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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 최고"…'더 존', 국내외 호평 세례, K예능 진가 입증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가 국내외를 망라한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K-예능의 새로움을 개척하며 연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조효진, 김동진 PD가 설계한 신박한 기획과 새로운 예능 신세계에 폭발적인 예능감을 펼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만남이 국내를 너머 해외에도 완벽히 통했다. ‘더 존’은 지난 8일 ‘디즈니+ 데이’에 1~3화 공개를 시작으로 꾸준히 뜨거운 반응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먼저 외신들은 “단 몇 분만에 당신을 사로잡을 서바이벌 쇼!”라고 호평하는가 하면, 전 세계인이 공감 가능한 극한의 상황과 웃음, 다채로운 볼거리에 예능 그 이상의 메시지까지 “재미와 메시지, 모두 담다”란 극찬을 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청자들 역시 “최근 본 예능 중 압도적 최고”, “한시간동안 깔깔대고 봤네유ㅎㅎㅋㅋ”, “유재석, 이광수 케미 겁나웃겨ㅋㅋㅋ”을 더하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더 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 버라이어티 예능의 성공 신화와 더불어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로 호평 받은 제작진의 참신한 기획으로 제작됐다. 매주 에피소드별로 변화되는 미지의 세계와 살아남기 위해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의 특별한 어드벤처가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긴장감과 재미, 스펙터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더불어 매 회 특별한 게스트들의 합류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는 오는 20일 오후 3시 59분까지 신규 가입자 및 재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달 구독권을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권상우 '위기의 X' 종영 아쉬움 달랠 비하인드 大방출…코믹 시너지의 비결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현실 격공 코미디 ‘위기의 X’를 완성한 배우들을 향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위기의 엑스)’(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가 15일, ‘갓’벽한 코믹 시너지를 발산한 배우들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 신현수, 박진주, 이이경, 류연석부터 특별출연 이광수까지, 쉴틈 없는 웃음을 선물한 ‘웃음 메이커’들의 열연 모먼트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다.‘위기의 X’는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문제들을 유쾌한 웃음 속에 리얼하게 풀어냈다. 인생 하락장에서 재기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a저씨’의 생존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X’들에게 보내는 응원과도 같았다. 미치게 웃다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안긴 ‘위기의 X’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에 힘입어 ‘위기의 X’는 지난 2일 공개된 직후 2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에 오르며, ‘빅마우스’와 나란히 흥행세를 이어갔다. 특히, 추석 연휴 시작인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인기 비결의 중심에는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 격공 코미디를 완성한 ‘웃음메이커’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진지와 웃음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촬영장 뒷모습은 완벽했던 코믹 시너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a저씨’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격변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권상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의 열연에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본을 탐독하고 연기를 모니터링 하는 그의 모습에서 ‘a저씨’ 캐릭터를 위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내비친다. 임세미는 욱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달콤살벌한 아내 미진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a저씨’ 권상우와의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첫 코미디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뼈 때리지만 누구보다 따스한 동네 명의 ‘허준’으로 열연한 성동일은 ‘생활밀착형 코미디의 달인’ 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권상우와 레전드 콤비의 진가를 톡톡히 선보이며 웃음을 더했다.무엇보다 ‘a저씨’와 루시도 완전체의 인증샷이 훈훈함을 더한다. ‘a저씨’와 루시도 청춘들의 스타트업 도전기는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었다.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a저씨’와 기발한 청춘들이 만나 이뤄낸 성장은 희망찬 내일을 응원케 하며 과몰입을 유발한 포인트. 허세 충만한 자유로운 영혼 영업 이사 우진, 잡스가 꿈이지만 잡스러운 CEO 앤디정, 소울리스 파이어족 김대리부터 재무이사 석호까지. 저세상 청춘 ‘루시도’를 완성한 신현수, 박진주, 이이경, 류연석은 웃음 코드에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특별출연한 이광수의 하드캐리 역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한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현실 격공 코미디 ‘위기의 X’를 완성한 핵심 원동력이었다.‘위기의 X’ 비하인드 사진을 접한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코믹 온-오프, 역시 프로다”, “a저씨와 루시도 청춘들 응원해~”, “a저씨의 ‘인생은 레이스다’라는 대사가 너무 좋았다”, “신나게 웃다가 울컥하는 드라마”, “‘웃음 사냥꾼’ 드림팀 그 자체”, “배우들의 코믹 시너지가 다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오직 웨이브에서 전편(1~6화)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 임상과장해 600억 토해낸 美바이오…K바이오 법적리스크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나스닥 바이오테크 이노비오(INO)가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과 합의하고 대신 600억원을 주기로 했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과정에서 과장된 표현을 해 주주들에게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조셉킵 전(前) 이노비오 대표는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에 접근한지 3시간만에 백신을 설계 할 수 있었다”, “3시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설계했다” 등 백신 개발 과정을 과장했다는게 일부 투자자의 주장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임상 결과를 입맛대로 해석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다. 국내는 미국만큼 주주 손해배상소송이 활성화돼 있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례가 반복되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책임 논란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도 공적기관 조사 이후 소송 가능”지난 7월 A사는 개발중이던 치료제 임상에서 1차 지표 통계 확보에 실패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동시에 ‘임상 2상 성공, 기술수출 청신호’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A사의 주가는 그 이후 2거래일 동안 53% 급등했다. 유사한 사례는 또 있다. B사는 지난달 말 개발중인 치료제 임상 2상 연구를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B사는 “다른 경쟁사들이 더 우수한 연구결과를 내놓으며 발매 허가를 얻고 있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라고 말하면서도 임상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표현을 사용해 투자자 혼란을 키웠다. 특히 B사가 주장하는 ‘좋은 결과’의 근거가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ClinicalTrials)에 기입한 것과는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H법무법인 소속 C변호사는 일부 바이오의 자의적인 임상결과 발표와 관련해 “근거가 있는 경우 제보와 신고, 고발 등을 통해 공적기관이 진실을 파헤치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소송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손해배상 소송이 그렇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다른 대형 로펌 소속 D변호사는 이들 기업과 관련해서 “고의로 허위의 공시를 한 것이라면 당연히 소송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소를 제기한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허위라는 점을 입증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투자자 소송 소극적 이유 “제도·문화적 차이 존재” 미국의 이노비오 투자자들처럼 국내 바이오 투자자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우리나라의 과징금에 해당하는 시빌 페널티(Civil Penalty)를 부과해 비교적 신속하게 위법행위를 제재하지만, 우리나라의 증권선물위원회는 시장질서교란행위가 아닌 시세조종 등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만할 수 있다. 검찰수사와 기초, 법원의 판결이 나와야 위법행위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고, 이때서야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투자자들이 실제 손해를 입고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누군가의 위법행위 때문이라는 점을 알 게 되는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변호사는 “불공정거래에 과징금 처분이 도입돼 금융당국이 좀 더 신속하게 자본시장에 어떠한 행동이 위법한지 여부를 선언해줄 수 있다면, 민사적인 해결방안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의미 있는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도 개인 투자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분쟁이 생기면 소송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정착이 돼있고, 대규모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승소한다더라도 큰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 관심이 적고 소송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로 회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이끌어본 E변호사는 ‘디스커버리 제도(증거개시)’의 유무를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미국에서는 소송이 제기되면 피고에게도 증거자료를 제출하라는 디스커버리 제도가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고가 모두 입증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료를 누락한 것이 들통나면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노비오 사례처럼) 합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 [책]20세기 한중일 시대정신을 읽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각 세기의 대표적 시대정신을 소개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 ‘역사의 시그니처’ 첫 번째 책이다. 역사학자로 오랜 시간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20세기 동아시아의 시대정신을 살펴본다.불과 100년 전 한국은 식민지였다.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 대열에 편승한 일본은 조선을 지배했고, 중국 역시 아편전쟁 이후 열강의 지배를 받았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였다.저자는 20세기 초 엘리트 청년들이 서구로부터 밀려들어 온 제국주의·근대주의·사회진화론 등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주목한다. 이를 위해 혁명과 독립을 위해 싸운 조소앙(한국), 루쉰(중국), 후세 다쓰지(일본), 그리고 개인의 안위를 위해 조국을 배신한 이광수(한국), 왕징웨이(중국), 도조 히데키(일본)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6명의 삶을 지성사적인 관점에서 조망한다.이들은 전통 학문과 근대 학문의 수혜를 동시에 받았으나, ‘근대화’라는 이데올로기 앞에선 각자 다른 선택을 내렸다. 특히 저자는 이광수, 왕징웨이, 도조 히데키에 대해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사적인 권력에 눈이 멀어 자기 합리화에 바빴고,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일 때도 스스로 소화하려는 과정 없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했다”고 비판한다.저자는 더 나아가 21세기에도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한 세기 전 약육강식의 논리로 무장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뻔했던 한국이 지금 어느 나라보다도 ‘우승열패’와 ‘적자생존’ 같은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 그렇다. 저자는 “21세기가 과연 20세기의 논리로부터 자유로워졌는지”를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