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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모의 樂카페]부활한 컨트리송과 멈춰선 K팝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사진=이데일리DB)흑인 힙합음악의 오래고도 강력한 지배 속에서 미국 백인음악인 컨트리가 그 틈을 파고 솟아날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1990년대 들어 대세를 점한 랩과 힙합은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진정한 글로벌화를 일궈낸 반면 컨트리 음악은 어디까지나 미국에 국한됐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케니 로저스, 돌리 파튼, 윌리 넬슨, 에디 래빗, 주시 뉴튼 등 컨트리 가수들이 팝 차트를 쥐락펴락했지만 그 시절을 끝으로 컨트리의 세계성은 전면 후퇴했다.뒤이어 랜디 트레비스, 조지 스트레이트, 가스 브룩스 등 컨트리 음악계 슈퍼스타가 출현했지만 그 인기파장은 미국을 넘지 못했다. ‘월드’에 관한 한 컨트리는 담벼락이 존재했다. 샤니아 트웨인과 이후 2000년대의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컨트리보단 팝가수로 분류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나중엔 아예 팝으로 공식 전환했다. 정통 컨트리는 빌보드 싱글차트 상위권을 넘보지 못할 운명인 듯했다.컨트리음악에 대한 유서 깊은 홀대가 최근 깨지고 있다. 올해 7월 마지막 날 빌보드차트에선 백인들도 화들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컨트리 가수인 제이슨 알딘, 모건 월렌, 루크 콤스의 노래가 빌보드 1, 2, 3위를 싹쓸이한 것이다. 1980년대 초반 컨트리음악 최후의 전성기 때도 없었던 기현상이다. 모건 월런의 ‘라스트 나이트’는 무려 16주간 빌보드 1위를 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한 유튜버는 그를 ‘미국의 임영웅’으로 수식했다.일시적 흐름도 아니었다. 그 뒤에도 올리버 앤서니 뮤직이란 가수 그리고 자크 브라이언이 케이스 머스그레이브와 같이 부른 듀엣곡이 또 싱글차트 넘버원에 등극했다. 분석가들은 근래 시대정신이란 이름을 단 사회적 키워드들 이른바 공정, 공평, 정치적 올바름(PC)이 ‘서투르게’ 백인사회를 파고드는 것에 대한 백인들의 반발이 이러한 곡들을 불러낸 부분적 배경이라고 봤다. 백인음악답게 보수성이 깔려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미국 현지에선 컨트리의 부상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컨트리는 나이든 중장년이 소비주체이고 여전히 앨범구매와 라디오청취 방식을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보고에 따르면 음원 스트리밍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컨트리를 잘 듣지 않던 Z세대와 밀레니얼(우리의 표현으론 MZ세대)들의 ‘윗세대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상승 중임을 말해준다.미국의 청년세대들이 자국의 것에 거리를 둬왔으니 다른 나라 젊은이들은 오죽했을까. ‘미국적임’이 싫은 세계의 젊은이들은 컨트리를 멀리했다. 컨트리로 출발한 전설의 록 밴드 이글스는 컨트리 성향이 없는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를 내놓고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반면 흑인 힙합은 이전의 흑인음악인 소울과 디스코가 그랬듯 상대적으로 쉽게 지구촌 젊은 음악팬들과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한국 대중가요의 주류도 힙합이다.컨트리 음악관계자들은 랩과 힙합 성공경로의 시작이라 할 자국 인기차트의 정복을 컨트리가 수십 년 만에 모처럼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 감격하고 있다. 차트 배제라는 긴 세월의 참상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컨트리의 최근 강세를 두고 이분법적 사고를 동원할 것은 없다. 힙합에 ‘달도 차면 기운다’는 흥망성쇠를 들먹일 단계는 아니다. 어디에도 힙합이 쇠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는 없다. 대중가요는 일방향성, 획일성 그리고 독식을 경계한다. 컨트리의 이례적 상승은 필히 다양성으로 향하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무궁 광대한 음악우주를 어찌 한 가지 스타일로만 채울 수 있겠는가. K팝에 시사하는 바도 있다. 유일하고 일관되게 좋은 것이라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다채로움의 구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래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그러고 보니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함께 K팝이란 용어가 세계적으로 회자된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 '라디오쇼' 박명수 "임영웅 콘서트, 암표 850만 원=사기·불법" 일침
- 박명수(왼쪽)과 임영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불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암표에 대해 일침을 전했다.박명수는 22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 팀장은 이슈 키워드를 소개하던 중 “전 국민이 사랑하는 히어로, 임영웅 콘서트가 화제다. 얼마 전 서울 콘서트 티켓팅이 열렸는데 동시 접속자가 40만 명이고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피켓팅이라고 불린다. 피 터지게 티켓팅을 한다고 해서다”라며 “(임영웅) 언급량이 1556만 건이다. 천만 건 넘게 나오는 건 BTS급, 임영웅 씨 정도 돼야 나온다. 연관어는 음원, ‘모래 알갱이’ 같은 노래 제목들이 키워드로 뜨고 있고 콘서트, 투어, 팬덤, 히어로, 예능이 있는데 문제는 암표다”라고 전했다.임영웅 콘서트 포스터(사진=물고기뮤직)전 팀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암표를 언급하며 “16만 원짜리 티켓 두 장을 180만 원에 파는 암표상도 있다. 제가 아는 분이 중고 거래 (사이트)를 가서 봤더니 한 장에 850만 원에 올린 분이 있더라. 진짜 팔려고 올린 건지 이슈 되려고 올린 건지 모르겠는데 난리다. 그래서 소속사가 불법 거래를 발견하면 티켓을 취소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불법이면 당연히 안 된다. 너무 너무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며 “(매크로를 이용해 암표를 파는 행위) 그건 사기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고 싶은 마음은 너무 이해가 되나 불법적인 행위로 만들어진 티켓을 구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정확하게 드리고 싶다. BTS 얼마나 가고 싶겠냐.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임영웅은 오는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에서 2023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 박현호, 신곡 '1,2,3 go!' 발매… "불트 이후 첫 앨범 떨려"
- 박현호(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3H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박현호가 디지털 싱글앨범 ‘1,2,3 go!’를 오늘(18일) 낮 12시 전격 공개한다. 박현호의 ‘1,2,3 go!’는 임영웅의 ‘무지개’와 ‘히어로’, 장민호의 ‘대박날테다’, 정동원의 ‘진짜 사나이’를 만든 히트메이커 멧돼지(박성수)가 작사·작곡·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했다.무엇보다 박현호의 ‘1,2,3 go!’는 한번 들으면 절로 흥얼대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멜로디, 지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가사와 따라하고 싶은 포인트 안무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독보적인 매력의 디지털 싱글 앨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이와 관련 박현호가 새로운 디지털 싱글 앨범 ‘1,2,3 go!’에 대한 느낌과 컴백 소감을 전했다. 박현호는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후 발매한 첫 앨범이라 더욱 긴장되고 떨린다”고 운을 떼며 “‘불타는 트롯맨’에서 보여드렸던 열정맨 콘셉트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 리드미컬한 템포와 에너지 가득한 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곡이다”고 소개했다.이어 박현호는 아이돌 그룹 ‘탑독’의 리드보컬 데뷔 이후 벌써 12년 차를 맞이한 것에 대해 “12년간 단 한 번도 포기하는 마음 없이 지금까지 쭉 달려와 ‘불타는 트롯맨’ TOP10을 하게 됐다”고 떠올리며 “‘불타는 트롯맨’ 덕에, 2년 전 ‘돈돈돈’ 활동 당시보다 박현호라는 사람이 대중들에게 조금 더 알려진 것 같다. 그렇기에 모쪼록 더 많은 분들이 박현호의 노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또한 박현호는 “꾸준히 저만의 길을 달려와 웃는 날을 맞게 됐듯 여러분 역시 지치지 않고 달리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을 담았다. 지치고 힘이 들 때 언제든 힘을 낼 수 있는 여러분의 희망가가 됐으면 좋겠다”며 “팬 분들께서 제가 늘 밝은 길을 걸을 수 있게 언제나 힘을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 박현호를, 그리고 신곡 ‘1,2,3 go!’에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을 부탁 드린다”는 마음을 드러냈다.그런가하면 박현호는 함께 활동 중인 ‘불타는 트롯맨’ 멤버들이 아낌없는 응원을 전해준 것도 언급했다. 박현호는 “‘불트맨’들 모두 응원을 해줬다”고 웃으며 “SNS에 티저 영상을 올렸더니 손태진 형과 에녹 형, 신성 형을 비롯한 톱7과 식스맨, 함께 한 작가 분들까지 다들 게시물을 올려줘 정말 고마웠다”고 끈끈한 우정을 내비쳐 훈훈함을 안겼다.
- "뉴노멀 청춘 트롯"… 박현호 '1,2,3 go!' 트레일러 공개
- 박현호(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3H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박현호가 청춘 트롯 ‘1,2,3 go!’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박현호는 오는 18일 낮 12시 디지털 싱글앨범 ‘1,2,3 go!’를 발매한다. 박현호의 신곡 ‘1,2,3 go!’는 임영웅의 ‘무지개’ ‘HERO’, 장민호의 ‘대박날테다’, 정동원의 ‘진짜 사나이’ 등을 만든 작곡가 멧돼지(박성수)가 작사·작곡·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한 곡이다. 한번 들으면 절로 흥얼대게 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물론 지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가사가 어우러진 탄탄한 완성도의 앨범을 예고하고 있다.15일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개된 ‘1,2,3 go!’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 속 박현호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30초의 마력을 드러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속 박현호는 소년미와 남성미를 넘나들며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한다. 이에 더해 트로피컬 무드 캐주얼부터 화려한 보라색 슈트, 청청패션까지 장르를 불문한 의상 소화력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경쾌하고 감각적인 비트 위로 ‘멋진 날을 기다리며 한 번 더 웃어보자’라는 가사와 함께, 절도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안무와 따라 하고 싶은 포인트 동작 등이 담겨 묘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 "자꾸 죽었다 그러네"…김영옥, 가짜뉴스에 일침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85세 배우 김영옥이 사망설 가짜뉴스에 따끔한 일침을 전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4.5%, 수도권 기준 4.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가구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김영옥은 “자꾸 나더러 죽었다 그러네”라며 사망설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생사를 가지고 헛소문을 만드는 이들에게 “살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일침했다.가수 임영웅의 ‘찐팬’으로 알려진 김영옥은 ‘예능계 원픽’으로는 김구라를 꼽았다. 그러면서 김구라 딸 돌에 금을 선물했더니 김구라가 최상급 고기를 보내왔다고 자랑했다.또 김영옥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성기훈 역)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했던 것을 언급, “회상 신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시즌2 출연 바람을 밝혔다.그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야기가 실제 경험담이라며, 인민군으로 북에 끌려간 큰오빠의 생사를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박하나는 어설픈 개인기부터 주연을 맡은 첫 드라마에서 뺨을 200대 맞은 에피소드, ‘악녀 전문’ 이유리를 이길 마음을 품었다가 내려놓은 일화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또 박하나는 집착남이 이상형이라며 “백수여도 상관없다”라는 말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일상을 공개하며 ‘국민 막내아들’ 모먼트를 보여준 이유진은 방송 전과 후 180도 달라진 관심을 공개했다. 집주인이 친척까지 동원해 벽에 페인트 칠을 하는 등 방송 출연에 신경을 써줬다고.2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유튜버 쯔양은 ‘라스’ 출연 후 너튜브 구독자가 300만 명에서 860만 명(이하 녹화일 기준)이 넘었으며, 누적 조회수도 6억 뷰에서 20억 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라스’ 인연인 이봉원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찍은 콘텐츠가 채널 조회수 2등을 차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쯔양은 K대식가로 해외에서 국위선양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쯔양은 ‘먹방계 BTS’로 스타 셰프 고든 램지에게 미식가로 인정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소심하고 부끄럼을 타는 성격 탓에 오픈된 먹방 촬영은 민망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은 최초 먹방 쇼 개최를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