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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대어' LG엔솔 막 오른 상장, LG화학 같이 웃을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업공개(IPO)의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업체 CATL과 비교해도 112조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가 산출되고,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역대급’ IPO로서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계기로 LG화학의 재평가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월 말 상장 목표, 기업가치 ‘112조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LG화학의 배터리(전지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IT기기 등에 적용되는 2차 전지를 두루 연구 개발·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으나, 제너럴모터스(GM)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로 인해 일정이 늦춰졌다. 이에 지난달 말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일주일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내년 1월 상장이 이뤄지게 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5만7000~3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월 11~12일 진행되고,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는 1월 3~12일 진행된다. 이후 14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종 IPO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최소 10조9255억원에서 12조7500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의 IPO였던 2010년 삼성생명(032830)(4조900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는 규모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 역시 60조1380억~70조2000억원 수준으로,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정해진다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할 수 있고, 최하단이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등을 넘기고 4위에 오를 수 있는 규모다. 역대급 규모 덕분에 높은 공모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교 회사로 해외 기업 중에서는 중국 CATL을, 국내 기업에서는 삼성SDI(006400)를 선정했다. 이들은 매출의 50% 이상이 2차 전지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배터리 부문만을 영위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최종 비교 회사로 꼽혔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과의 EV/EBITDA 비교를 거쳐 할인율 46.4~37.4%를 적용, 적정 시가총액으로 약 112조원을 제시하고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이는 그간 5년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들의 평균 할인율(33.2~22.7%)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는 앞으로의 생산 능력, 증설 계획 등을 보면 여전히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교 기업인 CATL의 주가는 현재도 오르는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이러한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라며 “GM 화재 이후에도 고객사 이탈이 없었고, 계획대로 증설과 생산능력 확대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후 외형 성장 등을 고려하면 100조원 그 이상으로까지의 잠재력을 장기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상장 시 최대 2조원대 자금 유입, LG화학도 가치 부각‘대어’의 상장이 본격화되자 LG에너지솔루션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LG화학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63%(4만원) 오른 75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LG화학에게는 기대했던 요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총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로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된다면 LG화학 역시 최대 2조55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분할 결정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때 10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황제주’에 등극한 것이다. 현재 주가는 7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계기로 관련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 시장의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회사의 전지소재 사업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효성첨단소재, 우호적 환율·타이어코드 수급 여건…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과 타이어코드 수급 여건 발생으로 내년에도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효성첨단소재 종가는 66만6000원이다.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내년 영업이익에 대해 5267억원으로 올해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봤다.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EG) 가격 상승에 따른 베트남 스판덱스의 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 주력 제품인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의 유효 공급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신차용타이어(OE)향 수요 증가로 PET 타이어코드는 내년도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또 올해 하반기 증설한 아라미드의 물량 증가 효과가 온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7월 2500톤(t)의 탄소섬유 증설분이 본격 가동하고, PET 타이어코드보다 생산능력이 큰 스틸코드도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이밖에 수직 계열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페트칩(PET Chip) 수요량의 70%를 계열회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 받고 있고, 매출의 약 50%가 주요 타이어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탄소섬유 등의 증설로 연간 1.5천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가 발생할 전망이지만, 언양 공장 부지·구축물 매각, 우호적인 제품 수급 현황 및 환율 여건 지속으로 지난 2019년 400%를 상회하던 순차입금비율은 내년 11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또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수성 전략 및 베트남 유휴 부지 보유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된 타이어코드 증설 및 경제성을 고려한 국내 설비의 합리화 등도 발생할 가능성(추정)이 있어 보인다고 봤다.이동욱 연구원은 “탄소섬유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높은 시장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탄소섬유 연산 생산능력은 4000t으로 매출액 600억~7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추가적인 증설로 내년과 내후년 매출액은 각각 1239억원, 153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心스틸러 이중옥, '해피 뉴 이어' 합류…이동욱과 케미 기대 [공식]
- 배우 이중옥. (사진=지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중옥이 영화 ‘해피 뉴 이어’의 명품 라인업에 합류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자아낸다.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원형을 완성시킨 ‘엽기적인 그녀’와 많은 이들의 인생 멜로로 꼽히는 ‘클래식’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로맨스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동시에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 버라이어티한 역대급 라인업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호텔 엠로스를 찾은 이들이 빚어낼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다.이중옥은 극중 ‘전무’ 역을 맡았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중옥이 이번엔 어떤 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영앤리치의 정석 호텔 ‘대표’로 분한 이동욱과 호흡을 맞출지 특별한 케미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몸개그의 향연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재미를 선사한 이중옥. OCN ‘타인은 지옥이다’, tvN ‘루카 : 더 비기닝’에서 소름을 유발하는 악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해 왔던 그였기에 악역 3인방과 함께 출연해 러블리하고 허당끼 가득한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 그는 2회에 걸친 예능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그런가 하면 이중옥은 악역뿐만 아니라 폭소를 유발하는 코믹한 캐릭터까지 완벽 소화가 가능한 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로 tvN ‘방법’, KBS2 ‘좀비탐정’, tvN ‘마인’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귀엽게 그려내며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그가 첫 주연 소식을 전한 심리 스릴러 영화 ’파로호‘와 ’컴백홈‘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안방극장은 물론 스크린을 종횡무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중옥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쏠린다.한편, ‘해피 뉴 이어’는 오는 12월 티빙(TVING)과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효성화학, 폴리케톤 사업 흑자 전환 기대-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폴리케톤 사업이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에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엔프라) 가격 상승으로 관련 판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시장 규모가 큰 자동차향 침투율 확대로 플랜트 가동률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효성화학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9만1500원이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사업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60억원 수준에 불과하였던 폴리케톤 매출액이 이르면 내년 831억원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연평균 70% 수준의 성장률(2017~2022년)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완구류·화장품 포장·ATM용 기어·식품용 컨베이어 부품·수도계량기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큰 자동차 부품향 판매가 늘고 있다”며 “POM·PA66·PA6·PBT·EVOH 등 경쟁 엔프라 가격이 상승하며 폴리케톤 판가 또한 상승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업체들의 ESG 경영 확대로 제조 시 타 엔프라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해 전기차향 폴리케톤 부품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 완성차 업체 침투 시 부진했던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플랜트 가동률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도 봤다. 이 연구원은 “2017년 3~5%에 불과했던 가동률이 올해 35%, 내년 50%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물량과 판가 개선,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으로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사업은 올해 EBITDA 흑자전환,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처럼 폴리케톤 또한 추가적인 증설이 빠르게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폴리케톤의 잠재 시장 규모는 100만톤 이상”이라며 “세계 결정성 엔프라 시장 규모는 462만톤으로 추정되며, PA66가 110만톤으로 전체 시장의 24%를 차지하고, POM 86만톤, PBT 66만톤 등 범용 엔프라 소재가 전체 시장의 57% 점유하고 있다. 이중 현재까지 폴리케톤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시장은 49.4만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HDPE, EVOH와 같은 일부 금속 대체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폴리케톤의 잠재 시장 규모는 116만톤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 장시간 근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에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동욱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한국의료패널 자료(2011~2014년)를 활용해 임금 근로자 6,937명을 대상으로 주 평균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 음주, 운동, 수면시간 등의 항목에서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비선형적 연관성 분석법을 이용해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1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같은 흡연자라도 근로시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음주의 경우에도 근로시간이 길수록 음주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서도 음주량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근로시간이 길수록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이 줄었고, 수면시간은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연간 단위로 반복측정된 패널 자료를 이용해 시간불변 변수를 통제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주 40시간 근로자를 기준으로 52시간 초과 근무자의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흡연할 가능성은 21% 높았으며, 흡연자 중에서 흡연량을 같은 그룹에서 비교한 경우 6.7% 많은 흡연량을 보였다. 고위험 음주를 할 가능성은 12% 더 높았으며,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9.1% 더 많은 음주량을 보였다. 고위험 음주는 최근 1년 동안 술을 마시는 날 평균 음주량이 남자 7잔 이상, 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할 가능성은 20% 낮았으며,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8% 더 짧았다. 즉, 장시간 과로로 쌓인 스트레스를 충분한 수면이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흡연과 음주와 같이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장시간 근로가 뇌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역학적인 연구결과들은 많이 제시되었으며, 장시간 근로가 스트레스인자로 작용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과 혈압 상승 등의 기전을 통해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과 나쁜 생활습관으로 변화시켜 질환의 발생에 기여한다고 제시되어 왔다. 연구팀은 “장시간 근로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에서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흡연, 음주, 운동, 수면에 미치는 악영향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강모열 교수는 “우리나라의 평균 근로시간은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번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장시간 근로는 단순히 개인이 근로할 시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요인으로 우리 사회가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질병 심의 시 개인 생활습관이 나쁜 경우, 질병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 그런 생활습관도 사실 근무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