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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솔빅스, 동국제약과 오가노이드 활용 신약후보물질 검증 협약
  • 바이오솔빅스, 동국제약과 오가노이드 활용 신약후보물질 검증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물 대체 시험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는 동국제약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효능,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솔빅스 CI (사진=바이오솔빅스)이번 협약은 오가노이드 이용 동물 대체 시험을 통해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바이오솔빅스는 이번 협약으로 심장 오가노이드 독성 평가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빅스와 동국제약은 학술이나 기술 정보 교류부터 기타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추후 발굴된 과제 공동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상호 간 지원, 협력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 대체 시험의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오가노이드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솔빅스와 의약품 개발을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비임상 연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양사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동국제약의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과 자사의 동물 대체 시험 기술을 접목해 빠르고 효율적인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제약회사와 협업을 통해 동물 대체 시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바이오솔빅스는 동물 대체 시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장기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효력시험과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시험, 환자 맞춤형 의약품 선별 등이다. 또 오가노이드 외에도 다양한 동물 대체 시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04.04 I 박순엽 기자
정부 "AI 일상화에 7102억 투입"…민관 머리 맞댄다
  • 정부 "AI 일상화에 7102억 투입"…민관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민 일상에 인공지능(AI)을 심기 위해 정부가 7102억원을 투입한다. 건강·질병, 사회·복지 등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 과제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공공 행정 수준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기반정책관(국장)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에서 “올해는 전 국민 일상화 실행 계획을 추진하는 첫 해”라며 “일상에서 AI 혜택을 체감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정부 행정 전반에 이르러 AI 확산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7102억원을 들여 추진할 주요 과제는 총 69개다. 구체적으로 △국민 생활(18개) △산업 현장(24개) △정부 행정(14개) △기반 인프라(11개) 등이다. 예산 755억원이 배정된 국민 생활 분야에서는 AI를 통한 건강 서비스 향상, 사각지대 없는 복지, 맞춤형 교육 제공 등을 추진한다. 소아희귀질환 9종에 대한 진단·치료·예후관리 소프트웨어(SW)를 만들고 장애인 대상 정보통신보조기기 5300대 보급 등이 대표적이다.또 보육·교육·문화·주거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AI 편익이 높으며, 민간의 자발적인 AI도입이 이뤄지는 분야 AI확산 지원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 분야에는 2881억원이 배정됐다. 법률·미디어, 농축수산, 바이오·제약·의료, 제조·공정 등에 맞춤형 AI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정 효율화와 점진적 자동화 등 제조·농업 분야에 AI기반으로 생산환경 혁신을 지원하고 법률 등 서비스 진입장벽 완화와 국민 이용도 제고 등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민간 전문 영역 분야 AI서비스를 발굴·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공공행정 AI내재화에도 총 1157억원을 투입한다. 화재 홍수 등 재난대비와 일상의 업무보조 등 공공행정 내 AI활용 촉진으로 사회현안 해결 지원과 과학적 정부 구현,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양적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AI윤리 등 안전한 AI기반 인프라 확충에도 총 2309억원을 투입한다. AI 리터러시 교육은 물론,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인한 고용 불안이나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확산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이를 통해 AI 서비스 경험률을 60%로, 기업 AI 도입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공공 AI 도입률 또한 올해 80%까지 높일 계획이다.민간 공동위원장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오늘 첫발을 내딛은 AI전략최고위협의회가 세계 최고의 AI강국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개척과 도전, 혁신을 위해 민간과 공공, 부처와 분야를 초월한 협력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AI전략최고협의회 운영을 통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여 전세계 모범이 되는 협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종호 장관은 “국민과 기업이 빠르고 확실하게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오늘의 협의회가 AI로 우리나라가 비상하고 국민의 삶이 윤택해지며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AI 공존시대 1등 국가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04 I 김가은 기자
프로티움, HK이노엔과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 체결
  • 프로티움, HK이노엔과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이하 프로티움)는 HK이노엔(195940)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 사업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프로티움사이언스(좌)와 HK이노엔(우)의 CI (사진=각사)프로티움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CDAO)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공정개발서비스, 임상시험 신청에 필요한 자료 작성과 허가기관 보완요청 서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를 포함한 펩타이드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석법 개발을 완료,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HK이노엔은 프로티움의 CDAO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고 최근 총 2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 계약을 시작으로 기술·노하우에 대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 창출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안용호 프로티움 대표는 “HK이노엔은 국내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을 포함해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장기적으로 이어 나가고 사업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프로티움과 사업협력을 통해 HK이노엔을 포함한 콜마그룹 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4 I 김새미 기자
운신의 폭 좁은 한미그룹, PEF 손잡으면 경영권 위험
  • 운신의 폭 좁은 한미그룹, PEF 손잡으면 경영권 위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송영숙 회장 측에 승리했지만,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 해결 방안은 여전히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형제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상속세 문제는 해결될 수 있지만, 사모펀드가 형제 측 지분은 물론, 송 회장 측 지분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 대가로 형제의 경영권을 보존해주는 방식으로 결국 한미그룹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KKR을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이는 협상을 진행 중인데, 기본적으로 KKR이 한미사이언스(008930) 지분을 확보한 후 임종윤 형제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형태다. KKR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물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과도 지분 매수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상속세 문제는 해결...지분 매각은 불가피한미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게 되면 상속세 문제는 해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업자인 임성기 회장 타계 후 2020년 말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약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송영숙 회장이 약 2200억원, 임주현, 임종윤, 임종훈 삼남매가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상속세를 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오너 일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각자 지분을 담보로 대출 등을 받아서 분납 제도를 활용해왔다. 작년까지 절반 정도를 납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남은 금액이 여전히 2000억원이 넘는 수준이고, 당초 3월 4회차 납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송 회장 측에서 4월로 미뤄둔 상태라 당장 상속세 납부를 위해 수백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대 책임이 필요한 상속세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종윤 형제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신동국 회장 측이 먼저 글로벌 사모펀드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사모펀드 측에서는 신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면 단숨에 임종윤 형제 측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여기에 경영권을 보장하고 임종윤 형제 측의 지분 일부와 소액주주(16.77%) 지분 공개매수 등을 통해 다수 지분을 확보한다면, 한미그룹은 사모펀드가 핸들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업계는 물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이런 시나리오가 상당히 실현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다만 지분 매각에 대해 임종윤 형제 측은 공식적으로 “지분 매각은 없다”라고 언급한 상태고, KKR과의 접촉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은 지분 매각은 없을 거라던 임종윤 형제 측의 주장은 지켜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특히 오너 일가의 지분 대부분이 담보 대출로 묶인 상황에서 지분 매각이 불가피 할 경우 매각 규모는 더욱 커져 사모펀드가 손쉽게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그림도 나올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럴 경우 사모펀드 측이 임종윤 형제 측의 경영권을 보장한다고 해도 매출 및 주가 등의 옵션을 걸 가능성도 높아 형제가 경영권을 지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업계 관계자는 “한미그룹의 M&A 건은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따라서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와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은 오너가 일부 지분의 엑싯을 전제로 해야 가능한 얘기”라며 “그게 아니라면 단순 경영권을 갖기 위해 우호세력을 데려오진 않을 것 같다. 담보 대출도 어려운 상황에서 상속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지분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어머니는 알고 있었다...최상 시나리오는 SI 유치임종윤 형제 측은 50조 티어라는 글로벌 한미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주주들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을 잡는 순간 그 약속이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는 사모펀드는 차익 실현이 목적이기에 한미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에는 크게 기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송 회장이 주총 전 마지막 소회를 밝히면서 임종윤 형제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송 회장은 이미 형제 측이 해외 펀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은 “두 아들은 그룹의 승계 또는 자기 사업 발전을 위한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 매각에 관심을 더 기울였다”며 “장남과 차남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한 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해외 자본 속성상 그들은 한미 철학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에 혈안이 돼 한미그룹 가족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일부 사업부 매각과 신약개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송 회장이 마지막 소회를 통해 예견했던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물론 공식적으로 임종윤 형제 측은 사모펀드와의 접촉과 지분 매각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한미그룹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글로벌 제약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끌고오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업계 관계자는 “가정이긴 하지만 한미그룹에 가장 좋은 그림은 SI가 메인이 되고, FI가 자금줄 역할을 맡아서 경영권은 넘기지 않고 신주 발행을 통해 일부 지분만을 확보하게 끔 하는 것이다. 특히 SI가 글로벌 제약사가 되면 가장 좋다. 자금 집행도 분할해서 한다면 경영권 문제 없이 한미그룹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까지 고민하고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사모펀드와 손을 잡으면 상속세를 해결되지만, 임종윤 형제 측이 그동안 강조했던 지분 매각, 한미그룹을 절대 넘기지 않겠다는 등의 얘기가 다 거짓말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다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임종윤 측은 구체적인 부분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상속세 납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본인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코리그룹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매출이 5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만큼 이를 통해 담보대출, 상장을 통한 재원 마련 등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4 I 송영두 기자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강진희 CDO 영입
  •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강진희 CDO 영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씨셀(144510)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임상 개발·글로벌 규제 전문가 강진희 최고개발책임자(CDO)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강진희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최고개발책임자(CDO) (사진=지씨셀)강진희 신임 본부장은 전(前) 네오이뮨텍(NeoImmuneTech Inc.) 글로벌 전략 본부장 겸 최고규제책임자(CRO)를 역임하며 T세포 기반 면역항암과 감염질환 치료제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과 미국·유럽 허가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또 사업 기획·관리 등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했다. 이전에는 폴루스(Polus Inc.)에서 글로벌제품개발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규제 전략과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사업 개발에 기여했다. 셀트리온(068270)과 UK·유럽 기반 컨설팅 회사인 ELC 그룹(현 ProductLife Group), 오츠카제약 등에서도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전문가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지씨셀은 최근에 영입한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과 함께 강진희 본부장의 합류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R&D 전략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다.지씨셀 관계자는 “강진희 본부장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회사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4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2024.04.03 I 이용성 기자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그룹 R&D 청사진은?…‘화합’이 관건
  •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그룹 R&D 청사진은?…‘화합’이 관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456040)그룹 간 통합이 불발됐지만 지난해부터 강하게 추진됐던 비만치료제 중심 연구개발(R&D)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위탁연구(CRO) 사업과 코리그룹(COREE Group)·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의 기존 파이프라인이 어떤 ‘화합’을 이룰지가 관건이다.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바이오업계는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오는 4일 이사회를 개최한 이후 R&D 전략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앞서 임종윤 이사는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약품을 자체 신약개발과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CDO·CRO 전문 회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5년 내에 한미약품그룹을 순이익 1조원, 시가총액 5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게 임 사장의 포부였다. 장기적으로는 시총 200조원까지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한미약품의 시총은 약 4조2600억원이었다.◇비만치료제 개발은 지속될 듯…코리·DXVX과 시너지는?이 때문에 한미약품그룹의 R&D 전략 기조에 큰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비만치료제라는 ‘핫한 아이템’을 놓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코리그룹, 디엑스앤브이엑스도 당뇨·비만 대사성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치료제 개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비만 관리로 선정,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트렌디한 ‘비만 치료’라는 아이템을 선정한 것에는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 있다.임종윤·종훈 이사도 시총 성장 방안으로 비만 치료제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라는 소도시에 본사를 둔 일라이릴리는 최근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끌며 시총 약 981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도 시총 777조원 수준이다. 이를 비춰 보면 시총 200조 달성을 향한 한미약품그룹의 도전은 완전히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고 말했다.코리그룹,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한 당뇨·비만 대사성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코리그룹은 이탈리아 제멜리병원과 당뇨·비만 대사성 만성질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비만·당뇨 등 대사 질환 타깃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코리그룹은 2019년 11월 중국의 북경협화병원 의학재단과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기금을 설립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대사 질환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6월부터 비만 전문 의약품 유통을 개시해 상용화 시 공급·유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진단 분야에서 신약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장내 미생물 조절 마이크로바이옴 ‘Vx_1010’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암백신, 항암 항체 신약, 경구용 비만 치료제, 박테리아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연구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에빅스젠을 인수, 안과질환 치료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글로벌 사모펀드 FI 영입 소식에 시장 우려 ↑한미약품그룹의 R&D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OCI와 통합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R&D 자금 확보였다. 임종윤 이사는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약속한 바 있다. 해당 자금을 전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공장에 투자할지, 얼마나 신약개발 R&D에 투입할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최근 시장에선 임종윤·종훈 이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을 잡는다고 알려지면서 R&D 투자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앞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장남과 차남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한 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해외 자본의 속성상 그들은 한미의 철학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에 혈안이 돼 한미그룹 가족(임직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일부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며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신약개발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예고했다.업계에서도 글로벌 사모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할 경우 R&D 예산 축소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 하는 딜에 참여할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서 “글로벌 사모펀드가 임종윤·종훈 형제의 지분율에 육박할 정도로 지분을 확보하거나 최대주주로 들어온다면 R&D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R&D 전략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종윤·종훈 형제가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전략적투자자(SI)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글로벌 빅파마가 SI로 들어온다면 R&D 측면에선 호재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FI로 KKR만 들어오더라도 낮은 지분율로 들어오면서 백기사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코리그룹 관계자는 “(KKR의 FI 참여 여부에 대해) 모른다”면서 “(한미약품그룹 인수 후 R&D 전략의 경우) 임종윤·종훈 이사 측이 파이프라인들을 종합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뒤 사업성,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R&D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한미 R&D 키맨으로 권규찬 DXVX 대표 ‘부상’업계에선 한미약품그룹의 R&D 전략을 총괄할 수장이 누가 될 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모녀) 측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던 최인영 R&D센터장(전무)과 형제들이 추천했던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R&D 총괄 대표 중 이사회에 진입한 권 대표에게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된다.권규찬 DXVX 대표 (사진=DXVX)R&D 키맨으로 지목되고 있는 권 대표는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지냈고, 북경한미에서 임종윤 이사와 함께 했던 인물이다. 임종윤 이사의 참모진으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이용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사장도 있으나 이들은 각각 영업, 미주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R&D 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임종윤 이사는 권 대표에 대해 “북경한미의 개발 업무를 총괄했던 1인자”라고 언급할 정도로 깊은 신뢰를 표시했다.임종윤·종훈 이사 측 인력과 기존 R&D 인력이 얼마나 화합할지도 관건이다. 대대적인 인력 개편보다는 기존 인력과 코리그룹,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인력이 화합을 이루는 게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임종윤 이사가 주총에서 승리한 뒤 처음 말한 게 일단 화합, 통합이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코리그룹 측은 “(임종윤·종훈 이사가) 현재 가족 간에 많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는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한미약품그룹 내부에선 퇴사한 인력이 복귀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임종윤 이사는 “시총 50조 톱티어 진입을 위해선 기존에 한미를 퇴사한 분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이를 실현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퇴사한 인력들이 이미 새로운 기업을 창업했거나 다른 회사에 합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로 돌아오겠다고 얘기가 도는 사람들은 거의 10년 전, 15년 전쯤에 나갔던 분들이라 내부에서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4.03 I 김새미 기자
신테카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투자 유치
  • 신테카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 CI (사진=신테카바이오)신테카바이오는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GP로 참여해 운영하는 ‘한국투자 Re-up Ⅱ 펀드’다. 신테카바이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 조건으로 해당 CB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1주당 1만1534원이고 CB 주금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에서 AI 신약 개발 산업이 차세대 주력 산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 신테카바이오가 독자적인 AI 플랫폼과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이 투자 유치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탈(VC)사인 만큼 회사 가치 증진과 투자 기업 풀(pool)을 활용한 사업개발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AI 신약 후보물질 공장단위 생성 체계(Factory-level platform)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행 발굴된 후보물질을 활용한 런치패드(Launchpad)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투자 심사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수개월간 투자 심사·실사를 거쳐 투자를 확정하게 됐다”며 “신테카바이오의 기술력은 물론 비즈니스 구조와 사업계획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쳤고 성과를 낼 단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런치패드 서비스 준비를 마친 만큼 빠른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동화 프로세스로 더욱 신속한 후보물질 도출과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4월 바이오 IT 월드, 5월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BOSTON), 6월 바이오 USA 등 이어지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런치패드 서비스는 선행 발굴된 물질을 제공해 특정 질환의 퍼스트 혹은 베스트 인 클래스(first or best in class) 신약 파이프라인을 생성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동시에 100여 개의 표적을 선별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성공률이 높은 후보물질을 도출해 상업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새로운 런치패드 모델이 2년 정도 소요되는 기존 서비스보다 더 신속하며 주요 제약사, 바이오텍 및 스타트업에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기 때문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10곳 중 7곳 '흑자'…조선·화장품↑ 건설·바이오↓
  • [2023 결산]코스피, 10곳 중 7곳 '흑자'…조선·화장품↑ 건설·바이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흑자 전환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총 696개사 중 분석대상 법인인 615개사의 74,47%(46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57개사(25.53%)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흑자 기업 비중은 전년(76.26%)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흑자 지속 기업은 총 404개사(65.69%)로 나타났고, 흑자전환한 기업은 54개사(8.78%)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 비중은 전년(23.74%) 대비 늘었고, 65개사(10.57%)가 적자 전환했다. 92개사(14.96%)는 전년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54개 흑자 전환 기업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5175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06억7200만원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시스템(272210)과 두산(000150)의 순이익이 각각 4238억4300만원, 8532억4200만원 증가한 3430억8300만원, 2720억7400만원으로 나타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역난방공사(071320)의 순이익은 1993억8600만원(3833억6400만원 증가), 더블유게임즈(192080)는 1928억9500만원(4139억5900만원 증가)로 집계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또한, 조선주들이 선박가격 상승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북미, 유럽 등 수출 호조세로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토니모리(214420) 등 화장품 관련주들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반면 65개사의 적자 전환 기업 중에선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11조379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지난해 순손실 9조137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035720)와 SK스퀘어(402340)의 순손실이 각각 1조8166억6900만원(2조8836억9800만원 감소), 1조3148억3400만원(1조5709억4100만원 감소) 규모로 발생했다. 이외에 업황 부진으로 건설 관련주인 GS건설(006360), DL(000210), 동부건설(005960) 등이 적자 전환했고, 제약·바이오 관련주인 녹십자홀딩스(005250), 녹십자(006280), 바이오노트(377740), 국제약품(002720), 명문제약(017180)이 적자를 냈다. 적자 기업 비중이 늘면서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부채도 늘었다. 12월 결산법인의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지난해 2091조2845억원에서 2190조1917억원으로 98조9072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112.78%로 전년(112.67%)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분석대상 705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531개사(75.3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468개사(66.38%)가 흑자를 이어나갔고, 63개사(8.94%)는 흑자전환했다. 적자기업 174개사(24.68%) 중 97개사(13.76%)은 적자가 전년에 이어 지속했고, 77개사(10.92%)는 적자전환했다.
2024.04.03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상장사, 1000원 팔면 36원 남겼다…영업이익률↓
  • [2023 결산]코스닥 상장사, 1000원 팔면 36원 남겼다…영업이익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탓이다. (표=한국거래소)3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회사 1261사 중 사업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 115사를 제외한 1146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5.41% 줄어든 규모다. 순이익 역시 3조5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 줄었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5.66%에서 3.61%으로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전년도 3.07%에서 1.38%로 감소했다. 1000원치 물건을 팔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빼 36원 정도를 남기고, 세금까지 떼면 약 13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산업군별로 보면 IT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23% 66.62%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IT 업종 내 모든 세부 업종들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제조업종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79%, 18.16% 줄었다. 제조업종 중 운송장비·부품업의 영업이익이 71.08% 늘었으나 제약업의 영업이익은 70.49% 줄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기타 업종도 매출액은 4.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93%, 32.84% 감소했다. 다만,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1.52%, 126.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502.46% 급증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케어젠(214370)으로 조사됐다. 케어젠의 영업이익률은 50.98%로 전년 동기 대비 2.31%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도 클래시스(214150)(49.76%), 액토즈소프트(052790)(47.49%), 바이오플러스(099430)(43.09%), 넥스틴(348210)(41.13%)이 뒤를 이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대↓…870선 밀려
  • 코스닥,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대↓…870선 밀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키우며 870선까지 내려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린 877.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지난 3월 20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내려선데 이어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880선 아래까지 내려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 101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52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4.67%), 일반전기전자(-3.90%), 반도체(-2.55%), 제약(-2.2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락장 속 화학(2.39%), 운송(2.07%), 방송서비스(1.68%)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35%, 6.39% 급락하고 있다. HLB(028300)도 4.97% 하락 중이다. 반면 2차전지주 약세 속에서도 엔켐(348370)은 18.44% 급등중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해외 우려 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하면서, 시장은 2차전지 기업 중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3 I 원다연 기자
한미사이언스 4일 이사회…新 한미 이끌 사단 윤곽
  • [마켓인]한미사이언스 4일 이사회…新 한미 이끌 사단 윤곽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장차남이 경영 새판 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줄 임종윤·종훈 사단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를 비롯해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바이오제약 업계 전문가 10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연구개발(R&D) 명가로서의 한미약품그룹의 명성을 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종윤(왼쪽)·종훈(오른쪽) 전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달 2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약품그룹의 경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임종윤 전 사장 측]3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임종윤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복귀하고, 임종훈 전 사장은 한미약품 사장에 취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 외에 한미약품 임시주총 관련 주주제안 안건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달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에 성공한 만큼 장차남의 경영철학에 맞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이사진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결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원으로 우선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거론된다. 임 총경리는 한미약품 영업부 이사 출신으로 북경한미약품을 맡아 3년새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배, 4배 늘린 주역이다.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 진해거담제 ’이탄징‘과 ’이안핑‘, 변비약 ’리똥‘ 등 이익률이 높은 효자품목을 앞세워 지난해 북경한미약품 순이익률 25%를 달성했다. 한미약품 순이익률이 10%를 밑도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와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김완주 전 대표는 화학약품 자체 생산 기술을 연구해 한미약품의 라이센스 아웃 기술수출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988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제3세대 항생제 세프리트리악손 제조기술을 다국적 제약회사인 스위스 로슈사에 600만달러 기술료를 받고 수출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나라 제약업계에서 최고 기술료수입 업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 전 사장이 스승으로 삼고 있는 인물로, 현재도 임 전 사장의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임 전 사장과 협회 활동을 통해 합을 맞춰온 바이오 전문가다. 한미약품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임 전 사장이 도움을 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장차남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이사진에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주주친화책으로 자사주 소각도 의결사안으로 검토 중이다. 장차남 측은 주총 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에 나서겠다면서 이를 위해 1조원대 순이익이 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형제측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비독재적인 지배구조를 갖출 것”이라며 “가족 및 임원들과도 의견 교류를 통해 기존 기업 경영 결정과 별도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권소현 기자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도 하락 출발
  •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도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00선이 깨진 코스닥 지수가 3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880.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하루 2.29% 급락하며, 지난 3월 20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어 이날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209억원, 16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3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만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분기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것도 조정의 빌미를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신고가 부담으로 포지션을 청산할 명분을 찾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은 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불안 등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바이오 등 성장주 전반에 걸쳐 제약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기인 것이 맞다”며 “그렇지만 향후 미국 고용, CPI 등 주요 지표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 또 과거와 달리 코스닥의 신용 베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반대매매 리스크 등 악성 매물로 인한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이 4.28% 급락하고 있고, 일반전기전자(2.79%), 반도체(-2.13%)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1.33%), 화학(0.99%)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02%, 5.74%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엔켐(348370)은 12.74% 급등하고 있다.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세고, 전날 급락했던 삼천당제약(000250)은 0.43%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4.03 I 원다연 기자
나비효과 시작… 수혜·피해 기업은⑤
  • [무한확장 비만약]나비효과 시작… 수혜·피해 기업은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비만치료제 돌풍은 전 세계 산업 곳곳에 크고 작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수혜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돌풍으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과 약물 지속형 플랫폼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비만 수술 로봇과 심혈관 의료기기 개발사들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국내 수혜 업체는국내에서 위탁생산 가능성이 점쳐지는 기업으로는 한미약품(128940)이 있다. 위고비 등 인기 비만약들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인 상황인 데다, 아시아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기업이 위탁생산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미약품 기업분석보고서에서 “GLP-1 공급부족 사태가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한 CMO(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이 될 여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비만약 경쟁 심화로 투약 편의성을 높인 약들에 대한 개발 니즈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약물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한 약효 지속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약물을 함유한 생분해성 고분자로 이뤄진 초소형 구체로, 고분자 분해 속도를 조절해 약효를 1~6개월까지 늘려줄 수 있다. 인벤티지랩(389470)은 자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비만치료제에 적용 시 한달에 1회 투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는 매일 1회씩,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씩 각각 투여하는 제형으로 출시돼 있다. 인벤티지랩은 이미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한양행(000100)과 손잡고 공동개발 중이다. ◇비만 의료기기 업계 ‘긴장’반면 비만약 폭풍성장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도 있다. 비만 수술 로봇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수술 로봇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은 GLP-1 비만치료제 등장 후 비만 수술 둔화세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5년 전만 하더라도 고도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은 비만 시술이었지만, GLP-1 치료제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비만 수술 부문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감소했다. 심혈관 의료기기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비만약 위고비가 적응증을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도 승인받으면서 환자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을 주입하는 업체들이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는 메드트로닉, 인슐렛, 애보트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오플로우(294090), 케어메디가 인슐린 펌프를 개발 중이고 아이센스(099190)가 CGM을 개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적 위협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한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GLP-1 제제에서 관찰된 환자 접근성, 합병증 및 환자 감소를 감안할 때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CGM) 및 인슐린 펌프 이점을 넘어선 단일 치료제가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면 무호흡 치료 의료기기와 무릎 인공관절 수술기기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GLP-1을 활용한 비만치료제가 수면 무호흡과 골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다. 고도비만의 경우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GLP-1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수면 무호흡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양압지속유지기(CPAP)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실제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업체인 인스파이어메디컬시스템스는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약 35% 하락했다.
2024.04.03 I 석지헌 기자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야생형의 AAV를 개선하는 재조합 AAV 발굴 플랫폼과 그 선도물질의 개발을 완료하면서 연말부터 기술수출 등 본격적인 상업화에 뛰어들 계획이다. 기술수출 기반 탄탄한 매출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3종의 퇴행성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고도화해 이 역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AAV분야 기술수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2일 경기 수원시 제닉스큐어 본사에서 만난 문홍성 대표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을 진행하는 기업부터 ‘졸겐스마’처럼 시판된 약물의 단가를 낮추거나 효능을 개선할 목적의 개량 신약 개발을 원하는 기업 등이 모두 (우리의) 고객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가 회사의 재조합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발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제닉스큐어는 인공지능(AI) 스크리닝 방식의 AAV 발굴 플랫폼 ‘케어’(CARE)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는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로 AI 분야를 총괄하는 박준 홍익대 교수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솔루션인 ‘인사이트 마이너’(InsightMiner)에서 시작된다. 일례로 뇌로 전달이 잘되고, 간을 회피하도록 항목을 설정해 인사이트 마이너를 실행하면, 이런 특성을 가질 수 있는 재조합 AAV의 유력 서열 후보들이 추출된다. 이렇게 확인한 서열들을 야생형 AAV의 유전자 부위에 삽입하고 기본적인 세포 실험을 거친다. 그런 다음 마우스 또는 영장류 등에서 추가적인 성능 시험을 진행해 성능이 검증되면 상업화가 가능해지는 수순이다. 제닉스큐어는 케어를 통해 AAV9을 개량한 ‘XOB-031’을 선도물질로 선정해 마우스 실험까지 완료했다. 회사 측은 XOB-031의 뇌 전달율이 야생형의 AAV9 대비 10배 가량 높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문 대표는 “신약 개발사들은 최소 마우스에서 재조합AAV 데이터를 요구한다”며 “선도물질 ‘XOB-031’을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데이터가 늦어도 5월경에는 도출될 예정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업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닉스큐어에 따르면 AAV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중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은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 △‘럭스터나’(레버 선천성 흑암시) △‘헴제닉스’(B형 혈우병) △‘록타비안’(A형 혈우병) △‘업스타자’(방향족 아미노산 탈탄산효소 결핍증) △‘엘레비디스’(뒤센 근이영양증) 등 6종이다.또 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개발 중인 AAV 기반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은 총 208종이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비임상’(123종)과 ‘임상 1상 및 1/2상’(58종), ‘임상 2상’(9종), ‘임상 3상’(18종) 등에 단계에 올라 있다.문 대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물질은 차지하고 비임상이나 발굴 단계의 물질을 보유한 기업들이 XOB-031을 비롯한 우리의 재조합 AAV를 도입해 나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제닉스큐어는 XOB-031 이외에도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벡터인 ‘XOB-174’를 비롯해 ‘XOS-092’(슈반세포 벡터), ‘XOM-024’(근육세포 벡터) 등을 발굴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재조합 AAV 후보물질들이 각종 유전자 치료제 발굴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이미 개발을 완료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량하는 데도 재조합 AAV가 쓰일 수 있다”며 “뇌 전달률이 10배 좋은 XOB-031을 벡터로 졸겐스마를 개량하면 이론적으로 더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약가를 낮춰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투약비용이 30억원 수준인 졸겐스마를 XOB-031로 개량하면 그 투약비용이 3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셈이다.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전달벡터로 활용해 총 208종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제공=제닉스큐어)이날 문 대표에 따르면 스위스 로슈와 일본 아스텔라스, 국내 A사 등 최소 3곳이 제닉스큐어의 재조합 AAV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제닉스큐어는 지난해 1월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캡시다)가 체결한 수준의 계약을 로슈와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 릴리는 영장류 실험까지 마친 캡시다의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를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로슈 측에서 XOB-031을 탑재한 AAV 신약 후보물질의 영장류실험 데이터를 보고 가져가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올 하반기 영장류 대상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그 결과가 나와 로슈와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6월에 열리는 AAV 분야 포럼에서 아스텔라스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고, 이외에도 국내 제약사 1곳 역시 수십 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XOB-03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AAV 기반한 플랫폼 기술수출로 매출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제닉스큐어는 XOB-031을 완성하기 전에 이미 ‘야생형 AAV9’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인 ‘GXC-301’(라포라병·유전성 간질증후군)과 ‘GXC-303’(루게릭병), ‘GXC-304’(전두측두엽성치매)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GXC-301에 대한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문 대표는 “GXC-301의 희귀 지정 결과가 오는 7월경 나올 것이다. 희귀 지정을 획득하면 이물질 자체도 기술수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GXC-303이나 GXC-304 등은 초기 단계라 XOB-031을 적용해 물질을 개선하는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고 말했다.한편 제닉스큐어는 지난 2019년 에이앤엘바이오(ANL바이오)로 설립됐다가 최근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2년 시리즈A에서 1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7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기존 및 신규투자자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다.문 대표는 “유전자 관련 기업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제닉스큐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초에 기업공개(IPO)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우리 플랫폼의 매출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신규 시리즈B 투자나 IPO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플랫폼 기술수출 성과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진호 기자
보령 혁신신약센터장 “NRDO로 효율성 ↑…신약 성공 자신”
  • 보령 혁신신약센터장 “NRDO로 효율성 ↑…신약 성공 자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연구개발은 국내 제약산업 환경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며 항암제 국산화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옵션 개발과 암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확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지난 2일 이데일리는 보령(003850) 연구개발의 중심인 ‘혁신신약센터’의 수장 김봉석 전무를 만나 보령의 신약 연구개발 전략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보령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카나브’라는 국산 대표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시킨 뒤 ‘넥스트 카나브’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김봉석 보령 혁신신약센터장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혁신신약센터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령)다음은 김 센터장과 일문일답.△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담당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최전선에 있는 혁신신약센터는.혁신신약센터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도입, 연구 전략 및 계획 등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센터는 신약전략팀, 라이센싱(Licensing)팀, 오픈이노베이션(OI)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먼저 신약전략팀은 개발 중인 항암신약 ‘BR101801’의 국내 시판을 목표로, 프로젝트 마일스톤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 중이다. 라이센싱팀은 BR101801의 국내를 제외한 해외시장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등 해회 제약사들과 최적의 사업구조 논의 및 계약 전담 조직이다. 오픈이노베이션팀은 새롭고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표로, 2023년에 신설한 조직이다.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신약 기회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보 중이다.△국내 몇몇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 전략으로 ‘NRDO’를 내세우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령이 NRDO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NRDO 전략은 기본적으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후보물질 발굴에는 합성과 동물실험 등 수많은 과정이 있는데 이런 모든 것을 하기엔 비용 대비 결과가 아쉬운 경우가 많다. 이에 이미 어느 정도 만들어져 일정 수준에 있는 신물질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NRD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다. 보령은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화학연구원, 대학·대학병원 등과 협력을 맺고 정기적으로 연구자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연구를 체크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우수한 물질 풀(Pool) 자체가 크기 때문에 좋은 물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또 비임상, 임상 등 전 과정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이 포진해 있어 가장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보령이 희귀질환인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2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 임상 1a·b상에서 총 19명의 임상 1상 유효 평가 환자 중 6명에게서 효능 확인됐다. 단순 수치로 따졌을 때 반응률이 30% 수준인데 이 물질이 효과가 있다고 봐야하나.치료제 효과를 확인할 때 단순히 반응률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도 반응률이 20% 안팎 수준이다. 그러나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는 완벽한 효과를 자랑하기 때문에 품목허가 받았으며 수많은 환자들에게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FDA도 단순 반응률만 판단하지 않고 지속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반응이 온 환자들이 얼마나 더 오랜 기간 무진행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특히 희귀질환의 경우 소수에게만 반응이 있더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효과 측면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3.6개월이지만 BR101801는 5.6개월로 두 달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BR101801은 낮은 독성으로 부작용이 적다. 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이 적었으며 임상이 종료됐지만 이후에도 임상에 참여했던 반응 있는 환자들이 3년 이상 지속적으로 BR101801를 복용하며 관리 중이다.△BR101801는 암세포 주요 성장조절인자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이다. 그런데 최근 PI3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적응증을 점점 없애는 중인데, DNA-PK 동시 저해로 PI3K 계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앞서 승인된 PI3K 억제제 계열 약물들이 적응증을 없애거나 자진취하하는 이유는 효능 대비 이상반응률이 높기 때문이다. 즉 높은 부작용을 감내할 만큼 효능이 없다는 것인데 앞서 말한 것처럼 BR101801은 독성이 낮아 치명적인 이상반응이 적다. 또 DNA-PK의 역할이 DNA 손상복구뿐 아니라 PI3K 하위 기전의 ‘세포증식’ 저해에 함께 작용한다. 이에 적은 부작용 수준에서도 경쟁물질대비 높은 효능을 보이며 이는 이미 임상 1상에서 확인됐다. 아울러 현재 1차 치료제인 세포독성항암제는 ‘DNA 손상유도’ 기전으로, BR101801과 병용 시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BR101801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임상 2상 완료 뒤에 조건부 허가 등으로 빠른 출시가 가능한데. 임상 2상 추진 상황은.올해 2월 PT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 최종결과보고서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디자인으로 1차 화학요법에 재발 또는 불응한 PTCL 환자 대상 효능을 확인하며, 2027년에는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신청해 2028년부터 국내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종 상용화 GMP 생산공정에 대한 연구 진행 중이며, 임상 2상용 의약품은 상용화 생산공정이 적용된 완제의약품으로 준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BR101801 기술수출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기술수출 계획은 BR101801는 국내 개발 및 출시와 함께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도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BR101801은 미국혈액학회(ASH) 등 종양 전문 국제학회에서 해외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는 등 관심이 높은 물질로, 상업화 역량이 있는 해외 제약사들과 사업개발계약을 협의하는 파트너링 미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0건 이상의 파트너링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과 자료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기술수출 또는 공동개발 등 계약조건 합의를 목표로 기술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기술수출 또는 공동개발 파트너로 단순 빅파마를 찾는 것 보다 계약 상대방 신약 개발 기조를 살펴보고 있다. 회사 정책적으로 종양학에 집중하고 있거나 희귀질환에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 등이다. 또 글로벌 무대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국가 공략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선택할 예정이다.
2024.04.03 I 김진수 기자
메디라마, 임상검체분석 기업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맞손’
  • 메디라마, 임상검체분석 기업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라마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SML메디트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왼쪽부터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 SML 메디트리 이동수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메디라마)양사는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초기 임상시험 자문과 국내·외 임상시험 검체분석 유치 및 검체분석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임상 개발에 있어 중앙실험실은 개발 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오랜 경험과 최신의 시설 장비를 가지고 임상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SML메디트리와의 협업은 신약 개발의 성공에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는 “메디라마의 전문적 임상개발전략과 운영 설계 역량이 SML메디트리의 임상시험검체분석서비스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통해 임상시험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특히 최근 양사는 단백질마이크로어레이 서비스를 위한 협력 준비를 마쳤다. 항암 및 자가면역질환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발견은 신약개발을 진전시키고, 맞춤형 의료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메디라마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임상개발전문기업으로 임상개발을 위한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ABCD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개발 전략, 임상시험의 운영 및 임상개발 중 발생하는 문제점들과 질문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최고의 속도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여러 바이오 협력사들의 임상개발 성공을 위해 임상개발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SML메디트리는 2012년에 삼광의료재단으로부터 분리된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이다. 최근 미국 센제닉스의 혁신 단백질 마이크로어레이 플랫폼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했다. 질병과 관련된 자가항체의 분석으로 신약개발 연구자들에게 높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마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3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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