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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6건

  •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6.28~7.2)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다음은 이번 주(6.28~7.2)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 6월28일(월) - 미국 : 5월 시카코 연은 경제활동지수(8:30, 전월 0.29), 5월 개인소득(8:30, 예상치 0.4%, 전월 0.4%), 6월 텍사스 제조업전망 지수(전월 2.9), 5월 CFMMI 시카고 연준 중서부제조업지수(10:00, 전월 1.2%) - 일본 : 5월 소매판매(8:50, 전월 4.9%) *케빈 와시 연준 이사가 애틀랜타에서 연설한다. ◇ 6월29일(화) - 미국 : ICSC-골드만삭스 체인스토어판매 지수(7:45, 전주 -0.5%), 존슨 레드북소매판매 지수(8:55, 전주 -0.4%),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판매지수(9:00, 전월 -0.4%), 6월 소비자신뢰지수(10:00, 예상치 63, 전월 63.3) - 일본 : 5월 가계지출(8:50, 예상치 0.5%, 전월 -0.7%), 5월 산업생산(8:50, 예상치 -0.1%, 전월 1.3%), 5월 수출입통계(9:30), 5월 자동차 수출 및 생산(13:00) ◇ 6월30일(수) - 미국 :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07:00), 6월 ADP 민간고용(8:15, 예상치 6만건 증가, 전월 5만5000건 증가) - 일본 :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8:15), 5월 주택착공(14:00, 예상치 5%, 전월 0.6%), 5월 건설주문(14:00, 전월 -25%),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9:45), 6월 국내 자동차판매(시간미정)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CNBC와 인터뷰한다.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가 오하이오에서 연설한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주 연준 총재가 경제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 7월1일(목) - 미국 :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예상치 45만5000건, 전주 45만7000건), 5월 건설지출(10:00, 예상치 -0.8%, 전월 2.7%), 6월 기존주택판매지수(10:00,예상치 -13.3%, 전월 6%), 6월 ISM제조업지수(10:00, 예상치 59, 전월 59.7), - 일본 : 2분기 단칸지수(8:50), 6월 자동차판매(14:15, 전월 28%) ◇ 7월2일(금) - 미국 : 6월 실업률(8:30, 예상치 9.8%, 전월 9.7%), 6월 비농업고용(8:30, 예상치 11만5000건 감소, 전월 43만1000건 증가), 5월 제조업체 선적,재고,주문(M3)(10:00, 예상치 -1.1%, 전월 1.2%) - 일본 : 6월 통화량(8:50)
2010.06.27 I 양미영 기자
  • 부양책 사라진 美주택시장, 더블딥 한파맞을까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지난 달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온데 이어 `월가의 족집게`로 불리는 메레디스 휘트니가 하반기 미국 주택시장의 더블딥(이중침체)을 전망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한동안 회복세를 탔던 미국 주택 시장은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결국 부양책에 의해 지지됐다는 얘기다. 여기에 은행들의 차압이나 주택가격 하락 추세도 지속되며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열쇠는 주택수요와 직결되는 고용회복 여부로 지목된다. ◇ 월가 족집게의 경고..稅 혜택 종료에 이미 냉각 기미 메리디스휘트니어드바이저리그룹의 메리디스 휘트니 대표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시장의 더블딥이 확실시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은행들의 공격적인 주택 차압을 더블딥 이유로 꼽으며 주택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집값을 떨어뜨리고 경제 성장세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은행 차압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해 4분기 1% 하락 후 올 1분기 3.2%나 빠지며 속도를 높였다. 지난 3월까지는 2%의 반등했지만 이내 흐름이 꺾인 것이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신규주택 착공 지표도 이같은 우려를 심화시켰다. 5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0% 급감하면서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발표된 모기지신청 역시 5월초까지 증가하다 이달 초 다시 1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택경기체감지수도 개선되다가 5월부터 하락세를 타며 주춤하고 있다.신규주택착공 부진에는 생애 첫 주택구입시 8000달러의 세제혜택이 지난 4월말 종료된 영향이 컸고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지만 가파른 감소폭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세제혜택이 주택수요 일부를 되살리긴 했어도 결국 주택시장의 근본적 펀더멘털 개선에는 실패한 것으로 판명될 전망이다. ◇ 주택시장 트리플U 침체 우려도 제기..고용회복 열쇠이처럼 주택시장이 다시 냉각되는 모습을 보이자 더블딥 우려, 나아가  `트리플 U`자형의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올 여름 주택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겨울에 또 한차례의 부진을 예고하는 쪽도 나오고 있는 것. 이는 자연스럽게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크게 떨어진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라는 주택 매수 유인에도 불구, 고객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는 빡빡한 대출여건에 더해 여전히 부진한 고용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자금조달 면에서의 여유보다는 향후 고용창출 여부가 주택시장 회복의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이클 프랫안토니 모기지은행협회 회장은 "임시직 상황에서는 아무도 주택 구입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7%로 높은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완만한 개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06.22 I 양미영 기자
(글로벌 실버백서)두개의 탈을 쓴 내 집 투자
  • (글로벌 실버백서)두개의 탈을 쓴 내 집 투자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생애 최대의 투자 규모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부동산으로 귀결된다. 물론 부동산 대세 하락기가 운운되고 예전처럼 내 집 마련이 재테크의 필수는 아니지만 그냥 보통 사람이라면 동물의 귀소본능처럼 일단 집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노후를 위해 훨씬 안심이 된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소유하고 있던 한 채의 집이 뜻밖의 수익을 가져다 준 경우가 많았다. 주택가격이 곤두박질친 미국에서조차 단독주택의 실질가치는 10년 전에 비해서는 아직 두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장 노후가 닥치고 수중에 현금이 부족해질 때 보유주택을 유동화하는 것이 채권이나 주식만큼 쉽지는 않다. 간혹 부동산은 많은 자산가가 손에 쥔 돈이 없다는 경우도 듣게 된다. 또 집을 팔고나면 당장 살 곳을 찾아야 하는 고충도 따른다. 은퇴를 염두에 둔 부동산 관리는 어떻게 할까. 혹시 내가 은퇴할 시점엔 정말 애물단지가 되는 것은 아닐까. 최근 비즈니스위크는 55~65세를 사이를 중심으로 몇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굳이 50~60대가 아니더라도 노후대비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두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일단 시작은 다소 감상적이다. 가장 먼저 유념할 것은 평소에 내 집의 가치를 바로 나 자신의 입장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어릴적부터 살아온 향수나 워낙 오래 살다보니 지역사회와 형성된 끈끈한 관계를 생각해 집 팔기를 꺼릴 수 있게 되는데 너무 여기에 집착한 나머지 모든 대가를 치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따라서 집을 팔 필요가 있다면 정을 붙이고 살 다른 곳을 미리 물색해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또 곧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집을 팔아 은퇴자금 마련을 계산하기 마련인데 가능한 부동산을 포함하지 않은 채 관련 숫자들을 따질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어딘가에서든 분명 살아야하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속 편하게 처음부터 아예 집을 투자로 보지 말라는 얘기다. 집의 가격이 워낙 높다면 일단 집의 크기를 줄여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는데 기왕 마음을 먹었을 경우 가능한 일찍 처리해 놓는 것이 여러 달걀 꾸러미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단, 부동산 처분 시 상당한 세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 역시 중요하다.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부동산 자산을 너무 많이 보유해서도 안된다.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는 절대 그릇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의 3분의 1이상을 부동산에 담아두지 말 것을 조언한다. 유동화가 힘든데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이 그다지 바람직한 투자 수단이 아닌 이유도 있다. 일례로 1990~2000년대 사이 미국 케이스실러 지수 주택 가치는 3%도 채 오르지 않아 같은 기간 15% 이상 오른 주식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은퇴자들의 경우 별장 겸 두번째 주택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여기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예산 면에서 주택 비용이 단순히 두 배로 증가하는 셈이기 때문. 또 너무 성급하게 마련할 경우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장기 임대를 먼저 경험해 볼 것을 조언한다. 기존 집에서 계속 살면서 소득을 내는 방법도 있다. 바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돈을 굴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식이나 다른 자산에 투자하면 되는데 사실 꽤 위험한 전략이긴 하다. 역모기지 역시 요즘 대안으로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고 수수료가 상당히 비싸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 갑작스레 이사를 해야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더욱 난감해질 수 있다. 이밖에 집값이 떨어질 때는 대개 집 팔기를 꺼리지만 그냥 먀냥 빈집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면 그 유지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과감한 손절(loss cut)을 조언하기도 한다. 사실 몇가지를 빼면 우리네 정서상으로는 다소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 일부는 좀 여유있고 속편한 사람들의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당장 노후자금이 필요하고 집을 팔아야하는데 향수와 별장이 무슨 소용인가. 그러나 내집 마련과 큰 집 갈아타기에는 열을 올리지만 정작 은퇴 후에는 집값 싼 시골로 가거나 연금으로 그럭저럭 살면 되지 하는 막연한 짐작만으로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실제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다. 일단 30~40대라면 이를 고려할 시기는 짧게는 20~30년도 채 남지 않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10.06.10 I 양미영 기자
  • 다우, 1만1000선 고지 오를 수 있을까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앵커 : 밤사이 다우지수가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리스 재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지만,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관련 내용 이미지기자를 통해 알아봅니다. 일단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확인하죠? 기자 : 네. 다우지수가 1만9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면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0.11%오르면서 1만907포인트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6% 올랐구요. S&P500지수도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 장중에 호재와 악재들이 터져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 44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다우지수가 1만940포인트까지 도달하기도 했는데요. 1만 1000선이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자리잡은데다, 지난주에 경신한 52주 신고가 1만 955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였습니다. 앵커 : 호재와 악재들이 교차하는 모습였는데, 일단 증시에 호재가 됐던 부분부터 살펴보죠? 기자 : 네. 어제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 중 주목됐던 건 S&P 케이스실러 주택지표와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였는데요. 개장전 발표된 이 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능가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미국의 지난 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예상치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표는 뉴욕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을 환산한 수치인데요.조사대상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달대비 0.32% 상승한 것으로 나왔고, 지수는 예상치 145보다 소폭 높은 145.3로 나타났습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보다 6포인트 높은 52를 기록했습니다. 이역시 예상치를 웃돈 수칩니다. 앵커 : 악재로 작용했던 부분도 알아보죠. 국채발행에 나섰던 그리스, 입찰이 생각보다 저조했던 영향으로 다시 우려가 부각됐다고요?기자 : 네. IMF를 끌어들이기로 합의한 그리스 지원 합의가 나온 이후 어제 처음으로 그리스가 50억 유로 규모의 7년만기 국채발행에 성공했는데요.당초 그리스가 유로존 지원안을 요구했던 것도 국채 금리를 낮춰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였습니다.유럽연합의 지원안이 나왔지만 5.9%라는 여전히 높은 금리를 기록했습니다. 흥행도 저조했는데요. 투자자들이 내놓은 매수 주문이 70억 유로로 그리스가 내놓은 물량 50억 유로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그리스는 또 2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는데요. 이번에는 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그리스는 당초 목표인 10억유로에 훨씬 못 미치는 3억9000만 유로 어치를 조달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당장 다음달과 5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 유로 상당의 자금 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될 지 미지숩니다. 그리스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자력으로 위기를 해결해 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당초 목표 도달에 실패함에 따라 향후 추가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국채 발행이 저조했다는 것은 결국 시장에서 우려했던 대로 그리스 지원 합의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 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리스 국채 금리가 여전히 높고 흥행이 저조한 것을 봤을 때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계획이 시장에서는 불충분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합의된 지원 계획 자체가 모호하고, 지원할 때도 다른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줘야 한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합의안이 그리스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12.7%에 이르는 재정적자로 국가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던 그리스는 올해 모두 540억유로 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재정위기에 몰린 나라는 그리스 뿐만이 아닙니다. 남유럽 국가 대부분이 재정악화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밤사이 아이슬란드의 국가 신용등급도 강등됐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아이슬란드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습니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정부도 160억 유로 규모인 국영은행 부실채권을 47% 할인된 가격인 85억 유로에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과 국가 리스크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결국 그리스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우려는 글로벌 증시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다우지수가 1만 1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 네. 경제지표들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발 악재가 여전해 금융시장엔 호재와 악재가 겹쳐있는 상황입니다.전문가들은 다우지수 1만 1000포인트 돌파와 관련해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부터 3일간은 일자리 지표가 연속적으로 발표됩니다.. 31일엔 민간고용지표인 ADP고용리포트가 나오구요. 다음 달 1일엔 이번 달 넷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2일 성금요일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 통계가 나옵니다. 이번 달 비농업고용은 위기후 처음으로 20만명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실업률은 지난달 9.7%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대 난관인 '일자리' 지표가 시장의 예상대로 회복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북돋아주고 다우지수가 1만 1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2010.03.31 I 이미지 기자
  • 글로벌 증시 `배당`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2년간 자취를 감췄던 글로벌 증시 배당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지난 해보다 풍성한 배당을 예고하고 있고 일본 역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이 올해 발표한 배당 증가 규모는 44억달러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387억달러 규모 배당 감소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미국 기업들의 배당 증가는 풍부해진 현금 증가와 맥을 같이 한다. 비금융기업들의 지난 해말 현재 유보현금은 8324억달러로 지난 2008년대비 3분의 1이상 증가했다.물론 아직까지 미국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며 1분기 실질 배당 규모는 전년대비 16% 감소가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이 내년 배당 증가를 예고한 것처럼 기업들의 배당 증가 추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워드 실버블랫 S&P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개선되면서 3분기 배당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5.6%의 증가가 전망돼 지난해 21% 감소와 대비가 확연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기업들 역시 올해 배당이 급증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기업들의 올해 배당이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NG에 따르면 스톡스유로 600 지수를 구성하는 354개 유럽 기업들 가운데 51%의 배당 규모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21%만 기대에 못미쳤다.일본 상장기업들도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 전망치가 2조7917억엔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대비 5%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상장사 23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7개 기업은 배당을 늘리거나 재개하겠다고 답해 전년대비 50%나 증가했다.신문은 금융위기가 수그러들면서 기업들이 우선순위를 현금확보에서 주주보상으로 우선순위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일부에서는 배당 증가가 반드시 좋은 신호만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케이스 윌리엄스 UNG 스트레티지스트는 "배당 증가는 기업들이 넘쳐나는 현금을 어디에 쓸지 분명치 않다는 점을 반증할 수 있다"며 "성장 기회의 부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임러 등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배당을 취소하고 미국 금융주들의 경우 규제당국을 의식해 여전히 배당에 신중한 만큼 낙관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마이클 톰슨 S&P 이사는 "기업들이 더 좋은 현금 사용처를 찾으려 할 것"이라며 "M&A 등에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실러블랫 S&P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들의 배당 증가는 몇분기 뒤로 미뤄질 수 있다"며 "위기 이전보다 배당 수준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밖에 주식 배당률이 여전히 채권수익률에 비해 낮다는 점도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S&P 기업들의 지난 해 배당률은 2%로 미국 국채수익률은 3.693%보다 낮았다. 또 건강보험법안 등으로 배당세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0.03.22 I 양미영 기자
(2010 부동산)글로벌 집값회복 국내 집값은
  • (2010 부동산)글로벌 집값회복 국내 집값은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국제 금융위기를 불러 온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 11월 미국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7.4%나 증가했다. 2007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1월 기존주택 중간가격 역시 전월대비 0.2% 상승한 17만2600달러를 기록했으며 기존주택 재고도 1.3% 낮아진 352만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부동산 시장도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동조해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도 미국 등 선진국 상황에 동조화되는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 2001~2006년 美 주택가격 급등..경제 활황기 미국의 집값은 정책금리가 떨어진 2001년께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2006년까지 급등했다. 2007년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상당히 둔화됐다. ▲ 미국 부동산 가격 동향(자료 : 키움증권)보스턴·LA·뉴욕 등 미국 10대 도시에 애틀랜타·디트로이트 등을 추가한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을 종합한 케이스-실러 지수는 기준시점이 되는 2000년(=100)에서 2001년 1월까지 12.39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1년부터 6년간 100포인트 가깝게 상승했다.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이 형성되는 기간이었던 셈이다. 이 기간 동안 미국 경제 역시 호황을 누렸다. 2001년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0.8% 오르는 데 그쳤지만 2002년 1.6%, 2004년 3.6%, 2006년 2.8%의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7년 2% 증가한 이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2008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1.1%에 그쳤다. 최근 곳곳에서 향후 미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이런 미국 경제와 주택시장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다. ◇ 부동산시장 `동조화`..한국도 예외 아니다이 기간 동안 한국의 집값도 급등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1년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대비 12.69% 상승했으며 2002년 22.87%, 2003년 13.36% 올랐다. 2004년 잠시 주춤했던 집값은 2005년과 2006년 두해 동안 36%가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7년 한국 집값은 그 동안의 급등세를 멈추고 2.21% 오르는데 그쳤다. 그리고 2008년에는 끝모르고 오를 것만 같았던 한국 집값 역시 1.46% 하락했다. 추세적으로 세계 부동산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셈이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다. 영국의 주택가격은 2008년 4월(-0.1%) 하락반전한 이후 줄곧 두자릿수 하락율을 기록했고 아일랜드, 스페인 역시 비슷한 시기 하락하기 시작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상승세를 멈추고 2008년부터 보합세로 돌아섰다.  ▲ 국내 아파트 가격 변동률(자료 : 부동산114)◇ 美 경기회복..강남재건축 즉각 반응할 것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가속화 된다면 국내 부동산 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상승에너지가 충만한 상태다.하지만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실제 부동산 시장으로의 유입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미국과 세계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환금성이 좋아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상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강남지역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셈이다.  ▲2009년 아파트 실거래 건수(자료 : 국토해양부)실제로 강남지역 아파트는 국제 금융위기가 도래했을 때 국내 부동산 상품 중 가장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전국 아파트 값 변동률이 -1.46%를 기록할 때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17.68% 떨어졌다. 이상영 부동산114 사장은 "경기가 회복된다면 강남지역 아파트들이 가장 먼저 반응을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지만 예전과 같은 가격 폭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지역을 제외하고는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무엇보다 정부의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이고 향후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섣불리 부동산 투자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현재의 집값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도 상승의 걸림돌이다. 결국 세계 경제 회복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큰 폭의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강민석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제 경기가 살아나고 국내 경기도 동반 회복한다면 사람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적인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국내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봤을 때 강보합세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9.12.24 I 박성호 기자
  • (뉴욕전망대)엎친 데 덮친 격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돼지 인플루엔자(SI, 돼지독감) 공포로 27일(현지시간)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에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BOA의 경우 자본 부족분이 수십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 은행은 이같은 지시에 불복하며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수개월 동안 대표적인 부실 은행으로 지목받아왔다. 이 밖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리전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웰스 파고 등의 자본 비율도 낮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금융주의 전반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SI는 사망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장에 공포의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불안한 투자 심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이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할 공산이 크다.만약에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질 경우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은행은 인플루엔자로 인해 7100만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가정 시, 전 세계 경제는 3조달러의 피해를 입으면서 국내총생산(GDP)은 4.8%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보고서가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전에 작성된 점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가 현저히 위축된 지금, 타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다만 28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7% 떨어지면서, 전월(19.0% 하락)보다 낙폭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9.9로 전월 26.0에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4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도 -17로 전월 -20에서 개선될 전망이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화이자, 선마이크로시스템즈, US스틸 등이 있다. 화이자는 주당 0.4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US스틸은 각각 0.14달러와 1.62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로이터 전망치) ◇ 경제 지표 : 오전 9시에 2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10시에 4월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2009.04.28 I 양이랑 기자
  •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6월 첫 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토해양부는 오는 24일 실거래 가격지수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학술세미나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도태호 국토부 주택정책관과 노태욱 강남대 교수가 각각 부동산지수와 주택정책활용 방안, 해외 부동산지수 개발 및 활용사례 등을 주제발표한다. 국토부가 오는 6월부터 공표하는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도 시행 이후 축적한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기초로 작성하는 것이다. 실거래가격 지수는 거래당사자가 신고한 실제거래가격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세지수와는 차이가 있다. 시세지수는 표본을 선정한 뒤 중개업소가 입력하며 주로 호가가 반영되고 있다.실거래가격 지수를 작성하는 통계모형은 2번 이상 거래된 동일주택(단지, 면적, 층이 같은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구하는 `반복매매모형`으로 이는 미국 S&P의 케이스-실러지수,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의 주택가격지수, 영국 토지등기소의 주택가격지수 등에 활용되는 모형이다.국토부는 전국 및 광역 시·도 단위로 매월 공표하고 서울지역은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등 생활권역별로 세분화된 지수가 발표된다. 실거래가격지수는 투기지역 지정 등 부동산정책 결정 지표나 주택금융시 대출비율 결정을 위한 담보가치평가 및 리스크관리지표 등으로 활용된다.
2009.04.21 I 윤진섭 기자
美주택선물 트레이더도 "집값 추가하락" 전망
  • 美주택선물 트레이더도 "집값 추가하락" 전망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또다시 악재가 등장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미국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신용평가사 무디스 등이 잇따라 미국 집값 추가 하락을 전망한 가운데, 미국 주택 지수 선물 트레이더들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뉴욕 소재 조사기관 트래디션 파이낸셜 서비시스(TFS)는 4일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주택 선물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레이더들이 미국 10대 대도시 집값이 내년 중반부터 2011년까지 평균 10.2%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부동산 호황을 주도했던 마이애미와 캘리포니아의 대도시가 특히 높은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트레이더들은 마이애미의 집값 하락률이 27.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25.9%), 샌디에고(18.6%), 라스베가스(18.1%), LA(15.0%)도 집값 하락이 상당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 기타 대도시 역시 집값 하락률이 두 자릿 수 이상일 전망이다.애리조나 주립대의 앤소니 샌더스 교수는 "집은 넘쳐나는데 현재 가격 수준에서 사려는 수요는 매우 적다"고 상황을 평가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주택 선물 거래 규모가 적은 것도 집값 하락의 또다른 신호라고 진단하고 있다. CME는 작년 5월 사상처음으로 S&P/케이스-실러 지수를 근거로 한 주택 지수 선물을 도입했다. 등장 초기의 집중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택 선물의 일일 거래량은 20계약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집값이 1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S&P-케이스/실러 지수를 고안한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의 집값 하락이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대 경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추락하는 美 집값 `날개가 없다`..후폭풍 우려
2007.10.04 I 하정민 기자
추락하는 美 집값 `날개가 없다`..후폭풍 우려
  • 추락하는 美 집값 `날개가 없다`..후폭풍 우려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는 과연 어디까지 번질 것인가. 암울한 전망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등이 이미 내년 미국 집값이 두 자릿 수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 경제학자들도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주택시장 침체의 후폭풍도 본격적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모기지업계의 대규모 감원에 이어 레나, DR 호튼 등 부동산 업체들의 실적 악화도 예사롭지 않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와중에 타겟, 로우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소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美 경제학자 "내년 집값, 10% 추가 하락 불가피"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수전 워처 펜실베니아대 교수 등 미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내년 미국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미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줄곧 경고해 온 실러 교수는 "지난 10년간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86% 상승했다"며 "뉴욕, LA,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상승폭이 이를 훨씬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만큼 하락 폭도 크기 마련"이라며 "집값 하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이미 기정사실로 침체에 빠져들 경우 여러해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러가 만든 S&P-케이스/실러 부동산 지수에 따르면 미국 집값은 지난 1990년대 초 3%를 밑도는 하락폭을 보인 후 2001년 경기침체 와중에도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지난해에 무려 3.2% 떨어져 미국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않음을 시사했다. 실러 교수는 지난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미국의 집값 하락이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대 경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 美 집값 더 떨어지면 대공황 같은 위기온다. UCLA의 에드워드 리머 교수도 "집값이 특히 많이 상승한 캘리포니아, 네바다, 플로리다의 경우 향후 3~4년 동안 가격이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의 수전 워처 교수도 "솔직히 집값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3분의 1 가량으로 본다"며 "경기 침체에 빠지면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욱 느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 19일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집값이 두 자릿 수 이상 하락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도 16일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택 가격이 두 자릿 수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무디스 "美 집값 하락 가속..두 자릿수 하락" ◇주택시장 침체 후폭풍 본격화..소비 위축 우려 고조 주택시장 침체의 후폭풍도 본격적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비 4.3% 감소한 연율 550만채에 그쳤다고 밝혔다. 2002년 8월 이후 5년 최저치다.  주택 재고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기존 주택판매 재고는 458만채로 전월비 0.4% 늘어났다.  특히 단독주택 재고 분량은 9.8개월치에 달해 지난 1989년 5월 이후 18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건설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 주택업체 레나 코퍼레이션은 회계연도 3분기에 5억13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레나는 작년 3분기에 2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불과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레나의 스튜어트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주택시장의 문제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며 "주택 과잉공급, 모기지 시장 혼란, 소비심리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주택건설업체인 DR 호튼은 지난 주말 주택 53채를 기존 가격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경매로 팔아치웠다. 소비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지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9.8을 기록, 2005년 11월 이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103.8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예감하는 경기 침체 우려가 상당히 높음을 의미한다. 유통 업체들도 울상이다. 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 미국 2위 주택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잇따라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8월 매출도 1% 늘어난 데 그쳐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로우스의 로버트 닙록 CEO는 "주택시장 침체가 언제 바닥을 칠 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단 하나 분명한 것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바닥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며 "주택 재고가 늘고 주택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09.27 I 하정민 기자
  • 뉴욕 증시 혼조..지표 부진 vs 추가 금리인하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5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8월 기존주택판매와 근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미국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감을 키우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건설업체인 레나의 사상 최대 분기 적자와 유통업체인 타겟과 로우스의 예상 실적 하향 조정 소식도 악재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침체 우려감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오전장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기술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해 주목을 받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778.65로 전일대비 19.59포인트(0.14%)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0포인트(0.58%) 오른 2683.45로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17.21로 전일대비 소폭인 0.52포인트(0.03%) 떨어졌다. 한편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열대성 폭풍우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멕시코만의 정유시설이 대부분 정상가동에 들어간데 따른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떨어진 79.53달러로 마쳤다. ◇유통 관련주 동반 하락..타겟, 로우스, 홈디포, 월마트타겟과 로우스의 예상 실적 하향 조정 여파로 대형 유통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타겟(TGT)은 4.6% 밀렸다. 타겟은 내달 6일까지의 5주간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을 종전의 4~6%에서 1.5~2.5%로 낮췄다.미국 2위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로우스(LOW)도 올해 순이익이 예상치의 최저 수준이거나 그 보다 낮을 것이라고 발표, 6.7% 뒷걸음질쳤다.타겟과 로우스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2.4% 하락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도 1.8% 내렸다. ◇레나, 엑손모빌 `하락`..MS, 보잉 `상승`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레나(LEN)는 사상 최대 적자 소식에 4.0% 떨어졌다. 레나의 회계년도 3분기 순손실은 5억1390만달러(주당 3.25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수요 급감과 부동산 장부가액 상각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X박스`용 게임인 `Halo3` 출시를 재료로 1.6% 올랐다.  이날 하루 `Halo3` 매출은 1억7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고, 이미 최소 48만명이 온라인으로 `Halo3`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플(AAPL)도 전날 씨티그룹으로부터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호재가 이어지면서 3.3% 상승했다. 세계 2위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은 아랍에미리트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라비아가 보잉과 에어버스를 상대로 항공기 40대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에 1.8% 올랐다.◇美 주택경기 `최악`..`판매 감소-가격 하락 지속`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주택경기지표인 기존주택판매 8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미국 10대 도시의 집값은 7월 한달동안 지난 1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4.3% 감소한 연율 550만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8월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458만채로 전월대비 0.4% 늘어났다. 이는 8월 판매대비 10개월치에 해당한다. 특히 단독주택재고는 9.8개월로 지난 1989년5월 이후 1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미국 20대 도시의 7월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9% 하락했다고 밝혔다. 10대 도시의 경우는 4.5% 떨어져 1991년 이후 16년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美 9월 소비심리 `악화`..2년 최저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관련 심리가 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05.6(수정치)에서 99.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3.8을 비교적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11월 이후 최저치다.이같은 소비심리 부진은 신용 위기, 고용 악화 등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07.09.26 I 김기성 기자
  • 美 주택경기 `최악`..`판매 감소-가격 하락 지속`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주택경기지표인 기존주택판매 8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미국 10대 도시의 집값은 7월 한달동안 지난 1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4.3% 감소한 연율 550만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8월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8월 수치는 월가 예상치인 연율 549만채에는 부합한 수준이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458만채로 전월대비 0.4% 늘어났다. 이는 8월 판매대비 10개월치에 해당한다. 특히 단독주택재고는 9.8개월로 지난 1989년5월 이후 1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4개 지역의 기존주택판매가 모두 줄었다. 북동부는 2%, 서부는 9.8%, 중서부와 남부는 각각 5.2%와 2.7%씩 감소했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2만45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2% 올랐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8월의 신용위기가 주택판매 감소를 이끌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미국 20대 도시의 7월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9% 하락했다고 밝혔다. 10대 도시의 경우는 4.5% 떨어져 1991년 이후 16년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0대 도시중 15개의 집값이 떨어졌다. 특히 디트로이트와 탬파가 각각 8.8%와 7.8%, 샌디에고와 피닉스가 7.3%와 7.2% 내리는 등 하락폭이 컸다.
2007.09.26 I 김기성 기자
`우려가 현실로`..신용경색 파문 꼬리물고 확산
  • `우려가 현실로`..신용경색 파문 꼬리물고 확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모기지 부실이 비우량인 서브프라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단계 신용도가 높은 `알트 에이`(Alt-A)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헤지펀드들이 모기지 투자에 다른 손실로 잇따라 파산위기에 몰리는가 하면 차입매수(LBO)를 위한 자금조달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신용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nbsp;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리스크 회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증시를 하락하고 국채로만 돈이 몰리고 있다.&nbsp;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nbsp;의장에게 금리인하를 통해 위기를 해결해 달라는 시장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당분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 파산위기부터 시작된 신용경색 공포가 또 다른 헤지펀드, 차입매수, 정크본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서브프라임 부실 `알트 에이`로 전염 31일 미국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는 "새로운 자금을 더이상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자산을 청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아메리칸 홈 모지기는 이미 계약한 3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를 제공하지 못한데 이어 이날도 4억5000만달러~5억달러 규모의 필요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아메리칸 홈 모기지는 "지난 3주동안 매우 심각한 규모의 마진콜을 갚아야 했고,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갚지 못한 마진콜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홈 모기지는 지난해 기준 미국 20위의 알트 에이 모기지 업체인 만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알트 에이로까지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관련기사☞美 모기지업체 또 파산위기..`신용경색 우려 재부각`)따라서 월가 투자은행들의 연쇄적인 충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UBS, 베어스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총 97억달러 규모의 아메리칸 홈 모기지의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아메리칸 홈 모기지가 갚지 못한다면 월가 투자은행들이 고스란히 부실을 떠안아야 한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일부 `알트 에이` 모기지가 서브프라임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알트 에이 중에서도 등급이 낮은 모기지의 경우 상환 실적면에서 등급이 양호한 서브프라임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 `알트 에이` 모기지의 대상을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들로 얼마나 확대했냐에 따라 손실이 10~100%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기관들 계속되는 악몽 이와 함께 이번 신용경색 우려의 시발점이 됐던 베어스턴스가 두가지 악재를 던졌다. 베어스턴스는 31일 파산위기에 몰린 두개의 헤지펀드에 대해 결국 미국 및 케이만군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아울러 또 다른 헤지펀드인 `베어스턴스 에셋 백드 시큐리티스 펀드`도 손실을 기록함에 따라&nbsp;환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호주 맥쿼리은행도 자사의 하이일드 펀드가 25%까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면서 파장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집값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1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S&P/케이스-실러 지수는 5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4%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집값은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어 연체와 파산, 주택차압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미국 상반기 주택차압 건수는 92만598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미국 주택 134채 가운데 1채가 차압당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차압은 200만건을 넘어서 작년에 비해 6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리얼티트랙은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우려로 신용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올들어 추진했던 대규모 차입매수(LBO)가 줄줄이 연기됐다. CNN머니는 최근 20건 이상의 LBO가 연기됐다며 가을 이전 신용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높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신용시장 `꽁꽁`..차입매수 20건 이상 발묶여)그나마 콜버스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의 TXU 인수에 대해 씨티그룹과 JP모간을 비롯한 6개 은행이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우려를 다소 덜기는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TXU 채권을 매입할 투자자를 찾지 못해 투자은행들이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리스크 피하고 보자`..증시 하락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현상은 눈에 띄게 짙어졌다. 뉴욕 증시는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1.1% 밀렸다. 이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55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8% 하락세며 한국 코스피 지수도 1.80% 내린 상태다. 대만 가권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각각 0.59%, 0.98% 밀렸다. 이날 상승출발한 중국 증시도 플러스와 마이너스권을 오가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엔화는 오르고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는 약세다. 유로/엔은 0.14엔 떨어졌으며 달러/엔은 하락세(엔화 상승)를 보이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40분을 넘기며 상승반전했다.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각각 0.96%, 0.70% 떨어진 상태다. 반면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미국 국채와 금값은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739%로 6.3bp 하락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17%로 6.6bp 떨어졌다. (가격 상승) 국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 역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온스당 666.90달러로 2.80달러 올랐다. 서브프라임 우려로 이같은 리스크 회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정크본드는 지난 한달간 죽을 쒔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7월 투기등급인 정크본드의 수익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간 차이(스프레드)는 4.24%포인트로 지난 6월 이후 1.26%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크 본드의 가격은 하락해 이달 액면가에 비해 약 310억달러가 날아갔다. 월드컴이 파산했던 지난 2002년 8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올들어 7월까지 정크본드 투자수익률은 1% 손실을 보였다. ◇버냉키 `살려줘요`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를 통해 구조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마켓워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어윈 켈너는 31일(현지시간) 컬럼을 통해 이번 신용경색 사태가 `버냉키의 첫번째 위기(first crisis)`라며 시장은 `버냉키 풋`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냉키 풋`은 `그린스펀 풋`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장이 폭락하면 연준이 나서서 금리를 인하하고 투자자들을 구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윌리엄 풀 총재는 "연준은 자산 가격 안정성과 고용에 타격을 줄 정도로 시장이 하락했거나 금융시장에 시장 자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충분히 쌓였을 때에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증시 투매와 같은 상황에 연준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nbsp;&nbsp;
2007.08.01 I 권소현 기자
  • 美 4월 10대도시 집값 2.7% 하락..16년 최고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10대 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이 16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26일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 10대 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2.7% 하락했다.2.7%는 지난 1991년 9월 이후 16년 최고 하락폭 이다.20대 도시의 주택가격 역시 전년동월비 2.1% 떨어졌다. 10대 도시와 20대 도시의 집값은 전월비로는 각각 0.3%, 0.2%씩 내렸다. 20대 주요 도시 중 14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9.3%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6.7%, 워싱턴도 5%씩 하락했다. 반면 시애틀의 주택 가격은 9.6% 상승했다. 샬롯은 7.0%, 오레곤은 6.4%씩 올랐다. S&P/케이스-실러 지수가 공개한 미국 20대 도시의 4월 집값 변화는 다음과 같다.Atlanta: up 0.8% in April, up 2.1% year-on-yearBoston: up 0.6% in April, down 4.5% year-on-yearCharlotte: up 1.2% in April, up 7% year-on-yearChicago: down 0.7% in April, up 0.2% year-on-yearCleveland: down 0.2% in April, down 2.8% year-on-yearDallas: up 1.3% in April, up 2% year-on-yearDenver: up 0.5% in April, down 1.8% year-on-yearDetroit: down 2.5% in April, down 9.3% year-on-yearLas Vegas: down 0.8% in April, down 3% year-on-yearLos Angeles: down 0.5% in April, down 2.6% year-on-yearMiami: down 1.2% in April, down 1% year-on-yearMinneapolis: down 0.5% in April, down 2.9% year-on-yearNew York: down 0.2% in April, down 1.5% year-on-yearPhoenix: down 0.8% in April, down 4.5% year-on-yearPortland: up 1% in April, up 6.4% year-on-yearSan Diego: down 0.3% in April, down 6.7% year-on-yearSan Francisco: up 0.2% in April, down 2.8% year-on-yearSeattle: up 1.3% in April, up 9.6% year-on-yearTampa: down 1.1% in April, down 5% year-on-yearWashington: down 0.5% in April, down 5.7% year-on-year
2007.06.2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서브프라임 우려 지속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6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상승출발한 주식시장은 오전 장에서는 비교적 큰 폭 상승세를 유지하기도 했으나 결국 경제지표 부진과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에 발목이 붙잡혀 하락 반전했다.관심을 모았던 5월 신규 주택판매는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도 큰 폭 하락했고, 주택 건설업체 레나는 부정적인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택시장 부진 후폭풍이 여전함을 입증했다.소비 지표도 부진해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끌어낼 지 모른다는 기대, 블랙록 자산운용을 위시한 일부 기업들의 여전한 M&A는 투자 심리를 안도시켰다. 유가도 큰 폭 하락해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39포인트(0.11%) 하락한 1만3337.66, 나스닥 지수는 2.92포인트(0.11%) 내린 2574.1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85포인트(0.32%) 떨어진 1492.89에 거래를 마쳤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41달러(2.0%) 떨어진 배럴 당 67.77달러에 마감했다.◆美 5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 하회..소비 지표도 부진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비 1.6% 감소한 연율 91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93만채보다 낮다.5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동월비로 15.8% 줄었다.5월 신규 주택 재고는 1.1% 감소한 53만6000건을 기록했다. 5월 판매 속도로 환산할 때 7.1개월치의 재고가 남아있다는 의미다.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이전 달 108.5에서 103.9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이후 최저치이며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05.0도 밑돌았다.◆건설주-금융주 이틀째 약세전일 큰 폭 하락했던 건설주와 금융주들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주택건설업체 레나 홈스(LEN)는 회계연도 2분기에 2억4400만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 경기 부진이 여전해 올해 남은 기간 실적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3.10% 내렸다.금융주도 마찬가지였다. 골드만삭스(GS)와 리먼 브라더스(LEH)는 각각 1.19%, 1.11%씩 하락했다. 한편 사모펀드 블랙스톤(BX)은 5.21% 떨어진 30.7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첫 상장 시 가격인 31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의회가 사모펀드 등의 과세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구글 투자의견 상향..애플은 하락인터넷 황제주 구글(GOOG)은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0.54% 올랐다. 샌포드 번스타인 증권은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목표가격도 635달러로 상향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제프리 린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료 검색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구글이 이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애플(AAPL)은 2.2% 내렸다. 이날 애플은 협력회사인 AT&T와 함께 신형 아이폰의 출시 가격을 공개했다. 4GB 모델이 499달러, 5GB 모델은 599달러이며 월 이용 요금은 59.99~99.99달러로 기존의 이용료보다 20달러 가량 비싸다.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등장하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007.06.27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상승..주택지표 주시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6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간판 기술주의 투자의견 상향이 투자 심리를 자극시키고 있다. 다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주식시장의 관건 역시 5월 신규 주택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발표될 신규 주택판매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주가가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이 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6월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주목해야 할 지표들이다. 오전 8시48분 현재 다우 선물은 전일대비 15포인트 높은 1만3494, 나스닥 선물은 2.75포인트 오른 1943.75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대비 0.33달러(0.48%) 낮은 배럴당 6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인터넷 황제주 구글(GOOG)은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개장 전 0.77% 올랐다. 샌포드 번스타인 증권은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목표가격도 635달러로 상향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제프리 린제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료 검색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구글이 이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BC 증권은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건설업체의 실적은 여전히 좋지 않다. 레나 홈스(LEN)는 회계연도 2분기에 2억4400만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 경기 부진이 여전해 올해 남은 기간 실적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7.06.26 I 하정민 기자
월가, 서브프라임 우려 극복할까..FOMC 촉각
  • 월가, 서브프라임 우려 극복할까..FOMC 촉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이 되살아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발목을 붙잡혔다.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문제로 청산 위기에 몰린 헤지펀드를 구제하기 위해 32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껏 부추겼다. 결국 지난 주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2.05%, 1.4%씩 떨어졌다. S&P500도 2.0% 내렸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녹록치 않은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시장이 가장 주시하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5월 기존 및 신규 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이 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컨퍼런스 보드와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과 건설 지출 등도 등장한다.기업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 KB 홈스, 레나 홈스 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서브프라임 후폭풍을 얼마나 견뎌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거인 오라클도 실적 발표 대열에 동참한다. 오라클과 레나 홈스는 26일, KB 홈스는 28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FOMC 금리 동결 예상..성명서 문구 변화 있을까27~28일 양일간 열리는 6월 FOMC의 경우 연준이 이번에도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화정책 결정 자체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FOMC 성명서의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 문구를 삭제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뜻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의 로버트 파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인플레 우려 시각을 안 드러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스위스, 뉴질랜드, 타이완 중앙은행이 최근 몇 주간 잇따라 금리를 인상했다.FOMC에 앞선 26일에는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리는 월스트리트저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주택지표-근원 PCE 관심..전망은 부정적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현황을 알려줄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전망은 모두 좋지 않다.한 주의 첫 날인 25일에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nbsp;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590만채로 전월 599만채보다 좋지 않다. 하루 뒤 나오는 5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치도 91만8000채로 한 달 전 98만1000채보다 낮다.26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nbsp;역시 예상치는 105.5로 전월 108보다 나쁘다.27일에는 5월 내구재 주문이 등장한다. 마켓워치 예상치는 1.7% 감소로 전월 0.8% 증가에서 하락반전할 전망이다.28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나온다. 예상치는 0.7%로 수정치 0.6%보다 조금 나아졌을 전망이다.한 주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온다.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연준의 인플레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예상치도 59.0로 전월 61.7보다 낮다.미시간 대학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8.3에서 87.3으로 하락했을 전망이다.
2007.06.24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M&A 열기에 가려진 악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이쯤 되면 열기가 아니라 광풍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저금리가 낳은 풍부한 유동성은 세계 금융시장을 M&A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29일 뉴욕 주식시장도 이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신장비, 금융, 부동산, 자동차, 컴퓨터, 식음료, 건설, 제약 등 갖가지 업종에서 전방위적으로 M&A 재료가 등장하며 투자 심리를 고무시킨 덕이다.베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셰퍼 매니저는 "M&A든 사모펀드든 어쨌든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뉴 암스테르담 파트너스의 미셸 클레이먼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사모펀드들의 돈이 시장을 떠돌고 있다"며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해 5월에 이뤄진 M&A 규모만 무려 4960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1910억달러의 거래가 미국 시장에서 이뤄졌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 기타 경제지표도 뜨뜻미지근하지만 다우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거래의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5월에 일어난 M&A는 건수로는 2567건이다. 하지만 3435건의 M&A가 이뤄진 지난 2000년 5월의 경우 전체 M&A 금액은 올해 5월의 반인 2500억달러에 불과했다. 영국 2위 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네덜란드 ABN 암로 인수 추진 등에서 보듯 동종 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대형 딜이 자꾸자꾸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다.하지만 M&A 열기 뒤에 가려진 악재도 있다. 이날 시장에서도 상당히 우려할 만한 두 가지 문제점이 등장했다. 첫 번째는 국채수익률 상승이다. 투자자들이 M&A 열기에 취해있는 사이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어느덧 4.9% 앞에 바짝 다가섰다.퍼시픽 그로스 에쿼티의 스티븐 마사오카 애널리스트는 "M&A가 이어지는 한 주가 상승을 유지시킬 수 있겠지만 최근의 국채수익률 상승은 우려할 만 하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를 웃돌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집값은 전년비 1.4% 떨어졌다. 1991년 3분기 이후 16년만에 첫 하락이다. 아직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고, 기업 수익도 둔화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금리 상승이 겹친다면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중국 주식시장의 냉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식 거래에 대한 인지세를 세 배로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2월 말 발생한 `검은 화요일`의 예에서 보듯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은 세계 금융시장에 엄청난 타격을 미친다. 라이언 벡 앤 코의 제이 서스킨드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 주식시장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5.30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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