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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집값 연말부터 회복..올해 안정세 전망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지난해 영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연말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주택가격 하락세가 계속 심화돼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붕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최대의 모기지업체인 할리팍스는 지난해 12월 영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상승률로는 5.1%로, 여전히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하다. 다만 런던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타면서 6.7%가 올라, 2004년 3.9%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집값 상승률은 연간 단위로 크게 떨어졌지만, 연말로 가면서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팍스는 월간 단위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가격 회복세가 연말로 갈수록 개선됐다고 전했다. 할리팍스의 마틴 엘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동안 주택 가격이 소폭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최근 수개월동안 부동산 시장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집값은 경기 진작을 위한 영란은행(BOE)의 금리인하 조치로 크게 오르다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하락하며 거품 붕괴 우려를 촉발시켜왔다. 하지만 최근 다시 가격이 회복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영국의 로열 인스티튜션에 따르면 영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11월 3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도, 급격히 오르지도 않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엘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성장률 부진이 이어지고,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내년 주택 수요는 줄어들 것이며, 집값의 급격한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는 "관건은 집값 상승 모멘텀이 향후 수개월동안 힘을 받느냐, 아니면 다시 사그라드느냐에 있다"면서 "최소한 당분간은 주택 가격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크게 오르지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주택 시장 여건이 탄탄한만큼 가격에 대한 지지대는 마련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주택 가격이 조만간 급격히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2006.01.10 I 홍정민 기자
  • [2006 이곳을 주목하라] <1>서울 송파구
  • [조선일보 제공] 소나무가 울창한 언덕이란 뜻을 가진 서울 송파(松坡)구가 아파트 숲으로 변신하며 ‘신(新)주거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잠실운동장~롯데월드사거리에 이르는 대로변은 2004년 말부터 5층짜리 서민 아파트가 헐린 자리에 20층을 넘는 고층 아파트가 솟아오르고 있다. 롯데월드 주변에는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옛 갤러리아백화점 터에는 작년 초 ‘갤러리아팰리스’가 입주했다. 작년 말엔 롯데월드 맞은편에 이름처럼 ‘황금빛’ 외관을 자랑하는 지상 37층짜리 캐슬골드가 완공됐다. 두 아파트는 프리미엄만 최고 9억~16억원씩 붙으며 ‘제2의 타워팰리스’로 자리잡았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최근 들어 강남 개발 축이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까지 10만 가구 건설송파구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이다. 현재 송파구의 전체 주택(2005년 인구주택센서스 추계 기준)은 13만 가구. 이 가운데 아파트는 7만5000여 가구이다. 송파구는 지난 5년 동안 인구가 5만7000명이나 줄어 전국 최고의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빠져나갔던 게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송파구는 오는 2011년까지 아파트 10만 가구가 새로 입주할 전망이다. 불과 5년 동안 기존 아파트의 1.3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가구당 3명만 잡아도 30만명이 유입되는 셈이다. 저밀도 지구로 불리던 잠실 주공 1~4단지와 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는 2007~ 2008년에 약 2만5000가구가 대거 입주한다. 거여동 일대 송파신도시(205만평)에선 2009년부터 4만6000가구가 쏟아진다. 신도시 주변의 장지지구(5600가구), 거여·마천뉴타운(1만8000가구), 마천임대주택단지(2000가구) 등도 주거타운으로 바뀐다.◆ ‘잠실’과 ‘문정·거여동’이 중심축송파구의 개발 중심은 잠실과 문정·거여동 일대. 지난 70년대 말 대표적인 서민 주택촌으로 건설됐던 잠실 일대 주공(시영)아파트는 5층짜리로 20평 미만 소형이었다. 그러나 재건축이 끝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서민주택 2만 가구가 사라지고, 중·대형이 2만5000가구나 새로 생긴다. 아파트도 5층에서 20층 이상으로 높아져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바뀐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물량 면에서 강남권 주택 판도를 뒤흔들 만한 규모”라고 말했다. 잠실은 조망권도 좋다. 1·2단지와 시영은 한강을, 3·4단지는 석촌호수를 각각 볼 수 있다. 롯데월드 옆에 102층짜리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업무·상업기능도 대폭 강화된다.문정·거여동은 잠실과 함께 송파구 남동쪽의 개발을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시의 유보 입장 발표로 논란이 됐던 송파신도시에는 중대형 1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 신도시와 인접한 문정지구는 법조단지, 행정타운, 유통단지 등이 결합한 복합 타운으로 개발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송파는 단순한 주거 기능 뿐만 아니라 상업, 업무 기능이 결합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집값·땅값 너무 많이 올라워낙 개발 재료가 몰리는 탓에 송파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주택거래신고지역과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다. 뉴타운 예정지는 토지거래허가까지 제한받고 있다.그러나 집값과 땅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여동 일대 현대 2·3차는 작년 8월 말보다 6000만~8000만원, 마천동 우방도 3500만원 이상 올랐다. 그나마 신도시 발표 이후 매물은 거의 회수된 상태. 뉴타운 예정지역 내 지분 가격도 평당 1500만~2000만원대까지 올라 수익성이 반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내집마련 수요자의 경우, 단기 투자라면 잠실 재건축 분양권에, 장기적으론 송파 신도시와 거여·마천 뉴타운 청약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재건축은 가격이 바닥을 찍을 1분기 중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다. 알젠 성종수 대표는 “어차피 2007년 이후 신도시 분양이 줄을 잇는다”면서 “송파 신도시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지금 통장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 서울 잠실의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진다. 오는 2008년까지 5층짜리 서민아파트가 모두 헐리고,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2만 5000가구나 새로 들어선다. 2008년 9월 입주를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잠실 주공 1단지 재건축 현장. 대림산업 제공
  • (미리보는 경제신문)LG전자 "2010년 매출·이익 두배"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다음은 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증시에 개미들 돌아왔다..개인비중 67%-9개그룹 인원 승진, 테크노CEO 전성시대 예고-라스베이거스 전자쇼, 디지털시대 키워드는 융합▲경제/종합 -일본판 청계천이 생긴다-휴대폰번호 010 이 011눌렀다-일본, 한국 감시위성 2기 발사키로-중기 대금회수 빨라졌다-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 시행 일주일..세부담 최고 20배-외환시장 공동검사권 발동 검토▲금융 -김종열 하나은행장 "은행 M&A 무리하게 안할 것"▲기업/증권 -LG전자, 2010년까지 매출·이익 두배로-마쓰시타, 최대 PDP공장 건설-아시아나, 항공+숙박 묶음판매 인기-5개 연구원 IT-BT-NT 융합기술 공동 개발-작년 4분기, LG생명 등 19사 흑전 기대-롯데, 교외형 쇼핑몰 2008년 오픈▲국제 -딜레이 美 하원 공화당대표 사임-미국 FBI 박동선씨 체포◇서울경제▲1면-2006 디지털 패션 트랜드..글로벌 디지털 전쟁 막올랐다-연탄·장애인 LPG 보조금 수혜대상자에 직접 지원▲경제·종합-금융당국, 신용보증기관·은행 평가 감시 때 기업 구조조정 실적 점검 의무화-작년 임금상승률 3년만에 증가세-FBI, 멕시코서 박동선씨 검거-北 신포 경수로 사업 완전종료-올 집값 "출발부터 불안"▲금융-보험사 해외진출 활발해진다-중소지원 지원 열기 은행권 전체로 확산-보험 설계사 5년새 9만명 줄었다▲국제-美 S&P500기업 12%, 배당수익률이 국채수익률 웃돌아..투자자금 증시유입 가속 전망-中 여객전용 철도망 건설, 5년간 162조 투자키로▲기업/증권-LG전자 "2010년 매출, 이익 2배로"-인천정유 신임 사장에 최상훈 SK 전무 유력-조선업체 "지금 설비투자 한창"-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양동기 레인콤 부사장 "음악 서비스 확대위해 美 업체와 제휴 추진"-삼성, 지상파 DMB폰 첫 수출-"삼성전자 1분기 실적개선"..4분기 실적 발표 계기로 상승탄력 전망-주식형펀드 하루 3000억원 유입◇한국경제 ▲1면 -아랍인 "Yes"는 "Yes"가 아니다..해외주재원들이 전하는 글로벌 비즈 팁-미·일, 달러약세 합의설..달러/엔환율 급락 114엔-퇴직연금 확정기여형 선호▲경제/종합 -진도·해남·신안에 1만~5만톤급 조선소 조성..전남 서남권 조선 클러스터-한·미 쇠고기협상 오늘부터 이틀간 열려-인터넷쇼핑 월 1조 돌파..1년보다 42% 증가-도시가스요금 7% 올랐네- 바뀐 부동산법, 계약서 없으면 매입 실거래가 추정 과세-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자격요건 강화 추진▲기업/증권 -LG전자, 2010년 매출 720억불 목표-김쌍수 부회장 "셋탑박스, 홈네트워크서 블루오션 개척"-현대차, 미국서 중고차값 상승세-삼성, 거실용 PC 시판-LG, 화이트 초콜릿폰 나온다-중소기업 자금회전 좋아졌다-LG텔레콤 시총 2조 돌파-어닝시즌 개막 실적호전주 관심▲국제-마쓰시타, PDP 1위 굳히기..1조4400억원 투입 TV패널공장 설립-스티글리츠교수 "미, 이라크전 비용은 1조~2조달러"-미국 기업 주주환원 사상최대
2006.01.08 I 박호식 기자
  • 서울 강남권 향후 5년간 11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지역에 송파신도시 공급을 비롯해 향후 5년 동안 10만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8일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5년 내 강남 주택수요를 흡수할만한 강남권 택지지구 물량은 송파신도시(4만6000가구), 판교신도시(2만9350가구), 장지·세곡지구(4만가구) 등 11만5000여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96년 이후 강남 3구에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1만9000여 가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들 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임대주택은 5만7000여 가구이며 재건축 등의 공급증가분을 감안하면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는 7만여가구에 달한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20만4000가구, 내년 20만9000가구, 2008년 26만가구, 2009년 29만가구, 2010년 28만8000가구 등 5년간 125만1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에서는 올해 5만5000가구, 내년 6만1000가구, 2008년 7만5000가구, 2009년 8만3000가구, 2010년 8만1000가구 등 35만5000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던 분당.용인지역의 올해 입주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작년(8800가구)보다 2배가 많으며 강남 3구에서도 올해 1만1000가구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2006.01.08 I 윤진섭 기자
  • 정부, "판교발 집값 상승 우려 없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nbsp;정부는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인해 판교발 집값상승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강남 3개구에 1만1000가구가 입주하고 향후 5년간 송파, 판교 등 강남 대체지역에서 10만가구가 공급됨에 따라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집값상승도 사라질 전망이다. 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올해 주택시장 전망 및 최근 이슈점검`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개구 입주물량은 1만1000가구에 달한다. 또 분당 용인지역에서도 1만7000가구가 입주한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건축 기대심리와 판교 기대효과가 여전히 살아있어 집값 안정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송파신도시가 추진될 경우 향후 5년간 판교, 송파 등 강남대체지역에서 10만가구가 공급된다"며 "최근 10년간 강남3개구의 아파트 재고증가가 1만9000가구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주택시장은 수요측면에서 ▲종부세 및&nbsp;양도세 강화 ▲시중금리 상승 ▲담보대출 제한 등으로 투기수요가 줄어들고 공급측면에서는 ▲공공택지 공급&nbsp;물량 증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또 최근들어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강남 재건축 값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공조를 통해 층고와 용적률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일부 아파트의 경우 초고층 재건축에 따른 가치상승분이 이미 현재 가격에 과다 반영되어 있어 투자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판교발 집값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nbsp;원가연동제 적용으로 판교 분양가가 분당 등 주변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주변 집값을 부추길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올해 분당 용인지역 입주물량도 작년(8800가구)보다 2배 가량 많은 1만7000가구에 달해 안전판 구실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6.01.08 I 남창균 기자
  • 전세대출 섣불리 받아도 되나..우려 고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새해들어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전세대출 시장에 불이 붙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금리 부담이 높고, 집없는 서민의 유일한 종잣돈인 전세금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서민경제에 위험을 가져올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섣불리 시중의 전세 대출을 받을 게 아니라, 이자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 또 조건이 나은 다른 대출이 없는지 등을 먼저 판단하라"고 당부한다. ◇전셋값 3%↑..100조 전세대출 시장 `뜬다` 새해들어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올 한해동안 전셋값이 3~4%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의 전세금 대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전세자금 대출은 기존 전세입자 및 신규 전세 입주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 `잠자고 있는 돈`인 전세보증금에 유동성을 부여, 필요한 서민들에게 자금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GE머니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이 대출을 도입하고 주력상품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전세금의 최대 80% 또는 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6개월에서 최장 36개월까지. 금리는 9.9~29.9%며 취급수수료는 3%다. 이어 알리안츠 생명, 솔로몬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서도 속속 전세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농협도 새해들어 전국 지역개발공사에서 분양하는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시장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 `이자 > 월세`..전세금 날리면 서민은? 그러나 전세 대출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문제는 높은 금리. GE머니에서 연 13%의 금리, 3%의 취급 수수료로 4500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돈은 1년에 720만원, 월 6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1부~1부5리(10~15%)가 적용되는 것과 견주면,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월세보다도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두번째는 `전세금`을 담보로 한다는 점. 종잣돈인 전세금의 상당부분을 쉽게 유동화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 동시에 위험이기도 하다. 특히 이 대출을 받는 이들의 대부분이 아직 내집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이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감당치 못할 경우 서민층은 쉽게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에서는 공공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을 취급한다면 이 점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출이 시행됐음을 모른 채 다른 사람이 전세를 안고 그 집을 샀을 때 분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세입자가 대출금에 대해 연체를 하면서 집을 비우지 않을 때도 문제가 된다. 이 경우 금융회사가 법원에 공식 요청을 해 세입자를 강제 퇴거 하는 법적절차를 밟게 되는데, 소비자 정서상 익숙치 않아 금융회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농협 여신부의 이복견 과장은 "농협이 일반인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전세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중의 전세대출 상품을 선택하려면 금리와 상환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이에 앞서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로 운영하고 있는 전세대출 자격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에서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되는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 10%를 지불한 무주택 세대주가 이용할 수 있다. 최고 8000만원 이내에서 전세금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4.5%며 기간은 2년단위로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06.01.06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환율 급락 1弗=1000원 무너져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1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대기업 재창조①] 기업가정신 60년대만도 못하다 -거침없는 주가상승 1400돌파 -송파신도시 개발 정면충돌 -청와대 반발 불구 유시민 장관 기용 -불붙은 대우건설 인수전..20여사 입찰 예상▲종합 -미국·유럽 갈때 마일리지 빨리 쓰세요..아시아나, 기준 인상 -한류 기로에 섰다 -삼성경제연 2006년 10대 트렌드 -원화값 8개월만에 세자릿수 진입 998원, 수출 감소·성장률 둔화 `비상` -삼성전자 `10원 오르면 2천억 타격` -연초부터 물가오름세 심상찮네▲정치·외교안보 -(유시민 장관 기용) 靑 `늦출수록 갈등만 커져` -黨 `이렇게 농락해도 되나`▲국제 -日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흔들` -獨 바스프, 美 엥겔하드에 군침 -中 외환시장 마켓메이커 도입 첫날 거래몰려 위안화 빠르게 상승 ▲기업과 증권 -대우건설 20여사 각축 `홀로인수` 부담..합종연횡 활발 -대우건설 인수하려면 2조5천억 필요 -디지털 한류 미국서 뽐낸다..2006 CES 개막 -삼성전자 시가총액 100조 돌파 -美 증시서 빛난 우리금융 작년 137% 올라 대형주 주가상승률 1위◇서울경제 ▲1면 -원·달러 환율 1,000원대 붕괴..美 금리인상 중단 우려‥8개월만에 998.50원 마감 -공공요금 잇단 인상, 물가 연초부터 들썩 -송파신도시 유보해야..이명박 시장 공식건의키로 -구조본 순기능도 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코스피 1,400 시대 열었다 ▲종합 -페섹, 올 아시아 경제 변수에 위안화 절상·금리 인상 등 꼽아 -환율, 연말 1불=950원대까지 떨어질 듯 -`5% 성장` 목표에 황색 경보등 -벤처 전환사채로 자금조달 쉬워진다..기보, 8개 은행 등과 협약 -생애 첫 주택대출 1조4,000억 증액 -4월 공표 단독·다가구주택 공시가격 최고 300%까지 오를듯 ▲금융-은행-우리은행 이번엔 `맏형론` 제기 -신용카드 `돌려막기` 급감 -생보, 확정금리 예정이율 올린다 ▲국제 -러·우크라 가스분쟁, 유럽 원전개발로 다시 눈돌려 -구글 주가 600불까지 간다 -中 마켓 메이커제 도입 첫날 위안화 가치 사상 최고 ▲산업 -2006 CES 개막 국내 업체 `글로벌 지존` 굳힌다 -LS전선, 美서 6000만불 초고악 전력케이블 수주 -국내 수입차판매 년 3만대 돌파 -올 대기업 성적 `中서 판가름` -유통업 실적 크게 개선..올해 작년비 8.2% 성장 전망 -KTF 왑브라우저 휴대폰 연내 출시 -패션업계 동장군 위세에 모피코트·점퍼 없어 못팔 정도로 판매 급증 ▲증권 -어닝 시즌 눈앞 `주가 더 오른다` -내수주 `원화 강세 덕본다` 급등 ◇한국경제 ▲1면 -환율 급락‥1불=1000원 무너져, 주가 그래도 급등 1400선 돌파 -노 대통령, `유시민 복지` 강행 -정부·지자체, 송파신도시 충돌 -생애 첫 주택자금 1조4천억 증액 ▲종합 -中 위안화 가치상승 속도 붙을 듯 -기업 `환율 하락속도 너무 빠르다` 긴장 -당분간 980∼990원서 움직일듯..긴급 환율전망 조사 -정부 올 `5% 성장 목표` 차질 우려 -美 FRB 금리인상 중단 시사 ▲국제 -독일경제 힘받나 -중국 新지식인 `돈이 곧 道` -유럽 `에너지 안보를 지켜라` -日 기업인 96% `경기 회복중` ▲산업 -검찰, 삼성계열사 회계법인 3곳 압수수색..에버랜드 CB 수사 막판 증거수집 -2006 CES 개막 `디지털 한류 세계화 시동` -렉서스, 수입차 판매 1위 올랐다 -인터넷몰, 휴대폰 땡처리?..번호이동·가입비 포함 1000원에 판매 -닭고기, AI쇼크 `완전회복` 1년전 수준 웃돌아 ▲부동산 -신도시 땅가진 업체 특혜시비에 대체 아파트용지 공급 못받아 분통 -집값 올해 2∼3% 내릴 듯..주택산업연 -단독·다가구 주택 공시가격 수도권 올해 10% 오를듯 ▲금융 -우리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인수 나섰다 ▲증권 -외국인 돌아왔나..올들어 2000억 순매수 -1400선 돌파 유동성·실적 기대 환율 악재 눌렀다 -ELS 상품명에 원금보장 여부 표시
2006.01.04 I 김세형 기자
美 금리인상 `3월이 종점`
  • 美 금리인상 `3월이 종점`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전문가들은 오는 3월을 끝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꼽았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내정자의 최대 과제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들었다. ◇금리인상 3월이 마지막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조사에서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FRB의 금리인상이 3월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1월이 금리인상의 마지막 시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소수 의견으로는&nbsp;내년 11월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버냉키 최대 과제는 부동산값 안정 버냉키 연준리 의장의 과제로는 집값 하락을 제어하는 것이 30%로 최대 과제로 지적됐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는 것이 20%로 조사됐고, 인플레이션 목표제 설득작업이 11%의 비율로 꼽혔다. 이외에 약(弱) 달러와 경기 후퇴 압력을 막아내는 것이 7%, 2% 순으로 숙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2개월내 경기후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1월 조사에서는 경기 후퇴 발생 확률이 15.9%로 집계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15.1%로 확률로 경기 후퇴 가능성이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의 76%는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가운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4%는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경제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투자가 성장 동력..다우 1만2천까지 내년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투자가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재정지출의 성장 기여율은 각각 7%, 2%로 예상됐다. 올해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56.2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다우존스 산업지수 전망치는 1만1000~1만1999가 65%의 확률로 가장 높았고, 1만2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를 이었다. 1만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률은 6%에 머물렀다.
2006.01.03 I 김현동 기자
  • [이것이 부동산테크] 전문가들이 보는 올해 부동산 경기
  • [조선일보 제공] 올해 부동산 시장은 8·31 대책의 시행, 2기 신도시 분양 등으로 변화의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집값과 땅값은 어떻게 될까. 내집 마련은 언제, 어디에서 하는 게 좋을까. 조선일보 부동산팀은 최근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해답을 들어 봤다. ◆ 주택 시장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올해 집값은 하락 전망이 우세했지만 상승론도 만만치 않았다. 10명 중 6명은 5% 하락을, 4명은 5% 상승을 각각 예상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대체로 3~7%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국지적, 일시적 상승세는 있겠지만, 전체로는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젠 성종수 대표는 “급격한 금리 인상만 없다면 물가 상승률 정도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면, 올해 주택 시장을 좌우할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 예상대로 판교신도시(8명)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6명)이 압도적이었다. 3월과 8월에 분양될 판교는 호재(好材)로, 8·31대책 등 부동산 정책은 악재(惡材)로 각각 꼽히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판교 분양으로 촉발될 청약 열기가 국지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용인·분당·강남 등 주변 주택 시장을 연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금리 인상(3명)과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2명), 지방자치단체장 선거(1명)를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금리 인상 폭이 클 경우 부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고,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적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이 상반기라고 응답했다. 1분기와 2분기가 각각 4명씩이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1~2분기 중 집값이 바닥을 치고, 입주물량 증가로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2명)를 꼽은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판교 열풍 이후 미분양이 적체될 가능성이 많아 구입 적기”라고 관측했다.내집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10명 모두 신규 아파트 분양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2기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 물량이 풍부하고, 분양가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약해볼 만한 지역으로 판교, 파주, 김포 등 2기 신도시와 하남·의왕 등 택지지구, 판교 후광(後光) 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서울 은평 뉴타운 등을 추천했다.올해 아파트값이 오를 만한 지역으로는 판교 주변 용인과 분당, 은평뉴타운, 서울 한강변, 강남 대치동, 행정수도 인근지역 등이 거론됐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판교 분양으로 용인과 분당은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E_ARTICLE_CONTS--><!!--bodyend-->
  • 장기주택마련저축, 내년이면 늦으리
  • [조선일보 제공]<!--S_ARTICLE_TITLE--><!--E_ARTICLE_SUBTI--><!--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새해에는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 재테크 관련 제도가 일부 바뀐다. 새해에는 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바뀌고, 세금 공제가 축소된다. 아직 모르고 있다면, 애써 마련한 재테크 전략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될 수 있다.&nbsp;◆ 절세상품 가입조건 까다로워져&nbsp;새해부터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세금우대저축의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졌다.매년 납입금액의 40%(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 대표적 절세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 7년 이상 가입 때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이자도 비교적 높아 인기지만, 내년부터는 팔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까지 만 18세 이상 가구주로서 무주택자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기준이 바뀌어 주택 소유자의 경우, 전용면적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집값이 2억원(공시가격)을 넘으면 가입할 수 없다. 세금우대저축의 가입 기준도 엄격해진다. 세금우대저축은 지난해까지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해 15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20세 미만은 금액에 상관없이 처음부터 가입할 수 없게 됐다.&nbsp;◆ 종신형 연금보험 가입 서둘러야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바뀜에 따라 새해에는 보험료와 보험금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nbsp;가입자가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형 연금보험 수령액이 내년 4월부터 5~13% 정도 줄어든다. 평균 수명(壽命)이 늘어나, 보험사들의 부담이 늘었기 때문. 따라서 이 상품에 가입할 계획이라면, 서두르는 게 좋다. 단, 연금 수령 기간을 미리 정하는 확정형 상품은 수령액에 큰 변화가 없다. 암보험·상해보험도 4월 이전 가입이 유리하다. 암 등 질병 보험료가 5∼10% 인상된다. 계약자에게 유리한 것도 있다. 교통사고 피해자가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상해등급에 따라 11~79% 정도 인상된다. 또 보험사의 고의 또는 과실로 보험료를 많이 낸 경우, 이의신청을 하면 이자를 포함해 돌려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는 만기환급형 제3보험(질병·상해·간병보험)도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상반기 중에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통해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nbsp;변액보험 가입자는 오는 4월부터 투자원금을 확인하고, 정확한 수익률을 알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투자원금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사업비를 뺀 금액이 투자되는데, 그동안 마치 납입 보험료 전체가 투자되는 것처럼 오해를 받아왔다. ◆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15%로 줄어작년까지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사용액이 연봉의 15%를 넘으면 초과분의 20%를 최고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받았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소득공제율이 15%로 줄어든다.또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 작년까지는 의료비 소득공제와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함께 받았지만, 새해부터는 의료비와 신용카드 공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이성훈기자 inout@chosun.com <!--E_ARTICLE_AUTHR--><!--S_ARTICLE_WTIME-->입력 : 2006.01.02 18:14 55'<!--E_ARTICLE_WTIME-->fontSet();<!-- 기사저작권 표시, 관련기사 시작 --><!--S_ARTICLE_RELAT-->-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_ARTICLE_RELAT--><!-- 기사저작권 표시, 관련기사 끝 -->
  • (미리보는 경제신문)올 해외수주 140억불 넘본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다음은 1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5% 성장벽을 뛰어넘자..연 6% 성장해야 선진국진입 -새해 증시 첫날 힘찬 출발..코스닥 3.6% 급등 -결혼·부모 봉향 위해 가구 합칠 때 종부세 합산과세 안한다 -과기부총리 김우식씨..복지부 유시민의원 내정 ▲종합 -BBQ, 해외서 첫 로얄티 받는다..치킨 프랜차이즈 -개인도 투자하는 `도로펀드` 증시 첫 상장 -새 5000원권 오늘 발행..101~1만번까지는 인터넷 경매 -경제리모델링 성공하면 내년에 소득 2만불 달성 ▲정치·외교안보 -4개부처 개각..코드인사·논공행상 여론 부담 -2차 개각은 2~3월 예정 -고건·이해찬 "대통령4년 중임제로" ▲경제 -외국투자기관 "한국경제 感 좋다"..성장률 전망치 평균 4.7% -실업급여 신청자수 사상 최대..외환위기 때보다 많아 -한·미 내주 첫 쇠고리 협상..통상압박 고조 ▲금융·재테크 -신상훈 신한은행장, 은행권 빅2체제에 진입하겠다 -삼성생명 새브랜드 슬로건 `a partner for life` 발표 ▲국제 -中 해외 석유확보 `총없는 전쟁` -北, 6자회담중 플루토늄 생산..美 핵전문가 해커 주장 -러·우크라 천연가스 분쟁..유럽에 에너지 대란 불똥 -케냐 `식량재난사태` 선언 ▲기업과 증권 -브랜드가치 높여 도요타에 도전 -작년 車판매 500만대 돌파 -김승연 한화회장, 공장성 `밤샘 새해맞이` -국민은행·우리은행, M&A 성패로 은행株 승자 갈린다 -아이팟 거기 섰거라..삼성 4GB MP3 선봬 -다음 주부터 실적시즌 개막 -올해 코스닥은 IT가 이끈다 -코오롱그룹주 신용하락에 급락 ▲부동산 -집값 하향안정, 토지 보합세..전문기관 올 부동산 전망 -광교신도시에 주택2만4천가구 -2년이상 사용해야 사업용 토지..8·31 부동산세법 세부내용 -청주에 45~55층 타워·주상 복합..신영 2010년까지 개발 ◇서울경제 ▲1면 -올 해외수주 140억불 넘본다 -새 과기장관 김우석·통일 이종석 -첫날 코스닥 `빅랠리` -달러·원 환율 1010원 붕괴..1008원 마감 ▲종합 -올해 서울 아파트값 2% 하락..국토硏 부동산시장 전망 -인천항~中 옌타이항 연결 `열차페리` 사업추진 -환율, 세자릿수 시대 오나 `우려` -노부모 봉양위해 합친세대, 2년간 종부세 세대별 합산 제외 -기존주택 1년내 팔면 비과세..부동산관련 시행령 발표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 러시..9개 외국계 투자銀 평균 4.7% 전망 -美 경계 대상은 中 아닌 日..불름버그통신 칼럼니스트 페섹 -미산 쇠고기 수입 9~10일 1차 협상 -`사업비 후취` 방식 보험 나온다 -금융기관장 시무식 출사표 "치열한 경쟁서 이기자" ▲정치 -개혁보다 국정 안정운용에 무게..4개부처 개각 의미 -유시민 내홍..대치정국 변수될까 -연초 정치권 최대 화두는 `개헌`..유력인사 잇따라 언급 ▲국제 -러·우크라 가스전쟁 불똥 유럽으로 -고금리·고유가 지속..2006년 새해 거시경제 전망 -GM쇼크에 레버리지론(투자부적격 대출채권) 인기 -中 해외투자 2008년 100억불 돌파 ▲산업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매출목표 100조" -구본무 LG그룹 회장 "고객가치 최우선" -현대아산 대북라인 2기멤버 본격 가동 -E1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대기업으론 처음 -기업들 `튀는 시무식`으로 새출발..뮤지컬공연 등 -지난해 자동차판매 500만대 돌파 -LG전자, 3대 이동통신용 폰 모두 개발 -하나로텔, 영업전쟁 선포..유통본부 신설 -올해를 안심 먹거리 원년으로..유통·식품업계 ▲증권 -코스닥 초강세장 시동 걸었다. -두산그룹주 앞날 쾌청..투명성 높아져 주가 재평가기대 -LG텔레콤 새해부터 룰루랄라..가입자수 증가 두달 연속 최고 -100억 주식 갑부, 작년 46명 탄생 ▲사회·부동산 -노사정 동상이몽..입법화 요원...2006년 사회정책 핫이슈 -수도권 상당수 세규제 피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본격 개발 ◇한국경제 ▲1면 -한국교육은 2물결..혁명적 변화 필요..앨빈 토플러 신년대담 -새해 첫 증시 폭발..코스닥 25P 급등 -현대차그룹 올 `매출 100조` 시대 연다 -과기 김우식, 통일 이종석, 산자 정세균, 노동 이상수..4개부처 개각 -결혼·부모 봉양시 2년간 종부세 합산 안한다 ▲종합 -中 지난해 9.8% 성장..10년망에 최고 -그래도 미국 라이벌은 中아닌 일본..불름버그통신 -지금 손안대면 깡통찬다..시한폭탄 국민연금 -손보, 차보험 손해율관리 비상..최근 90% 수준 육박 -`1주택+실수요 입주권`은 양도세 비과세..부동산세법 시행령 주요내용 ▲정치 -유시민 입각보류는 모양갖추기? -측근중용...또 `코드인사` 비판 -정치권 연초 화두는 `개헌론` -김근태 당 복귀하자마자 출사표.."정치혁명 대변화 이끌 것" ▲국제 -러·우크라 가스분쟁..독일 등 유럽국가 초긴장 왜? -인텔 변신에 쏠린 세계의 눈..5일 새 비전발표 -中, 위안-외환거래 시장조성자制..13개은 비준 -BOA,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로 ▲사회 -전문직도 성형시대..변호사·기업임원·정치인 등 -새집증후군이 아파트 선호도 바꾼다 -인천~중국 화물열차 통째로 수송 -남의 회사 점거농성 `황당한 노조`..美페덱스 한국지사 ▲산업 -자동차판매 521만대 사상 최대 -홈플러스, 할인점 16곳 늘린다 -삼성。LG전자 TV폰 세계시장 선점경쟁 -하나로텔, `전직원 戰士` 선언..영업강화 조직 전면개편 -3저 식품이 뜬다..설탕·소금·지방 쫙 빼! -복분자주에 취해 백세주 비틀..국순당 2년연속 매출 10% 이상 급감 ▲부동산 -올 부동산 시장 `눈치` 극심할 듯 -뚝섬 상업용지 이자부담 눈동이..주상복합 분양가 크게 오를 듯 -집값 1% 하락, 전세는 2% 올라..국토연구원 올해 전망 ▲금융 -새해 대출금리 가파른 상승 -삼성생명 새 슬로건 a partner for life -국민은행장, 첫 홀인원 행운 외환銀 인수로 이어질까 ▲증권 -코스닥, 뛰는 개 올라탔다 -LG필립스LCD 12일 실적발표..어닝시즌 개막 -서울증권 지분경쟁 불붙나 -IT株 2006년랠리 첫 주자 -코스닥 주식갑부 속출
2006.01.02 I 지영한 기자
집값·전셋값, 향방은
  • [2006 부동산키워드]집값·전셋값, 향방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집값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8.31 대책이 제도화돼 작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nbsp; 하락폭은 3~5%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월과 8월에 실시되는 판교 분양과 지자체장 선거, 그리고 2007년 실시될 대통령 선거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nbsp; ◇ 8.31대책 시행 본격화 집값 안정세..전셋값은 상승 올 아파트 매매가격은 8.31 대책 여파로&nbsp;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아파트 가격이 4.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8.31 대책 시행,&nbsp;콜금리 추가 인상 등을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건산연 관계자는 “8.31 대책이&nbsp;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재건축 규제 방침 등의 악재가 겹쳐 있어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6년 입주 아파트는 31만 가구로 2003, 2004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지만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을 초래할 만큼 부족하진 않다”며 “특히 입주량이 상반기에 집중돼 초반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도 올 전국 아파트 가격이 2~3% 내리고, 서울은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nbsp; 주택도시연구원 김용순 박사는 “8.31대책 시행에 따라 2007년부터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양도세가 50%로 중과된다”며 “올 한해 세금 회피성 매물이 쏟아져 가격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이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강화되고, 1가구2주택에 대해서는 실거래가로 과세한다는 것도&nbsp;주택 구매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이 소형이나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들은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은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과 비인기지역이 가격 하락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전셋값은 대부분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nbsp;올 전셋값이 4.1%, 국토연구원은 2.0% 상승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입을 늦추겠다는 수요가 늘고, 결과적으로 이들 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전셋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부담이 전셋값에 영향을 준다는 전망도 많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하는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특히 강남과 인기지역 주택 보유자의 경우 이 같은 성향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분양·지자체선거·뚝섬 분양 등 집값 불안 변수로 부상&nbsp;수도권 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판교 아파트 분양이&nbsp;집값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nbsp;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3월과 8월에 나눠 분양되는 판교 청약에는 수도권 내 90% 이상 통장 소유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며 “분당, 용인 일대 집값 상승을 이끄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nbsp;올 5월 지자체장 선거, 2007년 대선과 뚝섬, 뉴타운, 고덕지구 재건축 등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사업 역시 집값 향배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등의 선심성 정책이 남발할 경우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년 지자체 선거와 대선 이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집값이 폭등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올해에는 뚝섬 분양, 고덕지구 재건축사업, 뉴타운,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며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서 인기, 비인기지역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1.02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예산안·종부세법 국회통과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다음은 1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예산안·종부세법 국회통과..한나라당 불참, 이라크 파병연장안도 처리-새해 최우선과제 `경제성장`-"올해 주가 1500 넘을 것"-매경, 한신정 조사▲종합-새해 예산 144조8천억원 확정-경제수장들의 2006년 화두, 경제회복·일자리 창출-서비스업 회복세..11월 5.8% 증가-소비자물가 안정..작년 2.7% 올라-내비게이션 고추장.."세계일류 상품"▲정치·금융-DJ "경의선 타고 북한가겠다"..날씨 풀리는 올 봄쯤..이달초 일정 공식발표-조흥+신한→`신한은행`-강재섭 한나라 원내대표직 사퇴▲기업과 증권 -경제단체장 신년사 "도약 위한 새기운 모아야"-미국서 보내온 이건희회장 신년 메시지 "지식 기술도 나눠 사회믿음 얻자"-주요그룹 회장 새해 각오 "성장만이 미래 약속한다"-중동에 새희망 거는 건설사..해외 수주 목표 20% 늘어난 130억달러-주요 증권사 추천 2006년 유망주, 현대차 하이닉스 삼성증권 신세계...▲부동산-"집값 내릴 것"..구입 적기는 2분기-재건축 정부정책이 변수 "반포 주공, 개포 저층단지 투자 1순위"-1대1 재건축 기반시설 부담금 면제◇서울경제▲1면-실패에서 `희망의 싹` 틔우자-새해 예산 144조8000억..국회 8·31 후속대책 법안 등 18개 주요 안건 처리▲종합-노무현 대통령 신년사 "열린마음으로 미래 준비하자"-신한·조흥 통합은행 명칭 `신한`으로 결정-새해경제전망 "경제성장률 4~5% 달할 것" 53%, CEO 10명중 9명 "경영실적 좋아진다"-서비스업 회복세 "지갑 열리나"-채소류 가격 34% 급등-가계 8% "빚, 적정수준 초과"-도시가스 요금 3% 올랐다▲금융-시중은행들, 공격경영 시동-저축銀, 예보상대 반환소송 제기 "미정산 지급준비금 1966억 돌려달라"▲국제-FT·CNN 새해 세계경제 전망, 추락위기 GM 운명 `최대관심`-美 주택시장 한파 오나▲산업-올 경영화두는 "성장과 나눔"-"새 삼성신화 만들자" 이건희 회장 "해외 곳곳 제2 삼성 건설을"-두산 "올 영업익 1조 넘긴다"-EU, 한국산 TV 브라운관 반덤핑소송 제기▲증권 -"자산관리 등 성장 동력 확보 온힘"-증권사 CEO들 `2006년 경영전략`-내수업종, 새해 탄력 받을듯 -올 증시 `와이브로` 테마 주목-코스피 1600-코스닥 1000P 돌파 기대감◇한국경제▲1면-포스트 386 "脫이념..경제중시"..2635세대가 한국을 바꾼다-與, 반쪽국회서 새해예산·부동산법안 등 강행처리-담배가격 안오른다..與, 인상안 자진 철회▲종합-노대통령 신년사 "아직 뛸 시기..지난 잘못은 바로잡고 가야"-해외건설 수주 환란 후 첫 100억불 돌파-서비스업도 회복세 뚜렷..11월 생산 5.8% 증가 3년만에 최고 수준-신한·조흥 통합명 `신한銀`..108년 `조흥` 간판 역사속으로-지난해 소비자물가 2.7% 상승▲국제-日기업 "주주에 특별혜택 드려요"..상품권·신제품 공짜·항공권도 50% 할인-美 힐튼-英 힐튼 `하나`로..세계 최대 호텔 체인 탄생▲산업 -2006 재계 경영화두는 `도전과 혁신`..그룹총수 신년사 -중국車 5년내 한국과 경쟁..KAMA, 품질·디자인 차별화 서둘러야-EU, 한국산 브라운관 반덤핑 제소-지상파 DMB폰 경쟁 `후끈`▲증권-기술적 분석으로 본 2006 증시, 한차례 조정후 다시 큰場 1500까지는 단숨에 간다
2005.12.30 I 김기성 기자
(글로벌 마켓 2006)뉴욕증시 관전 포인트②
  • (글로벌 마켓 2006)뉴욕증시 관전 포인트②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nbsp; 해마다 연말이면 되풀이 되는 이야기지만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2005년&nbsp;세계 경제는 온갖 돌발상황에 춤을 추어야 했다. 세계 경제의 숨통을 조였던&nbsp;원유가 폭등, 사상 최악이라는 허리케인의 급습, GM쇼크로 불려지는 금융쇼크 등은 애초에&nbsp;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변수들이었다. 2006년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도 이런 변수들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새해에는 과연 어떤&nbsp;지표 혹은 인물에 관심을 기울여야&nbsp;할까? 주요 국가의 증시와 외환시장, 상품시장을 어떻게 보고 대비해야 할지&nbsp;`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새해는 희망만큼이나 두려움과 불확실성도 공존하기 마련이다. 2006년 뉴욕증시도 다르지 않다. 월가는 벌써부터 금리인상 행진 중단 기대감과 또 다른 기술주 랠리를 바라는 눈치다. 그렇지만 내년 뉴욕증시를 점치기 위해서는 시장을 뒤흔들 `4인방`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새로운 경제대통령..그의&nbsp;입에&nbsp;주목하라내년 뉴욕증시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인물은 새로운 `경제 대통령`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 내정자다. 버냉키 의장 내정자는 상원의 최종 인준 절차를 거친 뒤 내년 2월1일 공식적으로 연준리 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그린스펀 의장은 특유의 모호한 화법으로 유명하다. `비이성적 과열`이나 `(금리) 수수께기`, `전염성 탐욕` 등 시장친화적인 신조어에도 능숙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그린스펀의 장점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지난 18년간 연준리 의장으로 있으면서 그린스펀은 아시아 외환위기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사태 및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CTM) 사태를 처리했고, 2000년초의 기술주 거품 붕괴도 이겨냈다.전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경제 대통령`으로서 그린스펀을 잃는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동시에 낯선 버냉키를 또 다른 경제 대통령으로 맞이하는 일은 불안하기 그지없는 일이다.당장 버냉키가 세계 금융시장에 공식 데뷔할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3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그에게 남겨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 당장 재정수지 적자는 줄지 않고 있으며, 올 한해동안 지속된 달러화 강세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는 줄어들기 보다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두려움은 가시권에 머물러있고, 최근 몇년간 가계 소비를 지탱해왔던 부동산 경기는 오리무중 상태다.버냉키 자신도 최근 `미국 경제 최대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질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집값 하락을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린스펀과는 달리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명쾌한 설명이 특기라는 버냉키의 `입`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위기의 GM` 부활하나올 한해 미국인들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뭉개졌다. 미국이 자존심이라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신용이 `쓰레기(junk)`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에 밀려났고, 리콜이 잇따랐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회사인 S&P와 무디스가 GM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리면서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이른바 `GM 쇼크`로 인해 헤지펀드 업계가 덩달아 위기 사태에 처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주가는 2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GM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반면, 위기의 끝에 희망이 보인다고 이런 GM에게 내년에는 희망의 불씨가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경제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내년 10대 전망`에서 `GM의 부활`을 점쳤다. 내년 초 할부금융 자회사인 GMAC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재정적 여력을 확보하고,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GM의 경영이 안정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 면에서 내년에는 버냉키 연준리 의장 내정자와 함께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구글 스토리` 감상 포인트누가 뭐래도 올해 최대의 뉴스메이커는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고, 미국 기업 중 최단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 고지를 점령했다. 시가총액(주가에 발행주식수를 더한 것) 규모면에서는 IBM을 제치고 상장기업 중 5위권내에 진입했다. 이 뿐이 아니다. 검색에서부터 시작해 위성사진 서비스, 전자 도서관, 데스크 톱 검색, 동영상 검색, 모바일 위치 검색, 무료 소프트웨어와 메신저 시장 진출 등 정보통신(IT)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발을 뻗쳤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변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사업 영역 확장 과정에서 IT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을 일으켰다.그렇지만 구글 돌풍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주가로만 보면 주당 500달러 고지 돌파가 관심사로 남아있고, 맞춤형 온라인 광고시장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지도 놓칠 수 없다. 여기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구글의 중국 진출 스토리도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중국의 엄격한 검열속에서 구글이 `사악해지지 말자`는 경영철학을 어떻게 구현해낼 지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MS와의 경쟁속에서 따낸 아메리칸 온라인(AOL)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IT 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구글이 AOL을 어떻게 활용할 지 여부에 따라서는 또 다른 세계 최대 광고업체가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동시에 `타도! 구글`을 선언한 MS의 대응도 주목된다. 조직 개편에 이어 MSN에서 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현금을 주겠다는 MS의 대응방식이 먹혀들 것인지, 중국 시장에서 MS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올해 구글의 승리로 끝난 구글과 MS간 인터넷 대전에서 내년에는 누가 승자가 될 지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증시의 영원한 화두 `M&A`주식거래가 이뤄지는 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화두가 바로 M&A다. 특히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보유중인 현금 총액이 6350억달러에 이르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계속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증액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보유 현금을 통해 설비 투자든 아님 M&A 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수 밖에 없다.LPL 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링컨 앤더슨은 "내년에는 기업 주도로 기술, 설비,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유가에 따른 비용절감 압력에 시달렸던&nbsp;항공업, 중국발 과잉공급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철강업, 올해에 이어 업계 재편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업계 등이 대표적인 M&A 표적이다.통신방송 융합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고 있는 통신과 케이블TV 업계도 추가적인 M&A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nbsp;인터넷 대전에 휘말린 인터넷 업계도 콘텐츠 업계를 중심으로 덩치 키우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nbsp;
2005.12.29 I 김현동 기자
  • 美 금리역전에 손보사 웃고, 생보사 울상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도는 현상이 손해보험사에는 오히려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경기 후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로 인해 생명보험사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손보사들은 통상 5년물 이하 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특히 2년물 미 국채를 집중적으로 매입한다. 따라서 단기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단기채를 싼값에 매입한 후 만기까지 보유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지난 8월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600억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 손보사들의 입장에선 연말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맛보고 있는 셈이다.보험정보연구소(II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하트위그는 "손보사들은 단기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올들어 9월까지 투자포트폴리오상 407억달러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손보사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 사고에 따른 막대한 보험금 지급에 대처하기 위해 만기 5년 이하의 채권에 투자하곤 한다. III 집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올해 채권 투자 수익은 지난해의 2.4%보다 6배 이상 증가한 14.6%를 기록했다.반면,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것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장단기 금리 역전은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장기 금리가 제자리 걸음을 할 경우, 채권 만기 보유에 따른 기대수익률 하락은 물론이고 금리 역전이 실제 경기 후퇴로 이어질 경우에는 보험계약 해지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기 위험 계약을 인수하는 생보사들은 보통 20~30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하곤 한다.셀런트의 보험 담당 애널리스트인 도날드 라이트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게 되면 (생명)보험사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생명보험 계약의 경우 임의 해지가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피치의 보험 담당 애널리스트인 더글라스 메이어는 "단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생보사들의 경영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해 이들의 처지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일부에서는 장기 금리 하락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하락으로 손해보험사들간의 인수합병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2005.12.29 I 김현동 기자
  • [2006 부동산키워드]판교신도시 분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내년 3월과 8월에 실시되는 판교신도시 분양이 수도권 주택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청약대기자들이 판교에 집중되면서&nbsp;수도권 분양시장은 지역별, 입지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분당, 용인 등지의 집값은 판교 분양권의 프리미엄 여파로 불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약 수요 몰려, 분양시장 선별적으로 활기 보일 듯 판교신도시에서는&nbsp;내년 3월 9520가구(일반분양 5906가구), 8월 9249가구(일반분양 6767가구) 등 총 1만8769가구가 공급된다. 또 중대형을 분양하는 8월 분양엔 전용면적 25.7평 이하 1774가구도 포함돼 청약저축 가입자는 3월과 8월 두 차례 청약 할 수 있다. 여기에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도 2007년 이후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판교 분양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판교신도시 만큼 알짜 분양 물량이 나오기는 당분간 힘들기 때문에 대다수 통장가입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며 "전매제한, 채권입찰제 등의 규제는 무의미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도권 분양 시장은 청약 통장 소유자들이 판교 첫 분양까지 통장 사용을 자제, 3월까지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분양 이후 전용면적 25.7평 이하 판교 탈락 청약자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유망지역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판교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만한 곳으로는 내년부터 분양에 들어갈 파주, 김포 신도시, 은평 뉴타운, 성남 도촌지구 등이 꼽힌다. 하지만 청약열기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급격히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양해근 부동산칼럼리스트도 "요즘 분양 시장은 좀 더 좋은 주거환경 지역으로 옮기는 이주수요가 주도하고 있다" 며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와 송파신도시 등 대형 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고, 통장 소유자들도 이들 지역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비인기지역까지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분당·용인 일대 집값 상승 가능성..강남은 큰 영향 없어 전문가들은 분당, 용인 지역 집값 향방이 판교 분양에 따라&nbsp;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판교 분양권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분양 후 음성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8월 중대형 분양 이후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붙는지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프리미엄에 따라 분당, 용인 집값은 판교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강남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명숙 우리은행 재테크 팀장은 “판교는 소형과 임대가 포함되는 등 강남권 수요 분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8.31 대책에 따른 재건축 규제가 강남 집값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2.29 I 윤진섭 기자
美 장기금리, `바닥`이냐 `추가하락`이냐
  • 美 장기금리, `바닥`이냐 `추가하락`이냐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경제가 우려대로 악화된다면 장기금리 추가 하락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금리정책에 따라 미국 달러 매수세의 강도도 달라질 수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금리를 올리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면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정책금리 인상분만큼 장기금리에 이전된다면 미국의 장기금리가 큰 반발력으로 튈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전날 오후 3시22분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이미 게재됐습니다)◇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 침체 우려` Vs `달러 선호 결과물일 뿐` 장기 금리가 크게 내리면 일반적으로 향후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방금리가 4.5% 혹은 4.75%까지 오른다면 1분기중 역전이 정착될 가능성은 충분하고 나아가 연방금리와 10년 금리와의 역전도 1분기 중에는 가능하다"며 "과거 겅험에 기반해 경기 침에 우려가 금융시장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는 견실하다며 이번 금리 역전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현 경기흐름은 고용안정, 실물 및 소비심리 지표의 호조 속에 인플레 지표의 안정으로 저물가 속에 견실한 경기성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미국의 수익률곡선(yield-curve) 역전현상을 단순한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다"고 설명했다. 결국 금리 메리트가 높은 달러 자산 선호로 인해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금리인상을 기대했던 일본과 유럽시장의 자금이 그 기대감이 꺽이자 달러 매수세에 가세한 점이 미국 장기 금리를 끌어내린 큰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장기금리 튀나 문제는 각국의 통화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내년 상반기다. 미국이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상황이고 특히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채 선호현상이 완화되면서, 미국의 단기금리 상승분이 장기금리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줬던 수급의&nbsp;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nbsp;게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여전해 수급과 펀더멘털이 동시에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 금리 상승의&nbsp;반발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미국채 수요중 일본 수요가 굉장히 큰데 내년 상반기 중 일본이 금리인상 시그널을 주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게 된다면 미 국채 시장에서 수급 측의 급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미국의 물가가 안정적이지만 집값이나 교육비 등 비교역재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추세가 연장되고 있다"며 "수급과 인플레이션 부담이 겹치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금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아직 금리인상 정책으로 전화하기에는 여건이 허락하고 있지 않지만 긴축으로의 전환 시그널만 주어지더라도 자금 이동 측면에서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윤 연구원도 "미 장기금리의 하락세 배경에는 2000년 당시보다 금융시장 글로벌화가 확장된 가운데 13차례에 걸친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해외수요를 견인한 점이 크다"며 "결국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 해외수요 둔화와 이로 인한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12.29 I 이승우 기자
  • (edaily리포트)집값, 그 오묘한 해법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8.31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중의 하나인 서울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송파신도시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한 공급확대책의 하나로 추진된 것입니다. 그러나 송파신도시에 공급되는 임대아파트 규모를 둘러싸고 한쪽은 "너무 많다", 또다른 한쪽은 "너무 적다"며 상반된 이유로 강남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이진철 기자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둘러싼 각계의 각기 다른 해법에 대한 단상을 전합니다.얼마전 부동산시장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일반국민의 대부분은 `8.31대책이 시행되어도 투기가 줄지않아 내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부동산종사자들은 `투기가 감소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8.31대책 입법화 이후 정부가 마련중인 추가 후속대책에 대해서도 일반국민은 `아파트분양가 규제`를, 부동산종사자는 `주택공급 확대`를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올해 부동산시장을 되돌아보면 투기를 막아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대전제는 국민 모두가 동의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각기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8.31대책이 세제강화를 통한 투기억제책과 신도시개발을 통한 공급확대책으로 구성됐지만 막상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입니다.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재건축규제를 강화했고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주변지역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시민단체 등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분양을 연기하고 공영개발을 도입키로 하는 등 개발계획 자체를 변경했습니다.이에 재건축에 대한 규제일변도는 신규 공급을 위축시키고 강남아파트의 희소성을 증가시켜 향후 집값폭등이라는 더 큰 부작용 야기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판교신도시의 공영개발 도입은 아파트 품질을 저하시켜 강남의 고급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입니다.강남의 대체신도시를 만들어 강남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시각은 더욱 상반됩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송파신도시가 공영개발인 데다 임대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해 강남 집값을 잡는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임대주택 공급규모가 너무 작고 중대형아파트도 많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송파신도시가 부동산 투기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집값이 상승하는 이유가 과연 `투기적 가수요`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공급이 부족해서`인지 명확하게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두가지 요인 모두가 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설문에서 일반인 10명중 8명이 첫 직장에 입사한 20대 후반의 연령대부터 내집마련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조사결과는 부동산정책이 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힌 쉽게 풀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혹시 "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하면서 "유독 내가 살고 있는 집값만 오르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각계에 제시하는 집값잡기 해법은 각기 다르지만 새해에는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더이상 발표되지 않는 시장분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2005.12.28 I 이진철 기자
美 장기금리, `바닥`이냐 `추가하락`이냐
  • 美 장기금리, `바닥`이냐 `추가하락`이냐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경제가 우려대로 악화된다면 장기금리 추가 하락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금리정책에 따라 미국 달러 매수세의 강도도 달라질 수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금리를 올리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면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정책금리 인상분만큼 장기금리에 이전된다면 미국의 장기금리가 큰 반발력으로 튈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 침체 우려` Vs `달러 선호 결과물일 뿐` 장기 금리가 크게 내리면 일반적으로 향후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방금리가 4.5% 혹은 4.75%까지 오른다면 1분기중 역전이 정착될 가능성은 충분하고 나아가 연방금리와 10년 금리와의 역전도 1분기 중에는 가능하다"며 "과거 겅험에 기반해 경기 침에 우려가 금융시장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는 견실하다며 이번 금리 역전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현 경기흐름은 고용안정, 실물 및 소비심리 지표의 호조 속에 인플레 지표의 안정으로 저물가 속에 견실한 경기성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미국의 수익률곡선(yield-curve) 역전현상을 단순한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다"고 설명했다. 결국 금리 메리트가 높은 달러 자산 선호로 인해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금리인상을 기대했던 일본과 유럽시장의 자금이 그 기대감이 꺽이자 달러 매수세에 가세한 점이 미국 장기 금리를 끌어내린 큰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장기금리 튀나 문제는 각국의 통화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내년 상반기다. 미국이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상황이고 특히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채 선호현상이 완화되면서, 미국의 단기금리 상승분이 장기금리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줬던 수급의&nbsp;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nbsp;게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여전해 수급과 펀더멘털이 동시에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 금리 상승의&nbsp;반발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미국채 수요중 일본 수요가 굉장히 큰데 내년 상반기 중 일본이 금리인상 시그널을 주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게 된다면 미 국채 시장에서 수급 측의 급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미국의 물가가 안정적이지만 집값이나 교육비 등 비교역재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추세가 연장되고 있다"며 "수급과 인플레이션 부담이 겹치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금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아직 금리인상 정책으로 전화하기에는 여건이 허락하고 있지 않지만 긴축으로의 전환 시그널만 주어지더라도 자금 이동 측면에서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윤 연구원도 "미 장기금리의 하락세 배경에는 2000년 당시보다 금융시장 글로벌화가 확장된 가운데 13차례에 걸친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해외수요를 견인한 점이 크다"며 "결국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 해외수요 둔화와 이로 인한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12.28 I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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