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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에 웃고 울고...''새로운 권력'' 시청자 게시판
  • 글 하나에 웃고 울고...''새로운 권력'' 시청자 게시판
  • ▲ 문제를 낼 때 잘못된 설명으로 지적을 받은 KBS 2TV '스타 골든벨'[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이 활성화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난 해  4월 KBS2TV 연예인 퀴즈 프로그램 ‘스타 골든벨’에서는 문제를 내며 금와왕을 동부여가 아닌 백제의 왕으로, 광해군의 연인 김개시를 김개신으로 잘못 설명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이영자가 이소라에게 받은 반지를 과장되게 소개하다 거짓방송 논란으로 확산돼 얼마전까지 곤욕을 치러야 했다.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요즘은 드라마도 한 회가 끝나면 곧바로 게시판에 다양한 비판과 의견이 쏟아진다. 지나친 PPL(방송간접광고), 스토리 전개의 상황 오류, 표절 등 드라마와 관련된 논란도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시청자 게시판이 시발점이다.  ▲ 이영자의 과장 방송으로 비난의 글이 쇄도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청자 게시판◇ 긍정적 측면 있지만 인신모독 등은 문제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지적이 달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하던 잘못된 제작 행태나 자잘한 실수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의 여론을 의식하면서 많이 나아진 것도 사실이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28일 “시청자들의 지적에 뜨끔할 때도 있다. 때문에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민감한 부분은 알아서 편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 일선에서는 프로그램 게시판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못지 않게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는 “일부 네티즌들이 갑자기 일본 프로그램 표절을 주장해 당황스러웠다. 확인을 하니 문제의 일본 프로그램이 우리 것보다 늦게 방송을 시작했는데 우리가 표절의 누명을 뒤집어써 어이가 없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출연진이나 제작진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이 게시판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것도 문제다. 근거없는 악의적인 비방과 욕설의 글로 인해 출연진이나 제작진이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 게시판의 건강한 비판 기능마져 위축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프로그램 제작진 사이에서는 인터넷 게시판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KBS2TV ‘미녀들의 수다’의 경우 외국인 출연진에 쏟아지는 비방과 악성 댓글(악플)을 막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을 열람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 네티즌의 열람을 금지한 KBS 2TV '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방송환경 네티즌 독점 우려 광운대 영상미디어학부 김현주 교수는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한 시청자나 청취자의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눠 설명했다. 방송사들이 자체 모니터 요원을 확보하고 있고 매스컴의 미디어 비평도 있지만 반응의 즉각성과 풍부성, 구체성에서 네티즌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게 프로그램 게시판의 긍정적인 측면이다. 하지만 김현주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층에 편중돼 있어 전체 시청자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요즘 프로그램 게시판의 여론 조성이 “일부 소수의 의견이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을 압도할 수 있는 형국"이라며 "게시판의 영향으로 방송 문화가 그들의 취향에 맞춰진다면 시청자 환경의 독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교수는 일부 네티즌들이 글의 조회수를 영향력의 근거로 삼는 그릇된 경향 때문에 무책임한 내용을 올리는 것을 우려하며 “제작진도 시청자 게시판의 내용을 검증을 거쳐 받아들여야 하며 의연해질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7.05.28 I 김은구 기자
김희애, 그녀의 스타일 100% 따라가기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김희애, 그녀의 스타일 100% 따라가기
  • ▲ 김희애[이데일리 최은영기자]요즘 인터넷 상에선 '내 남자의 여자' 속 화영 패션이 화제다. '화영이 입은 옷'부터 시작해 '액세서리', '헤어', '구두' 하나까지도 베스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40대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날씬한 몸매에 뽀얀 피부까지. 뭇 '아줌마'들의 우상,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의 '닮고 싶고 따라 하고 싶은' 패션&뷰티 노하우를 공개한다. ◇ 드라마 속 궁금했던 의상들 제작발표회 때 김희애가 입고 나와 숱한 화제를 뿌린 보라색 튜브 드레스는 마크 제이콥스 제품. 극중 '친구의 남자' 김상경을 유혹할 때 즐겨 입는 란제리룩은 모델 이소라의 패션 트레이닝 웨어 브랜드 '우드리' 제품이다. 안나 수이 흰색 트렌치코트, 검정색 토즈백 등도 김희애가 착용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선글라스는 버버리 플러섬, CK 제품이 즐겨 사용되고 있다. 액세서리는 동대문과 청담동의 멀티숍 '러브로스트'에서 주로 공수돼 오고 있다. ◇ 김희애의 쇼핑 패턴 및 즐겨찾는 쇼핑 장소 TV에선 화려해도 평상시에는 연예인 맞나 싶을 정도로 소박한 면모를 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사치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로 쇼핑도 그다지 즐기는 편이 못된다. 샘플세일 혹은 바겐세일을 즐겨 이용하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모자와 선글라스로 위장하고 동대문도 자주 찾는다고. ◇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 편안한 이지 캐주얼을 즐김. 특히 블라우스에 청바지, 깔끔한 스타일의 재킷을 즐겨 매치해 입는 편. '블랙&화이트' 마니아로도 익히 소문이 자자하다. ◇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 토즈,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띠어리, 도나카란, 오브제, 강희숙 등. 하지만 좋아하는 브랜드 대부분이 고가의 명품이다 보니 협찬을 주로 받고, 마음에 드는 옷만 눈여겨 봐뒀다가 세일 찬스를 노려 구매한다.  ▲ 김희애◇ 코디 노하우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을 즐긴다. 소재가 틀리다고, 컬러 톤이 다르다고 어울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패션 아이템들이 때론 예상 밖의 멋진 스타일링을 만들어낸다는 사실. ◇ 헤어&메이크업 '내 남자의 여자' 화영 머리는 이희 헤어, 메이크업은 라떼뜨 박지숙 작품. ◇ 피부관리 노하우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김희애, 비결은 클렌징에 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김희애의 피부 관리 철칙. 촬영이 새벽녁에 끝나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워도 클렌징만큼은 잊지 않는다. SKII '마스크 팩'도 즐겨 애용하는 뷰티 아이템 중 하나. ◇ 몸매 관리 비법 평상시 운동을 너무나도 열심히 해 군살이 붙으려야 붙을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고. 꾸준한 헬스로 체력 및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 3040 족을 위한 제언! 김희애식 스...(관련기사)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김희애, 드라마 패션 한번 따라해 볼까.
2007.05.22 I 최은영 기자
김희애 패션&뷰티 아이템 훔쳐보기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김희애 패션&뷰티 아이템 훔쳐보기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요즘 인터넷 상에선 '내 남자의 여자' 속 화영 패션이 화제다. '화영이 입은 옷'부터 시작해 '액세서리', '헤어', '구두' 하나까지도 베스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40대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날씬한 몸매에 뽀얀 피부까지. 뭇 '아줌마'들의 우상,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의 '닮고 싶고 따라 하고 싶은' 패션&뷰티 노하우를 공개한다. ◇ 드라마 속 궁금했던 의상들 제작발표회 때 김희애가 입고 나와 숱한 화제를 뿌린 보라색 튜브 드레스는 마크 제이콥스 제품. 극중 '친구의 남자' 김상경을 유혹할 때 즐겨 입는 란제리룩은 모델 이소라의 패션 트레이닝 웨어 브랜드 '우드리' 제품이다. 안나 수이 흰색 트렌치코트, 검정색 토즈백 등도 김희애가 착용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선글라스는 버버리 플러섬, CK 제품이 즐겨 사용되고 있다. 액세서리는 동대문과 청담동의 멀티숍 '러브로스트'에서 주로 공수돼 오고 있다. ◇ 김희애의 쇼핑 패턴 및 즐겨찾는 쇼핑 장소  TV에선 화려해도 평상시에는 연예인 맞나 싶을 정도로 소박한 면모를 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사치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로 쇼핑도 그다지 즐기는 편이 못된다. 샘플세일 혹은 바겐세일을 즐겨 이용하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모자와 선글라스로 위장하고 동대문도 자주 찾는다고. ◇ 평상시 즐겨 입는 스타일  편안한 이지 캐주얼을 즐김. 특히 블라우스에 청바지, 깔끔한 스타일의 재킷을 즐겨 매치해 입는 편. '블랙&화이트' 마니아로도 익히 소문이 자자하다. ◇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 토즈,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띠어리, 도나카란, 오브제, 강희숙 등. 하지만 좋아하는 브랜드 대부분이 고가의 명품이다 보니 협찬을 주로 받고, 마음에 드는 옷만 눈여겨 봐뒀다가 세일 찬스를 노려 구매한다. ◇ 코디 노하우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을 즐긴다. 소재가 틀리다고, 컬러 톤이 다르다고 어울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패션 아이템들이 때론 예상 밖의 멋진 스타일링을 만들어낸다는 사실. ◇ 헤어&메이크업 '내 남자의 여자' 화영 머리는 이희 헤어, 메이크업은 라떼뜨 박지숙 작품. ◇ 피부관리 노하우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김희애, 비결은 클렌징에 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김희애의 피부 관리 철칙. 촬영이 새벽녁에 끝나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워도 클렌징만큼은 잊지 않는다. SKII '마스크 팩'도 즐겨 애용하는 뷰티 아이템 중 하나. ◇ 몸매 관리 비법 평상시 운동을 너무나도 열심히 해 군살이 붙으려야 붙을 수가 없는 스타일이라고. 꾸준한 헬스로 체력 및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 한번....(관련기사)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 3040 족을 위한 제언! 김희애식 스...
2007.05.22 I 최은영 기자
  • 복귀 이영자 ''거짓말 방송'' 처벌도 받을까
  • [스포츠한국 제공] 개그우먼 이영자의 '거짓말 방송'이 방송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이영자는 지난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경제야 놀자>(이하 경제야 놀자)에 출연해 '가짜 다이아몬드 반지 소동'을 일으켰다. 이후 방송위원회에는 <경제야 놀자>의 심의를 요구하는 민원이 줄을 이었다. 방송위원회 심의1부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 불만 처리 위원회를 통해 민원이 접수됐다. 정식 절차를 밟은 후 심의1부로 이첩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영자의 '거짓말 방송' 논란은 15일 MBC의 고재형 책임 프로듀서가 "이영자가 사전에 가짜 반지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더욱 가열됐다. 고재형 책임 프로듀서는 스포츠한국과 전화 통화에서 "제작진은 반지에 대한 얘기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경제야 놀자>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해명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이영자의 반지가 이소라에게 돈을 빌려준 대가로 받았다'는 설정은 이영자와의 사전 인터뷰를 토대로 만든 것이고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이영자씨가 5년 만의 방송 복귀를 앞두고 그녀가 느꼈을 초조함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거짓말 방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영자는 15일 예정대로 지상파 복귀작인 MBC 예능 프로그램 <쇼!바이벌>의 첫 녹화에 참여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이영자는 오전부터 진행된 녹화에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복귀를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자 측 관계자는 "'거짓말 방송'의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새 논란거리만 만든 '경제야...' 제작진 해명
  • [취재수첩]새 논란거리만 만든 '경제야...' 제작진 해명
  •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가짜 반지' 논란이 ‘경제야 놀자’ 코너 제작진과 개그우먼 이영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nbsp;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영자와 제작진의 사과는 논란을 진정시키기 보다 더 증폭시키는 역작용을 낳고 있다.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연루된 당사자들 중 가장 늦은 15일 밤&nbsp;‘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청자 게시판에 해명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제작진은 “‘경제야 놀자’가 거짓방송을 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거짓이 없다고 생각한다. 반지를 준 이소라도, 빼앗다시피 가져온 이영자도 ‘다이아몬드’라고 말한 적 없고 방송 내용은 ‘반지 보석이 다이아몬드가 아니다’는 것을 밝힌 것일&nbsp;뿐”이라고 적었다. &nbsp;결국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이 반지의 보석을 다이아몬드로 지레 짐작하고 논란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nbsp;하지만 인터넷의 MBC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경제야 놀자'의 문제가 된 6일 방송분을 확인한 결과 제작진의 해명과는 달랐다. 6일 방송에서 이영자는 반지를 소개하며 “진짜 다이아몬드를 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도 이 반지를 카메라로 클로즈업 하며 ‘영롱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라는 자막을 붙였다. &nbsp;시청자가 다이아몬드로 지레 짐작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다이아몬드라고 단정해 소개한 것이다. 제작진이 해명의 글을 올린 것은&nbsp;논란이 불거진 후&nbsp;9일이 지나서이다. 분명한 늦장대처다. 이 기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식기는커녕&nbsp;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nbsp;사태가 악화됐다.&nbsp; 이런 상황에서 뒤늦게 나온 해명마저&nbsp;정확한 사실을 담지 않아 오히려 논란만 더욱 부추기게 됐다.차라리 논란이 시작된 시점에서 프로그램 제작에서의 미비한 부분이나 일부 설정에서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nbsp;공개사과했다면 사태는 일찍 진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현재 MBC 예능국은 이번 문제와 관계없이 이영자의 예능프로그램&nbsp;진행자로 기용하겠다는&nbsp;당초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nbsp;‘경제야 놀자’에서 일어난 논란이 친구(이소라)와의&nbsp;사적인 관계를&nbsp;과장되게 표현해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고&nbsp;했던 것일 뿐,&nbsp;특별한 영리를 취하기&nbsp;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 다이어트 비디오 파문과 다르다는 판단에서다.&nbsp;하지만&nbsp;시기도 놓치고, 시청자가 뻔히 알고 있는 사실까지 잘못 적시한 제작진의 어설픈 해명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하는 이영자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nbsp;&nbsp;[관련기사]'경제야 놀자' 제작진 "다이아몬드라고 누가 말했나"&nbsp; 2007-05-15
2007.05.16 I 김은구 기자
'경제야 놀자' 제작진 "다이아몬드라고 누가 말했나"
  • '경제야 놀자' 제작진 "다이아몬드라고 누가 말했나"
  •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진행자들. 왼쪽부터 오상진 아나운서, 김용만, 조형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누구도 반지 보석을 다이아몬드라고&nbsp;말한 적이 없다.”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짜 반지' 논란이 벌어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 제작진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경제야 놀자’ 제작진은 15일 오후7시40분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6일 방송돼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른바 '가짜 반지 논란'을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 글에서 “이소라가 이영자에게 준 반지의 보석이 다이아몬드가 아니었다는 게 내용이지만 이소라도, 이영자도 보석이 다이아몬드라고 말한 적은 없다. 방송 내용은 그 보석의&nbsp;정체가&nbsp;무엇인지 감정을 받는 것이었고 그 결과 다이아몬드가 아닌 게 밝혀진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방송 준비를 위해 이영자와 1개월간 접촉을 했을 때&nbsp;이영자는 반지의 보석이 다이아몬드가 아닌 줄&nbsp;모르고 있다는&nbsp;확신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녹화&nbsp;전 전문가 감정을 통해 보석이 다이아몬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는 "방송의 기본적인 제작방식"이라고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은 답을 몰라도 제작진은 알아야 필요한 내용을 방송에 담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반지의 성격이&nbsp;이영자가 돈을 빌려준 대가로 이소라에게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섭외 과정에서 이영자를 인터뷰했을 때 처음&nbsp;들었고 과장된 느낌은 없었다”며 “이영자는 촬영을 앞두고 무려 4주 동안 집을 쓸고 닦고 치우며 철저히 준비를 했는데 복귀를 앞둔 그녀의 초조함과 압박감이 느껴졌다. 뭔가 큰 웃음을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이영자의 지상파 방송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해명이 늦어진 것은 '이영자를 더 어렵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숙고를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이번 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소라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시청자들에게도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2007.05.15 I 김은구 기자
최진실 "가짜 반지 논란, 연예인 직업병이 일으킨 해프닝"
  • 최진실 "가짜 반지 논란, 연예인 직업병이 일으킨 해프닝"
  • ▲ 최진실(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예인만이 갖는 일종의 직업병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최진실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가짜 반지 논란'으로 고역을 치르고 있는 절친한 친구 이영자를 이같은 말로 옹호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nbsp;만난 최진실은&nbsp;“연예인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어떻게 하든 재미있게&nbsp;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이번 일은 그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MBC에서는 이영자가&nbsp;진행을 맡은&nbsp;‘쇼! 바이벌’ 예고편 녹화를 했다. 이영자는&nbsp;취재진이 이번 일에 대해&nbsp;인터뷰를 요청하자 정중하게 거절했고,&nbsp;마침&nbsp;일일 드라마 ‘나쁜여자 착한 여자’ 녹화를 위해 MBC에 온 최진실이 대신 인터뷰를 자청했다. 최진실은 “이영자가 과거 교회에서 간증을 한 번 한 뒤 목사에게 더는 못하겠다고 했다. 간증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nbsp;직업병이 발동해&nbsp;자꾸 과장되게 말을 하더라는 게 그 이유”라고 한 예를 들었다. 그녀는 이어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경험만 달랑 이야기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자연스럽게 조금씩 살을 보태 과장을 하게 되고, 그게 심해지면 거짓말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개그맨은 남을 웃겨야 하는게 본업인만큼&nbsp;그 부담이 더하다”며 “그렇게 제작되는 프로그램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이번 일도 단순한 해프닝일 뿐인데 과거의 사건과 연계돼 확대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실은 이와 함께 “방송에서 한 말을 모두 사실로&nbsp;받아들인다면 나는 이영자를 몇 번이나 고소했을 것이다.&nbsp;하지만 나 역시&nbsp;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이영자에 관해 웃기게 말했을 것”이라며 “이소라도 굉장히 친한 친구인데 인터넷에 올라온 글 몇 개로 인해 그 사이에 금이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07.05.12 I 김은구 기자
'이영자 논란'에서 더 비판받을  쪽은?
  • [취재수첩]'이영자 논란'에서 더 비판받을 쪽은?
  •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2001년 지방흡입술을 받고도 운동으로 체중감&#47044;에 성공했다는 거짓말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던 개그우먼 이영자는 최근 방송에서 한 말 때문에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nbsp;그녀는&nbsp;6일 방송된&nbsp;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코너 ‘경제야 놀자’에 나와 사업자금을 빌려갔던 모델 이소라가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했다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반지는 가짜로 판명났다.이후 네티즌들을 인터넷을 통해 이소라를 격렬하게 비난했다. &nbsp;이 문제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이영자는 9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제가 감정 받은 반지는 선물받은게 아니라 이소라씨에게서 빼앗다시피 가져온 것”이라며 “방송을 더 재미있게 만들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했다”고 사과했다. &nbsp;그러자 이번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친한 동료에게 가짜 반지를 선물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nbsp;장본인이&nbsp;됐던&nbsp;이소라가 10일 이 게시판을 통해 “인터넷을 보다 펑펑 울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nbsp;이소라는 이어 “고마운 일에 대한 답례로 반지를 준 것처럼 내용을 각색한 것은 방송상의 설정이라는 해명을 들었다”며 “한 사람의 이미지를 마음대로 설정해 치명적인 오해를 불러온 방송이 절 참담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nbsp;▲ '이영자 거짓말'에 대해 비난 글이 올라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청자 게시판이영자의 사과와 이소라의 억울함 호소... 온라인에서는 이영자의 행동을 두고 '또 한번의 거짓말'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지만,&nbsp;이영자 못지 않게&nbsp;비판받아야 하는 쪽은 '경제야 놀자'의 제작진이다.&nbsp;&nbsp;나중에 진실이 밝혀지겠지만&nbsp;코너의 재미를 위해 '설정'이라는 방법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냈고, '편집'이라는 테크닉을 통해 진실을 호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nbsp;&nbsp;아무리 정보 제공과 함께 재미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를 표방하는 코너라고 해도 코미디나 허구를 극화하는 드라마가 아닌 이상 거짓을 방송할 수는 없다. 얼마전 MBC 등 지상파 3사는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연출을 했다가 방송위원회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이른바 '설정'이라는 면죄부를 내세워 내용을 임의로 꾸미는 행동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nbsp;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nbsp;방송의 내용이 일부라도&nbsp;거짓으로 판명될 경우&nbsp;연출자에게 중징계가 내려지고 방송사 대표가 공개사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nbsp;과거 NHK의 한 다큐멘터리는 이른바 극적인 '그림'을 위해 특정 장면을 연출했다는 이유로 연출자가 해고됐다. &nbsp;낫토 다이어트를 다룬 간사히TV의 한 프로그램은 방송된 실험이 조작됐다는 이유로 사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의 보수를 삭감하고 제작국장 등 3명을 해직했다. 또 프로그램을 제작한 외주제작업체 사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nbsp;그러나 우리 방송사들은 방송 편성 및 방영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음에도 문제가 심각해지면 그때서야 외주제작업체에 책임을 넘기고, 그래도&nbsp;진화가 안되면&nbsp;사과방송으로 순간의 위기를 넘기곤 했다. 물론 이번 일에 대해 ‘경제야 놀자’ 제작진으로서는&nbsp;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을지 모른다.단순히&nbsp;재미를 위해&nbsp;연출한 것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확대해석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저것은 당연히 꾸밈없는 사실일거야'라고 믿는 상황에서 그에 대해 충분히&nbsp;사실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비난을 면할 수는 없다.
2007.05.11 I 윤경철 기자
  • 작년 인터넷쇼핑 최고 히트상품 `모모`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035080)에서 작년 가장 많이 팔렸던 히트상품은 소설 `모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모모는 작년 MBC의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 열풍이 인터넷을 강타하면서 드라마 속에 언급됐던 소설이다.트랜드에 민감한 인터넷쇼핑몰의 속성으로 TV드라마와 영화 연예인 스타일이 인터넷쇼핑몰에서 히트상품이 된 것.28일 인터파크가 지난 10년간 연도별 히트상품을 발표한 결과(판매수량 기준)를 살펴보면 스탠드와 비누 다이어트비디오 남성용 화장품과 어학용 전자기기 등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품들이 최고 히트작에 올랐다. 지난 1997년에는 인버터 스탠드와 이스트팩 가방이 차지했고, 98년에는 비누와 세재가 차지했다. 외환위기 시기로 소비가 위축된 분위기에서 생필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쇼핑몰을 찾았기 때문이다.99년에는 새 모양의 아동용 완구인 펄러기와 HP 데스크젯, 2000년에는 손뼉치면 짓고 땅바닥을 굴러 큰 인기를 모았던 강아지 로봇 `푸치`가 인기를 끌었고 수퍼모델 이소라의 수퍼 다이어트 비디오도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2001년에는 디지털카메라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니콘 디지털카메라가 1위에 올랐고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 개최로 응원 필수 상품으로 `쥐치`가 뜨면서 최고 히트 상품으로 올랐다. 이와 함께 누룽지도 관심을 모으면서 `나주 누룽지`도 3위에 랭크됐다.2003년에는 게임 `시노비`가 1위로 기록됐다. 특이한 점은 MP3플레이어가 워크맨 매출액을 추월하면서 5위에 올라섰다. 웰빙(Well-Being) 열풍도 강타하면서 메모리품 베개도 인기를 모았다.2004년은 웰빙과 메트로섹슈얼이 본격화되면서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의미하는 메트로섹슈얼 열풍으로 화장품인 보닌 모노다임 2종세트가 1위를 기록했다. 파나소닉 워크맨이 MP3플레이어를 누르고 2위에 올랐고,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어학능력을 키우기 위한 어학레코드와 카시오 전자사전도 인기를 모았다.작년에는 모모외에 보닌 모노다임 2종세트가 2위를 기록했고 파스퇴르 분유와 산수 생수 등 생필품이 인기를 모아 인터넷쇼핑이 `부담없는` 생필품 구매 채널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6.05.28 I 류의성 기자
  • `모델라인` 20억 진실게임..누구 말이 맞나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한 모델양성 전문업체를 사이에 두고 코스닥 상장회사 두 곳이 사운을 건 '진실게임' 을 벌이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해 12월말 기가텔레콤(064720) 최대주주의 지분을 60억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모델라인엔터테인먼트'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지세븐소프트(035830)가 60%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업체이기도 해서, 결국 '지세븐→모델라인→기가텔'의 구조로 지세븐소프트가 기가텔레콤을 간접 인수한 셈이 된다. 그러나&nbsp;모델라인 측이 지난 5일 “지세븐소프트와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은 이미 파기됐으며 모델라인의 현 경영진은 지세븐소프트와 무관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지세븐소프트에는 주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지세븐소프트가 6일 공시를 통해 경영권 인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은 크게 꼬였다. 양측의 주장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모델라인 측은 지세븐소프트가 당초 매각대금 27억원 가운데 6억원만 지급하고 잔급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세븐소프트는 26억원이 이미 건네졌다고 반박하고 있어 어느 한쪽의 횡령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과연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6억만 받았다" vs "26억 줬다"..사라진 20억원은?모델라인엔터테인먼트는 1979년 설립된 업체로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업력이 긴 회사다. 모델을 양성하고 패션쇼 등을 기획하는 사업을 진행해 온 회사로 차승원, 권상우, 이소라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 업체를 거쳐간 모델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증권시장에 알려진 것은 지난 9월2일 지세븐소프트가 이 회사 주식 60%를 30억원에 사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부터다. 지세븐소프트의 공시에 따르면 지세븐소프트는 9월2일 계약당시 모델라인의 최대주주 이재연 사장에게 25억원을 계약금조로 지급하고 잔금 4억원을 9월23일 지급하기로 했으나 양측의 합의로 연기했다. 이후 10월 26일 모델라인 주식가치를 재평가해서 매매대금을 30억원에서 27억원으로 변경하고 잔금 1억원은 11월8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11월 9일 모델라인의 감사과정에서 이재연 사장에게 4억8600만원을 대여한 사실이 뒤늦게 나타나 이 돈을 반환할 때까지 잔금지급을 미루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것이 시장에 공시를 통해 발표된 지세븐과 모델라인의 마지막 거래기록이다.그러나 모델라인 측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당초 계약금은 25억원이 아닌 6억원 뿐이었으며 그동안 지세븐 측이 허위공시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재연 모델라인 사장은 이런 사유를 들어 지난해 12월13일 지세븐소프트에 지분매매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사장이 6억원밖에 받지 않았다는 증거로 모델라인 측이 제시한 문건은 지난 10월21일자로 작성된 지불확인서다. 이 서류에는 지세븐소프트가 10월31일까지 4억원을 지급하고 11월11일까지 10억원을 지급키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 이재연 모델라인 사장 측에 따르면 당초 지세븐소프트와 이재연 사장은 60%의 지분을 30억원에 사고 파는 계약 외에도 나머지 40%의 지분을 20억원에 매매하는 ‘부속합의서’라는 이면계약을 맺었다. 이 이면계약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맺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불확인서가 지분 60%를 팔기로 한 본계약의 잔금지급 확약서라면 ‘6억원만 받았으며 잔금 24억원이 남았다’는 이재연 사장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지만, 확인서 내용 중 11월11일까지 지급키로 한 ·10억원이 ‘40%의 지분을 팔기로 한 부속합의서’에 따른 또 다른 계약의 잔금이라면 이 지불확인서는 본계약의 잔금은 4억원 뿐이라는 지세븐 측의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의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모델라인 측은 지세븐소프트의 반박공시로 논란이 가열되기 시작한 6일 지세븐소프트에 공문을 보내 허위사실을 공시하는 등 범법행위를 통해 모델라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한편 지세븐소프트 측은 “9월2일 25억원을 이재연 사장 계좌로 송금한 은행송금확인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런 서류를 금감원에 모두 제출했다”며 돈을 받지 못했다는 모델라인의 주장을 일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실게임 결과 따라 지세븐-기가텔 둘 중 하나는‘휘청'지세븐소프트와 모델라인 이재연 사장 사이에 주고받은 돈의 액수가 이처럼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이유는 진짜 잔금이 얼마였느냐에 따라 지세븐소프트의 모델라인 지분 인수 계약이 유효한 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지세븐 측 주장대로 잔금이 1억원만 남은 상태에서 대표이사 대여금 문제로 잔금지급이 미뤄진 것이라면 이재연 사장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모델라인 측 주장대로 계약금 6억원만 지급된 상황에서 잔금지급을 계속 미룬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게다가 모델라인이 지난해 말 기가텔레콤 지분을 인수하고 우회상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지세븐소프트의 입장에서는 모델라인을 인수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준비한 신규사업 진출이 좌절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델라인에 건네진 것으로 되어있던 회삿돈 20억원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찾아내야 하는 부담도 지게 된다. 또 그동안의 허위공시에 따른 제재도 감수해야 하며 지난달 모델라인 측의 계약 파기 통지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부분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지세븐소프트의 모델라인 인수 계약이 유효하다면 불똥은 기가텔레콤 쪽으로 튄다. 기가텔레콤은 이번 논란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모델라인의 새 주인에 의해 피인수되면서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황이다. 모델라인의 경영권이 당초 계약대로 다시 지세븐소프트에게 넘어간다면 기가텔레콤의 ‘피인수’나 모델라인의 ‘우회상장’ 자체가 번복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기가텔레콤은 최대주주가 현재 주력사업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하고 보유지분을 처분한기로 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경우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를 먼산 불구경 하듯 바라보기 어려운 입장이다. ◇ 계약 당사자 쏙 빠지고 대리인들만 설전이번 사건은 겉으로 보면 매우 복잡하게 보이지만 결국 받았다는 사람과 보냈다는 쪽의 은행계좌만 확인하면 매우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다. 그러나 양측의 설전만 오가며 회사간의 법적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는 이유는 계약 당사자인 모델라인 이재연 사장과 지세븐소프트 오영훈 대표이사가 모두 경영권을 넘기고 뒤로 빠져버렸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2일 최초 계약을 맺은 당사자는 지세븐소프트의 오영훈 대표이사와 모델라인 이재연 대표이사지만 오영훈 대표는 지난해 11월1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재연 대표도 지난해 11월말 여상민 현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현재 지세븐소프트는 오영훈 전(前)대표에게 당시 상황을 ‘인수인계받은’김환교 사장이, 모델라인에는 이재연 전 사장에게 당시 정황을 ‘전해들은’ 여상민 사장이 ‘각자 아는 대로’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모델라인의 현 경영진 측은 “지세븐소프트가 27억원중에 26억원이나 이미 지급했다면 석달이 넘도록 모델라인에 관리직원도 파견하지 않고 경영권을 다른 쪽이 인수해가도록 내버려뒀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반면 지세븐소프트 측은 “모델라인 측이 계약해지 통보를 12월13일에 했지만 그보다 보름이나 앞선 11월말 이미 지세븐소프트의 동의 없이 경영권을 다른 곳에 넘기고 유상증자도 강행해버렸다”며 받을 돈을 다 받고 나서 대표이사 대여금이 문제가 되자 잔금문제를 트집 잡아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양측의 주장에 모두 모순점이 있다며 뭔가 공개되지 않은 다른 사실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 컨설팅 업계의 한 관계자는 “30억원짜리 계약을 하면서 아무 보장도 없이 계약 당일에 25억원이나 줬다는 주장도 납득이 가지 않지만 6억원만 받고도 지세븐 측이 25억원을 줬다고 수차례 공시하는 것을 무시하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모델라인 측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2006.01.09 I 이진우 기자
  • 로커스홀딩스, 예전미디어 인수..음반 통합라인 구축(상보)
  • [edaily] 로커스홀딩스가 예전미디어의 인수를 통해 음반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19일 로커스홀딩스는 예전미디어를 인수하기 위해 예전미디어 주주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로커스홀딩스는 예전미디어의 지분 2만9143주(지분 51%)를 인수하게 된다. 한편 예전미디어 주주들에게 배정될 신주 6만8000주의 발행가는 1만5000원이며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로커스홀딩스는 god, 차태현 김사랑 등 우수한 가수들을 기반으로 예전미디어 인수를 통해 음반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최근 시네마서비스 인수로 싸이더스와 함께 영화부문의 기획/제작, 투자, 배급의 통합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음반 부문에서도 기획, 제작, 투자, 유통의 통합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로써 로커스홀딩스는 거대 엔터테인먼트그룹 형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거대화 및 통합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규모의 경제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예전미디어는 지난 96년 SKC에서 분사된 음반회사로 차태현, 김사랑, 이문세, 양희은 등 209곡에 달하는 음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35개소의 음반 도소매상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예전미디어는 이소라 2집, 김현식 7집, 젝스키스 3집, 핑클 1집, 쉬리 OST, 태사자 1~2집, 김사랑 1집 증 히트앨범을 꾸준히 발매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빅터(Victor) 엔터테인먼트 및 홍콩의 EEI 프로덕션과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로커스홀딩스는 예전미디어가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182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올리고 내년에는 각각 216억원, 23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03.19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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