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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선물, 이틀째 하락..MBS 복병에 "깜짝"(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25일 국채선물이 이틀째 하락했다.
한 때 전고점인 109.76을 돌파했으나 막판 기타법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반전했다. 시장에서는 주택금융공사가 매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MBS 발행 전 매입한 채권에 대한 헤지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지난 밤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 막판 매물과 함께 지표금리가 약보권으로 후퇴하자 국채선물 매수세도 힘을 잃는 모습이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5틱 떨어진 109.6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9187계약. 외국인이 2050계약 순매수, 기타법인이 1363계약 순매도했다.
◇이틀째 하락..장 막판 매물에 주저않아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틱 하락한 109.62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밤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수로 상승반전했고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다.
발행공백과 중동을 둘러싼 테러위협, 6~8조원으로 추정되는 시티파크 청약대금 및 2조원 가량의 재정자금 유입 기대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은행이 순매도로 대응했으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그러나 장 마감에 접어들며 기타법인의 매도공세가 강화되자 하락반전했고, 전날보다 5틱 낮은 109.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타법인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참가자들은 주택금융공사에서 매도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드이슈: 선물시장, MBS "복병"..강세흐름 깨나)
이날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보다 2bp 오른 4.43%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국고3-5호는 1bp 오른 4.40%였다. 3-2호는 4.34%에 호가됐다.
◇강세 분위기 주춤할까..기타법인에 촉각
참가자들은 국채선물이 전고점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하자 최근의 강세 분위기가 꺾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 미실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확대한 점을 감안,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는 모습이다.
여기에 기타법인의 매도공세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전고점 돌파가 실패한 만큼 레벨부담과 금리우호적 불확실성이 팽팽히 맞설 것"이라며 "금리 박스권 하단 돌파 시도보다는 중립적인 양상이 다소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장막판 하락으로 5일 이평선과의 이격이 크게 줄어든 만큼 약세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진다면 기술적 공방에 따라 조정폭이 더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선물사 한 브로커는 "장 막판 기타법인은 주택금융공사가 맞다"면서 "시장에서는 내일도 오늘같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판매분이 10년 짜리 1000억 이라는 설이 맞으면, 국채선물로는 대략 3000계약 정도 매도헤지 물량이 있다고 봐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주택금융공사는 MBS 발행 전까지 금리상승에 대한 리스크 헤지를 위해 선물 매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하루 1500계약 정도의 물량으로는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갑자기 출현한 매도세력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는 조금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선물전망)박스권 예상..탐색전 지속
- [edaily 이학선기자] 25일 국채선물은 좁은 박스권 거래가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와 장기물 헤지수요 증가로 선물 상승 강도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저평가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도 예상돼 낙폭확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밤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데다 입찰 부진 등이 이유였다. 선물사들은 국채선물도 지루한 탐색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 시티파크 청약 등에서 확인된 부동자금, 향후 1주일동안 방출될 2조원 정도 재정자금 등에 비춰볼 때 강세기조가 유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전날 조정에 따라 장중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소비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때까지 조심스런 매매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선물의 방향성은 여전히 강세속 조정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60과 109.8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50과 109.95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국민선물 = 시장은 과도한 단기 부동 자금을 확인시켜준 시티 파크 청약 결과, 미국 연방은행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월말까지 공급 가능한 2조원 규모의 재정 자금 등에 비춰볼 때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조정 양상이 시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장 초반에는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일 수 있다.
◇LG선물 = 외국인 매도가 최근 들어 강했던 점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급격한 포지션 변동 가능성은 낮을 것이나 제반 변수를 고려해 볼 때 불안감이 강해질 수 있어 국채선물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것이다. 월말 변수에 따른 장기물 부담도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단기 매매와 현선 연계 거래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농협선물= 지난밤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국채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조 및 2년물 입찰이 다소 약하게 나타남에 따라 소폭 상승, 채권시장은 전일에 이어 매수심리가 주춤할것으로 보이는데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변동폭 제한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환율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맥선물 = 금일도 전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별한 재료의 지배력이 부재해 시장 변동성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순간적 이탈의 의지는 다소 확대되며 거래량 축소속 상단과 하단의 레인지 포인트는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금일의 예상 레인지는 109.55~109.80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역시 주 레인지는 전일의 범주인 109.60~109.75선이 전망된다.
◇현대선물 = 이제 월말이다. 주말과 내주 초에는 미국 시장에서 소비심리 지표가 발표되며, 내주 수요일에는 국채발행계획이 알려진다. 펀더멘탈과 수급 측면 중요 재료에 따라 방향성 확대 혹은 전환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기대되며 재료 획인 이전까지는 4.50%선을 중심으로 하는 중요 레인지, 조금 넓게 잡아 4.35%~4.60% 레인지에서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계도 비상경영 해제.."금융안정 다행"
- [edaily 산업부] 탄핵 결의후 새로 시작된 이번주,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자 기업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츰 정상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비상경영 상태에 들어갔던 기업들은 일단 탄핵 정국을 며칠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일단 비상경영을 더이상 강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국 혼란이 내수시장 부진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판단, 일단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삼성그룹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시장불안이 비교적 빠르게 해소되는 듯하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치적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비교적 불안감은 많이 해소된 느낌"이라며 "그룹차원에서도 차분하게 본연의 임무를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상적인 회의만 진행되고 있으며 특별히 비상대책회의를 꾸리고 있지 않다"며 "빨리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기를 바라는 희망은 있지만, 이로써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탄핵이 기업활동에 미칠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안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수출비중이 큰 계열사들은 개별적으로 수출에 미칠 영향을 체크하는 대응키로 하는 한편 일단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에 진력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LG전자는 주말 이후 평상심을 되찾고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주말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만 해도 해외지사에 동요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긴장한 상황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했지만, 이제는 평상심을 되찾은 것 같다"며 "평소와 똑같은 월요일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2일 주주총회를 개최, 소버린과의 대결에서 우선 승리를 거둔 SK㈜는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개선에 힘을 쏟으면서 정치권의 역풍을 막을 예정이다. 특히 무수익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감소시키고 기업체질을 강화시켜 탄핵과 같은 정치권의 회오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당초 제시했던 지배구조개선 로드맵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주총을 교훈 삼아 회사경영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탄핵정국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향후 기업경영을 위한 내부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탄핵정국의 향방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겠다며 신중함을 잃지않고 있다.
그룹내 금융통들은 탄핵소추 가결 직후가 주말이었던 만큼 일단 이번 주 금융시장의 동향을 지켜본 후에 향후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케팅 관계자들 역시 향후 며칠간의 분위기가 어떻게 조성돼 가느냐가 향후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론분열 양상이 지속되면 내수판매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탄핵정국이 안정을 되찾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포스코(005490)의 경우 탄핵소추안 통과후 상황추이가 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내리고, 본연의 자세에서 업무를 챙기기로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주 정기주총에서 이구택회장이 연임됨에 따라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로 쇄신하는데 주력키로 햇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구택 회장이 연임이 확정된 것을 계기로 철강시장에서의 원자재난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늘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우려감을 씻어내고 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 가변적일수 있다는 판단하에 사태변화를 계속 와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외영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국내분위기를 덜 받는다"며 "외부 평가기관이 국가신용도에 별 영향이 없을 거라고 말하고 있어 일단 안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주식시장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회사 안팎에서 동요하는 모습은 일단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상황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계속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했던 건설업계는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중 예정된 분양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일인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금광 래미안 모델하우스를 오픈, 오는 17~19일 청약을 예정해두고 있는 삼성물산은 금융시장 안정에 따라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의 발길이 평소와 다름없는 수준을 유지했다"며 "일단 부동산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투사, 신기술금융 등 투자전문업체들도 주식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자 안심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이 탄핵정국으로 인해 침체국면으로 치달을 경우, 투자업체의 기업공개(IPO) 및 주식시장을 통한 투자회수에 상당한 차질을 빚어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같은 우려에서는 일단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안정을 되찾아 다행"이라며 "정부가 그동안 코스닥시장과 중소벤처기업 육성대책을 산발적으로 내놓는 경향이 있었는데, 빠른 시일내 뚜렷한 목표를 가진 종합적인 대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처기업들은 탄핵에 그다지 영향받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하루동안 직원들도 혼란이 있었지만 주말을 보내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또 회사 경영상으로도 특별한 긴장은 일지않고 있다.
600억원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의 경우 지난 12일 창립 9주념 기념행사를 갖고 오늘(15일) 예정대로 휴일을 보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자산 운용과 관련, 조치를 취할 만한 시간도 없었지만 현재 특별한 계획이 없다"며 "16일 출근해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포털인 NHN과 네오위즈 역시 특별한 경영상의 대책 마련을 위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날 출근해 직원들간 탄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는 했지만 자금 운용 등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나온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 리츠 활성화위해 투자규제 완화 추진
- [edaily 양효석기자] 오는 2007년부터 공공부문에 대한 주택 후분양제가 의무화된다. 민간부문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유도된다.
현행 규정상 주택공급은 후분양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 주체가 대지소유권을 확보하고 분양보증을 받으면 착공과 동시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선분양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자금확보 차원에서 선분양을 시행하고, 소비자도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선분양을 선호한다.
정부는 선분양제가 건설자금 조기확보나 주택공급 촉진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소비자의 주택선택권을 제한하고 분양권 전매를 통해 투기를 야기시키는 등 부작용도 크다고 판단, 후분양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분양권 전매 원칙적 차단
후분양제가 활성화될 경우 분양권 전매가 원칙적으로 차단돼, 전매차익을 노리는 주택 투기행위가 감소될 전망이다. 부실시공·입주지연 등 선분양제에서 야기됐던 문제 해소와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되며, 모델하우스 설치비 절감 등으로 소비자부담이 완화된다.
건교부는 후분양 자금집행 실적추이와 주택공사의 후분양 시범사업장에서 제기되는 자금조달상 문제점을 고려해, 필요하면 올 상반기부터 주택기금 지원한도를 확대하고 금리조건도 인하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건설자금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건설업체와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투자위험 감소차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 등 다양한 보증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개발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올해중 재경부와 협의해 투자규제 완화 및 절차간소화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공급 감소, 분양가 상승우려
후분양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종전에 소비자로부터 조달했던 계약금·중도금이 준공후 회수돼 건설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한다. 건설업체들은 그 동안 소비자로부터 받았던 연간 21조9000억원 규모의 선분양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자금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동원능력이 떨어지는 한계사업자를 포함 신용도가 낮은 건설업체는 아파트 분양사업을 포기하게 된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말 보고서를 통해 후분양제가 전면 도입되면 주택공급은 15~30% 감소하고, 건설업체 자금조달 비용 때문에 분양가도 최고 12%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약통장 당분간 유지 전망
청약제도는 주택 수는 부족하고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애초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512만여명이며, 1순위자 만해도 200만명을 넘어서 청약제도 무용론도 나오고 있다.
건교부도 후분양제가 정착되는 2012년께 전국 주택보급률은 112%, 서울 보급률은 110%를 넘어서는 등 청약제도 필요성이 저하될 것으로 분석했다. 건교부는 원칙적으로 청약통장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나, 공공부문의 경우 필요성이 남아있을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청약통장제 유지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그러나 후분양제가 활성화 되더라도 당분간은 현행 청약제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후분양제라 해도 ‘모델하우스를 보고 분양신청을 하던 방식’에서 ‘완공주택을 보고 청약 신청하는 것’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후분양제에서도 청약경쟁률이 높을 경우 우선순위를 정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 당장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토연구원도 청약제도는 궁극적으로는 폐지해야 하나 시장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은 청약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단기적으로는 청약제도의 취지를 살려 실수요자 및 지역 청약자에게 청약 기회를 늘려 주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후분양제, `07년 공공부문 의무화(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주택 후분양제도가 올해부터 시범 실시되며, 공공부문은 오는 2007년부터 전 사업장에 대해 의무화된다. 민간부문이 후분양제 도입시에는 국민주택기금을 우대 지원하고, 서울 등 시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는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소비자 중심으로 주택공급 질서를 확립해 나기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후분양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 3일 국무회의 보고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올해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인천동양지구와 서울 장지·발산지구내 일부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며, 2006년까지 매년 시범지역이 선정된다. 이후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2007년부터는 40% 공정후 분양, 2009년부터는 60% 공정후 분양, 2011년부터는 80% 공정후 분양이 의무화된다.
민간부문은 올해부터 주택기금(60∼85㎡ 중형분양시) 우대지원 대상의 경우 의무화를 추진하는 한편 공정률을 매년 단계별로 높이고, 2006년부터는 선분양에 대해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60㎡이하 소형분양은 건설업체 자율적으로 후분양을 선택하되, 선택시 지원조건을 호당 4500만원·5%금리 수준에서 5000만원·4.5%로 우대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는 일정한 공정률에 달한 후 분양하는 민간업체에 대해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게 된다. 이에따라 2007∼2008년에는 40% 공정률, 2009∼2010년에는 60% 공정률, 2011∼2012년에는 80% 공정률에 달한 후 분양하는 업체에 한해 공공택지가 지원된다.
한편 건교부는 후분양제가 정착되는 2012년께 전국 주택보급률은 112%, 서울 보급률은 110%를 넘어서는 등 청약제도 필요성이 저하될 것으로 분석, 향후 청약제도는 필요성이 남아있는 공공부문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 이사습관상 분양주택 당첨자로 결정된 후에야 기존주택에서 퇴거해 신규주택으로 입주하므로 100% 공정률 달성후 분양할 경우 상당기간 공가(空家)가 발생하게 된다"며 "따라서 후분양 목표수준을 80% 공정률로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유상증자 기업, 정정 보고서 속출..이유는
- [edaily 권소현기자] 최근 유상증자 실시를 결의한 기업들이 정정 보고서를 잇따라 내고있다. 올초부터 기업들의 주금 가장납입 사건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자, 유상증자 실시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나 예비사업설명서 정정 보고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관련 서류 심사가 강화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14일 4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15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리더컴(056140)은 20일 정정보고서를 제출했다. 투자위험요소에 최대주주 변경가능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지난해 반기 재무제표도 첨부했다. 이와 함께 "급격한 상황악화로 인해 이번 유상증자가 100%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주금이 전액 납입되지 않을 경우 당사의 재무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넣었다.
유펄스(050760)는 지난 13일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세화폴리텍 지분 인수를 위해 19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펄스도 20일 세화폴리텍의 지배구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추가한 정정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기존 신고서에는 법정화의 상태에 있는 세화폴리텍의 화의조건 내용만을 서술했으나 정정 보고서에서는 화의채권 금액과 상환일자, 상환금액, 잔액 등을 상세하게 표기했다.
호스텍글로벌(037020) 역시 마찬가지다. 20일 예비사업설명서 정정 보고서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서버호스팅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지난 2002년 디지엠시스 합병으로 영업권 상각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발생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부채비율 증가와 관련, 원인분석표를 첨가하는가 하면 투자자들로 하여금 서버호스팅 사업의 시장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정보센터(www.krnic.net) 등 관련 사이트와 구체적인 자료 게시 코너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는 내용을 덧붙였다.
택산아이엔씨(036900)도 당초 예비사업설명서에 비해 투자위험요소를 대폭 보강한 정정 보고서를 20일 제출했다. 매출원가 및 이자비용, 차입금 구조, 매출채권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고 원 보고서에서 밝히지 않았던 담보견질어음 2매 제공 사실도 정정 보고서에서는 밝혔다.
택산아이엔씨의 주간사인 한양증권 노영화 팀장은 "정정 보고서를 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최근 금감원의 서류 심사가 강화되면서 구체적으로 지적받는 경우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기업금융팀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심사를 꼼꼼하게 하면서 이런저런 내용의 보완이나 수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된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노력하지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으면 정정보고서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자발적으로 정정 보고서를 낸 케이스다. 아예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아 다시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금감원이 신고서에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항이 있거나 중요사항의 기재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공식적으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다.
엠바이엔(031970)은 20일 유가증권신고서 정정 명령에 따라 보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엠바이엔은 유상증자 추진배경과 경영양수도 예정사항, 주주대책 등을 기재하지 않아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같은 사항을 서술하고 청약배정에 관한 주석, 투자위험 등도 추가했다.
우리증권 조장식 상무는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사업설명서 및 유가증권신고서도 대부분 정정 없이 무사통과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투자자들을 위해 그만큼 상세한 자료를 제시하라는 의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자발적인 정정의 경우에도 금감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다시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감원의 심사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백수현 금감원 공시심사실장은 "투자자들이 보는 자료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성의를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며 "원칙적으로 서식에 맞게 제대로 기재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금 가장납입 사건 등으로 유상증자가 오히려 악재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 스스로도 유가증권신고서나 예비사업설명서의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백 실장은 덧붙였다. 정정명령에 의한 보고서 보다는 자발적인 정정 보고서가 늘고 있는게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 한신정 "S&P에 지분 `50%-1주` 제공용의"(상보)
- [edaily 안근모 최현석기자] 이번주 공모를 거친 뒤 다음달 4일 상장 예정인 한국신용정보의 강석인 사장은 12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와 지분투자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최대 `50%-1주`까지의 지분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날 언론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하고, "S&P측에서는 51%의 지분투자를 통한 경영권 인수를 강력 희망하고 있으나, 경영권은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이 모두 외국계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
S&P는 현재 한신정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갖고 있으나, 지분은 없는 상태다.
강 사장은 "S&P는 경영권을 주지 않으면 투자도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P의 지분투자를 받는 방식으로는 구주매출이나 교환사채(EB) 발행 또는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생각할 수 있으나,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정의 거래소 상장은 다음달 4일로 결정됐다. 앞서 오는 14∼15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196만767주이며, 주당 평가가액은 1만9904원(PER 적용시 2만0906원, EV/EBITDA 적용시 1만8903원)이다.
강 사장은 "보호예수로 묶일 주식이 45.24%이며, 대부분 제1금융권 지분으라 보호예수기간 이후에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하고 "적정 주가는 최소한 2만5000원은 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크레딧뷰로(CB: 개인 상거래 및 금융거래 데이터 수집 분석 가공 제공사업) 확대를 위한 전산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신정은 지난해 CB관련 인프라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와 내년에는 100억원과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CB 시장 점유율을 2007년까지 70%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신정은 올해부터 CB 사업을 유료화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스코어(개인신용평점) 서비스 및 경보 시스템 서비스의 유료화를 농협, 삼성캐피탈 등과 협의중이다. 한신정은 늦어도 2월쯤 협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등 20~30개 리딩 금융기관에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정보 자체에 대한 유료화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신정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신용정보법을 개정해 국민, LG, 삼성, 외환, BC카드 등 5대 메이저 카드사 컨소시엄이 CB에 참여토록 결정되면 가공상품은 물론 정보 자체에 대한 유료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공모주가를 낮게 책정하고 있으나, CB 유료화가 성과를 거두게 되면 한신평정보와 주가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PO기업소개)한국신용정보,크레딧뷰로 선두주자
- [edaily 최현석기자] 한국신용정보(대표 강석인)는 국내 신용평가 3사중 유일하게 신용평가와 크레딧뷰로(CB), 채권추심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종합신용정보기관이다. 지난 86년 9월 설립됐다.
강석인 한국신용정보 사장 평가사업 부문은 기업의 직접 자금조달 수단인 개별 유가증권(기업어음, 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대한 원리금 적기상환 가능성을 평가해 개별 유가증권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Issue Rating`과 기업의 전반적인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해 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Issuer Rating`으로 나뉜다.
한신정은 벤처기업 평가모형을 직접 개발, 벤처기업에 대한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분석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출판물 발간을 통해 다년간 쌓아온 평가실무 경험과 분석 노하우 공유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CB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의 개인신용정보 데이터 베이스(DB)와 독자적 가공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 내역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 보유, 판매하고 있다. 단순한 불량정보 수집과 판매 수준을 넘어 우량정보 수집과 분석, 신용평점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신용정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신정의 CB사업인 `NICE CB`는 지난 2002년 9월 37개 금융기관(개별상호 저축은행을 1개사로 집계시 114개사)이 참여해 공식 출범한 이후 지난해말 현재 161개사로 참여사가 대폭 확대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CB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11월에 1차 서비스를, 2003년 3월에 2차 서비스를 개시했고, 곧 3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ICE CB`는 정보면에서 현재 국내 최대 신용정보 DB와 컨소시엄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A&O 등 대금업 정보 및 국내 대부분 금융기관으로부터 정보의 원천을 확보하고 있어 양적인 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금융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CB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CSS)은 국내 금융권 80% 이상의 기관에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적 CB사업자인 D&B, ARG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글로벌 CB 플랫폼의 개발 및 이머징마켓 공략에 나서기로 하는 등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신정은 기술적인 면에서 해외 CB 사업자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 위해 해외 신용정보 솔루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Fair, Issac사와 업무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50억원 정도였으나, 2007년에는 약 82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신정은 우월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CB시장의 70% 시장 점유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레딧(www. mycredit.co.kr)은 개별신용정보 주체에게 본인 신용정보의 열람, 신용정보 변동 알림(Credit Mailing Service), 신용평점 산정, 신용인증, 신용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소비자 신용평가 시스템, 소비자 가치평가 시스템, 기업 신용평가 모형 등을 제공하고 이다.
채권추심에서는 국내 최대 신용정보 DB와 과학적 정보수집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채권관리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합법적이고 효율적인 채권추심서비스과 미납관리서비스, 매출채권 관리를 통해 채권자에게는 매출채권 조기회수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채무자에게는 신용회복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전략사업 부문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신설됐다. 크게 기업 구조조정 지원 컨설팅과 프로젝트 파이낸스 컨설팅, 사업성평가 등을 담당하는 CVCE(Credit Value Consulting & Evaluation),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부실채권 가치평가 및 중개를 수행하는 자산관리, 상장기업분석, 코스닥길라잡이 등을 통한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 사업으로 나뉜다.
한신정은 코스닥 등록 업체인 나이스(036800)정보통신과 CD/ATM기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한국전자금융 및 나이스채권평가, 디앤비코리아 등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우리금융(053000)지주회사로 공모후 지분이 현 9.8%에서 6.9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유의 사항으로는 신용평가업이 경기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카드사 경영 악화는 카드채 발행 감소로 인해 신평사들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무디스가 한국신용평가 지분 확보를 통해 국내 신용평가업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CB 시장 규모가 예상처럼 빠른 속도로 확대되지 않을 경우 기존 투자분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거래소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한신정의 공모주 청약은 14~15일 이틀간 현대증권 주간으로 실시된다. 공모 예정가격은 1만1000~1만4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아직 미확정된 상태다. 청약 증권사는 현대, LG, 대우, 동원, 부국, 삼성, 하나, 한화증권 등이다.
◇주요 재무지표(2003년 3분기 누적 기준, 괄호안은 2002년)
-매출액 460억(509억)
-영업익 50억(55억)
-경상익 43억(84억)
-순이익 27억(58억)
-자산총계 856억(805억)
-부채총계 293억(269억)
-자본금 237억(237억)
-공모가 1만1000~1만4000원(액면가 5000원)
-주간사 현대증권
-공모일 14~15일
- (종목돋보기)우주일렉, 기관 속내에 달려
- [edaily 권소현기자] 우주일렉트로닉스(065680)가 등록 이틀만에 무너졌다. 지난 2일 코스닥에 등록, 첫 거래에서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두번째 거래일인 5일 10% 이상 하락한 것.
공모 투자자들이 유통 가능한 물량을 거의 다 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구주를 갖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의중에 따라서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가능성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양호한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
이날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상승출발해 한때 상한가인 5760원에서 10원 모자란 57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상승폭을 축소, 개장 15분만에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마감가는 전장 대비 10.68% 하락한 4600원.
수급불균형이 등록초기부터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보호예수로 묶여있는 지분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31.98%와 우리사주조합 대주주 출연분 2.83%, 우리사주조합 공모분 5.26%, 수요예측시 기관확약물량 9.91%로 총 49.98%에 불과하다.
구주주 물량 38.87%와 공모물량 11.15% 등 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인 50.02%(247만908주)가 등록 직후 유통가능하다.
회사측은 구주주 물량보다는 공모시 발행한 물량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식을 처분한 공모주 투자자들은 이날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공모가(3600원) 대비 28%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등록전 투자했던 기관들은 회사를 2~3년간 지켜봤기 때문에 기업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등록 후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겠다고 구두상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 기업공개 주간사였던 우리증권 역시 초기 유통된 물량 대부분이 공모청약때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기관투자자나 고수익펀드, 일반투자자들이 받은 지분인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수요예측시 기관 의무보유 확약률은 58%에 불과했고 우주일렉트로닉스가 거래된 첫날 기관투자자는 17만4293주를 순매도했다.
우리증권 조장식 상무는 "공모물량 가운데 유통가능한 150만주가 대부분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과 별개로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높다.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기기용 초정밀 커넥터 생산업체로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일렉트노릭스는 LCD판넬,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초정밀 커넥터 생산업체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현대디스플레이테크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 수출비중도 70%에 달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뿐만 아니라 중국 하이얼전자, 이탈리아 프론트, 대만 한스타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133억600만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5억7000만원, 33억7000만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초과달성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작년 연간 매출액은 180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비 57%의 성장세를 이뤘다"며 "당기순이익은 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효원 애널리스트는 "TFT-LCD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이고 노트북 PC 및 LCD TV 등으로의 수요를 기반으로 공급물량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휴대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된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 약 7200만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광저장장치인 CD롬과 DVD롬의 경우도 상호 교체수요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가운데 DVD롬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우리증권 조장식 상무는 "우주일렉트로닉스의 공모가 산정시 한국단자와 우영을 동종기업으로 선정해 상대가치를 평가한 결과 7009원으로 나왔고 사업설명서상 표기한 본질가치도 5048원이었다"며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분석한 결과 7000원 안팎이 적정주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주일렉트로닉스의 공모가는 본질가치나 상대가치보다도 낮은 3600원으로 결정됐고 시초가도 공모가대비 27.78% 오른 4600원에 그쳤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이보다 낮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는게 주간사 설명.
조 상무는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새해 첫 거래일에 등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소개가 많이 되지 않아 관심을 끌지 못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