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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96건

'소년들' 설경구, 4일 JTBC '뉴스룸' 출격
  • '소년들' 설경구, 4일 JTBC '뉴스룸'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우리 사회에 뜨거운 울림과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의 주역 설경구가 내일(4일)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한다.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제작 ‘소년들’의 주역 설경구가 오는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아 16년 세월의 간극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한국영화 대표 연기파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던 설경구가 11월 4일(토) 오후 6시 방송되는 JTBC ‘뉴스룸’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설경구는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을 포함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소감과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황준철’ 캐릭터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등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소년들’로 첫 호흡을 맞춘 정지영 감독과의 케미와 다채로운 비하인드 에피소드 등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 주말에도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설경구의 진솔한 이야기는 내일(4일) 오후 6시 JTBC ‘뉴스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열기에 힘입어 올가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영화 ‘소년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1.03 I 김보영 기자
허성태, 설경구의 충실한 후배…'소년들' 속 새로운 얼굴
  • 허성태, 설경구의 충실한 후배…'소년들' 속 새로운 얼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허성태가 영화 ‘소년들’을 통해 선한 얼굴로 새로운 모습을 비춘다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고참이자, 울림을 주는 사회고발적인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던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극화한 영화로, 슈퍼마켓 강도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했던 세 명의 소년이 겪은 실화를 모티브로 재구성했다.극 중 허성태는 황준철(설경구 분)의 든든한 조력자인 후배 형사 박정규 역할을 맡아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소재 속에서 극에 활력을 더해나간다. 그는 완주 경찰서 수사과에 발령받은 황준철과의 첫 수사에서 칼을 든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그로 인해 닥쳐온 위기 속 황준철의 도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에 황준철을 평생의 사수로 모시기로 결심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우리 슈퍼 사건의 재수사를 돕는다.또한 허성태는 이번 ‘소년들’로 데뷔 이래 첫 선역을 맡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의 연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영화를 만든 정지영 감독은 허성태와의 촬영을 통해 “상당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연구를 많이 해서 현장에 오고, 현장에서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것을 표현한다.”라며 허성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힌 바 있다.한편, 허성태가 출연하는 영화 ‘소년들’은 지난 1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1.02 I 김보영 기자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에 '영업전략통' 정지영 사장
  •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에 '영업전략통' 정지영 사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069960) 사장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영업전략통’으로 알려진 정 사장의 승진으로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한광영 부사장이, 현대L&C는 정백재 전무가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다. 이밖에 현대IT&E 대표이사인 김성일 전무가 현대퓨처넷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사진=현대백화점그룹)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사장 1명·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1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축소됐다는 설명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왼쪽부터)한광영 현대홈쇼핑 신임 대표이사, 정백재 현대L&C 신임 대표이사.(사진=현대백화점그룹)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해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나간다는 계획이다.다음은 현대백화점그룹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다.◇승진 (17명)●현대백화점△사장 정지영(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봉진(상품본부장, 김수경(Creative부문장 겸 콘텐츠개발담당) △상무 박근호(회원운영·관리담당), 장경수(천호점장), 김은성(해외럭셔리사업부장), 조재현(중동점장), 이동영(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권순재(법무팀장)●현대홈쇼핑△부사장 한광영(대표이사 내정) △상무 김진성(H&B사업부장)●현대그린푸드 △전무 김해곤(전략기획실장)△상무 박인규(식재사업부장), 김성윤(인사노무담당)●한섬△상무 임한오(영업2담당)●현대L&C△전무 정백재(대표이사 내정)△상무 성재용(인테리어자재사업부장)◇ 전보 (23명)●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전무 김창섭 △ 신촌점장 상무 김정희 △미래사업부장 상무 박상준 △더현대서울점장 상무 유희열 △킨텍스점장 상무 박채훈 △목동점장 상무 조방형 △디큐브시티점장 수석 정일주 △부산점장 수석 류제철●현대홈쇼핑△경영지원본부장 상무 황중률 △전략기획담당 상무 곽현영 △DT담당 상무 홍성일 △영업전략담당 상무 김주환 △금융사업담당 상무 임태윤 △패션사업부장 상무 박혜연●현대그린푸드△그리팅사업부장 겸 스마트푸드센터장 상무 박주연●한섬△글로벌사업담당 상무 김정아 △영업1담당 상무 김종규●현대백화점면세점△상품본부장 전무 박장서 △ 영업담당 상무 곽준경●현대L&C△영업전략실장 상무 김형국 △미주본부장 상무 이재각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 상무 박승원●현대퓨처넷△대표이사(내정) 전무 김성일(겸 현대IT&E 대표이사)
2023.11.02 I 김혜미 기자
박서준 할리우드 진출인데…'더 마블스'가 조용한 속사정은
  • 박서준 할리우드 진출인데…'더 마블스'가 조용한 속사정은[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연말 최대 기대작인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개봉을 일주일도 채 안 남겼지만, 배우들의 내한 등 열띤 홍보 활동을 사실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더 마블스’는 제작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배우 박서준의 캐스팅 소식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 마블스’가 할리우드 데뷔작인 박서준도 브리 라슨 등 다른 주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홍보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는 11월 8일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의 두 번째 이야기다. 캐럴 댄버스가 과거의 동료이자 절친인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캡틴 마블을 동경해온 하이틴 히어로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함께 팀을 이뤄 멋진 팀플레이로 더 강력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뜻하지 않게 이들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처하며 새로운 팀플레이를 구축해나가는 이야기다.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하다. MCU 작품에 한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을 시작으로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박서준이 세 번째다. 앞서 두 배우가 MCU에 합류한 계기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만큼, 박서준도 기세를 받아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아 캡틴 마블과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박서준의 캐스팅 소식이 들릴 때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만큼, 마블 측은 박서준이 맡은 배역과 그가 등장하는 주요 장면 등을 철저히 함구하며 보안을 유지했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 등을 봐도 박서준이 등장하는 컷은 아주 잠깐으로 거의 없다시피 한다. 당초 마블은 한국팬들의 관심이 워낙 높아 코로나19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요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적극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작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한 경우 한국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각종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누구보다 홍보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더 마블스’의 경우, 예전처럼 배우들의 홍보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는 7일 국내 언론들을 상대로 열리는 화상 기자간담회는 배우들 없이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혼자 참석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미국 배우 및 방송인 조합(SAG-AFTRA)을 중심으로 약 16만 명에 달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넷플릭스 등 OTT, 제작자 연맹에 대항해 100일 넘게 벌이고 있는 파업의 영향을 받아서다. 미국의 배우들은 지난 5월 미국 작가조합(WSA)이 AI(인공지능) 대본 반대, 작가들의 고용 불안 등을 호소하며 돌입한 할리우드 파업에 동참해 7월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작가 조합은 극적으로 제작자 연맹과 합의안을 도출해 5개월 만에 파업을 종료했지만, 배우들의 파업은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배우들은 OTT를 주축으로 한 제작자 연맹 측에 AI 도입에 따른 초상권 침해 대응 방안,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우 조합은 규정이 엄격해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작품 출연은 물론 작품과 관련한 홍보 활동, 시상식 등에 참여할 수 없다. 타국의 영화제 등 다른 공식석상에서도 출연한 할리우드 작품에 관한 언급을 일체할 수 없는 규정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에 초청됐던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존 조는 조합원으로서 파업의 여파로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바 있다.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등 주요 배우들도 ‘더 마블스’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서준은 미국 배우 조합 소속이 아니기에 해당 사항이 없지만, 주요 배우들이 모두 조합원들인 만큼 독자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 이에 박서준 측은 마블 스튜디오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마음 속으로 작품을 응원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오는 7일 화상기자간담회를 통해 본격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작품의 제작 과정부터 박서준의 캐스팅 이유, 촬영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 다만 ‘더 마블스’가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였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제외하곤 올해 개봉한 마블 작품들이 전부 혹평을 얻으면서 국내 팬들의 MCU를 향한 충성도와 관심 자체가 많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파업의 여파로 주연 배우들의 홍보까지 어려워지면서 화제에 상대적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실제로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의 예매율은 개봉 6일을 앞두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국내 신작 ‘소년들’(감독 정지영)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일주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선점했던 이전 작품들과 다른 분위기다. 한편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2023.11.02 I 김보영 기자
'그대들은' 아성 높았다…설경구 '소년들', 개봉일 2위로 출발
  • '그대들은' 아성 높았다…설경구 '소년들', 개봉일 2위로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국내 신작인 ‘소년들’(감독 정지영)의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설경구 주연 ‘소년들’은 개봉일 2위로 오프닝을 열었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날 4만 9276명을 동원해 8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1만 2939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공개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과 25만 명이 넘는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지만, 작품 공개 이후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며 혹평을 양산하고 있다. 신작 개봉에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일일 관객수가 나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소년들’은 개봉일인 전날 3만 887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7439명이다. 설경구, 유준상 주연 ‘소년들’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실화 바탕의 사회고발 작품들로 경종을 울렸던 한국영화계의 최고참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1999년 대중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샀던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살인사건 재심 과정 실화를 다뤄 각색한 작품이다. 설경구를 비롯해 유준상, 허성태, 진경, 염혜란, 하도권, 김동영, 유수빈, 서인국,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알려진 마블유니버스(MCU) 블록버스터 신작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개봉을 6일 앞두고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위가 ‘소년들’이다.
2023.11.02 I 김보영 기자
'그대들은', 혹평에도 7일째 1위→'소년들' 등판…실화의 힘 증명할까
  • '그대들은', 혹평에도 7일째 1위→'소년들' 등판…실화의 힘 증명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지영 감독, 설경구 주연의 사건 실화극 ‘소년들’이 마침내 오늘(1일) 개봉해 등판한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하 ‘그대들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날 5만 602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06만 3666명이다.‘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끌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무려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치는 시공초월 판타지를 그린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당초 전작 ‘바람의 분다’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이 작품을 내놨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이가 올해 82세 고령인 만큼 이번 작품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있었고, 이 작품이 그의 전작들을 총망라한 집대성이자 자전적 이야기라는 사실이 일찍이 알려졌다. 이에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며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뒤에는 극심한 호불호 속 혹평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난해한 스토리의 내용과 개연성과 거리가 먼 전개방식,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한다는 일각의 지적, 주인공 아버지가 아내가 죽은 뒤 처제와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는 설정 등이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것. 이에 지난 25일 25만 명이 넘는 관객 수로 스코어를 열었지만, 개봉 첫주 주말을 지나며 평균 관객 수가 5만 명대로 급격히 하락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정지영 감독, 설경구 주연 영화 ‘소년들’이 오늘(1일) 개봉한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 등 사회고발적인 작품들로 마음을 울렸던 한국영화계 최고참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소년들’의 경우, 수많은 실화탐사 보도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명돼 수많은 대중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일으켰던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예매량 5만 7800명(22.3%)으로 여전히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년들’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소년들’의 예매율은 현재 6.6%, 예매량 4만 2910명을 기록 중이다. ‘소년들’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11.01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유준상, 선한 얼굴 속 서늘한 눈빛…빌런 형사로 돌아왔다
  • '소년들' 유준상, 선한 얼굴 속 서늘한 눈빛…빌런 형사로 돌아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준상이 ‘소년들’로 악(惡)하게 돌아왔다.영화 ‘소년들’이 오는 11월 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유준상이 악역 ‘최우성’으로 분해 팽팽한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바탕의 작품이다.유준상이 맡은 ‘최우성’은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로 서장의 신임을 받는 전북청 수사계장이다. 그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일사천리로 소년들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을 종결해 초고속 승진이라는 성과를 거둔다. 이후 자신의 자리에 반장으로 부임한 황준철(설경구 분)이 해당 사건을 다시 들쑤시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그와 대립을 이룬다.이번 ‘소년들’ 속 최대 빌런 ‘최우성’은 그동안 선역을 주로 연기해왔던 유준상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악역이다. 영화를 만든 정지영 감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유준상이 가진 선한 얼굴로 악역을 연기할 때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고 생각해 그를 캐스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유준상은 많은 자료를 검토하며 악한 인물이 어떻게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레 명분을 갖게 되는지를 고민하고 연구했다. 또한 현장에서 ‘최우성이 자신의 악행을 악행이라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믿으면서 행동해가는 과정을 보여주자’는 목표를 갖고 대사 톤부터 스타일링, 인물들을 대하는 태도까지 ‘최우성’으로 보이기 위한 노력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17년 후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세월이 느껴지는 주름, 새치 분장 등 비주얼적 요소에도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이러한 유준상의 노력이 곳곳에 담긴 인물 ‘최우성’은 영화 ‘소년들’ 안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준철이 결코 자신의 사건을 파헤치지 못하게끔 강력하게 막아서는 그의 카리스마는 영화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유준상이 그려낸 ‘최우성’은 관객들에게 어떠한 분노와 슬픔, 아픔의 감정을 선사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유준상 주연의 영화 ‘소년들’은 내일(1일) 전국 극장을 통해 개봉된다.
2023.10.31 I 김보영 기자
"양심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소년들', 이준익·이창동 극찬 릴레이
  • "양심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소년들', 이준익·이창동 극찬 릴레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각 분야 명사들의 극찬 세례가 담긴 추천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소년들’이 영화감독, 배우, 가수, 변호사, 프로파일러, 역사학자 등 각 분야 명사들의 추천 영상을 31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에 이어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로 돌아온 한국영화계 최고참 정지영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에 극찬이 쏟아졌다. “양심 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감독 이준익), “뻥 뚫리는 듯한 감동과 후련함”(감독 이창동), “마음이 아프지만 마지막에는 희망도 느껴지는 좋은 영화”(감독 정주리), “지금 시대에 딱 맞는 재미있고 뜻있는 영화”(감독 이명세) 등 후배 영화감독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찰이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어떤 역할이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작품)”(프로파일러 표창원),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배우 오승훈) 등 영화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에 공감하는 것은 물론, “분노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분노했다”(유튜버 ‘로이어프렌즈’), “극장을 나올 때까지 화가 나서 계속 눈물이 났다”(가수 래원), “마지막 장면에 눈물도 흘리고 감동받았다”(배우 이광기), “알고 있었던 사건이었지만 영화를 통해 새롭게 보게 돼서 너무 좋았다”(역사학자 심용환) 등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드러낸 ‘소년들’에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굉장히 긴박하고 지루할 틈없이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배우 조한철), “하나의 영화로 너무 훌륭하고 그 안의 메시지가 가슴에 꽂힌다. 그리고 진짜 재미있는 영화!”(배우 이석형), “이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영화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등 영화적 재미에 만족감을 드러낸 호평부터 “세상에 이런 이야기를 알리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배우 이주영),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배우 김태훈) 등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감상평을 전했다. 각 분야 명사들의 생생한 감상평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0.31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설경구·허성태, 홍보 콤비 출동…ODG→뉴스Q 생방송 출연
  • '소년들' 설경구·허성태, 홍보 콤비 출동…ODG→뉴스Q 생방송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절대 잊혀선 안 될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올가을 극장가에 뜨거운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설경구와 허성태, ‘소년들’의 주역들이 적극적인 영화 홍보활동에 나서서 이목을 집중시킨다.영화 ‘소년들’의 설경구와 허성태가 바로 오늘(30일) 오후 6시 유튜브 ‘ODG’에 출격한다. 아울러 허성태는 내일(31일) YTN ‘뉴스Q’ 출연을 연이어 예고하며 열혈 홍보 활동에 나섰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먼저, ‘소년들’에서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의 설경구와 ‘황준철’을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 역의 허성태가 오늘(30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ODG’에 출연해 10대 소년 소녀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만난 두 사람은 영화 속 완주경찰서 최고의 수사 콤비답게 형사의 촉을 십분 발휘해 재치 있는 유도신문으로 아이들의 답변을 유추하는 등 열정적으로 퀴즈에 임한 것은 물론, 끈끈한 브로 케미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어서 내일(31일) 오후 4시 50분에는 YTN ‘뉴스Q’ 생방송에 허성태가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끈다. ‘소년들’을 통해 영화에서 처음으로 선한 역에 도전한 소감부터 설경구의 추천으로 ‘박정규’ 역에 캐스팅된 비하인드, ‘블랙머니’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인 정지영 감독과 첫 만남인 설경구와의 호흡 등 다채로운 스토리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배우 설경구와 허성태의 열띤 홍보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0.30 I 김보영 기자
김동영·유수빈→서인국·배유람…'소년들' 3인조·진범들의 연기 열전
  • 김동영·유수빈→서인국·배유람…'소년들' 3인조·진범들의 연기 열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동영, 유수빈, 김경호, 서인국, 배유람이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에서 연기 열전을 펼친다. 영화 ‘소년들’에서는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으로 떠오르는 젊은 배우들의 활약과 앙상블로 극을 풍성히 채운다. 우리슈퍼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 3인방 중 세상에 대한 원망과 형사들에 대한 적대감을 안고 살아가는 ‘권창호’ 역에는 ‘완득이’‘밀정’‘독전’‘거미집’ 등 캐릭터 그 자체로 보이는 안정적인 연기력의 배우 김동영이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지적 장애가 있지만 순수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전승우’ 역은 ‘사랑의 불시착’‘스타트업’‘D.P. 시즌 2’‘거래’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유수빈이, ‘권창호’와 매번 티격태격하지만 듬직하게 친구들 곁을 지키는 ‘서병원’ 역은 연극 ‘룸넘버 13’‘쉬어매드니스’,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글러브’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경호가 맡았다.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낙인찍혀 사회의 편견에 맞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들로 분한 세 사람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몰 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우리슈퍼 사건의 진범 역에 의외의 얼굴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응답하라 1997’‘쇼핑왕 루이’‘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늑대사냥’ 등 코미디부터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배우이자 가수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멀티테이너 서인국과 ‘엑시트’‘찬실이는 복도 많지’‘킬링 로맨스’‘모범택시’ 시리즈 등 무려 30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실력파 배우 배유람이 진범으로 출연한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해온 두 사람은 ‘소년들’에서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와 재심 판결에 결정적 키를 가진 인물 ‘이재석’과 ‘조현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김동영, 유수빈, 김경호, 서인국, 배유람 등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0.24 I 김보영 기자
"강 건너 불구경해선 안 될 일"…'소년들' 정지영 감독→설경구의 책임감
  • "강 건너 불구경해선 안 될 일"…'소년들' 정지영 감독→설경구의 책임감[종합]
  • 배우 허성태(왼쪽부터)와 유준상, 진경, 정지영 감독, 염혜란, 설경구가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 건너 불구경보듯 지나치는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이 사건만은 그렇게 지나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나라 슈퍼 사건을 다룬 실화 바탕의 신작 ‘소년들’을 기획하게 된 계기다. 영화 ‘소년들’이 강렬한 실화를 통해 전하는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 실제 사건 속 인물들이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의 진정성있는 열연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지 주목된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으로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지영 감독은 그간 실화를 소재로 한 강력한 사회고발성 작품들로 현 시대에 경각심을 일깨워왔다. 정지영 감독은 이날 수많은 실화 바탕 작품들 중 이미 여러 탐사 교양 프로그램들로 수 차례 조명됐던 삼례나라 슈퍼 사건을 영화로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많이 알려진 사건이지만, 우린 많이 알려진 사건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 보듯 지나치는 게 대부분이다”라며 “이 사건만은 그렇게 지나가선 안 될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더 다시 보자, 잘 들여다보자, 거기서 우린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었다”고 영화화 계기를 털어놨다. 정지영 감독은 “삼례슈퍼 3인조 사건에 대해서 재미로만 우리가 보도를 통해서 ‘불쌍하다’ 정도로 생각했는가. 그 세 소년이 감옥을 가는데 무의식적으로 그런 우리가 동조했던 건 아닌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건과 다르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23년 만에 피의자로 누명을 섰던 피해자들에게 사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사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선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았기때문”이라며 “세월이 지난 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을까 싶었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실화를 그대로 담는데 그치지 않고, 중심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극적 장치를 가미했다고도 강조했다. 정지영 감독은 “사건의 심각성을 간주하면서 그 안에서 극적 장치를 만드는 사람 같다”며 “사실 사실대로 갔다면 주인공인 황준철 반장(설경구 분)이란 사람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다. 실화에선 재심 변호사와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풀어간다. 다만 이건 영화인 만큼 한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게 맞다고 판단했기에 다른 사건의 인물을 빌려와서 영화에 입힌 것이다”라며 “사실을 바탕으로 극적 장치를 도입하되 뼈대를 흐트러뜨리거나 왜곡시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감독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설경구가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영화 ‘공공의 적’의 강철중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인 경찰 캐릭터를 연구했던 설경구는 ‘소년들’에서 오랜만에 경찰 역을 맡았다. 설경구가 맡은 ‘황준철’ 반장은 전북에서 손꼽히는 검거율을 자랑하는 베테랑 형사로, 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진범이 있다는 제보를 계기로 사건의 재수사에 나서는 인물. 설경구는 “‘공공의 적’ 강철중 이후 경찰 역할을 한동안 밀어낸 적이 있었는데, 대본을 봤더니 황준철에게서 정리된 ‘강철중’의 느낌이 나더라”며 “오히려 17, 16년 후 극 중 현재의 시점을 사는 황준철의 모습이 저에게는 더 중요했다. 과거와 현재가 계속 교차되고 크게 대비되는 모습에 더 마음이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혈기왕성했던 경찰이 시간이 흐른 뒤 몸과 마음이 지친 경찰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교차에 갭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소년들’을 촬영하기 전에도 실화의 내용을 잘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촬영 전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사건을 알고 있었다. 순간에는 분노했지만, 흘려보냈던 사건이 아닌가라는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황반장은 이 사건과 무관한 캐릭터다. 캐릭터 자체는 약촌오거리 사건의 황 반장을 빌려왔다. 나를 통해서 이 사건을 정확히 보길 바랐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실화 바탕의 영화를 자주 맡는 이유에 대해선 ”실화가 주는 강렬함이 있는 것 같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잔인할 수도 있어서 끌리고 책임감도 생기더라”고 부연했다.명장 정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설경구는 “제일 연세가 많은 감독님이시지만, 가장 ‘소년’ 같은 분“이라며 ”보통 감독님들은 모니터 쪽에서 무전기로 디렉션을 하신다. 하지만 정지영 감독님은 현장 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직접 오셔서 배우들을 보고 디렉션을 해주셨다. 배우와 직접 소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유준상 역시 이에 공감했다. 유준상은 ‘소년들’에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세 소년을 지목, 이들을 검거해 졸속으로 사건을 해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악역에 도전했다. 유준상은 “제가 맡은 역이 절대악이 아니라서 오히려 무서웠다. 보통의 악인들이 어떻게 우리 삶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명분을 가지고 악행을 하는가 이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큰 명분을 찾으면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특히 “마지막에 소년들이 재판받는 장면을 찍던 당시 ‘최우성’으로서 그들에게 손가락질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 후 역할이 아닌 저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뒤 그 행동을 되게 많이 자책했다. 괴로워했던 시간들이 기억이 난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제가 맡은 인물에 대한 제 나름의 꾸짖음의 생각들이 들었다. 하지만 촬영 중엔 정확한 캐릭터의 명분을 찾아야했기에, 이 사람이 악의 화신이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어떻게 변해서 이렇게 되어갔는지, 자신의 악행을 악행이라 생각하지 않고 믿는 과정을 자연스레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슈퍼 강도치사사건 피해자의 딸을 연기한 진경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나가는 부분에서 바람직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라도 그 상황에서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캐릭터, 외적인 부분보다는 인물의 진실성, 진심을 좀 더 들여다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황준철 반장의 아내 경미 역을 맡은 염혜란은 “제가 요즘 흥행요정이라고 많이 불리고 있는데 ‘소년들’도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센스있는 염원을 밝혀 환호성을 받았다. 황준철의 후배 정규 역을 맡은 허성태는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부었다”며 “영화에서 악역이 아는 역할로 나온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영 감독은 꾸준히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드는 자신의 원동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실화로 이야기를 만드는 게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기에 지금을 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의미인 것 같다. 그런 삶의 지표를 찾고 거기서 우리의 삶을 점검하는 것이 저의 취미이자 사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이런 작업을 하고 있구나, 특히 최근에 만든 여러 작품들을 보면 실패로 끝난 사건이라도 저도 모르게 마지막엔 희망을 담아내려 하고 있더라. 절망하지 않으려 몸부림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는 진심을 덧붙였다. 차기작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여러 실화를 다뤄봤지만 해방 이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 적이 없더라. 이번엔 제주 4.3사건 실화 소재를 준비 중이다. 그 다음 작품도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준비 중인데 백범김구 암살 사건 소재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년들’은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2023.10.23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설경구 "실화가 주는 강렬함, 현실이 영화보다 잔인"
  • '소년들' 설경구 "실화가 주는 강렬함, 현실이 영화보다 잔인"
  • 배우 설경구가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년들’ 배우 설경구가 전작에서 맡았던 경찰들과 달랐던 ‘소년들’ 황준철 반장 캐릭터만의 매력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으로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공공의 적’의 강철중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인 경찰 캐릭터를 연구했던 설경구는 ‘소년들’에서 오랜만에 경찰 역을 맡았다. 설경구가 맡은 ‘황준철’ 반장은 전북에서 손꼽히는 검거율을 자랑하는 베테랑 형사로, 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진범이 있다는 제보를 계기로 사건의 재수사에 나서는 인물. 설경구는 “정지영 감독님이 ‘언제 우리가 함께 작품해야 하는데’란 말을 들었다. 의례적으로 했던 말씀이신줄 알았는데 일주일 만에 대본을 받았다. 그 전에 이 영화의 가제는 ‘고발’이었다”고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설경구는 “‘공공의 적’ 강철중 이후 경찰 역할을 한동안 밀어낸 적이 있었는데, 대본을 봤더니 황준철에게서 정리된 ‘강철중’의 느낌이 나더라”며 “오히려 17, 16년 후 극 중 현재의 시점을 사는 황준철의 모습이 저에게는 더 중요했다. 과거와 현재가 계속 교차되고 크게 대비되는 모습에 더 마음이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혈기왕성했던 경찰이 시간이 흐른 뒤 몸과 마음이 지친 경찰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교차에 갭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소년들’을 촬영하기 전에도 실화의 내용을 잘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촬영 전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사건을 알고 있었다. 순간에는 분노했지만, 흘려보냈던 사건이 아닌가라는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황반장은 이 사건과 무관한 캐릭터다. 캐릭터 자체는 약촌오거리 사건의 황 반장을 빌려왔다. 나를 통해서 이 사건을 정확히 보길 바랐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실화 바탕의 영화를 자주 맡는 이유에 대해선 ”실화가 주는 강렬함이 있는 것 같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잔인할 수도 있어서 끌리고 책임감도 생기더라”고 부연했다.한편 ‘소년들’은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2023.10.23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유준상 "절대악이 아니라 무서웠던 역할, 연기하며 자책도"
  • '소년들' 유준상 "절대악이 아니라 무서웠던 역할, 연기하며 자책도"
  • 배우 유준상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년들’ 배우 유준상이 영화 속 악역 경찰을 연기하며 중요시 여겼던 부분과 애로사항들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으로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준상은 ‘소년들’에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세 소년을 지목, 이들을 검거해 졸속으로 사건을 해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악역에 도전했다. 유준상은 “제가 맡은 역이 절대악이 아니라서 오히려 무서웠다. 보통의 악인들이 어떻게 우리 삶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명분을 가지고 악행을 하는가 이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큰 명분을 찾으면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특히 “마지막에 소년들이 재판받는 장면을 찍던 당시 ‘최우성’으로서 그들에게 손가락질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 후 역할이 아닌 저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뒤 그 행동을 되게 많이 자책했다. 괴로워했던 시간들이 기억이 난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제가 맡은 인물에 대한 제 나름의 꾸짖음의 생각들이 들었다. 하지만 촬영 중엔 정확한 캐릭터의 명분을 찾아야했기에, 이 사람이 악의 화신이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어떻게 변해서 이렇게 되어갔는지, 자신의 악행을 악행이라 생각하지 않고 믿는 과정을 자연스레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들’은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10.23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정지영 감독 "삼례슈퍼 사건, 많이 알려졌지만 다시 들여다봐야"
  • '소년들' 정지영 감독 "삼례슈퍼 사건, 많이 알려졌지만 다시 들여다봐야"
  • 정지영 감독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년들’ 정지영 감독이 이미 여러 차례 실화 탐사 프로그램 등으로 조명된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으로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지영 감독은 “많이 알려진 사건이지만, 우린 많이 알려진 사건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 보듯 지나치는 게 대부분이다”라며 “이 사건만은 그렇게 지나가선 안 될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더 다시 보자, 잘 들여다보자, 거기서 우린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었다”고 영화화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삼례슈퍼 3인조 사건에 대해서 재미로만 우리가 보도를 통해서 ‘불쌍하다’ 정도로 생각했는가. 그 세 소년이 감옥을 가는데 무의식적으로 그런 우리가 동조했던 건 아닌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건과 다르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23년 만에 피의자로 누명을 섰던 피해자들에게 사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사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선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았기때문”이라며 “세월이 지난 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을까 싶었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실화를 그대로 담는데 그치지 않고, 중심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극적 장치를 가미했다고도 강조했다. 정지영 감독은 “사건의 심각성을 간주하면서 그 안에서 극적 장치를 만드는 사람 같다”며 “사실 사실대로 갔다면 주인공인 황준철 반장(설경구 분)이란 사람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다. 실화에선 재심 변호사와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풀어간다. 다만 이건 영화인 만큼 한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게 맞다고 판단했기에 다른 사건의 인물을 빌려와서 영화에 입힌 것이다”라며 “사실을 바탕으로 극적 장치를 도입하되 뼈대를 흐트러뜨리거나 왜곡시키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들’은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10.23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정지영 감독 평생 공로상 쾌거
  • '소년들'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정지영 감독 평생 공로상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성황리에 상영을 마쳤다. 정지영 감독이 이와 함께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이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화극이다.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년들’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49편을 초청해 영화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하는 영화 축제다.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개막해 10월 29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소년들’을 포함해 ‘콘크리트 유토피아’‘1947 보스톤’‘킬링 로맨스’‘화란’‘그녀의 취미생활’ 등 한국영화 16편이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런던아시아영화제는 개막작 ‘소년들’의 상영에 앞서 영화제에서 정지영 감독에게 평생 공로상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 측은 “40년 동안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을 선보여온 거장 감독”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이에 정지영 감독은 “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대중영화를 만드는 감독인데, 훌륭한 예술가로 인정해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년들’이 상영되는 내내 객석에서 소년들의 안타까운 처지에 공감한 현지 관객들의 탄식이 터져나왔다는 후문이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정지영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한 강제규 감독, 이원석 감독, 하명미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 축제를 즐기며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한편,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 특별 섹션으로 ‘정지영 감독 회고전’(Capturing the Real World: The Films of Chung Ji-Young)을 진행한다. ‘소년들’을 비롯해 ‘남부군’(1990), ‘하얀 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2) 등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 8편이 영국에 최초로 소개돼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정지영 감독은 영화제 곳곳을 누비며 현지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0.20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정지영 감독→설경구·유준상·허성태, '방구석 1열' 출격
  • '소년들' 정지영 감독→설경구·유준상·허성태, '방구석 1열'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가 JTBC 영화 토크 프로그램 ‘돌아온 방구석1열’에 출연을 예고해 화제를 모은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극화한 영화 ‘소년들’의 주역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가 JTBC 영화 토크 프로그램 ‘돌아온 방구석1열’에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화극이다.‘시크릿 홍보 회의’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소년들’에서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은 설경구, 소년들을 범인으로 검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맡은 유준상, ‘황준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 역을 맡은 허성태가 함께 했다. 세 명의 MC 봉태규 배우, 변영주 감독, 주성철 편집장이 바라본 ‘소년들’의 첫인상 토크를 시작으로 정지영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훑으며 ‘소년들’의 탄생 비화부터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과 생생한 촬영 현장 비하인드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여기에 정지영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와 영화 ‘소년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낸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배우의 유쾌한 시너지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이다. ‘소년들’의 주역들이 함께한 ‘돌아온 방구석1열’의 심층 무비 토크는 바로 오늘인 18일(수) 오후 5시 JTBC 유튜브 ‘차클 플러스’ 채널과 오는 10월 22일(일) 오전 10시 30분 JTBC2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보 ‘소년들’ 정지영 감독과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의 ‘돌아온 방구석1열’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0.18 I 김보영 기자
송강호·주윤발이 쏘고 ★들이 수놓았다…28th BIFF, 화려한 개막
  • 송강호·주윤발이 쏘고 ★들이 수놓았다…28th BIFF, 화려한 개막[종합]
  • 홍콩 배우 주윤발(오른쪽)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송강호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부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BIFF가 비상체제를 딛고 4일 호스트 송강호, 아시아 스타 주윤발과 함께 힘찬 날갯짓을 펼쳤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를 거쳐 배우 박은빈이 MC로 무대에 오르며 본격 포문을 열었다. 박은빈은 이날 BIFF 역사상 최초로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BIFF의 첫날 밤을 유려히 이끌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배우 송강호가 영화제 역사상 첫 호스트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송강호는 칸 국제영화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 영화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 배우답게 개막식에서도 노련히 호스트로서 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송강호는 이날 나비넥타이에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가 차례로 몰려오는 게스트들을 향해 살뜰히 인사를 건네는 풍경도 눈에 띄었다. 야외극장에 마련된 5000여개의 객석은 홍콩 스타 주윤발을 비롯한 국내외 스타, 거장들을 만나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날 개막식 행사엔 호스트인 송강호, MC 박은빈을 비롯해 정준호, 차승원, 송중기, 한효주, 유지태, 조진웅, 한예리, 유승호, 이유영, 이준혁, 이주영, 안재홍, 이솜, 유태오, 전종서, 가수 그레이 등 다양한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홍콩 스타 주윤발과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 한국계 배우 존조, 저스틴 전, 이와이 슌지 감독 등 해외 스타, 거장들도 참석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국내 감독 및 저명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스물여덟 번째 해를 맞은 BIFF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직제 신설에 얽힌 인사 잡음과 갈등,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내홍을 겪었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이 사태의 책임을 짊어진 세 사람이 나란히 사퇴하면서,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없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직무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BIFF의 실무적 행정을 이끌며 성공적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BIFF 최초의 외부인 게스트로서 손님맞이 등 대외적 업무를 도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참석자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콩 배우 주윤발(오른쪽)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송강호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송강호·주윤발과 투샷…“스크린 영웅이자 우상”개막식은 고(故) 배우 윤정희의 한국영화인공로상을 수상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고인과 영화 ‘시’를 함께한 이창동 감독과 딸 백진희 씨가 대리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고인에 대해 “한국 영화에 수많은 별이 있지만 그 중 윤정희 선생님은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제가 10대 때부터 제 마음 속 별이었던 윤 선생과 함께 영화 ‘시’를 찍었던 건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한국영화공로상이란 영광된 상을 따님인 백진희 씨에게 드리게 된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선생께서 투병 후 돌아가시기까지 10여년의 시간동안 진희 씨가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엄마를 돌보았는지, 그러면서 겪지 않아야될 마음고생을 얼마나 겪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신 이 자릴 지켜보실 윤 선생께도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스트 송강호와 홍콩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주윤발의 투샷과 포옹이 이날 개막식의 백미였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만나 뜨거운 포옹과 함께 반가움을 나눴다. 주윤발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주윤발은 아내 진회련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 송강호와 주윤발이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송강호가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자로 나서 주윤발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송강호는 “올해는 특별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 호스트로 불러주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가 이 자리에서 이분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호명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스레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마 저와 비슷한 세대 영화인들이나 그 시대의 수많은 영화팬들 여러분께선 잊혀지지 않는 마음 속 우상으로 남아계실 것”이라며 “스크린 속 영웅이시고, 영화계 큰 형님이시자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주윤발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과 함께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영상 상영 및 박찬욱 감독과 중국배우 유덕화 등 아시아 영화인들의 영상 축전도 이어졌다. 주윤발은 “올해로 배우가 된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50년은 확실히 긴 세월이죠. 그러나 뒤돌아보면 어제 같기도 하다. 저를 먼 곳까지 갈 수 있게 해준 홍콩 방송국과 영화계에 감사하다. 그리고 저의 아내 진회련에게도 감사하다. 앞만 보고 연기에만 집중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의미깊은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와 긴 시간 동안 사랑과 응원을 주신 한국팬들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주윤발은 수상 후 객석의 관객 및 배우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배우 박은빈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중국계 배우 판빙빙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한예리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들의 패션 열전…박은빈·판빙빙 강렬 드레스 눈길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을 감상하는 것도 이날 개막식의 관전포인트였다. 박은빈은 이날 단독 MC답게 예년과 다른 화려한 의상과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단번에 잡아끌었다. 박은빈은 이날 밝은 푸른 빛의 풍성한 드레스에 동화 속 공주같은 자태로 등장해 환호성을 받았다. 중국 톱스타 판빙빙은 창백한 피부에 어깨라인을 과감히 드러낸 강렬한 피치빛 드레스를 입고 포토 라인 앞에서 노련함을 뽐냈다. 이밖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김영옥과 나문희, 동양미를 강조한 드레스로 청초함을 드러낸 한예리, 관능적인 라인과 블랙의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한 정수정과 진서연 등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빛냈다. 한편 제28회 BIFF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상영됐다. 폐막작은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로 13일에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60편)이다.
2023.10.04 I 김보영 기자
'소년들', 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3부작 완성…"함께 느끼고 공감하길"
  • '소년들', 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3부작 완성…"함께 느끼고 공감하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이 신작 ‘소년들’로 돌아왔다.6.25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통찰한 영화 ‘남부군’(1990),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내면이 파괴된 참전 용사의 삶과 전쟁의 폐해를 고발한 ‘하얀 전쟁’(1992), 영화에 미쳐 비극적인 삶을 사는 한 남자의 일생을 그린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등. 1983년에 입봉해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이면을 파헤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2007년 석궁 테러 사건 소재를 다룬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으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로 돌아온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소년들’은 실화 사건을 소재로 분노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안겨줄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주변엔 아직도 잘못된 수사와 잘못된 판결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소년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 또 다른 ‘소년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공감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소년들’을 통해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극의 장르적 재미는 물론, 2023년 현재 외면해선 안 될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경각심을 던지며 보는 이들에게 현실 공감과 현실 분노를 이끌어낼 것이다.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이 선보이는 사건 실화극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25 I 김보영 기자
"조작된 진실" 설경구의 처절한 재수사…'소년들' 1차 예고 공개
  • "조작된 진실" 설경구의 처절한 재수사…'소년들' 1차 예고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건 실화극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긴급 체포된 세 명의 소년들을 보도하는 뉴스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굳게 닫힌 셔터 사이로 우리슈퍼 안을 들여다보는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의 모습 위로 “제가 범인을 제보하려는데요, 작년에 우리슈퍼 살인사건 진범이요”라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암시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미숙’(진경 분)의 입을 틀어막는 범인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등장하는 가운데,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돌입한 ‘황반장’의 모습은 그가 어떤 진실을 마주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소년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유준상 분)은 “이 사건에 연관된 경찰 전부하고 전쟁이라도 하실 겁니까?” 라며 ‘황반장’을 압박,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화한 작품으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 어린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22 I 김보영 기자
정지영 감독·설경구 주연 범죄 실화극…'소년들' 11월 1일 개봉
  • 정지영 감독·설경구 주연 범죄 실화극…'소년들' 11월 1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11월 1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대한민국 영화계의 명장 정지영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소년들’이 11월 1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첫 번째 포스터는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 아래 셔터가 굳게 닫힌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세 사람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루아침에 일상의 공간에서 사건 장소가 되어버린 우리슈퍼에서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는 단번에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된 동네 소년들 3인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그들 앞에 벌어질 험난한 상황을 예고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진범의 존재를 의심하며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건 현장을 살피는 ‘황반장’ 앞으로 과거,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소년들의 실루엣이 스친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황반장’의 모습과 함께 “조작된 사건, 사라진 진실” 이라는 카피는 ‘황반장’이 재수사를 통해 파헤칠 조작된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화한 사건 실화극이자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로 주목받는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드는 베테랑 배우 유준상,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의 실력파 배우 진경,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대세 배우 허성태와 강렬한 존재감의 대체불가 배우 염혜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 어린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1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2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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