’다. 현재 중국 임상2상을 진행중으로 내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다국가 지역서 2상을 본격화한다.(자료=LG화학)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LG203003’ ‘LG303174’도 현재 나와있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LG203003은 간의 염증 진행과 관련된 ‘VAP-1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NASH 신약이다. 현재 미국 1상 마무리 단계로 연내 미국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LG303174는 지방 합성효소인 DGAT-2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간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의 NASH 신약이다. 현재 미국 1상 단계로 1일 1회 경구 투여로 차별화된 복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1일 2회 복용이거나 주사제형으로 개발중인 화이자(PFE) 등 경쟁사 파이프라인 대비 기대를 모으고 있다.LG화학 관계자는 “내수 및 신흥국 시장 중심의 기존 사업영역을 미국과 유럽 등으로 대폭 확장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직접 임상개발 진행한다는 전략”이라며 “현재 통풍과 희귀비만, NASH, 당뇨 신약 등 임상단계 진입한 파이프라인 5개의 미국 임상개발을 직접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 지속 확대에 따라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23 I 이광수 기자
"모더나 백신 없다" 美서 백신 공급 차질 빚어진 이유는
  • "모더나 백신 없다" 美서 백신 공급 차질 빚어진 이유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개발한 코로나19 2가 백신이 미국에서 공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9.27%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고 발언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블룸버그 통신과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에서는 일부 약국은 모더나가 개발한 부스터샷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그리스 부츠 얼라이언스 △라이트 에이드 △CVS 헬스 등 약국 체인 등이 모더나 2가 백신을 원활하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내에서 모더나의 높은 수요가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백신이 생산되는 위탁제조업체(CMO) 카탈렌트의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공급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사진=모더나)모더나는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론자 △미국 카탈렌트 △스페인 로비 △프랑스 레시팜 등과 CMO 계약을 맺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정부와 장기 계약을 맺고 제조 시설을 직접 건립하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FDA는 21일(현지시간) 카탈렌트 공장에 12건의 관찰 결과를 포함한 결과서를 발표했다. 이 공장은 위탁제조 업체 카탈렌트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큰 공장으로 꼽힌다. 치명적인 관찰 결과는 없다. 품질관리와 기록 보관, 절차를 수립하지 않고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FDA는 카탈렌트 공장이 의약품 배치의 불일치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설계 이외의 목적으로 장비를 사용한 것도 관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모더나 백신의 공급 문제가 카탈렌트 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에 있는 코로나19 제조시설이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즈의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지난해 교차 오염이 의심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존슨(JNJ)의 백신 수억 도즈가 폐기된 적도 있다.FDA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카탈렌트 공장 관찰 보고서 (자료=FDA)국내 모더나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맡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과정에서 기술이전에 소요하는 기간을 줄이고,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등 CMO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NVAX)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했었다.
2022.09.22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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