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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두 바퀴로 탁 트인 바다路 가다
  • 흥겨운 두 바퀴로 탁 트인 바다路 가다
  • [조선일보 제공] 자전거의 계절이다. 날이 따뜻해지는 봄날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얼굴을 스치는 공기는 상쾌하고 맑다. 그러나 도시 속을 자전거로 유람하는 일은 양옆으로 솟은 높은 빌딩 때문에 시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러하니, 동네 모든 자전거 길을 섭렵했다면, 주말 내내 원 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고 싶다면, 바닷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어촌어항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해안선 1만리(4000㎞) 길을 자전거로 달려 총 52개 코스를 담은 '두바퀴路 바닷가路'란 책을 낸 바 있다. 책 제작에 참여한 라이더·작가가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 네 곳을 추천했다. ▲ 공수어촌체험마을 해안길. / 한국어촌어항협회 제공◆충남/태안 도내리~천리포 수목원 참여했던 라이더·작가 모두 적극 추천한 코스. 곳곳에 볼거리·먹을거리가 풍부한 어촌·어항이 이어지고 해송림·임도를 만날 수 있어 지겨움이 없는 길이다. 코스의 시작은 가로림만 끝에 있는 태안 도내리. 어은리의 마을 길과 방조제를 지나 이교산을 한 바퀴 돌며 이어지는 길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새섬리조트에서 포장도로로 바뀐다. 여기서부터 관리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풍경이 아름답다. 내리·만대포구를 지나 만나는 만대땅끝에선 파노라마로 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서부터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의 구간은 한적한 해송림 길이다. 길에서 마주치는 신두사구도 평소에 마주치기 어려운 풍경. 모래사장과 이국적인 모래 언덕을 보고 난 뒤 자전거는 의항을 지나 종착지인 천리포 수목원에 이른다. ※도내리―(9.4㎞)→태안군 위생처리장―(15.5㎞)→당산 버스정류장―(16.5㎞)→삼동어촌체험마을―(16.6㎞)→태안방주표지판―(13.1㎞)→학암포―(12.3㎞)→의항·천리포갈림길―(15.1㎞)→만리포 ▲ 1.태안 당산리 해안도로 전경, 2.경남 거제 저구마을 임도, 3.천리포 해수욕장 풍경◆경남/거제 거제대교~옥포조선소 눈이 즐거운 코스. 거제의 남쪽을 도는 여정으로, 전망만으로 본다면 남해안 절경 중 하나다. 다소 어려운 코스가 많지만 해금강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홍포-여차 비포장 산길은 거제 자전거 여행의 백미. 먼저 자전거 라이더를 반기는 건 통영 앞바다의 굴 양식장이다. 거제대교에서 둔덕면을 지나 어구리 해안도로를 지날 때의 풍경이다. 왕조산 중턱을 타고 돌 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가 햇살에 은빛 찬란하게 빛난다. 홍포-여차 전망도로와 여차리 해변을 지나면 두 개의 포구가 마주 보고 있는 다대다포항. 여기서부터 자전거는 거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금강으로 접어든다. 학동 몽돌해변은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뽑힌 길이고, 길이 끝날 무렵에 마주치는 장승포항에선 부산을 오가는 쾌속정과 수많은 어선이 항구의 규모를 짐작게 한다. ※거제대교―(10.3㎞)→어구낚시마을―(12㎞)→거제면입구―(13.8㎞)→쪽박금길입구―(12.9㎞)→쌍근어촌체험마을―(13.4㎞)→대포항입구―(24.5㎞)→학동삼거리―(14.7㎞)→지세포항입구―(17.5㎞)→옥포조선소 ◆부산-울산/기장 공수어촌체험마을~울주 처용리 부산과 울산을 잇는 길로 물빛이 아름다운 코스다.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남해안과 달리 길 위에서 마주치는 동해의 해안선은 단조롭되 명쾌하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시작해 연화리에 이를 때, 바다는 하늘을 닮는다. 멸치잡이로 유명한 대변항에서 죽성리로 가는 구간은 짧은 업 다운이 계속되며 라이더를 숨 가쁘게 하고, 31번 국도에선 도로 양쪽으로 도열한 해송들이 기운을 북돋는다. 단, 문동리에서 임랑 해수욕장을 잇는 길은 오가는 차량이 많아 위험스러우니 주의를 요할 것.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월내리를 지나면 울주군 서생면으로 진입하는데,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며 꾸준히 오르막이 이어진다. 숨이 턱에 닿을 듯한 시점에서야 고갯길 정상에 이르니, 이제부턴 신나는 내리막이다. 명선도와 강양항은 늦가을 일출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 새벽에 귀항하는 멸치잡이 배와 그 위를 수많은 갈매기가 무리지어 나는 풍경이 절경이다. ※기장군 공수어촌체험마을―(9㎞)→대변항―(10㎞)→일광해수욕장―(18㎞)→간절곶―(22㎞)→울주군 처용리 ◆강원/고성 용촌리~통일전망대 때묻지 않은 해안선. 자전거로 한반도를 일주할 시 가장 북쪽에 있으며 마지막 여정이다. 그 여정의 시작이 용촌리다. 켄싱턴설악비치 앞 도로로 달리면 봉포항을 지나 천진해수욕장까지 동해를 만끽하며 달릴 수 있다. 여기엔 관동팔경과 설악일출 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이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는 게 좋겠다. 길은 해안도로와 7번 국도를 오가며 이어지다 교암항 가기 전 고성 8경 중 하나인 천학정이 있다. 여기서부터 교암항까지는 해수욕장을 달리는 길이다. 이후 마주치는 항구마다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백도항은 가리비 양식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하는 곳 중 하나고, 가진항은 물회가 유명하다. 초겨울의 거진항엔 도루묵이 있고 대진항엔 우럭이 있다. 특히 이곳 등대는 동해안 최북단 등대로, 맑은 날엔 멀리 해금강은 물론 북한 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다. 여정의 마지막, 통일전망대에선 아쉽게도 자전거는 출입이 불가. 다만 여정을 마무리하는 데로는 부족함이 없다. ※고성 토성면 용촌리―(12.6㎞)→백도항―(10.1㎞)→가진항―(14.3㎞)→거진항―(11.5㎞)→통일전망대 출입국관리소 ▶ 관련기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전통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여의도의 두 배…가도 가도 청보리밭만 보인다☞금낭화·작약·모란…본격 ''개화 레이스'' 돌입
  • 철강協, 제 7회 '철강사랑 마라톤대회'
  •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철강협회가 일곱 번째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한국철강협회는 다음 달 16일 오전 9시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조정경기장)에서 철강업계 임직원과 일반인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 대회는 제11회 철의 날(6월 9일) 행사의 일환이다. 전 국민에게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철강업계의 화합을 위해 2004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철강업계 CEO들이 직접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참가자들에게 자전거 300대를 나눠줄 예정이다.또한 무료 나무 묘목 나누어 주기 행사도 열린다. 협회 측은 대회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인 클린타임 이벤트도 실시하여 철강인들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나무 심기 성금도 모금한다. 나무 심기 성금은 추후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나무 심기 행사를 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의 참가신청은 철강사랑 마라톤 홈페이지(www.kosamarathon.com)로 하면 된다. 참가자에겐 마그네슘 궁중팬과, 에그팬 1세트가 기념품으로 지급되며, 추첨을 통해 대형 TV 등 각종 전자제품 및 건강진단권, 여행상품권 등을 나누어 줄 예정이다.
2010.04.20 I 채승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유럽, 화산재로 `고립무원`
  • [이데일리TV 김일문 기자] 다음은 4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신문은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고립된 유럽` 사흘새 5만여편 결항- 골드만삭스 피소 금융시장 강타- MB 오늘 생방송연설 천안함 희생자 애도▲종합- 삼성 `갤럭시폰` 써보니 "아이폰 긴장되겠네"- 미국 SEC, 골드만삭스 기소..월가 강타- 골드만 때린 미국 정부, 금융개혁案 밀어붙인다- 한국도 금융규제 탄력 받을 듯- 유럽 항공대란..평상시 20% 수준 간신히 운항▲경제종합- "원화 적정환율 작년에 이미 1011원"- 은행세 한국엔 `꽃놀이패`?..도입 득실 논란- 난방용 심야전략 애물단지로- 올해부터 쌀 감산 추진▲정치·외교안보- 지방선거 D-44..드러나는 판세- 한나라 서울시 구청장 25명중 11명 공천확정- 천안함 함수 인양 세번째 체인 연결- "김정일, 이달말 방중 가능성"-아사히 보도▲국제- 英·日 섬나라 총리들 `침몰`중- 中 지진 사망·실종 1800명…후진타오 복구독려- 도요타 시에나 87만대 추가리콜▲금융·재테크- CD금리 급락에 코픽스 대출 부진- 선장없는 KB금융 수난 장기화- 천안함유족 보험금 최고 1억까지..금융지원안 발표- 신협 출자금 배당 예금보다 낫네▲기업과 증권- 삼성 VS LG 가전시장 쟁탈전 치열- 현대重·LG전자 美 태양광발전 진출- 금호타이어, 협상 타결- `큰손` 포스코 몸집불리기 속도낸다- 북미에 첫 안드로이드폰 출시..LG전자 내달 버라이존 공급▲유통- 평촌에 롯데백화점 들어선다- 아웃도어업체 라퓨마, 자전거 만든다- 모피, 봄세일서 때아닌 대박▲기업과 증권- 무디스 덕에 올랐던 금융주 걱정되네- 한진重·대교·KT회장 자사株 사랑- 일드 갭 상승..주식 매렬 커지는데- 항공·여행株 화산재 영향 단기 그칠듯- 삼성생명 공모주 많이 받으려면- 미래나노텍, 큰손들이 좋아하네▲부동산- 분양불패 지역 올해 중소형 분양없네- 올해 전국 40만 가구 공급- 성수지구 용적률 20% 올랐는데..압구정·이촌·여의도는?- "재건축 동의서 필수항목 기재했으면 적법"- 남양주 별내에 중소형 대단지 들어선다- 장의 뉴타운에 아파트 2464가구 공급◇서울경제▲1면- 건설사-저축은행 도미노 부실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 또 미국發 폭풍 오나- 올 전국 40만가구 건설..수도권에 26만가구- 금호타이어 노사협상 극적 타결▲종합- 유럽공항 마비..국내기업활동 잇단 차질- 中 "관리변동환율제로 점진적 전환"- 한국 `癌 예방 메카` 부상- `단순 사기` 넘어 `금융위기 주범과 전쟁`- 명분 얻은 오바마, 금융개혁법안 밀어붙일듯- 美 중소형은행 파산 줄이어- 외국계은행 지점 단기외채 규제한다- "세계 경제 고성장 시대 끝났다"-LG硏- 해외 광물자원개발 투자회수 `최대`- 부동산 침체로 PF사업 돈맥경화..`금융위기 뇌관`될수도- 정부추진 대규모 신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대폭 축소- "고학력 빈곤층 갈수롤 는다"-현대硏- `空約 악순환`에 멍드는 지방선거- 여야 전략지역 후보경쟁 `후끈`▲금융- "코픽스가 이상하다"- 삼성생명 `증시 입문 효과` 톡톡- 우리은행-하나은행, 중동 큰손 모시기 샅바싸움▲국제- 아이슬란드 화산재 `후폭풍`- 中 칭하이지진 사망·실종자 1800명 달해- 도요타 또 리콜..美·加서 미니밴 87만대- 中, 3주택자 모기지 대출 제한▲산업- 삼성엔지 "발전·담수화·제철플랜트 총력"- 이건희 회장 홈피 바꾼다- STX조선해양, 이달 2억5000만달러 수주- 휴대폰 통합형 요금제 `인기몰이`- KT, 전자책 시장 독자진출- 강화마루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 "백화점 상품권 보면 울화통 터져요"- 락앤락 "인재·최신 설비로 中 사로잡아"▲증권- 선진국 자금, 한국 등 신흥국으로 더 유입"- 금호석유 추가상승 전망 잇달아- 채권혼합형펀드가 뜬다- "알토란 실적 중소형주 노려라"- 부실기업 상장폐지 잇단 철퇴..코스닥 1000개사 밑돌수도- "中 내수성장 수혜"..LG생건·두산인프라 유망◇한국경제▲1면- 재건축 대박신화 끝났다..고덕주공도 `분담금폭탄`- 유럽항공대란..산업계 피해 가시화▲종합- 개인·기업·정부 부채 2500조원 육박- "파생상품 부실위험 알면서 판매"..투자자 10억불 손실- 힘받은 오바마..코너 몰린 월가▲유럽, 최악의 `항공대란`- 30여개국 주요공항 폐쇄..유럽물류 사실상 마비- 한국 여행객 600명 유럽서 발묶여- 반도체·휴대폰 유럽수출 올스톱..현지공장도 가동 차질▲경제- 해외 자원개발 실패 확률이 성공의 6배- 민간출신 공공기관 CEO 잘 나가는 이유는..- LG硏 "한국성장률 2015년까지 평균 3.7% 그칠 것"▲금융- 신규주택대출 금리 3%대 `역대 최저`- 예대율 규제로 신한·우리은행 올들어 CD발행 안해- 개인투자자, 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 변수로▲국제- 재기 다짐했건만..도요타, 또 청문회 선다- 英의회 높아지는 연정 가능성- 이스라엘, 아이패드 반입 금지- 中, 과열지역 3주택구입 대출 중단▲정치-`알짜 상임위원장` 물밑 쟁탈전- "천안함 北 관련설은 날조" 침묵깬 北..왜?- 한나라, 서울지역 11개 구청장 후보자 확정▲산업- 중국으로 `출근`하는 회장님.."7월1일은 SK 새역사 쓰는 날"- 민간발전사, 전력시장 개편방안에 반발- 금호타이어 노사 극적 합의..파국은 면해- 두산인프라코어, 中 디젤엔진 공장 착공- STX조선, 총2억5000만달러 규모 4척 수주▲생활경제- 한국야쿠르트, 비타민 사업 나선다- 이마트 "생필품 100여개 상시 최저가"- `꽃놀이엔 막걸리` 잘 나가는 국순당▲부동산- "고덕 6억 아파트, 분담금 내면 수익률 마이너스"- 올해 주택 40만채 공급..18만채는 보금자리로 채운다- 중형차 있으면 생애최초 청약금지- "재건축 표준동의서, 필수사항 다 적어냈으면 유효"- 내달 3만3000채 집들이..전세난 `숨통` 기대▲증권- 더 강해진 `패자부활` 기업들, 증시로 돌아온다- `골드만 쇼크` 단기조정 부르나- 퇴출 위기 8곳, `운명의 일주일`- 한국증시, `트리플 서프라이즈`..주가상승 왜 더디나- 씨티·골드만삭스 실적 촉각
2010.04.18 I 김일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FTA, 中과 먼저 할수도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다음은 4월13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 (매체이름은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韓·中 FTA 먼저 할수도...MB, 美에 조기비준 압박 -한국경제 봄바람, 그러나…-LS그룹, 전기차 만든다 -원화값 19개월만에 최고 ▲종합-한국경제 봄바람 부나, 내수發 경기회복 경상수지·금리가 복병 -성장률 높이고 물가상승률은 낮춰잡아 -외환당국 "지금은 비정상적"시장개입 시사 -유통·외식업 매출 기지개-여행·항공업 회생 날갯짓-경제부처는 개점 휴업중?-수협 고강도 구조조정-일반지주회사, 금융사 소유 허용되나▲국제 -오바마 "북핵 절대 용납안해" -日, 엔화약세 사실상 용인-EU, 그리스에 300억유로 지원 -헝가리, 정권교체 눈앞▲금융·재테크-대부업체 감독권 '신경전' -말레이 은행보다 해외진출 뒤져서야…- KB금융 회장선출 논의 재개 ▲기업과증권-삼성SDS의 CIT 쿠웨이트 뚫었다-현대제철, 조선용 후판 첫 출하 -현정은 회장 "민족화해 금강산관광 계속돼야"▲기업·경영-공개된 MS휴대폰, SNS로 차별화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 G20회의때 선보이겠다"-삼성 반도체라인 공개, 정신과 전문의도 배치 ▲중소기업·벤처-외국업체만 살찌우는 자전거정책 -KDC에너텍 우즈베크에 LED조명등 7400억 공급 ▲유통-오픈마켓 3위 11번가 분사한다 -롯데百, 라면요리책 만든까닭-참토원 신제품 내고 재기나서 ▲기업과 증권-외국인 "22일만에 팔았지만 떠나는건 아니다"-신세계 영업이익 14% 증가 -CEO & stock 삼영이엔씨 황원 대표 -펀드 환매에도 기관 산 종목있다-"고마워, 유가" 러시아펀드 질주 -개인 큰 손 해외 주식투자 늘어-"우량자산 장기투자가 불확실성 대응하는 법"-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부동산-재개발 소송 줄줄이 행정법원에 이송-보금자리 분양가 책정 '골머리'-"구조조정용 미분양펀드 만들어야"-대우건설, 특전사 이전공사 맡는다 ◇서울경제▲1면-환율 19개월來 최저 IT 등 수출주 '직격탄' -美는 특허 낸 후에 제품 만든다 -바이오신약 개발 정부가 본격나서-청소년 자정후 '메이플스토리' 못한다 ▲종합-R&D투자 늘어난 기업 주가도 '굿' -MB, 美에 FTA 조속비준 촉구 -동국제강 "대우건설 인수 않겠다"-금통위원에 임승태씨 -한은 올 성장률 5.2%로 대폭 상향 - "韓 통화정책, 日 버블 형성기와 유사"-유로존 이어 IMF도 그리스 지원규모 확정 - 글로벌 통화 전망 '안갯속' -국회 발의 국가재정법등 11개 법안중 정부 "6개법안 반대" -수협, 고강도 구조조정 나선다- 위기관리대책회의 상정 의무화 ▲금융-체크카드, 모바일카드 시대에 '찬밥'-수출입銀, 중기 금융지원 대폭 확대-"대생 상장자금 채널 성장·시스템 구축 활용"-보험업계 '국회 농협보험 특혜' 반발 확산 ▲국제-中 "부동산 투기자 명단 작성하라" -헝가리 총선, 중도우파 압승-"美 금융회사 1분기 대폭 실적 개선"-"냉전적 핵군비 경쟁 그만"…'핵 없는 세상' 한발 앞으로 -클린턴 美 국무 "北 핵무기 1~6개 갖고 있다"▲산업-대기업 인사 '글로벌 장벽' 허문다- "김용철 변호사, 삼성 잘못 기술"-현정은 회장 "민족화해 사업 계속돼야"-현대·기아차 러서 거침없는 질주 -청소년 자정 이후 '메이플스토리' 못한다' -초당과금제, 서민층에 효과컸다-세하 "내달 석유사업서 첫 수익"-LS엠트론, 伊에 트랙터 2억불 수출-식품업계, 산학협력 통해 신제품 개발 활발-양변기가 쇼룸으로 간 까닭은?-신세계 1분기 최대 매출 달성 ▲증권-"환율, 증시에 일시적 충격 그칠것"-두산인프라코어 52주 신고가-투신 그래도 실적주 산다-파생결합증권 발행 확 늘었다-게임주, 2분기 본격 상승세 탄다-"예일대 기금, 한국주식 많이 편입"-"조선주 상승 여력 크다"-동양기전, 올 최대실적 전망 잇달아▲부동산-재건축 후분양 거래침체 '직격탄'-제3연륙교 2012년 착공될듯 -보금자리1~3차 위례신도시, 5년 거주 의무화◇한국경제▲1면-부실한 통계가 국가경쟁력 갉아먹는다-재정부보다 낙관적인 한은 경제전망-FTA, 中과 먼저 할수도▲종합-강원도의 실험 "투자할테니 본사·공장와라"-첫 비행 '대통령 전용기'타보니 1층 맨앞 대통령 전용공간...비상시 靑·軍위성통신 연결 ▲경제 -해외금융계좌신고제 도입 힘들어지나-중기재정계획에 저출산·고령화 반영 ▲금융-"대출확대 돌파구는 자영업자" 은행, 특화상품 들고 현장속으로-예나래銀 영업재개...대규모 인출사태 없어▲국제-물사업에 꽂힌 日...해외수주 10배 늘린다-中 "집값이 미쳤다" 투기 차단 초강수 ▲산업-강희전 대한전선 사장 "가장 잘하는 電線에 집중"-현대제철, 후판 첫 출하 -IT서비스도 수출효자...삼성 SDS 4억불 수주 -대우인터 매각 본입찰 내달로 연기▲생활경제-신세계 '별'·롯데 '천사'...뜨거워지는 커피전쟁-한약재값 2년째 급등...최고 3배 올라 ▲부동산-1억4천만원 집을 1억2천만원 들여 리모델링-토지대장-등기부 오류 바로잡는다-보금자리 분양가 주변시세 근접...본청약 대거 미달 우려▲증권-풀패키지 무대포 첨단형...'작전의 진화' -힘 달리는 증시...공매도 3주째 증가세 -삼성생명주 못사는 운용사 "파생증권에 투자"...편법논란-美·케이맨군도 '롱텀펀드' 증시 '큰손'으로 -LASB 데이비드 트위디 위원장 내일 방한
2010.04.12 I 김보경 기자
  • (VOD)리더스클럽 `OK 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外
  • &nbsp;[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 동안의 새로 나온 서적과 출판계 소식 알아 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오늘 첫 번째로 소개해 주실 책은 인터넷 등산용품 전문쇼핑몰의 성공신화에 대한 내용이군요? 1. OK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저자 : 장성덕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답변> 5평 오퍼상으로 시작해 매출 2,000배 신화를 이룩한, 독종 사장의 인생승부사 ‘장성덕’씨에 관한 책입니다. 생선박스 뒤지던 열악한 환경에서 6년 만에 업계 지존이 되기까지, 철저한 경영원칙과 끈질긴 근성으로 세계 제패를 노리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성공비결을 담은 책입니다.&nbsp;&nbsp;남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직접 개척했던 투지와 열정, 그리고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려 했던 그들의 도전과 실행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가치지향점을 통해 고객의 소중함과 역발상, 실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질문> 책 내용을 좀 더 알아보죠. 어떻게 성장해 온 회사입니까? <답변> 올해로 창업한 지 꼭 10년을 맞이하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초창기 대비 매출이 2,000배에 달할 만큼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물론 금액으로 따지면 1,000억 원 정도에 불과해,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 입장에선 어린애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고, 동급의 중소기업과 비교해도 그리 내로라할 만한 규모는 아닙니다. &nbsp;하지만 5평 오퍼상에서 시작해 외부의 투자 없이 6년 만에 업계 1위를 쟁탈하고, 불황에도 매년 200퍼센트 이상 꾸준히 성장하며 업계 지존 자리를 지켜왔다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nbsp;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발견하면 불황도 두렵지 않을 돌파구가 보입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비약적인 성공비결은 남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직접 개척했던 투지와 열정, 그리고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려 했던 도전과 실행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은 바로 그것일 것입니다. <질문> 다음 책 알아보죠. 이번에는 미래 전망서군요? 2. 위대한 미래 저자 : 마티아스 호르크스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답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래ㆍ트랜드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 마티아스 호르크스가 전망하는 미래의 모습에 관한 책입니다. &nbsp;인류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현상을 면밀히 분석해 세계의 경제, 정치, 종교, 전쟁은 물론 인류가 지닌 감성의 진화까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너무나 다른 환경과 조건으로 세상에 태어난 알리야와 다비드. 상류층 거주 지역에 위치한 개인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나 사랑을 받고 자라는 다비드가 태어나던 바로 그 날, 아이가 태어난 곳으로부터 남쪽으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 에티오피아 동남부 고원지대에서 알리야가 태어납니다. 이 책은 두 아이의 일대기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100년 후 미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문> 책의 두 주인공인 두 아이는 어떤 것으로 상징하고 있습니까? <답변> 두 아이의 일대기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기의 발전상이 반영되어 있으며, 낡은 산업사회 저쪽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커다란 사회문화적 변화의 모습들이 들어 있습니다. 소설과 같은 구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도표와 그래프 및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해줌으로써 한 편의 미래 영화를 보는 느낌이지만, 그 안에서 미래사회의 트렌드와 팩트는 명확하게 뽑아내고 있습니다. 세계적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의 《위대한 미래》는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큰 테마를 중심으로 우리가 오늘 어디에 서 있으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여행이 어디로 향할지, 그 이론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모든 사람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을 전해 주는 책이군요? 3.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 저자 : 에이브러햄 J.트워스키 / 출판사 : 미래사 <답변> 행복한 삶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에이브러햄 J. 트워스키와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이 전하는 행복의 조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위트 넘치는 슐츠의 만화, 특히 찰리 브라운과 루시 등의 주인공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슐츠의 만화에 담긴 위트와 지혜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먼저 글을 쓴 다음에, 그 내용에 맞춰 찰스 M. 슐츠의 만화를 인용해 덧붙였습니다. ▶ 관련기사 ◀☞(VOD)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가 돌아왔다?☞(VOD)남편 구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VOD)`1880년生` 129살 할머니, 기네스북 오르나☞(VOD)"자전거 타게 해주세요"‥알몸 시위
2010.03.16 I 신욱 기자
  • (VOD)"칙칙폭폭"‥추억을 달리는 `증기기관차`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달리는 `증기 기관차`, 이제는 발달된 교통 수단 덕분에 쉽게 볼 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렸는데요. 현대인들에게 옛 향수를 되살려주고자 인도네시아에서는 100년이 넘은 증기 기관차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증기기관차와 함께 하는 추억 여행, 지금 떠나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인도네시아의 한 작은 역. 들뜬 모습의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기차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올라타니 칙칙폭폭 증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증기 기관차. 기관차 운전수들은 땔감을 넣느라 손놀림이 바쁩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풍경입니다. 이곳은 인도네시아 자바에 위치한 기차 박물관입니다. 자바 시내 한 가운데에 위치한 오래된 기차역 전체를 박물관으로 개조했습니다. 이 증기기관차는 무려 103년 전, 기차역과 선로는 170여 년 전에 건설된 것입니다. 최고 속도 300km를 우습게 넘어서는 현대의 날렵한 기차들에 비하면 속도도 느리고 승차감도 형편없지만, 낡은 증기 기관차와 함께 옛 추억을 되새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루 4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전세계에서 이 박물관을 찾아옵니다. (인터뷰)요세프 드자카바바/관광객이런 오래된 기차에 탈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이런 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오래된 기차가 많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요. 이 기차가 그 중에 하납니다. (인터뷰)아데 퍼나마/관광객저희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인데요. 오늘 저희 회원들에게 어떻게 기차가 운행하는지 보여주러 왔어요. 오래전 자바의 경제를 이끌었던 기차와 선로를 보여주었죠. 관광객들은 기차를 타고 10km 정도의 산길을 달리는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350달러, 우리 돈 40만원정도의 요금을 내면 2시간 동안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추억을 되새기는 즐거움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 관련기사 ◀☞(VOD)자동차보다 빠른 자전거들의 달리기☞(VOD)하늘을 나는 할머니?☞(VOD)"종이야? 도자기야?"‥0.2mm 두께 도자기
2010.03.10 I 김수미 기자
소박한 얼굴로 이야기를 팝니다
  • 소박한 얼굴로 이야기를 팝니다
  • [경향닷컴 제공] 전북 진안군 백운면 원촌마을은 ‘간판’으로 뜬 시골마을이다. 시골마을이 뜨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먹거리·특산품으로 뜨고 생태관광으로도 뜨고 ‘1박2일’ 덕분에도 뜬다. 그런데 새로 정비한 간판이 사람들을 매료시킬 줄이야. 간판 제작을 기획한 대학교수도, 군청 공무원도, 마을사람들도 짐작하지 못했다. 옆집 할아버지네 숟가락 수까지 아는 시골 마을에서 선전하고 광고하는 간판이 무슨 대수일까. 대학교수들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 미술·디자인 차원에서 발제했고, 마을사람, 공무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간판을 바꿔달았다. 눈썰미 좋은 사람들의 눈에 띄어 사진·여행 동호회 사람들 순례 리스트에 오르고, 여기저기의 발길도 잦아졌다. &nbsp;이곳 간판의 매력은 뭘까. 지난 3일 백운면 원촌마을에 간판을 보러 갔다. ‘흰 구름이 머문다’고 해서 백운(白雲)인데, 정작 이날은 구름 한점 없이 청명하다. 간판 보러 왔으니 흰 구름은 없어도 좋았다. 마을 어귀에 도착해 마을쪽을 봤다. 정작 간판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큰길가로 들어가니까 올망졸망 모인 30여개의 가게 간판이 보인다. 소박하면서도 이쁜데, 촌스럽게도 보인다. 간판을 보든 말든 상관없다는 투로 그저 낡고 오래된 가게에 붙어 있다. &nbsp;시인 이문재가 ‘간판의 애무, 간판의 유혹, 간판의 범행’이란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간판을 보지 못하는 날이 죽는 날일 것이다. 간판. 나는 간판에게 관심이 없지만, 간판은 나에게 관심이 지독하다.” 또 누군가는 시인 유치환의 ‘깃발’에 빗대 간판을 두고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 했고, “주변에 널린 악(惡)”이라며 말그대로 악담한 이도 있다. 도시 환경 오염 주범이 대기 가스뿐일까. 크게, 화려하게, 원색으로, 하루 종일 아우성치는 게 도시나 시골 할 것 없이 내걸린 간판의 속성이다. 소박하고 단순한 이곳 간판에 자꾸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간다. 전자제품으로 치면 경박단소다. 원치 않는 애무와 유혹, 또 속수무책의 범행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생존의 적나라함과 무한증식의 욕망으로 주변을 짓누르고 스스로도 죽고 마는 도시 간판의 운명이 떠오른다. &nbsp;이곳 간판의 힘은 ‘이야기’고 ‘사연’인데, 간판만 들여다봐선 알 수 없다. 옛장터에 자리잡은 ‘육번집’으로 먼저 갔다. 30여년 전 딸딸이 전화기를 쓰던 시절 전화번호가 ‘6번’이어서 ‘육번집’이다. 돼지국밥을 시켰다. 전영수씨(72)가 주문을 받자마자 파와 양파를 그 자리에서 송송 썰고,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 육수에 넣고 끓인다. 전영수·김재순씨(68) 부부의 안방에서 국밥을 먹었다. 벽에 걸린 손자들 사진 옆에 걸린 빛바랜 흑백 사진에 눈길이 간다. “스물세살 때야. 가운데 ‘라지오’(라디오) 메고 있는 게 나여”라며 웃는다. 이들 삶의 소품들이 살갑게 와닿는다. 돼지국밥이 짬뽕맛이다. “양념 별 거 없어. 보통 사람 다 넣는 거야. 오래 끓이면 짬뽕맛이 난다”며 좀처럼 비결을 말해주지 않는다. 채근하니까 “37년 동안 이 자리에서 음식 장사해서 아들 다섯 키워 내보냈어. 70년대에는 자장면, 짬뽕도 팔았지”라고 한다. 짬뽕의 DNA가 손맛을 타고 내려온 것이다. 백운면의 전성기는 1970~80년대였다. 주변에 광산도 산판도 있었다. 노동자들은 일을 마치고 이곳으로 와 허기를 채우고, 취기를 올렸다. 건너편 ‘희망건강원’ 간판도 담백하다. 지붕 위에 철판으로 염소와 담쟁이를 만들어 달았다. 주인 주영미씨(44)는 서울에서 귀농했다. 얼마 전까지 마을 ‘간사’를 하며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구석구석 안내했다. 주씨가 강조하는 것도 ‘이야기’다. “간판만 보고 사진만 찍고 가면 마을을 제대로 못 보는 거죠.” 원촌마을이 뜨다보니 다른 지자체에서 시찰을 오곤 한다. “마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게 우리 간판의 핵심인데, 대부분 겉으로 드러난 치수와 글씨체 같은 디자인만 베껴간다”고 했다. 간판만 봐선 알 수 없는 이야기들도 나온다. 이곳 할머니들은 40~50년 전 야트막한 산이나 언덕을 넘어 시집왔다. 전봉준 장군이 백운면 오정마을에서 서당훈장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백운면 주민자치센터는 ‘마실길’을 만든다고 한다. ‘신광재 가는길’ ‘고개너머 백운마을길’ ‘내동산 도는 길’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주씨가 “여긴 볼거리, 체험거리가 별로 없다. 골목길, 논두렁도 걸어보라”고 권한다. 간판만 찍고 갈 게 아니라 샅샅이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큰길가 ‘백운농협’과 ‘열린마트’ 사잇길 초입에 자전거 모양의 ‘자전거 코스, 산책길’ 입간판이 서 있다. 소가 여물을 먹고 있는 낡은 대형 축사, 수백년 된 듯한 고목 옆을 걸었다. 논두렁 옆 전봇대에 묶어둔 자전거도 보인다. 겨울 날씨 때문일까. 이 모든 풍경이 낡은 흑백사진의 한 장면처럼 정지된 느낌이다. 시든 담쟁이 덩굴이 얽힌 낡은 시멘트 집 지붕과 흙담벼락에 ‘담쟁이 길’이라는 이정표가 붙었다. ‘개조심’이라고 쓰인 대문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더니, 마당에서 개가 짖는다. 백운초등학교 옆 주민자치로 운영되는 ‘작은도서관’도 구경했다. 방과 후 아이들은 컴퓨터와 서가 사이를 오가며 법석이다. 사서 김명주씨(39)가 커피 한잔을 건네 얻어마셨다. 한적한 시골 풍경과 예쁜 간판이 이곳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원촌마을 주민들은 기꺼이 외지인들에게 ‘이야기꾼’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팩션’이 아니라 삶의 진솔한 이야기, 우리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할머니대의 삶의 원형이 되는 이야기 말이다. 또 하나. “간판이 40, 50년대처럼 생겨 갖고, 해줄라면 하고 말라면 말지 그랬지요. 적막한 마을에 이게 특이하다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 좋긴 허죠. 그래도 먹고사는 게 달라진 게 없어요. 30년 살고 장사했는데 비슷비슷 허요.” ‘덕태상회’ 정옥순씨(61)의 말이다. 갈수록 소외되어가는 시골 마을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게 ‘간판’이다. 이곳에 들른다면 구경거리, 사진거리 너머의 ‘삶’도 살펴보면 좋겠다. -길잡이- *백운면 :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 호남 고속도로로 가다 전주에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로 바꿔 타 진안 IC에서 들어가면 된다. 진안읍에서는 30번 국도를 타고 남원·임실 방향으로 가도 된다. 인근 백운면 운교리에는 1850년쯤 지어진 물레방앗간도 있다. 인근 마령면 계서리 계남정미소(http://www.jungmiso.net/)는 공동체박물관이다. 주민들 삶과 밀접한 전시를 주로 한다. 둘러볼 만한 곳인데, 지금은 휴관 중이다. 미리 전화해 시간만 맞으면 주영미씨가 안내도 기꺼이 해준다고 한다. 대중교통편은 안 좋다. 서울호남센트럴시티에서 하루 두번 진안으로 운행한다. 희망건강원 (063)432~4880. 진안궁청 문화관광과 (063)430~2227, 백운면사무소 (063)432~4567, 작은도서관 (063)432~2260. *데미샘 : 섬진강의 최장 발원지다. 데미라는 말은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다. 백운면 신우너리 팔공산(1151m) 북쪽 기슭의 상추막이골에 있다. 데미샘은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 샘 주변은 단풍나무와 산죽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을 오색단풍이 절경이다. 선각산 자연휴양림과도 이어져 있다. 체험의 숲, 명상의 숲이 잘 꾸며져 있다. 전북 산림환경연구소 (063)222~9003 *마이산 : 매년 100만명가량이 찾는 마이산에 올라도 좋을 것 같다. 마이산 중턱 인공호수, 저연석 80여기를 쌓아올린 돌탑이 볼거리다. 마이산 주변은 홍삼 재배지기도 하다. 토종 흙돼지가 맛있다. 마이산 남부출입소 주변에 ‘초가정담’ 등 흙돼지 요리집이 몰려 있다. 새끼돼지찜인 ‘애저찜’도 진안의 명물인데, ‘금복회관’이 잘한다고 소문났다. 마이산 도립공원 (063)433~3313, 초가정담 (063)432~2469, 금복회관 (063)432~0651. ▶ 관련기사 ◀☞노천욕, 설 가족끼리 ''한 탕'' 할까요☞1박2일 짧지만 영원한 추억
  •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본선진출자 10명 선정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디아지오코리아는 2일 대한민국 성인들의 끝없는 도전과 꿈을 지원하는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본선 진출자 10명을 선정·발표했다.본선진출자 오른 10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복싱 금메달을 꿈꾸는 팀피닉스 감독 박현성(42, 서울)씨, 천개의 영어도서관을 꿈꾸는 오지탐험가 김형욱(30, 서울)씨, 재외동포자녀들에게 자전거여행으로 고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박정규(29, 울산)씨, 희귀암을 이기고 인디밴드 보컬로 희망의 노래를 전파하는 권용범(31, 서울)씨가 선정됐다.또 다큐멘터리 감독에 도전하는 회사원 이진혁(27, 광주)씨, 대한민국 자동차공학의 세계화를 꿈꾸는 국민대 김정년(24, 서울)씨, 4년간 꿈꿔온 시나리오의 영화화를 위해 노력하는 `돌고래 유괴단`의 신우석(28, 서울)씨, 대한민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보존하고픈 산악사진가 조준(31, 전주)씨, 게임개발을 꿈꾸는 송병훈(40, 서울)씨, UCC 스타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안무가에 도전하는 송학봉(29, 부산)씨가 선발됐다. 10명의 본선 진출자는 오는 24일 최종심사까지 킵워킹펀드 홈페이지와 오프라인상에서 자신의 꿈과 계획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심사에는 킵워킹펀드 심사위원단인 프로골퍼 강욱순 선수, 경제학자 공병호 소장, 산악인 김창호 대장, 박광현 영화감독, 가발공장 여공에서 하버드박사로 분한 서진규 박사가 직접 10명의 도전자들을 만나 프레젠테이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5인을 선발한다. 선발된 5인에게는 1인당 1억 원의 꿈 지원금이 주어진다. 정의현 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킵워킹펀드 참가자들 중 많은 수가 봉사와 사회공익적인 꿈과 소망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며 "평범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10명 후보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불러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24일까지 조니워커는 킵워킹펀드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들 10인의 UCC를 감상하고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삼성 센스 넷북 N310, CGV영화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킵워킹펀드 응원이벤트`를 진행한다.
2010.02.02 I 이성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도요타 후폭풍`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다음은 2010년 2월2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노후대책 시스템&nbsp;先 일본식->後 영국식 -흑자축배는 끝났다 -미 교통당국 도요타차 수리일정 승인 -"네이버, 기업신용정보 개인에 무차별 노출" ▲트렌드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위 `뿌까` -골드만삭스 CEO 보너스 1억 달러 ▲종합 -거시지표 불안.. 한국 경제 경고등 켜졌다 -작년 시설투자 28.3%↓ -자동차 등록 인터넷으로 가능 ▲2010 다보스포럼 -중 미 관계 나빠지면 한국, 양자택일 기로에 설것 -아시아국가 경제격차 줄여야 통합도 가능하다 -글로벌위기서도 직원 해고 않겠다던 약속 지켰다 -미 정부 부채 심각 아시아 외환보유 달러위주 탈피를 ▲종합 -미 운전자 불안 딜러들도 울상 -美서 들여온 국내 캠리도 리콜될듯 -"단순한 부품때문 아니라 전자식 가속 시스템 결함" -현대차 글러벌 빅3 기회 ▲국제 -일 활력 상실, 리더십 부재... 한국 예방책 서둘러야 -빚더미 정부정책 안먹혀 -보잉 록히드마틴 불똥튈까 `좌불안석` -EU, 그리스 재정삭감 요구 ▲금융 재테크 -금호그룹 사태 해법 가닥 잡히나 -당뇨환자용 질병보험 나왔다 -금감원 직업 바뀌면 보험사에 통보를 ▲기업과 증권 -삼성 30나노급 D램이 IT혁신 앞당긴다 -국가법령 e북으로 열람 -포스코-STX 합작투자 중 다롄에 후판가공센터 -신세계, 올해 8천억 투자 5천명 채용 -"공정위 과징금 절대 수용못해" -현대모비스 공격경영...올해 매출 21조 목표 -20조 중 인고 농기계 잡아라 -뚜껑 분리형 밭솥 대박 비결은 -자전거 하이브리드 차 유토 -"대기업 불공정거래 사라져야" -"올해 중기 규제 2500건 푼다" -신약개발 임상시험 대박을 꿈꾼다 -하루 5잔이내 커피, 뇌암 억제효과 -막걸리 인기에 특허도 급증 -레스토랑 사장이 CJ계열사 대표된 사연 -하반기 구미에 새 공장... 생산 6배 늘듯 -비상교육 영업이익 비상 -대형건설주 올 실적 좋을 듯 -금호산업 회사채 CP...개인돈 어떻게? -피망 싸게 살 기회일까 -코오롱 분할상장 첫날 주가↓ -도요타 리콜에 자동차주 급등 ▲부동산 -재개발 세입자용 임대주택 짓는다 -큰 집으로 갈아타기 해볼까 -"재건축 결의, 하자 수정 후 재결의하면 유효" ◇ 서울경제▲1면 -헐값 특허출원 되레 기술만 샌다 -파문 진화나선 도요타 소비자 마음 돌릴까? -경제지표 연초부터 심상찮다 -청 "남북관계 무르릭고 있어" -박태준 명예회장 호암 100주년 축사 ▲종합 -애플-아마존 e북 전쟁 불붙었다 -CEO 보너스가 1억불? -퀼컴 "한국 유망벤처 투자 지속" -아바타 입장권 매출액 국내 첫 1000억 돌파 -올 중기 청년인턴 고졸자도 모집한ㄷ -대기업, 중기 인력 빼가기 속출 -"대우건설 대한통운 주식 맞교환을" -저금리발 인플레 현실화하나 -내수는 반짝회복으로 끝나나 -"한파따른 일시적 적자..다시 흑자 예상" -원화 강세 흐름 변화조짐 -대중 수출의존도 너무 높다 -"과세 이연으로 가닥 잡힐듯" "반대이유 약해.. 통과 예상" -가스산업 신규 사업자 허용 -재개발 세입자용 순환용 임대주택 공급 ▲금융 -저축은 금리 올려 자금이탈 빗장 -금융당국 특별지도 받는다 -기업은, 3억~5억불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 -하이닉스 매각 마감 연장 ▲국제 -"도요타, 결함 장기간 수수방관" 미 소비자들 냉담 -日 잃어버린 10년 다시 오나 -미 항공산업계 비상 -중 빠링허우 세대 경제성장 이끈다 -"중,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 주도할 것" -"미 구제금융, 주택 버블 초래 가능성" -원자재펀드 거품 폭탄 우려 -"미 올 재정적자 사상최고" ▲산업 -철강제품 가격 줄줄이 오른다 -완성차 5사 1월 무난한 출발 -삼성, D램 한계 넘어 첫 30나노급 개발 -현대모비스 "올 R&D에 9400억 투자" -해운사들 올 첫 회사채 발행 -"R&D센터 설립... 차세대 이통모뎀 개발" -스마트폰 시장 급속 팽창 -SK컴즈 앱스토어 누적매출 1억 달성 -SK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대박 예감 -"2015년 매출 1조 종합유통사 도약" -중앙회 "올 10대 그룹 납품단가 공개" -잡화업계 샛별 빈폴 액세서리 -신세계 "올 신규출점등 8000억 투자" -백화점 1월 매출 호호 ▲증권 -투신 수출주 팔고 내수주 산다 -삼성전자 2거래일 연속 미끄럼 -은행주 반발매수세 힘입어 일제 반등 -기관, OCI 16거래일째 매도 행진 -삼성테크원 부정적 평가 잇달아 -코스피선 쌩쌩 새내지주 코스닥선 빌빌 -바른전자 인수 케이디씨 상한가 -"중 소비재 부동산 관련주 투자확대" -"발전 자회사 가진 SK GS 주목을" -현대하이스코 실적 호조 "사라" -"오리온, 해외 제과사업 고성장" ▲부동산 -서울 DCM랜드마크 1년 앞당겨 분양 -인천 알짜 미분양 "놓치지 마세요" -"중대형 오피스텔 바닥난방은 불허" ◇ 한국경제 ▲1면 -재개발 무효판결 후폭풍...소송 대란 -흔행규제 강화 볼커룰 불똥 산은, 태국 상업은 인수 포기 -카페인이 뇌암 억제 -중 제조업 과열 여전...긴축 우려 다시 부각 ▲종합 -해외여행 급증...설연휴 빈자리 없다 -잠실종합운동장에 호텔 등 복합타운 들어선다 -10년간 `1만리 자전거길` 만든다 -미, 1000억불 투입 일자리 법안 추진 -밀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CEO취임 일성은 "JAL 구하겠다" ▲종합 해설 -다급한 도요타 딜러 "지금 사면 캠리 4500불 깎아주겠다" -"해외 부품 수준 높여라.." 현대차도 긴장 모드 -뒤수습 4일부터 수리시작 ▲재개발 사업 올스톱 위기 -"집 다 부쉈는데 무효라니.." 조합원들 혼란 ▲경제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도 경기불황 탄다" -중 연찬륙 실패땐 직격탄 ▲금융 -산은 기업투자은행방식 민영화전략 흔들 -금호생명 CEO에 최익종 산은 전 부행장 -부산은행, 외부 전문가 수혈 눈길 -한국씨티은행, 지주사 설립 본인가 신청 -현대해상, 서태창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갈듯 ▲국제 -CE의 제갈량...기업 최고보좌관 뜬다 -보너스 1억불.. 간큰 블랭크페인 -대만 "미국에 F16전투기 잠수함도 팔 것" -오바마 "학생 성적 높이면 예산 더 준다" -씨티 100억달러 사모펀드 떼낸다 -오자와 물러나나 ▲산업 -신차의 힘... 완성차 1월판매 사사최대 -신세계, 라이벌 롯데쇼핑 제쳤다 -"퀄컴 R&D센터 첫 과제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효성, LED부문 4대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 -현대모비스, 벤츠 BMW에 수출품목 확대 -국가법령 정보 전자책으로 본다 -삼보컴퓨터도 태블릿PC시장 진출 -충남테크노파크가 `벤처 5형제`를 아시나요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탐낸다 -경동나비엔, 1400억 들여 평택에 신공장 ▲부동산 -송동 분양불패 국제단지 외곽까지 이어갈까 -재개발구역 세입자용 순환 임대주택 5000채 공급 -연립주택도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지을수 있다 ▲증권 -지지선 찾는 증시...정가매수에 일단 1600지켜 -투자상담사 사라진다 -"통신주 더 간다" 목표주가 쑥쑥 -개인 신용융자 반대매매 주의보 -조선주, 낙폭과대 인식 확산에 일제히 반등 ▲편드 증권 -해외 주식형 펀드 투자금 2년만에 50조 밑으로 -3D테마주 케이디씨, 바른전자 인수로 상한가 -분할상장 첫날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급락&nbsp;
2010.02.01 I 안준형 기자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일출
  •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일출
  • ▲ 거제 홍포 일출 &nbsp;[경향닷컴 제공] 경남 거제시 남단에 자리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바다풍광이 절경인 명품 드라이브코스로 꼽힌다. 장엄한 일출은 물론 일몰 또한 환상적이라 해마다 연말이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4㎞ 거리의 이 길은 아직까지 비포장으로 남아있어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안성맞춤. 특히 동해와 남해의 정기가 만나 '신성한 기운'을 몸에 담아올 수 있어 신년여행에 나서볼 만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해안도로인 '여차-홍포' 구간은 거제8경 중 하나. 1018번 지방도로를 타고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 홍포항 쪽으로 길을 잡으면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또 14번 국도를 타고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가면 동부지역 해안 절경을 샅샅이 훑고 간다. 여차마을 입구에서 전망대를 거쳐 홍포항까지는 4㎞ 거리. 망산(397m) 줄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산 중턱 비탈에 뚫린 길이다. 파도가 코앞까지 밀려오지는 않지만 고지대를 지나가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여차마을 지명은 100여년 전 여자 명창이 태어난 곳이라 '여창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것. 마을 주민들은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 거제 여차마을 새벽풍경 전망대는 여차마을에서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까마귀개 정상에 만들어졌다. 첫번째 전망대는 낙석 위험 때문에 폐쇄됐고,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번째 전망대를 세웠다. 여차마을에서 전망대까지는 2.6㎞ 거리. 전망대에 오르면 동쪽으로 여차마을을 품은 천장산(275m)이, 남쪽은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 남해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대마도까지 시야에 잡힐 정도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일출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이 새벽마다 진을 치고 있다. 신선한 새벽해가 떠오를 때면 보랏빛, 주홍빛,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바다는 고깃배들이 소품으로 등장해 일출의 장관을 돕는다. 따스한 온기를 품고 가왕도로 떨어지는 저녁해도 가슴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홍포항 입구도 일몰 명소 중 하나. ▲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일부 급경사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드러운 흙길이다. 해안경관이 망가질 것을 우려해 거제시가 포장공사를 미룬 까닭이다. 봄이면 야생화천국으로 변하는 이 길은 바다를 감상하며, 때로는 숲과 대화하며 걷기에 좋다. ▲ 거제 여차해안도로에서 본 매물도 거제도에서도 최남단에 자리한 여차마을은 한겨울에도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북쪽에 솟은 망산 줄기가 차가운 북녘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망산 등산로는 여차마을과 홍포펜션 맞은편에서 오르는 두 가지.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빈번하자 주민들이 산 정상에 올라 동태를 살핀 데서 이름 붙여진 '망산(望山)'은 등산로가 완만하고 정상에 서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거제 해금강 일출 여차-홍포 해안도로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한 후에는 섬 동쪽에 자리한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학동·구조라·와현해변, 서이말등대 등을 둘러볼 만하다. 또 서쪽으로 거제만 해안을 끼고 가면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청마기념관, 산방산비원 등을 둘러보면 거제여행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신거제대교, 구거제대교→여차마을 ▲주변 볼거리:가조도, 산방산비원, 죽림·덕원·명사·덕포해수욕장,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함목해변, 신선대, 거제자연휴양림,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박물관 등 ▲맛집:항만식당(해물뚝배기, 055-682-3316), 만석(멍게비빔밥, 055-636-9295), 여차횟집(활어회, 055-633-1240), 다포횟집(활어회, 055-633-1448) 등 ▲숙박:거제삼성호텔(055-631-2114), 애드미럴관광호텔(055-687-3761), 블루마우리조트(055-632-6377), 씨팰리스호텔(055-730-1000), 해금강호텔(055-632-1100), 거제유스호스텔(055-632-7977), 여차몽돌민박(055-633-8963) 등 ▲문의: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023 ○일출 드라이브 명소 3선 ▲ 전남 무안 '송석리-유월리' 기름진 갯벌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밭, 220㎞ 길이의 리아스식 해안을 가진 무안은 해제반도가 있어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도리포다. 겨울철 도리포의 해는 함평군 쪽 바다에서 솟는다. 포구 끝 바다를 향해 세운 팔각정이 일출 포인트.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어선과 붉은 해가 어우러진 풍광이 멋스럽다. 무안5미 중 하나인 도리포 숭어회도 맛볼 것. 무안군청 관광문화과 (061)450-5224 ▲ 강원도 고성 '토성면 교암리-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기암괴석과 천혜의 절경이 한데 어우러진 '명품바다'를 볼 수 있다. 아야진항에 자리한 청간정과 천학정에서는 금빛 일출이 장관이고,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거진항의 일몰도 볼만하다. 또 화진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대통령 별장도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즈음 제철을 맞은 도루묵과 양미리, 도치 등을 맛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고성시청 (033)680-3114 ▲ 부산 해운대 '중동'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8㎞ 거리의 달맞이길은 해맞이와 달맞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이곳은 특히 바다와 송림, 갤러리와 카페들이 어우러져 '동양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린다. 해마루 전망대에서는 망망대해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고, 송일정에 오르면 정자와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051)888-8225 ▶ 관련기사 ◀☞추억만 부려놓고 열차는 떠났다 ‘과거 속으로’
뮤지컬쇼·클럽파티·코스요리 ‘성탄절 24시간도 모자란다’
  • 뮤지컬쇼·클럽파티·코스요리 ‘성탄절 24시간도 모자란다’
  • [경향닷컴 제공] 성탄절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놀이공원은 이미 축제를 시작했고, 호텔마다 이벤트가 풍성하다. ▲ 롯데월드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롯데월드 27일까지 진행된다. 관람객도 퍼레이드와 뮤지컬에 참가할 수 있다. 선발된 어린이는 공연팀 백스테이지투어를 할 수 있고, 특별의상과 분장을 제공받는다. 어린이들은 산타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극중 신데렐라가 왕자님의 파티에 참석하게 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연한다. 신청자 중 공주와 왕자를 선발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는 마술대회도 열린다. (02)411-2000 △서울랜드 그린 윈터 페스티벌을 내년 3월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친환경. 자전거 페달을 돌려 반주기를 작동시키는 인간동력 노래방도 만든다. 역시 페달을 밟으면 장식물들에 불이 들어오는 트리도 들어선다. 루돌프 장식을 한 당나귀가 끄는 마차에 관람객을 태워준다. 매일 한차례 성탄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02)509-6000 △에버랜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39곳이나 만들어 운영 중이다. 4m, 6m, 8m의 트리도 들어섰다. 4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애비뉴를 오픈한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벤치마킹했다. (031)320-5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조 안팎을 성탄절 장식으로 꾸민다. 남아메리카 훔볼트 펭귄이 살고 있는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코너는 새로운 물체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펭귄들의 특성을 이용, 알록달록한 장식을 붙인다. 무리 지어 성탄장식을 건드리는 펭귄의 모습이 귀엽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성탄환경트리도 들어선다. (02)6002-6200 △63빌딩 전망대 미술관에서 팝아트 5인의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러브&팝아트’전을 연다.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일벽을 성탄절에 맞춰 공개한다. 사연을 신청받아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러브 터널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02)789-5663 △제주 신라 12월 한 달 내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산타가 어린이에게 캐릭터 소품, 장난감 등이 들어 있는 선물상자를 나눠 준다. 또 호텔 직원에게 미리 선물을 맡기면 산타가 직접 객실을 찾아와 아이에게 전달하는 ‘밋 더 산타(Meet The Santa)’ 이벤트도 매일 진행한다. 매일 캐럴 공연도 열린다. 성탄절 전야와 당일에는 어린이공연과 파티가 이어진다. 윈터패키지를 이용하면 감귤농장 체험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7만~36만원. 세금, 봉사료, 2인 아침식사 포함. 1588-1142 △롯데월드호텔 25일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진행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풍선만들기,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브루어리 펍 메가씨씨에서 크리스마스 점심 뷔페를 즐길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 30만원. 개인은 어른 10만원, 어린이 7만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 (02)411-7410&nbsp;&nbsp;▲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오늘 멋진 하루 패키지’ △임피리얼 팰리스 클럽파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겨냥, ‘오늘 멋진 하루’ 패키지를 만들었다. 패키지 손님은 성탄 하우스파티 2인 초청권과 화장품을 선물로 준다. 파티는 24일과 25일. 25만원부터. 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프라자 성탄절 전야에 와인&다인 라운지 러브메모리스를 진행한다. 서울광장과 세종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2층에 지스텀 하우스에서 뷔페와 함께 정샘물 메이크업 이벤트도 열린다. 커플을 사진도 촬영해준다. 소믈리에로부터 와인과 케이크의 마리아주 배우기, 또는 플로리스트로와 선물 만들기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인당 8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 (02)310-7721 △웨스틴 조선 호텔 전체에 눈 쌓인 숲을 연상시키는 장식을 한다. 성탄 전야에 오후 7시부터 ‘나몰라 패밀리와 함께하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뷔페와 음료를 포함, 8만2000원. 세금 봉사료 별도. (02)317-0357 연인들을 위한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를 판다. 객실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02)317-0404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크리스마스 이벤트’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에서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공연을 보여준다. 프로포즈 이벤트, 베스트 프로포즈 커플 콘테스트, 댄스 공연 등 커플 이벤트도 준비된다. 12월 한 달 월~목요일 입장료 50% 할인, 스케이트 무료 대여, 웰컴 드링크 등 요일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02)799-8112~3&nbsp;&nbsp;△쉐라톤 워커힐 12월 한 달 동안 150실 한정으로 ‘기프트 패키지’를 판매한다. 커플을 위한 선물도 준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워커힐 아이스링크(19일 오픈) 입장권 30% 할인 쿠폰이 포함돼 있다. 29만원부터 세금 봉사료 별도. (02)2022-0000 △밀레니엄 힐튼(남산) 로비에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가 운행된다. 열차 후원 수익금은 어린이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02)753-7788 △남해 힐튼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산타클로스 뷔페를 마련한다. 어른 4만원, 어린이 2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 산타와 함께하는 깜짝 선물 이벤트와 풍선놀이, 윷놀이와 투호, 팽이놀이 등 행사도 열린다. (055)860-0100 △하얏트 인천 12월 말까지 유니세프가 빈곤국 어린이의 복지 및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아우 인형’을 함께 전시한다. 동생을 입양하듯 ‘아우 인형’을 입양하면 판매기금이 유니세프로 전달되어 빈곤국 어린이들의 질병 예방 접종 비용으로 사용된다. (032)745-1885 △쉐라톤 워커힐 인천 성탄절 이브파티를 연다. 마술 공연과 흥겹고 아늑한 재즈 공연, 정찬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8만원. 성탄절이브 패키지는 공연 입장권 2장과 샴페인 한 병을 준다. 33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 (032)835-1000 ▶ 관련기사 ◀☞겨울에 가보고 싶다… 안갯속 고요한 종탑☞우리 동네 철새 도래지… 오리야, 기러기야 퇴근길에 만나자☞[방방곡곡 체험여행] 하루를 기다려도 괜찮은 ''5분의 예술''
  • 코스닥 이틀째 강세..`방산株 롤러코스터`(마감)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다.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72포인트(1.02%) 올라 469.04에 장을 마쳤다. 막판 상승폭을 넓히며 470선 탈환을 시도했지만, 외국인 홀로 매수하는 장세에선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이날 장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2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14억원 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반도체(046890)와 셀트리온(068270)이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메가스터디(072870)가 보합에 장을 마쳤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소디프신소재, 동서 등은 소폭 상승했다.테마주는 급격한 흐름을 보였다.일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암살 루머가 방위산업 관련주를 출렁이게 했다. 빅텍(065450)과 HRS(036640), 스페코(013810) 등은 김 위원장 암살 소식이 퍼지면서 한때 6~1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란 해명이 전해지며 곧바로 보합권까지 추락했다.오는 4일 `2010 서울바이크쇼`가 개최된다는 소식은 자전거 관련주의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에이모션(031860)과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져 등은 한때 5~8% 오르는 등 강세를 시현했다.최근 강세를 이어온 여행주, 3D테마주는 이날 엇갈린 흐름이었다.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 롯데관광개발 등은 오전 내내 강세를 보였으나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특히 하나투어와 롯데관광은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졌다.반면 3D테마주는 이날도 강세를 이었다. 아이스테이션(0560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아이티(048410)와 케이디씨(029480)가 각각 7.22%, 6.67% 올랐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상보(027580), 비전하이테크(015050)는 나란히 하락했다. 상보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비전하이테크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며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똑같이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아리진(067850)은 되레 상승했다. 아리진은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 바이오기업 인수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11.18% 오른 845원이다.이날 신규상장한 이원컴포텍(088290)은 공모가 2000원보다 2배 높은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뒤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4600원에 장을 마쳤다.코스닥 거래량은 7억8160만주, 거래대금은 1조6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5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34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0개였다.
2009.12.01 I 안재만 기자
제주 ‘혼질’ “올레에 비할소냐”…풍광 벗하며 느긋한 ‘속살’ 체험
  • 제주 ‘혼질’ “올레에 비할소냐”…풍광 벗하며 느긋한 ‘속살’ 체험
  • ▲ 쪽빛바다와 은빛억새 어우러진 여덟질 ‘혼질’은 제주도민의 정신세계를 이어주는 ‘마음의 길’. 주변 풍광이 수려한 것은 물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스토리텔링투어에 나서볼 만하다. 사진 왼쪽부터 안덕계곡 대나무숲,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서우봉에서 바라본 일출. [경향닷컴 제공] ‘한질, 두질, 세질….’ 이를 통틀어 ‘혼질’이라 부른다. ‘질’은 ‘길’의 제주도 사투리. 인간의 내면 세계를 이어주는 ‘마음의 길’이다. 현재 제주도 내에 조성된 혼질은 모두 32개. 이중 한질과 여덟질, 열질은 계곡과 바다, 오름을 끼고 있어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길에 놓인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몸을 낮춰 관심을 갖고 보면 제주의 숨은 속살을 온전히 볼 수 있다. 육지가 단풍으로 몸살을 앓는 이즈음 제주도는 억새가 장관이다. 눈길 주는 곳마다 한 줌 가을바람에 넘실대는 은빛물결이 가을정취를 넉넉하게 해준다. 혼질의 첫번째 길인 ‘한질’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안덕계곡이 출발점. 이곳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될 만큼 보존가치가 높고 풍광이 아름답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기암절벽이 압권. 조면암으로 형성된 절벽은 마치 병풍을 둘러친 모양새다. 그 아래 평평한 암반 위로 사철 마르지 않는 담수가 제주도에서는 유일하게 바다 쪽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흐른다. 계류가 모습을 감춘 입구에는 암반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이 흐르는 착시현상을 볼 수 있다. 계곡 숲에는 조록나무, 가시나무, 말오름나무, 남오미자, 바람등칡, 백량금 등은 물론 희귀식물인 담팔수와 상사화 등 300여종의 식물이 원시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인다. 100여m쯤 들어가자 왼편 ‘바위 그늘집터’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탐라시대 때 사용했던 제주도의 옛 야외주거지다. ‘적갈색토기’와 곡물을 빻는 데 사용됐던 ‘공이돌’이 이곳에서 출토됐다. 바로 옆 거대한 바위에 몸을 섞어 생명을 이어가는 폭나무가 이채롭다. 계곡 끝에 이르면 숲길이다. 최근 나무데크로 산책로를 조성한 이 길은 제주도 내에서는 유일한 대나무숲을 거쳐 간다. 산책로가 끝나면 포장도로와 흙길을 번갈아 타고 예래동 연리를 거쳐 대평리까지 이어진다. ▲ 원시자연 그대로 한질 원시자연을 벗 삼아 가는 길에는 남반내, 도고샘, 군산오름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남반내는 고려 때 송나라, 당나라, 몽고를 대상으로 입국허가를 받았던 곳. 당시에 사용했던 군마훈련소와 ‘말을 이동시킨다’는 공말케(공마로·貢馬路)가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제2의 안덕계곡’으로 불리는 도고샘도 절경이다. 계곡에서 생수가 용출되는 곳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고샘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생수가 솟아난다. 자연에 묻혀 호젓한 이 길은 걷는 내내 지나온 삶을 반추하기에 더없이 좋다. ‘여덟질’과 ‘열질’은 조천읍에 자리한 대명리조트를 중심으로 동서로 갈린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서쪽 신흥리로 이어지는 ‘여덟질’은 줄곧 해안도로를 끼고 간다. 쪽빛 바다와 은빛 억새가 어우러진 풍광이 그림 같다. 출발점은 신흥리 앞바다와 마주한 연북정(戀北亭). 1500년대 조천관, 쌍벽정을 거쳐 연북정이란 이름을 얻은 제주도의 옛 관문이다. 연북정은 과거 제주도로 유배된 사람들이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며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정자를 한양 방향으로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 북촌리 등명대 바로 앞에는 기원전 3세기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는 금당포터다. 정자를 둘러친 성벽은 고려 때 축조됐다. 제주도 현무암을 사용한 성벽은 제주의 거센 바람에 맞서기 위해 비스듬히 굴곡지게 쌓았다. 오랜 세월 풍화로 깎이고 패었지만 원형을 잘 지니고 있다. 연북정에서 함덕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1시간30분 거리. 이 길은 연대, 원담, 해녀불턱, 방사탑, 관곶, 할망당, 환해장성 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유적을 줄줄이 꿰차고 있다. 마을출신 유명인의 비석을 모아놓은 비석거리를 조금 지나 만나는 원담은 그 옛날 맨손으로 고기를 잡았던 고기잡이터다. 또 물질 나간 해녀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불을 쬐던 해녀불턱, 마을의 액운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아 올린 방사탑, 제주도에서 육지에 가장 가까운 관곶, 유일하게 남자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할망당,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축조된 환해장성 등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가 흥미롭다. ▲ 역사현장 고스란히 열질함덕해수욕장 우측 서우봉에서 출발하는 ‘열질’은 해안선을 따라 북촌마을까지 간다. 111m 높이 서우봉은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에 솟아오른 오름이다. 바다를 향해 줄기를 뻗은 오름은 2개 봉우리를 얹고 있다. 북쪽 봉우리는 ‘망오름’, 남쪽 봉우리는 ‘남서모’라 부른다. 서우봉 진입로 초입에는 조선시대 때 기와를 굽던 와요지가 있다. 속칭 ‘와막밧’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현무암과 진흙으로 빚어 만든 가마가 남아 있지만 훼손이 심해 온전한 모습은 볼 수 없다. 이즈음 정상으로 가는 비탈길에는 볼래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열매를 따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툭 터진다. 쪽빛 바다의 이국적 풍광은 물론 북촌리의 아기자기한 해안가 마을이 한눈에 잡힌다. 성산 일출봉에 버금가는 일출도 장관.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이 자살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만든 진지동굴도 볼거리다. 송악산과 수월봉, 삼매봉, 일출봉에 만들어진 것과 같은 동굴은 총 23기. 이중 19기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옛 것 그대로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길은 제주의 아픈 과거사를 품은 ‘4.3기념관’을 비롯해 ‘환해장성’, 신년제와 영등굿, 백중제를 지내는 ‘본향기릿당’, 옛 등대인 ‘등명대’, 선사시대 유적지인 ‘고두기언덕’을 거쳐 가 아이들의 역사체험을 겸할 수 있다. 북촌리 끝 지점에 이르면 다려도가 코앞이다. 3개의 섬이 한 몸을 이룬 다려도는 작은 정자 하나와 등대가 전부인 무인도. 물개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달서도(獺嶼島)’라고도 부르는 섬은 겨울철 원앙의 서식지다.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외로운 섬’이지만 제주도의 숨겨진 일출·일몰 명소다. - 귀띔 - ▲주변 볼거리:안덕계곡 인근에는 중문단지를 비롯해 대평리 올레길, 용머리해안, 건강과성박물관, 여미지식물원, 천제연폭포, 제주조각공원 등이 있고 대명리조트가 위치한 조천읍에는 제주아트랜드,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장, 돌하르방공원, 불탑사 오층석탑, 만장굴, 김녕사굴, 용천굴, 비자림, 산굼부리 등이 있다. ▲ 말고기 초밥▲맛집:‘제주본섬’(064-742-0700)은 흑돼지전문점. 육질이 쫄깃하고 특유의 냄새가 덜한 흑돼지를 숯불에 구워 멸치젓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원조 바스메식당’(064-787-0399)은 말고기요리 전문점이다. 토종 제주산을 사용해 육사시미, 육회, 구이, 간 등 말고기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메밀수제비를 곁들여 먹는 샤브샤브가 별미. 대명리조트 내에 자리한 일식전문점 ‘이어도’(064-780-5056)는 호텔 출신 주방장의 손맛이 담긴 싱싱한 활어회와 전복회, 향토음식 등을 맛깔 나게 즐길 수 있다. ▲ 전복회 ▲숙박:대명리조트(1588-4888), 귤림성(064-739-3331), 제주B&B펜션(064-792-5670), 통나무하멜빌(064-792-4479) 등 ▲여행상품:풍치이벤트투어(080-749-6886)에서는 ‘생태관광’ ‘혼질투어’ ‘역사기행’ 등을 묶은 2박3일 일정의 ‘제주알짜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 자전거·조깅·산책코스 대명리조트 제주서 개발 대명리조트 제주에서는 신흥리에서 함덕해수욕장까지 자전거 및 조깅코스를, 함덕해수욕장에서 서우봉을 거쳐 북촌마을까지는 산책코스를 개발해 이달 중 운영할 예정이다. 5㎞ 거리의 함덕해수욕장~신흥 코스는 오르막이나 내리막 없이 평탄하게 이어져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에 부담이 없고 해안선을 끼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다. 소요시간은 자전거 왕복 1시간, 조깅은 왕복 2시간 걸린다. 7㎞ 거리의 함덕해수욕장~서우봉~북촌마을 코스는 바다와 오름, 해안선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중간 중간 고망낚시나 배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명리조트 제주에서는 또 렌터카와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주 혼디모앙 패키지’(26만원, 064-780-5023)를 내년 7월까지 운영한다. 주중 및 잔여객실에 한해 이용 가능한 패키지는 렌터카(48시간)와 패밀리룸(2박), 2인 조식(2회), 사우나(2인) 등으로 구성됐고 객실 타입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 감귤시즌을 맞아 숙박고객을 대상으로 제주감귤 체험이벤트를 진행한다. 1588-4888▶ 관련기사 ◀☞천혜의 자연, 구기자·고추의 고장 ‘칠갑산의 무대’ 충남 청양☞몽촌토성 산책길 가을이불 덮었네☞강촌엔 첫사랑 말고 낙엽이 지천이다
해외 신사업아이템에서 창업아이디어를 &#52287;자
  • 해외 신사업아이템에서 창업아이디어를 &#52287;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서울특별시는 2009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 무역전시장(SETEC,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개최되는 “제4회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에서 최신 해외 신사업아이템을 소개된다.&nbsp;지난&nbsp;2008년 제3회 창업박람회장에서 많은 참관객들이 관심을 보였던 해외신사업아이템관을 소상공인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최근 해외에서 인기있는 신사업 아이템 200개를 선정하고 그중에서 창업전문가들의 설문을 통해 20개 아이템을 최종 선별하여 소개한다는 것.&nbsp;* 전시 해외신사업 아이템 * 아이템개 요셀프요리 사전 예약 후 식당에 가면 요리재료와 레시피가 구비되어 고객이 요리사의 도움으로 직접 요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구리폼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시트지를 가구 표면에 접착하여 새 가구의 느낌이 들도록 하는 아이디어음악 다운로드무료 제공되는 음악을 다운로드 받은 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는 수에 따라 다른 음악도 무료 제공하는 아이디어 자전거 렌트곳곳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여 자전거 대여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반환이 가능한 아이디어방문 생활구급차24시간 출동 가능한 서비스로 자동차 고장, 주택 설비, 컴퓨터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해결하는 아이디어식당 테이블 예약 서비스주요 식당의 테이블 위치, 흡연 가능여부 등을 표시하여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식당별 영양정보 제공주요 식당의 각종 메뉴에 대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디어핸드폰 대여원하는 핸드폰 기종을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아이디어유기농 도넛유기농 재료로 도넛을 만드는 아이디어무료 골프레슨자신의 스윙자세 동영상을 올리면 유저 및 전문가들이 분석 조언하는 아이디어병원 예약 서비스각 지역의 병원과 연계하여 진료 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주문제작 자전거 타이어자전거 타이어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아이디어맞춤형 디자인 신발다양한 신발 디자인 중 고객이 선택한 디자인으로 신발을 제작하여 제공하는 아이디어여행일정 설계서비스개인의 취향과 일정에 따라 적합한 여행일정을 설계해주는 아이디어수분생성 화분태양광 전지에 의해 스스로 수분을 생성하는 화분헬멧 대용 뜨게 모자헬멧기능 보호장구가 들어있는 뜨게 모자맞춤형 벨트가죽의 종류, 색상, 길이, 버클 등을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하는 아이디어3짝 양말양말 한짝이 분실되거나 구멍난 경우를 대비하여 하나의 팩 안에 양말 3짝이 들어있는 아이디어수동발전 장난감배터리 없이 손잡이를 일정시간 돌리면 충전되어 작동되는 환경 친화적 장난감붙이는 아이새도아이새도가 점착된 테이프를 눈꺼풀 위에 붙였다 떼면 눈화장이 되는 아이디어&nbsp;박람회 관람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창업박람회 홈페이지 www.sbex.co.kr 를 참조하시거나 현장등록하면 된다. 궁금한 점은 사무국 대표전화 1588-7221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0.22 I 강동완 기자
  • (VOD)미래엔 걸어 다닐 필요 없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일본 혼다사가 새로운 실내용 이동 수단을 선보였습니다. 아주 작아서 집안에서도 탈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사람이 빠르게 걷는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배터리 충전으로 간편하게 동력을 얻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산 판매 할 생각을 없다고 하네요. 함께 만나 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 일본 혼다사가 배터리로 작동하는 차세대 이동 수단을 공개했습니다. 미니 미니 외발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긴 이 이동수단의 이름은 U3-X. 혼다 사는 U3-X가 획기적인 미래의 실내 이동수단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토 타카노부 / 혼다 CEO 아시모 로봇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개발한 균형 기술을 사용한 이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재미있는 이동 수단 창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이 작은 자전거는 몇 년 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에게 선물하면서 유명해진 세그웨이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세그웨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거리 여행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그웨이의 미니 버전인 U3X의 특징은 집 안에서도 탈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균형을 맞추기도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면 그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10킬로그램도 채 나가지 않는 정도로 가벼울 뿐만 아니라, 한번 배터리를 충전하면 1시간도 무리 없이 움직인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쉽게 접고 펼 수도 있어서 자동차 뒷 자석에 실어 쉽게 옮길 수도 있습니다. 최대 속도 시속 6킬로미터로 빨리 걷는 정도의 속도를 내는 이 자전거를 두고 벌써부터 공항이나 병원에서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의 조명을 받으면서도, 혼다 사는 이 모델이 견본품일 뿐이며 실제 시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리포틉니다.
2009.09.26 I 김수미 기자
  • 코스닥, 매수 주체 실종..이틀째 전강후약(마감)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미끄러졌다.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0.65%) 내린 528.12에 장을 마쳤다.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탓에 이틀 연속 `전강후약` 장세가 이어졌다. 장초반 미국증시 강세, 코스피지수 급등 영향으로 강하게 출발했지만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외국인들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자 이내 하락 전환했다.이날 외국인은 28억원 어치 물량을 팔았고 기관 역시 435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만이 483억원 매수 우위.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옮겨갔기 때문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서울반도체(046890)가 3.02%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이 2.35% 약세를 보였다. 동서(026960), CJ오쇼핑(03576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테마주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전거 택시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져(094850), 에이모션(031860) 등이 강세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거나 상승폭을 대폭 줄였다. 옴니시스템(057540), 누리텔레콤(040160)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역시 로드맵 발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제이튠은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피소 소식에 4.97% 하락했고, 두올산업(078590)은 경영진간 분쟁이 터졌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내리꽂혔다.미리넷(056710)은 국내 최대규모인 90MW 태양광전지 생산라인을 확보한다고 밝힌 뒤 13% 가까이 급등하다 이내 강보합권까지 후퇴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달러-원 환율 급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주 정도였다.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는 이날 각각 3.87%, 3.27% 올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신종플루 우려감이 감소하는 11월이 되면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호평했다.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관이음새(피팅) 관련업체도 오랜만에 상승의 기쁨을 맛봤다. 태광(023160)과 성광벤드(014620)는 각각 7.03%, 6.47% 급등세를 기록했다. 태웅(044490) 역시 3.49% 오름세를 보였다.새내기주 중에선 톱텍의 강세 행진이 눈에 띄었다. 톱텍은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까지 급등, 17일 2만250원을 터치했다. 공모가 1만400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이날 거래량은 8억238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72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7개 포함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57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3개였다.▶ 관련기사 ◀☞(이데일리ON) 수십조의 자원개발로 주가 1만원 돌파는 시간문제!☞코스닥, 한달만에 530선 복귀..스마트그리드株 `선전`(마감)☞코스닥 530선 눈앞…`외국인 8일째 매수 행진`(마감)
2009.09.17 I 안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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