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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롯'vs'뽕숭아학당' 동시간대 편성…트롯 열풍에 방송사 경쟁 과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이 방송의 인기 소재로 떠오르면서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한 방송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SBS ‘트롯신이 떴다’에 이어 TV조선 ‘뽕숭아학당’, MBC ‘트로트의 민족’, MBN ‘보이스트롯’ 등 트롯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들 론칭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을 담보할 출연진이 한정되다 보니 방송사들이 동시간대 편성은 물론 출연진 겹치기까지 불사하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송계와 가요계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모처럼 불붙은 트롯의 인기가 조기에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뽕숭아학당’ 포스터(사진=TV조선)‘트롯신이 떴다’와 ‘뽕숭아학당’의 경쟁이 화두로 떠올랐다.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 ‘뽕숭아학당’은 같은 채널의 ‘미스터트롯’을 통해 발굴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한다. ‘트롯맨’ 4명이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뽕숭아학당’은 후배 트롯 가수들뿐 아니라 선배들의 대거 출연도 예고하며 신, 구 트롯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이미 지난 3월 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트롯신이 떴다’가 방송을 하고 있었다. 소재가 같은 프로그램이 동시간대에 방송하는 것은 ‘경쟁구도’ 형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출연자 겹치기다.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는 붐이 ‘뽕숭아학당’의 MC를 맡았다.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은 ‘트롯신이 떴다’에 고정 출연 중인데 ‘뽕숭아학당’에서는 후배 가수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다. 출연진은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견인해야 하는데 동시 출연하는 두 프로그램에 소위 ‘양다리’를 걸치게 된 것이다. 이들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트롯신이 떴다’(사진=SBS)‘겹치기 출연’ 논란이 불거지자 두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트롯 가수의 소속사 측은 “녹화 때까지만 해도 ‘뽕숭아학당’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편성될 줄 몰랐다”며 “몇 번 체크를 했는데도 ‘방송 시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답변만 받았는데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가수 측 관계자는 “가수 소속사가 방송사 고유 권한인 편성에 관여할 수는 없다”며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열심히 촬영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리고 아티스트들에게 화살이 돌아올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뽕숭아학당’ 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겹치기 출연’에 대해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트롯은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흥행하며 방송가 인기 소재로 자리 잡았다.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MBN ‘트로트퀸’, ‘여왕의 전쟁 : 트스트 싱어’ 등 트롯을 소재로 한 후발 프로그램이 잇따라 선보였다.방송사 간 경쟁이 과열돼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시청자들은 식상함, 피로도를 느낄 수 있다. 트롯에 대해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롯 장르의 팬인 김정훈(51) 씨는 “트롯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지만 트롯코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 모시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보니 벌써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경우가 많다”며 “트롯 시장이 커지는 것은 팬으로서 반가운 일이나 예능프로그램이 한 쪽으로 치중되다 보니 시청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피로감이 쌓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시류에 편승해 방송 프로그램을 준비할 게 아니라 기획의도와 콘셉트 설정 단계부터 준비를 충실히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방송프로그램의 신규 론칭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뽕숭아학당’, ‘트롯신’과 동시간대 편성…출연진 ‘겹치기 출연’ 불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이 SBS ‘트롯신이 떴다’의 방송 시간인 수요일 오후 10시에 편성되며 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트롯 가수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트롯신이 떴다’(왼쪽) ‘뽕숭아학당’ 포스터(사진=각 방송사)‘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최고의 트롯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미스트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기에 ‘뽕숭아학당’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뽕숭아학당’에서는 각 분야 선배들에게 가르침을 받는 ‘특별수업’ 코너가 마련된다. 트롯 후배들을 위해 주현미, 김연자, 설운도, 장윤정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녹화를 마쳤다.문제는 ‘뽕숭아학당’이 편성된 수요일 오후 10시는 ‘트롯신이 떴다’가 방송된다는 것이다. ‘트롯신이 떴다’는 주현미, 김연자, 설운도, 장윤정 등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이 동시간대 편성되며 출연진은 때아닌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휘말렸다.이에 대해 출연진 소속사 측은 “방송을 녹화할 때까지만 해도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에 편성될 줄은 몰랐다”며 “몇번이나 방송 시간을 체크했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당혹감을 표했다. 편성 시간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선배 트롯 가수들은 두 프로그램 모두 트롯의 발전을 위해 출연하는 만큼 동시간대 편성이 누구보다 아쉽다는 의견이다. 소속사 측은 “두 프로그램 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며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리고 아티스트들에게 화살이 돌아올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동시간대 편성이 안타깝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일 뿐, 방송의 편성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이에 대해 ‘뽕숭아학당’의 방송사인 TV조선 측은 겹치기 출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뽕숭아학당’ 측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이라고 해명했다.
- '뽕숭아학당', '트롯신' 겹치기 출연 해명…"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 없을 것"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조선 새 예능 ‘뽕숭아학당’이 SBS ‘트롯신이 떴다’와 출연진 겹치기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해명 및 공식 입장을 전했다. (사진=TV조선)TV조선 측은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먼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네 분의 레전드가 각각 1회 씩 특별 출연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레전드들이 출연하게 된다”며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도 못박았다. 앞서 ‘뽕숭아학당’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톱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와 함께 붐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다섯명은 현재 동일 요일 및 시간대에 방영되는 SBS ‘트롯신이 떴다’에도 출연 중이라, 첫 방송 전부터 ‘겹치기 출연이 아니냐’는 이야기와 함께 논란이 불거졌다.아래는 TV조선 입장 전문. 겹치기 편성과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먼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더불어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네 분의 레전드가 각각 1회 씩 특별 출연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레전드들이 출연하게 됩니다.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늘 감사드리며, 오는 13일(수) 밤 10시 새롭게 시작되는 ‘뽕숭아학당’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V CHOSUN ‘뽕숭아학당’ 제작진 일동
- '사랑의 콜센타' TOP7X레인보우, 팀 데스매치…시청률 22.5%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 TOP7과 재도전장을 내민 레인보우가 ‘팀 데스매치’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사랑의 콜센타’(사진=TV조선)지난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6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5%를 기록, 3주 연속 목요일 프로그램 전채널 1위를 수성하며 변함없는 ‘시청률 킹’의 자태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7과 ‘미스터트롯’ 준결승 진출자들인 레인보우가 ‘팀 데스매치’를 통해 열정 가득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먼저 ‘천년지기’로 오프닝은 연 TOP7에게 ‘팀 데스매치’를 신청한 레인보우는 ‘대찬 인생’이라는 노래와 칼군무를 선보이면서 등장, 기선제압에 나섰다. 각 팀 신청자 전원에게 선물을 전할 수 있는 승리 보상을 듣게 된 두 팀은 첫 번째 신청 지역 선택권 게임인 ‘1초 노래방’부터 승리욕을 불태웠고 TOP7이 게임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도를 선택했다. 그러나 TOP7의 선택으로 연결된 신청자는 레인보우 팀 남승민을 픽한 후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신청했고, 남승민은 처음 불러보는 노래이지만 청량한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부산으로 떠난 두 번째 콜은 MC들이 원픽을 물어보기도 전 “김호중 오빠”를 목놓아 외치며 영탁을 부르짖는 딸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우겠다는 예능감 가득한 어머니 신청자와 연결됐고, 열혈한 팬심을 전달받은 김호중은 조항조의 ‘때’를 열창, 남승민을 1점 차로 역전하면서 선물을 전달했다. 세 번째 콜에서는 컬러링부터 ‘찐이야’로 등록돼있는 영탁의 찐팬 신청자가 노사연의 ‘만남’을 신청했고, 영탁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깊이 있는 무대를 장식했다.TOP7이 178점이라는 누적 점수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MC 김성주는 단 한 번 사용 가능한, 90점 이상 획득시 더블 득점이 가능한 찬스 카드를 양 팀에게 건넸다. 이에 네 번째 신청자에게 선택된 신인선은 찬스 카드를 꺼내 들었고, 남진의 ‘둥지’에 맞춰 뜨거운 열정을 듬뿍 담은 흥을 폭발, 100점 황금 축포를 터트리면서 선물 증정과 더블 점수를 얻는 일거양득 무대를 탄생시켰다. 다음은 임영웅의 원픽 카페에서 전화를 받은 신청자와 연결되면서 주변에 있는 모든 팬들이 임영웅에게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불러주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팬들의 응원과 힘을 받은 임영웅은 찬스 카드를 사용했고, 신청곡인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이라는 노래를 ‘감성 장인’답게 절절함을 끌어내며 또 한 번의 역대급 무대와 더블 점수까지 획득했다.이후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던 나태주가 초대 손님으로 가장해 깜짝 등장하는 데 이어, 여섯 번째 충북 신청자가 강태관을 선택하면서 레인보우 팀에 활력이 더해졌다. 더욱이 자신의 애창곡 ‘야간열차’를 신청받은 강태관은 날개를 단 듯 송곳 보이스를 과시했고,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다음은 언제 될지 모를 전화 연결을 대비해 원픽 정동원에 대한 장점을 미리 적어 놓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신청자와 연결됐고, 정동원은 신청곡 ‘동백아가씨’를 애절하게 완창했다. 대구로 도착한 여덟 번째 콜은 동굴 목소리 류지광에게 돌아갔고, 류지광은 팬과의 통화부터 배호의 ‘마지막 잎새’ 노래까지 제대로 선사했다.이어 쏟아지는 해외 신청콜에 응답하자고 의견을 모은 출연진은 현지 시각 새벽 5시인 미국 애틀란타로 연결했다. 밤을 지새우며 전화가 오길 기다렸다는 19살 트롯 광팬 소녀와 어머니는 코로나 19로 자가격리 중인데 ‘미스터트롯’ 무한 정주행으로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고, 소녀팬은 원픽 김수찬과의 통화에 “알러뷰”를 외치며 ‘사랑의 배터리’를 신청했다. 김수찬은 만능 끼를 장착, 노래와 춤까지 더해 무대를 소화하며 소녀 신청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800번 신청 끝에 전화가 연결됐다는 캘리포니아 신청자는 현지 시간 새벽 2시 30분임에도 전화 연결과 동시에 미국 리액션을 쏟아내는데 이어, 임영웅과 연결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 19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미스터트롯’으로 행복하다는 신청자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신청했고, 임영웅은 ‘웅 감정샘’에 푹 빠지게 만드는 무대를 선보였다.마지막으로 MC 김성주는 각 팀 단체곡으로 100점 달성 시 두 배 득점, 그리고 퍼포먼스 점수까지 적용되는, 마지막 승리처를 좌우할 기회를 두 팀에게 제안했다. 이어 TOP7가 ‘빵빵’이라는 단체곡으로 100점 황금 축포를 터트리며 역전의 기적을 예상케했지만, ‘앗뜨거’로 95점을 받은 레인보우가 퍼포먼스 점수까지 더해 100점을 달성하면서 ‘팀 데스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더불어 레인보우는 자신들에게 신청해준 551명 전 신청자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영광까지 얻었다.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7회는 오는 14일(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지금은 '뉴트롯' 시대]① 음방 찍고 랜선 소통까지…새 바람 부는 트롯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뉴트롯’(new-trot) 시대가 열렸다. 트롯 시장에 신예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고, 그들의 활동 형태와 무대가 이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다채로워지면서다.프로젝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스터트롯’ 결승진출자 6인. (왼쪽부터) 장민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사진=뉴에라프로젝트)◇‘미스터트롯’ 톱7 아이돌 못지않은 광폭 행보그 중심에는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있다. 지난 3월 종편 역대 최고 시청률 35.7%를 찍은 폭발적인 인기는 방송 종영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결승까지 진출한 톱7의 움직임이 기민하다. ‘미스터트롯’ 톱7은 매회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프로그램으로 ‘미스터트롯’의 스핀오프 버전인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를 본 무대로 두고, MBC ‘라디오스타’, JTBC ‘뭉쳐야 찬다’, KBS2 ‘불후의 명곡’ 등 각 방송사 인기 예능을 하나하나 섭렵해나가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경우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자 시청률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껑충 뛰며 4년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은 K팝 가수들의 주 활동 무대인 지상파 음악 순위프로그램에도 출격했다. ‘종편 출신’이란 꼬리표가 지상파 진출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일각의 우려는 기우였던 셈이다.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를 네이버, 유튜브 등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약 40일간 집계된 톱7의 타 예능프로그램 출연분 재생 수는 약 1억 3800만 건에 이른다.이들은 TV, 라디오 등 전통적인 대중 매체와 SNS, 유튜브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뒤섞어 활용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미스터트롯’에서 영예의 ‘진’을 차지한 임영웅이 MBC ‘쇼! 음악중심’에서 선보인 ‘이젠 나만 믿어요’ 무대 영상 조회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자 SNS와 인스타그램에 공약으로 내걸었던 ‘직캠’ 라이브 영상을 공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 ‘사랑의 콜센타’에서 부른 노래들이 매주 음원으로 제작돼 발매되고 있다는 점, 네이버 V라이브 생방송을 활용해 예능 출연 에피소드 등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눈길을 모은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랜선 소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임영웅이 진행한 V라이브 방송에는 무려 22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톱7 중 김호중을 제외한 6인의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 관계자는 “매니지먼트를 맡은 가수들이 보다 넓은 팬층과 만나며 대한민국 트롯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젊은 층도 즐기는 트롯…위상 높아져”트롯이 중장년층을 넘어 전 연령층이 즐기는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올드팬층과 뉴팬층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뉴트롯’ 시대의 특징이다.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전작 ‘미스트롯’과 MBC ‘놀면 뭐하니 : 뽕포유’ 등이 히트했던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트롯에 대한 언급량은 전년 대비 1.8배(13만6250건→24만4150건) 상승했으며, 20대와 30대의 트롯 검색 비중은 각각 34%와 28%로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출연진이 공개되기도 전에 전석 매진된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 예매자 연령대는 20대가 43.3%로 가장 높았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40대 이상이 즐기던 트롯을 20~30대까지 향유하기 시작하면서 트롯의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가요계 전체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가요계에선 임영웅, 김호중 등이 신곡을 낸 뒤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낯선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신예 트롯 스타들을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도 뜨겁다. 톱7이 자동차, 정수기, 건강음료 CF 등을 잇달아 찍으며 광고 시장을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송가인을 비롯한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도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연속 히트 이후 ‘뉴트롯’ 시대가 열리면서 트롯 장르와 가수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트롯 음악 제작사 한방기획 박태석 대표는 “‘트롯 가수는 돈만 주면 언제든 바로 부를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행사 기획자들이 이젠 9~10월 스케줄까지 미리 확인하며 트롯 가수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트롯계로 넘어 오려는 젊은 가수들과 제작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주상욱→유수빈 '주문 바다요' 4인방 입담 대방출…"정규편성 제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주상욱, 조재윤, 양경원, 유수빈 ‘주문 바다요’ 4인방이 신개념 힐링 어부 예능 신고식을 치르며 정규 편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포부를 전했다. (왼쪽부터)배우 주상욱, 양경원, 유수빈, 조재윤. (사진=MBC 에브리원)4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MBC 에브리원 ‘주문 바다요’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주상욱과 조재윤, 양경원, 유수빈이 출연했다. 이날 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생중계로 대체됐다. 주상욱은 우선 “너무 힘든 촬영이었다”고 운을 떼며 “처음에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고 제의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고 첫 소회를 전했다. 주상욱은 “제가 내 마음대로 예능 프로그램 만들어봐라 했다면 아마 주문 바다요 같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이 너무 좋다. 너무 재밌게 촬영을 했고 꼭 정규 편성이 돼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둘째 형 조재윤은 “너무 설렌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너무 좋아한다. 물 속도 낚시도. 그래서 흔쾌히 프로그램 출연을 승낙했다”며 “실제로도 주상욱씨와 개인적으로도 잘 아는데 함께 한대서 기뻤다. 함께 하게 됐는데 잘 돼서 쭉 오래 방송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5중대원 표치수와 김주먹으로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양경원과 유수빈은 첫 예능 고정 출연에 대한 긴장과 드라마에 이어 예능으로 다시 의기투합한 설렘을 드러냈다. 양경원은 “둘째 막내 양경원”이라며 “처음에 이 캐스팅 제의 받고 걱정을 정말 많이 함. 제가 할 줄 아는게 뭔가 걱정됐고 그런데 수빈이가 같이 한대서 든든했는데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 재윤이형과 상욱이형이 워낙 잘끌어주셔서 가장 든든했다.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제가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경원은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주문 바다요’로 유수빈과 재회한 기쁨도 전했다. 양경원은 “저희 둘은 제가 정말 이 전 드라마에서 굉장히 가까운 동생이었다. 그래서 의지를 했지만 책임감이 좀 있었다”면서도 “내가 수빈이를 잘 케어하고 끌어줘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잘못된 생각이더라. 누가 누굴 케어할 정신이 없더라(웃음). 주상욱 형, 조재윤 형 두 분을 잘 따르는 것 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을 거라 믿게 되는 과정이었다. 각오, 소감은 아까 말씀드린 건데 정말 상욱이형이 주문처럼 외우고 계시곤 하는데 정규 편성되라고.(웃음) 형의 뜻 우리의 뜻이 하나 돼 이루어지길. 제가 거기에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유수빈 역시 “먼저 경원이 형이 한다고 먼저 들어서 되게 의지를 많이 하고 긴장,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예능 같은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형이 있대서 실제로도 의지 많이 했다. 방송으로 제 진짜 모습 보는 게 처음이라 실수를 하진 않을까 걱정도. 그래도 재밌게 촬영한 만큼 잘 나왔을 거라 믿는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MBC에브리원)맏형 주상욱은 시종일관 둘째 형 조재윤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발표회를 든든히 이끌었다. 정규편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조재윤은 “평소 주상욱씨와 정말 잘 알고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결혼식 사회까지 봐줄 정도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예능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다. 따뜻한 모습을 많이 봐서 개인적으로 한 번 더 반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주상욱 역시 “재윤이 형은 악역을 많이 해서 굉장히 날카로운 사람일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아는 분들 중 가장 둥근 분이다. 나이, 성별 불문 어떤 사람들을 만나도 다 잘해주고 정말 친절해서 누구를 만나도 편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후배 양경원과 유수빈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주상욱은 “아직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TV에서 볼 수 없었던 이 친구들의 순수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굉장히 순수한 친구들이라서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면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 게스트들을 꼽기도 했다. 주상욱은 “요즘 가장 핫한 분”이라며 “아무래도 저희 첫번째 게스트가 노지훈씨 등 ‘미스터트롯’ 3인방이신 것도 있고 요즘 절 보는 사람들마다 ‘미스터트롯’ 분들을 한 번만 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저 역시 임영웅씨의 노래를 듣고 감동해 한 번 뵙고 싶다 생각했다”고 어필했다. 조재윤은 김창옥 교수와 아이유를 언급했고, 양경원과 유수빈은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5중대원 친구들을 꼭 섭외하고 싶다고 전했다.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유수빈은 “낚시는 저와 잘 안 맞더라. 인내심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오기로 몇 마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주상욱은 “유수빈, 양경원 두 사람의 순수한 매력에 편안함과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조재윤은 “취미가 일이 되면 안 되는 것 같다. 어업은 생존이더라”라며 “저희를 함께 도와주신 주민, 선장 분들이 존경스러웠다”며 어업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주상욱 역시 “가서 낚시를 즐기는 것과 꼭 잡아서 대접해야하는 것과는 다르더라”라며 “‘주문 바다요’는 낚시의 개념보다는 어업이 맞는 것 같다. 즐기면서 ‘못 잡으면 내일 또 잡으면 되지’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힘들었다”고 말했다.오늘(4일) 첫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주문 바다요’는 어부로 변신한 배우 주상욱과 조재윤, 양경원, 유수빈이 직접 잡은 100% 자연산 먹거리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공감 힐링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매일 걸려오는 의문의 예약 주문 전화 한 통을 받은 후 갖은 방법으로 바다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고 요리를 하며 주문을 완성한다. 첫 손님으로 ‘미스터트롯’ 노지훈, 나태주, 양지원이 ‘주문 바다요’를 찾는다.(사진=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