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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젠사이언스, 암·난치성 희귀질환 공동연구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는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암·난치성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2열 왼쪽에서 네 번째)는 지난 17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국가감염병 신속대응 공동연구 협의체에 참가했다. (사진=팜젠사이언스)이번 협약에 따라 팜젠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 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신속한 대응기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암·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공급하기 위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협의체는 연구개발(R&D)와 생산, 산업화라는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협의체에 참여한 산학연 18개 기관의 보유시설과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신속 대응 체계에 합류한 제약사로서 연구, 생산, 허가 등의 개발 전 과정에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시에 자체 연구 중인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역량을 통해 해당 협의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18개 협약 기관은 팜젠사이언스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대한면역학회, 대한약리학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셀트리온(068270), HK이노엔(19594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앱클론(174900), 아이진(185490), 에이피트바이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온코빅스, 핑거포인트랩, 이지스바이오로 구성됐다.
- ‘공황장애’ 약물치료 중엔 항우울제 주의[약통팔달]
- (자료=게티이미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환자가 늘어난 질병 중 ‘공황장애’가 있습니다. 몇년새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지만, 팬데믹 시기 일상 스트레스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갑작스레 극도의 공포감과 불안이 느껴져 땀이 나고 숨이차고 가슴이 답답해진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4만명 수준이던 공황장애 진료환자수는 2021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연평균 증감률만 9.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여성 환자 비율이 55.5%로 더 높습니다.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뒤늦게 진료를 시작하면 만성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뇌 기능에 공황장애의 원인이 있으므로 약물치료가 이뤄지면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황장애 치료제는 크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나뉩니다. 이중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는 항우울제로 분류되는데요. 약학정보원은 이 두 종류의 약물은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과 질환을 가진 소아, 청소년, 젊은 성인(18~24세) 환자에게 자살 충동 및 자살 행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처방할 때도 투여의 필요성이 위험성보다 높은지 신중히 고려해야 하고, 항우울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보호자는 환자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만약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항우울제의 일종인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와 병용하거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중단 후 5주가 지나지 않았을 때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를 투여하면 ‘세로토닌 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이란 체온이나 식욕, 수면, 기분조절에 기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작용을 증강하는 약물을 병용하거나 과량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주로 불안, 초조, 경련, 근육강직, 고열 등의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에는 횡문근 융해나 혼수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이들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항상 약물 병용 및 과량 복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는 투여 후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2~6주가 소요되므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의료진과의 상의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이 두 종류 약물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토, 설사, 변비, 성기능장애 등이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졸림,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구강건조, 피로, 두통, 악몽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미·일, 바이오 사업 협력 강화...韓 제약바이오 업계에 호재? [지금일본바이오는]⑨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세 나라는 경제 안보 삼각공조를 통해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만든다. 전체적인 경제 규모는 한국이 밀리지만 반도체, 2차전지, AI(인공지능), 바이오 생산 능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 얻을 부분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바이오 부문에서 생산 표준을 한국이 주도한다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 등이 이끄는 바이오 분야에서 상위권 자리를 굳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열고 안보와 직결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 분야에서 권위주의 진영에 기술력이 추격당하거나 핵심 기술을 탈취당할 경우 각국의 안전보장은 물론 경제성장마저 위태로워진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첨단 기술력, 강한 안보 능력을 소유한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긴밀하게 포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서 한미일 공조 체제 ‘가속’ 한미일은 경제안보 삼각공조를 통해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만들 계획이다.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 핵심 신흥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와 2차전지 AI 등 첨단 산업은 한미일 3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의약품 생산(CMO) 등에서 경쟁력이 강하다. 미국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AI 등 모든 첨단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국가다. 일본도 원천 기술 보유국이자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 점유율이 50%를 넘어선다. 이 때문에 유럽이나 중국 없이도 해당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이들은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3국이 ‘공동 개발→국제표준화→기술 보호→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국의 국립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핵심 신흥 기술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출범한다. 기존에 미국과 일본은 다자 차원의 표준 협력을 위해 국제 표준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도 양국 표준 기구 간 양자 프레임워크를 발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AI, 우주, 양자 등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3국이 ‘공동 개발→국제표준화→기술 보호→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간 협력 관계 발전 예상...바이오 위탁 생산 분야 등에 호조?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공동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한일 간에는 크게 교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아닌 3국이 함께 공동 연구 분야를 선정하고, 실제 개발에 착수한다.특히 제약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은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실제 일동제약(249420)은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싱가포르·베트남 등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임상을 일동제약에 맡겼다. 양사는 1960년대 후반 비타민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품목 제휴, 의약품 공동 판매 등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JW중외제약(001060) 또한 일본 쥬가이제약과 C&C신약연구소를 공동 설립했다. 또 닛산화학·코와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기술도입해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제품으로 성장시켰다.이영(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일본 도쿄 정부청사에서 고토 시게유키 일본 스타트업담당상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빅파마로 성장한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다케다가 택한 방식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실제 작년부터 다케다는 코트라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좋은 기술을 라이선스-인(기술 수입) 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정부가 직접 나서 한일 제약·바이오 기업 간 징검다리 역할을 맡으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상반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이야기도 오갔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연내 다케다제약이 일본 가나가와현에 조성한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아이파크인스티튜트’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향후 업무협약(MOU) 형태를 넘어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보다 강화된 협력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한국이 주도하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 표준 채택과 이후 기술 탈취 방지까지 원스톱으로 업계의 성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일 공조로 시너지가 발생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특허를 먼저 획득하고 있는 기술일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국익을 챙길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코로나19 대상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허가받았다. 올해 초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mRNA 백신 개발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평가 절차에 있어 신뢰도가 높은 일본에서 성공한 다이이찌산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원도 중요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핵산 전달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온 다이이찌산쿄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핵산 전달 기술 특허는 mRNA 백신의 초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국내 아이진(185490)이나 코넥스 상장사 ‘무진메디’ 등도 자체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자체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제공=다이이찌산쿄)◇“中도 성공했지만...日 사례가 의미 크다”지난 2일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사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개발명 DS-5670)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mRNA 백신이다.다이치로나는 최초 등장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특히 초기에 상용화된 mRNA 백신이 영하 20~80도 사이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다이치로나는 냉장 온도(2~8도)에서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올해 말까지 우세종인 XBB1.5 대상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mRNA 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mRNA 백신도 해당 국가에서 승인받았고, 다이치로나도 자국에서 승인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며 “세계적으로 그 평가 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일본 내 승인이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제외하면, 다이이찌산쿄가 국제적으로 통용가능한 mRNA 백신 개발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이찌산쿄는 2005년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와 산쿄 컴퍼니 등 100년의 역사를 가진 두 일본 제약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회사가 2019년 승인받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경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가 10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시장(360억 달러)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다이이찌산쿄가 이제 ‘3ADC+알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추가 ADC 신약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다이이찌산쿄의 차기 성장 발판이 될 것이란 얘기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일반 독감에 쓸 수 있는 mRNA 백신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까지 연간 2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다이이찌 ‘핵산 전달 기술’ 주목...‘아이진·무진메디’도 보유11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이치로나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핵산 전달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됐던 LNP의 경우 특허 문제로 국내외 개발사가 접근조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뒤센근이영양증과 같은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LNP부터 펩타이드까지 다양한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도 회사는 국내 나이벡(138610)과 펩타이드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DDS 분야 한 연구자는 “다이이찌산쿄가 ADC 이외에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이나 연구 그룹과 접촉해왔다”며 “일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회사가 기본적으로 구축해 온 연구역량이 빛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당시 다이치로나를 포함해 유력 코로나19 후보물질 5종을 선정했고, 각개발사에 총 1700억엔(한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체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진(185490)이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기반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또 무진메디는 모더나나 화이자가 사용한 LNP 특허의 mRNA의 전달 효율(90%)과 맞먹는 LNP 기술을 확보해 각종 질환과 연관짓는 용도 특허를 출원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회사는 자체 LNP기술로 당뇨병 및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앞선 연구자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로 등록돼, 그 차별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실제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소 성과가 늦게 나오더라도 한국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북핵서 공급망까지…韓美日 공조 못박는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북핵서 공급망까지…韓美日 공조 못박는다- 더 많이 팔고도 이익 반토막...中리스크에 하반기도 막막- 수업 중 휴대폰 금지...방해하는 학생은 ‘퇴실’- [사설] 잼버리 망쳐놓고 이젠 새만금 공항 건설, 이래도 되나- [사설] 일본에 추월당한 한국 성장률, 성장 엔진 재점검해야△진격의 K 클래식- 지휘 콩쿠르까지 석권 ‘브라보’...국내 판 키우기는 숙제- 개성·음악성 탁월...클래식 지휘 분야도 10년내 세계 최고 기대△오늘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경제·안보협력체 설립 가능성...尹, 반도체·배터리 등 실익 챙겨야- ‘韓기업이 주한미군 무기정비’...한미회담 의제로- 韓정상, 15년만에 캠프 데이비드 방문...1박4일 강행군△종합- 180조원 굴리는 중즈까지 휘청...中 부동산 위기, 금융으로 번졌다- 바닥 딛고 기지개 켜던 韓수출...中 부동산발 쇼크에 ‘초비상’- 병원 옮길 때 ‘MRI CD’ 복사 없이 앱 전송 가능해진다- 유치원 교사 보호도 명시...교권침해땐 ‘퇴학’처분 가능 △상장사 상반기 실적 결산- 업황개선 조짐 없는 반도체 ‘주춤’...中 단체관광 허용에 소비주 ‘들썩’- 한전 빚 200조...효성화학은 부채비율 3.4배↑- 2차전지·IT마저 부진...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년새 36% 뚝△정치- 與 ‘잼버리 파행 책임’ 공세에...김관영 전북지사 “국회서 부르면 출석”- 국정원 “北, 한미일 저상회의 겨냥 ICBM 도발 준비”- ‘승선 논란’ 이철규 발언 거센 후폭풍- 尹 부친 윤기중 교수 발인...尹 “아버지, 젊은 경제학자 육성 이바지”-증인 없는 이동관 청문회 ‘맹탕 우려’△경제- 여객선 시장도 민간주도...6000억 투입한다- “연이은 대형 세수오차, 완충장치 필요”- “소비자 돕겠다” 공정위, 5G 부당민사소송 지원- 고용부 작년 예산 불용액 3.6조...청년일자리 사업 가장 많았다△금융- 새 회계제도 덕에...또 생보사 실적 넘어선 손보사- 정쟁에 밀려난 ‘부실기업 회생 지원’- “은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실태 점검해 보고하라”- 금융당국 손 들어준 법원...MG손보 재매각 속도내나△글로벌- “추가 금리인상 필요”...美연준 ‘매 발톱’ 드러내- 中 보유 美국채 14년래 최소...전세계 금리상승 압력 커지나- 위안화 가치 16년 만에 최저...中국영은행, 달러팔며 환율 방어- “전쟁서 대활약”...우크라, 드론 생산 늘린다△산업- 스티로폼 원료 대신 바이오 소재...LG화학 ‘대산 공장’ 친환경 진화- HL그룹 부회장에 ‘영업통’ 조성현...“CEO 책임경영 강화해 위기 돌파”- LS전선, LS마린솔루션 최대주주 등극- 몰라보게 달라진 쏘렌토...‘중형 SUV왕’의 진화- 에코프로, 인니 제련소서 니켈 400t 도입△ICT- “메가 IP 육성”...장병규 의장, 상반기 925억 투자- SKT 웹3, 폴리곤랩스 손 잡고 글로벌 확장- AI가 보고서 초안 만들어준다- 실명계좌 가이드 발표 임박...5대 코인거래소 체제 굳어진다△제약·바이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제약은 추후 합병키로- 日, mRNA 백신 상용화 성공 배경은-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기술수출 성사 여부 주목△소비자생활- 실적 개선 단체급식...“다음 먹거리 찾아라”- CJ 신제품, 신세계서 먼저 만난다- 유커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 수수료’ 손보나- 아모레퍼시픽, 기억력 개선 원료 신기술 인증△증권- 韓 떠나는 외인, 반·차는 챙겼다- M&A시장 거물만 움직인다...PEF운용사 ‘부익부 빈익빈’- 바닥 기는 리츠...“주가 하락에 죄송” 주주 달래기 진땀△증권- 경제 불안감에...‘경기방어’ 음식품료주 들썩- “불법 공매도·빚투 단속 강화할 것”- ‘실적우수’ 의료기기·자동차 핵심 소부장주 모았다- 증권사 수익 1개 분기 만에 ‘10분의 1’ 토막△부동산- 골재 채취 10년來 최저...주택 공급 가뭄 길어지나-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40% 더 나와’...고지서 받은 주상복합 입주민 후덜덜- 천장서 물이 줄줄 새도...보수공사 못 하는 LH 입주민들, 왜- 청약저축 금리 올리고 부부 통장 합산 가능△MICE- 6년만의 기회, 이 인파 다시 불러온다...지자체 중국 포상관광객 유치전 치열- 마이스協 20주년...디지털 혁신 논한다- 7년 땀흘려 ESG도시 인증 눈앞...고양만의 ‘마이스시티’ 경쟁력 갖춰- 여수, 야간관광 특화 시동△관광비즈- 트래블테크·로컬크리에이터...아이디어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 총출동- 엔데믹 이후 달라진 관광 경쟁력은...급변한 최신 트렌드 한눈에- ‘비즈니스 커넥팅’ 참여 바이어 모집△스포츠- 우상혁 “맡겨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 ‘정찬성 제자’ 최승국, 27일 ‘로드 투 UFC’ 시즌 2 플라이급 준결승- 김민솔 “亞...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유소연 ‘약속의 땅’서 3년 우승 갈증 푸나△오피니언-[목멱칼럼]기울어진 운동장의 비극-[기자수첩]50년 주담대 연령제한, 세대 갈등 부추길라-[글로벌 View]현금인가 채권인가△피플- 亞미술 허브로 뜨는 서울, 홍콩 따라하기보다 경쟁해야- 최수연 “AI솔루션으로 中企스케일업 돕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에 김일호 오콘 대표- 에이스손해보험 사장에 모재경 기업보험본부 부사장△사회- 李 “정치검찰 조작수사”VS檢“배임성립 가능”...질긴 악연 정점으로- ‘리쇼어링’ 기업에 재산세 75% 감면- “교사 대신 욕받이?”...교육공무직, 민원팀 신설 추진에 반발-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마스크 꺼낸 시민들- 대낮 신림동 공원서 여성 때리고 성폭행...피해자 의식불명
- [지놈앤컴퍼니 대해부]①서울의대 동기,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의기투합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 중인 ‘지놈앤컴퍼니(314130)’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9월 서울의대 동기인 배지수, 박한수 대표가 함께 설립했다. 둘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이라는 공동목표에 의기투합하면서 공동창업으로 결론을 내렸다.배지수(왼쪽),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지놈앤컴퍼니)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들과 유전정보 전체를 말한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수는 100조개에 이르러 인간 세포보다 10배 많으며, 미생물의 유전자 수는 인간 유전자 수의 100배가 넘는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사, 면역, 기타 질병 억제 등의 역할을 하고 있어 질병과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달러에서 연평균 6%씩 성장해 올해는 1086억8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경영인 영입해 3인 각자대표 체제 계속 유지지놈앤컴퍼니는 2018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2020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코넥스에 상장하기 전 지놈앤컴퍼니는 서영진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영입하면서 경영관리부문을 더 강화했다. 서 최고 운영책임자는 올해 5월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사임한 상태다.이어 홍유석 디앤디파마텍 전 대표가 새로운 전문경영인으로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다. 홍 대표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통해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홍 대표는 일라이 릴리와 GSK 한국법인 대표 등 해외 다국적제약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이력으로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및 CDMO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배지수·박한수·서영진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배지수·박한수·홍유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지놈앤컴퍼니의 경영은 배지수와 홍유석 대표가 함께 담당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는 박한수 대표가 총괄 중이다.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지놈앤컴퍼니 지분을 각각 11.82%와 12.63% 보유하고 있다.연구개발 중심 기업답게 지놈앤컴퍼니는 전문화된 연구개발인력을 다수 확보했다. 연구개발 부문은 부설연구소(마이크로바이옴 및 신약), 개발그룹, 임상그룹, 특허그룹, 생물정보분석실로 구분되며 인원은 총 68명으로, 전체 임직원수의 61%를 차지한다.◇사업 다각화…CDMO에 화장품까지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지난 2021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도 실시 중이다. 이어 컨슈머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초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효능원료 ‘큐티바이옴’과 ‘릴리프바이옴’이 함유된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를 출시했다. 큐티바이옴은 연구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기반으로 건강한 사람의 피부 분석을 통해 찾아낸 피부 상재균 큐티박테리움 아비덤(Cutibacterium Avidum)의 유래물질이다. 피부장벽 기능 개선 및 항염증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유이크 브랜드에는 에센스를 비롯해 클렌징폼, 시트마스크, 토너, 크림, 크림 미스트 등 스킨케어 제품 17개 품목이 있다.이밖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큐젠’(REQGEN)을 론칭한 뒤 지난해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인 ‘리큐젠 리큐 지 바이옴’을 출시하기도 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컨슈머 사업의 경우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안정적 연구개발비용 확보 목적이 크다”라며 “최종적으로는 신약의 기술이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 경동제약, 2Q 영업손실 36억…“일시적 비용 증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동제약(011040)이 2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경동제약)경동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독감,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등에 효과가 좋은 ‘그날엔’ 시리즈 판매가 늘었다. 호흡기질환 관련 전문의약품(ETC) 판매도 증가했다. 신규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다파진정’, ‘다파메피정’ 등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다만,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올해 경동제약은 공격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대행 체제를 추가 도입했다. 하반기에는 체제 도입의 안정화와 영업 네트워크 확대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영향으로 호흡기질환 관련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만성질환용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이어 “상반기 이익 하락은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예상범위 안에 있으며 복합제 및 신제품 출시, 약가인하 방어품목 확대, 영업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늦어도 하반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는 만큼 큐라티스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9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8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등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모두 획득했다.큐라티스는 내년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360명이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도입까지 실시하게 됐다.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아직 개발된 백신 없어…‘세계 최초’도 기대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며, ‘Schistosoma’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 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사이언스(Science)는 개발이 필요한 상위 10개 우선 순위 백신 리스트에 주혈흡충증 백신을 포함시킨 바 있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큐라티스가 QTP105 개발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도 가능한 셈이다.이처럼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구체적인 시장 규모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글로벌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효과적인 주혈흡충증 백신은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질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DMO에도 가속도 전망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등을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CDMO 사업 능력도 한 번 더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해당 플랜트에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큐라티스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와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본격 상업생산 전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CMO 및 CDMO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CMO 및 CDMO를 통해 확보한 매출은 34억원 가량으로, 이는 전체 매출 40%에 해당한다.현재 임상 2b/3상이 준비 중인 QTP101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CDMO 사업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기술도입 후 임상 또는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우 CDMO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자제 생산능력이 없는 바이오 벤처 기업쪽에서 CDMO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최근 CDM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꼽은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지난 6개월 기준으로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을 무려 3배 가량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팜이데일리는 올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기업을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였다. 10일 팜이데일리가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 소개한 업체들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기업 평균 수익률이 18.4%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6.7%)을 11.7%p 웃돌았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이미나 이데일리 기자]◇기업 이슈 선제적으로 발굴, 조명수익률 1위 기업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1만6900원에서 8월 10일 2만6700원까지 상승해 수익률 58%를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은 최근 종료됐으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임상 종료 ‘임박’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시간 왔다>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조명했다. 수익률 41.8%로 2위를 기록한 유엑스엔은 코넥스 상장사로, 연속혈당측정기(CGM)전문 업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동물 임상에서 글로벌 기업 제품을 능가하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유엑스엔,세계 최초 건강검진용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임박>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의 기사들을 통해 유엑스엔 제품의 경쟁력 등을 상세히 분석, 보도했다. 퓨쳐켐(220100) 역시 수익률 35.3%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와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방사선의약품 개발, 제조 전문 업체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기사를 통해 암 치료·진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알렸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같은 기간 34.8% 올랐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등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긍정적인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은 9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77%나 폭증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임박②><유한양행 렉라자, 단독·병용 1차치료제 임상 ‘순항’…FDA 허가까지 기대> 등 보도를 이어갔다.이밖에도 큐라클(365270)이 25%, 알테오젠(196170)은 20.1%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세를 거뜬히 웃돌았다. 엔케이맥스(182400)는 6.1% 상승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반면 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날 종가 1만4720원을 기록, 1월 2일 대비 14.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 외에 건기식 등으로 매출을 올린단 전략이었지만, 구체적 윤곽을 보이지 못하면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회사는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임상 지연 이슈, 엔데믹 등 실망감에 주가도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한 외형 및 수익성 반등 기회를 다지고 있다. 세계 콜레라 백신 1위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역시 이 기간 수익률 -12.1%를 기록,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1상 승인 등 호재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를 본격 출범했다. 팜이데일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제공에 힘써왔다. 기업과 업계의 호재와 악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기사를 다수 생산했다는 평가다.
-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은 밀접 관계…제때 치료하면 바로잡을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비만과 성조숙증·대사질환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 제때 치료하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인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아리 과장은 “소아비만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활동량이 준 것도 소아비만을 가속화시켰다”며 “또래보다 소아비만 환자들은 사춘기가 빠르다고 알려져 있으며, 비만은 성장판을 빠르게 닫히게 한다.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시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중·고등학생 비만 유병률은 13.5%로 10년 전(5.6%) 대비 2.4배 증가했다.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로 집계된 소아·청소년(6~18세) 비만 유병률은 2년 단위로 볼 때 10년 새 6%(2010~2012년 10.2% → 2019~2021년 16.2%) 늘었다.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 성인 비만과는 다르다. 지방세포의 크기와 함께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면서 체중 조절이 더욱 어려우며, 쉽게 비만이 재발할 수 있다. 성장기 비만은 사춘기를 빨리 오게 하고(성조숙증),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송 과장은 “소아비만은 결과적으로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며 “성장기 관절에 체중 부하가 지속되면 성장판의 손상, 대퇴골두골단 분리증, 골 연골염 등 다양한 정형외과적 문제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소아비만은 원인에 따라 크게 단순성과 증후성으로 나뉜다. 단순성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 및 과도한 열량 섭취, 운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증후성은 유전성 질환이나 중추성 질환, 내분비 질환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한다. 소아비만 중 1% 이하 비율을 차지한다.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정신 발달 지연, 신경계 이상, 외성기 기형 등 이상 소견이 있으면 증후성 비만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 진료는 물론 기저질환에 대한 동반 치료가 요구된다.성조숙증 진단은 혈액 검사와 뼈 나이(성장판),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한다. 진단되면 경우에 따라 성조숙증 치료를 시행한다. 저신장의 경우 소아 내분비 분과 진료로 성장 평가를 하고, 성장호르몬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송아리 과장은 “소아기에 확립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 개선하기 어려우므로 이른 시기에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아이 발육 상태와 성장 속도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며, 부모와 의료진이 제때 협력한다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흉기난동부터 살인 예고 글까지…코로나19 후유증 사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종종 보잖아요. 그런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8일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은 최근 일어난 신림역, 서현역, 대전 교사 피습 등과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사회적 관심↑ 모방범죄 가능성↑7월 21일 신림역, 8월 3일 서현역 등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신림역에선 4명이 서현역에선 14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난 4일에는 대전 교사 피습사건이 벌어졌다.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19명이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이다. 주변에선 총기가 허용됐다면 우리나라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을지 모른다며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온라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지난 8일 오전까지 경찰이 검거한 작성자만 67명에 이른다.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최근 흉기 사건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백종우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19로 인한 일종의 후유증이라고 봤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을 겪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의료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사망자 증가, 만성질환자의 무너진 의료접근성 등을 겪었다면, 이번엔 그동안 혼자만의 시간이 늘며 경험한 우울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후유증으로 폭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동은 2015년병원에서 조현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2020년부터는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다. 대전의 한 고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도 2021년부터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다. 백 위원장은 “방치된 정신질환자 관련 시스템 문제가 복합적으로 구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여기에 주변의 괌심을 끌고자 하는 이들이 모방하면서 연이어 흘러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와 비슷한 사건은 2019년에도 있었다.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른 안인득은 불길을 피해 빠져나오는 노인과 여성, 아이만을 집중 공격했다. 사회적 공분이 일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백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응급입원규정에 따라 자·타해위험이 큰경우 즉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송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며 “경찰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밖에 없다. 환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국가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현장 대응 인력에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최소한 전문적 정신건강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면을 위해 경찰에 의한 병원이송 또는 찾아가는 평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봤다. 백 위원장은 “우린 정신건강에 대한 진찰 평가를 의무화하지 않는 게 맹점”이라며 “사법입원이 없는 일본에서도 정신입원심사회라는 게 있어서 의사가 공무원과 같이 집으로 가서 당사자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입원조치까지 할 수 있는 공무원 직위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그는 폭력 난동으로 불안과 공포가 퍼지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2008년 트럭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둘러 17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의 ‘아키하바라 살인 사건’ 이후 일본에서도 비슷한 테러사건이 70건이나 벌어졌다. 백 교수는 “적극적 사후예방을 위해서는 법정신의학과 치료감호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가 2011년 1529명에서 2020년 4978명으로 급증했다. 2020년 국립법무병원의 수용인원은 1038명인 수준에서 정신질환자가 일반시설에 수용되면서 교정시설 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나라나 범죄와 관련된 일부 중증 정신질환은 일반적인 정신의료체계와는 별도로 치료감호법 등의 형사법 체계를 통해 사회안전 차원에서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가 2021년 기준으로 불과 78건 청구에 그치고 있다”며 “폭력성이 높은 일부 중증 정신질환의 경우는 보건복지부나 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법무부가 관장하는 법정신의학 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현병이 주로 발병하는 청소년과 청년 시기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특별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하고 국내에서도 일부 시도되고 있는데 청년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체계를 신설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백 교수는 “암센터, 아토피 센터 등 주요 신체질환 센터를 거점 의료 기관에 설치하는 것처럼 조현병 조기·집중치료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조현병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재활하며 유지할 때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병이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 체계를 손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완전히 지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가 환자나 가족으로 향하는 모습에 대해 우려했다. 백 위원장은 “이들에게 분노가 향하면 결국 관련 환자들이 또 숨게 악순환이 되고 말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난이나 편견 증가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을 개선하는 동기가 됐으면 싶다”고 말했다.