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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 호텔’ 찍고 ‘샤넬 레스토랑’ 들러볼까
  • ‘페라가모 호텔’ 찍고 ‘샤넬 레스토랑’ 들러볼까
  • [조선일보 제공] ‘어디 옷’을 입고 ‘어디 백’을 들고 ‘어디 구두’를 신느냐 못지 않게 ‘어디서’ 잤는지도 중요해졌다. 전세계적으로 여행객이 늘면서, 특히 여성 여행자들이 늘면서 호텔이 초미의 관심사다. 과거에는 얼마나 저렴한지, 중앙역이나 관광지에서 얼마나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지를 꼼꼼히 따졌다면, 이제는 ‘어떤 분위기’인지, ‘누구의 디자인인지’가 중요해졌다. 과거 ‘하얏트’ ‘메리어트’ ‘힐튼’ 등 빅 네임을 보고 호텔을 결정했다면 요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필립 스탁이 인테리어를 했다’라든가 ‘이안 슈레이거 호텔 계열이다’ 등이 고려 대상이다. 해외여행이 외국서 ‘뭘 구경하고 오느냐’에서 ‘아주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 체험’ 쪽으로 기울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호텔이야말로 스타일을 놓고 겨루는 각축장. 규모는 작지만, 아주 특별한 부티크 호텔에 이어 이제 ‘명품 브랜드 호텔’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호텔은 이제 패션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페라가모 호텔’(정식 이름은 ‘룬가르노 호텔’), 호주 골드코스트에는 ‘베르사체 호텔’(정식 이름은 ‘팔라초 베르사체)이 있다. 베라왕 팬은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 다음 하와이로 날아가 할레쿨라니 호텔의 ‘베라왕 스위트룸’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면 된다. ‘불가리’ 시계·보석에 푹 빠진 이가 밀라노에 갔다면 ‘불가리 호텔’에 체크인 하면 된다. 알베르타 페레티, 아제딘 알라이아, 오스카 드라렌타, 칼 라거펠트, 로베르토 카발리, 미소니…. 호텔 디자인에 나섰거나 고려 중인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 브랜드다. 얼마 전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10 여곳에 ‘아르마니 호텔’을 짓겠다”고 발표 하기도 했다. 페라가모 호텔 페라가모 그룹은 피렌체의 아르노 강 양편으로 ‘호텔 룬가르노’ ‘콘티넨탈레’ ‘갤러리 호텔 아트’ ‘룬가르노 스위츠<사진>’ 등 4곳의 호텔을 거느리고 있다. 르네상스 도시 피렌체의 호텔답게 ‘호텔 룬가르노’는 기품이 넘치고, 패션업체의 호텔답게 ‘갤러리 호텔 아트’는 퓨전을 섞은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한다. 전 객실이 스튜디오나 스위트룸, 펜트하우스 형태인 로마의 ‘포트레이트 스위츠’도 페라가모 호텔이다. 로마 ‘스페인 계단’ 인근 명품거리 ‘비아 콘도티’에 있다. www.lungarnohotels.com 크리스찬 라크루아 호텔 파리 마레 지구에 있다. 정식 이름은 ‘호텔 뒤 쁘띠 물랭’(Hotel du Petit Moulin). 크리스찬 라크루아가 내부를 디자인 했다. 방방의 색감이 워낙 강렬한 것이, 라크루아의 ‘오뜨 쿠튀르’ 의상 디자인을 그대로 닮았다. 젠부터 키치,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각종 스타일을 총망라해 이리저리 뒤섞었는데, 평소 별 취향이 없는 사람은 겁이 날 정도 디자인에 날을 세운 곳. 튀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독특한 디자인에 푹 빠져버려 정작 파리 구경은 잊어버릴지 모르겠다. www.paris-hotel-petitmo ulin.com 샤넬 레스토랑 정식 이름은 ‘베이지’. 도쿄 긴자 샤넬 빌딩 10층에 있다. 유난히 샤넬을 좋아하는 일본인을 위한 샤넬 레스토랑. 프랑스의 유명 요리사 알랭 뒤카스팀이 주방을 책임진다. 샤넬의 트위드 정장을 입은 리셉셔니스트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버튼에 샤넬의 ‘더블C’로고가 찍혀있다)를 타고 올라간 다음 샤넬 운동화를 신은 웨이터의 서비스를 받는다. 도쿄 최고 식당 중 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통 레스토랑이지만 다소 노골적으로 브랜드를 앞세운 듯한 분위기에, 샤넬에 푹 빠진 여성들이 생생한 ‘브랜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 파리 보다는 역시 도쿄에 어울리는 곳이다. www.beige-tokyo.com
옷걸이도 불가리, 생수병도 불가리?
  • 옷걸이도 불가리, 생수병도 불가리?
  • [조선일보 제공] ▲ 절벽에 바짝 붙은 바(bar). 불가리 리조트 제공욕실이 침실과 똑같은 크기다. 2인용 유리 샤워부스 안에 있는 샴푸·컨디셔너·바디클렌저, 또 한 쌍의 스텐리스 스틸 세면대 옆에 놓인 향수·로션이 모두 ‘불가리’ ‘불가리’ ‘불가리’. 옷장에 걸린 옷걸이, 냉장고 속 고급 생수병에도 ‘불가리’라고 찍혀있다. 이탈리아의 고급 시계·보석 브랜드 불가리 그룹이 지난 9월 말 인도네시아 발리에 문을 연 ‘불가리 리조트’. 리조트에서 만난 불가리 CEO 프란체스코 트라파니씨에게 “너무 브랜드를 앞세운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게 어때서요? 브랜드는 자산입니다. 손님들이 ‘발리에 가서 불가리 리조트에 묵었다’고 말했을 때 자부심을 느꼈으면 합니다.” ■ 발리 ‘불가리 리조트’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용 비치로 리조트는 발리섬 남단, 짐바란 반도 끝자락 울루와뚜 사원 근처에 있다. 하얀 파도 거품이 이는 해안으로부터 수직으로 150m 치솟은 절벽 끝에 올라 앉아 있다. 바닷가로 내려가려면 유리상자처럼 생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리조트가 들어서기 전까지 사람 발이 거의 닿지 않았다는 야성의 바닷가를 향해 거친 절벽을 따라 내려가는 유리 엘리베이터. 원초적 자연과 첨단 디자인의 만남이다. 호텔에 묵는 게 아니다. 내 빌라다. “가족 손님에, 애들로 시끄러운 아침 뷔페, 정말 싫어요.” 불가리 리조트의 절벽 끝 바(bar)에서 모히토를 한 잔 마시던 싱가포르 여성은 “격리되고 고립된 듯 조용해서 좋다”고 했다. 59개의 단독 빌라로 구성된 불가리 리조트는 여행 온 기분에 여기저기 왔다갔다 들락날락하는 곳이 아니다. 기본형인 ‘오션 뷰’ 빌라의 경우 ‘기본’인데도 침실·거실·목욕탕·개인 수영장·베란다로 꾸며진 2인용 공간이 90평(최고급 ‘불가리 빌라’는 400평)에 달한다. “수영복 가지고 오셨어요?” 호텔 직원이 묻고는 덧붙인다. “수영복 없어도 상관없죠, 뭐. 아무도 못 보니까요.” 모든 객실은 수영장이 딸린 ‘풀 빌라’다. 무엇보다 전망이 환상적이다. 눈 앞은 탁 트인 인도양. 그대로 죽 내려가면 호주다. 물이 가득 차올라 수영장의 끄트머리를 지워버린 개인 풀장. 낮에는 거울같이 매끄러운 표면 위로 노랗고 빨간 열대 꽃 그림자가 비치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빛난다. 몸을 담그니 풀장 물이 촤악 소리를 내며 화단 아래 배수구로 흘러 넘친다. 수영장에, 푹신한 선 베드에, 하얀 베개가 산을 이루고 있는 침대와 각각 두껍고 얇은 두 종류의 가운,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로 만든 수제 비누, 그리고 당근·인삼 주스와 ‘고베 비프 버거’ 등을 갖춘 룸 서비스 메뉴. 빌라에서 나오기가 싫다. ▲ 편안히 누워 바로 앞 수영장, 그리고 그 너머 인도양을 바라보기 좋은 카바나. 불가리 리조트 제공.잡다한 것은 없다 리조트 부대시설은 스파(ESPA 제품 사용), 레스토랑 2곳, 야외 바, 수영장, 헬스장 정도다. ‘불가리 발리’ 리조트는 선탠하고 스파에 들렀다 우붓 등으로 나가 앤틱 쇼핑을 즐기는 식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에 익숙한 손님을 위한 곳이다. 리조트에서는 껌, 담배, 잡지 등 자질구레한 것들은 팔지 않는다. 물론 빌라마다 배치된 ‘집사’가 구해다 주지 못하는 것은 없다. 갤러리처럼 다소 엄숙한 매장에서 골동품을 전시·판매하고, ‘기프트 숍’에서는 리조트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불가리 ‘리미티드 에디션 카본 골드’ 손목시계를 비롯해 핸드백, 선글래스를 판다. 불가리 리조트를 위해 특별히 출시했다는 바람막이와 모자, 비키니 등 ‘리조트 패션’은 꽃무늬 일색의 휴양지풍과는 거리가 멀다. 하나같이 카키색, 블랙 등 절제된 디자인이다. 가격은 정반대. 절제를 모른다. ‘야구 모자’가 20만원선. 윈드재킷이 100만원선.&nbsp;▲ 편안히 누워 바로 앞 수영장, 그리고 그 너머 인도양을 바라보기 좋은 카바나. 불가리 리조트 제공.‘콘템포러리 이탈리안 스타일’ 불가리 CEO 트라파니씨는 “리조트의 스타일은 한 마디로 ‘발리의 전통과 이탈리아 미감의 만남’”이라고 했다. 또 “가짜로 재현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골동품처럼 보이는 것은 전부 진짜 골동품이라는 말. 스파 하우스는 자바섬에서 통째로 옮겨온 200년 넘은 목조 건물. 리조트 인테리어 색깔은 전반적으로 짙은 고동색과 밝은 갈색, 그리고 블랙 앤 화이트다. 서양에서 좋아하는 ‘에스닉’ 한 것은 별로 없다. 치렁치렁하지 않고 요란하지 않다. 크게는 발리 가옥의 전통을 따르면서 군더더기 한 점 없이 똑 떨어지는 이탈리아적 감각으로 마무리했다. 빌라 침실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침구와 발리 공예인들이 짠 침대보가, 또 발리 골동품과 ‘뱅앤올룹슨’ TV가 ‘믹스 앤 매치’돼 있다.&nbsp;▲ ‘오션 뷰’ 빌라 내부 욕실의 욕조. 욕실용품은 모두 ‘불가리’ 제품. 불가리 리조트 제공(왼쪽) - 거울처럼 매끄러운 ‘오션 뷰’ 빌라의 수영장. 뒤로 빌라 지붕들이 보인다.스타일 따지는 만큼 비싸다 호텔에서 잠만 자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곳이다? 미니 바의 티스푼 세트부터 라운지 꽃 장식에 이르기까지 스타일, 스타일, 스타일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숙박요금은 비쌀 수 밖에 없다. 1박에 1100달러부터다. 워낙 고급 리조트라 자칭 타칭 VIP만 오고, 오는 손님 모두 VIP 대우를 해준다. 리조트 도착 즉시 개인 집사를 배정 받는다. 이것저것 익숙하게 남 시킬 줄 알면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겠지만, 그때그때 팁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잔돈을 만지작거리는 쪽이라면 과잉 친절이 불편할 지 모르다. 리조트측은 “아시아 부자들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유럽에서는 비교적 멀지만, 한국·중국·싱가포르 등에서는 가까운 편. 특히 일본의 경우 불가리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조만간 도쿄 긴자에 들어서는 ‘불가리 빌딩’에 보석·시계·패션 매장뿐 아니라 ‘불가리 레스토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요즘은 막강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명품업체들이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추세. “조르지오 아르마니씨도 럭셔리 호텔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발 앞서 지난 2004년 밀라노의 오래된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로 화제를 모은 뒤 이번에 발리 리조트를 오픈한 불가리 그룹의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이 대답했다. “아르마니가 우리를 얼마나 부러워하는데요!” ●불가리 리조트는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 팀이 설계를 맡았다. 리조트는 불가리와 메리어트 호텔 럭셔리그룹이 공동 운영한다. 침실 1개짜리 오션뷰 빌라와 오션 클리프 빌라, 침실 2개짜리 빌라, 최고급 불가리 빌라로 구성돼 있다. www.bulgarihotels.com
일본 나가사키에 가서 카스텔라 구웠다!
  • 일본 나가사키에 가서 카스텔라 구웠다!
  • [조선일보 제공] ▲ `카와시마 학원`에서 진행된 카스텔라 만들기 수업비행기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일본의 항구 도시 나가사키(長崎). 나가사키로 여행 간 김에 카스텔라 만들기를 배웠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배경 무대이자 2차 대전 당시 원폭이 떨어졌던 나가사키는 일본식 카스텔라의 본 고장이기도 하다. 나가사키가 국제무역의 문호를 개방한 16세기 말, 밀가루와 계란으로 만드는 포르투갈의 카스텔라가 일본에 상륙했다. '카스텔라 만들기 체험’은 ‘짬뽕 만들기’와 더불어 나가사키 전통미각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 원래는 이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일본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지만 요즘은 일반인은 물론, 관광객도 받고 있다. 나가사키 관광청의 추천을 받고 ‘카와시마 학원’(www.kawashima.ac.jp)으로 ‘카스텔라 만들기’ 수업을 받으러 갔다. 4인 이상이 팀을 이뤄 1주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혼자라도 시간과 인원 구성이 맞으면 미리 예약한 팀에 끼어 배워볼 수도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000엔. 반죽을 만들고 오븐에 굽기까지 2시간쯤 걸린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앞치마를 두르고 조리대 앞에 섰다. 먼저 요리 선생님이 지름 15㎝ 크기의 카스텔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다. 강의는 일본어로 한다. 그런데 외국인을 위한 영어 레시피가 따로 마련돼 있고, 선생님의 시범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 알아들어도 큰 무리는 없다. 선생님도 ‘뜨거운 것 따로’ ‘차가운 것 따로’ ‘설탕은 3회에 걸쳐’ 등 간단한 내용은 영어로 설명해 준다. 밀가루·설탕·우유·버터·꿀이 전부인 초간단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일본식 카스텔라. 눈으로 보긴 쉬워도 직접 만들어보니 보통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게 아니다.▲ 아마추어가 만든 카스텔라. 생긴게 좀 울퉁불퉁(왼쪽), `쇼오켄` 공장의 프로가 만든 카스텔라일본 카스텔라는 달지 않고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킹 파우더의 도움 없이 손의 힘에 의지해 아주 단순한 재료로 맛을 낸 것을 최고로 친다. 실제로 배워보니, 나가사키 카스텔라 만들기의 비밀은 손으로 젓는 거품 시간에 있었다.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노른자는 적당히 데운 버터와 꿀과 함께 섞고 흰자는 그야말로 ‘미친 듯이’ 휘젓는다. 흰자를 담은 볼을 얼음을 가득 넣은 그릇 위에 놓고 젓는 것이 요령. 또 설탕을 3회에 걸쳐 넣는다든지, 꿀이 굳을지 모르므로 꿀과 노른자는 달궈진 냄비 위에 올려 섞는다든지 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30분이 훌쩍 지나갔다. 깐깐한 선생님은 완벽한 상태가 되지 않으면 좀처럼 오케이 사인을 주지 않는다. 반죽을 섭씨180도로 맞춘 오븐에서 25분쯤 구우면 끝. 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이 만든 카스텔라를 동그란 상자에 넣어 포장해 준다. 따끈따끈 폭신해서인지, 매장서 사 먹은 카스텔라 보다 훨씬 맛 있다. >>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업체 나가사키의 첫 인상은 ‘밝은 노란색의 도시’. 카스텔라 속살 색깔이다. 카스텔라 열쇠고리<사진>, 카스텔라 인형, 카스텔라 쿠션…. 매장마다 카스텔라 상품이 넘쳐난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카스텔라 업체 ‘쇼오켄’(松翁軒)의 공장에선 머리 허연 장인들이 밀가루에 녹차나 카카오 가루를 섞어 색다른 맛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흰자 거품을 낼 때 빼곤 기계를 쓰지 않고 전부 손으로 한다. 카스텔라 위에 복숭아부터 물고기까지 다양한 그림을 그려넣기도 한다. 명절이나 지역축제, ‘경로의 날’ 등 카스텔라 수요가 급증할 때면 나가사키의 유명한 카스텔라 공장들은 거의 한달 간 24시간 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편의점부터 공항에 이르기까지 가는 곳마다 카스텔라가 널려있다. 공항 면세점에서도 카스텔라를 팔지만 좀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카스텔라는 시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사카키 3대 카스텔라 업체’는 다음과 같다. ●후쿠사야(福砂屋·www.castella.co.jp)= 15대에 걸쳐 카스텔라를 만들어 온 가문이다. 달걀 깨기~카스텔라 구워내기까지 전문가 한 사람이 담당하는 전통 기법을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다. 택시 기사부터 길거리를 오가는 주민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이들이 ‘나카사키 최고 카스텔라’라고 꼽은 집이다. 가격은 1050엔부터. (095)821-2938 ●분메이도(文明堂·www.bunmeido.ne.jp)= 100년 된 집. 전통기법에 약간 변화를 준 독자적인 카스텔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오리지널 카스텔라는 1050엔부터. 팥이나 밤이 들어간 미카사야키(三笠山)나 설탕과자인 ‘사자레 기꾸’, 다양한 맛의 과일양갱도 인기다. 맛은 ‘3대’ 중 제일 달지 않은 편이다. (095)824-0002 ●쇼오켄(松翁軒·www.shooken.com)= 300년 된 곳. 지금 주인은 11대손이다. 초콜릿을 섞어 만든 카스텔라가 인기. 맨 아래 설탕을 깔아 마지막 한 입이 강렬한 단맛을 선사하는 카스텔라도 있는데 특히 노인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본점 2층에 카스텔라와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9시~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 기본 카스텔라를 735엔부터 판매한다. 0120-50750
  • (edaily리포트)북핵과 환율의 이율배반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엔/원 환율이 700원대로 떨어지자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 수출경쟁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에 비해 불리해 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아도 수출이 불안한 판인데, 일본과의 경쟁이 더 힘들어져서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채권외환팀 강종구 기자는 `환율하락=수출비상`이란 천편일률적인 시각에서 좀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한번 들어보시죠. 지금 우리는 환율에 대해 두가지 `이율배반적인`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환율이 급등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걱정입니다.환율이 급등할까봐 걱정하는 배경에는 북핵문제가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증폭될 경우 급격한 자본유출로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죠. S&P나 무디스 등이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변화 없다"고 하고 북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별로 오르지 않는 것에 안도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반면 16일 일본 엔화대비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엔당 700원대에 진입, 이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100엔당 1000원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암묵적인 `황금률`로 통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엔-원 환율의 수준에서 수출기업들이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과거를 뒤돌아 보면 환율 급등보다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이 사실입니다. `환율하락=수출비상`이란 등식은 너무나도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외환위기때를 제외하면 환율 급등에 대해 걱정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이지요.환율 하락을 걱정하는 이유는 오로지 수출 때문입니다. 달러화 대비 환율이나 엔화 대비 환율이나 그 면에서는 같습니다. 다만 엔화 대비 환율 하락에 더 걱정하는 것은 우리 기업이 수출시장에서 일본기업과 경쟁하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지요.엔화에 비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전세계 수출 시장이 좋을 때도 우리 수출은 상대적으로 덜 좋을 수 있고 전세계 시장이 나쁠 때는 우리 수출이 더욱 부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자동차, 반도체, LCD나 PDP 등 우리 수출의 대들보 품목들이 하나같이 일본기업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엔/원 환율 하락은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환율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이냐는 생각도 듭니다. 환율 하락이 경제에 정말 나쁘기만 한 걸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이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외화표시 가격을 그대로 두면 이익이 줄고, 외화표시 가격을 올리면 매출이 줍니다. 이익이 줄거나 매출이 줄면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깊어지고 장기화되면 고용과 투자가 감소하고, 결국 내수침체를 유발할 지도 모릅니다.그러나 반드시 그러리란 법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원화는 최근 수년동안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존의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세계 어느나라 통화보다도 강세를 보였지만 우리 수출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습니다. 물론 중국특수와 같은 호재가 있었지만 엄청난 `원고(高)현상`을 이겨낸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비록 엔/원 환율이 그때보다 더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환율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볼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최근 달러강세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원화가치가 절대적으로 오르던 지난해나 올해초와는 사정이 다릅니다.엔/원 환율의 700원대 진입이 역사적인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엔/원 환율의 하락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올들어 환율이 줄곧 하락했거나, 최근 하락속도가 크게 빨라진 것도 아닙니다. 엔/원 환율은 200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볼 때 5년 9개월여동안 30% 정도 하락했고, 그중 3분의 2의 낙폭이 최근 1년10개월동안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초엔 불과 열흘동안 40원이 급락할 정도로 그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달동안은 50원 정도 내렸는데, 6개월동안에는 10원 정도밖에 내리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죠.엔/원 환율이 하락해서 나쁜 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기계 등 설비와 부품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엔화보다 원화값이 비싸지면 똑같은 기계나 부품을 전보다 싼 값에 수입해 올 수 있게 돼서 수입기업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소비자들은 좀 더 싼 값에 일본 제품을 사서 쓸 수 있게 되고, 일본 여행을 할 때도 경비가 전보다 덜 들게 됩니다. 사실 일본은 물가가 비싸서 이웃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나라잖아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중 하나가 기업의 투자부진이라면서요? 만약 엔/원 환율 하락 때문에 수출이 크게 둔화되지 않는다면, 우리 기업들은 보다 싼 값에 설비를 사들여 올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물론 섣불리 결론내리기 어렵지만 말입니다.혹자는 이렇게 비판하실 겁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살아온 나라인데, 수출기업들이 일본과 경쟁해서 판판이 지게 생겼는데,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말이죠.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그렇지만 이같은 비판을 그대로 수긍하려니, 웬지 우리가 겁쟁이 같기도 하고, 우리 수출은 언제까지 환율에만 매달릴 것이냐는 반발심이 생기는 것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불과 2~3년 전까지도 우리 정부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환율(특히 엔-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 왔습니다. 그렇게 하느라 엄청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습니다. 수출기업이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더 많은 이익을 내도록 하기 위해 온 국민이 희생을 한 것이죠. 말이야 바른 말이지 환율이 하락하면 외국제품 싸게 살 수 있어 좋고, 수출이 잘 안되면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질테니 국내 기업들도 국내 판매가격을 인하할테니 소비자에게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의 `미래`를 위해 그같은 이득을 포기해 온 것입니다.그런데 수십년간의 그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환율 몇십원 하락하면 경제 전체가 위기에 빠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야 할 만큼 우리 수출의 경쟁력이 형편이 없는 건가요? 도대체 희생을 언제까지 해야 합니까?또 한편으로는 엔/원 환율 하락에 기겁하는 것이 더 한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물론 국가 정세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커다른 위험중 하나는 북핵문제일 겁니다. 잘 풀리면 다행이고 정말 잘 풀리길 바라지만, 최악의 경우까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최악의 사태까지 가지 않더라도 북핵문제 때문에 위기감이 증폭될 경우,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은 상당히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자본의 급격한 해외이탈로 인한 환율 급등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그런 조짐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정말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서 환율이 급등하면 주가와 집값, 기업의 자산가치 등이 모두 폭락해 마치 제2의 외환위기를 방불케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릅니다. 이런 위험은 환율 하락이 가져오는 폐해보다 훨씬 강력하고 파괴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몸으로 경험했으니까요. 200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외환보유액도 사실 그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것에 대비한 것 아닙니까.참으로 아이러니입니다. 한편으로는 환율이 떨어져서 걱정이고, 또 한편으로는 환율이 오르지 않아서 다행이고 말이죠. 물론 두가지 문제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화가 일본 엔화보다 비싼 대우를 받고 있는 것에 안도한다면, 저는 바보인가요?
2006.10.16 I 강종구 기자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110억원 연·고대등에 기부
  •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110억원 연·고대등에 기부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세중나모여행 등 10여개 관계사를 거느린 세중그룹의 천신일 회장이 1백10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고려대학교 등 국내 대학들과 박물관, 어린이 교육관련 단체에 조건없이 기부했다.세중나모여행(039310)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시 세중옛돌박물관에서 열린 개관7주년 기념 ‘제2회 세중옛돌박물관 음악회’에서 천신일 회장이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중나모여행 주식 110만5천주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천회장이 이번에 기부한 세중나모여행 주식 110만5000주는 최대주주인 자신의 보유주식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3개월 평균 주가로 환산할 경우 110억원이 넘는 규모다.천회장의 주식 기부내역은 구체적으로 고려대에 정경관 건립기금 및 박물관 발전기금으로 16만주, 고려대 교우회 10만주, 연세대 동문회 10만주, 포항공대에 장학금으로 9만주, 국립중앙박물관회 4만5000주, 한국민속박물관회 3만주, 청소년레슬링육성지원단 4만주, 청소년국제여름마을(CISV) 한국협회 4만주, 최근 설립한 세중문화재단 50만주 등이다.고려대 출신인 천회장은 “연세대와 고려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사학으로서 협력을 통해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의미에서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또한 포항공대 기부에 대해서는 "박태준 회장과의 인연으로 현재의 기업을 이룰수 있었으며 이에 80년대 중반 포항공과대학부지 6만3천평 기부와 더불어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 이라며 후학양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다.천회장의 이번 기부는 아무런 조건없는 순수한 기부라는 점과 회삿돈이 아닌 사재를 기부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이전에도 고려대와 포항공대, 국립중앙박물관회 등에 9억5000만을 기부했고 지난 9월에는 사재를 털어 문화재단인 세중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또 일본에 유출되거나 전국에 흩어져있는 우리 옛돌을 사모아 2000년 7월에는 세중옛돌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교육과 문화를 위해 그동안 부(富)를 꾸준히 사회에 환원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2006.10.16 I 배장호 기자
  • 안보리 결의안 전문..어떤 내용 담고있나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14일(현지시간) 오후 15개국 전체 회의를 열고 대북 제제 결의안 1718호를&nbsp;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 입장을 감안, 군사적 제재를 배제하고, 경제·외교적 제제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금융제재와 교역봉쇄, 여행금지, 화물검색 등 강도높은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7개 항에 걸쳐&nbsp;대북 규탄 및 촉구 내용을, 8항에서는&nbsp;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9~10항은&nbsp;예외규정을 담고 있다.결의안은 또 안보리 이사국 전체가 참여하는 제재위원회를 구성, 제재조치의 이행 점검 등 사후조치에도 만전을 기울이기로 하는 등 제재 실효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음은 안보리의&nbsp;대북 제재결의안 1718호 주요 내용 -안보리는 결의 825호(1993년), 결의 1540호(2004년), 그리고 특히 결의 1695(2006년) 뿐 아니라 2006년 10월6일의 의장성명을 상기하고, 핵과 화학, 생물학 무기들의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야기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하 북한)이 2006년 10월9일 핵무기 실험을 실시했다는 선언과, 이같은 실험이 핵비확산조약(NPT)과 세계적인 핵무기비확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도전을 야기하고, 지역을 넘어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데&nbsp;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핵무기 비확산에 대한 국제적인 체제는 유지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표명하면서, 북한은 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북한의 NPT 탈퇴와 핵무기 추구 선언을 규탄하고, 나아가 북한이 전제조건 없는 6자 회담의 복귀를 거부해 온 점도 규탄한다. -안보리는 중국과 북한, 일본, 한국, 러시아, 미국이 2005년 9월19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지지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관심과 기타 안보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선언이 역내외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따라서 북한에서의 상황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결정하고, 유엔헌장 7장에 따라 행동하고 산하 41조 규정에 따라 조치들을 취한다. 1. 2006년 10월6일 의장성명뿐 아니라 결의 1695호(2006년) 등 관련 결의를 명백히 무시한 상황에서, 2006년 10월9일 북한이 핵실험을 선언한 것을 비난한다. 2.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행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3. 북한이 NPT 탈퇴 선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4. 북한이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규정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고, NPT의 모든 조약 당사국들이 조약상의 의무를 계속 준수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5.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들을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 유예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을 결의한다. 6. 북한이 모든 핵무기들과 현존하는 핵프로그램들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하고, NPT 의무조항과 IAEA 안전규정에 따라 엄격히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7. 북한이 현존하는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들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결의한다. 8. 다음 사항들도 함께 결의한다 (a) 모든 회원국들은 원산지를 불문하고, 자국 영토나 자국민을 통해 또는 자국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 다음에서 정한 내용들을 북한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공급, 판매, 이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i) 유엔 재래식 무기 등록 규정에 정의된 전차, 장갑차, 중화기 시스템, 전투기, 공격용 헬기, 전함, 미사일과 미사일 시스템, 또는 부품을 포함한 관련 물품, 혹은 안보리나 제재위원회가 결정한 품목들 (ii) S/2006/814와 S/2006/815 리스트에서 설정된 모든 품목과 물질, 장비, 물품과 기술. 이밖에 안보리와 제재위원회가 결정한 북한 핵이나 탄도 미사일, 기타 대량살상 프로그램에 이용될 수 있는 기타 품목과 물질, 장비, 물품과 기술 등 (iii) 사치품들 (b) 북한은 (a)(i)과 (a)(ii)에 명시된 모든 품목들의 수출을 중단하고, 모든 회원국들은 자국민이나 자국 항공기 및 선박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물품을 조달하지 않도록 한다. (c) 모든 회원국들은 (a)(i)과 (a)(ii)에 명시된 품목들의 비축, 제조, 유지, 사용 등에 관련된 기술적 훈련, 자문, 서비스 또는 지원이 자국민이나 자국 영토로부터 북한에 이전되는 것을 막는다.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사항들이 자국민이나 자국 영토로 이전되는 것도 금지한다. (d) 모든 회원국들은 각국의 법 절차에 따라,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참여하는 자국내 자금과 기타 금융자산, 경제적 자원들을 결의안 채택일로부터 즉각 동결한다. (e) 모든 회원국들은 안보리와 제재위원회에 의해 북한 핵과 탄도 미사일, 대량살상무기에 연루된 것으로 지정된 자와 그 가족들이 자국에 입국하거나 경유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f) 핵과 화학, 생물학 무기와 이의 전달수단, 관련 물질들의 밀거래를 차단하고, 이 조치를 확실히 준수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은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거, 북한으로 반출입되는 화물에 대한 검색 등 필요한 협력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9. 8(d) 조항은 다음 사항들이 정하는 금융 및 기타 자산이나 자원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의한다. (a) 식료품이나 임대, 모기지, 의약품 및 의료처방, 세금, 보험 프리미엄, 공과금 등을 포함한 기본적 지출에 필요한 경비. (b) 관련국이나 제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거나, 제재위원회가 승인한 특별 경비 (c) 결의안 채택 이전에 이뤄진 행정적 또는 사법적 결정의 대상이 되는 자금이나 금융자산, 경제적 자원 10. 8(e) 조항에 의해 부과된 여행제한 조치는 종교적 의무를 포함, 제재위원회가 건별로 인도주의적 필요에 근거해 정당하다고 결정한 경우는 적용하지 않는다. 11. 모든 회원국들은 위에 언급된 8항의 규정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결의안 채택후 30일 이내에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 12. 임시 의사절차 규정 28조에 따라, 다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로 구성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한다. (a) 모든 국가 특히 8(a)에 언급된 품목과 물자,장비,상품과 기술들을 생산하거나 보유중인 국가들로부터, 그들이 8항에 부과된 조치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취한 행동들에 대한 정보 또는 유용하다고 간주되는 추가 정보들을 요청하는 임무. (b) 8항에 부과된 조치들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에 대해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임무. (c) 9,10항에서 설정된 예외사항에 대한 요청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임무. (d) 8 (a)(i)과 (a)(ii)항에서 특정하고 있는 추가 품목과 물자, 장비, 물품 및 기술들을 결정하는 임무. (e) 8(d)와 8(e)항에 부과된 조치들에 적용될 추가적인 개인이나 법인들을 지명하는 임무. (f) 결의안에서 부과하는 조치들의 이행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지침들을 공표하는 임무. (g) 제재위원회의 작업을 관찰내용 및 권고사항과 함께 최소 90일마다 안보리에 보고하고, 특히 8항에서 부과된 조치들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보고하는 임무. 13. 6자 회담 조기 재개를 촉진하고,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며,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려는 모든 회원국들의 추가적인 노력을 환영하고 격려한다. 14. 북한에 대해 조건없이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하고, 2005년 9월19일 공동성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15. 북한의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북한이 결의안 조항들을 준수하는데 따라 필요할 경우 조치의 해제나 유보, 수정, 강화 등 8항 조치들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준비한다 16. 부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결정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17.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계속 파악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2006.10.15 I 조용만 기자
  • (北핵실험)UN 수정 결의안, 무엇이 달라졌나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북 제재를 위한 UN 결의안이 주요국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결의안을 UN에 제출했다. 미국은 12일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한&nbsp;수정 결의안 초안을 제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13일쯤에는 통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정된 결의안은 지난 9일 제출한 초안에서 중국이 강력하게 반대했던 구체적인 조항들은 삭제하거나 완화한 반면,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유엔 헌장 7장 전체를 반영했다. ◇금융·교역 제재 등 구체적 조항 물러서 미국은 우선 한 발 물러섰다. 금융과 교역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들을 삭제하거나 완화해 중국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 우선 초안에서 일본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북한의 선박과 항공기 운항 금지 조항을 삭제했다. 이전 결의안에서 북한의 모든 화물에 대해 검색하도록 한 조항도 `필요할 경우`란 단서를 달아 완화시켰다. 또 위조지폐 세탁이나 마약 등 불법활동에 관련된 자산을 동결하라는 요구도 뺐다. 반면 핵무기를 비롯해 대량 살상 무기 활동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여행을 금지하는 조항은 신설했다. 전제조건이 붙긴 했지만 대북 여행금지 조치가 발효될 경우&nbsp;금강산 관광과 남북경협 사업 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또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대북 제재 조치를 적절히 수행하고 있는지 감독하는 `제재 위원회`를 설치하는 조항도 추가했다.그리고 북한의 무기, 사치품, 기술, 교역품의 무역과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은 그대로 유지했다.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기본 조항도 변함없었다. ◇美, 유엔헌장 7장 반영 의사는 관철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대로 우방인 일본의 의사를 꺾었지만 실리는 챙겼다. 수정안은&nbsp;여전히 유엔 헌장 7장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41조나 42조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미국의 의사가 그대로 관철됐다는 평가다. 41조는 비군사 제재 조치로 교통·통신 수단 및 무역 봉쇄부터 외교관계의 단절까지를 규정하고 있다. 42조는 군사적 제재 조치로 회원국 병력을 통해 시위, 봉쇄, 군사작전 등을 수행하는 강경 대응을 담았다.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대북 제재 결의안은 유엔헌장 7장 41조에 국한돼야 하며 군사적인 조치가 포함돼서는 안된다고 지난 11일 밝힌&nbsp;바 있다. 그러나 수정안에는 41조로 제한한다는 구체적인 표현이 없어 군사적 제재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이 새 초안을 작성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회람시키면서 이제 공은 안보리 이사국에게 넘어갔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nbsp;미국 요청을 받아들여 13일까지 안보리 이사국이 수정 결의안을&nbsp;채택할 것인지가 남은 관심사다.
2006.10.12 I 김국헌 기자
(권소현의 일상탈출)⑫20루피짜리 최고의 음식
  • (권소현의 일상탈출)⑫20루피짜리 최고의 음식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콜카타 배낭여행자들의 거리 셔더스트릿에는 늘 비쩍 마른 인력거꾼과 수다스러운 호객꾼, 다양한 피부색의 배낭여행객들이 뒤섞여 있다.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는 이리저리 거리를 어슬렁 거리고 개들은 그늘에 자리를 잡고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며 양이나 염소들이 가끔 떼지어 우르르 지나가기도 한다. 아침에 셔더스트릿으로 나서면 늘 한국어로 말을 거는 인도 아저씨가 있었다. "안뇽하쎄요?(안녕하세요?) 밤 머고소요?(밥 먹었어요?) 요기 진차 마시쏘요(여기 진짜 맛있어요)" 하얀 런닝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이 아저씨는 늘 똑같은 말만 건넸다. 외국인 치고는 발음이 그럭저럭 괜찮았다. ▲ 아저씨만의 작은 조리공간, 조리도구도 별로 없는데 뚝딱 요리를 만들어냈다.이 아저씨를 처음 본 것은 콜카타에 도착한 날이었다. 밤 늦게 셔더스트릿에서 묵을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메고 다녔다. 처음부터 끝까지 100m정도 밖에 안 되는 이 거리에서 딱 중간 정도에 유난히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접시 하나씩 들고 간이 의자에 앉아서, 혹은 서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 사람들에게 분주하게 요리를 해주고 있었던 깡마른 아저씨. 남의 가게 앞에 아주 낡은 조리도구 몇 개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하나를 놓고 뚝딱 뚝딱 요리를 해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이 아저씨는 항상 그 자리에서 요리를 했다. 워낙 더운 나라라 인도인 대부분이 늦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아침 이른시간에도 아저씨는 그 자리에서 똑같은 인사를 건넸다. 그렇지만 우리는 매번 그 아저씨를 지나쳐 셔더스트릿 끝쪽에 있는 캐서린 제과점에서 아침을 먹었다. 여기엔 베이글부터 샌드위치, 케익까지 없는 게 없었다. 아침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오는 제과점에서 매일 다른 종류의 빵에 네스카페 한잔을 마시면서 그날의 동선을 짜곤 했다. 캐서린 제과점의 빵이 맛있기도 했지만 아저씨네 음식을 외면한 것은 탈날까봐였다. 인도에서 길거리 음식은 바로 설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생수도 짝퉁을 파는 곳인데 길거리에서 만든 음식이라니 아무리 맛이 있다고 해도 선뜻 발이 멈춰지지 않았다. ▲ 아저씨표 김치볶음밥, 김치국수, 비빔면그런데 콜카타를 떠나는 날, 기차시간을 2시간 남겨놓고 문득 아저씨 손맛이 궁금해졌다. 맛이 어떻길래 늘 그 아저씨네 노점상 앞에는 사람이 바글댔을까.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뭔지 모를 허전함을 채우려 아저씨네로 향했다. 점심은 한참 지났고 저녁까지는 먼 애매한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서양 남자와 여자가 테이블도 없는 긴 나무의자에 앉아 일회용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아 먹고 있다. 그 나무의자 한쪽에 걸터앉았다. 그동안 그냥 지나치느라 못 봤는데 벽에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된 메뉴가 빼곡하게 적혀져 있다. 저 많은 요리를 혼자서 한단 말인가. 비빔면과 김치국수, 김치볶음밥을 시켰다. 가격은 20루피에서 22루피 사이, 500원도 안 된다. 아저씨가 조리기구 늘어놓은 곳으로 가더니 성냥을 켜서 곤로같이 생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켠다. 곤로가 하나라 요리도 하나씩 차례로 해야 하지만 아저씨는 능숙한 솜씨로 척척 요리를 만들어낸다. 요리 세개를 차례로 내어온 아저씨는 옆에 앉아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자기 얘기를 풀어놨다. 한국인 친구한테 한국요리를 배워서 길거리에서 시작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다들 너무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너무 기쁘다는 것이다. 그 한국 친구는 지금 한국에서 고추장도 부쳐준단다. 그러고 보니 선반에 순창고추장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용기가 눈에 띈다. 콜카타에서 400루피짜리 신선로도 먹어봤고 200루피가 넘는 탄두리치킨도 먹어봤다. 그러나 20루피짜리 아저씨의 음식에 비할데가 못 됐다. 땀 뻘뻘 흘리면서 편하지도 않은 긴 나무의자에 앉아 먹은 길거리표지만, 콜카타에 와서 먹은 어떤 저녁보다도 맛있었다. 맞은편 나무 그늘 아래 인력거를 세워놓고 낮잠을 자는 릭샤왈라가 더욱더 여유를 느끼게 했다. 왜 이 맛을 늦게 알았을까 후회하면서 서둘러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 안에서도 그 맛이 계속 입안을 맴돌았다. 한국에 돌아와 인도 여행정보를 얻었던 인터넷 카페에 "콜카타에 가면 셔더스트릿 중간쯤에 깡마른 아저씨가 하는 노점 음식점 꼭 먹어보삼...강추!!" 하고 한줄 올렸다.&nbsp;&nbsp;▲ 콜카타 셔더스트릿에서 늘 음식을 팔던 아저씨
2006.10.06 I 권소현 기자
  • 美 "북 핵실험 외교와 고강도 제재 병행"
  • [노컷뉴스 제공]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 자제를 촉구하는 의장성명 채택을 준비중인 가운데 미국은 외교와 고강도의 제재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의 북 핵실험 해법은 외교와 제재를 병행하는 것이다. 미국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주재로 5일(한국시간)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북 핵실험 대응 방안이 결정됐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북한을 설득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유엔대표부인 뉴욕채널을 통해 핵실험을 하지말라고 강력 경고한 것도 북한의 핵실험을 사전에 차단해 보려는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다. 힐 차관보는 5일에 이어 6일에도 "핵 실험을 한 북한과는 같이 살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6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최근 수년간 많은 나쁜 결정을 내렸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최악의 실책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경고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도 "힐 차관보의 북한 핵 불용 입장은 최후통첩이 아니라 6자회담 장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스노 대변인은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핵무기를 포기하면 한국전쟁을 공식으로 종식하는 평화협정체결과 경제원조의 가능성,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미국과 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바라고 있는 요구사항들을 거의 거론한 것이다. ◇외교적 노력 불구 북한 끝내 핵실험 강행할 것으로 예상 부시 행정부는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끝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경우에 대한 준비는 광범위하고 고강도의 대북제재다. 빅터 차 미 백악관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6일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치 않을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4일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대북 결의안 1695호에 유엔 헌장 7장을 추가한 강도 높은 대북 결의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유엔 헌장 7장이 대북 결의안에 포함되면 북한은 무기금수와 무역, 금융제재는 물론이고 군사제재까지도 당할 수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까지도 가능하도록 길을 터놓는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더 나아가 해상봉쇄와 여행금지 등의 극단적인 제재조치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윌리암 코언 전 미 국방장관은 6일 미 CNN 방송에 나와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면 미국의 전방위적인 대북제재는말할 것도 없고, 부시 행정부는 한국과 중국의 북한과의 모든 관계의 중단까지도 요구해 관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핵심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이 진정으로 체제 안정을 바란다면 핵실험을 하지않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코언 전 국방장관은 말했다. ◇유엔안보리의 움직임도 빨라져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6일에도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을 경고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6일 의장 성명 문안을 조율했으며 빠르면 7일 쯤 성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안보리 의장성명은 일단 북한에게 핵실험 자제를 요청하되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대북 경의안 1695호에 유엔 헌장 7장을 원용할 것이라는 내용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영국 등은 5일까지만해도 의장성명 보다는 유엔 헌장 7장을 담은 강력한 대북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경고용 의장성명으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북한 핵실험 감행여부와 시기에 주목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오는 8일이나 9일쯤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 노동당 총비서를 승계했던 8일이나, 반기문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의 안보리 공식추천이 예정된 9일쯤 핵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현재 뚜렷한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 ABC 방송은 "북한의 핵실험이 연말쯤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은 아주 가까운 장래이거나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그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아태 지역 비지니스 여행지 1위는 중국`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중산층이 비지니스 목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중국으로 조사됐다. 2일 마스타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비즈니스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했던 사람들의 28%가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많이 찾은 국가는 싱가포르 19%, 홍콩 15%, 일본 14% 등의 순이었다. 유화 헤드릭-왕 마스타카드 아태 경제고문은 "중국이 주요 비즈니스 여행지로 꼽힌 것은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도 크기 때문"이라며 "중국여행 증가는 여타 아태지역의 여행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여행을 목적으로 많이 방문한 해외여행 지역은 아태지역이 83%로 가장 많았고, 유럽 36%, 북미 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태 지역 중에서는 일본 23%, 호주 21%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한국인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유럽(41%)을 꼽았고, 비즈니스 목적으로는 중국(36%), 일본(26%), 미국(13%)을 주로 방문했다. 마스타카드는 하반기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지난해 동기보다 9% 늘어나 580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마스타카드 조사 결과, 중산층의 35%가 지난 1년간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는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태국, 싱가포르 등 13개 아태지역 국가별로 400명 이상의 도시 중산층을 대상으로 지난 5월15일부터 6월1일까지 총 54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2006.10.02 I 조진형 기자
색다른 빛깔의 영화를 찾는 그대에게…
  • [추석 Fun&Joy]색다른 빛깔의 영화를 찾는 그대에게…
  • [조선일보 제공] 가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큰 영화만 하는 대형 멀티플렉스에 가서 “볼 영화 없다”고 투덜거리는 푸념을 들을 때죠. 사실 이제는 서울에도 작은 영화 전문 상영관이 꽤 있습니다. 광화문의 모던한 씨네큐브, 종로 2가와 압구정동에 새로 생긴 스폰지하우스, 옥상이 예쁜 낙원동 필름포럼(구 허리우드 극장), 명동 상가에 숨어있는 CQN… 찾아가면 늘 색다른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영화의 화원입니다. 올해 추석은 특히나 다양한 빛깔과 장르의 작품들이 반짝이네요. 이제는 젊은 일본 영화의 대표적 이름처럼 되어버린 이누도 잇신 감독의 초기작 ‘금발의 초원’(스폰지하우스 상영)부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더할 나위 없이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던 여배우 이케와키 치즈루의 열여덟 살 풋풋함을 확인할 수 있는 성장드라마랍니다. ▲ 금발의 초원홍콩 영화의 오늘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팡호청 감독의 ‘이사벨라’(CQN)의 처음은 당혹스럽습니다. 난봉꾼 경찰의 근친상간으로 시작하기 때문이죠. 곧 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는 하지만, 중국 반환 직전 마카오의 혼란을 꽤나 자극적으로 은유합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댈러웨이 부인(씨네큐브)은 관객의 참을성을 요구하지만, 고통스런 눈길로 삶을 되돌아보는 여인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구르 카리 감독의 ‘노이 알비노이’(필름포럼)는 눈 덮인 아이슬란드의 이색적 풍광을 덤으로 즐기는 영화입니다. 알비노(선천적 색소 결핍증) 천재 소년 노이의 이색적인 성장드라마면서, 평균적인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각성을 주는 작품이죠. 한국 영화로는 이진우 감독의 ‘8월의 일요일들’(필름포럼)이 사랑의 미묘한 아이러니들을 포착합니다.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아내의 주치의와 사랑에 빠진 사내를 통해. 마지막으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스폰지 하우스)을 추천합니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나쁜 교육’ ‘그녀에게’ 등 알모도바르 영화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놓치지 마시기를. 페넬로페 크루즈와 그녀의 엄마가 각각 보여주는 ‘모성’의 따뜻함이 포근하네요. 참, 극장 가기 전에 상영 여부를 꼭 미리 확인해보세요. 작은 극장도 사정에 따라 순서를 바꿀 수 있으니까요.
  • 삼성카드, 해외 가맹점 320곳서 5~50% 할인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해외여행이 잦은 우량 고객을 잡아라"삼성카드가 국내 카드업계에선 처음으로 해외 현지 가맹점과 직접 계약을 통해 해외마케팅을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1일 중국·일본·홍콩·태국·괌 등 아시아 5개국 320여개 가맹점에서 5~50%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작된 삼성카드의 해외 할인가맹점 서비스는 전 삼성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며, 아시아 5개국 유명 관광지 면세점, 레스토랑, 쇼핑, 골프, 렌트카, 테마파크 등을 이용하면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5~50%를 할인해 준다.구체적으로 가맹점을 살펴보면 ▲중국 따자이먼, 옥류관, 천하제일성골프장 등 50여개 가맹점 ▲일본 디즈니리조트 내 익스피아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와타민야 등 60여개 가맹점 ▲태국 티파니쇼, 킹파워면세점, 킹시푸드 등 50여개 가맹점 ▲홍콩 점보 레스토랑, LOCMAN, TSL 등 70여개 가맹점 ▲괌 아사히면세점, 레오팔레스컨트리클럽, DFS 갤러리아 등 40여개 가맹점 ▲사이판 월드 리조트 및 니코호텔 부대업장, 토니로마스 등 30여개 가맹점으로 총 32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내국인 출국 시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스카이파라다이스 공항 라운지, 노스웨스트 월드클럽 라운지, 글로리아진스 등에서도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해외 할인가맹점 리스트는 별도 가이드북으로 제작 배포 예정이며, 가맹점에 대한 상세 정보는 다양한 채널에 비치된 가이드북 또는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국내카드사가 해외 일반가맹점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처음"이라며 "해외 특화가맹점 서비스를 아시아 관광 선호도 5개국에 이어 미주, 유럽, 태평양 연안국가 등으로 해외 전략제휴 가맹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10.01 I 조진형 기자
`랍스터 물리친 3.22달러 짜리 닭요리 기내식`
  • `랍스터 물리친 3.22달러 짜리 닭요리 기내식`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기내식은 제한된 공간에서 승객들에게 서비스되는 특성상 조리방법이 단순하면서도 높은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국제기내서비스협회(IFSA) 주최 `제1회 아시아태평양 최고 기내식 조리사 선발대회`에서 단순하면서도 풍미있는 요리를 선보인 일본항공 기내식 부문 자회사 TFK의 조리감독인 마수라 모리타(41)씨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모리타씨가 출품한 요리는 원가 3.22달러 짜리의 미소소스로 맛을 낸 닭요리. 이름과 모양만으로는 최종 결선에 함께 오른 생선알 소스로 맛을 낸 랍스터 요리, 송이버섯소스로 맛을 낸 민물고기 요리에 비할 수 없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음식보다는 기내식 서비스의 특성에 맞게 빠르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높은 풍미를 내는 요리를 선보인 모리타씨의 손을 들었다. 지난 84년 TFK에 입사해 22년의 기내식 조리 경력을 갖고 있는 모리타씨는 "이번 출품 요리는 다국적 승객들을 생각해 국제적인 감각을 살리면서도 경제성과 맛을 함께 살리려 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기내식 조리 실력 외에도 2002년과 2003년 세계 얼음조각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그는 항공여행을 하는 다양한 국적과 기호의 승객들과 음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늘 노력하는 사람이기도 하다.한편 이번 국제기내서비스협회(IFSA) 아태지역 회의는 &nbsp;대한항공(003490)에서 후원했다.
2006.09.25 I 양효석 기자
"제주도 갈 바엔 중국이나"..이런 말 왜 나오나 했더니
  • "제주도 갈 바엔 중국이나"..이런 말 왜 나오나 했더니
  • [조선일보 제공]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 3명, 느닷없는 휴가를 받았다. 주말을 포함해 2박3일. 조선일보 기자 3명이 이들을 대신해 고민을 해결해봤다. 목적지는 제주도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그리고 일본 규슈지방 후쿠오카와 벳푸. 서울에서 1시간~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 각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택하는 교통·숙박·식사를 선택했다. 결과는? 비용은 웨이하이 압승. 만족도는 규슈와 웨이하이 판정승. 제주도는 비용 면, 만족도 면에서 3등이었다. ◆항공요금은 제주도가 경쟁력 우선 항공요금. 지난달 중국 산둥성과 인천을 왕복하는 각 항공사가 항공요금을 20만원대로 50% 인하했다. 유류세와 세금을 합하면 총 요금은 30만원대. 여행사를 통해 구입한 아시아나항공 인천~웨이하이 왕복요금은 34만1100원이었다. 인천~규슈 왕복은 대한항공의 경우 39만2500원. 주말요금과 주중요금이 차이가 나는 제주도 왕복요금은 총 16만5800원이었다. 제주도의 ‘가격 우위’는 딱 여기까지. ◆현지 교통비는 웨이하이 KO승 웨이하이는 “위해에서 닭이 울면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서 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 공항에서 셔틀버스와 택시를 갈아타고 40㎞ 거리 호텔에 도착했다. 버스요금 15위안(1800원)에 택시비 10위안(1200원) 합계 3000원. 2박3일 동안 택시를 대절하며 들인 교통비는 총 6만5350원이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지하철과 고속버스 등으로 벳푸까지 2박3일 동안 돌아다니는 데 8만5250원. 렌터카 여행이 기본인 제주도에서 쓴 돈은 기름값, 주차비 등 포함해 26만500원이었다. 웨이하이-규슈-제주도 순(順). ◆하룻밤 7만원 안 되는 웨이하이 4성 호텔 다음, 숙박. 웨이하이의 4성급 시뷰가든호텔에서는 택시가 도착하면 자그마치 ‘5명’이 마중을 나와 문을 열어주고 경례를 하고 로비로 인도하고 가방을 들어주는 ‘황제’ 대접을 받았다. 1박 투숙비는 550위안, 2박에 13만2500원(1100위안)이 들었다.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 하지만 그럭저럭 묵을 만한 ‘예쁜’ 호텔이 첫날에는 1만엔(8만5000원), 둘째날은 1만2000엔(10만2000원)이었다. 합계 18만7000원. 펜션이 주종을 이루는 제주도에서는 첫날 23평형 10만원, 둘째날 25평형 12만원 합계 22만원. 체력단련장,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감안하면 웨이하이와 제주도는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일본보다 비싸다. ◆현지 별미는 중국-일본-제주 순 해안도시인 웨이하이. 해산물 천국이다. 먹기만 하고 와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곳이다. 2박3일 동안 먹은 음식 종류는 전복스프, 가자미찜, 야채, 조개살구이, 공기밥, 닭고기, 어죽, 마파두부, 해물스프, 계란탕, 쇠고기찜, 오징어찜, 토마토계란찜, 전복볶음밥, 쇠고기철판찜, 두부, 해물스프…. 다 먹는데 5만6560원 들었다. 제주도. 두 사람이 2박3일 동안 먹은 음식은 갈치조림, 황돔회, 오분작뚝배기, 제주흑돼지 등 제주 별미. 황돔회는 자그마치 8만3000원! 다음날 아침은 라면을 끓여먹어야 했다. 모두 16만5000원 들었다. 일본에서는 별미인 생라면, 온천도시 벳푸의 온천수 달걀, 초밥과 일본 정식 등등 먹었다. 총 비용 9만2500원. 자, 미식(美食) 비용은 웨이하이 1등, 규슈 2등, 제주 꼴찌. ◆제주, 관광지 입장료 부담 웨이하이는 진시황이 불로장생약을 찾아 어린 남녀 3000명을 동방으로 떠나보냈다는 곳이다. 19세기 말 청일전쟁 당시 격렬한 해전도 벌어졌던 곳이다. 장보고 장군 유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2박3일은 이들 관광지를 다 돌아다니기는 벅찬 일정. 진시황 유적지인 천산터우(成山頭)와 청일전쟁 유적지인 류공다오(劉公島)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천산터우에는 진시황과 신하들의 동상, 중국의 동쪽 끝 바다임을 알리는 자연석 표지판이 서 있다. 입장료는 60위안(7230원). 류공다오는 30위안(3610원). 깨끗한 풍경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거대한 수석(壽石)처럼 떠 있는 바닷가 기암괴석과 박물관인 화반채석풍경구도 볼 만했다. 입장료는 30위안. 입장료가 든 곳은 이 세 군데뿐. 2만1650원 들었다. 백조호수와 시내관광, 해변산책은 공짜. 일본 벳푸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색깔과 생김새가 희한해 ‘구경하는’ 온천도 엄청나게 많다. 특히 벳푸 옆 유후인 마을은 작은 노천온천과 아기자기한 풍경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후쿠오카 시내관광과 벳푸 온천 구경, 유후인 마을 관광에 든 입장료는 모두 5만800원이었다. 제주도. ‘관광수입의 3분의 1은 과속위반차량 범칙금이, 3분의 1은 입장료 수입’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테디베어박물관, 용머리 해안, 섭지코지 안에 있는 드라마촬영장 올인하우스, 성산 일출봉, 분재예술원 등 모두 입장료를 받았다. 남들 다 가는 곳만 가며 들인 입장료는 모두 3만4500원이었다. 중국 1등, 제주 2등, 일본 3등. 하지만 유료 관광지 가운데 “이런 곳에서 입장료를 내야 하나” 하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었다. ◆총 비용은 웨이하이 1등, 규슈 2등, 제주 3등 2박3일 동안 웨이하이 관광에 들어간 총 비용은 70만7160원. 규슈 여행 경비는 80만8050원. 제주 여행에 든 돈은 85만8800원이다. ‘평균적인 직장인’들이 현지에 가서, 딱히 더 쓴 것도 없고 덜 쓴 것도 없이 쓰고 온 비용이다.
뉴요커의 명품 쇼핑 알뜰하게 즐겨볼까
  • 뉴요커의 명품 쇼핑 알뜰하게 즐겨볼까
  • [조선일보 제공] '앞으로 이런 기회. 10년은 없다'는 여행사 광고 문구까지 만들어낸 올 추석 황금연휴. 다음은 일찌감치 항공권 예약해 두고 일정 짜느라 기꺼이, 즐겁게 고생 중인 여성들을 위한 런던·파리·뉴욕·홍콩·상하이·도쿄 여행 팁. ▲ 런던 `티 팔레스`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런던 티 팔레스(Tea Palace·175 Westbourne Grove, Notting Hill, W11, www.teapalace.co.uk) 물가 비싼 런던에서 애프터눈 티를 합리적인 가격에, 그러나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포토벨로 마켓 인근의 부자 동네 ‘웨스트번 그로브’에 위치한 예쁜 티 전문점. 아침·점심 식사도 가능하다. 애프터눈 티 타임은 오후 3시~7시. 갓 구워낸 스콘과 케이크, 핑거 샌드위치와 차를 포함한 세트가 1인 12파운드선. ‘오가닉 얼 그레이티’에 ‘단맛을 뺀 핑거 샌드위치’를 주문하며 ‘까다로운 척’ 해보면 어떨지. 런던 가면 꼭 들러야 하는 포토벨로 마켓에서 걸어서 3분. 오전 10시~오후 7시. 렐릭(Rellik·8 Golborne Road, W10, www.relliklondon.co.uk) 번화한 포토벨로 마켓에서 몇 블록 벗어난 곳에 위치한 유명 구제 패션숍. 스텔라 매카트니, 케이트 모스도 옷 사러 오는 곳. 일본과 파리의 쇼퍼홀릭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명소다. 크리스찬 디오르, 이브생로랑, 꼼데가르송, 푸치 등의 1920년대~80년대 구제 의상과 백, 모자, 구두 등을 갖추고 있다. 런던의 매장답게 비비안 웨스트우드 제품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 이브생로랑 그린 에나멜 슈즈 60파운드, 스카프 30파운드, 비비안 웨스트우드 안경테가 60파운드, 핑크 새틴가방이 140파운드, 크리스찬 디오르 울 코트 195파운드.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 파리에서 한창 각광 받고 있는 디자인 호텔 `세즈`의 객실.● 파리 호텔 세즈(Hotel Sezz·6 avenue Fremiet 75016, www.hotelsezz.com) 파리에 갔다면 하룻밤 정도는 디자인 호텔에서 자야 한다. ‘호텔 세즈’는 최근 파리에서 디자인 호텔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곳. 기존 디자인 호텔의 단점(인테리어가 너무 요란하다든가, 생긴 것만 ‘디자인 호텔’일 뿐 서비스는 형편없다든지)을 극복한 곳. 파리의 센강변, 한적한 주거지구에 위치한 이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과 초현대적 실내 공간이 대조를 이룬다. 검은색과 진한 회색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객실. 방 한가운데 유리벽 너머가 욕실이다. 호텔 지하의 터키식 마사지룸과 뵈브 클리크 샴페인바도 인기. 인터넷 이용·영화 DVD 대여가 공짜. 일반 룸이 1박에 270유로(2인1실·세금 포함)부터. 라 그랑드 에피세리 & 델리카바(La Grande Epicerie & Delica Bar·24 rue Sevres 75007, www.lebonmarche.fr)&nbsp;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의 백화점 르 봉 마르쉐. 라파예트와 쁘렝땅이 관광객들로 들끓는 백화점인데 반해 이곳은 멋스럽고 여유로운 파리지엔이 주 고객이다. 스낵바 ‘델리카바’의 눈부시게 흰 실내에는 선명한 레드·오렌지·핑크색 가구가 놓여있고 검은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들이 라운지 음악을 타고 매끄럽게 움직인다. 커피와 함께 내주는 초콜릿 한 조각과 단순한 그린샐러드(토스트와 함께 나오는 그린 샐러드 11.3유로)마저 파리의 명소답게 맛이 뛰어나다. 대형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는 올리브 오일만도 80여 종류를 갖추고 있다. 파리·도쿄·밀라노 등 도시를 앞세워 각각 다른 맛을 선보이는 ‘카를라’ 잼이 6~8유로. 티 파티 때 내놓으면 좋을 감초·크림소다 등 다양한 맛의 마시멜로 20개들이 1팩이 7유로. 백화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 중고 명품 대장 `아이나`의 쇼 윈도.● 뉴욕 아이나(Ina·놀리타 매장은 21 Prince Street·소호는 101 Thompson Street, www.inanyc.com) 뉴욕 최고의 중고 명품 위탁 판매숍.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유명 브랜드의 옷과 구두, 가방, 액세서리로 넘쳐난다. 샤넬·발렌티노·디오르·프라다·구찌·마크 제이콥스·마놀로 블라닉 등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4000달러가 넘는 샤넬의 트위드 재킷이 4분의1 가격이며,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의 잔잔한 꽃무늬 드레스가 120달러, 아네스베의 기본 면 셔츠가 22달러. 일~목요일 낮 12시~오후 7시, 금·토요일은 낮 12시~오후 8시. 첼시 마켓(Chelsea Market·75 9th Avenue, www.chelseamarket.com) 오래 전 문 닫은 과자공장의 외관과 골격을 그대로 살린 식품 매장. 맨해튼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상점 30여 개가 입점해 있다. ‘원 스톱 쇼핑’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강추’. 뉴욕의 일급 레스토랑에 빵을 제공하는 유명 제과점 ‘에이미스 브레드’의 커다란 통창 너머로 제빵 과정을 구경할 수도 있다. ‘엘레니스 쿠키’는 ‘쿠키의 패션화’를 이루어낸 곳. 이밖에도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인 ‘사라베스키친’이 운영하는 ‘사라베스 베이커리’와 ‘위치스 브라우니’도 있다. 미국 푸드 TV의 촬영 스튜디오도 있어 운 좋으면 스타 요리사와 마주칠 수도 있다. 오전 7시~오후 8시. ▲ 황후강이 내려다 보이는 와이탄의 레스토랑 `뉴 하이츠` 발코니.● 상하이 뉴 하이츠(New Heights·No.3 The Bund 7th Floor 3 Zhong Shan Dong Yi Road, www.threeonthebund.com) 홍콩의 야경이 백만달러라면 상하이 와이탄의 야경은 천만달러이다. 상하이에 갔다면 황푸(黃浦)강변을 따라 1920년대 전후로 지어진 와이탄의 서양식 건물과 동방명주 주변의 초현대, 초현실적인 빌딩들이 빛을 뿜어대는 야경을 놓치면 절대 안 된다. 상하이에서 가장 편안하고 우아하게 야경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추천한다. 인근 레스토랑 건물 중에서 가장 높고 넓은 테라스가 있다.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며 야경 감상하기에 좋다. 칵테일 한 잔이나 맥주 한 병이 우리 돈으로 5000~6000원선.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낮 풍경은 비록 야경보다는 덜 환상적이지만 상하이란 도시의 활력이 더 확실하게 펼쳐져서 좋다. 마늘밥과 삶은 닭요리가 나오는 아시아 런치세트메뉴 1만3000원선. 오전 10시~새벽 2시. 세포라(Sephora·1F 268, Shui Cheng Nan Lu, www.sephora.com)세계 최고의 화장품 쇼핑몰인 세포라. 상하이에도 있다. 각 나라의 물가지수에 맞춰 판매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파리나 뉴욕보다 상하이 세포라의 물건이 최고 20%까지 더 싸다. 특히 아시아 사람들이 선호하는 화이트닝 제품의 종류가 유럽에 비해 다양하고, 향수 섹션은 베스트셀러 순위대로 전시해놓아 쇼핑이 편리하다. 3만~5만원선에 베스트셀러 향수를 구입할 수 있다. 세포라에서 자체 제작한 화장품과 뷰티 도구는 1000~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오전 8시30분~밤 11시. 심플리 라이프(Simply Life·159 Ma Dang Road Unit 101, www.simplylife-sh. com)상하이에서 ‘가장 멋진 가게상’을 받은 이곳은 중국식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용품, 중국 음반 등 중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물건들만 모아 판매하고 있다. 빽빽한 스케줄 때문에 이곳저곳 쇼핑할 시간 없는 분들, 여기만 갔다 오면 된다. 중국식 찻잔이나 주전자는 1만원선, 1960년대 중국에서 유행했다는 중국 재즈를 모아 둔 음반은 8000원선. 분위기 만점의 바와 레스토랑, 명품 의류·인테리어 소품 매장 등이 들어선 ‘신천지’에 있다. 상하이에 갔다면 꼭 들러야 하는 동네다. 일~목요일 오전 10시30분~밤 10시30분. 금·토요일 오전 10시30분~밤 11시30분. ▲ 1인당 1만원선에서 초밥을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키야스시`의 상차림.● 도쿄 한지루(Hanjiro·3·4F YM Square 4-31-10 Harajuku, www.hanjiro.co.jp)여행 중 발견한 최고의 보물 창고다. 일본·미국·유럽의 빈티지 의상과 소품을 세탁·수선해서 판매하는 일본 최대의 구제 매장 중 한 곳이다. 도쿄에만 5개의 매장이 있다. 그 중 규모가 제일 큰 하라주쿠 매장을 추천한다. 티셔츠 4000~5000원선. 구두는 1만원 미만이다. 일본에서 알뜰 쇼핑이 가능한 대표적인 매장. 매장 곳곳에 마련된 세일 코너는 절대 놓치지 말고 꼼꼼하게 챙겨 보아야 한다. 오전 10시30분~오후 8시. 카키야 스시(Kakiya Sushi·1-14-27 Jinguamae Shibuya-ku) )하라주쿠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때문에 비쌀 줄 알았는데, 웬걸? 1인당 1만원선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회전대에 돌아가는 초밥보다는 그림 메뉴판을 보고 원하는 초밥을 주문하는 게 더 맛있다. 5가지 참치 부위를 하나씩 맛볼 수 있는 참치회 초밥을 강력 추천한다. 참치회 초밥 세트는 9000원선. 오전 10시30분~오후 8시. 코우코우(Cou Cou·20-5 Daikanyama-cho Shibuya-ku)‘300엔으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물건을 찾으세요’라는 매장 슬로건처럼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건이 단돈 300엔이다. 컬러풀한 인테리어 소품부터 가방, 지갑, 플라스틱 그릇, 헤어 액세서리까지 꽤 근사한 물건들이 많다. 일본에 갔다면 꼭 가봐야 할 최고의 쇼핑 장소다. 오전 11시~오후 8시. ▲ 홍콩 `사사`에 진열된 화장품.● 홍콩&nbsp;사사(SASA·200 Ground Floor 200 Nathan Road, www.sasa.com)홍콩 곳곳에 있는 화장품 할인점. 수입 화장품을 백화점보다 최고 8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향수 종류가 다양하며, 유명 명품 화장품의 미니 사이즈나 샘플, 미니어처 향수를 1000~3000원에 판매한다. 단, 파격 세일상품 중에는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오전 10시~밤 11시. 더 레드 페퍼(The Red Pepper·7 Lan Fong Road. Causeway Bay)매운 맛이 사무칠 때 추천하고 싶은 집. 40년 전통의 사천요리 전문점으로 뜨거운 철판 위에 지글거리며 나오는 칠리 새우는 지금 생각해도 입 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다. 홍콩 음식점 100위 안에 랭크된 집으로 이소룡의 마지막 영화 ‘사망유희’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칠리 새우 ‘중’ 사이즈 1만3000원, 고소한 땅콩이 믹스된 치킨요리 8000원선. 매운 맛을 달래주는 달콤한 리치티와 함께 주문할 것. 오전 11시30분~밤 11시15분. 지.오.디(G.O.D·Leighton Center Sharp St. East Enterance, Causeway Bay)홍콩에 매장이 4군데. 그중 교통이 편리하고 규모가 큰 코즈웨이점을 추천한다. 코즈웨이 역에서 걸어서 2분. 1층에서는 남자 티셔츠와 소품을, 2층에서는 인테리어 소품과 문구류·여성 의류와 소품·음반을 전시, 판매한다.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주인의 감각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티셔츠 1만5000~2만원선. 낮 12시~밤 10시.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베의 일본` 개막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9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 ▲1면 -`아베의 일본` 개막-태국 군부 쿠데타로 탁신총리 실각..바트화 급락 경제불안-평택에 분당크기 신도시 생긴다▲종합 -"신흥시장 자금이탈 우려" 아시아증시 동반 하락-태국여행 주의보..항공운항은 예정대로-"과다한 정부계획이 시장경제 왜곡"-전문대 영리법인화 허용 검토-中, 짝퉁 만들다 딱 걸렸네▲정치·외교안보 -주택본부서 부동산정책 총괄-靑, 전효숙 헌재소장 강행▲국제 -성장엔진 단 브릭스, 갑부증가도 세계 최고-中 위안화 `폴슨 효과`▲금융·재테크 -엔/원 환율 800원도 위협-미국교포 한국 부동산 담보로 대출-"근저당권 설정비 은행서 부담"-"외국계 생보사 보험료에 거품"▲기업과 증권 -현대차 인도공장 대폭 확대-이건희회장 "디자인·R&D 잘해야 21세기 창조적 경영"-보르도TV 6개월만에 100만대-휘발유값 더 내릴 듯-킴벌리클락 한국에 R&D 센터-LCD 부품공장 쉴틈 없다-삼성 14개 전계열사 흑자 기대-저무는 박카스 그러나... 동아제약 전문의약품社 승부▲증권·종합 -메리츠證, 한불종금 인수했다-샘표식품&nbsp; 대주주 지분 24% 우리증권 사모펀드에 넘겨-원高 다시 증시 복병으로▲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논란 재점화-서울 강북 중대형 아파트도 평당 2천만원대 분양 줄이어-부천 경매시장 과열조짐-강남선 미분양도 `귀하신 몸`◇서울경제 ▲1면 -전북銀 인수 3파전..증권사가 은행 삼키나-태국 쿠데타 여파, 세계금융시장 한때 요동-노인 60%에 기초연금 지급 추진-아베, 日 자민당 총재 당선▲종합 -포항건설노조 82일간 장기파업 종결-공공택지發 고분양가 논란, 강북 민영아파트로 확산-건교부에 주택본부 신설-LG상사 `카자흐 3호유전` 확보-서비스업 보유세 줄이고 사업용 땅 거래세도 인하▲금융 -환급형 제3보험 `끼워팔기` 못한다-"AIG등 외국계 생보사들 사업비 부풀려 폭리 취해"-年 40% 이자제한법 재도입 싸고 논란▲정치 -`전효숙 임명안` 처리 小野 3당 설득으로 가닥-국감, 기업인 저격수 눈길-천영우-힐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뉴욕 회동, 회담재개 해법 찾을지 주목▲국제 -위안화 이틀연속 최고가 경신-무디스·S&P, 포드 신용등급 또 하향 조정▲산업 -이건희 회장 `스피드 경영` 강조-현대차, 印 엔진공장 등도 증설-두산重, 美·UAE에 연내 설립-`짝퉁`&nbsp;LG&nbsp; 에어컨·TV 중국서 대거 적발-게임업체 `글로벌 기업화` 잰걸음-디카 화질 진화 어디까지...-LG휴대폰 美 소비자만족도 1위-'SK-II` 백화점서 퇴출-유통업체 추석 영업시간 늘린다▲증권 -아이브릿지 대표, BW 헐값 인수 논란-국민연금 "최대 2조 더 산다"▲사회 -"근저당권 설정비 은행서 부담을"-보육·간병·방과후 활동등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80만개 만든다-`잘못 거둔 지방세` 작년 4000억▲부동산 -수도권 중소형 미분양에 `햇살`-도시개발사업 지역 분양 봇물◇한국경제 ▲1면 -2조원 넘는 일자리대책 두달만에 `뚝딱`-근저당 설정비 은행이 내야-도요타 사장 "현대차는 라이벌"-국고채3년물 4.67% 연중최저 수준&nbsp; 급락▲종합 -열감지 100배 높인 `꿈의 센서` 나왔다-KTX가 영화개봉관-"거시정책 재조정 여부 연말까지 상황후 결정" 박병원 재경차관-與 내주 국민연금案 발의..개혁 속도낼까-사회 서비스 일자리 80만개 만든다-거래소 상장차익 일부 공익기금 조성, 금융전문인력 키운다-"펀드자본주의 역기능 차단, 경영권 방어 허용을" 삼성硏▲국제 -"보통사람 뽑아 인재 육성 도요타의 성공 비결이죠" -유가 6개월만에 최저 61불대로-"최고의 MBA는 스페인&nbsp;ESADE"▲사회-`전문 베이비시티` 사업 뜬다-집단민원 `시민법정`에 세운다▲산업 -`조석 빅3` 사상 첫 年수주액 100억불 동시 돌파-금호석유화학, 中에 첫 공장-동영상 전문사이트>포털..네티즌 이용시간 최대 4배 길어-"日 게이머 이번 기회에 잡자"..국내업체 도쿄게임쇼 참가-두산重, 미국에 담수 R&D 센터-현대重, 태양광설비 5000만불 수주-`벤처 패자부활제` 있으나 마나-결혼예물시장, 다이아의 반격.."金에 뺏긴 고객 잡아라"-`하이 서울` 브랜드 38개업체..`협동경영` 돈되네▲부동산 -"월세 놓습니다" 5년새 43% 급증-도시개발사업 대단지 분양 러시-6억 넘는양도세 특례 1주택 팔때 "비과세·감면혜택 중복 적용"-일시적 2주택자 "속탄다"-농림부 "전원마을로 이사오세요"..평창 등 내달 2834가구 입주자 모집▲금융 -은행도 `만기환급형 보험` 판매-저축銀 예금금리 "올리고 보자"-은행들,ATM·CD 교체 바람▲증권 -우리투자證 사모펀드, 샘표식품 24.1% 전격인수, 이복형제간 `경영다툼` 재연?-네오웨이브 경영권 놓고 물밑 협상
2006.09.20 I 강종구 기자
  • 외교부 "日 새정부, 관계개선 성의있는 태도 보여야"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규형 외교통상부 2차관은 20일 "일본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관계의 갈등요인이 해소되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 차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공동체 구축을 위한 우리의 파트너이자 소중한 이웃"이라면서 "한일 관계가 지금과 같은 비정상적 관계가 돼선 안되며 정상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일본 측이 관계 개선을 위한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51) 관방장관은 경쟁 후보인 아소 다로(66) 외상과 다니가키 사타카즈(61) 재무상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총재에 당선됐다.이 차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정상은 양측의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하고 양국의 이익이 서로 상승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차관은 이어 "정상간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관계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상호신뢰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태국 쿠데타 사태와 관련, 이 차관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평화적 방법으로 조속히 정상화 되길 희망한다"며 "현지 교민 피해는 없고 교민 비상연락망 가동중이며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차관은 "정부는 오늘 대외여행 경보 4단계 가운데 `여행주의`인 2단계를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2006.09.20 I 문영재 기자
  • 세계 각국 `태국 여행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태국의 군사 쿠데타로 자국 국민에게 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호주 외무부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의하고, 태국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인들에게 극도로 조심하면서 군인들의 활동 장소를 피할 것을 조언했다. 또 미국 대사관과 영국 당국은 큰 무리에 섞이지 말고 뉴스를 계속 주시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UN) 사무총장은 태국의 국민들에게 조용히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일본 역시 태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외무성은 "위험한 장소로의 접근을 피하고 집이나 호텔에 머물며 언론을 통해 최근 정보를 취득하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태국 내 자국민들에게 "태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외출을 삼가하며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지 말고 안전한 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손티 분야랏그린 태국 장군은 19일 태국 수도 방콕 시내에서 휘하 군대를 동원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총리 관저와 정부 청사를 장악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이던 탁신 치나왓 총리는 뉴욕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6.09.20 I 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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