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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6.28~7.2)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다음은 이번 주(6.28~7.2)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 6월28일(월) - 미국 : 5월 시카코 연은 경제활동지수(8:30, 전월 0.29), 5월 개인소득(8:30, 예상치 0.4%, 전월 0.4%), 6월 텍사스 제조업전망 지수(전월 2.9), 5월 CFMMI 시카고 연준 중서부제조업지수(10:00, 전월 1.2%) - 일본 : 5월 소매판매(8:50, 전월 4.9%) *케빈 와시 연준 이사가 애틀랜타에서 연설한다. ◇ 6월29일(화) - 미국 : ICSC-골드만삭스 체인스토어판매 지수(7:45, 전주 -0.5%), 존슨 레드북소매판매 지수(8:55, 전주 -0.4%),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판매지수(9:00, 전월 -0.4%), 6월 소비자신뢰지수(10:00, 예상치 63, 전월 63.3) - 일본 : 5월 가계지출(8:50, 예상치 0.5%, 전월 -0.7%), 5월 산업생산(8:50, 예상치 -0.1%, 전월 1.3%), 5월 수출입통계(9:30), 5월 자동차 수출 및 생산(13:00) ◇ 6월30일(수) - 미국 :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07:00), 6월 ADP 민간고용(8:15, 예상치 6만건 증가, 전월 5만5000건 증가) - 일본 :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8:15), 5월 주택착공(14:00, 예상치 5%, 전월 0.6%), 5월 건설주문(14:00, 전월 -25%),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9:45), 6월 국내 자동차판매(시간미정)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CNBC와 인터뷰한다.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가 오하이오에서 연설한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주 연준 총재가 경제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 7월1일(목) - 미국 :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예상치 45만5000건, 전주 45만7000건), 5월 건설지출(10:00, 예상치 -0.8%, 전월 2.7%), 6월 기존주택판매지수(10:00,예상치 -13.3%, 전월 6%), 6월 ISM제조업지수(10:00, 예상치 59, 전월 59.7), - 일본 : 2분기 단칸지수(8:50), 6월 자동차판매(14:15, 전월 28%) ◇ 7월2일(금) - 미국 : 6월 실업률(8:30, 예상치 9.8%, 전월 9.7%), 6월 비농업고용(8:30, 예상치 11만5000건 감소, 전월 43만1000건 증가), 5월 제조업체 선적,재고,주문(M3)(10:00, 예상치 -1.1%, 전월 1.2%) - 일본 : 6월 통화량(8:50)
- 다우, 1만1000선 고지 오를 수 있을까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앵커 : 밤사이 다우지수가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리스 재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지만,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관련 내용 이미지기자를 통해 알아봅니다. 일단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확인하죠? 기자 : 네. 다우지수가 1만9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면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0.11%오르면서 1만907포인트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6% 올랐구요. S&P500지수도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 장중에 호재와 악재들이 터져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 44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다우지수가 1만940포인트까지 도달하기도 했는데요. 1만 1000선이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자리잡은데다, 지난주에 경신한 52주 신고가 1만 955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였습니다. 앵커 : 호재와 악재들이 교차하는 모습였는데, 일단 증시에 호재가 됐던 부분부터 살펴보죠? 기자 : 네. 어제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 중 주목됐던 건 S&P 케이스실러 주택지표와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였는데요. 개장전 발표된 이 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능가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미국의 지난 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예상치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표는 뉴욕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을 환산한 수치인데요.조사대상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달대비 0.32% 상승한 것으로 나왔고, 지수는 예상치 145보다 소폭 높은 145.3로 나타났습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보다 6포인트 높은 52를 기록했습니다. 이역시 예상치를 웃돈 수칩니다. 앵커 : 악재로 작용했던 부분도 알아보죠. 국채발행에 나섰던 그리스, 입찰이 생각보다 저조했던 영향으로 다시 우려가 부각됐다고요?기자 : 네. IMF를 끌어들이기로 합의한 그리스 지원 합의가 나온 이후 어제 처음으로 그리스가 50억 유로 규모의 7년만기 국채발행에 성공했는데요.당초 그리스가 유로존 지원안을 요구했던 것도 국채 금리를 낮춰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였습니다.유럽연합의 지원안이 나왔지만 5.9%라는 여전히 높은 금리를 기록했습니다. 흥행도 저조했는데요. 투자자들이 내놓은 매수 주문이 70억 유로로 그리스가 내놓은 물량 50억 유로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그리스는 또 2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는데요. 이번에는 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그리스는 당초 목표인 10억유로에 훨씬 못 미치는 3억9000만 유로 어치를 조달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당장 다음달과 5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 유로 상당의 자금 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될 지 미지숩니다. 그리스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자력으로 위기를 해결해 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당초 목표 도달에 실패함에 따라 향후 추가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국채 발행이 저조했다는 것은 결국 시장에서 우려했던 대로 그리스 지원 합의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 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리스 국채 금리가 여전히 높고 흥행이 저조한 것을 봤을 때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계획이 시장에서는 불충분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합의된 지원 계획 자체가 모호하고, 지원할 때도 다른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줘야 한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합의안이 그리스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12.7%에 이르는 재정적자로 국가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던 그리스는 올해 모두 540억유로 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재정위기에 몰린 나라는 그리스 뿐만이 아닙니다. 남유럽 국가 대부분이 재정악화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밤사이 아이슬란드의 국가 신용등급도 강등됐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아이슬란드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습니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정부도 160억 유로 규모인 국영은행 부실채권을 47% 할인된 가격인 85억 유로에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과 국가 리스크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결국 그리스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우려는 글로벌 증시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다우지수가 1만 1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 네. 경제지표들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발 악재가 여전해 금융시장엔 호재와 악재가 겹쳐있는 상황입니다.전문가들은 다우지수 1만 1000포인트 돌파와 관련해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부터 3일간은 일자리 지표가 연속적으로 발표됩니다.. 31일엔 민간고용지표인 ADP고용리포트가 나오구요. 다음 달 1일엔 이번 달 넷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2일 성금요일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 통계가 나옵니다. 이번 달 비농업고용은 위기후 처음으로 20만명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실업률은 지난달 9.7%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대 난관인 '일자리' 지표가 시장의 예상대로 회복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북돋아주고 다우지수가 1만 1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뉴욕전망대)엎친 데 덮친 격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돼지 인플루엔자(SI, 돼지독감) 공포로 27일(현지시간)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에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BOA의 경우 자본 부족분이 수십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 은행은 이같은 지시에 불복하며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수개월 동안 대표적인 부실 은행으로 지목받아왔다. 이 밖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리전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웰스 파고 등의 자본 비율도 낮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금융주의 전반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SI는 사망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장에 공포의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불안한 투자 심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이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할 공산이 크다.만약에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질 경우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은행은 인플루엔자로 인해 7100만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가정 시, 전 세계 경제는 3조달러의 피해를 입으면서 국내총생산(GDP)은 4.8%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보고서가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전에 작성된 점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가 현저히 위축된 지금, 타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다만 28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7% 떨어지면서, 전월(19.0% 하락)보다 낙폭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9.9로 전월 26.0에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4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도 -17로 전월 -20에서 개선될 전망이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화이자, 선마이크로시스템즈, US스틸 등이 있다. 화이자는 주당 0.4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US스틸은 각각 0.14달러와 1.62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로이터 전망치) ◇ 경제 지표 : 오전 9시에 2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10시에 4월 리치몬드 연준 제조업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 추락하는 美 집값 `날개가 없다`..후폭풍 우려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는 과연 어디까지 번질 것인가. 암울한 전망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등이 이미 내년 미국 집값이 두 자릿 수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 경제학자들도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주택시장 침체의 후폭풍도 본격적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모기지업계의 대규모 감원에 이어 레나, DR 호튼 등 부동산 업체들의 실적 악화도 예사롭지 않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와중에 타겟, 로우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소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美 경제학자 "내년 집값, 10% 추가 하락 불가피"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수전 워처 펜실베니아대 교수 등 미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내년 미국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미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줄곧 경고해 온 실러 교수는 "지난 10년간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86% 상승했다"며 "뉴욕, LA,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상승폭이 이를 훨씬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만큼 하락 폭도 크기 마련"이라며 "집값 하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이미 기정사실로 침체에 빠져들 경우 여러해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러가 만든 S&P-케이스/실러 부동산 지수에 따르면 미국 집값은 지난 1990년대 초 3%를 밑도는 하락폭을 보인 후 2001년 경기침체 와중에도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지난해에 무려 3.2% 떨어져 미국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않음을 시사했다. 실러 교수는 지난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미국의 집값 하락이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대 경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 美 집값 더 떨어지면 대공황 같은 위기온다. UCLA의 에드워드 리머 교수도 "집값이 특히 많이 상승한 캘리포니아, 네바다, 플로리다의 경우 향후 3~4년 동안 가격이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의 수전 워처 교수도 "솔직히 집값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3분의 1 가량으로 본다"며 "경기 침체에 빠지면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욱 느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 19일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집값이 두 자릿 수 이상 하락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도 16일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택 가격이 두 자릿 수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무디스 "美 집값 하락 가속..두 자릿수 하락" ◇주택시장 침체 후폭풍 본격화..소비 위축 우려 고조 주택시장 침체의 후폭풍도 본격적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비 4.3% 감소한 연율 550만채에 그쳤다고 밝혔다. 2002년 8월 이후 5년 최저치다. 주택 재고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기존 주택판매 재고는 458만채로 전월비 0.4% 늘어났다. 특히 단독주택 재고 분량은 9.8개월치에 달해 지난 1989년 5월 이후 18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건설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 주택업체 레나 코퍼레이션은 회계연도 3분기에 5억13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레나는 작년 3분기에 2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불과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레나의 스튜어트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주택시장의 문제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며 "주택 과잉공급, 모기지 시장 혼란, 소비심리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주택건설업체인 DR 호튼은 지난 주말 주택 53채를 기존 가격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경매로 팔아치웠다. 소비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지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9.8을 기록, 2005년 11월 이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103.8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예감하는 경기 침체 우려가 상당히 높음을 의미한다. 유통 업체들도 울상이다. 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 미국 2위 주택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잇따라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8월 매출도 1% 늘어난 데 그쳐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로우스의 로버트 닙록 CEO는 "주택시장 침체가 언제 바닥을 칠 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단 하나 분명한 것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바닥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며 "주택 재고가 늘고 주택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4월 10대도시 집값 2.7% 하락..16년 최고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10대 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이 16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26일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 10대 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2.7% 하락했다.2.7%는 지난 1991년 9월 이후 16년 최고 하락폭 이다.20대 도시의 주택가격 역시 전년동월비 2.1% 떨어졌다. 10대 도시와 20대 도시의 집값은 전월비로는 각각 0.3%, 0.2%씩 내렸다. 20대 주요 도시 중 14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9.3%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6.7%, 워싱턴도 5%씩 하락했다. 반면 시애틀의 주택 가격은 9.6% 상승했다. 샬롯은 7.0%, 오레곤은 6.4%씩 올랐다. S&P/케이스-실러 지수가 공개한 미국 20대 도시의 4월 집값 변화는 다음과 같다.Atlanta: up 0.8% in April, up 2.1% year-on-yearBoston: up 0.6% in April, down 4.5% year-on-yearCharlotte: up 1.2% in April, up 7% year-on-yearChicago: down 0.7% in April, up 0.2% year-on-yearCleveland: down 0.2% in April, down 2.8% year-on-yearDallas: up 1.3% in April, up 2% year-on-yearDenver: up 0.5% in April, down 1.8% year-on-yearDetroit: down 2.5% in April, down 9.3% year-on-yearLas Vegas: down 0.8% in April, down 3% year-on-yearLos Angeles: down 0.5% in April, down 2.6% year-on-yearMiami: down 1.2% in April, down 1% year-on-yearMinneapolis: down 0.5% in April, down 2.9% year-on-yearNew York: down 0.2% in April, down 1.5% year-on-yearPhoenix: down 0.8% in April, down 4.5% year-on-yearPortland: up 1% in April, up 6.4% year-on-yearSan Diego: down 0.3% in April, down 6.7% year-on-yearSan Francisco: up 0.2% in April, down 2.8% year-on-yearSeattle: up 1.3% in April, up 9.6% year-on-yearTampa: down 1.1% in April, down 5% year-on-yearWashington: down 0.5% in April, down 5.7% year-on-year
- 월가, 서브프라임 우려 극복할까..FOMC 촉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이 되살아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발목을 붙잡혔다.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문제로 청산 위기에 몰린 헤지펀드를 구제하기 위해 32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껏 부추겼다. 결국 지난 주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2.05%, 1.4%씩 떨어졌다. S&P500도 2.0% 내렸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녹록치 않은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시장이 가장 주시하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5월 기존 및 신규 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이 외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컨퍼런스 보드와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과 건설 지출 등도 등장한다.기업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 KB 홈스, 레나 홈스 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서브프라임 후폭풍을 얼마나 견뎌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거인 오라클도 실적 발표 대열에 동참한다. 오라클과 레나 홈스는 26일, KB 홈스는 28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FOMC 금리 동결 예상..성명서 문구 변화 있을까27~28일 양일간 열리는 6월 FOMC의 경우 연준이 이번에도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화정책 결정 자체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FOMC 성명서의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 문구를 삭제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뜻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의 로버트 파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인플레 우려 시각을 안 드러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스위스, 뉴질랜드, 타이완 중앙은행이 최근 몇 주간 잇따라 금리를 인상했다.FOMC에 앞선 26일에는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리는 월스트리트저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주택지표-근원 PCE 관심..전망은 부정적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현황을 알려줄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전망은 모두 좋지 않다.한 주의 첫 날인 25일에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590만채로 전월 599만채보다 좋지 않다. 하루 뒤 나오는 5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치도 91만8000채로 한 달 전 98만1000채보다 낮다.26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역시 예상치는 105.5로 전월 108보다 나쁘다.27일에는 5월 내구재 주문이 등장한다. 마켓워치 예상치는 1.7% 감소로 전월 0.8% 증가에서 하락반전할 전망이다.28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나온다. 예상치는 0.7%로 수정치 0.6%보다 조금 나아졌을 전망이다.한 주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온다.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연준의 인플레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예상치도 59.0로 전월 61.7보다 낮다.미시간 대학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8.3에서 87.3으로 하락했을 전망이다.
- 美 1분기 집값 0.5% 상승..상승률 10년 최저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의 1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이 10년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31일 1분기 집값이 전분기대비 0.5% 상승, 10년 최저 오름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1분기 집값은 전년동기대비로는 4.3% 상승했다.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7개 주들의 1.4분기 주택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주 별로는 미시간, 매사추세츠, 네바다, 오하이오, 뉴햄프셔 주의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미시간 주는 0.7%, 뉴햄프셔 주는 1.1%씩 하락했다.반면 유타,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워싱턴 주의 집값은 상승했다. 유타 주는 17%, 워싱턴 주는 11.6%씩 올랐다.한편 이틀 전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집값은 전년비 1.4% 떨어졌다. 1991년 3분기 이후 16년만에 첫 하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