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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소비자물가 간신히 안정세 회복..복병은 상존
  • [edaily] 지난해 12월부터 내리 다섯달째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5월들어 보합세를 보이며 간신히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동안 물가급등을 주도했던 농축산물 가격이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크게 하락한 데 힘입은 것이다. 물가당국은 이달 이후부터는 특별한 물가상승 요인이 없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6월의 경우 전월대비 하락 가능성도 다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은 6개월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급변동 요소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근본적인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6월부터는 라면가격 등 고환율에 따른 공업제품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인데다 최근 중동지역 불안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안정세를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축산물에 울고 웃는 소비자물가 = 지난 다섯달 동안의 물가급등을 공공요금과 농축산물이 주도했듯이 5월의 물가안정도 농축산물이 주도했다. 5월중 농축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0.6% 하락, 전체 물가를 0.10%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연초 폭설과 혹한 등의 여파로 크게 상승했던 시설채소류 및 과일값이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차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덕택이다. 공공요금의 경우 도시가스 요금이 원료비 상승으로 3.7% 올랐으나, 시내외 전화료 인하 등에 힘입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업제품 등 곳곳에 복병 = 공업제품의 경우 5월중 여름철 새 옷들이 나오면서 공업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렸다. 의류가격 상승의 물가 기여도는 0.04%포인트. 농산물 가격 하락(기여도 0.10%포인트) 효과의 절반 정도를 깎아 먹은 셈이다. 소형 승용차 가격도 사양이 보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다만 등유,경유,프로판가스 등 석유제품 가격은 값이 내렸다. 라면값 인상분은 다음달 물가조사에 잡힐 전망이다. 라면시장의 68%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 21부터 라면가격을 평균 8.7% 인상했다. 라면의 물가 가중치는 4.4/1000(음식점 판매 조리 라면 포함)로 사과(4.7) 수박(4.3) 상수도요금(4.1) 텔레비전(4.4) 등과 비슷한 크기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당국의 당초 예상치인 1250원을 크게 웃돌고 있는 점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원유도입의 절대량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 7월 인도분의 경우 31일 배럴당 27.20 달러에 거래됐다. 집세와 개인서비스 요금도 작은 폭이지만 쉼없이 오르고 있다. ◇물가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불안 = 소비자 물가지수가 다섯달의 급등세를 마치고 안정세를 보였으나,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섯달째 상승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소비자 물가에서 가격등락이 심하고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지수로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로 사용된다. 5월중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3% 상승,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4.7%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의 목표 상한선 4.0%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여지를 더욱 축소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2001.05.31 I 안근모 기자
  • (주간 부동산동향)강남,과천등 재건축지역 가파른 상승
  • [edaily]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잇따르고 있는 강남·강동구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주 강남의 아파트가격은 0.39% 올랐고 강동은 0.51% 올랐다. 강남의 경우 3월초와 비교해 4일 현재 평당 평균가격이 32만4200원 올랐다. 이틀에 만원꼴로 오른 셈이다. 강동의 평당가격도 3월초 대비 23만3700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바람이 한창인 과천과 광명시의 아파트가격도 많이 뛰었다. 과천은 1.12%의 상승률을 보여 서울·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값은 일부지역의 거래가 줄었지만 호가가 높게 형성되고 전세물량이 여전히 부족해 강세가 꺾이지 않았다.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가격은 서울 0.22%, 신도시 0.12%, 수도권 0.22% 올랐다. 전세가격은 서울 0.39%, 신도시 0.35%, 수도권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 5월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0.22% 올랐다. 25평이하 소형아파트의 강세와 55평 이상 대형아파트의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소형은 0.48% 올랐고 대형은 0.27% 내렸다. 강남·강동·서초 등 재건축 지역의 단지들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면서 이 지역의 강세행진이 계속됐다. 강남이 0.39% 오르고 강동이 0.51% 오른데 이어 강북(0.35%), 서초(0.31%), 관악(0.25%), 송파(0.18%), 용산(0.4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의 지구단위 계획은 내년쯤에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나,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사람들로 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역삼동 개나리1차 21·26평형은 1500만원~2000만원 올랐고 양천구 목동 황제 17평형은 재건축 승인과 함께 문의가 늘면서 전주대비 1000만원 오른 1억8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말 대림산업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삼성동 홍실아파트도 31평형이 2억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 1000만원 올랐다. 강동구의 경우도 재건축이 거론중인 노후단지들이 올 들어 계속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 둔촌동 주공저층2단지 25평형은 상한가 기준으로 3억1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대림산업으로 시공사가 선정된 잠원동 한신5차 33평형은 2억9250만원대에 거래돼 1500만원 올랐다. - 신도시 매매시장은 지난주에도 소형강세, 대형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체적으로 0.12% 오르는데 그쳐 소강상태를 보였다. 산본이 0.34%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19%), 중동(0.13%) 등이 약간 올랐다. 분당(0.06%)과 평촌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일산 주엽동 강선LG 23평형이 1100만원 올라 지난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촌에선 달안동 샛별한양 11평형이 500만원 올랐고 산본 오금동 한라주공2차는 26·27평형이 각각 전주대비 1000만원이 상승한 1억2250만원으로 조사됐다. - 수도권의 매매시장은 과천(1.12%)과 광명(0.45%)등 재건축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고 전체적으로는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정부가 0.29% 올랐고 군포(0.26%), 의왕(0.25%), 수원(0.17%), 안양(0.16%), 고양(0.15%)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과 광명 일대는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실거래는 주춤한 상태여서 호가만 상승조정되는 모습이었다. 과천시는 지난주 20평이하 소형 평당매매값이 1119만원대를 기록해 강남과 송파에 이어 세 번째로 평당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림동 주공9단지 18평형이 75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18평형과 3단지 17평형이 각각 1000만원 올랐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1단지 15평형이 500만원 올랐고, 5단지 19평형도 오름세를 보이며 69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시장 올해 들어 은행 수신금리 하락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선 집주인이 늘어난데다 전세 수요가 몰리는 20평형 아파트의 물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지역은 전세가격이 매입가의 80%에 달해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아 차라리 산다"는 구매자의 발길이 더해져 소형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 서울의 전세시장은 강남권 일대와 관악·용산·종로 등 도심권의 전세가격이 고루 오르며 0.39% 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의 상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량은 줄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2단지 25평형이 1250만원 올랐고, 강서구 방화동 한미 19평형도 전주대비 1000만원 상승했다. 매매값이 많이 올랐던 서초구 반포 현대4차 25평형은 전세도 2000만원 오른 1억5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천호동 현대타워 37평형도 1억225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 신도시 전세시장은 0.35% 올라 지난달말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동이 0.46% 올랐고 분당이 0.44% 오른데 이어 일산(0.38%), 산본(0.25%), 평촌(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에서는 후곡마을 대우·벽산 33평형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에선 서당동 효자삼환 38평형이 1500만원 올라 1억6000만원 선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32평형도 1250만원 올랐다. 분당 매송동의 아름마을 두산, 삼호 단지의 경우 60평형대 대형도 호가가 많이 올라 1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 0.35% 올라 전주(0.25%)보다는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거래없이 호가상 가격만 오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가 0.94% 올랐고 고양시가 0.66% 오른데 이어 광명(0.54%), 김포(0.83%) 등이 올랐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시장은 재건축 지역과 신규입주단지가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001.05.07 I 오상용 기자
  • (증시포커스)속타는 투자자..잃어버린 랠리를 찾아서
  • [edaily] 미국증시의 반등이 약효를 발휘하지 못했다. 나스닥선물의 급락세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자본이 완전 잠식된 현대건설의 처리문제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거래소는 520선으로 되밀렸고, 코스닥은 70선을 힘겹게 턱걸이 했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수는 전일에 이어 연이틀 1천개를 넘어섰다. 개별종목이 초토호된 형국이다. 한국증시의 간판격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맥을 못췄다. 주연은 없고 들판에 널부러진 엑스트라만 있는 모양세다. 월가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고 있는 벅셔 해더웨이사의 회장인 워런 버핏의 말 한마디도 신경이 쓰인다. 워런 버핏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한 행사에 참석해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을 때 매수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주가가 아직도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약세장에서도 고수익을 올린 투자자의 말인 만큼 한번쯤 곱씹어 보게 된다. 이제 3월도 영업일수로 이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초순 집을 나간 "랠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올 줄 모르고 있다. 그저 속타는 투자자들만 잃어버린 "랠리"를 찾아 동서남북을 헤매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수를 까먹은 28일의 시황을 짚어보자. ◇거래소/코스닥지수를 합쳐도 600을 밑돌아 종합주가지수는 전강후약의 흐름속에 4.11포인트(0.77%) 떨어진 528.79포인트로 마감했다.외국인(58억원)과 개인(568억원)이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쏟아내는 매물(732억원)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1.28포인트(1.78%) 하락한 70.58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관망속에 외국인과 개인간의 대결구도가 펼쳐졌다. 외국인은 1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소(610개)와 코스닥(440개)을 합쳐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1050개에 달했다. 전일의 1028개 보다 조금 더 늘었다. 선물지수도 0.20포인트(0.30%) 내린 66.05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28포인트로 콘탱고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07계약과 333계약의 매수포지션을 취한 반면, 증권과 투신은 각각 1526계약과 1234계약을 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은 물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자. ◇현대건설 영향..건설주/은행주 연중최저 현대건설의 완전 자본잠식과 이에따른 정부와 채권단의 처리방침이 구체화되면서 건설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감자 우려감이 대두된 현대건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1050원을 기록했다. 담배 한갑 값도 안되는 수준이다.현대그룹 관련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곤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전자가 3.49% 떨어진 것을 비롯 현대증권 3.45%, 현대중공업 2.42%, 현대미포조선 3.15%, 현대상선 4.0%, 울산종금 3.23% 등의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상사와 현대건설, 현대건설 우선주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1.50포인트(3.57%) 떨어진 40.49포인트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업종지수도 2.05포인트(2.02%) 하락한 99.48포인트를 기록 100선을 깨고 내려섰다.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연중최저치이면서 지난해 5월 26일 이후 10개월만에 90선으로 되밀린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신한은행을 비롯 주택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주를 매도했고, 금융주 전체로는 15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포철 외국인 지분율 역대 최고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에 대한 외국인의 애정공세는 집요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20만7500원), 포철은 200원 떨어진 9만13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주가 등락에 개의치 않고 이들 종목을 줄기차게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217억원어치 사들이면서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외국인 지분율도 57.37%로 높아져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포항제철도 나흘째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포철을 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분율도 56.81%로 높아져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2일의 56.72%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포철을 지난 2월 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21연속 순매수한 이후, 사고 팔고를 반복해오다 다시 추세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포철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갖출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체감지수 마저 하방경직성을 갖출지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 ◇거래소/코스닥 모든 추세선 무너져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층층히 쌓여 있는 모양세다. 때문에 추세반전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거래소의 경우 5일선은 530선(534.54P)에 걸쳐 있고, 20일선은 540선(547.64P), 120일선은 550선(558.37P), 그리고 60일선은 570선(572.72P)에 놓여 있다. 이날 마감지수는 모든 추세선을 밑돌고 있다. 산넘어 산이다. 코스닥은 70선에 제반 이동평균선이 밀집되어 있다. 5일선(71.29P)을 비롯 20일선(72.62P), 60일선(74.85P), 120일선(76.09P) 등이 완전 역배열 상태에서 70선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양세다. 제반 이평선이 모여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저항이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해외변수에 대한 냉철한 반응이 필요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1만선에 근접하고, 나스닥은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은 환호했지만, 이내 나스닥선물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졌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밖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노텔 네트웍스와 팜사 등의 실적악화 소식은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증시도 전망에 대한 긍/부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론 추세가 꺽인 모양세다.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추세를 생각할 시점이다. 일본의 경기동향지수가 3월에도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뉴스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단칸서베이 결과, 경기동향지수는 12월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3월 제조업체의 경기동향지수는 -12로 조사돼 2월의 -10에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체의 경기동향지수도 2월의 -7에서 -8로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단칸보고서의 전망이 어둡게 나왔다는 것은 증시에도 부담이다.단칸지수는 일본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기동향 보고서로 다음달 2일 발표될 예정이다. ◇"랠리"는 찾기 보다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영화가 흥행에서 성공하려면 넉넉한 제작비 지원은 물론 휼륭한 감독과 출연배우의 캐스팅,홍보 마케팅전략 등도 좋아야 한다. 특히 주연배우로 누굴 쓰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넉넉한 실탄(수급)이 있어야 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해 줄수 있도록 감독당국이 제역할을 해야 한다. 또 주식을 사줄 매수주체가 부각되어야 하고, 시장을 이끌 선도주도 있어야 바람몰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증시상황은 어떤지 한번쯤 되새겨 볼이다. 잃어버린 어린이는 발벗고 찾아나서야 되지만, 주식시장에서 잃어버린 "랠리"는 찾아 헤매기 보다는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찾아 나선다고 돌아오지 않는 "랠리"를 찾아봐야 속만탈 뿐이다.
2001.03.28 I 김진석 기자
  • (증시포커스)"하루살이의 용틀임"..누가 주식을 사줄까
  • [edaily] 주식시장이 힘을 잃고 있다. 잠시 비빌언덕이 됐던 외국인이 몸을 빼는 듯한 태도를 취하자 지수는 그대로 누워버렸다. 거래소시장은 연이틀 18포인트 남짓 치솟았다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상당부분을 까먹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루만에 다시 되밀렸다. 해외증시의 동향과 외국인의 매수강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최근의 시장흐름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살이(약세장)의 용틀임(단기반등)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망부석이 될 정도로 바다 건너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현재의 증시 체력으로는 추세전환 가능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물론 견해를 달리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그러나 극히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누가 주식을 사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꼭 집어 거론할 투자주체가 마땅치 않다는 대답이 많다. 그저 외국인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그에 따른 감자 가능성, 리타워텍에 이은 한국기술투자 경영진의 횡령 및 주가조작 사건도 시장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우선 27일의 시황과 몇몇 변수를 짚어보자. ◇뒷걸음 친 거래소/코스닥/선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3.09포인트(2.40%) 떨어진 532.90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루전 살짝 걸쳤던 5일 이동평균선(535.30P)을 다시 깨고 내려갔다. 외국인 매수세가 나흘째 이어졌지만, 이날 순매수 규모는 33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도 장중내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0.91포인트(1.25%) 하락한 71.86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5일선(71.43P)은 지켜냈다. 개인(184억원)과 기관(39억원)은 팔고, 외국인은 대규모로 순매수(276억원)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달 2일(291억원) 이후 최대규모로 지수낙폭을 저지하는데 일조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거래소(221개)와 코스닥(125개)을 합쳐 346개에 그쳤고,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거래소(596개)와 코스닥(432개)을 더해 1028개에 달했다. 하루 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선물지수도 1.55포인트(2.29%) 떨어진 66.25포인트를 기록했고, 시장베이시스는 균형을 이뤘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2309계약의 매도포지션을 취했다. 반면 투신과 개인은 각각 1303계약과 634계약의 매수포지션으로 맞섰다. ◇부담스러운 거래량 이날 거래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272만주와 1조6812억원. 거래량은 연이틀 4억주를 넘어섰다. 외견상으로는 거래량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현대전자 단일종목 거래량이 1억10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거래량 상위종목에 편중된 매매를 감안하면 실질 거래량은 3억주를 밑도는 수준이다. 거래대금도 1조6000억원대로 매우 취약한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350만주와 1조4818억원. 광우병과 구제역관련 테마주에 몰린 데이트레이딩 매매분 감안하면 역시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거래량은 주가의 그림자로 불리운다. 그런데 거래량이 취약하다.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과 체력이 대세몰이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꼬리내린 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세도 둔화 선도주(주도주)의 존재 유무를 통해서도 시장을 읽을 수 있다. 최근 시장흐름의 버팀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19만원으로 마감한 뒤 닷새째(20일~26일) 오름세를 타면서 26일 마감지수는 2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날 9500원(4.38%)이 떨어진 20만7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전일 삼성전자를 대신했던 현대전자도 이날 대량거래속에 9.74%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도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 23일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뒤 ▲26일 696억원 ▲27일 105억원 등으로 매수강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외국인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움직임과 연계된 매매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지수가 오르면 다시 매수강도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의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경험상 선도주가 흔들리면 시장도 흔들리는 경향이 높았다. 더욱이 반도체 이외에는 대안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뒷걸음은 생각해 볼 대목이다. ◇또다른 복병 현대건설도 주목의 대상이다. 현대건설측의 경영권 포기와 자구이행을 전제로 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불투명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출자전환은 단순한 출자전환이 아니다. 감자조치도 뒤따를 전망이고, 이미 회계법인의 감사결과 자본이 완전 잠식된 상태이다. 대주주와 소액주주에 대한 차등 감자조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소액주주는 부담이다. 또 출자은행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하나 국민 신한 한미 주택은행을 내다 팔았다. 현대문제와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는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조치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종료형이 아닌 진행형의 문제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진행추이를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이밖에도 예탁금(26일 현재 7조6608억원)의 연일 감소세와 리타워텍에 이은 한국기술투자 경영진의 횡령 및 주가조작 등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는 부담스럽다. 국내외 연구기관의 잇따른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수학보다는 산수로 풀 때 어떤 분야든 전망은 머리 아픈 일이다. 전망을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맞추기 보다는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울 때 일수록 상황을 단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복잡하게 수학 공식을 대입하기 보다는 상황을 단순화해 산수로 푸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대대수 전문가들은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다. 해외증시도 방향설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식을 사줄 마땅한 투자주체를 찾기도 어렵다. 증시내 수급도 꼬여 있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추세선도 무너져 있다. 재료 보유 몇몇 종목만 추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버티는 형국이다. 과연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 한 시점인지, 아니면 주식보다 때를 사는 자세가 바람직한 것인지 투자자 스스로 자문해 볼 일이다. 하루 하루 증시주변 상황을 지켜보면서 변화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2001.03.27 I 김진석 기자
  • (주간 부동산동향)"월세 바람"으로 전세값 다시 상승
  • [edaily]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사철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0.39~0.49% 수준으로 낮아졌던 전세값 상승률은 지난주들어 다시 0.63%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율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파트 임대사업이 저금리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월세매물량이 증가, 전세매물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 부동산 시세 전문분석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전국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전셋값은 "월세바람"등에 힘입어 평균 0.63% 뛰어 오른 반면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물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인해 집주인들이 전세값 호가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사철이 끝나면 다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대체로 보합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지역의 경우 재개발 움직임이 활발한 비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동대문구가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구로(0.34%) 강동(0.31%) 관악(0.29%) 금천(0.29%) 양천(0.2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2월 중순부터 재개발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대문구는 용두1구역을 중심으로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제기동 경동미주 28평형은 지난주 1000만원 오른 1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구로구에서는 지난 연말 입주한 1252가구의 태영단지가 강세를 보여 32평형의 경우 한주동안 2000만원이나 올랐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선사현대 24평형이 가장 많이 올라 지난주 1000만원 상승한 1억725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으며, 관악구 봉천동 갑을 30평형도 새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호가가 올랐다. 서울 그밖의 지역에서는 평균 0.01%~0.16%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중랑구는 연초 상승폭이 많이 반영됐던 탓에 지난주에는 0.3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지역도 0.1%의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세가 이어졌다. 특히 소형은 소폭이나마 오른 반면 중대형은 하락세를 기록, 명암이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0.14% 올랐으며, 일산(0.12%) 분당(0.10%) 산본(0.09%) 중동(0.03%)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 신도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평촌 부흥동 관악청구 23평형으로 1000만원 오른 1억1750만원으로 조사됐다. 2위는 일산 주엽동 강선두산 32평형으로 전주보다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분당에선 샛별라이프 46평형이 2000만원 오른 3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며, 서현동 시범현대 18평형은 750만원이 올랐다. ◇전세시장 다소 둔화되는 듯하던 전세값 상승폭이 지난주들어 다시 커졌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주 전셋값은 평균 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4.19%) 노원(1.51%) 광진(1/42%) 구로(1.19%) 금천(1.12%) 등 소형밀집지역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1%대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매값 대비 전셋값의 비중이 80~90%에 이르는 노원구 상계동에선 주공고층 10단지 23~25평형이 각각 1000만원씩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주공11단지 23~25평형도 850만원씩 올랐다. 구로구 구로동 태영은 새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32평이 2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의 시세를 형성, 2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 지역은 일산(1.11%) 산본(0.60%) 중동(0.42%) 분당(0.34%) 등이 각각 오름세를 기록, 평균 0.6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소형 뿐 아니라 대형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는데 대형의 경우 그간 상승폭이 컸던 분당, 산본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고르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중동 중흥두산 48평형으로 지난주 15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다음으로는 일산 후곡마을 동아16단지 27평형로 전주 7250만원에서 825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으며, 마두동 강촌라이프 32평형도 1250만원 오른 1억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2001.03.11 I 이종석 기자
  • (증시포커스)두 시장의 시소게임..원칙이 필요한 때
  •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시소게임하듯 연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거래소가 오르면 코스닥이 쉬고, 반대로 코스닥이 오르면 거래소는 쉬어가는 형국이다. 게다가 거래소시장은 지난 12일 이후 엿새째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징검다리 장세흐름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시장전체를 조명하면 방향성이 없이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일관성있는 움직임은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텃새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또 19일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최근 그들이 선호했던 삼성전자와 금융주에 대한 매수의 끊은 놓지 않고 있다. 두 시장이 시소게임을 펼치고, 거래소는 징검다리 장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이럴때 일수록 시장흐름에 이끌려 부화뇌동하기 보다는 원칙있는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선을 확산시키기 보다 압축하면서, 텃밭을 좌지우지하는 매수주체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일이다. ◇거래소 악재불구 선방, 코스닥 재반등 19일 거래소시장은 미국증시의 속락세와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폭이 한자리에 그치며 선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보다 8.25포인트(1.36%) 떨어진 596.67포인트를 기록했다. 600선을 나흘만에 깨고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이날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물이 1596억원어치나 쏟아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감내할 수준의 조정이라는게 시황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미국증시의 속락세에도 외국인의 순매도는 242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공격적인 사자세에 힘입어 지난주말 보다 0.97포인트(1.12%) 오른 87.29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중최고치였던(마감기준) 지난 15일의 87.38포인트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거래소, 외국인 재매수 가능성 높아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7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16일까지 6일동안 5482억원을 순매수 한 후 이날 24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황분석가들은 이날 외국인의 매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외국인 사들인 순매수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삼성중공업을 비롯 삼성전자 현대차 포철 인천제철 삼성물산 등 업종대표주와 대우증권 삼성증권 하나은행 굿모닝증권 주택은행 동원증권(우) 등 은행과 증권주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금융주를 55억원 순매수해 지난 8일 이후 영업일수로 8일동안 금융주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 기간중 사들인 금융주는 3011억원에 달한다. 시황분석가들은 외국인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소폭이지만 삼성전자를(43억원)를 사들이고 금융주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지속한 것은 재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이날 개인들이 10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중소형 종목장세 펼쳐졌지만, 외국인이 바통을 이어받을 경우 그들이 선호하는 종목 위주로 차별화될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가들은 조언한다. ◇코스닥, 하한가 없는 "불스데이" 올들어 처음 코스닥은 개인이 쥐락펴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지난주말 개인이 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자 1포인트 남짓 하락하더니, 이날 개인들이 이달들어 가장 많은 3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조정 하루만에 다시 일어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한통프리텔을 대거 처분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3억원과 1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를 부추켰다. 때문에 상승종목수가 400개를 웃돌았음에도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4개를 포함 418개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156개에 그쳤다. 상한가는 이달들어 가장 많았다. 반면 하한가 종목이 한 종목도 나타나지 않은 이른바 "불스데이"는 올들어 처음이다. 시황분석가들은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기관과 외국인이 쉽게 접근하기가 힘들다면서 당분간 개인들이 시장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예탁금 등 유동성 보강이 정체된데다, 투자심리도가 80%를 나타낼 만큼 단기 과열권에 집입한 만큼 제한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주말 보다 1억주 가량 줄어든 거래량도 다소의 부담으로 와닿고 있다. ◇시장간 시소게임/업종간 차별화..원칙이 필요 주식시장은 2월들어 앞으로 성큼 나아가지고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되밀리지도 않고 있다. 유동성 보강만 이뤄진다면 시장이 폭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한 반면,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구체화되지 못하는데 따른 관망세 또한 만만치 않다. 이처럼 엇갈린 시각속에 하루하루 시장 차별화와 업종간 빠른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길목지키기 전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을 넘나드는 투자자세도 실속없이 수수료만 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원칙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은 금리인하를 기저에 깔고 있다. 때문에 금리인하 수혜주를 중심으로 중장기 홀딩전략을 세우든가, 아니면 유동성의 보강이 가시화될 때까지 시장참여를 늦추는 나름대로의 시장 접근방법이 요구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장보다 다른 시장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유혹에 못이겨 전선을 확산할 경우 낭패를 볼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그 어느때 보다 원칙있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2001.02.19 I 김진석 기자
  • (전망)국고3년 6.81~7.02%, 국고5년 6.94~7.13%-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4일~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81~7.0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00~7.20%, edaily 채권폴 7.16~7.30%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94~7.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07~7.45%, edaily 채권폴 7.43~7.59%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6.81 7.02 6.94 7.13 max 6.95 7.10 7.10 7.20 min 6.60 6.90 6.80 7.0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총13명이 참여했다. 지난주의 금리하락세가 주초반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하루동안 금리가 워낙 급락한데다 국고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어느정도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주 폴에서는 처음으로 국고5년물 low 전망치가 3년물 high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금리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폴참가자들의 전망치도 20~30bp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다. 국고3년물의 경우 lower에서 6.80%라는 응답이 4명, 6.75%와 6.90%, 6.95%가 모두 2명씩이었다. 이외에서 6.60%, 6.70%, 6.85%가 1명씩 있었다. 표준편차는 0.10032로 크게 나타났다. upper에서는 7.00%가 5명, 7.10%가 3명, 6.95%와 7.05%가 각각 2명씩이었다. 6.9%도 1명 있었다. 표준편차는 0.06253으로 low보다는 예상값의 집중도가 높았다. 국고5년물도 3년물처럼 uppew보다 low에서 전망치가 더 분산되는 모습이었다. lower에서는 6.95%와 7.0%가 각각 3명이었고 6.80%와 6.90%가 2명씩 있었다. 이외에 6.85%, 7.05%, 7.1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9093 upper에서는 7.15%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7.20%가 4명, 7.05%가 2명, 7.00%와 7.10%가 각각 1명 등이다. 표준편차는 0.06577 ◇BNP파리바 김수훈 부장= 전저점을 무너뜨리며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바이백과 자산관리공사의 만기채권 현금상환이 예보채발행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다. 시장이 안정되면 수익률곡선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가 30bp에서 8bp로 줄어들면서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그러난 이런 양상은 펀더멘털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수급논리에 따른 것으로 과열분위기가 진정되면 스프레드는 다시 15~20bp로 벌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현대문제, 아시아지역의 환율불안,주식시장의 폭락세 등 대부분의 악재가 수익율에 반영되어 있다고 볼수 있지만 현재의 금리대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영할 시점이다. 5년물 기준으로 7%를 하향돌파한다면 더이상 5년물 등 장기채권의 투자매력은 크지않다고 보여지며 2년, 3년물등 중기채권으로의 자금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신운용 최원녕 과장= 최근 한달여 동안 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10조원 가량 증가된 모습은 화폐를 보유하고있는 개인들의 투기적 동기의 기대 수익율이 어쨌든 낮아져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12월 한달간 일반 회사채의 만기가 대부분 순상환 기조에 있다고 가정하면 무위험 자산으로의 이동이 상당부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해당분 만큼의 통화수요(채권공급)가 뒷받침 되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7.00%의 국고채 금리가 한단계 레벨다운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전체적인 여건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추가하락여지가 있어보인다. 특히 그동안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에 묶여 매번 하락에 제동이 걸렸던 것을 감안할때 월요일에 있을 국고채 바이백은 이러한 저항을 무너뜨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 하락에 이은 장기금리의 추가하락이 예상되며, 다만 지난주 급락과정에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라든가 지나친 스프레드 축소등은 다소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지난주말 랠리는 12월 수급의 대폭 호전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안정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공백 상태에서 금리저점을 논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챠트상으로 3년 기준 6.70, 5년 기준 6.80%에 1차적인 심리적 저항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LG투자증권 성철현 팀장= 국고채 바이백과 통안채 및 회사채 만기도래로 인해 시중 유동성 잉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들어 급격히 경제성장률 둔화가 확인되고 있어 주초반에도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상승과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는데다 우리나라 경기싸이클을 2~3년으로 볼 때 최근의 장기물 금리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어서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 곡선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내년도 펀더멘탈전망이 금리하락을 예고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해도 겨울철 유가급등 가능성과 기업구조조정의 진행속도를 고려하면 지금의 금리반영 속도는 너무 이르고 급하다는 느낌이다. 다음주는 국고채 buy back에 따른 통안채 발행물량 증대가능성과 단기물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이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펀더멘털 측면에서 채권수익률을 지원해주고 있는 분위기다. 11월 물가하락속에 유가 또한 하락세를 보여 물가에 대한 우려감을 지우고 있고, 경기 경착륙에 대한 예상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콜금리 인하까지 유도해내고 있다. 은행의 수신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바이백 기대감까지 감안할 때 수급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히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된 점과 한은의 금리인하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 금리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기물 중심의 수익률 하락에 대한 반발 또한 내재되어 있다고 볼때 연말 자금이동에 따른 불안감, 예보채발행, 환율 불안정 속에 단기급락에 따른 어느 정도의 기간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환율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경기하락 가시화와 예보채발행을 전후한 장기채권랠리 기대감으로 장단기 채권수익률이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익률기간구조의 경우 전체적으로 하락하며 평평한 수익률 곡선의 형태를 나타냈다. 이는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와 정부의 예보채를 비롯한 장기채권의 국채발행증가, 단기채에 비해 높은 레버리지 효과 등 초기시장의 투자 메리트로 장기채에 대한 적극적 수요를 유발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투기적 수요도 어느정도 포함되어 추가적인 랠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기하강 전망과 국고채 바이백을 통한 시중 유동성확대, 서울보증 대지급은 주변 유동성을 확대시켜 매수세에 힘을 실어 줄 것이며 장기채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무위험 시장은 추가적인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한은이 실물경기 및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의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심리가 호전되는 가운데 강세진행이 예상된다. 그러나 절대수익률을 관리해야하는 부담감은 상존할 것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기석(JP모건) 김수훈(BNP파리바) 한수일(국민은행) 최원녕(LG투신운용) 김선희(ING베어링) 김춘배(주은투신) 김찬주(SEI에셋코리아) 박성진(삼성투신) 김동환(하나증권) 임상엽(현대투신)
2000.12.04 I 선명균 기자
  • (전망)국고3년 7.16~7.3%, 국고5년 7.43~7.59%-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7~12월2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16~7.3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24~7.32%, edaily 채권폴 7.13~7.27%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43~7.5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51~7.62%, edaily 채권폴 7.35~7.50%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7.16 7.30 7.43 7.59 max 7.30 7.35 7.60 7.65 min 7.10 7.25 7.33 7.42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총14명이 참여했다. 환율급등에 대한 불안감에서 어느정도 벗어났기 때문에 수익률 예상값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예보채 발행이 수급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익률에 곧바로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국고3년물의 경우 lower에서 7.15%라는 응답이 6명, 7.20%가 4명, 7.10%가 3명, 7.30%가 1명 등이었다. 표준편차는 0.05345 upper에서는 7.30%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7.35% 3명, 7.25% 2명, 7.29% 1명 등이다. 표준편차는 0.03099 대체로 예상값의 집중도가 높았다. 국고5년물은 예상 밴드가 다소 넓었다. 3년물에 비해 지난주 수익률 변동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ower에서는 7.45%가 5명, 7.40%가 3명, 7.35%와 7.50%가 각각 2명, 7.33%와 7.60%가 각각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7122 upper에서는 7.60%가 5명, 7.65%가 4명, 7.55%가 3명, 7.42%와 7.58%가 각각 1명 등이다. 표준편차는 0.06120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환율 상승이 불확실성의 증가라고 한다면 예보채 발행은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측면과 수급 악화의 양면성이 있다. 환율이 진정되고 예보채 발행이 공식화되는 현 상황은 예보채의 발행 일정과 발행 방식, 정부의 저금리 의지 등을 종합해 볼 때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채권시장이 환율변동에 둔감해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1200원선에서 이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기술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그룹의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은 주초반 환율 변동을 예측하고 선취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경기하강기에 통화가치까 떨어지면 수출 경쟁력이 강화돼 민간기업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경기 연착륙의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최근의 동남아 통화의 평가절하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으나 대만, 태국, 일본등 각국의 지표금리는 통화절하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하락했다. 결국 장기금리라는 종속변수는 GDP의 각 구성항목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의존하며 단기금리는 물가 변화에 의존한다고 할 수 있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환율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 채권시장은 예보채 발행과 같은 공급측면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SEI에셋코리아 김상근 과장=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예보채 발행이 구체화되고 시장 펀드멘털보다는 정부의 정책변수가 보다 중요한 금리결정 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차분한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시장변수들도 여전히 시장에 확신을 주기에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당분간은 정책변수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급격한 금리등락보다는 일정 박스권내에서 소폭 등락이 예상된다. ◇교보생명 차상용 과장= 한주간 환율급등에 대해 보여줬던 채권시장 모습과는 달리 막상 1200원대를 테스트한 주말에는 환율 부담을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주에는 현수준에서 환율의 조정이 이어질 경우 국채에 대한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보채 발행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 김수훈 부장=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으로 수익률이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채권시장의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채권시장은 환율 수준보다도 환율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율이 1200원에서 다소 떨어지고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이 준국채 발행하고 포철, 고속철도공사 등도 채권을 내놓고 있어 유동성에 의한 수익률 랠리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환율의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금리에 주는 충격파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환율이 하락반전할 경우에는 공격적인 채권매수도 가능한 시점이다.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가 다소 과다하게 벌어져 있다고 판단되며 3년물 기준으로 저점 대비 30bp 정도의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매도 압력은 크지않다고 본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환율 폭등에 따른 시장위험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외환시장에 대한 민감도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환율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12월초 예보채 발행이 예정돼 있어 예보채가 국고채를 대체할 것으로 판단되며 국고채 매수여력도 상당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끝나지 않았으며 매매손실을 감수하고 금리를 올려가며 채권을 내다 팔 이유도 많지 않다. 환율이 현 수준에서 안정만 된다면 국고채 금리는 횡보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다음달 예보채 발행과 연말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정부가 현재의 경제난을 금리하락 유도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월말 산업활동 동향과 물가통계 발표가 있으나 매수측에 부담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내 예보채 발행역시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구조조정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며 연말로 갈수록 물가압력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에 주는 충격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은행권과 투신권이 자금호조를 보이면서 테크니컬 매매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산적해 있는 불안요인들을 감안할 때 리스크 관리 부담은 남아있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차상용(교보생명) 김기석(JP모건) 김수훈(BNP파리바) 한수일(국민은행) 최원녕(LG투신운용) 김선희(ING베어링) 김춘배(주은투신) 김상근(SEI에셋코리아) 임상엽(현대투신) 박성진(삼성투신) 김동환(하나증권)
2000.11.27 I 정명수 기자
  • 이번주 3년물 국고채 7.79~7.94%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9~1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79~7.9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86~8.02%, edaily 채권폴 8.01~8.14% 전망) lower upper avr 7.79 7.94 max 7.90 8.00 min 7.70 7.83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3명이 참여했다. 지난주 수익률이 예상과 달리 급락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과열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폴 참가자들의 수익률 예상 밴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lower에서는 7.75%가 4명, 7.80%가 3명이었다. 7.90%에서 7.70%까지 1명씩 다양한 전망이 나타났다. 수익률 저점에 대한 전망이 이렇게 엇갈린 것은 수급장세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표준편차 0.05393 upper에서는 7.95%가 6명, 7.90%가 3명, 8.00%가 2명, 7.83%와 7.93%가 각각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 0.04520 lower보다는 예상값의 집중도가 높았다. 폴 참가자들이 수익률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폴 결과와 비교할 때 lower와 upper의 표준편차 자체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수익률 방향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JP모건의 펀더멘탈 분석 모델에 따르면 4분기 국고채 수익률은 7.75%로 나타났다. 시장 수익률은 이미 이 목표 수준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 이외의 다른 요소들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수익률(7.82~7.83%)에서는 채권 포지션을 유지해야하는지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는 쪽으로 시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배짱이 필요한 것 같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지난주 채권시장은 다소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수익률이 추가로 떨어지기에는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시장이 약세 분위기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LG투신운용 최원녕 과장= M2 증가율이 37% 가량 됐을 때 국고채 유동성 함정이 7.65 ~ 7.70% 였다면 현재 M2 증가율이 31%로 다소 둔화됐다면 분명 7.70% 보다는 높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봐야 분명한 적정금리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불과 며칠 전 8.20%의 국고채 수익률은 너무 저평가된 금리였음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7.85% 금리를 부정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한다. 결국 시장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노출된 악재들에 대한 면역반응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시장은 저평가돼 있는 채권을 찾아가는 전형적인 강세장을 나타내고 있다. 9일 국고채 발행이 중요한 변수이나 수익률이 전저점에 근접하면서 본격적인 매물공세를 받으며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의 앙등, 대우차와 한보철강 등 대형악재를 경험한 후 매수에 나서고 있는 기관의 매수 강도는 9월 초반 장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다양하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돌출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수익률 조정과 추가하락이 엇갈리는 혼조장세가 될 것으로 판단됨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지난주 시장은 수요우위를 유지하면서 수급요인이 집중 부각됐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최근에 금리고점을 찍었던 9월 하순을 돌이켜보면 유가만이 안정세를 찾았을 뿐 펀더멘탈상 크게 달라지거나 해결된 것이 없다. 추격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금리 하락폭이 생각보다 깊다. 시장여건이 안정됐고 금리 상승기에 채권 포지션을 축소해온 기관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정부의 구조조정이 진행 초기에 있음을 감안할 때 수익률이 직전 저점까지 접근한다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매물공백에 따른 수급적인 측면을 충분히 감안해야 하겠지만 펀드멘탈에 의한 수익률 수준도 고려돼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거시변수의 전향적인 개선이 없는 가운데 단기물 중심의 수급장세가 장기물 및 회사채와의 스프레드를 축소시키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5년물처럼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등 채권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칼날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의 주요세력으로 재등장하고 있는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초반에는 현재의 기조가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수급장세의 특성상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주초에는 지난주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퇴출기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고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딜링세력의 선취매이외에 정리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매수를 통한 차익실현 가능성보다는 어떻게 보유채권을 정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지난주 채권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던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하고 환율도 안정세를 보인데다가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권의 딜링성 매매 등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콜금리 25bp 인상마저 물가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였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용경색, 예보채 발행으로 인한 채권공급증가 등 악재가 상존해 있으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던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시장심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과세신탁의 판매호조 및 우량 은행권의 수신증가 등 유동성도 풍부한 상태다. 물가 및 금리안정 의지가 확고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제한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약화된 반면 유가 하락과 콜금리 인상으로 물가 불안이 완화되고 정부의 한계기업 정리 방침이 신용경색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수익률이 급락했다. 수익률 급락 요인이 시장 유동성과 향후 시장여건 개선에 대한 낙관적 심리였다면 하이일드 및 CBO 펀드 만기, 연말 물가 상승 등 악재에 비해 호재가 일방적으로 부각됐다고 할 수 있다. 퇴출대상기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중견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기관 신규 매수여력도 지난주 채권 공급물량과 금주초 국고채 신규 발행을 계기로 점차 소진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나친 낙관 심리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수익률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선희(ING베어링) 임상엽(현대투신) 김범석(대한투신) 정인석(도이치) 김관동(신한은행) 박성진(삼성투신운용) 김찬주(SEI에셋코리아) 최원녕(LG투신) 김동환(하나증권) 김기석(JP모건)
2000.10.09 I 정명수 기자
  • 이번주 국고채 3년 수익률 8.01~8.14%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7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8.01~8.1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8.07~8.15%, edaily 채권폴 8.13~8.31% 전망) lower upper avr 8.01 8.14 max 8.05 8.20 min 7.95 8.10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총14명이 참여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수익률 밴드가 넓었지만 예상값의 집중도가 높아 표준편차가 대체로 낮았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박스권을 형성함에 따라 하고 수익률 전망 자체는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8.05% 매물벽 돌파에 관심이 모아졌다. Lower에서는 8.00%라는 응답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8.05%가 2명, 기타가 4명이었다. 응답이 집중됐기 때문에 표준편차는 0.02615로 낮았다. Upper에서는 8.15% 응답이 7명, 8.10%가 3명, 8.20%가 2명 등이었다. 표준편차는 0.03152 ◇농협 황윤재 과장= 가격조정이 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면 손절매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손절매 부담에서 벗어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주은투신 김춘배 과장= 경제지표의 상승으로 금리는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가하락과 환율안정, 국채발행 감소 등의 재료와 단기물 보유부담 등이 일정부분 장기물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이 아직 깨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도이치 정인석 부지점장= 일단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8.05% 벽이 깨지면 8%까지 하락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향 돌파에 실패한다면 수익률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미국의 비축유방출에도 불구하고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물가, 10월부터 본격 진행될 구조조정, 11월부터 나올 예보채, 3분기이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0월중 6조원 이상의 통안채 만기 등 채권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금통위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내세워 단기금리 인상을 또다시 유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고채 수익률은 8%대를 상향돌파하면서 8.05% 수준에서 대량매매가 이루어지고 이후 8.10~8.20%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이어왔다. 채권형펀드의 납입이 이루어진 시점부터 투신권을 중심으로 통안채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3년 국고채의 하락을 견인했으나 장기물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는 향후 장세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나타내 준다. 8.05% 수준에서 추가하락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향돌파된다 하더라도 상승기의 8.05%대에서 매수한 물량이 나올 경우 수익률 낙폭과 강도는 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신운용 최원녕 과장= 수급의 불일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고채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산업활동 동향만으로 투자, 소비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경기가 바닥권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가등 다른 외생변수가 고정돼 있다하더라도 펀더멘털 요소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이번주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 추가적인 악재가 없다는 측면에서 주초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물가, 산업생산 등 펀더멘탈이 수익률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ING베어링 김선희 차장=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참가자들은 악재가 다 반영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9월 물가 1.5% 상승에도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10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25bp 올리면 10월 이후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10월 통안채 만기 등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재료를 해석하는 시각차이가 큰 것이 문제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의 특징은 투신권의 통안채 대량 매수와 선물 미결제약정의 대폭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선물미결제약정이 주중 감소하지 않고 계속 1만계약 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투신권의 통안채 대량 매수에 따른 매도헷지로 추측된다. 은행권의 선물매수 포지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썩 좋지 않고 물가, 기업 신용경색 심화 등의 펀더멘탈이 금리에 유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의 불안한 균형상태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투신권에서 먼저 3년물이상 채권을 사들여야한다. 그러나 투신권의 매수여력은 지난주를 고비로 한풀 꺾인 것으로 보여 펀더멘탈과 연말까지 예상되는 채권 대량발행을 감안했을 때 수익률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최근 수익률의 움직임은 수급을 바탕으로 한 단기 조정으로 보인다. 수급영향으로 전년동기비 3.9%의 물가상승에 대한 시장 반영이 다소 미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년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 물가지수가 120에서 정체되어 상대적으로 올해 11월이후에는 전월비 상승폭이 그대로 전년동월비 상승폭으로 연결될 것이다. 따라서 전월비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현재 유가와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그널이 형성되고 있지 않다는 점과 채권수요가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채권 발행물량이 점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저점대비 40bp 수준의 수익률 상승은 물가상승폭에 비해 다소 미진한 한 것으로 판단된다. 강세기조로의 추세전환은 아직 이르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국내금융시장도 안정돼 일시적으로 8%대 하락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업활동 동향 조사결과 경기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국제유가 전망도 아직 불투명해 물가 불안심리가 남아있다. 기본적으로 수익률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통안채 2년물과 국고채 3년물의 스프레드가 30bp 수준으로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에 이 스프레드가 줄어들지 아니면 더 확대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1.5% 상승하는 등 국내 물가가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금융권 구조조정 및 부실기업 추가 퇴출문제가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장기채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BNP파리바 김수훈 부장= 2년만기 통안채 수익률이 떨어짐에 따라 국채 수익률도 제한적 범위에서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9월 무역흑자 규모도 커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보채 발행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달 발표된 경기와 물가 통계를 감안할 때 펀더멘탈과 관련한 불안요인은 지속적으로 금리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펀더멘탈 불안감은 10월중 물가 상승폭 둔화 전망에 힘입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요인도 채권전용펀드 조성, 대우담보CP 정산, 채권형상품 신규자금 유입으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양호한 상황이고 9월결산 완료에 따라 은행권의 시장참여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MMF 편입채권만기 조정과 관련한 투신권의 통안증권 수요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채 매수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 월중 통안증권 만기 증가, 은행권 구조조정과 맞물린 은행권 매수위축 등을 감안할 때 수요우위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10월중 주요 구조조정 일정이 예정돼 있어 성공적 추진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정의 차질 또는 예상치 못했던 잡음이 노출될 경우 시장불안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적극적인 시장참여 보다는 일단 관망 자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수훈(BNP파리바) 김선희(ING베어링) 한수일(국민은행) 임상엽(현대투신) 김범석(대한투신) 정인석(도이치) 김관동(신한은행) 박성진(삼성투신운용) 김찬주(SEI에셋코리아) 황윤재(농협) 최원녕(LG투신)
2000.10.02 I 정명수 기자
  • 6월물가 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재경부
  • 6월중 국내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달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월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로, 버스요금과 의보수가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된 다음달 이후에는 물가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재정경제부는 30일 6월의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5% 상승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1.5%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물가는 지난해 10월중 0.8%의 월간상승률을 보인 뒤 안정세로 돌아서, 지난 4월과 5월에는 오히려 0.3%와 0.1%씩 하락했었다. 부문별로는 석유류가격이 전달보다 5.7% 급등했고, 농축수산물(0.3%), 집세(0.2%), 공공요금(0.1%)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동환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3분기중 수해 등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불안과 추석을 전후로 한 물가상승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 기간동안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하고 "LPG와 경유 등의 세율인상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한 6월 물가상승률은 2.2%, 지난해말 대비는 0.8%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수박, 휘발유, 등유값 등의 오름세로 전달보다 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 대상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2%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6% 올랐다.
2000.06.30 I 안근모 기자
  • 준농림지폐지 주택건설업체 타격- 동원경제硏
  • 준농림지제도 폐지로 주택건설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일 준농림지제 폐지가 지난 5월초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 및 용적률 축소계획과 더불어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벽산건설 등 국내 주택건설업체의 수주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2분기 이후 국내 건설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민간주도의 건축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난개발 종합방지대책은 단순한 건축규제가 아니라 용도지역을 전면 개편한다는 점에서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전망이다 . 특히 수도권 주택건설 수주 감소는 물론 , 이미 준농림지를 확보한 주택업체의 지가 하락과 개발 지연에 따른 기회손실도 막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택공급 축소로 인한 집값 상승, 주택업체 수익성 악화 등 부동산시장과 주택산업에 큰 파장을 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관리종목을 제외한 상장 건설업체 중 주택건설 비중이 큰 회사는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벽산건설, 동아건설, 중앙건설 등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건설 비중은 높지 않지만 주택건설 절대규모가 큰 회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LG 건설, 삼호,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풍림산업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6년전 주택건설촉진을 명목으로 준농림지제도를 도입했으나 준농림지역에의 마구잡이 개발이 진행되면서 국토 훼손의 부작용이 발생하자 원천적인 개발방지 법안을 상정키로 했다. [주요주택건설업체] (단위:억원) 기업명 매출액 경상익 순익 용지 선급금 ------------------------------------------------- 현대산업개발 20,813 1,158 800 2,978 601 고려산업개발 8,532 10 -289 2,200 855 벽산건설 8,635 222 152 692 180 동아건설 22,057 -2,607 1,424 3,428 2,264 중앙건설 2,297 188 117 1,262 1 ------------------------------------------------- 현대건설 57,270 -1,681 -1,208 0 2,715 대림산업 33,630 2,088 1,873 2,094 1,279 LG건설 20,906 1,408 998 2,620 1,112 삼호 2,935 57 49 86 32 두산건설 9,341 203 108 274 248 코오롱건설 5,966 632 372 1,495 133 풍림산업 7,059 132 119 547 208 -------------------------------------------------- 주)매출액,경상이익,순이익은 99년 기준,선급금과 용지는 2000년 3월 기준
2000.06.01 I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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