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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문지애 아나, '지피지기'와 뉴스까지 전천후 활약
  • 손정은 문지애 아나, '지피지기'와 뉴스까지 전천후 활약
  • ▲ MBC 손정은(왼쪽), 문지애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지피지기’에 고정 출연하는 아나운서들이 뉴스 앵커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피지기’는 가을 개편에 맞춰 5일부터 기존 박수홍, 이영자 대신 박명수, 현영을 새 진행자로 발탁함과 동시에 서현진, 문지애, 최현정, 손정은 아나운서를 고정패널로 배치했다. 이중 손정은 아나운서는 가을개편과 함께 평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뉴스와 경제’ 앵커로 투입돼 황헌 앵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뉴스 앵커로서 자부심이 큰 만큼 정확한 전달력과 신뢰감 주는 진행자로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PD수첩’ 진행자로도 발탁됐다. 또 문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8월부터 오후 5시 뉴스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는 예능프로그램과 뉴스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한편 이들과 함께 ‘지피지기’에 고정출연하는 최현정 아나운서는 이번 MBC 가을 개편에 따라 평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뉴스24’는 앵커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24’에는 차미연, 김상수 앵커가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 관련기사 ◀☞'뉴스타임' 새 앵커 조수빈 아나..."미인대회 출신 아무도 몰랐다"☞방송사 아나운서 홈페이지 '비교되네'... MBC 활발, SBS 썰렁☞[지상파 가을개편]방송 3사 아나운서 자존심 대결☞엇갈린 아나운서 모시기... 김성경 정지영 성공, 나경은은 실패☞서현진 아나, '일밤' 고정으로 예능프로 본격 진출...'몰카' 2년만에 폐지▶ 주요기사 ◀☞[포토] 반세기를 이어온 음악인생...가수 현미 '만감이 교차하네요'☞[VOD]외모 아닌 노래로 '가볍게' 뜬다! '버블시스터즈'☞이준기가 밝힌 헤어스타일 변신 후일담☞추석 대목 지나 10월 극장가 한파, 관객 9월 대비 19.4% 감소☞'왕과 나'VS'이산', 늦는 대본에 애타는 제작진... 대본 속도가 경쟁 변수
2007.11.06 I 김은구 기자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조연으로 옷 벗긴 죽어도 싫었죠"
  •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조연으로 옷 벗긴 죽어도 싫었죠"
  • [노컷뉴스 제공] 2007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재현(32. SK)은 몸살에 걸려 있었다. 한국시리즈가 SK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지 4일. 일생일대의 큰 경기에 온 힘과 정신을 쏟아부은 끝, 그 틈으로 엄습했는가. 지난 2일 SK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난 김재현은 인터뷰 중간중간 다소 떨었다. 선수생활 마지막을 각오한 집념의 결과에 대한 희열이 아직 남았는지도 몰랐다. ▲ 야구엘리트에게 다가온 2번째 시련 학창시절부터 김재현은 주연(主演)이었다. 성동초교 시절부터 빼어났다. 당시 야구부 감독이 신입부원 선발 과정에서 김재현의 의견을 물어볼 정도였다. 신일고 시절 초고교급 타자로 배명고 김동주(두산)와 쌍벽을 이뤘고 1994년 LG 입단 첫 해 신인 최초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팀 우승을 일궜다. SK로 이적한 2005년 이후까지 10여년 동안 항상 팀의 간판이었다. 그런 김재현에게 올시즌은 최악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3할(.298)에 가까웠던 타율이 올시즌 1할대(.196)로 급락했다. 2군에도 2번이나 떨어졌다. 김성근 SK 감독의 플래툰시스템에 들쭉날쭉한 출장으로 컨디션 조절이 힘든 탓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김재현의 부진은 충격이었다. 선수 생명의 위기는 전에도 있었다. 지난 2002년의 심각한 고관절 부상이었다. 그러나 김재현은 수술 이후 2시즌 연속 3할을 때리며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특별한 부상도 없었고 어느 때보다 시즌 전 겨울 훈련이 혹독했던 터였다. 엘리트로 살아온 야구인생의 최대 시련이었다. ▲ 부러진 자존심을 세워준 아내, 그리고 눈에 밟힌 아이 무엇보다 자존심에 입은 상처가 컸다. 올시즌 초에는 급기야 은퇴를 결심하기도 했다. "사실 자존심이 강합니다. 그런 만큼 부러지기도 쉽죠. 그래서 옷을 벗으려고 했습니다."  이때 상처입은 가슴을 어루만져준 사람이 바로 아내 김진희씨(29)와 지난 3월 얻은 첫 딸 예빈이다. "아내가 '야구 관두는 것은 관계없다. 하지만 미련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는 김재현은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또 항상 눈에 밟히는 딸에게 책임감있는 아빠가 되고 싶었죠." 아내의 지적은 죽어가던 남편의 자존심을 찔렀고 김재현은 다시 방망이를 힘차게 부여잡았다. "'이렇게 물러날 순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못 하면 그때 가서 옷을 벗자'고 다짐했습니다." ▲ 정규시즌 엑스트라, 마침내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서다 SK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동안 김재현은 엑스트라였다.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도 그랬다. 1차전에서 1안타를 때렸지만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에 팀 전체가 4피안타의 빈공으로 0-2 완봉패했고 3-6으로 진 2차전에는 아예 출전도 못했다. 선수생활의 마지막 기회가 이대로 사라져버릴 수 있었다. 눈에 불이 났다. 타오르는 울분에 2차전 막판 덕아웃 한 켠에서 새까만 후배들과 함께 방망이를 휘둘렀고 2차전 뒤 휴식일에는 구장을 찾아 훈련했다. "방망이라도 휘두르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죠. 14년 프로생활이 그대로 조연으로 끝나는가 싶었고, 또 지난 겨울 그 많은 땀을 흘린 동료들에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 김재현의 심상치 않은 눈빛을 본 김성근 감독은 3차전부터 김재현을 냈다. 3차전 5타수 2안타 1타점에 이어 1승 2패로 몰렸던 4차전 상대 에이스 리오스를 상대로 쐐기 솔로홈런을 날렸다. 5차전 결승 3루타, 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 솔로 축포 등 한국시리즈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5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엑스트라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당당한 주역으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은퇴 기로에서 극적으로 자존심을 곧추세운 김재현, 역설적이게도 남은 목표는 은퇴 시점을 고르는 것이다. "몇 년을 더 뛸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미련없이 물러나고 싶습니다. 그때는 아내와 아이에게도 떳떳하겠죠."
방송사 아나운서 홈페이지 '비교되네'... MBC 활발, SBS 썰렁
  • 방송사 아나운서 홈페이지 '비교되네'... MBC 활발, SBS 썰렁
  • ▲ 방송3사 아나운서 홈페이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지상파 방송 3사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자사 아나운서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S, MBC, SBS는 자사 프로그램에 아나운서들을 적극 기용하는 한편 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나운서만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 아나운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나운서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해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에서다. 그런데 각 방송사 아나운서 홈페이지의 운영 방식은 천차만별이라고 할 정도로 비교가 되고 있다.◇ MBC, '언어운사' 통해 시청자들과 적극적 접촉 이들 방송 3사 아나운서 홈페이지 가운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MBC다. MBC는 ‘언어운사’(www.ann.imbc.com)라는 웹메거진 사이트를 통해 아나운서들과 시청자들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 MBC 아나운서 홈페이지 '언어운사''언어운사'에는 아나운서들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아나운서국의 모습, 직업인으로서의 고민, 그리고 각 아나운서들의 프로필과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 등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한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위한 ‘우리말 대학’ 등을 비롯해 아나운서들의 시험 비법 등이 게재돼 지망생들에게 도움도 주고 있다. MBC 아나운서국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아나운서들에 대해 보다 더 친근감을 느끼도록 아나운서들에게 홈페이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며 “몇 몇 젊은 아나운서들은 언어운사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KBS, 아나운서 동정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KBS는 ‘KBS아나운서’(www.office.kbs.co.kr/announcer)라는 블로그 형태의 홈페이지를 통해 본사와 지역국을 합쳐 200여명의 아나운서들을 한데 모았다. KBS 아나운서 홈페이지는 MBC의 ‘언어운사’에 비해 역동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자사 아나운서의 동정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깔끔하게 구성돼 있다. ▲ KBS 아나운서 홈페이지KBS 아나운서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KBS 아나운서들의 인터뷰가 실린 '리얼 인터뷰' 코너다. 이 코너에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지윤 아나운서를 비롯해 김보민, 고민정 아나운서 등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이들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KBS 한국어연구회가 준비한 ‘틀리기 쉬운 우리말’ 이라는 코너에서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나 바른 우리말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 SBS, 아나운서 홈페이지 개편했지만 아직 썰렁 SBS 아나운서 홈페이지(www.ann.sbs.co.kr)는 타사에 비해 썰렁하다. 이번 가을 개편에서 ‘일요일이 좋다’의 '기적의 승부사' 코너에 박은경 아나운서를 비롯해 박찬민, 정미선, 김일중, 김주희 등 아나운서를 대거 투입하는 등 아나운서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는 아직 미흡한 편이다.  ▲ SBS 아나운서 홈페이지지난 8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SBS는 이후 9월까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나운서들의 동영상을 개제하는 등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내 시들해진 분위기다. 이혜승 아나운서 등 7명의 SBS 아나운서가 맡은 기명 칼럼 코너도 9월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어 홈페이지를 찾는 시청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SBS 타국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 SBS 한 관계자는 “아나운서들의 홈페이지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등이 애초 계획과 달리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나름 옹호를 하면서도 “앞으로 아나운서들의 홈페이지 활동을 더욱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지상파 가을개편]방송 3사 아나운서 자존심 대결☞스타 아나운서의 잇단 이탈 움직임...난감한 KBS☞'프리 선언 초읽기' 신영일 아나운서 "홀로서기, 예전부터 생각해온 일"☞엇갈린 아나운서 모시기... 김성경 정지영 성공, 나경은은 실패☞서현진 아나, '일밤' 고정으로 예능프로 본격 진출...'몰카' 2년만에 폐지▶ 주요기사 ◀☞5일 결혼 추상미, 신혼여행은 아프리카로☞'리틀 오연수' 김효서, 광고서 인기 급등... 올해 광고 10개가 목표☞서태지, 15주년 기념음반 예약 폭주... 음반매장도 모처럼 활기☞'죄민수의 여자' 양희성-명품남 조현민, 신인 니모 뮤비 노개런티 출연☞'!느낌표' 10.3% 시청률로 마침표... "사라지는 바보상자 속 진주"
2007.11.04 I 김용운 기자
  • 협회, 축구대표팀 음주파문 관련 사과문 발표
  • [노컷뉴스 제공]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파문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30일 공식 홈페이지(www.kfa.or.kr)에 '아시안컵 대표팀 일부 선수의 물의와 관련한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협회는 "2007 아시안컵 기간 동안 대표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당혹감과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여부를 파악해야겠지만 축구팬과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하다면 해당 선수의 징계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또 "협회는 그동안 대표선수들이 소집되면 선수들에게 한국축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갖고 행동도 '대표선수'답게 처신하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교육했지만 이번과 같은 사태를 낳게 되어 죄송하다"며 재차 이번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뉴시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의 고참급 선수들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D조 예선 바레인전과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현지 룸살롱을 찾아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고 알려지고 있다.현재 협회 기술교육국에서는 사실 확인 중이며, 만약 사실로 파악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MVP 김재현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
  • 한국시리즈 MVP 김재현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
  • ▲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김재현 [뉴시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캐넌 히터' 김재현(32)은 올 시즌 그 어느때보다 밝은 표정이었다. 우승의 기쁨에 젖어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제서야 해냈다는 만족감이 읽혀졌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맘 고생이 심했던 시즌이었다. "자존심에 상처가 나 야구를 정말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더 큰 목표가 있었다. 신인시절(94년) 멋 모르고 차지했던 우승컵 말고 정말 온 힘을 기울여 따낸 우승컵이 필요했다.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되어 노력한 선수들을 위해서도 꼭 힘을 보태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 보답으로 그는 한국시리즈 MVP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다음은 김재현과 일문 일답.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시즌일텐데. ▲팀이 계속 1위를 달리는데 힘이 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사실 한때 그만 둘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나 아내나 동료들이 내게 힘을 줬다. 감독님께 서운한 적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믿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MVP를 의식했나. ▲전혀 하지 않았다.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초반 2연패를 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해줬다. 어제 내 생일이어서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달라고 했는데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   -SK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연습량이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그걸 받아들이고 즐겼다.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그걸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거의 매주 월요일 훈련이 있었는데 억지로 나오기 보단 스스로 알아서 자기 할 것을 찾아서 했다.   -신인 시절 우승을 하고 이제 30대에 다시 했는데. ▲신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이게 우승이구나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우승은 다르다. 사실 선수로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이 더 소중했는데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선수로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2002년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었다. 그때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너무 기쁘다. 한때 속이 너무 상하고 잊기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오늘 우승으로 다 잊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제는 모처럼 맘 편히 푹 잤었다.▶ 관련기사 ◀☞첫 우승 김성근 감독 "다시 살아와 준 재현이에게 고맙다"☞감독과 선수들의 신뢰 위에 놓여진 SK 첫 우승컵☞[정철우의 1S1B]2007 KS는 패자가 없는 게임☞김성근식 믿음 야구 원천은 데이터 야구☞김재현과 한국시리즈 그리고 짧게 쥔 방망이
2007.10.29 I 정철우 기자
김두현 vs 폰테 중원 대결이 승부의 관건
  • 김두현 vs 폰테 중원 대결이 승부의 관건
  • ▲ 김두현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중원 다툼이 승부의 관건이다’ 성남 일화가 2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K리그 챔피언으로서 J리그 간판 구단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지만 간단치 않다. ▲조건은 최악 성남은 지난 3일 홈에서 가진 준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이날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도 3-3 이상의 점수를 올려야 결승행이 가능하다. ‘원정 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스트라이커 모따가 K리그 최종전에서 입은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게 가장 큰 불안요인이다. 모따는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터뜨린 골게터다. 가능하면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성남으로선 그의 공백이 아플 수 밖에 없다. 하지만 22일 현지에 도착한 김학범 성남 감독은 힘들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조건은 최악이지만 우리는 원정 경기에 강했다”며 반드시 결승 티켓을 따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홈 경기를 비기고도 “어차피 승부는 2차전에서 난다”며 애써 담담해 하던 그였다.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수원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성남의 저력을 믿는 것이다. 골게터 한명 빠졌다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있다. ▲김두현 vs 폰테 승부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성남의 김두현, 우라와 레즈의 브라질 용병 롭슨 폰테의 맞대결이 관건이다. 김두현은 국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성남 미드필드진의 핵이다. 그를 중심으로 김상식, 손대호 등이 이루는 성남의 미드필드진은 K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아시안컵에선 이들 세 명이 한꺼번에 국가대표로 차출돼 김학범 감독이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폰테가 이끄는 우라와 레즈의 미드필드진도 만만치 않다. 1차전에서 성남이 힘겹게 비긴 것도 미드필드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탓이 크다. 당시 김두현과 폰테의 대결은 불꽃 튀겼다. 김두현이 고비마다 우라와의 공격을 끊으며 성남 플레이를 조율하자 폰테는 예리한 돌파와 묵직한 중거리슛으로 성남을 괴롭혔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등에서 140경기에 출장, 19골을 기록한 특급 미드필더다웠다. 김두현은 경기 후 “우라와 미드필드진이 강해 고전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두현과 폰테는 첫 대결에선 일단 똑같이 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 분명하게 자웅을 가려야 한다. ▲원정 경기에 강했다 성남이 우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우라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다. 우라와는 J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인기구단이다. 성남과의 1차전은 물론 전북과의 8강전에서도 우라와 서포터들이 원정 구장을 마치 홈 구장과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힘을 과시한바 있다. 성남은 우라와의 12번째 선수와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판이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우리는 원정 경기에 강하다’는 한마디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성남은 8강 원정경기에서 9경기 연속 홈경기 무패(7승2무)를 자랑하던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알 카라마(시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성남의 원정 경기 강세 현상이 이어질지 지켜 볼만 하다. ▶ 관련기사 ◀☞[사커 in] 우라와 레즈의 힘은?☞성남 김학범 감독, "어차피 승부는 2차전에서 난다"☞성남, J리그 챔프 우라와와 2-2 무승부☞성남이 우라와 레즈를 꺾어야 할 세가지 이유
2007.10.23 I 김삼우 기자
청순도 코믹도 아닌, 무거운 존재감 보여드릴게요"
  • 청순도 코믹도 아닌, 무거운 존재감 보여드릴게요"
  • ▲ 박진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는 팜파탈(악녀)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변화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노컷뉴스 제공] “저… 더 하실 말씀이 없으면 준비해 온 질문을 해도 될까요?” 인터뷰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말을 끊어야 했다. 말문을 어떻게 트나 고민하는 여느 인터뷰와 달랐다. 미스터리 사극 <궁녀>에서, 데뷔 후 처음 단독 주연을 맡은 박진희(29)는 시원시원 거침이 없었다. 앉자마자 묻지도 않은 부산영화제에 관한 생각을 콸콸 쏟아내는 그녀를 두 글자로 줄이면 ‘솔직’. 진짜 속내가 뭔지 파고들 필요가 없어, 말을 나누기 참 편했다. “옛날에는 ‘망하면 나 혼자 망하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잖아요. 감독이 선장이라면 내가 조타수쯤 되는데… <궁녀>가 잘 돼서 ‘아, 궁녀에서 카메라가 누구였지?’, ‘궁녀의 조명 참 좋더라’ 이런 얘기가 영화계에 돌았으면 좋겠어요.” 박진희가 맡은 역은 구중궁궐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강직한 내의녀 천령. 영화의 흐름을 오롯이 혼자 끌고 가는 원톱(one-top)이다. 그녀는 굳이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엄청 부담이 되죠. 첫 사극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궁녀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고. 찍을 때보다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고민에 지금 더 부담이 커요. 어떻게 보셨어요?” 에둘러 박진희라는 배우의 카리스마에 대해 얘기로 답변을 대신하자, 이번엔 그녀가 말을 끊었다. “에이… 누가 저 때문에 영화를 보러 오겠어요? 객관적으로 박진희는 아직 그런 단계의 배우가 아니에요.” 괜한 겸양이라고 생각하기엔, 그녀는 너무 솔직했다. 데뷔 10년차. 초기에 청순가련한 역할을 맡던 박진희는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2006년) <쩐의 전쟁>(2007년), 영화 <만남의 광장>(2007년) 등을 통해 터프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맏언니 이미지로 굳어졌다. “나이에 맞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자고 마음먹은 거에요. 하지만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야겠다는 계획은 없었어요. 그런데 모두들 나한테서 ‘바른생활’의 이미지를 읽어내니 정말 내가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궁녀>에서 그녀는 다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청순함도 코믹함도 아닌, 할리우드에선 조디 포스터 같은 배우에게 주어지는 중량감이 느껴지는 캐릭터. “양아치 연기를 제일 잘 하는 배우, 서민적 역할을 제일 잘하는 배우 다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 그렇게 정형화되지 않은 것 같아요. 배우로서 약점일 수도, 장점일 수도 있겠죠.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배우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영화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대답이 퍽 인상적이었다. “난 내 영화,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으하하하.”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해도 되냐고 되묻자 표정이 진지해졌다. “이준익 감독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사람이 전면을 응시하며 2시간을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 영화 볼 때다.’ 그런 관점에서 제가 제대로 했는지를 스스로 평가한 결과죠. 부끄러움이 너무 많죠.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봐주시니 용기가 생겨요. 기자님도 그렇게 보세요?” '궁녀' 궁궐괴담…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비밀 "입을 함부로 놀리면 혀를 뽑을 것이며, 궁궐 물건에 손을 대면 손목이 잘릴 것이다." 마치 병풍처럼 TV 사극드라마의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궁녀. 그들의 실제 삶을 어떠했을까. 18일 개봉하는 <궁녀>는 구중궁궐에서 일어나는 여인들의 암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영화다. 숨막히는 미스터리와 공포의 반죽을 사극의 틀로 찍어냈다. 왕자를 생산한 유일한 후궁의 궁녀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궁궐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모두들 사건을 덮으려고 하지만 내의녀 천령(박진희)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선다. 완성도 높은 시각효과와 리듬감 있는 전개로 영화는 비교적 윤기가 난다. 하지만 미스터리에서 호러로 건너 뛰는 간극의 비약, 복잡한 복선들을 마름질하는 솜씨가 못내 아쉬움을 남긴다. 팽팽하던 긴장감도 '원혼(&#20900;魂)'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슬며시 자취를 감추는 느낌이다. 18세 관람가. ▶ 관련기사 ◀☞손예진 "소매치기 전과 5범 역할, 모험이자 도전"☞영화계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김윤진''☞''올해의 배우'' 줄리아 로버츠 "원하던 꿈 모두 이뤄"
  • ''꽃미남 플레이어들이 몰려온다''
  • [노컷뉴스 제공] 대학 시절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던 꽃미남 플레이어들이 프로농구 코트에 상륙했다.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1,2,3위로 나란히 선발된 '연세대 3인방' 김태술(23·180㎝·SK) 이동준(27·198cm·오리온스) 양희종(23·193㎝·KT&G)이 데뷔 첫해 주전을 확보한 가운데 전체 10순위로 선발된 함지훈(23·198cm·모비스)을 비롯해 신제록(23 ·190cm·KT&G) 유병재(23·191cm·KCC)등도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걸출한 실력에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 오는 18일 개막하는 2007~2008시즌 프로농구 코트에서 보는 재미를 가중시킬 전망이다. '코트의 다니엘 헤니가 뜬다'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브라운관에서 인기몰이 중인 혼혈 스타들 못지 않은 스타가 코트에도 있다. 그 주인공은 이동준(미국명 다니엘 산드린).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동준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 입단한 귀화 선수다. 미국에서 활약한 탓에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었던 이동준은 국내 적응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으나 두 차례의 시범경기를 통해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이동준은 2경기 평균 23분여를 뛰며 평균 22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탄력적인 내외곽 활약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덩크슛 플레이는 일찌감치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동준이 팀플레이에 적응해갈수록 그의 폭발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귀여운 외모, 거침없는 플레이' SK의 포인트가드 김태술은 지난 8일 삼성과의 첫 시범경기에서 20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소곳해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김태술은 이날 선발 출장한 프로농구 간판 포인트가드 이상민(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는, 과감하고도 저돌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고 이상민으로부터 "신인답지 않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는 칭찬을 이끌어냈다. KCC로 이적한 임재현을 대신해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김태술의 강점은 안정적인 리딩. "태술이가 와서 편해졌다"는 SK 주포 방성윤의 한마디는 그의 매끄러운 리딩능력을 짐작케 한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KT&G의 핵으로 떠오른 '포워드' 양희종은 외곽슛은 물론 드라이브인이 뛰어나 다양한 공격루트에서의 득점이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 차지하는 몫도 적지 않다. 기대와는 달리 드래프트에서 김태술, 이동준에 밀려 3순위로 선발된 양희종은 올 시즌 코트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모델이야? 선수야?' 의외의 신인들도 있다.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평균 28분여를 뛰며 경기당 평균 21득점, 6.5리바운드를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하향 평준화됐다는 평가 속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토종 빅맨이다. 외곽슛 능력도 수준급. 이밖에 탤런트이자 뮤지컬 배우인 신성록의 동생인 신제록은 형 못지 않은 외모와 실력으로 KT&G의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되고있으며, 동료들로부터 "모델 안하고 왜 농구하냐"는 말을 들을 만큼 외모가 빼어난 유병재도 KCC의 포워드 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명예기자석] 수원이여, 팬들과 함께 뛴다는 걸 명심하길
  • [이데일리 SPN 정승훈 명예기자] 14일 열린 수원 삼성-대전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최종 26라운드 경기는 차범근 감독과 김호 감독의 맞대결과 함께 K-리그의 대표적인 열성 서포터로 인정받는 수원의 '그랑블루‘와 대전 ’퍼플크루‘의 장외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한판이었다.결국 대전이 1-0으로 승리,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연출한 반면 수원은 성남 일화에 밀려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던 수원이었기에 실망스러웠다. 경기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도 그랬다. 현저하게 무뎌진 공격력 등은 차범근 감독에게는 고민거리를, 서포터즈에게는 실망감을 안겼다. 오는 31일 열릴 플레이오프가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비록 하태균, 나드손 등의 부상과 신영록, 백지훈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최상의 스쿼드를 구성할 순 없었으나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수원 선수들이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 운영 탓이었다. 수원 공격진은 파괴력이 떨어졌고 수비 가담도 늦었다. 수비는 수비대로 상대 공격수를 자주 놓치면서 대전의 강한 압박에 힘도 못쓰고 무너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스피드와 투지도 급격히 떨어졌다.‘그랑블루’는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구성, 대전의 많은 관중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응원을 펼쳤으나 선수들의 맥 빠진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수원 팬들은 안정환 사건 때 보여준 아낌없는 성원이나, 홈경기 시작 전 펼치는 열광적인 응원을 통해 선수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보여줬다. 차범근 감독이 경기 후 항상 수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빠뜨리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팬들의 이런 열망과는 달리 FA컵 16강전 탈락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놓친 수원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 14일 경기 후 차범근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른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최근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수원의 팬들 역시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수원의 플레이오프 상대로 울산, 경남, 포항, 대전 중 어느 팀이 올라오던 만만한 팀은 없을 것이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기원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그랑블루’와 팬들은 수원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리고 2008시즌에는 수원 선수들이 별 4개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기를 바라고 있다.
2007.10.15 I 정승훈 기자
  • LCD `이익규모` 삼성, `이익률` LPL 우세(종합)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삼성전자(005930) LCD총괄과 LG필립스LCD(034220)(LPL)의 3분기 성적대결이 전반적으로 `무승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과 LG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2일 LCD총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발표된 LPL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6930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 LCD총괄의 경우 본사기준 매출 4조200억원, 연결기준으로는 4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4년 LCD총괄이 반도체로부터 분리된 이후 최대의 매출실적이다. 이에따라 삼성 LCD총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6.3%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18%를 기록한 LPL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결국 영업이익의 규모면에서는 삼성이, 이익률 측면에서는 LPL이 앞선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현재로선 삼성과 LG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만큼 누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LPL이 삼성에 비해 감가상각기간이 짧아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이익으로 비교할 경우 이익률 격차가 더 크게 날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 LCD총괄의 경우 지난 3분기중 8세대 양산이 시작된 만큼 초기의 감가상각 부담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 LCD총괄이 지난 3분기중 8세대 양산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본다"며 "8세대의 가동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실적을 냈다는 것은 기존 7세대 라인의 이익규모가 상당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모두 4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삼성은 8세대 양산을 통해 대형 TV패널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4분기중 46인치 이상 LCD패널의 판매비중을 전체 LCD TV판매의 25%까지 늘리겠다는 입장도 밝혔다.LPL도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조금 축소되겠지만 LCD패널 시장의 수요가 견조한 만큼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결국 지금까지는 삼성LCD총괄이 LPL을 앞서왔지만 지난 3분기에는 양측이 모두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LCD와 LPL의 자존심을 건 싸움의 결과는 4분기 실적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관련기사 ◀☞삼성 휴대폰 "노키아 닮아가는 것 같다"☞LCD 진검승부..`이익규모` 삼성, `이익률` LPL 우세☞"삼성전자 매매, 틈새 전략으로 접근"
2007.10.12 I 김상욱 기자
  • LCD 진검승부..`이익규모` 삼성, `이익률` LPL 우세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삼성전자(005930) LCD총괄과 LG필립스LCD(034220)(LPL)의 3분기 성적대결이 전반적으로&nbsp;`무승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과 LG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2일 LCD총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발표된 LPL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6930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과 LG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만큼 누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삼성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을 공표하지 않아 LPL과의 직접비교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삼성 LCD총괄은 지난 3분기 본사기준 4조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LCD총괄이 반도체로부터 분리된 이후 최대의 매출실적이다. 연결기준으로는 본사기준보다 매출이 조금 더 늘어나지 않겠냐는 예상이다. LPL은 연결기준 3조3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LCD가 본사기준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에서는 LPL이 사실상 앞서지 않았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 LCD총괄이 감가상각기간을 5년, LG필립스LCD가 4년으로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이익은 LPL이 더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감가상각기간이 짧을 경우 같은 규모의 투자를 했더라도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측면이 있는 만큼 실제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현재로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모두 4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삼성은 8세대 양산을 통해 대형 TV패널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4분기중 46인치 이상 LCD패널의 판매비중을 전체 LCD TV판매의 25%까지 늘리겠다는 입장도 밝혔다.LPL도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조금 축소되겠지만 LCD패널 시장의 수요가 견조한 만큼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결국 지금까지는 삼성LCD총괄이 LPL을 앞서왔지만 지난 3분기에는 양측이 모두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bsp;이에따라 삼성LCD와&nbsp;LPL의 자존심을 건 싸움의 결과는 4분기 실적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nbsp;▶ 관련기사 ◀☞"삼성전자 매매, 틈새 전략으로 접근"☞삼성전자, 3분기 서프라이즈이지만..-대우☞삼성전자가 보는 4분기 전망은?
2007.10.12 I 김상욱 기자
  • ''대포 전쟁'' 한화-삼성, 준PO 3차전 키워드
  • [노컷뉴스 제공] '대포 전쟁'이다. 한화-삼성의 올시즌 준플레이오프(PO) 얘기다. 2차전까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올해 준PO는 큰 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기 때문에 오는 12일 3차전에서도 홈런포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단기전에서 한 방의 의미는 말할 수 없이 크지만 올시즌 준PO는 승부의 결정타로 작용했다. 지난 9일 대전 1차전에서는 한화 김태균과 이범호의 홈런 2방으로 홈팀인 한화가 승리를 품에 안았다. 10일 대구 2차전에서는 진갑용과 양준혁의 홈런 2방으로 삼성이 멍군을 불렀다. 양팀 중심타선이 백중세라 3차전 승부의 추를 점치기 어렵다. 한화는 정규리그 팀 홈런 102개로 SK(112개)에 이어 8개 구단 2위를 기록했다. 3, 4, 5번 클린업 트리오인 제이콥 크루즈(22개)-김태균-이범호(이상 21개)가 64개 아치를 합작했다. 반면 삼성은 베테랑 양준혁(22개)과 '헤라클레스' 심정수(31개)가 장타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2차전 선제 홈런의 주인공 진갑용(5개) 등 하위타선도 무시못할 파워를 지니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삼성이 탔다. 삼성 타선은 한화 '괴물' 류현진이 등판했던 1차전에서 8개 안타를 뽑아내면서도 단 1점도 못 내는 집중력 부재를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홈런 2방 포함, 9개 안타로 6점을 내는 효율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포 양준혁과 심정수의 부활이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준혁은 지난 10일 2차전 팀 승리를 가져온 6회 2점 홈런을 쳐내면서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심정수는 4-0으로 앞선 7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양준혁은 "타선이 활력을 찾았고 3차전에서도 우리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한화 역시 다이너마이트타선을 단단히 장전한 상황이다. 2차전에서 한화 타선은 삼성의 철벽계투진에 단 3안타, 무실점의 빈공에 시달렸다. 다이너마이트타선의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그러나 3차전은 한화 홈구장인 대전에서 열린다. 1차전 대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은 "대전이나 대구는 잠실과는 달라 치면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양 팀의 마운드 운용과 함께 3차전의 향방을 가를 대포 전쟁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에릭손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유럽 축구 확대경] 에릭손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 에릭손 감독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임성일 객원기자] 세상 사는 것이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닐진대, 내일을 점치는 괘를 뽑는 족족 맞아 떨어진다면 흥미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반감이다. 매사 마찬가지지만 특히 스포츠 분야가 그러한데, 기대치 않았던 누군가의 특별한 활약, 소위 이변이라 표현되는 돌출행동이 있어야 또 보는 맛이 난다. 강자가 늘 이기고 약자가 언제나 패한다는 공식은 어울리지도, 존재하지도 않는다. 판세를 주도하는 강호들의 강자다움이야 분명 반갑지만 예상을 비웃는 약체들의 반란도 스포츠가 전하는 짜릿한 매력 중 하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판도에 이런 감초 역할을 하는 클럽이 있으니 바로 맨체스터시티다. 초반 한 두 경기를 이겼을 때는 그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기세가 제법 예사롭지 않다. 9라운드 현재 6승1무2패. 아스날(승점22) 맨체스터Utd.(승점20)에 이어 승점19로 당당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이 2번의 리그컵도 모두 이겼으니 승률은 더 올라간다. 내용도 실한데, 실점에 꼭 2배의 득점(14골 7실점)으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더욱 놀랍게도 홈에서는 5전 전승의 파죽지세다. 초반이라고는 하나 지난 시즌 전체 성적과 비교하면 괜스런 호들갑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시티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거둔 최종 성적표는 11승9무18패 승점42였다. 요컨대 일정의 1/4이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벌써 지난 시즌의 절반에 가까운 승점을 쌓았다는 뜻이다. 도대체 무엇이 맨체스터시티를 변화시킨 것일까. 일단 외형적인 틀이 사뭇 달라졌다. 전 태국 총리인 탁신 칫나왓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고 이를 통해 불가리아 대표팀의 핵 마르틴 페트로프(전 A.마드리드)를 비롯해 롤란도 비안치(전 레지나) 엘란도 블루머(전샤크타르) 하비에르 가리도(전 레알 소시에다드) 베드란 콜루카(전 디나모 자그레브) 등 준척급 인물들을 대거 영입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새 부대를 지휘할 사령관의 교체인데 독일월드컵까지 잉글랜드대표팀을 이끌었던 스벤-고란 에릭손 감독의 부임이다. 실상 에릭손의 영입은 의구심이 적잖았다.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기지 않았던 '축구 종가'가 자존심을 접고 2001년,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에게 방향키를 쥐어준 것은 결국 요원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위함이었다. 하지만 에릭손은 2002 월드컵부터 유로 2004, 그리고 지난해 독일 월드컵까지 모두 8강을 견인하는 데 그치며 결국 ‘실패’라는 멍에를 뒤집어 쓴 터였다. 맞물려 대표팀을 지도하는 근 6년간 프로 팀을 떠나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분명했다. 하지만 에릭손만큼 클럽 운영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한 지도자도 드물다. 에릭손 감독은 스웨덴(괴테보리)을 시작으로 포르투갈(벤피카), 그리고 이탈리아(라치오)에서 모두 더블(리그+컵대회) 크라운을 달성했는데 각기 다른 세 나라에서 이를 성공한 유일한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1982년 UEFA컵 우승(괴테보리) 1990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벤피카) 1999년 컵위너스컵 우승(라치오) 등 클럽대항전에서도 굵직한 발자국을 아로새겼다. 이쯤이면 손꼽히는 커리어다. 일각에서는 벤피카, AS로마,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 빅 클럽들의 이력이 풍부하다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거론키도 했다. 하지만 외려 잉글랜드 무대이기에, 지난 6년간 축구종가 대표팀을 이끌면서 누구보다 프리미어리그의 현황과 흐름을 능숙하게 꿰차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지적이다. 다소 수비적이고 박진감이 부족하다는 경기 내용에 대한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의 안정된 승률은 그만큼 상대에 대한 분석과 합당한 전술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수를 기용함에 있어 긍정적인 고집도 일가견이 있는데, 한물갔다는 평을 받던 서른 중반의 백전노장 미드필더 디미타르 하만을 허리라인의 고정으로 중용하고 채 20살이 못된 미카 리차즈를 붙잡아 수비라인의 중추로 신임하는 등 신구인물들에 대한 컨트롤도 능숙하다는 평이다. 하도 스타들이 많아서 안팎의 잡음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잉글랜드 대표팀에 비해 그의 색깔을 투영하기에 더 낫다는 평이다. 아직 섣부른 판단이지만 그래서 맨체스터시티의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과거 괴테보리, 벤피카, 라치오 등은 모두 에릭손 감독 부임 후 리그 챔피언에 복귀한 클럽들이다. 이를 그저 ‘공교로운 일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맨체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객관적으로 낫다. 하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상의 응집력을 발휘시키는 ‘특별한’ 재주를 지닌 에릭손 감독이기에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과 결과를 기대케 한다는 것이다. <베스트 일레븐 기자> ▶ 관련기사 ◀☞[유럽 축구 확대경] 앙리 떠난 아스날의 새옹지마
2007.10.09 I 임성일 기자
 우리도 성남 일화를 서포팅 한다
  • [명예기자석] 우리도 성남 일화를 서포팅 한다
  • [성남= 이데일리 SPN 이호진 명예기자]&nbsp;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 일본 J리그의 정상 우라와 레즈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격돌한 3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낮부터 비가 흩뿌렸지만 1만6000여 명의 축구팬들이 모처럼 스탠드를 가득 메우고 성남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탄천 종합 운동장에 이렇게 많은 축구팬이 모이는&nbsp;것은 드문 일. 이들은 김두현의&nbsp;천금같은 동점골로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고 성남을 성원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작은 한일전’이었다. 이 때문인지 탄천 종합운동장에선 의외이면서도 반가운 축구팬들을 볼 수 있었다. K리그 다른 구단의 서포터들이었다. K리그에서는 응원하는 팀이 다르지만, ‘오늘만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성남 일화를 응원하겠다!’ 는 한 마음으로 탄천 종합 운동장을 찾은 이들을 만났다. ▲&nbsp;박선재(왼쪽)씨 등 FC 서울 서포터&#9674;FC 서울&nbsp;서포터 -어떻게 경기장을 찾게 됐는가? ▲K리그와 J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반드시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리고 지난 전북 현대와의 8강전 때처럼 우라와 레즈의 서포터스가 대규모로 올 것 같아 그들이 서포팅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전반전까지 본 소감은? ▲성남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어서인지 우라와의 경기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 않은 것 같다. 성남이 기세를 살려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근 성남-우라와전 만큼은 ‘연합 서포팅’ 을 하자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성남 서포터스도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 취지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팀 서포터스가 자신의 팀 경기에 서포팅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각자 자신들만의 팀이 있는 것이고, 그 팀만을 위해 응원하는 것인데 그런 고유 영역에 다른 누군가가 침범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우리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nbsp;-성남에 바라는 점은? ▲K리그를 대표해서 출전한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그래서 K리그가 J리그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 주길 바란다. ▲ 수원 서포터 임석진 윤미라&#9674;수원 삼성 서포터-전반전 경기를 본 소감은?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일 양국 챔피언끼리의 대결이라 그런지 박진감 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 최종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실점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더도 말고 2-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전반전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평소 생각하던 성남 일화는? ▲일단 눈에 보이는 것부터 말하자면, 화려한 이력에 따라오지 못하는 유니폼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다소 부족한 응원력도 아쉽게 느껴진다. 반면 전술적인 완성도는 국내 구단 중에 가장 높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선의의 라이벌로서 성남에 바라는 점은? ▲뛰어난 경기력에 걸맞는 관중 동원과 마케팅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수원 삼성이나 우라와 레즈 같은 열기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가 오는데도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을 보니, 오늘이 그런 계기가 될 것 같다.&nbsp;▲ 대전 서포터&#9674;대전 시티즌 서포터 -대전에서 어려운 걸음을 했는데? ▲대전에서 온 것은 아니고, 직장이 인천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왔다. 고향이 충청도이기 때문에 대전 시티즌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전반전 경기를 평가한다면? ▲전체적으로 성남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본다. 충분히 이길 것 같지만, 전반전에 좋은 찬스가 많았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 상대가 일본 팀이기 때문에 최대한 큰 점수 차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런 페이스라면 2-0 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장에 직접 와서 보니 평소 알던 ‘성남 일화’ 와 다른 점이 있는가? ▲항상 듣는 이야기는 성남 경기는 관중이 적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조금은 놀랐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nbsp;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서포터스 규모가 적다는 것이다.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면 훨씬 좋은 그림이 나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성남에 바라는 점은? ▲K리그에서는 적이지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대전 팬들 뿐만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결국 경기는 모두가 원했던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nbsp;하지만 승리 이상으로 소중한&nbsp;것을&nbsp;얻은 한판이었다.&nbsp;K리그에선 각자 다른 팀을 응원하는 서포터들도&nbsp;K리그를 대표하는 팀을 위해선 하나로 뭉쳐&nbsp;응원의 힘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었다.&nbsp; ▶ 관련기사 ◀☞성남 김학범 감독, "어차피 승부는 2차전에서 난다"☞성남, J리그 챔프 우라와와 2-2 무승부☞성남이 우라와 레즈를 꺾어야 할 세가지 이유
2007.10.04 I 이호진 기자
日 언론 "이승엽, 고난중 지켜낸 巨人 4번의 자존심"
  • 日 언론 "이승엽, 고난중 지켜낸 巨人 4번의 자존심"
  • [노컷뉴스 제공]5년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한국산 요미우리 거포' 이승엽(31)에 대한 일본 언론의 칭찬이 쏟아졌다. 부상에도 30홈런을 때려내며 거인군단 4번 타자로서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부상으로 아파도 거인 4번의 프라이드로 우승을 이끄는 초대형 홈런포를 터뜨렸다"면서 "괴로움과 고민 속에서 나온 30홈런은 70대 요미우리 4번에 어울리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전날 야쿠르트와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도쿄돔 우중간 관중석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150m 초대형 홈런을 뿜어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포에 힘입어 9회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2002년 이후 5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더불어 이승엽은 3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야구 사상 최초로 한 팀 좌타자 4명 30홈런 달성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왼엄지 관절염으로 2군행을 자청하는 등 고난 속에서도 팀과 개인 모두 의미있는 결과는 낸 것이다. 이승엽 본인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울 때가 있었다"면서 팀 우승과 30홈런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당초 이승엽은 올시즌 개막 전 지난해(41홈런)에 이어 40홈런을 또 친다면 우치다 타격코치를 한국으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당시는 올시즌에 부상 등 시련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승엽은 부상으로 2군과 함께 7번까지 강등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시즌 막판 팀 우승의 분수령이 된 경기들에서 결승타와 동점포 등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런 점에서 '스포츠호치'는 우치다 코치의 약속에 10개 부족하지만 4번의 가치를 지켰다고 호평한 것이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 등도 이승엽에 대한 "4번으로 복귀시킨 뒤 전혀 바꾸고 싶지 않았다"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신뢰가 넘치는 멘트를 실으면서 올시즌 4번으로서 이승엽의 활약상과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을 전했다.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올드패션 붐, 왜?
  • [TV 사극에 빠지다]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올드패션 붐, 왜?
  • ▲ SBS '왕과 나', MBC '태왕사신기', '이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안방극장이 사극 열풍에 휩싸였다. 월화, 수목, 주말까지 1주일에 금요일을&nbsp;제외한 일주일 내내&nbsp;사극이 방송된다. 각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메인 드라마 방송 시간대인 오후 10시대에는, 경쟁이 없는 금요일을 제외하면 어김없이 사극을 볼 수 있다.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는 SBS ‘왕과 나’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는 MBC ‘태왕사신기’, 주말드라마 중 시청률 정상은 KBS 1TV ‘대조영’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수목드라마인 KBS 2TV ‘사육신’이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월화드라마인 MBC 사극 ‘이산’은 같은 시간대 시청률 2위로 ‘왕과 나’를 추격하고 있다. 덕분에 주간시청률 면에서도 사극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드라마들 중 사극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 쌀쌀해지는 날씨, 방송 연기된 ‘태사기’에 사극 포화 사극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이유는 시기적인 요인이 크다. 2개 채널을 운영하는 KBS의 경우 주말 밤에는 1TV를 통해 사극을 편성, 전통적인 사극 시간대를 마련해 놓고 지난해 ‘황진이’, 올해 ‘사육신’처럼 다른 시간대에도 2TV에 간혹 사극을 방송했지만 채널이 1개인 MBC와 SBS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사극을 편성해 왔다. 이유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밤에 TV 앞으로 몰려드는 시청자들이 늘기 때문이다. 사극은 전통문화 또는 역사를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는 물론 교육적 측면이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 젊은 층까지 다양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적합한 장르다. ▲ KBS 1TV '대조영', KBS 2TV '사육신'&nbsp;(왼쪽부터)여기에 ‘태왕사신기’의 잇단 방영기간 연기도 사극 열풍을 부추겼다. ‘태왕사신기’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기획됐으나 수차례 연기 끝에 지난 9월11일부터 방송이 시작됐다. 1개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방송사에서 같은 기간에 2개의 사극을 편성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MBC는 당초 ‘태왕사신기’를 월, 화요일에 편성해 방송한 이후 ‘이산’을 방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왕사신기’의 잇단 방송 연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목드라마로 자리를 옮겼고 ‘이산’도 9월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면서 사극의 숫자를 늘렸다. ◇ 연말 대선도 사극 열풍 한몫게다가 지난해 방송을 시작했던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세편의 드라마, ‘대조영’과 MBC ‘주몽’, 자존심 경쟁에서 가장 뒤처졌던 SBS ‘연개소문’까지 모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각 방송사들이 사극 편성에 자신감을 갖는데 한몫 했다는 평가다. 시청률로 대변되는 성과도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가 오는 12월19일 진행된다는 것도 사극 열풍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는 “대선을 앞둔 시기 등 정치적 격변기에는 시청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극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드라마에서 현실정치에 대해 직접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사극을 통해 현 상황을 빗대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TV 사극에 빠지다] 사극 광풍, 이대로 좋은가☞[TV 사극에 빠지다] 사극 르네상스는 2008년에도 계속된다☞[TV 사극에 빠지다] 새 라운드 접어든 시청률 경쟁 '이것에 주목하라'☞[TV 사극에 빠지다] 2007 사극, 틀 깨고 개성 입었다&nbsp;▶ 주요기사 ◀☞가수 비, 공연 취소 사기 혐의 벗어☞[포토]유쾌상쾌한 예지원의 포토타임 포즈법☞정일우, 백성현, 유아인... 꽃미남 3인방 부산 달군다☞'조강지처클럽' 첫방송 호평 불구 2회서 2.2% 하락☞'사랑'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관객수는 절반 가까이 줄어
2007.10.01 I 김은구 기자
투명한 수채화 속 ''남도기행'' 떠나볼까
  • 투명한 수채화 속 ''남도기행'' 떠나볼까
  • ▲ ‘향나무’ 종이에 수채, 75x54cm[한국일보 제공] 일평생 수채화를 고집해온 강연균(66) 화백의 개인전이 4~18일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1993년 서울과 광주에서 열렸던 ‘강연균 수채화 30주년’전 이후 14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이자 첫 상업화랑 전시다. &nbsp;대부분의 화가들에게 수채화는 유화로 가는 길목의 한 정거장에 지나지 않지만, 강 화백에게 그것은 일생을 헌납할 귀한 사명이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는 말은 있어도, 한 폭의 유화처럼 아름답다는 말은 없지 않느냐”는 작가의 농담처럼, 그곳엔 작가가 ‘물맛’이라고 부르는,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투명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집요한 리얼리즘의 시선으로 포착해온 남도의 박진감 있는 정경은 이번 전시에서도 형형하다. 전라도 토박이로 일평생을 살고 있는 그는 ‘고향이 아니면 그리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남도의 것에 밀착해왔다. 담양, 나주, 화순 동복, 순창 매향리, 구례 산동, 여수 사도…. ▲ ‘백합’ 종이에 수채, 72.7x91cm그는 ‘이 시대 마지막 남은 사생작가’라는 평판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 나온 42점의 작품 대부분을 현장에서 그렸다. 오래 보아온 눈으로 담은 남도의 풍광은 그 땅에 새겨진 상처를 섬세하게 짚어냈던 80년대 작품들에 비해 한결 간소하면서도 생동감 넘친다. 물맛을 한껏 살린 이번 그림들은 옛 수묵화를 보는 듯 담백하고 정갈하다. 붓질은 간결해지고, 색감은 그윽해진 덕분이다. 사람 키만한 화폭에 클로즈업된 모란 한 송이, 집 앞마당에 크고 곧게 솟은 푸른 향나무, 소쿠리에 가득 담긴 알알이 빨간 석류, 못생겨서 애잔한 커다란 모과 등이 집요한 사실주의로 이룩한 감각의 충일성을 다시 한번 맛보게 한다. 전시가 없었던 14년간 작가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광주시립미술관장, 제2회 광주비엔날레 사무총장 등 굵직한 직함을 맡아 분주했지만, 한번도 붓을 놓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간 상업화랑에서의 전시가 없었던 것에 대해선 “못났지만 그건 내 자존심”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는 20여년 그의 가치를 알아봐줬던 화랑에 대한 “남자로서의 의리”라고,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그는 말했다. (02)732-3558
  • ''신정아'' 권력형 비리에서 개인 비리로
  • [노컷뉴스 제공]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에서 비롯된 검찰 수사가 두 사람의 개인비리를 캐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권 말기 최대의 권력형 비리, 또는 신정아 게이트로까지 불린 이번 사건이 변양균씨나 신정아씨의 개인적 비리 사건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권력형 비리는 어디 가고 개인비리만? 추석 연휴 직후 신정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던 검찰은 신씨의 새로운 혐의가 드러났다는 이유로 사법처리 시점을 무기한 늦췄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기업체와 조각가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알선료를 챙겼다는 점 정도가 검찰이 말하는 새로운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기업체에 조각가를 연결해주면서 작품 공정가의 40%를 챙기는 수법으로 모두 2억여 원을 받아챙겼다는 것. 물론 그 액수가 적지 않지만 이는 신씨의 개인 비리일 뿐이다. 검찰은 또 신정아씨가 기획예산처에 그림을 중개하면서 4점으로 이뤄진 작품 가운데 한 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 재청구시 이를 혐의 내용에 포함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신씨의 개인 비리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자신이 다니던 과천 보광사에 특별교부세를 무리하게 지원한 정황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지만 신정아씨와의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 확실한 건, 신정아씨 가짜 학위뿐 이를 제외하고 실제로 신정아-변양균 커넥션과 관련한 의혹은 크게 세 가지. 하나는 변양균 전 실장이 신정아씨 교수 임용이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이고, 다른 하나는 변 전 실장이 신씨의 교수 임용을 위해 흥덕사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변 전 실장을 사법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직권을 남용했다는 직접적인 증언과 물증이 확보되지 못한 까닭에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신씨가 변 전 실장의 도움으로 성곡미술관에 기업 후원금을 유치한 뒤 그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도 있지만, 미술관을 후원한 기업들이 변 전 실장의 강요만으로 후원금을 기탁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진 의혹들 가운데 확실한 것은 신씨의 예일대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뿐이다. 그러나 신정아씨는 이마저도 '나 역시 학위브로커에게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뭐라도 해야 할 텐데...' 초조한 건 검찰이다. 의욕이 한껏 부풀려지자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까지 투입됐다.&nbsp;그런데도 신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고, 이후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보강했지만 두 사람의 혐의를 확실히 입증할 만한 성과는 아직 얻어지지 않고 있다. '뭐라도 얻어내지 못한다면' 검찰의 자존심은 적지 않은 손상을 입을 전망이다. 서울 서부지검 수사팀이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실장의 개인비리라도 캐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이러한 부담감 때문에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도 미루고 있다. 영장 재기각의 가능성이 두려운 것이다. 신정아씨, 마지막에 웃는다? 반면 신정아씨는 서서히 여유를 찾고 있다. 신씨는 검찰의 잇따른 소환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건강을 되찾아서, 잠적하다 귀국할 당시의 초췌한 모습과 큰 대비를 이루고 있다. 검찰청사로 들어설 때의 날렵한 움직임과 수수하면서도 멋을 자아내는 신씨의 옷차림새가 이목을 끌 정도다. 28일에는 그동안 숙소 대신 머물렀던 병원에서 퇴원해 파문이 일기 전까지 머물던 오피스텔로 돌아갔다. 신정아씨는 최소한 사문서 위조 혐의나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는 되겠지만 이어지는 공판 과정에서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대로 신씨는 자신의 누드 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를 상대로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종국에는 신정아씨가 웃을 것이라는 얘기도 섣부른 추측이 아닐 듯하다. 27일 조사를 마친 뒤 검찰청사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내비친 신씨의 미소가 의미심장한 이유다.
 KBS2 영화 ''괴물'' 외
  • [26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영화 ''괴물'' 외
  • ◇추석특집 '해외동포 노래자랑-뉴욕' KBS 1TV 낮 12시10분 200만 재미동포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을 위로하는 무대. 뉴욕 각지에서 모인 26팀의 출연자들이 각양각색 노래와 장기로 한국인의 흥과 멋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6.25 참전용사들도 함께해 더욱 뜻 깊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설운도, 현숙, 김국환, 최진희, 최성수, 최유나, 박강성, 박상민, 소찬휘 등 출연. ◇ '대격돌! 폭소 뮤직 최강전' KBS 2TV 오후 6시40분 한가위를 맞아 KBS 인기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준형,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유세윤, 변기수, 강유미 등 개그맨들이 폭소 가요 배틀을 꾸민다. 뿐만 아니라 가수 채연도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 총6라운드에 걸쳐 가요 배틀 무대가 꾸며지며 개그맨 박준형과 고민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 '대조영 스페셜' KBS 2TV 오후 8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대조영 스페셜'을 통해서다. 이번 스페셜 방송에서는 주요 출연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명장면 에피소드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이휘재, 이혁재, 백승주 아나운서 진행. 최수종, 이덕화, 임동진 외 주요출연자 출연. ▲ KBS 2TV 영화 ""괴물""◇ 추석특선대작 '괴물' KBS 2TV 오후 9시30분 관객 1301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 기록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올 추석 안방극장을 찾는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매점에서 일하던 강두는 오징어 배달을 나갔다가 딸 현서가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납치당하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한데 뭉친 강두 가족은 현서를 되찾기 위해 힘을 모은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 MBC 오전 8시30분 주인과 애견의 닮은 꼴, 그 최고를 찾아라! 박명수를 쏙 빼닮은 개를 비롯해 김신영과 붕어빵인 개, 가수 성유빈의 노래를 그대로 따라하는 개 등 생김새와 성격, 재주가 주인과 빼다 박은 전국각지 자타공인 최고의 견공들이 모두 출연해 최고의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박명수와 박정아, 오상진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붐, 김새롬, 김신영이 출연한다. ◇ ‘으라차차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40분 ‘가위바위보만 이기면 대박이 터진다.’ 일반 시청자들이 단지 가위바위보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고, 스타도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일반인 도전자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타이푼 솔비, 김구라, 김현철, 브라이언, 붐, 사오리, 나경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가위바위보로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초절정 대박의 행운을 놓고 겨룬다. 김제동, 서현진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 추석특선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MBC 오전 10시55분 충청도 어느 마을, 중국집 무림각을 중심으로 대치한 택견과 검도 도장의 두 김관장은 수련생 모집과 무림각 박사장의 딸 연실을 차지하기 위한 라이벌 관계다. 여기에 무림각 1층에 쿵푸도장 간판이 내걸리고 새로운 김관장이 들어오면서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대결은 회오리 속으로 말려들어간다. 신현준, 최성국, 권오중 주연. 15세 관람가. ◇ Mr. 쎄로의 슈퍼 매직쇼 ‘내 눈을 믿을 수 없다’ MBC 오후 6시05분 2006년 추석에 공중부양, 생수 통에 든 물을 순식간에 얼음으로 바꾸는 등 놀라운 마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마술사 쎄로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로 놀라운 마술을 선보이는 ‘스트리트 매직 쇼’의 달인인 쎄로가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찜질방, 번화가 등을 찾아다니며 신기한 마술을 보여준다. 박경림, 서현진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 추석특선영화 ‘사생결단’ MBC 밤 12시35분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는 마약계 거물 장철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브레이크가 걸린다. 상도는 도경장의 협박에 못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하지만 도경장은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상도는 출소 후 다시 도경장에게 손을 잡자는 제의를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상도는 도경장을 돕기로 하고 장철에게 최고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 도경장은 장철이 마약 제조 교수와 만나는 현장을 덮치려 한다. 그러나 그 현장에서 도경장은 뜻밖의 존재와 부딪힌다. 류승범, 황정민 주연. 18세 관람가. ◇ ‘대결! 요리 왕중왕’ SBS 오전 10시10분 최고 맛의 달인을 가리기 위한 프로그램. 시청자들이 원하는 음식의 맛과 정보를 충족시켜 준다. 한식, 중식, 양식 분야에서 최고의 조리장 6명을 선출해 3라운드까지 펼친 후 최종결승전이 치러진다. 최종결승전에서는 3명의 조리장 중 한 명만이 요리 ‘왕중왕’이 된다. 미식가 연예인 심사위원으로 엄앵란, 김종진, 박미선, 박정아가 나온다. 진행 이홍렬, 최영아. ◇ 추석특선영화 ‘복면달호’ SBS 오후 3시20분 록스타를 꿈꾸던 봉달호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가수 데뷔’라는 말에 앞뒤 안 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달호는 그날부터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복수혈전’ 이후 절치부심하며 제작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은 작품이다. 2대8 가르마를 하고 삽입곡 ‘이차선 다리’를 감칠맛 나게 부르던 차태현의 모습에 주목해도 좋다. 차태현, 임채무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맛있는 이야기’ SBS 오후 5시30분 인생이 담겨 있어 더 특별한 의미가 되는 음식 소울 푸드. 그 안에 숨겨진 사연과 감동, 감칠맛 나는 삶의 이야기가 신개념의 드라마 형식 버라이어티 음식 프로그램에 담겨진다.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딸과 수십 년 해장국 장사를 해온 어머니의 이야기와 원테이블 레스토랑에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이별의 만찬을 부탁하러 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 추석특집 ‘동안선발대회’ SBS 오후 6시40분 200대1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대한민국 최고의 동안들이 격돌한다.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71세의 15인치 개미허리 할머니가 방송 최초로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또 청년으로 보이는 70대 할아버지와 20대 아들과 형제로 보이는 꽃미남 50대 아빠, 여대생으로 보이는 50대 아줌마 등이 출연한다. 진행 박수홍, 박경림. ◇ ‘빅스타 명장면 NG의 전쟁’ SBS 오후 10시50분 2007년 SBS를 빛낸 인기 작품들을 총정리 하며 미공개 NG 장면을 소개한다. 최고의 화제작 두 편, ‘쩐의 전쟁’의 박신양과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가 NG 대결을 벌인다. 또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보도국 NG 장면들, 배우들의 키스신 퍼레이드도 공개된다. 진행 이휘재, 이혁재, 정형돈. ◇ 추석특선영화 ‘가문의 위기’ SBS 밤 12시40분 ‘가문’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백호파의 대모 홍덕자 여사는 세 아들에게 자신의 환갑잔치 전까지 엘리트 큰 며느리를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맏아들이 데려온 며느리감은 강력계 검사. 여기서부터 코미디가 시작된다. 전국 관객 570만 명을 동원하며 ‘가문’ 시리즈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등 주연. 19세 이상 시청가. ▲ 투니버스 ""짱구는 못말려""◇ ‘짱구는 못말려’ 투니버스 오전 8시 오후 11시까지 15시간 방송된다. 평범한 가정주부 엄마, 샐러리맨 아빠와 함께 사는 장난꾸러기 짱구의 이야기를 담은 인기 애니메이션. 항상 기발한 발상과 탐구정신, 뛰어난 언어구사능력을 선보이며 엄마, 아빠, 주변 인물들을 경악시키는 매력덩이 짱구의 좌충우돌 생활 스토리를 담는다. ◇ ‘연애의 목적’ XTM 오후 10시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너무도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능청스럽고, 일면 약아빠졌다. 파트너십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같이 자고 싶어요”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박해일, 강혜정 출연. 18세 관람가.
2007.09.23 I 편집부 기자
 KBS2 영화 '괴물' 외
  • [26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영화 '괴물' 외
  • ◇추석특집 '해외동포 노래자랑-뉴욕' KBS 1TV 낮 12시10분 200만 재미동포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을 위로하는 무대. 뉴욕 각지에서 모인 26팀의 출연자들이 각양각색 노래와 장기로 한국인의 흥과 멋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6.25 참전용사들도 함께해 더욱 뜻 깊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설운도, 현숙, 김국환, 최진희, 최성수, 최유나, 박강성, 박상민, 소찬휘 등 출연. ◇ '대격돌! 폭소 뮤직 최강전' KBS 2TV 오후 6시40분 한가위를 맞아 KBS 인기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준형,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유세윤, 변기수, 강유미 등 개그맨들이 폭소 가요 배틀을 꾸민다. 뿐만 아니라 가수 채연도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 총6라운드에 걸쳐 가요 배틀 무대가 꾸며지며 개그맨 박준형과 고민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 '대조영 스페셜' KBS 2TV 오후 8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대조영 스페셜'을 통해서다. 이번 스페셜 방송에서는 주요 출연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명장면 에피소드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이휘재, 이혁재, 백승주 아나운서 진행. 최수종, 이덕화, 임동진 외 주요출연자 출연. &nbsp; ▲ KBS 2TV 영화 '괴물'◇ 추석특선대작 '괴물' KBS 2TV 오후 9시30분 관객 1301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 기록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올 추석 안방극장을 찾는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매점에서 일하던 강두는 오징어 배달을 나갔다가 딸 현서가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납치당하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한데 뭉친 강두 가족은 현서를 되찾기 위해 힘을 모은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 MBC 오전 8시30분 주인과 애견의 닮은 꼴, 그 최고를 찾아라! 박명수를 쏙 빼닮은 개를 비롯해 김신영과 붕어빵인 개, 가수 성유빈의 노래를 그대로 따라하는 개 등 생김새와 성격, 재주가 주인과 빼다 박은 전국각지 자타공인 최고의 견공들이 모두 출연해 최고의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박명수와 박정아, 오상진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붐, 김새롬, 김신영이 출연한다. ◇ ‘으라차차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40분 ‘가위바위보만 이기면 대박이 터진다.’ 일반 시청자들이 단지 가위바위보만 잘하면&nbsp;우승할 수 있고, 스타도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일반인 도전자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타이푼 솔비, 김구라, 김현철, 브라이언, 붐, 사오리, 나경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가위바위보로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초절정 대박의 행운을 놓고 겨룬다. 김제동, 서현진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 추석특선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MBC 오전 10시55분 충청도 어느 마을, 중국집 무림각을 중심으로 대치한 택견과 검도 도장의 두 김관장은 수련생 모집과 무림각 박사장의 딸 연실을 차지하기 위한 라이벌 관계다. 여기에 무림각 1층에 쿵푸도장 간판이 내걸리고 새로운 김관장이 들어오면서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대결은 회오리 속으로 말려들어간다. 신현준, 최성국, 권오중 주연. 15세 관람가. &nbsp; ▲ MBC 'Mr. 쎄로의 슈퍼 매직쇼'◇ Mr. 쎄로의 슈퍼 매직쇼 ‘내 눈을 믿을 수 없다’ MBC 오후 6시05분 2006년 추석에 공중부양, 생수 통에 든 물을 순식간에 얼음으로 바꾸는 등 놀라운 마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마술사 쎄로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로 놀라운 마술을 선보이는 ‘스트리트 매직 쇼’의 달인인 쎄로가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찜질방, 번화가 등을 찾아다니며 신기한 마술을 보여준다. 박경림, 서현진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 추석특선영화 ‘사생결단’ MBC 밤 12시35분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는 마약계 거물 장철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브레이크가 걸린다. 상도는 도경장의 협박에 못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하지만 도경장은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상도는 출소 후 다시 도경장에게 손을 잡자는 제의를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상도는 도경장을 돕기로 하고 장철에게 최고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 도경장은 장철이 마약 제조 교수와 만나는 현장을 덮치려 한다. 그러나 그 현장에서 도경장은 뜻밖의 존재와 부딪힌다. 류승범, 황정민 주연. 18세 관람가. ◇ ‘대결! 요리 왕중왕’ SBS 오전 10시10분 최고 맛의 달인을 가리기 위한 프로그램. 시청자들이 원하는 음식의 맛과 정보를 충족시켜 준다. 한식, 중식, 양식 분야에서 최고의 조리장 6명을 선출해 3라운드까지 펼친 후 최종결승전이 치러진다. 최종결승전에서는 3명의 조리장 중 한 명만이 요리 ‘왕중왕’이 된다. 미식가 연예인 심사위원으로 엄앵란, 김종진, 박미선, 박정아가 나온다. 진행 이홍렬, 최영아. ◇ 추석특선영화 ‘복면달호’ SBS 오후 3시20분 록스타를 꿈꾸던 봉달호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가수 데뷔’라는 말에 앞뒤 안 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달호는 그날부터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복수혈전’ 이후 절치부심하며 제작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은 작품이다. 2대8 가르마를 하고 삽입곡 ‘이차선 다리’를 감칠맛 나게 부르던 차태현의 모습에 주목해도 좋다. 차태현, 임채무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맛있는 이야기’ SBS 오후 5시30분 인생이 담겨 있어 더 특별한 의미가 되는 음식 소울 푸드. 그 안에 숨겨진 사연과 감동, 감칠맛 나는 삶의 이야기가 신개념의 드라마 형식 버라이어티 음식 프로그램에 담겨진다.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딸과 수십 년 해장국 장사를 해온 어머니의 이야기와 원테이블 레스토랑에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이별의 만찬을 부탁하러 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 추석특집 ‘동안선발대회’ SBS 오후 6시40분 200대1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대한민국 최고의 동안들이 격돌한다.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71세의 15인치 개미허리 할머니가 방송 최초로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또 청년으로 보이는 70대 할아버지와 20대 아들과 형제로 보이는 꽃미남 50대 아빠, 여대생으로 보이는 50대 아줌마 등이 출연한다. 진행 박수홍, 박경림. ◇ ‘빅스타 명장면 NG의 전쟁’ SBS 오후 10시50분 2007년 SBS를 빛낸 인기 작품들을 총정리 하며 미공개 NG 장면을 소개한다. 최고의 화제작 두 편, ‘쩐의 전쟁’의 박신양과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가 NG 대결을 벌인다. 또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보도국 NG 장면들, 배우들의 키스신 퍼레이드도 공개된다. 진행 이휘재, 이혁재, 정형돈. ◇ 추석특선영화 ‘가문의 위기’ SBS 밤 12시40분 ‘가문’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백호파의 대모 홍덕자 여사는 세 아들에게 자신의 환갑잔치 전까지 엘리트 큰 며느리를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맏아들이 데려온 며느리감은 강력계 검사. 여기서부터 코미디가 시작된다. 전국 관객 570만 명을 동원하며 ‘가문’ 시리즈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등 주연. 19세 이상 시청가. &nbsp;▲ 투니버스 '짱구는 못말려'◇ ‘짱구는 못말려’ 투니버스 오전 8시 오후 11시까지 15시간 방송된다. 평범한 가정주부 엄마, 샐러리맨 아빠와 함께 사는 장난꾸러기 짱구의 이야기를 담은 인기 애니메이션. 항상 기발한 발상과 탐구정신, 뛰어난 언어구사능력을 선보이며 엄마, 아빠, 주변 인물들을 경악시키는 매력덩이 짱구의 좌충우돌 생활 스토리를 담는다. ◇ ‘연애의 목적’ XTM 오후 10시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너무도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능청스럽고, 일면 약아빠졌다. 파트너십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같이 자고 싶어요”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박해일, 강혜정 출연. 18세 관람가.▶ 관련기사 ◀☞[25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24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23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웃음만발 최강NG 총출동!’ 외☞황금연휴 안방극장에서 100배 즐기기...2007 추석, TV 시청 포인트☞'CSI' 50시간 방송...케이블TV 종일편성으로 추석 안방극장 공략
2007.09.19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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